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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수 서울시의원 “中 대형 청정기 도입 등 미세먼지 중장기대책 시급”

    김광수 서울시의원 “中 대형 청정기 도입 등 미세먼지 중장기대책 시급”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환경문제와 사회 공공성확대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김광수(노원5) 대표의원은 “서울시가 미세먼지에 대한 대처가 미약하다. 보다 적극적이고 중·장기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5월 27일, 서울시가 주최한 ‘미세먼지 시민 대토론회’에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겠다”고 약속했고, 같은 해 11월 20일에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발표하면서 같은 내용을 언급을 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월 15일과 17·18일에 실시한 ‘공짜 버스·지하철 운행’을 실시하였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는 못한 체 서울시 예산(세금)만 대략 150억원을 낭비하여 미세먼지 단기처방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에 그쳤다. 그리고 최근에 미세먼지가 극도로 나쁨이 지속되었으나 공공기관 주차장폐쇄와 차량 2부제 실시의 동참만 요청하고 ‘공짜 버스·지하철 운행’은 실시하지 못했다. 김광수 의원은 서울시의 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것으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서울시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보호하기 위한대책으로 현재 중국에서 시범운영중인 대형 공기청정기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으며, 임시방편적 대책이 아닌 장기적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중국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수개월 전부터 높이가 100m를 넘는 공기청정기를 시범 가동해 주변 12곳의 측정소에서 대기 질 개선 효과를 측정하고 있다. 측정 결과 대기 오염이 심각한 날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평균농도가 15%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대기 질 개선 효과가 나타난 곳은 공기청정기 인근 10㎢ 지역이다. 한편 김 의원은 박원순시장의 공약사항인 서울시의 전력자립률 제고 등을 이유로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가 아닌 LNG발전소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서울시의 발전설비 가동 및 신규 건설을 최대한 억제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현재 검토 중에 있는 마곡지구 내 열병합발전설비 건설 또한 필요이상의 용량을 건설하여 서울시의 대기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서울시의 예산(세금)을 낭비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서울시는 철저히 감시·감독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서울에너지공사는 마곡지구 열병합발전설비 건설을 위한 검토 및 계획 중에 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의 검토결과에 따르면 130MW급의 발전설비가 가장 타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공사측은 480MW급의 발전설비 건설계획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장의 서울시 전력자립률 20% 공약을 위해 집단에너지공급에 필요한 용량이상의 발전설비를 건설하려는 것은 아니가 심히 걱정이 된다.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는 친환경에너지를 개발하고, 쓰레기 소각열 및 하수열 등 버려지는 에너지의 재활용, 주변 발전소의 잉여열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 등으로 쾌적한 서울시의 대기환경 조성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김광수 의원은 대기환경 개선은 서울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하는 중대한 사항이다. 인기몰이식 전시행정이 아닌 진심으로 서울시민과 미래의 서울시민을 위한 실효성이 있는 중·장기적 대책마련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련 산업·기업 이전 부르는 ‘혁신도시 시즌2’ 지휘할 것”

    “관련 산업·기업 이전 부르는 ‘혁신도시 시즌2’ 지휘할 것”

    “참여정부 이후 추진동력을 상실한 국가균형발전 추진체계를 발전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고,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국가균형발전법 개정으로 지역발전위원회가 지난 20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9년 만에 제 이름을 되찾았다.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난 송재호(58) 국가균형발전위원장(장관급)은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상생 발전을 조율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잘사는 국가를 만들도록 갈등을 치유하고,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기관이 바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대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의 지휘자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참여정부 때 만들어져 행정수도 이전과 공기업 지방 이전 등의 틀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기능이 약화됐고 활동도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은 오래됐다. 위원회의 임무는 갈등 없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을 골고루 발전시키는 전략을 세우는 일이다. 송 위원장은 “균형발전을 얘기하면 으레 강제적인 수도권 분산을 떠올리는데 그렇지 않다. 수도권 집중 완화나 분산은 수도권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수도권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이 커진 원인은 수도권 기관이나 기능을 지방으로 강제 이전하는 데 그치고, 이전 이후 수도권의 질적 발전과 지역의 특화 발전방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관 이전 이후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실질적인 분권이 뒤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송 위원장은 “헌법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명문화한 개헌안에 희망이 있다”며 “균형발전 패러다임이 바뀌고 정책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균형발전 견인 주체를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의 적극 참여로 바뀌게 하고, 균형발전 목표를 수도권 집중 억제에만 매달리지 않고 지방 광역권 개발에 힘을 실어 주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외연 확대 개발보다 지방정부와 함께 도심재생을 통한 지역 살리기, 특화 개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소 또한 만만치 않다고 강조한다.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3대 악재로 저출산, 저성장, 일자리 감소를 꼽았다. 그래서 지방의 ‘체류 인구’ 증가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지역 자원과 여건을 살려 특화 발전시켜야 지역 산업이 살고 일자리가 생겨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혁신도시 문제점도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본래 취지대로 공기업 이전과 동시에 관련 기관·협회, 연구소 등을 함께 이전했으면 관련 산업도 상당 부분 함께 따라갔을 것”이라며 후속조치가 뒤따르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혁신도시 시즌 2’에서는 관련 산업과 기업이 이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공기업이 일자리를 늘려 지역 인구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치인과 예산 당국에도 뼈 있는 주문을 했다. 송 위원장은 “균형발전, 지방분권이라는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는데 정작 법률 재·개정이나 예산 배분에서는 정치적 흥정이나 다른 개발사업보다 후순위로 밀리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채용비리’ 강원랜드 등 20곳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낙제점

    ‘채용비리’ 강원랜드 등 20곳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낙제점

    강원랜드를 비롯해 채용비리 파문을 일으켰던 공공기관들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반면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19개 공공기관은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기획재정부는 23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7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 개선을 위해 실시한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 19곳이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99곳, B등급은 94곳, C등급은 20곳이었다. 기재부는 조사 대상 공공기관을 기관 유형과 핵심 기능에 따라 공기업·준정부기관은 10개, 기타공공기관은 9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만 5000표본을 대상으로 전화·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각 그룹 안에서 상대평가를 해 1:4:4:1 비율로 S-A-B-C 등급에 배분했다. C등급 가운데 상당수가 채용비리에 연루됐던 곳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강원랜드는 채용비리가 드러난 226명을 직권면직 조치할 예정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세청 산하 국제원산지정보원 역시 채용비리로 수사 의뢰된 기관이다. 교육부 산하 제주대병원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광주과학기술원,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연구원 역시 채용비리와 관련돼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한국연구재단은 3년 연속, 강원랜드·한국보육진흥원·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국제원산지정보원은 2년 연속 C등급을 받았다. 한국도로공사는 S등급에서 C등급으로 내려앉으면서 등급이 가장 많이 내려가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다양한 고객만족활동을 벌인 19개 공공기관은 A등급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상현실 생태체험과 문화공연 등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폐공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여권을 세계 최초로 발급했고, 도로교통공단은 적성검사와 면허재발급 등에 방문예약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불편을 해소했다. 양충모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올해 6월에 발표 예정인 경영평가(2점)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작년 뉴딜 시범지 등 年 100곳 전환 검토, 서울 집값 과열 우려… 선정 가능성 적어

