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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무역 적자 281억 달러” 전망..통계 집계 이래 최대

    “올해 무역 적자 281억 달러” 전망..통계 집계 이래 최대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 물어보니 올해 연간 무역수지 적자가 281억 7000만 달러(약 39조 25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1956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무역수지와 환율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133억 달러 적자)이나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206억 달러 적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가운데 40%는 올해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300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10명 가운데 9명(86.7%)은 적자폭 정점을 올 11월 이내로 예상했다. 하지만 적자 기조가 끝나는 시점은 내년 2월 초반이라는 전망이 많아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이어진 적자 국면은 5~6개월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60.0%는 적자 기조가 종료되는 시점을 내년으로 봤다. 리서치센터장들은 올 4분기 중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되겠지만 무역수지 적자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 측면에서는 지난 7월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고점 대비 하락하고 있지만 원자재·에너지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달러화 강세까지 더해져 수입 물가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국내 수출산업의 최대 위협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0.0%는 ‘글로벌 경기 부진’을 꼽았고,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애로’(26.7%), ‘원자재가격 상승’(13.3%)이 뒤를 이었다. 15대 수출 품목 가운데 하반기 수출 하락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은 컴퓨터,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순으로 정보기술(IT) 품목에 집중됐다. 수출을 떠받치는 반도체는 글로벌 수요 둔화에 재고 과잉이 겹쳐 가격 하락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통신 기기는 지난해 코로나19발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방수요 둔화, 애플 신제품 출시 등으로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하반기 수출 증가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은 자동차, 이차전지, 석유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해소에 따른 수출 확대,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개선에 힘입어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 이차전지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와 정책적 지원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고공행진을 하는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선 응답자들은 앞으로 최고가를 평균 1422.7원으로 예상했다. 고환율이 이어질 경우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 66.7%가 ‘원자재가격 상승 등 환율로 인한 비용부담’을 꼽았다. 현재 상황에서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경제 대책은 ‘환율안정 등 금융시장 불안 차단’(28.9%), ‘규제완화, 세제지원 등 기업환경 개선’(17.8%), ‘원자재 수급 및 물류애로 해소’(17.8%) 순으로 답이 나왔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무역 적자가 내년 초까지 이어지고 환율도 1400원대로 뛸 것으로 전망되는 등 무역과 환율에 비상이 걸렸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큰 위협이므로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부는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 등 경영 환경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내주 초 칩4 첫 회의… 한·미·일·대만 참석

    [단독] 내주 초 칩4 첫 회의… 한·미·일·대만 참석

    중국 견제 성격의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명 Fab4) 첫 회의가 다음주 초에 열린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칩4 참여 여부를 협상 카드로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간) “다음주 초에 칩4 첫 회의인 예비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개최되며, 4개 회원국인 미국, 한국, 일본, 대만에서 국장 또는 심의관급이 참석한다. 미국은 칩4를 통해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협력,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등을 모색해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첫 회의에서 4개국은 큰 방향에서 향후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나라 정부는 칩4 회의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반중 성격의 반도체 동맹 회의라는 해석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자 일단 예비회의 성격인 첫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는 설명을 붙였지만, 첫 회의만 참석하고 두 번째 회의부터 빠지는 것은 더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사실상 칩4 회의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본래 칩4 첫 회의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각국 담당자들의 일정 조율에 난항을 보이면서 미뤄졌다. 이달 중순도 후보로 꼽혔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연기됐다. 이에 대해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IRA 조항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받자 미국 주도의 공급망 협력에 부정적으로 변한 한국 내 여론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본래 칩4를 IRA에 대한 협상 카드로 삼지 않았던 것이란 입장이다. 대부분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 하청을 주는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은 반도체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관련해 한미는 지난 8일 장관급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하는 등 별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칩4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윤 대통령이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방한한 중국 권력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은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칩4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제23회 세계지식포럼‘ 참석

    이희원 서울시의원 ‘제23회 세계지식포럼‘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이 20일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제23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커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계로 향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초과회복 : 글로벌 번영과 자유의 재건’을 주제로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이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신냉전 대결 구도, 가파른 물가 상승과 코로나19 과정에서의 공급망 교란, 기후·에너지·식량 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한 상황들이 촉발되고 있다”며, “질병과 경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지식과 지혜를 모은다면 불확실한 상황들을 회복하고 그 이상으로 번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세계적 차원뿐만 아니라 지역적 차원에서도 불확실한 상황, 경제적 어려움, 질병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식·정보들을 모으고 활용해 초과회복하는 ‘회복도시 행복 서울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이창양 장관 방미,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IRA 등 현안 논의

    이창양 장관 방미,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IRA 등 현안 논의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경제조치로 우리나라 산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해결점을 찾기 위한 정부 고위급의 방미행이 이어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20~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IRA와 반도체법, 바이오 행정명령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IRA 전기차 세액공제에서 한국차가 제외되면서 정부 합동대표단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이 장관까지 미국을 찾아 고위급 협의를 이어간다. 이 장관은 워싱턴 방문 기간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등 주요 정관계 인사를 만나 IRA 문제에 대한 한국 측 우려를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러몬도 장관과의 회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안 본부장은 지난 7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회담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별도 양자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했다. 이 장관은 또 반도체법의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 바이오 행정명령 등과 관련해 국내 기업의 사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협의에 나선다. 반도체법에는 미국에 개발·생산 시설을 구축한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되 수혜기업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관련 투자를 하면 지원금을 회수한다는 안전장치 조항으로 중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규제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2일 바이오 산업의 미국 내 연구와 제조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IRA와 반도체법에 이어 행정명령으로 바이오 산업까지 한국의 관련 산업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 장관은 한미 간 산업·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교역·투자 협력 확대를 위해 미국의 법령·행정조치 도입 시 한국 정부·기업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것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앞서 외교부에서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이도훈 2차관이 지난 18일 IRA 대응 등 한미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 차관은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미 측 수석대표인 호세 페르난데스 국무부 경제차관을 만나 IRA로 인한 한국산 전기차 차별 해소를 위한 행정부 차원의 노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 [단독]‘칩4’ 첫 회의 다음주 초 개최… 4개국 국장·심의관급 참석

