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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토지주택공사, 근무 혁신·상생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한국토지주택공사, 근무 혁신·상생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기업도 변해야 산다’는 기조 아래 다양한 경영혁신 방안을 추진 중이다. LH는 지난 1월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을 담은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또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사회적가치추진단’을 신설했다. 올해 들어 공기업 최초로 1263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공사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527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LH는 중소기업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중소기업 물품을 사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낮은 금리로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노후주택 개·보수, 안전취약주택 소방안전시설 설치, 골목길 환경개선 등 지난해에만 15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했다. 조직 내부 혁신에도 적극적이다. LH는 지난해 5월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혁신방안’을 도입하고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했다. 생후 1년 미만 자녀를 둔 직원에겐 하루 1시간의 육아시간 휴가 제도를 신설하고 남성 육아휴직 등을 확대했다. LH 관계자는 “내부 혁신과 상생 협력 등의 변화만이 공기업으로서 LH가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전남개발공사 사장에 김철신 전 도의원 내정

    전남개발공사 사장에 김철신 전 도의원 내정

    전라남도는 27일 제7대 전남개발공사 사장에 김철신(60) 전 도의원을 내정했다. 전남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까지 공모를 통해 지원자 6명을 접수 받은 뒤 서류심사를 통해 5명의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후 전문성, 리더십, 경영혁신 등 5개 분야 면접을 거쳐 후보자 2명을 최종 선정해 전남도에 추천했다. 도는 면접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다양한 경력과 경험, 리더십과 경영 혁신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김씨를 사장 임명 대상자로 최종 결정했다. 김 내정자는 순천 출신으로 여수세계박람회 범도민지원협의회 집행위원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조합위원회 의장, 도의회 4선 의원 및 의장, 전라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호남스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다음달 5일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9월 중에 임명될 예정이다.임기는 3년이다. 인사청문회는 경영능력?전문성?자질 등 직무수행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질의?답변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남개발공사는 2004년 전라남도가 설립했다. 2017년 결산기준 자산총액 1조 878억 원 규모의 지방공기업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산시의회, 공기업 인사청문제도 법률적 근거 마련 추진

    부산시의회가 시 산하 공기업 인사청문제도와 관련, 법률적 근거 마련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선다. 부산시의회는 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제도 법률적 근거 마련을 위해 국회와 정부 등에 제도개선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인사청문제도는 지방자치단체장 인사권 행사의 공정성 강화 및 시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요구됐다. 현재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현재 11군데에서 직?간접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최근 부산도 실시하기로 했다. 박 의장은 법률적 근거가 마련돼 인사청문회 제도가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난 16일 개최된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공기업 인사청문제도 도입을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문’을 제안해 채택됐다. 이번 오는 30일 개회하는 부산시 제272회 임시회에서도 박승환 기획행정위원장이 발의하는 ‘공기업 인사청문제도 도입 제도개선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이른 시일 내에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도록 제도 정착에 힘쓰기로 했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은 지난달 30일 이번 시 산하 공공기관장 임명 과정부터 인사검증을 시행하기로 합의했었다. 부산시의회는 인사청문회 도입 관련 제도 명칭을 ‘인사검증회’로 하기로 했다. 오 시장 체제 출범 후 처음 이뤄지는 인사검증회는 부산시 공공기관 25개 가운데 부산교통공사,부산도시공사,부산관광공사,부산시설공단,부산환경공단,부산지방공사 스포원 등 주요 기관 6곳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 대상 기관을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박인영 의장은“ 8대 시의원 전체가 한목소리로 요구하여 이뤄낸 성과인 만큼 실질적인 인사검증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中 소비자, 한국산 신뢰”… IT 신유통과 결합 ‘식품 한류’ 꿈꾼다

    “中 소비자, 한국산 신뢰”… IT 신유통과 결합 ‘식품 한류’ 꿈꾼다

    상주곶감콩떡과 인절미, 제주 감귤파이, 속초산 생수 등 한국 식품들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의 틈새를 뚫고 중국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IT) 포럼장에 등장해 주목받았다. 23일 중국 선전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개막한 ‘아이리서치포럼’.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무경계·결단’으로 3000여명의 인터넷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IT 기술을 접목한 유통 시스템을 탐색하는 무대다.중국 첫 경제특구이자 1250만명의 초현대 도시 선전은 중국 개혁 개방 40년의 상징 같은 곳이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세계 1위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BYD) 등 국가대표급 기업들이 바로 이 포럼의 단골 손님들이다. 이날 개막한 포럼에서 가장 눈에 띈 건 국내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후원사가 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 한류’ 전략이었다. aT의 공식 음료로 강원도 속초산 해양심층수 ‘DEEPS’, 포도즙 등이 제공됐고, 특히 즉석에서 제조한 유자청 음료가 인기를 끌었다. 식품 한류의 가능성은 오히려 중국 측 인사들로부터 나왔다. 중국 내 최대 온라인 조사 기관인 아이리서치의 진나이리(金乃麗) 연구원장은 이날 “중국 소비자들이 분유와 같은 한국 식품에 대한 신뢰가 크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진 신유통이 발전하면서 크게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IT 기술과 한국 식품이 결합되면 폭발적 성장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중국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유통 비용을 낮추고 고객들의 개성과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유통이 가속화되고 있다.진 원장은 “예전에는 저렴한 가격과 양으로 승부했다면 현재는 품질과 고급스러운 서비스, 충성 고객에 집중하는 것이 신유통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신유통에 부합하는 상품들이 한국산 식품이라는 것이다. 그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의 1980년대생 맞벌이 직장인들이 한국산 분유, 이유식, 화장품, 건강 기능성 식품 등을 해외 직구로 많이 구매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연간 10조 위안(약 1630조원) 규모에 이르는 중국 유통 시장의 선두 주자인 알리바바가 세운 신선식품 전문매장인 허마셴성(盒馬鮮生)에서는 한국산 김과 라면, 음료수 등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허마셴성은 ‘허취팡’(盒區房)이란 말을 낳을 정도로 신유통 혁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바닷가재나 생선 같은 해산물을 즉석에서 요리해 주고 휴대전화로 주문해 배달까지 가능한 허마셴성 주변은 허취팡이라 불리며 집값도 동반 상승했다. 레이슈셴(雷秀賢) ZF기술그룹의 재무책임자는 “중국인들이 건강을 중시하면서 첨가제가 들어간 식품을 꺼리게 됐다”며 “무설탕에 무방부제인 포도즙과 같은 한국 식품은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와 관련, 서병교 aT 중국 본부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중국의 신유통은 유통 채널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한국 농식품의 중국 시장 진출 가격과 문턱을 낮췄다”며 “올가을 징동, 본래생활, 춘보 등 중국의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국산 최고급 포도가 동시에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사드 제재도 완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중국 관광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소규모 여행사 3~4곳에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한다고 통보했다. 상하이시의 단체관광 허용은 사드 제재 이후 17개월 만에 이뤄진 완화 조치다. 물론 세청(씨트립)과 같은 대형 여행사는 포함되지 않았고, 소수 여행사만 한국행 단체관광을 판매할 수 있으며 전세기, 크루즈, 롯데 호텔 및 면세점 이용, 온라인 판매 등이 금지되는 이른바 ‘4불(不) 원칙’도 그대로 존치됐다. 하지만 상하이라는 대도시에서의 해제 조치라는 상징성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저장성, 장쑤성 등 기존 한국 단체관광 송출의 3분의1를 차지하는 인근 지역에서 해제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글 사진 선전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공정위·국세청·금융위·靑 4급 이상 퇴직 후 100% 민간기업 취업

