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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오늘 軍 장성 인사… 육사 출신 육군총장 ‘무게’

    상반기 군 장성 인사가 이르면 8일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육군참모총장을 이어 갈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주 초에 육군총장과 공군참모총장을 포함한 상반기 장성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군 일각에서는 1969년 서종철 총장 이후 50년 만에 비육사 출신이 육군총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3사 20기·대장), 김성진 국방대 총장(학군 22기·중장), 남영신 군사안보지원사령관(학군 23기·중장)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지난해 비육사 출신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임명했다는 점에서 육군총장까지 비육사 출신을 고집하지 않을 거라는 관측에 좀더 무게가 실린 상황이다. 육사 40기인 김운용 지상군작전사령관(대장)과 김병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대장), 41기인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중장)과 최병혁 육군참모차장(중장), 최영철 교육사령관(중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해 7월 임명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해사 39기)과 기수를 맞추려면 동기인 육사 41기가 유력하다. 공군총장 후보로는 공사 32기인 원인철 합참차장(중장)과 이건완 공군작전사령관(중장), 공사 33기인 최현국 공군사관학교 교장(중장)과 황성진 공군참모차장(중장), 공사 34기인 이성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 등이 있다. 33기가 유력하나 34기 발탁도 가능하다. 오는 12일 임기가 끝나는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중장)의 후임으로는 해사 40기인 이승도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장(소장), 해사 41기인 조강래 해병 1사단장(소장), 서헌원 해병 2사단장(소장) 등이 거론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FA50, 이륙 20초도 안 돼 ‘영공 수호’ 이상무!

    FA50, 이륙 20초도 안 돼 ‘영공 수호’ 이상무!

    국산전투기로 구성돼 MDL 사수 임무 조종사 140명 포함 총 3000여명 근무 공대공 유도탄 탑재 최대 2시간 체공 조종사, G슈트 입고 8분내 출동 대기 공대공 상황 목표 타격 훈련 ‘구슬땀’국산 전투기 FA50이 바람을 등지고 3㎞ 길이의 활주로 출발선에 섰다. 관제탑에서 이륙해도 된다는 신호가 떨어지자 굉음과 함께 전투기가 빠른 속도로 활주로를 내달렸다. 활주로 700m를 달린 전투기는 기수를 들어 올리고 하늘 높이 떠오르더니 전투기 하부에 장착된 커다란 AIM9 공대공 유도탄을 자랑하며 금세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이 모든 게 채 20초가 걸리지 않았다. 지난 3일 강원 원주에 있는 공군 제8전투비행단을 찾았을 때 전투기들의 비행훈련이 한창이었다. 국산 전투기 FA50 수대가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뒤 훈련을 위해 연이어 하늘로 떠올랐다. 이들은 공대공 상황에서의 전투훈련을 위해 가상의 목표를 설정하고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하면서 영공 수호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제8전투비행단은 FA50과 KA1 등 국산 전투기만으로 영공을 수호하는 유일한 비행단이다.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사수가 주 임무로 조종사 140명을 포함해 총 3000여명의 인원이 비행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제8전투비행단이 운용하는 주력전투기인 FA50은 T50 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다. 길이 13.14m, 날개폭 9.45m, 높이 4.94m이며 최대 속도 마하 1.5, 최대 체공시간은 2시간이다. 무장으로 AIM9 공대공 유도탄과 AGM65G, JDAM, KGGB 등 공대지 유도탄 탑재가 가능하다. KA1은 기존 KT1 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로 전반적인 공중상황을 통제하는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를 수행한다. 체공시간이 3시간 30분이며 무장으로 12.7㎜ 기관포와 공대지 로켓을 탑재한다. 특히 제8전투비행단은 MDL로부터 전투기로 5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인 약 92㎞ 근방에 있어 평상시 대비태세 구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시 전투준비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전투비행단 비행상황대기실로 들어섰다. 이곳은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곳으로 이곳에 대기하는 조종사는 항상 G슈트와 조종 장구 등을 착용한 채 비상대기해야 한다. 이들은 상황이 발생하면 8분 이내에 출동해 전투기를 출격시켜야 하기 때문에 대기실을 벗어날 수 없다. 식사도 배달 음식만 가능하며 평소 조종사의 임무가 기록된 임무리스트도 항상 품 속에 지니고 다닌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서 적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가 전투비행단에 스크램블(비상출격)을 명령한다. 적의 MDL과 NLL 침범 움직임이 계속되면 최초엔 경고방송 및 차단비행을 실시한다. 이후 적이 침범하면 경고사격이 이뤄지며 이후엔 군사적 조치를 실시하는 형식으로 공중 작전수행절차가 이뤄지게 된다. 조종사들은 실제 상황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비상 상황을 가정해 8분 이내에 출동하는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비상 대기임무를 수행 중이던 FA50 전투조종사 장현택 대위(32)는 “FA50 전투기의 최신화된 항전장비 및 데이터링크 능력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장상황을 인식하고 표적을 획득해 효율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주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문 대통령, ‘분초 아껴쓰는’ 한미 정상회담 1박3일 강행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후 다섯 번째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하노이 핵담판’ 결렬 이후 북미 비핵화 대화를 한미 정상이 ‘톱다운’ 방식으로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1박 3일 공식 실무 방문이다. 10일 오후 워싱턴에 도착해 11일 정상회담을 마친 후 바로 귀국길에 오를 만큼 물리적으로도, 내용상으로도 분초를 아껴 쓰는 일정이다. 김정숙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 초청으로 별도 일정을 갖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세부 일정은 조율 중이지만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복귀시킬 수 있는 ‘레버리지’를 만들기 위한 담판, 즉 단독정상회담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굿 이너프 딜’(충분히 좋은 거래)로 표현되는 초기단계 비핵화 및 상응 조치 조합을 포함해 ‘포괄적 합의·단계적 이행’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연한 태도를 이끌어 내는 데 성패가 달렸다. 의제 조율차 미국을 방문했던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 5일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이런 다른 어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 사이에 좀더 심도 있게 얘기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5월 말에도 문 대통령은 1차 북미 정상회담(6월 12일)을 코앞에 두고 워싱턴을 찾았다. 1박 4일 일정이었지만 체류시간은 25시간 남짓하고 공군 1호기에 머문 시간이 더 길었다. 이전 대통령 중 워싱턴에서 1박짜리 초단기 일정을 소화한 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일했다. 2005년 6월 6자회담 재개 및 한미 갈등, 북핵 문제를 다루고자 1박 3일 일정으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났다. 1987년 개헌 이후 재임 중 한미 정상회담은 평균 8.2회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벌써 일곱 번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르포] 365일 잠들지 않는 국산 전투기…공군 제8전투비행단 가보니

