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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전사자 9명 유해 ‘가족 품으로’

    6·25 전쟁 때 전사한 국군 9명의 유해가 설 연휴를 앞두고 따뜻한 가족 품에 안겼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최근 강원도 철원과 양구 등지에서 발굴한 고(故) 빈원식 이등상사와 이광수 일병 등 국군전사자 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은 8사단 소속이다. 1953년 7월 중공군이 최후 공세를 펼 당시 금성 돌출부 전투에 참가했다가 함께 산화했다. 감식단은 함께 발굴된 인식표를 단서로 신원을 확인했다. 빈원식 이등상사의 동생 창식(79·경북 문경)씨는 “장남인 형이 전사한 뒤 부모님은 평생 가슴에 한을 안고 힘든 삶을 살았다.”면서 “군복 입은 사진 한 장이 유일한 유품이었는데 이번 설에 형을 모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나머지 4명은 순수 유전자 비교검사만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 확인을 통해 아버지의 유해를 찾은 민완식(64·강원도 춘천)씨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라고는 내가 두세 살 때 휴가를 나와서 안아주셨던 게 전부”라면서 “부친의 전사 소식을 전해 듣고 한평생을 망연자실하며 힘겹게 살아오신 어머니가 얼마 전 돌아가셨는데 이제야 부친의 유해를 맞게 된다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방부는 각 지역을 담당하는 군단장과 사단장이 17∼20일 유족의 집을 방문해 장관 명의의 신원확인 통지서와 위로패, 유품 등을 전달하도록 할 예정이다. 전사자 유해는 오는 6월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관타나모수용소 10년] (1) 그 형극의 땅을 밟다

    [관타나모수용소 10년] (1) 그 형극의 땅을 밟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설치한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 내 수용소가 끊이지 않는 인권침해 논란 속에 지난 11일로 운영 10년째를 맞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의회의 반대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부터 3박4일간 전 세계 주요 언론사 기자 14명에게 관타나모 현지와 기지 내 법원에서 17~18일 열리는 알카에다 테러범 아브드 알라힘 알나시리에 대한 군사재판 취재를 허용했다. 한국 언론에서는 서울신문 등 2개사가 취재에 참가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겨울 새벽, 미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 대합실은 묘한 ‘모순’으로 가득차 있었다. 16일 오전 6시 앤드루스 기지에서 관타나모 미군기지 행(行) 항공기에 탑승하는 과정은 여느 출국 공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탑승수속 창구 앞에 줄을 선 뒤 담당 장병에게 여권을 건네주고 탑승권을 받았다. 순간 당황했다. 돌려받은 여권엔 ‘출국 도장’이 찍혀있지 않았다. 쿠바 땅도 아니고 미국 땅도 아닌, 애매한 정체성의 관타나모 미군기지에 대한 출입국 기록이 여권엔 남지 않는 것이다. 1인당 왕복 항공료 400달러(약 45만원) 짜리 델타항공 전세기에는 취재기자와 알카에다 수감자 재판 참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수감자 변호인, 관타나모 기지 근무 미군 장병 면회객 등 100여명이 탑승했다. 이륙 3시간 만인 정오쯤 “관타나모 권역에 진입했다.”는 기장의 안내방송에 창 밖을 내려다보니 짙은 청록색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관타나모는 고도(孤島)였다. 아무리 활주로에 근접해도 바다에는 그 어떤 부표나 어선도 눈에 띄지 않았다. 활주로 끝 입국장에서 입국 수속이 진행됐다. 입국장 안에는 작은 어린이 놀이방이 있었고 현금인출기도 보였다. 미국 방송이 나오는 TV도 걸려 있었다. 즉석 증명사진을 찍은 뒤 유효기간 3일 짜리 출입증을 교부받았다. 본(本)기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30분간 배를 타야 했다. 야산과 언덕, 평지가 지형적 조화를 이룬 기지 안에는 군데군데 낮은 황갈색 건물과 풍력 발전기 등이 눈에 띄었다. 조셉 토드 브리슬리 등 공보장교들은 “쿠바군과 미군이 육상과 해상에서 경계를 서며 마주보고 있지만 별다른 충돌이 있었던 적은 없으며, 서로 악수를 하고 인사를 교환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라고 ‘평화적 환경’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안내 장교들은 사진촬영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보안’에 무척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기자들의 사진기를 걷어가 법원 건물이나 벙커 위치가 촬영된 사진은 가차 없이 삭제해버렸다. 건물 중에는 이중삼중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곳이 적지 않았고, 여기에는 어김없이 ‘사진촬영 금지’, ‘출입금지’ 등의 푯말이 붙어있었다. 현역 군인과 가족, 군납업자 등 6000여명이 거주한다는 시내에 나가봤다. 커다란 쇼핑몰 건물이 있었고 그 안에 대형 마트와 맥도널드·서브웨이 등 패스트푸드점, DVD 대여점,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있었다. 식당이나 마트에서 일하는 점원은 대부분 자메이카 등 인근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이었다. 쿠바가 아니라 미국의 어느 소도시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글 사진 관타나모(쿠바)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6·25전쟁은 남침… 중공군 참전은 마오쩌둥 전략”

    “6·25전쟁은 남침… 중공군 참전은 마오쩌둥 전략”