    선정 시 투기방지 사업계획 반영 사업 단계별 부동산 과열도 조사 정부와 여당이 27일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을 발표함에 따라 관심은 대상 지역이 어디냐에 쏠린다. 특히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는 서울 지역의 포함 여부는 다음달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맵과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대상 지역은 언제, 어떻게 정해지나. -올해를 시작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00곳씩 단계적으로 선정된다. 구체적 물량이나 지역별 규모는 매년 수요 조사와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경남 통영 등 시범사업지역 68곳을 선정했다. 시범지역 68곳이 모두 사업지역으로 지정될 수도 있지만 일부는 중도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도 대상 지역에 포함되나. -가능성이 있지만 높지는 않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서울의 포함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 다음달 선정 계획안을 발표할 때까지 추가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서울 시내는 도시재생 수요가 가장 많다. 다만 집값 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기획단장은 “부동산 상황을 보고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서울이 아예 제외되거나 극히 일부만 포함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부동산 과열을 차단할 대책은 있나. -정부는 사업 신청·선정·착수의 3단계 과정에서 각각 집값 과열 지역을 거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선정 단계에선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투기 방지 등 부동산가격 관리 대책을 사업 계획에 포함하도록 할 방침이다. 집값 과열 여부를 점검할 별도의 시스템도 구축된다. 상반기 중 사업 대상 지역의 부동산시장 과열진단지표를 개발해 사업 단계별로 정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5년간 총 50조원에 달하는 예산은 어떻게 충당하나. -연간 10조원의 예산 중 2조원은 정부 재정에서 충당한다. 5조원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나머지 3조원은 공기업 사업비와 민간자본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시론] 공공기관 경영평가,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하여/성시경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평가연구팀장

    [시론] 공공기관 경영평가,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하여/성시경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평가연구팀장

    해마다 봄이 되면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들이 전년도 경영실적에 대해서 평가를 받는다. 평가 결과를 받아 보는 국민들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통해서 과연 공공기관이 더 나아졌는가? 다시 말해 공공기관은 국민을 위해 얼마나 잘했는가? 잘했다면 응분의 보답을 하고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잘할 수 있게 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공공기관에는 30만명이나 되는 임직원이 종사한다. 자산은 약 800조원에 이른다. 이 임직원들은 국민 생활과 맞닿는 곳곳에서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철밥통’, ‘방만’, ‘비효율’, ‘불공정’, ‘인사 비리’ 등의 여러 부정적인 행태와 이미지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경영평가는 공공기관이 얼마나 국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했는지 아니면 낭비와 비효율, 불공정을 일삼아 왔는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되돌아보기 위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1984년 이후 35년간 시행된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는 변화를 거듭해 왔다. 지금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는 2007년 제정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 정부는 경영평가의 전면적 개편 방침을 밝혔다. 1단계에서는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평가, 공공기관별 평가 체계 및 지표의 차별화, 참여·개방·소통형 평가로의 전환, 윤리 경영 강화 등이 포함됐다. 올해 2단계 개편에서는 절대평가 강화, 보수체계 개편 등이 예정돼 있다. 최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공공기관의 자율과 책임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증진시키고 채용비리 근절을 위한 규정도 신설했다. 제도는 환경의 변화에 적응해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21세기의 국가 및 사회의 발전, 국민의 요구, 그리고 기술의 발전과 국가 간 경쟁 심화에 부합하는 공공기관의 운영과 경영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경영평가에 참여하는 주체들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이제 답해야 한다. 경영평가 제도 개편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경제·사회적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나은 풍요로운 사회,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불공정, 불평등, 비효율의 기존 행태를 없애고 국민 행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국민의 일꾼으로서 공공기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경영평가는 국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그 혁신의 결과가 있는 공공기관에 좀더 좋은 평가 결과가 있도록 해야 하고, 그렇지 못한 기관들은 혁신을 좀더 잘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국민이 바라는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을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경영체계와 사업체계를 만들기 위해 기관은 혁신해야 한다. 그리고 평가 전문가들과 기획재정부는 이러한 혁신을 권장하고 혁신의 결과를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맞춤형 평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평가단 분리는 향후 기관 맞춤형 평가제도가 변화하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 과도한 경쟁을 유도하는 상대평가 및 성과급 분배 체계는 개선해야 한다.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달성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지표의 구체화가 필요하다. 아울러 평가단 구성의 다양화, 평가의 전문성을 보장하면서도 국민과 소통하는 평가, 결과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평가, 기관의 부담은 낮추지만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평가가 돼야 한다.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경영평가 대학생 참관단’의 사례처럼 개방 소통 참여가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국민을 위해 혁신하는 공공기관을 만들어 내는 제도다. 평가를 주관하는 정부, 평가를 시행하는 전문 평가단 그리고 평가를 받는 기관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잣대를 과감히 버리는 혁신이 절실하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경영평가의 변화가 필요하다.
  • 서진웅 민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부천을 일자리특별시로 만드는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

