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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지역 해마다 증가… 안정적 공급대책 점검

    ◎다가오는 「물 대란」 막아야 한다/용수 현재 빠듯… 2011년 연 20억t 부족/댐 34곳·광역상수도 47곳 더 건설 필요/게절별 강수량 변동 심해 「양·질」 분리 관리 효과적 21세기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이 때문에 20세기는 석유를 둘러싸고 전쟁이 일어났으나 21세기에는 물의 확보를 위해 전쟁을 치를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우려는 중동지역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우리나라도 서해안 일부 섬지역과 영남 내륙지역에서 해마다 상습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다.생활·공업·농업용수 등 물은 갈수록 더 필요해 안정적인 공급이 절실하다.우리나라와 세계적 수자원 현황을 짚어 보고 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공급방안을 찾아본다.〈편집자주〉 우리나라에서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물이란 항상 있다는 생각으로 별 관심이 없었다.그러나 최근들어 급격한 도시화·산업화로 수질악화가 심각한 사회·환경문제로 떠오르고 일부 지역에서는 물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경기·인천지역의 1천8백만명이 팔당댐 물을 생활·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나 팔당댐은 저수용량이 1천8백만t으로 3일분밖에 안된다.다행이 소양강과 충주댐에서 수도권에 연간 보내주는 물의 양이 45억8천만t으로 조금의 여유도 없이 버티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대도시 주변은 어디나 비슷하다.농촌도 수질이 나빠져 수도물 공급이 시급한데 물기근과 상수도 시설부족으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날로 악화되는 수질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댐건설 등을 통해 충분한 용수를 확보하고 수질관리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그러나 댐건설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00년대초쯤 돼야 겨우 필요 수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물을 관리하는 부처가 각각 달라 효율성이 떨어지고 수자원의 양과 질을 동시에 확보·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걸려 있다. ▷수자원 현황◁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세계 평균(9백73㎜)의 1.3배인 1천2백74㎜로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연간 총 강수량은 1천2백67억㎥이나 인구 1인당 강수량은 2천9백35㎥로 세계 평균(3만3천9백75㎥)의 10%에 불과하다. ○지역별 편차도 심해 게다가 강수량은 연도·계절·지역별 편차가 심해 치수·이수대책 수립 및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계절별 변동이 심해 홍수기인 6∼9월에 3분의2가 집중되고 10월에서 3월까지는 전체 강수량의 5분의 1밖에 안된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홍수에 시달리고 가을∼봄 사이에는 용수부족 사태의 악순환이 매년 거듭되고 있다.또 수자원 부존량 1천2백67억t 중 45%인 5백70억t이 증·발산 및 지하침투 등으로 손실되고 6백97억t(55%)만 하천으로 흘러 이 가운데 일부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강수량의 공간적 불균형도 비교적 심한 편이다.경북 내륙지방은 연평균 강수량이 1천㎜에 불과한 데 제주도는 1천6백㎜로 풍부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역면적이 남한 전 국토면적의 70%에 이르는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영산강 등 5대강 유역에 다목적댐 및 광역상수도건설을 추진,수자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수 담수화 등 추진 또 하천수 유출에 의한 혜택을 못받는 해안·도서 및 내륙의 일부 지방은 해수담수화·지하수개발·빗물이용 등의 대체 수자원개발이나 중장기적으로 광역용수 공급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00년대 물 수요전망◁ 현재 전국의 물 사용량은 94년 기준으로 2백99억t인데 공급 가능량은 3백22억t이다.얼핏 보기에는 23억t의 여유가 있어 보인다.그러나 수량이 지역적으로 불균형해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물기근 사태가 벌어진다. 정부는 5년후인 2001년에는 물 사용량이 3백36억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따라서 2001년까지 물 공급량을 28억t 더 늘려 3백50억t을 공급함으로써 예비량을 14억t 정도 확보할 계획이다. 2001∼2006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4억t,공급량이 3억t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2006∼2011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7억t 증가하는 데 비해 공급량은 1억t에 그쳐 2011년에는 연간 20억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기간 중 수요공급을 맞추려면 적어도 댐 34곳,광역상수도 47곳을 더 건설해야 한다.그러나 댐 1개를 건설하려면 최소한 10년이 걸려 2006년 이후의 댐건설 계획수립 및 재정확보도 시급한 실정이다. ▷수자원 공급확대 대책◁ 정부는 수자원의 자연적인 특성,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이용해야 한다는 국민적 욕구,갈수록 어려워지는 댐개발,수질악화에 따른 깨끗한 상수원의 부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자원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1세기를 대비한 수자원대책의 기본방향을 ▲가뭄과 홍수를 동시에 대비하는 다목적댐 건설 ▲광역상수도망이나 하천의 광역적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적 가뭄해소 ▲지하수개발 등 대체수원 활용 ▲하천의 다목적 이용 ▲물절약사회 정착 등으로 잡았다. ○댐 19개 앞당겨 완공 다목적댐은 현재 건설중인 옹담·남강 등 6개 댐을 2000년 전에 완공하더라도 총량적인 용수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2011년까지 건설을 계획중인 28개 댐 가운데 19개를 2006년까지 완공,연간 42억t을 공급하고 2011년까지 나머지 9개를 건설,53억t의 용수 공급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다목적댐으로 부터의 용수공급능력은 현재의 39%에서 50%로 증대된다. 정부는 또 1인당 하루평균 급수량이 현재 4백8에서 2011년에는 4백8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광역상수도시설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광역상수도시설은 현재 1백8개 시·군에서 2백8개 시·군으로 확대,전국 상수도시설에 대한 점유율을 현재의 35%에서 2011년에는 6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공업용수 수요충족을 위해 2011년까지 10개의 공업용수도를 추가로 건설한다. 지하수개발은 무분별하게 할 경우 고갈이나 오염 등 심각한 부작용이 따를 것으로 보고 보전을 원칙으로 충분한 사전조사를 통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수자원의 관리체계 개선◁ 우리나라의 물은 크게 ▲이수 및 치수(건교부) ▲수질(환경부) ▲농업용수(농림수산부) ▲방재(내무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아주국은 분리 관리 그러나 최근 수질악화가 중요한 사회·환경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양 보다는 질적인 관리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이 때문에 양적 관리를 맡은 건교부와 질적 관리를 책임진 환경부와의 사이에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건교부는 『우리나라는 아직 물의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양적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며 기존대로 양과 질을 분리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반면 환경부는 『물의 양과 질을 분리해 관리할 경우 상호 유기적인 물관리 정책의 수행이 어렵다』며 환경부에서 통합관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외국의 경우 일본·대만·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은 양과 질을 서로 다른 부처에서 분리관리하고 있다.강수량이 우리나라 처럼 계절에 따라 차이가 많은 탓에 통합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연중 강수량이 고른 유럽은 통합관리체계를 채택하고 있다. 물의 통합·분리관리 문제는 현재 국무총리실 종합대책조정위원회에서 이같은 양 부처의 의견을 조정,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바람직한 관리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육철수 기자〉
