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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처­항공우주연,8인승 후속기 개발 추진

    ◎11인승 쌍발 복합재료 항공기 2003년 뜬다/풉질·성능 대폭 보강… 승객용 객실도 마련/해양탐사·환경감시·지도제작 등에 활용 해양탐사 및 환경감시,지도제작 등에 활용될 쌍발 복합재료 항공기 2호가 오는 2003년까지 11인승 규모로 개발된다. 5일 과학기술처와 한국항공우주연구소(소장 장근호)에 따르면 8인승 쌍발 복합재료 항공기 개발이 성공리에 완료됨에 따라 2단계로 품질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실용화 단계의 2호기 제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3월29일 경남 사천 공군비행장에서 시범 비행한 8인승 쌍발 복합재료 항공기는 사람이 타지 않았을때 중량이 2톤에 불과한 초경량 비행기.이날 항공기는 항공대 운항과 교수들 3명의 조종으로 순항속도 시속 360㎞,순항고도 2.5㎞,항속거리 1천800㎞의 성능을 30분간 보여 줬다. 하지만 이 항공기는 순수한 「연구용」으로서 「승객」을 태울수 있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상태. 앞으로 나올 쌍발 복합재료 2호기는 「승객」을 태울수 있는 객실 환경을 만들고 성능을 향상시켜 실용화 상태에까지 이르게 해 보자는게 개발 목표다. 이에따라 2호기에는 동체의 여압장치,제빙·방빙 장치 등을 추가하고 사진 촬영 및 탐사용 장비 장착을 위해 구조를 보강하고 순항고도와 순항속도 향상을 위해 엔진을 터보프롭 엔진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또한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 양날개(윙 팁)에 부착할 수 있는 연료탱크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여압장치는 항공기내의 압력을 지상과 똑같게 조절함으로써 탑승자가 평상시의 호흡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이번에 시범 비행한 항공기는 여압 장치가 없어 높은 고도로 상승하면 기내 압력이 떨어져 공기희박 상태를 겪게 된다.제빙·방빙 장치는 고공에서 항공기 날개앞에 얼음이 얼어붙어 항공기의 양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제빙장치는 얼음을 잘게 깨 부숴주는 장치고 방빙장치는 얼음이 얼지 않게 가열하는 것이 차이점. 엔진의 터보프롭화는 현재의 피스톤엔진에 터보 차저를 붙여 엔진 성능을 높이는 것으로 항공기의 비행고도를 한층 더 높일수 있다.항공기의 고도가 올라가면공기밀도가 희박해짐에 따라 저항도 줄어들어 비행속도를 높일수 있다. 이렇게 해서 개발될 2호기의 제원은 순항속도 450㎞,순항고도 4.5㎞,항속거리 3천6㎞로 1호기의 2배이상 성능을 갖게 된다.재료는 역시 초경량 신소재인 복합 재료를 사용해 공허중량 2톤을 유지할 계획. 98년부터 5년간 투입될 연구비는 약 3백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복합재료 항공기 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항공우주연구소 항공사업단 이종원 박사(41)는 『항공우주 분야는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의 미래형 산업분야로 우리나라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라면서 『이번 계획은 작은 규모지만 항공기 설계인력 양성과 첨단 요소기술 개발 축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백악관 전 간부 대선헌금 개입 조사

    ◎미 공화당/“당시 비서실차장 기업인에 자금 요청” 【워싱턴 연합】 미 의회는 해롤드 이키스 전 백악관 비서실차장이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플로리다주 기업인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자금 긴급지원을 요청한 사실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의회 관계자들이 9일 밝혔다. 이들은 이키스 전 비서실차장이 대선을 며칠 앞둔 지난해 10월30일 빌 클린턴 대통령의 전용기인 미 공군1호기에서 플로리다주 기업인 워런 메도프에게 전화를 걸어 『향후 24시간내에 민주당에 대한 헌금을 주선할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민주당 불법헌금 사건의 미의회 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은 연방정부 관리가 선거자금 지원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면서 정치에 개입한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보고 이 사실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백악관은 그러나 이키스 전 차장이 메도프와 통화한 것은 단지 세금혜택을 받을수 있는 헌금에 대한 자문을 해준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정상회의 이모저모

