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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성과연봉제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안미현 부국장 겸 금융부장

    [서울광장] 성과연봉제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안미현 부국장 겸 금융부장

    미국의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 듀크대 교수가 했다는 실험 결과를 흥미롭게 본 적이 있다. 반도체 기업 인텔의 이스라엘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실적 향상을 주문하면서 각각 다른 ‘포상 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A팀에는 30달러, B팀에는 피자 한 판, C팀에는 상사의 칭찬을 제시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짐작하는 대로 예상은 빗나갔다. 생산성이 오른 순서는 피자, 칭찬, 현찰이었다. 시간을 더 두고 살피니 순서가 바뀌었다. 칭찬, 피자, 현찰. 길게 보든 짧게 보든 돈은 직원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성과연봉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이 실험 결과에 크게 고무받을 것이다. 인간은 감정 없는 기계가 아니라고, 돈 몇 푼을 더 쥐여 주는 게 만능은 아니라고. 맞는 얘기다. 하지만 이 논리를 끌어다 성과연봉제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성급하다. 자본주의가 발달한 외국은 성과급제가 너무 고착화돼 있어 문제다. 우리는 어떠한가. 적당히 일하고 놀아도 해가 바뀌면 월급이 자동으로 오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같은 해 같은 회사에 입사했는데 월급봉투가 다르면 이 또한 참지 못한다. 입사 동기가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하든, 내가 쉽고 단순한 일을 하든 직무 차이 따윈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 보니 어느 회사건 ‘무임승차족’이 생겨났다. 이런 불합리를 개선해 보자는 움직임이 전임 정권 때 시작된 성과연봉제 도입이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절차 상의 흠은 일찍부터 문제됐다. 금융 당국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하게 밀어붙이자 금융공기업들은 ‘노사 합의’ 대신 ‘이사회 의결’이라는 편법을 썼다. 노조의 동의를 끌어낼 자신이 없자 이사회에서 방망이 두드리는 것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해 버린 것이다. 이후 법원은 ‘근로조건 변경을 수반하는 만큼 노사 합의가 필수’라고 잇따라 판결 내리고 있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작명(作名)이다. 우리에게 당장 시급한 것은 정확히 말해 직무연봉제다. 업무 난이도나 숙련도 등에 따라 보수를 달리하는 것이다. 직무연봉제가 정착되면 성과 보수 차등도 응당 따르게 된다. 그런데 처음부터 직원을 성과로 줄 세우는 듯한 성과연봉제를 앞세우다 보니 저항을 더 야기한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없던 일’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 몇몇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성과연봉제 필요성에 대해 공론화 물꼬를 트고 어렵사리 첫발을 뗀 것은 박근혜 정부의 성과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이를 원점으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 ‘성과연봉제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다. 이 공약을 믿고 금융노조는 대선 때 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러니 폐지 안 하기도 고약한 노릇이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었다고 단절돼서는 안 된다. 잘한 것은 이어 나가고 문제가 있는 것은 보완해 나가자”(5월 26일 박근혜 내각과의 오찬 간담회)고 주문한 사람이 문 대통령이다. 과연 성과연봉제가 원천 폐기 대상인지, 아니면 잘 뜯어고쳐 활용해 나갈 대상인지 냉정히 판단할 일이다. 월급쟁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성과연봉제 자체가 아니라 과연 성과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것인지, 성과라는 미명 아래 쉬운 해고를 일삼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따라서 평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이런 불신과 불안을 불식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성과자라 할지라도 업무를 바꿔 주거나 재교육으로 패자부활의 기회를 줘야 한다. 우리 금융의 낙후된 경쟁력과 공기업의 보신주의를 탓한다면 해법 찾기를 고민해야 한다. 직무연봉제, 나아가 성과연봉제가 그 해법의 전부일 수는 없지만 한 걸음일 수는 있다. 우리도 애리얼리 교수의 실험 결과를 상기하며 성과 만능주의는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개개인의 노동 가치와 그에 따른 보상이 너무 평면적으로 이뤄져서 더 큰 문제다. 노동의 가치가 다르면 보상도 달라야 한다. 같다면 보상도 같아야 한다. 새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도 따지고 보면 ‘동일 노동, 동일 임금’ 가치가 지켜지지 않은 데서 출발한다. 노동의 가치를 어떻게 매길 것인가의 문제가 또 따르지만 머리 아프다고 건드리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 hyun@seoul.co.kr
  • ‘지방재정 정보시스템’ 알기 쉽게 개편

    행정자치부는 지방재정정보 통합공개시스템인 ‘지방재정365’(lofin.moi.go.kr)를 누구나 쉽게 접근해 정보를 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자부는 난해한 지방재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 흐름이나 지방세 구조 등 국민에게 생소한 개념 등에 대해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설명했다. 또 낯선 용어에 대해서는 그 의미와 산정 기준 등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집행 현황을 사업별로 매일 공개하는 메뉴도 설치했다. 아울러 국민의 관심이 높은 재정자립도, 행사, 축제 현황 등 주요 지표를 메인화면에 배치하고 검색창도 메인화면 전면에 넣었다. 행자부는 또 어린이를 위한 지방재정 교육 코너인 ‘어린이 배움터’를 신설했다. ‘지방재정365’는 지자체와 지방공기업, 출자출연기관, 교육청의 정보를 연계해 통합 공개하는 시스템으로,지난해 5월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현기 행자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국민에게 지방재정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지방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지방재정365를 국민 수요에 부합하는 공개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설문] “업무 효율성 제고” 기대 크지만 95%는 “인건비 등 부담 증가”

