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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을 읽고/ 일확천금 노리는 허황된 생각 버려야

    직장인들의 한탕주의가 위험 수위에 달하여 공금으로 주식을 사거나 국고에손을 대 경마로 탕진하는 사례 등이 사회적으로 만연되어 있어 문제가 시급하다(대한매일 5월6일 23면)라는 기사에 동감한다. 그동안에도 한탕주의로 인생을 확 바꾸어 보겠다는 현상이 사회적으로 팽배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평생 직장 개념이 바뀐 데다가 최근에는 벤처 열풍으로 한순간에 쉽게 투자하여 일확천금을 노려보겠다는 안일한 사고방식으로 남의 돈까지 유용하여 날려 버리는 세태가 되어 버렸으니 정말 한심스런일이다.있는 자와 없는 자의 갈등일 수도 있지만 우리 사회가 올바로 나아가려면 정작 땀 흘린 자가 인정받고 잘 살아야 한다.땀도 흘리지 않고 일확천금을 벌겠다는 환상적인 꿈을 가진 자는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 이형철[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 [사설] 재외공관 감사 철저하게

    나라를 대표해 국제 무대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대사 행동과 재외공관의운영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은 나라의 명예와 국익 측면에서 크게우려할 만한 일이다.대사가 도박을 벌이고 연줄 인맥이 비리를 비호할 지경에 이르기까지 감사기관과 외교통상부는 무얼 했는지 한심스럽다. 최근 주(駐)이스라엘 대사가 외국에서 거액의 도박판을 벌여 품위를 실추시킨 것은 사실 재외공관과 대사의 문제 가운데 빙산의 일각인지 모른다.대한매일 보도(5,6일자 행정뉴스면)에 따르면 대사 부인의 회갑 잔치비용을 공관예산으로 충당했는가 하면 대사가 공금을 유용하는 등 비리와 추문으로 말썽을 빚은 사례가 잦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초 이장춘(李長春)외교통상부본부대사가 제기한 대로 외교관 인사가 정실에 치우치는 바람에 능력이 부족한 일부 함량 미달의 인사들이 외교관으로임명되어왔다.더욱이 ‘워싱턴계’와 ‘도쿄계’ 등의 파벌이 요직을 독식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일보다는 학연,지연은 물론 ‘차이나스쿨’이니 ‘재팬스쿨’이니 하는 식으로 특정 공관의 경력 중심으로 계보를 형성해 똘똘뭉친다는 정실인사 시비가 끊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물론 이런 문제가 일부 외교관에 국한된 것이라고 우리는 믿고싶다.그렇다고 해도 일부 재외공관 운영의 잡음과 대사들의 저질 행동은 국익을 저해하는 점에서 간단히 넘길 사항이 아니다.질낮은 외교관들이 나라 망신을 시키는 것은 물론 외교 현안을 잘못 처리할 경우 그 피해는 바로 국민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국제화 비중이 큰 상황에서 공관 운영의 정상화와 외교관 인사의 공정성은 국익 차원에서 시급한 사안이다. 그동안 공관이 파행운영됐는데도 감사원은 외교관 5∼6명이 근무하는 중·소 재외공관을 샘플로 뽑아 4년에 한번 정도의 형식적인 감사에 그친 것으로알려졌다. 외교통상부는 문제있는 공관과 대사의 행동을 건성으로 처리하려다 폭로 등으로 문제가 된 다음에야 마지못해 처리한 인상이 짙다.더욱이 비리와 추문의 중심이 된 외교관이 ‘다치지 않고’승승장구한 데는 특정인맥의 비호때문이라니 기가 찰 일이다. 국익저해는 물론 조직의 기강해이도 적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감사원은 지금이라도 재외공관의 운영실태와 공관 운영방식 등 대사들의 행동을 정밀 감사해야 할 것이다.또 외교통상부에만 맡기지 말고 범정부차원에서 함량 미달의 인사가 대사 등 외교관으로 기용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 직장인들 ‘한탕주의’ 위험수위

    직장인들의 ‘한탕주의’가 위험수위에 달했다.투기로 ‘한탕’ 하겠다는생각에 회사 공금을 빼돌리거나 국고에까지 손을 대는 은행원이나 공무원들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도 한탕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최근의 이같은 현상은 IMF사태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바뀐데 따른 불안감과 벤처기업 열풍 등 가치체계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것이어서 심각성이 크다.전문가들은 사회적 가치관의 붕괴에서 초래된 아노미(Anomie·무규범 상태)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에 따라 땀흘려 돈을 벌고 모으겠다는 근면·검소 정신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실태 공군 중앙관리단 급여출납장교로 복무하다 지난 1월 중위로 전역한학사장교 출신 김모씨(30)는 지난해 4월17일부터 자신이 관리하던 국고 3,000만원을 빼내 유용하는 등 17차례에 걸쳐 1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일공군 검찰에 적발됐다. 김씨는 주가가 폭등한 지난해 4월부터 횡령한 공금의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명문 S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CPA) 자격증도 땄다.아버지가 대기업 사장을 지냈을 정도로 가정환경도 유복하다. 그런가 하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3월25일 경마에 빠져 빚을 지게 되자은행금고에서 2억9,000여만원을 빼돌린 H은행 불광동지점 출납계장 최모씨(35)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출납계장은 은행의 금고지기다. 이에 앞서 주식투자로 7,000여만원을 날린 최모씨(30·창원시 안민동)는 지난 2월15일 자신이 근무하는 K은행 창원 용호동지점에서 금고에 보관된 1억원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J은행 차장 원모씨(45)는 빼돌린 국채 9억5,000여만원어치를 담보로 다른은행에서 5억원을 대출받아 주식투자를 했다가 지난 3월8일 검찰에 붙잡혔다.원씨는 주가폭락으로 투자액 5억원중 3억원을 날렸으며,국채를 빼돌리기 전 이미 3억원대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협 서울 S동지점 최모씨(29)도 텔레뱅킹을 이용,20여차례에 걸쳐 고객예금 1억8,000만원을 빼돌렸다가 지난 2월9일 붙잡혔다.최씨는 횡령한 돈을 코스닥시장에 투자했다가 6,000여만원을 날렸다. ◆전문가 분석 전문가들은 IMF사태 이후 직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벤처기업 열풍과 함께 주식시장에서 ‘대박이 터졌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자너도나도 ‘엘도라도’를 찾아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설동훈(薛東勳·36) 박사는 “직장인들의 지위는 갈수록 불안해지는 반면 빈부격차 확대로 계층간 위화감은 커지면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도 늘었다”면서 “아노미현상이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의 편중현상을 해소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증권업협회 임종록(林鍾록) 이사는 “대박이 터질 확률은 교통사고로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충고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비리공직자 222명 징계·고발 조치