    [단독]‘칩4’ 첫 회의 다음주 초 개최… 4개국 국장·심의관급 참석

    이달초서 밀린 ‘반중 반도체 동맹’ 칩4 회의1달 가량 연기돼 다음주 초에 개최키로‘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연계해 참여 결정’일부 관측과 달리 연계전략 자체 없었던듯중국 견제 성격의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명 Fab4) 첫 회의가 다음주 초에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는 독소조항을 포함하면서 우리나라의 칩4 참여 여부를 이에 연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왔지만, 칩4는 애초 IRA에 대한 협상카드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간) “다음주 초에 칩4 첫 회의인 예비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개최되며, 4개 회원국인 미국, 한국, 일본, 대만에서 국장 또는 심의관급이 참석한다. 미국은 칩4를 통해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협력,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등을 모색해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첫 회의에서 4개국은 큰 방향에서 향후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나라 정부는 칩4 회의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반중 성격의 반도체 동맹 회의라는 해석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자 일단 예비회의 성격인 첫 회의에 참석키로 했다는 설명을 붙였지만, 첫 회의만 참석하고 두 번째 회의부터 빠지는 것은 더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사실상 칩4 회의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본래 칩4 첫 회의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각국 담당자들의 일정 조율에 난항을 보이면서 미뤄졌다. 9월 중순도 후보로 꼽혔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또다시 연기됐다. 이에 대해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주는 IRA 조항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받자 미국 주도의 공급망 협력에 부정적으로 변한 한국 내 여론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본래 칩4를 IRA에 대한 협상 카드로 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 하청을 주는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은 반도체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관련해 한미는 지난 8일 장관급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하는 등 별도 논의를 진행중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칩4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윤 대통령이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尹대통령, 뉴욕 도착… 바이든·기시다 만난다

    尹대통령, 뉴욕 도착… 바이든·기시다 만난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한국시간) 뉴욕에 도착했다.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3박 4일간 미국에 머무르면서 다자 외교를 벌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주미대사, 황준국 주유엔 대사, 정병화 뉴욕 총영사 등이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연사로 나선다. 회원국 정상 가운데 10번째로 연단에 서며, 우리 말로 연설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과 연대를 강조하고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아울러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해온 점과 앞으로 기여할 점을 구체적으로 거론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새로운 북핵 해법으로 제시한 ‘담대한 구상’도 언급한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도 거듭 촉구할 전망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유엔과의 협력 강화와 국제 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논의한다. 오는 21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쇄 양자 회담이 예정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한다.
  • [서울광장] 3연임 시진핑, 마오쩌둥 시대로 회귀하나/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3연임 시진핑, 마오쩌둥 시대로 회귀하나/오일만 논설위원

    이변은 없어 보인다. 다음달 16일 중국의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확정되는 시진핑(69)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은 이미 4년 전에 종결된 사안이다. 2018년 헌법 개정으로 국가주석 3기 연임(매 임기 5년) 금지 규정을 삭제함으로써 시 주석의 장기집권 길을 열어 놓았다. 국제사회의 시선은 집권 연장이 아니라 20차 당대회 이후 중국의 정치 시스템은 물론 장기적인 전략·전술적 변화 여부에 쏠려 있다. 마오쩌둥은 1인 독재의 길을 닦았고, 덩샤오핑은 이를 막기 위한 집단지도체제 시스템을 고안했다. 시 주석의 집권 연장으로 덩샤오핑 집권 시 작동했던 정치 시스템이 소멸되면서 자연스레 마오쩌둥 시대의 색채를 가미한 새로운 지도체제와 의사결정, 권력 운용 방식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시 주석의 3연임은 중국 정치 권력구도와 운영체제의 일대 전환점이다. 홍콩 언론들은 집단지도체제를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1인 독주의 ‘집중통일 영도체제’가 공식화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마오쩌둥 시대의 ‘무소불위 1인 통치’에 버금갈 정도로 시 주석의 권력이 강화되는 구도가 예상된다. 권력 내부의 변동도 관전 포인트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2인자’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권력 3위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옮길 가능성과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파의 차세대 주자인 후춘화 부총리가 총리 자리를 물려받을지, 천민얼 충칭 당서기와 리창 상하이 당서기, 딩쉐샹 중앙 판공청 주임 등 시 주석의 측근들이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얼마나 진출할지 등이 최대 관심사다. 1인 독재의 길을 걸었던 마오쩌둥 시대에도 파벌을 안배해 온 전통이 유지될지 지켜봐야 한다. ‘대국굴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강조해 온 시 주석의 집권 3기는 필연적으로 미중 신냉전의 심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도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은 ‘대만 통일’의 기치를 내걸고 장기집권의 명분을 삼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자신의 장기집권 통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대만 통일’을 통해 중국 내 민족주의 정서를 기반으로 최대한의 정치적 결집을 이끌어 내려는 계산이다. 중국 통일을 최대 과업으로 삼을 경우 강력한 중화민족주의를 토대로 마오쩌둥 시대의 배타적 대미 투쟁 노선이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 미중 경쟁이 체제·이념 대립기를 거쳐 10년 내 최고조의 대결 구도로 확산되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만 침공 예상 시점으로 2027년 중국 인민해방군 건군 100주년이나 2049년 신중국 건국 100주년 등의 가능성을 제기한다. 시 주석의 국내 통치는 대미 항전을 내걸면서 체제·이념을 강화할 것이다. 모두가 함께 잘살자는 ‘공동부유’(共同富裕)와 무역ㆍ내수를 동시에 발전시키는 ‘쌍순환’(雙循環) 전략이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2020년 전 세계 신흥 억만장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나왔지만, 인구 14억명 가운데 6억명의 월수입이 1000위안(약 18만원)밖에 안 될 정도다. 빈부격차로 따지면 세계 선두그룹이다. 시 주석은 이를 방치하면 공산당 일당체제가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 인식이 강하다. 중국 사회에 만연한 각종 불평등을 줄이면서 인민들의 지지 기반을 넓히는 것이 체제를 유지하는 데 급선무다. 쌍순환 전략은 사실 미국의 공급망 재편 구상에 맞서 자급자족이 가능한 경제구조를 만들자는 배수진의 의미가 담겨 있다. 미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 재편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경제·과학 기술의 ‘홀로서기’ 전략인 것이다. 시진핑 3기 집권기는 미중 간 치킨게임 양상의 대결 구도가 보다 격렬해지는 시기일 것이다. 그 엄혹한 여파가 시도 때도 없이 한반도에 덮치게 되는 위기의 시간이지만, 이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것 역시 우리의 몫이다.
  • 인텔 따돌린 삼성, 3분기 TSMC에 반도체 1위 내주나