    서진웅 민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부천을 일자리특별시로 만드는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서진웅 경기도의원이 26일 오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부천을 일자리특별시로 만들어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발표했다. 서 예비후보는 전국 최초 송내역환승센터와 찜통·냉골교실 문제 등 부천의 굵직한 현안사업을 위해 도비를 가장 많이 확보한 일등도의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 시장이나 공직자들로부터 현장간담회를 가장 많이 갖는 사람이라 불린다. 경기도의원 연임기간 서 예비후보는 안전행정위원을 비롯해 교육위원과 경제위원을 두루 거쳤다. 또 민생특별대책위원회와 사회적경제활성화 포럼, 경기도서비스산업발전위원,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장, 경기교육정책포럼대표를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정경험을 쌓았다. 서울신문이 서 예비후보를 상동 선거사무실에서 만나 부천시장에 나서는 소감을 물어봤다. 다음은 서진웅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왜 부천시장이 되려고 하나. - 부천시민들은 일 잘하는 시장을 원하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을 겪었고 대한민국의 역사가 민심으로 새로 쓰였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변화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민 중심의 나라다운 나라가 이뤄지고 있다. 머지않아 개헌을 통해 지방자치분권 시대가 올 것이고 시민 중심의 지방정부를 기대하고 있다. 자치분권과 재정분권 확대로 부천이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이다. 이에 부천은 변화가 필요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부천을 변화시키려면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나와 비전을 제시하며 일하는 시장이 돼야 한다. 그래서 부천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 가장 핵심적인 정책 공약은 뭔지. — 부천을 혁신경제도시로 조성해 일자리특별시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성장단계별 혁신기업과 중견대기업을 유치하겠다. 청년과 여성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부천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도의회 교육위원 4년경험을 밑거름삼아 교육특별시 부천을 만들겠다. 구체적으로 부천교육에 ‘희망사다리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교육격차를 해소해 미래세대에게 기회 제공을 확대시키겠다는 선진형 공약이다. ⇒ 정치입문 계기와 의정기간 기억에 남는 활동을 꼽는다면. — 일찍이 모순된 사회와 정의롭지 못한 현실을 보고 지역시민운동에 뛰어들었다. 정치인들과 행정가들이 생활정치와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을 하겠다고 하면서 그렇지 못하는 것에 소리치기 시작했다. 일례로 한국마사회는 시민들의 건전한 레저문화를 위해 TV실내경마장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시민들에게 건전한 레저문화를 즐기게 하려면 말이 뛰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 가족과 함께 실제로 경마도 즐기고 아이들에게 말과 사람들의 관계도 가르치고 동물 사랑도 가르치고 말이다. 그런데 실내에다 TV화면만 설치해 돈 걸고 배팅하게 하는 것을 건전한 레저문화라고 한다. 국가공기업이 건전한 레저문화라는 명목아래 사행성을 조장하는 눈가림식 행정에 참을 수가 없었다. 대책위원장을 맡아 시민들과 함께 막아냈다. 또 하나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 부천구간에 분진과 매연·소음으로 시민들이 심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도 도로공사는 대책 없이 방기했다. 시민들과 합심해서 방음벽 설치를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정치참여 필요성을 느껴 시민을 위한 정치, 사람중심의 정치로 변화를 이끌어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보고 싶었다. ⇒ 도의원 역임 8년간 대표적인 업적과 성과가 있다면. — 우선 송내역환승센터 설치를 비롯해 찜통·냉골교실을 해소한 점을 들 수 있다. 참전유공자 예우수당과 마을공원 리모델링사업, 학교장애인승강기설치 등 모두 16개 굵직한 사업에 도비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뤘다. 부천의 일반계고 학력저하 문제가 심각했을 때 저는 교과 선택권을 학생에게 보장하는 정책을 발굴했다. 부천에 일반계고 교과중점 특성화 시범지구를 선도했다. 화장실이 없는 전통시장에 고객지원센터를 조성했고 주차장조성 컨설팅과 도비지원을 주도했다. 또 학교와 공원이 어우러진 사잇길에 숲속만화로를 조성하고 노후공업지역을 찾아 재생·활성화시키기 위해 노후산업단지 활성화지원조례를 개정시켜 예산을 반영했다. 위기로 한숨만 쉬고 있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상권상생협력 촉진·지원조례를 만들어 지역경제활성화와 복리증진에 힘썼다. 이뿐만 아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에서 교육전문가로 활약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으로 4년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방위의 교육시스템 구축, 학생·현장 중심 교육을 위해 일해왔다. 부천의 교육대응 지원사업에 도교육청 매칭률을 높여 부천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 시장 후보로서 장점은 뭔가. — 무엇보다 정책 발굴능력과 대안제시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 특별시 부천을 만들어내는 경제·산업통이다. 도의회에서 경제통으로 거듭났고 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융합교류회, 전통시장연합회 등 부천의 경제단체와 연구, 협력했다. 정책발굴 간담회도 추진했고 소상공인경영환경개선 정책 발굴에 발벗고 나서 좋은 실적도 거뒀다. 이외에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추진력과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전문 능력을 갖고 있다. ⇒ 가장 중시하는 정치철학이나 행정철학은. — 사람중심의 철학과 정치적 신념을 굽히지 않고 실천해 왔다. 우리사회의 차별과 반칙, 불공평으로 인한 양극화를 해소하려고 열심히 뛰었다. 양극화문제를 해소하면 자살문제는 물론 저출산·노령화·일자리 문제, 고질적인 내수불황문제, 교육불평등과 복지사각지대 문제가 극복될 수 있다. 사람 중심의 진정성 있는 정치가 중요하다. ⇒ 부천시장에 나서는 각오 한마디 해달라 . — 부천시가 직면한 현안, 시민들이 바라는 부천의 미래는 안전하고 일자리와 교육하기 좋은 부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이 웃는 부천, 아이 키우기 좋은 부천, 어르신이 건강한 부천이다. 이 분야에서 수많은 경험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을 실현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왔다. 지난 8년간 준비된 후보로서 부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일 잘하는 시장임을 보여주고 싶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시 정보] 법조인 향한 유일한 ‘길’ 로스쿨… 3년 내신 따라 ‘법복’ 달라진다