    지속적인 공직사회의 복무기강 점검과 공공부문 개혁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직자들은 근무시간에 개인업무를 보거나 기관운영비 유용,금품수수 등의 비위·비리 등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지난 98년 10월부터 지난해12월까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9차례에 걸친 공직기강 특감을 실시한 결과 총 488건의 위법·부당사항이적발돼 관련자 222명을 징계·고발하고 15억5,700만원에 대해서는 변상판정을 하는 등 시정조치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적발사항을 유형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섭외성 경비 등 예산집행 정보통신부 고모씨는 정통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간담회 등의 예산으로 4,800만원을 추가 계상하고 이중 714만원을 개인 회식대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소프트웨어진흥원의 이모씨는 기관운영비 등의 예산을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감독기관인 정통부 공무원에게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도로공사 예산집행업무 담당자 이모씨 등은 허위영수증을 작성, 복리후생비 2,100여만원,고속도로카드 판매수수료 2,500여만원 등 총 4,900여만원을 유용해 정직조치가 취해졌다. □공금횡령·유용 공주시 하천골재특별회계 담당자 송모씨는 골재 판매대금2억2,800여만원을 수입금 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개인용도로 사용했는가 하면수원시 산하 수원문화원 사무국장 전모씨 등은 시립교향악단 발전기금 1억3,900여만원을 생활비 등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공사 경기도 의정부의료원 지출담당자는 환자식대 수입금을 개인 예금계좌에 입금한 뒤 이중 7,669만원을 사용해 파면됐다. □위법·부당한 업무처리 한국기업리스주식회사는 해운업체와 선박·크레인리스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선박수리비 13억1,600만원을 중복 지급하거나같은 상품에 대해 이중계약을 체결,리스대금 16억6,60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전시 서구 등 6개 기관에서는 농지전용부담금·산림전용부담금 등 10억1,100여만원을 부과하지 않는 등 과징금 부과업무를 태만히 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도 부산 D초등학교 유모 교장은 교내에 세균성이질환자가 집단발병한 사실을 숨긴 채 수업을 진행,환자가 185명으로 늘어나도록 방치했는가 하면 법무부 인천구치소 장모 과장은 근무시간을 지키지 않고 자신의 개인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등 업무를 태만히 한 사실이 적발돼 면직 등의 조치를받았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 빚보증·금전차용 제한

    ‘공무원 여러분,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16대 총선 이후 느슨해진 공직기강을 바로 잡기 위한 정부의 공무원 복무운영지침이 강화된다. 행정자치부는 17일 ‘활기차고 깨끗한 공직사회 실현지침’을 마련,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사실상 느슨하게 운영되어 오던 공무원 복무관련 지침을 ‘원칙 그대로’ 적용하게 된다. 이에따라 공무원 채무보증 및 금전차용은 원칙적으로 제한된다.과도한 채무부담에 따른 부패유혹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한편 직무관련 업체와의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부모·형제자매·자녀의 채무와 연금관리공단·행정공제회·직장내상조회 대부 보증은 허용된다.금전차용의 경우,직무와 관련되거나 공적으로거래하는 개인이나 업체로부터의 금전차용은 금지되고 은행·보험회사로부터의 금전차용은 허용된다. 인사치레나 상납 등 관행적 비리도 반드시 징계하는 등 일부 온정적으로 운영되던 징계제도도 원칙대로 운영토록했다. 특히 금품·향응수수,공금횡령·유용은 엄중히 징계한다. 이와함께 범죄처분 결과를 통보받으면 지체없이 징계를 요구해야한다.금품관련 비위관련자나 대민 관련 부서 종사자가 비위로 인해 징계를 받을 때는표창을 받은 사실이 있더라도 정상참작을 하지 않게 된다. 또 직장협의회가 설립되지 않은 기관은 설립을 지원한다. 장인태(張仁泰) 복무감사관은 “그동안 관권선거 시비를 감안,감찰활동을제대로 못했으나 앞으로는 취약분야·취약시기·취약기관에 대한 집중감찰을펼 것” 이라면서 “이행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과 점검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타이완 총통선거] 오늘투표…이모저모