    [르포] 365일 잠들지 않는 국산 전투기…공군 제8전투비행단 가보니

    국산 전투기 FA50이 바람을 등지고 3㎞ 길이의 활주로 출발선에 섰다. 관제탑에서 이륙해도 된다는 신호가 떨어지자 커다란 굉음과 함께 전투기가 빠른 속도로 활주로를 내달렸다. 활주로 700m를 달린 전투기는 기수를 들어올리고 하늘 높이 떠오르더니 전투기 하부에 장착된 커다란 AIM9 공대공유도탄을 자랑하며 금세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이 과정까지 불과 채 20초가 걸리지 않았다. 지난 3일 기자단이 찾은 강원 원주에 위치한 공군 제8전투비행단(8전비)은 전투비행훈련이 한창이었다. 국산 전투기 FA50 수대가 공대공미사일을 탑재한 뒤 훈련을 위해 연이어 하늘로 떠올랐다. 이들은 공대공 상황에서의 전투훈련을 위해 가상의 목표를 설정하고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하면서 영공 수호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8전비는 FA50과 KA1 등 국산 전투기만으로 영공을 수호하는 유일한 전투비행단이다. 8전비는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사수가 주 임무로, 조종사 140명을 포함해 총 3000여명의 인원들이 비행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8전비가 운용하는 주력전투기인 FA50 전투기는 T50 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다. 길이 13.14m 날개폭 9.45m 높이 4.94m이며 최대 속도 마하 1.5, 최대 체공시간은 2시간이다. 무장으로 AIM9 공대공유도탄과 AGM65G, JDAM, KGGB 등 공대지 유도탄 탑재가 가능하다. KA1은 기존 KT1 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로, 전반적인 공중상황을 통제하는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를 수행한다. 체공시간이 3시간 30분이며 무장으로 12.7mm 기관포와 공대지 로켓을 탑재한다.전투기는 비행이 많은 탓에 상당한 정비요소도 발생한다. 이날에도 8전비 정비격납고에서는 정비요원들이 분주히 전투기를 정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각자 자신이 맡은 위치에서 전투기를 자세히 살펴보며 바쁘게 움직였다. 정비격납고는 2000평의 크기로 총 6대의 전투기가 수용이 가능하다. 격납고는 비상발전기가 설치돼 있어 정전이 되더라도 8시간 이상 운용이 가능하다. 또 천장에는 자동소화설비가 설치돼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소화설비가 내려와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전투기 주기검사는 전투기가 200시간을 비행하면 실시하지만, 안전을 위해 사전에 결함이 발견되거나 비행을 앞두고도 수시로 점검을 실시한다.특히 8전비는 MDL로부터 전투기로 5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인 약 92㎞ 근방에 위치에 있어 무엇보다 평상시 전투준비태세 구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시 전투준비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8전비 비행상황대기실로 들어섰다. 이곳은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곳으로, 이곳에 대기하는 조종사들은 항상 G슈트와 조종 장구 등을 착용한 채 비상대기를 해야 한다. 이들은 상황이 발생하면 8분 이내에 출동해 전투기를 출격시켜야 하기 때문에 대기실을 벗어날 수 없다. 식사도 배달음식만 가능하며 평소 조종사들의 임무가 기록된 임무리스트도 항상 품 속에 지니고 다닌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서 적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가 전투비행단에 스크램블(비상출격)을 명령한다. 적이 MDL과 NLL 침범 움직임이 계속되면 최초엔 경고방송 및 차단비행을 실시한다. 이후 적이 침범하면 경고사격이 이뤄지며, 이후엔 군사적 조치를 실시하는 형식으로 공중 작전수행절차가 이뤄지게 된다. 조종사들은 실제 상황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비상 상황을 가정해 8분 이내에 출동하는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비상대기실에서 근무하기 위해선 8분 이내에 출동이 가능한 지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을 완수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비상 대기임무를 수행 중이던 FA50 전투조종사 장현택 대위(32)는 “FA50 전투기의 최신화된 항전장비 및 데이터링크 능력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장상황을 인식하고 표적을 획득해 효율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주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해병대 출신 ‘합참의장’ 나올 수 있을까…9부능선 넘었다

