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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 민주화 시위서 최소 91명 사망

    방글라데시 민주화 시위서 최소 91명 사망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수만 명의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면서 4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충돌이 일어나 최소 91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당했다. 최소 13명의 경찰관을 포함한 사망자 수는 방글라데시 최근 역사상 어느 시위에서도 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숫자이며, 학생들이 공무원 할당제 폐지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7월 19일에 보고된 67명의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정부는 현지시간 4일 오후 6시부터 무기한 전국 통행금지령을 선포했는데, 이는 지난달 시작된 현재 시위에서 처음으로 취한 조치다. 또한 5일부터 3일간의 공휴일을 발표했다. 이러한 폭동으로 인해 정부는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었고, 이는 하시나의 20년 집권 기간 중 가장 큰 시험이 되었으며, 그녀는 주요 야당인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 선거를 보이콧한 가운데 4선에 성공했다. 하시나 총리의 비판가들과 인권 단체들은 그녀의 정부가 시위대를 상대로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다고 비난했지만, 그녀와 그녀의 장관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날 시위대가 주요 고속도로를 봉쇄했고, 학생 시위대는 정부 사임을 요구하며 비협조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폭력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하시나 정부는 육군, 해군, 공군, 경찰 및 기타 기관의 수장들이 참석한 국가안보위원회 회의 후 “폭력을 행사하는 자들은 학생이 아니라 국가를 불안정화하려는 테러리스트”라고 말했다. 1억 7천만 명의 국민이 사는 나라에서 폭력이 일어나면서 경찰서와 여당 사무실이 공격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북서쪽 시라즈간지 지구에서 경찰관 13명이 구타당해 사망했다고 한다. 이 지구에서는 의원 2명의 집에 불이 나서 9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수도 다카의 여러 곳에서 격렬한 충돌이 벌어져 학생 2명과 여당 대표를 포함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 인도 외무부는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자국민들에게 방글라데시로 여행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 네타냐후 “예멘·베이루트 등 어디든 때릴 것” 이란 보복시 항전 경고 [핫이슈]

    네타냐후 “예멘·베이루트 등 어디든 때릴 것” 이란 보복시 항전 경고 [핫이슈]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를 겨냥한 어떤 공격이든 막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맞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JP)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열린 주간 내각 회의 시작 전에 이스라엘이 이미 “이란의 악의 축에 맞서 다중의 전쟁을 하고 있다. 우리는 강한 힘으로 악의 축의 모든 무기를 타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우리는 공격과 방어 양쪽에서 어떤 시나리오든 준비돼 있다. 나는 적들에게 다시 한 번 말한다. 우리는 대응할 것이며 어느 구역에서든 우리를 겨냥한 어떤 공격이든 무거운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런 발언은 이스라엘이 이란 영토 내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를 살해한 데 대해 이란이 조만간 보복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란은 공격의 파괴력을 키울 방안으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을 비롯한 역내 대리세력인 ‘저항의 축’(악의 축)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그 하수인들은 테러로 우리를 둘러싸고 목을 조르려고 한다”라며 “우리는 가까운 곳과 먼 곳, 모든 전선과 모든 영역에서 그들에 저항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가자지구, 예멘, 베이루트 등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장거리 공습이 가능하다”라며 “평화의 때가 오면 우리와 평화적 관계를 구축하려 하는 이들에게는 손을 내밀 것이다. 평화는 약자가 아니라 강자와 함께 만들어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군사 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군 지상기술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상이든 공중이든 방어에 있어 우리의 준비 태세는 높다”며 “공격이나 대응을 위해 빠르게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주민들에게는 주택 내 안전한 대피 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스라엘 당국자 두 명은 포격이나 사이버 공격으로 전화선이 끊어질 경우에도 통신이 가능하도록 내각에 위성 전화가 지급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전했다. 전쟁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외 체류 중인 이스라엘인들은 귀국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휴가철을 맞아 많은 이스라엘인이 미국과 유럽 등지로 떠난 상황에서 델타, 유나이티드, 루프트한자 등 외국 항공사들이 중동 확전 우려에 이스라엘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자 이스라엘인의 귀국이 여의찮은 상황이다. 이스라엘 국영항공사 엘알은 자국민의 귀국을 돕기 위해 항공편을 늘리려 하고 있으나 이미 휴가철을 맞아 항공편은 최대로 운항 중인 상태다. 이에 배편을 이용한 귀국도 언급되고 있으며, 당국은 이스라엘로의 비행시간이 짧은 그리스 아테네나 키프로스로 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 외무부는 정부가 자국민의 위치를 파악하고 대체 상용 항공편을 마련하는 등의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외여행자들에게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레바논 등지에 있는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미국은 중동 지역으로 군함 등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조너선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ABC 방송에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을 공격으로부터 방어해야 할 또 다른 필요성에 의해 상당한 자산을 이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라며 동시에 미국이 “외교적으로 이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이것이 우크라가 받은 F-16 전투기”…과연 게임체인저 될까? [핫이슈]

    젤렌스키 “이것이 우크라가 받은 F-16 전투기”…과연 게임체인저 될까?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학수고대해 온 F-16 전투기가 최근 처음으로 인도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에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인도받은 2대의 F-16을 배경으로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공군의 날을 맞아 행사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백 차례 회의와 외교적 노력으로 F-16이 드디어 우크라이나 하늘에 있다”면서 “이 전투기가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국을 위해 F-16을 조종하기 시작한 군인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우크라이나 공군의 새로운 발전 단계에 왔다”며 자평했다.이날 행사 장소는 보안상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젤렌스키 대통령 뒤로는 위장막을 일부 친 2대의 F-16이 전시됐다. 또한 하늘에도 2대의 F-16이 비행해 우크라이나는 최소 4대 이상을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4세대 F-16을 인도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F-16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국가가 어디인지, 몇 대나 제공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실질적 군사 진전을 이루려면 공군력 강화를 위해 F-16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소련제 미그-29기, 수호이기와 같은 구형 전투기에 의존해 왔다. 일단 우크라이나로서는 학수고대해온 F-16을 받아 한숨 돌리게 됐지만 이에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지난 1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의 F-16 인도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방공 임무만을 수행할 것이며 우크라이나 공군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있다고 보도했다.특히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우크라이나와 서방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게임체인저’로 각광받아온 F-16이 전장에서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같은 이유로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F-16이 너무 적고 반대로 러시아 방공망은 강력하고 너무 많다는 점을 짚었다. 이같은 이유로 초기에 도입된 F-16은 러시아군의 거점을 공격하는 용도가 아닌 공격해오는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을 막으며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강화하는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여기에 이번 여름까지 F-16 비행훈련을 마칠 우크라이나의 조종사가 불과 6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F-16이 별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불을 부쳤다. 그러나 젤렌스키 통령은 자국 공군이 F-16 같은 전투기를 128대까지 보유하지 않는 한 300대에 달하는 러시아 전투기에 맞설 수 없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전투기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 국방부 ‘실미도 사건’ 53년 만에 사과한다

