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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방한/ 부시 전용기 ‘에어포스원’

    ‘에어포스 원은 하늘을 나는 백악관’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은 공군 1호기라는 뜻이다.초대형 여객기인 보잉 747을 개조,백악관의 모든 기능을 축소해 옮겨놓아 대통령이 평시처럼 업무를 수행할 수있다.항상 대통령 전용차량 및 구급차 등을 실은 C-5 갤럭시 수송기 두 대와 함께 비행한다. 최첨단 전자장비 및 위성을 통해 백악관 및 국무성 관료들과 영상회의를 열 수 있고,전 세계 군사동향 등을 수시로보고받을 수 있다.대통령 집무실은 물론 참모들의 방도 따로 마련돼 있다.기체에 ‘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라고 표시돼 있다.탑승 인원은 93명(승객 70명,승무원23명). 특히 인공위성으로 비행기의 안전 여부를 항상 점검하며각종 미사일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최첨단 방어시스템도 갖추고 있다.전세계 미 공군과 해군의 육·해상기지,항공모함등에서는 언제든지 호위 전투기를 띄울 수 있도록 대비하고있다. 우리 공군은 19일 오후 부시 대통령이 탄 에어포스 원이성남 서울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비상경계 활동을펼쳤다. 이번에 에어포스 원과 함께 오는 미 수행단의 규모는 400여명. 이중 기자단은 ABC방송의 비스코티 조셉,CNN의 버크혼 버크, FOX의 콜 브라이언 등 보도국장 4명을 포함해 모두 147명. 보통 미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할 때 250∼300명 규모의 취재단이 구성되지만 9·11 테러사태 이후 경호원을 늘리기위해 기자수를 줄였다는 후문이다.경호원은 100여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수정 전영우기자 anselmus@
  • [씨줄날줄] 에어포스 원

    5년 전쯤이었다. 미국 공군 1호기라는 의미의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이라는 영화가 선을 보였다.에어포스원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최고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 전용기에 붙인 또 다른 이름으로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미사일 공격에도 끄떡하지 않는 완벽의 상징이다.해리슨 포드주연으로 볼프강 페터슨이 감독했던 영화 ‘에어포스 원’은 예상치 못했던 인질극을 통해 ‘무적 함대’로서 에어포스 원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중국도 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의 전용기를 에어포스 원이라고 부른다고 한다.공군 1호기란 의미 이외에도 최첨단장비로 무장된 미국의 에어포스 원에 결코 뒤지지 않는 ‘날으는 요새’임을 과시하려 했다는 얘기다.그도 그럴 것이미국 보잉사에 우리 돈으로 1560억원이나 주고 특별 주문한데 이어 1년2개월에 걸쳐 390억원을 따로 들여 역시 최첨단으로 내부 인테리어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의 ‘요새’에는 구멍이 있었다.외부의 미사일이 아니었다.위성 통신으로 조종되는 정교한 최첨단 도청장치가 27개나 숨겨져 있었다.장 주석의 침대 머리맡이나전용 샤워실 등에 은폐되어 있었다.국가 기밀을 무심코 발설하기 십상인 ‘취약 지구’가 아닌가.영화 ‘에어포스 원’에서는 경호실장이 대통령을 인질로 삼으려 했다.영화나현실이나 위험은 외부의 공격이 아니라 내부의 방심인 것같다. 중국이 지난해 10월 ‘문제’를 알아채고 침묵으로 일관한대목도 눈길을 끈다. 일이 이쯤되면 미국의 첩보 기관이 눈총을 받기 십상이다.장 주석의 전용기를 만든 곳이 미국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중국은 그 흔한 항의 한 마디 안 했다. 미국은 물론 무죄를 주장한다.도청 장치는 집기에 은폐되어있었고 내부 개조 과정은 중국이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했다는 점을 든다.그렇다 하더라도 지난해 4월 미 첩보기의 하이난섬 비상착륙 사건 때에 보였던 중국의 서슬이 없어 보인다. 선뜻 이해되지 않은 사건은 구구한 분석을 낳게 마련이다. 국제 전문가들은 ‘문제’가 불거진 이후 국제 사회에서 격상된 중국의 입지에 주목한다.중국은 미국에 필적하는 에어포스 원을 잃은 대신 2008년의 올림픽을 유치했고 세계무역기구(WTO)에도 가입해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미국은 명운을 걸다시피 한 테러 전쟁에서 확고한중국의 지지를 받아냈다.소리 내지 않고 조용하게 실리를챙기는 지혜가 왠지 부럽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美 “조만간 보복공격”