    해병대 출신 ‘합참의장’ 나올 수 있을까…9부능선 넘었다

    지난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 사령관의 4성장군(대장) 진급의 길이 열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친 후 자동으로 전역하던 시스템을 개정한 새로운 ‘군인사법 일부개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연합작전·합동작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해병대사령관의 전문성을 다른 중장급 또는 대장급 보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행 군인사법 제19조 제4항에는 “해병대사령관은 그 직위에서 해임 또는 면직되거나 그 임기가 끝난 후 전역된다”고 명시돼 있었다. 현재 중장 계급인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치면 자동으로 옷을 벗어야 하는 구조로 제한을 두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개정안은 해당 조항을 “그 임기가 끝난 후에도 진급하거나 다른 직위로 전직되지 아니하면 전역된다”로 수정됐다.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치면 다른 보직 및 대장급 직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해병대사령관의 대장 진급은 군 안팎에서 여러 논의가 이어오고 있었던 상황이다. 1973년 해병대사령부 해체 이전 9대 사령관까지 해병대사령관의 계급은 대장이었다. 하지만 이후 해병대가 해군에 편입되면서 최고 지휘관 계급이 중장으로 내려왔다. 17대 사령관 시절인 1987년 해병대사령부 재창설 때도 사령관 계급은 중장으로 제한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해병대사령관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바탕으로 최근 진급의 필요성이 제기돼 국회에서는 2017년 해병대사령관의 대장 진급 법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찬반 의견이 갈리면서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여기에는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친 이후 합참의장 등으로 보직을 옮길 경우 조직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타군과의 이해관계 등 복잡한 문제가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현재 국회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친 뒤에도 전직 및 진급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내용의 ‘군인사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데 이어 지난 2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고위 정책간담회에서 육·해·공군 참모총장들이 해당 법안의 개정에 반대하지 않기로 뜻을 모으면서 해병대사령관의 대장 진급의 길이 열리게 됐다. 단 이날 통과된 법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까지 8~9일의 기간이 소요되는 이유로 오는 12일 임기를 마치는 현 전진구 사령관에게는 이 조항이 적용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따라서 곧 새로 보직되는 후임 사령관부터 새 조항이 적용되며 대장 진급이 가능해졌다. 안 의원은 이날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뒤 “해병대의 명예를 높이는 것이야말로 전체 군 발전을 위한 첩경”이라며 “해병대 대장 진급법안 통과를 위해 공감해 주시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해병대전우회와 현직 장병들, 그리고 국민께 아낌없는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한 관계자는 “해병대 창설 70주년을 맞은 올해 옛 위상을 되찾을 기회가 생겨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軍 “강원 산불 진화 장병 6700명 투입”…육·해·공 자산도 대거 나서

    軍 “강원 산불 진화 장병 6700명 투입”…육·해·공 자산도 대거 나서

    강원 지역 대형 산불로 군 당국도 장병 6700명과 육·해·공군 자산을 대거 투입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국방부는 5일 “오후 1시 기준으로 국방부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육군 20대, 공군 10대 등 군 항공기 30대와 장병 67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장병 1만 4000여명이 잔불진화 등 산불진화를 위한 추가 지원을 위해 대기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헬기 및 소방차를 투입하고 장병들도 개인 휴대용 진화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라며 “해군·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상륙함 2척과 해병대 연대급 병력 약 1100여명이 진화작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진화작업을 위해 투입된 병력들은 안전에 대비해 교대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계획이다. 군은 주민들에 대한 6800명 분의 전투식량도 지원했다. 군은 화재로 점심시간에 대피중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상식량을 지원했다. 군 당국은 강원 지역에 대형 산불이 번지며 해당 지역에 위치한 부대 피해 최소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탄약고 및 유류시설은 피해가 없으며 이 사항에 대해 안전조치 사전에 해 놓은 상황”이라며 “일부 탄약이 소실될 수는 있지만 현재까지 피해가 크지 않고 경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27일부터 고성 지역의 비무장지대(DMZ)를 개방하는 ‘평화둘레길’ 사업과 관련해서는 “화재 지역과 거리가 있어 정상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강원 지역 산불과 관련해 이날 오전 9시 재난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화살머리고지 단독 유해발굴 사흘 만에 첫 유해 발견

    화살머리고지 단독 유해발굴 사흘 만에 첫 유해 발견

    남북 공동유해발굴 지역인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군 당국이 지난 1일 단독으로 유해발굴 작업을 개시한 지 사흘 만인 4일 처음으로 유해가 발견됐다. 국방부는 이날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 중 6·25 전쟁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 2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유해는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를 위한 통로개척 작업을 하던 중 불발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유해는 약 20cm 길이의 아래팔뼈 2점으로, 유해는 추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DNA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유단 관계자는 “신원을 추정할 수 있는 유품 등은 발견되지 않아 정밀감식으로 발견된 유해 2점이 동일한 전사자의 유해인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이 화살머리고지에서 단독으로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유해가 발굴된 것은 처음이다. 현재 군 당국은 지난 1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지난해 실시한 지뢰제거 작업과 연계해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 작업을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북측도 공동유해발굴에 참여한다면 북측 지역에서도 많은 유해가 발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해 10~11월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한 지뢰제거 및 도로개설 작업 중 총 13구의 유해를 발굴한 바 있다. 이 중 12구는 국군으로, 나머지 1구는 중공군의 유해로 판명됐다. 국방부는 “추가적인 유해발견을 위해 지뢰제거가 완료된 이후 주변지역으로 발굴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임정 100주년 앞두고 F4E 지휘 비행

    임정 100주년 앞두고 F4E 지휘 비행

    이왕근(앞줄 가운데) 공군참모총장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4월 11일)을 앞두고 2일 경기 수원시 제10전투비행단에서 F4E 전투기 지휘 비행을 마친 뒤 장병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8일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상반기 군 장성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총장의 후임으로는 황성진 공군참모차장과 최현국 공군사관학교 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공군 제공
  • ‘마약 투약’ 현대가 3세, 여동생도 대마초 흡연 전력

    ‘마약 투약’ 현대가 3세, 여동생도 대마초 흡연 전력

    대기업 오너 자제들이 잇단 ‘마약 투약’ 소식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가운데 SK그룹 창업주의 손자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된 현대가 3세의 여동생도 대마초를 피워 처벌 받은 전력이 드러났다. 2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현대가 3세 정모(28)씨의 여동생(27)은 2012년 대마초를 피웠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남매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손녀로 현대가 3세다. 정씨의 여동생은 20살이던 2012년 8월 27일 오후 9시쯤 서울 성북구 자택 인근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서 대마 0.5g을 담배 파이프에 넣고 불을 붙여 번갈아 피운 혐의를 받았다. 정씨의 여동생은 그해 12월 해외로 나갔다가 귀국하던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머리카락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재판에 넘겨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오빠인 정씨도 여동생에 이어 7년 만에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정씨는 지난해 마약 공급책 이모(27) 씨로부터 고농축 대마 액상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정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현대가에서는 이들 남매 외에도 또다른 3세 정모(34) 씨 역시 과거 대마초를 피웠다가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2년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소속 주한미군 M 상병이 군사우편으로 밀반입한 대마초 994g 가운데 일부를 한국계 미국인 브로커로부터 건네받아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M 상병이 2012년 9월 원두커피 봉지 안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여온 대마초는 브로커를 통해 정씨에게 건네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모(33)씨의 마약 투약 혐의도 포착됐다. 김씨는 2014년 2월 인천지법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경찰은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 씨의 구속영장을 이날 오후 신청하기로 했다. 최씨는 지난해 3∼5월 평소 알고 지낸 마약 공급책 이모(27) 씨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판매책에게 총 700만원을 주고 산 고농축 액상 대마 등을 18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입한 대마는 주로 집에서 피웠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F-4E 탑승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지휘비행 이상 무!’

