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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사아파트 평균 53대1/잠정집계/동신주택 54평형 93대1 최고

    ◎신도시 분양보다 과열 서울사람들의 고양군 위장전입 소동까지 빚게했던 성사지구 아파트 분양에서 평균 52.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최근의 신도시아파트 공급 때보다 과열된 모습을 나타냈다. 주택은행이 접수마감일인 15일 하오 4시30분 현재 잠정집계,발표한 경기도 고양군 성사지구 민영아파트 분양의 청약접수 현황에 따르면 동신주택의 경우 6백30가구 공급에 5만8백82명이 신청,80.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동신주택 54평형의 경우 90가구 공급에 8천3백56명이 몰려 경쟁률이 92.8 대 1로 이번 전체 분양에서 가장 높았다. 삼보주택은 4백80가구 공급에 1만7천8백6명이 신청,3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동문건설은 3백54가구에 8천5백6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24 대 1이었다. 성사지구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이 지구가 일산 신도시와 비슷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으나 관계규정상 청약예금제 실시지역이 아니어서 재당첨금지 규정이나 채권입찰제 등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공급가구수의 20%를 서울·수도권지역에 배정,이들 지역의 주민들이 대거 몰린 것도 과열된 청약결과를 가져왔다. 한편 고양군과 서울·수도권 지역으로 나누어 접수됐으나 접수결과가 세분해 발표되지 않은 것은 접수처인 주택은행이 지역별로 나누지 않은 채 합쳐서 집계했기 때문이다. 서울·수도권지역은 공급가구수가 적은 데다 제한이 없이 신청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경쟁률은 이날 발표된 것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 「20배수」 첫 적용…「중동」미달사태/신도시아파트 올1차청약 결과

    ◎평촌은 평균 13.6 대 1 경쟁/“분양시점 부담증가 우려”… 상환사채도 저조 20배수 청약우선제도·채권입찰제 확대 등에 따라 신도시 민영아파트의 청약이 무더기 미달사태가 나타나는 등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설부에 따르면 평촌·중동의 민영아파트 분양과 분당·일산의 주택상환사채 발행에 대해 청약예금 1순위자 중 공급가구수의 20배수 범위내에서 6∼8일 신청을 받은 결과 평촌·중동의 분양아파트는 전체 25개 평형 중 12개 평형이 미달됐고 일산의 주택상환사채 신청은 모든 평형에서 미달됐다. 지역별로 보면 평촌·중동의 민영아파트 분양에는 20배수내 해당자 12만5천5백40명 중 26.7%인 3만3천5백79명이 신청,평균 5.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평촌은 13.6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중동은 2 대 1에 불과,지역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평촌에서는 전체 6개 평형 중 1개 평형이 미달됐고 중동은 19개 평형 중 11개평형이 미달이었다. 주택상환사채를 발행한 분당과 일산 중 분당은 7백80가구 발행에 2천5백87명이 신청,3.3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데 비해 일산은 7백56가구 발행에 2백50명만이 신청을 해 전체 평형이 미달됐다. 분당은 한진종합건설이 주택상환사채를 발행한 38평형만이 지역우선 분양분에서 미달됐다. 이처럼 많은 평형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한 것은 청약예금 장기예치자순으로 20배수까지만 분양을 받는 데다 중동·일산지역이 신도시 중 인기가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택상환사채 발행에 대한 신청이 극히 저조한 것은 이 방식에 의해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사채를 산 뒤 1∼2년 후 분양시점에서 분양가를 내고 채권입찰을 해야 하는데 이들 가격이 매년 인상되고 있어 신청희망자들이 이러한 장래의 예측불가능한 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경향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도시 아파트의 청약열기가 수그러든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이번에 신도시 중 인기가 높은 분당의 아파트분양이 없었고 올해 안으로 예정된 수서·둔촌지역 등 서울의 아파트공급을 기다리는 청약예금자들이 적지 않아 지역간 차이는 있어도 아직 그런 전망은 성급하다는시각이 많다.
  • 핫코일 로컬값 인상/포철,지난달부터

    포항제철이 지난달부터 핫코일 로컬(수출원자재용)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2·4분기 핫코일 로컬가격을 t당 3백60달러에서 3백70달러로 10달러 인상했다. 또 국내 전체수요의 50% 가량을 공급하고 있는 선재의 2·4분기 로컬공급가격도 t당 3백50달러에서 3백55달러로 5달러 올렸다.
  • 평촌32평형 총분양가6,300만원선/달라진 아파트분양제도 문답풀이

    ◎「전용」 25.7∼40.8평 채권입찰대상에/채권부담 총액은 분양면적 기준 계산/주택상환사채도 20배수 청약제 적용/이번엔 88년 3월 이전 가입자 「중형」 청약 가능할듯 아파트 분양가격 인상에 이어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사야 하는 주택채권상한액이 크게 올랐다. 또 주차장 건축비도 적지 않게 인상됐다. 모두가 아파트 분양 청약자들에게 부담을 안겨주는 것으로 앞으로 아파트가격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5월6일부터 청약접수되는 평촌·중동 아파트 분양과 분당·일산의 주택상환사채 발행에서는 채권입찰제의 확대적용,20배수 청약우선제도가 처음 도입된다. 아파트 청약과 관련 달라진 내용들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신도시별 분양규모는. ▲일반분양되는 아파트는 평촌(4차)이 4천7백78가구,중동(3차) 6천66가구다. 또 주택상환사채를 발행하는 아파트는 분당 7백80가구,일산 7백56가구다. ­새로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평형 및 채권상한액은. ▲전용면적 25.7평 초과에서 40.8평까지의 아파트가 대상이다. 평당 채권상한액은 25.7평 초과∼30.9평 이하가 30만원,30.9평 초과∼40.8평 이하는 60만원이다. 따라서 채권상한액을 모두 부담할 경우 분양면적 35평형(전용면적 29평)은 1천50만원,45평형(전용면적 38평)은 2천7백만원이 된다. ­종전 채권입찰제가 실시되던 전용면적 40.8평 초과 대형아파트의 채권상한액은 얼마나 올랐나. ▲평당 90만원에서 1백20만원으로 인상됐다. 따라서 57평형(전용면적 52평)의 채권상한액은 6천8백40만원으로 종전보다 1천7백10만원이 많다. ­채권액이 전용면적과 분양면적 가운데 어느 면적을 기준으로 실제 적용되는가. ▲상한액을 정할 때는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하며 실제 채권부담액은 분양면적으로 하게 된다. 예컨대 37평형을 분양받으면 전용면적은 25.7평 초과∼30.8평에 포함되므로 상한액이 평당 30만원이나 분양면적은 37평이므로 평당 30만원에 37을 곱한 1천1백10만원이 채권부담의 상한액이 된다. ­20배수 청약제한은 어떻게 적용되나. ▲주택청약예금 가입순에 따라 우선청약을 받는다. 정확한 범위는 분양공고 때 제시된다. 따라서이번의 경우 평촌·중동 등 2개 신도시에서 1만8백44가구가 분양되므로 이의 20배인 21만6천6백80명을 청약예금별 가입순으로 끊어 제한하게 된다. 현재 청약대상자가 예금별로 정확히 계산돼 있지 않지만 중형아파트는 88년 3∼4월 이전까지,대형아파트는 분양가구수가 적어 85년 이전까지 청약예금에 가입한 경우에 한해 이번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추산된다. ­20배수를 실시하더라도 신도시별로,업체별로 경쟁률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 평촌과 중동 중 어느 신도시는 20배를 초과하는 경쟁률을 보일 수도 있고 반면 다른 신도시는 20배수 미만으로 신청,20 대 1이 안 될 수도 있다. ­주택상환사채는 어떠한가. ▲마찬가지로 20배수가 적용된다. 이번에도 일반분양과 동시에 주택상환사채가 발행되므로 공급가구가 적은 주택상환사채에 청약권을 갖는 가입자는 일반분양에서도 똑같은 자격을 가지므로 둘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두 가지 모두 청약할 수는 없다.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가운데 장기무주택자에게 우선분양되는 아파트에도 20배수 청약제한이 실시되나. ▲아니다. 전용면적 18평 초과∼25.7평 이하의 민영아파트 중 50%를 장기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하며 이 아파트는 20배수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장기무주택자끼리 추첨으로 분양된다. 이때 장기무주택자란 무주택기간이 5년 이상이고 청약예금가입기간이 2년 이상이며 만 35세 이상인 세대주를 말한다. ­주차장 건축비 인상조정의 구체적 내용은. ▲아파트 지하실의 주차장이 아닌 마당 등의 지하주차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주차장 건축비를 내야 되는데 주차장 면적을 기준으로 해 국민주택규모 이하는 평당 87만원으로 8만원,초과는 92만원으로 10만원이 각각 오른다. 37평형(전용 30.8평) 아파트의 경우 별도의 지하주차장이 5.6평이라면 주차장 건축비는 5백15만2천여 원이 된다. ­이번 분양에서 24·32·50·57평형의 전체분양가는. ▲평촌아파트 24평형(전용면적 18평)의 경우 1·2군 평균기준으로 계산하면 전용면적이 18평 이하이므로 채권 및 선택사양은 없고 택지비 1천68만5천원,건축비 3천16만6천원,별도의 추가주차장 건축비 2백28만5천원 등을 모두 포함하면 전체분양가는 4천85만원 선이 된다. 32평형(전용면적 25.7평)의 평촌아파트는 선택사양 9%(3백70만원)를 부담하고 택지비·건축비 등을 모두 계산하면 6천1백만∼6천5백만원 수준이 된다. 이 경우도 전용면적이 25.7평이므로 채권입찰제 대상이 아니다. 50평 아파트(전용면적 40.7평)는 채권상한액 3천만원에 선택사양 9%(5백98만7천원)를 모두 부담할 경우 전체분양가는 1억1천∼1억1천9백만원 선이 되며 57평형(전용면적 47평)은 채권상한액 6천8백40만원에 선택사양(6백72만6천원) 등을 포함하면 분양가는 1억2천8백∼1억3천만원이 된다.
  • 평촌32평형 분양가 평당14만원 오른셈/아파트건축비 인상 일문일답

