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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동남아3국 순방… 신남방외교 가속

    文대통령 동남아3국 순방… 신남방외교 가속

    文 “한국기업 진출·실질협력 확대할 것”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6박 7일간 동남아 3국 국빈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브루나이에 도착했다. 한국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방문에 이어 6년 만이다. 양자 차원 방문은 2000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방문 이후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모으는 데 목적이 있다. 브루나이와 캄보디아는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도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중단했던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최근 회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가 이륙하기 전 페이스북에 “이번 순방을 통해 아세안과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하겠다”며 “문화·인적 교류를 촉진하고, 우리 기업 진출과 실질 협력을 확대하겠다. 아세안과 ‘사람 중심 평화와 번영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인 템부롱 대교 현장을 찾는다. 템부롱 대교는 해상 12㎞, 육상 10㎞의 교량으로, 4개 공구 중 핵심인 해상교량 2개 공구를 대림산업이 6억 달러에 수주해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12일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한류·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전시회에 참석하고 13일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15일에는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 농업·인프라 협력 확대를 위한 정상회담을 한 뒤 16일 귀국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터키, 美 우려에도 러 방공무기체계 10월 배치...양국 갈등 고조

    터키, 美 우려에도 러 방공무기체계 10월 배치...양국 갈등 고조

    터키가 미국의 반대에도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S400을 오는 10월 실전 배치한다.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S400 전개를 시작할 것이다. 공군이 어느 지역에 배치하는 것이 더 좋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르 장관은 미국을 의식한 듯 “터키의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구매는 선호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지키려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이 패트리엇 가격을 비싸게 부른 데다 기술이전도 거부한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는 동시에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시스템과 첨단 전투기 F35 구매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당초 터키에 자국 무기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S400 도입 포기를 종용했었다. 미국은 터키가 S400과 F35를 함께 운용할 때 F35의 기밀 정보가 러시아에 넘어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인 터키가 나토의 사실상 적국인 러시아제 무기를 산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각에서는 터키가 러시아 미사일 도입을 강행할 경우 F35 도입 무산은 물론 미국의 ‘적대세력에 대한 통합제재법’(CAATSA)에서 규정한 제재를 받을 위험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때문에 터키가 S400을 배치하면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장기 투옥했다가 지난해 10월 석방하기까지 극심한 외교갈등을 빚었던 양국의 관계가 한층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와우! 과학] 무인 스텔스 전투기 떴다…미 공군, XQ-58A 시험비행

    [와우! 과학] 무인 스텔스 전투기 떴다…미 공군, XQ-58A 시험비행

    이제 인간 조종사를 중심으로 무인 스텔스 전투기가 호위해서 싸우는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미 공군 측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상공 위에서 'XQ-58A 발키리'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미 공군 연구소와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크라토스 시스템이 공동 개발한 XQ-58A는 장거리 아음속 무인 스텔스 전투기다. 이날 시험 비행에서 XQ-58A는 76분 간 무리없이 비행하며 주어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XQ-58A의 개발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 공군이 추진하고 있는 소위 '로열 윙맨'(Loyal Wingman)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종사들은 편대를 이루어 전투에 임하는데 그 중심인 편대장을 호위하는 윙맨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때문에 윙맨은 뛰어난 실력과 충성심을 가져야하는데 무인기의 경우 편대장이 내린 어떠한 위험한 명령이라도 기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미 공군은 전술적으로 경제적으로도 장점이 큰 '충성스러운 윙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향후 F-35 등 최신예 전투기를 호위하게 될 XQ-58A의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4800㎞ 이상 날 수 있으며 총 272㎏의 적재물을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XQ-58A에 폭탄과 미사일을 장착하게 되면 말그대로 '킬러 로봇'이 된다. 가격은 100대 구매하는 기준으로 대당 300만 달러(약 34억원) 정도로 F-35A의 가격이 8920만 달러(약 1014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다. 현지언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XQ-58A는 변화무쌍한 전투능력을 제공하면서도 조달비와 운영비가 낮다"면서 "F-35나 F-22와 팀을 짜면 기본적으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앞서 보잉사는 호주 공군과 함께 개발 중인 무인전투기 ‘보잉 에어파워 티밍 시스템’(Boeing Airpower Teaming System)을 공개한 바 있다. 전투기를 닮은 날렵한 외형의 이 무인기는 길이도 11.4m에 달해 소형 전투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보잉이 밝힌 항속거리는 3700㎞로 대부분의 전투기와 같이 보조를 맞춰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순녀의 시시콜콜]바비 인형과 캡틴 마블

