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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부대서 가습기 살균제 사용 첫 확인

    지금까지 1421명의 사망자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를 군부대에서도 사용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18일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 따르면 해군 항공부대인 제6항공전단은 국방전달조달시스템에서 2010년 말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 1000㎖짜리 24개를 주문했고 해군사관학교 학생들이 생활하는 생도대 역시 같은 해 가습기 메이트를 구매했다. 이처럼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것이 확인된 군 기관은 10곳이 넘는다. 특조위 관계자는 “조사를 하면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군 기관은 더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군 복무를 했던 수많은 장병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는 군에서 사용된 가습기 살균제가 더 많을 수도 있다.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소모품은 각 부대 예산으로 구입할 수도 있는데, 이때 국방전자조달시스템에 구매기록은 남지 않는다. 특조위는 해군뿐 아니라 공군과 육군에서도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조위 관계자는 “군 생활 중 가습기 살균제 건강 피해를 입은 피해자의 증언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오는 27~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2019년도 가습기 살균제 진상 규명 청문회’에서 국군의무사령관과 국방부 인사복지 실장을 불러 진상조사를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특조위는 청문회에 최태원 SK 회장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 80명을 증인으로 선정했다.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특조위는 업무 수행을 위해 증인 등을 불러 청문회를 열 수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美의 밀당?… 中화웨이와 거래 연장, 대만엔 F16 전투기 판매

    유예 이어 中목제·가구 등 44개 관세 제외 “재선 급한 트럼프, 무역협상의 돌파구로” 대만엔 최신형 전투기… 안보문제로 압박 中 “무기판매·군사 접촉 중단하라” 경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역·안보 분야 등 전방위로 확산된 가운데 밀당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에 이어 관세 제외 품목을 발표했다.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에 대한 거래 연장도 추진한다. 교착상태에 빠진 미중 무역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부는 그러나 최신형 F16V 전투기를 대만에 판매하기로 하는 등 대중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미중 간 무역·안보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차기 무역협상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임시 일반면허’ 기한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무부는 19일 끝나는 90일간 화웨이 임시 일반면허 유효기간을 90일 더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부는 지난 5월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들 기업이 미국에서 부품을 구매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이다. 이후 이 조치에 따른 미 업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19일까지 일부 허용하는 90일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했다. 미국 내 기존 화웨이 네트워크와 제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유예기간을 둔 것이다. 로이터는 “지난해 화웨이의 부품 구매액 700억 달러(약 84조원) 중 110억 달러는 퀄컴,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미 기업이 썼다”고 전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도 16일 오는 9월과 12월에 10% 관세가 부과되는 3000억 달러(약 363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중에서 목제 가구와 철제, 플라스틱 의자, 아기침대, 유모차 등 모두 44개 품목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USTR은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정부가 대중 관세 유예·제외 등 조치에 나선 것은 미중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 소비자와 기업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연말 경기가 침체하면 경제적 성과를 우선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정부는 대만에 최신 F16V 전투기를 판매하기로 하고 이를 의회에 비공식 통보했다. 공식적으로 의회에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정부 차원에서는 판매를 결정했다는 의미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보도를 통해 대만에 F16 전투기를 판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국무부는 이번 계약이 정식으로 의회에 통보되기 전까지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미 정부는 대만에 대한 전투기 판매를 자제하고 무기 판매와 군사 접촉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시보는 18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전날 한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F16 판매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번 판매 결정은 대만 공군 전력과 전체 국방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충분한 자기 방위 능력만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다음주 독도방어훈련·지소미아 분수령…한일 외교장관 회의 주목

    다음주 독도방어훈련·지소미아 분수령…한일 외교장관 회의 주목

    다음주 한일 외교장관의 회동을 앞두고 독도방어훈련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한일 간에 얽힌 안보 문제가 풀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현재까지 독도방어훈련에 대해서는 훈련 시기와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소미아도 현재 기존 유지의 기조 하에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국방부는 독도방어훈련을 광복절 이전으로 실시하는 방향을 고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광복절 이전에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해 강력한 대일(對日) 메시지를 보낸다는 의미에서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기류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결국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까지 독도방어훈련은 실시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독도방어훈련은 연 2회 하게 돼 있을 뿐 시기를 못밖은 적은 없다”며 “충분한 준비기간을 가지고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도 국방부는 공군과 해군 등에 “훈련은 계획에 따라 실시한다”는 지침만 내렸을 뿐 구체적인 날짜는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방어훈련은 외부 세력이 독도에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1986년부터 매년 전·후반기 한 차례씩 실시했다. 올해 전반기 독도방어훈련은 지난 6월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날짜를 확정하지 못한 채 잠정 연기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오는 28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확정한다면 맞대응 차원에서 강도 높은 훈련이 실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연장 시한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지소미아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정부는 지소미아 연장 및 폐기에 대한 실무적 검토를 모두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한일 갈등으로 지소미아가 주목된 후에도 유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일본과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자 분위기를 바꿨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소미아와 관련된 부분은 일단 연장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검토를 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우리와 신뢰가 결여됐고, 안보 문제로 수출규제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이 연계가 돼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지소미아가 연장되더라도 양국 간에 신뢰 관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의미 있는 정보 교환은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지소미아의 경우 반드시 연장 날짜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22일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한일 간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된다면 정부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3국협력 체제를 제도화하고 내실화하는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병장 월급 2022년까지 67만원…숙련간부 위주로 병력구조 재편