  • 포철 김종진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0년 조강생산 3천만t… 세계 1위 목표/작년 매출 8조2천억­순익 8천3백억 사상 최대/납품대 현금지급·원자재 공급확대 등 중기 최대 지원/환경보전 각별한 노력… 총 설비비의 10% 투자 김종진 포철사장은 인터뷰 요청에 처음엔 약간 주저하는 모습이었다.특별한 이유는 없어보였지만 굳이 이유를 찾자면 김만제회장을 의식한 게 아닌가 싶었다. 나대지않는 김사장의 이같은 「처신」은 포철이라는 거대기업의 살림꾼으로서 김사장의 면모를 읽게 하는 하나의 준거가 될법했다. 포철은 17개 계열사를 거느린 대규모 기업집단이다.김사장은 포철의 현안이 무어냐고 묻자 거침없이 『품질과 가격경쟁』이라고 했다.의례적인 답변이라기보다 포철의 현재와 미래가 달려있는 용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김사장은 대그룹의 일관제철소 신규건설에 대해서는 공급과잉을 들어 부정적 시각을 비췄다. ○품질·가격경쟁 현안 ­지난 해 엄청난 흑자를 올리셨는데요. 『네,지난 해 8조2천억원의 매출과 8천3백억원이라는 세후 순이익을 기록,창사이래 최대의 성적을 냈습니다.포철 가족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지요.이유를 들자면 세계 철강경기가 좋아 수출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점입니다.특히 스테인리스제품의 경우 평균 수출가격이 94년의 t당 1천4백58달러에서 1천9백92달러로 36.6%나 급등했습니다.거양해운과 포스코켐,정우석탄화학 등 정리회사의 매각이익과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익 증가,1천4백명에 이르는 명예퇴직 등 경영합리화 노력도 수익증대에 일조했습니다』 ­한동안 포철의 이름을 포스코로 개명하려고 했었는데,그 문제는 마무리됐습니까. 『93년 최고 경영층이 바뀌면서 포항제철이라는 이름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가 있었습니다.포항이 지명이어서 세계화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이었지요.영문으로 POSCO라고 쓰고 있으니 한글로도 포스코로 통일하자는 얘기였습니다.그런데 포항에서 의외의 반응이 나왔습니다.저희는 그렇게 친근감을 가질 것으로 보지 않았는데 개명움직임에 반발이 크더군요.한동안 설득을 하다가 지역주민과의 유대와 협력차원에서 저희가 후퇴했습니다』 ­포철이 야심적으로추진하고 있는 코렉스설비(용융환원제철법)는 잘 돼가고 있습니까. 『이제 6개월 정도 지났습니다만,계획대로 돼가고 있습니다.코렉스설비 도입은 세계적으로 두번째이며 하루 1천t의 용선(쇳물)생산규모로는 첫번째입니다.조업이 상승국면에 있습니다』 ­올 경영전략이나 목표라면. 『올해를 건강하고 튼튼한 경영구조를 가진 회사로 발돋움하는 해로 정했습니다.딱딱하긴 하지만 글로벌경영구축과 지속적인 경영혁신,범 포스코차원의 동반성장이 3대 목표입니다』 ­해외 사업을 활발히 추진중이신데,투자실태는 어떻습니까. 『세계 제일의 철강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2000년까지 조강생산규모를 국내 2천8백만t,해외 2백만t으로 늘릴 계획입니다.해외투자는 원료의 확보와 생산기지화를 통한 판매기반 확충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성장잠재력이 높고 연료와 원료가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중점 투자하고 있습니다.국가별로 보면 86년 미국 USX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UPI 냉연공장이 가동중에 있고 일본에는 철강가공센터인 포스메탈과 물류기지인 후지우라물류센터를 설립했습니다.중국에는 광주 컨테이너 공장과 천진 냉연코일센터를 준공했고 아연도금강판공장과 스테인리스 공장합작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베트남에는 아연도금강판제조회사인 포스비나와 강관공장인 비나파이프,봉강 압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는 미니밀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브라질의 펠렛공장과 베네수엘라 공장도 합작으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인니·남미에도 공장 ­철강 수출전망은 어떻습니까.중장기 전망과 함께 말씀해주시지요. 『올해 세계 철강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하강국면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그러나 당초 생각했던 것처럼 급격하지는 않을 것같습니다.올해 세계 조강생산은 아시아국들의 설비신증설과 미국 미니밀의 생산능력 확대로 전년대비 2% 증가한 7억6천3백만t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철강소비는 전년보다 다소 증가한 6억6천2백10만t에 그칠 것같습니다.2000년까지 세계 철강소비는 증가할 것이지만 97년 이후에는 신장세가 둔화될 것입니다.불황기에 대비해 대형 실수요가를 중심으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수출시장을 서남아 중동 유럽 등으로 다변화할 생각입니다』 ­세계 철강시장 경쟁은 어느 지역이 가장 치열합니까. 『싱가포르와 중국,인도네시아 등 개발수요가 많은 동남아지역이 격전장입니다.기동성을 주지 않으면 시장잠식이 급속이 이뤄집니다.그동안 잠잠하던 미국도 전력이 남아돌자 전기로 생산을 통해 이 지역에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구 소련과 루마니아,폴란드,호주,일본 등지에서도 생산품을 이곳에 내다팔고 있습니다.아직은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포철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마음놓을 상황이 아닙니다』 ○미의 물량공세 대처 ­포철의 상대는 어느 업체입니까.또 가격·품질경쟁력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 걸로 보시는지요. 『포철의 상대는 일본의 신일본제철입니다.세계 최대규모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지만 98년에 가면 광양제철소의 설비증설(4백만t)로 포철이 신일본제철을 능가하게 됩니다.신일본제철로서는 매우 불명예스러운 일이지요.낭설인지 모르나 신일본제철은 이같은 수모를 당하지 않기 위해 기업인수·합병을 통해 생산규모를 늘리려 한다는 소리가 있습니다.포철이 회사단위로는 세계 2위지만 공장단위로는 광양제철소가 세계1위,포항제철소가 세계 2위입니다.포철의 경쟁력은 아마도 앞으로 15∼20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봅니다』 ­중소기업 지원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모든 중소업체에 대해 납품 및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또 중소기업의 철강원자재 구득난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에는 작년보다 35만t이 증가한 7백66만t을 중소업체에 공급할 계획입니다.수입능력이 없는 중소 실수요업체를 대신해 해외 제철소와 직접 접촉해 수량과 가격,품질면에서 최적의 조건으로 수입·공급도 해줄 방침입니다.제품대 외상기간을 현행 평균 73일에서 올 연말까지 79일로 연장토록 했습니다.이밖에 고객클레임 선보상 후조사제 실시,운송 납기지연분에 대한 선보상제도 도입,수입재 국산화를 위한 고객사의 강종개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포항지역에 가뭄이 심했는데,물사정은 어떻습니까. 『최근 3년간 계속된 가뭄으로 포항철강공단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다행이 금년들어 비가 와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저희 회사는 93년까지는 하루 필요용수 17만t을 전량 수자원공사로부터 공급받아왔으나 가뭄이후 지하수개발과 대대적인 용수절감 및 용수재활용으로 지금은 9만t만 공급받고 있습니다.장기적인 가뭄극복대책으로 방류수를 1백%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출수 담수화시험설비도 착수해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철업은 에너지 다소비업체로 공해유발업종으로 지적됩니다만. 『말씀하신 대로 일관제철회사인 포철은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우리나라 전체의 9%를 차지합니다.다량의 연료와 용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업체보다 환경보전노력이 중요합니다.때문에 포철은 전체 설비투자비의 10%가 넘는 1조5천억원을 환경부문에 투자했습니다.제철소와 인근지역의 대기,수질,소음,기상상태 등을 24시간 연속측정·분석하는 환경자동감시센터를 국내 최초로 운영함으로써 법규제치인 10%수준 이하로 관리하고있습니다.89% 수준인 폐기물재활용률을 선진국수준이상인 95%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광양만에 가스인수기지를 건설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가스공사에서 땅만 빌려달라고 합니다만,우리는 같이 개발하자는 입장이지요.우리가 가스인수터미널을 만들어서 빌려주겠다는 의사까지 밝혀놓은 상태입니다』 김사장은 서울공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포철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포철맨이다.68년에 입사해 열연부장,광양제철소장 등 야전사령관으로 일컬어지는 조업라인에서 줄곧 일해왔다.호방한 성격에 두주불사형이면서도 서글서글한 외모답게 다정다감하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경기고 시절엔 단거리선수로도 활약한 건강체질.
  • 중소 병·의원 「전문병원」으로 육성/복지부