    ◎14년뒤 꺼낼 타임캡슐 매설/각국정상 전원 비 전통의상 「파롱」차림/시위대비 수비크 연결도로 검문 삼엄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필리핀 수비크에서 개막된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회원국들간의 무역·투자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 강화방안,역내 경제활성화 방안등을 집중 논의했다. ▷수비크 도착◁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이용해 마닐라 빌라모어 공군기지를 출발,수비크공항에 도착.김대통령은 페이놀 필리핀대통령궁 의전장과 고든 수비크만 관리공사 총재등의 영접을 받은 뒤 정상빌라로 옮겨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정상회의를 준비.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김대통령은 상오9시10분께 정상회의장인 정상관에 도착,페이놀 대통령궁 의전장의 안내를 받아 회의장에 입장해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반갑게 악수.김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은 모두 필리핀 전통의상인 「파롱」차림이었으며 김대통령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7번째로 회의장에 도착.김대통령은 필리핀 의전관의 안내를 받아 정상관내 리셉션홀로 자리를 옮겨 각국 정상과 잠시 환담을 나눈뒤 정상관 정원에서 각국 대표와 나란히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이어 APEC정상회의를 기념하는 타임캡슐 행사에 참석,다른나라 정상과 함께 21세기 시민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기념품을 담은 소형용기를 범선 모형에 넣었는데 이 내용물들은 국립박물관에 보관됐다가 오는 2010년에 개봉될 예정.김대통령은 「21세기 아태공동체를 기대하며」라는 제목의 정상회의 기조연설 발췌문과 「21세기 아태평화번영」이라고 쓴 친필휘호를 넣었다. ○…김대통령은 이어 열린 회의에서 APEC역내 무역·투자 자유화와 아태공동체 건설을 주제로 기조연설. 김대통령은 『93년 시애틀회의 이래 APEC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는 큰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이제 우리 지도자들은 이러한 자유화가 역내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특히 『나는 작년 오사카회의에서 APEC를 통해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공동의 집」을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이제는 「공동의 집」 내부를 실질적으로 채워야 할 때』라고 역설.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상오에는 아태공동체 질서와 세계화를 주제로,하오에는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APEC의 역동성에 대해 열띤 기조연설과 토론을 계속. 정상회의장은 주최국인 필리핀의 라모스대통령이 중앙에,그 왼쪽에는 지난해 주최국인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오른쪽에는 내년도 주최국인 캐나다의 장크레티앙 총리가 각각 자리잡았으며,김대통령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세번째 자리. ▷정상회의장 주변◁ ○…필리핀 보안당국은 이날 수비크에 5만여명의 반대시위자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정보에 따라 마닐라에서 수비크로 가는 도로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 필리핀 군과 경찰은 21개 지점에 설치된 검문소에 장갑차와 소방차·순찰차 수백대와 1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차량들을 일일이 체크.
  • 페리 호 방문 예산낭비 구설수

    ◎대형 747기 이용 공중급유 세차례/총경비 1억원… 언론·의회 비난 공세 지난주 미·호주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시드니를 방문하고 돌아온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바쁘다는 이유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도 해본적이 없는 값비싼 공중급유를 실시함으로써 엄청난 예산을 낭비했다는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페리 장관이 이용한 군용기는 4백인승 규모의 미공군 대형 보잉747­200기로 워싱턴 근교의 앤드루 공군기지를 떠난 후 미중부의 한 지점과 워싱턴주의 서부해안,하와이 등 3곳에 위치한 미공군기지에 들러 재급유를 받고 중간에서 하루를 묵게 돼있었다. 그러나 페리 장관이 바쁘다는 이유로 「논스톱」을 원했기 때문에 3차례 미공군의 공중급유기를 띄워 재급유를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4만6천달러가 추가돼 워싱턴에서 시드니까지의 총비행경비만 13만8천달러(한화 약1억1천만원)에 달했다는 것이다.이는 시간당 1만7천달러로 만일 페리 장관이 보잉707 규모의 VC­137기를 이용했을 때의 소요경비인 시간당 경비 1천9백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9배나 되는 비싼 여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 언론은 일제히 『공중급유는 전시나 위급시에나 행하는 것이며 더욱이 장관출장에 747 같은 대형기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페리 장관의 예산낭비를 지적하며 미행정부가 예산적자에 허덕일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꼬집었다.헤이즐 오릴리 에너지장관의 지나친 해외여행 과소비를 문제삼고 있는 미 의회 역시 페리 장관의 낭비도 문제삼을 기세로 있다.특히 페리 장관의 대형기 이용이 17번째이며 공중급유는 13번째로 상습적이라는 기록이 공개되면서 더욱 뜨거운 정치공방이 예상된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재클린 유품 “세기의 경매”