    병장 월급 2022년까지 67만원…숙련간부 위주로 병력구조 재편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 발표군 전체 병력 50만명으로 감축 계획 병장 월급이 오는 2022년까지 67만 6100원까지 오르고, 2021년까지 병사 단체 실손보험이 도입된다. 상비 병력은 2022년 말까지 50만명으로 감축되면서 전체 병력 구조는 숙련 간부 중심으로 재편된다. 국방부가 14일 발표한 ‘2020∼2024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으로 40만 5700원인 병장 월급은 2020년 54만 900원, 2022년 67만 6100원으로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병사 월급 인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방 분야 대선 공약사항이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병사 월급을 2017년 기준 최저임금의 30%, 40%, 50%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또 생산적이고 사회와 단절 없는 군 복무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관련 예산 30조 2000억원을 이번 중기계획에 반영했다. 여기에는 ‘병사 개인용품 현금 지급액 현실화’, ‘급식 질 향상’, ‘병영 시설 유지 보수’, ‘간부 숙소 개선 및 지원’, ‘학습 교재비·자격증 응시료·대학 원격강좌 수강료 지원’, ‘장병 사역 임무 경감’ 방안 등이 포함됐다. 병사들 사이에서 많은 불만이 제기돼온 군 의료 체계도 대폭 개선된다. 특히 오는 2021년까지 병사 단체 실손보험이 도입되고 민간병원 진료 승인 절차가 간소화된다. 군 병원의 경우 수술집중병원(수도·대전·양주) 외에 나머지 군 병원은 요양·외래·검진 등으로 기능이 조정되고 의료 인력 재배치도 이뤄진다. 내년부터 외상환자 치료를 위한 국군외상센터와 의무후송전용헬기(8대)도 운영된다. 병역자원 감소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병력 구조 전환도 점점 속도를 낸다. 2019년 말 기준 57만 9000명인 상비병력은 2022년 말 기준 50만명으로 줄어든다. 육군은 2개 군단과 4개 사단이 해체되고, 1개 사단이 새로 창설된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숙련 간부 중심으로 상비병력 구조를 전환해 군을 고효율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방부는 ‘국방인력구조 설계안’을 통해 병사 38만 1000명·간부(장교·부사관) 19만 8000명인 병력구조가 2024년 말에는 병사 29만 8000명·간부 20만 2000명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간부 비율은 34%에서 40.4%로 높아진다. 해군 6항공전단은 항공사령부로, 공군 정찰비행전대는 정찰비행단으로, 해병대 항공대대는 항공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항공 및 정찰 기능도 보강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개발해 무기 체계나 병사들의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데 적극 활용키로 하고 관련 예산 23조 3000억 원을 반영했다. 또 첨단무기체계 관련 기초핵심기술 개발에 11조 2000억 원, 우수 중소벤처 기업육성 및 국내 방위산업 수출지원 등에 4700억원, 과학화 훈련장 조성 등에 7조 1000억 등을 반영했다.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과 관련해서도 “2023년까지 202개의 예비군 훈련장을 40개의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으로 통합하고 스마트 예비군 훈련관리체계를 도입하겠다” 고 밝혔다. 이번 국방중기계획에는 지난 5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 등으로 문제점이 노출된 해상·해안경계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다수 반영됐다. 국방부는 육군 전투부대 지휘통제실 및 해안레이더 기지, 각 군 열상감시장비(TOD) 운용반, 해군 조기경보전대, 공군 비행단의 운항관제대대, 해군 전투함정 상황실,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등에 대한 인력 충원 등을 통해 감시·정찰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군사시설 주변 지역 규제 완화 및 군 유휴시설 철거로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한다는 계획도 이번 국방중기계획에 포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영상] 인도와 파키스탄 관계 악화, LA에서 두 나라 여배우 입씨름

    [동영상] 인도와 파키스탄 관계 악화, LA에서 두 나라 여배우 입씨름

    할리우드와 발리우드에서 동시에 활약하고 있는 인도 여배우 프리얀카 초프라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뷰티콘(뷰티 컨벤션) 축제에 참석했다가 느닷없는 질문에 당황해야 했다. 파키스탄계 미국 배우 아예샤 말릭이 청중석에서 손을 들고 물었다. 지난 2월 초프라는 트위터에 “인도 만세(Jai Hind) #인도 군대(IndianArmedForces)”라고 적은 일이 있었는데 말릭은 이날 “당신이 인간애를 얘기하니 듣기가 힘들군요. 왜냐하면 당신네 이웃, 파키스탄 사람으로서 난 당신이 위선 투성이란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2월의 트위터 글을 예로 든 뒤 “당신은 유엔 평화대사인데 파키스탄과의 핵전쟁을 부추겼다. 핵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말했다. 초프라는 2016년 이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트위터 글은 하필 인도 공군의 파키스탄 영토 공습 때였는데 현재는 그때보다 훨씬 더 상황이 나빠졌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40명의 인도군 병사들이 살해됐는데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테러 집단이 배후로 판명됐고, 그 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50여년 동안 부여한 파키스탄령 잠무 카슈미르 주민들의 자치권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초프라는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말릭을 타일렀다. “그래요 난 파키스탄 친구들이 많고 많다. 난 인도 출신이다. 그리고 전쟁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어떤 것이 아니다. 하지만 난 애국자다. 그래서 날 사랑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면 유감이다. 우리 모두가 거닐어야 하는 중간지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당신도 그렇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말릭은 질문을 계속 이어가려 했으나 주최측은 마이크를 빼앗아 가버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소리를 지르게 됐다. “아가씨, 소리 지르지 마”라고 말한 초프라는 “우리 모두는 사랑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다. 소리 지르지 마. 스스로를 창피하게 만들지 말라. 그러나 우리 모두 중간 지대를 걷는다. 하지만 당신 열정과 질문, 목소리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말릭은 나중에 초프라의 반응이 개스라이팅(Gaslighting, 상황을 조작해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판단력을 잃게 하는 행위)이었다며 자신을 “나쁜 놈”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가야왕도 김해서 ‘금빛 관악’의 큰 울림