    인텔 따돌린 삼성, 3분기 TSMC에 반도체 1위 내주나

    지난해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1위로 올라선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는 더욱 격차를 벌리며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3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파운드리(위탁생산) 세계 1위 대만 TSMC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전체 규모는 1581억 1300만 달러(약 220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매출은 203억 달러로, 견조한 서버 수요와 시스템반도체 사업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분기 12.5%에서 0.3% 포인트 늘어난 12.8%다. 반면 인텔은 올해 경기침체에 따른 PC 수요 둔화와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 1분기보다 16.6% 감소한 매출 148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4억 5400만 달러 적자까지 발생했다. 인텔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11.1%에서 2분기 9.4%로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인텔 간 시장 전체 점유율 격차는 1.4% 포인트에서 2분기 3.4% 포인트로 벌어졌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점령해 오던 인텔은 2017년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매출 실적을 추월당한 뒤 메모리반도체 사이클에 따라 양사가 1위 다툼을 반복해 오고 있다. 메모리반도체가 호황기로 접어든 2017~2018년에는 삼성전자가 매출 1위를, 2019~2020년에는 인텔이 다시 1위를 탈환하는 식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메모리 시장의 강자인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6.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매출 3위에 올랐고, 미국 퀄컴과 마이크론이 각각 점유율 5.9%와 5.2%로 뒤를 이었다. 매출 10위권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미디어텍(3.3%, 9위)을 제외한 나머지 7개사 모두 미국 기업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2분기까지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지만 문제는 메모리 가격 하락분이 반영되는 3분기부터의 실적이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최근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자유낙하’ 상태에 있다”고 진단하면서 TSMC가 3분기 202억 달러의 매출 규모로 전체 매출 1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락세가 극명한 메모리의 직격타를 맞는 반면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TSMC는 애플 등 대형 고객사의 주문에 달러화 강세 효과까지 더해지며 매출이 급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는 내년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안 보이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나마 최근 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매출 하락을 방어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위기에 공격적인 투자’를 강조해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영국으로 건너갔다는 점에서 반도체 설계 전문 영국 ARM의 인수 등 대형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 시진핑·모디 “전쟁 끝낼 때” 신호 줘도…푸틴 ‘마이웨이’

    시진핑·모디 “전쟁 끝낼 때” 신호 줘도…푸틴 ‘마이웨이’

    지난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인도 정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사태가 길어져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자 모스크바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은 ‘더 강력한 군사 행동으로 우크라이나를 제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번 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연이어 양자 회담을 했다. 그런데 ‘깐부’(같은 편)로 여겼던 시 주석과 모디 총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이구동성으로 ‘쓴소리’를 해 그를 곤혹스럽게 했다. 모디 총리는 16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시작하자마자 “지금은 전쟁의 시대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전날인 15일 시 주석도 푸틴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담에서 이번 전쟁에 ‘의문과 우려’를 표시했다. 회담이 끝나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인정한다”고 밝힌 것을 보면 두 정상이 기분 좋은 대화만 나눈 것은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인도와 중국 모두 이번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이 죽거나 다친 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하고 전쟁에서 비롯된 식량난과 에너지난, 공급망 혼란 등이 자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음을 고려해 러시아에 휴전을 청했다고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같은 편인 중국과 인도의 잇따른 비판이 푸틴 대통령에게 충격을 줬을 것”으로 짚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6일 “(중국·인도의 태도 전환은) 러시아가 전쟁을 중단하도록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책임을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렸다. 그는 회담 당시 모디 총리에게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원하지 않기에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반격에 성공하며 하르키우 지역 상당 부분을 수복한 가운데 하르키우주의 이지움시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약 450개 규모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돼 세계적 공분을 사고 있는 만큼 푸틴 대통령의 외교적 입지가 한층 좁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깐부’ 中·印도 러에 “이제 전쟁 끝내라”…푸틴 고립 위기