    ◎뉴욕 소더비서 4일간 255억 거래… 예상액의 7배/약혼반지 20억·모조 진주목걸이 1억6천만원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았던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여사의 유품경매가 26일 막을 내렸다.지난 23일부터 4일간 실시된 이번 경매는 경매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등 연일 숱한 화제를 뿌렸다.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실시된 이번 경매는 재클린여사의 유품 총경매액만 봐도 세인의 관심을 가늠할 수 있다.소더비측은 총경매액이 3천2백만달러(약 2백55억원)라고 밝혔다.그러나 이 경매액은 당초 예상 총경매액 4백만달러를 무려 7배이상 웃돈 것. 이중 가장 인기를 끈 유품은 4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반지.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로부터 약혼선물로 받았던 이 유품은 2백58만7천5백달러에 낙찰됐다.엄지손가락만한 이 반지의 경매예정가는 50만∼60만달러에 불과했다. 또 케네디 대통령이 지난 63년 핵실험금지조약을 서명했던 마호가니책상은 예정가 2만∼3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1백43만달러에,루비­다이아몬드 반지가 28만8천5백달러,다이아몬드­에메랄드 목걸이가 27만7천7백달러,식탁용 양념통이 1만1천5백달러에 각각 팔렸다. 특히 그녀의 모조 진주목걸이는 21만1천5백달러(약 1억6천9백만원)에 경매돼 일반인은 물론 경매관계자들을 경악케 했다.60년대초 애용했던 이 모조 목걸이는 시중에서 45∼80달러에 살 수 있고 예정경매가도 5백∼7백달러선으로 전망된 탓.5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베개 3개는 2만3천5백달러에,미 대통령전용기 공군1호기의 플라스틱 모형항공기는 4만8천8백75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이번 경매금은 우선 28∼55%의 세율이 적용되고 경매를 맡은 소더비측이 처음 5만달러에 대해서는 15%,나머지 3천1백95만달러에 대해서는 10%의 커미션을 받는다.나머지 수익금이 그녀의 두자녀에게 돌아간다.〈뉴욕=이건영 특파원〉
  • “남북화해 증진 노력”/클린턴 회견

    【엘멘도르프 공군기지(미국 알래스카주) 로이터 연합】 김영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 방문길에 오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5일 미국은 남북한 사이의 궁극적인 화해와 분쟁의 종식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방일정의 첫 방문지인 제주도로 가기 위해 출국한 클린턴 대통령은 전용기인 미공군 1호기가 상오 2시(현지시간) 연료보급차 중간 기착지인 알래스카주 엘멘도르프 공군기지에 착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 깅리치,클린턴의 홀대에 “발끈”

    ◎“지난주 대통령 전용기 동승때 푸대접”/감정싸움 일파만파… 정부 마비에 영향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폐쇄라는 엄청난 사건이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과 빌 클린턴 대통령의 사소한 감정싸움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싸움의 일방인 공화당의 깅리치 의장이 16일 지난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장례식 참석 당시 클린턴이 자신을 홀대했기 때문에 강경입장을 펴게 됐다고 고백한 것. 깅리치 의장이 밝힌 내용은 이렇다.『지난주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장례식을 오갈때 클린턴이 나를 비행기의 뒷좌석에 앉혔으며,예산안과 관련해 한마디 말도 붙이지 않았다.게다가 미국에 되돌아왔을때 클린턴이 앞문으로 내린데 반해 나는 뒷문으로 내려야 했다』 한마디로 자신이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지 못했다고 불평한 것이다. 그러자 민주당과 행정부 관리들은 기회를 잡은듯 『설마 그랬겠느냐』 『제발 울지마라』며 깅리치를 속이 좁은 사람이라고 비아냥댔다.그러고 나선 클린턴이 전용기 안에서 깅리치 의장 및 다른 사람들과 담소하는 사진을 공개했으며 대통령외에 부부동반자는 유일하게 깅리치의장뿐이었다는 사실까지 공개했다.
  • 3당사국 손익(경수로 타결)