    “항미원조(抗美援朝)전쟁은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 아니다.” 중국 톈안먼 사태의 주역인 왕단(王丹)은 최근 타이완에서 펴낸 ‘중화인민공화국사’를 통해 6·25 전쟁 파병에 대한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을 자처했다. 그는 책에서 6·25 전쟁은 북한의 남침이었으며, 중공군 파병은 당시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신생 중국 공산당 정권 수호를 위해 전략적인 차원에서 밀어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중국 공산당 건국부터 톈안먼 사태 이후까지를 총 15장으로 정리했으며, 소련 자료를 바탕으로 6·25 전쟁을 연구한 역사학자 선즈화(沈志華)의 논문 등을 바탕으로 제2장 ‘조선전쟁’(朝鮮戰爭)에서 6·25 파병의 진실을 조명했다. 책은 중국 최대 종합사전 사해(辭海)를 인용해 중국인들이 6·25 전쟁에 대해 그릇된 이해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산당은 “미군이 한국의 6·25 내전 당시 연합군의 이름으로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역인 단둥(丹東)까지 밀고 들어왔으며, 중국군은 미국의 침략을 물리치고 민족의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사해는 적고 있지만 이는 일반적인 견해와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6·25에 대해 항미원조전쟁이란 이름을 고집하는 것도 북의 남침을 도운 데 대한 유엔의 비판을 피하고 미국의 무력 간섭을 부각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책에서 “전쟁은 김일성이 소련과 중국으로부터 승낙을 얻은 뒤 도발한 명백한 남침”이라고 정의한 뒤 “미군의 발빠른 개입으로 전멸 위기에 처하자 같은 해 10월 중국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파병이 이뤄졌다.”고 기술했다. 그 중심에는 마오가 있었다. 그는 당시 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선 모두 난색을 표했고 지원을 약속했던 소련도 발을 뺐지만 마오가 파병을 고집했다고 적시했다. 마오는 총 5차례 전투 중 3차 전투에서 서울까지 점령하게 되면서 정전협정마저 거부할 정도로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특히 그는 마오가 민족주의 고취를 통한 공산정권의 안착을 위해 참전을 고집했다고 평했다. 실제로 당시 ‘항미원조 애국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전쟁 지원을 위한 모금 행사가 전국에서 성행할 만큼 국민을 결집하는 효과가 대단했다. 내적으로 공산당만이 외세에 맞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외적으로는 강력한 군사 이미지를 전파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그는 “중공은 한국전 참전으로 미군의 타이완 주둔을 초래해 통일의 기회를 놓쳤고, 국제적으로도 고립됐다.”면서 “통치자에게는 장점이 있지만 인민들에게는 재앙을 가져온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北 AK총탄 3m거리서 맞아도 거뜬 신형 방탄복 내년 보급

    北 AK총탄 3m거리서 맞아도 거뜬 신형 방탄복 내년 보급

    우리 군이 북한군의 근접 소총 사격에 견딜 수 있는 최신 방탄복을 내년부터 전투 장병들에게 보급한다. 주요 급소와 어깨 부위도 보호할 수 있어 생존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해·공군은 14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신형방탄복 16만개(육군 11만개)를 제작, 내년부터 2017년까지 전투 부대에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공동경비구역(JSA)대대와 최전방 일반전초(GOP)부대, 특수전사령부 및 특공부대, 대테러부대, 해안 경계부대, 수색·기동대대, 5분대기조 등에 소속된 장병들에게 한 개씩 지급한다. 시제품은 올해 상반기 안에 공개된다. 신형 전투복은 ‘이중 방어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미군 방탄복을 벤치마킹했다. 방탄복 안에 기본 방탄소재가 내장돼 있고, 교전 시 총탄과 포탄 파편 등을 막아 낼 수 있는 특수 소재의 ‘방탄판’을 추가로 끼워 넣을 수 있다. 특히 기존 방탄복의 취약 부위였던 어깨와 낭심, 하복부를 보호하는 방호판이 추가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주력 화기인 AK74소총과 88식보총의 총탄을 3m 안팎의 거리에서 직격으로 맞아도 뚫리지 않도록 방탄 규격 ‘NIJ 레벨 3급 이상’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또 일명 ‘찍찍이’인 밸크로 방식을 적용해 손쉽게 입고 벗을 수 있으며, 전투배낭 등 각종 장비도 부착할 수 있다. 무게는 방탄판(2.5㎏)을 포함해 6㎏가량이다. 군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최첨단 소재의 미래형 방탄복 32만개를 추가로 일선 부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육군은 1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파편이나 섬광,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최신 전투용 안경 25만 3000개를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장병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HnAModule UL LI { FONT-SIZE: 14px; FONT-WEIGHT: bold}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도망치는 용의자 쫓아 F16 전투기까지 출동한 사연

    도망치는 용의자 쫓아 F16 전투기까지 출동한 사연

    훔친 자동차 번호판을 달고 경찰과 추격전을 펼치던 범죄 용의자의 차량을 쫓아 2기의 F16 전투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저녁 네덜란드 포르켈 공군기지에 현지경찰의 다급한 무전이 들어왔다. 용의자의 차량이 공군기지 인근 습지대로 도망쳐 군용 지프가 필요하다는 요청이었다. 이에 야간 훈련을 마치고 기지를 떠나려던 F16 전투기 조종사가 소식을 듣고 용의자 추격전에 자원했다. 조종사는 전투기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로 범죄자의 차량 위치를 추적해 경찰에 제공했다. 곧 공군의 도움으로 숨어있는 위치를 알아낸 경찰과 용의자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으며 차량이 인공수로에 처박히자 용의자들은 인근 마을로 도망쳤다. 그러나 용의자들은 주민들의 신고로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언론은 “용의자 검거의 1등 공신은 하이테크 병기가 아니라 주민의 신고였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개월 긴 공군, 인기 급증한 이유 알고보니…