    공정위·국세청·금융위·靑 4급 이상 퇴직 후 100% 민간기업 취업

    김앤장·삼성 등 대형로펌·대기업으로 타 부처는 10~20%가 공기관·학교 근무민간기업 재취업 국방부 최다 248명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민간기업 취업 비리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 준 가운데 대통령실(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을 합친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국세청, 금융위원회를 퇴직한 고위 공무원(4급 이상)들이 100% 민간기업에 재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인사혁신처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13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4급 이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모두 1394건을 심사해 1226건(88%)에 대해 취업 가능·승인을 결정했다. 퇴직 공무원이 재취업한 곳 가운데 민간기업은 85.0%(1042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9.6%(118건), 학교가 5.4%(66건)로 집계됐다. 4급 이상 공무원은 퇴직 전 5년간 일했던 부서나 기관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 3년간 취업할 수 없다. 이런 기업에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통해 취업 가능·승인 결정을 받아야 한다. 공정위(26명), 대통령실(21명), 국세청(16명), 금융위(15명)의 경우 민간기업 재취업 시장에 뛰어든 공무원 수가 많지 않았지만 취업 심사를 통과한 공무원 모두가 민간기업에 재취업했다. 재취업 규모가 비슷한 다른 부처들은 10~20%의 공무원이 공공기관이나 학교로 재취업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들은 주로 태평양·광장·김앤장 등 대형로펌, SK·삼성·현대 등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 재취업이 가장 많았던 부처는 국방부(248명)였다. 국방부 퇴직 공무원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등 방위산업 업체나 군인공제회가 운영하고 있는 공우이엔씨에 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찰청(69명)과 검찰청(69명), 대통령비서실(49명), 국가정보원(46명), 감사원(42명), 외교부(40명), 법무부(39명) 순이었다. 특히 검찰청과 법무부를 더하면 지난 5년간 민간기업으로 간 법조 고위공무원은 108명,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실, 대통령실 등 청와대도 79명의 고위 공무원이 민간기업에 재취업했다. 군 출신이 대거 재취업한 방위산업 관련 기업을 제외하면 퇴직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취업한 곳은 삼성전자(16명), 김앤장 법률사무소(16명), 법무법인 광장(8명), KT(7명) 등 대기업이나 법무법인이 다수였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수사와 조사, 규제 업무를 담당하는 검찰, 공정위, 국세청, 금융위와 정부 정책 전반에 관여할 수 있는 청와대, 감사원 출신 공무원에 대한 민간기업의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보여 주는 동시에 공정위 사례에서 보듯 취업을 강요할 수 있는 힘 있는 부처나 기관이기도 하다”면서 “형식적인 재취업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공정위의 취업 비리를 계기로 정부와 공공기관 퇴직자들의 재취업 행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일자리 창출·사회안전망 확충…내년 사상 최대 ‘나랏돈’ 푼다

    일자리 창출·사회안전망 확충…내년 사상 최대 ‘나랏돈’ 푼다

    실업급여 등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노후 임대주택 시설 개선 예산 늘려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전년 동월 대비 5000명에 그치면서 8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랏돈을 대폭 풀겠다는 방침이다.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도 늘린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2019년 예산안 당정 협의에서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고치로 확대해 민간 공공기업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실업급여 보장성을 강화하는 데 7조 4000억원을 투자하고 사회보험료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예산을 확충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부 운영비만 지원했던 지역아동센터에 대해 시설·환경 개선을 신규 지원한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 개선 예산도 올해 300억원에서 내년 500억원으로 늘린다. 기초연금 인상으로 의료급여 수급자가 대상에서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의료급여 자격을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액은 올해 321억원에서 내년 342억원으로 올린다. 지방에 생활밀착형 기반 시설 구축 예산도 늘린다. 군 단위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지원 사업을 올해 3개군에서 내년에 7개군으로 확대한다. 혁신성장 예산도 껑충 뛴다. 김 부총리는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플랫폼 경제와 8대 선도 사업(미래자동차·드론·에너지신산업·바이오헬스·스마트공장·스마트시티·스마트팜·핀테크)에 5조원 이상 집중 투자하고 연구개발(R&D) 예산은 최초로 2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생계를 중단하고 2박 3일간의 동원훈련에 참여하는 예비군에게 주는 보상비를 현행 1만 6000원에서 내년에는 3만 2000원으로 2배 올리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저렴주택 공급과 서울 저층 주거지의 재발견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저렴주택 공급과 서울 저층 주거지의 재발견