    [공시 정보] 법조인 향한 유일한 ‘길’ 로스쿨… 3년 내신 따라 ‘법복’ 달라진다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가 사법시험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 부칙 제2조에 관한 위헌소원을 5대 4로 합헌 결정했다. 이로써 1963년 도입돼 54년간 지속됐던 사법시험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 법조인이 되는 유일한 길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시험을 치르는 것밖엔 없다.로스쿨은 2007년 관련 법률이 통과되면서 2009년 처음 입학생을 모집했다. 모집정원은 전국 25개 대학(서울권역 15개 대학 1140명·지방 4대 권역 10개 대학 860명)에 총 2000명이다.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법학적성시험(LEET·리트)과 어학 성적, 대학 학점이 필요하며 응시 때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이 필요하다. 로스쿨은 가, 나군으로 나뉘어 있어 한 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단 2곳뿐이다. 대부분의 학교가 가, 나군에 절반씩 선발인원을 배정하고 있으나 경희대·서울대·한양대는 가군만,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는 나군으로만 지원하도록 돼 있다. 어학은 토익, 토플, 텝스 등이 공통 반영된다. 다만 고려대와 서울대는 토익 점수는 받지 않으며 텝스와 토플만 가능하다. 대학 학점의 경우 초기엔 지원자마다 천차만별이었지만 최근엔 상향평준화되고 있다. 응시를 준비하고 있다면 10년간의 평균 학점을 보기보다 최근 2~3년 합격자 기준 학점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자기소개서, 봉사활동, 자격증, 기타 사회경력 등의 서류전형 요소가 있다. 교육부의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이행점검 및 평가기준’에 따라 지난해부터 로스쿨 합격생의 정량평가 성적이 각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학부 성적과 리트, 어학 성적 등이 공개돼 각 로스쿨 입시 성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개 점수는 각 로스쿨 최종 등록자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각 정량평가 요소와 상위 25·50·75%에 해당하는 점수, 합격자의 출신 학부, 전공, 성별도 공개되고 있다. 나이만 예외로 비공개에 부쳐진다. 2018학년도 로스쿨 입학경쟁률은 전체 25개 대학 평균 5.19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쟁률 4.84대1에서 소폭 상승했다. 실제 응시자 수는 9400명으로 지난해 8105명보다 1295명 늘어났다. 대학별로 보면 원광대가 60명 모집에 608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10.13대1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대는 150명 모집에 429명이 지원해 2.86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상위권 대학인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경쟁률이 낮은 반면 지방권 로스쿨인 동아대, 영남대, 원광대 등과 서울 및 수도권 로스쿨인 서울시립대, 서강대, 아주대, 인하대 등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서울 소재 로스쿨을 졸업한 박형중(27)씨는 “대학 입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합격컷이 높은 대학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대학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변호사시험을 치기에 앞서 재학생들은 법조윤리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대부분 1~2학년 때 미리 법조윤리과목을 들은 뒤 응시하며 7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한다. 해당 시험은 합격 여부만 결정하며 변호사시험 총득점에는 합산되지 않는다. 2010년 제1회 법조윤리시험 합격률은 99.4%로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합격했으나 이듬해 74.0%로 대폭 하락했다. 이후 2016년까지 5년간 76.5~98.2%까지 등락폭을 보이던 합격률은 2017년 59.4%로 최저를 기록했다. 박씨는 “1, 2학년 학생들 중 대거 불합격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무조건 합격해야 하지만 공부할 게 많아 준비하기가 벅찬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법조인이 되는 마지막 관문인 변호사시험은 의무병역기간을 제외한 5년 내 다섯 번의 응시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고시 낭인을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2012년 1회 시험 합격률이 87.0%였는데 해가 갈수록 누적 인원이 늘어나면서 합격률도 떨어지고 있다. 2회 시험 때 75.2%로 떨어진 합격률은 3년 뒤인 2016년 55.2%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치러진 6회 시험에서는 응시생은 3110명이었지만 합격자는 1600명으로 합격률이 51.4%다. 일각에선 입학정원이 2000명으로 유지되고 합격자가 1500명선이라고 가정하면 장기적으로 15.0~37.5% 합격률을 보일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로스쿨 내신 성적도 졸업 후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3년 내내 시험과 사투를 벌인다. 서울 소재 로스쿨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정현(27·가명·여)씨는 “재학생들의 경우 변호사시험에 대한 중압감 못지않게 내신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고 말했다. 이씨는 “검사로 임용되거나 재판연구원(로클럭)이 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로펌에 취업하거나 공기업 등 다른 진로를 선택하게 되는데 어떤 길을 가든 내신 성적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내신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쉴 틈 없이 공부하는 게 보통”이라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커버스토리] 나경력씨의 하소연… “보고서·칸막이가 공공의 적”

    [커버스토리] 나경력씨의 하소연… “보고서·칸막이가 공공의 적”

    민간 경력자 일괄채용제도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전문 인력이 1000명을 돌파했다.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7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부처별로 선발하는 개방형 직위나 특별채용 인력이 계약직이 대부분이라 공직사회에 잠시 머무는 ‘철새’에 가깝다면 민간 경력자들은 여느 공무원과 처우나 신분이 같아 ‘텃새’로 커 나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 민간 경력자와 기존 공직사회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소 엇갈린다. 제도 시행 초기인 탓에 민간 경력자들이 ‘반민반관’(半民半官)이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지는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도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려면 ‘굴러온 돌’과 ‘박힌 돌’이라는 이분법적 인식의 틀을 깨야 한다. 민간 경력자 일괄채용제도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봤다. “아니, 그 좋은 삼성전자를 왜 그만둬요? 연봉이 반 토막 날 텐데 괜찮겠어요?”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12년 동안 일하다 2012년 민간 경력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들어온 유재영 지역경제총괄과 사무관(5급)은 지금도 면접시험 당시가 생생히 기억난다고 한다. 자신의 경력을 정부 업무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등 직무 관련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5명의 면접관 모두 삼성전자를 그만둔 이유를 물어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비해 박한 공무원 연봉을 두고 후회하지 않겠느냐는 질문도 많았다고 한다. 유 사무관은 “솔직히 돈 때문이었으면 민간 경력직 채용에 응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LG전자 등 경쟁사로 갈 수도 있었겠지만 삼성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우리나라 산업 제도와 정책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공직사회에는 유 사무관처럼 민간 경력직으로 채용된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대기업 직원부터 변호사, 경제학 박사 등에 이르기까지 출신은 다양하지만 민간 경력직 도전 이유는 한결같다. 다소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나보다 국가와 국민이 먼저’라는 것이다. 게임업체에 근무하다 2015년 민간 경력직에 합격한 윤복근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과 사무관은 “민간 기업은 사장이나 주주 등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만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일하니까 좀더 명분 있고 보람된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2015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입사한 윤태운 가맹거래과 사무관도 “직접 법과 제도를 만들거나 개정하는 부분으로 업무를 확장해 보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취업준비생들이 ‘정년이 보장된 안전한 직장’이라는 이유로 공무원시험에 도전하는 것과 대비된다. 특히 업무량이 많아 야근을 밥 먹듯 하고 민간 기업에 다닐 때보다 연봉도 줄었지만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이들이 많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에 다니다 2015년 산업부에 입사한 류창환 에너지안전과 사무관은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면 정책이 좀더 현실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기대를 갖고 공무원에 도전했다”면서 “직접 만든 정책이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느꼈을 때 받는 성취감이 민간 기업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다 온 민간 경력직들이 공직에서도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다. 통계학 박사인 전우철 공정위 경제분석과 사무관은 자산운용사에 다니다 2014년 공정위로 옮겼다. 전 사무관은 ‘공정위 업무에 통계학이 왜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공정위 주요 업무가 기업들의 담합 행위나 대기업의 지위 남용 행위를 적발하는 것인데 이런 불법 행위를 저지르면 기업 수익이나 제품 가격에 반드시 영향을 미친다”면서 “기업의 재무제표 등 각종 통계를 분석해 이런 불법 행위를 입증하는 것이 업무”라고 소개했다. 기업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도 공직사회 적응에는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일하는 시스템’이 민간기업과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경제부처 소속 A사무관은 “민간은 프로젝트의 성과가 중요하지만 공무원은 법령 준수 등 절차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 업무를 보기가 까다로웠다”면서 “사기업은 신입이든 경력이든 사원을 뽑으면 체계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교육하지만 공직사회는 이러한 교육 시스템이 부족했고 사수로부터 배우는 도제식이어서 업무 파악에도 한참 걸렸다”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B사무관은 “예전에 다니던 기업은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다들 도와서 일을 처리했다”면서 “하지만 정부부처는 국 밑에 과, 과 밑에 계가 있어서 공무원마다 맡은 업무가 명확히 구분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협업은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사회부처 소속 C사무관은 공직사회 적응이 힘든 이유로 ‘보고서’를 꼽은 뒤 “민간에서는 주로 말로 하거나 프레젠테이션으로 보고를 하는데 공무원은 반드시 정해진 틀에 맞춰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많이 적응이 됐지만 아직도 보고 절차가 복잡해 업무를 보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이른바 ‘공채 순혈주의’도 아직은 넘기 힘든 벽이다. 나이와 경력이 다를 뿐만 아니라 합격 후 각 부처로 뿔뿔이 흩어지는 민간 경력자들은 서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게 애환으로 꼽힌다. 경제부처의 D사무관은 “특별히 텃새라고까지 말하기는 그렇지만 공직사회는 고시 출신과 비고시 출신으로 나뉘는 기수 문화가 여전하다”면서 “민간 경력직은 고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7급이나 9급 공채도 아니기 때문에 기수 문화에서 소외된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조직 내에서는 때로는 ‘외딴섬’처럼 비쳐지고 있고 아직은 ‘우리만의 길’이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사회부처의 E주무관(7급)은 “5급은 5급대로 7급은 7급대로의 길이 있지만 민간 경력직은 아직 역사가 짧고 인원이 적다 보니 그런 길이 없어 안타깝다. 해외연수 등 일부 경쟁에서 배제된다는 느낌도 있다”면서 “업무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조직에서 눈에 띄게 차별을 당한다는 느낌은 없다. 하지만 아직은 민간 경력직들이 기존 공무원과 하나가 되기에는 넘기 힘든 벽이 있다고 느낀다”고 토로했다. 민간 경력자 출신들의 간담회에 참석한 인사혁신처 관계자도 “어느 부처에 가든 다른 공채 입사자에 비해 수적으로 소수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을 다루는 업무 특성상 책임감의 무게도 적지 않다고 한다. F사무관은 “공무원이 된 이후 말과 행동이 조심스러워진 부분은 어찌 보면 단점”이라면서 “민간에 있을 때는 어떤 말을 해도 개인 의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여겨져 책임감이 많이 따르고 항상 긴장하고 준비를 더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G사무관은 “정부 정책이라는 게 가계,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국가 전체는 물론 다른 나라의 입장까지 생각해 갈등을 조정해야 해 민간에서 일할 때보다 더 많은 역량이 필요하다”면서 “예산을 따내고 법을 만들어서 국회에 대응하는 업무도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렇듯 책임감은 커졌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상 체계는 미흡하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성과 중심인 사기업의 경우 자신의 능력에 따라 연봉 인상, 승진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지만 공직은 여전히 연공서열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H사무관은 “공직에서는 해외 유학 등 일부 보상이 있기는 하지만 일정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약하다”면서 “민간 경력직 도전을 고민 중인 후배들 중에 창의적, 도전적, 성과지향적인 사람이라면 민간 기업에 남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청년대책 막는 부실통계 2題] ‘고무줄’ 청년 나이