    “인력·조직 경직성 커질 것” 58% “내부 결속 강해질 것” 34% 그쳐 53%는 “기존 정규직 불이익 우려” 공공기관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의 대규모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면 크든 작든 인건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한다. 전체의 절반 정도는 조직 운영에 경직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반면 기관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보다 다소 많았다. 29일 서울신문의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매우 커질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8.4%로 절반을 차지했다. ‘다소 커질 것’이라는 응답도 46.9%에 달해 전체 응답자의 95.3%가 비용 증가를 우려했다. ‘별로 그렇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3.1%밖에 안 됐다. 공공기관 임원 A씨는 “어떤 형태로든 인건비 부담이 커질 것임은 당연하다”며 “한정된 재원을 임금, 복지 등에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부문의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력, 조직 등 경영의 경직성이 커질 것이라는 응답도 57.8%였다. 경직성이 ‘별로 커지지 않거나 전혀 커지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23.5%에 그쳤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필요한 프로젝트에 따라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 써야 하는데 유연한 대처가 어려워 공공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규 일자리 창출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기존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면 청년들의 신규채용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직 내부 결속력에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많았다. ‘조직 내부 결속이 강해질 것’이라는 답변은 34.4%에 그친 반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5.4%에 달했다. 20.3%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기존 정규직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응답자의 53.1%가 동의했다. ‘정규직들에게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17.2%)의 세 배에 달했다. 공기업 직원 B씨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정규직이 된 사람의 임금과 처우 수준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낫기를 바라는 걸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신분 보장과 급여 상승이 이뤄지는 정규직 전환을 모두에게 적용하기보다 근무 평가를 보고 자질이 되는 사람만 전환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기관의 업무 효율성에 대한 긍정적 응답은 36.5%(‘매우 좋아질 것이다’ 7.9%, ‘다소 좋아질 것이다’ 28.6%)로, 부정적인 응답(‘별로 그렇지 않을 것이다’ 31.7%,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3.2%)을 소폭이나마 웃돌았다. 공기업 직원 C씨는 “신분이 안정되고 차별 없는 보상이 이뤄진다면 전반적으로 업무 집중도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공기관 48% “정규직 전환 내년에”

    공공기관 48% “정규직 전환 내년에”

    문재인 정부가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선언한 가운데 공공기관의 절반 이상이 이런 정책이 좀더 일찍 추진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절반 정도는 내년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대량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체의 3분의2는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조건이 아니라 무기계약직 같은 형태의 정규직 전환을 생각하고 있다.서울신문이 67개 공공기관(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의 인사 담당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9일 분석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41.8%(28명)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추진 시점에 대해 ‘다소 늦었다’고 답했다. 6명(9.0%)은 ‘매우 늦었다’고 했다. ‘다소 이르다’도 41.8%로 ‘다소 늦었다’는 응답과 같았다. ‘매우 이르다’는 4.5%(3명)였다. 소속기관의 ‘비정규직→정규직 대량 전환’ 가능 시점으로는 가까운 순서대로 ‘지금 당장’이 7.5%, ‘올해 하반기’가 11.9%, ‘내년’이 47.8%, ‘2019년’이 14.9%였다. ‘2020년 이후부터 가능’은 17.9%로 ‘내년’에 이어 전체 응답순위 두 번째였는데 “전환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대부분이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산업부 산하기관도 3만명 정규직 전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 비정규직 3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28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41개 공기업과 준공공기관은 비정규직 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자사 비정규직, 파견·용역, 간접고용 직원 수를 보고하고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비정규직 인원이 가장 많은 기관은 한전으로 올 1분기 600명이었다. 하지만 청소·경비 등 파견과 용역 등을 포함한 간접고용 직원 수는 7700명에 달한다. 한수원은 7300명, 5개 발전자회사 각 500명, 강원랜드 1500명, 코트라(KORTA) 500명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비정규직(간접고용 포함) 인원은 3만명이나 된다. 전환 방식은 회사별로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산업기술시험원, 에너지평가기술원과 같은 연구원 소속의 계약 연구직은 직접고용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수원 등은 청소·경비 같은 일반 업무 외에 안전관리 등 회사 특수 상황에 의한 비정규직도 있어 어떤 전환 방식이 적절할지 검토 중이다. 정부부처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가장 먼저 산하 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나섰다. 미래부는 최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25개 출연연 비정규직 연구원의 현황을 파악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와우! 과학] 하늘서 인공위성 쏘는 美초음속 우주선 나온다

