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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사상최대 육·공 합동훈련

    오늘 사상최대 육·공 합동훈련

    육군과 공군, 해군이 24일까지 대규모 훈련을 진행한다. 22일 해군의 해상훈련을 시작으로 23일에는 육군과 공군이 최대 규모의 공(空)·지(地) 합동화력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을 통해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철저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 대해 군은 “이미 계획된 연례훈련의 일환들”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20일 해병대 연평부대의 해상사격훈련에 이어 북한을 향한 무력시위 성격이 더 강해 보인다. 공지합동훈련에는 130㎜ 다연장로켓(MRL) ‘구룡’ 3문과 자주대공포 ‘비호’, 227㎜ 다연장로켓(MLRS), AH1S 공격헬기, 500MD 헬기, 대전차미사일(METIS-M), F15K 전투기 2대, KF16 전투기 4대, K1 전차 30대, K9 자주포 36대 등 105종류의 무기가 참가한다. 장비 운용을 위한 병력은 800여명에 달한다. 경기 포천 승진사격장에서 실시되는 화력훈련에 참가해 불을 뿜는 육군 전력은 K1전차, K9자주포, 구룡, 코브라헬기, 비호, Metis-M 등이다. 무기들은 모두 적 전차와 포진지를 타격하기 위한 화기들로 북한과의 대화력전에서 승리하겠다는 육군의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전투기 2대와 KF16 전투기 4대도 참가한다. 전투기들은 공대지 미사일인 MK82 8발을 사격할 예정이다. 육군이 계획한 훈련일정에 따르면 육·공군의 화기들은 적 전차포의 고정 표적과 기관총 표적, 항공표적에 대해 화기별로 포탄을 퍼붓는다. 대화력전의 핵심 무기인 K9 자주포 36대도 각각 1발씩 포탄을 발사할 예정이다. 코브라 공격헬기에서도 대전차미사일 토우 4기와 20㎜ 기관포 600여발을 적 전차포를 표적으로 사격한다. 이와 함께 일반인이 견학할 수 있도록 MLRS와 K200 장갑차, 대포병레이더(TPQ-36), 500MD 헬기 등도 공개한다. 육군의 대표적 화기인 MLRS 발사대는 8000개의 산탄을 60초 이내에 32㎞ 떨어진 곳까지 발사할 수 있는 위력적인 무기로 적 로켓포와 방공부대, 트럭, 경장갑차 등을 격파하는 목적으로 운용된다. MLRS 발사대는 지대지 로켓과 사거리 300㎞의 에이테킴즈(ATACMS)를 모두 발사할 수 있다. 에이테킴즈는 야구공 크기만 한 950개의 자탄이 들어 있어 축구장 3~4개 넓이의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22일부터 시작된 해군의 훈련은 적 수상함이 우리 영해를 기습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해 함포 등으로 격파하는 자유공방전 훈련이 실시된다. 국방부는 22일 서북도서 및 해역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육·해·공군 합동전력의 즉각 응징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날 등탑 점등 행사가 있었던 애기봉 지역의 군사대비 태세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軍 복무기간보다 중요한 건 사기·정신력