    법률마다 제각각… 부처 혼선 최근 정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의 나이 기준은 ‘34세 이하’였다. 하지만 법제처가 운영하는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청년 관련 법령을 비교해 보면 청년의 나이 기준은 천차만별이다. 정부 부처마다, 법률마다 제각각 다르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은 15세 이상 29세 이하를 청년으로 보지만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이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할 때는 34세 이하까지 청년으로 간주한다.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은 15세 이상 34세 이하를 청년으로 한다. 심지어 청소년기본법에선 9세 이상 24세 이하로 규정한다. 15세부터 24세까지는 청소년인 동시에 청년에 해당된다. 들쭉날쭉한 청년 기준 때문에 정책을 집행하는 정부 부처도 혼란스럽다. 통계청은 15세 이상 29세 이하를 청년실업통계에 포함시키는 반면,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19세 이하 39세 이하를 대상으로 삼았다. 중앙정부의 청년 기준 자체가 불분명하니 지방자치단체 역시 혼선이 불가피하다. 서울시 청년수당 정책은 29세 이하, 경기 성남시 청년배당은 24세 이하,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과 인천시 청년사회진출지원사업은 39세까지가 대상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기업 평가는 결국 소통… 국민 칭찬 듣게 만들고 싶어”

    “공기업 평가는 결국 소통… 국민 칭찬 듣게 만들고 싶어”

    “등수보다 설립 취지에 집중… 통제 악용 대신 혁신 이끌 것”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는 공기업이 더 좋은 성적을 받고 국민들에게 칭찬받도록 하는 경영평가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신완선(57) 공기업 경영평가단장(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세한 지표로 등수를 매기기보다는 경영평가의 본질적 의미, 공기업 본연의 설립취지에 집중하는 경영평가를 하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제는 웃으면서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잘한 일은 박수받고 격려받을 수 있는, 그래서 국민을 위해서 더 신명 나게 일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과거 참여정부 경영평가단 총괄간사와 책임운영기관 평가단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공기업학회장을 맡고 있다. 공기업에 대한 이해가 깊은 전문가로서 평가단장으로 적임자란 평을 듣는다. 무엇보다 이공계 출신이 경영평가단장을 맡은 건 2007년 공공기관운영법 제정 이래 처음이다. 신 교수가 이끄는 공기업 경영평가단은 35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4월까지 현장실사와 집체평가를 한 다음 5월까지는 결과 분석과 이의신청 등을 마쳐야 한다. 6월 20일 즈음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보고하고 국민들에게 발표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신 교수는 기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극복해야 할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획일적인 줄세우기와 통제수단으로 경영평가를 이용하는 행태를 꼽았다. 그는 “초창기엔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표준화와 구체적인 지표 마련에 집중했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앞서 나가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 정부가 공기업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경영평가를 활용하려다 보니 공공성은 물론 국민들의 신뢰까지 잃어버렸다”고 진단한 뒤 “앞으로는 사업성과 공공성, 그리고 혁신성이 서로 적절하게 균형을 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가 밝힌 반성과 방향은 고스란히 올해 공기업 경영평가의 핵심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 신 교수는 “경영을 평가한다는 것은 결국 소통이다. 단순히 몇 등 했다 하는 차원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박수받을 만한 일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의견을 듣는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노답 청춘] 에코붐 세대만 넘기면 끝? “청년실업, 네버 엔딩”

    [노답 청춘] 에코붐 세대만 넘기면 끝? “청년실업, 네버 엔딩”