    항공기 충돌 테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해지고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에 끔찍한 테러를 자행한 범인들에 대해 사전 경고 없이군사적 응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미국이 군사행동에 들어갈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그러나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의 중동지역 재배치등 구체적인 작전사항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공무원들의 비밀정보 누출을 강력히 경고,조만간 군사작전이 실시될 것이라는 예측을 뒷받침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13일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갖고 “지금은 전쟁상태이며 테러범들을 끝까지 추적해 응징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부시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의 우방국인 파키스탄을 비롯,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유럽국등 거의 모든 나라들이 미국의 테러응징을 지지하고있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호는 걸프 해역에서 이라크의 비행금지구역감시 활동을 수행하다 항공모함 칼 빈슨과 임무를 교대하고 귀환 길에 올랐으나 테러 사건이 터진 뒤 현재 인도양에서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숀 매코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12일 “백악관과 에어포스 원(공군 1호기)이 테러리스트들이 의도했던 목표물이었으며 펜타곤에 충돌한 항공기가 백악관을 겨냥했을 수도 있다는 구체적이고 믿을만한 정보를 갖고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12일 비상회의 뒤 성명을 통해미국에 대한 연쇄테러가 외부에 의해 감행됐을 경우 이를나토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 행위로 간주키로했다고 밝혔다. 나토 회원 18개국 상주대표들은 이에따라 이번 테러를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군사작전을 가능케하는 조약 제5조를 적용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한편 미 수사당국이 테러 주동자로 아프가니스탄에 은거중인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는 가운데 테러 용의자들에대한 수사가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CNN방송은 13일 수사 소식통의 말을 인용,테러공격을 수행했거나 후원한 최대 5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이날 수사관들이 최대 50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최소한 10명을 수배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은 12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테러에 미국에서 훈련받은 조종사들을 포함해 최소한 10여명의 테러범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애쉬크로프트 장관은 “항공기 납치범들은 3∼6명씩 조를구성, 칼과 종이 커터를 무기로 들고 폭파 위협을 하면서4대의 여객기를 탈취했다”면서 “납치 용의자들중 다수는미국에서 조종사로 훈련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날 밤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교민은 이현준(34·뉴욕주정부 근무)·구본석씨(LG화재보험)등 19명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 뉴욕지역 병원에 이송된 환자 가운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4명이며,사고항공기 탑승자 가운데 대니 리(Danny Lee)와 동 리(Dong Lee)등 2명이 한국인으로 보인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로써 사고 항공기 탑승이 확인된 김지수씨(35)를 비롯, 비공식 집계된 교민 사상자 및 실종자 수는 모두 26명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땅에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튀는 장관과 뛰는 장관사이의 거리는 5mm 정도이다.최연소 장관으로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할수록 ‘튀는 장관’이 되기가 십상이라고 생각해왔다.튀는 장관으로 보여서는 안되겠다고 스스로 내게 타이르고 있다.일중독증인 내가 자칫하면 오버(?)로 보이지는 않을까 걱정하곤 한다. 며칠전 인공강우를 실험하기 위해 공군기에 오르기 전 나는 가슴이 조마조마했다.내 행동이 어떠한 반향을 일으키고 어떠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쳐질까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나는 광주에서 비행장이 있는 부산 김해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과학기술부 직원들에게 ‘기우제를 지내는 심정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써 보냈다. “목타는 들녘,농민들의 한숨소리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저는 며칠동안 해당 실·국 직원과 기상청 직원들과 회의를 하며 인공강우를 실험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전용기가 없고 아직 기초연구도 되어있지 않은 형편에서 이런 실험을강행하는 것은 많은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그러나 너무도 많은 국민들이 비를 기다리고 있고 계속되는자연재해 앞에 그저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의 염원과 고통의 한복판에 우리 과학기술자들이 서있으며 지금 우리가 만드는 것은 비를 만드는 구름 씨만이아니라 이 나라 이 민족을 사랑하는 ‘희망의 씨’,이 겨레 이 강토를 촉촉이 적시는 ‘과학의 씨’를 뿌리고자 합니다. 저는 내일 구름 위에서 여러분께 말 할겁니다. 사랑합니다.과학기술부 직원 여러분! 땅에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1만4,000피트 위 하늘은 땅에서의 가뭄에는 아랑곳 없이구름이 눈부시게 빛났다. 기상청 연구원과 공군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요오드화은과 드라이 아이스가 구름 위에 흩뿌려졌다.나는 눈을감고 실제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실험을지켜봤다.비가 내려야 할텐데….그때 기상청 서애숙 박사가 내게로 왔다.“구름의 온도가 5∼10C 높아 요오드화은이효과를 거두기가 어려울 듯 합니다.”눈 앞이 캄캄해왔다. 남은 드라이 아이스는 150㎏이었다.나는 눈을 감았다.내 결정이 정치인 출신의 튀는 모습으로비쳐지지 않을까? 상념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때 조종석에서 1호기로부터 전갈이 왔다.“성공입니다.1호기가 드라이 아이스가 살포된 구름을 고도를 낮춰 비행하며 관찰한 결과 비가 내리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그때 나는 비로소 한숨을 내쉬며 속삭였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땅에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
  • 인공강우실험 현장‘구름씨’ 뿌리자 금세 비구름