    [타이베이(臺北)김규환특파원]18일의 역사적 총통선거를 하루 앞두고 중국의 군사행동 위협에 맞서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타이완에서는 막판 부동표를 겨냥한 후보들간 비방유세가 극에 달했다.선거유세가 워낙 치열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고 벌써부터 지지들간의 반목 등 선거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한편 미국은 무력위협을 하고 있는 중국을 설득하기위해 특사를 급파했다. ●세 후보 진영사이에 ‘치바오’(棄保) 선전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치바오란 지지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가장 바람직스럽지 않은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지지후보를 버리고(棄),차선의 후보를 택하는(保) 타이완 특유의 선거전략. 쑹 진영은 국민당 지지자에게 “독립지향의 천 후보가 당선되면 전쟁이 난다.그의 당선을 막기 위해 롄을 버리고 쑹을 밀어야 한다”는 ‘치롄바오쑹’(棄連保宋)을 호소.반면 롄 진영은 ‘바오쑹’(保宋)은 천 후보에게 어부지리(漁夫之利)만 안겨준다며 역으로 ‘치쑹바오롄’(棄宋保連)을 주장. 천 진영은“대륙출신 쑹의 당선을 저지해 타이완 출신 총통을 뽑아야 한다”고 ‘치롄바오천’(棄連保陳)을 외치고 있다.여기에 최근 국민당 지도부가 ‘치롄바오천’(棄連保陳)을 결정했다는 소문마저 나돌아 치바오 선전은 유권자들의 투표 향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무력침공 위협 발언으로 타이완 정국이 벌집을 쑤셔놓은 듯 들끓고 있는 가운데 17일 후보 사퇴와 쑹 후보 지지를 발표한 신당의 리아오(李敖) 후보는 “전세계 사람들이 중국의 미사일 공격 경고에 떨고 있는데 유독 천수이볜 지지자들만 아랑곳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들 같다”고 비아냥. ●타이완 남부에 있는 가오슝(高雄)의 한 실업고등학교에서는 한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특정 후보 지지자에게 욕을 퍼부어 말썽.연합만보(聯合晩報)에 따르면 이 교사는 최근 학생들에게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거수로 표시하도록 지시,마을 이장 아들인 한 학생이 국민당의 롄잔을 지지하자 “롄잔을 지지한다면 양심이 없는 것”이라고 놀려댔으며 이에 대해 학생이 반발하자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욕설을퍼부었다는 것. ●선거를 하루 앞두고까지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등 혼전 양상이계속되는 가운데 신경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타이베이 궈타이(國泰) 신경정신병원의 천궈화(陳國華) 박사는 최근 한 달간 선거 후유증으로 정신적 공황에 시달리거나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20∼30% 늘고 있다고 말했다.천 박사는 “이번 선거가 끝난 뒤 낙선한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의 좌절감이나 박탈감에 빠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약 60%의 유권자가 이같은 선거증후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지 후보를 놓고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간에도 의견 충돌로 반목하는 사례도 크게 늘어 타이완 사회가 선거 후 한동안 심각한 선거 후유증에 시달릴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 ●미국은 16일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재확인하고 타이완해협 양안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 입장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신봉과 폭력의 사용에 대한 반대,양측 대화의 촉진”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 홀브룩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기 위해 타이완 총통선거 다음날인 19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 소식통들이 16일 밝혔다. ●380만명에 이르는 타이완의 20,30대 유권자들은 정치에 무관심했던 그 동안의 관례를 깨고 중국의 무력사용 위협 이후 총통선거에 적극적인 관심을보이기 시작.천후보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인 젊은 층은 중국의 무력사용 위협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입장.타이베이에서 만난 한 의대생은 천 후보에게한 표를 던질 것이라면서 “전쟁위협은 걱정하지 않는다.천 후보가 이기더라도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천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국의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여당측의 주장을 일축. *陳후보 당선 유력… 정권교체 가능성. [타이베이(臺北) 김규환특파원] 총통선거를 하루 앞둔 17일 타이완(臺灣)에서는 반세기만의 정권교체의 기운이 짙게 느껴졌다. 비 뿌리는 타이베이시 중심부의 충샤오시루(忠孝西路) 다아(大亞)백화점앞.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 후보의 이동 유세장에는 5명으로 구성된 악단이 “아볜(阿扁·천의 애칭)”,“아볜”을 연호하며 지지분위기를 북돋우고 있었다.지지자외에 시민들도 일부 가세해 300∼400명이 어깨동무를 하고 소리치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반면 옆의 국민당 롄잔(連戰) 후보와 무소속 쑹추위(宋楚瑜) 후보 유세장에서는 20∼30명의 길가는 시민들이 잠시 연설과 구호를 지켜보다 이내 발길을돌려 뜨거운 열기의 천 후보측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린궈밍(林國明·44)씨는 “국민당의 롄과 무소속 쑹이 개혁을 강조하고 있지만,그래도 국민당 부패를 청산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진정한 인물은 천수이볜 밖에 없다”며 “타이완도 정권을 바꿔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회사원 펑위린(馮玉麟·37)씨는 “97년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압승했을 때 정권교체는 이미 예견돼왔다”면서 “국민당의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리덩후이(李登輝) 총통 측근들이 천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것을 보면 천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점쳤다. 천 후보는 지난 일요일 대회전에서 롄,쑹 두 후보의 집회열기를 압도한데이어,타이완의 우상인 노벨화학상 수상자 리위안저(李遠哲) 전 중앙연구원장과 리 총통의 측근 쉬원룽(許文龍) 기미실업 회장 등을 끌여들여 팽팽했던 3자구도를 깨뜨리기 시작했다. 롄측도 천의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장제스(蔣介石) 초대총통의 미망인 쑹메이링(宋美齡)여사,재계 거물 왕융칭(王永慶) 타이완 플라스틱 회장 등을 끌어들였으나 중량감에서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게 대체적인 평가. 여기에 부정부패,섹스 스캔들,검은 돈 정치 등 국민당의 각종 폐해가 롄 후보에게는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대학생 딩시정(丁希正·20)씨는 “이번선거전을 통해 롄과 국민당 출신 쑹이 부패와 스캔들을 폭로하며 서로 헐뜯는 꼴은 이제 더이상 보기도 싫다”고 말했다. 앞서 민진당은 지방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으로써 정권교체의 교두보를마련했다.97년 12월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민진당은 23개 현에서 13개현을 휩쓴 반면,국민당은 8개현을 확보하는데 그쳐 민심은 이미 국민당을떠났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khkim@. *총통후보 부인 3명 내조경쟁도 '후끈'. 타이완(臺灣)의 직선 제2대 퍼스트레이디는 누가될까.타이완 총통선거에서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3후보 부인들의 내조경쟁이 치열하다.언론 역시 리덩후이(李登輝)현 타이완 총통의 부인인 청원후이(曾文惠·73)를 잇는퍼스트 레이디감을 집중 조명하고 있고 후보 부인들도 매체와 대중 집회를이용한 막판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가장 이목을 끄는 이는 최근 여론 조사에서 우위를 달리는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후보의 부인 위수전(禹淑珍·45).천후보의 정치적 동지다.85년 여당의 암살기도로 보이는 3차례의 트럭 충돌로 하반신이 마비됐다.휠체어를 탄채 남편의 유세현장에 나가고 있는데 상당한 동정표를 얻는 동시에 남편의투쟁 역정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 45세의 젊은 나이와 꾸밈없는 미소,솔직하고 대중적인 대화자세는 그녀의최고 매력 포인트.그러나 최근 TV인터뷰에서천후보가 ‘정치와 법률외에는아무런 관심이 없으며 무뚝뚝하고 로맨틱하고는 거리가 먼 남자,집안에서는아무런 쓸모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등 ‘지나친 솔직함’으로 참모진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국민당 롄잔(連戰)후보의 부인 팡위(方瑀·56)는 타이베이 둥우(東吾)대 교수 출신.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조용한 내조에 치중,전통적인 여성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들어왔다.그러나 최근 남편이 수세에 몰리자 재향군인회청중들 앞에서 “당신들의 연금을 올려 줄 수 있는 후보는 국민당의 롄잔 뿐”이라고 연설하는 등 적극 내조로 돌아섰다. 무소속 쑹추위(宋楚瑜)후보의 부인 천완수이(陳萬水·59)는 선거 막바지에남편 등 가족들의 사랑을 담은 회고록을 발간,쑹후보의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며 지원하고 있다.언론 매체 인터뷰에서 그녀의 공략 목표는 쑹후보의 목을 죄고 있는 국민당 자금 유용스캔들을 씻어내는 것.쑹은 국민당 간부로 있던 90년대 당 공금으로 미 캘리포니아에 아들 명의의 호화주택 5채를 구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그녀는 최근 TV에서 격앙된 제스처와 눈물로 결백을호소,국민들을 깜짝놀라게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중국 ‘제2부패와의 전쟁’] ‘간 큰 관리’급증