    국방부 ‘실미도 사건’ 53년 만에 사과한다

    실미도 사건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53년 만에 처음으로 사과한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9~10월쯤 열릴 예정인 실미도 부대원 4명의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국방부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사과문을 대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실미도 사건의 사과 방식 등에 대해 유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며 유족 동의에 따라 이러한 방식으로 사과의 뜻을 밝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토제는 묘지 조성을 위해 땅을 처음 팔 때 지내는 제사다. 실미도 사건 뒤 사형당하거나 암매장 장소로 추정되는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벽제리 묘지에서 진행한다. 발굴 작업에서 유해가 식별되면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유류품은 보존할 방침이다. 실미도 부대(공군 제2325부대 제209파견대)는 1968년 1월 김신조 등 북한 무장공비의 서울 침투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정보부와 공군이 북한 침투를 목표로 그해 4월 인천 중구의 무인도인 실미도에 창설한 부대다. 3년 4개월간 가혹한 훈련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던 부대원 24명이 1971년 8월 부대 기간요원들을 살해하고 탈출해 청와대로 향했고, 서울 대방동까지 진입해 군경과 교전을 벌인 끝에 20명이 숨졌다. 살아남은 4명은 군사법원에 넘겨져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1972년 3월 형이 집행됐다. 당시 공군은 4명에 대한 사형 집행 사실을 가족에게 통지하지 않았고 사형 집행 이후에도 시신을 가족에게 인도하지 않은 채 암매장했다. 2022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시신 매장지 조사와 유해 발굴,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권고했다.
  • ‘실미도 사건’ 53년 만에 국방부 장관 첫 사과 한다

    ‘실미도 사건’ 53년 만에 국방부 장관 첫 사과 한다

    실미도 사건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53년 만에 처음으로 사과한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9~10월쯤 열릴 예정인 실미도 부대원 4명의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국방부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사과문을 대독하기로 했다. 개토제는 묘지 조성을 위해 땅을 처음 팔 때 지내는 제사다. 실미도 사건 뒤 사형되고 암매장된 부대원 4명의 시신을 찾기 위해 암매장 장소로 추정되는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벽제리 묘지에서 진행한다. 실미도 부대는 1968년 1월 김신조 등 북한 무장 공비의 서울 침투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정보부와 공군이 북한 침투를 목표로 그해 4월 인천 중구의 무인도인 실미도에 창설했다. 가혹한 훈련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던 부대원 24명은 1971년 부대 기간 요원들을 살해하고 탈출해 서울로 향했고, 대방동까지 진출해 군경과 교전을 벌인 끝에 20명이 숨졌다. 살아남은 4명은 사형을 선고받았고, 공군은 1972년 이뤄진 사형 집행을 가족 등에게 알리지 않았다. 또한 시신마저 가족에게 인도하지 않고 암매장했다. 2022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시신 매장지 조사와 유해 발굴,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권고했다.
  • “이란, 이르면 5일 이스라엘 겨냥 피의 보복”…美군함 급파

    “이란, 이르면 5일 이스라엘 겨냥 피의 보복”…美군함 급파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스라엘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미국은 군함을 급파하는 등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자국민에게 이란, 레바논 등 위험 지역에서 속히 떠나거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르면 5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피의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역시 최근 이 단체 최고위급 지휘관이 공습을 받아 숨진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란은 공격의 파괴력을 키울 방안으로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을 비롯한 역내 대리세력을 동원하는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군사 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또 주민들에게는 주택 내 안전한 대피 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구급대원들은 전면전 발생을 가정한 비상 훈련을 실시했다. 레바논 국경에서 가까운 이스라엘 북부의 의료센터들도 환자들을 지하 보호 병동으로 옮길 준비를 갖췄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미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 추가 파견, 1개 항공모함 타격 전단을 유지하기 위한 핵추진 항모 에이브러햄링컨호 타격 전단 출격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보복 방식을 저울질하는 이란 측이 미군의 전력 증강 소식에 영향을 받아 행동을 자제하도록 유도하려는 억제의 의도가 담겨 있다.아울러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미국 중부사령부의 마이클 에릭 쿠릴라 대장도 중동에 도착했다. 쿠릴라 사령관의 이 지역 방문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되기 전에 계획된 일정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을 살해한 뒤 역내 긴장이 현격히 높아지면서 방문의 의미가 달라졌다. 쿠릴라 사령관은 걸프 국가들과 요르단, 이스라엘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당국자는 그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방어한 것과 같은 공조를 끌어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요르단 방문이 중요할 수 있다. 요르단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 전투기가 자국 영토를 이용해 이란의 드론을 요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은 필요하다면 이같은 지원이 다시금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는 게 당국자들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가자지구 전쟁의 격화로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반감이 커진 까닭에 아랍권 우방의 협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란은 지난 4월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같은 달 13~14일 이스라엘 본토에 드론과 미사일 수백발을 날렸다.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과 주변 아랍권 우방들의 도움을 받아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거의 피해 없이 막아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이란이 물러서기를 바라지만 실제 보복을 자제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델라웨어주 그린빌에서 ‘이란이 물러서겠냐’는 질문을 받고는 “나는 그러길 바라는데,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프랑스는 이란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이란을 최대한 빨리 떠나라고 권고했고 폴란드도 이란, 이스라엘, 레바논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레바논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고, 스웨덴도 베이루트 주재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면서 레바논에 남은 자국민에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른 나라로 떠나라고 촉구했다.
  • 수해 피해 지원 의사에도 “적은 적”이라던 北…러시아엔 “진정한 벗의 특별한 감정”