    최근 서울의 집값이 다시 상승해 여러 대책이 거론되고 있다. 투기지역 추가 지정이나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같은 투기억제 정책이 한 축을 구성한다. 또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자는 시장주의적 접근이 다른 한 축에 있다. 이 두 가지 상반된 접근은 지난 수십 년간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 진단에서부터 정책 효과에 대한 사후 평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의 고비 때마다 쟁점이 돼 왔다.그동안 발표된 부동산 대책은 종종 종합대책이라는 이름으로 수요 관리와 공급 확대를 병행해 왔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정부가 어디에 더 역점을 두는가를 즉각 알아챈다. 정책 당국자들은 두 정책이 공존하기를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책 딜레마로 양자택일을 강요받아 온 셈이다. 더 심각한 딜레마는 주택 공급 정책 자체에서도 나타난다. 우선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토지이용 규제나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를 풀면 즉각 부동산 가격에 반영된다. 수십만 명의 부동산 전문가와 투자자는 규제완화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격 평가에 반영할 능력이 있다. 장기적으로 공급 확대를 통한 부동산 가격 안정을 기대하고 단기적으로 기존 부동산 보유자의 자산가치 급등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 정비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주택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것도 정책 선택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공급이 부족하다는 강남 지역에서는 신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평당 수천만원에 이르러 오히려 기존 주택 가격 상승을 유도한다는 혐의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다.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의 신도시 건설은 대량 공급의 용이성 때문에 정책 당국자가 가장 선호하는 정책 대안이지만, 여전히 많은 부작용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 외곽에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부담이 크고, 경기도 외곽은 장거리 교통 혼잡과 추가적인 인프라 건설 비용이 수반돼야 한다.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의 궁극적 목적이 저렴한 주택 공급으로 주택 가격을 안정화하는 것이라면 주택 공급을 둘러싼 지루한 논쟁과 딜레마를 극복할 창의적인 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우선 1980년대 말의 신도시를 부활시켜 외곽에서 대량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좀더 적극적으로 기성 시가지를 ‘저렴주택’ 공급의 원천 지역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각종 정비구역이 뉴타운 출구 전략으로 해제된 이후 기성 시가지는 관리와 도시재생의 대상으로만 인식됐고, 2012년 대안적 정비 방식으로 처음 도입됐던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주거환경관리사업의 주택 공급 실적은 초라하다. 공동체 프로그램 위주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전면 개편해 저층 주거지에서 아파트 수준의 쾌적성과 저렴주택 공급 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자자체, 공기업, 전문가가 전담팀을 만들어 저렴주택 공급이 가능하도록 현장에 맞는 지원 확대와 규제완화, 세제 감면 방안을 함께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저층 주거지 재생이라는 공허한 원칙만 남고 다세대와 도시형 생활주택 건축 사업만 남발돼 1990년대 유행했던 주거지 난개발의 데자뷔가 되고 만다. 규제완화와 지원을 통해 공급되는 주택은 공공성을 갖추도록 설계돼야 한다.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주택 가격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려면 공익과 사익 간의 균형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 과거 보금자리주택을 주변 시세보다 특별히 저렴하게 공급해 일시적으로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했지만, 최초 분양자에게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안겨 주고 말았다. ‘저렴주택’을 분양해 공급한다면 자본이익을 환수하는 수익공유형이나 환매조건부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재건축 사업에서 주택 공급을 촉진한다면 공공임대주택 의무화를 부활하거나 소형주택의무비율을 확대해야 한다. 흔히 딜레마를 두 가지 대안 중 선택하기 어려워 진퇴양난이라 하지만, 창의적인 정책 설계와 사업모델 개발로 공존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주택 공급과 가격 안정, 도시재생은 동시에 달성할 수 없는 ‘트릴레마’이지만, 극복 못할 목표는 아니다.
  • 권익위, 철도 터널 공사 비리 신고자에 3억 3000만원 보상

    권익위, 철도 터널 공사 비리 신고자에 3억 3000만원 보상

    철도 터널공사 비리 신고자가 부패 신고 보상금으로 3억 3753만원을 받았다. 2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A씨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원주~강릉 간 철도 건설 공사에서 시공사가 최초 설계된 ‘무진동 암파쇄 공법’보다 공사비가 저렴한 ‘전자뇌관 발파 공법’으로 터널을 뚫어 남은 공사비를 가로챘다고 2015년 7월 권익위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은 철도 터널 공사비 110억 8289만원을 감액하고, 감리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해당 공구 감리용역업자와 책임감리원에게 부실벌점을 부과했다. 부패 신고자에 대한 보상금은 신고로 인한 환수금액 등이 1억원 이하면 30%, 1억원 초과면 금액 구간별로 달라진다. A씨에게 지급된 보상금 3억 3000여만원은 부패 신고 보상금 지급 사례 중 세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앞서 2015년 공기업 납품원가 비리 신고자에게 11억 600만원, 2017년 국가 지원 융자금 편취 신고자에게 5억 300만원이 지급된 바 있다. 부패 신고자들의 신고로 되찾은 공공기관 수입액 등은 226억 5311만원에 달한다. 사례로는 ▲연구수당·강사료 등 허위 정산 관련 정부출연금 부정수급 ▲하천공사 토석 운반비 가로채기 ▲비의료인의 의료기관 개설 관련 요양급여비용 부정수급 ▲유령직원 등재 관련 정부출연금 부정수급 ▲버스재정지원금 부정수급 등이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5세 월 20만원’ 경기기본소득 도민 71% 찬성