    ◎수련의 양성·특진제도 인정/20억까지 저리지원·세 감면 높은 의료수준을 지닌 중소병·의원이 「전문병원」으로 집중육성된다. 보건복지부는 8일 의료기관의 종류에 「전문병원」을 추가해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수련의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중소병원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지금은 의료기관이 의원·병원·종합병원·요양병원 등 4개로 분류돼 있다. 중소병·의원의 경영난을 덜어주고 환자를 분산시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한 포석이다. 특정분야에서 고도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해당분야의 진료·연구·교육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한다. 예컨대 심장병과 정형외과분야에서 각각 서울대병원에 맞먹는 것으로 평가받는 부천의 세종병원이나 부산 세일병원,산부인과의 차병원,안과의 건양병원 등이 전문병원이 될 수 있다. 전문병원이 병상을 신축하면 최대 20억원까지 연리 8.5%,5년 거치,5년 상환조건으로 우선 지원한다. 전문병원에는 4백병상이상의 전문의 수련병원에만적용되는 「지정진료(특진제)」도 인정한다.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의원 10%,종합병원 28%를 적용하는 의보수가 가산율에서도 우대한다. 중소기업기본법상 종사자 1백인이하로 규정된 중소기업에 3백20인이하 또는 3백병상이하 병원을 포함시키고 세제감면업종에 의료업도 추가해 전문병원도 중소기업이 누리는 각종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의료기기투자액의 세액공제 또는 손비인정,첨단의료기기 도입시 관세감면,취득세를 비롯한 6개 지방세면제 등 현재 의료법인인 병원에 돌아가는 혜택을 전문병원도 누리도록 재정경제원과 협의키로 했다. 이밖에 올해 전국 27개 의료취약지 병원의 신·증축 및 개보수자금으로 4백억원을 장기저리(연리 5.5%,5년 거치,10년 상환)로 융자한다.공중보건의사의 우선배치 및 간호인력 공급확대 등의 지원책도 마련한다.〈조명환 기자〉
  • 중기 철강재 공급 확대/포스틸/올 766만2천t… 결제일도 연장

    포항제철 계열사인 포스틸이 29일 철강재 공급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지원책에 따르면 포스틸은 중소기업의 철강 원자재 구득난 완화를 위해 올해 철강재를 지난해에 비해 35만t 늘어난 7백66만2천t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원사를 포함한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틸은 특히 중기협 산하 11개 조합에는 지난해보다 85% 증가한 8만5천t을 더 공급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공구강업계에도 구득난을 없애고 수입을 대체하기 위해 고탄소강을 공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철강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올 연말까지 제품의 외상기간을 현행 평균 73일에서 79일로 연장하고 자금사정이 아주 어려운 중소기업 위주로 결제연기 등의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 통산정책 박재윤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주요정책 심층보도… 국민과 정부를 잇는 기획/“우리경제 연착륙 자신있다”/한중·가스공사 현정부 임기내 민영화 착수/규제완화 다시 박차… 관계부처와 합동 추진 □대담=김영만경제부장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총선이 다가온다고 해서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추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지 정치논리에 좌우돼서는 안된다는 뜻.박장관은 서울신문 김영만경제부장과의 「올해 국정」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연착륙과정에 있다』고 자신했다. ­경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들 합니다.기업의욕을 북돋워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경제는 경제논리로 ▲기업인들의 의욕을 돋구기 위해서 경제팀들이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청와대도 움직이고 있고요.경기의 안정적인 하강유도에 별문제가 없으리라 봅니다.94·95년에 기업의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 올해 생산설비 증가는 확실히 둔화될 겁니다.올해는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주력하도록 여러가지 노력을 할 겁니다. ­올해 규제완화는 어디에 초점을 둘 것입니까.또 여전히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93·94년 활발히 추진되던 규제완화가 지난해 주춤했습니다.올해 다시 고삐를 잡아 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추진하겠습니다.올해는 어떤 분야를 정하기 보다 경제단체등에서 제기하는 사례들에 대해 필요성을 검토,개선해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방법을 쓰려고 합니다.합리적이라고 판단되면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타 부처와 관련된 것은 싸워서라도 시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시행령·규칙 등이 너무 포괄적이어서 규제완화가 효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행령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도록 하는 것도 나름대로 문제가 있습니다.따라서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을 경주하되 집행자의 의식을 개혁시켜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비자금사건이후 대기업들이 2세 경영체제로의 전환,사외 이사제 도입 등 변신의 몸짓을 보이고 있습니다.정부의 대기업정책 방향은 어떤 것입니까. ▲우리경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대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강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그런점에서 재계가 경영혁신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 대기업의 경쟁력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겁니다.대기업 정책의 기본방향이란게 그렇습니다.정부가 인위적으로 기업의 소유나 경영에 개입하기는 어렵습니다.자율에 맡기되 부당내부거래의 철저한 규제,공정한 상속·증여세제의 확립,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총액제한과 채무보증제한 등 관련제도를 선진화하고 공정거래규칙이 잘지켜지는 지 여부를 엄중히 감시하는 역할에 주력하겠습니다.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방이 될수록 경제력 집중완화의 효과가 있습니다 만 그러나 완전히 개방에만 맡겨둘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통산부 산하 한국중공업과 가스공사의 민영화는 할 생각이 있습니까.현 정부 임기중에는 안된다는 전망도 있습니다만. ○체질개선 중요과제 ▲정부 임기내에 1백% 민영화가 될지는 자신 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그안에 민영화 작업이 시작은 될 겁니다.다만 이들이 규모나 관련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경제력 집중,독과점 등 부작용이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래서 공청회등을 통해서 시기나,절차를 연구하자는 뜻입니다. ­수출에 문화를 접목시키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어떤 뜻입니까. ▲과거에는 저임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양적인 수출이었지만 이제는 노동력이 비싸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고부가가치 상품은 뛰어난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한 원가절감상품이거나 문화적인 요소가 가미된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매력적인 상품에는 색상·디자인·포장이 중요합니다.이런 분야는 문화에 해당합니다.문화적 요소를 강조하자는 뜻입니다.여기에 맞춰서 국제산업디자인 대학을 설립하는 등 디자인 산업을 획기적으로 지원하고 이미 수립된 산업디자인 5개년계획도 상반기중에 현재 여건에 맞게 수정할 생각입니다. ­중소기업청 신설은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까. ▲중소기업청 신설은 중소기업정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지금까지는 금융지원·세제지원 등 제도적인 차원에서 거시적으로 접근했지만 이제는 분야별로 미시적인 접근을 하게 됩니다.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전문적이고 현실성 있게 지원시책을 집행하는 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비제조업 부문,이를 테면 중소유통업·건설업·운수업·서비스업 등에 대한 정책 대응기능도 신설되는 중소기업청의 중요한 기능으로서 검토할 계획입니다.중기청은 또 중소기업과 대기업과의 거래관행을 정기적으로 조사,공표하는 일도 맡게 됩니다. ○거래관행 정기조사 ­선거를 맞아 미국의 통상압력이 심상치 않습니다.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우리의 교역규모는 2천6백억달러로 세계 12위였습니다.국제적 지위로 볼 때 통상마찰은 불가피한 것이고,또 일상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또 서로가 국익을 위해 싸우는 것은 당연한 일로 과민반응보다는 여유있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진국과의 통상마찰은 개방화가 선진국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협상에서 밀렸다는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소화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즉 우리가 감내할 수 있을 만큼 수위를 조절하면 우리가 이기는 것입니다.이런 관점에서 지난해의 대미 자동차협상도 잘 이루어졌다고 자평합니다.또 올해도 별탈이 없을 겁니다.통상문제 해결을 위해 평소 주요국과의 산업협력·기술협력·자본협력을 강화해 사전에 마찰의 소지를 줄여나갈 생각입니다.이와 함께 주미상무관·KOTRA 무역관·주한 미국업계 및 대사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정부 및 기업의 동향을 파악,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해 가겠습니다. ­올해도 우리나라는 수출에 주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수출전선에 대한 전망과 무역수지적자 개선책은. ▲올해 수출여건을 볼 때 선진국 경제성장률이 다소 낮아짐에 따라 세계 교역증가율이 8%에서 6%로 둔화되고 엔화약세의 지속 등으로 수출여건이 어려워지는 측면도 있습니다.그러나 WTO체제 출범 2년을 맞아 주요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더욱 낮아지는 것은 물론 우리 수출공급능력의 확충,금리·임금 등 생산요소가격의 안정 등 수출환경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습니다.종합해보면 올해 우리 수출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선박 등을 중심으로 한 중화학 제품이 수출증가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13·4% 증가한 1천4백20억달러로 예상됩니다.수출증가에 따라 원자재·자본재 등 수출용 수입도 늘어나 무역수지는 지난해 보다 30억달러쯤 개선된 70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무역수지적자의 주 요인인 기계류·부품·소재에 대한 수입수요 대체를 위해 자본재산업육성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자본재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장기 연불수출자금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을 각각 3조4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으로,6천8백30억원에서 8천9백60억원으로 확대해 나가고 대일부품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도 도쿄에서 한국부품전시회를 개최하겠습니다. ­전력요금이 굉장히 싼데 현실화할 의향은 없습니까. ▲지난해 가격구조를 조정했기 때문에 올해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전력요금 인상보다는 민간자본을 활용하기 위한 민자발전의 도입·확대 등의 방법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통산부 10대 역점사업 ▲중소기업청 신설. ▲지속적인 규제완화 추진. ▲산업기술개발 및 기술하부구조 확충 5개년 계획 실시. ▲국가 에너지 기술개발 기본계획 수립. ▲공장용지 공급확대책 마련. ▲산업디자인·포장 진흥책 추진. ▲천연가스 제3인수기지 입지확보 및 건설. ▲권역별 통상 거점국가 선정·육성. ▲영세상인의 생업기반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기술담보제 및 기술보험제 도입.
  • 공산품 등 25품목 값 매일 점검/물가대책 차관회의

