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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오늘 고위급회담 일방적 취소…“맥스선더 훈련은 북침전쟁 소동” 비난

    북, 오늘 고위급회담 일방적 취소…“맥스선더 훈련은 북침전쟁 소동” 비난

    북한이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비난하며 16일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도 앞둔 북한이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가기 위한 ‘밀고당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오전 3시에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려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낭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북한이 문제삼은 맥스선더 훈련은 이달 11∼25일 진행되는 한미 공군의 연례적 연합훈련으로 F-22 스텔스 전투기 8대, B-52 장거리폭격기를 비롯한 F-15K 전투기 등 100여 대의 양국 공군 전력이 참가한다. F-22 8대가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판문점 선언이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 등을 언급했음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과 미국은 역사적인 4·27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벌려 놓음으로써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평화 애호적인 모든 노력과 선의에 무례무도한 도발로 대답해 나섰으며 선언 이행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에 커다란 우려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주동적이며 아량있는 노력과 조치에 의해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과 조미대화 국면이 이번 전쟁연습과 같은 불장난 소동을 때도 시도 없이 벌려놓아도 된다는 면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통신은 “특히 남조선 당국은 우리와 함께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그에 배치되는 온당치 못한 행위에 매달리고 있으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거론했다. 최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국회에서 강연과 저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한 것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선의를 베푸는 데도 정도가 있고 기회를 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은 그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써는 이행될 수 없으며 쌍방이 그를 위한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힘을 모아 조성해나갈 때 비로소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남고위급회담이 중단되게 되고 첫걸음을 뗀 북남관계에 난관과 장애가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제정신이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당국에 그 책임이 있다”면서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북미) 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차후 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의 이날 보도와 관련, 통일부는 “북측은 오늘 0시 30분쯤 리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우리 측의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웃긴 놈, 거친 놈… 마블 캐릭터 전성시대

    웃긴 놈, 거친 놈… 마블 캐릭터 전성시대

    범생이 히어로에서 탈피 ‘데드풀’ 스파이더맨의 천적 ‘베놈’ 까지 여성 히어로 ‘캡틴마블’도 기대역대 외화 중 최단기 ‘천만 영화’에 등극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 3)의 기세가 수그러지기 시작하자 또 다른 마블 캐릭터 ‘데드풀’이 국내 극장가 공략에 나섰다. 2008년 첫 마블 히어로로 한국에 상륙한 ‘아이언맨’ 이후 ‘어벤져스 3’까지 마블 영화 19편의 국내 누적 관객 수는 14일 9423만명으로 1억명에 근접했다. 바야흐로 마블 히어로 전성시대다. 16일 마블 캐릭터 가운데 ‘가장 골 때리는’ 히어로인 ‘데드풀’이 속편으로 관객을 찾는다. 마블 코믹스 캐릭터지만, 영화는 이십세기폭스사가 제작했다. 이어 소니픽처스가 10월에 선보일 ‘베놈’, 마블스튜디오가 2019년 3월 개봉 준비 중인 ‘캡틴 마블’까지 새로운 히어로들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마블 스튜디오가 지난 10년간 공들여 구축한 ‘세계관’이 국내 영화팬들에게 안착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영화 속에서 유기적으로 결합한 세계관으로, 작품마다 시공간적 설정을 공유하고, 각 스토리가 차기작에도 영향을 끼치는 구조로 짜여 있다. ‘데드풀 2’는 기존 공식을 벗어난 현실적 히어로로 승부수를 건 모습이다. 정의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캡틴 아메리카’ 등 정통 히어로와는 차별화된 캐릭터다. 정의감보다는 안티·악동 히어로 성격이 짙다. 삐딱한 캐릭터였던 아이언맨도 평소에는 오만방자하고 자존심이 셌지만 지구의 위기 앞에서는 진지했다. 반면 데드풀은 위기 상황에서도 약 빤 듯한 걸쭉한 농담과 막말을 잽처럼 쉴 새 없이 날린다. 저질 농담에 인종 비하 발언을 아무렇게나 내뱉는 수다쟁이지만, 기존 캐릭터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310만명의 관객몰이로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데드풀은 그가 속한 세계까지 넘나들며 재치 있는 입담을 보여 준다. 예고편에서는 적이었다가 동료가 되는 ‘케이블’을 맡은 조슈 브롤린에게 “성질 좀 죽여 타노스”라고 지적한다. ‘어벤져스 3’에 등장한 최강 악당이었던 타노스 역을 조슈 브롤린이 맡았던 것을 빗댄 농담이다. 케이블과의 격투 장면에서는 “넌 너무 어두워! ‘DC 유니버스’에서 온 거 아니야?”라고 비꼰다. DC 유니버스는 슈퍼맨과 원더우먼 등 ‘DC 코믹스’ 캐릭터로 만든 영화로, 마블 코믹스와는 경쟁 그룹이다. ‘베놈’은 선악의 양면성을 보여 주는 마블 코믹스의 또 다른 캐릭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3’에서 조연급 천적인 베놈이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매드맥스’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톰 하디가 정의감 넘치는 기자에서 날카로운 이빨에 긴 혀를 날름거리는 괴물 히어로로 변화한다. 앞서 공개된 영화 포스터는 ‘영웅인가, 악당인가’라는 문구를 통해 베놈이 안티 히어로 캐릭터라는 점을 암시한다. ‘베놈’에는 ‘어벤져스 3’의 주요 캐릭터인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분)이 카메오로 등장할 것이라는 추측도 돈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지만 현재 소니가 판권을 사들인 상태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잇따른 실패로 소니픽처스가 마블스튜디오와 손잡으면서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동안 마블 세계에서 배제됐던 베놈이 새로운 마블 캐릭터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외 영화 평론사이트 ‘스크린랜트’는 “팬들은 베놈과 스파이더맨이 정면 대결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며 소니가 마블코믹스의 세계관을 어떻게 엮어낼지 관심을 드러낸다. 1000만 고지를 넘은 ‘어벤져스 3’의 속편에 등장할 여성 히어로 ‘캡틴 마블’도 주목할 영화다. 캡틴 마블은 원작 만화에서 미국 공군 장교이자 나사 보안 책임자로 등장한 ‘캐럴 댄버스’가 외계종족 크리 출신의 마벨과 DNA가 섞이면서 초능력을 갖는 히어로다. 하늘을 나는 능력과 충격에 대한 저항력, 에너지를 흡수해 흘려보내는 능력이 있다. 이 영화는 내년 5월 개봉하는 ‘어벤져스 4’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마블스튜디오가 캡틴 마블을 앞서 출시해 인지도를 높이고 ‘어벤져스 4’를 통해 핵심 캐릭터로 활용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여성이지만 마블 캐릭터 중 능력치가 가장 출중한 강한 캐릭터로, 기존 남성 위주의 캐릭터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되는 이유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2008년 아이언맨 흥행을 시작으로 국내 관객들이 캐릭터는 물론 이들이 속한 세계관의 확장 그 자체를 즐기기 시작했다”면서 “마블 코믹스의 세계관이 확장하면서 스핀오프(파생 영화)뿐 아니라 프리퀄(영화의 전작) 방식으로 개별 캐릭터 영화들의 흥행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씨줄날줄] 상병 전역자 명예회복/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상병 전역자 명예회복/임창용 논설위원