    3개월 긴 공군, 인기 급증한 이유 알고보니…

     올해 1, 2월에 입대하는 공군 병사의 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군 모집병 지원율이 크게 상승했다. 전역 후 학업과 취업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3월 새 학기 시작에 맞춰 복학하려는 대학생 입대 예정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해병대 경쟁률은 상승세가 꺾였다.  11일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11, 12월 지원을 받은 육·해·공군의 모집병(2만 4558명) 경쟁률은 3.3대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경쟁률 2.9대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11월과 12월에 지원을 하면 각각 두 달 뒤인 1월과 2월에 입영을 할 수 있다.  군별로 보면 공군의 인기가 치솟았다. 공군 병은 2800명을 모집한 지난해 11, 12월 2만 896명이 지원해 7.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경쟁률 4대1을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역대 최고치로 보인다고 공군 측은 설명했다. 특히 공군 일반병은 수학능력시험 또는 고교 내신성적으로 뽑는데, 지난 11, 12월 지원자 합격 커트라인이 수능 점수 100점 만점에 88점, 내신은 2등급 이상일 정도로 경쟁이 뜨거웠다. 병무청 관계자는 “공군 복무 기간이 지난해 24개월로 확정되면서 21개월 복무하는 육군과 마찬가지로 2년만 휴학한 뒤 복학할 수 있어 대학생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육군 모집병(1만 7538명) 경쟁률은 2.8대1로 전년 같은 기간 경쟁률 2.6대1보다 높았다. 23개월을 복무하는 해군 모집병(2146 명)의 경우도 2.4대1에서 2.6대1로 경쟁률이 뛰었다.  해병대 모집병(2074명) 경쟁률은 2.8대1로, 전년 같은 기간 3.3대1보다 하락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지난해 11·12월 모집 인원이 늘어났고 2010년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일시적으로 지원자가 몰렸던 ‘기저효과’ 때문”이라면서 “연간 경쟁률로 보면 2010년 2.2대1에서 지난해 2.7대1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김정은 체제정비 4월에 완료?

    김정은 체제정비 4월에 완료?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최고지도자 ‘김정은 체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4월 15일), 조선인민군 창건 80주년(4월 25일), 같은 달 열릴 예정인 최고인민대회 등 국가적 대사를 앞두고 체제 안착에 고삐를 죄고 있는 분위기다. ●창건일·최고인민대회 모두 4월 일각에서는 김정은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4월까지 권력 구도 개편, 보위 세력 결집 등 후계 체제 정비를 마무리짓고 새 체제하에서 강성국가 제시와 남북 및 북·미 관계 등 대외 행보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북한의 육·해·공군 등 인민군 장병들이 9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광장에서 김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결의대회가 열린 것은 2006년 김 주석 추모를 위한 청년결의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북한군은 김 부위원장을 당과 인민의 최고영도자이자 최고사령관으로 지칭하며 “최고사령관 동지의 모습에서 김일성 민족, 김정일 조선의 창창한 미래와 통일강성대국을 굳게 확신한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김 부위원장의 ‘제일친위대’ ‘제일결사대’를 다짐했다. 또 군부는 충성 맹세문을 통해 ‘4월 대진군’을 언급하며 김 주석 탄생 100년, 김 위원장 탄생 70년, 조선인민군 창건 80주년을 맞아 대진군의 기수 역할을 밝혀 선군 정치를 강조했다. ●‘충성 맹세’ 北인민군 결의대회 이 때문에 북한이 김 위원장 사망 이후 100일 상중(喪中) 기간이 끝나는 4월을 기점으로 체제 정비를 완료하는 내부 일정을 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최고인민대회에서 헌법 개정을 통한 권력 구도의 개편 가능성이 커 체제 정비도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된다. 다음 달 1일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주민에 대한 ‘대사’(大赦)도 실시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대사면은 2005년 광복 및 당 창건 60주년 때 실시한 후 7년 만이다.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 승계에 따른 민심을 다독이고 충성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주석 100회 생일 등 올해가 특별한 해가 아니겠느냐.”며 “사면 범위와 규모가 예년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중학생 일진회에 ‘울고’…한국의 아름다움에 ‘웃고’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중학생 일진회에 ‘울고’…한국의 아름다움에 ‘웃고’

    흑룡의 새해가 밝았는데, 첫 주 네티즌 입에 오르내린 일들은 하나같이 어수선하다. 아름다운 소식은 10위 ‘우주에서 본 한국’이 유일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영상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됐다. 각국의 풍경이 담겨 있는데 한국이 가장 아름답다는 찬사가 줄을 이었다. 1위는 ‘중학생 일진회 검거’가 올랐다. 집단괴롭힘이 하루이틀된 문제는 아니지만, 요즘엔 도를 넘어선 듯하다. 지난 4일 경기 여주경찰서는 중학교 일진회 22명을 붙잡아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두들겨 패거나 돈을 빼앗고, 가출 여중생을 성폭행하기도 했다. 보복이 무서워 어느 누구도 입을 떼지 못했다고 한다. 노태우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에 이어 ‘일진회와의 전쟁’이 20여년만에 선포된 셈인데 중학생이 조직폭력배 대우를 받는 세태가 암울하다. 2위는 ‘여성가족부 명칭 가처분’이다. 남녀를 포괄하는 게 가족인데 지금 여가부는 여성만 대변하니 가족이란 이름과 관련 업무를 보건복지부로 넘기라는게 반페미니즘 단체 ‘남성연대’의 주장이다. ‘타진요 활동재개’는 4위를 차지했다. 타진요는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준말로 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하며 크게 화제를 모았으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결국 처벌받았다. 이번엔 운영자가 자신의 신상을 완전 공개한 뒤 추가 의혹 제기에 나섰다. 3위는 ‘대전 폭발음’이다. 지난 4일 대전 서구 하늘에서 ‘쾅’하는 소리가 났는데 전투기가 초음속 비행할 때 나는 소리로 밝혀졌다. 공군은 부인하다 뒤늦게 시인했다. 5위는 ‘KTX의 역주행’이다. 부산행 열차가 신도림에서 영등포로 되돌아갔는데, 안전조치를 지켰다고 하지만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6위와 9위는 ‘고승덕 돈봉투 폭로’와 ‘한국판 버핏세’였다. ‘고승덕 돈봉투 폭로’는 친이계 전직 당 대표가 전당대회 때 300만원을 돌렸다는 고승덕 의원의 폭로를 말한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른 정치적 이해득실이 관심이다. ‘한국판 버핏세’는 감세(減稅)정책을 내세웠던 현 정부의 정책이 뒤집혔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제대로 된 증세(增稅)가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7위와 8위는 ‘북한 군사력’과 ‘북한 경수로 폭발 루머’가 차지했다. ‘북한 군사력’은 북한 군사력이 남한을 압도한다는 한국경제연구원의 보고서 내용이다. 8위는 ‘북한 경수로 폭발 루머’다.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가능성을 추적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해변 누드족 보러 인파 몰려들자 주민들이…

