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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사업 민·관 협의체 구성

    경기 화성시는 13일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위해 민·관 협의체를 만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올해까지 50여년간 미국 공군 사격장(일명 쿠니 사격장)으로 사용됐던 매향리 일원 97만 488㎡에 사업비 2018억원을 들여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전체 부지 60%에 해당하는 토지매입비 424억원만 지원하고, 나머지 토지매입비와 조성비용을 지원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화성시가 사업비를 감당하지 못해 답보 상태에 놓였다. 이 때문에 공원 완공 시기가 2017년으로 연기됐고, 현재 토지매입 보상조차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원 조성을 위해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추진협의회를 구성,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시는 추진협의회를 통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지원사업, 국내외 단체와 교류, 대국민 홍보 사업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15인으로 구성되는 추진협의회에는 부시장과 관련 부서 공무원, 시의원, 시민단체, 지역 주민, 학계 대표 등이 참여한다. 추진협의회는 평화생태공원 조성 완료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지난 7일 발의했다. 정용배 화성 부시장은 “현재 답보 상태에 놓인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공식적인 협의체를 만들어 특별법 제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고희선, 민주통합당 이원욱 국회의원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12명이 발의한 매향리공원 조성 특별법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곽진(현대차 판매사업부장 전무)씨 모친상 10일 부산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51)231-5661 ●서진호(한국컴퓨웨어 지사장)씨 부친상 11일 분당 차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31)780-6165 ●김이찬(에디슨전기 대표)인찬(다인건축 소장)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3 ●심윤용(청송무역 대표)씨 모친상 조규창(대구가톨릭대 교수)씨 장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4 ●서승환(사업)주환(LG하우시스 대리)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91 ●이철(전 한진중공업 이사)씨 별세 진욱(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수인(미국 워싱턴대 교수)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51 ●신일용(전 우리은행 지점장)씨 별세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3 ●이영근(공군 대령)씨 부인상 이국(일산기업 이사)직(한국일보 종합편집부 차장)씨 누나상 10일 건양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42)600-6666 ●김국웅(무등과우리로광통신 회장)씨 별세 인(EFM 대표)준(미래에셋증권 부장)씨 부친상 11일 조선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62)231-8901 ●문신호(세림피티씨 기술환경팀장)춘원(자영업)씨 부친상 김봉진(대신증권 사하지점장)씨 장인상 11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51)256-7015 ●정성봉(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장)씨 모친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072-2091 ●박홍식(전 서울시의원)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20 ●권명옥(시인·전 세명대 교수)씨 별세 온(성신여대 강사)은(홍익대 강사)씨 부친상 성은주(한남대 강사)씨 시부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258-5940 ●박성수(선진 회장)병수(사업)영수(선진 전무)종래(선진통운 사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30
  • 한·미 ‘키 리졸브’ 연습 돌입… 北 “최후 명령만 기다려”

    한·미 ‘키 리졸브’ 연습 돌입… 北 “최후 명령만 기다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가 11일부터 한·미 연합 군사훈련 ‘키 리졸브’ 연습에 돌입한다. 11일부터 정전협정의 효력 백지화 및 남북 간 불가침 합의 전면 무효화를 선언한 북한은 10일 한국과 미국에 대한 위협 공세를 이어 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을 극대화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습은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3500여명이 참여하는 지휘소 연습(CPX)으로,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 ‘독수리 연습’과 병행 실시된다. 특히 올해 키 리졸브 연습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미연합사 대신 합참이 주도적으로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F22 스텔스 전투기와 B52 전략폭격기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날부터 북한군이 ‘치고 빠지는 기습적인 방식’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북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금 최후의 전면 대결전에 진입한 우리 전선군집단을 비롯한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부대들과 전략 로켓 군부대들, 노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들은 최후 돌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들도 전투 동원 태세에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한 “조국통일성전의 포성이 울리면 우리 민족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던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소굴들이 삽시에 불바다로 화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방송도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을 비롯한 대학생들이 군대에 입대할 것을 제일 먼저 탄원했다”고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의 부대에 경계 태세를 격상해 대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한 관계자는 “북한이 해안포와 방사포 등을 동원해 도발하거나 서해 도서를 기습 강점할 수도 있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베, TV서 헌법 개정 역설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의 ‘평화헌법’ 근간 조항인 헌법 제9조를 개정해야 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9일 민영TV에 출연해 “유엔에 의한 집단안전보장 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무력을 행사하지 않으면 유엔 차원에서 안전보장을 실행하는 집단안전보장에서 일본이 책임을 완수할 수 있을지 논란이 남는다”며 헌법 9조 개정에 대한 명분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일본의 책임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가 거론한 집단안전보장은 유엔 헌장 제7장에 근거를 두고 있다. 7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특정 국가에 대해 경제 제재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경우 집단안전보장의 일환으로 유엔군을 구성해 군사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현행 일본 헌법 9조는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영구히 포기한다’는 제1항과 ‘1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해·공군과 그 외 전력을 보유하지 않으며, 국가의 교전권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제2항으로 구성돼 있다.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의 국회발의 요건을 완화하기 위한 96조 개정도 추진할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중·참의원 양원에서 각각 3분의2 이상 의원이 찬성해야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요건은 과도하다”며 “국민 60∼70%가 법을 바꾸려고 해도 국회의원 3분의1을 조금 넘는 사람이 반대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아베 정권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가능 의석을 확보, 헌법 96조부터 개정한 뒤 헌법 9조 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키 리졸브 맞불’ 北 원산서 국가급훈련 예고… 도발 위협 현실화

