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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을 찢어버릴듯… ‘초음속 돌파’ 이미지 공개 (NASA)

    태양을 찢어버릴듯… ‘초음속 돌파’ 이미지 공개 (NASA)

    초음속 비행기가 마치 태양을 찢어버릴 것처럼 날아가는 흥미로운 모습이 공개됐다.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공군의 고등훈련기 T-38이 초음속으로 태양 앞을 지나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항공기의 초음속 비행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쇼크웨이브’(Shockwave·충격파)를 확인할 수 있게 촬영된 것이다. NASA가 특허출원한 이 기술은 지난 1864년 독일 물리학자 어거스트 토플러가 개발한 촬영법인 ‘슐리렌법’(schlieren method)을 응용·발전시킨 것이다. 슐리렌법은 본래 공기의 밀도 등에 따라 달라지는 빛의 굴절률(refractive index)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촬영법이다. NASA에서는 그간 슐리렌법을 개선한 ‘배경 지향 슐리렌’(Oriented Schlieren using Celestial Objects·이하 BOSCO)을 연구해왔으며 본래 BOSCO는 풍동(인공적인 바람을 발생시키는 터널형태의 실험장치)과 모형비행기를 이용한 소규모 공기역학 실험에만 주로 사용돼왔다. NASA 측이 쇼크웨이브를 연구하는 이유는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함께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초음속 여객기의 가장 큰 난제가 바로 음속 돌파 때 발생하는 굉음으로 이는 세계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퇴장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BOSCO 수석 연구원 마이크 힐은 "차기 초음속 여객기 개발의 핵심이 음속돌파 시점에 발생하는 소음인 ‘소닉붐’을 줄이는 것"이라면서 "쇼크웨이브는 공기 압력 등이 불연속적으로 변하는 대기를 보여줘 공기역학 기술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상에 이름 날린 12세 ‘드론 조종사’

    세상에 이름 날린 12세 ‘드론 조종사’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해 전투기 조종사 되는 게 꿈입니다.” 지난달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드론대회 ‘월드 드론 프릭스 2016’에서 프리스타일 부문 우승을 차지한 김민찬(12)군은 13일 “진짜 전투기를 타고 하늘을 가르는 조종사가 되면 정말 멋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드론(무인기) 조종법을 배운 지 불과 석 달 만에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론 천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김군은 현재 경기 파주 봉일천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다. 올 초 드론을 처음 접한 그는 1월 부산에서 열린 대회에서 80여명을 따돌리고 1등을 차지했다. 김군을 눈여겨본 KT 스포츠팀이 곧장 영입해 ‘KT 기가 파이브’ 선수단 소속으로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드론대회에 출전시켰다. 이 대회는 총상금만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걸린 세계 대회로 아랍의 부호인 ‘만수르’가 후원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대회는 레이싱 부문과 프리스타일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김군은 드론 속도를 겨루는 레이싱 부문에서는 아쉽게도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드론으로 좁은 공간을 통과하는 등 각종 묘기로 대결하는 프리스타일 부문에서는 세계 랭킹 1~4위 선수를 모두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과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덤’으로 챙겼다. 김군은 시합 직전 드론에 달린 카메라와 조종용 고글 접속 불량으로 순간 위기에 빠졌지만, 고글 없이 드론을 조종하는 기지를 보여 주변을 놀라게 했다. 550g에 지나지 않는 경기용 드론을 시속 120~130㎞의 속도로 약 3분 동안 조종하면서도 한 치의 실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다음달 김군은 KT와 국토교통부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동 주최하는 드론대회에 출전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새달부터 軍 PX서도 외국담배 판매… ‘日 다케시마 날’ 후원업체 포함 논란

    군 장병들이 앞으로 국방마트(PX)에서 외국 담배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가 2006년 군납 담배시장을 외국계 회사에도 개방하겠다고 천명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문호를 개방한 셈이지만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국군복지단 주관으로 진행한 PX 신규 납품 담배 심사에서 미국과 일본 담배회사를 포함한 3개 회사 제품 4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군복지단 심사를 통과한 담배는 미국 필립모리스의 ‘말버러 골드 오리지널’, 일본 JTI의 ‘메비우스 LSS 윈드블루’, 한국 KT&G의 ‘레종 프렌치 블랙’, ‘보헴 시가 슬림핏 브라운’ 등이다. 이에 따라 이들 담배 4종은 다음달 1일부터 1년 동안 PX 판매대에 오르게 됐다. 국군복지단은 해마다 경쟁 입찰 방식으로 PX 납품 담배 가운데 일부를 새로운 품목으로 교체한다. 심사는 국방부와 육·해·공군 흡연자인 장교, 부사관, 군무원, 병사들이 신분별로 심사반을 이뤄 참가하는 4심제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는 결국 외국계 회사의 소송과 같은 지속적 압박에 밀린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2006년 KT&G가 독점해 오던 군납 담배 시장을 외국계 회사에도 개방하도록 허용했지만 지난해까지 PX 납품 담배를 줄곧 국산 담배로 선정해 왔다. 필립 모리스와 영국 담배회사 BAT 등은 이에 반발해 올해 PX 납품 담배 선정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관과 정체성을 중요시하는 군 조직의 특성과 국민 정서를 고려해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부 도와주고 꿈도 키워주는 듬직한 공군 오빠·형 멘토들