    ‘깐부’ 中·印도 러에 “이제 전쟁 끝내라”…푸틴 고립 위기

    지난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인도 정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사태가 길어져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자 모스크바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은 ‘더 강력한 군사 행동으로 우크라이나를 제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번 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연이어 양자 회담을 했다. 그런데 ‘깐부’(같은 편)로 여겼던 시 주석과 모디 총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이구동성으로 ‘쓴소리’를 해 그를 곤혹스럽게 했다. 모디 총리는 16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시작하자마자 “지금은 전쟁의 시대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번 전쟁으로 인한 식량·에너지 위기가 (인도 같은) 개발도상국에 더 가혹하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평화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전날인 15일 시 주석도 푸틴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담에서 이번 전쟁에 ‘의문과 우려’를 표시했다. 앞서 그가 모두발언에서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과 사뭇 다른 태도였다. 회담이 끝나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인정한다”고 밝힌 것을 보면 두 정상이 기분 좋은 대화만 나눈 것은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인도와 중국 모두 이번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이 죽거나 다친 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하고 전쟁에서 비롯된 식량난과 에너지난, 공급망 혼란 등이 자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음을 고려해 러시아에 휴전을 청했다고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같은 편인 중국과 인도의 잇따른 비판이 푸틴 대통령에게 충격을 줬을 것”으로 짚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6일 “(중국·인도의 태도 전환은) 러시아가 전쟁을 중단하도록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책임을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렸다. 그는 회담 당시 모디 총리에게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원하지 않기에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반격에 성공하며 하르키우 지역 상당 부분을 수복한 가운데 하르키우주의 이지움시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약 450개 규모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돼 세계적 공분을 사고 있는 만큼 푸틴 대통령의 외교적 입지가 한층 좁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삼성전자, 2분기 인텔 매출 격차 벌렸지만…3분기엔 TSMC에 역전 위기감

    삼성전자, 2분기 인텔 매출 격차 벌렸지만…3분기엔 TSMC에 역전 위기감

    지난해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1위로 올라선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는 더욱 격차를 벌리며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3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파운드리(위탁생산) 세계 1위 대만 TSMC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1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체 규모는 1581억 1300만 달러(약 220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매출은 203억 달러로, 견조한 서버 수요와 시스템반도체 사업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분기 12.5%에서 0.3%포인트 늘어난 12.8%다. 반면 인텔은 올해 경기침체에 따른 PC 수요 둔화와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 1분기보다 16.6% 감소한 매출 148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4억 5400만 달러 적자까지 발생했다. 인텔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11.1%에서 2분기 9.4%로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인텔 간 시장 전체 점유율 격차는 1.4%포인트에서 2분기 3.4%포인트로 벌어졌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점령해오던 인텔은 2017년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매출 실적을 추월당한 뒤 메모리반도체 사이클에 따라 양사가 1위 다툼을 반복해오고 있다. 메모리반도체가 호황기로 접어든 2017~2018년에는 삼성전자가 매출 1위를, 2019~2020년에는 인텔이 다시 1위를 탈환하는 식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메모리 시장 강자인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6.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매출 3위에 올랐고, 미국 퀄컴과 마이크론이 각각 점유율 5.9%와 5.2%로 뒤를 이었다. 매출 10위권 기업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미디어텍(3.3%, 9위)을 제외한 나머지 7개사는 모두 미국 기업이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2분기까지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지만 문제는 메모리 가격 하락분이 반영되는 3분기부터의 실적이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최근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자유낙하’ 상태에 있다”고 진단하면서 TSMC가 3분기 202억 달러 매출 규모로 전체 매출 1위에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락세가 극명한 메모리의 직격타를 맞는 반면,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TSMC는 애플 등 대형 고객사의 주문에 달러화 강세 효과까지 더해지며 매출이 급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는 내년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안 보이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나마 최근 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매출 하락을 방어·상쇄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위기에 공격적인 투자’를 강조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직접 영국으로 건너갔다는 점에서 반도체 설계 전문 영국 ARM 인수 등 대형 인수합병(M&A) 기대감도 나온다.
  • IT에 나무 심는 ‘친환경’ 삼성전자…“소비자 비용 전가 없도록 노력”

    IT에 나무 심는 ‘친환경’ 삼성전자…“소비자 비용 전가 없도록 노력”