    ◎경수로 협상/한·미·북 모두 밑지지 않았다/중심역할 확보… 남북대화 재개 물꼬­한/가장 우려했던 핵동결 유지에 만족­미/부대시설·기술교육 추가지원 따내­북 콸라룸푸르 「준고위급회담」결과 한·미·일 3국과 북한「4자」 모두가 대체로 「밑지지 않은」 협상결과를 얻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한국은 그동안 북한이 거부해온 한국형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받아들이도록 만드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이번 합의문에 「한국형경수로를 제공한다」고 명기되지는 않았지만 「두개의 냉각제 유로를 가진 1천㎿급 가압경수로 2기」「현재 건설중에 있는 것」등 울진 3,4호기의 특성을 명기,북한측에 족쇄를 채우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번에 발표된 합의문으로 지난해 10월21일 제네바 합의 이후 계속되어온 경수로형 논쟁은 종결됐다.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확보됨에 따라 경수로 사업 발주자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주계약자가 될 한국전력을 통한 남북간의 접촉이 「어쩔 수 없이」 활발해지는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특히 우리 정부는 국제적 관행에 따라 추가지원을 협의하기로 되어 있는 경수로 부대시설을 남북경협과 연계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가 주목된다. 다만 우리 정부로서는 경수로 부대시설의 일부 추가 지원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양보로 비쳐지는 데는 매우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 정부의 조바심은 곧바로 북한의 성과로 연결된다.북한은 애초부터 이번 회담에서 한국형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우회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경수로 부대시설 추가지원을 얻어내려 한 흔적이 역력하다.결국 북한은 경수로 건설부지 정리와 기술 교육등의 추가지원을 얻어냈다.그러나 북한이 당초 요구했던 항만·도로 건설이나,송·배전 시설망의 개설등 10억달러 규모의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은 북한의 핵동결을 계속 유지시키는데 만족하고 있다.미국은 이번 회담을 시작하면서부터 북한의 핵동결을 유지하는데 가장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회담 중반에 북한이 경수로 부대시설 추가지원을 요구하며 사용후 핵연료봉 재처리,핵연료 재장전등을 위협하고 나섰을 때 미국으로서는 가장 큰 위기감을 느꼈을 만 하다. 한편 일본측도 이번 콸라룸푸르 준 고위급회담 기간중 한·미·일 3자협의를 통해 자국의 입장을 반영시키려 노력해왔다.일본은 협의 기간중 대체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왜 한국형 받았나/김정일의 대내 업적 부각용 관측도/경제난에 밀려 수용 불가피 북한이 콸라룸푸르 미­북 「준고위급회담」에서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한 까닭은 무엇인가. 북한은 이번 회담이 타결되기 전날까지도 대외적으로는 한국형 경수로가 『실체도 없는 유령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력히 주장해왔다. 그런 북한이 사실상 한국형 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규정한 이번 공동발표문에 합의한데는 몇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북한의 내부적인 분위기 조성용인 것 같다는 지적이다.다음달 8일 김일성 사망 1주기를 맞아 북한은 김정일이 국가주석직을 공식승계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렇다면 그에 앞서 김정일의 업적 가운데하나로 손꼽히는 미­북합의를 빨리 마무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북한은 특히 경수로에 이어 중유와 10억달러 상당의 부대시설까지 미국으로부터 「쟁취」했다고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로 외교부의 온건세력이 군부 강경세력을 설득하는데 성공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북한은 극심한 에너지 난에 시달리면서도,지난 2년간 해군과 공군의 훈련횟수를 오히려 증가시켰었다.다시 말해 평양당국은 군부의 뜻을 충분히 수용,사기를 올려주는 한편 한국형 경수로 수용이 체제 붕괴 요인이 되지 않음을 설득한 것 같다. 세번째로 장기간의 협상기간을 이용해 북한은 경수로 건설을 위해 북한으로 건너갈 한국 근로자와 물자에 대한 「봉쇄준비」를 마쳤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담에서 미­북 양측은 북한에 넘어갈 한국근로자의 숫자에까지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북한이 경수로건설 지원과 관련,그만큼 남쪽 인력과 물자 유입에 신경을 썼다는 증거인 셈이다. 그러나 보다 현실적 측면에서 보자면 북한의 심각한 식량·전력난을 비롯한 경제난이 경수로 협상 타결의 근본적 이유였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더 이상 체면만 생각할 처지가 못되는 경제사정 때문에 경수로 협상을 빨리 마무리함으로써 중유의 조기공급과 경제 제재 추가완화등의 과실을 따먹어야 했다는 것이다. ◎2003년까지 북 신표에 원전 건설/내년부터 공사… 우리 인력 5천명 참여/소요경비 40억달러 70% 한국이 부담 한국표준형원자로가 언제쯤 어떤 절자를 밟아 북한땅에 자리잡게 될 것인가. 북·미경수로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우리측의 대북 경수로지원사업의 후속시나리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제네바기본합의문과 올해 발족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정치부 085 086 한국표준형원자로가 언제쯤 어떤 절자 북한땅에 자리잡게 될087 것인가. 088 북·미경수로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우대북 경수로지원사업의 089 후속시나리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해 제네바기본합의문090 과 올해 발족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하지만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상정할 경우 주계약자로 선정된 한국전력공사가 늦어도 2001년이면 북한의 함남 신포에 한국형 1호기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동안 한전측이 원전건설의 노하우를 상당히 축적,국내 원전건설기간인 10년을 6∼7년이로 대폭 단축했기 때문이다.이는 내년부터 기초토목공사를 시작해 99년쯤 핵심부품을 북한에 들여보내는 순조로운 공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줄잡아 35억∼4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측은 이중 70%를 부담토록 되어 있다.나머지는 미국과 일본등이 부담한다.우리가 부담할 몫은 한전이 정부보증으로 차관을 도입하는등 몇가지 재원조달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물론 북한측의 입장에선 핵동결의 대가로 경수로를 무이자 상환조건으로 제공받게 된다.정부로선 민족발전공동계획에 따라 석탄이나 철광석등 원자재로 장기간 시차를 두고 현물상환받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수로지원과정에서 남북간 인적 교류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기초부지정리를 포함해 설계·시공·운전등 단계마다 적게는 2천여명에서 많으면 5천명이상의 우리측 전문인력의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전소건설이 끝나도 이를 운전할 상당수 우리측 핵심기술진이 상주요원으로 북한에 남아야 한다.또 1천3백여명으로 추정되는 북한 운전요원을 우리측이 남한으로 불러 고리나 울진에서 연수교육을 시키는 것도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 차세대 전투기 F­16 인수/미 록히드사서 제작