    “실력 있는 공군 오빠들이 알기 쉽게 잘 가르쳐 주고 진로 상담도 해 줘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경남 진주시 문산읍 진양고등학교 1학년 정다정(16)양은 매주 목요일 수업이 끝난 뒤 진행하는 ‘월아공부방’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진양고의 월아공부방은 국내 유명 대학 및 외국 대학을 다니거나 졸업한 공군 장병 멘토 12명이 교육 기부 활동으로 가르치는 과외 교육이다. 영어와 수학 각각 3개 반으로 나눠 매주 목요일 정규 수업이 끝난 뒤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한다. 진양고 1학년 학생 가운데 50여명이 희망해 수업을 하고 있다. 멘토로 참여하는 공군 장병들은 국내외 유명 대학 재학·졸업생으로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 준다. 멘토들이 들려주는 그들의 진로 계획은 학생들의 꿈이 된다. 진양고는 학생들의 영어, 수학 등 학력 향상을 위해 2011년 인근 공군교육사령부와 ‘방과 후 맞춤형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월아공부방을 시작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CNN “첩보위성, 北의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 포착”

     북한이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을 미국 첩보위성이 포착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 미국령인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000㎞의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에 미 당국은 큰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미 당국 일각에서는 사거리가 1만㎞ 이상으로 추정되는 ‘Kn-08’ 혹은 ‘Kn-14’와 같은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지난해 노동당 70주년 군 퍼레이드 당시 북한이 선보인 ‘Kn-14’는 ‘Kn-08’의 정확도를 높여 계량한 버전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다면 알래스카 근처 얄루산열도 중 미 공군기지가 위치한 셰미아섬이 사정권에 들고, 이는 곧 북한의 대미 군사전략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고 CNN은 보도했다. 위성이나 첩보기로 실시간 위치를 추적하기 어려운 이동식 탄도미사일이 발산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 될 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 전략 중 북한 변수로 인한 위협이 커진단 설명이다. 북한이 미사일 탄두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터득했는지,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안으로 재진입 시키는 기술을 확보했는지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금까지 북한은 고정식 발사대에서 3단 구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 초보적인 수준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 두 차례 성공했다. 특히 지난 1월 6일 핵실험을 한데 이어 다음달 7일 미사일 실험을 감행해 국제 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9일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형 ICBM 엔진 연소실험 시찰 모습을 공개한 정황도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러나 CNN은 미 첩보위성에 포착된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이 북한의 교란 행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선에서 북한의 행보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CNN “첩보위성, 北의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 포착”

     북한이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을 미국 첩보위성이 포착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 미국령인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000㎞의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에 미 당국은 큰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미 당국 일각에서는 사거리가 1만㎞ 이상으로 추정되는 ‘Kn-08’ 혹은 ‘Kn-14’와 같은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지난해 노동당 70주년 군 퍼레이드 당시 북한이 선보인 ‘Kn-14’는 ‘Kn-08’의 정확도를 높여 계량한 버전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다면 알래스카 근처 얄루산열도 중 미 공군기지가 위치한 셰미아섬이 사정권에 들고, 이는 곧 북한의 대미 군사전략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고 CNN은 보도했다. 위성이나 첩보기로 실시간 위치를 추적하기 어려운 이동식 탄도미사일이 발산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 될 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 전략 중 북한 변수로 인한 위협이 커진단 설명이다. 북한이 미사일 탄두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터득했는지,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안으로 재진입 시키는 기술을 확보했는지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금까지 북한은 고정식 발사대에서 3단 구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 초보적인 수준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 두 차례 성공했다. 특히 지난 1월 6일 핵실험을 한데 이어 다음달 7일 미사일 실험을 감행해 국제 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9일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형 ICBM 엔진 연소실험 시찰 모습을 공개한 정황도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러나 CNN은 미 첩보위성에 포착된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이 북한의 교란 행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선에서 북한의 행보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빨간 마후라 맨 고아라, 공군 홍보대사 위촉

    빨간 마후라 맨 고아라, 공군 홍보대사 위촉

    공군은 11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배우 고아라(26)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앞으로 1년 동안 공군 홍보물 모델로 활동하며 에어쇼와 항공우주축제 ‘스페이스 챌린지’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해 공군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게 된다. 특히 고씨의 부친은 현역 공군 원사로 30여년 동안 공군에서 모범적으로 복무했다는 점에서 공군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고씨는 “어린 시절부터 공군 가족이다 보니 공군이 친숙하다”면서 “에어쇼나 비행 체험을 해보고 싶고 꼭 한 번 전투기를 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씨는 2013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성나정 역으로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에는 영화 ‘조선마술사’에 출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고아라 ‘공군 홍보대사 됐어요’