    ◎「사양」 선택땐 3만6천원 추가 부담/대구 제외 5대도시·신도시에 적용 정부의 이번 아파트 건축비 차등 인상조치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건축비를 인상한 이유는. ▲현재 아파트 건축비는 자재비와 노임의 원가연동제로 결정되고 있다. 그런데 건축비가 지난해 5월 15% 인상 고시된 뒤 지금까지 시중의 노임과 자재비가 각각 5%와 40% 인상되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측의 설명이다. ­건축비 조정으로 인한 분양가의 실제 상승률은. ▲신도시의 경우는 택지가 토지개발공사에 의해 고정가격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전체분양가는 평형에 따라 6.4∼9% 오른다. ­18평 초과아파트에 대해서는 사양선택범위의 확대 등으로 분양가가 두자리 수로 올라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사양을 최대로 선택할 경우와 공급받은 지 오래된 택지일 경우는 두자리 수로 오를 수 있다. 이번에 사양선택범위가 7%에서 9%로 넓어졌고 업체가 소유한 택지에 대한 금리(연 11.5%)를 인정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의 경우 16층 이상은 건축비인상률이 13.1%에 늘어난 사양선택범위 2%를 단순계산해도 15%가 넘게 된다. 이 사양선택범위 확대는 이번에 인상된 표준건축비 외에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고 업계가 보유한 택지의 금리를 분양가에 포함하면 정부가 발표한 9% 인상을 1∼2%는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평촌 신도시 32평형(전용면적 25.7평) 아파트 중 15층 이하 아파트의 경우 이번에 늘어난 사양선택 범위를 모두 선택할 경우 평당 분양가와 인상률은. ▲사양선택을 안할 경우는 분양가가 1백56만원에서 1백70만원으로 9%만 오르지만 사양선택을 7%에서 9%로 늘리면 2%포인트 증가에다 정부통계의 건자재상승률 5%를 고려할 경우 3만6천원 정도가 추가돼 분양가가 11% 이상 오르게 되는 셈이다. 한편 건설부는 38평형(전용면적 30.8평) 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선택사양을 모두 계산할 경우 분양가가 평당 2백13만원으로 현재보다 19만원(9.8%) 정도 늘 것으로 예시됐다. 건축비가 1백13만원에서 1백27만원,선택사양이 8만원에서 11만원으로 각각 늘어나는 반면 택지비와 지하주차장은 43만원과 14만원으로 변동이 없다는 전제로 산출한 것이다. 또 32평형(전용면적 25.7평) 아파트는 같은 조건으로 계산할 경우 평당 분양가가 1백78만원에서 1백95만원으로 17만원(9.6%) 증가할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면 사양선택제도가 건축비를 실질적으로 인상시켜주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이 제도가 도입된 것은 주택자재 산업의 진흥을 유도하고 입주자의 다양한 기호에 따라 싱크대·욕조·벽지 등 부재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이를 차별화 대상으로 이용하고 있고 수요자들도 대부분 고급품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이 느는 것은 사실이다. ­주차장비는 어떻게 되는가. ▲이번에는 조정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이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만큼 건축비상승률만큼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현재 평당 10만∼12만원이 11만∼13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택지비는 고정가격이기 때문에 분양가 인상에 영향을 안미친다고 발표됐는데그 이유는. ▲신도시의 경우 토지개발공사가 택지를 공영개발,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고 공급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체들이 착공 전에 구입한 택지에 대한 금리를 인정,분양가에 얹기 때문에 분양될 때에는 보유한 기간에 따라 택지비가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아파트 건축비 인상조치의 적용지역과 대상은. ▲5개 신도시와 대구를 제외한 서울·부산·광주·인천·대전 등 5개 대도시가 적용지역이며 대상은 이들 지역의 분양 아파트이다. 따라서 재개발아파트나 조합아파트 중 일반 분양하는 아파트는 이 조치의 적용을 받는다. 그러나 주택공사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이번 조치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층일수록 건축비인상률이 높은데 전용면적 18평 이하는 고층보다 저층아파트의 인상률이 높다. 그 이유는. ▲인상액을 1만원 단위로 5천원 이상은 1만원으로 올리고 그 미만은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 주정용 정부미 싸게 공급/85·86년산 통일쌀 80㎏에 2만원

    ◎타피오카 수입 대체 정부는 주정원료로 수입하는 돼지감자(타피오카)의 일부를 85년 및 86년산 통일쌀로 대체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주정원료의 대체로 소주가격이 오르는 일이 없도록 지금까지 80㎏당 2만1천6백40원(85년산)∼2만3천5백70원(86년산)이던 가공용 쌀의 공급가격을 2일부터 일률적으로 2만원으로 내렸다. 농림수산부는 돼지감자의 대체로 연간 43만섬의 쌀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85∼86년산 가공용 통일쌀의 공급가격은 지난해 10월1일 양곡용 방출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내린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인하된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학교급식의 확대,쌀로 만든 증류식 소주의 허용,순곡막걸리 생산 등으로 올해 약 1백만섬 정도의 쌀이 가공용으로 소비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무주택자 우선·투기차단”양면포석/아파트분양방식 개선배경과 문제점