    “간절히 비를 기다리는 농민의 심정으로 기필코 단비를만들어 내겠습니다” 14일 오전 10시30분,인공강우 실험을 위한 CN-235M 수송기 2대는 굉음과 함께 경남 김해의 제5전술공수비행단 활주로를 박차고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로 치솟았다.전례없는왕가뭄에 가슴마저 타들어가는 농심(農心)을 염두에 둔 탓인지 기상청 직원들과 공군 조종사·승무원들의 얼굴에서는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라저,남지읍 상공으로 이동하겠다” 40여분 동안 두꺼운 먹구름을 뚫고 5㎞ 상공까지 솟아오른 수송기는 기상청과 공군 기상관측소로부터 구름 정보를받은 뒤 경남 창녕군 남지읍 상공으로 기수를 돌렸다. “저기입니다.저 구름 상공에서 실험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전 11시13분 창녕군 남지읍 3㎞ 상공.날카롭게 구름을응시하던 기상청 원격탐사연구실 소속 김동호(金東浩·49)씨는 1호기 기장 권기환(權起煥·37) 소령에게 높이 솟은구름떼를 가리켰다.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적운(積雲)’이었다. 기상청 직원들은 권 소령이 기내에 푸른 신호등을 켜자마자 빗방울의 씨가 되는 요오드화은 연소탄 19발을 길이 50㎝,지름 20㎝ 크기의 발사장치를 통해 구름 속으로 쏟아냈다. 연소탄은 ‘펑’ 소리와 함께 푸른색,흰색,노란색 연기를내뿜으며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비행기 안은 매캐한 화약냄새로 가득찼다. 거창 상공에서 다시 요오드화은 연소탄을 발사한 1호기는오전 11시34분 합천댐 상공에서 드라이아이스 150㎏을 구름 속으로 뿌렸다.직경 0.7∼1㎝ 크기의 드라이아이스 덩어리는 ‘푸드득’ 소리와 함께 하얀 꼬리를 남기며 구름속으로 흩어졌다.드라이아이스가 뿌려진 자리에는 금세 구름이 깔때기 모양으로 움푹 파였다. 비슷한 시각,경북 군위와 구미 근처 4㎞ 상공에 다다른 2호기는 드라이아이스 400㎏을 투하했다.20분 뒤 그 자리에비구름이 눈에 띄게 발달하는 모양이 목격됐다. 기장 황창근(黃暢根·34) 소령은 “드라이아이스를 뿌린지점에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났다”면서 “구름을 통과할때 비행기 창에 빗방울이 맺히는 것을 두눈으로 확인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기상청 서애숙(徐愛淑·45·여)원격탐사연구실장은 “인공강우 실험을 하기에는 구름의 상태가 아주 좋았지만 온도가 이상적인 상태라고 일컬어지는 영하 5∼15도보다 다소 높아 아쉽다”면서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도록 실험이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험을 마치고 낮 12시30분 김해기지로 돌아온 기상청 직원들과 조종사들은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며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지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기상청은 위성사진을 통한 실험 전후의 구름 온도·고도및 발달정도 분석,채집한 빗물의 성분 분석 등을 통해 늦어도 1주일 안에 인공강우 실험의 성공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웅비1호 첫 출하 의미·전망