    [포토] 고아라 ‘공군 홍보대사 됐어요’

    공군은 11일 배우 고아라씨를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공군본부에서 위촉식을 실시했다.경례를 실시하고 있는 공군 홍보대사 배우 고아라씨의 모습. 공군 제공
  • [포토] 배우 고아라, 공군 홍보대사 위촉

    [포토] 배우 고아라, 공군 홍보대사 위촉

    공군은 11일 배우 고아라씨를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공군본부에서 위촉식을 실시했다.빨간 마후라를 맨 공군 홍보대사 배우 고아라씨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실시하고 있다. 공군 제공
  • 우주로켓 ‘팰컨9’ 지상 이어 첫 해상 회수

    미국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회장이 창업한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주로 발사한 1단계 추진 로켓을 해상 무인선에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AP, AFP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배달할 보급품 3100㎏을 실은 우주선 드래건을 탑재한 채 8일(현지시간) 오후 4시 43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드래건을 궤도에 올린 1단계 추진 로켓은 본체와 분리돼 발사 8분 만에 케이프커내버럴 기지 북동쪽 해안에서 300㎞쯤 떨어진 대서양의 ‘나는 당신을 여전히 사랑합니다’라는 이름의 무인 플랫폼에 4개의 착륙장치를 펴고 수직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의 로켓 해상 회수 실험 비용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댔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해 12월 1단계 추진 로켓을 지상에서 회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해상에서 회수한 것은 처음이다. 4번을 실패한 뒤 5번째 시도 끝에 나온 결과다. 머스크 회장은 “1단계 추진 로켓이 (너무 빠른 속도로 떨어져) 무인선에 구멍을 뚫거나 뒤집어지지 않고 제대로 착륙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우주에 접근하기 위한 비용을 낮추기 위해 로켓 재사용 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동안 로켓에서 가장 비싼 1단계 추진 로켓은 주로 해상에 떨어져 일회용에 불과했다. 그러나 재사용 로켓은 이를 회수해 우주선 발사 비용을 10분의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바다 위에 로켓을 착륙시킨 스페이스X에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며 “미국이 계속해서 우주 탐험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스페이스X와 같은 혁신가 덕분”이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막기 힘든 北 신형 방사포… 선제타격 ‘킬체인’이 南 비밀병기