    뉴질랜드의 한 누드해변이 언론에 알려진 후 갑자기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주민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있다. 뉴질랜드 헤럴드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에 있는 레이디스 베이를 찾은 일부 관광객은나체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질겁을 했다면서 나체족들이 일광욕하는 곳이라는 경고 판이라도 세워 놓아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 시민은 누드족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동네에서 자란 공군 조종사 닉 홀(27)과 그의 여자친구 지나 킨드레드(24)는 “나체로 해수욕하는 사람들을 어릴때부터 많이 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주민들은 불쾌한 경험을 한 뒤 더는 그곳에 가지 않는다면서 관광객 중에는 카메라 등을 들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시 당국은 외설적인 노출은 법에 저촉된다는 내용의 경고판을 세우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새 국방전략 발표] “韓·日주둔 美보병 감축땐 한국 타격”

    [美 새 국방전략 발표] “韓·日주둔 美보병 감축땐 한국 타격”

    “수년 내 한반도 안보가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 미국의 대표적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벡톨 안젤로대학 교수는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상군 병력 감축을 골자로 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에 대해 이같이 우려를 표명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국방 예산 및 병력 감축 정책이 한국 안보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즉각적으로 영향이 있지는 않겠지만, 이대로 간다면 1년 뒤 아니면 수년 내 한국이나 일본 내 주둔 미군 전력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현재 2만 8000여명 수준밖에 안 되는 주한미군을 더 줄이거나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일본 내 미 해병대 전력을 감축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다. 2015년에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으로 이양되는 마당에 주한미군까지 줄인다면 한국의 안보가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듯이 중국 견제 필요성 때문에라도 주한미군은 유지하지 않겠나. -그것은 분명 긍정적 요소다. 하지만 직접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병력 감축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미군은 해·공군 지원 위주로 가고, 지상군은 한국군 주도로 가는 게 아닐까. -물론 공군은 매우 중요하지만, 육군과 해병대의 중요성을 무시해서는 결코 안 된다. →전작권 이양을 재고해야 한다고 보나. -전작권 문제는 한·미 양국이 상황을 진단해 가며 하기로 돼 있는 만큼 일단 두고 보자.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한반도와 이란에서 동시에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라크전이 끝났고 아프가니스탄전도 축소됐기 때문에 한반도 유사시 전보다 더 쉽게 대처할 수는 있게 됐다.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에서 육군이나 해병대 등 보병을 감축한다면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다. →한국에 더 많은 방위분담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 -그 문제는 한국에서 특히 선거철에 논란이 될 수 있는 만큼 추측하고 싶지 않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 우주 군비 확충… ‘군사 강국’ 본색 표출

    日 우주 군비 확충… ‘군사 강국’ 본색 표출

    일본이 군사강국의 야망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무기 3원칙을 대폭 완화한 데 이어 우주개발을 군사 목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군사력 강화에 진력하고 있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이나 핵으로 무장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개발을 ‘비군사 목적’으로 한정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만든 반전 헌법을 개정하는 등 다시 군사강국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설치법을 개정해 우주개발을 평화목적으로 한정하고 있는 조항을 삭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우주개발의 군사분야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이달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미사일방어(MD)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정찰위성과 조기경계위성의 연구개발이 가능해져 중국의 인공위성 요격미사일(ASAT) 개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JAXA법은 업무 범위를 우주 개발과 연구, 인공위성의 개발·발사로 정하고, 모든 분야에서 ‘평화 목적에 한정한다.’고 규정해 JAXA의 활동을 규제하고 있다. 정부는 JAXA법 개정안에서 평화 이용 규정을 삭제하는 한편 ‘국가의 안전보장에 도움이 되도록 진행돼야 한다.’는 규정을 포함할 방침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종전 이후 ‘군대를 보유하지 않고 무기를 수출하지 않겠다.’던 무기 3원칙을 대폭 완화하고 무기수출을 공식화했다. 일본 자위대와 무기 생산 기업은 앞으로 일본 정부의 동의를 거쳐 미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맹국 등과 첨단무기를 공동 개발·생산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일본의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무기수출 3원칙의 폐지 내지 완화를 꾸준히 주장해 왔다. 일본이 본격 무기 개발에 나설 경우 단시일 내에 군사강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최첨단 기술에서 일본 기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냉전시대 구축됐던 새 국방계획도 상당 부분 수정할 방침이다. 잠수함이나 소형 항공모함 모양의 헬기 수송선을 더 배치해 해군과 공군력을 강화하고 수륙양용 부대를 창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seoul.co.kr
  • 강릉 공군비행장 소음 줄어들까