    만 25세 모든 청년에게 월 20만원씩 지급하는 ‘경기기본소득 청년모형’에 대해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19일 발표한 ‘제대로 된 기본소득,경기도의 새로운 도전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만 20세 이상 성인 8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경기기본소득에 대해 찬성했다. 경기연구원이 제시한 경기기본소득 청년모형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도입해 경기도 전역에 확대를 공약한 청년배당을 토대로 했다. 성남시는 2016년부터 만 24세 청년에게 지역화폐로 연간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기본소득은 국가나 지자체가 모든 구성원에게 아무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소득을 의미하며 경기기본소득은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특정 연령을 대상으로 한 변형 모델이다. 경기기본소득 청년모형 사업비를 도와 시·군이 30대 70으로 분담할 경우 만 25세 청년 (2017년 기준 18만4250명)에게 1인당 20만 원을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경우 연 평균 1327억 원 의 예산이 소요되며 이는 도 복지예산의 2.3%에 해당한다. 유영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의지만 있다면 경기기본소득 사업을 시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조세저항 문제나 재원조달 문제도 경기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 연구위원은 이러한 경기기본소득 모형 추진을 위한 정책방안으로 ▲개발수익, 공기업 이윤 등으로 ‘경기기본소득 기금’의 조성 ▲경기도민의 투자형 참여를 유도하는 ‘크라우드 플랫폼’ 및 ‘경기기본자본기금’의 마련 ▲경기기본소득 조례의 제정 ▲경기기본소득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전문 TF팀 구성 혹은 담당관 배정 등을 제안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양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 일대 2023년까지 900여가구 아파트 조성

    안양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 일대 2023년까지 900여가구 아파트 조성

    발암물질 등 아스콘 공장 대기오염 배출 문제로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온 안양 연현마을 일대가 공영개발된다. 경기도는 아스콘 공장 일대를 아파트 900여가구를 건설하는 공영개발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쾌적한 도시환경을 갖춘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아스콘공장 부지를 포함한 연현마을 주변지역 일대 12만 1150㎡(약 3700평) 부지에 사업비는 1500억원을 들여 아파트 904가구를 건설한다.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을 시행하며, 2021년 6월 착공해 2023년 9월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다음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0~11월 중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타당성 평가와 경기도의회 승인을 거쳐 세부적인 실시용역에 들어간다. 이어 2020년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만큼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시켜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일 이재명 도지사가 취임 후 첫 민생현장인 연현마을을 방문 “4자 협의체(업체·주민·도·안양시)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해결방안을 만들면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권한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달 5일 경기도·안양시·경기도시공사 간 1차 실무회의를 통해 공영개발사업이 해결방안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 등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지난 7일 안양시가 공식건의, 이 지사가 13일 이를 전격 수용했다. 이로써 연현마을 공영개발 추진은 이재명식 민원해결 1호가 됐다. 도 관계자는 “수년간 갈등으로 고통을 받아온 주민들과 관련업체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동해 가스전, 해상 풍력발전단지로 전환… 5~10년 뒤 수출 추진”

