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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찻잔 속 태풍 그친 늑대의 도전...삼성물산 ‘배당 확대안’ 부결

    찻잔 속 태풍 그친 늑대의 도전...삼성물산 ‘배당 확대안’ 부결

    삼성물산이 15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이 제안한 배당 확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동주의 펀드들은 연합해서 기업을 공격하는 ‘울프팩(wolf pack·늑대 무리) 전략’을 펼쳤으나 주주들은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이익 배당과 관련해 이사회가 올린 안을 의결권 있는 주식 77%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지난달 삼성물산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1주당 2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이는 총 4173억원 규모다. 올해 삼성물산의 현금배당 규모는 전년(3764억원)보다 10.9%(409억원) 확대됐다.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들의 배당 확대안은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쳐 부결됐다. 5개 행동주의 펀드는 500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과 함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각각 4500원, 4550원씩 배당할 것을 요구했으나, 모두 과반이 넘는 주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들의 현금배당 요구는 7364억원 규모로, 이사회 안보다 76.5%(3191억원) 큰 규모다. 자사주 매입 요구까지 합하면 1조 2364억원에 달한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삼성물산 지분은 1.46%로 애초 이들의 주주 제안이 주총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었지만,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들의 제안에 지지하는 의견을 내면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이익배당과 관련해 삼성물산 측 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송규종 삼성물산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행동주의 펀드들의 자사주 매입 요구에 대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규사업 투자를 비롯해 일관성 있고 균형있는 정책 유지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기후위기, 인공지능(AI) 확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면 당장 자사주 매입에 현금을 투입하기보다 신규 투자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다양한 주주환원 방법을 고민해 주주들의 요구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이날 보통주 총 781만주(지분율 4.2%)와 자사가 보유한 우선주 전량인 16만주(지분율 9.8%)를 소각하는 안도 의결했다. 1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과거 제일모직과 합병할 당시 취득한 자기주식인 보통주 188만 8889주와 기타 주식(우선주) 15만 9835주를 임의·무상 소각하는 감자도 포함됐다. 감자 기준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오세철 건설부문 사장과 이준서 패션부문 사장이 연임됐고, 이재언 상사부문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최중경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이 연임됐고,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틱톡 금지법’ 美하원 통과… 앱으로 번진 ‘디지털 냉전’

    ‘틱톡 금지법’ 美하원 통과… 앱으로 번진 ‘디지털 냉전’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안보 우려를 들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틱톡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에 이어 애플리케이션(앱)으로까지 번지며 미중 간 디지털 냉전이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미 하원은 민주·공화 양당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찬성 325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에는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6개월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매각에 실패하면 미국 내에선 틱톡을 내려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 발의는 1억 7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 전 기관에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을 금지하면 (내게 적대적인) 페이스북 사업이 더 커질 것”이라며 공개 반대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도 법안을 밀어붙였다. 트럼프 역시 재임 시절인 2020년 틱톡 매각 명령을 내렸다가 법원의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미 최대 스포츠 행사 ‘슈퍼볼’(프로미식축구 결승전)에 맞춰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선거 광고를 싣자 틱톡과 미 정치권이 화해 모드로 전환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발의된 법안은 상임위 만장일치 의결을 거쳐 이날 본회의까지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틱톡은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사용자들을 동원해 시위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의 좋은 물건을 보면 온갖 방법을 생각해 자기 것으로 삼으려는 것인데, 이는 완전히 강도의 논리”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사용을 금지하는데, 미국이 틱톡을 금지한 것과 무슨 차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외국의 플랫폼과 서비스가 중국의 법률·법규를 준수한다는 기초 위에서 중국 시장 진입을 환영해 왔다”면서 “이것과 당신(기자)이 방금 말한 미국의 틱톡 대응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틱톡금지법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틱톡 금지가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몬태나주가 틱톡 사용을 못 하게 하자 미 연방법원이 위헌으로 판단한 선례도 있다. 미국 사업 부분만 500억 달러(약 66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틱톡의 매각 대상자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다. 중국이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제품 불매 운동으로 전방위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이날 법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공정 경쟁을 막는 미 정부의 패권주의 행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틱톡이 금지되면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를 운영하는 메타와 구글이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다. 틱톡의 지난해 매출은 200억 달러에 이른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틱톡이 미국에서 실제로 금지될 가능성은 25% 정도에 그친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중요 기술을 서로 통제하려는 미중 사이 디지털 냉전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했다.
  • ‘실현가능성 25%’ 美 틱톡금지법 통과…반도체 이어 앱으로 번지는 디지털 냉전

    ‘실현가능성 25%’ 美 틱톡금지법 통과…반도체 이어 앱으로 번지는 디지털 냉전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안보 우려를 들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에 이어 앱으로까지 번지며 미중 간 디지털 냉전이 고조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미 하원은 민주·공화 양당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찬성 325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에는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6개월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매각에 실패하면 미국 내에선 틱톡을 내려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 발의는 1억 7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 전 기관에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을 금지하면 (내게 적대적인) 페이스북 사업이 더 커질 것”이라며 공개 반대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도 법안을 밀어붙였다. 트럼프 역시 재임 시절인 2020년 틱톡 매각 명령을 내렸다가 법원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미 최대 스포츠 행사 ‘슈퍼볼’(프로미식축구 결승전)에 맞춰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선거 광고를 싣자 틱톡과 미 정치권이 화해 모드로 전환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발의된 법안은 상임위 만장일치 의결을 거쳐 이날 본회의까지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틱톡은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사용자들을 동원해 시위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주 전 틱톡 미 사업부 임원들이 ‘미국에서 틱톡이 금지될 임박한 위험은 없다’고 싱가포르 본사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회사로선 법안의 신속한 통과로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틱톡 금지법이 의회를 통과하면 즉시 서명하겠다‘고 밝혔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생체정보 등 개인정보를 적성국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다만 실제로 틱톡 금지법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틱톡 금지가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몬태나주가 틱톡 사용을 못하게 하자 미 연방법원이 위헌으로 판단한 선례도 있다. 미국 사업 부분만 500억 달러(약 66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틱톡의 매각 대상자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다. 중국이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제품 불매 운동으로 전방위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이날 법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공정 경쟁을 막는 미 정부의 패권주의 행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틱톡이 금지되면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를 운영하는 메타와 구글이 수혜기업이 될 수 있다. 틱톡의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에 이른다.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한 모든 법적 권한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틱톡이 미국에서 실제로 금지될 가능성은 25% 정도에 그친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중요 기술을 서로 통제하려는 미중 사이 디지털 냉전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했다.
  •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다자체제서 공급망 협력 강화키로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다자체제서 공급망 협력 강화키로