    가야왕도 김해서 ‘금빛 관악’의 큰 울림

    ‘2019 대한민국관악대축제’가 오는 18~23일 경남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한국관악협회가 주최하는 축제는 전국 최고 권위 관악경연 대회로 전국 관악연주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형 행사로 올해로 2회 연속 김해에서 열린다. 올해 44회째인 김해 대회는 김해시와 한국관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관악협회 김해지부, 한국음악협회 김해지부가 주관한다. 올해 대회에는 초·중·고등부와 일반부 등에 전국 106개 관악경연팀 55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 기간 매일 육·해·공군본부군악대와 경성대 윈드오케스트라, 코리아주니어빅밴드, 부산로얄유스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전문윈드오케스트라 특별 초청 공연이 이어진다. 모든 경연 및 공연은 무료다. 한국관악협회는 1973년 창설돼 국내 광역지자체 및 해외 19개 지회, 13개 시군 지부를 두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전국 관악단들이 가야왕도 김해에서 금빛 관악의 큰 울림을 선사하는 자리를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법원 “해양경찰 조종사 ‘10년 의무복무’ 서약은 무효”

    법원 “해양경찰 조종사 ‘10년 의무복무’ 서약은 무효”

    해양경찰청이 항공기 조종사에게 10년 이상 근무하지 않으면 조종사 교육에 들어간 경비를 모두 반납할 것을 서약하도록 한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는 국가가 전직 해양경찰 조종사 A씨를 상대로 조종사 교육훈련비를 반환하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 해경 공무원으로 임용된 A씨는 2011~2013년 조종사 양성과정을 거쳐 2013년 10월부터 4년 1개월 동안 조종사로 근무했다. 2011년 해경의 조종사 선발 공고에 합격했을 당시 A씨는 공고대로 ‘항공기 조종사로 10년 이상 근무하고, 그렇지 않으면 양성과정에 소요된 경비 일체를 반납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A씨가 돌연 사직서를 내자 국가는 1년 11개월 동안 그의 조종사 교육훈련에 들어간 비용 1억 1900여만원을 반환하라며 A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반면 A씨는 해경이 요구한 서약서가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국가공무원법이 규정하는 범위를 초과하는 위법하고 무효한 계약이라고 맞섰다. 재판부는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 경찰공무원법에는 교육훈련에 따른 복무 의무나 소요경비 상환 등에 대한 규정이 없고, 공무원인재개발법과 그 시행령에서는 ‘최장 6년’의 범위에서 ‘훈련 기간과 같은 기간’ 동안만 복무 의무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다. 이 규정을 근거로 재판부는 1년 11개월 동안 훈련받은 A씨가 4년 1개월간 복무한 만큼 복무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해·공군 조종사에게 13∼15년의 의무복무기간을 둔 군인사법처럼 명시적 규정이 없는 한 조종사 양성과정의 공익적 측면만을 강조해 개인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약정을 인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北 억류됐다 풀려난 “한미 스파이” 김동철 목사 “날 돕던 북한인 6명 처형”

    北 억류됐다 풀려난 “한미 스파이” 김동철 목사 “날 돕던 북한인 6명 처형”

    북한에 31개월 동안 억류됐다가 지난해 5월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65) 목사가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최상훈 기자와 서울에서 만난 9일(현지시간) 인터뷰 기사를 통해 강제노역과 고문 등 억류 당시의 뒷얘기를 전했다. 다음날 신문 A섹션 7쪽에 게재됐다. 앞서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정보당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털어놓았던 그는 자신을 도운 북한인 6명이 처형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목사는 1980년대 부친의 권유로 미국에 이민을 간 뒤 목사가 됐다. 2000년 선교를 위해 중국으로 거처를 옮긴 뒤 2002년에는 대북사업을 위해 북한 당국으로부터 나선지구 거주 허가를 받았다. 280만달러의 전 재산을 털어 현지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두만강 호텔을 열었다. 연간 호텔 수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0만달러를 북한 정부에 냈다. 김 목사는 북한에서 사업을 하며 한국과 중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과 미국 정보기관이 접근해 스파이 활동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기관으로부터 손목시계에 장착된 카메라와 도청 장치, 활동자금 등을 건네받았으며,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수집을 요구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북한 내 정보원들에게 돈을 주고, 핵 과학자나 무기시설에서 종사하는 북한 관리들과의 접촉을 위해 군 엘리트들에 대한 접근을 지렛대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이 같은 정권이 지구 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의아해지면서 더 혼란스럽고 궁금해졌다”면서 “북한에 대해 더 많이 알아내 정보기관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2015년 10월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돼 약 31개월간 억류 생활을 했다. 누군가 자신의 차 안에 “김 회장, 당신이 찾던 정보요”라고 말하며 봉투를 던졌는데 그 안에는 컴퓨터 저장 장치와 근처 항구에서 촬영한 선박 사진 등이 들어있었다. 얼마 안가 국가보위부 요원이 차를 세워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직감했지만 이미 늦었다고 털어놓았다. 그에게는 간첩과 체제전복 혐의가 붙여졌고, 2016년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언도 받았다. 자신에 협력했던 북한인 6명도 처형돼 “그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체포된 후 7개월 동안 나선과 평양의 안전가옥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 요원들이 두 손을 뒤로 묶고 무릎을 꿇린 뒤 머리를 욕조 물 속에 집어넣는 물고문을 했으며,이 때문에 두차례나 기절했다고 주장했다.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고 눈을 가린 채 평양 외곽의 강제노역소로 끌려갔다면서 ‘수인번호 429(번)’를 달고 일주일에 6일,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역을 했다고 설명했다. 관리 요원들이 겨울에는 언 땅을 파게 한 뒤 다시 묻게 했다고 말했다. 북측이 제공한 식사는 현미 밥과 된장국, 깍두기 세 조각으로 변함이 없었다면서 베리류나 식물 뿌리를 캐먹고, 심지어 단백질 보충을 위해 유충을 잡아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여러 차례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했다면서 8명의 무장 경비원들이 하루 24시간 교대로 밀착 감시해 그런 선택을 할 수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고문 후유증으로 손가락이 구부러지고 만성적인 허리 통증 등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5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때 역시 한국계 미국인인 김상덕(미국 이름 토니 김), 김학송 씨 등과 함께 석방돼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미국으로 귀환했다.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안착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기내에 올라 환영했는데 그때까지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란 사실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북한에 대해 “애증의 나라”라면서 “북한은 사회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닌,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통제가 강력한 독재이며 노예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자신의 억류 생활상 등을 담은 ‘보더 라이더’(Border Rider)를 출간했으며, 영어와 일본어판도 낼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미 연합훈련 시작…북 “즉각 중단하라” 비난 성명