    막기 힘든 北 신형 방사포… 선제타격 ‘킬체인’이 南 비밀병기

    2016년 4월 ○일. 임진강 이북에 집중 배치된 북한 170㎜ 자주포 100여문과 240㎜ 방사포(다연장로켓) 240여문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170㎜ 자주포의 사거리는 최대 53㎞, 240㎜ 방사포는 최대 64㎞로 서울 전역이 사정권에 있다. 특히 240㎜ 방사포의 발사관 22개에서는 로켓탄 22개가 굉음을 내며 연속적으로 발사됐다. 우리 군 대포병 레이더와 무인정찰기(UAV)는 북한이 기습 포격을 실시한 지 5~10분 만에 북한 포병 위치를 탐지해 발사 명령을 내렸다. 초계 비행하던 공군 F15K 전투기도 군사분계선 방향으로 기수를 틀고 공대지미사일 발사를 준비했다. 전방에 배치된 K9 자주포와 MLRS 다연장 로켓, 지난해부터 배치를 시작한 사거리 80㎞의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가 북쪽을 향해 일제히 불을 뿜자 10여분뒤 북한 포격은 잦아들었다. 하지만 이미 서울 면적의 10%에 해당하는 63.5㎢가 피해를 입은 뒤였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우리 군 그린파인 레이더에 북한군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 수발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와 평택 주한 미군기지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공군은 즉각 패트리엇(PAC)2 요격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국의 패트리엇(PAC)3와 달리 공중에서 파편을 터뜨려 격추하는 식이라 요격이 성공했는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상은 북한이 남쪽을 향해 기습적으로 전면전을 기도하고 이에 우리가 현재의 방어 시스템으로 응전했을 경우를 가상한 시나리오다. 실제 북한은 지난달 3일부터 신형 300㎜ 방사포(KN09)와 스커드·노동 미사일 등을 잇달아 발사하며 서울 불바다 위협을 일삼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우리 포병 집단의 위력한 대구경 방사포들이 박근혜가 도사리고 있는 청와대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격동 상태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리 군도 북한의 이 같은 ‘창’에 대비해 끊임없이 ‘방패’를 도입하고 있지만 한반도에 전면전이 벌어지면 이들 비대칭 무기에 의한 개전 초기 피해는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위협적인 북한 장사정포 막을 수 있나 북한은 남한보다 뒤처진 전차, 항공기 전력과 경제력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전쟁을 ‘속전속결’로 끝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임진각 이북의 북한 장사정포 340여문이 일제 사격하면 1시간 내에 1만 6000여발의 포탄 및 로켓탄을 퍼부으며 서울 전체 면적의 31.6%인 191.2㎢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 당국은 개전 초 육군 화력의 최우선 공격 목표를 수도권 북쪽 북한 장사정포 파괴에 두고 전쟁 개시 하루 만에 대응 화력으로 북한 장사정포의 90%를 격멸하겠다는 목표다. 군 당국은 대포병 레이더가 북한 장사정포를 탐지하고 대응하는데 5~10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통해 북한의 기습 포격 시간을 10분가량으로 단축시킬 것을 기대한다. 이 경우 수도권에 떨어지는 북한 포탄은 5200여발에 국한돼 피해 면적도 63.5㎢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문제는 북한 장사정포들이 유사시 한·미 연합군의 공습과 포격을 피하기 위해 갱도 진지에 배치돼 있다는 점이다. 170㎜ 자주포는 산의 전사면(앞쪽)에, 240㎜ 방사포는 산의 후사면과 측면 갱도 진지에 주로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40㎜ 방사포는 사격할 때에는 갱도에서 100m가량 떨어진 개활지로 나와 사격한 뒤 갱도로 복귀한다. 육군만으로는 후사면에 숨어 있는 240㎜ 방사포 갱도 진지를 모두 파괴할 수 없어 정밀 유도 무기를 탑재한 공군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10일 “북한 240㎜ 방사포가 22발을 모두 사격하고 갱도에 다시 숨기까지 7분 안팎 걸리는데 우리 군 포탄이 적 진지에 떨어질 때쯤 북한 방사포가 안전한 갱도 속에 숨어 재장전할 수 있어 목표한 만큼 파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신형 방사포 KN09는 ‘게임 체인저’ 특히 북한이 최근 잇단 시험발사를 하고 있는 300㎜ 방사포(다연장로켓) ‘KN09’이 골치 아픈 것은 탄도미사일이 아니면서도 사거리가 200㎞에 달해 용인 3군사령부, 원주 1군사령부 등을 선제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로켓탄이 60㎞ 이하 저고도를 비행하기 때문에 높은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날아가는 탄도미사일보다 요격하기 어렵다. 차량에 탑재해 발사관 8개로 로켓탄을 연속 발사하는 이 무기의 목표는 주로 수도권 인근 공군 기지가 될 전망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우리 군보다 열세인 공군 전력을 조금이라도 사전에 많이 파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김대영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300㎜ 방사포는 한마디로 전쟁의 양상을 뒤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다. 군은 이에 대해 무인항공기(UAV), 대포병 탐지레이더 등으로 300㎜ 방사포를 실시간 탐지하고 공군 전력, 지대지미사일을 총동원해 파괴할 계획이다. 특히 군이 2018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해 2019년부터 실전 배치할 전술지대지 유도무기는 사거리가 120㎞로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하고 지하 수미터 콘크리트까지 관통할 수 있는 위력을 갖춰 북한군 장사정포 갱도 진지를 파괴할 무기로 평가된다. ●탄도미사일 대비 킬체인 2020년대 구축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스커드, 노동미사일로 대표되는 북한의 단·중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이다. 북한은 현재 사거리 300~700㎞의 스커드 B·C 미사일 600여발, 사거리 1300㎞급의 노동미사일 200여발, 고체 로켓을 사용하는 사거리 140㎞의 KN02 탄도미사일 100여발 등 남한을 위협할 수 있는 100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이동식 발사차량(TEL)도 100여대가 넘는다. 우리 군이 2020년대 중반을 목표로 구축하고 있는 ‘킬체인’은 사전에 북한 탄도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파악한 이후 25~30분 이내에 다량의 미사일 등을 퍼부어 북한군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이를 초토화하는 것이 골자다. 킬체인의 핵심은 위협을 면밀히 탐지할 수 있는 정찰감시 능력과 타격 능력에 있다. 군은 감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8~2019년에 미국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를 도입하고 2022년까지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북한 미사일 기지와 장사정포 갱포를 타격할 수단으로 현재 800여발 수준인 국산 ‘현무’ 미사일(사거리 300~500㎞) 전력을 2020년까지 2000여발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 밖에 내년 초까지 독일제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 170여발을 들여온다. 특히 F15K 전투기에 탑재해 최대 500㎞까지 날릴 수 있는 타우러스 미사일은 휴전선 이남에서도 북한 방공포 위협을 받지 않고 북한 전역을 선제 타격할 수 있다. ●2018년 공중요격용 패트리엇3 도입 킬체인이 북한 핵·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하는 개념이라면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체계는 킬체인으로 미처 타격하지 못하고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개념이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2018년부터 고도 30~40㎞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요격 고도가 10~25㎞인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과 요격고도 60㎞로 알려진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등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요격 미사일을 2020년대 중반까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우리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이상 북한 미사일에 대한 최선의 방책은 무차별적으로 다량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초토화시키는 ‘킬체인’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북한이 개발 중인 300㎜ 신형 방사포는 우리 공군 기지 및 탄도미사일, 패트리엇 기지를 파괴할 전력이라는 점에서 킬체인, KAMD의 걸림돌로 떠올랐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북한이 100여대가 넘는 이동식미사일 발사 차량을 가동해 동시 다발적으로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부을 경우 이를 100% 요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킬체인이나 KAMD도 결국 방어에 기반한 수세적 개념”이라며 “육해공군의 모든 특수전 전력을 모아 통합특수전사령부를 창설하고 북한 지휘부에 대한 ‘참수작전’, 대량타격 계획에 주력하는 등 보다 공세적인 ‘비수’로 북한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프로골퍼 송영한 공군 장학재단 기부