    [이순녀의 시시콜콜]바비 인형과 캡틴 마블

    1959년 3월 9일, 미국 뉴욕 세계장난감박람회에 등장한 마텔사의 신제품 인형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잘록한 허리와 긴 팔다리 등 비현실적으로 굴곡이 과한 몸매에 흑백 줄무늬 수용복을 입은 성인 여성의 모습을 한 이 인형은 단숨에 전세계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첫 해에만 30만개가 팔렸다. 수십 년간 ‘미의 기준’으로 여겨져온 바비 인형이다. 올해 환갑을 맞은 바비 인형은 마텔사 공동창업자인 루스 핸들러가 독일의 성인 남성용 인형 캐릭터를 본따 아동용으로 만든 것이다. 파격적인 아이디어의 배경에는 자녀애가 있다. 어린 딸이 아기 인형으로 엄마 놀이만 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다 성인 여성 모습의 아동용 인형을 처음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바비’란 이름도 딸 ‘바바라’에서 따왔다. 출시 당시 부모들은 성적 매력을 과하게 부각시킨 외양때문에 거부감을 느꼈지만 소녀들은 핸들러가 의도했던 대로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바비 인형에 열광했다. 바비 인형이 걸어온 길에는 빛과 그늘이 모두 드리워져 있다. 오랫동안 패션과 대중문화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누리며 전세계에서 10억개가 팔리는 영예를 누렸지만 획일적인 미의 기준에 대한 논란과 비판도 거셌다. 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는 바비 인형의 변신을 이끌어 냈다. 1968년 크리스티라는 첫 흑인 바비 인형이 나온 이래 다양한 인종, 다양한 피부색은 물론 통통하거나 키가 작은 바비 인형도 속속 태어났다. 60주년인 올해에는 휠체어를 탄 인형과 의족을 달고 있는 모습까지 등장해 아이들에게 다양성의 가치를 심어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바비 인형의 지난 60년 세월은 페미니즘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비현실적인 신체 비율로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겼다는 오명을 씻어내긴 어렵지만 출시 초기부터 우주비행사, 외과 의사, 공군 조종사 등 ‘직업인 바비’ 시리즈를 통해 남성 전유물로 여겨져온 직업의 경계를 허문 점은 평가할 만하다. 이런 이유에서 마블 영화 사상 최초로 여성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 ‘캡틴 마블’과도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지금까지 슈퍼 히어로 영화의 주인공은 하나같이 남성이었고, 여성은 주인공의 연인이나 조력자에 불과했다. 분야를 막론하고 여성들의 능력이 힘을 발휘하는 시대에 여성 슈퍼 히어로도 진작에 나왔어야 했다. 주연을 맡은 배우 브리 라슨은 “젊은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개봉 전부터 평점 테러를 당하고, 남성 네티즌들의 무지막지한 악플에 시달리고 있지만 흥행 전선은 오히려 불붙고 있다. 개봉일에 46만 857명을 불러모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3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바비 인형과 캡틴 마블. 언뜻 대척점에 서 있는 듯한 여성 캐릭터지만 진화하는 페미니즘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닮은 모습이 엿보인다.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새롭고 강력해진 파이팅 팰콘 ‘F-16V’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새롭고 강력해진 파이팅 팰콘 ‘F-16V’

    미 록히드 마틴 에어로사가 생산중인 F-16은 현존하는 4세대 전투기 가운데 가장 많은 대수를 자랑한다. 4500여 대 이상이 생산되었으며, 우리 공군을 포함해 20여 개국에서 운용 중이다. 1만여 대가 생산된 소련의 미그 21과 5000여 대가 생산된 F-4 팬텀에 이어 3번째로 많이 생산된 제트 전투기이다.F-16 전투기는 1974년 2월 미국의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1978년 8월 미 공군에 본격적으로 배치되기 시작했다. 초창기 F-16 전투기는 F-15 전투기를 보조하는, 경전투기로 운용되었다. 그러나 이후 미 공군과 수출국의 요구사항이 더해지며, 다목적 중형 전투기로 진화했다. F-16 전투기의 다목적성은, 수출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핵심적인 이유였다. 지난 40여 년 동안 F-16 전투기는 다양한 파생형 기체가 만들어졌다. F-16 전투기의 최초 생산형인 A/B형을 시작으로, E/F형까지 발전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15년 10월 21일에는 AN/APG-83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와 신형 컴퓨터를 탑재한 F-16V 전투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애초 F-16V 프로그램은 미 공군 F-16 전투기의 업그레이드 계획으로 시작되었다.핵심은 기존 F-16C/D 전투기의 기계식 레이더를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로 교체하는 것. 이와 관련된 컨설팅은 미 공군의 의뢰로 록히드 마틴 에어로사가 담당했다. 그러나 F-35 전투기의 개발과 양산비용이 기아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예산문제로 업그레이드 계획은 흐지부지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동맹국들이었다. 특히 대만이 심각했는데 대만공군이 운용중인 F-16A/B 전투기들은 첨단화되는 중국공군 전투기에 맞서기 위해 업그레이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결국 FMS 즉 미 대외군사판매로 진행되지만 대만공군이 주도가 되어 F-16V 프로그램이 본격화 되었고 뒤이어 우리나라도 참여하게 된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개발비용 일부를 대만에 보전해주게 된다. 대만공군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대만의 항공기제작회사인 한샹(漢翔/AIDC)에서 F-16A/B 전투기 144대를 F-16V로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F-16V 전투기는 AN/APG-83 레이더와 최신형 임무컴퓨터 그리고 중앙하단디스플레이가 추가된새로 설계된 디지털 조종석과 자동지상추락방지장치 등을 채용하여, 현존하는 F-16 계열 전투기 가운데 가장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존 F-16 전투기의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신규 생산되는 F-16 전투기에도 이러한 사양을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F-16 블록 70/72 전투기인데 F-16V 사양을 갖고 있으면서, 기존 F-16 전투기 보다 기체수명이 50% 가량 늘어났고 기골보강으로 인해 더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F-16 블록 70/72 전투기는 최근 바레인과 슬로바키아에 판매되었다. 또한 대만공군은 F-16V 개조 외에 66대의 F-16 블록 70/72 전투기를 구매할 예정이다. 우리 공군의 KF-16 성능개량은 KF-16 전투기 134대를 F-16V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이다. 일명 ‘KF-16V’로 알려진 KF-16 성능개량형은 1호기가 미국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연내에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전투기 조종사 출신 美의원 “軍상관이 성폭행” 미투 폭로

