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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얼굴 봐야 되지 않습니까”…공군 중사 거부에도 성추행 계속

    “내일 얼굴 봐야 되지 않습니까”…공군 중사 거부에도 성추행 계속

    가해자, 앞자리 옮겨타라는 지시도 거부 “장 중사님, 저 내일 얼굴 봐야 되지 않습니까?” 성추행 피해 뒤 2차 가해와 공군의 지지부진한 수사 속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이모 중사는 성추행 사건 당시 단호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 지난 3월 2일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유족 측 김정환 변호사로부터 입수한 연합뉴스는 이 중사가 에두르면서도 절박한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는데도 추행이 이어졌다고 30일 전했다. 가해자, 피해자가 많이 취한 것 마냥 “정신차려” 반복가해자 장모 중사는 앞에서 운전하는 후임 부사관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피해자인 이 중사가 많이 취한 것 마냥 “정신 차려”라는 말을 거듭했다. 결국 이 중사는 차량이 부대 안으로 진입하자마자 숙소를 한참 남겨둔 거리에서 내려달라고 했다. “나 여기서 내려줘”라는 이 중사의 말에 후임 부사관은 “괜찮으시겠습니까”라고 물었고, 이 중사는 “응, 그냥 걸어가면 돼, 조심히 들어가”라고 인사한 뒤 하차했다. 조금 뒤 장 중사도 차에서 내려 이 중사가 간 방향으로 걸어가는 장면으로 블랙박스 영상은 끝났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블랙박스 영상의 초반 부분에는 선임 노모 상사가 먼저 차에서 내리며 뒤에 타고 있던 장 중사와 이 중사를 향해 “한 명 앞에 타”라고 했지만, 가해자 장 중사가 “안 타도 돼”라고 반말로 거부하는 장면도 담겼다. 피해자가 직접 블랙박스 제출했지만 공군경찰 누락 이 중사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차량 블랙박스를 직접 확보해 군사경찰에 제출했지만, 당시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는 이를 사실상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상관들, 부모 만나 안심시켜놓곤 ‘2차 가해’MBC PD수첩은 이날 ‘2차 가해’ 혐의 등을 받는 20비행단 정보통신대대장과 노모 준위가 사건 직후 이 중사 부모를 만났을 때의 육성도 공개했다. 정보통신대대장은 이 중사 부모를 만나 “어쨌든 이 중사 보호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가해자하고 피해자하고 완전히 분리하고,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지은 죄만큼 처벌받을 수 있게, 그런 것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준위도 “요즘엔 성 관련 사건이 피해자 기준이기 때문에 안에서 조사한다고 걱정을 하시거나 이러실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노 준위는 노 상사와 함께 이 중사가 신고하지 못하게 회유하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고, 유족 측이 고소한 정보통신대대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공군경찰, 최초 피해보고 녹음파일 알고도 확보 안해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국방부 조사본부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에 따르면 이 중사가 피해 당일 최초로 선임 부사관인 A 중사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 사실을 알린 녹음파일이 있었지만, 공군 군사경찰은 이를 알고도 녹음파일 확보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 중사 역시 피해 사실을 알고도 곧바로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고, 현재는 2차 가해에 연루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태다.
  • [사설] 공군 성추행 사건, 국정조사 못할 이유 없다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뒤 숨진 공군 이모 중사 유족이 그제 기자회견을 열어 국방부의 수사를 못 믿겠다며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딸의 군번줄을 목에 두르고 회견에 나온 부친은 문재인 대통령의 ‘엄정수사 지시’를 믿고 수사를 지켜봤지만, 국방부에 수사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절규했다. 유족의 군 수사 비판은 사건 발생부터 지금까지의 경위를 살펴보면 납득할 부분이 많다. 오죽하면 유족이 국방부 수사와 감사가 부적절하니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호소했을까. 애초에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3개월이 지나도 수사에 진척이 없자 유족들이 마지막 수단으로 5월 31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읍소를 하면서다. 국방부는 쉬쉬하던 사건이 드러나자 엄정 수사를 약속하고 합동수사단을 꾸렸다. 하지만 유족이 고발하거나 새로운 사실 혹은 의혹이 언론에 보도돼야 마지못해 움직이는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군 수사의 한계만 드러냈을 뿐이다. 유족이 기자회견을 예고하자 서둘러 관련자 4명을 보직 해임하는 꼼수까지 부린 군이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어제 공개한 내용은 더 충격적이다. 신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보고받은 데 따르면 이 중사는 성추행 피해가 있었던 3월 2일 선임 부사관인 A중사에게 전화로 알렸다. A중사 휴대전화에 저장된 통화 내용은 사건의 핵심 증거인데도 군사경찰이 A중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녹취 파일의 존재를 알고도 확보하지 않았다. 그러고도 공군은 최초 신고 시점을 이튿날인 3월 3일이라고 설명했는가 하면 가해자 조사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 인지 보고서에 ‘가해자 불구속 의견’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야권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검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쯤 되면 군에 더이상 수사를 맡기는 건 무의미할 수 있다. 공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국방부가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지만 군 수사 및 재판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할지는 미지수다. 여야가 이 사건의 국정조사 회부 여부를 논의하길 바란다. 근본적으로는 군내 성추행의 수사 및 재판 관할권을 민간에 이양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 ‘계급이 된 통근’ 기획 돋보여… 정치 이슈는 전문가 의견 더 전했으면