    “동해 가스전, 해상 풍력발전단지로 전환… 5~10년 뒤 수출 추진”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14일 “동해 가스전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취임한 박 사장은 이날 경기 일산화력본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부터 동서발전과 기업체, 울산대 등이 공동 참여해 5㎿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과 200㎿급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기술 개발 과제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5~10년 뒤에는 해상풍력을 수출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앞바다에 위치한 동해 1·2가스전은 우리나라를 세계 95번째 산유국에 올려놓았지만 2020년 문을 닫을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발전 상업화에 성공하면 스코틀랜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가 된다. 박 사장은 또 2030년까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15조원,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3조 7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동해 가스전을 재활용해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이유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목표 비율(2030년까지 20%)을 실현하려면 산림 훼손 등의 문제가 있는 태양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의 장점은 먼바다로 나가니까 어업권이나 소음 관련 민원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동해 가스전을 철거하는 대신 가스관을 송전선으로, 플랫폼을 변전소로 각각 고쳐 쓰려고 한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도 공기업의 역할 중 하나다.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한 걸림돌로 각종 규제가 꼽히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도로에서 200m 간격 등을 조례로 정하는데 일관된 규제라기보다는 자의적 규제가 많다. 사전 예고도 없이 규제가 생기면 해결도 쉽지 않다. 과도한 규제가 되지 않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원칙과 범위 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ESS사업 확충… 저장 능력 내년엔 250MWh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만든 주민참여형 모델이 효과적인 대안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강원 철원군에서 200㎿급 태양광발전소를 포함한 ‘주민참여형 그린빌리지 조성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지분을 가지고 참여해 수익이 나면 공유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이 ‘왜 우리 동네에서는 사업을 안 하냐’며 시위를 하는 것도 처음이다. →신재생에너지 확충 경쟁이 치열한데 확대 계획은. -‘싸고 질 좋은 전기’에서 ‘깨끗하고 질 좋은 전기’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현재 430.4㎿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 중이다. 올해 안에 517㎿, 2030년에는 5060㎿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서해안 풍력벨트 조성 등 지형을 활용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개발 중이다. 2030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비율 목표인 20%를 넘어 25% 수준까지 늘리는 게 자체 목표다. 이를 위해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재원 조달에도 현재로선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햇빛이나 바람에 의존하는 신재생에너지는 수급이 불안정한 ‘간헐성’이 한계로 꼽힌다. -발전사 최초로 에너지저장정치(ESS) 솔루션 운영 사업을 하는 이유다. ESS를 이용하면 원하는 시간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운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이 강점을 갖는 분야이기도 하다. 현재 20MWh를 내년 상반기까지 250MWh로 10배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은 315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태양광 패널 진단·청소에 드론·로봇 쓸 것 →ESS를 비롯해 에너지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신사업은 무엇이 있나. -발전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4차 산업혁명 전담 조직인 ‘발전기술개발원’을 신설해 융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 패널의 문제점을 진단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하고, 로봇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을 청소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화력발전소를 비롯해 현재 주력 사업은 화력발전이다. -화력발전에서 미세먼지가 차지하는 부분이 15% 정도라고 보지만 현실적으로 오래된 발전소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동서발전도 여수 호남화력과 울산 석유중유발전소를 각각 2021년 말과 2022년 말에 폐지할 예정이다. 당진 1~10호기 가운데 9·10호기는 최신 설비지만 1~4호기는 오래된 설비다. 지자체의 조례보다 낮은 수준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하도록 투자할 계획이다.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것도 필요하다. -기존 탈황·탈질설비를 고효율 환경설비로 교체하는 등 2030년까지 3조 7000억원을 들여 대기오염물질을 70% 이상 감축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민간환경감시센터가 출범했는데, 당진화력 배출오염물질 정도를 5분마다 체크해 30분 단위로 환경부에 통보하고 있다. 신뢰를 계속 쌓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1186㎿ 발전’ 상시 대기… 전력 수급 이상무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전력공급 대책은. -총 11186㎿를 생산할 수 있는 모든 발전기(37기)를 언제든지 운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24시간 정비 체계를 갖추고 전력수급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폭염 장기화에 따른 현장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휴식공간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연이틀 연속 35도 이상 지속되는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실외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관료에서 공기업 수장으로 변신했는데. -공직에 있을 때는 공기업의 방만 경영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공공기관장으로서 공직사회에 요청하고 싶은 것은 현장을 좀더 많이 가 봤으면 한다는 것이다. 저 역시도 피상적으로 현장을 접했던 것 같다.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박일준 사장은 1964년 경북 포항 출신으로 서울 신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2005년 산업자원부 자원개발과장을 지냈고, 2009~2010년에는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지난 2월 한국동서발전 사장으로 취임했다. ■발전회사 어떤 곳? 한국전력공사(한전)의 발전회사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동서발전,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등 총 6개 회사가 있다. 이들 회사는 모두 한전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전력자원 개발과 발전 사업을 맡고 있다. 2001년 정부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력사업 구조개편을 통해 발전회사를 한전과 분리시켰지만 모회사인 한전과 자회사인 발전회사는 불가분의 관계다. 발전회사들이 화력, 수력, 원자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공장’이라면 한전은 이들 회사가 생산한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통해 입찰을 거쳐 사들이는 ‘유통업체’ 역할을 담당한다. 발전회사 중 한수원의 이름은 전기 생산 방식에서 따왔지만 화력발전에 주력하는 나머지 5곳은 사업장의 위치를 반영해 이름을 지었다. 동서발전의 발전소는 울산과 강원 동해, 충남 당진, 경기 일산 등에 있다.
  • [단독] 3급보다 월 265만원 더 받는 4급… 서로 불편하네요