    [포토] F-4E 탑승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지휘비행 이상 무!’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이 2일 제10전투비행단에서 F-4E 전투기에 탑승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4.2 공군 제공=연합뉴스
  • “엄마, 훈련 끝났어요”… 병사들 휴대전화 사용

    촬영·녹음·와이파이 등 일부 기능 제한 월 3만3000원 데이터 무제한 요금 마련 국방부가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을 1일부터 전 부대로 확대해 시행한다. 사실상 병사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시행에 들어가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부대를 육·해·공군과 해병대 모든 부대로 확대한다”면서 “3개월간 시행한 후 7월쯤 제도 정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국방부 직할 4개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시범운영 부대를 확대하면서 보완사항 등을 파악해 왔다. 병사들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보안 취약구역을 제외한 전 공간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단 보안을 위해 휴대전화의 촬영과 녹음기능은 통제되고 부대 내에서 와이파이 사용은 해킹 등의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차단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사들이 부대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단절감을 해소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병사 휴대전화 사용에 맞춰 ‘병 휴대전화 사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군 장병 SNS 활용에 관한 훈령’을 제정할 계획이다. 또 ‘국방보안업무훈령’과 ‘군인·군무원 징계업무훈령’ 개정 및 전 부대를 대상으로 특별보안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병사 휴대전화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병사들을 위한 휴대전화 전용 요금제도 확정됐다. 국방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현역 병사가 월 3만 3000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 사용량이 소진돼도 추가 부담 없이 데이터를 일정한 속도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마련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 대만에 F16V 판매 승인…中전투기 ‘휴전선’ 침범 시위

    美, 대만에 F16V 판매 승인…中전투기 ‘휴전선’ 침범 시위

    트럼프, 27년 만에 전투기 66대 수출 허가 대만 총통, 미군 장성과 첫 접촉 등 밀착 中 전투기 4대,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 “대만, 하나의 중국… 중간선 인정 안 해”중국 전투기 2대가 8년 만에 대만해협의 ‘휴전선’으로 간주되는 중간선을 넘어 대만 공군과 대치했다. 최근 미국의 대만에 대한 전투기 판매가 27년 만에 가시화되고 미 해군 함정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등 대만 지원 행보를 강화하자 이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도발로 풀이된다. 1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이쉬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중국 공군 젠(殲·J)11 전투기 4대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쯤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자 대만 공군이 초계 비행 중이던 경국호(IDF) 2대를 긴급히 파견해 대응했다. 4대의 젠11 전투기 중 2대는 경국호의 경고 통신을 듣고 돌아갔으나 나머지 2대는 이에 불응해 10여분 동안 대만 상공에서 대치하다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대만 F16 전투기 4대가 추가로 발진했고, 당시 중국 전투기와 대만 본섬과의 거리는 약 185㎞였다. 이번 사건은 갈수록 격화되는 양안(兩岸) 갈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국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가장 최근 중간선을 침범했던 2011년에는 곧바로 잘못을 인정했다. 당시 중국은 ‘도발’이 아니라 미국 정찰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으나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대만은 중국에 속하기 때문에 중국은 ‘중간선’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대만 당국은 ‘하나의 중국’(합법적인 중국 정부는 오직 하나라는 중국의 원칙)을 포기하면 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강경한 태도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신형 F16V 전투기 66대를 대만에 팔 것이란 보도 때문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전투기의 대만해협 침범 약 4시간 전에 미국이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대만의 공격용 무기 구매 요청을 암묵적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해군 함정은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지난해 7월과 10월, 11월 실시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1월 24일과 2월 25일, 3월 24일 세 차례나 벌여 중국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달 27일 남태평양 우방국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경유지인 하와이에서 미군 장성과 만났다. 대만 총통이 미군 고위 당국자와 접촉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현역 병사들, 오늘 오후부터 군부대서 휴대폰 사용 가능

    현역 병사들, 오늘 오후부터 군부대서 휴대폰 사용 가능

    평일 오후 6~10시, 휴무일 오전 7~오후 10시까지보안사고 방지…녹음·촬영 불가, 와이파이도 안 돼1일부터 현역 병사들이 군부대에서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된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부대를 육·해·공군과 해병대 모든 부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3개월)이 끝나면 전면 시행 여부를 확정한다고도 했다. 국방부는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사업을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시범운영 부대를 확대해왔다. 병사 휴대전화 사용시간은 평일은 오후 6시~10시, 휴무일은 오전 7시~오후 10시로 제한된다. 휴대전화는 보안 취약구역을 제외한 전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 촬영과 녹음기능은 통제된다. 부대내에서 와이파이(Wifi) 설치는 해킹 우려로 허용되지 않는다. 현역 병사들은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월 3만 3000원이면 음성통화와 문자 송·수신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 데이터는 ‘일 2GB+3Mbps’ 등으로 제한을 뒀다. 기본 제공 데이터 사용량이 소진되면 속도가 느려지는 방식이다. 이는 SKT, KT, LGU+ 등 통신 3사가 정부에 최근 신고한 병사 전용 요금제다. 병사 전용 요금제 가입을 원하는 경우, 통신사 대리점이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현역 병사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입영 통지서, 입영 사실확인서, 병적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병사들이 입대 전에 사용하던 본인 단말기를 그대로 이용할 경우 25% 선택 약정할인을 받게 되는데 이 경우 2만원대 이용이 가능해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하면서 관련 규정과 지침 등을 보완할 예정”이라며 “위반행위에는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스스로 책임지는 병영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반도 ‘게임체인저’ 될 F-35…미국선 ‘옥에 티’로 혹평?