    한미 연합훈련 시작…북 “즉각 중단하라” 비난 성명

    11~20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워게임 진행올해 처음 한국국 대장이 사령관, 美는 부사령관북 외무성 “군사연습 해명 전엔 남북 접촉 어려워”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11일 본격 시작된다. 북한은 외무성 국장 명의 담화를 내고 이번 연합훈련을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보도하면서 구체적인 무기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에 반발하며 지난달 25일 이후 5번에 걸쳐 ‘발사체 무력시위’를 해왔다. 1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진행된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연합 훈련이다. 합참은 이번 연습을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 합참, 육·해·공군 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해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연습은 병력·장비가 실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워게임 형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다. 이에 따라 최병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이 사령관을 맡아 전체적으로 연합위기관리 상황에 따른 임무를 수행하고, 주한미군을 비롯한 전체 군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은 부사령관 역할을 수행한다. 북한은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첫날인 11일 남측을 비난하는 외무성 국장 명의 담화를 내고 한미훈련을 즉각 중단하거나 이에 관한 해명 등을 하기 전에는 남북 간 접촉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하기 전에는 북남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특히 자신들의 잇단 무력 시위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까지 우리의 상용무기개발시험을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아주 작은 미사일 시험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주권국가로서의 우리의 자위권을 인정하였는데 도대체 남조선당국이 뭐길래 우리의 자위적 무력건설사업에 대해 군사적 긴장격화니, 중단촉구니 뭐니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경두 국방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국장은 담화에서 “앞으로 대화에로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북남대화는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의 처사를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는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공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한미훈련이 끝나면 미사일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북한은 매체를 통해 전날 발사체 시험발사도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단행한 무력시위에 대해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은 무기의 이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반면 통상 발사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사실을 발표해온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를,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와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각각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사격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34분경, 오전 5시 50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쏜 이후 나흘 만이자, 올해 들어 일곱번째 이뤄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다. 한편, 우리 군은 한미 연합연습이 본격적으로 개시된 만큼 북한의 추가적인 무력시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러 군용기 또 카디즈 무단진입…軍, 전투기 대응출격

    러 군용기 또 카디즈 무단진입…軍, 전투기 대응출격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8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진입해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한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를 비행하던 러시아 TU-142 초계기 2대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무단진입해 항공자위대 전투기들을 긴급 발진했다. 이 군용기들은 또 독도 동쪽과 제주도 남쪽에 있는 KADIZ도 무단진입했다. 러시아 군용기들의 KADIZ 진입이 확인된 직후 한국 공군의 전투기 수 대가 전술조치 차원에서 대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용기들은 지난달 23일에도 중국 폭격기 등과 동해 상공에서 합동비행을 하는 과정에서 KADIZ를 무단 진입한 바 있다. 특히 그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에 침범했지만 러시아 측은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국제법 규정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52년 만의 귀환’ 미군 조종사 유해 태운 민항기 아들이 조종

    ‘52년 만의 귀환’ 미군 조종사 유해 태운 민항기 아들이 조종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는 아빠를 배웅했던 다섯 살 아들이 52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오는 아버지의 유해를 실은 민항기를 손수 조종했다. 아버지를 떠나 보냈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에 다시 아버지 유해를 내려 드렸다. 로이 나이트 주니어는 1931년 2월 텍사스주 가너에서 태어나 17회 생일을 지낸 지 며칠 만에 공군에 입대했는데 다섯 형들은 이미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상태였다. 1957년 조종사 훈련을 받은 뒤 독일과 프랑스에서 전투기를 몰았다. 프랑스에서 아들 브라이언을 낳았다. 나이트는 1967년 태국 공군의 602 편대에서 소령으로 근무하다 라오스의 호치민 트레일에 있는 한 타킷 공습에 나섰다가 격추됐다. 처음에 실종 상태로 처리됐다가 7년 뒤 전사자로 통보됐고, 대령으로 추서됐다. 베트남전 종전 20년 뒤인 1991년과 이듬해 미국과 라오스 팀이 추락 현장을 조사한 뒤 발굴할 것을 권했다. 이에 따라 1994년부터 다섯 차례나 발굴했다. 그리고 올해 초 발굴된 유해가 그의 것으로 확정됐다. 그런데 8일(이하 현지시간) 고인의 유해를 싣고 이 공항에 착륙한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 기장이 바로 아들 브라이언이어서 더욱 각별한 귀환이었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브라이언도 아버지의 뒤를 좇아 공군에 입대해 전투기를 몰았다.이 항공사 직원들은 공항 터미널 입구에서 성조기를 나눠줬다. 그리고 공항 안내 방송을 통해 나이트 부자의 애틋한 가족사를 들려줬다. 그래서일까, 시끄럽고 혼잡스럽기 마련인 터미널에는 수백명이 모여 있었는데 하나같이 묵념에 동참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공항 대변인 크리스 페리는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이토록 많은 이들이 귀국하는 전몰 장병 유해를 뜨겁게 맞는 장면을 본 것은 “아주 각별한”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캐나다 ‘글로벌 뉴스’의 워싱턴 특파원 잭슨 프로스코프는 총기 사건 취재를 마친 뒤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가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들을 트위터에 올리며 나이트 소령이 도착하는 모습을 본 것은 “자부심”을 갖게 했다고 전했다. 프로스코프 기자는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공항 전체가 고요에 휘감겼다”고 묵념 순간을 돌아봤다. 그의 트윗은 1만 8000차례 이상 리트윗됐고 4만개의 ‘좋아요’ 댓글이 달렸다. 많은 이들이 고인의 넋을 찬미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가뜩이나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의 총기 난사 참극으로 미국이 갈기갈기 찢겨졌다고 평가받는 때라 미국민이 하나로 단합하는 이 장면은 더욱더 각별했다. 트윗 중에는 “이런 게 미국이다. 누구라도 어떤 다른 것이라고 얘기하게 놔두지 말자”라고 적은 것도 있었고, “이 스레드를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이 나라는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이 나라를 조국으로 부를 수 있어 난 축복받았다”고 적은 것도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갓 태어난 새끼 한꺼번에 잡아먹은 어미 사자…이유는?