    전투기 조종사 출신 美의원 “軍상관이 성폭행” 미투 폭로

    “저는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때만큼은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미국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공화당의 마사 맥샐리(53) 연방 상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군대 내 성폭력 예방을 다룬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군 복무 시절 상관에게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맥샐리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성폭력 피해자와 문답하며 “나 또한 당신처럼 군 성폭력 생존자”라면서 “수년간 잠자코 있었으나 군이 여전히 부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을 보고 나 역시 피해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나는 피해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시스템을 믿지 못했고, 자신을 책망했으며 수치스러워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가해자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맥샐리 의원은 1988년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임관한 뒤 1991년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돼 A10 전투기를 조종했다. 2004년에는 제345 비행편대를 이끌어 최초의 여성 전투기 편대 부대장이란 기록을 갖고 있으며 2010년 대령으로 전역했다. 맥샐리 의원은 평소 ‘강인한 여성상’을 대표했기 때문에 그의 ‘미투’(나도 성폭력 피해자다)운동이 미국 사회에 미치는 충격파는 어느 때보다 컸다. 캐리 볼프 공군 대변인은 “맥샐리 의원의 경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공군에 대한 비난과 불신을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의 크리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은 “진실을 말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실제 미 국방부에 보고된 군대 내 성범죄 건수는 2017년 기준 모두 6769건으로 전년(6172건)보다 10%나 증가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군 성폭력 피해자의 3분의 1 미만만 피해 사실을 털어놨으며, 그중 52%는 피해 사실을 알린 것 때문에 보복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맥샐리 의원은 2014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재선됐으며 지난해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했지만 지난해 타계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주)의 후임으로 지명돼 상원의원이 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5)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 김호연 빙그레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5)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 김호연 빙그레 회장

    김호연 회장,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 지속부채비율 4183%에서 20%까지 줄여18대 국회의원 지낸 뒤 등기이사 복귀 빙그레 김호연(65) 회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으로 제국주의 일본에 맞서 독립을 위해 싸운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의 손녀 사위다. 김구 선생의 둘째 아들인 김신씨의 딸인 김미(63)씨가 부인이기 때문이다. 이런 인연으로 빙그레는 공익 법인을 설립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장학상을 수여하는 등 후손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993년 12월 사재 112억원을 들여 김구재단을 설립했다. 미 브라운 대에 김구라이브러리, 미 하바드 대학과 중국 베이징 대학에 김구 포럼을 개설했다.  김 회장은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등 독립단체들도 돕고 있다. 빙그레는 나라 사랑을 위한 한글 관련 후원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글이 다른 글자보다 글꼴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꾸준히 한글 글꼴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김 회장 부부의 러브 스토리는 재계에서도 유명하다. 서강대에 다니던 김 회장은 이화여대생이던 김씨와 5년간의 열애끝에 결혼에 골인, 슬하에 장남 동환(37), 차녀 정화(36), 차남 동만(33)씨를 뒀다. 동환씨는 2012년 연세대 국제학부를 졸업한뒤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내 인수·합병 자문팀을 거쳐 2014년 빙그레에 입사해 구매부장을 맡고 있다. 정화씨는 2003년 미 브라운대에 입학해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2011년 매사추세츠공대에서 도시계획 석사과정을 마쳤다. 동만씨는 2011년 미 터프츠대를 졸업한 뒤 일반 회사에 근무중이다.  김 회장 부부의 교육관은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균형 잡힌 시각’에 있다. 실제로 김 회장은 자녀들과 함께 집 짓기 봉사활동인 해비타트(HABITAT)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처음 해비타트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장남 동환씨 때문이었다. 김 회장은 “2000년 동환이가 엄마 권유로 봉사에 참여했다가 뿌듯해하는 것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면서 “이듬해부터 함께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해비타트 봉사는 이후 빙그레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김 회장은 고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와 모친 고 강태영씨의 차남으로 친형이 김승연(67) 한화그룹 회장이다. 누나 김영혜(71)씨는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차남인 이동훈(71) 전 제일화재 회장과 혼인했다. 아버지가 1981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형은 한화그룹, 동생인 김 회장은 빙그레를 맡았다. 한때 형제는 경영권 분쟁을 벌였으나 1995년 어머니 칠순 잔치에서 극적으로 화해했다. 김 회장의 처가는 국내 독립운동가(家)를 상징한다. 김 회장의 부인 김미 씨는 민족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을 할아버지로 뒀고, 안중근 의사의 조카인 고 안미생씨를 큰어머니로 뒀다. 부친 고 김신씨는 교통부 장관과 대만 대사, 공군 참모총장,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김씨는 막내딸 김미씨 이외에 김진(70)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 김양(66) 전 국가보훈처장, 김휘(64) 전 나라기획 이사 등 3남 1녀를 뒀다.  김진씨는 동서통상과 글로볼씨스텍 대표이사를 거쳐 김대중 정권 시절인 1998년 대한주택공사 감사, 참여 정부 때 대한주택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차남 김양씨는 주중국 상하이 총영사를 거쳐 국가보훈처장을 지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씨티뱅크 서울지점 부장과 컴퓨터 코리아 부사장 등을 거쳤다. 3남 김휘씨는 광고인으로 나라기획 이사와 매켄에릭슨 상무를 거쳐 광고대행사 에이블리 대표를 지냈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원 출신이다.  경기고와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일본 히도쓰바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땄다. 이후에도 그는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외교안보 석사, 서강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하루에 한 권 이상 책을 읽는 그의 독서량은 경영인들 중에서도 손에 꼽힌다.김 회장의 경영관은 일방통행론이다. 그의 경영관은 1998년 빛을 발했다. 당시 외환위기 한파가 불자 김 회장은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수익성 향상을 위해 서울 압구정 사옥과 삼청 사옥을 과감히 매각했다. 확보한 현금은 부채 상환에 충당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김 회장 취임 당시 부채비율이 4183%에 달하던 빙그레는 지난해 말 20%까지 줄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회장은 과학벨트 천안 유치, 보훈 가족과 유족을 위한 국가보훈법 개정 발의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19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정계를 떠나 2014년 빙그레 등기 이사로 복귀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동영상]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 美상원의원 청문회에서 “상관에게 성폭행”

    [동영상]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 美상원의원 청문회에서 “상관에게 성폭행”