    ‘계급이 된 통근’ 기획 돋보여… 정치 이슈는 전문가 의견 더 전했으면

    서울신문은 29일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40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6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의 보도를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11월부터 주로 서면으로 대체했던 회의가 모처럼 대면으로 이뤄졌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위원이 참석했고,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이번 달에는 백신 접종, 차별금지법, 이준석 현상 등 다양한 이슈가 쏟아진 가운데 ‘계급이 된 통근’ 시리즈 기획 기사와 젊은 기자들이 현장에서 이슈를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이 드러나는 취재기사, 기명 칼럼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과학전문인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이 해외의 논문 등을 바탕으로 읽을 거리가 풍부했다는 평도 있다. 국제부 기자들이 매주 한 개면씩 굵직한 해외 이슈를 다루는 ‘글로벌 인사이트’에 대한 호평도 있었다. 일부 위원은 정치와 사회 이슈를 다룰 때 전문가나 정책 입안자 등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전달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정치를 바라보는 청년들 시각 많이 반영하길 유승혁계급이 된 통근 시리즈 기사는 이번 달 가장 돋보이는 기획기사였다. 3일자를 시작으로 ‘계급이 된 통근-집과 바꾼 삶[4시간 출퇴근 홍 차장. 수면장애 앓고 골골]’, 이어 7일자에 게재된 [서울 소방관 44% 서울 밖에 삽니다. 비번날 비상소집 걸리면 2시간 지각] 등 여러 사례를 다룬 통근 기사를 잘 봤다. 취재 자체가 다양한 측면에서 이뤄져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특성상 통근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과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집 근처에 직장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근을 계급에 비유한 제목도 신선했고 내용도 탄탄했다. ‘보수가치의 재발견’ 시리즈도 날카로웠다. ‘이준석 현상’이라는 말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시리즈 기사를 통해 그 내용을 잘 정리한 것 같다. 기사 자체의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온라인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순한 설명과는 달리 깊이가 있었다. 지금까지 정치에서 관심받지 못했던 청년이라는 주체가 하나둘 정치로 나오고 있는 건 분명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기사가 이를 놓치지 않고 잘 캐치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정치를 바라보는 청년의 시각도 자주 담았으면 좋겠다. ●日 국민 도쿄올림픽 무관심 원인 다루면 좋아 김숙현국제부 기자들이 연재하는 글로벌 인사이트 코너를 읽으면 공부가 많이 돼 열심히 보고 있다. 이번 달에는 특히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사가 돋보였다. 심혈을 많이 기울인 티가 났다. 다만 도쿄올림픽 이슈를 다룬 기사는 아쉬웠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에 백신 공급이 안 돼 국민들 사이에 열패감이 퍼지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는데, 일본의 국민적 열패감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생긴 정서가 아니다. 단순히 코로나19 백신 때문이 아니라 1990년대 버블 경제가 무너진 이후로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오늘날 일본의 열패감 현상에 대해 일본인들이 침체되어 있는 근본적인 이유, 역사적 흐름을 써 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도쿄올림픽에 대한 자국민들의 무관심 현상도 근본 원인을 짚는 보도를 해 줬으면 좋겠다. 정성은유용하 기자의 과학 칼럼은 전문 지식과 정보의 대중적 전달이라는 신문의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는 대표 코너라고 생각한다. 이번 달에도 좋은 기사가 많았는데 24일자에 게재된 ‘외계 생명체, 철새 눈에는 나침반이 있다’는 칼럼이 쉽고 재미있게 읽혀 인상적이었다. 이경우 어문부 전문기자의 기사도 늘 기대된다. 28일자 행정언어에서 ‘실시’라는 단어가 불필요하게 쓰이고 있는 경우들에 대한 기사가 매우 유익했다. 위의 기사들처럼 실용적인 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기사들이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한다. 요즘 정치권에서도 세대 교체가 이슈이지 않나. 신문에서도 젊은 기자들의 기사나 칼럼이 돋보였다. 젊은 기자들은 신문보다 SNS에 훨씬 적응이 잘되어 있을 것이다. 기자들의 SNS가 파급력이 클 것이다. 젊은 기자들에게 패기 있는 기사와 칼럼을 쓸 기회를 더 많이 주면 좋을 것 같다. 정치권에 이어 언론계도 세대 교체를 한번 시도해 보면 어떨까. ●사설도 코로나19 경각심 높이고 정책 방향 제시 이동규이번 달 보도 가운데 통계청이 발표하는 자료를 활용, 분석한 통계 기사들이 돋보였다. 1일자 톱 뉴스로 4월 산업활동동향발표 자료를 활용한 ‘백신 설레지, 날씨 끝내주지 참다 참다 보복소비 터졌다’ 등의 기사는 최근의 소비 양태를 피부로 느낄 정도로 실감 나게 보여 줘 흥미로웠다. 또 영세업체는 오히려 매출이 주는 ‘소비 양극화 현상, 거리두기 사실상 무색…’이라는 기사도 함께 다뤄 코로나19의 중대 기로에 있는 우리 사회에 경각심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한다. 10일자 ‘개선된 경제지표에 자만하지 말고 자영업자 돌봐라’라는 제호의 사설을 통해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 5월 소비자물가 동향, 여기에 한국은행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1.7%) 발표를 활용, 긍정적인 지표도 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지속 감소 등 나쁜 지표까지 감안해 경각심 제고와 정책 제시까지 잘 연결했다. 유승혁공군 성폭력 문제는 빈틈없이 다뤘다고 생각한다. 심각한 사안인 만큼 매일 지면에서 접한 것 같다. 원인 분석과 사건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문제를 자세히 다뤘다. 군인의 직업적 특성과도 잘 연관시켜 군인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기사였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잘했다’는 내용보다는 ‘못했다’는 내용을 더 많이 접했다. ‘노쇼 백신 예약이 잘 안 된다는 기사’, ‘어떤 병원에서 실수했다는 기사’, ‘접종명단 예약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기사’ 등이 있었다. 다만 조기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접종자의 참여도 있지만 의료진의 노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지금까지의 기사 흐름으로 봤을 때는 의료진의 실수를 부각하고 접종자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식의 기사만 접한 것 같다. 의료진의 노고를 설명하는 기사를 봤으면 좋겠다. 이동규최근 들어 가장 언론을 달구고 있는 정책적 이슈가 차별금지법 이슈인 듯하다. 이번 달 서울신문 보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모 정당에서 유력 대권주자들에게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는 등 정치사회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21대 국회에는 장혜영 의원 대표발의 차별금지법 제정안, 이상민 의원 대표발의 평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등 2건의 법률 제정안이 심의되고 있다. 이 이슈에 대한 서울신문의 입장은 대체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 이슈가 단순히 성소수자, 이주민·난민, 사회적 참사 피해자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걸쳐 우리 사회의 정체성에 관련된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 또 이슈 선점, 심층 분석, 논의의 장 마련을 통해 여론을 살피고 형성하는 언론의 의제설정자 역할에 딱 들어맞는 이슈다. 이 이슈에 대한 서울신문의 관심과 역할을 주문해 본다.
  • 방역 지원 병사에겐 간식, 최전방엔 독서카페

