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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기업 10곳 중 6곳 “작년보다 투자 줄인다”

    B·B·C 기업 10곳 중 6곳 “작년보다 투자 줄인다”

    73% “공급망 위기 올해도 지속” K배터리 3사 점유율 中에 밀려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의 핵심 성장동력인 ‘BBC’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이며 경영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BBC 제조기업의 공급망 체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62.7%는 ‘투자를 지난해보다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투자 축소 응답 비율이 68.8%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제약·바이오(67%), 배터리(48.8%)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에 대한 전망 역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57.3%로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42.7%)을 앞섰다. 특히 ‘BBC 기업’ 10곳 중 7곳이 새해에도 공급망 위기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급망 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1.7%로 절반 이상이었고 ‘악화될 것’이라는 답변이 21%로 72.7%에 이르렀다. 실제 지난해 공급망 위기로 피해를 겪은 기업은 10곳 중 6곳(62.3%)에 달했다. 이 때문에 전체의 40%는 생산기지 이전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이 올해 가장 우려하는 공급망 위협 요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였다. ‘공급망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가운데 지난해 1~11월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3.1%로 중국 업체들에 밀리며 전년 동기보다 7.4%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점유율 순위가 전년 동기 19.6%에서 올해 12.3%로 7.3% 포인트 떨어지며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그 자리를 치고 들어온 건 중국의 비야디(BYD)로, 점유율이 전년 동기 8.8%에서 지난해 13.6%로 오르며 중국 CATL(37.1%)과 함께 1, 2위를 나란히 꿰찼다. 비야디를 비롯한 10위권에 오른 중국계 업체 모두 성장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시장이 전년보다 1.9배 커지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특히 유럽의 폭스바겐, 볼보 등의 모델과 중국의 테슬라 모델에 중국계 배터리 탑재 비중이 높아진 것이 점유율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기업 유치해 놓고… 전력 부족한 새만금산단

    기업 유치해 놓고… 전력 부족한 새만금산단

    새만금산업단지에 입주 기업이 늘고 있으나 전력공급 시설이 따라가지 못해 투자 기업들이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새만금지구 전력난은 기업 유치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북도는 4일 현재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21개 기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5곳이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력 공급망이 부족해 공장을 다 짓고도 설비를 놀려야 할 상황이다. 실제로 폐 배터리에서 리튬 등 2차 전지 원료를 추출하는 S 기업은 2500억원을 투자한 제3공장이 오는 11월 완공될 예정이나 정상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을 가동하려면 28㎿의 전력이 필요하지만 새만금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비응변전소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변전소 설비를 늘리는 데 최소 1년 6개월이 필요해 내년 상반기에 공장을 가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회사 측은 “6개월간 공장 가동이 안 되면 14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뿐 아니라 납품 계약을 준수하지 못해 고객사들까지 영업 손실이 초래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10㎿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경우 2년 전에 전기 공급을 신청해야 하는데 지난해 8월 서류가 접수돼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비응변전소는 현재 용량이 154㎸로, 지금까지 입주계약을 맺은 기업들에 전력을 공급하기에도 빠듯해 추가 변전소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추가 변전소는 빨라야 2025년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전력난이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랴부랴 한전과 협의에 나섰지만 추가 변전소 완공 시기를 2026년 말에서 1년 단축하는 데 그쳤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들이 갑자기 많이 입주하다 보니 한전의 예측을 뛰어넘는 수요가 발생했다”며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새만금개발청, 한전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초고금리에 꽁꽁 언 車·바이오·제조업… ‘생산성 혁신’으로 뚫어라

    초고금리에 꽁꽁 언 車·바이오·제조업… ‘생산성 혁신’으로 뚫어라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의 여파로 산업계 활력이 뚝 떨어졌다. 위축된 소비심리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의 업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복합 위기가 ‘뉴노멀’이 된 지금 산업 생태계도 변화해야 할 타이밍을 맞았다.국내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급감과 공급망 교란으로 휘청거린 이후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대전환기를 맞아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와 전문 인력 육성이라는 과제를 추가로 떠안게 됐다.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수석본부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동차 업계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해야 할 선제적 대응은 미래차 기술 개발과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라며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탑재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다룰 전문 인력도 양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미래차 특별법 제정,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 등 미래차 시대를 앞두고 정부가 체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복합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체질을 개선하려면 법인세 감면, 미래차 전환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등 획기적인 투자 환경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그간 정부가 제조업을 고용 감소 산업으로 보고 경쟁력이 추락하는 것을 방치함에 따라 제조업을 경제를 이끌 전략산업으로 키우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채성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로는 재벌 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 낮은 생산성과 혁신, 중소기업 인력난, 높은 수출 의존도가 있다”고 진단한 뒤 “공공부문의 노력으로 산업 경쟁력을 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낮은 생산성과 혁신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과 혁신의 문제가 해결되고 제조업이 고용 비중을 증가시킬 정도로 경쟁력이 강화되면 한국 경제의 낮은 성장 잠재력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약주권’ 확립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경쟁력 강화도 핵심 정책 과제로 부상했다.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제약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앞으로 걷어 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우리 정부도 글로벌 제약강국 기조를 표방하고 있지만 산업 육성 정책과 재정, 규제 업무가 여러 정부 부처에 분산돼 부처 칸막이 현상으로 인해 정책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라면서 “연구개발·정책금융·세제지원·규제개선·인력양성 등을 포괄하는 제약바이오산업 발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총괄·조율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 등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밀 대신 가루쌀 쓰고… ‘온라인 가락시장’서 장 본다