    병사(兵士)의 복무기간이 확정됐다. 정부는 그제 국무회의를 열고 육군과 해병대 병사의 복무기간을 21개월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해군은 23개월, 공군은 24개월로 동결된다. 노무현 정부 때 수립된 ‘국방개혁 2020’에 따라 육군과 해병대 병사 복무기간은 2014년 7월까지는 18개월, 해군은 20개월, 공군은 21개월로 각각 줄어들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 천안함 폭침에 따라 군 복무기간 단축계획은 수정됐다. 천안함 폭침 이후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와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는 육군 기준으로 복무기간을 24개월로 환원하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으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무리한 환원 대신 현 상태에서의 동결을 선택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이라는 북한의 잇따른 만행 탓에 복무기간 동결을 이해할 수 있는 측면도 없지 않다. 전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숙련된 병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복무기간이나 첨단무기보다 더 중요한 건강한 정신력이다. 책상 앞에만 오래 앉아 있는다고 성적이 오르는 게 아니듯 정신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복무기간만 길다고 해서 강군이 될 수는 없다. 용감한 군이 돼야 한다. 북한이 도발하면 그 몇배로 확실하게 응징하겠다는 군인정신이 필요하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 군은 1년 365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북한이 또 도발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앞으로 도발한다면 종전과는 다른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시설에 대한 테러를 시도할 수도 있다. 특수부대를 통한 기습공격 가능성도 있다. 성동격서(聲東擊西)식의 도발에도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군 관련 시설과 처우도 대폭 개선하고 복무를 마친 젊은이에게는 메리트를 주는 등 병사의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 [서울광장]군인 홀대하는 나라엔 안보가 없다/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군인 홀대하는 나라엔 안보가 없다/최광숙 논설위원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건으로 희생된 전사자 2명에 대해 “전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여론의 호된 뭇매를 맞았다. 결국 그는 사과했지만 이를 바라본 국민 마음은 아직도 씁쓸하기만 하다. 군 장성 출신이면서도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보온병 들고 ‘포탄 쇼’를 벌일 때는 따져보지도 않고 “이건 76㎜, 저건 122㎜ 방사포”라며 후한 인심을 아끼지 않던 그. 그런 그가 적이 쏜 총에 쓰러진 꽃 같은 젊은이들의 목숨에는 나름대로 엄격한 기준으로 전사냐 아니냐를 가리고 있었으니 말이다. “담배를 피우다가 파편 맞은 것이 전사냐.”는 그의 발언이 어찌 그만의 생각일까 싶기도 하다. 북한과 대치한 연평도에서 군 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전투다. 그들이 전사자일 뿐 아니라 ‘영웅’인 이유가 거기 있다. 나라를 위해 말년 휴가를 떠나는 배에 몸을 싣지 않고 귀대한 것도, 연평도를 수호하는 과정에서 일상을 보내는 것도 용사들의 모습이다. 미국에서 군인들이 어떻게 대접받는지를 볼 기회가 있었다. 지난해 한 대학병원의 응급실을 찾았다가 한쪽 벽면에 이라크 등에 파병된 군인 20여명의 사진이 걸려 있어 놀랐다. 이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비롯한 직원 누구의 동생과 사촌·조카 등이 현재 OO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식의 가족 사진이다. 더욱 놀란 것은 사진 제목이 ‘우리의 영웅’이라는 것이다. 전투 중에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은 것도 아닌데 그들은 미국민 가슴속에 ‘살아 있는 별’로 반짝이고 있었다. 한 전직 장관도 한 고교를 방문했다가 군인 사진들이 쭉 걸려 있는 것을 봤다고 한다. 그 학교 출신으로 2차 대전 때 참전했다가 전사한 이들이었다. 미국은 조국을 위해 싸운 군인들의 목숨을 결코 잊지 않았다. 그들의 희생을 애국심이라는 값진 가치로 승화시켰다. 그리고 오늘의 젊은이들이 선배들의 뒤를 따라가는 데 주저하지 않고, 또 헌신할 수 있도록 사회적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 쇼’만 봐도 잊을 만하면 군인들이 출연한다. 군인 가족들의 애환, 여군들의 훈련 받는 모습 등을 보여주며 그들을 잊지 않도록 한다. 누군가는 미국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질 좋은 쇠고기는 백악관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모조리 군부대에서 군인들이 먹는다고 했다. 군인을 아끼고 제대로 대접해 줌으로써 미국은 지켜지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지는 대목이다. 굳이 많은 예산을 들여 국가관·안보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늘 생활 속에서 메시지를 던지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우리는 어떤가. 그동안 관료화된 군과 정치군인들을 비난하기 바빴다. 그들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 군과 군인들이 스스로 부끄러워할 정도로 국가와 사회가 군인들을 소중히 여겼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엄청난 국방예산을 쏟아부어 줬으니 나라는 너희들이 잘 지키라고 뒷짐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한다. 예로부터 문(文)을 중시하고 무(武)를 깔보고, 군사독재시절이 낳은 군에 대한 피해의식까지 더해져 우린 어느새 군에 대한 존경심을 갖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됐다. 심지어 ‘군바리’라는 비어로 군을 우습게 여겼다.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유가족 중 한명이 미국 이민을 떠났던 것은 이처럼 군인을 소홀히 하는 이 나라가 미덥지 않아서였다. 전사자들의 장례식이 열려도 이 나라 대통령은 일본으로 월드컵 축구경기 구경을 갔지만, 미국 대통령은 헬기 사고로 숨진 전사자 18명의 유해가 공군기지에 도착해 운구되는 내내 부동자세로 거수경례를 했다. 콜린 파월 미 장군은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공로로 승승장구해 흑인 최초로 국무장관까지 올랐지만, 1999년 제1연평해전에서 북한군 함정 4~5척을 수몰시키며 완승을 거둔 박정성 해군 제독은 넉달 뒤 느닷없이 좌천됐다. 이게 군을 대접하는 한국과 미국의 차이다. 군을 홀대한다면 안보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bori@seoul.co.kr
  • 천안함·연평도… ‘국방 강화’ 여론 반영

    천안함·연평도… ‘국방 강화’ 여론 반영

    육군을 기준으로 현역병 복무기간이 내년 2월부터 21개월로 동결되는 방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어진 현역병 복무기간 단축에 대한 논란은 마무리될 전망이다. 참여정부에서 만들어진 ‘국방개혁 2020’에 따라 18개월로 줄어들고 있던 현역병의 복무기간은 저출산 등에 따른 현역자원 감소와 잇따른 북한의 도발로 높아진 국민들의 안보의식으로 인해 21개월에서 멈춰서게 됐다. 군 복무 문제는 한반도가 분단된 우리 현실에서 국민의 의무로 받아들여지면서도 한편에선 정치인들에게 표와 연결된 가장 민감한 문제기도 했다. 복무기간에 따라 움직일 표가 현역 대상자와 그의 부모들을 포함해 적어도 수백만표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그동안 복무기간 단축 방안은 처음 추진되던 참여정부시절 보수진영의 반대 목소리와 이번 정권 초기부터 나온 일각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착착 추진돼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복무기간은 전환점을 맞게 됐다. 북한의 도발로 우리 군의 전력을 점검하게 됐으며 가장 중요한 전력 누수가 병사들의 복무기간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결론을 냈기 때문이다. 이런 여론은 급속히 힘을 얻게 됐고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는 지난 9월 이 대통령에게 복무기간 단축을 백지화하고 육군을 기준으로 24개월로 환원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게다가 지난달 발생한 연평도 포격도발로 ‘국방력 강화’란 국민적 여론을 등에 업은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도 환원 방안을 이론(異論) 없이 이달 초 이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선진화위 방안과 달리 21개월 동결안을 내놓았다. 이미 21개월 정도로 줄어든 복무기간을 다시 24개월로 환원하는 것은 병역기간이 연장된 군인들의 입장에서는 기본권 침해라는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덕분에 국방부는 현역자원 확보라는 실리와 국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명분을 모두 챙겼다.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 2월 27일부터 입대하는 육군과 해병대 병사는 21개월을 복무하게 된다. 또 해군은 1월 3일 입대자부터 23개월, 공군은 1월 1일 입대자부터 24개월로 각각 복무기간이 동결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軍복무 21개월 확정