    [와우! 과학] 하늘서 인공위성 쏘는 美초음속 우주선 나온다

    하늘 위에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다시 지상으로 귀환하는 초음속 우주선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초음속 우주선 'XS-1'의 디자인과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2020년이면 실체를 드러낼 이 우주선은 항공기업 보잉이 개발 중인 기체로 그 목적은 매우 특이하다. 인공위성을 '승객' 삼아 지구 저궤도에 올리기 위해 제작되는 우주선이기 때문.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은 지상의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지상에서의 로켓 발사 방식은 몇 개 월의 준비기간은 물론 비용이 매우 비싸다. 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스페이스X 등이 개발한 재사용로켓이다. 이 로켓은 가장 비싼 로켓의 1단 추진체가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발사 비용을 기존에 비해 최대 10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이번에 DARPA가 개발을 추진 중인 XS-1은 이와는 또 다르다. 비즈니스 제트기만한 XS-1은 외형이 작은 우주왕복선을 닮았지만 기체 위에 작은 로켓 하나를 짊어지고 있다. 지상에서의 발사는 활주로가 아닌 수직으로 이루어지며 일정 궤도에 오르면 작은 로켓이 분리돼 점화된다. 이어 로켓은 자체의 추진력으로 지구 저궤도에 오르고, 목표 지점에 이르면 안에 실린 인공위성을 내려놓는다. 로켓은 1회용이지만 가장 비싼 기체는 다시 지구로 귀환해 일반 여객기처럼 활주로를 통해 내려앉는다. 다만 XS-1은 최대 1360kg의 인공위성 적재와 지구 저궤도까지만 운송이 가능하지만 1회당 발사비용은 파격적인 수준. DARPA 측은 "XS-1은 10일 내에 10번을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한 번 발사 비용은 500만 달러(약 56억원) 미만으로 매우 싸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2020년 최대 15번의 테스트 비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광장] 산을 옮긴다는 각오가 필요하다/이동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산을 옮긴다는 각오가 필요하다/이동구 논설위원

    날마다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나온다. 새 정부 출범 초기 현상이지만 “과연 가능한 일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을 임기 내에 완전히 없애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또한 기대 반 우려 반이다.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함에도 결과에 대한 확신은 크지 않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틀 만인 지난 12일 인천공항공사를 찾아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공사 사장은 곧바로 1만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가 해결될 듯한 분위기다. 지자체를 비롯해 미래부 출연 연구소 등 각급 공공기관들의 비정규직 제로화 계획도 이어졌다. 한발 더 나아가 SK브로드밴드가 5200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롯데그룹도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추세라면 5년쯤이면 비정규직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더이상 없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마저 들게 한다. 물론 역대 정부의 출범 초기에도 대기업들은 수천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최근의 움직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비정규직 문제는 개선의 기미는커녕 기업과 근로자(노동조합)간의 입장 차로 갈등만 키워 왔다. 지난 24일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부회장이 “사회 각계의 정규직 전환 요구로 기업들이 매우 힘든 지경”이라며 “중소기업들은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만약 비정규직을 위해 정규직에 고통 분담을 요구한다면 조만간 노동조합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게 뻔하다. 그렇다고 내버려 둘 수만 없는 일이다. 앤 크루거 전 국제통화기금 수석 부총재는 한 포럼에서 “한국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노동시장 개혁을 서두르지 않으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량해고 등 노동시장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고용 불안과 임금 격차 해소에 있다. 이에는 돈이 필요하다. 자금 사정이 좋은 공기업과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업체들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에 나서고 싶어도 능력이 없다. 따라서 하청 단가를 현실화해 주는 것은 임금 격차에 따른 차별을 해소하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정부의 제도적, 경제적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이다.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제로화도 낙관하기 어려운 게 바로 돈(예산) 문제 때문일 것이다.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은 이낙연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법은 (임금·고용)차별 해소에 있는데 정부는 이에 필요한 비용부담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역대 정부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원칙론에 발목 잡혀 허송세월만 한다면 이번 정부에서도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장담할 수 없다. 세제 혜택이나 재정 지원 등 정부가 할 일을 먼저 해 놓고 기업과 근로자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 기업들이 정부의 압박에 눈치를 보며 마지못해 나서는 게 아니라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게 해야 한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근로방식개혁안’을 마련,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 등 큰 틀만 제시하고 기업과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근로 형태를 결정하도록 해 양쪽 모두 만족시키고 있는 것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정책 추진 의지가 중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규제 전봇대, 박근혜 정부의 푸드트럭 등은 새 정부 출범 당시 상징적인 정책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되면서 용두사미로 끝났다. 비정규직 문제 또한 정권 출범 초기의 반짝 관심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 추진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yidonggu@seoul.co.kr
  • SH공사 ‘맞춤형 임대주택’ 최우수상

    SH공사 ‘맞춤형 임대주택’ 최우수상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변창흠)는 26일 한국지방공기업학회가 주관하는 2017 지방공기업 경영혁신 대상 심사에서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SH공사가 공급자 중심으로 획일적으로 공급했던 대규모 단지형 임대주택에서 벗어나 청년, 신혼부부, 1인 가구, 고령자 등 다양한 입주자의 특성을 고려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 인권위 권고 수용률 54.6%→ 35.1%→ 29.6% 급감