    밀 대신 가루쌀 쓰고… ‘온라인 가락시장’서 장 본다

    정부가 새해에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가루쌀 생산을 크게 확대한다. 이를 통해 2027년 식량자급률을 55.5%까지 끌어올린다. 밥쌀 대신 가루쌀 품종과 밀·콩 등 대체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에게는 ㏊당 50만원에서 최대 430만원을 지원하는 전략작물직불제를 새로 도입한다. 농산물 유통 단계를 확 줄이는 ‘온라인 가락시장’을 출범시켜 식품 물가 안정화에도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40%대로 추락한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밥쌀 재배면적을 줄이는 대신 가루쌀 품종 전문생산단지 39곳을 새로 지정하고, 재배면적도 2000㏊로 확대한다. 면류와 빵·과자 등의 원료로 쓰이는 밀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밀과 콩 전문생산단지를 각각 73곳, 170곳으로 전년보다 40% 이상 늘리고 밀 등의 주요 곡물 비축도 확대한다. 또 기업의 가루쌀 신제품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해 2027년까지 밀가루 수요의 10%를 가루쌀로 대체할 계획이다. 안정적 식량 공급을 위해 해외 곡물 공급망도 확충한다. 현재 전체 곡물 수입 물량의 3.5%(61만t)에 불과한 국내 기업을 통한 곡물 수입을 2027년 18%(300만t)까지 늘린다. 정부는 또 최대 농산물도매시장인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의 온라인판인 전국 농산물 온라인거래소를 12월 출범시켜 복잡한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인다. 올해는 온라인거래소를 통한 채소·과일 등 주요 품목 유통을 8만t(2%)으로 시작해 2027년에는 20% 수준인 80만t까지 늘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쌀을 무조건 정부가 매입해 주는 식의 양곡관리법은 농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농축산·해양수산 산업의 효율성을 올리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반도체·배터리·바이오 기업 60% “투자 축소”..K배터리 3사 점유율은 ‘뚝’

    반도체·배터리·바이오 기업 60% “투자 축소”..K배터리 3사 점유율은 ‘뚝’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의 핵심 성장동력인 ‘BBC’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이며 경영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BBC 제조기업의 공급망 체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62.7%는 ‘투자를 지난해보다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투자 축소 응답 비율이 68.8%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제약·바이오(67%), 배터리(48.8%)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에 대한 전망 역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57.3%로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42.7%)을 앞섰다.특히 ‘BBC 기업’ 10곳 중 7곳이 새해에도 공급망 위기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급망 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1.7%로 절반 이상이었고 ‘악화될 것’이라는 답변이 21%로 72.7%에 이르렀다. 실제 지난해 공급망 위기로 피해를 겪은 기업은 10곳 중 6곳(62.3%)에 달했다. 이 때문에 전체의 40%는 생산기지 이전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이 올해 가장 우려하는 공급망 위협 요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였다.‘공급망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가운데 지난해 1~11월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3.1%로 중국 업체들에 밀리며 전년 동기보다 7.4%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점유율 순위가 전년 동기 19.6%에서 올해 12.3%로 7.3% 포인트 떨어지며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그 자리를 치고 들어온 건 중국의 비야디(BYD)로, 점유율이 전년 동기 8.8%에서 지난해 13.6%로 오르며 중국 CATL(37.1%)과 함께 1, 2위를 나란히 꿰찼다. 비야디를 비롯한 10위권에 오른 중국계 업체 모두 성장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시장이 전년보다 1.9배 커지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특히 유럽의 폭스바겐, 볼보 등의 모델과 중국의 테슬라 모델에 중국계 배터리 탑재 비중이 높아진 것이 점유율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尹 “쌀 무조건 정부 매입 농민에 도움 안돼”…가루쌀 시대 원년·식량자급률 55%로

    尹 “쌀 무조건 정부 매입 농민에 도움 안돼”…가루쌀 시대 원년·식량자급률 55%로

    가루쌀·밀·콩 재배시 최대 430만원 지원가루쌀·밀·콩 전문재배단지·비축 대폭 확대식량안보 강화·구조적 쌀 과잉공급 완화안정적 식량 확보 위해 해외 곡물 공급망 확충유통단계·비용 확 줄인 ‘온라인 가락시장’ 출범尹 “농축수산업, 효율성·생산성 높여야”정부가 새해를 가루쌀 시대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식량난 속에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가루쌀 생산을 본격 확대해 2027년 식량자급률을 55.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밥쌀 대신 가루쌀·밀·콩 등 대체 작물을 재배하면 ㏊당 50만원에서 최대 430만원을 지원하는 전략작물직불제를 신규 도입한다. 농민과 소비자들을 위해 유통 단계를 확 줄여 유통비를 낮추는 전국 농산물 온라인거래소인 ‘온라인 가락시장’을 출범시켜 식품 물가 안정화에도 나선다. 남아도는 밥쌀 재배면적 줄이고밀·콩 재배면적 40% 이상 늘리고산지서 소비자까지 전 과정 디지털화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40%대로 추락한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식량 안보 강화와 쌀 과잉 공급을 완화하기 위해 밥쌀 재배면적을 줄이고 가루쌀 전문생산단지를 39개소를 신규 지정해 재배면적을 2000㏊로 늘리기로 했다. 면류와 빵·과자 등의 원료로 쓰이는 밀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밀과 콩 전문생산단지를 각각 73개소, 170개소로 전년보다 40% 이상 늘리고 밀 등의 주요 곡물 비축도 확대하는 등 생산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기업의 가루쌀 신제품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해 2027년까지 밀가루 수요의 10%를 가루쌀로 대체할 계획이다.안정적 식량 공급을 위해 해외 곡물 공급망도 확충한다. 현재 전체 곡물 수입 물량의 3.5%(61만t)에 불과한 국내 기업을 통한 곡물 수입을 2027년 300만t(18%)까지 늘린다. 정부는 또 최대 농산물도매시장인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의 온라인판인 전국 농산물 온라인거래소를 12월 출범시켜 채소·과일 등을 시작으로 품목 거래를 확대해 복잡한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올해는 주요 품목 도매 거래량의 2%인 8만t을 2027년에는 20% 수준인 80만t까지 늘린다. 산지부터 소비자까지 유통단계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도 올해 15개를 도입, 소비자에 맞춤형 상품 제공과 농민들의 대형마트에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길을 터준다.尹 “양곡관리법 농민에게 도움 안돼”“디지털화·고도화로 수출 강력 추진” 윤 대통령은 이날 농식품부·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쌀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소화하느냐와 관계없이 무조건 정부가 매입해 주는 식의 양곡관리법은 농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야당이 추진하는 양곡관리법에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느 정도 시장 기능에 의한 자율적 수급 조절이 이뤄지고, 가격의 안정과 우리 농민들의 생산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주기 위해서 정부가 일정 부분 관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농축산·해양수산 산업의 효율성을 올리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해야만 농업과 수산 분야에도 청년들이 혁신에 뛰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의 고도화와 혁신을 통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과 관련해서는 우리 스마트 항만과 물류 시스템의 디지털화·고도화를 아주 강력하게 추진해야 된다”면서 “정말 살 만한 마을과 고장이 될 수 있도록 농어촌을 재구조화하고, 특징이 되는 관광과 먹거리, 또 각종 문화 콘텐츠들과 결합을 해서 새로운 제2차, 3차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 올해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더 흐림’…수출·내수·생산 모두 부정적