    한국의 차세대전투기사업(KFP)에 따라 미 록히드사가 생산한 F­16 C/D 항공기 인수식이 23일 경남 사천 공군6718부대에서 김홍래(김홍래)공군참모총장 등 7백여명의 관계자 및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김총장은 훈시를 통해 『우리 공군은 그동안 국민의 전폭적인 성원에 힘입어 최신예기인 F­16주력기 시대를 맞이했다』면서 『더욱 강해진 전투력을 바탕으로 영공방위 임무를 보다 충실히 수행하자』고 말했다. 이날 인수식에 이어 새로 도입된 F­16기 4대가 일반에게 공개됐으며 F­16 1호기 성능시범비행도 진행됐다. F­16기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 및 야간초저고도 침투 및 공격능력을 지니고 있어 북한의 주력기인 미그­29기에 비해 무장장착능력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미 조기경보기 대만,내년배치

    【홍콩 연합】 대만공군은 「응안계획(응안계획)」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E2T 공중조기경보기를 처음으로 내년에 대만상공에 배치한다고 밝히고 18일 사진까지 공개했다. 공군은 이 계획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4대의 E2T 공중조기경보기를 구매했으며 이중 작년 9월 첫 인도받은 한대가 공군 「2501호기」로 정식 편제돼 대만 배치에 앞서 현재 미국에서 한창 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 현대,「세계1백27대 파워 그룹」에/「월드미디어」 선정

    ◎21세기 첨단연구 부문서 뽑혀 현대그룹이 세계를 움직이는 1백27대 파워의 하나로 선정됐다.프랑스의 리베라시옹,일본의 요미우리,미국의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 등 30개의 언론사 모임인 「월드 미디어 네트워크」가 골랐다. 현대그룹은 세계를 움직이는 1백27대 파워 중 「21세기 첨단연구」 부문의 파워로 선정됐다.한국의 기업이나 개인으로는 유일하다. 일본의 소니사와 전자오락 왕국 「닌텐도」,미국의 최고 권력을 상징하는 미 공군 1호기,식량 마피아인 카길사 등도 뽑혔다.북한의 영변은 20세기 냉전의 마지막 뇌관인 동시에 동북아 탈 냉전의 시발점으로 평가돼 역시 파워그룹으로 선정됐다.
  • 차세대 F16 1호기 인수/오늘 출고식

    ◎매월 1∼2대씩 1백20대 확보 공군은 2일 미 텍사스 카스웰에서 김홍래 참모총장과 바톤 미연방하원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전투기사업에 따라 출고된 F­16 1호기출고식을 갖고 전투기를 넘겨받는다고 1일 밝혔다. 공군은 앞으로 전투기를 한달에 1∼2대씩 록히드사로부터 인도받게되며 오는 99년까지 모두 1백20대를 확보한다. 김총장은 이어 미공군참모총장 및 공군성장관·태평양 공군부사령관등 미공군 간부들과 만나 기술협력등의 문제를 논의하고 9일 귀국한다.
  • 미,F16 1호기 12월 한국 인도

    ◎99년까지 1백20대 도입… 실전 배치 【댈러스=박재범특파원】 한국의 2000년대 주력기인 차세대전투기 F­16 파이팅 팰컨이 오는 12월부터 들어오기 시작해 99년까지 모두 1백20대가 단계적으로 도입돼 실전배치된다. 18일 미 록히드사에 따르면 한국의 차세대전투기사업(KFP)으로 생산한 F­16 C/D형 제1호기를 최근 미국방성에 납품했다. 미국방성은 12월3일 이 전투기를 공중급유를 하면서 미국에서 한국까지 몰고와 한국공군에 인도한다. 록히드사는 이어 한달에 1∼2대씩 전투기를 한국에 인도,내년까지 12대의 완제기를 한국에 넘겨주게 되며 95년중반부터 99년까지는 국내 삼성항공의 부품조립과 자체생산을 통해 추가로 1백8대의 항공기를 한국에 제공함으로써 1백20대를 한국에 넘긴다. 삼성항공측은 95년부터 97년까지 2년동안은 록히드사로부터 모든 부품을 공급받아 36대를 조립하며 그 이후부터는 72대의 전투기를 면허생산하게 된다. 대당 1백60억원 규모인 이 전투기는 종전의 F­16기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야간작전을 위해 랜틴(LANTIN)등 첨단 장비를 부착하고 있다. 랜틴은 야간에 저고도 비행을 하면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포착,공격할 수 있는 장비다. 그러나 전자전에 대비키 위한 전파교란장비 ASPJ는 미국방성의 채택결정이 나지 않아 차세대전투기 탑재여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 ASPJ는 미국측이 걸프전때 자국기에 장착,크게 효과를 본뒤 장착방법을 바꿀 수 있도록 성능을 개발하던중 당초 요구성능에 미달하자 정부구매를 중지한 상태다. 한국은 그러나 이 장비가 현대공중전에서 긴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간 구매(FMS)방식을 통해 구입키로 하고 미국정부에 FMS판매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공군의 관계자는 『우리 공군은 F­16기 A기등 3대를 운용하고 있으나 이번에 도입하는 전투기에 비해 크게 성능이 떨어진다』면서 『새 전투기의 배치로 방위능력이 크게 향상되게 됐다』고 말했다.
  • 대구·경북 민심달래기/김 대통령 가뭄지역 시찰 안팎