    인권위 권고 수용률 54.6%→ 35.1%→ 29.6% 급감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 출범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그동안 국민 기본권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 속에서도 정권과 시류에 따라 부침을 거듭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선 조직이 축소되는 진통도 겪었고, 각 정부 기관들이 관련 법령 미비를 이유로 권고사항을 수용하지 않는 경우가 잦아 무력함을 보이기도 했다.인권위는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다. 2001년 11월 25일 출범했고 참여정부 때 전성기를 맞았다. 2005년 사형제 폐지를 권고했고, 기간제·파견법 개정안과 관련해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규정 명문화’로 대표되는 의견 표명을 했다. 2007년에는 공무원 및 공기업 직원채용 시 응시 상한 연령을 없애라고 권고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 때는 조직이 크게 위축됐다. 당시 정부는 인권위를 독립기관에서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바꾸려 했다. 인권단체들의 반대로 독립기관으로 남았지만, 조직은 축소됐다. 2009년 7월 당시 안경환 인권위원장(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 이에 항의하며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조사관이었던 변호사와 인권활동가들도 대거 떠났다. 한 인권단체 관계자는 “보수 정부가 지난 9년간 인권위를 이념 대결의 공간으로 변질시켰다”며 “인권위 권고 수용률이 인권위의 위상을 그대로 말해 준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정책·제도 개선 권고와 진정사건·직권조사를 통한 권고를 한다. 정책·제도 개선 권고 수용률(=전부수용+일부수용)은 노무현 정부 때 54.6%에서 이명박 정부 때 35.1%로 줄었고, 박근혜 정부(2013~2015년)에서 29.6%로 급감했다. 또 최근 들어 정책·제도 권고 수용률은 2014년 95.7%에서 2015년 50%로 크게 줄었다. 다만 권고 건수가 많은 사정·교정기관만 볼 때 노무현 정부 때 수용률은 92.3%였고, 이명박 정부 때 89.7%로 줄었고, 박근혜 정부에서 94.4%로 다시 증가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창원지검, 마약 흡연·밀수입한 공무원·가정주부 등 12명 적발 9명 구속

    창원지검은 25일 대마를 피우고 보관하거나 필로폰을 투약한 등의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소방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대학생, 베트남인 등 12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야생 대마를 채취해 여러 차례 피우고 대마 669g을 보관한 혐의로 경남도 소방공무원 김모(51)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씨로부터 대마를 받아 피우고 보관한 혐의로 공단 직원 김모(50·구속)씨와 공사 직원 박모(49·불구속)씨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공무원 김씨와 공공기관 직원 등 3명은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평일에 함께 휴가를 내거나 주말에 모여 대마를 몰래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향정신성 의약품인 엑스터시 60~136정을 외국에서 몰래 들여오고 일부를 투약한 혐의로 40대 가정주부 2명과 호주 교민(41·여), 대학생(27), 클럽 DJ(29)등 5명을 적발해 4명을 구속기소하고 잠적한 가정주부 1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국제등기우편을 이용해 베트남에서 합성대마 17g을 한국으로 몰래 들여온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남녀 2명과 합성대마를 판매한 중고자동차 매매상(25) 등 3명도 구속기소했다. 집행유예기간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으나 행방을 감춘 폭력조직 출신 운동단체 대표(63)는 지명수배했다. 창원지검은 마약류 침투를 막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다양한 종류의 마약류가 공무원과 가정주부, 대학생,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확산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3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해커스잡 풀서비스’로 정답·합격 여부 실시간 확인

    제3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해커스잡 풀서비스’로 정답·합격 여부 실시간 확인

    해커스잡이 5월 27일 제3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직후 정답과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풀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커스잡 실시간 풀서비스’에는 시험 종료 즉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정답과 해설이 올라올 예정이다. 채점 후 본인의 점수를 입력하면 시험 합격 여부까지 알 수 있어, 발표날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오는 30일에는 해커스 한국사 김승범 강사의 무료 해설강의 동영상도 공개돼, 수험생의 이해를 돕는다. ‘문자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설과 해설강의가 올라오자마자 문자로 알 수 있어 더욱 빠른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본인의 합격 여부를 알 수 있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판정 서비스’ 이용자 중 합격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해커스잡 취업인강 30% 할인쿠폰’을, 불합격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해커스잡 한국사인강 50%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커스잡은 ‘한국사 시험 후기 작성 이벤트’를 오픈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내달 2일까지 생생한 시험 후기를 작성하면, 자소서 인강을 100원으로 수강할 수 있는 ‘자소서 인강 100원 쿠폰’을 전원에게 제공한다. 우수 후기 작성자(5명)에게는 ‘공기업 0원반 인강 프리패스(7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는 신속한 정답확인과 정확한 합격 판정으로 매 시험 평균 2만 명이 넘는 방문자를 기록해왔다”며 “이번 시험에도 많은 응시자들이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풀서비스’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땅 아닌, 하늘서 인공위성 쏘는 美초음속 우주선 나온다