    부산서 3차 회의 개최국립기관 공동연구 협력 등 논의 한미일 3국은 13일 부산에서 ‘제3차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 한국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미국은 타룬 차브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일본은 다카무라 야스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일 3국은 ▲공급망 ▲핵심·신흥기술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가운데 공급망 분야에서 3국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핵심광물 및 공급망 다자체제에서의 향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는 국립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부 약정서 체결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협의했고, 퀀텀 분야에서는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단체 간 협력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우주 분야와 관련, 한국의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위성항법 등 우주 분야 3국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서 3국은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회의가 한미일 경제안보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음을 재확인하고 정상회의 성과를 조기 가시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 [사설] 기업의 제품값 잦은 인상, 지속 점검 필요하다

    [사설] 기업의 제품값 잦은 인상, 지속 점검 필요하다

    기업들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가격을 이전보다 자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조사국의 물가동향팀 등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생필품 가격 변동을 조사해 그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격이 2021년까지는 9.1개월 유지됐으나 이후에는 6.4개월 유지에 그쳤다. 인상폭은 같았다. 기업들이 연 1.3회 가격을 올렸다가 코로나 이후 1년에 두 번씩, 6개월마다 올렸다는 뜻이다. 기업들이 코로나 시대의 고물가를 부추긴 셈이다. 원자재값이 올라서 가격을 올렸다면 원자재값이 떨어지면 가격을 내리는 게 이치다. 그러나 기업들은 이벤트 할인 등 단기 행사에 집중했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일시적 가격 조정이 빈번해졌고, 그렇다 보니 같은 제품이라도 어디서 파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컸다고 한다. 생필품을 안 살 수도 없는 처지에 시간이나 물리적 제약 등으로 선택의 폭이 좁은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본 것이다. 전형적인 기업의 ‘그리드플레이션’(탐욕+인플레이션)이 아닐 수 없다. 올라간 가격은 잘 내리지 않는 하방경직성을 갖는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높을 때 가격을 자주 올린다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진다. 공급망 불안정 확대 등 외부 충격까지 더해지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0%)를 훨씬 웃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하마스의 충돌, 미중 패권경쟁으로 촉발된 공급망 불안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물가당국은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기업의 가격 인상 주기와 인상폭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원자재값 모니터링을 반드시 포함, 기업이 자체 효율화 없이 인상 요인을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행태를 막기 바란다.
  • 尹 “우리 기업 IRA 인센티브 받도록 관심 당부”

    尹 “우리 기업 IRA 인센티브 받도록 관심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존 포데스타 미국 대통령 국제기후정책 선임고문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우리 기업에도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IRA에 따라 충분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한미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데스타 선임고문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경제발전과 공급망 안정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대응과 친환경 산업 발전을 위한 한미 양국 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 美, TSMC에 7조원 보조금… 삼성은 얼마?

    美, TSMC에 7조원 보조금… 삼성은 얼마?

    미국 정부가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대만)에 7조원 가까운 보조금을 제공한다. 중국이 이끄는 반도체 공급망에서 탈피하고자 2022년 제정한 반도체 및 과학법(반도체법)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도 머지않아 조 단위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 애리조나에 공장을 짓는 TSMC가 반도체법 보조금으로 50억 달러(약 6조 5800억원) 이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타전했다. TSMC는 애리조나에 파운드리 공장 2개를 짓고자 400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 정부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 애리조나는 2024년 미 대선의 핵심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이어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각별히 신경 쓰는 지역이다. 이번 뉴스로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전자도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TSMC뿐만 아니라 인텔, 마이크론, 삼성전자도 각각 수십억 달러를 지원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텍사스 테일러에 170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미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 액수를 늘리고자 추가 투자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망 붕괴로 어려움을 겪자 핵심 산업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자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반도체법을 제정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 170여개 반도체 업체가 보조금을 받기 위해 460개 이상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미 상무부는 세계 3위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의 공장 증설에 15억 달러를 지급하는 예비 협약을 체결하며 보조금 지급에 시동을 걸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D램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같은 날 보도했다. 미국 기업이 CXMT에 기술이나 부품, 장비를 수출하려면 미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CXMT는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경쟁하고자 2016년 세운 D램 제조업체다.
  • “美, 대만 TSMC에 50억 달러 보조금…삼성도 수십억 달러 받을 듯”

    “美, 대만 TSMC에 50억 달러 보조금…삼성도 수십억 달러 받을 듯”