    “전투기 소음 없어질까?” 공군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원 강릉시 공군비행장을 비롯해 군 비행장의 외곽 이전을 앞당길 수 있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강릉시는 2일 여야 국회의원 10여명으로 구성된 ‘군용 비행장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이 지난해 말 도심 내 군 비행장의 이전을 현실화할 수 있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 특별법’을 공동 발의하면서 강릉시 공군비행장의 소음 해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국방부 장관에게 군 공항 이전을 건의하면 국방부 장관이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도록 했다. 부지 선정은 국방부 장관이 후보지 관할 자치단체장과 협의해 주민 투표를 거쳐 결정하며 국방부 장관과 종전 부지 자치단체장은 이전 주변 지역에 대해 효율적·체계적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의원들은 특별법안 준비 과정에서 총리실을 중심으로 차관 회의를 거쳐 여야가 공동으로 발의한 만큼 18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2월 국회에서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전 대상에는 소음 피해 등을 겪고 있는 강릉을 비롯해 충북 청주·광주광역시·대구·수원 군 공항 등이 포함됐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임진년 충무로 기대작 7편… 3대 키워드

    임진년 충무로 기대작 7편… 3대 키워드

    지난해 충무로는 신인 감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15편 중 심형래 감독(‘라스트 갓파더’)을 뺀 14명은 장편 경력이 3편 이내였다. 하지만, 임진년(壬辰年)에는 중견 감독의 복귀작이 줄을 잇는다. 최동훈(‘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과 유하(‘결혼은 미친 짓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 김대승(‘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가을로’) 감독 등이 대표 주자다. 올해 충무로의 기대작 7편을 3대 키워드로 살펴봤다. ●‘미쓰GO’ 박신양·이문식 합류… 후반작업 돌입 충무로에서 티켓파워가 검증된 배우는 다섯손가락 안팎.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집단주연 체제가 충무로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은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한 캐스팅이다. 김윤석과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등 ‘원톱’(단독주연)이 어색하지 않은 배우가 4명 나온다. 마카오 박(김윤석)이란 수수께끼의 인물이 한국과 중국의 실력파 도둑 9명을 규합해 카지노에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범죄 액션물. 할리우드의 ‘오션스 시리즈’와 비슷한 설정이다. 한 번도 실망을 시키지 않았던 최 감독의 복귀작이란 사실로도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하다. 100억원가량이 투입된 ‘도둑들’은 7월 할리우드 대작과 정면 승부를 택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메이저 배급사 쇼박스 또한 ‘도둑들’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순제작비 100억원 남짓 투입된 김동원 감독의 ‘비상: 태양 가까이’도 집단주연을 택했다. 정지훈(가수 비)과 신세경, 유준상, 이하나, 김성수 등이 나선다. 할리우드에서도 선뜻 도전하지 않는 항공액션 장르인 탓에 기획 단계에서 무모한 도전으로 여겨졌던 것도 사실. 하지만, 공군의 전폭적 지원으로 제작비 부담을 던 것은 물론, 사실성도 끌어올렸다. 또 정지훈과 유준상 등 주연배우들이 중력테스트를 비롯한 조종사들의 고된 훈련을 견뎌낸 덕에 실감 나는 영상을 얻었다. 후반작업이 한창인데, 컴퓨터그래픽(CG)의 속성상 제작비가 꽤 늘어날 수도 있다. 다만, “그동안의 한국 블록버스터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말도 많던, 탈도 있었던 ‘미쓰GO’는 최근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고현정이 동국대 90학번 동기인 ‘기담’의 정범식 감독과 제작사 도로시의 장소정 대표와 의기투합해 시작한 이 영화는 진작 촬영이 끝났어야 했다. 하지만, 부산에 폭우가 쏟아지고 정 감독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지난해 8월 촬영이 중단됐다. 결국, 박철관 감독이 대신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과 김태우 대신 박신양과 이문식이 합류하면서 ‘심폐소생술’은 마무리됐다. 국내 최대 범죄 조직과 형사들, 마약거래에 우연히 휘말린 공황장애 환자(고현정)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그린 액션코미디다. 유해진, 성동일, 고창석 등 주조연의 경계를 허문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 ‘빅3’(CJ·롯데·쇼박스)를 바짝 쫓고 있는 배급사 NEW의 기대작이다. ●김지훈 감독 ‘7광구’ 실패 악몽 씻어낼지 흥행 실패와 거리가 먼 유하 감독은 ‘하울링’으로 복귀한다. 승진에 목마른 형사 상길(송강호)과 신참 은영(이나영)이 도심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늑대개가 연루됐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블록버스터의 외피를 둘렀지만, 가족과 고독,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드라마의 성격이 짙다. 늑대의 부류에도, 개의 무리에도 속하지 못하는 늑대개나, ‘수컷들의 집단’ 강력계에 투입된 여형사, 가족과 겉도는 40대 가장 등 모두가 고독한 존재다. 물론,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서 보여준 유 감독만의 폭력미학과 속도감 있는 연출도 기대된다. 80억원이 투입된 ‘하울링’은 2월 초 개봉한다. 김지훈 감독의 ‘타워’는 130억원가량 들어간 재난 블록버스터다. ‘비상’과 더불어 올해 CJ 배급작품 중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의 초고층 빌딩을 덮친 최악의 화재가 영화적 장치로 등장한다. 재난 속에서 운명의 손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끈끈한 이야기가 영화의 중심에 있다. 설경구와 김상경, 손예진 등 관객동원 능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시너지가 궁금하다. CJ는 물론, 김 감독 자신도 잊고 싶을 지난해 여름 ‘7광구’의 흥행실패를 씻어낼지도 기대된다. ●조여정 ‘방자전’ 이어 에로틱 대박 2연타? 50억원의 순제작비가 투입되는 김대승 감독의 에로틱 궁중 사극 ‘후궁: 제왕의 첩’은 롯데의 기대작이다. ‘방자전’에서의 파격 변신으로 홈런을 날린 조여정이 무관의 딸로 태어나 후궁이 된 신화연 역을 맡았다. 그에게는 어릴 때부터 사랑해온 남자 권유(김민준)가 있다. 궁으로 들어온 화연은 즉위를 앞둔 서원대군(김동욱)과의 관계, 권유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고민한다. 삼각관계를 다룬 치정 드라마로 생각하면 오산. 아무런 의지 없이 궁궐에 들어간 화연이 생존투쟁의 한복판에 놓이면서 금지된 사랑과 탐욕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오는 6월 개봉. 추창민 감독의 첫 사극 ‘조선의 왕’(가제)도 흥미롭다. 조선 광해군 시절, 왕과 닮은 얼굴을 가진 천민 하선이 보름 동안 왕이 되어 조선을 다스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화 ‘왕자와 거지’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 작품에서 이병헌이 1인 2역을 소화한다. 류승룡은 하선을 왕의 자리에 앉히는 허균 역을, 한효주는 왕의 비밀을 알고 괴로워하는 중전으로 나온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디세이 새벽’ 이끈 해군대장 美 태평양사령관 전격 지명 왜