    수해 피해 지원 의사에도 “적은 적”이라던 北…러시아엔 “진정한 벗의 특별한 감정”

    정부의 수해 구호물자 지원 의사에도 대남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원 의사에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푸틴 대통령이 전날 주북한러시아대사관과 외무성을 통해 북한 내 홍수와 폭우 피해에 대한 위문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북한 인민에게 “진심으로 위문과 지지를 표시하면서 피해 복구를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신속히 제공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가장 어려울 때 진정한 벗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며 위문을 마음으로 받는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큰물(홍수) 피해를 시급히 가시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들이 강구됐으므로 이미 세워진 계획에 따라 피해 복구 사업이 진척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만약 그 과정에 앞으로 반드시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가장 진실한 벗들, 모스크바에 도움을 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외부의 지원보다는 자력으로 수해 복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외부에서 인도적 지원을 받기로 하더라도 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의 지원만 받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압록강 유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신의주시와 의주군 등에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하자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구호물자 제공을 제의했다. 국제기구들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압록강 유역 침수 지역에 투입돼 주민들을 구출한 공군 직승비행(헬기)부대를 축하 방문한 자리에서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여전한 대남 적개심을 드러낼 뿐 인도적 지원 관련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외정책실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공보문에서 한미가 지난 1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핵·재래식 통합(CNI) 도상연습(TTX) ‘아이언 메이스(iron mace·철퇴) 24’를 시행한 것을 비난하며 “무분별한 선택이 초래할 파국적 후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고스란히 지게 될 것”이라며 위협했다.
  • “외출증 위조해 PC방 갔다”…딱 걸린 병사, 법원서 결국

    “외출증 위조해 PC방 갔다”…딱 걸린 병사, 법원서 결국

    특별외출증을 스캔 후 그림판 프로그램에서 날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위조하게 한 뒤 이를 이용해 부대를 무단으로 이탈, PC방에서 게임을 즐긴 병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공문서위조 교사, 위조공문서행사, 무단이탈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예비역인 A씨는 2023년 6월 16일 원주시 소초면의 한 공군부대에서 복무 당시 동기에게 위조하도록 한 특별외출증을 초병에게 제시하는 수법으로 같은 해 7월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위조한 외출증으로 소속 부대를 무단이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위조 요청을 받은 A씨의 부대 동기는 정상 발급받은 특별외출증을 스캔 후 업무용 인트라넷 노트북을 이용해 스캔 파일을 연 뒤 그림판 프로그램으로 외출증에 적힌 기간의 날짜·시간을 변경, 프린터로 출력해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위조한 특별외출증 5장을 이용해 네 차례는 부대 인근 PC방에서 4시간씩 게임을 즐겼고, 한 차례는 부대 인근 조부의 집에 병문안을 다녀온 사실이 공소장에 담겼다. 위조 외출증으로 PC방을 찾은 것은 주로 수요일과 금요일이었다. 특별외출은 면회·포상·병원 진료·평일 외출 및 기타 특별한 사정으로 일과 중 또는 일과 종료 후 지휘관이 병사에게 개별적으로 허가하는 외출이다. 평일 외출 허가권자는 중대장 이상 지휘관이며, 평일 외출 시행 전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A씨는 부대장의 허가 없이 위조 외출증으로 부대 밖에 나가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으로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했을 이러한 행위가 군 기강을 해이하게 함은 물론 국방 전력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공문서위조와 및 동행사죄는 징역형만 규정돼 있을 정도로 무거운 범죄”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다만 초범이고 분리 선고된 초소침범죄로 군사법원에서 처벌받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상급 법원에 항소했다. 이와 별개로 군사법원은 분리 기소된 A씨의 초소침범죄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 與 막내 김용태, 의회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주간 여의도 who]