    ‘키 리졸브 맞불’ 北 원산서 국가급훈련 예고… 도발 위협 현실화

    한·미 양국 군이 11일부터 ‘키 리졸브’ 연습에 돌입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북한은 ‘맞불’ 성격으로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육해공군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가급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돼 도발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특히 예측하기 어려운 ‘치고 빠지는’ 식의 기습적 도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습은 유사시 한반도에 미군의 증원군과 물자를 신속하게 배치하기 위한 훈련이다. 하지만 북한은 1994년부터 실시했던 이 훈련을 비난하며 정전협정 백지화와 남북한 간 불가침에 관한 합의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 파기 등을 선언했다. 북한의 이 같은 위협은 한반도 위기를 최대한 고조시켜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 미국과 직접 대화를 시도해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10일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를 주장한 것은 정전협정에 위배되는 도발도 할 수 있다는 위협으로 판문점과 비무장지대(DMZ) 내에 1~2개 중대 병력과 중화기를 반입해 무력 시위를 벌일 수 있다”면서 “사이버 테러나 후방 지역의 국가 중요 시설 테러,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MDL), 비무장지대에서의 기습 등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북한군 총참모장 현영철이 지난 9일 오후 6시쯤 판문점 통일각과 남측 감시용 철탑 등을 30여분간 시찰했다”면서 “판문점과 DMZ에서의 도발과 관련해 모종의 지침을 내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키 리졸브 연습이 끝나는 21일 이후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과 유엔의 대북 제재에 맞서 위협으로 대응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다만 북한의 최근 강경한 태도는 시기적으로 두 사안이 겹친 데다 지난해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때부터 3개월간 유엔안보리 제재와 3차 핵실험, 이에 따른 안보리의 거듭된 제재 등에 따른 반발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처럼 실제 인명을 살상할 수준의 도발 가능성은 현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수십일간 협박을 최고조로 이어 왔기에 마지막으로 ‘전시 상태’임을 선포할 수 있으나 이제는 더 협박할 게 없는 상황”이라면서 “키 리졸브 연습 종료 시점인 21일 이후 우리의 대응 태세가 다소 해이해졌을 때를 골라 사이버 테러 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미 군사훈련이 끝난 후 단거리 미사일을 서해 북방한계선 우리 수역으로 발사하는 등 저강도 무력 시위를 벌일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北 도발공세로 얻을 건 자멸의 길뿐이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한·미 양국이 오늘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은 이날을 정전협정 백지화 디데이로 선언하는 등 대남 협박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 키 리졸브 훈련은 한·미 연합군의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훈련임에도 북한이 극도로 광포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어떻게든 도발의 꼬투리를 잡으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그들에게서 더는 정상적인 국가이성을 기대할 수 없다면 우리의 안보태세를 강화하는 것 외에 달리 방도가 없다. 훈련이 계속되는 동안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북한은 대남 협박 수위를 높여 가는 한편 내부적으로 전시에 준하는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민간 예비전력인 교도대와 노농적위대가 갱도훈련을 벌이고 있고, 인민위원회와 지역체신소(우체국) 등을 지하갱도로 옮기기 시작했다는 점은 결코 예사롭지 않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어제 “지금 최후의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우리 전선 군집단을 비롯한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부대들과 전략로켓 군부대들, 노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들은 최후돌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한 것은 실제 군사 행동의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할 것이다. 북한의 구두 도발에 우리 정부 당국자들도 핵무기로 공격해 오면 ‘김정은 정권’이 소멸될 것이라는 식으로 맞대응을 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긴장을 고조시키는 자극적인 발언보다는 한·미 공조를 통해 실질적인 방어체제를 단단히 다지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국지적인 도발뿐 아니라 전방위적인 도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형 건물이나 지하철 등 공공시설에 대한 테러 등 모든 형태의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 동해와 서해에서 북한 측의 군사적 움직임이 부쩍 활발해진 점도 예의주시할 대목이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가 북한을 고립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는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을 북한 지도부는 새겨들어야 한다. 협박하고 도발하면 국제사회가 달래기에 나서던 방식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직시해야 한다.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대북 제재와는 별개로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 한·미 양국은 향후 북·미 대화 재개 전략을 논의했다고 한다. 북·미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남북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북한 무시전략으로 일관했던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와는 사뭇 거리가 있다. 북한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지 말기 바란다. 국제사회와 공존의 길을 걷느냐, 고립과 자멸의 나락으로 떨어지느냐는 북한의 선택에 달렸다.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北, 한·미 겨냥 ‘강공 카드’ 총동원