    ◎추석 제수용품 공급 확대/서비스료 담합인상 단속 추석을 앞두고 쌀 콩 쇠고기 조기 사과 배 소주 청주 등 제수용품이 품목별로 최고 10배까지 확대,공급된다.주요 공산품과 이·미용료 등 개인 서비스요금에 대한 물가당국의 감시와 추석을 틈탄 끼워팔기·가격담합·출고조절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단속도 강화된다. 정부는 24일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가진 「물가대책회의」에서 제수용품 등 추석성수품의 공급을 늘리고 개인 서비스요금의 부당인상을 강력 억제키로 했다.이를 위해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를 추석물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중 쌀 등 15개 농축수산물과 구두 소주 청주 등 10개 공산품,이·미용료 목욕료 설렁탕 등 5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동향을 매일 점검,공급확대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들어 정부와 농협 보유미 80만석을 방출한 데 이어 다음달 1일에는 정부 보유미 중 89년산 10만석과 농협보유미(92년산 10만석,94년산 60만석) 70만석을 추가 방출할 예정이다.대책기간중정부비축 콩의 주간방출을 일반용은 1백50t에서 1천5백t으로 10배 늘리고 가공용은 하루 5백t에서 7백t으로 확대키로 했다.과일·채소류도 주산지 농협과 원예조합을 통한 방출을 늘려 사과는 하루 2백t(서울지역 기준)에서 4백t,배는 1백t에서 2백t,밤은 1백50t에서 4백t,배추는 1천3백t에서 1천5백t으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수입 쇠고기와 갈비,돼지고기의 하루 방출량도 75∼1백22% 늘리고 조기 6백90t,명태 1천7백20t,고등어 1백50t,오징어 1천9백80t,김 6백80만속 등 정부비축 수산물도 방출할 방침이다.소주와 청주·맥주 등 주류와 두부 참기름 등 가공식품 제조업체의 공급을 평소보다 10∼3백% 늘리고 구두와 신발 등 공산품의 공급도 확대키로 했다.
  • 미·중 무역분쟁의 교훈(사설)

    미국과 중국의 지적재산권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두나라는 사상최대 규모로 예상됐던 무역전쟁의 위기를 피할수 있게 됐다.당사국들 뿐만아니라 세계경제의 측면에서도 통상확대를 저해하는 긴장요인이 해소됐기 때문에 이번 타결은 일단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미·중 두나라가 최종협상시한을 넘기면서까지 상호합의에 이른 것은 두말할것 없이 무역전쟁을 해서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중국은 지난해 무려 2백9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미국시장을 쉽게 외면할 수 없었고 미국도 잠재수요가 엄청난 중국진출을 마다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미·중 분쟁타결은 적잖은 긍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보면 세계무역기구(WTO)출범과 함께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무한경쟁시대의 세계적인 경제패권주의 서곡으로 이해해야 할것이다.중국이 최소한의 국가적 체면을 유지하는 선에서 물러선 이번 협상타결을 통해 미국은 보복위협을 앞세운 통상압력으로 실익을 거둔뒤 여세를 몰아 아시아국가등 개도국시장공략의 고삐를 더욱 조일 가능성이 짙다. 특히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육류시장을 비롯,금융산업과 지재권 분야에 대한 개방압력을 본격화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적극적인 대응통상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우선적으로 국제상거래 규칙을 준수함으로써 부당하게 통상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빌미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또 마찰이 확대될 통상현안은 소관부처뿐 아니라 범정부적인 총력전의 자세로 문제해결에 나서는 적극성을 발휘해야 한다.세계무역동향을 지역별로 철저히 점검해서 주요수출대상국들과는 사전에 불필요한 분쟁가능성을 제거하는 노력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특히 기업들이 단순한 물량공급확대를 위해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기술국산화와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개발로 통상압력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촉구한다.
  • 공장 예정부지 확대/기준면적률 초과분 20%까지 인정