    미국 정부가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대만)에 7조원 가까이 보조금을 제공한다. 중국이 이끄는 반도체 공급망에서 탈피하고자 2022년 제정한 반도체 및 과학법(반도체법)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도 머지않아 조 단위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 애리조나에 공장을 짓는 TSMC가 반도체법 보조금으로 50억 달러(약 6조 5800억원) 이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타전했다. TSMC는 애리조나에 파운드리 공장 2개를 짓고자 400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 정부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애리조나는 2024년 미 대선의 핵심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이어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각별히 신경쓰는 지역이다. 이번 뉴스로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중인 삼성전자도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TSMC뿐만 아니라 인텔, 마이크론, 삼성전자도 각각 수십억 달러를 지원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텍사스 테일러에 170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미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 액수를 늘리고자 추가 투자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망 붕괴로 어려움을 겪자 핵심 산업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자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반도체법을 제정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 170여개 반도체 업체가 보조금을 받고자 460개 이상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미 상무부는 세계 3위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의 공장 증설에 15억 달러를 지급하는 예비 협약을 체결하며 보조금 지급에 시동을 걸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D램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같은 날 보도했다. 미국 기업이 CXMT에 기술이나 부품, 장비를 수출하려면 미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CXMT는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경쟁하고자 2016년 세운 D램 제조업체다.
  • 세상을 뒤바꾼 물질, 미래도 뒤바꿀 물질

    세상을 뒤바꾼 물질, 미래도 뒤바꿀 물질

    흔한 물질이 경제·문명에 영향英 저널리스트 세계 곳곳 취재모래·소금·철·구리·석유·리튬최첨단 기술 문명 만든 6가지中, 반도체 패권 못 잡은 것도테슬라 이차전지도 ‘물질’ 때문디지털 경제 역시 물질로 작동 중국이 한국과 대만처럼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 수 있을까. 답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이다. 바로 ‘모래’ 때문이다. 이산화규소나 석영으로 알려진 모래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흔한 물질이다. 하지만 그 모래가 실리콘칩으로 바뀌는 거대한 테크놀로지 전쟁에서 중국은 패권을 잡지 못했다. 반도체에 쓰이는 순도 99.999999 9% 폴리실리콘을 만들 수 있는 고순도 석영이 생산되는 장소는 전 세계 단 한 곳뿐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마을 스프루스파인 외곽에 있는 광산은 군사시설 버금가는 극비 시설이다. 이 광산에서 채취한 석영은 세척과 분쇄·정제 과정을 거쳐 실리콘 웨이퍼 제조에 필요한 불순물 없는 ‘초순수 모래’가 된다. 과학이 예술의 경지가 되는 비밀이 여기에 있다. 고순도 석영 없이는 반도체 공정의 핵심인 ‘초크랄스키’ 도가니가 존재할 수 없고 웨이퍼도 만들 수 없다. 중국이 수십 년간 스프루스파인의 석영을 대체하기 위해 땅속을 뒤졌지만 실패했다. 광산 관계자는 “누군가 농약을 가득 싣고 스프루스파인 광산에 살포한다면 반년 이내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이 끝장날 것”이라고 장담한다.영국 저널리스트 에드 콘웨이는 ‘물질의 세계’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략해 TSMC의 반도체 공장들을 확보해도 반도체 패권을 장악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있는 미국이 자국의 고순도 석영을 공급할 리 없기 때문이다. 그가 세계 곳곳의 광산과 칠레 소금사막 등을 현장 취재해 쓴 이 책은 모래·소금·철·구리·석유·리튬 등 최첨단 기술 문명을 만든 여섯 가지 물질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 낸다.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 디지털경제가 지배하는 시대에 저자가 물질세계의 경제로 시선을 돌린 이유는 단 하나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이 물질들에 세계 경제와 문명에 치명적인 혼란과 불안정을 일으킬 힘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고대부터 이어진 ‘1만년의 기술’로 불리는 유리 제조부터 반도체, 도시 마천루의 재료인 콘크리트도 모래에서 나온다. 소금이 없다면 식량의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고, 코로나19 백신 같은 의약품도 만들 수 없다. 구리에서 전력망이 탄생했고, 칠레 아타카마 소금사막에서 정제된 리튬이 테슬라의 기가팩토리에서 이차전지가 된다. 500쪽이 넘는 책은 과학과 역사, 지정학적 단층선을 넘나들며 땅속 물질이 움직여 온 땅 위의 역사를 장대한 서사로 펼쳐 낸다. 현대 문명은 물질을 사용하는 ‘소비자 문명’이다. 스마트폰 1대마다 약 6g의 구리가 들어 있다. 부유한 국가는 1인당 평생 15t의 철을 소비한다. 2019년 한 해 채굴된 광물량이 인류 초기부터 1950년까지 캐낸 총량보다 더 많다. 저자가 “이들 물질이 없는 현대 문명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다.채굴과 가공 처리 과정이 자동화되면서 환경 비용의 증가에도 광물은 더 저렴하게 제공된다. 리튬 배터리 가격은 1991년 대비 97% 싸졌고, 태양광 모듈은 40년 전보다 500배 하락했다.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지만 물질 의존도는 훨씬 더 커졌다. 저자는 경제성장을 위한 에너지 소비와 전 세계 탈탄소화 목표가 충돌 직전이라고 진단한다.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낮추려면 또 다른 자원 착취와 환경 오염이 불가피하다.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면 핵심 물질인 구리를 지난 5000년간 채굴한 양보다 더 많이 캐야 한다. 디지털경제는 물질세계의 지지와 희생으로 작동한다. “앞으로 수년간 인류가 평탄치 않은 도전의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예견하는 저자가 찾아낸 미래의 실마리도 ‘물질세계에 대한 인류의 새로운 상상력’이다.
  • 美 주도 ‘IPEF 공급망 협정’ 비준안 국무회의 의결…다음 달 발효