    북한이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3차 핵실험 제재 결의안 채택에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해북방한계선(NLL) 전선을 시찰하며 무력 시위에 앞장섰고, 인민군 총사령탑인 최고사령부와 대외 기구인 외무성, 대남 업무를 맡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당·군 핵심 기구들이 잇따라 강력 대응을 공언했다.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으로 몰며, 대내·대남·대미 관계의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가용할 수 있는 강공 카드를 모두 내미는 모양새다. 김 제1위원장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을 감행한 북한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7일 시찰해 “육·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전략로케트군이 전면전을 개시할 준비가 됐다”고 선포했다. 유엔 제재 결의 사흘 전인 지난 5일부터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최고사령부 성명에서 정전협정 백지화와 제2 조선전쟁을 거론한 데 이어 외무성이 7일 ‘핵선제 공격권’ 위협을, 조평통은 이날 남북 불가침 합의의 전면 무효화를 공언했다. 강표영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핵 탄도미사일이 발사 대기 상태에 있다고 엄포했다. 대규모 군민대회로 내부 결속에 나서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이 키 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이 개시되는 ‘11일’을 정전체제 및 남북 불가침 합의 무효화 시점으로 공언한 건 군사 조치를 사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서해 NLL은 과거 두차례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공격 후 또 다시 ‘화약고’ 위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 포병부대의 수도권을 겨냥한 모의 사격훈련이 늘고, 서해 NLL 일대의 해안포와 반잠수정 기동이 활성화된 것으로 포착돼 무력 충돌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하지만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판문점에서의 군사적 충돌이나 치고 빠지는 공격 가능성은 있지만 북한이 확전시킬 가능성은 낮다”며 “한·미 연합전력이 키 리졸브 훈련에 돌입한 시점에서 도발은 자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으로 북한 도발의 현실화는 자칫 박근혜 정부의 ‘신뢰 프로세스’를 작동 불능 국면에 빠트릴 수 있다. ‘핵·미사일 실험-제재-추가 도발-보복 응전’이라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 1차 핵실험 때인 2006년의 제재 국면은 이듬해 2·13 합의로 해소됐지만 2009년 핵실험 이후에는 남북 간 대화 모멘텀이 실종되면서 북한의 도발은 2010년 천안함·연평도 사건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신범철 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은 “북한의 핵 선제공격 등의 위협 발언은 거짓으로 강하게 배팅하는 ‘블러핑’(공갈) 전략에 해당한다”며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예상할 수 있지만 실제 군사행동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朴대통령 “北 핵무기에 집중하면 자멸”

    朴대통령 “北 핵무기에 집중하면 자멸”

    북한이 정전협정 전면 백지화에 이어 남북 불가침 합의 폐기를 선언하는 등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8일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도발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으로 국정 공백기에 직면한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주재로 첫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가진 데 이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와 윤병세 외교, 류길재 통일부장관 후보자 등이 참석한 비공식 회의를 열어 북한 도발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지하 벙커)을 방문해 북한군의 동향을 보고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안보 태세는 한치의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도 즉각 무력화할 수 있는 한·미 연합태세를 갖춰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3회 육·해·공군 장교 합동임관식 축사에서 “대한민국을 튼튼한 안보와 부강한 나라로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 바칠 것이며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면서 “국민은 굶주리는데 핵무기 등의 군사력에만 집중한다면 그 어떤 나라도 결국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남북 간 불가침 합의 전면 폐기와 남북 간 적십자 채널인 판문점 직통전화 차단을 선언하며 도발 위협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010년 11월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무도영웅방어대’와 ‘장재도방어대’를 지난 7일 새벽 시찰하면서 “우리 식의 전면전을 개시할 만단(모든 수단)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실제로 병력과 장비를 강원 원산 인근으로 집결시키는 등 대남 도발 위협을 높이고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靑수석·외교안보조정회의 연쇄 개최… “안보 공백 없다” 천명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靑수석·외교안보조정회의 연쇄 개최… “안보 공백 없다” 천명

    청와대와 정부는 8일 북한의 잇단 도발 위협에 최대한 단호한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 단호함의 정점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위치했다. 취임 12일 만에 ‘지하 벙커’,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을 찾았다. 이날 계룡대에서 열린 제3회 육·해·공군 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한 뒤 헬기로 청와대에 도착하자마자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 군의 안보 태세 등을 보고받고, 안보 태세의 강화를 주문했다. ‘안보 공백은 없으며, 우리는 단호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여기에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도 동석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합동임관식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단호한 어조로 비판했다.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강행하고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며 위협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을 다짐했다. 취임 후 국군통수권자로서 참석한 군 관련 첫 행사인 동시에 첫 지방 일정이었다. 청와대는 오전 8시부터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회의를 열어 국정현안을 점검하고 외교안보수석은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와 국정원, 총리실 등 관계부처 차관급 관계자와 함께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면서 “북한의 거듭된 위협에 따른 안보상의 문제에 대해 우리 안보 부서에서, 그리고 또 국가가 총체적으로 나서서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만일의 도발에 대해서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도 이를 뒷받침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연이은 도발 위협에 이어 오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남북 간 불가침에 관한 합의’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대한 파기선언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남북 간 합의 파기 선언 등으로 더 이상 남북관계를 어렵게 해서는 안 되며, 도발과 위협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당 외곽기구인 조평통이 당국 간 합의 폐기를 밝힌 것과 관련, “조평통은 당국으로서의 성격이 있다고 할 수 없는 단체로, 당국 간에 합의해 선언한 것을 이런 단체가 일방적으로 폐기한 것에 대한 효력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유효한 의사표현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하며, 북한의 주장을 무력화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이렇게 간헐적으로 내놓는 조치에 대해 일일이 평가하지 않겠다. 항상 열린 자세로 그리고 북한이 올바른 선택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촉구하고 그러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합의라는 것은 일방이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쌍방이 합의해서 효력 문제에 대해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强 vs 强