    프로골퍼 송영한 공군 장학재단 기부

    지난 2월 세계 골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7·미국) 선수를 꺾고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프로골퍼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 선수가 8일 공군 순직 조종사의 유자녀를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공군은 이날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정경두 참모총장 주관하에 송 선수의 ‘하늘사랑 장학재단’ 장학기금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기관이다. 송 선수의 아버지는 공군 조종사 출신 송말호(57) 예비역 대령이다. 송 선수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부대 골프 연습장에 나가 자연스럽게 프로골퍼의 꿈을 키웠다. 송 선수는 “군에서 받은 혜택과 군인 가족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산악 조난조종사 구조훈련

    산악 조난조종사 구조훈련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가 지난 5일 강원도 영월 산악지역 일대에서 조난 조종사 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공군제공
  • [씨줄날줄] GPS의 진화/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GPS의 진화/구본영 논설고문

    내비게이션은 참 요긴하다. 자동차 운전을 할 때면 누구나 실감한다. 이정표와 형광펜으로 줄을 친 지도책을 번갈아 쳐다보며 길을 찾는 수고를 덜게 되면서다. 인공위성이 보내는 신호로 현 위치를 계산하는 지구위치측정체계(GPS)라는 우주 기술 덕분이다. 북한이 GPS 신호 방해 전파를 쏘기 시작한 지 어제로 1주일째다. 국제사회의 북핵 제재에 대한 반발로 북측이 저지르는 일종의 테러다. 이로 인해 우리 측이 아직 큰 물리적 손해를 입지는 않았다. 북측의 교란 전파에 일부 어선의 항해 장치인 GPS 플로터에 오작동이 일어나 조업에 지장을 받는 정도란다. 인천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들은 관성항법장비 등 다른 안전장치가 있어 지금까지는 별문제가 없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GPS는 애초에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미국 공군이 24개의 측위위성을 쏘아 올려 GPS를 구축한 1차적 목적이 적국의 미사일 요격이었다. 그러다가 1983년 항로를 잃은 KAL(대한항공)기가 사할린 상공에서 옛소련 미사일에 격추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 대통령이 민간에도 GPS 신호 수신을 허용한 게 민수용 전환의 계기였다. 이후 민항기 위성항법장치나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물론 대형 건축물 안전 진단에 이르기까지 GPS의 활용도는 넓어졌다. 북한의 신호 방해 테러로 다시 GPS의 군사용 용도가 부각되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이중의 과제가 놓여 있다고 본다. 북한이 최대 출력으로 GPS 교란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일은 초미의 과제다. 당장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 다만 우주항공산업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늘려 나가는 것이야말로 이보다 못잖게 중요한 과제일 듯하다. 유럽연합(EU)은 이미 ‘갈릴레오 계획’이란 이름으로 독자적 GPS망을 구축하려고 한 지 오래다. 중국도 같은 목적으로 위치측정위성 ‘베이더우’(北斗)를 잇따라 쏘아 올리고 있는 건 뭘 말하나. 단지 미국이 독점한 GPS망에 종속되지 않겠다는 차원을 넘어 우주항공산업의 전후방 연관 효과를 인정한 결과일 수도 있다. 사실 우주산업은 고도의 지식 및 자본 집약형 산업이다. 다양한 기술과 막대한 자본이 요구되지만, 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상천외의 신기술이 파생되기도 한다. 요즘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건축 자재인 알루미늄 새시도 일본 우주항공산업에서 파생된 제품이라고 한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되는 연료전지도 본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미니 계획에서 개발된 우주선용 전지였다. 북한의 GPS 신호 교란에도 속수무책일 정도로 우리의 우주 기술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럴 때일수록 우주산업에 대한 과감한 범국가적 선도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야 할 듯싶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포토] 공군, ’전투생환 및 산악구조훈련’ 실시