    *실태와 대책. 중국 정부가 고질적인 부정부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칼날을 세웠다.90년대후반부터 부패척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왔으나,수그러들기는 커녕 만연돼 21세기 초강대국 도약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9기 3차회의 개막일인 5일 보고를 통해 “지금까지의 반부패 운동이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인민들은 아직 체감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이같은 방침은 부정부패에 연루된 관리들이 늘어나는 데다,날로 집단화·조직화 양상을 띠는 등 전방위로 확산되는 탓.홍콩의 빈과일보는 현재 부패에연루된 성(省)급 고급관리만도 17명이 조사받고 있으며,99년 한해동안 13만2,400여명의 관리들이 조사를 받았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의 발표에 따르면 97년 이후 적발된 부정부패사건은 10만3,000여건.이중 행정기관이나 사법기관이 관련된 사건만도 7,600여건에 이른다.특히 건설 현장의 부패현상은 더욱 심각하다.95년 이후 준공됐거나 현재 진행중인 50만위안(약 6,500만원) 이상의 공사 21만5,400여건중 40%가 부실공사로 드러났다. 중국 관리들이 부정부패에 쉽게 빠져드는 것은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체가 도입되면서 ‘돈이 최고’라는 황금만능 풍조의 확산이 그 이유.물신주의 풍조가 사업 인·허가과정의 복잡한 규정과 맞물리면서 부정부패의 온상이되고 있는 것이다.상하이(上海)의 한 기업인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적어도 20개의 관청을 상대해야 한다”며 “관리들이 꼬투리를 잡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귀띔한다. 이 때문에 부정부패 현상은 중국인들의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등장했다.여론조사 결과 부정부패 현상이 95년 이후 처음으로 실업문제를 제치고 중국인들의 가장 큰 사회 관심사로 꼽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따라서 중국은 부정부패를 일소하기 위해 4가지 반부패 유형에 대해 철퇴를 내리기로 했다.반부패 유형은 관리들의 관료주의와 형식주의,도덕적 해이와 비효율성,호화사치 풍조,직권을 이용한뇌물·향응 요구라고 중국 당국은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발생한 광둥(廣東)성 잔장 및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위안화(遠華)그룹 밀수사건.잔장사건은 시위서기와 세관장 등 250여명의 정부 관리가 연루됐는데,규모는 무려 110억위안(약 1조4,300억원)으로 드러났다.조사중인 샤먼 위안화사건은 지금까지 200여명의 관리가 체포돼 조사받고 있으며,규모는 무려 800억위안(10조4,000억원)에 이른다. 중국 정부의 대책은 비교적 단순하다.일벌백계로 다스린다는 것.잔장사건에 연루된 전 당서기 천퉁칭(陳同慶) 등 200여명의 관리중 천 전 당서기 등 14명이 사형을 선고받았고,3명은 곧바로 사형이 집행됐다.저장(浙江)성 인민은행 닝보(寧波)분행장 쑨마오번(孫茂本)은 70만위안(9,100만원) 수뢰혐의로사형선고를 받았고,역시 부패·수뢰혐의로 체포된 밀수방지 책임자 리지저우(李紀周) 공안부(副)부장도 사형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정풍(整風)운동인 산장(三講·학습과 정치,의기를 논하자)교육을 통해 의식개혁을 실시하고,중앙·지방정부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부정부패 일소 대책중의 하나이다. 김규환기자 khkim@. *부패 사례. 중국의 대표적인 부패스캔들은 ‘신(新)중국 건국 이래 최대의 부패스캔들’로 불리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위안화(遠華)그룹 밀수사건과 광둥(廣東)성 잔장시 밀수사건이다. 샤먼 위안화그룹 사건은 규모가 무려 800억위안(약 10조4,000억원)에 샤먼시 공안부 쉬간루 출입국관리국장 등 당·정 간부를 포함,관련자만도 200여명에 이른다.자동차·전자제품·석유를 수출입하는 과정에서 샤먼시 고위관리와 세관직원 등이 광범위하게 연루된 대규모 권력형 비리로 드러났다.이스캔들로 구속되거나 조사받고 있는 고급간부는 리지저우(李紀周) 공안부 부부장 등 수십명에 이른다. 잔장 석유밀수사건은 광둥성 잔장시 전 당서기 천퉁칭(陳同慶)과 그의 아들 천리성(陳勵生) 등이 밀수업자들과 짜고 석유를 조직적으로 밀수하다 적발된 것으로,규모는 110억위안(약 1조4,300억원)에 이른다.앞서 ‘담배왕’으로 불리던 중국의 전설적인 기업인추스젠도 부패사건에 연루돼 무너졌다.79년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의 담배회사 훙타사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생산량·수출량·품질·납세액 등에서 중국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최대의 담배회사로 성장시켰다.추스젠은 그러나 공금 355만달러(약 39억7,600만원) 유용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건설현장 부패스캔들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검찰원에 적발된 뇌물수수죄 10만건중 부실공사 관련이 무려 62%에 이른다.지난해초 충칭(重慶)시의차이훙(彩虹) 다리가 무너져 40여명이 사망·실종됐고,98년 양쯔(揚子)강 대홍수로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 주제방이 붕괴돼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냈다. 김규환기자
  • 시민 예산감시활동 본격화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문화연대),함께하는 시민행동,환경정의시민연대등 전국 31개 시민단체는 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1가 국세청 앞에서 ‘예산감시 네트워크’ 출범식과 납세자 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들어갔다.이들 단체는 이날 예산감시 제보전화(전국 공통 1588-0098)와 인터넷 홈페이지(www.0098.or.kr)를 개통,세무 공무원들의 금품수수와 예산낭비행위,공금 횡령 및 유용 등을 제보받아 공개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4월 20일쯤 자문 변호사 20여명이 참여하는 ‘납세자 소송지원단’을 출범시켜 예산을 낭비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구상권이나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제기,예산낭비를 막기로 했다.예산감시 활동을 담은 백서도 낼 예정이다. 경실련도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제3회 경실련 납세자 대회’를 열어 전국 예산감시 네트워크를 발족하고,중앙부처 등의 ‘99년 10대예산 낭비 사례’도 발표했다. 장택동기자 ta
  • 수영연맹 ‘정상화 물살’

    지난해 7월 집행부 간부들의 공금유용 사건 이후 지루한 세력다툼 속에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대한수영연맹이 1일 심홍택 대전수영연맹 회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정상화의 길을 모색하게 됐다.심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2억원을 출연했고 28일 부산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즈음에 추가로 돈을 내놓기로하는 등 새출발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딸(민지)이 현역 국가대표 수영선수이기도 한 심회장은 든든한 재력까지 갖춰 어지러운 연맹의 수장(首長)으로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또회장 취임 전 대의원총회 등에서 ‘공금유용 사건’의 사태해결책을 조목조목 제시,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건설회사 대표답게 역대 회장중 최초로 취임 당일 2억원이 입금된 통장을내놓아 연맹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실천력’도 기대를 걸게 하는 요인이다.심회장은 “공금유용 사건을 확실히 해결하겠다”면서 “계약서 등 공증서류를 정리해 문제의 아시아나 수영장이 더이상 구설수에 오르는 일을 막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않다.이사회는 최근 공금유용 혐의로 해임된 박동호 당시 수영연맹 회장과 J전무,K감사,H총무이사 등 집행부 4명에 대해 고소를 취하키로 결정했다.화해무드로 연맹 내부의 단결을 꾀하려는 의도지만 일부에서는 구 집행부를 슬그머니 복귀시키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또 일부 대의원들은 이번 회장선임이 밀실에서 이뤄졌다며 절차상하자를 문제삼고 있다. 수영인들은 그러나 “연맹이 단결된 모습을 보여줘 선수들이 마음놓고 훈련에 임하도록 해줘야 할 것”이라며 새 회장 취임이 새바람을 일으켜 주길 기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한수영연맹 회장에 심홍택씨