    與 막내 김용태, 의회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주간 여의도 who]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국회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경기 포천시·가평군 국회의원 김용태입니다. 저는 오늘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반대를 하고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포천시·가평군 주민 여러분들께 굉장히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첫 번째 본회의장 발언을 이렇게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발언으로 하게 되어서 굉장히 송구스럽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만들게 된 현 정치권의 상황에 굉장히 개탄스럽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첫 본회의장 발언 필리버스터로최장 기록 세웠으나 나흘 만에 깨져 지난달 29일 오전 8시 30분 김용태(34)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랐다. 4·10 총선에서 당선돼 22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 김 의원의 첫 본회의장 발언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5박 6일 동안 진행된 ‘방송4법’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의 마지막 법안인 EBS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토론에 나섰다. 김 의원은 13시간 12분 동안 토론을 이어가 기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인 윤희숙 전 의원의 12시간 47분을 넘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서 직접 김 의원의 최장 기록 경신 순간을 사진으로 담았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젊은 피 김용태 의원님이 방송장악법 저지 필리버스터에 나와 장장 13시간 12분 동안 토론을 해주셨다. 헌정사에 오래 남을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이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방송장악 기도에 맞서 우리 당의 결연한 저항 의지를 보여주신 김용태 의원님!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페이스북 글도 남겼다. 김 의원의 ‘최장 발언’ 기록은 나흘 만인 2일 깨졌다. 같은당 박수민(57·초선·서울 강남을) 의원이 민주당의 1호 당론 법안인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 특별조치법)’ 반대 토론으로 김 의원의 발언 시간을 넘었다. 필리버스터가 기록 경쟁의 장은 아니지만 ‘국민의힘 최연소 국회의원’, ‘국민의힘 유일한 1990년대생 지역구 의원’ 등 김 의원이 갖고 있던 타이틀에 ‘헌정사상 최장 필리버스터’는 추가하지 못하게 됐다.김 의원은 2017년 바른정당 청년정치 양성 시스템인 ‘목민관’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그의 첫 출마는 2018년 지방선거 서울 송파구의원 무소속 출마와 낙선이다. 이후 새로운보수당에서 서울 송파을 총선을 준비하다 2020년 보수대통합 과정에서 지역구를 옮겼다. 국민의힘 역사상 최악의 공천 장치 중 하나로 꼽히는 ‘퓨쳐 메이커’로 험지인 경기 광명을에서 출마해 낙선했다. 퓨처 메이커는 청년 정치인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면서 지역구를 인위적으로 조정해 사지로 몰아넣었고 결과적으로 전멸했다. 1호 법안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파이브 아이즈’ 주한대사와 안보외교 22대 총선에서는 고향인 경기 포천·가평에서 1차 5자 경선, 치열한 양자 경선을 치러 공천을 받아 박윤국 민주당 후보에 승리해 22대 국회의원이 됐다. 김 의원의 1호 법안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특별법’이다. 특별법은 경기도 고양,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을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묶어 ‘미래지향적 평화 안보 지역’으로 재편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김 의원은 주한 외교 사절을 가장 많이 만나는 초선 의원으로 꼽힌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영연방국 제27보병단이 중공군의 공격을 저지한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4개국(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대사들을 모두 만나 ‘가평전투 보훈외교’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뉴질랜드·캐나다·호주 정보 공유 동맹체) 5개국 대사와 대한민국 국회 여야 초선 의원의 만남을 성사했다. 민주당에서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위성락 의원 등이 참석했다.尹대통령-지도부 만찬에서“윤석열 나이로 서른세 살” 국민의힘 막내 초선 의원이지만 지도부 경험은 중진 의원 못지않다.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 승리해 ‘이준석 지도부’를 지냈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축출’ 과정에서 함께 지도부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천아용인’의 ‘용’으로 출마했으나 탈락했다. 이후 천아용인 탈당 과정에서 고심 끝의 국민의힘에 잔류해 총선을 치렀다. 국민의힘의 참패를 수습하고자 들어선 ‘황우여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으로 발탁됐다. 사실 김 의원의 비대위 합류를 두고는 당내 우려도 컸다. ‘이준석의 김용태’를 굳이 비대위에 넣어야 하느냐는 반대도 많았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첫 비대위 초청 만찬에서 김 의원은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고 한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는 윤 대통령의 질문에 김 의원이 “‘윤석열 나이’로 서른세 살입니다라고 답해 윤 대통령과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모두가 만족했다고 한다. 짧은 비대위 기간에는 전당대회 룰 개정 등을 마무리했고, 한동훈 지도부가 들어서며 물러났다. 7·23 전당대회에서는 2명의 당대표 후보가 김 의원에게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를 제안했으나 김 의원은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맞다. 정치인 김용태를 위해선 나가지 않는 게 맞다”며 자신의 선거보다 후배 정치인의 미래에 힘을 실었다고 한다.‘천아용인’의 ‘용’에서 與 막내로초선 동기 이준석과의 관계는 한동훈 지도부 선출로 비대위가 해체되고 평의원으로 돌아간 김 의원은 최근 본회의장 의석도 맨 앞줄로 이동했다. 본회의장 의석은 각 당 지도부가 맨 뒷줄에 앉는데 비대위가 최고위를 대신했던 만큼 맨 뒷줄 의석에 약 한 달 동안 자리했다. 비교섭단체 초선으로 본회의장 왼편 맨 앞줄에 의석을 배정받은 이준석·천하람 의원이 본회의마다 김 의원에게 농을 섞은 문자를 보내기도 한다. ‘천아용인’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에 남은 김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관계는 지지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목이다. 그들은 여전히 함께 정치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초선 동기이자 사석에서는 “귀당은요, 귀당에서는요”라며 철없이 어울리는 형-동생들이다. 여전히 김 의원에게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래서 김용태는 친윤(친윤석열)이냐, 비윤(비윤석열)이냐, 친한(친한동훈)이냐”라는 계파 감별 질문이 따라붙는다. 김 의원의 답은 “저는 의회주의자”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 ‘김용태는 의회주의자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당선 직후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고 했던 그의 말이 지켜질지도 아직은 알 수 없다.
  • 중국인들 왜 이러나…또 부산서 ‘군용기’ 몰래 찍다 덜미

    중국인들 왜 이러나…또 부산서 ‘군용기’ 몰래 찍다 덜미

    부산경찰청은 김해국제공항 인근에서 군용기를 몰래 촬영하려던 20대 중국인 A씨를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인근에서 카메라를 이용해 군용기를 불법 촬영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군사공항인 김해공항은 민항기와 군용기가 함께 활주로를 사용하지만, 관제권은 공군이 쥐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지역 보안시설을 촬영한 적이 있는지와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중국인들, 부산항서 드론 띄워 美항공모함 촬영도 지난 6월에는 부산에 입항한 미국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불법 촬영한 중국인들이 붙잡힌 바 있다. 부산경찰청은 6월 25일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인근 야산에서 드론을 띄워, 정박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10만t급)를 5분여간 촬영한 30~40대 중국인 유학생 3명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 루스벨트함은 당시 한국·미국·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참여를 위해 입항해 있었다. 또 사건 당일 루스벨트함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승선해 비행갑판 등을 시찰하고 한미 장병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드론으로 항공모함을 촬영하던 이들은 순찰 중인 군인에게 붙잡혔으며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일단 경찰은 이들이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는 등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 주한 중국대사관, SNS 공식 계정에 공지문 이후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29일 “한국은 무인항공기(속칭 ‘드론’)에 대한 통제가 엄격하다”며 한국 내 중국인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중국대사관은 “한국은 비행고도·관제공역 등에 대한 명확한 요구사항이 있을 뿐 아니라 드론 규격·용도 등에 따라 조종하는 이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구류 또는 200만∼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사관은 특히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법의식을 제고하고 관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며 불법적으로 드론을 사용하지 말 것과 특히 민감한 장소에서 드론을 사용하거나 민감한 인물을 촬영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면서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거나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대사관의 이런 당부 이후 며칠 만에 김해공항에서 군용기를 몰래 촬영하려던 중국인이 적발되면서 안보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 “우크라 하늘에 F-16 떴다, 첫 임무 완료”…러 “격추할 것”