    갓 태어난 새끼 한꺼번에 잡아먹은 어미 사자…이유는?

    독일의 한 동물원에서 어미 사자가 새끼들을 한꺼번에 잡아먹는 일이 발생했다. CNN은 8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동물원에 서식하는 암사자 ‘키갈리’가 출산 3일 만에 새끼 두 마리를 모두 잡아먹었다고 보도했다. 이번이 첫 임신이었던 암사자 키갈리는 지난주 출산으로 새끼 두 마리를 얻었다. 처음 며칠간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던 이 사자는 지난 5일 밤 갑자기 새끼들을 통째로 삼켜버렸다. 라이프치히동물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충격적이고 슬프다”고 밝혔다. 동물원에 따르면 사건 발생 전 키갈리에게서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치히동물원 대변인 마리아 새게바스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키갈리는 출산 후 평상시와 다름없이 생활했으며, 새끼들을 잡아먹기 전까지도 특이 사항은 포착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키갈리가 새끼들을 잡아먹은 이유에 대해 라이프치히동물원은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야생에서도 어미가 새끼를 잡아먹는 ‘식자증’(食子症)은 흔히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자증은 말 그대로 동물이 제 새끼를 잡아먹는 현상으로, 호랑이나 사자 등 맹수는 물론 토끼나 원숭이에게서도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식자증은 ‘키울 여건이 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영국 더비대학교 동물행동학 교수 마렌 호크 박사는 “야생에서는 먹이가 부족할 때 새끼를 대신 잡아먹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동물의 경우 먹이가 부족할 일이 없기 때문에 감금에 따른 스트레스가 주요인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해 2월 광주시 북구 우치동물원에서는 벵골산 암컷 호랑이가 갓 태어난 새끼 호랑이 한 마리를 잡아먹는 일이 있었다. 이 동물원에서는 2006년과 2007년에도 벵골산 호랑이와 아프리카산 사자가 각각 새끼 두 마리씩을 잡아먹은 전례가 있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음'이 문제였을 것으로 추측했다. 공군비행장, 육군포사격장과 가까운 우치동물원의 지리적 특성상 맹수들이 소음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식자증 증상을 보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새끼의 건강 역시 식자증 발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호크 박사는 “새끼들이 유약해 스스로 살아갈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맹수들은 먹이가 될 바에는 차라리 내가 잡아먹겠다는 심정으로 식자증 증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라이프치히동물원 측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새게바스 대변인은 새끼들의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였을 수도 있는데, 키갈리가 새끼들을 이미 삼켜버려 부검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라이프치히동물원은 동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결국 이 어미 사자가 새끼들을 왜 잡아먹었는지는 미궁에 빠져버렸다. 키갈리는 곧 남편인 ‘마조’의 우리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베트남전 용사 유해 돌아오자, 떠들썩하던 공항 터미널이 조용

    베트남전 용사 유해 돌아오자, 떠들썩하던 공항 터미널이 조용

    비행기가 공항 계류장에 들어서는 순간, 평소 떠들썩해야 할 터미널 안이 숙연해졌다. 50여년 만에 고국에 돌아오는 베트남전 장병의 유해가 비행기에 탑승해 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이들이 유리창에 코를 박고 지켜봤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에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가 착륙하자 이런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터미널에는 수백명이 모여 있었는데 이들이 하나같이 묵념에 동참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공항 대변인 크리스 페리는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이토록 많은 이들이 뜨겁게 맞는 장면을 본 것은 “아주 각별한”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글로벌 뉴스’의 잭슨 프로스코프 기자는 총기 사건 취재를 마친 뒤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가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들을 트위터에 올리며 전몰 장병 콜 나이트 소령이 도착하는 모습을 본 것은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고 감동을 전했다.사우스웨스트 항공 직원들은 입구에서 모든 이에게 성조기를 나눠주더라고 전한 프로스코프 기자는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공항 전체가 고요에 휘감겼다”고 적었다. 그의 트윗은 1만 8000차례 이상 리트윗됐고 4만개의 ‘좋아요’ 댓글이 달렸다. 많은 이들이 고인의 넋을 찬미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가뜩이나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의 총기 난사 참극으로 미국이 갈기갈기 찢겨졌다고 평가받는 때라 미국민이 하나로 단합하는 이 장면은 더욱더 각별했다. 콜 나이트는 1931년 2월 이 주의 가너에서 태어나 17회 생일을 지낸 지 며칠 만에 공군에 입대했는데 다섯 형들은 이미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상태였다. 1957년 조종사 훈련을 받은 뒤 독일과 프랑스에서 전투기를 몰았다. 이날 아버지의 귀환을 지켜본 아들 브라이언이 그때 프랑스에서 태어났다.나이트는 1967년 동남아시아에서 근무를 명 받고 태국 공군의 602 편대에서 근무했다. 라오스의 호치민 트레일 공습에 나섰다가 격추됐다. 처음에 실종 상태로 처리됐다가 7년 뒤 전사자로 통보됐다. 소령으로 추서된 상태였다. 그의 장례식은 주말에 치러진다고 방송은 전했다. 트윗 중에는 “이런 게 미국이다. 누구라도 어떤 다른 것이라고 얘기하게 놔두지 말자”라고 적은 것도 있었고, “이 스레드를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이 나라는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이 나라를 조국으로 부를 수 있어 난 축복받았다”고 적은 것도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메가스터디학원 “2020학년도 경찰대학 1차 합격자, 5명 중 1명은 재원생”