    방역 지원 병사에겐 간식, 최전방엔 독서카페

    롯데그룹은 군 장병 및 군 가족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롯데지주, 롯데제과,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병사 2000여명에게 5500만원 상당의 간식박스를 전달했다. 롯데지주는 육군본부가 올해 신설한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도 지원키로 했다. 성실하게 근무한 군인 및 군무원 배우자를 대상으로 연간 100명을 선발해 상금과 상품을 제공한다. 롯데는 2016년부터 육군본부, 구세군과 협력해 최전방, 해안 소초 등에서 문화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장병들을 위해 ‘청춘책방’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독서카페 형태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주는 사업이다. 지금껏 육군 51곳, 공군 6곳을 만들었으며 올해도 8곳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2015년부터 해군 순항훈련전단에 정기적으로 물품 후원을 이어 오고 있다. 지금까지 후원한 금액은 약 1억원에 달한다. 후원물품은 오랜 기간 군함에서 생활할 해군 생도들을 위해 과자, 라면, 가공식품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식료품으로 구성된다.
  •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임명 연기… 또 부실검증 논란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임명 연기… 또 부실검증 논란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내정자 임명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박 내정자를 지명한 직후 인사검증 시 드러나지 않은 문제를 인지, 추가 검증을 하고자 임명을 미룬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전날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박인호 중장을 공군참모총장으로 내정하고, 이날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이날 국무회의에서 박 내정자 임명 안건을 심의하지 않아 임명 절차도 미뤄지게 됐다. 정부는 박 내정자에 대해 몇 가지 사실을 추가로 확인해야 해 임명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내정자가 공군사관학교 교장 시절인 2020년 11월 교수 2명이 현역 소령 교수를 감금 협박했다는 의혹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박 내정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박 내정자에 대한 검증 당시에는 확인하지 못한 문제를 뒤늦게 인지해 임명 절차를 미룬 것은 인사 검증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방부는 “오늘 예정됐던 공군참모총장 내정자에 대한 국무회의 심의는 향후 국무회의 일정과 임명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군경찰, 이 중사 성추행 ‘최초 신고 녹취’도 뭉갰다

    군경찰, 이 중사 성추행 ‘최초 신고 녹취’도 뭉갰다

    공군 군사경찰이 성추행 피해를 입은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이모 중사가 피해 당일 최초 신고한 내용을 담은 녹취물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전날 국방부 조사본부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에 따르면, 이 중사는 성추행 피해 당일인 3월 2일 밤 선임 부사관인 A중사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 사실을 알렸다. A 중사는 전화 내용을 녹음했다. 이 중사가 다음날 상관 노모(구속) 상사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노 상사와 상관 노모(구속) 준위가 이 중사를 회유하다 그날 밤 뒤늦게 대대장에게 보고한 점을 미루어 보면, 이 중사가 A중사에게 전화한 것이 최초 신고였던 셈이다. 초동수사를 맡은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수사관은 A중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A중사에게 해당 녹취파일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고 A중사는 피해자의 동의를 구하고 제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군사경찰은 녹취파일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비행단 군사경찰은 이처럼 증거 확보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3월 5일 피해자 이 중사를 조사한 뒤 사흘 뒤 최초 사건 인지보고서에 가해자 장모 중사에 대한 불구속 의견을 기재했다. 공군도 군사경찰의 보고를 기반으로 사건이 공개된 직후 최초 신고 접수 시점을 3월 2일이 아닌 3월 3일로 설명해 왔다. 최초 신고를 받은 A중사가 즉시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도 부적절했다고 유족 측은 지적했다. 이 중사 부친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당일 선임한테 (전화해) 처음 피해 사실을 알렸다”며 “자기가 전화를 받았으면 즉각 보고를 해야지, 최초 신고 때 그랬으면(조치됐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A중사는 2차 가해에 연루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태다.
  • 이 중사 유족 “군 수사 못 믿어”…국정조사 요구 국민동의청원