    땅 아닌, 하늘서 인공위성 쏘는 美초음속 우주선 나온다

    하늘 위에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다시 지상으로 귀환하는 초음속 우주선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초음속 우주선 'XS-1'의 디자인과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2020년이면 실체를 드러낼 이 우주선은 항공기업 보잉이 개발 중인 기체로 그 목적은 매우 특이하다. 인공위성을 '승객' 삼아 지구 저궤도에 올리기 위해 제작되는 우주선이기 때문.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은 지상의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지상에서의 로켓 발사 방식은 몇 개 월의 준비기간은 물론 비용이 매우 비싸다. 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스페이스X 등이 개발한 재사용로켓이다. 이 로켓은 가장 비싼 로켓의 1단 추진체가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발사 비용을 기존에 비해 최대 10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이번에 DARPA가 개발을 추진 중인 XS-1은 이와는 또 다르다. 비즈니스 제트기만한 XS-1은 외형이 작은 우주왕복선을 닮았지만 기체 위에 작은 로켓 하나를 짊어지고 있다. 지상에서의 발사는 활주로가 아닌 수직으로 이루어지며 일정 궤도에 오르면 작은 로켓이 분리돼 점화된다. 이어 로켓은 자체의 추진력으로 지구 저궤도에 오르고, 목표 지점에 이르면 안에 실린 인공위성을 내려놓는다. 로켓은 1회용이지만 가장 비싼 기체는 다시 지구로 귀환해 일반 여객기처럼 활주로를 통해 내려앉는다. 다만 XS-1은 최대 1360kg의 인공위성 적재와 지구 저궤도까지만 운송이 가능하지만 1회당 발사비용은 파격적인 수준. DARPA 측은 "XS-1은 10일 내에 10번을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한 번 발사 비용은 500만 달러(약 56억원) 미만으로 매우 싸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2020년 최대 15번의 테스트 비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포토] 대통령 새 집무실 어떤가 보니...검소와 소박

    [서울포토] 대통령 새 집무실 어떤가 보니...검소와 소박

    문재인 대통령이 근무하는 집무실이 24일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바닥에는 카페트가 깔렸고, 오래 전에 쓰던 타원형 탁자가 놓였다.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 공간이 호화롭기는커녕 웬만한 기업 사장의 사무실보다 더 검소하고 소박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에 따라 공기업 뿐만 아니라 각부처 수장의 집무실도 검소해 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본관 집무실 외에 비서동인 여민관에 집무실을 별도로 마련해 지난 12일부터 사용하고 있다. 이날 처음 공개된 여민관 집무실의 책상(오른쪽 태극기 옆) 앞쪽에는 대형 원탁(사진 가운데)과 의자 10여개가 배치됐다. 이 원탁은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당시 민정수석을 할 때 사용한 탁자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문 대통령 “인권위 권고 수용률 높여야…기관장 평가에 반영 검토”

    문 대통령 “인권위 권고 수용률 높여야…기관장 평가에 반영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인권위의 권고를 받은 기관은 권고 수용률을 높일 것”을 지시했다. 여기서 기관은 각 정부부처와 공기업 등을 가리킨다.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단에게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설명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인권위의 권고를 받은 기관(공공기관)은 수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조 수석이 전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가 권고한 인권정책의 수용률은 2014년 95.7%에서 2015년 50.0%로 급감했다. 인권위는 2002년 출범한 이래로 2015년까지 총 260건의 정책을 관계기관에 권고했다. 이 중 114건(43.8%)이 수용됐고, 85건(32.7%)이 일부 수용됐다. 나머지 43건(16.5%)은 수용되지 않았다. 인권위가 권고수용률을 집계할 때는 ‘수용’과 ‘일부 수용’을 모두 합산한다. 때문에 2002~2015년 각 연도별 수용률을 평균 계산하면 82.2%로 높게 나타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일부 수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지 않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인권위의 권고 일부만 수용하는 행태를 근절할 것”을 함께 지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각 기관이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는 일을 막기 위해 “기관장 평가에 인권위 권고수용 지수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또 인권위원장의 대통령 특별보고가 활성화될 예정이다. 인권위법에 따르면 인권위는 해마다 전년도의 활동 내용과 인권 상황 및 개선 대책에 관한 보고 외에도 필요할 경우 대통령에게 특별보고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권위원장의 특별보고는 2012년 3월 6일 이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중에는 전무했다. 조 수석은 또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의 전제 조건으로 “인권친화적인 경찰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경찰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문 대통령이)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10월 국가·지방직 공무원 함께 뽑아