    한국형 항공기 웅비1호의 출하는 항공기를 독자 기술로 설계·양산하는 나라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 항공사에 남을 쾌거로 평가된다. ◆개발에서 출하까지= 개발명 ‘KT-1’은 88년 처음 시작해 개발이완료된 98년까지 11년동안 모두 1,047억원의 개발비와 수백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된 범국민적인 개발사업이었다.순수한 국내 생산·조립으로 품목 대비 80.9%,가격기준 60.4% 등 높은 국산화율을 확보하고 있다. 개발 초기 단계서부터 해외시장 수출을 염두에 둔 웅비1호는 인도네시아,터키 등 동남아 및 중동국가를 주시장으로 9,000억원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미국의 T-6A,스위스의 PC9 등 동급 유사훈련기와 비교할 때 성능과 가격 모두에서 경쟁력이 있다.98년 한 영국항공잡지는 성능과 안전성에서 동급 최고라고 평했다. 기체는 F-5E,조종석 내부는 F-16을 모델로 제작됐다.명목상으로는조종사들의 훈련용 초등 훈련기이지만 무기발사체계를 장착하면 사실상 F-16급 전투기인 셈이다. ◆시험비행=조종사들 천신만고 끝에개발한 웅비1호는 지난 95년 11월 실험시제 1호기가 예행연습 중 조종사 탈출용 사출좌석이 예기치않게 튕겨나가 추락하는 등 아찔한 시행착오를 숱하게 겪었다. 웅비1호의 시험비행에 성공한 공군 52시험비행전대 소속 281대대장박병구(44·朴丙九.공사 28기) 중령은 “성능의 우수함에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박 중령을 포함,13명으로 구성된 ‘하늘의 드림팀’은 1,600여회 이상 창공을 가르며 시험 비행을 계속해왔다. 노주석기자 joo@
  • 클린턴 11월 베트남 방문

    [뉴욕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순 대통령선거가 끝난후 역사적인 베트남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국의 보스턴 글로브가 20일보도했다.이 신문은 클린턴 대통령이 선거가 끝난 후 1주일내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는 사실을 백악관의 한 관리가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클린턴의 베트남 방문은 69년 리처드 닉슨 전대통령이 당시 월남의 수도 사이공을 방문한 이후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백악관은 클린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계획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있으나 양측간 사전조율 작업이 어느정도 진행돼 왔으며 대통령전용기인 공군 1호기 승무원에 대한 비자도 발급됐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백악관 관리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이 지난 25년 넘게 적대적 관계였던 양국이 서로 화해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한편 지난 13일 체결된 양국 무역협정을 바탕으로 관계정상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남북 정사회담/ 각 부처 표정

    청와대와 정부 각 부처는 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맞아국정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철저한 대비에 들어갔다.김대통령이 귀경하는 15일까지 24시간 비상연락체제를 갖췄다. ■청와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전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특히 김대통령의 통상적인 외유때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에 남아 국정을 챙긴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한광옥(韓光玉)실장도 김대통령의 ‘평양행’을 수행 보좌함에 따라 청와대에 잔류한 비서진은 김대통령 부재 첫날인 이날 아침부터상황실 중심으로 특별근무에 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비서실 직원들은 김성재(金聖在)정책기획수석의 지휘를 받아 김대통령이 돌아오는 15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원이 비상근무하면서 정부각 부처의 주요 국정집행 상황을 파악하고 돌발상황 발생에 대비할 방침이다.고재방(高在邦)종합상황실장은 김대통령이 돌아올 때까지 청와대에서 철야근무하면서 매일 저녁 평양의 김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부재중 국정상황’자료를 책임진다.■총리실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는 김대통령의 방북중 국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각 부처의 근무태세를 점검했다.이총리서리는 이날 오후에는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김대통령 방북기간 근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특히 이총리서리는 김대통령이 평양에 머무는 2박3일간 각 부처는 24시간비상연락체제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또 이총리서리는 저녁에는 경찰청 상황실,행정자치부 중앙당직사령실,국무총리실 상황실,재해대책본부 등을 순시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비상근무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이총리서리는 지난 주말 각 부처에 근무기강 확립을 지시하는 E-메일을 보냈다. ■외교통상부 세계 각국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각 재외공관의 비상근무체제를 점검하는 등 분주했다. 또 15일까지의 남북정상회담 기간중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반기문(潘基文)차관이 지휘하는 상황실을 설치해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에 정상회담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각국과 협력체제를 유지하는 등 총력지원 체제를 구축했다. ■행정자치부 전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비상근무령을 내렸다.13일부터 대통령이 귀국하는 시점까지다.이에 따라 실·국장급 이상 공무원은 이 기간 전원 비상대기에 들어간다. 특히 경찰청과 소방국은 전국에 별도의 비상 경계근무를 실시,각종 사건·사고와 재해·재난에 대비토록 했다.초동 진압태세를 유지,문제가 생기면 해당 관서장의 지휘아래 신속히 현장을 수습토록 지시했다.또 재해대책본부 상황실을 통해 부처간 연락체계를 갖추기도 했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김대중 대통령이 탄 공군1호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한 오전 9시18분부터 평양 순안공항에 안착하기까지 1시간2분 동안의 전과정을 지휘통제실의 관제레이더를 통해 숨죽인 채 지켜봤다. 특히 오전 9시54분 전용기가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하는 시점부터 전용기에 대한 관제가 우리측 대구중앙관제소에서 북측의 평양 항로교통관제소로관제이양되자 이 사실을 즉각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에게 보고했다. 노주석 이지운기자 joo@
  • 어느 항로 어떻게 이용할까