    정부는 내년 2월부터 현역병(육군 기준)의 복무기간을 21개월로 확정했다. 국방부는 21일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에서 복무기간을 24개월로 환원하는 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했으나, 앞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할 대상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군 전투력 약화를 방지하기 위해 21개월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정 방안은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육군·해병대는 내년 2월 27일부터 21개월, 해군은 1월 3일부터 23개월, 공군은 1월 1일부터 24개월로 단축된다. 공익근무요원 가운데 사회서비스 및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병사의 복무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4개월이 적용된다. 당초 현역병의 군복무 기간은 ‘국방개혁 2020’에 따라 2014년 7월까지 육군·해병대는 18개월, 해군은 20개월, 공군은 21개월로 각각 단축될 예정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 계획대로 18개월로 가면 2021년부터 2029년까지 병역자원이 6000~6만 9000명 부족하지만, 21개월로 동결할 경우 1000~3만 7000명이 모자라게 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21개월로 동결했을 때 부족한 병역자원을 유급지원병 확대 등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수도권 반도체·LCD공장 하루종일 긴장

    20일 오후 우리 군이 연평도 해역에서 사격훈련을 마친 뒤 북한군의 즉각적인 무력도발이 없자 기업들도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만약 북한군이 수도권 내륙까지 재차 포격 또는 미사일 공격을 했다면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주력 수출품 생산시설의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수도권 인근의 대규모 생산설비는 삼성전자 수원·기흥사업장과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특히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의 경우 군사분계선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현장 임직원들은 잠시도 마음을 놓지 못했다. LCD는 반도체와 더불어 미세공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지진이나 포격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상당히 민감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날 경영진들이 현장을 직접 챙기며 불안해하는 일부 직원들을 독려했 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국지전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파주 공장은 전시동원령에 따라 정부가 공장을 접수하고, 기업들은 국방부의 지시에 따라 조업 중단 등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한강 이남인 수원과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반도체와 가전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생산기지 대부분이 해외에 있기 때문에 상황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게 되더라도 당장 사업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환율 등 국제 금융시장 변화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은 화약고로 돌변한 서해 5도가 코앞이라는 점에서 긴장감이 어느 곳보다 높았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국방부 및 공군 등과 협의해 서해에서 국지적 포격전이 발생하면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들이 내륙 등 우회 항공로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었다.”면서 “다만 공항의 이·착륙 제한이나 폐쇄는 나중에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때도 서해상을 운항하는 항공기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항공기는 고도 10㎞ 이상, 경비행기도 3~7㎞의 고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북한군 방공포의 유효사정 고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덕분이다. 서해 5도 긴장 고조의 불똥은 국내 대기업의 중국 LCD 공장에도 튀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는 지난 11월 안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LCD 공장 건립을 공식 승인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최근 미묘해진 한·중 관계에 따라 내년 이후로 승인이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코리안 리스크는 항상 잠재돼 있었지만 요즘은 전면에 부상하는 느낌”이라면서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한 해외투자 유치 역시 상당한 기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 오후 2시 30분 ~ 4시 4분, 北은 조용했다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 오후 2시 30분 ~ 4시 4분, 北은 조용했다

    대한민국 군이 20일 서해 연평도에서 예정대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은 북방한계선(NLL) 이남에서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하던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군당국은 또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과정에서 발사된 포탄이 해상에 설정한 사격훈련 구역으로 모두 탄착됐다고 밝혔다.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4분까지 1시간 34분 동안 진행된 훈련에는 K9자주포 4발과 105㎜ 견인포 90여발,105㎜ 해안포 10여발, 81㎜박격포 10여발 등 130여발의 포탄과 함께 벌컨포 등 모두 1500여발의 전력이 동원됐다. 국방부는 “연평부대 편제화기 대부분이 사격훈련에 동원됐다.”면서 “지난달 23일 중단됐던 훈련이 다시 시작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평부대는 지난달 23일 K9 고폭탄 등 11종 3657발을 사격하는 훈련을 오전 10시 15분에 시작했다가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의 포격 도발로 중단했었다. 이날 사격훈련 구역은 연평도 서남방 가로 40㎞, 세로 20㎞의 해상으로, 지난달 23일 사격훈련 때와 같았다. 국방부는 “사격방향은 연평도에서 서남쪽으로 포탄이 NLL에서 10㎞ 이상 남쪽으로 떨어지도록 했다.”면서 “지난달 23일 사격훈련 때 계획했다가 쏘지 못했던 잔여량을 발사했다.”고 했다. 훈련엔 주한미군 지원병력이 참가했으며,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가 참관했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육·해·공군 합동전력을 비상대기시켰다. 한국의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등 구축함 2척을 서해상에 전진 배치했으며, 공군 F15K 및 KF16 전투기도 대응태세를 유지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국방부 청사 지하의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방문, “북한 도발 시 가능한 모든 대비책을 강구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북의 도발에 대비해 오전부터 연평도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훈련이 끝난 뒤에도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연평도에 투입된 주한미군 병력은 북한군의 동향 감시와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당분간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연내 연평도 추가 사격훈련은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백령도와 연평도 동북쪽 북한군은 해안포 포문을 열고 방사포를 전진 배치했지만, 즉각적인 도발은 하지 않았다. 합참은 “북한군은 우리 군의 사격훈련에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김상연·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합참 “NLL 절대 사수” 단호한 의지 천명