    메가스터디학원 “2020학년도 경찰대학 1차 합격자, 5명 중 1명은 재원생”

    입시 명문 메가스터디학원이 2020학년도 경찰대·사관학교 1차 시험 합격자를 총 375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 직영학원 13곳을 대상으로 9일까지 집계된 수치에 따르면 경찰대학 75명, 육군사관학교 85명, 해군사관학교 81명, 공군사관학교 93명, 국군간호사관학교 41명의 합격자가 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경찰대학 합격자 5명 중 1명이 메가스터디학원 재원생으로 집계되며 또 한번 입시 명문 학원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메가스터디학원이 발표한 올해 경찰대·사관학교 1차 시험 합격자 수 375명은 지난 2019학년도 동기간 합격자 수 313명 대비 무려 62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메가스터디학원 관계자는 “메가스터디학원은 다년간 축적된 합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 입시 컨설턴트가 재원생의 목표 대학에 따른 1:1 맞춤 학습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시기별 최적의 학습 커리큘럼과 영역별 우수 강사진의 강의가 연계되며 재원생들의 합격에 큰 힘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올해 육군, 공군 사관학교 생도 모집 경쟁률은 각각 44.4 대 1, 48.7 대 1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메가스터디학원에서 육군, 공군 사관학교 1차 시험에 합격한 재원생 수는 오히려 전년 동기간 대비 41명이 증가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한편 메가스터디학원은 경찰대·사관학교 1차 시험 합격자 명단을 지속 업데이트 중에 있다. 자세한 내용은 양지기숙, 서초기숙 등 2개 기숙학원과 강남, 서초, 강북, 노량진, 신촌, 강동, 성북, 부천, 분당, 일산, 평촌 등 11개 통학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핵 폭격기 미국 방공식별구역 침범…미·캐나다 F-22 출격

    러시아, 핵 폭격기 미국 방공식별구역 침범…미·캐나다 F-22 출격

    러 국방부 “훈련 일환으로 공해 수역 비행…국제법 준수”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 Tu-95 전략폭격기 2대가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무단진입, 미국과 캐나다 공군이 출격해 러시아 측의 비행을 차단했다. 8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성명을 통해 Tu-95 폭격기들이 이날 알래스카 서부 해안에서 200마일(약 322㎞) 떨어진 방공식별구역 경계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NORAD는 미 공군 F-22 전투기 2대와 캐나다 공군 소속 CF-18 2대가 즉각 출격해 Tu-95들을 차단했다면서 “(러시아 폭격기들은) 알래스카 서쪽 국제 공역에 머물렀으며 미국과 캐나다 영공에는 진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이번 근접 비행은 미러 간 관계가 복잡미묘한 시점에 벌어져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란 핵 문제, 시리아 내전, 우크라이나 분쟁, 중거리 핵전력(INF) 조약 등을 둘러싸고 양국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미러 관계가 냉전 이후 최악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알래스카 해안 서쪽 국제 공역에서는 올해 1월과 5월에도 미국·캐나다 방공식별구역에 러시아 폭격기와 전투기가 진입해 미국과 캐나다 전투기가 차단하는 일이 있었다. 지난 6일에는 러시아의 대잠초계기 2대가 같은 공역을 13시간 동안 비행한 적도 있다. 미군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잠재적 위기 상황에 대한 자국군의 대응 능력을 훈련하고 가상 적국에 대한 위력 시위 차원에서 이러한 비행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역시 러시아 해안 주변에서 간혹 유사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유럽 지중해 상공 국제 공역에서 러시아 Su-35 전투기가 미국 해군 초계기 바로 앞을 수차례 고속으로 비행하는 등 진로 방해를 해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날 러시아 폭격기들의 미국, 캐나다 ADIZ 진입과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오션 실드 2019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Tu-95MS 미사일 탑재 전략 폭격기 두 대가 오션 실드 2019 훈련의 일환으로 베링해 공해 수역을 비행했다”면서 “비행은 10시간 이상 진행됐고, 특정 단계에선 미군 F-22와 F-18 전투기가 (Tu-95MS들을) 에스코트했다”고 말했다. 북극해와 대서양, 흑해, 태평양 등지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장거리 비행 훈련은 타국의 국경을 침범하지 않고 공역 이용에 관한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3일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하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나 걸쳐 침범했다. 러시아는 당시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국제법 규정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국 공군은 F-15K와 KF-16 전투기를 출격 시켜 차단 기동을 펼침과 동시에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사격을 하는 조처를 했다. 오션 실드 2019 훈련은 발트해에서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며, 전투함 49척과 지원함 20척, 러시아 공군과 해군 소속 군용기 58대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한국 온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포토] 한국 온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8일 평택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19.8.9 마크 에스퍼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 아탐바예프 前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결국 “두 번째 검거작전에 투항”