    삼성전자 신환경경영전략 혁신기술 브리핑“전력을 최소화하는 반도체 개발은 정보기술(IT) 제품에 나무 심기입니다.” 삼성전자가 혁신기술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겠다고 선언한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 이튿날인 지난 16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후속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엔 송두근 DS부문 환경안전센터장(부사장), 김형남 DX부문 글로벌CS센터장(부사장), 김수진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부사장 등이 참석해 구체적인 신환경경영전략 이행 계획을 설명했다. DS부문의 송두근 부사장은 신환경경영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DS부문의 최우선 과제로 반도체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처리하는 기술 투자를 꼽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는 지속적인 국내 라인 증설로 에너지 소모량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송 부사장은 “온실가스 처리 메커니즘을 개선하는 데에만 수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경안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오염물질 배출 저감 기술을 고도화해 2040년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자연상태 수준으로 대기·수질 오염물질을 처리해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현재 국내 반도체 사업장은 관련법에 따라 30% 이하의 수준으로 대기·수질 오염물질을 관리해왔다”면서 “대부분 10% 이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염물질을 자연 상태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선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해야 한다”면서 “2040년까지 오염물질 최소화를 위해 전담 인력을 중심으로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DX부문의 김형남 부사장은 3단계에 걸쳐 탄소 절감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모니터, NPC, 스마트폰 등 7대 소비자 제품의 전력소비량을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평균 30% 개선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은 화면 주사율 최적화, TV는 화면 픽셀 구조변경을 통한 백라이트 밝기 최적화, 에어컨은 고효율 냉매 적용으로 압축기 운전을 최소화하는 방식 등이 적용된다. 여기에 스마트싱스 기능 도입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에너지 서비스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자원순환형 제품을 개발해 2050년까지 100% 재생 레진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 회수를 통해 자원순환을 확대하는 선순환구조(클로즈드 루프)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김형남 부사장은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폐제품 수거와 재활용을 확대해 2030년까지 폐전자제품 1000만톤을 수거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향후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직접배출 탄소’(스코프1)와 ‘간접배출 탄소’(스코프2)에 이어 ‘기타 직간접 배출’(스코프3)도 구체적인 감량 목표를 수립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스코프3는 직접적인 제품 생산 외에도 협력업체와 물류, 제품 사용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총 외부 탄소 배출량을 의미한다. 다만 범위가 광범위하다보니 현황조사(인벤토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지휘하는 김수남 부사장은 “스코프3은 15개 항목에 달하는 인벤토리를 산정하고 감축 목표를 수립해야 하는데, 삼성전자처럼 광범위한 공급망과 사용자층을 가진 기업 입장에선 정확하게 산정하기 쉽지 않다”면서 “큰 방향성을 우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스코프1과 스코프2 계획만 발표했고, 스코프3를 위한 인벤토리 산정 작업은 내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공정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친환경 특성상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 들어 냉장고의 경우 진공단열재(VIP)를 통해 열전도를 억제해 내외부 열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 기존 단열재보다 가격이 높기 때문에 최종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형남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공급망을 최적화해 해당 단열재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기존과) 동일하게 떨어지는 가격을 찾을 수 있다”면서 “높은 가격이 전가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5일 발표된 신환경경영전략은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탄소 순배출을 제로(0)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재활용, 수자원 보존 등의 환경경영 과제에 7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공식화하면서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 리잔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각측 공동이익 부합”

    리잔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각측 공동이익 부합”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6일 “우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각측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 이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중 양측은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는 양측이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한다는 정신에 따라 예민한 문제를 계속 적절히 처리하고 양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예민한 문제’라는 언급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우리는 한중 관계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우리는 양측이 발전연대를 강화하고,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를 가속화하고, 첨단기술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공급망·산업망을 원활하게 안정적으로 관리해 질 높은 통합 발전을 실현해나갈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다자 공조를 강화하고 중대한 국제 및 지역 이슈에 대한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며, 다자주의와 지역무역체제를 수호하고 전 인류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혜와 힘을 기여해야 한다고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한중 입법기구 간 협력을 긴밀하게 하고 국정운영 경험을 교류하며 경제 발전, 민생 개선 분야에서 서로에게 배우는 것이 한중 관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과 윤석열 대통령의 전략적 리드 하에, 양국 각계 인사의 공동 노력 하에 한중 관계의 더 밝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반드시 안정적이고 건전한 양국 관계의 황금 30년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문]한기정 공정위원장 취임 “시장과 정부 사이 신뢰 구축 노력”