    20대 초반 ‘포스트 에코 세대’는 취업 걱정 ‘대2병’청년인구 줄어도 양질의 일자리는 여전히 부족“노동시장 유연화·경기회복 등 근본적 대책 필요” “교수님이나 선배들은 제가 취직할 때쯤이면 취업문턱이 좀 낮아질 거라고 하세요. 그런데 저는 불안해요. 정말 제가 졸업할 때면 달라질까요?” 대학교 2학년인 형진영(21)씨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1991~1996년 출생자) 이후 청년 실업이 자연스레 해소될 거란 분석에 대해 고개를 가로 저었다. 형씨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등으로 한정돼 있다“면서 “아무리 청년 인구가 줄어든다고 해도 내가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는 건 지금이나 나중이나 힘들긴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직 진로를 정하지도 못했고 어떤 역량을 쌓아야 할지 고민이 많지만 대학에서 얻을 수 있는 진로교육이나 정보는 제한적”이라면서 “정보가 없다 보니 이미 잘 알려진 직업군에만 사람이 몰리는 것 같다”고도 했다.최근 정부는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각종 청년 일자리 대책을 내놨다. 대책의 초점은 에코붐 세대다. 20대 후반 인구 39만명이 본격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서면서 구직 경쟁이 치열해지고,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한 30대 초반의 구직난도 덩달아 심해졌다는 게 정부 분석이다. 특단의 대책 없이는 재난 수준의 청년 실업사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위기 의식에 정부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에게 연간 1000만원을, 3~4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코 붐 이후 세대, 즉 포스트 에코 세대의 실업 불안은 간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급한 불 끄기에 연연한 나머지 중장기적인 청년 일자리 문제에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태도 아니냐는 시각이다. 청년 인구 감소가 꼭 실업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25~29세) 인구는 2000년 410만명에서 2005년 367만명, 2010년 354만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청년 실업률은 7.5%, 7.7%, 7.7%로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 발표한 ‘청년기 일자리 특성의 장기 효과와 청년 고용 대책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는 “청년 인구 구조의 변화로는 우리 나라의 청년 실업률 증가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요셉 KDI 부연구위원은 “청년 노동 공급이 늘어난 것이 청년 취업에 특별히 불리하게 작용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일자리 수준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생애 전체로 놓고 봤을 때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포스트 에코세대의 고민은 선배들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학 입학 4주차인 김윤서(20)씨는 “이중전공 선택 등 선배들의 고충을 보면 미래가 걱정된다”면서 “(대학 진학 후에도 하고 싶은 일을 못 찾는) ‘대2병’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전공과 취업이 연결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언론계 취업을 위해 관련 동아리 등을 하며 스펙을 쌓고 있다는 이정민(21)씨 역시 ‘한정된 인기 직종 일자리’에 불안감을 호소했다. 그는 “갈 만하다고 생각하는 대기업 같은 양질의 일자리는 항상 부족했다”면서 “그런데도 자연스레 청년실업이 해소될 거란 말을 들으면 조금 어리둥절하다”라고 말했다. 질 좋은 일자리가 더 확보될지도 의문이다. 오영석(21)씨는 “일자리가 많아지더라도 비정규직만 늘어나는 건 아닐지 걱정이다”면서 “청년들이 진짜 원하는 건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포스트 에코 세대라고 해서 청년 실업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남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 공급이 줄어든다고 해서 청년실업이 해결될 거라는 건 전제조건 자체가 잘못된 가설”이라면서 “상품시장을 비롯한 근본적인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청년층 인구만 줄어들어버리면 경기가 더 악화돼 노동시장이 더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또한 “청년 실업 문제의 핵심은 노동시장 구조의 경직성과 경기 침체 때문”이라면서 “일본이 실업 문제를 해결한 건 청년 인구 감소 때문이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 회복 덕분이었다”라고 지적했다. 현 정책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결론이다. 남 교수는 “대기업이 정규직 노동자를 채용하기 어려운 현실이 노동력 수요를 줄이고 있다”면서 “노동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더 큰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성 교수는 “보조금 형태로 임금을 보전하는 현 정책은 재정이 제한돼있기 때문에 어차피 길게 실행할 수 없는 정책”이라면서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경직적이므로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고, 더 근본적으로는 경기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본궤도…경기도의회 통과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본궤도…경기도의회 통과

    경기도가 미래 신성장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중인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경기도의회의 동의를 받으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22일 도에 따르면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이 이날 경기도의회 제326회 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은 일산테크노밸리의 사업방식과 규모, 사업비 등을 담은 것으로, 현행 제도상 경기도시공사 등 지방공기업은 신규 투자사업 착수에 앞서 타당성 등을 도의회에서 승인받아야 한다. 경기도시공사는 2023년 완료 목표로 사업비 7121억원을 투자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 79만5706㎡에 일산테크노밸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방송, 영상, IT 융합의료기술, 자율주행 및 AI, IT 기반 콘텐츠 사업 등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할 신산업 플랫폼과 미래형 자족도시가 들어선다.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 4개기관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사업은 도시개발사업방식(수용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의회 상정에 앞서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은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 심의 결과, 수익성 지수(PI)가 1.0138로 기준인 1.0을 넘었고, 내부수익률(FIRR)도 5.13%(기준 4.5% 이상)로 재무성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도는 추진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4월 중 조사·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후속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도는 2020년 상반기까지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1년 공사에 들어가 2023년 기업 입주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춘표 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신규 사업이 도의회를 통과한 만큼 지역주민은 물론 분야별 전문가의 자문을 충분히 수렴하는 한편 일산테크노밸리가 양주와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등 북부2차 테크노밸리 사업과 더불어 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생각나눔] 공공부문 일자리 ‘고무줄 통계’ 의미 있나