    아탐바예프 前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결국 “두 번째 검거작전에 투항”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부패 혐의를 받고 전날 자택을 급습한 검거 작전에 저항해 체포를 면한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전(前) 대통령이 8일(이하 현지시간) 결국 보안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탐바예프는 수도 비슈케크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코이 타슈 마을에 있는 자택에 머무르다 체포됐다. 아탐바예프 진영 관계자는 이날 오후 타스 통신에 “전 대통령이 보안당국 요원들에 항복했으며 그가 자택에서 끌려나갔다”고 전했다. 리아노보스티와 인테르팍스 통신도 아탐바예프가 당국에 항복하면서 체포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두 참모와 함께 헬리콥터를 이용해 비슈케크로 옮겨졌다고 현지 매체 24.kg가 전했다. 보안당국 소속 특수부대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급습하면서 체포 작전에 나섰다. 수백명의 경찰과 특수부대원들이 고무탄을 쏘고 섬광탄을 발사하며 저택을 공격한 뒤 내부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부대 차량이 아탐바예프 자택의 대문을 부쉈고 근처에선 총격 소리가 들렸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약 400명의 아탐바예프 지지자들은 몽둥이를 휘두르고 돌을 던지며 저항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또다른 지지자 수천 명이 코이 타슈 마을로 몰려들었으며 그 가운데 약 500여명이 마을을 에워싼 특수부대원들의 포위망을 뚫고 전 대통령 저택으로 향했지만 이미 아탐바예프가 체포된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통령은 이날 다른 지역에서 집회를 계획해 지지자들이 그쪽으로 떠나 자택 방어에 허점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소론바이 제엔베코프 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최한 긴급 안보회의에서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이 당국의 체포에 무력으로 저항한 것은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에 법질서 유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1차 작전 때 체포를 피한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이 소유한 TV 채널 ‘아프렐’(4월)을 통해 공개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특수부대의 무력 체포 작전을 비난하면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키르기스스탄 보안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 산하 특수부대원들이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저택을 급습했으나 체포에 실패했다. 아탐바예프 지지자들은 저택으로 진입하려는 부대원들을 몽둥이와 몸으로 막으며 저지했고 뒤이어 추가로 몰려든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증원된 보안부대원들 간에 교전이 벌어졌다. 양측의 충돌로 약 80명이 부상했으며 아탐바예프 지지자들이 쏜 총탄에 맞아 부상했던 특수부대원 1명이 수술 도중 사망했다고 국가보안위원회는 밝혔다.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당국이 아탐바예프를 강제 연행하려는 것은 그가 지난 2013년 발생한 범죄조직 두목 불법 석방 사건과 관련한 수사당국의 증인 출석 요구를 세 차례나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슈케크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관련 부정, 불법 토지 취득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 의회는 앞서 지난 6월 27일 아탐바예프의 면책특권과 전직 대통령 직위를 박탈하기로 결의했다. 아탐바예프는 지난 2011~2017년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스스로 물러나면서 제엔베코프를 대선 후보로 추천했고 뒤이어 2017년 10월 치러진 대선에서 그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당선시켰다. 하지만 그 뒤 정부 구성 문제 등에서 두 지도자에 불화가 불거졌고, 제엔베코프는 지난해 4월 초부터 보안 부처와 검찰 등에서 아탐바예프의 측근들을 몰아내는 등 ‘홀로서기’에 나섰다. 파미르 고원의 관문 격인 키르기스스탄은 아탐바예프 지지자들과 현 정권의 대립 격화로 정국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 나라에는 러시아 공군기지가 있는 데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자칫 러시아와 중국이 개입해 중앙아시아 전체로 갈등이 비화할 수 있다는 걱정마저 제기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군국주의 아베, 첨단 무기에 ‘혈안’… 日 해·공군 전력 한국에 우위