    올해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더 흐림’…수출·내수·생산 모두 부정적

    경기전망지수 94.9…제조업 90.5 악화자동차 빼고 전 업종 부정적…화학 79.6고금리·거래절벽에 부동산 88.6 하락수출 96.7·내수 94.9·생산 97.3 그쳐생산전망지수 6분기 만에 100 아래로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견기업들이 올해 1분기 경기가 지난해 말보다 더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내수·생산에 대해 모두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생산 전망지수는 97.3으로 6분기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중견기업 620개사를 대상으로 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1분기 경기 전반 전망지수는 직전 분기(94.9)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93.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 경기 전망 지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2.5 포인트 하락한 90.5로,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전망이 부정적이었다. 자동차(100.7)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로 0.7 포인트 올라 100을 넘겼고 자동차 전장 부품 수요 증가로 전자부품도 7.5 포인트 올랐지만 99.2로 제한적 상승에 그쳤다. 화학은 중국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등으로 79.6로 5.0 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경기 전망 지수는 96.5로 전분기와 같았다. 도소매(99.6)는 소폭 올랐지만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의 영향으로 부동산(88.6)이 3.9 포인트 하락했다.中 코로나 속출로 제조 공장 폐쇄에화학 수출 전망 85.5 대폭 하락 수출 전망 지수는 96.7로 직전 분기(96.2)와 비슷했지만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중국 제조 공장 폐쇄의 영향으로 화학(85.5) 업종 수출 전망은 12.1 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내수 전망 지수는 전 분기보다 1.7 포인트 하락한 94.9였다. 자동차(105.4)는 반도체 수급난 해소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지만, 나머지 모든 업종은 100 아래였다. 중견기업의 영업이익(93.0)과 자금사정(93.6) 전망 지수는 각각 1.1 포인트와 1.5 포인트 하락했다. 중견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 요인으로 제조업은 원자재가 가격 상승(53.2%)이, 비제조업은 내수 부진(43.8%)이 가장 많이 꼽혔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계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출 지원,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 직접투자305억 달러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305억 달러 ‘최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이 신고 기준 304억 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고 건수도 3463건으로 전년 대비 12.1% 늘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급망 위기에도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늘어난 것이다. 도착 금액은 180억 3000만 달러로 3.1% 줄었지만 2021년(186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다. 도착 건수는 2325건으로 12.4%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외투 지원제도 강화, 규제 혁신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가 전년보다 23.4% 늘어난 223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인수합병(M&A)형 투자 금액은 전년보다 28.8% 줄어든 81억 4000만 달러였다. 지난해 제조업 분야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은 149.4% 늘어난 124억 8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0%에 달했다. 특히 섬유·직물·의류(3402.5%)와 화공(482.5%), 금속·금속가공제품(399.0%), 전기·전자(135.6%) 업종의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농축수산광업 등 1차 산업을 비롯한 기타 업종도 47.7% 늘었다. 서비스업은 29.6% 줄었다. 미국의 투자 신고액이 65.2% 늘어난 86억 9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일본도 26.3%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 중화권(중국·홍콩·싱가포르 등)은 각각 36.9%, 31.6% 줄었다. 정종영 투자정책관은 올해 외국인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경제성장률과 금리를 꼽으며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정책으로 제조업 비중이 큰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소름끼치도록 맞아”…2023년 예언한 노스트라다무스