    상병으로 만기 제대한 선배가 있다. 1970년대 중반 현역 사병으로 33개월이나 군복무를 했다. 처음엔 ‘얼마나 사고를 많이 쳤길래 남들 다 하는 병장 진급도 못했을까’라고 생각했다. 실제 내가 1983년 입대했을 때 영창을 몇 번 다녀온 고참이 상병 제대하는 걸 봤기 때문이다. 간혹 이 선배가 술자리에 끼면 종종 ‘안줏거리’가 됐다. ‘병장 티오’가 다 차서 진급하지 못했다는 설명은 ‘에이, 자수하세요’란 후배들 목소리에 묻히기 일쑤였다.이 선배처럼 억울한 전역자들이 꽤 많다. 국방부가 엊그제 상병 만기 전역자들의 병장 특별진급을 위한 법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30개월 이상 군 복무를 하고도 병장 공석 부족 등 제도적 이유로 상병으로 전역한 이들을 위해서다. 육군과 해병대는 1993년 이전, 해군과 공군은 2003년 이전 입대자가 30개월 이상 복무했다. 이 중 상병으로 만기 전역한 사람이 자그마치 71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1962년부터 1982년까지는 병장 공석이 있어야 상병에서 병장으로 진급할 수 있었다. 간부가 아닌데도 계급별 숫자를 정해 놓고 공석이 생겨야 진급을 시킨 것이다. 그 때문에 만기를 꽉 채우고도 상병으로 전역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1968년 육군으로 입대해 34개월 복무했지만 베트남전 참전 동료가 무더기로 돌아와 병장 공석이 없어 상병으로 만기 전역했다. 하지만 질병, 범죄 등으로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전역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보니, 상병 만기 전역자들까지 무언가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곤 했다. 그 때문에 상병 만기 전역자들의 명예 회복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1975년 만기 전역한 한 남성은 얼마 전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내기도 했다. 34개월이나 군 생활을 했는데 상병 제대를 했다면서 명예회복을 시켜 달라는 것. ‘할아버지에게 무슨 문제 있었던 거 아니냐’고 묻는 손자에게 병장 티오 같은 얘기를 해야 하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역으로 의무복무를 마친 이들에게 병장 계급이 주는 의미는 크다. 병역법에 의한 것이기는 하나, 거의 무보수로 국가 방위를 위한 봉사에 나섰다는 자긍심이 적지 않다. 직업군인들의 자부심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우스갯소리지만 ‘대장 위에 병장’이란 말엔 은연중 이 같은 의무 복무자로서의 자긍심과 명예가 스며 있다. 병장은 상병보다 한 계급 높다는 사실을 넘어 ‘봉사를 마무리했다’는 상징성을 갖는다. 상병 만기 전역 선배님들의 병장 진급을 미리 축하한다. sdragon@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싱가포르 軍비행장 이용할 듯