    美 주도 ‘IPEF 공급망 협정’ 비준안 국무회의 의결…다음 달 발효

    세계 최초의 공급망 분야 국제협정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이 다음 달 국내에서 발효된다. 핵심 광물이나 요소수, 반도체 등 중국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할 경우 미국, 호주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6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급망 복원력에 관한 번영을 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협정’ 비준안을 심의·의결했다. 윤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뒤 비준서를 IPEF 측에 내면 기탁일로부터 30일 뒤부터 조약의 효력이 발생한다. IPEF는 2022년 미국 주도로 출범해 한국 등 14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경제협력체로, 지난해 5월 회원국들이 공급망 협정을 맺었다. 중국의 미국, 일본, 싱가포르, 피지, 인도 등 5개국에서 지난달 24일 첫 발효했다. IPEF 공급망 협정은 공급망 위기 시 즉시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공급망 복원력 증진을 위한 투자 확대, 물류 개선, 공동 연구개발(R&D) 등 중장기적 협력을 증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발효한 중국의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미국이 추진한 협정으로, 중국산 광물이나 에너지 자원 등 공급망 위기가 발생했을 때 IPEF 참여국들이 함께 대체 공급처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회원국 간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조치도 자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협정의 비준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국가들 사이에서 공급망 위기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공급망을 다각화할 수 있는 협력을 도모해 공급망 관련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 “국방·방산 등 협력 강화”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 “국방·방산 등 협력 강화”

    한국과 인도 외교장관이 6일 서울에서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양국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10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를 주재하고 이렇게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JCM)는 두 나라 외교장관의 공동 주재로 양국 관계기관 대표들이 참석하는 포괄적 협의체로, 2002년 4월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이번 공동위는 지난 2018년 12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9차 공동위 이후 6년 만에 열렸고, 두 장관이 취임하고 처음 가진 대면회의였다. 한국에서 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도에서는 외교부·국방부·산업무역진흥청·과학기술청 등에서 각각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이날 회의가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한국과 인도의 ‘다음 50년’을 시작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는 특히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의 핵심 파트너로 꼽혀왔다. 자이샨카르 장관도 모두발언에서 “인도와 한국은 서로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며 “양국 협력을 반도체, 원자력, 공급망 탄력성 등 분야로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의에서 두 장관은 우선 양국 간 방산 협력의 상징인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 2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력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인도 외교·국방(2+2) 차관회의를 조속히 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 등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인도 내 투자를 계속 넓히고 있는 등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도 계속하기로 했고, 정보기술(IT), 전자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의 폭을 더 넓혀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가 조속히 신설돼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관계를 심화시켜 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인도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양국 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개선 협상도 진전을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특히 “우리 기업들이 인도에서 투자를 계속 확대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통상환경 조성과 수입제한 조치 완화 등과 관련한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자이샨카르 장관에게 요청했다. 두 장관은 40억 달러 한도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체결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인도 내 고부가가치 기반 시설 사업 참여도 확대하기로 했다. EDCF 기본약정은 앞으로 3~5년 등 일정 기간 수원국에 대한 지원 한도와 조건을 명시하는 차관 관련 협정이다. 조 장관과 자이샨카르 장관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핵심기술 분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하고 한국·인도·미국의 3국 간 핵심 신흥기술 대화를 출범하고 제5차 한·인도 과학기술공동위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간 우주 등 핵심기술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한반도와 남아시아를 비롯한 인태지역 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국의 인태전략과 인도 정부의 인태구상 사이 조화를 이루며 역내 평화와 안정, 규칙 기반 질서를 위해 함께 기여하자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자이샨카르 장관이 설명한 인도의 ‘인도·태평양 해양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인도·태평양 해양 이니셔티브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19년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연설에서 발표한 해양안보, 해양생태 등 분야의 협력 구상으로 현재 미국, 일본, 호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그리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 수출 급감·금융시장 불안 악몽…한국 ‘트럼프노믹스 2.0’ 노심초사[경제의 창]

    수출 급감·금융시장 불안 악몽…한국 ‘트럼프노믹스 2.0’ 노심초사[경제의 창]