    “소름끼치도록 맞아”…2023년 예언한 노스트라다무스

    16세기 프랑스 의사 겸 점성술사인 노스트라다무스(1503~1566)의 예언이 2023년 새해를 맞아 주목받고 있다. 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노스트라다무스의 2023년 예언을 5가지로 정리해 공개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는 사후인 1568년에 완간됐다. 이 예언서에는 1555년부터 3797년까지의 역사적 사건·대규모 재난 등을 예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가 예언한 2023년의 모습은 크게 ‘악의 세력’이 벌이는 큰 전쟁, 화성의 빛이 꺼짐, 식인풍습, 마른 땅은 더욱 메마르고, 무지개가 보일 때 큰 홍수가 날 것, 나팔이 큰 불화로 흔들림 등 5가지다.“7개월 간의 큰 전쟁, 악으로 인해 사람들이 죽었다” 매체는 “노스트라다무스는 1555년 942개의 예언이 담긴 예언서를 펴냈다”며 “그의 예언은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어떤 의미도 지닐 수 있기 때문에 400년 이상이 지난 지금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서에 담긴 “7개월 간의 큰 전쟁, 악으로 인해 사람들이 죽었다”는 구절을 언급하며 2023년 ‘큰 전쟁’을 예견했다고 해석했다. 매체는 “이 불길한 예측은 세계를 이끄는 초강대국들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절박한 공격일 수도 있고, 중국의 대만 침공이나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으로 인한 미국과 대립일 수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믿는 사람들에게 ‘7개월’이라는 서술은 약간의 위안을 줄 수 있다”며 “핵전쟁이 아닌 재래식 전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밀 값이 치솟으면서 사람들은 그의 동료를 먹을 것이다” 매체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언급하면서 “이 예언이 그에게 경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마도 그 붉은 행성에 사람을 이주시키려는 그의 꿈은 어떻게든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밀 값이 치솟으면서 사람들은 그의 동료를 먹을 것이다”라는 구절은 경제적 재앙으로 인한 식량 공급망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한 노스트라다무스는 전세계적으로 식량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절망에 빠진 사람들 사이에서 ‘식인 풍습’이 생겨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한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데 이미 천재지변으로 인한 자연재해는 인류의 고민이다.‘나팔이 큰 불화로 흔들린다’ 부분과 관련해선 데일리메일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 인구의 다수를 더 가난하게 만들었다”며 “동시에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부를 키운 슈퍼 부자에 대한 경멸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노스트라다무스는 민주주의 국가 독재 국가에서 모두 계급 간 긴장이 커질 것을 예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대생이 의문사한 뒤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이란을 포함해 여러 잠재적 시위를 목격했다”면서 올 한 해 잠재적인 폭동이 다수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국에 투자”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첫 300억 돌파, 사상 최대

    “한국에 투자”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첫 300억 돌파, 사상 최대

    신고액 305억 달러… 신고건수 3463건2년 연속 상승세… 도착액도 역대 2위제조업 149% 역대 최대…미·일 투자 껑충섬유·직물·의류 3400%, 화공 482%↑공장건설 등 고용 창출 큰 그린필드형 23%↑“튼튼한 제조업, 외투 지원 강화, 규제혁신”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이 신고 기준 304억 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고 건수도 3463건으로 전년 대비 12.1% 늘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급망 위기에도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207억 5000만 달러에 그쳤던 신고액은 2021년 295억 1000만 달러로 증가세로 전환된 뒤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착 금액은 180억 3000만 달러로 3.1% 줄었지만 2021년(186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다. 도착 건수는 2325건으로 12.4%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외투 지원제도 강화, 규제 혁신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가 전년보다 23.4% 늘어난 223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M&A형 투자 금액은 전년보다 28.8% 줄어든 81억 4000만 달러였다.미 투자 65% 최다…日 26% 증가농축수산광업 등 기타업종 47.7% ↑ 지난해 제조업 분야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은 149.4% 늘어난 124억 8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0%에 달했다. 특히 섬유·직물·의류(3402.5%)와 화공(482.5%), 금속·금속가공제품(399.0%), 전기·전자(135.6%) 업종의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농축수산광업 등 1차 산업을 비롯한 기타업종도 47.7% 늘었다. 서비스업은 29.6% 줄었다. 미국의 투자 신고액이 65.2% 늘어난 86억 9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일본도 26.3%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 중화권(중국·홍콩·싱가포르 등)은 각각 36.9%, 31.6%씩 줄었다. 정종영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올해 외국인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경제성장률과 금리를 꼽으며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정책으로 제조업 비중이 큰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트럼프 “미국은 제3세계 같다”…대규모 항공편 취소+인플레 꼬집어

    트럼프 “미국은 제3세계 같다”…대규모 항공편 취소+인플레 꼬집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새해 전야 행사에 참석해 “미국은 여러 면에서 제3세계 국가”라고 평가 절하했다. 지난달 31일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골프장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문제와 폭설로 인한 항공편 취소 사태 등 일련의 사회적 문제를 꼬집으며 이 같이 말했다고 뉴스위크 등 미국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팜비치 근처의 ‘마라라고’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만남을 가졌던 곳으로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초호화 휴양시설이다. 수백 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그는 “우리는 지금 바이든 행정부가 벌인 전쟁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면서 “세계 각국의 비핵화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고, 최악의 인플레이션 역시 마치 그 끝이 없는 듯 치솟고 있다”고 했다. 또한 “미국인들은 현재 항공편을 이용할 수도 없다”면서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항공편을 이용해 손쉽게 이동할 수 없는 현실이 매우 슬프다. 미국은 마치 제3세계 국가와 같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최근 폭설로 인해 다수의 지역에서 대량의 항공편 취소 사태가 벌어진 것을 꼬집기 위한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총 1만 5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과 정치색이 다른 바이든 정권을 비난할 때마다 미국을 겨냥해 ‘제3세계 국가’라는 근거 없는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미국은 여러 면에서 제2세계 국가 수준으로 국격이 떨어졌다”면서 “경제가 흔들리고 공급망이 붕괴, 교육 시스템 역시 최하층의 국가가 됐다. 미국은 더 이상 전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는 국가가 아니게 됐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2년 전 자신이 대통령이었을 당시와 상황을 비교하면서 “그때와 모든 것들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면서 “현 상황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尹 “규제 확실히 개선”… 재계 “원팀으로 위기 극복”