    [포토] 공군, ’전투생환 및 산악구조훈련’ 실시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가 지난 5일 강원도 영월과 충북 단양 산악지역 일대에서조난 조종사 탐색구조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전투생환 및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훈련은 적의 공격으로 비상 탈출한 조종사가 적진의 산악지형에 조난된 상황을 가정해 구조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공군 제공
  • “北, 수도권 타격 가능한 방사포 이르면 연말 실전 배치”

    “北, 수도권 타격 가능한 방사포 이르면 연말 실전 배치”

    300㎜ 신형방사포 개발 거의 완료… 지대지미사일 등으로 대응 가능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수도권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300㎜ 신형 방사포(다연장로켓)를 이르면 올해 말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북한 고체 연료 미사일 기술이 상당히 진전됐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달 15일 거론했던 핵탄두 폭발 시험은 지상과 지하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6일 국방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300㎜ 방사포를 최근 수차례 시험 평가했는데 이를 통해 개발이 거의 완료됐고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300㎜ 방사포를 개발한 것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사격이 가능해 기존 스커드 계열 미사일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개의 발사관으로 로켓탄을 연속 발사하는 300㎜ 방사포는 한·미 군 당국이 ‘KN09’으로 명명했고 최대 사거리가 200㎞에 달해 최근 북한이 청와대 타격을 위협할 때마다 단골 무기로 등장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로켓탄에 유도장치 같은 것을 달아서 정확도를 개선해 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장관은 “우리 군은 무인정찰기(UAV), 대포병레이더 등으로 이를 실시간 감시·탐지하고 공군 전력과 지대지미사일, 지상화력 등을 통해 (300㎜ 방사포를) 파괴하는 개념을 갖고 있다”면서 “국방중기계획에 포함된 전술지대지미사일도 (2019년에) 전력화될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특히 “김정은이 지난달 15일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하라고 지시했고 북한이 현재 여러 가지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핵탄두 폭발 시험은 지하 핵실험 시설에서 미사일에 탑재하는 핵탄두를 폭파하거나 탄두에서 핵물질을 제거하고 기폭만 하는 실험의 2가지 종류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북한이 기존 지하 핵실험 이외에도 지상이나 공중에서 위험한 핵물질을 제거한 채 기폭 장치가 제대로 폭발하는지를 평가하는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처음 시작한 지 10년이 됐기 때문에 핵무기 소형화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핵폭발장치를 공개한 것만 보고 소형화가 달성됐다고 확인할 수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고체로켓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공개했다. 북한이 미사일에 기존 액체연료 대신 고체 연료를 사용하게 되면 그만큼 연료 주입 시간이 단축돼 발사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이 북한 미사일을 사전에 탐지하고 선제타격하기 위해 2020년대 중반까지 구축할 ‘킬체인’ 전력이 무력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 장관은 “고체 연료 추진기관 개발은 미사일 설계, 추진체 개발·제작, 연소시험, 체계 결합, 비행 시험의 5단계를 거치는데 북한은 현재 세 번째인 연소시험 단계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다만 “북한 미사일이 평균적으로 발사 직전 (한·미 감시망에) 노출되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인데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로 바꾸면 이 시간이 4분 정도만 줄어들 뿐”이라며 “연료 종류를 바꾼다고 해도 킬체인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재입대, 男 최악의 악몽에서 20대 취준생의 꿈으로