    ◎통산부,「실명제」 보완책 마련 통상산업부는 부동산 실명제로 기업이 공장부지를 취득하는 일이 어려워지는 데 대비,기준 공장면적률(건축면적÷바닥면적)을 초과하더라도 20%까지는 예정 부지로 인정해 줄 방침이다.예정 부지는 취득 후 3년안에 공장을 짓지 않더라도 비업무용으로 판정되지 않는다. 농지나 산지의 공장용지 전환을 돕기 위해 공장용지 전환에 따른 농지전용 부담금 등을 절반 가량 감면해 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통상산업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실명제에 따른 공장용지 공급확대 방안」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통산부 관계자는 『현행 기준 공장면적률(5∼50%)과 관계없이 20%의 땅을 예정부지로 분류,업무용으로 인정해 줌으로써 기업의 공장용지 확보를 도울 생각』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공업배치법 시행령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 공단개발 활성화/민간참여 확대·농지전용 완화

    ◎정부,기업 명의신탁 불허 보완 정부는 업무용 부동산의 명의신탁을 일체 불허하는 대신 민간과 공공기관이 함께 하는 「제 3섹터 방식의 공단개발」을 활성화하는 등 산업용지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미분양 공단용지(1천2백만평)의 분양촉진을 위해 분양가를 내리고 분양대금의 분할납부도 확대할 방침이다.준농림 지역 중 산업유치 여건이 좋은 곳을 「농어촌 산업지구」로 지정,기업이 공장용지로 쉽게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는 23일 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명의신탁 불허로,앞으로 기업의 공장용지 구득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이같은 내용의 「공장용지 공급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두 부처는 준농림 지역의 농지를 준도시지역 내 시설용지 지구로 전환해 기업들이 최고 4만5천평까지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지역 변경을 쉽게 해 주고,4만5천평인 규모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예비 공장부지 보유 허용/「면적률」초과 인정

    ◎농지전용 확대·개발부담금 경감/통산부,부동산 실명제 대책 기준 공장면적률을 초과하더라도 일정 범위까지는 예비 부지의 보유가 허용된다.농지의 전용면적을 확대하고,취득이 까다로운 농지와 임야를 공장부지용으로 살 수 있도록 하며,민간 기업의 공단개발 촉진을 위해 개발부담금을 경감해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통상산업부는 21일 부동산 실명제로 기업들의 공장부지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이같은 「공장부지 공급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실명제 이후 명의신탁이 허용되더라도 단기간에 국한될 것이어서 기업의 공장부지 구득난이 심화될 것』이라며 『부지난을 덜어주기 위해 농지의 전용규모를 늘리고 기준 공장면적률을 초과해 일정 범위에서 공장부지를 예비로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산부가 마련한 안은 현재 업종에 따라 5∼50%인 기준 공장면적률(공장 바닥면적÷공장부지)을 초과해 보유할 경우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되는 것을,면적률을 초과하더라도 일정 범위에서 예비 부지로 인정함으로써 공장부지 확보를 돕겠다는 것이다. 또 9천평으로 제한된 준농림 지역에서의 농지 전용면적을 늘려주고,계획입지의 확대와 함께 민간 기업이 공단을 개발할 경우 개발부담금을 감면해 주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영농법인 외에 취득이 제한되는 농지와 임야를 공장부지로 취득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고치고,비업무용 부동산의 판정 유예기간을 공장부지 취득 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 연말연시 물가고삐 잡아라(사설)

    연말연시를 맞은 데다 정부조직개편·개각등으로 사회분위기가 적잖이 어수선하고 행정공백이 빚어지는 것을 틈타 각종 생필품과 개인서비스 요금 및 종이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값이 기습적으로 뛰고 있다.최근 물가움직임은 지난 중순 교통당국이 철도·고속도로 통행료 올린 것을 마치 신호로 여긴듯 슬그머니 너나 할 것 없이 올려받는 뇌동인상에 나선 느낌이 강하다. 이러한 값 오름세는 연말연시의 의례적인 과소비경향이나 기업자금결제 등에 따른 통화량증가와 맞물려 거의 모든 품목으로 확산 될 가능성이 짙어 매우 우려된다.특히 비록 인상요인이 있었더라도 철도요금등 공공교통수단 이용료를 연말에 올린 것은 다른 가격 인상에 빌미를 준 실책이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오히려 관련당국에선 경영합리화와 같은 내부적 노력으로 인상요인을 흡수토록 해 범정부적 목표인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자세를 보였어야 했던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이번의 대대적인 개각을 통해 새로 출범한 홍재형 경제팀에게 최우선적으로 연말연시의 물가고삐를 단단히잡도록 강력하게 촉구한다.누구보다도 물가의 중요성을 잘 아는 경제관료들이긴 하지만 잠시도 방심함이 없이 종합적인 안정대책을 세워 차질없이 추진해야만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의 세계화를 이뤄낼 수 있다.따라서 새경제팀은 바로 한해전의 경제총수가 섣불리 가격현실화방침을 밝혔다가 인상러시에 휩싸여 안정화 의지에 상처입은 전례를 거울삼는 마음가짐으로 물가를 다스리기 바란다. 무분별한 가격인상은 철저한 행정지도에 의해 제값으로 환원시키고 부당이득은 한푼도 빠뜨림없이 세금으로 흡수해서 안정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는 특히 종이류처럼 국내의 몇 독과점업체들이 비밀리에 담합에 의해 일방적으로 값을 올리려는 행위는 종합물가대책차원에서 공정거래위반여부를 명확하게 가려냄으로써 제동을 걸도록 당국에 촉구한다. 그렇잖아도 내년에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및 자본거래자유화·해외경기상승등 통화증발과 투기심리를 부추기는 국내외적 물가불안요인이 너무 많다.때문에 물가대책도 총수요관리와 물량공급확대노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환율 금리 국제수지 등 거시지표들을 안정지향으로 연계운용하는 총체적인 내용을 담은 것이라야 한다. 우리 경제가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려면 무엇보다 국내의 물가안정을 이루는 일이 가장 시급한 것이다. 우리는 연말연시의 부당한 가격인상에 대해 경고하면서 당국의 응징을 거듭 촉구한다.아울러 가계의 경우도 과소비를 삼가고 근검절약함으로써 인플레심리의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되도록 당부하고 싶은 것이다.
  • 수요 폭증… 3백56만가구 사용/LNG 공급현황