    같은 날 시험 과목만 달리 치러 오는 10월 국가직·지방직 등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 선발하기 위한 공개경쟁채용 시험이 실시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따른 것이다. 국가·지방 공무원 채용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는 24일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연내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 채용하는 세부 계획안을 보고했다. 해당 부처 고위관계자는 “당초 예정된 2017년도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일정을 마치는 9월 이후 추가 증원을 위한 필기시험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며 “통상 국가직·지방직 시험을 따로 치르지만 이례적인 상황인 만큼 같은 날 과목만 달리해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공약한 ‘임기 내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가운데 연내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논의되고 있는 일자리는 소방직 1500명, 사회복지직 1500명, 경찰 1500명, 군무원·부사관 1500명, 일반행정직 3000명, 교육직(교사) 3000명이다. 경찰, 군무원·부사관, 교육직(교사)은 각 부처·청에서 시험을 시행한다. 지방직 공무원인 소방직·사회복지직은 각 지방자치단체, 일반행정직은 인사혁신처에서 담당한다. 공무원 증원에 들어가는 비용은 1인당 약 5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연내 1만 2000명을 충원하면 6000억원이 들어간다. 공무원 추가 채용을 하려면 국무회의를 통해 정원 규정을 개정하거나 지자체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부처나 지자체 현원이 정원보다 적을 경우 규정 개정 없이 곧바로 채용할 수 있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따라 중앙행정부처를 비롯한 정부기관에서 17만 4000명을 충원할 계획”이라며 “그 밖에 사회서비스 관련 준정부기관에서 30만명을 채용하고, 국가·지방공기업의 비정규직 30만명을 정규직화하는 등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더미래연구소에서 내놓은 ‘5급 공채 폐지·7급 선발 확대’안과 관련,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나 대통령 공약 사항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진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검토하진 않고 있다”며“조만간 공무원 선발체계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그 결과에 대한 수험생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독] 올 10월쯤 공무원 채용시험 추가 실시한다

    [단독] 올 10월쯤 공무원 채용시험 추가 실시한다

    올 하반기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이 추가로 실시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따른 것이다.국가직 공무원과 지방직 공무원 채용을 각각 담당하는 인사혁신처·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는 24일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연내 공무원 추가 채용 세부 계획을 보고했다. 해당 부처 고위관계자는 “당초 예정된 공무원 필기시험 일정을 마치는 9월 이후 추가 공채 필기시험 일정을 시작하는 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라며 “통상 국가직·지방직 시험을 따로 치르지만 이례적인 상황인 만큼 같은 날 과목만 달리 해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공약한 ‘임기 내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가운데 연내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논의되고 있는 일자리는 1만 2000개다. 세부적으로 선발 분야를 살펴보면 소방직 1500명·사회복지직 1500명·경찰 1500명·군무원(부사관) 1500명·일반행정직 3000명·교육직 3000명이다. 추가 증원에 들어가는 비용은 선발인원 1명당 약 5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연내 1만 2000명을 충원하면 6000억원이 들어간다. 문재인 정부는 올 하반기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공무원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무원 추가 채용을 하려면 국무회의를 통해 정원 규정을 개정하거나 지자체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부처나 지자체 현원이 정원보다 적을 경우 규정 개정 없이 곧바로 채용할 수 있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을 세부적으로 보면 중앙행정부처 등 정부에서 17만 4000명을 선발하고, 나머지는 사회서비스 관련 준정부기관 30만명, 현재 공기업 내 비정규직 일자리 30만개를 정규직화하는 등 방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더미래연구소에서 내놓은 ‘5급 공채 폐지·7급 선발 확대’안과 관련,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나 대통령 공약 사항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며“여전히 찬반 이견이 크게 나뉘기 때문에 선발 체계 개편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해 수험생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여의도의 50배 ‘잠자던 땅’ 깨워 어린이집·도서관 짓는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여의도의 50배 ‘잠자던 땅’ 깨워 어린이집·도서관 짓는다