    [전문]한기정 공정위원장 취임 “시장과 정부 사이 신뢰 구축 노력”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한기정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날 오후 한 위원장 취임식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다. 한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엄정한 법집행을 통한 시장의 혁신 경쟁 촉진 ▲효율성은 높이고 불필요한 부담은 덜어주는 합리적 대기업집단 제도 운영 ▲중소기업과 소비자의 권익 향상 및 혁신성장에서의 소외 방지 ▲설득력 있는 제도 설계와 합리적 집행을 통한 시장과 정부 사이 신뢰 구축 등 4가지의 공정위 과제를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디지털 경제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불공정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면서 “온라인 플랫폼과 입점업체와의 갈등 문제는 공정과 혁신, 양대 가치를 균형감 있게 풀어나가고 몰래 대가를 받거나 거짓된 홍보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기만 행위는 집중 점검해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취임사 전문.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확립을 책임지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진심으로 기쁜 마음입니다. 이와 함께 시장경제에 활력과 온기를 불어넣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바로 세워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는 시장경제 조성,시장의 지배와 경제력 남용 방지,경제주체 간 조화라는 헌법에 부여된 사명을 1981년 공정거래법 제정 이후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충실하게 이행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금 우리 경제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수준 높은 시장경제에 도달하였습니다. 혁신 경쟁을 촉진하는 ‘경쟁주창자’이자 경제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장의 규칙을 지키는 엄정한 ‘법집행자’ 등 공정거래위원회에 부여된 역할은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직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명의식과 열정, 헌신의 성과라고 생각하며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일원으로 여러분과 함께 앞장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여러분, 더 큰 도약을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였습니다. 시장의 기본규범인 ‘공정 경쟁’을 수호하는공정위 역할은 변함없이 지속되어야겠지만, 경제현실과 정책환경을 정확히 인식하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대내외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공급망 양분화 양상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증가하여,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양극화 구도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산업구조 개편과 국경 없는 경쟁에 한 발 더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의 난관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창의와 역동성 그리고 활력 속에서 성장과 분배가 공정하게 선순환하는 경제 시스템이 필요하며 그 어느 때보다 ‘공정거래’를 우리 경제의 상식으로 바로 세워 시장 본연의 효율성과 역동성을 담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 네 가지 과제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의 업무를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엄정한 법 집행과 경쟁 주창을 통해 시장의 혁신 경쟁을 촉진하겠습니다. 시장을 선점한 독과점 사업자는 자신의 지위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역량 있는 경쟁사업자의 시장 진입과 사업 활동을 방해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특히 역동성과 혁신이 중요한 지금의 디지털 경제에서는 이로 인한 폐해가 더욱 크고 회복은 어려워 적기에 이를 차단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국민 생활과 맞닿아 있는 소비재 분야와 생산 활동에 사용되는 중간재 분야에서의 고질적 담합행위도 엄정하게 제재하겠습니다. 이처럼 공정한 시장경제를 위해 필수적인 시장의 기본 규범은 일관되게 지켜나갈 것이며, 경쟁제한적 시장 구조를 고착화하고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분석과 이해관계자 설득을 통해 합리적 개선을 이끌어내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지난해 말 시행된 대기업집단 시책이 시장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총수일가에 부당한 특혜를 주는 사익 편취, 효율성과 무관한 지원 목적의 부당 내부 거래는 엄중히 제재하겠습니다. 특수관계인 범위 축소·조정, 중소벤처기업의 대기업집단 계열편입 유예 확대, 공시제도 보완·정비 등 그간의 경제·사회 변화를 반영하면서 효율성은 높이고 불필요한 부담은 덜어주는 제도 개선도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중소기업과 소비자의 권익을 향상시켜, 혁신 성장에서 소외되지 않고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공정한 거래 기반 강화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우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비용과 혁신 노력에 정당한 대가를 보장하고, 힘의 불균형에 따른 불공정행위는 엄단하겠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중소기업들이 제 때에,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원천을 훼손하는 기술 유용 행위는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급속히 성장한 온라인 유통 분야를 비롯한 가맹·유통·대리점 분야의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도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한층 다가온 디지털 경제는 중소 입접 업체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場)이 되고, 소비자에게는 폭넓은 편의를 제공하지만, 새로운 불공정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과 입점업체와의 갈등 문제는 공정과 혁신, 양대 가치를 균형감 있게 풀어나가겠습니다. ‘눈속임 상술(다크패턴)’과 같이 디지털 소비자에 피해를 주는 기만행위는 집중 점검하여, 몰래 대가를 지급 받거나 거짓된 홍보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행위를 차단하겠습니다. 소비자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비자 안전 문제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범정부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생활·여가 등 국민생활 밀접 분야의 불공정 약관과 과장·기만 광고도 고쳐나감으로써 소비자 상식에 맞는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정한 시장경제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과 정부 사이에 두터운 신뢰가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뢰는 정부의 설득력 있는 제도 설계와 합리적인 집행을 통해 쌓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법집행 방식을 혁신하여 조사·사건처리의 예측가능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속하고 실효적인 피해 구제를 도모하겠습니다. 절차적 권리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강화하고 법집행기준은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하겠습니다. 공정위 직원 여러분, 저는 오랫동안 법학을 연구하고 정부의 다양한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하면서 공정위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일들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정위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기업·중소기업·소비자 등 모든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시장질서를 바로 세우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다른 어느 부처보다 어렵고 무거운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겸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 공정성과 청렴성에서도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먼저 산업과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갖추고 공정위 본연의 조사·분석 능력을 배양하는 등 전문성과 내실을 다지기 위해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저도 위원장으로서 여러분에 노력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업무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키울 기회가 공정히 돌아가도록 하고 성실하게 일하여 성과를 내는 사람은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모두가 공감하는 인사의 원칙을 세우고 효율적 조직 운영에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공정위에는 서로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누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조직문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분 가까이 다가가서 널리 의견을 구하고, 신중하게 의사를 결정하는 소통하는 위원장이 되겠습니다. 밖으로도 직접 현장을 찾아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회, 언론과의 협력과 소통도 강화하겠습니다. ‘공정’의 가치를 수호하는 공정위는 전문성만큼이나 높은 수준의 청렴성과 윤리의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직자로서의 몸가짐을 바로 하고, 원칙과 명예를 소중히 여겨 주시기를 바랍니다. 공정위 직원 여러분,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과제는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쉽게 답을 찾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선난후획(先難後獲)의 마음으로 제가 앞장서고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공정위에 부여된 시대적 소명을 모두 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공정거래를 시장의 상식으로 바로 세워 우리 경제의 기본을 튼튼히 다지는 일을 우리 함께 힘차게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 [사설] 윤 대통령 3개국 순방, 가치·경제외교 기반 늘려라