    트럼프·김정은, 싱가포르 軍비행장 이용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 민간공항이 아닌 공군기지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가 지난 12일 전망했다.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나트남 국제연구소의 빌비어 싱 부선임연구원은 “고위급 인사의 전용기가 이착륙하려면 싱가포르의 주요 상업 공항인 창이 공항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싱가포르가 편집증적일 만큼 안전 문제에 집착하는 두 지도자를 응대해야 한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한다”면서 “싱가포르가 회담 장소로 결정된 가장 큰 이유는 101%의 안전을 보장하기 때문인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창이 공항보다) 파야 레바 공군기지를 이용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중동부에 있는 파야레바 기지는 1954년 칼랑 공항을 대체할 국제공항으로 건립됐지만 1980년 민간 공항의 기능이 창이 공항으로 옮겨간 뒤 공군 기지로 쓰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폼페이오 보좌진, 북에서 철갑상어 먹으며 죄책감”

    “폼페이오 보좌진, 북에서 철갑상어 먹으며 죄책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에 동행한 기자들이 숨막히는 13시간의 취재기를 공개했다. 이들은 평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고려호텔에서 대기하며 보냈으며 철갑상어, 랍스터 등 호화로운 음식이 제공되자 일부 국무부 관리들이 죄책감을 느꼈다고 전했다.워싱턴포스트(WP) 캐럴 모렐로 기자는 10일 ‘국무장관과 함께했던 북한 출장’이라는 제목으로 방북 취재 뒷얘기를 소개했다. 모레로와 AP통신 소속 매슈 리 등 2명의 기자가 동행했다. 이들이 국무부로부터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은 건 지난 4일 오후. 평소와 달리 구체적 일정 등에 대한 사전설명 없이 ‘일회용 여행 금지국 방문허가 도장이 찍힌 새로운 여권을 받아두라’는 지침만 떨어졌다. 그리고 조그만 짐을 꾸려놓고 언제가 됐든 연락이 오면 곧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라는 것이었다. 모렐로 기자는 “난데없이 찾아온, 불확실성과 비밀로 가득 찬 초대였다”고 말했다. 이 비밀스러운 출장에 대해 그 누구한테도 미리 말하지 말라는 ‘함구령’도 떨어졌다. 이들 2명의 기자는 조용히 사무실 문을 닫고 국무부 관리들에게 “우리가 짐작하는 그곳에 가는 게 맞냐”고 물어봤고, 이들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로부터 3일 뒤 이들은 출발 4시간 전 공지를 받고 앤드루스 공군 기지로 향했다. 백악관과 국가안보회의(NSC), 그리고 국무부 직원들이 하나둘씩 비행기에 탔다. 기자들은 이들로부터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이번 방북의 주요 미션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의사와 정신과 의사, 현장에서 곧바로 새 여권 발행 권한이 있는 영사국장 등이 함께 탑승한 걸 보고 북측의 억류자 석방 ‘선물’ 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폼페이오 장관 일행을 태운 비행기가 평양 공항에 도착한 건 한국시간 9일 오전 8시. 무시무시하리만치 적막이 감돌았던 공항에는 레드 카펫이 깔린 위로 3명의 북한 관리가 나와 ‘영접’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과 악수를 한 뒤 메르세데스 리무진에 올라탔고, 나머지 일행은 메르세데스 버스에 몸을 실었다. 수행 기자단 2명은 파란색 시트와 ‘미국 길’(American Road)이라고 적힌 판이 놓인 화려한 대시보드 등으로 꾸며진 널찍한 쉐보레 밴으로 안내를 받았다. 차량 행렬은 한적한 4차선 도로를 따라 15마일 정도 평양 시내 쪽으로 달려 화려한 대리석 바닥과 벽으로 꾸며진, ‘호화로운’ 고려호텔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그 일행들이 38층에 있는 방으로 안내를 받은 뒤 기자 2명은 이로부터 10시간을 호텔 로비에서 보내며 ‘대기’해야 했다. 모렐로 기자는 “휴대폰과 와이파이도 안 터지고 정부 경호원 없이는 호텔도 떠날 수 없는 고립 상태였다”며 호텔내 식료품점과 공예품점, 선물가게 등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선물가게 안에는 ‘자유의 여신상 박살 내자’등의 반미 선전 문구들이 적힌 엽서들과 여러 언어로 번역된 김정은 위원장의 저서들이 비치돼 있었다고 한다.이후 폼페이오 장관을 환영하는 오찬이 열렸고, 기자들은 건배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잠시 위로 올라갔다. 철갑상어와 오리, 랍스터, 스테이크, 잣죽, 옥수수 수프, 바나나 아이스크림 등이 나왔다. 모렐로 기자는 “미국이 그토록 주민들을 착취하는 나라라고 맹비난해왔던 이곳에서 너무 많은 음식이 차려지자 폼페이오 장관의 일부 보좌진들은 먹으면서 죄책감을 느꼈다고 했다”고 적었다. 오찬 후 국무부 관리는 이들 기자에게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전언이라며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오후 4시에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기자들은 로비에서 대기해야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고 90분 후인 오후 5시 30분에 돌아왔을 때 기자들은 폼페이오 장관을 붙잡고 ‘좋은 뉴스를 기대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폼페이오 장관은 이에 얼굴에 미소를 띤 채 ‘행운의 사인’인 손가락을 꼬는 제스쳐로 낭보를 귀띔했다. 