    미국 최초로 교전에 임한 여성 전투기 조종사로 유명한 마사 맥샐리(52·공화·애리조나) 연방 상원의원이 공군 복무 시절 상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맥샐리 의원은 6일(현지시간) 군대 내에서의 성폭력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한 상원 군사위 소위 청문회 도중 한 피해자와 문답을 나누는 과정에 “나도 당신처럼 군 성폭력 생존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기 있는 수많은 생존자와 달리 난 성폭행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수치스럽고 혼란스러웠다.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일을 당하고 보니) 무력감을 느꼈다. 많은 사람처럼 당시에는 시스템을 신뢰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맥샐리 의원은 복무 시절 수많은 성폭력 사건이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가해자들은 그들의 지위와 권력을 심각하게 남용했다”며 “나 역시 한 사례로 먹잇감이 돼 상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일 때문에 18년 만에 군 복무를 중단할 뻔했다며 “최근 군 지휘부가 성추문을 다루는 방식이나 지휘관들의 부적절한 대응을 보며 다른 많은 희생자들처럼 시스템이 날 다시 성폭행하는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다. 발언을 잠시 멈추고 감정을 추스른 그는 군 지휘관들을 향해 “군 성폭력 문제 해결의 중심에 서서 지휘관에 따르는 도덕적, 법적 책임에 부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교 3학년 때 육상 코치에게 성관계를 갖자는 추근거림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맥샐리 의원은 1988년부터 2010년까지 공군에서 복무하고 대령으로 예편했으며 1991년 이라크와 쿠웨이트에서 A-10 선더볼트 전투기를 몰았다. 제345 비행편대를 이끌어 최초의 여성 전투기 편대 부대장이란 기록도 남겼다. 지난해 8월 별세한 보수진영의 거물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 자리를 지난 1월에 물려 받아 매케인 의원의 잔여임기인 2020년까지 일한다. 재선 하원의원 출신인 그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에 도전했으나 민주당 후보에게 석패했다. 맥샐리 의원에 앞서 지난 1월에도 다른 여성 상원의원이 군 복무 시절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육군 전투부대 출신인 조니 에른스트(공화 아이오와주) 의원은 불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오와 주립대학 시절 남자친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승만 전 대통령이 명명 ‘파로호’…강원도, 대붕호로 명칭 변경 추진

    강원도는 6일 ‘오랑캐를 무찌른 호수’의 뜻을 담고 있는 화천 파로호(破虜湖)의 명칭을 평화시대에 걸맞게 본래 지명인 대붕호(大鵬湖)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행정절차와 주민의견 수렴 논의에 들어갔다. 파로호는 면적 38.9㎢, 저수량 10억t의 인공 호수로 1944년 화천 간동면 구만리 북한강 협곡을 막아 축조됐다. 당시 주민들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전설 속의 큰 새가 날개를 펼친 것 같다는 의미로 대붕호라고 불렀다. 하지만 1951년 국군 6사단이 중공군 3개 사단을 패퇴시키고 3만명을 수장시킨 화천전투 승전을 기념해 이승만 전 대통령이 ‘파로호’ 친필 휘호를 내려 명칭을 바꿨다. 파로호라는 이름이 적대적이어서 ‘빛나는 냇가’(華川)라는 본래 지역 의미를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 논란은 줄곧 있었다. 종교계 등에서는 대붕호 이름 되찾기 서명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남북 화해 국면을 맞으면서 명분이 힘을 얻으며 찬성론을 부풀렸다. 강원도 관계자는 “파로호의 명칭 변경안을 화천군지명변경위에 상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화천군과 주민 의견이 중요하다”며 “신중하게 여론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부고]

    ●김정기(전 서울신문 조사부장)씨 장모상 6일 영등포병원, 8일 오전 019-383-3399 ●남광현(케이피아이엔티 과장) 장현(DNA 이사)씨 부친상 6일 청주시 하나노인전문병원, 발인 8일 오전 (043)270-8400 ●진석문(해군사관학교 3기,전 수협 상임감사)씨 별세 원종(GTS 대표)씨 부친상 김영현(전 동원건설산업 대표)씨 장인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3410-6919 ●고준환(경기대 명예교수)씨 부인상 상규(현대해상 차장)씨 모친상 6일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 (02)3010-2237 ●권기한(동국대 교수)씨 부친상 김진수(GSK 부사장)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 30분 (02)3410-6902 ●권성근(전 공군작전사령관)씨 별세 태신(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세란(대림대 교수)씨 부친상 최광진(순천향대 교수)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12
  • 또 터진 남중국해 갈등… 미중 무역협상 찬물 끼얹나