    ◎지역상공인과 오찬… 특별한 애정 강조/대구∼포항 고속도로 조기완공 등 약속 김영삼대통령이 10일 대규모 참모진을 대동하고 대구·경북지역을 순시했다. 한해시찰이 명분이지만 김대통령은 이날 대구 방문에서 이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면서 여러가지 약속을 했다.특히 『나자신의 오늘이 있게 해준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은유적 표현으로 자신에게 몰표를 몰아준 이지역에 대한 보답을 잊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대구·경북지역의 민심달래기에 김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는 것이 이날 시찰의 의미였다. 특히 김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처음으로 포항제철을 방문했다.박태준 전포철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낸데 이은 첫 포철방문은 박씨에 대한 정치적 배려와 구여권인사 포용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놓고 새로운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날 공군1호기 편으로 포항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극심한 가을 가뭄으로 지난 8월말부터 격일제로 6시간씩 제한 식수공급을 하고 있는 영일군 흥해읍 암반관정개발현장을 시찰했다.이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우명규경북지사의 가뭄대책을 보고받고는 『항구적인 가뭄대책도 마련해야겠지만 동시에 지하수 오염방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포철방문에서는 보고청취와 함께 주요시설물을 시찰했다.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제철은 국력』이라면서 『세계2위에서 1위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구·경북방문의 최대관심사였던 대구·경북지역 상공인들과의 오찬간담회는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김대통령은 지역인사 1백10명과 설렁탕으로 오찬을 나누면서 이지역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충분히 전달하고 자신이 이지역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는 방법으로 이른바 「TK정서」를 달래려 노력했다. 김대통령은 우선 이지역 최대민원인 경부고속전철의 대구역사를 지하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이어 대구∼부산,대구∼포항간 고속도로를 빠른 시일안에 완성해 대구가 한시간안에 항구와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특정지역의 시찰에서 이처럼 대규모 국책사업의 약속을 한것은 대구·경북이처음이다.그만큼 대구·경북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표시이다. 김대통령은 대구·경북을 가리켜 『오랜 역사속에서 선비의 고장이며 교육의 자랑스런 고장이고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고난의 피를 흘린 곳』이라고 찬사를 보냈다.물질적인 것에서 더 나아가 이곳의 일그러진 자존심을 회복시키기 위한 대통령의 표현이었다.김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으로서 경북·대구지역에 어느지역보다도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면서 그이유로 대통령의 오늘이 있게 만들어준 국민임을 들어 대구·경북의 대통령선거때의 몰표를 상기시켰다. 대통령의 대구·경북 민심달래기가 앞으로 이지역 정서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거리다.특히 구여권인사들이 이지역 정서를 바탕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
  • 미 GE사/항공기엔진 결함 은폐/미법무부,손배소송 계획

    ◎F16·F14·B1·스텔스기 등 장착용 【클리블랜드 AP 연합】 미법무부는 제너럴 일렉트릭(GE)사가 미국 대통령전용 공군 1호기를 비롯해 군용및 상용 항공기등에 장착된 7천개의 엔진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실험결과를 은폐했다며 GE사를 상대로 최소한 1억달러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3일 밝혀졌다. 법무부는 2일 연방법원에서 공개된 소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엔진의 전자장치 결함은 화재발생및 전력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고장사례는 언급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특히 마이크로 웨이브와 레이더 트랜스미션,라디오와 기타 엔진작동에 관계되는 장치 등 제트항공기의 전자부품 조립공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방관리들은 결함 엔진이 F16,F14 전투기를 비롯해 스텔스 폭격기와 B1폭격기,공중조기경보기(AWACS) 등에 장착될 뿐 아니라 보잉 747기와 에어버스등 상용기에도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GE사의 조지 제이미슨대변인은 『2억시간 이상의 비행을 통해 지금까지 엔진결함과 관련한 사고는단 한건도 없었다』며 그릇된 여론을 조성하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 공참총장 헬기가 추락하다니(사설)