    强 vs 强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의 위협에 대해 군 당국이 6일 도발 원점은 물론 지휘세력까지 응징하겠다고 결의함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방부 대신 작전 실무를 맡은 합동참모본부가 직접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도발 시 정치적 판단보다 ‘선(先)조치 후(後)보고’라는 군사적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남북 군사당국 간 ‘강(强) 대 강(强)’ 대결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한다. 군 관계자는 “군령 실무를 다루는 합참이 직접 발표함으로써 도발 시 발포 여부를 윗선에 물어보는 등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 응징한다는 결의를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이 포를 발사하면 발포 주체인 ‘도발 원점’과 발포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대기 중인 ‘지원세력’은 물론 사단이나 군단급 지휘소에 해당하는 ‘지휘세력’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시사함으로써 국지전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군의 입장은 인민군 대변인 성명에 이은 북한의 후속 조치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를 노린 서북 도서 인근에서의 포 사격이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국지도발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은 북한이 서해에 자국 선박과 항공기 등의 항해와 운항 주의를 요망하며 내부적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정황을 포착했다. 항행금지구역은 서해 쪽은 평북과 황해도에 걸친 서한만(西韓灣) 인근해상과 동해 쪽은 강원도 원산 이북 해상으로, 기간은 서해는 이달 말까지 동해는 다음 달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이를 정식 통보하지는 않았으나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다음 주부터 사거리 120㎞의 KN02 미사일이나 300~500㎞의 스커드 미사일 등을 발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군은 북한군이 해빙기를 맞아 3년 전 천안함 사건 당시와 같은 잠수함으로 기습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동계훈련에서 122㎜ 방사포와 자주포·해안포 등을 동원한 포사격을 예년보다 3배 늘렸고 동·서해에서 잠수함 기동 훈련을 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날인 지난달 25일 4군단 포병부대를 동원해 서울을 가상 목표로 모의 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1면 기사를 통해 “미제가 핵무기를 휘두르면 우리는 다종화된 우리 식 정밀 핵타격 수단으로 서울만이 아니라 워싱턴까지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며 호전적 분위기를 이어갔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평양 시내버스와 열차에 군사용 위장그물을 덮어씌웠으며, 이는 1993년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하기 직전 ‘준전시상태’ 선포 당시와 비슷한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이날 예하부대에 육·해·공 각종 무기의 대기 수준을 높이도록 지시했다. 군사분계선(MDL)과 NLL 인근의 포병부대는 사거리 40㎞의 K9 자주포, 사거리 23~36㎞의 130㎜와 131㎜ 구룡 다연장로켓 등의 화력을 즉각 대응사격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서해상에는 유도탄 고속함(400t급)과 호위함(1500t급) 등을 증강 배치했으며 공군도 KF16, F15K 전투기 등의 초계 전력을 늘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스트 차베스’ 주도권 놓고 정국 요동…反美 벨트 구축한 남미연대 유지 의문

    ‘포스트 차베스’ 주도권 놓고 정국 요동…反美 벨트 구축한 남미연대 유지 의문

    절대 권력을 행사해온 우고 차베스(58)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암으로 사망하면서 ‘포스트 차베스’ 주도권을 놓고 베네수엘라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차베스의 석유외교를 바탕으로 공고한 ‘반미 벨트’를 구축해온 남미 좌파 연대의 향방도 주목된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대통령 사후 30일 안에 새 대통령을 뽑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치러지는 대선에서 차베스가 후계자로 지목한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차베스식 사회주의 개혁’을 승계하며 권력 수성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군부가 마두로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집권 베네수엘라 통합사회주의당은 차베스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하며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차베스의 강력한 대항마였던 야권통합연대 지도자 엔리케 카프릴레스가 극심한 범죄와 고실업률 등 차베스의 포퓰리즘 정책의 폐해를 강조하며 여당과 전면전을 예고해 대선 정국은 안갯속에 싸여 있다. 특히 선거관리를 맡게 될 대통령 대행 규정을 두고 여당과 야당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어 실제 대선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값싼 석유를 앞세운 차베스의 ‘오일 외교’로 좌파연대를 맺어온 중남미 정치 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베네수엘라는 차베스 집권 후인 2005년부터 카리브해 연안의 17개국에 반값 원유를 공급하며 정치·경제 동맹을 주도해왔다. 일명 ‘페트로카리베’다. 2006년에는 좌파 정권이 들어선 볼리비아와 에콰도르를 중심으로 미국 주도의 미주기구(OAS)에 맞서는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을 발족, 남미 좌파의 맏형 노릇을 자처해 왔다. 하지만 자국의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일시적 연대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차베스 부재 상황에서도 관계가 계속 유지될지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야권이 개혁 과제 1호로 석유지원 프로그램을 선언한 바 있어 향후 정국 변화에 따라 동맹의 끈은 훨씬 느슨해질 수 있다. 한편 반미운동 선동가인 차베스의 사망으로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 관계 개선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미 대사관 소속 공군 관계자 2명이 간첩행위를 했다며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인물)로 지목해 추방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부격차 해소와 사회주의 혁명을 내걸고 1998년 처음 권좌에 오른 차베스는 빈민층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14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중남미의 대표적인 좌파 지도자다. 1954년 수도 카라카스 남서쪽의 작은 시골마을 사바네타에서 태어난 그는 화가와 야구선수를 꿈꾸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하지만 1971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면서 정치에 눈을 떴다. 베네수엘라의 불평등과 부패에 불만을 품은 그는 1982년 젊은 장교들과 반체제 사회주의 성향의 ‘볼리바르 혁명운동’을 결성했다. 1992년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정권의 비리에 분개한 시민들이 무력으로 진압되자, 동료 장교들과 함께 쿠데타를 일으켰다. 혁명에 실패한 그는 “모든 것을 전적으로 나 혼자 책임지겠다”고 연설했다. 이는 2년 뒤 출소한 차베스를 정치인으로 만드는 데 큰 힘이 됐다. 본격 정치에 입문한 그는 민중 세력과 좌파연합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1998년 대선에서 대통령에 처음 당선됐다. 당시 나이 44세로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었다. 인구의 40%인 극빈층으로부터 ‘위대한 지도자’로 불렸던 차베스는 기득권층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기존 의회를 해산하고, 차베스식 혁명을 강조하는 신헌법을 국민투표로 통과시켜 2000년 대선에서 또 한번 압승을 거뒀다. 2002년에는 반대파들의 쿠데타와 총파업에도 버텨 2006년 대선에서 승리했다. 2007년에는 헌법의 대통령 연임 제한 규정을 철폐하기 위해 국민투표라는 초강수를 던졌다가 위기를 겪었지만, 2009년 국민투표에서 다시 승리하면서 ‘종신 대통령’의 숙원을 이뤘다. 차베스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민중에게 보조금 혜택을 안기는 등 양극화를 순화한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외국기업을 국유화하고, 외환을 통제함으로써 서방국가들로부터 ‘독재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무게 599kg ‘괴물 청새치’ 25년만에 낚은 남성