    이 중사 유족 “군 수사 못 믿어”…국정조사 요구 국민동의청원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이 모 중사의 유족이 군 수사 결과를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국정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군인권센터는 29일 “고 이모 중사의 부모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뜻에 따라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그간 국방부 검찰단은 군검찰 봐주기, 국방부조사본부는 군사경찰 봐주기로 보여주기식 수사를 한다는 비판과 사건 은폐와 수사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밝힐 의지가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면서 “군 수사당국이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해 사건의 전모를 재차 은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군인권센터는 “군이 스스로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이제 국회가 직접 나서 성역 없는 국정조사를 통해 고인의 원통한 죽음을 밝혀내야 한다”며 “조사 결과 필요 시 특검을 설치하는 방안을 서둘러 국회가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국정조사는 국회 차원에서 중요 현안의 진상규명과 조사를 할 수 있는 제도다. 국회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청문회 등을 통해 증인을 세울 수 있다. 전날 이 중사 유족은 기자회견에서 “국방부 수사를 믿기 어렵다”며 국회 차원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 중사 부친은 국방부 조사본부에 대해 “초동수사 땐 형사적 문제가 없다고 하다가 언론에 떠밀려 한 명만 입건했다”면서 “수사에 대한 기준도 없고 의지도 없다”고 비판했다.이 중사 부친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건을 엄정히 수사하도록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저와 아내는 그런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면서 국방부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절박한 (군 수사의) 한계를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 중사는 지난 3월 부대 밖 회식 자리에 참석했다가 관사로 돌아오는 차량에서 선임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즉시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성추행 정황이 담긴 증거가 누락되는 등 부실 수사가 이어졌고 상관들의 회유·압박에 시달리다 지난달 22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현재 사건은 국방부 조사본부(부실 수사 등 군사경찰 관련 수사)와 검찰단(성폭력 관련 수사), 감사관실(성폭력 사건 매뉴얼 준수 여부 등 확인) 등이 꾸린 국방부 합동수사단이 수사하고 있다.
  • 공군 女중사 ‘성추행 최초 신고’ 녹취, 알면서도 확보 안 한 軍경찰

    공군 女중사 ‘성추행 최초 신고’ 녹취, 알면서도 확보 안 한 軍경찰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의 초동수사 부실 의혹이 또 제기됐다. 고(故) 이모 중사가 성추행 피해 당일 선임자에 전화로 피해 사실을 알린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수사에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9일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전날 국방부 조사본부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에 따르면, 이 중사는 성추행 피해 당일인 3월 2일 밤 선임 부사관인 A 중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 당시 이 중사는 부대에 복귀하는 차 안에서 장 모 중사(구속기소)가 지속해서 성추행을 하자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차량에서 중간에 내린 뒤 관사로 향하는 길에 A 중사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전해졌다. A 중사 휴대전화 녹취 파일로 저장된 이 통화 내용은 이번 사건의 최초 신고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사건 직후 20비행단 군사경찰은 A 중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녹취파일의 존재를 확인하고도 이를 확보하지 않았다고 신 의원은 설명했다. 실제 공군은 이번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이후 최초 신고 접수 시점을 피해 다음날인 3월 3일 오후 10시 13분으로 설명했다. 약 세 달 동안 묻혀 있던 녹취파일은 지난 1일 국방부로 사건이 이관된 이후에야 증거로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 ‘3월 2일∼3월 3일 피해자, 상관 등에게 피해사실 신고’라고 기재하며 최초 신고시점을 다시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중사와 최초 통화를 한 A 중사도 국방부로 사건이 이관된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태다.
  • 금천, 공군 장병들에게 4차 산업혁명 기술 체험 기회