    군국주의 아베, 첨단 무기에 ‘혈안’… 日 해·공군 전력 한국에 우위

    국방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국가별 ‘군사력’에 대해 의견을 많이 나눕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인구나 장비 측면에서 선두권인 나라와 일본, 영국 등 우리와 군사력이 비슷한 나라가 있습니다. 언론과 군사전문가들이 기준을 삼는 것은 미국의 ‘글로벌파이어파워’(GFP)라는 사이트인데, 올해 군사력 순위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일본이 근소한 차이로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우리는 7위를 유지했고 영국은 6위에서 8위로 내려왔습니다. 일본의 전체 병력 규모는 우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하는데 군사력 순위는 더 높다고 하니 화가 나기도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올해 국방예산 日 55조원·한국 47조원 8일 GFP 사이트를 참고해 직접적인 군사력 비교부터 해보겠습니다. 인구는 일본이 1억 2617만명, 한국이 5142만명으로 일본이 많습니다. 전체 병력은 일본이 24만 7157명으로, 한국(62만 5000명)의 40%에 불과합니다. 예비군 규모는 우리가 520만명, 일본이 5만 6000명입니다. 하지만 ‘머릿수’는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일본은 ‘모병제’ 국가로 25만명에 가까운 병력 전부가 부사관과 장교로 구성돼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각종 사고로 군 기강이 크게 해이해졌다는 평가가 많지만, 일단 부사관급 이상 인력은 우리보다 5만명가량 많습니다. 지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아베 정권이 지난해 말 마련한 ‘방위대강 및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입니다. 한국국방연구원 등의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아베 정권은 최소한의 방위력만 보유하는 ‘전수방위’ 원칙을 ‘적극방위’ 개념으로 바꿔 해마다 군사력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은 군국주의화를 막기 위해 암묵적으로 정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원칙도 깨버렸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GDP의 1% 정도로 (방위비를) 유지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1% 틀’이라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해 GDP 1% 수준인 55조원의 국방예산을 내년에 60조원으로 올리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2023년까지 70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국방예산 47조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입니다. 일본은 특히 함정, 전투기, 미사일 등 첨단 장비 도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GFP에 따르면 연안 경계 임무를 맡는 초계함급이상 함정 수(잠수함 포함)는 우리가 166척, 일본이 131척으로 우리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핵심 전투함인 ‘구축함’은 우리가 12척인데 반해 일본은 3배 규모인 37척입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7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마야’를 진수시켰는데 미국과 정보공유가 가능한 ‘공동교전능력’을 갖췄다고 합니다. 일본은 조만간 ‘이지스함 8척 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건조하는 이지스함에는 사거리가 700㎞에 이르고 탄도미사일을 잡을 수 있는 최신 함대공 미사일 ‘SM3 블록2’를 장착합니다.●한국, 전차·자주포 등 육상전력은 앞서 이를 기반으로 일본은 이지스함 8척과 항공모함형 호위함 4척 등으로 구성된 4개 ‘호위대군’(기동전단)을 2023년 완성할 계획입니다. 1개 호위대군은 항모형 호위함 1척과 이지스함 2척, 구축함 5척으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현재 세종대왕급(7600t) 이지스함 3척을 보유하고 있고 9년 뒤 6척을 보유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해상전력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잠수함은 일본이 19척, 한국이 16척으로 비슷합니다. 일본은 2023년까지 잠수함을 22척으로 늘린다고 합니다. 육상전력은 우리 군이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차는 한국이 2654대, 일본은 1004대로 2.5배 규모입니다. 다만 장갑차량은 일본이 3072대, 한국은 2870대로 양국이 비슷한 수준입니다. 자주포는 우리가 2140문, 일본이 202문으로 10배, 견인포는 각각 3854문과 500문으로 7배 규모입니다. 항공 전력은 양적 측면에서 우리가 앞서지만, 일본은 최신형 장비를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전체 항공기 수는 한국이 1614대, 일본은 1572대로 비슷합니다. 전투기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406대, 297대이며 폭격기는 466대, 297대로 우리가 많고 공격용 헬리콥터는 112대, 119대로 비슷합니다. 일본은 남서 지역의 방어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2014년 4월 오키나와에 조기경보기(E2C) 부대인 ‘경계항공대’를 창설하고, 2016년 1월 F15 전투기 비행대를 증편하는 등 공군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2023년까지 최신 스텔스기인 ‘F35A’ 42대를 도입하고 신형 조기경보기, 체공형무인기, 신형 공중급유기 등을 잇따라 전력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록히드마틴의 첨단레이더 ‘LMSSR’이 포함된 최신형 미사일 요격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레이더 2기 도입 예산은 2조 4000억원에 이릅니다. 일본은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 목적은 정보자산 확대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 동해안까지 일본의 감시망 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도입 계획도 마련했습니다.●日, 北미사일 정국 틈타 군사력 확대 꾀할 듯 아베 정권은 자위대 지휘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육해공군 자위대를 모두 지휘하는 ‘통합사령부’를 창설했습니다. 2016년 3월에는 직접적인 공격이 없어도 자국에 위협이 된다면 ‘집단적 자위권’을 발동해 무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새 안보법을 시행했습니다. 일본은 이즈모호 같은 항모형 호위함을 항모로 개조한다는 야심도 드러냈습니다. 한일 관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초계기 위협’과 ‘독도 출격 도발’ 사건도 우연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의 북한 미사일 정국을 틈타 일본은 군사대국 야욕을 더욱 공개적으로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종 행사에서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드러내놓고 앞세우기도 합니다. 우리 국민과 군이 주목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직 대통령 체포 나선 키르기스스탄 특수부대원 오히려 인질로

    전직 대통령 체포 나선 키르기스스탄 특수부대원 오히려 인질로

    중앙아시아 ‘파미르 고원’의 관문 격인 키르기스스탄 당국이 7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를 받는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전(前) 대통령 체포에 나섰지만 총기 등으로 무장한 그의 지지자들이 저항하는 바람에 작전은 실패했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키르기스스탄 경찰은 이날 저녁 특수부대원들을 투입해 수도 비슈케크 인근의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 자택을 급습했다. 아탐바예프는 수사당국의 증인 출석 요구를 세 차례나 거부해 이번 작전의 빌미를 제공한 범죄조직 두목 불법 석방 사건에 개입했다는 혐의 외에 비슈케크 열병합발전소 보수 사업 관련 부정, 발전소에 대한 불법적 석탄 공급, 불법 택지 수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 수사당국은 밝혔다.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그는 종신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키르기스스탄 의회는 앞서 지난 6월 27일 아탐바예프의 면책특권과 전직 대통령 직위를 박탈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총기 등으로 무장한 아탐바예프 지지자들이 경찰의 진입을 막고, 특수부대원들의 무기와 장비 등을 빼앗거나 이들을 인질로 잡기도 해 결국 8일 새벽 체포 작전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키르기스스탄 보건부는 특수부대원 1명이 총탄에 맞아 숨졌으며, 45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한때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의 측근은 타스 통신에 “경찰 특수부대원들이 아탐바예프를 체포해 모처로 연행해 갔다”고 전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인테르팍스 통신은 수르산 아사노프 내무부 차관을 인용해 당국이 아탐바예프 지지자들과 협상을 벌여 인질로 잡힌 대원 6명을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뒤 대원들을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또 현지 매체인 jg,24도 경찰이 마을에서 떠났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을 포함해 1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는 면책 특권 박탈이 위헌이라고 반박했다. 아탐바예프도 이번 사태를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현 대통령의 정치적 탄압이라고 규정하면서, 자신에 대한 혐의들은 완전한 넌센스라고 반박했다. 이렇게 양측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러시아 공군기지가 있는 데다 중국과 국경을 맞댄 키르기스스탄의 정정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탐바예프는 지난 2011~2017년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스스로 물러나면서 제엔베코프를 대선 후보로 추천했다. 그의 지원을 등에 업은 제엔베코프는 2017년 10월 치러진 대선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그 뒤 정부 구성 문제 등에서 틈이 벌어졌고 제엔베코프는 지난해 4월 초부터 보안 부처와 검찰 등에서 아탐바예프 측근들을 몰아내는 등 ‘홀로서기’를 시도해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부 “올해 ‘독도 방어훈련’…육·해·공군 모두 참가”

    정부 “올해 ‘독도 방어훈련’…육·해·공군 모두 참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독도 방어훈련을 올해 두차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독도 방어훈련을 올해 하느냐’는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훈련 시기에 대해선 “여러 상황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1년에 두차례 했는데 올해는 어떻냐’는 추가 질의에 “금년도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해경이 (독도를) 수호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이 실시되면 해경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육·해·공군 전원이 다 참가하게 될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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