    합참 “NLL 절대 사수” 단호한 의지 천명

    “북한의 추가도발 시 가능한 모든 대비책을 마련하라.” 우리 군의 서해 연평도 포사격 훈련이 시작되기 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지하의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한민구 합참의장 등 지휘부에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20일 오전 9시와 훈련이 시작되기 직전인 오후 1시 지휘통제실을 방문해 훈련과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작전에 대해 점검했다. 이 자리에 함께했던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비장함’이 묻어났다고 전했다. “대한민국과 우리 군의 자위권을 지켜 내기 위한 비장한 각오가 흘렀다.”는 것이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전언이다. 통상적인 사격훈련이라고 군은 이번 훈련을 설명했지만 북한이 보복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국제사회가 민감한 반응을 보인 후여서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이렇다 보니 우리 군의 최고 수뇌부가 모인 국방부와 합참은 전날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김 장관은 이번 훈련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군사적 지휘권을 합참의장에게 일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합참은 더욱 긴박하게 움직였다. 한 의장은 지난 19일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훈련 최종 점검회의를 열어 육군 1·3군사령관, 해·공군작전사령관, 해병대사령관, 9715부대장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각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북한군의 추가 도발시 자위권 차원에서 북한 도발 원점에 대한 타격 지침이 재차 하달됐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또 20일 오전부터 훈련 해상의 기상을 확인하며 훈련을 실시하기 위한 가장 좋은 시간을 저울질했다. 특히 이날 새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열린 데다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 사격훈련에 대해 거세게 반대했지만 우리 군이 ‘훈련 강행’입장을 밝혀 국방부와 합참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외부 요건을 고려해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북방한계선(NLL)이 무의미해져 결국 우리 영토와 영해를 잃게 되기 때문에 절대 물러설 수 없었다. 결국 훈련은 긴장감 속에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실시됐다. 국방부와 합참은 언론에 공개하는 정보도 전달 창구를 일원화했다. 또 훈련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브리핑도 자제했다. 훈련 일정도 극비리에 부쳤다. 남북한군 간 첨예한 대립 상황에서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 것이란 게 군 소식통의 전언이다. 합참은 11월 23일 이후 격상된 대북 감시 태세인 ‘워치콘’을 2단계로 유지하며 북한의 동향을 철저히 감시했다.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사전대비였다. 또 연평도 사격훈련에 참가한 미군은 첨단 정보자산을 공유하기 위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방부는 군의관 및 군병원 등에 비상대기태세를 하달하고 의무장비 등을 확보토록 했으며 각군 본부도 전투지원을 위해 참모총장을 중심으로 비상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中·러 내년 동해서 연합훈련”

    중국과 러시아가 내년에 동해 북부해역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홍콩의 봉황위성TV가 러시아 매체를 인용, 20일 보도했다. 양국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연합 군사훈련인 ‘평화사명’의 내년도 훈련 가운데 해군 훈련을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 인근 동해 북부해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훈련을 주관하는 러시아 측이 훈련 계획을 이미 수립해 놓은 상태며, 내년 초 양국 군이 본격적인 협의를 하게 된다고 봉황TV는 전했다. ‘평화사명-2011’은 양국의 육·해·공군이 모두 참여하는 훈련으로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반도 인근을 작전지역으로 설정했으며 육·해·공군이 각각의 작전지역에서 훈련을 실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군사 전문가가 전했다. 해군은 동해 북부해역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동해쪽 항구가 없는 중국 해군이 어떤 방식으로 훈련에 참여하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봉황위성TV는 인용한 러시아 매체의 이름과 구체적인 훈련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과 러시아가 내년에 동해 북부해역에서 연합 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것과 관련, 러시아와 북방도서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에 대한 압박, 올해 한반도 주변에서 잇따라 진행된 한·미, 미·일 군사훈련에 대한 대응 등의 성격도 띠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05년 8월 첫번째 ‘평화사명’ 훈련을 실시하면서 중국의 북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산둥성 칭다오(靑島) 주변 해역에서 육·해·공군 첨단 무기와 1만여명의 병력을 동원,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그때 그자리서 27일만에… 1500여발 ‘가상의 적’ 타격