    尹 “규제 확실히 개선”… 재계 “원팀으로 위기 극복”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업 규제 개선과 노동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6대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계묘년을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1962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 공동 개최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16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중소기업, 여성기업, 스타트업, 중견기업 등 다양한 기업인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오고 있다”며 대통령의 신년회 참석에 의미를 부여했다. 경제계에서는 이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은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서는 최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이 자리했다. 행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정부 측 인사를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경제인들이 복합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수출과 외국인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면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한 덕분에 고용도 2000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고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올해도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겠지만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규제 개선과 노동 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여러분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며 “팀 코리아의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본행사에 앞선 사전 환담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원래 한 몸 아니냐. 항공모함이 전투함, 잠수함, 호위함이 함께 전단을 구성해 다니듯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대한민국 전단’으로 세계를 누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상의 회장은 “안타깝게도 올해 우리가 마주한 경제 여건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경제안보 질서 변화 등 결코 녹록지 않다”고 진단하며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이 다시 한번 원팀이 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새해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행사 시간인 오후 4시보다 다소 이른 3시 18분쯤 코엑스로 들어선 이 회장은 새해 경영전략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 尹 “규제 개선 확실히 추진”… 대기업 총수들 “경제 재도약의 해로”

    尹 “규제 개선 확실히 추진”… 대기업 총수들 “경제 재도약의 해로”

    尹 “외교 중심에 경제 놓고 뒷받침”노동개혁 약속하며 위기극복 당부최태원 “힘든 한 해, 원팀 돼 기회로”중기회장 “활력 회복 위한 개혁을”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업 규제 개선과 노동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6대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계묘년을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1962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 공동 개최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16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신년인사회 참석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중소기업, 여성기업, 스타트업, 중견기업 등 다양한 기업인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오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경제계에서는 이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은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서는 최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경제인들이 복합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수출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달성했다”면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한 덕분에 고용도 2000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고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올해도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겠지만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규제 개선과 노동 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여러분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며 “팀 코리아의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루자”고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안타깝게도 올해 우리가 마주한 경제 여건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경제 안보 질서 변화 등 결코 녹록지 않다”고 진단하며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이 다시 한번 원팀이 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새해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과감한 규제 개혁과 기업 활력 회복을 위한 노동시장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행사 시간인 오후 4시보다 다소 이른 3시 18분쯤 코엑스로 들어선 이 회장은 새해 경영전략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 尹 “외교 중심에 경제 놓고 규제 개선”…재계 “한국 경제 재도약의 해로”

    尹 “외교 중심에 경제 놓고 규제 개선”…재계 “한국 경제 재도약의 해로”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업 규제 개선과 노동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6대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계묘년을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1962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 공동 개최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16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신년인사회 참석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중소기업, 여성기업, 스타트업, 중견기업 등 다양한 기업인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오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경제계에서는 이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은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서는 최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경제인들이 복합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수출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달성했다”면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한 덕분에 고용도 2000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고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올해도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겠지만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규제 개선과 노동 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여러분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며 “팀 코리아의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루자”고도 당부했다.최 회장은 “안타깝게도 올해 우리가 마주한 경제 여건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경제 안보 질서 변화 등 결코 녹록지 않다”고 진단하며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이 다시 한번 원팀이 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새해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과감한 규제 개혁과 기업 활력 회복을 위한 노동시장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행사 시간인 오후 4시보다 다소 이른 3시 18분쯤 코엑스로 들어선 이 회장은 새해 경영전략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 전쟁부터 식인 풍습까지…노스트라다무스의 2023년 예언 보니

    전쟁부터 식인 풍습까지…노스트라다무스의 2023년 예언 보니

    역사상 최고의 예언가로 꼽히는 노스트라다무스가 내다 본 2023년은 어떤 모습일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노스트라다무스의 2023년 관련 예언을 5가지로 정리해 공개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프랑스의 의사 겸 점성가로, 본명은 미셸드 노스트라담이다. 생전 점성가로 유명했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는 사후인 1568년에 완간됐고, 이 책에는 1555년부터 3797년까지의 역사적 사건과 대규모 재난 등을 예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각에서는 노스트라다무스가 미국의 가장 역사적인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9‧11 테러와 히틀러의 등장,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까지 예측했다고 믿고 있다. 데일리메일이 정리한 노스트라다무스의 2023년 예언은 다음과 같다. 1. ‘악의 세력’이 벌이는 큰 전쟁 노스트라다무스는 2023년 ‘대전쟁’을 예언했다. 특히 ‘7개월간의 큰 전쟁, 악으로 인해 죽은 사람들’이라는 구절이 있으며, 이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연관돼 있다. 데일리메일은 이 밖에도 중국의 대만 침공 또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인한 미국과의 대결, 핵 강대국인 파키스탄과 인도의 분쟁 등을 언급했으며, ‘7개월’ 이라는 예언서 속 숫자로 보아 몇 시간 안에 결말이 나는 핵 전쟁이 아닌 재래식 전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 화성의 빛이 꺼진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인류가 가장 유력한 우주 식민지로 꼽는 화성에 대한 개발이 2023년 중단될 수 있다고 예언했다. 그의 예언서에는 ‘화성의 빛이 꺼질 때 천상의 불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현재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까지 화성에 우주비행사 4명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올해 화성 이주용 우주선 발사체의 첫 궤도 비행을 계획 중이다. 데일리메일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에 따르면 붉은 행성(화성)에 거주하려는 일론 머스크의 꿈은 2023년에 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3. 밀이 ‘솟아오르면’ 이웃을 먹어치울 것 노스트라다무스는 식량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절망에 빠진 사람들 사이에서 식인 풍습이 생겨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데일리메일은 “이 소름 끼치는 예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됨에 따라 다가올 수 있는 무서운 일의 징조인가”라며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식량 가격이 급등했으며, 이는 생활비 위기와 빈곤율 증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는 2023년 전망 보고서에서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직 않았다는 우울한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4. 마른 땅은 더욱 메마르고, 무지개가 보일 때 큰 홍수가 날 것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따르면 2023년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예언서에는 ’마른 땅은 더욱 메마르고, 무지개가 보일 때 큰 홍수가 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천재지변은 전 인류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됐다. 실제로 지난해 파키스탄에서는 대홍수가 발생해 17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유럽은 지난해 50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5. 나팔이 큰 불화로 흔들린다 노스트라다무스는 ’2023년 나팔이 큰 불화로 흔들리며, 합의가 파기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일각에서는 이 예언이 더 많은 사회적인 격변과 혁명, 반란을 의미한다고 해석한다.데일리메일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 인구의 다수를 더 가난하게 만들었으며, 동시에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부를 키워 온 슈퍼 부자에 대한 경멸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대생이 의문사한 뒤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이란을 포함해 여러 잠재적 시위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 [사설] 다시 일어서자 대한민국