그로부터 국무부 관리가 15분 뒤에 “두 명의 북한 관리가 ‘특별사면’ 소식을 들고 폼페이오 장관에게 왔으며 (석방이)‘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전했다”는 뉴스를 기자들에게 알렸다. 오후 7시에 억류자 3인이 풀려날 것이란 소식이었다. 곧이어 대기하고 있던 의사와 영사업무 국장이 다른 호텔에 머물고 있던 억류자들을 태우러 나가는 모습이 로비에서 눈에 띄었고, 기자들도 ‘바로 밴에 다시 타라’는 지침을 듣고 공항으로 이동했다.이들 기자는 억류 미국인들에게 말을 걸 수 없으며, 가까운 거리에서 쳐다보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전달받았다. 이들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돼서는 안 된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강한 지침이 있었다고 한다. 억류됐던 미국인들은 비행기 중간 부분에 탔고, 기자들은 후미 부에 탔는데, 두 공간은 양쪽 화장실 사이에 비스듬히 설치된 커튼으로 격리돼 있었다고 한다. 기자들은 화장실도 오른쪽 것만 사용하라는 지시를 들었다. 억류자들이 석방돼 미국으로 공식적으로 넘겨진 지 1시간이 채 안 된 오후 8시 40분 비행기는 이륙했다. 요코타 기지에서 억류자들은 다른 소형비행기로 옮겨졌고, 폼페이오 장관과 수행단을 태운 비행기는 억류자들이 탄 비행기보다 20분 먼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기자들은 멀리서 자유의 몸이 된 억류자들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맞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모렐로 기자는 “우리는 평양에 머물면서 호텔 로비를 거의 떠나지 못하면서 제대로 본 건 전혀 없었다”며 “그러나 이 수수께끼 같은 정권을 다루는 미국의 외교, 그리고 국무부를 다시 되살리려는 신임 장관의 노력을 일별하는 경험이었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CVID로… ‘트럼프 로드맵’ 시작됐다

    김정은·트럼프, 6·12회담 의제 공감대 단계적 비핵화·CVID ‘빅딜’ 가능성 ‘허들’ 낮춘 美, 유리한 싱가포르 낙점 트럼프 “큰 성공 될 것” 北 “합의 만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발표한 데 이어 회담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시시각각 발산하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성과를 과시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을 어느 정도 이뤘다는 방증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유세 행사장 참석을 위해 들른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큰 성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공개하면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성공을 자신했다. 이런 발언은 ‘전 정부가 하지 못한 것을 해낸’ 성과를 강조하는 동시에 북·미가 회담 의제 합의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가 지난 2일 강조한 ‘영구적 비핵화’(PVID)에서 ‘완전한 비핵화’(CVID)로 한발 물러서면서 북·미가 비핵화 디테일에도 완성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방북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국행 비행기에서 “우리가 좋은 대화, 생산적인 대화를 나눈 것 같다”고 했으며, 미 정부 고위 관계자도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일괄 타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이날 북한 조선중앙TV도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서 만족한 합의를 보셨다”고 이례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선제 핵 포기를 선언했던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의 몰락을 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단계적 비핵화 부분에서 양보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축약된 단계적 비핵화를 받아들이는 대신 북한은 CVID 원칙에 동의하는 ‘빅딜’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까지 남은 것은 양국의 막판 수싸움이다. 백악관은 이날 억류자 3명 석방 관련 보도자료에서 다시 CVID를 강조했고, 폼페이오 장관과 2차 방북에 함께했던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NHK 인터뷰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우리는 현실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북한을 압박했다. 워싱턴 정가의 한 소식통은 “정상회담 장소 선점에서 우위를 점하는 쪽이 회담의 본질인 비핵화와 평화체제 문제에 대한 발언권을 더 세게 가져갈 수 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미국이 훨씬 유리하게 회담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에어포스원과 참매1호, 싱가포르까지 직항할까?...중간 기착지 관심