    핵무기 탑재 확인 안돼… 강한 반발 전망 中, 대만 인근 군기지에 전폭기 전진 배치 中해커 2017년부터 해군 기술 탈취 목적 MIT·삼육대 등 세계 27개大 사이버공격 미중 관계에 돌발 악재가 터졌다. 양국 간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국 전략폭격기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공군은 전날 B52H 전폭기 한 대가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 측은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밝혔지만 중국 측은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국을 견제하려는 행위로 판단하는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한 두 대의 전폭기 가운데 한 대가 남중국해 근처까지 접근했다가 기지로 돌아왔다. 전폭기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주변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무기를 탑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한 대는 일본 근처에서 미 해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전폭기와 공동 훈련을 마친 뒤 귀환했다. 이번 훈련은 미 태평양사령부의 ‘폭격기 지속배치’(CBP) 프로그램의 하나다. 미군 측은 훈련이 미군의 즉각대응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 폭격기가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한 것은 4개월 만에 처음이어서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로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19일 미 폭격기 2대가 남중국해를 비행해 양측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됐었다. 중국은 미군의 남중국해 비행이나 ‘항행의 자유’를 내세운 미군 선박의 접근에 극도로 민감하다. 이에 중국 공군은 대만과 가까운 광둥(廣東)성 싱닝(興寧) 기지에 전략폭격기 ‘훙(H)6K’를 전진 배치했다고 홍콩 동방일보가 6일 전했다. 훙6K는 작전 반경이 4000㎞에 이르며 지상공격용 순항 미사일 등을 실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해커들이 해군 관련 기술을 빼내기 위해 미국 등 전 세계 20여개 대학에 사이버공격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중국 해커들이 2017년 4월부터 전 세계 최소 27개 대학을 사이버공격의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사이버보안 분석업체 아이디펜스에 따르면 표적이 된 학교는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와이대, 워싱턴대, 듀크대, 펜스테이트대를 비롯해 한국 삼육대가 포함됐다. 중국 해커들은 이들 대학 네트워크에 접근할 때 연계기관인 것처럼 이메일을 보내 바이러스를 심거나 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활용했다. 아이디펜스 측은 “이들 대학 대부분이 해저기술을 연구하거나 관련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가진 직원들이 있다”며 “해군 연구 수주 계약을 따낸 곳도 있다”고 밝혔다. 삼육대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대한 접근성과 남중국해와의 관련성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캡틴마블’ 쿠키영상 몇 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캡틴마블’ 쿠키영상 몇 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영화 ‘캡틴마블’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쿠키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첫 여성 히어로 솔로무비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 라이언 플렉)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첫 공개됐다. ‘캡틴마블’은 지난해 4월에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쿠키영상에 예고된 바 있다. 미 공군 파일럿 시절의 기억을 잃고 우주 전사 크리 종족으로 살아가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캡틴마블’의 주인공이다. ‘캡틴마블’은 타노스와 대적할 새로운 히어로이자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어벤져스: 엔드 게임’(오는 4월 개봉 예정)의 마지막 히어로다. ‘캡틴마블’의 쿠키영상은 2개로 영화가 끝난 직후 한 개, 엔딩크레딧이 완전히 끝난 후 한 개가 등장한다. 이번 쿠키 영상에는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인피티니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연결고리가 되는 영상이 담겨 흥미를 자아낸다. 또한 극중 고양이 구스가 등장해 시선을 강탈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번 쿠키 영상도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다. ‘캡틴마블’은 오늘(6일) 개봉해 오전 7시 91.1%의 압도적 예매율을 기록하며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와우! 과학] 하늘서도 ‘킬러 로봇’ 시대…보잉 ‘무인 전투기’ 공개

    [와우! 과학] 하늘서도 ‘킬러 로봇’ 시대…보잉 ‘무인 전투기’ 공개

    군용 무인기는 이제 필수적인 무기체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임무도 초기에는 대부분 단순 정찰이었다면 이제는 무장을 장착하고 적을 공격하는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무인기의 진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 서방측 군용기 제조사들은 유인 전투기와 함께 보조를 맞춰 전투를 수행하는 로봇 전투기 개발에 한창이다. 최근 호주 국제 에어쇼에는 보잉사가 호주 공군과 함께 개발하는 '로열 윙맨 UAV'(Royal Wingman UAV)가 공개됐다. 이 무인기의 정식 명칭은 '보잉 에어파워 티밍 시스템'(Boeing Airpower Teaming System)으로 기존의 무인기와는 달리 전투기를 닮은 날렵한 외형의 항공기다. 길이도 11.4m에 달해 소형 전투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초음속 전투기와 보조를 맞춰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속도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보잉이 밝힌 항속거리는 3700㎞에 달해 대부분의 전투기와 같이 보조를 맞춰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로열 윙맨 UAV의 목적은 전자전 수행, 수색 및 정찰이다. F-18이나 F-35 같은 유인 전투기 옆에서 적의 레이더를 기만하거나 교란하고 정보를 수집해 전투를 돕는 것이다. 하지만 전투기를 닮은 외형상 동체와 주익에 무장을 장착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단순히 지상 공격을 돕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전투기와 공대공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지가 관심사다. 로봇 전투기에 의한 공중전이 SF가 아닌 현실에서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을 담당한 보잉사와 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호주 정부 모두 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로열 윙맨 UAV는 2020년 시험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도입을 추진하는 국가는 호주뿐이지만, 호주 공군만을 위해서 소량으로 생산하면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만큼 보잉이 이를 적극적으로 다른 서방 국가에 판매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다른 대형 항공 방산 업체들도 유사한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20년대에는 무인 전투기 개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현재의 기술 발전을 생각하면 무인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이는 미래는 피할 수 없는 변화일 것이다. 하지만 전투 로봇이 인명을 살상하는 미래에 대한 우려도 크다.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변화라고 해도 로봇이 인명을 대량 살상하는 비극을 피하기 위해 군사목적 무인기 사용에 대한 국제적인 협약과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우주를 보다] 사상 첫 민간 달 탐사선, 지구 배경 첫 셀카 전송

    [우주를 보다] 사상 첫 민간 달 탐사선, 지구 배경 첫 셀카 전송

    이스라엘의 비영리기업인 스페이스일(SPACEIL)이 보낸 사상 첫 민간 달 탐사선 ‘베레시트’가 푸른 지구를 배경으로 한 셀프카메라 사진을 전송했다. 스페이스일이 5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은 지구에서 3만 7600㎞ 떨어진 우주 상공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국기 및 ‘작은 나라, 큰 꿈’이라고 적힌 네모난 상자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도 선명하고 푸른 지구의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페이스일에 따르면 셀카 배경이 된 지구에서 유독 황토색으로 보이는 지점이 오스트레일리아다. 흰 구름과 푸른 바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히브리어로 ‘창세기’라는 뜻을 가진 베레시트는 지난달 21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이다. 베레시트는 지구를 여러 차례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비행한 뒤 달까지 궤도를 넓혀가고 있다. 지구와 달 궤도를 총 6번 돌다가 점차 달에 다가가고, 오는 4월 11일에 착륙할 예정이다. 베레시트에는 일명 ‘달 도서관’이라는 이름의 DVD 형태의 디스크 저장장치가 실려있다. 달 착륙에 성공하면 해당 디스크는 달 표면에 내려진다. 200기가바이트에 달하는 이 디스크에는 백과사전에 해당하는 위키피디아 영문판 및 문학과 비문학자료, 5000여 개의 언어 학습자료와 언어 간 번역 샘플 자료 15억 개 정도가 실려있다. 베레시트가 달 착륙에 성공할 경우, 이스라엘은 미국과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 달 착륙 국가에 이름을 올린다. 사진=연합뉴스·AFP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키리졸브’가 뭐야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키리졸브’가 뭐야