    “도서관 좀 팍팍 지어 주세요.” “어린이집이 아직도 부족해요.” 공공시설 확충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거세다.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 ‘화수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새 건물이 들어설 만한 빈 땅도 없다. 빈 땅은 대부분 ‘자투리땅’이라 면적이 작다. 서울 구로구 공무원은 “특히 도서관 수요가 높다. 규모가 큰 도서관을 하나 세우기보다는 작은 도서관 여러 개를 짓는다. 돈도 없고 땅도 없는 상황”이라고 씁쓸하게 말했다.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유재산 활용 사업’을 문제 해결 카드로 꺼냈다. 지자체가 노후 건물이 들어서 있는 자기 소유의 땅을 제공하면, SH공사 등 공기업이 사업을 맡아 고밀화·복합화하는 방식이다. 오랜 시간 단순히 보유·관리만 해 온 공유재산을 잠에서 깨워 적극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서울시 공유재산 면적은 1억 4548만㎡(도로·하천·자투리땅 등 포함, 2016년 기준)로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50배 수준이다. 권동혁 SH공사 공유재산개발부 차장은 “지자체들은 대부분의 공유재산을 공공청사 등 사무공간으로만 오랜 기간 써 왔다. 다양한 지역에 고루 있는 노후 공간을 고밀화하면 도서관, 국공립 어린이집 등 주민들이 원하는 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자체와 공기업도 협력을 통해 토지 매입 비용 절감, 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과 같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유재산 활용 사업의 핵심 모델은 ‘서울형 위탁개발방식’이다. 토지를 보유한 시가 위탁 기관이 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공사 등 3곳의 공기업 중 1곳이 공개경쟁을 통해 뽑히면 수탁받아 사업을 진행한다. 수탁 기관은 시가 소유한 땅에 건물을 세우고 수익시설을 지어 최장 30년에 걸쳐 운영한다. 투자금 회수는 서울시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이뤄진다. 각 구는 땅을 빌려준 대가로 초기 예산 부담 없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신축건물을 마련할 수 있다. 주민들도 국공립 어린이집, 도서관 등 편의·복지시설을 쓸 수 있게 돼 ‘일석삼조’다. 서울형 위탁 개발 방식 1호는 강서구 등촌동의 ‘어울림플라자’다. 서울시 소유 땅인 옛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6683㎡)에 최고 8층짜리 오피스 빌딩과 주민들을 위한 편의·복지 시설 등 2개 동, 일상에 필요한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지난해 8월 SH공사가 수탁기관으로 선정됐고,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2018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내년 초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위탁 개발 사업을 시 소유 땅에 도입한 건 처음이다. 서울시는 최근 개발이 가능한 약 520만㎡의 시 소유 땅을 전수조사해 후보지 42곳(20만㎡)을 추렸다. 서울형 위탁 개발 방식을 할 경우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곳이다. 특히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마포대교~원효대교)를 문화·관광 수변거점공간으로 조성하는 ‘한강 여의마루·여의정’ 사업(4만 800㎡)과 남부도로사업소 부지(7970㎡), 서울혁신파크(1만 5200㎡), 난곡사거리 일대 시유지(1만 6440㎡) 등 4곳은 위탁 개발 방식을 확정하고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저개발 공공시설 복합화 방식’도 최근 떠오르는 공유재산 활용 극대화 사업 중 하나다. 우선 자치구는 노후화한 저개발 공공시설(주민센터, 구민회관 등)이 자리잡고 있는 땅을 50년간 SH공사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르면 일반상업지역은 용적률 800%까지 개발이 가능하다. 이를 100%만 활용해 지은 건물은 미활용 용적률이 큰 것으로 판단해 ‘저개발 공공시설’로 분류된다. SH공사는 제공받은 땅을 복합화하고 ‘임대주택을 몇 가구나 넣을지’, ‘어떤 공공시설을 얼마나 마련할지’ 등을 지자체와 협의한다. 박현석 SH공사 재생기획부 차장은 “저개발 공공시설 복합화 방식의 주목적은 임대주택 공급이다. 일정 부분 수익시설을 겸하는 위탁 개발방식보다 공공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라면서 “신규 택지를 별도로 확보하지 않고도 서울에 있는 저개발 공공시설을 활용해 도심 내에 임대주택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개발 공공시설 복합화 방식 1호는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화 사업’이다. SH공사는 2016년 5월 구로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올해 말 공사 착공을 목표로 후속 업무를 진행 중이다. 오류1동 주민센터는 1981년 일반상업용지에 3층 건물로 건립됐다. 용적률을 800%로 개발하는 땅이지만 현재 용적률은 100% 건물로 지어 놓았다. 당시에는 유지 비용 등을 고려해서 그런 것이지만, 이제 용적률 700%를 추가로 개발할 수 있다. SH공사는 1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상 17층, 지하 3층 규모로 복합건물을 새로 짓는다. 동주민센터, 주민편의시설 등 공공시설과 180가구의 임대주택(오피스텔 포함)이 들어선다. 박 차장은 “오류1동 주민센터가 새로 지어지면 입주자는 주변 시세의 60~80%만 내고 거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광만 SH공사 공유재산개발부 부장은 “앞으로 SH공사가 명실상부한 공유재산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위탁개발방식을 공유지뿐만 아니라 국유지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저개발 공공시설 복합화 방식은 서울 내 25개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광고산업 선도할 것” 코바코 36주년 기념식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광고산업 선도할 것” 코바코 36주년 기념식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22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36주년 기념식을 열고 우수 직원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코바코는 1981년 설립된 이래 지상파 방송의 광고 판매 대행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마케팅지원, 광고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공익광고를 통한 사회인식 개선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코바코는 고객만족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송통신위원장 표창을 포함해 우수 직원 13명, 우수 부서 4곳에 대한 포상도 있었다.  곽성문 코바코 사장은 이 자리에서 “방송의 공공성 확보와 다양성을 위해 각 영역에서 최선을 다한 직원들의 성과를 높이 생각한다”며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지상파는 물론 인터넷·모바일을 아우르는 광고산업 선도 기업으로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서자”고 당부했다.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방송과 광고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코바코의 공로를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방송·통신 융합시대에도 역량을 발휘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靑 “4대강 감사, 전 정부 색깔 지우기 아냐” (일문일답)