    ‘오디세이 새벽’ 이끈 해군대장 美 태평양사령관 전격 지명 왜

    ‘오디세이의 새벽’(서방의 리비아 군사개입 작전)을 이끌었던 새뮤얼 라클리어(57) 미 해군 대장이 미 태평양 사령부를 이끌 새 수장으로 지명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들여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린 결정이다. 당장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고 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대처해야 하는 등 쉽지 않은 임무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카다피 축출 나토연합사 지휘 오바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라클리어 대장을 새 태평양군 사령관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라클리어가 상원의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F14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로버트 윌러드 대장에 이어 미 서부 해안에서 인도 서쪽 바다까지를 포함한 해역을 책임지게 된다. 현재 유럽과 아프리카 주둔 미 해군을 통솔하는 라클리어 대장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연합사령부를 이끌며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린 공습의 토대를 만들었다. 1977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군 복무를 시작한 그는 2000년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전투를 이끌며 명성을 쌓았다. 라클리어 대장은 ‘긴장의 바다’가 된 태평양에서 자국과 동맹국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싸움을 벌여야 할 듯하다. 우선, 해군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국을 경계해야 한다. 중국은 최근 첫 항공모함 바랴크호의 시험운항을 잇달아 진행하는 등 군사력 증강에 힘을 쏟는 중이다. 또 일본, 베트남 등과 해양 영토 분쟁을 벌이는 등 지역 내에서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中 해군 증강·北위협 대비한 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이 군사적 위협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도 라클리어 대장의 최우선 임무다. 미군 태평양 사령부는 미군에 속한 6개의 3군 통합 사령부 가운데 군사력 규모가 가장 크다. 32만여명의 육·해·공군 병력이 집중됐으며 항공기 2000대와 군함 180척, 항공모함 타격대 6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 경계 등을 목적으로 미 해병대 병력 2500명을 호주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이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을 늘리겠다고 공언해 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英해안서 12m ‘괴물고래’ 사체 또발견…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지구촌 온난화의 영향일까. 올 들어 해변으로 떠밀려 온 채 죽음을 맞이한 고래가 자주 발견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이브(24일 밤)에도 영국의 한 해안가에서는 12m짜리 향유고래 사체가 발견됐다고 2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고래 사체는 영국 노퍽 올드헌스탠턴의 이스트앵글리아 해변에서 지역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많은 사람이 고래를 보기 위해 몰렸으며, 동물협회학자들은 이미 고래의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표본을 채집해 갔다. 이번에 떠밀려 온 향유고래는 복부 쪽에 깊은 상처가 있었다. 이에 대해 영국 다이버해양생물구조대(BDMLR)의 한 대변인은 “몇주 전, 영국공군 사격장 반대편인 홀비치 하구에서 발견된 고래 사체의 사인과 동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영국에서 고래가 해변으로 휩쓸려와 질식사한 사고는 단 3차례만 보고됐었다. 하지만 올 들어 많은 고래가 북해 해안가에서 발견됐으며, 특히 험버강 하구 주변에서 널리 발견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자연보호론자들 역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대서양 한류가 조류를 바꾸면서 고래들이 좌초돼 수심이 얕은 북해로 떠밀려 온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9월 말에는 허허벌판에 가까운 요크셔 주 험버강 유역 습지에서 긴수염고래과에 속하는 정어리고래가 발견돼 시선을 끌었다. 앞서 같은달 노스이스트링컨셔 이밍엄의 스펀 지점에서도 참고래로도 불리는 긴수염고래가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다. 요크셔 주 야생동물 보호단체는 올해 떠밀려 온 고래 사체 목격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무도 북해에서 고래가 왜 죽어나가는지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고래 전문가들 역시 아직 고래가 떠밀려 와 사망하는 현상이 급증하는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김정은, 운구차 붙잡고 눈물… 운구행렬 평양 40여㎞ 돌아[동영상]