    무게 599kg ‘괴물 청새치’ 25년만에 낚은 남성

    25년간 ‘괴물 물고기’를 낚으려고 틈틈이 바다로 나선 한 아마추어 낚시꾼이 마침내 무게 599kg에 달하는 거대한 청새치를 릴낚시로 낚아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노퍽 콜티셜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케빈 가드너가 최근 대서양에 있는 어센션 섬 인근 바다에서 지금까지 세계에서 잡힌 것 중 네 번째로 큰 청새치를 릴 낚시로 잡는 데 성공했다. 낚시 여정 열흘 만에 미끼에 걸린 이 청새치는 가드너와 3시간가량 서로 당기는 힘 싸움 끝에 낚이고 말았다. 가드너에 따르면 이 청새치는 미끼에 걸리자마자 15초 만에 릴이 700m까지 풀리도록 빠르게 달아났고 최종 물고기가 낚인 지점은 처음 배가 있던 위치에서 약 5마일 떨어진 곳이었다. 또 가드너는 이번 낚시 여정에서 340kg짜리 흑새치도 잡아냈다. 이후 그는 다시는 새치류는 잡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다음번 목표로 백상아리를 낚는 데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여정이 가드너에게는 너무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는 “햇볕에 완전히 타버렸고 탈수 때문에 고통스러웠다. 낚싯대를 잡은 내 손은 물집 투성이가 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가드너의 팀은 백상아리를 잡으러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여정을 떠날지 아니면 250파운드 타폰을 잡으로 나카라과로 갈지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가드너는 이번에 잡은 초대형 낚싯감들을 무사히 운반하기 위해 영국 옥스퍼드셔에 있는 영국공군(RAF) 브라이즈 노튼 기지의 군용기를 대여해 어센션 섬에서 본국으로 4000마일을 날아 단번에 이동했다. 그는 이번에 잡은 물고기의 일부를 현지 자신의 주점에서 2000명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잡힌 청새치와 흑새치는 스포츠 낚시꾼들 사이에서 ‘성배’로 불린다. 이는 거대한 몸집은 물론 어마어마한 힘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새치는 보통 3m 이상 자라며 최대 5m까지도 자란다고 알려졌다. 과거에는 무게 900kg짜리가 잡혔다는 보고도 있었다. 새치류는 바다에서 가장 빠른 어류로 창처럼 생긴 주둥이를 사용해 물고기 떼를 분산시켜 잡아먹는다. 주식은 고등어와 오징어로 때때로 작은 참다랑어를 잡아먹기도 한다. 새치류는 현재 멸종 위기 상태는 아니지만 일부 환경보호론자들은 최근 대서양에서 새치류가 남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2011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청새치와 백새치를 취약종(위험종 및 위기종에는 속하지 않으나 예측가능한 장래에 멸종확률이 높은 종)으로 분류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구 K2 공군기지 이전 급물살