    [생각나눔] 공공부문 일자리 ‘고무줄 통계’ 의미 있나

    사립교직원·의무사병 등 포함땐 국내 12.9%로 늘어 5계단 상승 기준 달라 단순비교 ‘순위 왜곡’우리나라 통계 기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들의 통계 기준과 달라 국제 비교가 어려운 경우가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통계를 OECD 주요국의 통계와 단순 비교할 경우 순위가 왜곡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월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2015년 기준)였다. 우리나라의 총취업자 수 대비 ‘일반정부’ 고용 비율은 7.6%로 OECD 국가 중 하위 두 번째 수준이다. 통계청은 ‘UN 2008 SNA’(국민계정체계·OECD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공공부문을 공공비영리단체를 포함한 일반정부와 공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OECD는 2015년 기준으로 ‘일반정부’만을 대상으로 국가 간 통계를 비교·발표했다. 그러나 ‘일반정부’의 범주는 나라마다 다르다. 공공 부문에 포함되는 일자리 기준도 달라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 함정이다. 20일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실이 통계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공 부문 일자리 통계에는 사립학교 교직원, 사립유치원·어린이집 종사자의 비중이 제외돼 있다. 반면 프랑스와 영국은 공적 기능을 중시해 사립학교 교원을 공공 부문에 포함하고 있으며, 스웨덴과 일본은 공공 부문에서 제외하는 등 국가마다 기준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사립학교 교직원 등을 공공 부문 일자리에 포함시키면 OECD 국가 중 최하위 두 번째라는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교육기본통계(한국교육개발원)와 보육통계(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 초·중·고등학교 사립학교 교직원은 8만 7000명,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직원은 33만 3000명으로, 이들을 공공 부문에 포함시키면 취업자 수 공공부문 비중은 각각 9.2%, 10.2%로 추정된다. 취업자 수에서 제외된 의무사병(41만 5000명)과 민간의료기관의 의사·간호사(28만명)를 모두 포함시킬 경우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은 7.6%에서 12.9%로 증가한다. 이 경우 한국의 순위는 28위에서 23위로 다섯 계단 상승한다. 이 때문에 공공 부문 일자리 통계가 국제 비교가 불가능한 ‘고무줄 통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청소와 경비 용역 등의 공공부문 간접 고용 인력까지 포함하면 공공부문 일자리 고용 비율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 지원과 운영 방식이 다양한 사립학교 교직원, 사립유치원·어린이집 종사자, 의무활동 수행 중인 사병을 모두 공공 부문 일자리로 간주하기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년·중기 일자리 미스매치, 성과공유가 답”

    “청년·중기 일자리 미스매치, 성과공유가 답”

    “1사(社) 3인(人) 채용 캠페인과 마이스터고 출신 기술인력의 채용을 적극적으로 주선해 올해 청년 10만명 채용 목표를 꼭 달성하겠습니다.”성명기 이노비즈(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은 13일 경기 성남시의 협회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1일 선포한 ‘2018년 청년 10만명 채용 대장정’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02년 출범한 이노비즈협회는 혁신형 중소기업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전국에 9개 지회를 두고 총 1만2400여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다. 성 회장은 “지난해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대치인 9.6%를 넘는 등 고용 문제가 심화돼 협회 차원에서 대응에 나섰다”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단체들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이들이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기술혁신 중소기업에서는 필요로 하는 인력들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소연 한다”며 “일자리 미스매치(어긋남) 현상이 심각하다”고 했다. 성 회장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급여나 복지에서 대기업 수준을 맞출 수가 없는 만큼 능력있는 청년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성과 공유제(업주가 수익을 직원들에게 더 많이 나눠주는 것)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윤이 나면 과감하게 인센티브를 줘서 성과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자리 매칭(주선) 시스템을 통해 이노비즈 기업에 우수 기술 인력을 매칭해 민간 일자리 창출하고, 우수 고용기업에 금융지원 등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통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협업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노비즈기업의 기술 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우수한 마이스터고 졸업 인력을 중소기업들이 적극 채용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성 회장은 1991년 자동제어 전문기업인 여의시스템을 창업했다. 산업용 컴퓨터, 컴퓨터 보안장비 하드웨어 플랫폼, 원자력발전소 폴트 레코딩 시스템 등 시스템 통합분야에서 20여년간 사업을 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 확 바뀐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민단체 추천 인사 3배 늘어 “평가 지침은 그대로” 지적도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의 인적 구성과 평가 방식 등이 ‘물갈이’ 수준으로 대폭 개편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들이 받아들 성적표 역시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기획재정부와 경영평가단에 따르면 최근 각 부처와 협회와 학회,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500명 규모의 평가단 풀을 구성한 뒤 89명을 위촉했다. 그 결과 35개 공기업과 88개 준정부기관 등 12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평가단 인력의 60% 정도가 교체됐다. 특히 ‘경평 마피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가단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행정·경영·회계학과 교수 비중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비율이 10%에도 못 미쳤던 이공계 교수와 시민단체 추천 인사 비중은 각각 3배 이상 확대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행정·경영·회계학과 교수 비중은 지난해 84%에서 올해 63%로 축소됐다”면서 “이공계 등 분야별 전문가 비중은 8%에서 28%, 시민단체 추천 인사 비중은 6%에서 17%로 늘었다”고 말했다. 평가 방식도 이전과는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절대평가와 정성평가를 강화하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으로 평가단을 분리하는 등 제도 변화도 적지 않다. 평가단에 참여하는 A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성과 평가를 강조하고 노조를 적대시했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면서 “기재부에선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을 강조하는데 평가단 경험이 많은 일부 인사는 오히려 효율성과 수익성을 강조하는 걸 보고 묘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부 방침과 평가 기준이 달라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B씨는 “인적 구성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지만 평가지표 자체는 이전 정부에서 만든 것”이라면서 “평가 일정도 빠듯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평가단에 참여하는 C씨는 “경영평가를 수행할 사람은 꽤 많이 바뀌었지만 평가 지침은 그대로”라면서 “올해는 과도기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안양시,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 지정 14년 만에 본궤도

    경기 안양시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이 지구 지정 14년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는 우선 협상 민간사업자로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총사업비가 8271억원이 들어가는 개선사업은 만안구 안양5동 618번지 일원(11만 9630㎡)에 2023년까지 231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노후한 단독·다가구주택이 밀집된 냉천지구에는 현재 1723가구 3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올해 3월 최종 우선협상 사업자로 선정된 대림산업은 70일 이내에 냉천지구 토지소유자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많은 주민이 재건축을 원하고 있어 동의를 얻어내는 데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11월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이주를 시작, 2021년 2월 착공할 예정이다. 토지·건축물의 가치를 평가해 분담금을 정하고 사업 완료 후 기존 가구에 새로 지은 건물로 되돌려 주는 ‘관리처분방식’으로 도시재생사업을 벌인다. 대림산업은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설계·시공·분양을 맡고,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는 자금조달과 사업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코오롱글로벌, 신동아종합건설과 공동 시공하고, 디에이건축과 행림건축, 토문건축이 함께 설계하는 구조로 팀을 꾸렸다. 냉천지구는 2004년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됐으나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성이 낮다는 등의 이유로 2013년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의 동의를 얻어 2016년 경기도시공사를 새 시행사로 선정했다.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 의회 해당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빠르게 진행됐다. 지방공기업법상 도시공사는 200억원 이상 사업을 추진하려면 사전에 도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필운 시장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주민 동의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자동차 번호판 어떻게 바뀌나 보니…앞자리수나 한글 받침 추가