    ◎채권입찰 확대… 공공주택건설 재원 활용/국민주택규모 중형 값상승 부채질 우려 건설부가 2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확정한 주택정책의 개선방안은 장기간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에게 분양주택이 우선 돌아가도록 하고 투기적 소지를 줄여나가는 주택정책의 목표를 겨냥한 것이다. 신도시 등 경쟁이 과열되는 지역에 대한 채권입찰 대상 주택의 확대·대형주택 소유자에 대한 1순위 청약제한·주택조합원이 탈퇴할 경우 충원의 금지 등 이번 방안의 간판격인 내용에서 이같은 목표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같은 방안의 내용은 내집을 마련하거나 더 큰집으로 옮기려는 실수요자는 물론 거액의 프리미엄을 한 순간에 쥘 수 있는 기회를 엿보는 상당수 국민들에게 그동안 초미의 관심을 모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4일 입법예고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포함한 이번 주택정책의 개선방안은 올해들어 지금까지 공청회 등 공개적인 여론수렴과정을 단 한차례도 거치지 않고 관계부처나 기관끼리만의 협의를 거쳐 확정,발표됐다는 것은 내용의 좋고 나쁨을 떠나 흠으로 지적된다. 물론 부동산정책은 땅이나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다른 물가에도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정책에 따라서는 공개적인 추진에 어려움이 없지는 않지만 주택정책 역시 선택의 논리에 따르는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각계의 의견을 듣는 등 합의과정을 통해 최대 공약수의 방안을 도출했어야 했다. 이러한 이유 등 때문에 이번 방안에는 앞뒤가 안맞는 무리수나 조령모개식의 내용이 적잖게 눈에 띈다. 우선 실수요자 최우선 공급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 개정됐지만 청약예금 가입자중 전용면적 40.8평 이상의 아파트(단독주택은 49.9평) 소유자에 대해서는 아예 청약 1순위를 배제하는 것은 유예기간이 없다는 점에서 일관성을 잃었을 뿐아니라 별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가 대형아파트에 대해서 청약예금제를 실시하는 것은 국민들과의 약속에 따른 것인데 유예기간도 주지 않고 규칙개정 하나로 하루아침에 기득권을 몰수한다는 것은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신만 더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또 이같은 대형주택 소유자중 청약예금가입자가 수도권의 경우 전체의 8.4%(4만6천8백60명)에 불과해 무리수에 비해 실제로 얻어지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대형주택 소유자가 청약하는 것도 대부분 기존 평수보다 큰 것이기 때문에 5천만원 이상의 채권액까지 부담하는 대형아파트를 청약신청할 수 있는 무주택자는 위장이 아니고서는 거의 상상키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에 전용면적 25.7평 초과하는 주택소유자에 대해서는 앞으로 청약예금을 가입할 경우 1순위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은 실수요자에게 분양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비교적 설득력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신도시 등 분양신청에서 경쟁이 과열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장기가입 순으로 20배수 이내에만 청약할 수 있게하는 것과 함께 실시할 채권입찰 대상규모를 현재 전용면적 40.8평 이상에서 25.7평(국민주택 규모) 이상의 주택까지 확대하고 채권상한액을 차등화한 것도 이미 당첨된 사람과의 형평성·정부정책의 일관성 등 문제가 적지않다. 이같은 방침은 또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기존 중형아파트 가격을 덩달아 오르게 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건설부는 이에대해 현재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아파트도 신도시의 경우 시가와 분양가의 차이가 30% 이상 벌어지고 있어 주택을 통한 불로소득을 배제하고 이를 채권입찰을 통해 국민주택기금으로 흡수,공공주택건설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서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문제화된 주택조합제도 개선안도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나 채권입찰 대상주택의 확대방안과 마찬가기로 행정편의 위주에 따른 정책의 일관성 및 형평성의 결여가 여러 대목에서 나타난다. 특히 위장무주택자에 대해서 전산화가 되는 지역에는 사실여부가 드러나기 때문에 입주자격을 주지 않겠다는 것은 그동안 행정력의 부족으로 묵인해온 기존 조합과 전산화가 늦은 지역과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입시제도 못지않게 자주 바꾸어 장관이나 담당국장이 바뀔 때마다 조정된다는 말까지 듣는 주택정책이 일관성을 갖고 실수요자들에게 신뢰를 주려면 공급순서의 목표와 정책을 보다분명히 하고 시행초기에 다소 혼란이 오더라도 기본적으로 시장경제원리에 맡기는 것이 원론이다. 현재처럼 무주택자의 우선공급 원칙이나 특히 근로자 서민들에 대한 우선공급이라는 정책의지가 세워졌다면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는 공급가격을 통제하는 반면에 그 이상의 주택에 대해서는 분양가를 자유화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의 줄기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다수 의견이다. 한편 아파트 건축비 인상은 관계부처간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제외 됐으나 조만간 10% 선의 인상으로 매듭지어질 예정이다. 이 때문에 계획된 이달의 신도시 1만가구 분양이 차질을 빚게 됐다.
  • 미 듀폰사등 대한 덤핑수출/폴리아세탈수지 최고 1백7%나

    ◎국내산업 피해조사뒤 방지관세 부과방침 자동차범퍼 등에 사용되는 금속대체용 폴리아세탈수지를 정상 가격보다 절반이하의 싼값으로 국내에 덤핑수출해 온 미국의 듀폰사,펙스트셀라니즈사와 일본의 아사히케미컬사가 덤핑 예비판정을 받았다. 관세청은 26일 국내 업체로부터 덤핑제소를 받은 이들 3개사의 폴리아세탈수지에 대한 자국내 공급가격(정상가격)과 수출가격을 조사한 결과,이들 업체의 덤핑률이 제품종류에 따라 20.6∼1백7.6%에 이른 것으로 타나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아사히케미컬사의 경우 오디오 및 비디오테이프 원재료용 수지세트를 정상가격 3천4백50달러보다 1천7백88달러나 싼 1천6백62달러에 수출하고 있으며 수입비중이 가장 큰 듀폰사 제품의 덤핑률도 58.2∼92.2%에 이르렀다. 상공부 무역위원회가 이들 업체의 이같은 덤핑으로 국내산업에 피해가 있다고 판정할 경우 각 제품별로 덤핑률에 해당하는 덤핑방지 관세가 부과된다. 폴리아세탈수지는 현재 코오롱·새한미디어·금성 등 국내 50여개 업체에서 수입하고 있다. 한편 상공부 무역위는 27일 김완순위원장 주재로 폴리아세탈수지 산업피해조사와 관련,국내생산자·외국수출자 등 이해관계인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공청회를 개최한다. 무역위는 공청회가 끝나면 미진한 부분에 대해 보완조사를 실시하고 4월 중순쯤엔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내산업피해 유무에 대한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 물고 물리는 「수서」… “양심선언” 새 파문