    “한국과 일본의 값싼 수입품의 홍수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충격을 받고 미국 심장부의 모든 마을과 도시가 파괴되는 동안 조 바이든은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지난해 7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선 공약집 ‘어젠다 47’ 중)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각종 사법적 장애물에도 공화당 경선 초반부터 트럼프는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트럼프는 경선에서 9연승을 거둔 데 이어 뉴욕타임스(NYT)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과의 양자대결 시 5%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같은 기세가 이어진다면 트럼프의 재집권은 현실이 될 공산이 크다.당장 미국에 수조원을 투자한 전기차·이차전지 기업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1조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트럼프는 ‘무역 철옹성’을 쌓아 올리겠다고 외친다. 트럼프의 재집권이 현실화하면 중국을 제치고 미국을 최대 무역 흑자국으로 끌어올린 우리나라의 수출이 약 23조원 줄어들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일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가 예고한 극단적인 무역 보호주의는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해 이제 막 꺾이기 시작한 지구촌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 첨예하게 대립할 미중 무역갈등도, 트럼프가 부추길 수 있는 ‘북한 리스크’도 걱정거리다. 서울신문은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결과로 ‘트럼프노믹스 2.0’ 시대가 열릴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 등을 짚어 봤다. ●대미 수출품에 10% 관세 부과 “트럼프는 진심으로 무역적자가 나쁘다고 믿는다. 그는 미국이 상대국에 파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사면 미국의 이익에 반한다고 생각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주역인 웬디 커틀러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지난달 한국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가 재집권한다면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문제를 건드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최근 한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거둬들인 대(對)미 무역 흑자는 44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대미 무역흑자인 179억 달러에 비하면 2.4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대한 무역적자 역시 514억 달러로 2017년(229억 달러)의 2.2배를 넘어섰다. 미국과 교역이 큰 폭으로 늘면서 올해 한국의 제1수출 대상국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로 무장한 ‘트럼프노믹스 2.0’이 과거보다 두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어젠다 47’을 통해 1조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 무역 적자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한국의 자동차와 부품, 반도체 등을 지목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폐기될 것을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IRA의 축소 또는 폐기가 현실화될 경우 수천억원의 보조금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던 자동차 및 이차전지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대미 수출액 316억 달러(전년 대비 45% 증가)를 기록하며 수출 회복의 일등 공신이 된 국내 자동차 산업이 1차 피해를 입게 된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적 관세’ 역시 큰 걱정거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보편적 관세가 도입되면 우리나라의 수출은 연간 23조원,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0.30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중국에 대한 견제가 극단으로 치달을 경우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도 불안해진다. 트럼프가 한국 등 FTA 체결국을 예외로 둘지는 미지수다. 특히 트럼프는 대미 무역흑자가 큰 국가를 상대로 추가 세율을 적용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정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트럼프는 관세법 338조(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 명시)를 활용하거나 의회에 관련 법률 제정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편적 관세는 세계무역기구(WTO) 및 FTA 조항과 상충하지만, WTO의 분쟁 조정 기능이 중지된 상황인 데다 미국 법원이 국내법을 통해 무효화를 시도하는 것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IRA 폐기·보편적 관세 도입 공약대미 수출 연간 23조원 감소 전망美에 투자한 자동차·이차전지 타격미중 갈등 확대되면 공급망 교란인플레 자극해 금리 인하 어려워달러 가치 급등… 환율 상승 걱정바이든 재선해도 보호무역 고수정부·기업 함께 리스크 대응해야中 의존 높은 수출도 다변화 필요●불법 이민자 추방 땐 임금 상승 트럼프의 재집권은 장기간의 통화긴축 기조를 끝내고 ‘피벗’(pivot·정책 전환)을 준비하던 글로벌 및 우리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NYT는 지난달 27일 “트럼프는 지난 몇 년간 물가 상승에 대해 바이든을 맹비난했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핵심 수단인 고금리도 비판하며 물가를 더 높이는 의제를 제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트럼프의 ‘보편적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최대 1.5% 포인트까지 끌어올리고, 중국에 대한 최대 60%의 관세 부과는 1.0% 포인트 더 상승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세운 불법 이민자 추방 역시 고용시장에서의 인력 부족과 이로 인한 임금 및 물가 상승의 도미노를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개입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모순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채권금리와 달러 가치가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주한미군 재배치 등을 주장할 수 있다. 북한을 향해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과정에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위안화 가치의 하락과 우리나라의 수출 위축도 원화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 우리나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우려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 물가 상승 등이 동반되면 향후 금리 인하도 쉽지 않아진다”고 내다봤다. ●美 주도 공급망 재편 가속화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누르고 재선한다면 모든 게 해결될까. 안타깝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2기를 맞는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국 내 여론 잡기를 위해선 지금보다 강한 보호무역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에 맞서 바이든 행정부도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전환을 늦추며 한발 물러선 것이 단적인 사례다. 영국 경제전망기관인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다음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든 보호주의 조치를 강화하거나 최소한 기존 조치를 유지하는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선 결과가 어떻든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작업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또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수출을 다변화하고 대미 통상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수출 구조를 단기간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미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을 감시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가 현실화하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무역 장벽에 대응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강 팀장은 “우리나라는 트럼프와 바이든 집권 시기를 거치며 대미 투자를 늘려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투자에 상당 부분 이바지했다”면서 “우리 산업계와 미국 간의 협력과 공생 관계를 미국 정부가 고려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中 이번엔 값싼 전기차·반도체 공세… ‘2차 차이나 쇼크’ 덮치나

    中 이번엔 값싼 전기차·반도체 공세… ‘2차 차이나 쇼크’ 덮치나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 세계시장에 쏟아지는 ‘차이나쇼크’가 20여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과잉생산 재고 물량을 각국에 떨이로 팔고 있어서다. 특히 이번에는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등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고부가가치 물품이 대거 포함돼 서방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정부가 침체한 경제를 회복하고자 수출 드라이브를 걸면서 차이나쇼크의 속편이 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쇼크는 중국이 개혁개방 물결을 타고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생겨난 무역 시장의 변화를 뜻한다. 가구와 완구, 의류 등 저부가가치 공산품이 저가로 쏟아지면서 각국은 물가가 잡히고 중산층과 서민의 구매력이 커지는 효과를 누렸다. 대신 한국·일본·대만 등 기존 제조국은 ‘메이드 인 차이나’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타격을 입었다. 미국도 1999~ 2011년 200만개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미 정치권은 이를 ‘세계화 과정의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2차 차이나쇼크는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WSJ는 지적했다. 우선 자동차와 배터리, 스마트폰 등 미국이 주도권을 쥔 첨단기술 제품이 세계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2025년까지 첨단 제조업 경쟁력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리는 전략)가 성과를 내 닝더스다이(CATL)의 이차전지, 비야디(BYD) 전기차 등이 세계 1위로 올라선 결과다. 이들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 중심 공급망’에서 탈피하겠다며 ‘반격’을 선언한 품목이다. 최근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한 간담회에서 “오늘날 자동차는 바퀴 달린 아이폰과 같다. 전기차는 운전자나 차량의 위치, 차량 주변 상황과 관련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며 “이런 정보가 중국으로 전송되길 원하느냐”고 안보 위협론을 제기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4일 러몬드 장관의 발언을 두고 “허위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의 경제 규모가 2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1998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1조 900억 달러(약 1450조원)였지만 2022년엔 18조 3200억 달러로 20배 가까이 불어났다. 전 세계에서 중국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9%에서 2022년 31%로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이 3연임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2021년부터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에 나섰다가 중국 경제가 빠르게 식었고 상당수 산업이 과잉생산 상태로 내몰렸다. 결국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해 국내에서 소진하지 못한 물량을 해외시장으로 털어 내면서 전 세계로 영향력이 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자 서방이 견제에 나섰다는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지배력에서 벗어나고자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해 공장을 짓고 있다. 매체는 “미국과 서구 세계까지 (생산 확대에) 가세하면서 머지않아 도처에 제품들이 넘쳐나고 상품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산업부 “올해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1조 1410억원 투자”