    “우크라 하늘에 F-16 떴다, 첫 임무 완료”…러 “격추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손꼽아 기다리던 미국산 F-16 전투기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하늘을 갈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900일만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31일(현지시각)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네덜란드가 제공한 F-16 총 6대가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곧이어 덴마크에서도 F-16이 인도될 것이라고 했다. AP통신과 블룸버그 통신도 소식통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F-16 첫 전투기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공군이 F-16 도착 후 첫 번째 전투 임무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아직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이날 서부 리비우 상공에 F-16 전투기가 떴다는 러시아 군사 전문 ‘바옌니 아스베다미뗄’ 텔레그렘 채널 보도를 인용했다.F-16 인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4개 동맹국이 지원을 약속한 지 1년 만이자, 러·우 전쟁 발발 30개월여 만이다. 앞서 네덜란드 국방부는 7월 1일 자국 의회에 “첫 번째 전투기 인도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알렸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월 16일 덴마크에서 전투기가 곧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7월 18일자 우크라이나 텔레그램에는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확산했지만 검증되진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를 간절히 바라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확전 우려 때문에 오랫동안 주저하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인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로부터 몇 년에 걸쳐 약 80대를 공급 받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제공권을 장악하려면 “최소 128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F-16 전투기는 내년에 약 20대가 우크라이나에 추가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편대를 구성하기에 충분한 규모다. 다만 노후화된 전투기인 만큼 부품 등으로 일부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행 가능한 전투기에는 제조업체인 록히드 마틴의 최신 레이더와 대레이더 미사일, 레이저 유도 폭탄,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미국의 첨단 무기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지원 F-16은 “최첨단 AGM-88 HARM 공대지 미사일과 첨단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AMRAAM과 AIM-9X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F-16은 주로 공격이 아닌 방어 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5월 예정된 지원을 확인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그들의 영토 밖에서 사용하는 것을 불허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F-16은 최대 음속의 두 배까지 비행할 수 있고 최대 항속 거리는 3200㎞다. 애초 F-16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훈련을 마친 조종사가 현재 6명에 불과하고 비행장 보호 능력 등으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 “우크라 도착 F-16 만병통치약 아냐…격추할 것” 관련 보도에 대해 러시아는 “사실이라고 해도 전황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F-16은 격추될 것이고 숫자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으며, 우크라이나도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보도의 진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금까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만 나왔을 뿐 이것과 관련한 공식 성명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 ‘이란 심장’ 뚫렸다…하마스 1인자, 어떻게 암살됐나[핫이슈]

    ‘이란 심장’ 뚫렸다…하마스 1인자, 어떻게 암살됐나[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서열 1위 지도자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것과 관련해 이란 심장부가 허술하게 뚫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 CNN 등 외신의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공식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으며, 이란혁명수비대(IRGC) 역시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암살됐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테헤란 북부에 있는 숙소에 머물던 중 피살됐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공식 논평은 내놓지 않은 채 말을 아끼고 있으나, 하마스와 이란 측은 이스라엘이 암살 주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습 주체로 지목된 이스라엘이 침묵함에 따라, 암살 방식과 관련한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다만 이란에서는 공습 무기로 미사일을 꼽는 분위기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운영하는 누르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하니예와 그의 경호원이 7월 31일 오전 2시경 ‘공중 발사체’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도 “하니예가 공중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순교했다”고 전했다. 다만 하니예 암살과 관련한 현장 사진 등은 거의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인 암살 과정을 파악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미사일 공습에 따른 방공망 사이렌이나 폭발음이 들렸다는 증언도 나오지 않았다.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또는 드론 가능성 있어” 외신들은 이란의 추측대로 하니예가 ‘공중 발사체’의 공격을 받은 게 사실이라면, 스텔스 전투기 또는 공격용 무인기(드론)이 하니예의 숙소를 정밀 겨냥해 발사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스라엘은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국산 F-35전투기를 보유한 국가다. F-35를 이용했다면 적국(이란)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은 채 침투했을 수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 공군은 최근 F-35를 이용해 자국에서 1700㎞나 떨어진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타격한 바 있다.문제는 이스라엘 측이 F-35를 몰고 이란의 수도 테헤란으로 이동하려면 이라크 또는 시리아 상공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라크와 시리아에는 미국이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테헤란 공습을 계획했다면 사전에 미군 측에 이를 통보했어야 한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로부터 어떤 공격 통보다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격용 드론도 유력한 공습 후보 무기로 꼽힌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보유한 공격용 드론은 1600㎞에 달하는 이스라엘-테헤란의 상공을 비행할 능력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드론이 피습된 하니예의 숙소와 멀지 않은 곳에서 발사됐을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 ‘이란 내부설’을 제기하는 이유다. ‘심장’ 뚫린데다 주요인사 기밀 정보 유출까지 ‘굴욕’ 앞서 영국의 이란 반체제 성향 언론인 이란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하니예는 평소 머물던 카타르에서 대규모 경호 인력을 대동해 왔지만, 이란에서는 단 한 명의 경호원만 대동했다. 경호 시스템이 변경된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그만큼 이란이 안전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경호원 수를 줄인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는다. 현재 이란 당국이 이번 하니예 암살 사건에 대한 세부사항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이란 내부에서는 ‘귀빈’에 속하는 인물의 거처와 동선 등의 기밀 정보가 유출됐다는 점에서 안보에 구멍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기밀 정보가 유출된 장소가 다름 아닌 국가의 심장부인 수도 테헤란이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 우크라에 미국산 F-16 전투기 첫 인도