    에어포스원과 참매1호, 싱가포르까지 직항할까?...중간 기착지 관심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기로 확정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동수단에 관심이 쏠린다.북미 정상 모두 전용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는 1970년대 개발된 옛 소련의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1만㎞를 날 수 있어 싱가포르까지 논스톱 비행이 가능하다. 북한에서 싱가포르까지 거리는 약 4700㎞이다. 그러나 1995년 단종된 이 기종은 노후화가 심해 중간에 기착해 정비와 재급유를 받지 않고는 싱가포르까지 직항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북한의 우방인 중국 공항에 들렀다 가거나 중국에서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대형 전세기를 빌릴 가능성도 제기된다.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여객기인 보잉 747-200B를 개조해 만들었다. ‘하늘의 백악관’이라 불릴 정도로 편의시설과 보안장치를 완벽히 갖췄다. 에어포스원은 3층 구조로 내부 면적이 370㎡이다. 회의실, 침실, 수술이 가능한 의료시설이 들어 있고 암호화 통신과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중요 지시를 내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8∼9일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한다면 약 1만 5000㎞를 비행해야 한다.‘에어포스원’은 재급유를 받지 않고 약 1만 2600㎞를 날 수 있다. 주일미군 기지 등 지구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배치된 공군 공중급유기의 지원을 받으면 일주일 이상 육지에 내리지 않고 하늘에 떠있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싱가포르로 직항이 가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 따라 중간에 필요한 곳에 기착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큰 성공 거둘 것”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큰 성공 거둘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유세 참석차 떠나기 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큰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북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이날 새벽 도착한 억류 미국인 3명 을 맞으러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나왔을 때도 “우리는 아주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할 아주 좋은 기회를 가졌다. 우리(미국과 북한)는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며 “매우 큰 성공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공개하면서도 “우리 양측 모두는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G7 정상회의 직후… 경호·접근성 감안 ‘싱가포르’ 낙점

    트럼프, 억류자 귀환 이후 탄력 ‘껍데기 회담’ 우려 상당히 불식 정상회담 불확실성 완전히 해소 트럼프 강력한 이미지 각인시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북·미 정상회담을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연다고 발표하면서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의제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내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를 염두에 두고 가장 중립적인 외교 무대를 선택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징성을 염두에 두고 판문점을 거론했지만, 미 정부 관계자들은 치안·경호와 접근성의 문제로 싱가포르를 주장해왔다. 전날 각료회의를 주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거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하면서 판문점은 후보군에서 떨어져 나갔다. 이어 CNN이 미국 정부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하면서 싱가포르 개최 가능성이 더 유력해졌다. 이어 한국의 한 외교소식통은 “다음달 1∼3일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에 이어 8∼9일 캐나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14일부터는 러시아월드컵이 개막하기 때문에 그 전에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러 국제 행사를 고려하면 12~13일이 가장 적절한 날짜인 셈이다. 또 남·북·미 3자 구도가 최근 북·중 밀착에 따라 4자 구도로 재편되면서 싱가포르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상회담 장소와 시기에 대해 더 저울질을 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날 갑작스럽게 이를 공개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억류자 3명이 귀환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역량에 한층 동력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석방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지 못한 채 선언적 의미만 가진 ‘알맹이 없는 껍데기 회담’이 될 것이라는 미 조야의 우려를 상당히 불식시켰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번 억류자 석방으로 북한이 정상국가로 나아가려는 진정성과 비핵화에 대한 의지 등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억류자 석방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으로 정상회담의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억류 미국인의 석방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정당성을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역대 정부가 하지 못했던 ‘자국민의 귀환’을 이뤄낸 강력한 대통령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미국 먼저’, ‘자국민 안전의 최우선’이라는 자신의 정치적 표어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귀환한 억류자을 맞은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북한을 방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대답해 방북 가능성을내비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트럼프 “특별한 밤… 한반도 비핵화 자랑스러운 업적될 것”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트럼프 “특별한 밤… 한반도 비핵화 자랑스러운 업적될 것”