    靑 “4대강 감사, 전 정부 색깔 지우기 아냐” (일문일답)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 감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청와대는 “전 정부 색깔지우기라는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은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이번 감사는 개인 비위나 부당한 행위에 대한 판단이 목적이 아니다”라고 거듭 정치적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내에서의 의사 결정과 집행에 있어서 균형성과 정확성 문제를 따지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법적인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으로서는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며 “우선 감사 결과를 봐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음은 김 수석과의 일문일답이다. →4대강 감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했는데. 감사 주체는.-그동안 감사가 3차례 있었다. 2차례는 이명박 정부 때 이뤄졌기 때문에 감사 자체를 불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께서는 충분치 못하다는 판단하고 있었을 것 같다. 박근혜 정부 때도 있었지만 담합 건설업체 관련한 것이 주였다.이번 감사는 도대체 왜 정부 정책이 환경성이라는 지켜야할 가치, 수자원 확보, 국책사업 정책 목표들이 내부로부터 균형있게 추진되지 못했는지에 대한 교훈을 얻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환경부는 4계절 환경영향평가 했어야했는데 그것을 못한 채 진행됐다. 정책감사를 강행하는 이유는 앞으로도 이런 대규모 국책사업에서 빚어질 수 있는 정부 내 평형과 견제를 제대로 들여다 보기 위해서다. 감사 주체는 감사원이다. →불법이 발견되면 상응하는 조치나 법적 징계가 따르나.-지금으로서는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 우선 감사 결과를 봐야 한다. →사업을 주도한 사람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감사대상에 포함되나.-제가 드릴 말씀은 아닌 거 같다. 여기에 대해 전정부 색깔지우기라는 시각이나 시선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은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 오히려 당면 과제인 4대강을 여름이 닥치기 전에 정리하려는 생각이다. 또 하나는 정부가 왜 이렇게 성급하게, 표현을 거칠게 하자면 조급하고 졸속으로 대규모 국책사업을 진행했는가에 대해 확인하겠다는 판단이다. →감사원에 감사 요구할 수 있는 건 국회라고 아는데.-세부사항은 민정수석과 상의를 해봐야 할 거 같은데 제 상식으로는 대통령이 감사를 요청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당시 4대강 추친했던 공무원들 중에는 옷 벗은 사람 있다. 감사가 될지 의문이고 비위가 드러나면 현직에 있는 고위 공무원도 책임을 묻게 되나.- 성급한 예단일 거 같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번 감사는 개인 비위나 부당한 행위에 대한 판단이 목적이 아니고 정부 내에서의 의사 결정과 집행에 있어서 균형성, 정확성 문제를 따지는 데 목적이 있다. →4대강을 시작으로 자원외교라든지 방산외교에 대한 감사로 넓혀갈 수 있나.-제가 아는 한 그런 판단이나 논의는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정치적 영향력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기본 원칙적으로는 개인비리를 특정하거나 개인비리 파악에 목적을 둔 감사가 아닌 것은 명백하다. →물관리를 일원화한다고 했는데 수자원공사 역할이 편입되는 것인가.-현재 수자원공사는 수량확보 차원의 공기업이다. 환경부에는 환경 관리공단이 수질 관리 공기업 역할을 하고 있다. 두 기관을 통합하진 않지만 적어도 물은 수량수질 통합 방식의 공기업 개편도 불가피하다. 수자원공사를 환경부 산하로 옮기는 것은 조직개편에 포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점 줄이거나 폐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대수술

    가점 줄이거나 폐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대수술

    노사 합의 없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가 폐지 수순을 밟는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맞춰 내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항목에서 성과연봉제 가점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 하반기에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내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편람을 수정한다. 편람은 매년 진행되는 공공기관 평가의 기준을 담은 것이다. 지금은 ‘성과연봉제 운영의 적절성’ 항목이 포함돼 있다. 100점 만점인 경영평가에 3점이 반영된다. 경영평가에서 감점을 받으면 임금에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지난해 120개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노사 합의 없는 성과연봉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성과연봉제에 대한 평가지표 가점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은 “노조 동의 없는 성과연봉제 도입은 무효”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초 올해 평가에선 성과연봉제를 일찍 도입한 기관에 가점을 주고, 내년에는 운영이 잘되는지를 평가할 계획이었다”면서 “하지만 법원 판결과 문 대통령의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 관련 평가 지침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기 도입 기관에 주는 가점은 사라지고, 성과연봉제 관련 항목이 수정되거나 아예 사라져 다른 항목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를 강제할 수단이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노사 합의에 따라 성과연봉제 폐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그러나 이미 성과연봉제가 큰 문제 없이 시행되고 있는 곳도 적지 않은 만큼 일괄 폐기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노사가 성과연봉제에 이견이 없는 곳은 그대로 운영하고, 노조 측에서 문제를 제기한다면 발전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역시 노사 합의 없는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겠다고 했을 뿐, 연공서열대로 급여가 올라가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인터넷신문협회 주관 인터뷰에서 “정부가 노동자 측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박근혜식 성과연봉제에 반대한다”면서도 “단순히 연공서열대로 급여가 올라가는 구조는 맞지 않다. 앞으로 새로운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전문가들이 함께 정당하게 직무를 분석하고 평가할 방안을 찾아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새로운 직무급제 마련을 위한 연구 등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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