    다음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동수단으로 항공편이 확실시됨에 따라 역사·경제적 파급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영식(梁榮植) 통일부 차관은 8일 “94년과 상황이 변한 점을 감안해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더니 북한도 동의했다”고 밝혀 육로가 아닌 항공편 이동이 유력함을 시사했다. 남북간 사상 첫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남북교류의 새 장이 열린다는 의의가 있다. 먼저 서울(성남비행장)을 이륙,곧바로 군사분계선 상공을 통과한 뒤 평양(순안)에 도착하는 직선 코스를 생각해볼 수 있다.하지만 이 경로는 이동과정에서 북한의 군사정보가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북측이 난색을 표할 공산이 크다. 이런 단점을 보완키 위해 육지를 조금 비켜 서해상을 통과하는 방법이 거론된다.이 경우 다소 우회하는 길이긴 하지만 서울∼서해∼남포 상공∼평양의직항로가 열리는 의미를 가진다. 물론 직항로 개설이 불발에 그칠 수 있다.서울∼베이징(北京) 노선과 베이징∼평양 노선의 혼합노선으로 가게 되는 경우다. 어떤 비행기를 타고 가느냐도 관심사다.전용기로 채택되면 국내외 언론의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 속에 엄청난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다.남북간 군사대치 상황을 감안할 때 ‘공군 1호기’보다는 민항기를 타고 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현 정부들어 대통령 해외순방 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각각 비용을 써내도록한 뒤 입찰형식으로 항공사를 선택해 왔다.두 회사는 지난 2년간 번갈아가면서 전용기로 채택됐다.하지만 이번엔 ‘북한행(行)’이라는 특수성 때문에비용외의 여러가지 요인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경우 국적 항공사의 이미지가 장점으로 거론되기도 하지만,거꾸로 ‘대한’이라는 명칭에 북측이 거부감을 갖는다면불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 졸속개항이 화 부른다(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2­1)

    ◎첵랍콕공항 국제적 망신/“中 귀속 한돌” 서둘러 개항/말聯 세팡공항도 ‘실패’/“첵랍콕보다 먼저 개항”/마하티르 무리한 지시 【홍콩·콸라룸푸르 朴建昇 특파원】 “불황과 실업에 찌든 홍콩인들은 첵랍콕공항 개항이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신공항은 홍콩인의 재기 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며 자존심만 구겨놓는 결과를 가져왔지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曺泳福 홍콩관장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첵랍콕이 개항 후유증으로 오히려 경제난을 가중시킨다는 볼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첵랍콕공항은 홍콩이 태평양시대의 중추로 우뚝 서려는 야심찬 사업이었다. 바다 매립을 위해 31개월 내내 초당 10t꼴로 바위와 진흙,모래를 퍼부었다. 공항건설 작업이 한창일 때는 50개국 3만명의 근로자가 동원되기도 했다. 공항 건설에 쏟아부은 돈이 무려 200억달러를 웃돈다. 이러한 대역사(大役事)도 정치논리에 밀린 졸속개항 앞에서는 세계인의 비웃음거리에 불과했다. 첵랍콕공항 첫 이·착륙의 주인공은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홍콩이 재귀속한 지 한 돌인 7월1일 장 주석이 신공항을 둘러본 뒤 특별기편으로 이륙한데 이어 2일 클린턴을 태운 미국 공군1호기가 이곳에 처녀 착륙했다. “개항일을 억지로 ‘재귀속 한 돌’에 꿰맞추려다 보니 문제가 불거졌죠. 세계적인 저명인사를 끌어들여 정치쇼를 벌이려다 망신을 당한 것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국 항공사 직원은 “‘거물’이 온다고 6월 말부터 보안을 엄청나게 강화하는 바람에 내장공사도 못할 지경이었는데 하물며 컴퓨터시스템을 차분히 점검할 시간이 어디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개항과정에서 홍콩 역사의 후퇴 조짐을 보는 듯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콩화물터미널 관계자는 “원래 신공항 화물터미널 운영을 시작하기로 한 날은 8월12일이었는데도 공항측이 7월6일로 앞당겨 영업을 하라고 엄청난 압력을 행사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6월30일 문을 연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의 원래 개항 예정일은 8월 중순. 영국연방 체육대회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첵랍콕과의 빗나간 경쟁의식 때문에 일을 그르쳤다. 세팡공항 관계자는 “마하티르 총리가 어떻게 해서든지 첵랍콕보다 먼저 개항하도록 지시함으로써 직원교육 등 정상가동을 위한 준비를 전혀 할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홍콩 정부는 개항 이후 사흘간의 손실액이 미화 3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물터미널 마비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0.1%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대한항공 林哲彬 홍콩지점장은 “첵랍콕과 세팡은 졸속개항이 재정손실뿐 아니라 엄청난 대외신인도 하락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인천국제공항이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클린턴 離韓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3박4일간의 방한일정을 모두 마치고 23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인 미 공군1호기편으로 한국을 떠났다.클린턴 대통령은 경유지인 괌에서 1박한 뒤 워싱턴으로 돌아간다.
  • “군 정보화로 21세기 변화 대응”/김 대통령,해사 졸업식 연설