    산업부 “올해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1조 1410억원 투자”

    “첨단산업 초격차, 공급망 안정화, 탄소중립에 중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첨단산업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올해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총 1조 141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과제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4274억원이 배정됐다. 이 중 산업부는 4일 2451억원 규모의 소재부품 기술개발 신규과제를 1차 공고했다. 이날 공고된 과제는 산업부가 지난 1월 18일 발표한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투자전략’ 등에 따라 첨단기술 초격차, 공급망 안정화, 탄소중립 등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먼저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초격차 기술에 694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고용량 차량용 배터리 충전을 위한 질화갈륨(GaN) 반도체 공정·소자·모듈 개발, 확장현실(XR)용 비접촉방식 촉감 구현 소재 개발, 경량 내열 타이타늄 알루미나이드(TiAl)계 항공기 엔진용 압축기 및 저압 터빈 블레이드 기술 개발 등 35개 신규과제를 지원한다. 또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185개 공급망안정품목에 대한 기술개발에 586억원을 신규로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신규투자(101억원) 대비 5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대표적으로 희토류 대체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기차 구동모터용 폐희토자석 재활용 공정기술, 바이오 다이올 핵심 소재 및 응용제품 개발 등 29개 과제에 대한 신규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한 소재·부품 단위의 탄소중립 기술개발도 신규 545억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산업부는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2023~2030년 9352억) 등을 통해 철강ㆍ시멘트 등 주력산업의 탄소중립 공정기술 개발 등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에도 탄소중립 분야를 신설해 사용 후 스크랩 재활용 기반 알루미늄 합금 소재화 기술, 포집 이산화탄소 활용 그린 섬유 소재 개발 등 29개 과제를 지원한다. 아울러 민간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 정부가 기술개발자금을 대응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에도 626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목표·성과지향형 기술 개발을 위해 이번에 신규 공고된 121개 과제 중 111개 과제를 100억원 이상 대형통합형 과제로 기획했으며, 기술 고도화 및 신속한 기술 확보를 위해 55개 과제는 해외 연계형 과제로 구성했다. 산업부는 동 사업의 2차 및 3차 신규과제를 3월, 5월에 추가 공고할 예정이며, 신규과제는 7월부터 지원하게 된다. 또한 계속과제에 대해서는 상반기 재정집행 80% 이상을 목표로 신속 집행할 계획이다. 윤성혁 산업공급망정책관은 “도전과 혁신의 소재부품기술개발을 통해 첨단산업 초격차, 주력산업 대전환 등 신산업정책 2.0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尹 “메타의 상상 한국이 적극 지원”… 저커버그 “삼성이 협력의 포인트”

    尹 “메타의 상상 한국이 적극 지원”… 저커버그 “삼성이 협력의 포인트”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메타가 상상하고 설계한 것을 한국의 (관련) 산업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커버그 CEO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30분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생태계 조성 비전, 메타와 한국 기업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야말로 메타의 AI가 적용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긴밀한 공급망 협력 체계가 구축된 만큼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양국 기업의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메타가 주력하는 메타버스 사업 분야 연구개발(R&D)과 인재 양성, 확장현실(XR) 헤드셋 분야 등에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 자리에서 취약성 및 휘발성이 높은 시기에 메타가 대만의 반도체 기업인 TSMC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 삼성이 글로벌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삼성과의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중 반도체 전쟁과 양안관계 악화로 공급망 위기가 커지자 TSMC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는 의중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에 “삼성전자 AI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의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서울 인근에 이미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해 고위 관계자는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메타 입장에서도 TSMC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평소 AI 기술에 맞는 디지털 규범의 중요성을 주장해 온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 CEO에게도 이와 관련된 조치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선거가 있는 만큼 메타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가짜 뉴스와 각종 기만행위를 신속하게 모니터링해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 선관위를 포함해 다른 나라 정부와도 가짜 정보가 유포되는 것을 제어하기 위한 협업이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답했다.
  • 尹, 저커버그에 “한국 산업 메타 지원 준비돼… TSMC 의존 안정화도”

    尹, 저커버그에 “한국 산업 메타 지원 준비돼… TSMC 의존 안정화도”

    尹 “대한민국, 메타 AI의 훌륭한 플랫폼 될 수 있어”저커버그 “파운드리 거대 기업 삼성 협력 중요 포인트” 총선 앞 AI 활용 가짜뉴스·기만행위 모니터링 요청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메타가 상상하고 설계한 것을 한국의 (관련) 산업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저커버그 CEO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30분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생태계 조성 비전, 메타와 한국 기업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야말로 메타의 AI가 적용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긴밀한 공급망 협력 체계가 구축된 만큼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양국 기업의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메타가 주력하는 메타버스 사업 분야 연구개발(R&D)과 인재 양성, 확장현실(XR) 헤드셋 분야 등에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 자리에서 취약성이 높은, 휘발성이 높은 시기에 메타가 대만의 반도체 기업인 TSMC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삼성과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중 반도체 전쟁과 양안관계 악화로 공급망 위기가 커지자, TSMC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는 의중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에 “삼성전자 AI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의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서울 인근에 이미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현재 지정학적 상황과 메타 입장에서 TSMC에 많이 의존하는 걸 줄여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평소 AI 기술에 맞는 디지털 규범의 중요성을 주장해 온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 CEO에도 이와 관련된 조치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선거가 있는 만큼 메타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가짜뉴스와 각종 기만행위를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 선관위를 포함해 다른 나라 정부와 가짜정보가 유포되는 것을 제어하기 위한 협업이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답했다.
  • 우크라이나 전쟁 배후의 북한…150만발 지원 포탄 절반은 불량품