    대구 숙원 사업인 K2 공군기지 이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 법은 지난해 11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된 후 지난달 26일 법안심사소위에 이어 지난 4일 법사위 전체회의까지 통과했다. K2 이전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지역 공약으로 약속하는 등 여야의 공통 공약이다. 군 공항이전법은 대도시에 있는 군공항 이전사업의 추진체계를 명시한 것으로 이전 부지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놓았다. 지방자치단체장이 군공항 이전을 국방부에 건의하면 국방부 장관이 군공항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되 지역 주민이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전 후보지에는 각종 지원과 혜택을 준다. 이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국무총리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군공항이전사업지원위원회도 설치된다. 도심 내 군공항 이전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대구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여야 모두 팔을 걷어붙인 현안이기 때문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유승민 위원장을 비롯한 김진표·김동철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군공항 주변에서 소음 피해를 겪는 수백만명의 국민을 위한 대표적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보내는 등 공감대를 넓혀 가고 있다. 유 위원장은 “처리에 오랜 시일이 걸렸던 군공항 이전 법안이 이제는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면서 “앞으로 군공항 이전 전략과 이전 이후의 지역 발전 계획을 마련하는 데 지자체가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軍 “北 도발 명분 쌓기”… 경계태세 강화

    북한의 강경파인 김영철(67) 군 정찰총국장이 5일 ‘정전협정 백지화’를 주장한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직접 발표해 그의 위상이 주목된다. 북한은 과거에도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 등을 통해 대남·대미 위협 발언을 쏟아냈지만, 군부 주요인사가 직접 TV에 나와 성명을 읽은 경우는 이례적이다. 김영철은 이날 오후 8시 조선중앙TV에 출연해 “미제에 대해 다종화된 우리식의 정밀 핵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퍼부으면 불바다로 타 번지게 돼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2009년 5월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담당하는 노동당 35호실과 작전부를 노동당에서 떼어내 인민무력부 정찰국으로 통합한 뒤 정찰총국으로 확대개편한 주역으로 꼽힌다. 정찰총국은 이후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대남도발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김영철은 지난해 대장에서 중장(우리 군의 소장)으로 2계급 강등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복권된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군부 서열이 높은 현영철 군 총참모장이나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대신 등장했다는 점에서 그가 정찰총국장 직위뿐 아니라 최고사령부 내에서 또 다른 직책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영철이 대남 도발 측면에서는 일종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만큼 그를 통해 대남·대미 위협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 군은 키 리졸브 등 한·미 연합훈련에 맞춰 북한의 도발 위협이 가시화됨에 따라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부 주요인사가 직접 공개적으로 위협한 만큼 도발 명분을 쌓기 위한 수사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계훈련에 나선 북한군은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 서북지역에서 반잠수정 작전을 시작하고 해안포 포문을 개방하며 동해에서는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훈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일부 언론에서 우리 군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의 철책 일부분이 뚫렸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군 당국은 “해당 부대 조사결과 철조망 상단의 윤형철조망 한 군데 연결 부위가 노후화로 단절된 것일 뿐”이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佛 커지는 여성파워…軍·언론내 男권력 대체

    美·佛 커지는 여성파워…軍·언론내 男권력 대체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에서 전통적으로 남성이 수장을 맡아온 영역의 ‘유리천장’(여성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 깨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여장군이 사상 처음으로 공군사관학교 교장에 지명됐으며, 프랑스에서는 여기자가 처음으로 대표적 일간지 르몽드의 사장이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일 미셸 존슨(위·54)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합참 작전·정보 담당 부의장(공군 소장)을 제19대 공사 교장으로 지명했다고 미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존슨 소장은 상원 인준을 거쳐 공군 중장으로 승진하면서 공사 교장에 정식 임명된다. 1981년 첫 여성 공사 출신 장교로 임관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그녀는 32년 만에 ‘모교’의 첫 여성 교장으로 부임하는 또 다른 역사를 쓰게 됐다. 두 아이를 둔 존슨은 공군 조종사로서 3600시간 비행기록을 갖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여성을 공사 교장에 지명한 배경에는 최근 들어 공사 내 여자 생도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급증하는 사정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윌리엄 톰슨 공사졸업생협회 회장은 “이번 인사는 그런(성폭력) 행동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존슨은 공교롭게도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이 발동된 1일 지명됨으로써 역대 공사 교장 가운데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샌드라 스토츠 해군 소장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경수비대 사관학교 교장에 임명되는 등 미군 내에서 여성들의 약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여군들이 모든 전투병과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도 했다. 한편 르몽드는 지난 1일 나탈리 누게레드(아래·46) 국제부 데스크를 사상 첫 여성 사장 겸 편집국장으로 선임했다고 프랑스24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누게레드는 이날 르몽드 주주들의 지명을 받은 뒤 기자 대표 4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80%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르몽드는 2010년 실비 코프만을 첫 여성 편집국장에 선임한 바 있다. 하지만 여성 사장은 64년의 르몽드 역사상 누게레드가 최초다. 누게레드는 “디지털 시대의 계속되는 도전 속에서 신문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누게레드는 1991년 프랑스 좌파 신문 리베라시옹에서 체코슬로바키아 특파원으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영국 BBC의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내는 등 주로 옛 소련과 동유럽 지역의 국제문제 전문기자로 활동했으며, 1996년 르몽드의 우크라이나 특파원으로 합류했다. 2005년에는 38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러시아 베슬란 학교 인질극에 대한 기사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언론상인 ‘알베르 롱드르상’을 받았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부고] F16 전투기 도입한 김인기 前공군참모총장