    대한수영연맹은 1일 7개월간 공석중이던 연맹 회장에 심홍택(沈洪澤·46)대전수영연맹 회장을 선임했다. 국가대표 심민지(대전체고)의 부친이기도 한 심홍택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2억원을 연맹에 출연했으며 3월말 부산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2억원을더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해 7월 박동호 전 회장 등 집행부의 공금유용 사건으로 내분에휩싸여 표류하던 연맹이 정상화 길을 찾게 됐다.
  • [21세기는 깨끗한 정치 시대] 지구촌 부패정치인 ‘바꿔’열풍

    지구촌이 ‘정치 부패’와의 싸움으로 뜨겁다.정치 부패에 대한 척결은 새천년을 맞아 지구상의 새로운 명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썩은 정치인들의 자기합리화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고 발붙일 틈을 주지 않겠다는 국민적 자각이 지구촌 곳곳에서 커가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각국의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의 잘못,특히 정치분야의 부정부패에는 눈감아줄 수 없다는 국민의식을 키우고 있다.‘피플 파워’로 정치인 교체까지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 좋은 예를 독일과 이슬라엘은 말해준다. 냉전의 결과 45년이 넘게 분단됐던 독일을 다시 하나로 만들며 통독의 영웅으로 부상했던 헬무트 콜 독일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모집으로 부패 정치인의 상징으로 전락했다. 아랍인들과의 오랜 영토 분쟁 및 척박한 자연환경과의 힘겨운 싸움속에서 오늘날의 풍요로운 국가를 가꿔온 이스라엘의 정치지도자들도 불법자금 수수에 관련된 혐의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정치인은 말할 것도 없고 공직자들의 비리 개입 및 권력 남용도 국민의눈을 벗어난 ‘사각지대’가 될 수 없다.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포함된 사상 최대의 밀수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21세기 ‘거룡(巨龍)’ 중국이 공직자들의 직위남용을 근절하겠다고 나선것도 국민을 의식한 조치임이 틀림없다. 독일·이스라엘의 정치부패 스캔들과 중국의 대규모 밀수사건은 ‘피플 파워’가 정치 및 공직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주체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중국 중국의 부패스캔들은 초대형 권력형 비리의 전형이다.엄청난 규모에다 권력 핵심부까지 연루됐기 때문이다. 최근 드러난 중국 건국 이래 최대규모인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 밀수사건이 대표적 사례.샤먼사건은 정치적 비리를 단속하는 중앙기율검사위가 지난해말 도산한 샤먼의 위안화(遠華)그룹이 100억달러(약 11조2,500억원)의자동차·전자제품과 총기류·석유 등을 밀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시작하면서 비롯됐다.대상자만도 장쭝쉬(張宗緖)부시장,양첸셴(楊前線)세관장 등 무려 200여명에 이르렀다. 당초 초대형 밀수·독직사건으로 치부돼오던 이 사건은 기율위 관리들이 자신들의 전화를 샤먼 국가안정국이 도청했다는 사실을 밝혀내 권력층이 개입한 부패스캔들로 비화됐다.조사결과 사건의 배후에 권력핵심인 정치국위원의 부인과 전(前) 군 지도부 아들이 관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권력형 비리로 바뀌었다. 현재 베이징시 당서기이며 정치국 위원인 자칭린(賈慶林)의 부인 린요우팡(林幼芳)과 류화칭(劉華淸) 전 군사위 부주석의 아들중 1명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60년대 제1기계공업부 근무중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친분을 쌓아 베이징으로 발탁돼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자 베이징시 당서기가 사건에 연루됐음이 드러나면 장 주석으로서는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앞서 류 전 군사위 부주석의 며느리와 사돈 등이 부패스캔들에 연루돼 피소됐다.류 전 부주석의 둘째 며느리 정샤오리(鄭曉麗)가 여동생 샤오옌(曉燕) 부부와 함께 투자사로부터 약 1,500만홍콩달러(약 22억5,000만원)를빌려 홍콩 증시에 투자했다가 날리는 바람에 피소됐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중국이 부패근절에 나서는 이유는 만연해 있는 국가 부패구조를 타파하지않고서는 21세기 강대국 도약을 보장할 수 없다는 우려감 때문.지난해 공안부 산하 밀수범죄 조사국을 신설,주룽지(朱鎔基) 총리의 지휘로 총력전을 벌여 이번 사건의 꼬리가 잡혔다. 김규환기자 khkim@ *독일 독일 정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헬무트 콜 전총리의 비자금스캔들은 한 정당의 문제를 넘어 정경유착과 불법자금이 유럽정치의 관행이었음을 폭로한 셈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사건은 통독영웅 콜 전총리에 정치적 사망선고를안겼고,윤리주의 이념을 표방해온 기민당측에 재기 불능의 치명상을 입혔다. 사건은 지난해 11월30일 당시 콜 기민당 명예총리가 티센 군수업자로부터정치자금을 수수했음을 인정,소문으로만 떠돌던 비자금의 실체를 확인하며비롯됐다.당시 콜총리가 200만 마르크라고 밝힌 비자금 규모는 이후 당내부의 고발,양심선언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 2,000만마르크에 이른다는 기민당 관계자 주장까지 나왔다.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는데도 콜 전총리가 비자금 출처에 대해 굳게 입을다물자 지난 18일 기민당은 긴급 지도부 회의에서 콜에게 탈당을 권유했고결국 콜은 명예총재직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정도로는 어림도 없었다.19일 92년 동독 로이나 정유회사가 프랑스 엘프아키텐사에 매각되면서 8,500만 마르크에 달하는 리베이트가 사실상콜 전 총리와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 사이에서 오갔다는 충격적 보도가 나오자 전 유럽이 발칵 뒤집혔다. 국제커넥션 의혹은 독일 검찰이 공소시효 만료를 선언해 덮어지게 됐지만 정치적 이해에 따라 유럽 정권간 음성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남겼다. 비자금 스캔들의 파급력은 지난 두달간 독일 의사당을 정정(政情) 중단의위기로 몰아넣었다.의회,언론을 불문한 폭로전의 와중에 집권 사민-녹색당연합의 비리를 까발리는 기민당 반격도 잇달았다.한 은행으로부터 상습 비행기 이용의 편의를 불법 제공받은 혐의로 집권 사민당측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재무장관이 사임하기도 했다. 이처럼 독일 정치권 전체가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음이 확인되면서 후유증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가 일각에서는 구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환멸로 여야를 막론,엄청난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이번 스캔들의 가장 큰 피해자는 두말할 것도 없이 독일 국민들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이스라엘 에제르 바이츠만 대통령은 수뢰,에후드 바라크 총리는 선거법 위반,베냐민네타냐후 전 총리는 공금 유용….속속 드러나는 이스라엘의 거물급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혐의에 이스라엘 국민들이 분노가 폭발 일보 직전이다.끝없는부패 스캔들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이미 바이츠만 대통령에게 강력한 퇴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바라크 총리도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스라엘 감사원은 27일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바라크를 후보로 내세운 ‘하나의 이스라엘 동맹’이 선거자금법을 위반해 1,300만 세켈(33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당연히 바라크 총리에게도 혐의가 쏠리고 있다. 바라크 총리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그는 “비영리기관도 모르며 당의 모금운동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면서 “며칠내로 대법원에 항소하는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야킴 루빈스타인 검찰총장은 감사원의 이같은 수사 내용을 넘겨받고 경찰에 ‘하나의 이스라엘 동맹’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 경찰 수사에서 감사원의 조사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바라크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총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국민들의 신뢰 없인 불가능한 골란고원 반환 등 중동평화협상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의원 및 장관 재직시절이던 88∼93년 사이 프랑스 사업가로부터 4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바이츠만 대통령은 돈을 받은 사실은인정하면서도 개인적 친구의 사적인 ‘선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국민들의 격분을 불렀다.이같은 주장에 여론은 그에게 등을 돌려 국민의절반 이상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물러난 베냐민 네타냐후도공금유용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이밖에 아리예 데리전 내무장관,타치한네그비 전 법무장관도 수뢰 혐의로 기소되는 등 이스라엘 정가의 부패 스캔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부패 정치인들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 [사설]‘맹물’ 전투기라니