    우크라이나 전쟁 배후의 북한…150만발 지원 포탄 절반은 불량품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한국이 더 많은 국방물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의 절반이 불량품이란 주장이 나왔다. 유리 김 국무부 유럽 및 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한국은 러시아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50여개국 연합의 일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155㎜ 탄약이다. 최전선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하루에 15~20발의 탄약만 갖고 있다고 보고되는 상황”이라며 “러시아는 좋은 공급망을 갖고 있고, 북한뿐만 아니라 이란과도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그동안 비살상 무기만 지원한다는 원칙 아래 전투 식량, 방탄복, 지뢰 제거 장비, 긴급 후송차량 등 군수물자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고, 탄약은 주한미국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우회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의 절반 이상이 불량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 바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지난 23일 현지 매체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와 인터뷰에서 “통계 자료를 보면 러시아는 이미 북한으로부터 150만 발의 탄약을 수입했다”며 “70~80년대 만들어진 것들로, 절반 이상이 작동하지 않거나 사용 전 복원이나 검사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북한은 러시아에 오래된 군수품을 제공하는 대가로 미사일과 잠수함에 필요한 기술을 요구했다고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기술도 러시아에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이미 최고조에 달한 한반도 긴장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월에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약의 상태가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러시아군의 대포와 박격포가 터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하루 1만 발의 포탄을 사용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5분의 1에 불과한 2000발 정도밖에 쏘지 못하는 등 무기고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연합군연구소는 러시아 당국이 연간 200만 발의 포탄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국과 독일, 대만 등지에서 원자재를 수입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무연 화약의 핵심 성분인 니트로셀룰로오스는 약 20%가 대만에서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에서 생산된 니트로셀룰로오스는 튀르키예 등 다른 나라를 거쳐 러시아로 유입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 ‘외교통’ 모셔오는 현대차그룹… 해외 대관 조직 사업부로 격상

    ‘외교통’ 모셔오는 현대차그룹… 해외 대관 조직 사업부로 격상

    현대차그룹이 해외 대관 업무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외교통을 잇달아 영입하는 등 대외업무에 공을 들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그룹 내 해외 대관 조직인 ‘GPO’(Global Policy Office)를 확대해 사업부 급으로 격상시켰다. 기존에는 전략기획실 산하 조직이었지만 별도의 사업부로 분리한 것이다. GPO는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지낸 김일범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GPO를 신설하며 그동안 미주지역 담당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겸임해오던 해외 대관 업무를 체계화했다. 이와 함께 해외 대외 업무 및 글로벌 이슈에 대응할 외교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지난해 5월에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의 통역관 출신인 김일범 부사장을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 의전비서관을 맡았다가 지난해 3월 비서관직을 사퇴하고 현대차그룹으로 거취를 옮겼다.이어 같은해 6월에는 김동조 전 청와대 외신대변인을 영입했고, 연말에는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했다.최근에는 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 영입도 확정했다. 아산정책연구원 워싱턴사무소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을 지낸 우 전 기획관은 현대차그룹 전무로 이날부터 출근해 GPO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움직임에는 글로벌 시장의 각종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정 회장은 평소에도 임직원들에게 지정학적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중 갈등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같은 전기차 관련 법안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양배추·당근밭 앞 초대형 TSMC 공장… 日반도체의 ‘라스트 찬스’

    양배추·당근밭 앞 초대형 TSMC 공장… 日반도체의 ‘라스트 찬스’