    제17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인기 예비역 대장이 지난 1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79세. 1954년 공사 3기로 임관한 김 전 총장은 제11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 공사 교장, 공군작전사령관 등을 거쳐 1987년 공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전역 후 1988년 13대 민주자유당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위 시절인 1960년 제1회 공군 공중사격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 공군 내에서는 제1대 ‘톱건’(최고 조종사)으로 통한다. 1986년 ‘파이팅 팰콘’으로 불리는 F16 전투기를 최초 도입해 성공적으로 전력화했다. 1969년 미국으로 건너 가 비행교육을 받고 1969년 8월 대구기지에서 F4D 팬텀기를 최초로 시험비행했다. 보국훈장 국선장, 천수장, 통일장, 프랑스 국가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의한(71) 여사와 아들 준일(LG전자 부장), 딸 소영씨, 사위 박정원(두산 지주부문 회장, 두산건설 회장)씨가 있다. 발인은 4일 오전 7시, 안장식은 같은 날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공군장으로 엄수된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20호실. (02)3010-2631.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중·러, 6월 일본 겨냥 합동 군사훈련

    중·러, 6월 일본 겨냥 합동 군사훈련

    중국과 러시아가 오는 6월 동해에서 대규모 해군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인터넷포털 인민망 등이 3일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합심하는 양상인 데다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미·일 동맹 강화에 대한 중·러의 공동 대응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양측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훈련에는 중국 측에서 북해함대 소속 군함 10척, 러시아에서 북태평양함대 소속 함정 10척이 참여한다. 실탄을 사용한 실전훈련 성격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함대는 대한해협을 통과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근처 동해로 이동해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양국은 이번 훈련과는 별개로 육해공군 연합 훈련인 ‘평화사명 2013’의 실시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4월에도 랴오둥(遼東)반도와 서해상에서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양측에서 23척의 군함이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러 동해 합동 훈련이 북태평양 일대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다분히 일본을 겨냥한 성격이 짙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중시 전략을 통해 이 지역의 군사적 비중을 높이자 중국과 러시아가 협력을 강화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실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는 첫 해외 순방지로 러시아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공군 제16전투비행단 군견소대를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공군 제16전투비행단 군견소대를 가다

    침입자의 모습이 드러나자 위협적인 눈빛의 셰퍼드 ‘빈츠’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림과 동시에 곧장 달려들었다. 방어복으로 감싼 침입자의 팔을 물고 늘어졌다. 곧이어 침입자는 제압됐다.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 공군 제16전투비행단 헌병대대 군견소대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군견 20여마리가 한창 훈련을 받고 있었다. 군견들의 기초체력과 공격능력을 키우기 위한 기본 훈련이다. 훈련은 ‘핸들러’(handler)라고 불리는 취급병과 짝을 이뤄 1시간가량 진행됐다. 군견과 핸들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료다. 이어 폭발물 탐지 훈련도 실시됐다. 항공기 주기장 내 F5 전폭기의 좌측 랜딩기어 속에 설치된 C4폭약을 찾아내는 미션이 주어졌다. 활주로의 끊이지 않는 소음이 군견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했지만 랜딩기어 주위를 맴돌던 탐지견인 코카스 파니엘 ‘우정이’는 채 1분도 안 돼 폭약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탐지견 ‘우정이’ 이외에 나머지 군견은 모두 독일산 셰퍼드다. 부대는 지난해 폭발물 탐지·명령복종·공격능력·체력능력 등 4개 종목을 측정하는 군견경연대회에서 최우수 군견소대로 뽑혔다. 소대장을 받고 있는 박태호 상사는 “개들 모두가 최고의 자질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함께 기지 순찰임무를 할 때면 마음이 든든하다”고 자랑했다. 군견과 관련된 기록은 일찍이 중국의 고서 ‘삼진기’(三秦記)나 고대 로마사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군견이 조직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때부터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군견들은 경비, 연락, 수색, 운반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을 했다. 대한민국 군견 1호는 육군이 아닌 공군 출신이다. 1954년 수원기지 미 공군 제58전폭대에서 10마리를 인수해 처음 군견으로 운용했다. 현재는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예하 행정학교 군견훈육중대에서 배출하고 있다. 우수한 혈통을 가진 수컷 종견과 암컷 모견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는 생후 45일이 되면 군견으로 등록된다. 12주째에는 군번인 ‘견번’(犬番)이 부여된다. 1년간의 훈련을 마친 500여 마리는 수색견·추적견·경계견· 탐지견 등으로 분류돼 각 예하 비행단과 기지에 배치된다. 공군 군견은 기지 내 전투기 주기장과 침입자를 막는 야간 순찰임무를 주로 수행하는데 ‘핸들러’만이 행동을 같이할 수 있다. 토종 진돗개는 충성심이 강해 함께 생활하는 핸들러가 제대하면 후임 병사를 따르지 않는 탓에 사교성 좋은 셰퍼드를 군견으로 양성하고 있다. 군견 에이스 핸들러 손청황 병장은 “군견도 사람과 같이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서 “공격명령 등을 지시할 때는 핸들러와의 호흡과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군견의 후각은 인간의 1만 배, 청각과 야간 시각은 각각 40배와 10배에 달한다. 박 소대장은 “군견 1마리의 능력은 1개 중대의 전투력과 맞먹는다”면서 “공군에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강조했다. 군견은 능력만큼 대우도 상당하다. 매일 소독 처리되는 ‘1견 1실’의 견사(犬舍)에서 생활을 한다. 종합병원급인 병원에서 수의장교가 매일 꼼꼼하게 건강 체크를 하고 있다. “사람보다 더한 호사를 누린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군견도 때가 되면 제대한다. 관리규칙에 따라 8~9살(인간나이 65세)쯤 되면 후각과 추적능력이 떨어지는 탓에 안락사를 시키거나 대학 수의과에 학술용으로 기증된다. 군 이외의 생활을 차단하는 것이다. 철칙이다. 군견으로 살다가 군견으로 죽는 셈이다. 정훈공보실장 김희강 소령은 “살아선 국가안보와 국익에, 죽어선 의학발전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빈츠’나 ‘우정이’ 등 군견은 대한민국의 영공 방위체제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군 가족’인 것이다. 글 사진 경북 예천 jongwon@seoul.co.kr
  • [사설] 미·중·일 정상외교로 북한 변화 끌어내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정세가 심상치 않다. 한·미 양국군의 ‘키리졸브’ 연습이 오는 10일부터 2주일 동안 예정돼 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의 대북 제재안도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유엔 제재에 북한은 추가 도발로 맞설 공산이 크다. 남한의 정권교체기 때면 으레 도발을 일삼아 왔던 북한은 이달 중 육·해·공군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급 훈련’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일선 군부대 방문도 잦아졌다. 우리 군당국이 경계를 더욱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3·1절 기념사에서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며 북한의 변화를 주문한 것도 이처럼 위중한 한반도 정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확고한 안보’를 강조하면서 북한이 핵과 도발로 얻을 게 하나도 없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되 북한이 올바른 선택으로 변화의 길을 걷고자 하면 유연하게 접근하겠다고 한 것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 여지를 열어놓은 것이다. 이런 ‘유연전략’이야말로 극단적인 햇볕정책이나 일방적 무시전략보다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데 한층 주효하다고 할 것이다. 이제 북한의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일견 불가피한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양상이다. 반미 혈맹이라는 이념으로 뭉쳐진 북·중 관계는 예전 같지 않다. 북한의 핵이 언젠가 중국을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상상하기 어려운 여론이 중국에서 형성되고 있다. 공산당 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의 부편집인인 덩위원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실은 ‘중국은 북한을 포기해야 한다’는 기고문은 북한 감싸기에 한계가 있다는 기류를 대외에 천명한 것이다. 이 글은 사실 중국의 변화가 아닌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음을 북한은 똑똑히 인식해야 한다. 그럼에도 북한은 여전히 핵무기를 내려놓고 개방을 하면 정권이 무너질 것처럼 여긴다.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주변국과의 공조를 통한 정교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박 대통령은 이제 미·중·일 정상들과 회담에 나설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회담 일정은 이달로 예정된 존 케리 국무장관의 방한에서 가닥이 잡힐 것이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미·중·일 정상과의 연쇄회담을 북한 핵문제 해결의 변곡점으로 삼기 바란다. 제재와 협상을 되풀이해 온 과거식의 대북 해법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프로세스의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폐쇄에서 개방으로, 핵 개발에서 경제협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은 주변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박 대통령의 외교력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달렸다.
  • “올해 40차례 대형 군사훈련” 中의 무력시위