    금천, 공군 장병들에게 4차 산업혁명 기술 체험 기회

    새달 1일 제3 방공 유도탄 여단 찾아가VR·AR·XR 미래문화 교육·힐링 제공유성훈 구청장 “미래과학 교육 지속”서울 금천구가 지역 공군부대 군인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 게임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체험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외부활동이 제한된 지역 내 공군 제3 방공 유도탄 여단 군 청년 장병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 ‘찾아가는 무한상상스페이스2: 미래형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한 교육용 소형공작 목공장비인 ‘유니맷’과 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할 계획이다. 확장현실이란 VR과 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 기술을 망라하는 용어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군부대 군복무장병 150여명 대상으로 다음달 1일 공군 제3방공 유도탄 여단 제30주년 부대청설 기념일에 진행된다. 유니맷을 이용한 ‘나만의 샤프 만들기’와 ‘XR의 새로운 트렌드’라는 주제로 XR 전문가 강연이 진행된다. 또 ‘애니메이션 콘텐츠 체험’, ‘가상공간 그림 그리기’, ‘비트 세이버 VR게임’, ‘심리치유VR 따스한 겨울 영상 체험’, ‘홀로그램 AR 콘텐츠 체험’ 등 문화생활이 어려운 군인들에게 미래 문화를 체험하며 힐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군복무로 인해 외부활동이 더욱 제한된 청년 장병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 트렌드를 반영한 재미있는 교육·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미래과학교육이 보편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부, 공직자 기강잡기 나선다… 文 “일탈 행위 일벌백계”

    정부, 공직자 기강잡기 나선다… 文 “일탈 행위 일벌백계”

    김기표 논란 등 잇단 기강해이에 “무관용”金총리, 새달 초 ‘반부패 장관회의’ 가동2주간 공직기강 점검 등 특별대책도 마련“임기말 소극적 업무·이기주의 엄정대응”최근 잇따른 공직자 기강해이 사례와 관련해 정부가 ‘반부패 공직기강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하는 등 공직사회 기강 바로잡기에 나선다. 김부겸 총리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가진 주례회동에서 최근 고위공직자의 근무시간 중 음주 사건,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 등 잇따른 기강해이 사례를 지적하며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김 총리는 7월 초 ‘반부패·공직기강 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해 국정 5년 차에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사회를 다잡고 하반기에 추진 예정인 공직기강 대책을 종합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7월 중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7월 초부터 2주간 ‘공직기강 특별점검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취약시기인 휴가철 특별 점검과 함께 연말까지 장관 책임하에 매월 부처별 상시점검도 실시한다. 김 총리는 임기 말 정책 이견이나 사회적 갈등 조정에 신속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달라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총리실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 안팎의 이견으로 입법이나 정책 추진이 지연될 수 있는 과제, 갈등이 우려되는 과제 등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조정,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공직자들의 소극적 업무행태, 부처 이기주의에 대해서는 기강 확립 차원에서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공직자 일탈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최대한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다수 공직자가 코로나19 대응 등에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일부의 일탈행위로 인해 정부 전체의 신뢰가 떨어지고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이는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실상 경질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김 전 비서관은 서울 마곡동 지역의 상가 투기, 경기 광주 맹지 매입 등 의혹을 받았다.
  • 이 중사 군번줄 목에 건 아버지 “국정조사 해달라”

    이 중사 군번줄 목에 건 아버지 “국정조사 해달라”

    “국방부, 언론 떠밀려 겨우 1명만 입건수사 기준도 의지도 없다는 것 드러나”野 국방부 방문… “수사 미흡 특검 필요” 신임 공군참모총장 박인호 중장 내정성추행 피해를 입은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의 유족들이 28일 사건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의 수사를 비판하며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유족들은 당초 국방부가 스스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나 특검에 부정적이었으나 군사경찰의 초동수사 부실 의혹과 관련, 국방부가 수사 관계자 입건에 미적거리는 등의 모습을 보임에 따라 국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한 것이다. 이 중사의 부모는 이날 이 중사가 안치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지금의 국방부 조사본부와 감사관실 차원의 조사는 부적절하고,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부친 이모씨는 제20전투비행단의 초동수사 부실 의혹을 수사 중인 조사본부에 대해서 “초동조사 부분과 관련해 아무런 형사적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다가 언론에 떠밀려 단 1명만 입건한다고 밝혔다”며 “스스로 수사에 대한 기준도 없고 의지도 없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사건을 맡은 조사본부는 24일간 1명도 입건하지 않다가 이튿날 처음으로 초동수사를 담당한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수사계장 1명을 입건했다. 게다가 군사경찰대대장은 입건하지 않은 채 내부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려 해 늑장·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결국 같은 날 4차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대대장에 대해서도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입건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내자 사흘 뒤인 이날 형사입건했다. 부친은 수사심의위에 대해서도 “국방부 검찰단이 기소한 자들이 20여명에 이르는데 수사심의위에서 구속기소를 권유한 자는 3명에 그치고 있다”며 “수사심의위가 그저 국방부 합동수사단의 방패막이로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친은 문재인 대통령의 엄정 수사 지시를 받들고 강력한 수사 의지를 밝힌 서욱 국방부 장관의 수사 의지를 방해하고 훼방 놓는 엄청난 세력이 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부친은 이 중사의 군번줄을 직접 목에 걸고 나왔으며, 이 중사의 모친은 회견 초반부터 흐느껴 울다가 실신해 중간에 급히 실려 나가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28일 국방부를 방문해 박재민 차관 등과 면담한 뒤 “군 당국의 수사가 미흡하기 때문에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이 중사가 사건 이후 지난달 18일 전속한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이 중사의 피해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운영통제실장과 레이더정비반장도 피의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군은 이날 수사 초동조치가 미흡했던 20비행단의 군사경찰대대장과 수사계장, 법무실 군 검사와 피해자 보호를 소홀히 한 공군본부 법무실의 국선변호인 등 4명을 보직해임했다.한편 국방부는 이번 사건으로 지난 4일 사의를 표명한 뒤 퇴임한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의 후임으로 박인호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을 내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 내정자는 공군사관학교장, 국방부 대북정책관 및 정책기획관을 역임했다.
  • 문 대통령 “일부 공직자 일탈행위 일벌백계해야...무관용 원칙”