    한반도 ‘게임체인저’ 될 F-35…미국선 ‘옥에 티’로 혹평?

    한국 공군이 운용할 스텔스 전투기 F-35A 2대가 29일 처음으로 한국에 도착함으로써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일본·호주에 이어 3번째로 F-35A를 보유한 국가 반열에 오르게 됐다. 적의 레이더망을 회피할 수 있는 F-35A 전투기는 전투와 폭격은 물론 조기 경보기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어 한반도 전장 환경을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F-35 계열 전투기의 전투 준비 태세가 불충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향후 생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청주 기지에 도착한 F-35A 2대는 공군 자체 수령절차를 거쳐 4~5월쯤 전력화될 예정이다 4월부터 순차적으로 F-35A가 2대씩 국내로 들어와 연말까지 10여 대가 전력화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2021년까지 모두 40대의 F-35A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F-35A는 최대 항속거리 2170㎞, 전투행동반경 약 1200㎞로 레이더망을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 덕분에 북한 전역의 미사일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꼽힌다. F-35 계열 전투기는 공군용인 F-35A 이외에 해병대용인 F-35B, 해군형인 F-35C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레이더에서는 큰 곤충 크기로 보이는 F-35 F-35A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꼽히는 미 공군 F-22 스텔스 전투기의 저가 보급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텔스기는 외부에 돌출물이 없도록 설계된 동체와 레이더 흡수 재료에 기반해 적 레이더를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더에 잡히는 표적이 레이더상에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지를 보여 주는 레이더반사면적(RCS)을 비교하면 4세대 전투기인 한국 F-15K 전투기의 RCS가 10㎡ 수준인 반면 F-22는 0.0001㎡ 수준으로 작은 곤충 크기, F-35 계열은 0.001㎡ 수준으로 큰 곤충 크기와 맞먹는다. 실상 레이더상에서 탐지가 불가능한 셈이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 아메리칸 밀리터리 뉴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러시아가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Su-57의 RCS는 0.3~0.5㎡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그만큼 Su-57이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더 높다는 점에서 공중전을 벌이게 되면 사실상 F-22, F-35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현재 F-35는 개발에 참여한 미국, 영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네달란드, 덴마크, 호주 등이 도입을 진행중이며 이스라엘과 한국, 일본, 벨기에는 미국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된다. F-35 현용 기체는 현재 전 세계에 350여대 가량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이 264대, 영국이 17대, 노르웨이가 16대, 이스라엘이 14대를 운용하고 있다. 벨기에는 에어버스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대신 차기 전투기로 F-35A를 선정해 약 34대를 구매할 것을 논의중이다. 일본은 기존에 계약한 42대 이외에 추가로 최대 105대의 F35를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대당 가격은 F-35A 기준으로 8920만 달러(약 1012억원)지만 2020년대부터 생산량이 늘어나면 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F-35A는 전자광학·분산개구 적외선 추적 시스템(EO-DAS)을 이용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궤적을 공중에서 이지스구축함보다 먼저 탐지할 수 있다. 또한 합동직격탄(JDAM)으로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인 GBU-39, GBU-53 등을 사용해 1.2~1.8m 두께의 콘크리트를 뚫을수 있고 이동식미사일 발사대를 타격할 수 있다. 이밖에 F-35A 1대가 소형 무인공격기 6대를 현장 지휘하며 합동전투’를 전개할 수 있다. 이에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F-35A 전투기 도입에 대해 “남조선 군부 세력의 무력 증강 움직임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평균 가동률 떨어져 전비태세 미흡…의문의 추락 사고도 발생 하지만 최근들어 미국에서 F-35 계열 전투기의 전투준비태세가 불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안보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지난 20일 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정부감시프로젝트’(POGO) 국방정보센터와 미 국방부의 운용시험평가실(DOT&E) 보고서 등을 인용해 “미 해군이 최근 F-35 전력의 전투 준비 태세가 완료됐다고 선언했지만 값비싼 무기 체계인 F-35 프로그램 전체가 아직 완전하게 준비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DOT&E는 “전체 전투기의 평균 가동률이 프로그램 목표치인 60% 미만이며 최초운용시험 평가(IOT&E)에 필요한 계획치인 80%에 크게 못 미친다”라면서 “무엇보다 전투기 가동률이 개선되는 추세가 없으며 프로그램의 신뢰성 개선 계획이 여전히 가동률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록히드마틴측은 이에 대해 새 전투기가 출고될수록 전비 태세율이 크게 증가하고 운용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생산국인 미국에서 일어난 F-35A의 고장과 추락 사례도 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F-35가 비행 도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해 미 국방부는 한동안 비행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미 군 당국은 연료관만 교체한 뒤 ‘문제 없음’으로 판단했으나 F-35 개발 과정에서 기체 균열이나 엔진 화재 등의 문제가 많았던 만큼 불안감이 컸다. 이에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월 “F-35는 스텔스 기능 유지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며 연료 라인 결함 등 여러 차례 사고가 있었다”고 비아냥거렸다. ●기관포 정확성에 문제…사이버 보안 취약 지적도 미 공군이 운용하는 F-35A가 내부에 장착하고 있는 기관포의 정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DOT&E는 F-35A 공대공 기관포 시험 도중 전투기의 시험비행 조종사들이 기관포 공격을 시도할 때 때때로 기관포가 불안정하다고 알리는 경고 신호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실시한 기관포 시험을 보면 현재 F-35A에 장착된 기관포의 정확성은 허용 불가능한 수준이며 아직까지 기관포의 정확성 오차를 개선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수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혹평했다. 특히 “F-35A의 기관포 장착대에 대한 조사 결과 정렬 오차가 있었고 이로 인해 포구 정렬 오차가 발생했음이 밝혀졌다”고 분석했다. 기관포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만틈 적 전투기와 근접 전투를 벌일때 불리할 수 있는 요인이다. F-35A의 사이버 보안 문제도 제기된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F-35의 장점을 날아다니는 컴퓨터라고 극찬했지만 미 회계감사원(GAO)은 지난해 10월 F-35를 포함해 최근 개발 작업이 진행된 거의 모든 무기 시스템에서 중요한 사이버보안 결함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F-35계열 전투기가 여전히 해킹에 취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수년간의 개선 작업에도 불구하고 자동군수정보체계(ALIS)와 같은 중요한 컴퓨터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F-35계열 전투기는 완전한 시스템의 완전한 통합성으로 인해 어느 전투기보다 사이버 보안이 더 중요한데 해커의 침입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미국이 F-35 계열 전투기에 대해 지난 20년간 막대한 투자를 했음에도 성능이 잘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F-35가 우리 군대와 납세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회는 매년 증가하는 F-35생산을 중단하도록 해야하며 군 당국에게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첫 스텔스기 ‘F-35A’ 청주기지 도착…매달 2대씩 도입