    ◎“LNG보다 안전” 해마다 44% 늘어/96년엔 부산·창원까지 보급망 확대 액화천연가스(LNG)는 청정 에너지(클린 에너지)로 불린다.수많은 연료 중에서 공해가 가장 적기 때문이다.그러나 서울 아현 가스기지 폭발사고에서는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빼앗아갔다.사람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이다. 우리들이 쓰는 LNG는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한다.국내 대륙붕 6­1광구에서 가스전을 개발 중이지만 아직 생산실적은 없다. 가스전에서 뽑아낸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걸러낸 뒤 섭씨 마이너스 1백62도로 급속 냉각하면 부피가 6백분의 1로 줄어든다.수송편의를 위한 것이다.그래서 이름도 「액화」 천연가스이다. 초저온이므로 특수 설계된 수송선으로 운반해 평택 인수기지에 저장한다.인수기지의 저장능력은 탱크 6기에 60만㎘로 국내에서 20일 정도 쓰는 양이다.여기까지는 액체 상태이다. 그러나 인수기지에서 배관망을 통해 소비지로 보낼 때는 고압(72㎏/㎠)의 가스로 바뀐다.중간기지의 정압과정을 거쳐 도시가스회사에는 중압(8.5㎏/㎠) 상태로,도시가스사는 다시 저압(2백㎎/㎠)으로 낮춰 가정으로 보낸다.가스공사가 도매상이라면 도시가스사는 산매상인 셈이다. 중간기지는 압력을 낮추는 정압과 계측 및 차단 기능을 한다.가스공사가 수도권 7개 도시가스회사에 판매하는 가스량을 측정하고,가스의 압력을 조정하며,비상시 가스공급을 중단하는 역할이다.경인관로에 27개소,대전관로 8개소 등 35곳이 있다. 아현기지는 정확히 말해 계측기지이다.가스공사가 서울도시가스에 공급하는 가스량을 측정하고 만일의 경우 공급을 차단하는 기능을 하는 곳이다. 중간기지라고 기능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합정기지의 경우 가스압을 낮추는 기능이 추가된 정압·계측기지이다.경인관로에만 정압·계측기지 17곳,계측기지 2곳,차단기지 8곳이 있다. 안산 중앙통제소는 중간기지를 원격 감시,제어한다.가스가 새면 즉시 경보음이 울리고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가스공급을 차단한다.그러나 이번 사고처럼 현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는 경보음만으로 즉각 차단하기가 쉽지 않다.수많은 수용가의 가스공급이 한꺼번에 끊길 때의 파장도 크기 때문이다. LNG는 값이 액화석유가스(LPG)보다 싼 데다 정부의 공급확대 시책에 힘입어 공급이 달릴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이다. 최근 5년간 도시가스용 수요는 연평균 44%씩 늘었다.올해 수요는 2백48만5천t에 이른다.발전용 수요도 전년보다 31.3% 는 3백24만5천t이다.총 수요가 5백73만t으로 LPG 수요(3백54만t)를 웃돌 전망이다.지난 해보다 25.4%가 증가한 수치이다. LPG 수요의 연평균 증가율이 1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그 증가세는 가히 폭발적이다.앞으로도 96년에 9백25만t,2000년 1천2백79만t,2006년 1천6백75만t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 전망이다. 천연가스를 쓰는 가구는 서울과 인천,경기도 일부 등 수도권과 대전을 포함한 3백56만8천가구이다.LPG를 쓰는 가구(3백10만2천가구)보다 많다.내년엔 광주 전주,96년엔 부산 마산 창원까지 공급망이 확대돼 LPG와 급속히 대체된다. 가스공사는 인천에 제2인수기지 공사를 하는 중이다.저장탱크는 평택 인수기지에 내년 및 98년에 각 3기씩,인천 인수기지에는 96년과 98년에 각 3기씩 더 세운다.2000년까지는 제3인수기지를 준공,총 31기의 탱크를 갖출 계획이다. LNG 공급망은 현재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나 전국적으로 계속 확대되고,중간기지도 늘게 돼 있어 안전관리는 그만큼 더 중요해진다. 내년 12월에 호남지역 배관망 공사(대전∼이리∼광주 2백14㎞,공급기지 17개소,공사진척률 90%)가 끝나며,96년에 영남지역 공사(대전∼대구∼창원 4백62㎞,공급기지 30개소,86%)가,99년엔 남부권 배관망(광주∼진주∼창원 2백60㎞,공급기지 17개소,51%)이 완공된다.총 투자액이 무려 5조1천억원이다. 천연가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선 석탄이나 기름 등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이다.공기보다 가벼워 대기 중으로 쉽게 확산되므로 LPG보다 훨씬 안전하다.편리성,안전성,환경 측면에서 거의 이상적이다. 전국의 도로나 다리,골목길 밑에는 가스관이나 송유관 등이 거미줄처럼 깔려있다.저유소나 정압기지 같은 중간 기지들도 곳곳에 있어 위험이 상존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시설들이다.가스나 기름을 쓰는 이상 어디엔가는 꼭 설치해야 한다. 대도시에서 인구밀도가 적은 곳을 찾아 설치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길 외엔 묘책이 따로 없다.
  • 김 대통령,순방3국 정상과 전화회담/합의사항 조속실천 논의

    김영삼대통령은 23일 상오 폴 키팅 호주총리,라모스 필리핀대통령,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과 차례로 전화통화를 갖고 아시아·태평양 3개국 순방 때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조속히 실현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수하르토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6차 5개년계획에 우리 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던 정상회담 합의사항이 실체화 되면 두나라의 경제협력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주돈식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수하르토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자동차와 중소기업진출및 에너지분야 공급확대등에 대해 이미 관계실무진에게 후속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으며 합의내용이 가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수하르토대통령은 특히 김대통령의 방한초청에 『내년에 꼭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수락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라모스대통령과 통화,『한국은 「필리핀 2000년 계획」의 항만및 도로분야에 적극 참여할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모스대통령은 한국계 은행의 필리핀 진출문제와 관련,『이미 한국은행 총재가 필리핀을 방문,회의를 통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곧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키팅총리와의 통화에서 『한국 젊은이들이 호주내 관광취업비자 허용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자 키팅총리는 『우선 한국의 젊은이부터 빠른 시일안에 관광취업비자가 허용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과 키팅총리는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물론,APEC 안팎에서 두나라가 아·태지역의 무역자유화와 이 지역 국가간 협조에 선도적 역할을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지자체,주공도 「재개발」 참여/신경제추진회의

    ◎북한에 「기업사무소」 설치 추진/병원서비스 수준따라 의보수가 차등화/“민간 복지투자 세제지원”/김 대통령 지방자치단체와 주택공사도 재개발사업에 참여하며 그 시행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또 북한핵문제 진전에 따라 기업인 방북허용 및 시범사업추진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국내기업의 북한지역 사무소설치에 관한 지침을 만드는 등 남북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한다. 정부는 27일 서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신경제추진회의를 열고 신경제의 사회복지증진전략을 중심으로 올 4·4분기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주택공급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나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의 재개발사업참여를 늘리고,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2∼3년이내에 사업계획을 수립토록 의무화하는 등 재개발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재개발사업이 토지나 주택소유자의 조합위주로 추진되고 있으나 능력이 없는 조합이 많아 시공회사 선정과정에서 물의를 빚는가 하면 재개발구역지정만 받아놓고 오랫동안방치하는 등 부작용이 많아 공공기관을 통해 재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현재 대북지침은 있으나 그 이전단계인 시장조사·상담 등에 적용할 규정이 없어 통일원이 북한지역 사무소설치지침을 연말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보고했다.이 지침안은 국내기업이 통일원의 승인을 얻어 북한에 주재하면서 정보수집·상담 등 비영리업무만 취급하고 계약 등 영업은 불허하되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재기간을 늘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사부는 또 119와 129로 이원화된 의료응급신고 전화를 내년부터 119로 통합운영하고 서울의 국립의료원을 응급의료 거점병원으로 개편하는 등 서울과 영남및 호남등 3개 권역별로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보고했다. 보사부는 의료기반이 취약한 농어촌의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농특세를 재원으로 내년부터 4년동안 4천7백85억원을 특별지원,농어촌 지역의 보건소를 병원화하는 등 진료기능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내년에 공단지역 5곳에 종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체육·문화센터를 신설하고올해 1백20억원인 근로자 복지예산을 내년 4백76억원으로 증액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근로자의 내집마련을 위한 근로자주택 건설자금을 내년에는 올해의 배인 4천억원으로 늘리고 주택구입및 전세자금도 1천억원 지원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밖에 시설·장비가 우수한 공공훈련기관을 연차적으로 기능대학으로 개편,다기능 5천5백명을 공급하고 기업마다 직장탁아소 설치를 권장,20만명의 주부인력이 경제활동에 참가할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보고했다.
  • 소비자물가 전반적 안정세/쌀 등 10품목 하락… 공산품은 보합