    김정은, 운구차 붙잡고 눈물… 운구행렬 평양 40여㎞ 돌아[동영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8일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영면에 들며 37년간 북한의 절대 통치자로 군림했던 영욕의 세월을 내려놓았다. 냉·온탕을 오가는 대외정책으로 한반도 정세를 쥐고 흔들었던 1인자가 사라진 북한의 앞날을 예고라도 하듯 영결식이 진행된 이날은 온종일 회색빛을 띠었다. 김 위원장 운구 행렬은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수천명의 인민군을 마지막으로 사열하며 영결식 장소인 금수산기념궁전 앞마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형 영정이 내걸린 선두 차량 뒤로 검은색 리무진 등이 호위하듯 따랐고, 국화와 붉은기로 장식된 영구차가 중앙에 섰다. 그 뒤로 흰색 리무진 수십여대가 꼬리를 이었다. 영구차는 1994년 7월 19일 김일성 주석의 시신 운구에 사용됐던 것과 같은 포드사의 최고급 리무진 ‘링컨 컨티넨털’이었다. ●김정은 주위 당·군 지도부 ‘호위’ 김 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후계자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검은 상복 차림으로 영구차의 오른쪽 맨 앞에 서서 영구차를 붙잡고 눈물을 흘리며 눈길을 걸었다. 표정은 침통했으나 금수산기념궁전에 도열한 조선인민군 군기 종대와 육·해·공군 및 노농적위대 의장대를 지날 때는 거수경례로 자세를 바꿔 지도자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구차의 오른쪽에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왼쪽에는 리영호 총참모장 등 군 지도부가 호위하듯 섰다. 김 위원장 ‘옹위세력’이었던 인민군과 당·국가기관 구성원들은 운구 행렬이 광장을 한 바퀴 돌아 다시 금수산기념궁전 정문으로 올 때까지 90도로 허리를 굽힌 자세를 유지하며 예를 표시했다. 운구 행렬이 금수산기념궁전을 빠져나가기 시작하자 여성들은 발을 동동거리며 울음을 터뜨렸고, 인민군 군관들은 눈물을 훔쳤다. 영결식을 중계하던 조선중앙TV 리춘희 아나운서는 “가장 비통한 마음과 전 세계 뜨거운 추모의 마음이 모여든 금수산궁전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영결식을 엄숙히 거행하고 우리 장군님을 생전 모습 그대로 정중히 모신 자동차가 영웅거리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인민군은 인터뷰에서 “하늘도 눈물처럼 눈을 끊임없이 쏟고 있다. 대국상에 하늘인들 울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 군관은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운구 행렬은 평양 시내를 돌았다. 개선문, 김일성광장, 주체사상탑, 통일거리, 충성탑, 평양체육관, 조국해방전쟁기념탑, 옥류교 등 40여㎞를 돌아오는 거리였다. 운구 행렬이 지나는 도로에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평양 시민들이 도열해 김 위원장을 떠나보내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록색 군복을 입은 군인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김 위원장의 운구차가 지날 때마다 모자를 벗어 예를 갖췄다. 하지만 카메라와 멀리 떨어진 뒷줄의 주민들은 앞줄과 달리 덤덤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운구 행렬은 군악대, 김정은 부위원장 대형 화환, 군인들이 탑승한 모터사이클, 김 위원장의 대형 영정, 운구차, 장의위원들이 탑승한 차량 순으로 이어졌다. 장의위원과 당 고위 간부들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들은 김 위원장이 즐겨 타던 벤츠가 다수를 차지했다. ●평양 시민들 도열해 오열 김 위원장 영결식은 전날 밤부터 내린 눈으로 당초 시작될 예정이었던 오전 10시보다 늦은 오후 2시에 열렸다. 북한은 아침부터 많은 인력을 동원해 제설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운구차가 지나기로 예정된 길은 평양 시민들이 나서 깨끗하게 눈을 치운 상태였다. 북한 매체들은 특보체제를 이어 갔다. 조선중앙TV는 오전 7시부터 김 위원장의 일대기와 사진, 업적 등을 담은 방송을 시작해 사실상 종일 방송을 했다. 방송은 오후 2시 넘어 영결식 중계를 시작하며 ‘실황중계’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거리 행진을 마친 김 위원장의 시신은 오후 4시 40분쯤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와 중앙방 가운데의 투명한 유리 안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울산 앞바다 어선 침몰 1명 숨지고 10명 실종

    울산 앞바다에서 기상악화로 어선이 침몰해 11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26일 오전 2시 2분쯤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동쪽 24㎞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선적 139t급 트롤어선 ‘739건아호’가 침몰했다. 사고 어선은 부산 건아수산 소속으로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 부산 남항에서 출항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사고 접수 후 긴급 출동해 선원 14명 가운데 기관장 황모(48)·김모(49)씨와 선원 김모(46)씨 등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원 권종석(53)씨는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고, 선장 신철(61)씨와 선원 등 10명은 실종됐다. 기관장 황씨는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배가 기울어 조명탄을 쐈다.”면서 “배에서 뛰어내린 뒤 나무를 잡고 있었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어선이 조명탄을 보고 와서 구해줬다.”고 말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이 풍랑주의보 상황에서 출항했다가 바다 날씨가 갑자기 나빠지면서 큰 파도를 만나 침몰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경은 인근 해역의 경비함정을 모두 투입하고 해군 및 공군과 함께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지만, 높은 파도와 궂은 날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이다. ▲선장 신철 ▲오상태(58) ▲박춘호(52) ▲김삼(51) ▲김동섭(45) ▲정창용(47) ▲김웅수(47) ▲정진운(47) ▲김춘용(46) ▲하한식(42)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국방개혁법안 처리 물 건너가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국회에서 6개월 넘게 ‘낮잠’을 자고 있는 국방개혁법안 처리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일부 쟁점 사안에 대한 손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상부 지휘구조 개편 등을 담은 국방개혁법안은 26일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산하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돼 있다. 그러나 법안심사소위는 지난달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 이후 공전을 거듭해 왔다. 원유철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22일 법안심사소위에서 “11월 29일을 심사기일로 정한다.”고 선언했지만, 기일이 한 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회의 소집조차 못하고 있다. 향후 법안 처리 일정도 잡혀 있지 않은 상태다. 법안이 지난 6월 국회에 제출된 이후 ‘국방위 법안심사소위→국방위 전체회의→법제사법위→본회의’라는 통과 절차 중 ‘첫단추’도 꿰지 못한 셈이다. 12월 임시국회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그래서 나온다. 올해를 넘기면 내년은 더욱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2월에 임시국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법안 처리 문제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법안은 내년 5월 종료되는 18대 국회와 함께 자동 폐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안 처리 동력도 떨어진 상황이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개혁법안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않고 ‘크로스보팅’(자유투표)으로 처리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야당의 협조가 더욱 절실한 이유다. 법안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학용 민주통합당 의원은 “육·해·공 3군 합동성을 강화하자고 해 놓고 법안에서는 육군 독식 체제로 가고 있다.”면서 “국방부에서 주요 작전계통 보직에 해·공군을 배려한다는 절충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안심사소위를 열 수도 없고 당연히 법안 처리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국방부가 정치권의 요구를 수용한 절충안을 새롭게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국방위 관계자는 “국방부가 국회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정리·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합참의장에게 군정권(인사·교육·군수지원)과 군령권(작전지휘)을 모두 부여하겠다는 당초 계획에서 한 발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北 김정은시대] 28일 김정일 영결식 ‘김일성 전례’ 따를듯