    “100년에 한 번 올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다. 지난 24일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문을 연 대만 TSMC 구마모토 제1공장을 향한 일본 민관의 관점이다. 1990년대까지도 NEC(닛폰전기),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 기업은 세계 반도체 기업 순위 1~10위에 포진하며 반도체 산업을 이끌었다. 2000년대 들어 한국과 대만 등 후발주자들이 급성장하면서 도시바만 살아남더니 지금은 자회사 키옥시아로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이런 일본에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최강자 TSMC의 1공장은 부활의 신호탄이나 마찬가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2월 25일자 사설대로 “마지막 기회라고 명심하며 민관이 함께 각오를 하고” 움직이고 있다. ‘국가대항전’이라고 부를 만큼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대만 TSMC와 무섭게 돌진하는 일본 사이에 놓인 한국. 일본의 반도체 산업과 교육 현장에서 길을 찾을 수 있을까.“‘기쿠요 버블’(기쿠요마치+버블경제)이란 말 들어 본 적 있어요? 반도체 하나 때문에 구마모토 땅값도 임금도 크게 올라서 이런 말이 생겼어요. 오르지 않는 건 내 연금뿐이네요.” TSMC 구마모토 1공장 개소식을 나흘 앞둔 지난 20일 일본 구마모토현 시내 중심가에서 택시를 잡고 운전사에게 “TSMC 공장으로 가 달라”고 말하자 이런 농담이 돌아왔다. 30여분간 달리자 넓은 양배추·당근밭을 바라보는 형태로 TSMC의 하얀 공장이 보였다. 21만㎡ 면적의 TSMC 1공장 뒤엔 소니 반도체 공장, 그 옆에는 세계 3위 반도체 장비 업체이자 최근 역대급 일본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도쿄일렉트론의 공장이 있었다. #日정부의 전폭 지원공장 건설에 4조원 이상 보조금 2공장 이어 3공장 건설도 검토 2021년 이곳에 TSMC 1공장 건설이 발표되자 매년 500명씩 인구가 늘었다. 4만 3885명(지난달 말 기준)이 거주하는 작은 농촌은 일본의 미래를 보장할 반도체 생산 기지로 탈바꿈했다. 애초 건설 기간은 5년이었지만, 2022년 4월 착공해 속도전을 벌여 20개월 만에 완공했다. 올해 4분기부터 12·16·22· 28㎚(나노미터·10억분의1m로 숫자가 적을수록 최첨단)급 공정을 이용해 매달 12인치 웨이퍼 5만 5000장을 생산하려고 했다. 그런데 TSMC 핵심 고객사인 애플이 반도체 양산을 재촉하면서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시범 생산에 들어갔다. 공장 운영은 TSMC가 만든 자회사인 일본첨단반도체제조(JASM)가 맡는데 여기엔 소니와 덴소 등 일본 기업들이 출자했다. 류더인(마크 류) TSMC 회장은 개소식에 직접 참석한 뒤 2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규슈에서 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일본 반도체 산업을 계속 지원하겠다”며 반도체를 매개로 한 일본과 대만의 협력을 강조했다. 일본은 반도체 생산 기술은 한국과 대만 등에 뺏겼지만 소재, 장비를 특화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반도체 수요만큼 제품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오랜 기간 뒤처진 반도체 기술을 따라가려는 노력 이상으로 해외 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했고 그 결과물이 TSMC 구마모토 1공장이다. #지자체 현장 실무 주도TSMC 지원 원스톱 창구 설치류더인 회장 “반도체 산업 지원” 건설과 생산까지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던 데는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주효했다. 일본 정부는 공장 건설을 위해 4760억엔(약 4조 2126억원)이라는 전례 없는 보조금을 투입했다. 구마모토현은 현장 실무로 뒷받침했다. 요시나카 노리야스 구마모토현 반도체입지지원실장은 “공장 건설 확정 직후 현청에 TSMC 지원을 위한 ‘원스톱 창구’를 설치했고, 지사가 총책임자로서 진두지휘했다”면서 “TSMC의 요청을 곧바로 관련 부서에 전달해 업무를 지시하면서 1공장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모든 과정의 핵심을 ‘스피드와 책임감’으로 꼽았다. 여기에 만족한 TSMC는 올해 말 구마모토 공장 인근에 2공장을 착공해 2027년부터 최첨단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3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 1공장만으로도 기대효과는 확실한 듯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TSMC가 1공장을 개소하면서 지난해 59%였던 매출 점유율이 올해 62%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의 점유율도 온전히 3% 포인트 증가한다. 반면 한국 삼성전자는 11%에서 10%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日미래 짊어진 농촌마을현지 고용 인원 등 1700명 근무10년간 경제파급 효과 177조원 TSMC와의 협업은 단순히 반도체 공급 확보에만 그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공장들이 모이면서 소재, 부품, 물류 업체들도 구마모토에 집결했다. 그 결과 지역경제도 뛰고 있다. TSMC 구마모토 공장에는 대만에서 온 400여 직원을 포함해 일본 현지 고용 인원까지 총 1700명이 근무한다. 실제 TSMC 주변에는 비즈니스호텔과 상점 등이 들어섰고 2차로인 도로는 출퇴근하는 차량 행렬로 정체를 보이는 등 이제 과거 시골 마을이라고 하기 어렵게 됐다. 공장 인근 역에서 만난 한 주민은 “공장에서 일할 청소 인력들의 시급이 크게 올랐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규슈경제조사협회는 TSMC 공장 건설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가 10년간 20조엔(177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 한미 FTA 주역 웬디 커틀러 “트럼프, 韓에 10% 관세 시 FTA 위반”

    한미 FTA 주역 웬디 커틀러 “트럼프, 韓에 10% 관세 시 FTA 위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주역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예고한 보편 관세 10% 인상이 FTA 파트너에도 적용된다면 미국의 의무 위반”이라고 밝혔다. 커틀러 부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한국 특파원단· 코트라와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이 동맹국·파트너와 협력해 중국의 도전에 맞서 싸우기도 매우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1기 때는 한국과의 무역적자가 줄고 있었고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반겼지만, 지난 몇 년은 특히 자동차, 반도체 때문에 한국과의 무역적자가 증가세”라며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길 경우 2기 행정부에서 이를 우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 규모인 4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179억 달러에서 6년 새 2.5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10% 관세가 FTA 체결국에도 적용되면) FTA에 따른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FTA를 체결한 두 파트너 간에 일방적으로 관세를 인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낸 통상 전문가인 커틀러 부회장은 2006년 한미 FTA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였다. 또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 미중 디커플링(공급망·산업망에서 특정국 배제) 심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고위 관료 후보로 거론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라이트하이저는) 더 높은 수준의 디커플링이 필요하고 우리가 정말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지금(조 바이든 행정부)은 사람들이 디커플링을 ‘디리스킹(위험 제거)’이라고 (순화해) 부르지만, 우리는 다시 디커플링 논의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1기 당시 대중 강경책을 주도했던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출간한 저서 ‘공짜 무역은 없다’에서 고율 관세, 무역 장벽의 필요성을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디커플링을 위한 더 많은 노력을 볼 것 같다”면서 “중국산 제품에 현 25% 관세에 60% 포인트를 더해 85% 관세가 부과되면 이는 금지관세라고 부른다. 심각한 디커플링이 재현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든 경제안보를 강조하는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 세계 지정학적 긴장 등을 감안할 때 경제안보가 정책 입안자들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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