    첫 스텔스기 ‘F-35A’ 청주기지 도착…매달 2대씩 도입

    우리 공군의 전략무기로 운용될 첫 스텔스 전투기 F-35A 2대가 29일 한국에 처음 도착했다. 방위사업청은 “오늘 오후 2시 35분쯤 F-35A 전투기 2대를 운영기지인 공군 청주기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의 첫 F-35A 2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루크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하와이 등을 거쳐 총거리 1만 3800여㎞를 비행해 청주기지에 안착했다.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KC-135 공중급유기로부터 공중급유를 받으며 타고 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명실상부한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F-35A는 뛰어난 스텔스 능력을 바탕으로 지원 전력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은밀히 침투해 목표물을 선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다. 3·4세대 전투기를 주력으로 하는 우리 공군의 전술·전략이 변화하고, 공중급유기까지 함께 운영하면서 공중 전투 행동반경도 획기적으로 늘게 됐다. 전쟁억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평가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안정적 사업관리를 통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라며 “주변국들의 스텔스기 도입에 따른 대응 등 전방위 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공군의 작전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주기지에 도착한 F-35A는 우리 공군이 작년 말까지 미국 현지에서 인수한 6대 중 2대다. 국내 처음 도착한 F-35A 2대는 공군 자체 수령절차를 거쳐 4~5월쯤 전력화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도 거의 매달 F-35A 2대씩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으로, 올해 총 10여대가 전력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2021년까지 우리 정부가 주문한 F-35A 40대가 모두 예정대로 전력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첫 F-35A 스텔스기 국내인도 환영 행사를 청주 제17전투비행단장(준장) 주관으로 거행했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F-35A 전력화 현장 점검 등을 위해 청주기지를 찾았으며, F-35A 환영행사에도 참석했다. 공군은 “이 총장이 F-35A를 조종해 인계한 미 공군 조종사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격려했다”고 전했다.최대 속력 마하 1.8로 전투행동반경이 1093㎞인 F-35A는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한다. 특히,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 때문에 적 미사일을 탐지, 추적,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인 ‘전략표적 타격’(옛 ‘킬체인’)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앞서 정부는 2014년 3월 24일에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7조 4000억원을 투입해 F-35A 4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20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2017년 말부터는 우리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미국으로 파견돼 비행훈련을 받았고 작년 7월에는 미국 루크 공군기지에서 한국 조종사가 처음으로 단독비행 훈련을 했다. F-35A가 처음으로 국내 도착함에 따라 우리 군의 전력증강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온 북한의 반응도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월 20일 남측의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을 비판하며 “군사적 대결이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망쳐 놓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청주기지 도착한 F-35A…한국 첫 스텔스 전투기

    [포토] 청주기지 도착한 F-35A…한국 첫 스텔스 전투기

    스텔스 전투기 F-35A 2대가 29일 공군 청주기지에 도착했다. 우리 공군의 전략무기로 운용될 스텔스 전투기 F-35A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루크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하와이 등을 거쳐 총거리 1만 3800여㎞를 비행해 청주기지에 안착했다. 국내 처음 도착한 F-35A 2대는 공군 자체 수령절차를 거쳐 4~5월께 전력화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도 스텔스기 보유국…F-35A 2대 오늘 국내 첫 도착

    한국도 스텔스기 보유국…F-35A 2대 오늘 국내 첫 도착

    정부가 약 7조원을 투입해 구매를 결정한 스텔스 전투기 F-35A 일부가 29일 국내에 도착한다. 이날 오후 2시에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하는 F-35A는 우리 공군이 지난해 말까지 미국 현지에서 인수한 6대 중 2대다. 이 2대는 공군 자체 수락검사를 거쳐 오는 4~5월쯤 전력화될 예정이다. 수락검사란 도입한 장비가 품질 요구 조건에 맞는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등을 점검하는 검사를 가리킨다. 다음 달부터도 거의 매달 F-35A가 2대씩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2021년까지 우리 정부가 주문한 F-35A 40대가 모두 예정대로 전력화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앞서 정부는 2014년 3월 24일에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약 7조 4000억원을 투입해 F-35A 4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말부터는 우리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미국으로 파견돼 비행훈련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루크 공군기지에서 한국 조종사가 처음으로 단독비행 훈련을 했다. 우리 공군의 첫 F-35A 2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루크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하와이 등을 거쳐 한국에 도착한다.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운반 중이다. 최대 속력 마하 1.8로 전투행동 반경이 1093㎞인 F-35A는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의 무장을 갖췄다. 특히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 때문에 적 미사일을 탐지, 추적,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 개념인 ‘전략표적 타격’(옛 명칭은 ‘킬체인’)의 핵심 전력이다. F-35A가 처음으로 국내에 도착함에 따라 우리 군의 전력 증강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온 북한의 반응도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월 20일 우리 측의 F-35A 도입을 비판하며 “군사적 대결이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망쳐 놓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2015년 6월 30일 당시 우리 공군의 공중급유기 도입 결정에 대해 “전쟁범죄 행위”라면서 강하게 비난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탱고 지휘소·군산 격납고, 주한미군에 중요”