    [사설] 윤 대통령 3개국 순방, 가치·경제외교 기반 늘려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부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참석과 유엔총회 기조연설, 캐나다 방문 등의 일정으로 순방외교에 나선다.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방문이다.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에 이어 23일 캐나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만나는 5박 7일의 숨가쁜 일정이다. 이번 순방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경제 외교의 기반을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는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유엔총회에선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질서를 강조한다. 윤 대통령은 국제 현안 해결에 적극 기여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각인시키길 바란다. 북한의 핵 위협이 상시화·고도화하는 상황에서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국제사회에 설명하고 북한에 비핵화를 압박해야 한다. 북한과 국제사회의 호응을 이끌어 내려면 보다 정교하고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필요하다. 신냉전의 냉엄한 기류 속에서 국익을 수호하는 것이 대통령의 중요한 임무다.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을 일으킨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현안들도 윤 대통령 앞에 놓여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전기차 문제가 한국 기업의 이해를 떠나 한미 동맹의 신뢰 문제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우리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유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2년 10개월 만의 양국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일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배상 문제의 물꼬를 터야 한다. 캐나다는 내년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는 전통적 우방이자 한국전쟁 참가국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낸 인연도 깊다. 세계 제2위의 광물자원 공급국이자 2차 전지와 전기차의 핵심 광물인 리튬 등의 생산국인 만큼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과도한 중국 의존을 탈피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새로운 규범과 질서가 만들어지는 격변의 시대에 실질적 성과가 절박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유연한 경제안보와 가치 외교를 조화롭게 결합해 국익을 극대화하는 실용 외교를 당부한다.
  • [열린세상] 대한민국 對美 로비, 판 다시 짜야 한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대한민국 對美 로비, 판 다시 짜야 한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로 국내 전기차 기업에 직접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일 정부 관료와 업계 인사들이 워싱턴으로 달려간다.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세계무역기구 규정에도 위배되는 IRA로 야기되는 피해를 최소화할 목적이다. 유엔총회 기간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최대 현안으로 올려질 이슈 역시 IRA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의 미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도 예외가 아니다. 다만 중간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자국우선주위와 일방주의 색채가 더욱 농후해지는 미국이 즉각적, 전향적인 사후조치를 고려할 것 같지는 않다. 이런 경향은 앞으로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그러나 문제 해결을 위해 양자 및 다자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지난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제1차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서는 IPEF의 주요 축인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를 논의했다. IRA,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를 IPEF에도 상정해 논의해야 한다. 미국중심주의 여파가 한국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므로 더욱 정당성을 갖는다. 대미외교가 실패할 때마다 사후약방문 격으로 잠깐 거론되다 마는 이슈가 대미 로비다. 이번에도 IRA 입법 이전 우리 정부의 부실한 사전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이제 한국의 대미 로비 규모는 상당하다. 문제는 규모만큼 효과가 동반상승하지 않는 점이다. 고장난 녹음기처럼 일본의 대미 로비력이 우리보다 낫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지금 우선순위는 대미 로비를 재정비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여 국익 창출에 도움이 되게 판을 다시 짜는 것이다. 세 가지 사항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첫째, 정보 수집, 동향 파악 및 시사점 도출 역량 강화다. 행정부, 의회 중심의 외교와 로비에서 벗어나 다양한 여론 주도층을 포괄하고 자주 만나야 한다. 우리 정부가 강조하는 공공외교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정책 수립에 영향력이 큰 미국의 싱크탱크 및 학계 그리고 언론과의 접촉면을 넓혀야 한다. 최근 미국인 지인에게 한국이 관계 수립 및 확대에 관심을 가져야 할 미국 주요 싱크탱크에 대해 묻자 즉각적 반응이 “한국이 갑자기 왜?”였다. 한국 정부와 기업이 뭉근한 ‘곰탕전략’ 대신 이슈 발생 때 일회성 도움을 요청하고 사라지는, 신뢰 구축에 무효한 냄비전략을 썼다는 방증이다. 국내에서는 민관 모두 언론 관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외신에 대한 정보 제공, 관리는 전략도 없고 차별적이며 형편없다. 미국 현지에서 언론과의 접촉은 더욱 부실하다. 접촉면을 확대, 지속해 한국에 유리한 여론 조성을 도모해야 한다. 둘째, 실력 있고 정보 접근성이 뛰어난 로비회사를 활용해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 로비의 나라답게 외국 정상의 미 의회 연설도 사실상 로비회사를 통해 이뤄진다. 각국 대미 로비 현황을 공개하는 오픈 시크리츠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로비 규모는 지난해의 절반에 못 미친다. 중요한 것은 규모가 아니라 효과성이다. 이번 IRA 사태에서도 드러나듯이 로비의 효과성이 당장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셋째, 일류 로비회사를 우리의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자체 역량 강화다. 주기적 목표 공유, 결과물 도출, 평가 과정을 통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소통해 고객서비스를 극대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명확한 목표와 계획을 가진 사장이 종업원과 시너지를 발휘해야 소규모 가게도 ‘대박 가게’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역량 강화가 우선적이고 동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필요 인력도 증원해야 한다. 인력 감축만이 능사가 아니다. 대미 로비는 장기전이다. 길게 멀리 보는 새 판을 짜야 한다.
  • 바이든 “국가안보 최우선”… 외국인 투자도 심사 강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급망 및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해 외국인 투자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철저히 감독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미국은 투자에 열려 있고, 외국인 투자로 수백만의 미국인 노동자가 혜택을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쟁자 혹은 적국으로부터의 특정 투자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위험이 된다는 것을 오랫동안 인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사 과정도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행정명령을 발동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1975년 위원회 설립 이후 대통령이 행정 명령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행정 명령은 공급망과 관련해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특정 제조업체 및 용역, 핵심 광물, 기술 등에 대한 소유권, 권리, 통제권 등이 바뀌는 외국인 투자의 경우 면밀한 심사를 받도록 했다. 또 미국 첨단기술 보호를 위해 정밀 심사가 필요한 분야로서 초소형전자공학(ME), 인공지능, 바이오, 양자 컴퓨팅, 클린 에너지 및 식량 안보에 핵심인 농업 등을 지정해 명시하고 이외에도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 전반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 정부는 최대의 전략적 경쟁자이자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고 중국에 대한 견제 수위를 한층 높여 왔다. CFIUS는 역대 행정부에서도 민감한 분야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통제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기능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인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들어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매각을 명령한 바 있다. 행정 명령에 따라 심사가 강화될 경우 정보기술은 물론이고 광범위한 분야에서 ‘제2의 틱톡’ 사례가 속출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행정 명령도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한국을 비롯해 미국에 투자하려는 외국 기업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 논란 등을 의식해 이번 조치의 대상이 중국과의 거래로 특정돼 있지 않고 CFIUS의 심사 대상이 되는 모든 거래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이 첨단기술을 보유한 미국기업을 인수하려는 경우에도 CFIUS는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까다롭게 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 美철도 30년만에 파업 초읽기… 물류대란·인플레 공포 커진다