    지난달 예천비행장을 이륙한 직후 추락한 F-5F 공군 전투기 사고 원인이 물섞인 항공유 주유 때문이라는 사실에 우리의 국방태세가 이정도 수준인가 충격을 금할 길 없다.유사시 제일 먼저 현장에 출격해 적을 제압,초기 전세(戰勢)를 유리하게 이끌어야 할 공군의 임전태세에 큰 구멍이 뚫려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투기가 맹물이나 다름없는 연료를 싣고 비행하다 엔진이 멈춰 추락하는일이 어디 상상할 수나 있는 일인가.공군의 발표만으로도 몇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현대전의 생명은 규격화된 장비 정비와 검증된 안전교범(敎範)에 따른 운영이다.그럼에도 이번 사고로 이런 수칙들이 무시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공군은 유류탱크에 균열이 생겨 지하수가 스며들었다고 하나 유류탱크는 이에 대비해 매일 수분을 빼내는 드레인(Drain)작업을 해야 하는데도 한달 동안 한 차례도 이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연료 주입 직전 수시로 실시해야 할 샘플링 테스트도 생략됐다.또 활주로 급유대와 유조차의 여과기까지 모두 고장난상태였다니 불량연료를 사전에 제거하는 4개의 안전장치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 다음으로 군의 기강해이의 심각함을 들지 않을 수 없다.군에서 지원부서 장병들의 역할이 작전부서 이상 중요함에도 주된 업무인 점검과 작업규범이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는 것은 기강이 서있지 않기 때문이다.우리의 현상황은휴전상태이고 적의 도발행위에 군이 한치의 허점도 보여서는 안된다.사고 전투기가 서해교전과 같은 작전에 출격했었다고 생각만 해도 불안하다. 사고 처리과정도 석연치 않다.공군은 사고 원인 조사와 해당 지휘관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도 한달 이상 국방부장관에게조차 보고하지 않는 등 진상을은폐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당시 장교급과 장성급들의 진급심사를 앞두고 불이익을 모면하기 위해 중대사고조차 숨기려 했다면 이 또한 군기문란차원에서 바로 잡아야 겠다. 이와 함께 유류탱크의 균열은 군 주요시설의 부실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철판 두께 1.2㎝의 유류탱크 내부벽과 이를 둘러싼 80㎝의 콘크리트 외부벽으로 이뤄진 구조물에 균열이 생겨 지하수가 스며들어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났다는 발표에 전문가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유류탱크 역시 우리사회에 만연한 부실시공의 한 예가 아닌지,원천적으로 불량항공유가 공급된 것은 아닌지도 규명돼야 한다. 우리는 완벽한 임전태세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사건의 전모가 규명되고 보완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군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철저한 재조사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 언론장악문건 진위밝혀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장악의혹 문건‘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격화되고 있어 정국파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여당측은 이 문건에 대해 “공작전문가인 정의원이 날조해서 역공작정치를 하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밝혔다.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이강래(李康來)전 청와대정무수석도 기자회견을 통해”정의원을 민·형사상 명예훼손혐의로 제소하고 조작된 문건유포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적용에서 제외토록 하는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한 것으로 보도됐다.여당이 내세우는 정의원 폭로문건의 조작근거는 10여개 항목에 이르는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문서의 글자와 이번 문건 글자 크기에 큰 차이가있고 올 6월 작성됐음에도 ‘지난해 대선’이란 표현을 쓴 것,국정원을 전신인 안기부라고 표기한 점 등이다.그렇지만 한나라당측은 “여권의 언론장악기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인 증거물”이라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임명 등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치열한 정치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우리는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문제 문건에 대한 진위(眞僞)가 반드시 가려져야 함을 강조한다.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채 정치공방만 계속될 경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의 정치불신만가중시킬 것이다. 그러나 이번 문건이 어디서 만들어 졌든간에 많은 부분의 내용들이 일부 언론사들의 고질적 탈세관행 등 갖가지 부정행위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여 밝힌 점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것이 사실이다.이들 언론사는 발행부수를 크게 부풀려대외적으로 과대선전하고 고액의 광고비를 받는 반면 세금계산시 부수를 줄여 탈세하거나 특혜금융,사주(社主) 공금유용 등의 헤아릴 수 없는 법규위반을 저질러 왔다는 것이다.특히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일부 언론사는 제각기 자사(自社)영향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언론탄압 대상이 된 양 정의원이 공개한 문건내용 가운데 자사 관련내용만 발췌,부분 보도함으로써 독자가 총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눈을 가린 격이 됐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문건은 일부 언론사들이 정론(正論)보다는 독자에 영합하기 위한 곡필경쟁을 일삼거나 탈세 등 범법의 치외법권영역으로 안존(安存)해왔음을 적시하고 있다.이는 또 거의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는 대목이기도 하며 우리 언론이 더이상 개혁의 사각지대로 방치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다.문건진위 규명과 더불어 언론개혁도 시급히추진돼야 할 것이다.
  • 아르헨大選 야당승리 확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AP 연합] 10년만에 퇴임하는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선거가 24일 오전 6시(한국시각 오후 6시)실시됐다. 유권자 약 2,400만명은 이날 4년 임기의 차기 대통령과 함께 전체 24개주(州)주지사 가운데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를 비롯한 6개 주지사와 연방 하원의원 257명 가운데 116명을 선출한다. 정치분석가들은 이변이 없는 한 야당연합 후보인 중도좌파의 페르난도 델라루아(62)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이 낙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여론 조사결과는 델라루아 후보가 45∼51%의 지지율로 집권 페론당 후보 에두아르도두알데(58)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를 9∼17% 포인트 차이로 앞서왔다.군소공화행동당 후보로 나선 도밍고 카발로(53)전 경제장관을 비롯한 기타 후보는 지지율 10% 이하다. 실업률 14.5% 등 급속한 경기침체와 메넴 대통령의 공금유용을 비롯한 정부의 부패 스캔들로 궁지에 처한 페론당은 집권 사상 최악의 참패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후보는 제1차 투표에서 45%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거나 40∼45%의 득표율을 올리면서 차점자와 10% 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두게되면승리가 확정된다.제2차 투표는 이같은 요건을 만족시키는 후보가 없을 경우오는 11월 14일 실시되는데 현지 분석가들은 현재의 추세로 보아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3선출마 금지 헌법 규정으로 출마를 포기한 메넴 대통령은 투표를 위해 고향인 라 리오하주(州)에 와서 “오는 2003년 다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메넴은 12월 10일 퇴임한다.
  • 공금유용 李甲珍해병대사령관 전역신청