    [사설] 다시 일어서자 대한민국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어느 해가 그렇지 않았겠나만 2023년 올 한 해는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경제난 속에 우리 앞엔 1%대의 저성장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팍팍한 경제 상황 속에서 미래세대를 위해 노동·연금·교육 등 핵심 분야의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피해 갈 수 없는 과제들이지만,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고 그만큼 국민 모두의 총화가 절실하다. 저성장 기조를 속히 벗어날 경제 활성화와 이를 위한 규제 완화 또한 시급하다. 급변하는 세계 안보질서의 변화 속에서 슬기롭게 북핵 위기를 헤쳐 가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견인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마디로 올 한 해는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설계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리빌딩의 해가 돼야 한다. 2023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해 올 한 해 중차대한 국가 과제들을 풀어 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정치의 정상화가 절실하다. 지난해 우리 모두가 목도했듯 21대 국회 여소야대의 구도 속에서 협치는 사라지고 정치 현안과 민생 입법 등에서 끊이지 않는 파열음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았다. 집권 2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는 국정 방향을 바로잡아야 하고, 거대 야당은 당리를 넘어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정부ㆍ여당을 견제하고 협력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신년사에서 지난 정권의 비정상들을 바로잡아 국정 기조를 리셋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짐했다.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는 올해는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국정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기다. 이를 위해 정치부터 복원해야 한다.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고 비난하는 데 머문다면 이는 국정을 책임진 자세가 아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의견을 달리하는 국민과 야권을 설득하고 이들의 협력을 이끌어 낼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야당이면서 의회 권력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의 의정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 정권 교체 후 지난해 말까지 윤 정부가 제출한 법안은 107건으로, 이 가운데 예산 부수법안 등을 제외한 87건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부분 민주당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청년구직수당 확대,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등의 입법이 지연되면서 민생의 주름만 더 깊어졌다. 다수 국민의 이익이 아닌 소수의 극렬 지지층만 의식한 정치 행태를 이어 간다면 민주당은 내년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선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정치 정상화 통한 3대 개혁 매진해야 정부와 여야는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기 바란다. 근로시간제 등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들은 지금 그 당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경직성으로 인해 기업 환경과 시대 흐름을 좇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근로자와 기업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변화가 절실하다. 대기업과 정규직의 소수 근로자 이익만 대변되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조 중심의 노동시장 이중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 연금개혁은 선거가 없는 올해를 놓치면 사실상 물건너간다. 올 10월까지 정부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은 너무 느슨하다. 정부안을 최대한 빨리 내놓고 국회 논의를 압박해야 한다. ‘더 내고 더 받든’, ‘더 내고 덜 받든’ 선택하지 않으면 국민연금의 미래는 없다. 저출산 속 대학 구조조정과 경쟁력 제고, 첨단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교육개혁과 보장성 강화에 치중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 ‘문재인 케어’를 정상화하는 건강보험 개혁, 의료 인력 불균형과 수급 부족, 의료서비스 지역 불평등의 문제를 해소할 의료개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규제 혁파로 ‘고용 없는 성장’ 헤쳐가야 새해에는 성장동력 확충과 함께 ‘고용 없는 성장’에도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신규 취업자 수를 10만명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1만명의 8분의1 수준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보다 더 적은 8만명을 내다봤다. 애플,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 시작된 감원 한파는 우리나라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까지는 ‘성장 없는 고용’이 화두였지만 이제는 ‘고용 없는 성장’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성장마저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정부가 1.6%, 한국은행이 1.7%에 그친 성장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주요 해외투자은행 9곳의 전망치를 평균 내 봐도 간신히 1%대(1.1%) 턱걸이다. 성장동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국정의 최우선순위를 둬야 함은 불문가지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 규제 완화와 구조 개혁밖에 답이 없다. 투자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는 지나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혜택을 몰아줘야 한다. 물가도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전기·가스 요금과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이 낳을 물가 불안을 최소화해 시민 고통을 덜기 바란다. 인도·태평양 전략, 한국 외교 새 출발점 대외 환경의 변화에도 긴밀히 대응해야 한다. 올해는 2022년의 불투명성이 이월된 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공급망 경쟁 양상에 따라 우리 외교ㆍ경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무엇보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양강의 힘겨루기가 고조될 것이다. 한미동맹의 미래를 고려하면 미중 사이를 오가는 전략적 모호성은 더이상 수용되기 힘들어졌다. 실리에 기반을 둔 우리 외교의 좌표를 설정하고 드러낼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첫걸음은 세밑에 발표된 한국형 인도·태평양 전략이다. 다른 선진국보다 다소 늦었다지만 우리의 인태 전략은 대한민국 외교 리빌딩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새해엔 북한의 핵 위협이 한층 고조될 공산이 크다. 서울까지 무인기를 침투시킨 대담성을 생각하면 안보 위협의 양상도 새롭게 전개될 것이다. 서해 5도 등 국지적 도발이 잦은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전 영토ㆍ영공이 북한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북한이 대남 전술핵 사용을 시사한 만큼 미국의 확장억제력 또한 한층 강화해야 한다. 해결의 가닥을 잡은 한일 강제동원 문제도 상반기 내에 타결시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 역사 문제는 국민 설득이란 국내 정치 과정도 중요하다. 누구나 만족하는 합의는 불가능한 만큼 피해자가 반발한 위안부 합의의 재판이 되지 않도록 치밀한 절차를 밟길 바란다. 올해의 성패는 윤석열 정부의 남은 4년의 운명만 가르는 게 아니다. 10년, 20년 뒤까지의 국운을 좌우한다. 국민 모두가 신발끈을 동여맬 때다. 다시 일어서자. 대한민국!
  • [데스크 시각] 탈세계화 시대, 시험대 선 한국/안동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탈세계화 시대, 시험대 선 한국/안동환 국제부장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시절 중국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유독 두 참모에게 “당신들(you guys) 대체 중국에 얼마나 양보한 거야”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곤 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중국 전략을 총괄한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과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대통령의 상대였다. 두 사람은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을 주도한 당사자였다. 베이더는 퇴임 후 직접 관여했던 대중 정책 결정 과정을 생생하게 까발린 ‘오바마와 중국의 부상’(Obama and China’s rise)이라는 책을 썼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시작된 중국 견제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년간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초당적으로 발의한 대중국 법안과 결의안은 230건이 넘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보복 관세도 철회하지 않았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대혼란 속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 기술 격차를 유지하려는 ‘미국혁신경쟁법’을 필두로 ‘반도체·과학법’(8월), ‘반도체 및 반도체 생산장비 대중수출통제 조치’(10월)로 ‘반도체 전쟁’(Chip War)의 포문을 열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 창업주 모리스 창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의 반도체 신공장 장비 반입식에서 “세계화는 거의 끝났다. 자유무역도 끝났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반도체 분업의 수혜자로 TSMC의 성공 신화를 써 온 그가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이끌어 온 미국 대통령 앞에서 한 역설적 발언은 국제 정세의 변화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전략 품목부터 핵심 광물자원까지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나서면서 정치안보적 목적 달성을 위해 경제를 수단화하는 ‘지경(地經)학적 대결’을 벌이기 시작했다. 유아독존했던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의 미국은 동맹을 끌고 들어온다. 한국은 미 주도의 공급망 구축 협의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합류했고, 반도체 동맹인 ‘칩4’ 참여 또한 기정사실화되는 기류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해 발효된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참여국이기도 하다. 올해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도 앞두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달 28일 우리의 첫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개했다. 미국과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중국을 ‘상호 존중하는 주요 협력국’으로 규정한 인태 전략을 두고 미국과 중국은 ‘환영한다’와 ‘주시하겠다’로 반응이 엇갈렸다. 미중 사이 소극적 중립이나 전략적 모호성이 해법이 될 리 만무하다. 자칫 일관성과 유연성 모두 놓칠 수 있다. 새해는 미국과 중국의 두 노선이 위태롭게 충돌하는 원년이 될 공산이 크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 이익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태 전략에서 북태평양, 동남아·아세안, 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인도양 연안 아프리카, 유럽·중남미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넓힌 외교 공간을 다층적 협력 수단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경학적 세계질서’가 안정적으로 균형을 찾아갈지는 불확실하다. 집권 2년차로 접어든 윤석열 정부는 내치와 외치, 당파를 뛰어넘는 협치의 조응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와 대내외 복합위기를 헤쳐 나갈 ‘3치(治)의 도약’이 절실하다. “세계가 분열된 현재 위기를 극복하려면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정부가 필요하다.” 냉전 외교의 산증인으로 올해 100세를 맞은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전하는 혜안이다.
  • 경영 키워드는… “고객” “찐팬” “기술”