    김대중 대통령은 18일 제52기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21세기에는 바다에 기초해서 국가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해군의 현대화는 큰 관심을 갖고 추진해나갈 분야”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강력한 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의 정치적 중립과,인사의 공정성,처우개선 및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군의 과학화와 정보화에 힘써 21세기의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취임후 처음으로 공군1호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해서 김해공항에 도착,승용차편으로 진해의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윤광웅 해군작전사령관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뒤 “식량자급률이 25%밖에 안되는 우리나라는 식량수송 등 바다를 통한 수송로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치자금조사 응할것”/클린턴 회견

    【브라질리아 A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3일 백악관 정치 모금 다과회 비디오 테이프건과 관련해 미 법무부가 필요로 하는 어떤 조사에도 응하겠다고 말했다. 중남미를 순방중인 클린턴 대통령은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수행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재닛 리노 법무장관이 요청해오면 직접 조사받을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대통령은 문제의 테이프들이 뒤늦게 제출된 사실을 보고받고 “본인이 리노 장관보다 훨씬 더 역정을 냈었다”면서 “법무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 부품 미서 들여와 조립 또는 면허생산/국내 생산 어떻게

    ◎추락2대 조리분… KFP사업단서 관리 KF­16전투기는 한국전투기사업(KFP)의 일환으로 도입되거나 생산된 전투기를 모두 지칭한다.규모는 총 120대.이중 1단계 직도입분이 12대,2단계 부품을 들여와 조립한 조립생산분이 36대,3단계 국내면허생산분이 72대다.지금까지 직도입분과 조립생산분 등 48대가 공군에 납품 완료됐고 지난 6월 30일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면허생산분 1호기가 제작돼 선보였다.최근 잇따라 추락한 KF­16전투기는 부품을 들여와 삼성항공에서 최종 조립한 36대 중 일부로 확인됐다. KF­16 전투기 생산은 현재 3단계인 면허생산 단계에 들어선 상태.정부는 KF­16전투기 생산을 위해 최종조립을 맡고 있는 삼성항공을 비롯,대한항공 대우중공업 등 100여개 협력업체와 94년부터 자재를 도입,부품제작에 착수했으며 3년간 1조원의 시설투자비와 항공전문인력 4천여명을 투입해 35만개 부품으로 된 F­16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KF­16기는 생산단계에서 전투기사업단(KFP PMO)을 정점으로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조달본부 등이 사업을관리,지원하고 있으며 사업단은 생산현장에 생산관리관을 파견해 업무감독과 생산관리를 하고 있다. F­16전투기는 미 공군이 공중전을 위해 개발한 기종으로 18개국에서 약 3천400대가 운영 중이며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는 F­16기종중 엔진추력을 높게 개량해 기동성을 향상시킨 전투기종이다.
  • 김 대통령 청남대서 ‘추석 구상’