    그때 그자리서 27일만에… 1500여발 ‘가상의 적’ 타격

    20일 아침, 연평 해병대 대원들은 지난달 23일의 ‘치욕’을 되새기며 K9자주포 사격 훈련 준비를 마쳤다. 자주포를 포상에 전개하고, 포탄을 나르며 먼저 간 고(故) 서정우 하사·문정욱 일병을 떠올렸다. ‘이번에는 적당히 넘어가지 않겠다. 우리의 위력을 뼛속 깊이 새겨주리라.’고 저마다 다짐했다. 연평도 해병부대원들은 기상점호를 마친 직후부터 차분히 장비를 정비하고, 해상사격훈련구역을 되새겼다. 또 일부는 북한의 해안포 도발에 대비해 포를 북쪽으로 향하게 했다. 그리고 해무가 걷히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오후 2시 30분 정각에 포탄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사격훈련이 중단된 지 꼭 27일 만이다. 꼭꼭 눌러놨던 회한도 함께 실어 보냈다. 해상사격훈련구역도 그날과 같았다. 연평도 서남방 방향 가로 40㎞, 세로 20㎞로 구분된 지역으로, 북쪽 끝 지역이 서해북방한계선(NLL)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지역이다. K9 자주포, 105㎜ 견인포,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일제히 가상의 적을 향해 불을 내뿜었다. 그렇게 1시간 34분쯤 흐른 뒤 사격 종료 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쉴 수 없었다. 무기와 훈련 장비를 추스르고 다시 또 기다림을 청했다. 북한군의 추가 도발을 예의주시하며 ‘또 도발해 온다면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격훈련은 서해북방한계선(NLL) 이남에서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하던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이라면서 “지난달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훈련 사격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마무리 훈련 차원에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당초 오전 11시부터 사격훈련을 실시하려고 했지만, 짙은 바다 안개로 인해 한 차례 훈련 시간을 연기했다. 이후 기상 여건을 살피다가 훈련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1시 30분쯤 합참 지휘통제실의 통제와 현지 부대장의 의견 조율을 거쳐 훈련 재개 시간을 오후 2시 30분으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연평 해병부대는 지난달 23일 K9 고폭탄 등 11종 3657발을 사용한다는 당초 계획을 그대로 실행하기 위해 북한의 도발로 중지된 K9 고폭탄 4발과 105㎜ 견인포탄 등 대형화기 130여발을 비롯해 벌컨포 및 81㎜ 박격포 등 1500여발을 소비하며 훈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통상적인 사격훈련’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혹시 모를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 대비 전력을 총동원했다. 우리나라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등 한국형 구축함(KDXⅡ·4500t급) 2척을 서해상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추가 도발원점에 대한 원거리 타격이 가능한 함대지 미사일과 북한의 공중 침투에 대비한 요격 시스템 등이 가동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상에선 추가 전력으로 배치된 대포병레이더 ‘아서’(AN/TPQ37)가 북한의 해안포 도발을 예의주시하며 도발에 대비했다. 군은 또 공군 F15K 전투기 편대를 훈련 전후 서해 영공에 전개했다. 대구기지의 전투기들도 비상 출격태세를 유지했다. 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이 또 도발해 온다면 도발 원점에 대해 전투기로 폭격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F15K에는 사정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 AGM84H(슬램이알)과 사정거리 105㎞의 AGM142(팝아이) 공대지미사일,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정밀타격이 가능한 합동직격탄(JDAM) 등도 장착됐다. 주한미군과 유엔군사령부도 이번 훈련을 참관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악어들 전투기 소리에 흥분…왜?

    악어들 전투기 소리에 흥분…왜?

    전투기에서 발생하는 소닉붐이 악어들의 성적인 흥분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이스라엘 공군이 훈련 시 사용하는 영공 아래 위치한 악어번식농장에서는 전투기가 상공을 음속으로 돌파할 때마다 흥분한 악어들이 짝짓기 의식을 나타내는 울음소리를 낸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소닉붐을 들은 악어들은 다른 수컷 악어들이 짝짓기 신호를 내기 시작했다고 여기고 그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골란고원의 농장 대표 데이비드 골란은 “자동차의 브레이크 소리처럼 강력하게 들려오는 소닉붐은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잘 들린다.”며 “우리 농장에는 100여 마리의 악어가 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악어의 공식적인 짝짓기 시즌은 여름철이기 때문에 출산 붐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사진=메트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軍 ‘단호한 대응’ 어떻게

    서해 연평도 포사격 훈련 강행 입장과 함께 북한의 도발이 이뤄질 경우 우리 군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부터 연평도에 다연장로켓(MLRS) 등의 화력을 추가 배치했다. 또 북한의 포사격 원점을 찾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ARTHUR)도 투입했다. 우리 군은 정전협정에 따라 만들어진 교전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위권 차원의 단호한 대응 방침을 정했다. 이 방침에 따라 군은 포사격 훈련 때 북한의 추가도발이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사격 원점에 포사격으로 응사한 뒤 전투기 등을 이용해 정밀타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단 우리 군은 새로 배치된 대포병레이더로 사격 원점을 찾아낸 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MLRS)으로 타격을 가하게 된다. 이번 대응에서 주목할 부분은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 전투기의 타격 준비다. 지난달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우리 군 전투기가 출격했지만 북한군의 사격 원점을 타격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또 북한의 해안포 진지는 암반 등을 파내 기지로 활용하고 있어 일반적인 곡사화기로는 타격에 제한이 있는 탓에 전투기를 통한 정밀 타격 가능성도 매우 크게 점쳐지고 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도 국회 청문회에서 “전투기를 출격시켜 타격하겠다.”는 답변을 했던 점을 고려할 때 단호한 응징을 대비한 핵심 전력으로 볼 수 있다. 미군이 훈련에 참여한 이유도 이번 사건의 핵심 지역인 연평도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F15K와 KF16 전투기가 무조건 폭격을 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쪽의 대응사격에도 포격전이 계속되거나 북한군이 후방에 있는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까지 동원할 경우 비상 출격해 정밀타격 미사일로 도발원점을 타격할 가능성이 크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軍 “날씨만 좋으면 훈련”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북한이 ‘자위적 타격’을 경고한 가운데 우리 군은 이르면 20일 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 방침이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 한반도 주변국의 우려가 커지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됐지만 우리 군은 “기상상태를 봐서 20일이나 21일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 개성공단 방북 인원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맞서 북한군은 대비태세 지침을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9일 “주말에는 기상상태가 안 좋아 훈련을 하지 못했지만 훈련은 발표한 일정(18~21일 사이)대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우리 군의 자위권 차원에서 이뤄지는 통상적인 훈련이기 때문에 외부의 변수와 상관없이 기상만 좋으면 고지한 기간 내에 무조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에서 훈련 중단을 요구할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국력이 약할 때나 그렇지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훈련을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관계자는 “군은 해상사격훈련이 그간 매월 한번꼴로 실시해온 통상적인 훈련으로 우리 영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훈련을 하는 데 ‘외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주변국의 우려에 대해 이번 우리 군 훈련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북한군은 대비태세 지침 격상에 따라 방사포 일부를 전방지역으로 이동할 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해 일부 공군기지 격납고에 있던 전투기 중 일부가 지상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20~21일 이틀간 개성공단 방북 인원을 예정보다 50% 정도 줄이기로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원자바오, 파키스탄 3군총장 면담 왜?