    [단독] 3급보다 월 265만원 더 받는 4급… 서로 불편하네요

    공공기관이 직급 간의 임금 역전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정년 연장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업무능력이나 실적과 무관한 호봉제는 지속이 불가능하다. 성과연봉제 등을 도입해 관리직의 임금을 성과에 연동시키면 능력 있는 직원은 월급 등의 불이익을 고려해 승진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과거 정부에서 획일적으로 공공기관의 임금 체계 개편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에 자율성을 줘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임금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노사합의를 통한 공공기관 임금체계 개편을 다룬 연구용역 결과를 오는 27일 열리는 토론회에서 공개할 방침이다.A공공기관은 관리직(3급)보다 실무직(4급)이 월급을 더 많이 받는 문제 때문에 직원들끼리 미묘한 갈등을 겪고 있다. 4급 중 근속연수 30년인 직원은 월 973만원을 받는데 관리직인 3급 중에선 가장 많이 받는 직원이 708만원이다. 임금이 4급까진 호봉제이고 업무특성상 교대근무수당이 많아 직급별 임금 역전이 발생한다. 그 결과 승진을 원하지 않는 4급들도 많다. 3급부터는 연봉제다. 서울신문이 14일 단독입수한 공공기관 임금체계 관련 자료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128곳 가운데 직급별 임금 역전이 발생하는 기관은 40곳이다. 128곳 공기업·준정부기관 가운데 63곳은 연봉제, 41곳은 호봉제, 19곳은 성과연봉제를 채택하고 있다. 5곳은 하위 직급은 호봉제, 상위 직급은 연봉제 방식이다. 성과연봉제를 채택한 B공공기관은 임금 역전 문제로 관리직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강해서 간부 구하는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2010년부터 성과연봉제를 유지하는 이 기관에선 보직자는 보직자끼리, 비보직자는 비보직자끼리 분리해서 성과평가를 한다. 이에 따라 S등급을 받은 비보직자가 C나 D등급을 받은 보직자보다 연봉이 더 많은 현상이 생긴다. 한 관계자는 “능력 있는 사람이 관리직이 되고, 또 그래야 한다. 하지만 일은 더 하는데 연봉에서 불이익이 발생한다면 누가 보직을 맡으려 하겠느냐”고 한숨을 쉬었다. 연봉제인 C공공기관도 3급과 4급 사이에 임금 역전이 발생한다. 연봉제이지만 승진을 못 해도 매년 기본급은 일정 수준 올리기 때문이다. 이곳 역시 4급에 근속연수가 30년 가까운 직원들이 몰려 있다. 이들 가운데 10~20%는 3급보다 월급을 더 받는다. 이 기관 관계자는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분들이고 숫자가 많지 않다 보니 어느 정도는 용인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조직 운영 측면에서 고민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현재 공공기관 임금체계가 세대 간 형평성과 직무에 따른 형평성 양쪽에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호봉제는 근속 연수에 비례해 임금이 늘어나다 보니 직급 간 임금 역전, 인건비 부담으로 인한 신규 고용 여력 약화 등을 초래한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대안으로 연봉제를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기본 연봉 설정 기준이 불합리해 상하위 직급 간 임금 역전을 초래하는 문제는 여전했다. 게다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의 딜러와 마케팅직처럼 직무가 다른데도 같은 임금 체계를 적용하는 난맥상도 나타났다. 호봉제는 생애주기에 따른 생계비 수요를 고려해 설계된 임금체계다. 공공기관에 취업한 뒤 일정 시점까지는 업무 능력이나 실적보다도 더 낮은 임금을 받다가 어느 시점이 지나면 업무실적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 사실 이는 고도성장기에 체택한 암묵적인 생애계약이라는 성격을 갖는다. 저성장과 저출산 고령화는 상황을 완전히 바꿔 버렸다. 급격한 고령화는 정년 연장을 강제할 수밖에 없다. 이미 2015년 공무원연금 개정을 통해 연금 지급이 단계적으로 연장돼 2033년까지 65세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정년 연장 논의가 나오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다. 호봉제는 손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과거 정부는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임금피크제는 기본적으로 정년 보장과 임금 삭감을 맞교환하는 방식이라 호봉제와 정년 보장을 채택한 공공기관에 적합한 방식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생애주기 전체로 봤을 때 사실상의 임금 삭감에 해당해 거센 반발을 초래했다. 성과연봉제 역시 공공서비스 향상과 예산 절감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비판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오히려 금전적 보상을 중시하다 보니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등한시하는 경향을 부추기고, 과도한 개인 간 실적 경쟁으로 조직 내 협업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 나아가공정한 성과 측정 자체가 힘들다는 근본 문제에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의료진에 대한 과도한 성과급이 오히려 과잉 진료와 고가 진료를 유발한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금 방식에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시도했던 것과 같은 강압적인 방식은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공감대 역시 형성돼 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6월 임금체계를 자율적인 결정에 맡겼다. 이에 따라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던 119곳 공공기관 가운데 19곳을 뺀 100곳이 박근혜 정부 지침 이전으로 환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수원도시공사, 갑질 피해신고 지원센터 운영

    수원도시공사, 갑질 피해신고 지원센터 운영

    수원도시공사는 공공기관 갑질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공사 내에 ‘갑질 피해신고 지원센터’를 설치해 9일 운영에 들어갔다. 갑질 피해신고 지원센터는 공사 감사팀장을 센터장으로,감찰조사반과 업무지원반 등 2개 반으로 구성됐다. 업무 처리 시 위법·부당한 요구,금품 향응 요구 및 수수행위,특혜 요구,불리한 계약조건 강요 등 공사가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갑질 사례를 신고받아 관리한다. 또 상급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폭언과 인격 모독 행위,부당한 업무지시 등 공사 직원 사이의 갑질 피해사례도 접수해 처리하게 된다. 수원도시공사는 “‘갑질 피해신고 지원센터’ 운영은 물론 ‘갑질 근절 종합대책’을 수립했다”면서 “사전예방에서 피해자 보호지원까지 6개 분야 27개 과제를 추진해 정부의 공공분야 갑질 근절 대책과 함께 민간분야 갑질 근절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갑질 피해를 본 시민이나 부당한 처우 등을 받은 공사 직원은 누구나 익명으로 수원도시공사 갑질 피해신고 지원센터(031-240-2812)에 신고하면 된다. 공사는 센터에 신고한 내용이 갑질 행위로 판명 나면 당사자를 엄벌 조치할 예정이다. 이부영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갑질 직원 적발 시 진상조사를 통해 무관용 원칙의 징계 등 엄중한 인사조치를 할 계획”이라며“갑질 없고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천시 하수도공기업 경영평가 3년연속 ‘우수’

    경기 이천시는 하수도공기업이 행정안전부가 전국 24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에 대한 2018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경영평가는 리더십과 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사회적가치, 정책준수의 5개 분야 24개 세부지표에 대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서면평가와 현장 확인평가 등을 통해 이루어 졌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하수처리효율 개선 및 지속적인 요금현실화 노력에 따른 영업수지 개선 등 전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3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그동안 이천시 하수도공기업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노후관로 정비사업,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고도처리시설 설치 등을 통한 시민불편 해소와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두걸의 시시콜콜/여의도발 낙하산 실종의 명암