    트럼프 부부 새벽 2시 45분 마중 “꿈만 같다… 매우 매우 행복” 소감 취재진 200여명 붐벼 관심 반영석방된 미국인 3명이 탑승한 여객기는 예상보다 늦은 10일 오전 2시 45분쯤(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 안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탑승한 여객기는 이보다 앞선 2시 30분쯤 도착했다. 길게는 31개월간 고통의 시간을 보낸 한국계 미국인들의 무사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두 대의 소방차를 이용해 초대형 성조기를 공중에 펼쳤다. 새벽 시간임에도 200명 이상의 기자들이 앤드루스 기지에 몰려들어 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공군기지를 향하면서 트위터에 “그들(더이상은 인질이 아닌)을 환영하러 가고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직 대통령이 북한에서 풀려난 자국민의 귀환을 현장에서 영접한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로 알려졌다. 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부부는 김동철·김학송·김상덕씨가 탄 여객기로 들어가 먼저 인사를 나눴다. 이후 트위터에 올린 여객기 안의 영상을 보면 이들은 편안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고, 김상덕씨는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할 때 가슴에 손을 얹어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몇 분 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여객기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귀환자들은 열렬한 환호에 화답하듯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양손엔 승리의 브이(V)를 그려 보였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김동철씨는 “꿈만 같다. 우리는 매우 매우 행복하다”고 한국어로 말했고, 통역이 이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어떤 대우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노동을 많이 했고, 병이 났을 때는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감격 어린 목소리로 “정말로 위대한 이 세 명을 위한 특별한 밤이다. 이 나라에 있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억류자 석방과 더불어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 한반도 비핵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곧바로 워싱턴DC의 월터 리드 육군 의료센터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다. 석방된 미국인들이 정보당국을 먼저 면담해야 하는 내부 규정에 따라 이들의 가족 및 지인들은 기지로 마중을 나오지 않았다. 세 사람의 석방은 북·미 정상회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한 성과다. 이들을 석방하는 것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고, 사전 석방설도 불거졌다. 이어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이들을 언급하며 “주목하라”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송환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들과 함께 돌아올 가능성도 점쳐졌다. 이어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령’으로 이들의 송환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하면서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드디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 이들은 국무부가 공개한 성명을 통해 “우리를 집에 데려다 준 미국 정부,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도쿄 인근의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기지, 알래스카를 거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귀국 장면을 생중계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도 트위터를 통해 앤드루스 공군기지가 이들을 맞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등을 시시각각으로 올리면서 취재 경쟁을 벌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새달 12일 싱가포르서 ‘세기의 핵 담판’

    트럼프-김정은 새달 12일 싱가포르서 ‘세기의 핵 담판’

    트럼프 “특별한 순간 만들 것” 당일치기 원칙, 하루 연장 가능 靑 “환영… 비핵화 안착 기원” 北억류 미국인 3명 美 도착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 30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과 나의 매우 기대되는 만남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우린 둘 다 세계 평화에 가장 특별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올렸다.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귀환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이렇게까지 (북·미 관계가) 멀리 온 적이 없었고, 이런 관계는 전에 없었다”면서 “뭔가 훌륭한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바”라면서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가 진정으로 뭔가 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이 북한을 ‘현실세계’(real world)로 데리고 나오길 원한다고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기를 정했고 회담장소도 정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다음주 초쯤 확정될 것”이라고 말해 세부적인 조율이 더 남아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미 조야에서는 정상회담 시기를 6월 8~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전후인 6월 초·중순 사이에서 ‘택일’될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당일치기를 원칙으로 하되 논의할 것이 추가로 생기면 하루 더 연장할 수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러나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직접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밝히면서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관계국들의 궁금증을 씻어냈다. 이와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환영한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세계로 이끌고 있다”

    트럼프,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세계로 이끌고 있다”

    “내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한반도가 비핵화할 때가 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북미정상회담 전망 등과 관련해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 세계(the real world)로 이끌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서 전격 석방돼 귀국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맞이하면서 ‘북한이 억류자들을 왜 이 시점에 석방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김정은)가 뭔가를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매우 큰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정도까지 온 적이 없었다. (북한과) 지금과 같은 관계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억류자 석방이 자신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우리가 전 한반도를 비핵화할 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억류자들의 구출을 돕게 돼)매우 영광”이라면서도 “진정한 영광은 우리가 핵무기를 제거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 전망 등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아주 의미있는 무언가를 할 아주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미국과 북한)는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미회담의 장소와 시기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곧 듣게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억류자들을 전격 석방한 데 대해 “그들(억류자들)을 회담 전에 석방해줘 김정은 위원장에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일어났다.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석방으로 북미회담에 대한 그의 접근법이 달라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또 언젠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 있다(It could happen)”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미국인 석방해준 김정은에 감사”