    문 대통령 “일부 공직자 일탈행위 일벌백계해야...무관용 원칙”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하고 공직기강 해이 문제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김 총리는 ‘고위 공직자 근무시간 중 음주 사건’,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 ‘공공기관 경영평가 점수 산정 오류 사고’ 등으로 정부 신뢰가 저하되고 있다며 특별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다수의 공직자가 코로나19 대응 등에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음에도 일부의 일탈행위로 정부 전체의 신뢰가 떨어지고 비난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해달라”며 “하반기에도 공직기강이 바로 서도록 총리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김 총리는 7월 초 반부패관계장관회의와 전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 등을 열어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또 휴가철 취약시기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연말까지 각 장관의 책임 아래 매월 부처별 점검을 병행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임기 말로 갈수록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조정되기 어렵고 사회적 갈등이 많아져 국정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총리실이 선제적으로 이슈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조정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 총리는 “주요 정책 관련 이견과 사회적 갈등에 대해 총리실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 서울지방보훈청, ‘한강방어선 전투길 사이클’ 리멤버 1952 온림픽 행사 진행

    서울지방보훈청, ‘한강방어선 전투길 사이클’ 리멤버 1952 온림픽 행사 진행

    6.25 71주년과 헬싱키 올림픽 69주년을 맞아 전쟁의 폐허속에서 용기를 주었던 스포츠영웅과 보훈 영웅를 기리기 위해 진행하는 리멤버 1952온림픽 행사가 화제다. 이번엔 한강방어선 전투길 사이클이다. 서울지방보훈청은 28일 오프라인 행사로 사이클 공효석 선수와 함께 6.25 전쟁 당시 한강 방어 전투선 및 현충 시설을 따라 40km 라이딩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진행 코스는 공군창군60주년기념탑을 시작으로 △한강방어백골부대전적비 △미공병부대참전기념비 △미25사단한강도하기념비이다. 전투선에 따른 각 거점을 인증샷과 함께 통과하는 사이클 행사이다. 서울지방보훈청이 (사)두드림스포츠의 공효석 선수 외 사이클 동호회원 11명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 황영조와 함께하는 춘천대첩 마라톤 행사를 시작으로 국가대표와 함께 6종목을 재연하는 리멤버 1952 온림픽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번 캠페인은 황영조 선수와의 춘천대첩을 시작으로 28일 오전 공효석 선수와의 사이클, 이어, 이옥성(복싱), 정지현(레슬링), 이배영(역도), 조윤정(승마) 등 전 국가대표선수들과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행해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6종목의 선수들뿐만 아니라 국민참여 캠페인으로 리멤버 1952 온림픽 6종목에 대응되는 종목을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모습에 대한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지방보훈청 유튜브 채널의 리멤버 1952 온림픽 특별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포토] ‘성추행 사망’ 이 중사 부모 눈물의 기자회견

    [포토] ‘성추행 사망’ 이 중사 부모 눈물의 기자회견

    성추행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 모 중사의 부모가 28일 오전 경기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6.28 연합뉴스
  • ‘성추행 사망’ 공군중사 유족 “군 수사 한계…국정조사 강력요청”

    ‘성추행 사망’ 공군중사 유족 “군 수사 한계…국정조사 강력요청”

    성추행 피해 신고 뒤 2차 가해와 지지부진한 군 수사 가운데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이모 중사의 유족이 “국회 차원의 조사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중사의 부모는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지금의 국방부 수사본부와 감사관실 차원의 조사는 부적절하고,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중사 부친은 문재인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저와 아내는 그런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면서 국방부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절박한 한계를 느낀다”고 토로했다. 또 “아비인 저는 딸이 말한 그 조직을 믿고 수사 결과를 기다려왔다”며 “그러나 딸 아이는 이곳 영안실 영하 15도의 차가운 얼음장 속에 누워 있다”고 강조했다. 이 중사 부친은 “부실수사 정황이 여지없이 드러난 상황에서 국방부 수사만 넋 놓고 기다릴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만연해 있는 낡은 병영 문화의 악습을 촘촘히 점검해서 진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부실수사 의혹’ 공군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 형사입건