    경영 키워드는… “고객” “찐팬” “기술”

    1일 주요 그룹 총수들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몰입’, ‘관계확장’, ‘기술우위’ 등을 새해 위기를 극복할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악화일로인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위축되지 않는 도전정신을 견지하며 새 기회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 효성 조현준 “시작도 끝도 고객 중심” 특히 ‘고객가치 혁신’은 미래 생존을 위한 기업들의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몰입경영’을 선포했다. 조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활동을 진화시켜 고객몰입경영으로 나아가야 생존할 수 있다”며 경영 활동의 시작점부터 끝까지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는 경영을 펴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최근 구광모 LG 회장도 임직원들에게 “여러분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자”는 신년사를 전하며 취임 후 꾸준히 강조해 온 ‘고객가치경영’ 메시지를 한 걸음 더 진화시켰다.● SK 최태원 “네트워크가 내 가치”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고 이에 따른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면서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관계와 네트워크 확대를 독려하는 메시지도 나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로운 국가와 시장을 발굴하는 등 관계와 네트워크 확장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제는 기업에게도 ‘관계’가 중요한 시대로, 나를 지지하는 ‘찐팬’(진짜 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며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 크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두산 박정원 “미래선점 기회 찾자” 미래 먹을거리 사업에서의 ‘기술 초격차’도 위기를 뚫을 정공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더욱 거친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미래 선점의 기회를 찾자”며 “기회 확대가 뚜렷하게 예상되는 분야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사업 경험과 기술력 우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3일 오프라인 신년회를 열고 직접 신년사를 발표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면 신년회가 열리는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며 본사가 아닌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사업의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252조원 투자 유치한 美… K반도체 ‘블랙홀’로