    ◎이 지사 탈당 보고받고 “안타깝다”/이 대표 지원결심 확고… 해법 관심 김영삼 대통령이 이인제 경기지사의 독자출마 선언에 착잡해하고 있다.김대통령은 13일 거제도를 찾아 성묘한뒤 추석연휴를 보내기 위해 청남대로 갔다.성묘하는 동안에도 무거운 표정을 풀지못했다. ○…이날 아침 이지사의 탈당보고를 받은 김대통령은 “매우 안타깝다”,“참말로 (탈당을) 하는 모양인데 골치아프다”,“(이지사가) 말을 잘 안 듣는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지사는 12일 밤11시쯤 조홍래 정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단독출마를 결심했다”고 통보했다.조수석은 김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했고 김대통령은 “다시 잘 생각해보라고 전하라”고 당부했다.그러나 이지사는 13일 아침 조수석 및 김대통령과 잇딴 전화통화를 통해 출마의지가 확고함을 밝혔다. 청와대측은 이제 여론이 이지사를 심판하는 길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민주 경선결과를 깬 이지사의 지지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이회창 대표 지원 및 기존 정치일정 유지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면서 ‘다자 출마구도’에 대한 심층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고향인 거제면 장목면을 방문,모친 고 박부련여사 묘소에 성묘하면서 깊은 상념에 잠긴 듯한 모습이었다.굳은 표정이었던 김대통령은 생가에서 부친 홍조옹 및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오찬을 하면서 다소 밝아지기도 했다.이날 성묘에는 맏며느리 황경미씨와 손자 성민군이 함께 갔다. ○…성묘와 생가방문을 마친 김대통령은 공군1호기 편으로 이날 하오 청남대에 도착했다. 김대통령의 ‘청남대 추석구상’은 이지사의 탈당으로 더욱 어려운 방정식을 푸는게 될듯 싶다.이회창 대표를 지원해 정권재창출을 하겠다는 생각이 확실한 만큼 ‘정치 9단’으로서 어떤 ‘묘수’가 나올지 궁금하다.이지사를 따라 추가탈당을 하지 못하도록 신한국당 관련 인사들에게 ‘전화’도 활발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치뿐 아니라 경제회생,남북관계도 청남대에 머물고 있는 김대통령의 큰 관심사다.
  • 거리 곳곳 축하 현수막·꽃장식/울산 광역시 출범 이모저모

    ◎공무원들 광역행정 첫업무… 바쁜하루 보내/차량 25만대 번호판 교체로 업체 싱글벙글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울산광역시 개청식에 참석,“지난 92년 대통령선거때 울산을 환태평양시대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광역시로 승격시킬 것을 공약했던 것을 지키게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큰 기쁨을 1백만 울산시민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공군 1호기편으로 이날 상오 김해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승용차편으로 울산 종합문화예술회관에 도착,오해용 울산시의회의장 이계신 부시장의 영접을 받고 잠시 휴식을 취한뒤 개청식에 참석했다. ○…개청식을 마친뒤 김대통령은 울산광역시청으로 이동,청사정문에서 강운태 내무장관 심완구 울산시장 김혁규 경남지사 등과 함께 현판식을 가진뒤 시청사내 원형화단에 25년생 해송을 기념식수했다. 김대통령은 시청3층 시장실에서 광역시 간부들을 격려하고 방명록에 서명한데 이어 심시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120명과 청사 신관3층 대회의실에서 생선매운탕 등 한정식을 메뉴로 오찬을 함께 했다.○…울산의 상징인 남구 공업탑 로터리와 중구 태화로터리 등 중심가에는 광역시 승격을 알리는 경축탑과 현수막,55만 송이의 현란한 꽃장식이 시민과 외지 손님들을 맞고 있다.울산의 젖줄 태화강변에는 ‘울산광역시 승격 축하’라는 리본이 달린 대형 애드벌룬 10여개가 하늘 높이 떠있고 대형 건물마다 축하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려 시민들에게 광역시민의 긍지를 심어 주기도. ○…시청과 중 동 남 북구청 등 관공서에서도 승격 축하현수막을 건물 외벽에 걸어 놓는 한편 청사내 주차장과 화단 등도 갖가지 꽃으로 장식,경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공무원들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광역시 행정을 위해 아침 일찍 출근,자신이 일하게 될 새 사무실 등을 둘러보며 바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 ○…광역시 출범 특수로 불황을 겪던 일부 업종은 모처럼의 호경기에 싱글벙글.자동차 번호판 제작업체들은 그동안 ‘경남’ 번호판을 ‘울산’으로 바꿔 달아야 하는 이 지역 차량이 무려 25만대,교체비는 13억원대로 추정.광역시와 구 군에 1천여건이 넘는 조례 및규칙 등이 새로 제정되면서 홍보자료와 법규집 제작비만 5억원에 달해 인쇄업체들의 수입도 짭짤. ○…의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초대 광역시의회 의장에 오해용 의원을,부의장에 이진용 의원과 최수만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또 운영위원장에 김철욱 의원,내무위원장에 이병우 의원,환경수도위원장에 유태일 의원,도시경제위원장에 장만복 의원,교육사회위원장에 양종배 의원,건설교통위원장에 김도수 의원을 뽑는 등 상임위원장 선출도 마쳤다.
  • 국산 F­16 1호기“떴다”/미산 보다 기동력·야간작전능력 우수