    재입대, 男 최악의 악몽에서 20대 취준생의 꿈으로

    병사시절 근무 호봉까지 인정 항공운항 지원은 고졸도 가능 2년새 20대 지원자 두배 늘어최근 6년간 경쟁률 13대1 “청년 실업률이 12.5%라는데 저 같은 지방대생이 제대로 취업이나 하겠어요. 그래서 준사관(준위 계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급 같은 게 없어서 재미는 떨어질지 몰라도, 어쨌든 합격만 하면 정년까지 쭉 가는 거잖아요.”(22세 대학생 김모씨) 최근 육군 준사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경쟁률이 수직으로 치솟고 있다. 상사나 원사에서 진급하는 게 아닌, 일반인 대상 준사관 신규 공채는 육군헬기를 조종하는 ‘항공운항직’과 ‘통·번역직’에서 이뤄지고 있다. 두 직군의 모집정원을 다 합해도 한 해 20명 정도밖에 안 되지만,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업인 데다 초봉이 높다. 항공운항직의 경우 운항 기술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준사관이 알음알음 소문으로 몰리는 ‘틈새 인기직업’이 된 이유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항공운항직 준사관 선발 시험의 응시자는 2010년 114명, 2013년 179명에 이어 지난해 43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응시 연령이 만 20~29세에서 만 50세 이하로 완화돼 59명의 30·40대 지원자가 응시한 것을 제외하더라도 20대 응시자가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2013년에 새로 생긴 통·번역직 선발시험(만 20~45세 응시 가능)은 지난해까지 총 108명이 지원했다. 이 중 71%(77명)가 20대였다. 20대들이 준사관 시험에 도전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직업의 안정성 때문이다. 준위는 위관·영관급 장교와 달리 계급 정년이 없다. 단일 계급으로 정년까지 장기복무가 가능하다. 초봉이 외려 대위보다 높은 것도 청년들이 선호하는 이유다. 군대를 포함해 이전 군 복무 경험을 호봉으로 산정해 준다. 예를 들어 공군(24개월 복무) 사병 전역자가 육군 준사관에 임용되면 올해 공무원보수규정 기준으로 3호봉(178만 7000원)이 책정된다. 이는 중사 8호봉(175만 2300원), 대위 1호봉(176만 1100원)보다 높은 액수다. 경찰·소방, 국가·지방직 등 다른 공무원 시험보다 응시 과목도 적은 편이다. 민족부사관장교학원 관계자는 “별도의 항공 전문지식이 없어도 군 복무 경험이 있고 고졸 학력 이상이면 항공운항 준사관 시험에 지원할 수 있다”며 “1차 평가에서 지적능력평가, 직무성격검사, 상황판단검사, 국사시험을 보고 영어는 토익, 텝스, 토플 등 공인어학성적를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통·번역 준사관 시험도 서류전형에서 영어 공인 어학성적만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선발 인원이 적다 보니 결코 만만한 시험은 아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은 97명을 선발했는데 지원자가 1270명(경쟁률 13대1)이었다. 통·번역 준사관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자 108명 중 17명이 선발돼 경쟁률이 약 6대1이었다. 군 진로 컨설팅업체인 유학군단 관계자는 “영어 성적이 1등급(토익 850점, 텝스 700점, 토플 99점 이상)이 안 되면 합격하기 힘들다”며 “종합성적을 산정할 때 0.1점 차이로도 당락이 좌우된다”고 전했다. 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유능한 인재들이 공직에 들어오는 일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취업난이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마냥 좋다고만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회의 다양한 분야를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부전선 GP서 북쪽으로 오발사고… 北은 침묵

    한·미 공군 연합훈련 대북 압박 북한군과 마주보고 있는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우리 군 총탄이 북쪽으로 잘못 발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하지만 북한군은 이틀이 지나도 이에 대해 반응이 없어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3일 오후 3시 50분쯤 동부전선 DMZ의 우리 군 GP에서 병사들이 K6 기관총 안전 검사를 하던 중 오작동으로 2발이 북한군 GP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고 즉시 북한군 GP 쪽을 향해 “부주의로 오발 사고가 발생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세 차례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그러나 북한군은 지난 5일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북한은 사고가 발생한 3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무모한 군사적 압박보다 협상 마련이 근본 해결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근 협상 제의와 맞물려 의도적으로 침묵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이날 공군의 국산 경공격기 FA50과 미국 해병대 FA18 ‘호넷’ 전투기를 각각 1대씩 동원한 연합 비행 훈련을 실시하며 대북 압박을 이어 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총선 D-7] 어! 완전 똑같네… 지역 후보들 묻지마 ‘공약 베끼기’ 논란

    4·13 총선을 앞두고 중앙당 차원의 실효성 있는 정책·공약들이 실종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각 지역 후보들 간 ‘공약 베끼기’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각 지역의 해묵은 과제나 공통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인 만큼 후보 간 공약이 겹치는 게 불가피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누구의 공약이 ‘원조’인지를 놓고 후보들 간 이전투구로 비화되는 경우도 있다. 신설된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서는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 측의 공약이 베끼기 수준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두 후보 간의 공약을 비교해보면 이 의원 측이 내세운 ‘동백세브란스 병원 개원 적극 추진’이라는 공약은 표 후보 측의 ‘동백세브란스 병원 유치 재추진’이라는 공약과 일부 단어만 바꿨을 뿐 같은 내용이다. 이 의원 측의 ‘경부고속도로 보정·죽전 IC 신설 추진’ 역시 표 후보 측의 ‘경부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IC 신설 추진’과 같은 내용이다. 두 후보는 ‘아파트 노후 수도관 교체’ 공약도 판박이였다. 이 의원 측은 5일 “표 후보의 포스터에 나온 공약들 가운데 우리가 먼저 내건 공약들을 베끼기 한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표 후보 측은 “공약을 만들 때 동사무소라든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하기 때문에 베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신설된 지역구인 경기 수원무에서도 최근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과 더민주 김진표 후보 간 공약 베끼기 논란이 불거졌다. 수원비행장 이전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과 권선구 아이파크 단지 내 공군골프장 활용방안 관련 공약을 누가 먼저 제시했느냐를 놓고 충돌한 것이다. 김 후보 측은 “새누리당의 현수막보다 앞서 발송된 김 후보의 예비후보 공보물에는 수원비행장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공약이 실려 있다. 공군 골프장을 활용해 수원숲으로 만들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며 정 의원 측이 공약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 의원 측은 “공군 골프장 부지 공원조성은 정 의원과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자 대표 등이 김 후보가 예비후보가 되기도 전에 이미 수차례 면담을 통해서 대화하고 협의를 해왔던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수원비행장 이전 부지 대기업 유치에 대해서도 “18대, 19대 국회에서 수원비행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당연히 구상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대구 수성갑에서는 ‘어린이회관 재건축’ 관련 공약현수막 베끼기 논란이 벌어졌다. 더민주 김부겸 후보 측은 “김문수 후보의 공약 현수막 따라하기는 여타 선거에서는 볼 수 없는 해괴한 사태”라고 비난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 측은 “빠른 시일 내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반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내비 찍는 순간… 인공위성 4개가 움직인다