    조근해공군참모총장 일행의 헬리콥터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소식은 너무도 충격적이다.상상하기가 쉽지않은 공군총장의 비행중 사고라는 사실이 그러하고 군수뇌의 죽음이라는데서 더욱 안타깝다.공군의 전장병은 물론 온국민과 더불어 뜻밖의 죽음에 슬픔을 같이하지 않을 수 없는 심정이다. 이사고가 우리를 특히 가슴아프게 하는 것은 지난해 군수뇌에 대한 사정활동이후 이제 겨우 새체제에 의한 안정기조가 정착되어가는 시점에서 군수뇌를 잃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점 때문이다.또 공군발전에 기여해온 인재를 잃었다는 슬픔이고 그에게 걸었던 기대의 상실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사고는 나고 말았으며 이제는 어쩔수 없는 일.중요한 것은 왜 그런 사고가 났는지 밝히고 똑같은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막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사고원인부터 분명히 규명되어야 한다.현재 관계당국은 ▲기체결함▲정비불량▲조종미숙▲기상악화 등에서 원인을 찾고있는 것으로 보이나 어떤 것이든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기체결함에 의한 것이라면 사고가 나서야 알게됐다는 것도 문제이고 정비불량은 더 더욱 말이 안되는 일이다.총장을 태웠으니 공군1호기라 할 수 있는 헬기 조종사의 조정미숙도 쉽게 이해가 안된다.기상악화에 의한 사고라해도 다름아닌 공군이 사전에 확인을 못했다는 책임은 면치못할 것이다.정확한 원인의 규명이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사고원인이 의도적이든 그렇지않든 왜곡되거나 감춰져서는 절대 안된다는 사실이다.우리는 그동안 군의 사고나 사건은 군기밀을 이유로 원인이 숨겨지거나 죽어서 말못하는 사람 또는 책임을 묻거나 추궁할수 없는 기상등 자연탓으로 돌리는 사례를 자주 보아왔다.내부적으로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졌다 해도 기상악화에 따른 어쩔수 없는 것이었다거나 죽은 자의 실수라는 발표 등이 그것이다.이번에도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될것이다.사고원인은 정확해야하고 모두가 알아야 한다.사고원인이 비밀에 부쳐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번기회에 강조하고 싶다. 군당국은 철저히 조사해서 원인이 드러나는대로 확실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철저한 조치가 마련되고 안전교육도 뒤따라야한다.점검할 사항은 다시 살펴볼 일이다.모든 가능성에 대비토록 하는것이 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또하나는 군안전사고가 군의 사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군당국은 명심해야될 것이다.이번과 같은 군수뇌의 죽음은 그런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다.군의 사기가 해이되면 사고를 불러일으키고 그 사고는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서는 안된다.오히려 사고를 없애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 “지방정부가 시장 개척/폭력시위 주동 엄단”/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일 상오 부산·경남지방 순시에 앞서 박관용비서실장과 최형우내무장관으로부터 우루과이라운드 비준 반대시위의 폭력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어떤 명분으로든 폭력은 용인할수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이날 부산으로 가는 공군 1호기에서 이기태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폭력사태의 정확한 진상조사와 함께 폭력 주동자들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김영삼대통령은 2일 새해 처음으로 부산시청과 경남도청을 순시,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김대통령은 이날 순시에서 『이제는 중앙정부보다 지방정부가 지역경제를 위해 기술개발과 시장개척,투자유치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국제화시대를 이끌어가는 창의적인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일선창구에서부터 과감하게 규제를 없애고 기업의 높은 비용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면서 『기업이 기술혁신과 생산활동에 전념하고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청에서는 『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을 부산에 유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부산시를 명실상부한 국내 제2의 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경남도청에서는 『우리의 농촌은 교육·문화·보건·교통등 복지를 고루 갖추고 2·3차산업이 공존하는 유럽형의 살기좋은 지역공동체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올해가 노사화합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사·정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외 판매망 구축 【창원=이정규기자】 김혁규지사는 2일 하오 경남도를 순시한 김영삼대통령에게 『경남도내 업체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자본유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올해안으로 범도민이 공동참여하는 「경남무역」을 설립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지사는 이자리에서 『경남무역은 도를 비롯,도내의 8개 상공회소·농민단체등이 참여하는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며 이를 위해 해외 주요도시에 지사를 설치하고 주재원을 파견하는등 해외판매망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클린턴 취임 1년/외교안보정책 “불안”