    “탱고 지휘소·군산 격납고, 주한미군에 중요”

    국경장벽 예산전용 리스트에 오르자 “대북 조기경보·지휘 못할수도” 경고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경기 성남 탱고 지휘소와 전북 군산 공군기지 무인기 격납고 사업을 예산 전용 검토 대상에 포함시킨 가운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27일(현지시간) “두 시설은 분명히 주한미군의 지휘통제 및 지속성을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탱고와 군산 무인기 격납고가 남부 국경 장벽보다 덜 중요한가’라는 민주당 루벤 가예고 의원의 질문에 “한국의 2개 시설은 확실히 주한미군에 중요하다”면서도 “내가 (예산) 전용 문제를 판단하기는 부적절하고 이는 국방장관 대행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가예고 의원이 “장벽에 대한 판단은 배제하고 보자. 한국의 두 시설이 최소한 한반도에서 보호와 억지를 강화하기 위해 매우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그렇다”면서 “보호 강화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주로 지휘통제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반도 상황이 부정적으로 변하면 대북 조기경보와 철저한 감시를 제공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탱고 시설 유지에 필요한 예산이 국경장벽 건설비로 전용될 경우 주한미군 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18일 2019회계연도 국방예산 중 129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사업 수백 개를 전용 검토 대상에 선정하고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 이 목록에 성남 탱고 지휘소(1750만 달러)와 군산 격납고(5300만 달러)가 포함됐다. 미국은 최근 탱고 지휘소를 계속 사용하려면 최소 수백억 원에 달하는 보수·운영 비용을 한국이 분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볼리비아서 체외에 심장 달린 아기 출산…5개월 만 두 번째

    볼리비아서 체외에 심장 달린 아기 출산…5개월 만 두 번째

    심장이 체외에 달린 아기가 볼리비아에서 또 태어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기가 태어난 곳은 볼리비아의 행정수도 수크레에서 약 200km 떨어진 지방도시 산후안. 아기는 최근 집에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났지만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익명을 원한 아기 아빠는 "집에서 아내가 딸을 낳았는데 분만은 잘 끝났지만 아기의 심장이 밖으로 돌출해 있었다"며 "그냥 있으면 아기를 잃을 것 같아 황급히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아기는 몸무게 2.5kg로 정상체중을 갖고 있다. 건강은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병원은 아직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아기를 돌보고 있는 히네코병원의 원장 마리아 폰세는 "워낙 위험도가 높은 수술이라 결정이 쉽지 않다"며 "정밀 검진을 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안전한 수술을 위해 아기를 보다 큰 병원으로 옮기는 것도 현지 보건 당국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리비아에서 체외에 심장이 달린 아기가 태어난 건 5개월 새 벌써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볼리비아와 브라질 국경의 지방도시 과야라메린에서 심장이 가슴 밖으로 돌출한 여자아기가 태어났다. 몸무게는 2.2kg였다. 의료시설이 열악한 지방도시에서 희귀 질환을 가진 아기가 태어나자 볼리비아 보건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보건부는 공군기를 동원, 인큐베이터 안에 누운 아기를 그대로 산타크루스의 대형 병원으로 후송했다. 공군기를 타고 아기가 이동한 거리는 808km에 달한다. 이번에도 보건부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보건부 관계자는 "지난해 과야라메린에서 태어난 아기를 국가가 돌본 것처럼 이번에 산후안에서 태어난 아기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생명이 소중한 만큼 국가는 필요하다면 지난해처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길고 긴 군악대 생활… 어머니는 함포탄에, 동생은 총탄에 목숨 잃어”