    ◎검찰수사 확대의 언저리/“장병조씨 윗선 개입” 평민서 발목잡기/검찰선 전 현 비서진 조사로 정면대응/“외압규명·로비자금 행방추적은 계속”/중수부장 국회의원 5명과 청와대 비서관 1명,건설부국장 1명,재벌기업 회장 1명,주택조합 간사 1명 등 모두 9명이 구속됨으로써 일단락되는 듯하던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은 16일 밤 구속된 이원배 의원의 「양심선언」 내용이 공개되고 이에 검찰이 해명하고 나섬으로써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검찰은 이날 하오 평민당에서 이의원이 검찰에 출두하기 직전인 지난 12일 작성한 「양심선언」 내용 전문을 공개하며 『검찰의 수사는 더 이상 믿을 수 없으니 국정조사권 발동 및 특별검사제 설치』 등을 요구하고 나서자 기자회견을 자청,이에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이의원이 소위 「양심선언」에서 정태수 회장이 전해주었다고 주장한 김종인·정구영·홍성철씨 등 전·현직 비서관 등의 관련설에 대해 『정회장이 그같은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사실을 강조했다. 최명부 대검 중앙수사부장의 이같은 해명이 있은 직후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이연택·이상배 전·현직 행정수석비서관 등을 삼청동 검찰청 별관으로 불러 조사,야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장병조 전 비서관 윗선개입설」에 대해 조사를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서 김모의원은 특히 청탁조로 건네주는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 절차상의 약점을 잡아 『폭로하겠다』고 공갈까지 했으며 또다른 김모의원도 『비리가 적힌 투서를 접수했다』면서 은근히 협박했고 이모의원은 전혀 안면도 없는 정회장에게 찾아가 돈을 요구해 수천∼수억원의 금품을 뜯어간 것으로 밝혀져 국회의원들의 부패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실감하게 해주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한보 정회장이 이의원을 통해 평민당 김대중 총재에게 정치자금으로 전해주라며 전달했다는 2억원에 대해서도 수사하기 위해 권노갑 평민당총재 특별보좌관을 17일중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번 사건은 서울에 남아있는 마지막 금싸라기 땅을 둘러싸고 한보그룹 정회장이 수천억원의 이권을 노려 장 전 비서관을 뇌물로 포섭,서울시와 건설부 등에 압력을 넣도록 하는 한편 여야 국회의원들까지 뇌물로 매수,「불가」를 「허가」로 뒤바꿔 놓은 금력과 정치권력의 합작품이라는 의혹을 사실대로 밝혀낸데 이어 그 이상의 외압이 재개될 수도 있었으리라는 추측을 더욱 짙게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번 「수서사건」이 정치권 상층부에까지 불똥이 튀어 항간에서 예측하는 정계의 개편행보가 더욱 빨라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하튼 이번 「수서사건」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만으로도 기회있을 때마다 「국민의 대표」임을 자랑해온 국회의원들이 돈만 건네주면 국민전체의 이익을 내팽개치고 소수재벌의 이익을 위해 발벗고 나설수 있다는 「검은돈」과 정치권의 불미스런 관계를 다시한번 보여주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는 전에없던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국회의원 5명이 구속되면서 6공화국 들어서 지난 11일 「뇌물외유사건」으로 3명이 구속된 것을 포함,박재규·이상옥·서석재·서경원·이학봉의원 등 제13대국회에서 모두 13명의 현역의원이 뇌물수수,국회의원 선거법 및 국가보안법 위반 등 불미스런 일로 구속되게 됐다. 서울시가 주택조합에 대한 택지의 특별분양을 7개월 동안이나 불가라는 방침을 고수하다 지난달 21일 갑자기 허가방침으로 돌변하면서 터진 이번 사건은 청와대와 평민당에서 서울시에 「협조공문」을 보낸 사실이 지난 3일 공개되면서 정치권 전역을 강타,끝도없이 확대돼 갔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국민의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자 급기야는 대통령의 특별감사 지시가 내려졌고 그 이틀뒤인 지난 7일 검찰이 본격수사에 나서게 됐다. 뒤늦게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처음 한보측과 관련공무원들의 비밀장부 등 관련증거인멸 등으로 증거포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외곽에서 부터 점차 핵심으로 좁혀가는 수사방법으로 비교적 정확한 진술과 방증자료를 확보,결국 정회장의 자백을 받아내고 관련의원 등을 구속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검찰의 수사초점은 한보그룹이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여겨진 로비자금을 어떻게조성했고 누구에게 주었으며 관계기관에 대한 압력은 누가 행사했는가 하는 점을 가려내는데 집중됐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로 국회의원들과 건설부 이규황 국토계획국장,장 전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한 뇌물수수 부분은 그런대로 어느정도 밝혀낸 셈이나 이른바 「외압」으로 불리는 직권남용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이 혐의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함에 따라 직권남용죄를 적용하지 못할 정도로 「의혹」을 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구영 검찰총장은 이에대해 『수사는 근거없이 떠도는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철저한 증거주의에 따라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라고 설명,이번 수사에 있어 증거확보의 어려움을 말하고 있다. 최명부 중수부장도 『오는 18일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일단 발표는 하지만 이를 곧바로 수사종결로 속단하지는 말아달라』면서 『한보의 로비자금 출처와 규모·외압부분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구속된 뒤에도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혀 검찰 또한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검찰은 이제 사실을 밝히는 데에 성역없는 수사를 할 수 있을는지에 대한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있다 하겠다. 눈덩이처럼 커진 의혹들이 명쾌하게 해명될 수 있을지 여부는 전적으로 검찰의 독립성과 확고한 의지에 달렸기 때문이다.□수서택지 특별분양사건 일지 ▲88년4월=한보,수서지구 자연녹지 매입시작 ▲8월23일=서울시,건설부에 택지개발지구 지정 신청 ▲89년3월21일=건설부,공영개발지구 지정. 한보,토지매입 계속 ▲12월20일=한보,제소전 화해방식으로 주택조합에 토지이전 ▲90년1월8일=주택조합,청와대에 특별공급 민원신청 ▲2월16일=청와대,서울시로 민원이첩 공문 ▲5월10일=서울시,건설부에 택지개발촉진법에 의한 공급질의 ▲6월15일=서울시,1차 당정회의서 공급불가방침 고수 ▲7월9일=건설부,서울시에 공급불가 회신 ▲8월17일=민자당,2차 당정회의서 공급결정 ▲8월31일=평민당,서울시와 건설부에 「긍정검토」 협조요청 ▲9월28일=서울시,택지공급 불가발표 ▲10월27일=주택조합,이태섭의원 소개로 국회에 청원제출 ▲11월=건설부,「공급가능」 유권해석으로 방침변경 ▲12월11일=국회건설위 청원심사소위,여야 만장일치로 청원의결 ▲91년1월19일=서울시,장병조씨 등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대책회의 ▲1월21일=서울시,택지공급 발표 ▲2월5일=노대통령 특별감사 지시 ▲2월6일=감사원,서울시 감사 착수 ▲2월7일=대검 중앙수사부,수사 착수 ▲2월8일=노대통령,장병조비서관 사표수리 ▲2월9일=검찰,농협 주택조합장 고진석씨 등 조합관계자 12명 소환 ▲2월10일=한보그룹 임직원 10명,서울시 및 건설부 과장급 공무원 3명 소환 ▲2월11일=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김학재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소환 ▲2월12일=고건,박세직 전·현직 서울시장,김대영 건설부 차관 등 고위공직자 5명,정태수 회장 소환 ▲2월13일=고진석 배임수재혐의 구속. 주규식씨 등 한보상사 이사 3명 소환 ▲2월14일=오용운·이태섭·김동주·이원배·김태식의원 등 여야의원 5명 소환,장병조 전 비서관 소환,정태수회장 구속수감,이규황 건설부 국토계획국장 소환,철야조사 ▲2월16일=오의원 등 의원 5명,장 전 비서관·이규황 국장 등 7명 구속수감.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4명 참고인조사 ▲2월18일=수사결과 발표예정
  • 「전면백지화」냐 「선별구제」냐 갈림길/수서조합원 처리 어떻게 되나

    ◎엄정한 자격심사뒤 세갈래 방안 검토/「분양 방침」약속·「시영아파트」 공급도 문제점 많아/선의의 피해자에 택지줄땐 공급가 산정 어려움 수서문제와 관련한 감사원의 서울시와 건설부에 대한 특별감사가 마무리되어 감에따라 정부의 대책발표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서울시·건설부의 의견을 수합,범 정부차원에서 마련중인 수서 「민원」 해결방안은 전면백지화와 엄정한 조합원 자격심사에 따른 선별구제 등 두갈래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전면백지화 방안이 지난 8일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내용과 현재의 국민감정을 고려할 때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국회청원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것으로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 3천4백여명의 주택조합원 민원을 해결할 수 없으며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할 수 없다는 점이 큰 단점이다. 그러나 목동·상계동·고덕동에 이어 앞으로 진행될 가양·신내 등 주택 2만호 건설을 위해서는 「정조」보다 더 아껴야할 공영개발 원칙을 되찾아 택지개발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수 있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면 백지화는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사회 일각의 비판도 만만치 않을 실정이다. 더욱이 박세직시장이 지난달 21일 공식발표한 「분양방침」 구두약속이 광의의 행정행위에 해당되므로 이를 번복할 수 없으며 그럴경우 시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조합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공급계획 발표는 행정기관의 내부방침을 밝힌것이므로 행정행위로 볼 수 없으며 행소의 대상도 아니라고 못박고 있다. 두번째 거론되고 있는 대책은 유자격 조합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시영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서 전체 조합원에 대한 자격을 엄정히 심사해 주택공급규칙상 유자격 조합원에게만 시 건립아파트를 분양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조합측의 토지소유권에 대한 연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으나 청약자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게된다. 즉 주택공급규칙 15조의 2 ②항에 따라 국민주택 등 단체공급을받고자하는 주택조합의 경우 조합원이 청약저축에 가입,월납입금을 6회 이상 납입한 「신고 조합」에 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서조합이 주택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인가조합에서 신고조합으로 바꾸고 조합원중 청약저축 6회 이상 납입자가 있을 경우에만 구제가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동 규칙 15조의 2 ④항의 규정상 주택건설지로부터 4백㎞ 이내,8㎞ 이내에 직장이 있는 경우가 우선순위로 작용해 다른 신고조합의 신청이 반드시 몰려올 것으로 보여 이들과 수서조합 자격자간에 추천을 실시할 경우 구제범위는 극히 제한적이란 결론이 나온다. 이밖에 선택될 가능성은 가장 낮으나 선의의 피해자 구제를 위해 택지를 공급하는 방안이 있다. 이 안은 주택공급 규칙상의 유자격 조합의 조합원에게 택지를 공급하되 조성원가(평당 1백48만원)에 공급하는 것과 감정가( 〃 4백만원 이상)에 의한 쪽이 있다. 이 경우 서울시가 수탁사업을 시행하게돼 「한보」란 특정기업의 개발이익 독점을 배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결과 수서지구내에 땅을 갖지않고 조합을 설립한 12개 무자격조합이 완전히 제외되는데다 유자격조합의 경우에도 무자격조합원은 탈락해 3천4백5명(청원당시엔 3천3백60명)의 조합원의 80% 가량이 택지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더구나 조성원가에 택지를 공급할 경우 비싼 땅을 헐값에 넘기는 특혜가 있다는 비난을,감정가에 분양할 경우엔 택지개발 촉진법상 「국민주택(25.7평 이하)용지에 대한 공급가격은 조성원가 이하로 한다」는 법규정을 위반하게 되는 어려움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종결되는 국민감정을 고려,전면 백지화쪽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드러나고 있다.
  • 7개 대기업 피복강관 생산 허용/상공부