    국방부가 지난 3일 정경두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전화 통화를 통해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오늘은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키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 명칭이 어려운데요. 한국과 미국 군대가 같이 하는 훈련이 많은데 그 중에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함께 3대 한미연합훈련으로 불립니다. 한반도가 여전히 전쟁 중이기 때문에 매년 3월쯤 동맹국가인 한국과 미국이 같이 훈련을 하는 겁니다. 북한이 쳐들어 왔을 상황을 가정해서요. 훈련기간만 되면 북한과 우리 사이에 긴장이 극에 달하고는 했죠. 실제로 북한은 2009년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했고, 정전협정 폐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위협이 될 수밖에 없었겠죠. 멀지 않은 거리에서 한미가 군사력을 뽐내니까 말이죠. 하나씩 살펴보면 키리졸브는 ‘중요한 결의, 의지’라는 뜻입니다. ‘모든 전쟁을 승리할 수 있다’는 미국의 의지가 들어가 있는 명칭입니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가정하고 국방부, 주한미군사령부 등 한미가 지휘소에 모여서 북한의 공격을 막으며 어떻게 미국에서 지원 오는 군대와 장비를 최전방으로 보내고, 배치할지 등을 시뮬레이션, 그러니까 가상으로 연습해보는 겁니다. 실전에서 지휘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할 수 있게 컴퓨터 모의훈련을 하는 거죠. 이름은 그동안 팀 스피리트, 한미 연합전시증원연습 등으로 바뀌었다가 2008년부터 키 리졸브라는 이름을 달았는데요. 1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키리졸브라는 이름의 연습은 종료됐지만 지휘소 훈련까지 종료된 건 아닙니다. 동맹연습이라는 한글이름으로, 규모를 좀 줄여서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난 4일 시작했고 오는 12일 연습은 종료됩니다. 독수리 훈련은 2002년부터 아까 설명드렸던 키 리졸브의 전신인 한미 연합전시증원연습에 통합돼 현재까지 키리졸브와 같이 실시됐는데요. 이 훈련 역시 북한이 남침을 했을 때, 남한의 후방 지역을 침투에 왔을 때를 상정해 하는 겁니다. 아까 키 리졸브가 컴퓨터 모의훈련이라면 이건 야외에서 실제로 한·미 양국의 육·해·공군과 특수 부대가 투입돼서 어떻게 북한의 공격을 방어할지를 훈련하는 거죠. 손발도 맞춰봐야 소리가 나잖아요.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전쟁 상황인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었는데요. 미국 입장에서도 대규모 훈련을 실시할 장소를 제공받으니 나쁘지 않은 기회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북한의 거센 반발은 항상 있었지만요. 지난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남한도 훈련을 축소하는 등 여러 상응 조치들을 했죠. 이번에도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한미가 북한에 대화를 이어가고자 외교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물론 안보 불안을 조성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방부는 방위 태세에 전혀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늘은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바로가기)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美, 이스라엘에 첫 사드 배치… 이란 미사일 방어 공조

    美, 이스라엘에 첫 사드 배치… 이란 미사일 방어 공조

    이스라엘軍 “美MD 편입 아닌 일시 배치” 중동 안보 혼란 속 정식 도입 가능성도미국이 이스라엘에 처음으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잠정 배치했다. 미군의 시리아 주둔군 감축에 따른 이스라엘의 안보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공통의 적인 이란의 군사 도발을 억지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 등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동 군사훈련에 돌입한 4일(현지시간) 양국 군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의 사드 포대를 이스라엘 남부 여러 지역에 잠정 배치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에서 공수된 사드 포대는 남부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미공개 장소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사드 포대는 미사일 발사대 6기, X밴드 레이더 1기로 구성되나 구체적인 수량과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정기적으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지만 40~150㎞ 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사드를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MD)체계에 편입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의식한 듯 일시적인 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을 겨냥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및 이란의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스라엘에 정식으로 배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너선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사드 배치는 일시적이며, 이스라엘 무기 체계에 영구 통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드는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미사일 방어체계로 우리 방위 시스템과 합쳐질 때 중동의 안보 위협을 더 잘 다룰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정식 배치를 시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세먼지 탓에…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취소

    5일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예정됐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이 최악의 미세먼지로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군 관계자는 “공군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이 계획됐으나 미세먼지로 시정이 좋지 않아 취소됐다”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에어쇼는 시정거리가 5마일(약 8㎞) 이상이 확보돼야 실시할 수 있다”며 “이날은 미세먼지와 안개가 결합해 시정거리가 2.5마일(약 4㎞)밖에 안 돼 부득이하게 비행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시정거리 확보 상태에 따라 비행 여부를 판단하는데 최근 부쩍 심해진 미세먼지가 안개와 결합해 시정거리가 악화되면서 비행이 취소되는 사례가 이따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군을 위한 공군의 첫 축하 비행 선물이 미세먼지라는 뜻밖의 훼방꾼을 만나 무산된 셈이다. 공군 입장에서는 비행 조건에 미세먼지를 중요한 요소로 신경써야 하는 시대가 된 셈이다. 공군 블랙이글스는 8일 예정된 공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서 축하비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키리졸브’가 뭐야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키리졸브’가 뭐야