    “길고 긴 군악대 생활… 어머니는 함포탄에, 동생은 총탄에 목숨 잃어”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5)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실종 군인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 치과 원장과 함께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9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했다. 20년간 노력해 마침내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은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 치과 원장)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1926년 10월 25일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해병 소위로 참전하여 1950년 11월 12일 24세 때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 김탁수 인터뷰 일시 1997년 8월 11일 장소 인천학생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이규원치과 3층) 대담 김탁수(인천학도의용대 군악대 대원) 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 이규원 치과원장(이경종 큰아들)6·25 사변과 어머니의 죽음 1950년 5월 3일 6년제 공립 인천상업중학교를 졸업하였던 그해, 6월 25일 사변이 터졌다. 내가 당시 살던 곳은 금곡동이었으며 10남매의 장남인 나는 부모님을 모시고 동생들과 같이 살았다. 1950년 9월 15일 UN군 전함들은 인천 시내를 향해 포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그 함포탄은 우리 집 근방에도 날아왔으며 급기야는 우리 집에도 함포탄이 떨어져 그때 피란을 안 가시고 홀로 집을 지키시던 어머니께서 그 함포탄 파편 때문에 돌아가셨다. 인천학도의용대 군악대 창설 이때 나는 중학교를 졸업했지만, 나의 모교 인천상업중학교 밴드부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조직된 인천학도의용대의 군악대로 창설되어서 나는 인천학도의용대 군악대원으로 9월 말일부터 활동하게 되었다. 그때 군악대는 인천학도의용대 지대 창립식에 동원되었으며 위문행사와 선무공작 등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통일이 되는 줄 알았던 우리나라가 갑작스런 중공군의 한국전쟁 개입으로 또다시 시국은 술렁이기 시작하였다. 그때 들리는 소식은 중공군의 인해전술(人海戰術)과 겨울철로 접어들어 우리 국군의 전투력 부족으로 인하여 국군과 UN군은 날마다 밀리고 있다는 뉴스만 들리는 것이었다. 1950년 12월 18일 드디어 인천학도의용대가 부산을 향해 남하(南下)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군악대원들, 윈자호 수송선 타고 남하 1950년 12월 24일, 전황은 더 급박(急迫)하게 움직여 군에서 마련해준 윈자호라는 수송선으로 우리 군악대 25명과 인천학도의용대 여학생 대원 150여명은 같이 지금 인천역에 있는 파라다이스(오림포스)호텔에서 가까운 부두에서 부산을 향해 출항하였다. 3박 4일을 배 안에서만 지낸 우리들은 1950년 12월 27일 부산항 부두에 도착했다. 이날 축 늘어진 모습으로 부산부두에 올라선 우리들은 부산극장 옆에 있는 어느 큰 창고에 여학생들과 같이 묵고 있다가 동대신동에 있는 육군통신학교 부속 건물에 입주하게 되었다. 이렇게 잠자리는 해결이 되었는데 며칠 동안은 각자 가지고 간 돈으로 먹는 것은 해결하였지만 그 돈이 떨어지니까, 이제는 끼니를 때우는 것이 큰 문제가 되었다. 1951년 1월 초 그렇게 고생스럽게 부산 생활을 하던 중에 고향 인천은 또다시 북한 공산군에게 점령(占領)당하게 되었다.군악대원 모두 육군종합학교 군악병 입대 오갈 데가 없게 된 우리들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그는 당시 부산 동래에 있던 육군종합학교 심유권 소위였다. 그때 심유권 소위가 말하기를 “지금 육군종합학교에는 군악대가 없어서, 군악대가 필요한데 너희들 인천학도의용대 군악대는 갈 곳이 없으니까 숙식(宿食)이 해결되는 육군종합학교 군악대로 입대하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날이 1951년 1월 12일이었다. 그때쯤은 이미 고향 인천은 인민군에게 또다시 점령당해 돌아갈 수도 없어 군에 들어갈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육군종합학교에 입대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때 인천에서 수송선을 타고 같이 남하했던 여학생 대원 150여명은 육군통신학교에 계셨던 인천상업중학교 은사님이신 신봉순 교육대장님 배려로 부산육군통신학교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되었다. 동래 육군종합학교에서의 군악대 생활 육군종합학교로 간 우리들은 10여일 간 간단한 제식훈련만 받고 1951년 1월 23일 자로 군번을 받았다. 정식으로 군번을 받고 군인이 되어 바로 육군종합학교 행사에 동원되어 군악대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그때의 행사는 주로 장교후보생을 졸업시켜 소위로 임관시키는 임관식과 간부후보생 입교 행사였다. 당시는 전방에 장교가 부족해서였는지 매주 월요일에는 입교식이 있었으며 임관식은 토요일마다 있었다. 1951년 12월 육군종합학교는 전 부대가 부산에서 수송선을 타고 목포로 갔으며, 목포 송정리 후락산에 새터를 잡아 학교 명칭도 육군보병학교로 바뀌어 불리게 되었다. 광주 상무대에서 군악대 군악병 생활 목포 송정리 후락산에는 육군보병학교, 육군통신학교, 육군포병학교, 육군기갑학교, 77육군병원 등이 집단으로 주둔하였으며 이 5개 부대를 통틀어 상무대(尙武臺)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렇게 상무대는 육군의 교육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육군 교육총감부 직속하에 들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군악대의 명칭도 상무대 군악대로 바뀌었으며, 행사 범위가 커지면서 상무대 군악대의 바쁜 군 생활이 시작되었다. 이후 1955년 2월에 나는 상무대에서 서울 태릉에 있는 육군사관학교로 전속되었다. 그곳에서 2년 가까이 군악대 생활을 하다가 길고 긴 6년 8개월의 군 생활을 육사에서 마치게 되었다. 동생 김윤수, 무전기 찾아 나오다 전사 내 동생 김윤수(金潤洙·큰 사진 빨간 원안)는 1934년 5월 11일 용동에서 태어나서, 인천창영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 때 부산까지 걸어가서 1951년 1월 10일 육군통신병(군번 0240856)으로 자원입대하였다. 무선통신병으로 강원도 전투지역인 5사단 35연대에 배치되었다. 그때 오대산 누그미 전투에서 609무전기를 등에 지고 전투하며 전진하던 중에 적의 기습으로 갑작스런 후퇴로 잠깐 땅에 내려놓았던 무전기를 미처 간수하지 못하고 후퇴하여 후방에 와서 보니까 지휘관이 큰 소리로 “군에서 전투 중 통신병이 통신기재를 분실하면 즉결처분으로 총살이다!”라고 고함치니까 내 동생 김윤수는 다시 그 지역으로 가서 그 무전기를 찾아가지고 나오다가 적의 총탄에 맞고 전사했고, 유해는 그만 찾지 못하고, 무덤도 없이 동작동 국립 현충원 봉안관에 위패(6-7-118)로만 봉안되어 있다. 감사의 말과 남기고 싶은 말 이상이 내가 걸어온 중요한 줄거리이다. 중학생으로 자원입대하여 채 피지도 못하고 강원도 산골에서 외롭게 하늘나라로 간 내 동생 김윤수의 넋이 편안하게 잠들기를 빌 뿐이다. 무덤도 없는 동생의 행적을 글로나마 남기게 해주어 무겁던 내 마음을 다소나마 덜어 준 이경종규원 2부자(父子)에게 고마울 뿐이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참전기 21회를 마치며 69년 전, 인천에 형과 아우가 살았었습니다. 해방이 된 지는 5년 만에, 정부 수립 3년 만에 국가 멸망의 위기가 닥쳐서 2형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형은 하인천부두에서 배를 타고, 동생은 인천축현국민학교를 출발하여 부산까지 20일간 걸어서 남하하여, 2형제는 부산에서 자원입대하였습니다. 동생은 중학교 3학년 16살로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는 어린 나이였지만 자원입대하여, 전사하였습니다. 중학교 3학년생으로 나라를 위하여 죽은 동생에 대한 형의 슬픔을 어찌 글로 표현할 수 가 있겠습니까? 조국과 고향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쳤던 김윤수는 이제 고향 인천에서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지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에 전사(戰死) 학생(學生)으로 기록합니다. 이규원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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