    ◎배추·콩·조기 상승… 정부 “공급 확대” 지난 7월 이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소비자 물가가 추석을 며칠 앞두고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정부는 14일 한리헌 기획원차관 주재로 재무·상공 등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물가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동향을 중간 점검했다. 전국 6대 도시의 일반미 시세는 12일 현재 80㎏들이 가마당 평균 12만2천7백원으로 지난 3일보다 0.2%가 내린 것을 비롯,15개 특별관리 대상품목 중 찹쌀(△14.4%),배(△17.8%),밤(△20.3%) 등 10개 품목이 내렸고 출하가 부진한 배추(10.1%)와 콩(2.3%),조기(1.2%),고추(0.4%) 등 4개 품목만 올랐다.이들 농축수산물과 16개 공산품,개인서비스를 포함한 31개 품목은 지난 5일의 평균 물가가 지난 달 25일보다 0.1% 내린 이후 13일까지 보합세이다. 기획원의 이용희 물가정책과장은 『최근 정부 비축물량 방출이 부진한 콩의 공급확대를 위해 공매 횟수를 주 1회에서 4회로 늘리는 한편 농협과 농수산물 유통공사 및 일반 슈퍼에서 1㎏짜리 소포장 콩을 직판하고 값도 1천50원에서 9백원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 연말목표 억제선 이른 물가(사설)

    올들어 8월말까지 소비자물가가 6% 올라 연말목표억제선에 도달했다.지난 7월중의 소비자물가가 0.9% 오른데 이어 8월중에도 0.8%가 올라 물가불안이 증폭되고 있다.9월중에도 추석이 끼어 있어 물가동향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동향 역시 물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상반기중 실질경제성장률이 8.5%를 기록,경기가 확장국면을 지나 과속성장으로 진입하고 있지 않느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적정수준인 잠재성장률 7%선을 훨씬 넘어서면서 시중에 과소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여기에다 전세가격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면서 가을철에 들어서면 주택 등 부동산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하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가가 농산물작황부진과 같은 공급애로와 과소비같은 수요증대 등 양측면에서 협공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공급애로와 수요증가로 야기되고 있는 물가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급과 수요를 조정하는 길밖에 없다.농산물의 공급확대와 총수요관리를 통한 안정기조유지가 그것이다.이 대책은 상당한 시간과 투자를 필요로 한다. 당장의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추석물가부터 매듭을 풀어나가야 한다.추석 제수품목의 가격안정을 비롯하여 생필품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의 안정이 시급한 과제이다.정부는 예년보다 빨리 추석물가 안정대책을 내놓았다.그러나 공급확대에 의한 근본대책이 아니라 행정력을 동원한 물가억제방식이어서 그 실효성에 의문이 간다.공급부족물품은 과감히 수입하여 물가불안요인을 제거하고 서비스요금은 인플레기대심리의 제거를 통해서 안정화시켜야 한다. 최근 수년동안 소비자물가상승의 주범은 농산물가격이다.8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 0.8%가운데 과일과 채소류가격상승이 0.73%포인트를 차지하고 있다.물가당국은 농산물가격이 오르면 언제나 기후나 재해탓으로 돌리고 있다.당국은 농산물가격의 상승을 자연탓으로 돌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채소 등 밭작물이 어떤 기후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밭의 관개수로사업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특히 고랭지채소·양념채소·시설원예 등의 경우 그것은 더욱 시급하다.유통구조의합리화도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 총수요관리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통화·환율·재정 등 거시경제운용면에서 안정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통화를 많이 풀었다가 인플레우려가 나오면 통화를 환수하는 냉·온탕식 통화관리는 지양돼야 한다.환율도 적절한 절상이 필요하다.정부의 안정의지가 강하면 기대심리에 의한 인플레는 차단할 수가 있다.따라서 정부가 물가안정을 경제운용의 최우선순위에 둘 것을 제의하고 싶다.
  • 정치행태 변화(금융실명제 1년:5)

    ◎「깨끗한 정치」 가능성 8·2보선서 확인/「검은돈」 유입 차단… 지출감축 부심/선거운동 개선 비상… 후원회 급증 「8·2보선」은 금융실명제가 정치개혁에 접목됐음을 보여주는 사실상의 첫 시험대였다.그리고 그 결과는 일단 「돈 안쓰는 선거의 정착」이라는 좋은 평점을 받았다. 이번 보선의 첫 과제는 새로 만든 통합선거법이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인가에 있었다.그러나 새 선거법의 모태는 금융실명제라고 할 수 있다.금융실명제가 출발점이 돼 공직자들의 제도적인 재산공개가 이뤄졌고,새 선거법을 포함한 정치개혁 관계법들이 완성될 수 있었다.금융실명제는 결국 부패와 타락,과열과 혼탁으로 얼룩졌던 우리의 정치,선거 문화에 대변혁을 부른 주춧돌이 된 셈이다. 김영삼대통령의 결단으로 마련된 금융실명제는 정치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검은 돈이 난무하면서 정·경유착의 시비로까지 이어졌던 정치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이다. 무엇보다 「검은 돈」의 유입이 차단되면서 여야는 정당이든,정치인 개개인이든 빠듯해진 정치자금에 익숙해지기 위해 끈임없이 변화를 모색해야 했다.지난 날의 정치행태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서는 실명제시대의 정치상황에 적응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국회 법사위의 박희태위원장(민자)은 이같은 정치환경을 『노인 노아웃』(no in,no out)이라고 표현했다.정치자금이 들어오지도 않고 나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민자당의 한 의원은 『영수증까지 발급하는 공식적인 후원회비마저 현금으로 가져온다』고 말한다.이 의원은 또 『명절이나 휴가 때 인사치레로 보내던 뒷돈도 없어졌고 쓸돈이 없다 보니 계파끼리 유대를 다지는 모임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당 차원에서는 경상운영비에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지난 날에는 선거 때는 물론 평소에도 막대한 자금을 끌어다 소속 의원등에게 이른바 「오리발」을 나눠주는등 「기름칠」을 했었으나 이제는 합법적인 자금 밖에는 쓸 수가 없게 됐다.중진급 의원들로 말하면 이리저리 조성한 자금으로 계보를 관리해왔으나 이제 그 길도 막혀 탈계보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정치권에 이처럼 음성적 자금의 공급루트가 끊기자 합법적인 공급확대를 위해 소액다수주의의 후원회가 부쩍 늘어났다.2백99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금융실명제 전까지 1백50명에 그쳤던 후원회 보유 의원들이 지금은 2백14명으로 늘어났다.특히 신진의원들의 후원회 구성이 눈에 띄었다.중앙당 및 지구당,시도지부까지 합치면 후원회는 모두 3백54개로 엄청나게 급증했다.그러나 후원회의 모금액으로만 정치비용을 충당하기에는 아직도 어려움이 많다.후원금의 상한액이 1억5천만원으로 늘어났지만 상한액까지 모이는 의원들도 그리 많지 않아 대부분 최소한의 경비를 대는데도 안간힘을 써야 한다. 따라서 정당이나 의원들은 자금수요를 줄이는 것만이 실명제시대에서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을 체감하게 됐다.민자당은 지구당에 대해 사무국장과 조직부장만 유급당원으로 인정하고 여성부장 청년부장 등은 지구당 위원장의 재량에 맡겼다.의원들은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당원수련대회 등 지역구 행사나 친목회,결혼식등에 보내던 각종 선물이나 조화,부조금 등을 끊을 수 밖에 없게 됐다.이 과정에서 의원들은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다 하지 못하는 것같은 생각이 들어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고 있다.개인사무실을 내고 있던 일부 인사들은 이를 아예 폐쇄하거나 유급직원을 줄이고 있다. 그대신 의원들은 틈만 나면 「발」로 뛰어야 한다.특히 선거에서는 설령 돈이 있더라도 법이 정한 한도액을 넘어 쓸 수가 없기 때문에 「돈」 대신 「발」로 표를 모아야 한다.처음에는 지역구에 내려갈 때마다 최소한 수백만원씩 풀던 의원들이 돈쓰기를 갑자기 중단한데 대해 일부에서 불만을 토로,곤혹스러운 일도 당했다. 그러나 실명제로 시작된 정치개혁에는 아직 현실적인 장애도 적지 않다.「8·2보선」에서 나타났듯 「돈」이 투입되지 않자 공조직이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야기돼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유급운동원 대신 자원봉사자제도를 도입했지만 그것도 뿌리를 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에너지/공급확대보다 수요관리 절실/2천년 전체수요 22%절감 가능