    자동차 번호판 어떻게 바뀌나 보니…앞자리수나 한글 받침 추가

    내년 상반기부터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바뀐다.국토교통부는 11∼25일 새로운 자동차 등록 번호판 개선안 마련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현행 자동차 번호 체계는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이뤄져 있어 총 2200만개의 번호를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 증가로 이미 신규 발급이 가능한 번호가 모두 소진돼 차량말소 등으로 회수된 번호를 내주는 실정이다. 매년 차량 80만대 정도가 새로 등록하는 것을 고려하면 약 4000만개의 번호가 더 필요한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국토부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연구기관과 사전조사를 벌인 결과 현행 자동차 번호에서 숫자 1자리를 맨 앞에 추가하거나 한글에 받침을 추가하면 큰 혼란 없이 충분한 번호 용량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2가3108’ 같은 현행 체계에서 의견수렴을 거쳐 ‘152가3108’이나 ‘52각3108’ 같은 체계로 바꾼다. 숫자 1개를 맨 앞에 추가하는 경우 약 2억개의 번호를 확보할 수 있어 용량이 충분하고, 주차·단속 카메라의 판독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자리가 3자리고 변경되면서 ‘119’ ‘112’ 등 특수번호 부여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숫자가 추가되면서 숫자 간격이 좁아져 번호판 글자 크기나 간격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체계를 적용할 경우 국가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공공부문에서만 40억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한글 받침을 추가하는 경우 ‘ㄱ’ ‘ㄴ’ ‘ㅇ’ 등 3개만 받침으로 추가하더라도 6천600만개의 번호를 확보할 수 있다. 번호 체계가 현행과 같이 친숙하지만, 한글에 대한 주차·단속 카메라의 판독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망’ ‘헉’ ‘곡’ 등 호불호가 갈리는 어감의 번호를 발급하는 데 따른 부담이 있다. 이 체계는 공공부문에서 4억원 정도면 개편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경찰청 단속 카메라를 받침이 모두 확인 가능한 수준으로 교체하려면 약 70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 것으로 추산됐다. 국토부는 홈페이지와 SNS, 네이버 모바일 배너, 자동차 관련 공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의견수렴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으며 국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인도시공사, 파산위기 털어내고 14년만에 첫 이익배당

    용인도시공사, 파산위기 털어내고 14년만에 첫 이익배당

    한때 파산위기까지 몰렸던 용인도시공사가 2년 연속 흑자를 내면서 2003년 공사 설립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용인시에 이익배당을 결정했다.이는 공사가 과거의 부실에서 탈피해 경영이 완전 정상화됐음을 공식 선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용인도시공사는 8일 열린 이사회에서 매출액 860억 4977만원과 당기순이익 89억 8276만원을 낸 지난해 결산보고를 확정하고, 용인시에 10억 1000만원을 배당하기로 결정 했다고 9일 밝혔다. 용인도시공사는 용인시가 2003년 500억원을 출자해 만든 용인지방공사와 용인시설관리공단이 합병하면서 2011년 3월 새롭게 출범했다. 그러나 전신인 용인지방공사가 2010년부터 시청 건너편 명지대 입구 입북동에 아파트 등 4119가구를 건설하는 역북지구(41만 7000㎡) 택지개발사업에 손을 댔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토지를 매각하지 못해 한때 4000억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렸다. 이로 인해 파산위기까지 내몰렸던 용인도시공사는 2014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공공주택용지·단독주택용지 매각, 흥덕·광교신도시 아파트 분양과 역북지구 개발사업 성공 등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2016년에는 매출액이 전년도 870억원에서 1013억원으로 증가하고, 56억 5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재무성과가 크게 개선되면서 전년도 경영실적을 토대로 한 행정안전부의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에 용인도시공사는 용인시가 공사의 부채비율 경감을 위해 2014년 출자한 89억원 상당의 김량장동 토지(2673㎡)를 지난해 시에 반환하고, 한때 3436억원까지 치솟았던 용지보상채권을 모두 상환하면서 금융부채도 청산했다. 용인도시공사는 올해 처인구 종합운동장 개발을 통한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서부지역의 지식집약적 산업단지 구축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김한섭 용인도시공사 사장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이익을 내면서 공사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용인시에 이익배당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사업 수익을 시민을 위해 환원하는 등 시민 기업으로서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찬민 용인시장은 “용인시민의 기업인 도시공사가 과거의 부실을 모두 청산하고 완전히 정상화돼 기쁘다”며 “지난 경험을 잊지 말고 안정적인 경영으로 시민들을 위해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리온·숭실대·한국철강 여성 고용 ‘낙제점’

    오리온·숭실대·한국철강 여성 고용 ‘낙제점’

    오리온, 해태제과, 교원, 포스코ICT 등 여성고용 비율이 저조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사업장 42곳의 명단이 공개됐다.고용노동부는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를 위반한 사업장 명단을 8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42곳의 사업장은 여성고용 기준(여성 노동자·관리자 비율이 업종·규모별 평균의 70%)을 3년 연속 지키지 못한 776곳 가운데 정부의 이행 촉구 및 소명 기회, 컨설팅 참여 등에도 응하지 않은 곳이다.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 제도는 공공기관과 500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여성고용 기준을 충족하도록 유도해 고용 관련 성차별을 해소하고 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2006년 도입됐다. 하지만 여성 고용이 나아지지 않자 정부는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 위반 사업장은 1000명 이상 사업장이 13곳, 1000명 미만 사업장은 29곳이다. 특히 한국철강과 숭실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단에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9곳(21.4%)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은 6곳(14.3%)이었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 연구개발 및 전문서비스 관련업, 육상운송 및 수상운송 관련업, 화학공업(의료용 물질 외 기타) 등 4개 업종의 사업장이 각각 3곳(7.1%)이었다.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가 적용된 사업장은 지난해 공공기관 329곳, 민간기업 1676곳 등 2005곳이었지만, 올해부터는 300명 이상 지방공기업으로 확대되고 내년에는 전체 지방공기업이 포함된다. 해당 사업장의 사업주, 사업장 명칭·주소 등은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 6개월 동안 공개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천 반대 피켓 시위, 선거법 위반”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 대한 1인 시위를 하면서 특정 인물의 공천을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사용했다면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광고물 게시행위에 해당해 처벌이 가능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공직선거법상 사전 선거운동과 광고물 게시 혐의로 기소된 김모(27)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일부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한 청년단체에서 위원장을 맡았던 김씨는 2016년 2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후보자 공천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공기업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최경환 의원의 공천을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김씨의 행위가) 정당의 후보자 추천을 앞두고 단순한 지지·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에 해당한다”며 선거운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1인 시위가 선거운동이 아닌 만큼 광고물 게시도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광고물 게시행위는 ‘선거운동을 위하여’라는 개념보다는 ‘선거운동에 관한 사항을 동기로 하여’라는 광범위한 의미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피고인의 행위가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선거운동에 관한 사항을 동기로 한 것으로 보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광고물 게시죄가 성립한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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