    이갑진(李甲珍)해병대사령관(55·해병 중장)은 15일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에게 해병대 1사단장 재직 시절 복지금 유용에 책임을 지고 전역을 신청했다.이 사령관은 오는 23일 군 장성 정기인사에서 전역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사령관은 해병대 1사단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97년 5월부터 3∼4차례에 걸쳐 회관·자판기 운영 수입 등으로 조성한 복지금 3,000여만원 가운데 2,000여만원을 당시 전도봉(全道奉)해병대사령관에게 상납하고 나머지 1,000여만원은 부대운영비로 전용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1사단장 시절 이 사령관의 참모였던 김모 중령이 두 차례에 걸쳐진급에서 탈락하자 이같은 내용을 관계기관에 투서했으며 진상조사 결과 사실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사령관은 해사 21기(67년 임관) 출신으로 해병대 1사단 연대장 ,사령부참모장,6여단장,해군본부 해병보좌관 등을 거쳤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국민주택기금 지원 사업장 1,179곳 23兆 부도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올 8월까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고 부도난 업체사업장은 1,179개로 대출 잔액이 22조9,7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건설교통부가 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부도가 난 국민주택기금 지원업체 사업장은 728개 업체 1,179개로 집계됐다. 건교부는 그러나 462개 업체 747개 사업장은 이미 준공돼 대출금 1조7,145억원이 입주자 앞으로 승계됐으므로 기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150개 업체 253개 사업장은 공사가 중단돼 8,444억원이 묶인 상태지만사업장 대지에 이미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채권을 보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12개 상임위별로 계속된 국정감사는 경찰청,국립의료보험관리공단 등소관부처 및 산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보건복지위에서는 시행시기를 내년 1월에서 7월 이후로 연기한 의료보험 통합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벌였다. 재경위의 한국수출입은행 국감에서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의원은 “수출입은행의 총 여신중 19%인3조2,143억원이 대우에 제공됐다”면서 회수대책을 따졌다. 산업자원위의 포항종합제철 감사에서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의원은 “98년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포철은 투자손실과 공금 횡령·유용 등으로무려 63건이나 지적을 받았다”면서 “특히 14개 해외투자법인은 지난해 한해 2,74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주장했다. 행정자치위의 경찰청 감사에서 국민회의 홍문종(洪文鐘)의원은 “96년부터지난 8월말까지 주한미군 범죄자는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를 포함해 모두 656명이었으나 단 7명만이 구속돼 구속률이 1.1%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類似파이낸스’ 도 서민울려

    삼부·청구 파이낸스의 공금횡령으로 촉발된 사태가 소규모 파이낸스 업체와 유사 파이낸스 업계로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1동 ‘뉴스캐피탈’(대표 최상근·36)은 지난 18일 만기가 된 투자금 지불을 중지하고 대표 최씨가 잠적해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뉴스캐피탈은 지난 4월부터 영업을 시작해 10일마다 8%씩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투자자들을 모집,5개 지점을 통해 1,000여명으로부터 200억원 가량을 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제구 연산동 ‘청솔금융펀드㈜’는 지난 4월부터 27%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며 투자자 22명으로부터 3억6,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대표 이모씨(43)가 경찰에 구속됐다.지난해 2월 설립된 금정구 부곡2동 신신파이낸스도서울지사 임원 2명이 고객투자금 45억원중 30억원을 유용했다는 투자자들의고소가 접수돼 서울 강서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부산 김정한 이기철기자 jhkim@
  • 보광그룹 사주 홍석현씨 탈세수법

    보광그룹의 탈세내용은 재벌가(家)의 도덕적 해이를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대기업이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탈세 세목이 법인세에서 주식양도소득세,증여세에 이르고 수법도 이중·허위계약서 작성,자금추적을 피하기 위한 허위 예금계좌 입출,1,000여개 차명계좌를 통한 변칙 금융거래,부동산실명법 위반,부동산 투기,호화주택 변칙증여 기도 등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법인세 탈루 (주)보광은 96년 12월과 97년 1월 두차례에 걸쳐 보유 중이던 삼성코닝 주식 281만6,000주를 특수관계에 있는 OO전자에 넘기면서 상속세법상 정당한 평가(965억원)보다 낮게(835억원) 평가해 법인세 48억원을 탈루했다. ■이중계약서로 주식양도소득세 탈루 홍석현씨 일가는 97년 보광창업투자가보유한 두일전자통신 주식 5만주를 주당 1만7,500원의 저가로 사들인 뒤 같은해 4월 장외에서 주당 5만500원에 팔아 16억5,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그러나 매매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하는 수법으로 매매단가를 2만5,000원으로축소조작해 주식양도소득세 13억원을 탈루했다. 홍씨는 또 96년 12월 퇴직임원 3명 명의의 계열사 주식 7만9,938주를 취득하면서 허위 매매계약서를 작성,증권거래세와 주식양도소득세를 허위신고하는 수법으로 증여세 14억원을 포탈했다. 그는 96년 11월에 이들 퇴직임원 이름으로 예금계좌를 튼 뒤 같은해 12월 자신의 어음관리계좌(CMA)에서 인출한 자기앞수표를 이들 예금계좌에 입금시켜 주식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꾸몄다.이후 97년 3월까지 9차례에 걸쳐 이들 계좌에서 현금으로 자신의 돈을 되찾아갔다. ■증여세 탈루 홍석현씨는 99년 3월 홍모씨로부터 141억원 상당의 현금과 주식을 증여받았으나 증여세 77억원을 탈루했다. ■변칙금융거래 홍씨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회피하기 위해 가족명의의 계좌 432개,보광그룹 임직원 및 그 가족 등의 계좌 639개 등 무려 1,071개의 차명계좌를 개설한뒤 전담직원을 두고 관리해왔다. 국세청은 홍씨가 주변인물 수십명의 주민등록증 사본과 인장 100여개를 비치,상시 사용하는 등 변칙 금융거래를 자행했다고 밝혔다.국세청은 홍씨가 계열사 주식 인수과정에서 차명계좌로 관리해오던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86억원을 확인하고 증여세 31억원을 추징했다. ■부동산 실명거래 위반 홍씨는 임직원 명의 등으로 명의신탁해둔 서울 성북구 성북동 등의 소유토지에 가등기를 설정해두고 증여세,택지초과소유부담금 등을 내지 않기 위해 실명전환등기 유예기간이 지났음에도 실명전환하지않아 부동산 실명거래 관련법률을 위반했다. ■부동산 투기 홍씨는 89∼94년 강원도 평창군 스키장 인근등지에 임직원 명의로 임야 등 34필지를 5억여원에 취득했다가 95∼96년 사이에 보광그룹 법인에 29억원에 팔았다. 국세청은 부동산 취득 및 양도자금이 회사공금인지 또는 사주 개인자금인지불분명하다며 검찰에 공금유용 여부를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또 96년 6월 효창개발,남영설비 등 29개 가공거래처 앞으로 공사비,물품대등의 지급명목으로 당좌수표를 발행,회사자금을 유출한뒤 전액 현금으로 인출해 자금흐름 은폐를 기도한 사실이 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이 자금의 최종 귀속자 및 회사공금 유용여부도 검찰에 수사의뢰키로 했다. 국세청은 또 회사시설물에 대한 보험리베이트 등 회사 경영과 관련된 수입금액을 회사에 입금시키지 않고 사주 일가의 가사비용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혐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호화주택 변칙 증여기도 서울 한남동에 55억원 상당의 호화주택을 신축하면서 대지를 취득한 뒤 등기이전을 하지 않고 건축허가도 전 소유주 명의로받은 뒤 공사를 진행시키는 방법으로 자금출처 회피를 기도했다. 건물 시공업체인 OO종합건설과 공사비 26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무목적용으로는 11억원,이면계약 15억원으로 분할 계약,취득가액을 축소했다. 추승호기자 chu@
  • 대검 중수부 수사 착수