    트럼프 “미국인 석방해준 김정은에 감사”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성공할 수 있다”김동철씨 “북에서 노동했다. 아플 때 병원도 갔다”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직접 마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방을 조치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가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해 북미정상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쯤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전용기 편으로 도착한 김동철, 김학송, 김상덕씨 등 3명을 직접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전용기 안에 들어가 3명에 환영인사를 건넨 뒤 이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다. 3명의 석방 미국인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한 뒤 대기 중인 취재진을 향해 두 팔을 들고 양손으로 ‘V’자를 만들어 흔들기도 했다. 김동철씨는 북한에서의 대우는 어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동을 많이 했고 아플 때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짧게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서 “북한과의 관계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순간이다. 오늘은 굉장히 특별한 밤이다. 훌륭한 세분의 귀환을 축하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세분의 석방을 결정해준 김정은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석방이 실현될 지 끝까지 확실치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북한에 억류됐다가 귀환했으나 병으로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에 대해서도 가족분들께 직접 연락해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의 장소가 확정됐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번 회담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미) 관계가 이렇게 멀리까지 온 것이 놀랍다. 전례가 없던 일”이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보자. 아마 굉장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트럼프, 석방 미국인 3명 전용기에서 마중

    [속보]트럼프, 석방 미국인 3명 전용기에서 마중

    장기간 북한에 억류돼 있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10일(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쯤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전용기 편으로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직접 전용기 안까지 들어가 3명의 무사귀환을 환영했다.지난 9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뒤 억류된 미국인 3명을 태우고 귀국길에 올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들보다 10분 정도 앞서 앤드루스 기지에 도착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부부도 석방 미국인을 환영하기 위해 공군기지를 찾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방 미국인 3명, 알래스카 도착

    석방 미국인 3명, 알래스카 도착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가 9일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태운 전용기가 미국 알래스카에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이들은 미국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에게 그들의 석방을 얻어낸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 씨 등 이들 3명은 이날 국무부가 배포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집으로 데려와 준 미국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 미국 국민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방북했던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전용기 편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미국 동부시간으로 10일 오전 2시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과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나가 마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에 “오전 2시 그 억류자들(더이상은 아니다)을 마중하기를 고대한다”고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미 회담 성공 가능성 높인 北 억류자 석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어제 북한을 전격 방문해 북·미 정상회담 의제와 일정을 최종 조율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갑자기 만나고 미국이 이란 핵합의(JCPOA) 탈퇴를 선언하면서 난기류가 생긴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방북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회담 일시와 장소, 의제 등을 확정 짓고, 북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자신이 타고 간 미 공군기에 태워 귀환시켰다.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판 기싸움을 벌이면서도 양측 모두 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회담 날짜와 장소가 이미 정해졌다고 언급하면서도 발표는 계속 미뤄 왔다. 일부 외신들은 억류자 송환 문제를 지연 이유 중 하나로 거론하고, 이들의 석방과 함께 날짜와 장소가 발표되면서 회담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은 과거에도 대북 문제 관련 중요 결정에 앞서 종종 억류자들을 데리고 나오는 이벤트를 벌였으며, 북한도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이번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전 북·미 회담 의제 확정과 억류자 석방 문제를 방북 목적으로 꼽으면서 “북한이 석방 결정을 한다면 위대한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억류자 석방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를 더 긍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노력의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한 바 있다. 이제 북·미 회담 성공의 관건은 양측이 비핵화 범위와 방식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CVID)를 넘어선 ‘영구적인 비핵화’(PVID)를 요구하고 있다. 핵무기와 핵시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더해 생화학무기와 중·장거리 미사일까지 폐기하라는 것이다. 또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비핵화가 아닌 선(先) 핵 폐기 후 제재 완화 카드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이란 핵합의를 “불충분한 합의”라며 탈퇴했다. 합의에 탄도미사일 폐기 프로그램이 빠진 데다 협정의 일몰기간(10~15년)이 정해져 있는 것을 문제 삼았다. 이는 결국 북·미 회담에선 반드시 ‘충분한 합의’가 나와야 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을 향한 메시지다. 북·미 두 정상은 그야말로 통 큰 언행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여 줬다. 갖은 변수에도 불구하고 폼페이오 장관이 두 차례나 북한을 방문하고 북측이 억류자 석방 요구를 받아들인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이는 약간의 의견 차이로 양측이 판을 깨고 일촉즉발의 대치 상태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란 희망을 갖게 한다. 특히 김 위원장의 비상한 결단이 요구된다. 체제 안전에 대한 보장장치를 충분히 확보하는 대신 강도 높은 비핵화 프로그램을 받아들이길 기대한다.
  •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개발 시동 거는 금천