    파키스탄을 방문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지난 18일 파키스탄 군부 지도자들과 탁자를 사이에 놓고 마주 앉아 양국 군사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가 원수급 인사가 외국 방문 중에 상대국 군부 지도자들과 별도로 회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더욱 긴밀해지고 있는 중국과 파키스탄 간 ‘국방밀월’이 더욱 끈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 총리와의 회담에는 칼리드 와인 합참의장을 비롯, 파키스탄의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모두 참석했다. 원 총리는 회담에서 우선 “파키스탄 군은 양국 우호의 확고한 지지자이자 수호자로서 양국 간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발휘해 왔다.”며 파키스탄 군부를 치켜세운 뒤 “양국 군이 지속적으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양국관계 발전에 새로운 공헌을 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의 회담은 전략적·경제적 배경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미군 무인 폭격기의 파키스탄 민간인 오폭사건 등으로 미국과 파키스탄 간 미묘한 갈등이 조성되고 있는 틈을 비집고 서남아시아에서의 세력권 확대를 꾀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양국은 최근 들어 잇따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데다 홍수피해 지원을 명분으로 헬리콥터와 수송기 등 중국 군용기들이 처음으로 파키스탄 영내에 진입하기도 했다. 또 테러와의 전쟁, 인도와의 국경분쟁 등으로 무기 수요가 몰리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군부를 상대로 중국제 무기 구매 의향을 타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파키스탄은 중국의 최신예 전투기 젠(殲)-10의 최초구매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한 인터넷 매체는 파키스탄이 14억달러를 들여 젠-10 36대를 구매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 160억 달러 규모의 경협계약을 체결했던 원 총리는 파키스탄에서는 약 350억 달러의 경협계약을 체결했으며 5일간의 인도·파키스탄 방문을 마친 뒤 19일 귀국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軍 “자위권 준비 끝”

    軍 “자위권 준비 끝”

    연평도 포사격 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도발 위협에도 우리 군은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군 관계자는 19일 “한민구 합동참모본부 의장 이하 각군의 작전사령부 등이 (북한의 추가도발 시 대응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면서 “굳은 의지와 단호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 한 합참의장은 이번 상황에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도 북한에 대한 단호한 응징 준비를 마쳤다. 이에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이 발생할 경우 합참의장의 결정에 따라 9개 예하 각군 사령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된다.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방 수장인 장관의 결정도 필요하지만 이미 이 대통령과 김 장관이 공공연하게 추가도발 시 철저한 응징을 발표했던 만큼 군의 자위권 행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육군은 합참의장의 지시에 따라 제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 제2작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가 움직인다. 여기에 정밀타격부대로 알려진 9715부대가 합참의 지휘를 받는다. 1군과 3군사령부는 각각 육상의 군사분계선(MD L)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발에 대비하고 서해상에서 우리 군과 북한군이 충돌할 경우 경계강화 및 국지도발에 대비하게 된다. 특히 3군사령부는 서울과 수도권을 방어하는 대화력전을 수행한다. 최근 연평도로 이동한 일부 화력부대는 모두 3군사령부 예하 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도 공군작전사령부가 합참의장의 지휘를 받게 되며, 합참의 지휘를 받는 공작사는 일선 공군기지를 지휘하게 된다. 해군도 해작사가 합참의 지휘에 따라 해상 전력을 운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각군 본부는 참모총장을 중심으로 전투지원을 준비한다.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한 준비다. 군이 합참을 중심으로 북한의 추가도발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경계태세 강화나선 軍