    ◎중기 제조품목은 1년간 금지/삼익건설 아스콘사업 참여는 불허 정부 동아건설·현대강관 등 11개 대기업이 추진중인 아스콘·레미콘·폴리에틸렌 등 중소기업형 사업에 대한 신규참여 및 증설을 제한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7일 대기업·중소기업간의 사업영역 조정방안을 발표,최근 수요가 급증주세에 있는 아스콘·레미콘 등 중소기업형 업종에 대기업이 대거 신·증설에 나섬에 따라 중소기업 사업조정법에 의거,생산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의 사업조정명령을 내렸다. 아스콘의 경우 삼익건설의 신규참여를 불허하고 이미 공장을 건설한 동아건설 마산공장,우성건설 순창공장에 대해서는 현재의 생산시설 능력한도내에서 시설이용을 허용하되 이들 업체가 해당지역에서 수주한 공사에 따르는 소요물량에 국한해 생산토록 했다. 또 현대강관·동부제강·동양철강·한국강관·부산파이프·한국주철관·태양강업 등 7개 대기업이 추진중인 폴리에틸렌 피복강관 신규참여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 공급가능한 규격은 1년 동안 시한부로 불허하고 다른 규격의 경우는 신·증설을 허용했다. 레미콘은 지성레미콘이 경기도 광주읍 중대리에 건설중인 공장설치를 허용하되 현재 생산중인 시설능력의 한도로 제한하고 앞으로 수도권내 대기업의 레미콘공장 신·증설은 불허키로 했다.
  • “무효다”·“유효다”… 「수서특혜」 법리논쟁 치열

    ◎이해 엇갈린 두 주장을 들어보면/“건설부 해석 잘못… 원인 무효”/재야 법조계/“주택건설법 적용… 하자 없다”/서울시·건설부/백지화될 경우 또다른 송사 쏟아질듯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서울시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특별분양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당초 서울시가 40만명에 가까운 청약저축 가입자를 제쳐두고 26개 주택조합 3천3백60명에게만 특별분양,형평을 잃었다는 감성적 차원을 넘어 이번 분양과정에서 건설부의 법률해석이 잘못됐다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면서 더욱 크게 증폭되고 있다. 즉 정치권과 정부로부터의 압력에 의한 특혜분양이란 의혹은 감사원과 국세청 등에서 서울시와 한보그룹 등을 조사하더라도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나 특별분양은 법적근거가 없는 명백한 위법사항이므로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31일 수서지구를 택지개발 예정지로 지정한 뒤 6개월 뒤인 9월28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특별분양을 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건설부가 「공급가능」이란 유권해석을 내린 것을 근거로 당초 방침을 번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부와 서울시가 이처럼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주장을 하는 근거는 「택지개발촉진법」과 「주택건설촉진법」이다. 주택건설촉진법 제24조에는 국·공유지 등의 매각·임대조항과 관련,제1항에 「지방 및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주택과 주택조합이 주택건설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거나 임대를 원할 때 다른 사람에 우선해 매각·임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3조 2항 「택지공급방법」 조항에는 「사업시행자는 개발한 택지를 국민주택용 건축용지와 기타 주택용지·공공시설용지로 구분해 공급하되 국민주택규모의 건설용지로 우선 공급해야 한다」고 정해놓고 있다. 건설부와 서울시는 이와함께 시행령 13조3항의 「주택조합의 주택건설용지인 경우 시행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택지공급대상자의 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한 것을 들고 있다. 그러나 재야법조계와 시민들은 바로이 부분에 대한 유권해석이 잘못됐으며 이에따른 특별분양은 「원인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지검에 특별분양 취소청구소송을 냈던 정인봉변호사는 『택지공급촉진법 13조3항은 제2항 「택지공급은 시행자가 미리 정한 자격으로 추첨방법에 의해 분양한다」는 규정에 뒤따른 것이며 특정대상자를 지정할 수는 없어 당연히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즉 13조3항의 「자격제한」은 제2항의 「추첨에 의한 분양」을 전제로 한 부연규정으로 건설부나 서울시의 해석처럼 대상자의 지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특별분양을 받아 내집마련의 꿈을 키우던 26개 주택조합원들 가운데 무주택자이며 연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선량한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비록 한보가 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지 9개월뒤인 지난해 12월20일 「제소전 화해」란 변칙방법으로 토지를 취득했다 할지라도 서울시가 방침을 바꿀 경우 또다른 피해를 입게되고 이에따른 송사 등 부작용이 뒤따를 가능성도 크다. 비록 토지거래허가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쓰기는 했으나 시행자인 한보측이 『분양이 안될때는 1천만원씩 보장해 주겠다』고 확인한만큼 이들이 자기들의 권리를 주장,일반분양을 막기위해 한보를 상대로 또 다른 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송내기전 화해통해 분쟁해결/땅매매때 담합,투기에 악용 잦아/「제소전 화해」란 수서지구 택지특혜분양 의혹사건에서 한보측과 주택조합측이 「제소전 화해」란 수법으로 토지를 거래,이의 불법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문제가 된 제소전 화해란 부동산 소유권이전이나 채권 채무관계 등 민사분쟁과 관련,소송을 내기전에 당사자가 법원의 화해절차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분쟁의 당사자는 지방법원에 화해신청서를 내며 화해가 성립돼 작성된 「화해조서」는 법원의 확정판결과 똑같은 효력을 갖는다. 이 제도는 당사자가 번거롭게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법원에서도 이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부동산중개업자 등이 이를 악용,부동산 투기를 하다가 구속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만 매매가 가능한 토지거래허가 및 신고지역에서 허가없이 땅을 사고 판뒤 마치 소유권분쟁이 있는 것처럼 위장,법원에 화해신청을 내고 이같은 사정을 알지 못하는 법원을 감쪽같이 속여 소유권을 넘기는 수법이다. 이 경우 국세청에 적발되지 않는 한 양도소득세나 증여세도 포탈할 수 있어 부동산업자 사이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한다. 이같이 제소전 화해라는 탈법수단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행위가 성행하자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지난해 새로 제정한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에 허가 등에 관한 특례조항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이 법률 제5조는 등기원인에 대해 행정관청의 허가·신고·동의 등을 받을 것이 요구되는 때에는 부동산등기법 제40조 3항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할 때는 허가·신고·동의 등을 증명하는 서면을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시말해 등기원인이 제소전 화해 등 집행력있는 판결일때에도 토지거래허가·신고서를 등기소에 함께 내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이 법률이시행되기 이전에는 제소전 화해 등 판결을 통한 소유권이전등기의 경우 토지거래허가서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됐었다. 그러나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의 이같은 예방장치에도 불구하고 제소전 화해를 통해 매도인과 매수인이 서로 짜는 탈법행위는 근본적으로 없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법원에서 화해신청의 원인이 부동산투기를 목적으로 한 것인지를 분명히 가려내 부정한 목적이 있을 경우에는 신청을 기각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 말많은 주택조합… 실태와 문제점