    ◎기대·실망 교차… 해외시장 확보 큰 역할 빌 클린턴미대통령이 20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1년전 워싱턴의 의회의사당앞 광장에서 취임선서를 하면서 클린턴대통령은 미국과 워싱턴에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레이건,부시대통령의 공화당집권 12년동안에 많은 미국시민들은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식의 행정부와 의회의 「만성적 교착상태」에 염증을 느꼈다.이를 간파한 클린턴이 「변화」라는 구호를 내걸고 백악관의 주인자리를 차지했던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취임초 여론조사결과 60%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취임 1백일을 넘긴 4월이후 3개월동안엔 40%선의 지지에 머물렀다.당시 클린턴은 『모든 정책의 초점을 경제회복에 맞추겠다』고 외쳤지만 경제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고 이발을 한다고 전용기인 미공군1호기를 계류시켜놓아 로스앤젤레스국제공황의 민간항공기들이 40분가까이 이·착륙을 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 기간이었다. 그러다가 8월 부유층에 대한 증세를 골자로 한 세법이 통과되면서지지율이 50%대를 돌파한뒤 11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비준안에 이어 총기류규제법이 통과되면서 지지율은 취임초 수준인 60%를 육박했다. 미국민들의 지지도면에서 보면 취임초의 국민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가 1년만에 간신히 출발점의 위치로 되돌아온 것이다. 지난 1년동안 클린턴대통령은 국방비의 대폭삭감을 포함한 재정감축법안,행정간소화를 위한 「정부재창조계획」,소득세법개정에서부터 낙태인정,군대내 동성애허용확대등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실적을 남겼다.NAFTA에 이은 APEC(아태경제협력체)의 강화,우루과이라운드의 성공적인 타결등 자유무역주의를 통한 미국의 해외시장확보를 위한 중요한 토대를 구축했다. 그러나 국내지향적인 클린턴대통령의 외교정책은 북한핵문제를 비롯해 보스니아,소말리아및 아이티사태등에서 볼 수 있듯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외교안보정책의 핵심포스트인 애스핀국방장관이 퇴진하는 가운데 후임으로 지명된 인먼이 19일 사퇴를 표명하는등 일련의 곡절은 바로 그의 안보외교정책 행보가불안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클린턴의 「변화」기치는 집권2년차인 올해도 많은 도전을 받게될 것이다.그의 야심작인 의료개혁안의 성패를 비롯,탈냉전시대의 새로운 안보질서구축등 한두가지가 아니다.어쨌든 지난 1년간 클린턴행정부가 제출한 각종 입법안이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지만 의회를 통과한 실적이 86%에 이른 것은 확실히 워싱턴에 「변화의 바람」을 가져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골란고원 미군파견 검토/미­시리아 회담도 큰 진전”/클린턴

    【미공군1호기상에서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주일간에 걸친 자신의 유럽 순방여행이 모든 목표를 달성했으며 자신과 하페즈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의 회담은 중동평화 과정에 진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만일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미국에게 골란고원에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미군병력을 파견해주도록 요청할 경우 자신은 이를 의회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17일 마지막 방문지인 스위스 제네바를 떠나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전용기상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이번 여행이 우리의 모든 목적을 충족시켰다고 서슴없이 말할 수 있다.우리가 일어나기를 바랐던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16일 자신과의 5시간 이상에 걸친 정상회담후 아사드 대통령이 이스라엘과의 관계정상화 용의를 밝힌 것과 관련,『그는 매우 빈틈없고 끈질긴 사람이다.나는 그가 이스라엘과의 지속적인 평화를 이룩하는 것이 시리아 국민과 정부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94 위기속 세계 100대 세력/이 합참의장 7위·현대 48위

    ◎불 리베라시옹지 선정 【파리=박강문특파원】 프랑스 일간신문 리베라시옹 신년호(1월3일자)특집 「1994년 위기속 세계의 1백대 세력(인물과 조직)」에 한국의 이양호 합참의장이 7위로 올라 화제가 되고있다. 이 신문은 선정이유로 『미국의 압력에 저항했다』는 점을 들고있다. 핵시설 전면 사찰과 관련,미국이 평양에 지나치게 강한 압력을 가하려 하는데에 반대했다는것.긴장이 고조되면 북이 서울을 침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통일후를 대비해 북의 핵능력을 간접적으로 유지시키려는 계산 때문이었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이합참의장외에 한국의 현대그룹이 「경제성공의 국가적 상징」이란 이유로 48위에 기록됐다. 1백개 세력의 1번으로는 「날으는 백악관」이라 불리는 미국 공군 제1호기(대통령 전용기),2번은 4백80만건의 영구보존 서류가 있다는 러시아 KGB의 기록보관소,3번은 유럽군단,4번은 유엔 군사위원회,5번은 「서유럽동맹」(WEO)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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