    ‘부실수사 의혹’ 공군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 형사입건

    국방부 조사본부가 28일 공군 여중사 성추행 사건의 초동수사를 맡은 제20전투비행단의 군사경찰대대장을 형사입건했다. 조사본부는 28일 “지난 25일 열린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용해 담당수사관에 이어 오늘 오전 8시30분부로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을 형사입건했다”면서 “그간 수사결과를 정리해 오늘 중으로 국방부 검찰단에 사건기록 일체를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비행단은 이 사건 피해자인 고(故) 이모 중사가 지난 3월 선임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을 때 근무한 부대다. 그러나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는 이 중사로부터 성추행 피해 신고와 함께 증거물(차량 블랙박스 파일)을 제출받고도 장 중사를 구속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특히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의 담당수사관 A씨는 국방부조사본부 조사 과정에서 장 중사를 불구속 수사한 사유에 대해 이 중사에게 보낸 ‘용서해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는 취지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사과로 인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국방부조사본부는 지난 25일 A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이날 군사경찰대대장 B씨도 추가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총 18명이던 이 사건 관련 피의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유족 측이 지난 25일 이미 피의자 신분인 제15특수임무비행단의 대대장, 중대장과 함께 운영통제실장, 레이더정비반장을 추가로 고소한 것까지 감안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숨진 이 중사는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가해자 장 중사와 부대 상급자 등으로부터 사건 무마를 위한 회유·협박을 받았으며, 이후 다른 부대(제15특수임무비행단)로 전출까지 갔지만 이곳에서도 성추행 피해 사실 유포 등에 따른 2차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사는 지난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 미 ‘UFO 보고서’ 144건 중 143건 ‘정체불명’…“의문만 키웠다”

    미 ‘UFO 보고서’ 144건 중 143건 ‘정체불명’…“의문만 키웠다”