    [北 김정은시대] 28일 김정일 영결식 ‘김일성 전례’ 따를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마지막 가는 길은 1994년 김일성 국가주석의 방식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보인다. 사망 발표 전 특별방송을 예고하고 차기 지도자가 사실상 장의위원장으로 첫 참배하는 등 지금까지의 장례절차도 김 주석 때와 같다. 따라서 영결식 등 남은 장례절차도 김 주석의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의 영결식은 그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오전 10시에 시작해 1시간 안팎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결식에 앞서 장의위원장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고위간부를 대동하고 아버지 김 위원장의 영구(靈柩)를 한 바퀴 돌며 마지막으로 조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석단에는 김 부위원장과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자리한다. 영결식에서는 의장대장이 영결 보고를 하면 김 위원장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가 육·해·공군 및 노농적위대의 명예의장대 앞을 지나고, 조포와 조총 24발이 발사되며 의장대의 분열이 이어진다. 분열이 끝나면 김 위원장의 대형 영정을 앞세운 운구 행렬은 김일성광장을 향해 거리행진을 시작한다. 거리행진 때는 군악대 차량이 선두에서 ‘김정일 장군의 노래’와 장송곡 등을 연주한다. 이어 김 위원장의 대형 영정과 김 위원장의 영구를 실은 대형 리무진 등 차량이 뒤를 따른다. 금수산기념궁전을 나선 영구는 평양의 보통강변을 따라 금성거리~영흥네거리~비파거리~혁신거리~전승광장~영웅거리~천리마거리~충성의다리~통일거리~낙랑다리~청년거리~문수거리~옥류교 등을 지나 김일성광장에 도착한다. 김일성광장에서 일정한 시간 동안 돌며 평양 주민에게 작별인사를 고한 뒤 만수대언덕과 개선문광장을 지나 시신의 영구보존 장소인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다시 돌아가면 영결식은 마무리된다. 김 위원장의 영구가 지나는 평양시내 연도에는 수많은 주민이 운집해 고인을 애도하며 통곡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대내외에 결속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결식 다음 날인 29일 오전 10시에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중앙추도대회가 열린다. 김 부위원장이 정중앙에 선 주석단 정면에는 검은색 띠를 두른 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화가 걸리고 광장 국기게양대에는 조기가 걸린다.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연주되고 김 부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원 또는 당 중앙군사위원 가운데 한 명이 추도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도사가 끝나면 군인, 노동자, 농업근로자, 재외동포 등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추도연설이 이어진다. 대회 폐막 직후에는 북한 전역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모든 주민은 3분 동안 묵념을 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군산비행장 ‘소음 피해’ 줄소송 예고

    군산비행장 ‘소음 피해’ 줄소송 예고

    전북 군산비행장 주변의 주민들이 소음피해 민사소송을 반복하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음 해결 안돼 3년만에 또 소송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은 지난 9일 서춘길씨 등 주민 219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군산비행장 소음피해 보상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서씨 등에게 2억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위자료는 주민 1인당 월 3만원으로 정했다. 이 판결로 군산비행장 주민들은 2008년부터 2011년 11월까지 거주기간에 따라 위자료를 차등 지급받게 됐다. 군산비행장 주민들은 2008년 위자료 배상판결 이후에도 비행장 소음이 해결되지 않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소음피해 보상을 다시 요구해 결국 승소했다. 주민들은 판결선고 확정일 이후 민사상 소멸시효인 3년 이내의 피해를 소급, 추가 소송을 진행했다. 법원은 “미국 군대가 점유·소유 또는 관리하는 토지의 공작물과 기타 시설 또는 물건의 설치나 관리의 하자로 인해 제3자가 손해를 입은 때에는 대한민국이 그 손해를 배상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 군산비행장 주변 주민들의 소음 ‘수인한도’를 농촌지역임을 감안해 도심의 85웨클보다 5웨클 낮은 80웨클로 적용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이런 민사소송은 군산비행장의 소음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한 3년 주기로 반복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원고 측 소송대리인 김귀동 변호사는 “군산비행장만 유독 소음피해 관련 특별법 논의에서 빠져 있어서 특별법 제정 등 소음피해에 대한 근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3년을 주기로 소송이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음피해 특별법은 군용 비행장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소음대책지역을 지정·고시하고 이주대책과 방음·냉방시설지원, TV 수신 대책 등 필요한 대책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군용 비행장은 ‘소음대책사업기금’을 조성하고 민간 항공운송업자로부터 소음 부담금 등을 징수할 수 있도록 했다. ●“민소 3년주기로 반복 불보듯” 한편 군산비행장은 2개 주한 미 공군 전투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1992년부터는 국내선 민간항공기도 취항해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2009년 6월부터 7월 사이 주·야간 비행횟수는 하루평균 전투기 56회, 민항기 4회 등 60회이고 소음도는 옥서면 선연 2리가 84.6~90.7웨클, 하제보건소 부근과 중제, 신난산 지역은 77.9~84.6웨클로 조사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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