    내비 찍는 순간… 인공위성 4개가 움직인다

    북한이 지난달 31일부터 연일 개성과 해주, 연안, 평강, 금강산 등 5곳에서 위성항법시스템(GPS) 전파교란 공격을 해오면서 민간 부문의 피해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우리 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전자기기들에 GPS 활용 기술이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내비게이션’으로 불리는 차량항법시스템이다. 단순한 경로 안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혼잡한 교통상황에서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고 신속하게 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항법시스템은 해양이나 항공 분야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GPS는 범죄가 발생했을 때 현장과 가장 가까운 112 순찰차량에 출동 명령을 내리거나 119 구조전화 발신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신속한 구조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해 준다. 측지·측량 분야에서 GPS는 구조물 간 거리, 경사도 등을 ㎜ 단위로 측정할 수 있게 해 정밀 지도 제작이나 대형 토목공사를 할 때 도움을 준다. 철새들의 이동 상황, 돌고래의 위치 파악 등 자연생태 조사나 농업, 산림관리 등에서까지 활용되고 있다. GPS가 나오기 전까지 인간은 ‘천문항법’, ‘관성항법’, ‘전파항법’을 이용해 자기 위치를 파악했다. 천문항법은 태양, 달, 북극성, 남십자성 등 천체를 이용해 관측값과 관측시간을 계산표와 비교해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활용할 수 없다. 관성항법은 가속계, 자이로스코프 등을 이용해 이동 방향과 속도를 측정한 뒤 출발 위치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는지를 추측해 위치를 계산하는 방법이다. 다만 오차가 계속 누적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전파항법은 위치를 알고 있는 지점에서 전송되는 전파를 이용해 위치를 계산하는 방법이지만, 사용 전파에 따라 정밀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단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위성으로 위치, 속도, 시간을 파악할 수 있는 GPS 기술은 미국 국방부가 미사일 정밀 타격을 목적으로 1973년부터 군사용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1978년 첫 GPS 위성인 ‘블록Ⅰ’이 발사된 이후 군사용으로만 쓰이다가 민간에 공개된 것은 1983년부터다. 민간에 공개된 당시에는 군사용 서비스와 차별하기 위해 민간이 활용하는 GPS 정보에는 고의적 오차잡음(SA)이 담겨 있었다. 이 때문에 민간에 완전한 GPS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한 2000년 이전까지 군사용 GPS의 오차는 5~15m인 반면 민간이 쓰는 GPS의 오차는 100m에 달했다. GPS는 크게 ▲우주 ▲관제 ▲사용자의 3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우주 부분은 30개의 GPS 위성으로 구성돼 있다. 24개의 주 위성과 6개의 예비 위성이 역할을 담당한다. 약 2만㎞ 상공의 중고도에 배치된 주 위성은 지구 주변을 55도 각도로 나눈 6개 궤도에 4개씩 배치돼 있으며 각 위성에는 3만 6000년에 1초 정도의 오차만 허용할 정도로 정밀한 4개의 원자시계가 탑재돼 있다. 관제 부분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팰콘 공군기지 내에 있는 주 관제소와 세계 각지에 분포돼 있는 5개의 기지국, 3개의 지상관제국으로 구성돼 있다. 주 관제소는 위성의 궤도 수정, 예비 위성의 작동결정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나머지 기지국과 관제소는 GPS 위성 신호 점검과 궤도추적, 전파 지연으로 인한 오차 보정 역할을 한다. GPS는 위치가 알려진 위성들을 기준점으로 삼아 수신기를 갖고 있는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는 ‘후방교회법’(resection method)이라는 측량법을 활용한다. 후방교회법은 지도에서 자기 위치를 모를 때 이용하는 방법으로, 두 개 또는 세 개 정도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자기 위치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GPS는 4개의 위성에서 나오는 전파를 분석해 현재 위치를 알아낸다. 우선 3개의 GPS 위성이 보내는 전파에 담긴 시간 정보와 수신기에서 받은 시간을 비교해 그 차이에 따른 빛의 이동거리를 계산함으로써 현재의 위치와 거리를 3차원으로 표시하게 된다. 네 번째 위성은 수신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간오차를 보정하는 역할을 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게 된다. GPS 신호교란은 GPS와 비슷한 대역의 전파를 GPS 수신영역에 발사해 의도적으로 시간오차를 유발시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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