    ◎전국에 1천6백개 난립… 투기에 앞장/엄청난 차익에 유주택자도 군침/친인척 명의 동원,「딱지」 전매 성행/무주택자 가려내는 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집없는 사람들이 모여 택지를 마련하고 그곳에 아파트를 짓도록하는 주택조합제도가 이번 수서지구의 택지특혜분양 사건을 계기로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주택조합제도는 지난 72년 민간차원의 주택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무주택자들이 집을 마련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로 각광을 받아왔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조합에 가입한 사람들은 일반아파트 분양의 치열한 청약경쟁을 피하면서 채권을 사지않고도 주택을 마련할 수 있었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의 주택조합은 1천4백97개로 가입자는 9만6백35명에 이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사정이 가장 심각한 서울의 경우 88년 2백74개,89년 2백65개,지난해 4백81개 조합이 설립돼 각각 2만3천가구,1만3천가구,2만3천가구의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기도 했다. 현재도 지난해말 기준으로 1천6백9개의 조합이 설립돼 있으며 조합원수는 9만4천3백83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무주택자들이 손쉬운 방법으로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주택조합제도가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투기의 목적으로 악용되거나 무주택서민을 울리는 사기사건이 빈발하는 등 적지않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주택가격이 폭등한 지난 88년부터는 공급가격과 시세간 엄청난 차익이 발생함에 따라 주택조합을 이용한 편법과 탈법행위가 잇따라 발생,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왔다. 실제로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민등록만 옮겨 손쉽게 무주택자로 위장한 후 주택조합에 가입하거나 웃돈을 주고 조합원자격을 빌린 유령조합원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등 변칙적으로 운용되어온 사례들이 적지않다. 특히 수서지구 조합택지 특별분양이나 부산 광개토건설의 주택조합 사기사건은 조합주택 시공업체나 부동산중개업자들이 조합과 결탁,실질적으로 건축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녹지 등을 대상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 집단민원을 야기시킨 전형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좋은 취지로 도입된 주택조합이 이처럼 비리의 온상이 된 것은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친 보완조치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에 아직도 많은 허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제도의 가장 큰 허점은 무주택자를 철저하게 가려내는 제도적 장치가 없었다는 점이다. 살던 곳에서 주민등록만 다른 곳으로 옮겨놓으면 간단하게 무주택자가 될수 있음에도 이를 가려낼 수 없었다. 정부는 뒤늦게 주택전산화를 통해 위장 무주택자를 색출,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합을 설립할 때 주민등록표만으로 주택의 유무를 확인할 뿐 준공때나 입주할 때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이 이 제도의 맹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심지어는 이미 주택조합에 가입한 후에도 다른 조합의 조합원으로 재가입했는지를 점검하지 않는 허점을 악용,여러개의 지역조합에 가입한 사례들도 적발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친인척의 명의 등을 닥치는 대로 끌어들여 조합원이 된후 유자격자에게 입주권을 판뒤 명의를 바꿔주는 방법으로 엄청난 차익을 챙기는 탈법행위까지 성행하고 있다. 이같은 불법행위와 탈법행위엔 일부 악덕 주택건설 업체들이나 부동산중개업자들이 가세하여 부추기고 있다. 조합설립인가때 주택건설 예정지가 집을 지을 수 있는 요건을 모두 갖춘 곳인가 철저하게 심사하는 장치가 결여된 것도 큰 허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수서사건으로 주택조합제도의 운용면에서 많은 부작용이 일어나자 일부에서는 주택조합제도를 이번 기회에 아예 없애자는 의견들도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사건을 계기로 조합의 설립요건을 더욱 보완·강화하고 조합설립에서부터 입주때가지 조합원들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함으로써 이 제도의 좋은 취지를 살리는 것이 더욱 바람직스럽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 수서·대치지구/3만5천평 조합에 분양

    ◎“택지 조성원가로 공급”/서울시/“특별분양 불가” 원칙에 어긋나/타지역개발 악선례 남길 우려 서울시는 21일 그동안 공급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서울 강남구 수서·대치지구(약 48만평)내 3만5천5백평의 택지를 한국산업은행 등 26개 직장주택조합(조합원 3천3백60명)에 분양키로 최종 확정했다. 윤백영 서울시 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실무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주택자인 선의의 조합원의 피해를 막고 조합측에 택지를 공급토록한 국회건설위의 청원결과를 존중해 이들 조합에 조성원가에 택지를 공급키로 시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가 이들 주택조합에 수의계약에 의해 공급하게 될 땅은 수서 택지개발지구내 15·16·18블록 일부 3만5천5백평으로 평당 공급가격은 택지조성원가인 1백48만여원이다. 이에따라 택지개발지구내의 땅은 특별분양할 수 없다는 공영개발 원칙이 무너져 서울시가 앞으로 개발할 가양지구 등 11개 택지개발지구내에서 발생할 유사한 민원에 대해 나쁜 선례로 작용하게 됐다. 시는택지개발지구내 조합소유 문제의 땅에 대해 그동안 택지개발촉진법 등에 관련법 규정이 없을뿐 아니라 주택청약예금 가입자와의 형평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주택조합에 택지공급을 거부해왔으며 이같은 방침확정은 국회건설위 청원결론에 따라 종전까지의 시 방침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주택조합측은 시의 택지공급불가 방침에 맞서 지난해 10월27일 국회건설위에 택지공급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출했으며 국회건설위는 건설부의 유권해석 등을 들어 서울시가 이들 조합에 택지를 공급토록 결론을 내리고 이같은 내용을 지난해 12월13일 서울시에 통보했었다.
  • 유화 제품값 일제인하/나프타 9.6%·유분 2.9∼10%

    ◎관련제품 파급 전망 정부는 최근 국제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나프타의 국내 공급가격을 9.6% 인하하고 에틸렌·부타디엔·벤젠·톨루엔·크실렌 등 관련 유분제품 가격도 일제히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을 기초원료로 사용하는 폴리에틸렌·PVC·스티렌모노머·SBR(합성고무)·카프로락탐·우레탄·폴리에스터 등 관련 석유화학제품 가격에도 폭넓은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상공부에 따르면 나프타의 국제시세가 지난해 11월의 t당 평균 2백98달러에서 12월에는 t당 2백77달러로 하락한데다 올해부터는 수입관세에 부가되던 2.5%의 방위세가 폐지됨에 따라 나프타의 국내공급 가격을 종전의 t당 3백12달러에서 t당 2백82달러로 9.6% 인하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나프타 관련 유분가격도 인하,방향족 계열의 ▲에틸렌은 종전의 ㎏당 5백34원에서 5백18원으로 3% ▲부타디엔은 ㎏당 4백17원에서 4백5원으로 2.9%를 각각 인하키로 했다.
  • 신도시아파트 33% 분양완료/올 청약마감 계기로 본 실태