    북한이 우리 군의 연평도 포사격 훈련에 대해 “타격하겠다.”고 협박했지만, 우리 군이 “훈련 강행” 입장을 밝혀 남북 간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군은 북한의 협박에 의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미군도 서해 연평도 포사격 훈련을 앞두고 우리 군의 합동참모본부와 정보를 공유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도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유형을 수백개로 상정하고 각 유형별로 대응 방안을 준비했다. 그동안 군이 단호한 응징을 강조해 왔던 만큼 대응 방안에는 육·해·공군 합동 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 도발 의지를 철저히 꺾겠다는 계산을 담고 있다. 특히 우리 군이 공개한 18일부터 21일 사이의 포사격 훈련 기간 동안 미군 20여명이 연평도에서 지원하는 것도 북한의 추가 도발에 한국군과 미국군이 즉시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은 북한이 17일 전통문을 통해 “포사격 강행 시 2차, 3차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협박했지만 실제 포사격 훈련 일정에 맞춰 추가 도발을 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 정보자산을 총 동원해 북한에 대한 정밀 감시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전 군의 경계태세가 강화된 만큼 북한이 우리 군의 포사격 훈련 때 즉시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집중된 화력으로 엄청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합참과 연합사 간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조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단호한 응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내 여론이 보복 타격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형성돼 군의 자위권 행사가 힘을 얻은 만큼 북한도 섣불리 추가 도발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당장 추가 도발에 나서지 않더라도 훈련이 정상적으로 끝난 이후 예상하지 못한 날을 정해 새로운 방식의 국지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것이 군 안팎의 분석이다. 더욱이 북한이 이번 협박에서 “화력타격의 강도와 포괄범위가 11월23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재현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제3의 장소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국지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화력이 집중된 연평도보다는 새로운 장소가 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합참, 연평도 포사격 훈련 돌연 발표 왜

    합참, 연평도 포사격 훈련 돌연 발표 왜

    전군 장성급 인사가 마무리된 16일 오후 합동참모본부가 갑작스레 서해 연평도 포사격 훈련 일정을 발표했다. 18일부터 21일 사이 기상 조건이 맞는 하루를 선택해 연평도 서남방 해역으로 K9 자주포를 쏘는 훈련이다. 합참은 “오래 전부터 실시해 온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이번 훈련을 정의했다. 하지만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수뇌부가 확전을 걱정해 대응을 자제토록 했다는 오해를 받는 등 자존심을 구긴 군이 북한의 포격 도발에 굴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내린 결정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군의 한 고위 인사는 “지난달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와 같은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만큼은 철저히 응징해 북한의 무력도발 의지를 꺾겠다.”고 전했다. 훈련 중 미군의 지원도 눈에 띈다. 이달 초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 기간 중 연평부대의 포사격 훈련을 재실시하려다가 미군의 반대로 연기했다는 관측이 나왔었기 때문이다. 훈련에서 미군은 유엔사 정전위 소속으로 훈련을 참관하는 동시에 20여명의 병력을 참가시켜 통제와 교신, 의료 방면에서 지원한다. 추가 도발 시 우리 군의 대응을 지원하고 확전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특히 장군단 인사가 마무리되자마자 훈련 일정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각군의 준비를 모두 끝낸 후 육·해·공군 장성급 인사에서 작전과 야전통을 전진배치해 북한의 추가 도발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합참차장 김정두 특전사령관 신현돈

    정부는 16일 합참차장에 김정두(56·해사 31기) 해군 중장을, 특전사령관에 신현돈(55·육사 35기)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각각 임명하는 등 모두 111명에 이르는 후반기 장성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육군 최종일(56·육사 34기)·박선우(53·육사 35기)·이용광(56·학군 16기) 소장 등 3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1·2·3군단장을 맡게 됐다. 최 군단장은 지난해 승진에서 누락됐다가 연합작전 전문성을 인정받아 구제됐다. 공군 윤학수(55·공사 25기) 소장은 진급과 함께 국방정보본부장에 임명됐다. 윤 중장은 내년 1월 전역이 예정됐으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연합정보 및 대미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발탁됐다. 이영만(54·공사 27기) 소장은 진급해 공군작전사령관에 보임됐다. 성일환(56·공사 26기) 중장은 공군사관학교장에서 공군참모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홍온 소장은 공군 군수병과로는 처음으로 공군 군수부장을 맡게 됐다. 해군 이기식 소장은 천안함 사건 당시 합참 정보작전처장을 맡았다가 징계 대상자로 분류돼 진급에서 누락됐으나 성실성과 전문성이 인정돼 승진했다. 이번 군 인사에서는 특히 여군 송명순(여군 29기) 대령이 전투병과로는 처음으로 장군으로 진급했고, 학사 3기 출신인 정현석 대령도 학사장교로는 최초로 장군이 됐다. 육군 박계수 준장 외 11명, 공군 김도호 준장 외 5명, 해군 이기식 준장 등 19명이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 및 주요 부서장에 임명된다. 육군 서정학 대령 외 58명, 해군 장수홍 대령 외 12명, 공군 정기영 대령 외 13명 등 86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육군 류성식 준장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판결이 난 장성 진급 비리 혐의에 연루됐으나 이번에 억울함을 벗게 됐다. 이번에 진급한 공군 조광제 준장은 공사를 수석 졸업했으며 F15K 전투기 초대 대대장, T50 고등훈련기 최초 시험비행 조종사를 맡았다. 또 정기영 준장은 군의관으로,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의 주치의를 맡았다. 국방부는 “끝까지 전문분야에서 독보적으로 근무한 사람을 다수 발탁했다.”면서 “행정주의적이고 관료적인 풍토를 타파하기 위해 전투 의지가 충만한 야전형 군인을 최우선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작전·야전통 ‘라인업’… 군대다운 군대로