    우크라에 미국산 F-16 전투기 첫 인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F16 전투기가 첫번째 전투임무를 수행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서방이 지원한 F-16 전투기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가 방공 임무만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 공군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F16 전투기가 드디어 우크라이나에서 날게 됐다. 이는 키이우에 힘을 실어주는 조치”라며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전투에서의 잠재적 역할을 감안할 때 전투기의 도착은 대대적 팡파르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도착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또하나의 불가능한 일이 완전히 가능한 일이 됐다”고 밝혔다. 익명의 미 정부 당국자도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소셜미디어와 우크라이나 언론에도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는 F16 전투기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유포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직 F16 전투기 도착 사실을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벨기에와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로부터 총 79대의 F16 전투기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미국 록히드마틴이 만든 F16 전투기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오랫동안 요구한 전투기로 구소련 시절 군용기에 의존하는 우크라이나의 고갈된 공군력을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크라이나 해군 사령관인 올렉시이 네이즈파파는 F-16 전투기가 러시아가 장악한 흑해 제공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서방 전문가들은 F16 전투기만으로는 열세인 전황을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러시아의 지대공 미사일 위협으로 인해 F-16 전투기가 방공 역할만을 수행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 우크라, F-16 전투기 첫 인도…조종사는 불과 6명 ‘이름값’ 할까? [핫이슈]

    우크라, F-16 전투기 첫 인도…조종사는 불과 6명 ‘이름값’ 할까? [핫이슈]

    서방에 줄기차게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이를 인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4세대 F-16을 인도받았다고 보도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실질적 군사 진전을 이루려면 공군력 강화를 위해 F-16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소련제 미그-29기, 수호이기와 같은 구형 전투기에 의존해 왔다. 다만 이번에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인도받은 F-16이 정확히 몇 대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소수라는 점만 확인됐다.일단 우크라이나로서는 학수고대해온 F-16을 받아 한숨 돌리게 됐지만 이에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이날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의 F-16 인도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방공 임무만을 수행할 것이며 우크라이나 공군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28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우크라이나와 서방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게임체인저’로 각광받아온 F-16이 전장에서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같은 이유로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F-16이 너무 적고 반대로 러시아 방공망은 강력하고 너무 많다는 점을 짚었다. 이같은 이유로 초기에 도입된 F-16은 러시아군의 거점을 공격하는 용도가 아닌 공격해오는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을 막으며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강화하는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분석했다.여기에 이번 여름까지 F-16 비행훈련을 마칠 우크라이나의 조종사가 불과 6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F-16이 별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불을 부쳤다. 앞서 지난달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 공군이 F-16 같은 전투기를 128대까지 보유하지 않는 한 300대에 달하는 러시아 전투기에 맞설 수 없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전투기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라는 이 전투기들의 값어치만 우리 돈으로 7조 5000억원이 넘는다.
  • 북중러 핵위협 커져…“美, 2030년까지 핵탄두 연간 80개 생산해야”

    북중러 핵위협 커져…“美, 2030년까지 핵탄두 연간 80개 생산해야”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핵 위협이 커지면서 미국 정부가 대응을 위해 연간 핵탄두를 80개 생산하는 등 핵무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가 제언했다.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 시절 대(對)대량살상무기(WMD) 특별고문을 지낸 로버트 피터스 헤리티지재단 연구원은 30일(현지시간) ‘차기 행정부를 위한 핵 태세 검토:21세기 핵무기고 구축’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신뢰할 수 있는 미국의 억지력이 없다면 중러의 독재자들은 미국 및 동맹국들을 상대로 핵 억지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최근 20년간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히 핵무기를 늘려왔다”며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성장하며 핵탄두 고도화는 미국 및 동맹국들이 북한의 위협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피터스 연구원은 “미국은 앞으로 반세기 간 전략적 공격, 강대국 전쟁 억제에 필요한 핵무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현재 핵 현대화 노력은 필요하나, 강대국 전쟁과 전략적 공격을 억제하는 데 필요한 억지 효과 달성에는 충분하지 않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이 차세대 전술핵무기(NSNW)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2030년까지 연간 80개, 2035년까지 연간 200개를 생산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략핵잠수함(SSBN) 전력도 대폭 확장하고, 공군의 센티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동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그는 “미국은 한일과 미국의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위한 양자 및 다자간 협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중 핵무기 확장이 이미 긴장된 지역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만큼 미국이 한국 동맹국들과 한반도 내 주한미군 전진배치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지난 20년 간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시도했으나 한미일에 대한 지속적인 핵위협으로 보답만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 재일학도의용군 유일 공군 조종사 박두원 대위 ‘8월 전쟁영웅’

    재일학도의용군 유일 공군 조종사 박두원 대위 ‘8월 전쟁영웅’

    국가보훈부가 6·25전쟁 중 숱한 출격으로 전공을 세운 박두원 공군 대위를 ‘2024년 8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 1926년 7월 5일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1934년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 박 대위는 조국의 전쟁 소식을 듣고 자원입대한다. 재일학도의용군 제5진으로 1950년 10월 18일 부산에 도착한 그는 공군 조종사가 부족하다는 소식에 대구 공군본부를 찾아가 입대를 청한다. 이후 1952년 2월 1일 준위로 임관함과 동시에 제1전투비행단 제10전투비행전대 강릉전진부대에 배속돼 2월 3일 첫 전투 출격에 나섰고 3월엔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당시 공군 강릉전진부대는 전선의 소강상태를 이용해 전력을 비축하려는 공산군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박 대위는 F-51D 전투기로 출격해 적 후방 폭격 임무를 맡았다. 특히 1952년 3~4월 진행된 송림제철소 폭격작전은 우리 공군이 처음으로 수행한 적 산업시설에 대한 전략 폭격이었다. 같은해 8월 강원 간성일대 공산군 보급품 직접소를 목표로 89번째 출격에 나선 그는 갑작스러운 기체 폭발로 전사했다. 낙하산 탈출로 비상 탈출에는 성공했으나 민간 어선에 의해 구조됐을 때 이미 유명을 달리한 상태였다. 보훈부는 31일 “재일학도의용군 중 유일한 공군 조종사였던 박 대위는 F-51D 조종사로서 전사한 17명 가운데 가장 많은 출격 기록을 보유한 대한민국 창공의 영웅이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당시 중위였던 그에게 대위로의 1계급 특진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유해는 1958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2014년에는 일본 도쿄 미나토구 재일본대한민국민단본부에 ‘재일학도의용군 위령 충혼비’가 건립돼 박 대위를 포함한 135명의 전사자를 추모하고 있다.
  • [포토] ‘F-15K’ GBU-31 공대지 폭탄 투하