    ◎사업착수 5년만에 개가 우리 손으로 만든 최신예 한국형 KF­16 전투기가 첫 선을 보였다. 삼성항공은 30일 삼성항공 사천공장에서 유무성 삼성항공 대표와 국방부 관계자,협력업체 대표,주한 미 공군 관계자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F­16 국산화1호기 출고식을 가졌다.이번에 선보인 KF­16은 한국형 전투기사업(KFP)의 일환으로 전체 1백20대중 1단계 직도입(12대)과 2단계 조립생산분(36대)에 이어 국내 면허생산단계에서 처음 제작된 전투기다.99년까지 72대가 생산되며 이로써 우리나라도 첨단 전투기를 직접 생산하는 시대를 맞게 됐다. 삼성항공은 지난 3년여간 총 1조원의 시설 투자비와 4천여명의 전문인력을 투입,35만개 부품의 KF­16기 국산화 1호기를 성공적으로 생산하게 됐다고 밝혔다.KFP사업은 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 등 3개 업체가 기체 제작을 맡고 LG정밀 등 1백20여개 업체가 협력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92년 KFP사업에 착수한지 5년 만에 생산과 관리기술이 선진기술 대비 90%,시험평가 기술이 선진국 대비 60%에 이르는 등 소재 부품 조립 설계에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으며 최초 제작국인 미국과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터키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의 F­16 생산국이 됐다.이번에 생산된 KF­16은 C/D 52 모델로 주한 미 공군이 운영하는 기존 F­16보다 엔진추력이 2만9천파운드로 6천파운드 강해 기동성과 민첩성이 향상됐다.특히 최신형 항법장치와 랜턴이 장착돼 야간 작전능력이 매우 우수한 전천후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 클린턴전용기 공중충돌 모면/지난달 26일 아일랜드서

    ◎화물기와 스치듯 비껴가 빌 클린턴 대통령을 태운 미 대통령 전용기가 지난달 26일 아일랜드 연안 상공에서 미화물기와 「스치기 사고」를 냈던 것으로 미 CBS 방송이 3일 보도했다. CBS는 한 미 조종사협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클린턴 일행을 태우고 파리로 향하던 보잉747 개조 「공군 1호기」가 당시 아일랜드 연안 상공에서 미 UPS 소속 보잉747 화물기와 아슬아슬하게 비껴갔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통령 전용기 조종석에는 당시 다른 비행기가 근접했음을 알리는 경보가 울렸으며 이에 따라 조종사들이 긴급히 고도를 바꾸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 국산훈련기 1천시간 시험비행 성공

    ◎웅비호,대우중 엔진 장착… 최대시속 481㎞/영국·스위스 등 세계 동급기종보다 우수 순수한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공군 훈련기 「웅비호」가 1천시간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국방부는 3일 KTX­1 3호기와 4호기가 이날 하오 2시30분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20분간의 시험비행을 마침으로써 국내 최초로 1천시간의 시범비행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KTX­1 훈련기는 국방과학연구소이 설계하고 대우중공업이 제작한 950마력의 터보프롭엔진을 장착한 비행기로 최대 시속 481㎞이며,고도 11㎞ 이상까지 비행할 수 있다.또 체공시간이 4시간에 이르는 등 영국 S­312,스위스 PC­9 등 세계의 동급 훈련기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91년 시제기인 1호기가 처음 시험비행을 한 뒤 현재 2·3·4호기가 시험비행중이다.총 시험비행 회수는 796회. 현재 실용개발단계에 있는 웅비호는 오는 9월부터 1년간 최종 시험과정인 실용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대량 생산에 들어가 공군의 기본 훈련기로 사용될 예정이다.또 우리고유의 모델이어서외국의 간섭을 받지 않고 수출이 가능하다.
  • 미 대통령 전용기 선거모금에 활용/5천불이상 기부 57명 공개

    ◎95∼96년 477명 해외여행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민주당에 거액을 제공한 50여명의 기부자들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여행한 사실이 최근의 백악관 기록에서 밝혀졌다. 이에대해 백악관 래니 데이비스 대변인은 14일 『이는 부적절하거나 비일상적인 일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캠프가 전면 가동중이던 지난 95년과 96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여행한 인사들중 5천달러에서 2만5천달러까지 기부한 5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는 이들 고액기부자에 덧붙여 전직 대통령,행정부 관리,외국 고위인사 등도 전용기를 이용했다고 밝혔으나 이들과 함께 탑승한 배우자나 친구 또는 5천달러미만의 소액 기부자 명단은 사생활 보호 등을 내세워 밝히지 않았다. 미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첨단 보잉 747기로 집무실과 침실,회의실,안락한 좌석등을 갖추고 있으며 1시간당 운항비용이 3만6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은 지난 95년과 96년 전용기에 탑승해 해외여행을 한 인사는백악관 참모진,가족,언론인 등을 포함 모두 477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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