    이두걸의 시시콜콜/여의도발 낙하산 실종의 명암

    요즘 금융권은 인사의 계절이다.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인선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일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예보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신임 사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예보 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임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번 달 중하순 정도에는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기술보증기금도 최근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추위를 구성하고 다음주 공고를 내기로 했다. 추석 전까지는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보 안에서는 기대하는 분위기다. 두 기관의 공통점은 수장의 인사가 늦어졌다는 점이다. 현 곽범국 예보 사장의 임기는 지난 5월 26일 만료됐다. K 전 기보 이사장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지난 4월 해임됐다. 모두 기획재정부 고위 관료 출신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닮은 꼴이다. 예보 안팎에서는 위성백 전 기재부 국고국장, 진승호 전 기재부 대외경제국장 등이 새 사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둘 다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다. 기보 이사장 역시 기재부 출신의 전직 차관급 인사가 물망에 오른다.금융공기업 인사가 늦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6·13 지방선거 등 정치 일정이 끼어 있었기 때문이다. 정권 입장에서는 지방선거라는 중차대한 일정을 앞두고 인사를 결정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관가에서는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자리를 챙겨줄 사람이 줄어든 게 인사 일정을 늦췄다는 관측이 나온다. “직접 ‘손’을 들거나 챙겨줘야 할 후보자들이 별로 없다보니 후임 인사 결정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았다”(한 경제부처 고위관료)는 것이다. 기재부 등 경제부처 인사들의 ‘몸값’이 어부지리 격으로 높아졌다는 분석도 힘을 얻는다. 여의도발 ‘낙하산’들이 별로 없다 보니 경제와 금융에 전문성을 갖춘데다 ‘친정’의 힘도 센 경제부처 관료 출신들이 갈 자리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최근 민간행 등을 이유로 옷을 벗는 경제부처 고위 관료들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경제부처의 고질적인 인사적체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현직이든 전직이든 향후 인사에서나 공기업 등 진출 과정에서도 지난 정부 때보다는 ‘한 등급’ 정도 올라간 자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만 보기 어려운 게 엄연한 현실이다. 정치권으로부터의 낙하산이 줄었다는 건 반길 일이지만 자칫 검증이 덜 된 인사들이 대통령의 인기를 등에 업고 지방권력을 획득한 결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기초단체 의원 당선자는 선거 전까지 ‘무직’ 상태였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선거 전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광역자치단체 의회 진출에 성공한 여당 의원들도 거론된다. 결국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방권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정치적 무관심에서 벗어나 지방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는 ‘생활 민주주의’의 복원이 유일한 해법이다. 이두걸 논설위원 douzirl@seoul.co.kr
  • 장애인 고용률 11%… 정부 평균의 4배 뽑아 ‘최우수’

    장애인 고용률 11%… 정부 평균의 4배 뽑아 ‘최우수’

    일자리 확대·사회적 책임에 높은 점수 공동 육아 등 155개 프로그램 운영 ‘강동구도시관리공단’도 최고등급 받아 국내외 주요사업 성과… 관광 여건 호전 관광공사는 전년보다 6.2점 올라 85.4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의 청년채용률(정원 가운데 15~29세 인원 비율)은 8.3%로 지방공기업 청년의무고용률(3.0%)보다 3배 가까이 높다. 미취업 청년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고자 신규 사업을 유치하고 초과 근로시간을 줄여 수당도 절감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도 11.1%로 정부 부문 장애인 고용률(2016년 기준 2.8%)의 4배 수준이다. 서울 강동구도시관리공단은 주민들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동 육아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하고 육아 전문 ‘천호 도서관’을 개관했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서 전문가도 40명을 양성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15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정안전부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노력한 이 두 곳을 포함해 총 13개 지방공기업이 ‘2017 지방공기업 경영 실적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가’ 등급)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전국 24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경영 평가는 일자리 확대와 사회적 책임(윤리경영, 고객·주민참여, 지역공헌활동, 사회적 약자 배려, 친환경 경영)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최우수 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은 광주도시철도와 충북개발공사, 평택개발공사, 부천도시공사, 의정부시설관리공단, 인천동구시설관리공단, 부산환경공단, 김해도시개발공사, 광양, 옥천, 용인하수도 등 13곳이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관광공사가 79.2점에서 85.4점으로 점수가 크게 높아졌다. 국내외 관광 여건이 호전돼 주요 사업 성과가 향상돼서다.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이번 경영 평가 등급 결과에 따라 평가급을 차등 지급받는다.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을 받은 기관의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고 사장·임원은 연봉이 전년도 대비 5~10% 삭감된다. 지방자치단체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임기 중인 기관장을 해임하거나 연임할 수 있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고 (지방공기업이) 지역사회의 핵심적 혁신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수공, 유네스코와 전 세계 수돗물 안정성 인증

    한국수자원공사는 1일 세계 각 국 도시의 수돗물 안전성을 인증하는 ‘유네스코(UNESCO) 수돗물 국제인증제도’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수돗물 국제인증제도는 수돗물의 신뢰성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정수처리’와 ‘수질’을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유네스코는 물관리 공기업인 수자원공사의 공공성과 기술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기술자문 참여를 요청, 지난달 20일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수자원공사는 수돗물 ‘정수처리’ 부문 평가를 담당할 예정인데 상수원 관리와 정수공정, 관망관리 등에 대한 현장실사를 거쳐 평가한 후 결과를 유네스코에 제공하게 된다. 정수처리와 수질 합산 점수가 90점 이상을 득점한 도시를 대상으로 3개 등급 인증을 부여하며 90점 미만은 인증이 부여되지 않는다. 수자원공사와 유네스코는 올해 하반기 도시 한 곳을 정해 1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전 세계 도시의 신청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유엔기구와 협력을 통해 한국의 물관리 역량을 널리 알리고 기후변화 대응 등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깊이’ 한국은행… ‘종합선물세트’ 거래소… ‘속도전’ 금감원