    국방부가 지난 3일 정경두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전화 통화를 통해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오늘은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키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 명칭이 어려운데요. 한국과 미국 군대가 같이 하는 훈련이 많은데 그 중에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함께 3대 한미연합훈련으로 불립니다. 한반도가 여전히 전쟁 중이기 때문에 매년 3월쯤 동맹국가인 한국과 미국이 같이 훈련을 하는 겁니다. 북한이 쳐들어 왔을 상황을 가정해서요. 훈련기간만 되면 북한과 우리 사이에 긴장이 극에 달하고는 했죠. 실제로 북한은 2009년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했고, 정전협정 폐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위협이 될 수밖에 없었겠죠. 멀지 않은 거리에서 한미가 군사력을 뽐내니까 말이죠. 하나씩 살펴보면 키리졸브는 ‘중요한 결의, 의지’라는 뜻입니다. ‘모든 전쟁을 승리할 수 있다’는 미국의 의지가 들어가 있는 명칭입니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가정하고 국방부, 주한미군사령부 등 한미가 지휘소에 모여서 북한의 공격을 막으며 어떻게 미국에서 지원 오는 군대와 장비를 최전방으로 보내고, 배치할지 등을 시뮬레이션, 그러니까 가상으로 연습해보는 겁니다. 실전에서 지휘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할 수 있게 컴퓨터 모의훈련을 하는 거죠. 이름은 그동안 팀 스피리트, 한미 연합전시증원연습 등으로 바뀌었다가 2008년부터 키 리졸브라는 이름을 달았는데요. 1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키리졸브라는 이름의 연습은 종료됐지만 지휘소 훈련까지 종료된 건 아닙니다. 동맹연습이라는 한글이름으로, 규모를 좀 줄여서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난 4일 시작했고 오는 12일 연습은 종료됩니다. 독수리 훈련은 2002년부터 아까 설명드렸던 키 리졸브의 전신인 한미 연합전시증원연습에 통합돼 현재까지 키리졸브와 같이 실시됐는데요. 이 훈련 역시 북한이 남침을 했을 때, 남한의 후방 지역을 침투에 왔을 때를 상정해 하는 겁니다. 아까 키 리졸브가 컴퓨터 모의훈련이라면 이건 야외에서 실제로 한·미 양국의 육·해·공군과 특수 부대가 투입돼서 어떻게 북한의 공격을 방어할지를 훈련하는 거죠. 손발도 맞춰봐야 소리가 나잖아요.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전쟁 상황인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었는데요. 미국 입장에서도 대규모 훈련을 실시할 장소를 제공받으니 나쁘지 않은 기회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북한의 거센 반발은 항상 있었지만요. 지난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남한도 훈련을 축소하는 등 여러 상응 조치들을 했죠. 이번에도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한미가 북한에 대화를 이어가고자 외교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물론 안보 불안을 조성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방부는 방위 태세에 전혀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늘은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https://bit.ly/2TV38hl)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40년 된 예비군 소총·80년 전 탄띠 이번엔 바뀔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40년 된 예비군 소총·80년 전 탄띠 이번엔 바뀔까