    ◎에너지경제연,중·장기대책 내놔 급증하는 에너지수요를 감당하려면 발전소건설 등 공급을 무한정 늘리는 것보다 에너지사용기기의 효율화와 수요관리를 통해 수요를 줄이는게 더욱 절실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4일 「에너지수요관리 강화를 위한 중장기정책방안연구」(김종달연구위원)에서 『에너지공급시설을 단기간에 확충하기 어려운데다 막대한 투자비가 들어가는 만큼 공급에 버금가는 수요관리투자를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원전 등 발전소나 천연가스저장소,방사능폐기물처분장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혐오시설로 인식돼 그 설치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탄소세를 활용하거나 한전과 같은 공급회사가 중심이 돼 수요관리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SOC기획단에 못지 않은 에너지수요관리기획단을 구성,에너지와 산업,국토개발 및 환경정책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에너지수요관리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절감 잠재량은 2000년기준으로 총에너지수요의 22.3%인 2천40만TOE(석유환산 t)에 이르며 부수적으로 이산화탄소배출량도 18.7%나 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예컨대 조명등과 냉장고 등을 고효율기기로 바꾸면 2006년기준으로 전기사용량의 16.4%를 절약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배출량도 각각 13.1% 및 14.8%를 줄일 수 있다. 보고서는 『미국 태평양가스전력회사(PG & E)와 캐나다 온타리오전력회사는 2000년까지 20억달러와 30억달러를 투자,신규 전력수요의 75%를 수요관리로 충당해 원전건설을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라며 우리도 수요관리를 위한 노력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설비투자 계속 급증세/중기가동률 상승 가속

    ◎하반기 경기도 “활황”/엔화 강세 등 영향 수출수요 증가/2백개 기업 80% 확대계획/설비투자/전기·전자중심 85.2% 전망/가동률 경기 회복세를 타고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발하다.지난 상반기 중 중소기업들은 가동률과 매출,수출 등 경영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을 포함한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신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상공자원부가 29일 자동차와 반도체 등 2백개 주요 제조업체와 유통관련 업체를 조사,발표한 「설비투자 동향」에 따르면 2·4분기(4∼6월) 중 이 업체들의 설비투자는 4조5천5백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가 늘었다.이에 따라 상반기에만 총 8조3천6백4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졌고,신장률도 62%나 됐다.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80% 늘어난 11조4천8백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올 설비투자는 지난 해보다 무려 72% 증가한 19조8천4백4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난 데다 엔 강세로 수출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자동차 조선 화섬 등 수출 주도업종은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설비투자가 많고,전자산업은 16메가 D램의 양산과 제 2의 반도체인 박막 LCD(액정소자) 등 신제품의 개발 및 양산을 위한 투자가 주류를 이룬다. 철강은 용융환원 제철설비 등 신기술 실용화를 위한 투자가,정유산업은 중질유 분해와 탈황시설 등 공해방지 및 설비합리화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구조조정 사업에 참여한 8백69개 중소업체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의 가동률은 80.1%로 전년 동기보다 3.4%포인트가 높아졌다.전기·전자가 82.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금속(81.9%) 기계(81.6%) 섬유(79.8%) 화공(75.6%)업이었다.하반기에는 가동률이 더 높아져 85.2%에 이를 전망이다. 가동률 향상에 힘입어 업체당 평균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24.9%나 높아졌다.기계업이 36.7%의 높은 매출신장을 보였고 금속(22.9%) 화공(22.4%) 전기·전자(21.1%)도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들의 수출 역시 전기·전자와 기계업을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9%가 늘었다.설비투자도 업체당 평균 2억2백만원이나 이루어져 31.2%의 신장세를 보였다. 한편 대기업은 외화대출 확대와 해외증권 발행기준 완화,공업용수 공급확대를,중소기업들은 극심한 인력난을 덜기 위한 외국인 기술연수생의 공급확대를 정부에 요청했다.
  • 전기료 하반기 6∼8% 인상

    ◎정부,“내년이후 전력사정 더 악화” 수요억제/「중장기 수급계획」 전면 재조정/빙축열·가스냉방 등 적극 보급 정부는 지난 해 11월에 짜놓은 「중·장기 전력 수급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등 비상 전력대책 마련에 나섰다. 절전과 발전소 건설재원 확보를 위해 하반기에 전기요금을 올리고 피크타임 때 전기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요금 체계도 개편키로 했다.무더위가 계속돼 예비전력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관공서의 에어컨 가동중지 및 전기 다소비 건물의 엘리베이터 제한운행 등 수요억제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물가억제 정책 때문에 전기요금이 2년째 동결됐다』며 『경제기획원과 협의,하반기에 요금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인상 폭은 6∼8%가 될 전망이다. 김장관은 『발전소를 단기간에 추가로 건설할 수 없어 내년과 96년에도 수급상황이 심각해질 전망』이라며 『여름철에 전기를 이용한 냉방수요 억제를 위해 빙축열과 가스냉방 등 전기를 대체하는 냉방을 적극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상공부가 지난 해 11월에 세운 「중·장기 발전소 건설계획」에 따르면 내년에는 영광원전 3호기(1백만㎾)와 태안화력 1호기(50만㎾) 등 발전소 4기가 증설돼 설비용량이 올해보다 2백27만㎾가 늘어 공급능력이 2천8백96만㎾에 이른다. 그러나 이는 내년 최대 전력수요가 최근 5년간 평균 증가율(11.8%)만 기록해도 32만9천㎾가 모자라는 수준이다.96년에도 공급능력이 95년보다 5.1% 증가에 그칠 전망라 공급차질이 우려된다. 강상훈 상공자원부 전력석탄국장은 『지난 해에는 여름철의 이상저온으로 겨울철에 최대 수요가 나타난 데다 불경기 때인 11월의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수급 계획을 세우는 바람에 중장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올해보다는 내년에,내년보다는 후년에 전력사정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발전소 건설에 최소 5년 이상이 걸리는만큼 당분간 공급확대는 어렵고,수요관리로 수급을 조절할 수 밖에 없다』며 『올해 이후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강도 높은 절전책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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