    작전·야전통 ‘라인업’… 군대다운 군대로

    16일 단행된 전군(全軍) 장성 인사는 ‘작전통’의 전진 배치로 마무리됐다. 가장 규모가 큰 육군은 1·2·3군단장과 특수전사령관에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 등에서 근무하던 작전형 장군들을 배치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취임 12일 만에 단행한 인사에 국군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도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야전형 발탁… 공평인사는 글쎄 이번 인사의 특징은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통의 핵심부대 배치다. 중장으로 진급한 최종일(56·육사 34기) 1군단장, 박선우(53·육사 35기) 2군단장, 이용광(56·학군 16기) 3군단장, 신현돈(55·육사 35기) 특수전사령관 등은 전방에서 사단장을 지내고 현재 합참과 연합사 등에서 대부분 작전 분야에 근무하고 있다. 최 중장은 연합사 작전차장, 박 중장은 합참 군사기획부장, 신 중장은 합참 작전기획참모부장으로 근무했다. 이 군단장이 유일하게 육군본부 감찰실장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역시 최전방 사단인 15사단장 등으로 근무한 바 있다. 최 중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누락됐지만 최근 남북한 관계가 급랭하면서 연합작전 분야의 전문성이 인정돼 발탁됐다. 중장 진급 막차를 탄 셈이다. 또 정보통인 연합사 정보참모부장을 지낸 윤학수(55·공사 25기) 중장의 국방정보본부장 승진 인사도 눈에 띈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확인된 우리 군의 부실한 정보 판단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중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탈락해 내년 1월 전역을 앞두고 있었지만 연합정보 및 대미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진급했다. 공군 남부전투사령관을 지내고 현재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으로 근무하는 이영만(54·공사 27기) 중장의 공군 작전사령관 임명도 주목된다. 공군 내 최고 작전통으로 꼽히는 이 중장을 공작사 수장으로 앉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겠다는 김 장관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천안함 사건 등으로 경직된 해군은 준장 진급자 13명 가운데 50%가 함정과 잠수함 등에서 잔뼈가 굵은 야전형 장군들로 채워졌다. 지역 안배와 관련해서는 중장 진급자 6명 가운데 충청 2명, 호남 2명, 영남 1명, 강원 1명 등으로 대체로 균형을 맞춘 모습이다. 하지만 육군 준장 진급자 59명 중 호남 출신은 8명이 포함됐다. ●MB “이번 인사 가장 공정” 인사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번 인사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국방장관이 가장 공정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에서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이홍기 제3야전군사령관 등 신임 군 고위장성 14명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는 자리에서다. 신임 김 총장이 이 대통령의 고교 후배인 데다 이번 인사로 육·해·공군 참모총장에 모두 영남 출신이 포진하게 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학연·지연보다 능력 위주의 인사라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가장 공정한 인사’라는 평가에 선뜻 동의하지 않는 목소리도 많아 조속한 국방개혁에 나서야 하는 김 장관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것도 사실이다. 김성수·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金내정자, MB 고교후배… 軍개혁 충성파

    金내정자, MB 고교후배… 軍개혁 충성파

    대대적인 장성인사를 하루 앞두고 15일 이뤄진 2명의 대장인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군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군의 대응 문제가 사람의 문제라는 결론을 내린 국군통수권자의 판단이 이번 인사에 투영됐다는 것이 군 안팎의 분석이다. 이런 의미에서 김상기 제3야전군사령관과 이홍기 합동참모본부 합동작전본부장의 육군참모총장과 제3야전군사령관 내정은 그 의미가 크다. 김 내정자는 야전부대에서 잔뼈가 굵고 국방정책 분야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차장과 육군본부 전력기획부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군 전력과 이를 실현하는 전략에 모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내정자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동지상고 동문이란 점에서 이 대통령의 군 개혁의지를 현실적으로 이뤄줄 충성파로 꼽힌다. 가장 큰 규모의 육군을 국군통수권자의 의지에 따라 개편하기 위한 초석인 셈이다. 하지만 김 내정자가 지난 7월 하순 동해 한·미 연합훈련과 8월 초 서해훈련 기간에 각각 5일과 3일간 휴가를 갔다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의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화력전 수행 부대의 책임자가 대규모 훈련기간에 두 번이나 휴가를 간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인사에서 3군사령부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 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방어하는 핵심 부대가 모두 3군사령부 예하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홍기 합참 합동작전본부장의 3군사령관 내정은 작전이란 개념에 맞물려 있다. 이 내정자는 합참 합동작전과장, 3군사령부 작전처장, 32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6군단장을 거쳐 합참 합동작전본부장에 오른 작전통이다. 하지만 이 내정자가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우리 군의 대응 작전에서 최고 지휘 라인에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승진인사가 적절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확전을 걱정해 충분한 대응을 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비난 때문이다. 김 내정자, 김성찬(해사 30기·경남 진해) 해군총장, 박종헌(공사 24기·대구) 공군총장 등 육·해·공군 수장을 모두 경북, 경남 출신이 맡게 된 점에서 특정지역에 편중된 인사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서 지역을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김상기 내정자 ▲경북 포항(58) ▲동지상고 ▲육사 32기 ▲합참 전략기획차장 ▲50사단장 ▲육군 전력기획부장 ▲특수전사령관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3군사령관 ▲부인 조인옥씨와 3녀 ●이홍기 내정자 ▲경북 김천(57) ▲김천고 ▲육사 33기 ▲합참 합동작전과장 ▲3군사령부 작전처장 ▲32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6군단장 ▲합참 합동작전본부장 ▲부인 박상미씨와 1남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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