    [포토] ‘F-15K’ GBU-31 공대지 폭탄 투하

    우리 공군 F-15K가 필리핀 공군 FA-50PH와 31일 호주 다윈기지 인근 상공에서 우정비행을 실시했다. 공군은 이날 “지난 12일부터 F-15K 6대와 병력 100여 명을 호주에 파견해 피치블랙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필리핀은 지난 2014년 국산 항공기인 FA-50PH 12대를 구매해 2015년부터 운용하고 있다. FA-50PH는 2017년 필리핀 마라위 전투에서 활약하며 자국에서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훈련에는 4대가 참가했다. 공군은 “올해는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는 해”라며 “해외 연합훈련에 처음 참가하는 필리핀 FA-50PH와 한국 공군 F-15K가 국제적인 다국적 연합공중훈련인 피치블랙에서 만나 우정비행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다윈기지 내 한국 공군 훈련시설을 방문한 필리핀 공군사령관 스티븐 파레뇨 중장은 “FA-50PH는 필리핀 공군의 핵심전력으로,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필리핀 공군의 역량을 대외에 보여주고, 우방국들과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파레뇨 중장은 또한 “한국 공군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지역 안보와 상호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더 많은 훈련과 교류를 함께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번 피치블랙에 참가한 우리 공군 작전요원들은 15일 첫 현지적응 비행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인도, 태국 등 다양한 훈련 참가국과 함께 연합 공중훈련을 수행했다. 22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본훈련에서 공군은 다국적 연합공군과 함께 방어제공(DCA), 항공차단(AI)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주·야간 수행하며 연합 항공작전 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작전지속능력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29일에는 연합 항공차단 훈련의 일환으로 GBU-31(JDAM) 공대지 폭탄 4발을 투하하는 실무장 폭격 훈련을 실시하며 해외에서의 실무장 운용 능력을 점검했다. 공군은 훈련이 종료되는 8월 2일까지 참가국 내 서로 다른 기종 간의 이해도를 높이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공군 F-15K 6대는 8월 3일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의 공중급유를 받으며 대구기지로 복귀할 예정이다. 본대는 8월 4일 복귀한다.
  • 김정은이 렉서스 SUV 타고 긴급히 달려간 곳

    김정은이 렉서스 SUV 타고 긴급히 달려간 곳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홍수 피해가 발생한 압록강 인근 지역을 직접 찾아 구조 작업을 지휘하고, 피해 예방에 실패한 간부들을 질책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폭우로 압록강 수위가 높아져 평안북도 신의주와 의주 주민 5000여명이 고립될 위기에 처하자, 군에 구조를 지시한 뒤 28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의 수해 현장 방문에는 조용원·박태성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동행했다. 현장에서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수해 지역 사진에는 집마다 거의 지붕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일본 완성차 브랜드 렉서스 LX 모델로 추정되는 대형 SUV를 타고 피해 현장을 살폈다. 그가 탄 차량의 네 바퀴도 모두 물에 잠겼다.김 위원장은 비행장 도착 후 군 지휘관들로부터 주민 상태와 구조 상황을 보고 받고, 주민들을 구조한 헬리콥터가 비행장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비행장 한가운데 놓인 의자 위에 앉아 비를 맞으며 대기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상의 버튼을 모두 풀어헤친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김 위원장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조건 구조하라”고 주문했으며, 주민이 모두 대피한 지역에 남은 사람은 없는지 정찰을 다시 하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주민 4200여명을 구조한 비행사들에게 “반나절 남짓한 기간에 이렇게 많은 인민을 구출한 것은 믿기 어려운 기적이고 공중구조전투이 산모범이다”라고 치켜세웠다.김 위원장은 또 폭우와 홍수, 태풍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난 22일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여러 번 지시했는데도 예방에 실패한 국가기관과 지방 간부들을 향해서는 질책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인민의 생명안전을 담보하고 철저히 보장해야 할 사회안전기관의 무책임성, 비전투적인 자세”를 “더 이상 봐줄 수 없다”며 “주요 직제 일군들의 건달사상과 요령주의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맹비난했다. 국가비상대책위원회도 형식뿐이지 제 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재해방지기관은 구조 수단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해 속수무책이었다며 이번 구조 작업에 군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자연재해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자연의 탓이라고 어쩔 수 없다고만 생각하며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재해방지사업에 확신을 가지고 달라붙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며 요행수를 바라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이번에 찾은 평안북도를 포함해 자강도, 양강도의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내각과 위원회, 성, 중앙기관, 안전 및 무력기관에 피해방지와 복구사업 총동원령을 내렸다. 앞서 북한에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폭우가 쏟아져 지난 25일 0시부터 28일 오전 5시 기준 원산에 617㎜, 천마에 598㎜의 많은 비가 내렸다.
  • “中, 사회 통제 논리 더 정교해 졌지만 현실과의 괴리는 더 커져”

    “中, 사회 통제 논리 더 정교해 졌지만 현실과의 괴리는 더 커져”