    서울 금천구는 독산1동에 위치한 공군부대 부지 이전·개발에 본격 시동을 건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이날 서울시, 국방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부대 부지 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실행 전략수립 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국방부 소유인 12만 5000㎡(3만 7800여평) 규모의 독산1동 공군부대 부지는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에서 이어지는 준공업지역이다. 1940년대부터 공군부대 업무시설 40여동, 군관사 아파트 8개 동이 지어졌다. 도심 한복판에 군사시설이 들어선 탓에 일대 지역생활권은 오랜 기간 단절을 겪었다. 부대 이전은 구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2014년 수립한 도시기본계획 ‘2030 서울플랜’에 독산1동 공군부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부지를 서남권 지역발전 핵심거점으로 삼는 내용을 담은 바 있다. G밸리에 부족한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 지원시설을 확충하고 신안산선 개통에 따라 지역 중심 기능을 강화하는 것 등이다. 이를 위해 구는 서울시, 국방부, 서울주택도시(SH)공사 등 실무진과 수차례 회의를 열어 개발 방향을 논의해 왔으며, 보다 구체적인 개발 구상을 위해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30개월 복무하고 상병 전역 71만명 병장으로 특별 진급

    30개월 이상 만기 복무하고도 병장이 아닌 상병으로 제대한 전역 장병들이 병장으로 진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국방부는 월남전 참전자를 포함해 30개월 이상 의무복무했으나 병장 자리가 나오지 않아 상병으로 만기전역한 장병의 명예회복을 위해 병장 특별진급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금은 기간이 되면 병장까지 자동으로 진급하지만 1954년부터 1982년까지는 병장 공석이 있어야 상병에서 병장으로 진급할 수 있었다. 병무청 자료에 따르면 당시 상병으로 만기 제대한 장병은 육군 69만 2000여명, 해군 1만 5000여명, 공군 3000여명 등 71만여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50~80대에 걸쳐 분포해 있는 대상자들은 자신들보다 복무기간이 짧은 손자나 아들은 병장인데 자신은 상병으로 전역한 것은 문제라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며 제도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트럼프 “북미회담 장소 사흘내 발표… DMZ는 아니다”

    트럼프 “북미회담 장소 사흘내 발표… DMZ는 아니다”

    폼페이오 “북측과 생산적 대화… 회담은 하루 일정으로 계획” 트럼프, 이란 핵합의 선언 파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사흘 안에 발표할 것”이라며 “비무장지대(DMZ)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과 함께 귀환하는 길에 취재진에게 이번 방문에서 북측과 “북미 정상회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생산적 대화’를 가졌다”면서 “며칠 내로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시간을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일본을 거쳐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하는 등 북측 인사들과 만난 뒤 북한에 장기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귀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 앞서 트위터에 “폼페이오 장관이 멋진 신사 3명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들 모두 건강이 양호하다”고 적었다. 멋진 신사 3명은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씨를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1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에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다”면서 “나도 거기로 가 인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방북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다시 북한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핵합의 파기를 선언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 파기는 북한에) 결정적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미국은 더 헛된 위협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약속을 하면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적국이었지만 이제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치워 버리며 여러분의 나라가 자국민이 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기회를 누리도록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정책이 자국을 상대로 부과된 국제사회 제재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특히 이번 방북단에는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브라이언 후크 국무부 정책계획국장 등이 동행했다. 포틴저는 백악관의 한반도 정책을 사실상 진두지휘해 온 핵심 인사이며 후크 국장은 국무부 내 최고의 핵 협상 전문가로 꼽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북한 억류 미국인 3명 석방…건강 양호”

    트럼프 “북한 억류 미국인 3명 석방…건강 양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평양을 재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장기 억류된 김학송씨 등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모두가 만나길 고대했던 훌륭한 3명의 신사가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북한으로부터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 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씨 등 억류자 3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달 초 첫 방북 당시에도 김 위원장과 만났었다. 그는 이번 방북에서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한 최종 조율과 함께 비핵화 대상과 방법 등에 대해서도 절충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김정은 면담 소식을 전하며 “폼페이오가 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면서 “(북미정상회담) 일시와 장소가 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은 트윗에서 폼페이오 일행이 10일 오전 2시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다면서 “그들을 맞이하러 거기에 나갈 것이다.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일본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으며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오찬을 했다. 그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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