    구형 장비 교체 여론 왜 나왔는지 살펴봤더니총탄 방어가 불가능한 구형 헬멧 40년 된 소총2차 세계대전 때 디자인된 탄띠 지금도 사용정부, 예산 확보해 예비군 정예화 추진해야열악한 예비군 훈련비가 개선될 조짐이 보입니다. 육군은 최근 동원예비군 훈련비를 2022년까지 9만 1000원, 지역예비군 훈련비는 3만 1000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왜 한국 예비군 훈련비는 세계 최하위인가’라는 기사로 이 문제를 집중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동원훈련비는 지난해 1만 6000원에서 올해 3만 2000원으로 올랐지만 ‘2박 3일’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지역예비군 훈련비는 더합니다. 식비 6000원, 교통비 7000원을 합쳐 하루 1만 3000원입니다. 처음 만난 4명이 어쩔 수 없이 불법 택시합승을 하도록 유도할 정도로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이죠. 정부는 대대급 훈련장 187곳을 2024년까지 연대급 첨단훈련장 40곳으로 통합할 예정인데 개편이 완료되면 예비군 입·퇴소 거리가 평균 2~5배나 늘어나 비용 부담은 더 커집니다. 청년들은 이 보도를 보고 “예비군 훈련비를 현실화하라”는 원성을 쏟아냈습니다. ●2024~2033년 동원훈련비 21만원까지 인상 지난해 국방부가 한국전략문제연구소에 의뢰해 동원훈련과 지역예비군훈련 참가자, 민방위대원, 현역병 등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비군 일당 적정 금액은 보통인부 노임단가 수준인 ‘10만원’(31.7%)과 최저임금 수준인 ‘6만원’(31.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육군은 2024~2033년 동원훈련비는 21만원으로, 지역예비군 훈련비는 6만원으로 꾸준히 올리는 방안을 협의한다고 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말 그대로 ‘안’일 뿐이지만, 그래도 군이 구체적인 계획과 의지를 갖고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하루 예비군훈련비는 각각 31만원, 17만원입니다. 예비군법에는 ‘실비 변상’이라는 애매한 규정만 있을 뿐 훈련비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문구조차 없으니 내친 김에 이 문제도 정부와 군이 바로잡아줬으면 합니다.아울러 육군은 앞으로 예비군 훈련비 현실화와 별개로 동원예비군 장비와 물자도 상비사단 수준으로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0년이 지난 방탄헬멧과 군장, 배낭이 대부분인 예비군 개인 장구류를 앞으로 ‘신형’으로 교체한다고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한 실태 취재를 해오던 중 마침 군 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와 이일우 사무국장이 최근 육군본부 의뢰로 내놓은 ‘미래 예비전력 역할과 적정규모 편성’이라는 보고서를 찾았습니다. 이 보고서에 기초해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예비전력 예산을 보니 2005년 764억원에서 2007년 966억원, 2008년 1355억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다 2014년 1469억원으로 최대로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5년 예산이 갑자기 1275억원으로 13.2%나 삭감됩니다. 2016년에는 다시 3.4% 감액된 1231억원이 됐습니다. 2017년 1371억원으로 11.3% 인상했지만 작년은 1325억원으로 3.3% 줄었습니다. 연구팀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 증대에 따른 대응전력 구축과 장병 처우 개선 요구가 빗발쳐 우선 순위에서 밀렸던 예비전력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05년부터 14년 동안 예비전력 예산은 국방예산에서 해마다 0.5%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매년 국방예산 우선 순위에서 가장 뒷자리였고, 장비 노후화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국민들도 답답했나 봅니다. 지난해 5월 국방부가 진행한 국방예산 대토론회에서 국민들이 꼽은 개선 과제 6개 과제 중 2개(예비군 훈련비 인상, 예비군 장비 지원)가 예비군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예비전력 예산, 해마다 국방비 0.5%에도 못 미쳐 그나마 신형 장비를 지급받는 동원예비군의 사정은 나은 편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나일론 압착 소재를 사용한 지역예비군 ‘방탄헬멧’의 방탄성은 미군이 1980~1990년대에 사용하던 PASGT(지상군 방탄 장비) 성능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가까운 거리에서 폭발한 포탄이나 수류판의 파편을 겨우 막아내는 수준으로 소총탄에 대한 방호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실제로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수백m 거리에서 발사된 소총탄에 이 헬멧 착용자가 피격돼 사망한 사례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총탄 방어가 불가능한 구형 방탄헬멧은 있으나 마나한 장비”라고 지적했습니다. 지역예비군에게 지급하는 ‘탄띠’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M67 피스톨 벨트’를 그대로 모방한 것이라고 합니다. ‘탄입대’에는 M16용 30발 탄창이 3개까지 들어가지만, 실제 탄창을 채워 넣으면 포복이 어렵고 기동이 불편해 미군에서는 이미 1990년대에 퇴출된 디자인입니다. 지역예비군에게 지급하는 총기는 1974년부터 1985년까지 국내에서 면허생산된 M16A1 모델로, 무려 100만정이 보급돼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총기는 생산한 지 45년, 가장 상태가 좋은 총기도 34년이나 된 제품입니다. 성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가장 오래된 총기는 45년 “성능 제대로 발휘 되겠나” 연구팀은 “총기는 기본적으로 금속이기 때문에 장기 보관할 때는 밀봉처리하거나 주기적으로 꺼내 정비를 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역예비군 부대는 항상 병력이 부족하고 제한된 인원이 많은 총기를 모두 정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시 총기 관리가 제대로 될 리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30~40년이 훌쩍 넘어가는 노후 총기와 80년 된 탄띠를 사용하면서 ‘예비군 정예화’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연구팀은 “현재 지역예비군 대원에게 지급되는 개인화기와 군장의 수준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예비군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낙후돼 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의 무장 민병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예비군 중대의 비효율적 편성도 문제입니다. 인구가 많은 경기 광명시와 군포시, 구리시의 예비군 중대 담당 면적은 2.1~4.1㎢ 정도이지만 원전이 있는 경북 울진군은 98.9㎢에 이릅니다. 공군기지가 있는 충남 서산시는 49.2㎢, 한빛원전이 있는 전남 영광군은 47.2㎢입니다. 연구팀은 “현재 예비군 중대 편성은 전략적 요충지 소재 여부와 관계없이 읍·면·동 단위로 일괄 편성돼 있다”며 “주요 전략시설을 관할하는 예비군 중대 병력은 인구밀집지역 예비군 중대에 비해 적어지는 불균형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예비군 중대 편성기준을 현행 읍·면·동 단위에서 인구 30만명 기준, 시·군·구 단위로 변경해 군 구조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앞으로 정부가 가야 할 길이 멉니다. 문제가 있으면 개선해야 할 것이고, 예산이 부족하다면 국회에 당위성을 설득해야 합니다. 국방부 조사결과처럼 예비군 지원을 늘리라는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싱가포르도 최신 전투기 F-35 구매…“말레이시아 도전 받아”

    싱가포르도 최신 전투기 F-35 구매…“말레이시아 도전 받아”

    싱가포르가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4대를 ‘먼저’ 구매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공군의 주력 기종인 F-16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5일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응 언 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은 지난 1일 정부 예산위원회 보고에서 “F-35 4대를 우선 구매하고,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경우 8대를 추가로 구매하겠다는 요청서를 미국 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먼저 구매하는 F-35 4대의 반입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응 언 헨 국방장관은 “미국은 해외에 군수물자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미 의회의 승인이 있어야만 한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와 미 국방부로부터 구매 승인을 이미 얻은 상태라고 보고했다. 그는 “사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리셴룽(李顯龍) 총리에게 F-35 구매 계획을 환영하는 서한을 보냈다”면서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도 2주 전 뮌헨안보회의 회동에서 싱가포르의 결정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응 언 헨 장광은 F-35C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35기는 공군용(F-35A)과 해군용(F-35C), 해병대용(F-35B) 등 다양한 용도로 제작됐는데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륙할 수 있고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도 가능하다.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제작한 F-35의 대당 가격은 옵션에 따라서 9000만달러(1000억원 상당)에서 1억 1500만달러(1300억원)로, 대당 가격이 가장 비싼 전투기로 평가된다. 지난 1998년 도입된 싱가포르 공군의 F-16 전투기 60여대는 2030년 이후 퇴역할 예정이다. 응 언 헨 장관은 이와 함께 무인 공중·해상 드론 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다기능 전투차량도 2030년까지 구매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싱가포르는 통상 3~4%이던 국방예산을 올해는 4.8%까지 올렸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말레이시아 정부 선박이 반복적으로 영해에 들어왔다”며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F-35는 미국(2456대)을 제외하고 일본(147대)로 가장 많이 구매했다. 이어 영국(138대), 호주(100대), 터키(100대), 이탈리아(90대), 캐나다(88대), 노르웨이(52대), 이스라엘(50대), 한국(40), 네덜란드(37대), 벨기에(34대), 덴마크(27)를 사들이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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