    1편에서 이어집니다.“中, 서구에 맞서 ‘다른 길’ 가기로 결정…독자적 발전모델 모색”인천대 중국학술원 3중전회 분석 세미나(1), 중국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0중전회)가 지난 18일 폐막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을 통과시키고 부동산 및 ...www.seoul.co.kr중국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0중전회)가 지난 18일 폐막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을 통과시키고 부동산 및 지방정부 부채 등 중점리스크 해소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경기부양책 등 시장이 기대한 단기 처방은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이번 3중전회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분석은 어떨까. 지난 25일 인천대 미추홀 캠퍼스에서 열린 중국학술원의 ‘중국 공산당 제20기 3중전회 분석과 중국 개혁 전망’ 학술회의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회의는 20기 3중전회에 대한 국내 분석회의 가운데 가장 빠르게 열려 주목 받았다. 구자선 인천대 중국학술원 연구원은 이번 3중전회에서 친강 전 외교부장의 사직 신청을 받아들이고 리상푸 전 국방부장,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원, 쑨진밍 전 로켓군 참모장의 당적을 박탈한 사실에 주목했다. 친강은 당직이 남아 있어 시간이 지난 뒤 재기할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나머지 세 명은 당직이 사라져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았고 향후 재판에서도 중형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언론에서는 리상푸와 리위차오, 쑨진밍의 낙마가 2022년 10월 발간된 미 공군대학의 중국 로켓군 현황 보고서 때문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구 연구원은 “이 정도 수준의 정보는 미국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로켓군의 대규모 숙청은 장비 조달과 관련해 군의 고질적 부패 때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베이징 지도부의 일련의 조치로 로켓군이 초토화됐다”면서 “군납 비리 미사일 장비 불량과 관련해 전수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로켓군 지도부를 재구성하는 데 최소 3~4년의 시간이 필요해 대만 침공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봤다. 장윤미 동서대 동아시아연구원 교수는 20기 3중전회의 의미에 대해 “2013년 18기 3중전회 당시 제시한 목표 가운데 상당부분이 이뤄지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구체적인 시행을 위한 ‘메커니즘’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현재 중국 청년들의 취업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번 3중전회에서 대졸자의 고용을 촉진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금으로서는 이들이 눈높이를 낮춰서 취업을 하든지, 부모에게 의존하는 방식으로 생활하든지, 최소한의 소비만 하면서 사는 방법 밖에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18기 3중전회에서 명시된 임금 단체협상제도에 대한 언급이 사라진 것도 노동3권 관점에서 큰 후퇴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18기 때에는 없던 내용이 등장하는데, 바로 ‘사회공작’이다. 사회를 상대로 한 공산당의 모든 업무를 뜻하며 정치적 활동을 내포한다. 사회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장 교수는 “중국 공산당이 이번 3중전회를 통해 ‘우리만의 길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담은 것으로 보인다. 논리 자체는 정교할 수 있지만 현실과의 괴리는 더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결론 내렸다.정주영 인천대 중국학술원 연구원은 “이번 3중전회에서 ‘진일보한 전면심화개혁과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중공중앙의 결정’이 심의 채택됐다. 제도 건설에서 중국적 방식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특히 개혁개방의 ‘변화성’이 강조됐다고 봤다. 서구 대항적 발전전략이 가시화됐고, 대내외적 위기와 도전의 심화를 전제로 변화하는 국면에 대한 대응하고자 개혁개방이 강조됐다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1978년 11기 3중전회가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새로운 시기를 시작했고, 2013년 18기 3중전회가 신시대 전면심화개혁 등을 통해 개혁개방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면 올해 20기 3중전회는 중국식 현대화로 강대국 건설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민족 부흥의 위업을 실현하는 관건적 시기라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페이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는 이번 결정문에서 두 가지 의미를 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는 ‘수심이 깊은 곳’(深水區)에 대한 개혁이 순조롭지 않다는 것과 악화한 국내외 정세에 대응하고자 정권의 확고한 지지층(체재 내 중산층)을 우선적으로 부양한다는 점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돈풀기’(放水)에 나서지 않고 현 정권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체제 내 중산층에 부양책을 실행해야 한다는 내재적 논리를 읽을 수 있는데, 이 논리로 개혁이 이뤄지면 월 2000~3000위안(약 38만~57만원) 수익을 얻는 농민공 등 취약계층이 더 소외될 위험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세미나 사회를 맡은 안치영 인천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우리 관점에서 보면 이번 3중전회에서 왜 주민들이 바라는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았는가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3중전회를 통해 ‘서구세계 자본주의 모델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서구제도의 모방에서 벗어나 중국만의 독자적 모델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와 유럽의 극우 득세, 한국과 일본의 저출산·저성장 심화 등을 지켜보며 ‘서구화가 정답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장정아 인천대 중국학술원장은 “중국의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정책과 회의 문건 분석 뿐 아니라 실제 주민들의 삶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면서 “중국 본토 뿐 아니라 홍콩과 동남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연구와 교류를 확장해 폭넓은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크라 드론, 러 북극 비행장에 있던 ‘초음속 폭격기’ 타격…“1800㎞ 이상 날았다” [핫이슈]

    우크라 드론, 러 북극 비행장에 있던 ‘초음속 폭격기’ 타격…“1800㎞ 이상 날았다” [핫이슈]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가 러시아 북극권의 비행장에 있던 러시아 초음속 전략폭격기를 처음으로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은 전날 러시아 무르만스크주 올레네고르스크에 위치한 올레네 공군기지에 있던 러시아군의 투폴레프(Tu)-22M3 전략폭격기에 피해를 입혔다. 올레네 비행장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800㎞ 떨어져 있으며, 핀란드 근처에 있다.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드론이 공격한 최장 거리는 1500㎞였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국경에서 드론을 발사하면 발각돼 격추될 위험이 커서 발사 장소는 우크라이나 내륙 깊숙한 곳에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번 올레나 비행장에 대한 드론 공격은 러시아 내 여러 공군기지를 동시다발적으로 겨냥한 대규모 공습의 일환이었다. 우크라이나 드론들은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의 엥겔스 공군기지, 서부 랴잔주의 디아길레보 공군기지에도 날아들었다. 이들 기지에도 러시아 폭격기들이 배치돼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타격이 성공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자폭 드론 최소 12대를 자국 영토인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로스토프, 브랸스크, 리페츠크 지역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러시아군은 본토 깊숙한 곳에 있는 공군기지들에 폭격기를 배치하고 먼 거리에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이에 이 같은 폭격기는 우크라이나의 눈엣가시와 같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초에도 Tu-22 폭격기 1대를 격추했으며, 지난해에는 드론으로 러시아 기지에 있던 같은 폭격기 최소 1대에 피해를 입혔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드론 공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하루 전 영상 연설에서 자국 드론이 러시아군 사이에 두려움을 퍼뜨리고 있다고 언급한 이 나라 드론의 파급력을 강조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특히 점령지에서 러시아 기지와 물류를 공격한 우리 전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침략자는 이곳이 우크라이나 땅이라고 느낄 것”이라면서 “파괴된 러시아 공군기지, 파괴된 러시아 군용기(지상이든 공중이든)는 우크라이나인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이번 주 초 러시아 비행장 3곳에 각각 배치돼 있던 공격 헬기 3대에도 피해를 입혔다고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은 이날 자국 매체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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