    252조원 투자 유치한 美… K반도체 ‘블랙홀’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국이 지난해 8월 의회를 통과한 ‘반도체과학법’(반도체법)으로 지난해 말까지 약 2000억 달러(약 25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텔과 마이크론, 글로벌파운드리 등 자국 기업을 비롯해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 1인자인 대만 TSMC와 추격자인 삼성전자도 미국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미국으로의 반도체 기업 집중화는 장기적으로 한국 반도체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집계한 ‘반도체 기업의 향후 10년간 미국 투자 계획’에 따르면 미국은 반도체법의 골자가 알려진 2020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1956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바이든 정부가 해당 법안으로 지원하는 예산(520억 달러)의 3.7배에 이르는 규모로, 법안이 지난해 하반기에 발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미국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집계에는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발표한 반도체 및 소재 생산공장 신설과 증설 계획이 모두 포함됐다. SIA는 “미국 16개 주에서 4만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한편 중국 등 ‘비우호국’에는 반도체 관련 투자를 금지하는 조항을 둔 이 법안에 서명하며 “한 세대에 한 번 나올 만한 미국에 대한 투자로 미국에서 미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는데, 강력한 유인책으로 이런 기대가 빠르게 현실화된 것이다. 당장 삼성전자도 지원 법안 제정이 논의되고 있던 지난해 11월 가장 발 빠르게 170억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파운드리 경쟁에서 삼성을 따돌리고 있는 TSMC의 파격적인 미국 투자와 미국 기업들과의 밀착이다. TSMC는 지난달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400억 달러를 들여 첨단 반도체 공장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의 2.3배가 넘는 투자로, 애플과 엔비디아, AMD 등은 TSMC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반도체를 구매하겠다며 TSMC와의 협력 강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미국으로의 반도체 기업 집중화와 대만 기업의 영향력 확대에 따른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이 늘어나면 장기적으로 미국의 반도체 제조 기술 고도화로 이어지고 이는 메모리반도체에서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25% 세액공제 외에도 지방정부의 세제 지원 등 다양한 유인책으로 기업을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최근 반도체 대기업의 세액공제율을 6%에서 8%로 올리는 수준에 그치면서도 ‘대만보다는 높은 세제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지금 시급한 것은 눈앞의 경쟁자인 대만 기업이 아니라 그 기업이 향하고 있는 미국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도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따라 대만이 최대 수혜국으로 떠올랐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고 있는 지금이 미국 시장을 선점할 적기로, 중·단기적으로는 미국의 공급망 재편 구도에 참여해 핵심 반도체 장비와 소재의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며 “주요국에 비해 뒤처진 연구개발 투자 비율, 반도체 설비 투자 관련 세액공제율 등의 투자 환경 개선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 기술 전쟁인데 성과 급급… 지원하되 간섭 말아야 ‘혁신’

    기술 전쟁인데 성과 급급… 지원하되 간섭 말아야 ‘혁신’

    5년마다 바뀐 국정과제에 단기 임무중장기 연구로 게임 체인저 키워야獨처럼 자율성 줘야 ‘제2의 허준이’전문성 있다면 ‘네 편’도 ‘내 편’으로지난해 과학계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한국형 첫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 및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 또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허준이 교수가 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을 한국계로는 처음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각 예산 처리로 문제가 되기는 했지만 올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연말을 장식했다. 그렇지만 좋은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조직 개편으로 누리호 발사 성공의 핵심 인력들이 잇따라 사퇴하는 등 내부 갈등에 휩싸이는 모습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이 4년째로 접어들고 있으며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과학계는 올해 우리 사회의 위기로 대외적으로는 기술경쟁의 심화, 대내적으로는 정치력의 실종을 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2000년대 이후 한국은 미국을 정치적 파트너로, 중국을 경제적 파트너로 삼는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 반도체 공급망 등 미중 간 경제와 기술 경쟁이 격화되면서 맞닥뜨린 상황이 가장 큰 위기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이런 외부 환경에 국내적 요인까지 겹쳐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국내 상황을 보면 위기 아닌 것이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한 이덕환(전 대한화학회장) 서강대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는 “국가 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한 정치가 실종됐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극단적 포퓰리즘에 포획된 정직하지 못한 정치꾼들에 의한 국민 분열과 갈등의 증폭이 우려를 넘어서 위기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전문성을 무시한 각종 국가 정책들은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또 하나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도 “과학을 단순히 경제발전을 위한 도구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5년마다 바뀌는 정부 국정과제에 묶여 연구기관들의 임무가 수시로 바뀌고 단기적 연구라는 임무에 묶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단기간 산업기술적 목표 달성을 우선시하는 전략에서 탈피해 중장기적 연구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구 절벽’과 ‘지역 소멸’을 언급한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인구 절벽은 2명이 해야 할 일을 앞으로는 1명이 해내야 하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한국의 위기 상황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학계 인사들은 어려움을 헤쳐나갈 유일한 돌파구는 ‘혁신’이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과학기술이라고 한결같은 해법을 내놨다. 연구 현장과 괴리된 관(官) 주도의 각종 규제, 경직된 과학기술 분야 고용구조를 개선해야 한국이 ‘게임 체인저’로 새로운 발견이나 연구 분야를 창출해 낼 수 있다고 압축했다. 5년 이하의 단기적 투자 대신 장기적 차원에서 과학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를 비롯해 선진국의 연구기관들처럼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연구자와 연구기관에 자율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기술 정책 거버넌스도 변해야 한다. 과학기술계에서 신뢰받지도 못하는 사람을 자기편이라고 낙하산으로 보내지 말고 자기편이 아니더라도 전문성이 있다면 배치하고 정책 추진에 자율성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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