    ◎10차례에 총 8만8천여가구 공급/인기는 분당,경쟁률은 평촌이 으뜸 신청미달된 신도시 아파트의 청약이 6일에 모두 끝남으로써 수도권지역 주민들의 주택난을 완화하기 위해 건설하고 있는 분당 등 5개 신도시아파트의 올해 분양이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분당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 4천30가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차례에 걸쳐 분양된 신도시아파트는 모두 8만8천3백99가구. 앞으로 신도시에 건설될 26만7천7백80가구중 33%가 공급이 이미 끝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7차례나 공급된 분당이 3만3천5백91가구로 가장 많이 분양됐고 평촌에서는 2만1천2백68가구,산본 1만2천4백63가구,중동 1만1천30가구,일산에서는 1만47가구가 공급됐다. 올해는 일반분양분 외에도 주택상환사채로 6천7백32가구분이 발행돼 이를 포함한 전체 공급가구수는 사실상 9만5천1백31가구에 이른다. 그동안 신도시아파트 분양에는 수도권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중동과 산본을 제외한 분당·평촌·일산의 청약경쟁률은 14%에서 최고 66.5%에 이르는 청약과열현상을빚어왔다. 특히 제2의 강남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분당의 경우 이번 분양에서만 평촌에 밀려 2위로 처졌지만 5,6차를 빼고는 3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여 인기면에서 선두그룹을 유지해왔다. 1차분양때 경쟁률이 46.8대 1에 이르렀던 평촌도 2차때 13.9대 1로 떨어져 인기가 처지는 듯했으나 이번 분양에서는 66.5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하여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신도시아파트는 올해 8만8천3백99가구가 공급된데 이어 내년엔 약 8만7천가구,92년이후에는 9만2천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내년 신도시아파트의 분양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과열청약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올해처럼 여러곳의 아파트를 모아 동시분양하기 때문에 첫 분양이 3월쯤에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도시아파트는 그동안 9만가구가 넘게 공급됨으로써 수도권지역 주민들의 내집마련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집장만을 위해 주택청약예금이나 청약저축에 가입하고 있는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들의 적체현상은 신도시아파트의 계속적인 대량분양에도불구하고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민영아파트의 경우만 보더라도 신도시아파트가 처음으로 분양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37만명이었던 수도권지역 청약예금가입 1순위자가 지난달말에 50만을 넘어섰고 내년 3월쯤에는 60만명선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또 다른 신도시가 개발되지 않는 한 신도시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내년에도 계속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페레스트로이카와 한·소 경협」 세미나 중계

    ◎미·EC에 대응,「아태경제협의체」 긴요 한소경제협회(회장 정주영)는 방한중인 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 평의회 자문위원을 단장으로 한 소련정부 및 과학기술계 고위인사를 초청,20일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소련의 개혁·개방정책과 한소 경제협력」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음은 이날 세미나에서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한국의 북방정책과 한소 협력」,메드베데프 자문위원이 「소련 경제개혁과 제문제」라는 제목으로 각각 연설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메드베데프 소 대통령자문위원/“생산 효율성 제고에 한국경험 관심/무역거래 국제관행·규정 준수할 것” 소련은 발전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처해 있다. 정치조직,민족간의 관계뿐 아니라 경제 등 사회전반에 걸쳐 복잡하고도 심각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소련의 축적된 잠재력은 응분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대한 만큼의 생산적,사회적 급부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 주원인은 생산 및 정치관계시스템의 비효율성,경제메커니즘 상의 문제와경제관리의 비효율성에 있으며 이것은 모든 국가 및 사회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소련의 기본과제는 조속히 경제관계를 정상화하고 생산 및 소비의 저하경향을 타파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시장경제,자유기업활동,건전한 의미의 경제를 위한 최종선택이 이루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짧은 기간내에 현대적 시장경제로 이행했을 뿐만 아니라 고도의 효율성을 갖고 있고 시장경제의 우수성을 실현한 한국의 경험은 소련에게는 커다란 관심거리다. 국내 시장경제의 조성과 국제노동 분업체제에의 통합방법에 대한 한국의 경험은 우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소련도 동일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련의 대외무역이 낙후된 것은 대부분의 무역 대상국들이 정치적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무역의 3분의2는 코메콘(공산권경제상호원조회의)과 바르샤바조약국 등 정치동맹국이 차지해 왔다.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와의 무역은 정치적으로 금지됐다. 소련최고회의가 승인한 「시장경제 이행의 기본방침」은 영토,통화체제,투자제도의 기본 대외경제정책 분야에 있어서 연방공화국의 권한확대와 그 단일성에 따른 것이다. 우리는 소련의 법적 기준과 경제구조를 기존의 국제경제 협력관습에 적응시키고 주요 국제경제기구의 규정을 완전히 준수할 것이다.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IMF(국제통화기금) 및 기타 기관의 규정이 그것이다. 내년부터 코메콘 국가와의 모든 경제관계는 상업베이스로 전환될 것이다. 모든 상품교역은 국제가격에 따라 경화로 이뤄질 전망이다.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회담,뒤이어 외교관계의 수립은 양국의 협력에 관한 광범위한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소련의 무궁한 판매시장,이익이 가능한 거대한 투자분야,다양한 원료 등은 한국의 지원으로 경쟁력을 급속히 향상시킬 수 있는 품목에 대한 공급가능성은 한국업계에 큰 관심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현대 삼성 및 기타기업과의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태지역에는 상호협력,지역내 교류메커니즘의 형성이 강화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태평양경제협력회의,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등에 상응하는 기구들이 탄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제경제체제의 형성 문턱에 있다. 소련은 가능성 및 성숙여건의 정도에 따라 이 지역에서 발전하고 있는 통합과정에 포함될 준비가 돼 있다. 얼마전 소련은 아태국가의 공동체 건설개념을 제시했다. 이러한 광범위한 맥락에서 소련은 한국과의 교역,경협도 검토하고 있다. 한소간 무역협정의 조인,서울주재 소련 무역사무소의 개설로 거대한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이밖에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 협정안을 준비중이다. 소련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소비재 생산분야의 협력이다. 우리는 세탁기,청소기,1회용 주사기 등의 생산을 위한 합작기업의 설립 프로젝트를 지지한다. 또한 소련에 한국의 투자를 유치,일련의 참단기술생산을 실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시장보완 차원,양국 경협전망 밝아/이중과세 방지 등 투자보장이 과제 정부는 6공화국 들어서부터 북방정책을 주요 정책목표로 설정하여 추진해 왔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결실을 맺기 시작,지난해 12월 상호무역사무소와 영사처 설치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 6월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소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양국관계 정상화와 경제협력의 초석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제 소련과는 지난 10월 공식대사를 임명함으로써 모든 관계가 정상화됐으며 다음달 중순 한소 각료회담을 열어 경제관계협정에 서명,경제협력 규모가 확정되면 양국간의 경제협력은 확대될 것이다. 80년대 초반까지 한소 경제협력은 간접교역 형태로 이루어져 왔고 그 규모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80년대 중반이후 급속히 늘어 올해의 경우 8월말 현재 양국간 교역규모가 이미 5억달러 수준에 달했고 연말까지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합작투자는 극히 부진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련경제가 변혁기에 있고 양국간 투자보장협정 및 2중과세방지협정 등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데다 루블화가 태환되지 않고 사회간접자본이 미비함으로써 투자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투자진출이 이뤄진 것은 진도의 모피공장과 현대의 연해주산림개발사업의 2건이지만 어업및 항공 등의 분야에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연내로 부산에서 보스토치니 항간에 정기직항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다음달 중순경에 열릴 2차 각료회담에서는 1차회담에서 가조인된 무역협정,항공협정,과학기술협정 및 투자보장협정 등 4개 협정의 정식조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2중과세협정 및 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1차 실무회담도 연내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소련측이 제시한 41개 군수산업의 민수전환 생산품목에 대해서도 35개 품목은 앞으로 3년간 약 50억달러어치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15개 품목은 생산을 위한 플랜트수출 가능액이 48개사에 72억달러 6개 품목에 대한 합작투자계획도 8개사에 3억7천만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소련측이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한 22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5개 자원개발 분야와 11개 공업 분야의 프로젝트는 사업타당성에 대한 검토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명돼 관련업체들이 소련측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현재 소련경제는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두 나라 경제는 상호보완성이 있어 경제렵력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 첫째는 시장의 보완성으로 현재 소련은 소비재가 크게 부족하고 경공업을 시급히 육성해야 할 입장인 반명 우리 쪽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경공업이 발달돼 있다. 둘째는 과학 및 기술 분야의 협력가능성이다. 우리의 산업이 기술수준이 낮아 국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나 소련은 우주항공 분야와 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상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이전을 통한 협력의 여지가 많다. 셋째는 사회간접자본 분야의 협력가능성이다. 소련의 사회간접자본은 크게 미비된 상태지만 우리 업체들은 도로 항만 통신 등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에 많은 실적과 경험을 쌓아 소련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경제협력의 장애요인으로는 외환제도상의 문제,무역관리제도의 문제,합작기업의 문제,사회간접자본의 부족,소비재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는 정부대로 정기적인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경제협력의주체인 기업들이 활발한 접촉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하면 경제협력 문제는 잘 풀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소련의 최근 경제현황/시장경제 이행과정서 부작용 파생/GNP 줄어들고 국제수지도 적자 소련의 경제실적은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국민총생산,생산국민소득,노동생산성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2.5%,1.5%가 감소하는 등 마이너스 성장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제질서의 혼란,노동 및 생산규율의 해이,원자재 및 보조품 수입의 불가피한 축소에 기인한다. 공업부문뿐 아니라 농업부문에 있어서의 생산도 전년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소비재 생산부문에 있어서는 생산의 증가에도 불구,높은 임금인상으로 소비재 시장에서의 공급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국가재정 상태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8월1일 현재 국가예산 수입은 2천6백24억루블,국가예산지출은 2천7백72억루블로서 예산적자는 1백48억루블에 이르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국민소득은 전년동기 대비 14.4% 늘어난 4천6백10억루블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소비재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6% 늘어난 3천3백62억루블을 기록했으나 계획목표에는 크게 미달했다. 특히 식생산품의 경우 1.4% 증가해 연 목표가 68%에 불과한 실정이다. 수출은 같은 기간 동안 4백35억루블로 전년동기 대비 88.0% 늘어난 반면 수입은 1백% 증가한 5백25억루블로 무역수지는 90억루블의 적자를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대코메콘(공산권경제상호원조회의)과의 교역이 줄어든 반면 선진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교역은 증가하고 있다. 한편 한소 양국간 교역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70%의 증가율을 보여 지난해 6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약 9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 「5공비리 단죄」에 개운찮은 뒷맛/대법,이창석씨 보석결정의 의미