    대검찰청은 17일 국세청이 보광그룹 사주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씨를 계열사 주식 위장 매매 혐의 등으로 고발해옴에 따라 이 사건을 중수부중수1과에 배당,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홍사장이 효창개발 등 29개 가공거래처 앞으로 공사비와 물품대 명목으로 당좌수표를 발행,회사공금을 유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뒤 구체적인 수사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시급한‘私設금융’대책

    사설(私設)금융회사인 파이낸스사로 인한 피해가 속출,심각한 사회문제가되고 있다.대검 중수부는 국내 최대 사설 금융업체인 삼부파이낸스(주)회장양재혁(梁在爀)씨가 거액의 회사공금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양씨는 지난 96년부터 지난달말까지일반 투자가의 투자자금 중 796억원을 횡령,비자금을 조성하고 계열사인 삼부파이낸스엔터테인먼트의 영화제작비 200억원 가운데 150억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양씨는 유용한 돈을 해외로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다.파이낸스사들의 불법 영업과 사기성 자금유치 행위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후급속이 번지기 시작,올 연초부터 부산지방에서부터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파이낸스사는 자본금 5,000만원이면 누구나 설립할 수 있는 상법상의 일반회사로 수신업무는 취급할 수가 없다.파이낸스사는 투자자들이 낸 출자금을 운용하여 이익이 나면 배당을 하는 일반회사에 불과한데도 ‘원리금을 보장하는 여신전문기관’‘25∼35%의 고금리 보장’ 등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광고를 내거나 전단을 뿌리고 있다. 이들 회사는 그 규모가 매우 영세한데다 설립초기에는 투자가들이 낸 돈으로 고금리를 지급하는 등의 변칙적인 운용방법을 동원,언젠가는 도산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그런데도 투자가에게는 대규모 건설업체 등을 소유하고있는 중견그룹회사라고 속여 돈을 끌어 들이고 있다.시민들이 고금리 유혹에 끌려 예금을 하면 돈을 챙겨 달아나는 등 사기행각도 서슴지 않는다.현재운용되고 있는 일부 파이낸스회사도 고수익 위험자산에 투자, 큰 손실을 입은 바람에 자본금을 잠식한 상태에 있고 삼부파이낸스사처럼 회장이 투자가들의 돈을 개인돈처럼 유용하는 등 탈법행위가 잇따르고 있다.파이낸스사는적은 돈으로 회사를 차릴 수 있기때문에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몇개가 있는지조차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이다.당국은 대략 600개 이상의 회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파이낸스사는 상법상의 주식회사에 불과하여 이를 감독할 기관도 없는 실정이다.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불법적인 사금융행위를 그대로방치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금융당국은 파이낸스회사들이 변칙적인 출자나 불법적인 수신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엄청난 고금리를 보장해 주겠다는 파이낸스사 등 유사금융기관을 적발하여 불공정행위위반으로 처벌하는 동시에 사직당국은 피해자의 고발을 기다리지 말고 사기성 전단이나 광고를 내는 업체를 지속적으로 추적,사설금융회사들의불법행위를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 현대전자 주가조작/재계 반응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확대가 재계를 바짝 긴장시키고있다. 가뜩이나 8·15 정·재계간담회 이후 가속화하고 있는 재벌개혁으로 숨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재계는 검찰 수사가 현대그룹 실세인 이익치(李益治)·박세용(朴世勇)·김형벽(金炯璧)회장에게까지 확대되자 개혁의 칼날이 대우에이어 현대로 향한 게 아닌가 보고 있다. 재계는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이 실정법 위반으로 재벌정책과 차원이 다른것으로 보면서도 당초 예상보다 수사가 확대된 데 대해 당혹해하고 있다.재벌정책과 검찰 수사를 오비이락(烏飛梨落)으로 해석하면서도 “대우그룹 다음은 현대”라는 저간의 설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현대는 이날 ‘현대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내고 “현대전자가 인위적으로주가를 올릴 이유가 없으며,현대 계열사의 현대전자 주식 매입은 투자를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현대전자의 주식 매입으로 현대가이익을 취한 것이 없으며 일반투자자들에게도 손실을 발생시키지 않았다”며 주가조작 혐의를 부인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고위 관계자는 “현대전자 주가조작사태와 재벌개혁과는 차원이 다르지 않겠느냐”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그러나 다른 그룹 관계자는 “현대와 같이 현 정부와 밀월관계를 유지해 온 그룹이 이 정도라면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재계는 특히 한진그룹 조중훈(趙重勳)회장의 외화유출 및 공금유용 혐의가국세청 조사로 드러나고 있는데다 세계일보의 경영진 개편에 통일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일조했다는 얘기까지 나돌아 현대에 대한 수사확대를 재벌개혁 촉진을 위한 전방위 압력으로 해석하고 있다. 재계 한 인사는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마침내 침몰하고 있다”고도평했다. ‘바이 코리아’는 현대그룹의 금융주력사인 현대증권 이익치 회장이 취임후 ‘종합주가지수가 6년 안에 6,000포인트까지 간다’며 증시에 붐을 일으켜 10조원을 돌파한,전무후무한 주식투자펀드.이회장이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연루돼 바이코리아펀드가 쇠락의 길로 들어서면 증시도 침체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어쨌든현대 주가조작사건이 현대그룹 최고위층까지 확대됨에 따라 삼성 LGSK 등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그룹에도 비상이 걸렸다. 박선화 추승호기자 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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