    ‘깊이’ 한국은행… ‘종합선물세트’ 거래소… ‘속도전’ 금감원

    한은 객관식 없이 심화된 내용 출제 거래소 모든 전공과목 매일 반복학습 금감원 방대한 문제 빠르게 푸는 연습금융권 취업준비생들이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주요 금융기관이 한날에 시험을 치르는 이른바 ‘금융 A매치 데이’가 10월 20일로 결정되면서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29일 채용 공고를 시작으로 서류 접수를 시작해 6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40명을 뽑은 거래소는 올해 채용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인 공고가 나지 않았지만 각 기관들은 “지난해 채용 과정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은, 거래소, 금감원 신입사원들에게 80일 전에 어떤 전략을 짜는 게 좋을지 들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융 공기업’ 필기시험도 점차 까다로운 문제를 출제하는 추세다. 객관식 문제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다만 기관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른 출제 경향을 파악해야 효과적인 대비가 가능하다. 같은 경영 직렬이더라도 거래소는 주식, 채권, 파생 상품 분야가 다른 기관보다 중요하고 금감원은 감리 업무를 맡기에 회계 세부 각론도 다루는 식이다. 객관식 문제가 없는 한은은 ‘넓게’보다는 ‘깊이’ 출제한다. 경제 직렬에서 수식을 풀고 경제학적 함의를 도출하는 문제가 많아 수리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지난해 한은 경제 직렬에 합격한 김수지씨는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 미시 분야는 각론 과목을 미리 수강했고 런던정경대 기출을 풀며 계량 과목을 준비했다”며 “‘한국의 통화정책’이라는 책을 보면 한은의 기능 및 역할에 대해 실제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어 논술과 면접 대비를 위해서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시험 한 달 전까지는 심화학습을 하면서 모의고사를 풀고 한 달 전부터 오답 노트로 취약했던 부분을 집중 보강하며 마지막 점검을 하는 편이 좋다. 주어진 시간에 비해 문제가 방대한 금감원은 시험 100일 전부터 문제 풀이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금감원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도 ‘100% 블라인드’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류 대신 9월 말 객관식인 1차 필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발 빠르게 대비해야 한다. 대신 2차 필기(A매치)에는 객관식이 없어졌다. 지난해 금감원 경제 직렬에 합격한 김광년씨는 “2차 필기시험 100일 전부터 알고 있는 내용을 핵심적으로 빠르고 간결하게 서술하는 연습을 하며 계속 모의고사를 풀었다”며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실수를 유형화해서 대비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거래소 경영 직렬 신입사원 김모씨는 “거래소 시험은 ‘종합선물세트’이기 때문에 영어 지문이 나올 수 있지만 모든 전공과목을 매일 꾸준히 반복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년 동안 매일 해 온 신문 스크랩으로 25~30개 주제를 추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전공 개념을 활용해 글 쓰는 연습을 했고, 노벨경제학상 관련 개념도 출제 가능성이 높아 학부 수준에서 알고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필기 합격자 배수가 다른 기관보다 높고 면접을 여러 차례 본다. 다른 기관은 면접을 1~2번 보지만 거래소는 3단계 이상 본다. 김씨는 “거래소가 주최하는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 문제를 보고 주요 이슈를 파악하고 거래소 업무와 본인의 접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中企취업 청년 전월세보증금 5000만원까지 대출 확대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출시한 중소기업 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전월세보증금 대출제를 30일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전월세보증금 5000만원 이하 주택에 35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했으나 1억원 이하 주택에 5000만원으로 상향된다. 대출 대상인 생애 최초로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의 시점 기준을 지난 3월 15일에서 지난해 12월 1일로 앞당겼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신용·기술보증기금의 청년 창업 관련 보증이나 대출을 지원받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지금까지는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대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소속 기업이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견기업, 공기업에 해당하지 않으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법개정안] 근로·자녀장려금 향후 5년간 15조 지원…“기초생활보장 강화가 더 효과” 비판도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세법개정안이 혁신성장 지원에 무게 중심을 둔 배경에는 고용과 소득 관련 지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는 현실적 고민이 자리잡고 있다. 올 2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기 대비 6.6% 감소에 지난 6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만 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반기 경제 상황도 여의치 않아 자칫 핵심 국정과제인 소득주도성장 달성도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근로장려금(EITC)과 자녀장려금(CTC) 등 각종 조세지출을 통해 저소득층 소득 향상을 지원하는 카드를 내놨다. 이번 세법개정안의 핵심인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은 향후 5년간 규모가 15조 7000억원(발표연도 기준)에 이른다. 소득 재분배와 근로 의욕을 두고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시적 소득지원정책으로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한 반면,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근로 유인 효과와 소득 재분배 기능 모두 제대로 검증된 적이 없다. 오히려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게 더 좋은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더 큰 문제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천명해온 각종 복지 확대 정책을 위한 재원 마련에 제동이 걸린다는 점이다. 지난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재원이 5년간 178조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세법개정안은 소득세·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등으로 향후 5년간 발생하는 세수 효과가 23조 5000억원 증가였다. 하지만 올해 세법개정안은 향후 5년간 세수가 12조 6000억원 줄어들 예정이다. 예상 세수가 줄어드는 세법개정안은 이명박 정부 1년차였던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물론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빼면 5년간 2조 2222억원 증가로 바뀐다. 주로 종합부동산세와 임대소득과세 강화로 인한 증세 효과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세수 효과는 2014년(1조 2000억원)과 2016년(9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내놓은 권고안보다 더 약한 종합부동산세 선택과 금융소득종합과세 강화 방안이 무산된 것에서 보듯 정부가 뚜렷한 증세 전략과 의지가 없다는 점은 향후 조세정책을 둘러싼 갈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비과세감면 정비 역시 이번 세법개정안에서 대폭 줄어들면서 지난해 국정과제에서 밝혔던 11조 4000억원 정비 계획을 1년 만에 정부 스스로 뒤집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교통에너지환경세를 3년 연장하고 복지포인트 비과세는 그대로 유지했다. 정부는 2009년 교통세 폐지법률안을 제출해 통과시켜 놓고도 3년마다 교통세 일몰을 연장하는 중이다. 공무원 복지포인트는 13년째 비과세다. 사기업이나 공기업에선 복지포인트에 소득세를 걷지만 공무원과 국립학교 교원은 예외로 남아 있다.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받은 복지포인트는 2013~2017년 3조 3059억원에 이르며, 5년간 걷지 못한 세금이 4959억원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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