    ◎「조세포탈여부」놓고 엎치락 뒤치락/고법의 최종선고 결과에 관심 쏠려 사건발생 때 요란스럽게 구속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2심에선 법정구속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던 전두환 전대통령의 처남 이창석피고인이 이번엔 대법원의 원심파기 및 보석결정으로 다시 풀려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통령의 친ㆍ인척인 점을 이용,주식회사 「동일」이라는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모두 29억원을 횡령하고 17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구속될 때만해도 이피고인에게는 무거운 형벌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사건을 심리한 서울형사지법은 『피고인이 크게 뉘우치고 있는데다 포탈세액을 전액 국가에 납부한 점 등을 감안,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이피고인을 풀어줬었다. 이에 불복한 검찰의 항소로 2심재판을 맡은 서울고등법원은 이피고인이 29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17억원을 포탈한 부분에 대해서도 『피고인이 하청업체인 덕우상사에 하자보수비를 높게 책정해 지급하는 수법으로 탈세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무죄판결을 내린원심을 깨고 유죄를 선고했었다. 1,2심에서 보듯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은 이피고인이 덕우상사에 하자비를 높게 책정해 빼돌린 돈이 조세포탈에 해당하는지의 여부였다. 이에대해 대법원은 『비록 과대계상하더라도 공급가액을 기초로 산출한 부가가치세액을 모두 지급하고 또 상대방이 과대계상된 공급가액을 기초로 산출한 세액을 매출세액으로 신고,납부했을 경우 이를 조세포탈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조세포탈죄의 고의가 성립하려면 과다계상된 세금계산서에 의해 매입세액의 공제를 받는다는 인식이외에 부가가치세의 납부의무를 면탈함으로써 과다계상분에 대한 매입세액의 공제를 받는 것이 국가의 조세수입에도 감소를 가져오게될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판결했다. 반면 원심재판부인 서울고법은 『이피고인이 덕우상사로부터 세금계산서를 받고 이를 근거로하여 과다계상분에 대한 부가가치세액까지 공제받았고 그 행위에 대한 인식이 있었던 이상 부가가치세 포탈의 범의가 있었다』고 판결했었다. 따라서 이날대법원의 판결은 「조세포탈죄」의 범의에 대해 새로운 관례를 정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개운치 않은 여운을 계속 남기고 있다. 이피고인의 범죄사실 가운데 조세포탈부분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의 친ㆍ인척인 점을 이용,젊은 나이에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온갖 위세를 부리고 29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횡령한 혐의사실 등은 용납할 수 없다는 얘기다. 즉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게 그렇고,대법원이 이날 또다시 석방한 것도 국민들의 법감정을 고려해 볼 때 고위층의 친ㆍ인척에 대한 비리를 「단죄」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제 이 사건의 주사위는 이피고인을 법정구속했던 서울고등법원으로 넘겨졌다. 상급심인 대법원의 판결로 미루어 하급심인 서울고법이 이를 또다시 깨고 이피고인을 다시 법정구속하든지 형량을 높일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이에따라 이번 사건은 서울고법이 심리를 계속한뒤 최종 선고를 하게되며 피고인이나 검찰측에서 불복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대로 형이 확정된다. 이날 이피고인의 사건이 파기환송됨에 따라 「5공비리」와 관련된 사람에 대한 모든 사법적인 절차는 빠르면 올해안에,늦어도 내년초까지는 모두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 이창석피고 다시 풀려나/대법/“조세포탈 범의 없다” 원심파기

    ◎법정구속 두달만에 보석허가 업무상 횡령 및 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 났다가 2심에서 법정구속됐던 전두환 전대통령의 처남 이창석피고인(39)이 16일 하오 대법원의 보석허가로 수감중인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덕주대법관)는 이날 이피고인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등 사건 상고심에서 피고인의 상고를 받아들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되돌려 보내면서 보석허가 결정을 내렸다. 이피고인의 보석보증금은 1천만원,주거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193의3 현대아파트의 자택으로 제한됐다. 재판부는 이날 주식회사 동일의 대표이사였던 이피고인이 덕우상사에 강관하자외주공사비 등을 지급하면서 실제보다 10억5천여만원을 과대계상하는 방법으로 부가가치세를 포탈했다고 유죄를 인정한 원심판결에 대해 『피고인이 과대계상된 공급가액을 기초로 산출한 부가가치세액을 덕우상사에 모두 지급하고 덕우상사는 이를 토대로 매출세액을 신고ㆍ납부한 이상 「조세포탈죄」의 범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원심파기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원심재판부가 이 사건 부가가치세 포탈부분에 관해 유죄로 인정한 점은 조세포탈죄의 범의에 대한 심리미진,또는 채증법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나프타값 28.6% 또 인상/정부/10월1일 공급분부터 소급적용

    ◎두달새 1백% 올라/유화제품값 연쇄인상 불가피 10월분 국산 나프타의 공급가격이 현행 t당 2백55달러에서 3백28달러로 28.6% 인상된다. 정부는 6일 경제기획원ㆍ상공부ㆍ동자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프타가격조정대책회의를 열어 9월분 원유평균도입가격 대비 10월분 원유도입예정가격 상승률인 28.6%만큼 국산 나프타공급가격을 올리기로 합의하고 이를 지난 1일 나프타공급분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정유사들이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기초원료로 공급하고 있는 나프타의공급가격은 페르시아만사태가 발생한 지난 8월 t당 1백64달러에서 지난 9월에는 2백55달러로 55.2% 인상된바 있다. 10월분 국산 나프타 공급가격이 28.6% 인상됨에 따라 2개월만에 1백%가 올라 나프타 가격 폭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화제품의 기초원료를 전적으로 나프타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유화업계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제품가격의 연쇄 인상이 불가피해 물가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나프타가격이 1백% 오를 경우 에틸렌ㆍ플로필렌 등 기초유분은 60%의 가격인상요인이 생기고 계열제품인 폴리에틸렌은 30∼32%,폴리프로필렌은 34%,스틸렌모노머는 25%,폴리스틸렌은 18%,에틸렌글리콜은 34% 연쇄적인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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