    미국 철도가 노사 협상 결렬로 파업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실제 파업 시 경제손실이 하루 20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에 달하고 극심한 공급망 혼란으로 가뜩이나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한층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파업 예고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악의 국면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철도노조 기관차조합(BLET), 캘리포니아 소노마마린 철도노동자조합(SMART) 등 미 대형 철도노조 2곳은 근로환경 개선 등 3개 항을 놓고 사측과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노사 양측이 15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992년 이후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미국 철도 파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노조는 협상 기한인 16일까지 진전이 없을 경우 17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철도 노동자 12만 5000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하고, 장기 노선 화물열차 하루 7000대가 멈춰 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미철도협회(AAR)는 농업·제조업·소매 부문 등에 여파가 미쳐 경제적 손실이 하루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도는 2020년 기준 미국 내 화물 운송의 26.9%를 담당하고 있으며 트럭(45.4%)에 이은 제2의 화물 운송 수단이다. 철도 화물의 절반가량은 소비자들에게로 가는 최종재이고, 나머지 절반은 석탄, 자동차 부품, 농산물 등과 같은 원자재나 중량 화물이다. 화물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면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던 공급망 문제가 악화하며 대대적인 경제 혼란이 불가피하다. 벌써 미 경제 곳곳에선 차질이 빚어지는 모습이다. 철도파업 가능성이 커지자 전미여객철도공사인 ‘암트랙’은 15일부터 대다수 장거리 노선 운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워싱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대도시를 오가는 노선이 운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암트랙은 “상당수 열차가 화물철도가 유지·관리하는 선로에서 운행되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을 치적으로 홍보하고 나선 바이든 대통령도 비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급망 차질 해소를 우선순위에 둬 온 대통령에게 (이번 파업은) 정치적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노조와 철도회사에 전화를 걸어 협상타결을 촉구했다고 뉴욕타임스(WP)가 전했다.
  • “FDI 투자 美·유럽 쏠림현상… 가치 공유 ‘프렌드쇼어링’ 주목해야”

    “FDI 투자 美·유럽 쏠림현상… 가치 공유 ‘프렌드쇼어링’ 주목해야”

    산업부·산업연 ‘제1차 투자정책포럼’민관 함께 세계 FDI 동향·정책 점검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제1차 투자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최근의 경제·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세계의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포럼을 시작으로 민관이 함께 연말까지 주요 분야별·쟁점별 포럼을 연 뒤 국내 투자환경 및 정부 지원제도에 대한 보완 및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예상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16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투자세가 감소한 가운데 2018년 이후 북미 지역이 투자 상위국으로 떠오르고 중국·홍콩으로의 투자가 둔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북미·유럽 등 선진지역으로 투자가 상대적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두 번째 발표자인 산업연구원의 고준성 선임연구위원과 김계환 본부장 역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투자에 대한 안보심사를 강화하면서 중국 자본의 미국 등 선진국에 대한 투자가 급감하였으나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 등 자국 경쟁력 회복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미국 등 선진국으로의 투자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문종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변화 대응 분야 투자가 증가하고 있고 노동환경, 인권, 민주주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서방 선진국 간의 투자가 증가하는 ‘프렌드쇼어링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과 이에 따른 공급망 재편 움직임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FDI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어 대응이 시급하다”고 포럼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각국이 자국 중심주의적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개방형 통상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큰 도전과제”라면서 “지속적인 FDI 유치를 통해 우리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논의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나우뉴스] “여왕 장례식 오지마!” 英 왕실이 극구 거부한 ‘5명’ 누구?

    [나우뉴스] “여왕 장례식 오지마!” 英 왕실이 극구 거부한 ‘5명’ 누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國葬)에 일반 시민 75만 명 이상과 세계 주요국 정상‧중요 인물 2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고장을 받지 못한 국가의 지도자들이 있다. 현재까지 유럽 왕가의 구성원과 미국 대통령, 영연방 수장들, 윤석열 한국 대통령 등이 부고장을 받았고, 동시에 참석 의사도 밝혔다. 그러나 영국 데일리메일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일부 국가 지도자들의 여왕 국장 참석을 막으려고 일부러 부고장을 보내지 않았다. 여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 등이 포함돼 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뚜렷한 이유 없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인물이다. 푸틴이 시작한 전쟁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급망을 마비시키고 물가 불안정을 일으켰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이런 푸틴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용병을 지원하는 등 푸틴의 침략 전쟁을 도운 인물이다. 민 아웅 훌라잉 총사령관은 지난해 2월 군사 쿠테타로 미얀마를 통치하고 있다. 이후 영국은 미얀마에서 외교관 대부분을 철수시키는 등 미얀마 군사정권과 사실상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이밖에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에게도 부고장을 보내진 않았지만, 이란 대사급의 장례식 참석에 대해서는 논의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영국 왕실 소식통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벨라루스 대통령 및 미얀마 지도자에게는 여왕의 장례식 부고장을 보내지 않았다. 다만, 이란은 최고지도자와 대통령을 제외한 대사급 인물의 참석에 대해 고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될 것이라고 직감한 듯 일찌감치 장례식 불참을 선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장례식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 불참이 예상된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쉬드 알마크툼 두바이 국왕도 아직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확연해진 신냉전 상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0세기 초 서구 제국주의의 유산이자, 서방 사회 중심의 세계 질서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반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서방 국가를 무너뜨리는 ‘공동 목표’로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는 비서방 국가의 중심이다. 이에 따라 여왕의 국장에 참석하는 각각의 국가 지도자들이 앞으로 전개될 신냉전 시대의 새로운 전선을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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