    “올해 40차례 대형 군사훈련” 中의 무력시위

    중국 군이 올해 40차례의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연일 군에 ‘군사투쟁 준비를 강화하라’며 수시로 ‘전쟁능력 제고’와 ‘필승’을 역설하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연간 군사훈련 계획까지 발표한 것이다.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이는 일본 등 주변국들이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전략에 편승해 자국을 압박하는 데 대한 무력 과시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총참모부 군사훈련부는 27일 올해 육군과 공군의 연합 전투 훈련, 해군의 원양실탄 훈련, 미사일 발사 훈련 등을 총 40차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고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전쟁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문제 지역을 중심으로 실전 상황을 가정해 각 군이 기동적으로 연합 훈련을 벌이는 게 특징이라고 전했다. 특히 서태평양 등 원양에서 실탄 전투 훈련을 하는 등 해군 훈련도 대폭 강화된다. 중국 해군 함대는 이미 지난 춘제(春節·설) 기간 전후에도 오키나와의 미야코(宮古) 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벌였으며, 필리핀 등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서도 해상 전투훈련, 원양기동 훈련, 지휘통제 훈련 등을 실시했다. 총참모부 관계자는 “올해는 군의 억지력과 실전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실제 병력과 장비, 탄약을 동원한 대항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항모 랴오닝(遼寧)호도 이날 모항으로 사용될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항에 정박해 있는 것이 목격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앙군사위 직속으로 배치돼 북해함대 군함들과 본격적인 편대 훈련을 벌이게 된다. 중국은 아울러 대형 보급함 및 스텔스 기능을 갖춘 1400t 규모의 최신식 미사일 호위함인 582함선을 동해함대 근거지인 상하이에 첫 실전 배치했다. 중국 해군의 보급함은 현재 5척에 불과한 데다 낡은 것이 대부분이어서 이번 호위함 배속은 해군 전력을 크게 강화시킬 것이란 평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국방비가 7500억 위안(약 130조원)으로 전년보다 12%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매년 국방 예산을 10% 이상씩 늘리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15년을 기점으로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국방비 지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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