    미국 국방·정보당국이 미확인 비행물체(UFO) 보고서를 공개했지만 70년 넘게 계속된 궁금증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의문을 키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 국가정보국장실(DNI)은 지난 25일(현지시간)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군용기 등에서 관측된 144건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현상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은 예비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 당국은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라는 세간의 용어 대신 ‘미확인 항공 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수축하는 큰 풍선이라고 밝혀낸 1건을 제외한 143건의 UAP에 대해서는 어느 한 범주로 분류할 적절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당국은 UAP의 범주를 ▲새 떼처럼 레이더 목표물을 방해하는 공중 간섭물 ▲대기 현상 ▲미 정부의 개발 프로그램 ▲외국 적대세력의 시스템 ▲기타 등 5가지로 나눴지만, 143건에 대해서는 명확한 구분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중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UFO와 관련됐다고 볼 수 있는 범주는 ‘기타’로 분류된 부분이지만, 이번 보고서로는 ‘정부로서도 알 수 없다’는 미 당국의 입장만 확인된 셈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중국과 러시아가 극초음속 군사 기술에서 미국을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데, UAP가 이들 국가가 개발한 신형 기술과 연관된 현상일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보고서 상에 UAP가 포착 가능한 추진력 수단 없이 바람 속에서 정지 상태로 있거나 움직이는 사례, 갑자기 기동하고 상당한 속도로 이동하는 등 첨단 기술을 보여줬다고 평가한 부분에 주목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UAP 사례들이 외국 정보수집 프로그램의 일부이거나 잠재적 적대 세력의 주요한 기술적 진전의 신호인지를 알아낼 충분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적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2000년대 이후 군 등 신뢰할 만한 목격자가 포착한 UAP를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일반 대중에 공개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DNI가 180일 이내에 UAP 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에 전달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법안에 서명했는데, 이번 보고서가 그 결과에 해당한다. NPR에 따르면 미국에서 UFO를 둘러싼 대중의 관심과 이에 대한 정부의 관여가 시작된 계기는 이른바 ‘로즈웰 사건’이다.UFO 신봉론자들은 1947년 뉴멕시코주 로즈웰에서 미 공군이 외계 우주선과 탑승자를 확보했다고 믿고 있고, 일부는 진실을 파헤치겠다며 로즈웰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이 추측은 당시 미 공군이 ‘모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옛 소련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염탐하기 위해 만든 대형 열기구가 시험 비행 중 추락한 사건을 당국이 숨기면서 비롯됐다는 게 NPR의 설명이다. 즉 냉전 시대 미 정부가 벌이던 군사정보 작전의 실체를 일반 대중에 공개할 수 없었던 과정에서 ‘UFO 추락설’이 증폭됐다는 것이다. 이와 별개로 미 정부는 1947년 ‘블루북 프로젝트’라고 명명한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UFO 조사도 시작했다. 1969년까지 22년간 진행된 이 조사에서 1만 2618건의 목격 사례가 수집됐고, 약 700건이 미확인으로 남았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매우 기다려온 보고서는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했다는 생각에 어떤 신빙성도 부여하지 않지만 많은 미국인의 머릿속엔 그 생각이 여전할 것”이라며 UFO 음모론과 불안을 진정시키기보다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담긴 사례 중에는 앞서 미 동부·서부 해안에서 국방부가 촬영한 불가사의한 비행 물체도 포함됐다. 이는 지구상의 항공 기술로 구현 가능한 속도와 궤적을 초월하는 수준이며, 특히 추진체의 흔적 등이 포착되지도 않았다. 즉 현재 지구상의 기술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수준의 속도를 내거나 이동 궤적을 보였는데, 그 추진체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다른 몇몇 UAP도 ‘이질적 비행 궤적’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적시했다. 그러나 일부는 감지 오류, 목격 당시 오인 등에 기인한 것이며 추가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더힐도 이번 보고서는 대부분의 UFO 사건을 설명하지 못해 더 많은 의문과 추측을 촉발했다면서 UFO와 외계 생명체에 대한 더 많은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의식한 듯 미 당국자는 지속적 연구를 위한 투자를 언급하면서 자료가 늘어나면 추세를 탐지하기 위한 당국의 능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北 6사단 미스터리’와 희생…잊지 않겠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北 6사단 미스터리’와 희생…잊지 않겠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북한군, 개전 뒤 파죽지세 진격호남 점령하려 돌연 1주일 지연강경 등서 전투경찰 온 몸으로 방어‘여단급 방어’로 오판…공격로 우회1950년 북한군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서울 점령과 낙동강 전투, 인천상륙작전, 중공군 참전 등으로 이어져 1953년 7월 휴전 때까지 국군과 경찰에서만 무려 13만 8000명이 희생됐습니다. 유엔군 5만 8000명도 머나먼 타국에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71년이 지난 지금도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희생도 무수히 많습니다. 희생의 무게를 감히 평가할 순 없겠지만, 전쟁의 판도를 바꾸고도 잊혀진 이들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전차까지 갖춘 북한군 최정예 6사단에 용감하게 맞섰던 ‘전투경찰’들입니다. 북한군 6사단의 남침 과정은 ‘미스터리’로 불립니다. 그들의 초기 진격은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는데, 이후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을 구사합니다. 6사단장 방호산은 한인들이 많이 속한 중국 인민해방군 166사단을 개편해 사단을 꾸렸습니다. T34 전차와 모터사이클 연대, 보병연대 등을 갖췄으며 실전 경험이 있는 병사가 많은 최정예 부대였습니다. 1개 사단 편제였지만 실제 병력은 2개 사단 수준이었습니다. 이 부대는 전쟁 당일 개성을 함락하고 26일 북한군 최초로 한강을 도하해 김포로 침입합니다. ●충청·호남 침공한 북한군 정예 6사단6사단은 한반도 서쪽으로 우회해 전남 목포, 여수 등 한반도 서남쪽 대부분을 점령했습니다. 그러곤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7월 31일 경남 진주에 나타납니다. 고작 북한군 1개 사단에 충청, 호남, 경남 지역이 유린된 겁니다. 필사적으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던 ‘불독’ 월튼 워커 미 8군 사령관은 깜짝 놀랐습니다. 대구를 지키더라도 모든 병력과 군수물자가 들어오는 부산을 불시에 빼앗기면 정말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북한군이 서쪽에서 나타났으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경북 상주의 미 25사단에 지시해 36시간 만에 240㎞를 달려 마산을 방어하게 합니다. 당초 북한군 6사단은 ‘무인지경’을 내달려 진주까지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일 만에 300㎞를 이동하기도 했으니, 전사(戰史)에 유례없는 빠른 이동이긴 했습니다.그렇지만 방호산은 결정적 실수를 하게 됩니다. 충청지역으로 진출한 뒤 전남 남원·순천, 경남 진주로 직행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돌아 목포와 여수를 점령하는데 3일 가량을 흘려보낸 겁니다. 또 충남 공주까지 진출했다가 세종시 전의면 지역으로 부대를 후퇴시켜 4일을 보냈습니다. 대전에 집결한 미군의 병력 규모를 과대 평가해 일단 부대를 뒤로 물렸다는 것이 역사가들의 평가입니다. 이 1주일은 이후 전세를 결정지을 정도의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군 해병대의 분전과 미군의 반격에 북한군은 진주에서 더이상 전진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 9월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완전히 뒤집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북한군의 오판은 6·25 전쟁 최대 미스터리로 남았습니다. 워커 사령관조차 “북한군이 목포와 여수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면 전쟁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고 평가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미스터리 속엔 여러분이 잘 모르는 숨겨진 희생이 있었습니다. ●“북한군 우회 미스터리엔 전투경찰이 있었다” 당시 호남지역엔 국군 정규군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충청, 호남 지역 전투경찰과 해병대원 일부, 징집자 등 급조한 군경 합동부대로 ‘7사단’을 꾸렸습니다. 27일 이종호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가 쓴 ‘6.25전쟁 초기 강경 경찰과 북한군 6사단 전투의 함의’ 논문에 따르면 이 부대는 이름만 사단일뿐 총기조차 완벽히 갖추지 못했습니다. 북한군 6사단의 주력 1연대가 현재 충남 논산에 속한 강경읍을, 13연대는 서천 장항읍과 군산 방향으로, 15연대는 익산 웅포면 방향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때 강경읍을 지킨 분들은 정성봉 강경경찰서장과 220명의 경찰병력이었습니다. 1개 중대병력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3개 중대로 나눠 배치했습니다.북한군 6사단은 ‘기만전술’에 능했습니다. 교묘하게 30명을 ‘남한 유격대원’으로 꾸며 강경읍을 방어중인 경찰에 보냈습니다. 증명서를 본 경찰은 별다른 의심 없이 이들을 강경읍 외곽에 배치합니다. 병력 규모를 간파한 북한군 1연대는 7월 17일부터 강경읍을 포위해 시가전을 벌였습니다. 당시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강경경찰서 앞 다리에서 북한군은 또 다시 “우리가 도우러 왔다”고 기만전술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경관 1명이 “속았다. 적이다”라고 외치면서 적탄에 쓰러졌고, 북한군은 강경읍사무소로 진출해 중기관총을 걸고 공격했습니다. 정 서장은 부대를 이끌고 30배 규모의 적에 맞섰습니다. 그러다 힘이 부치자 통신병 등 본부 병력을 후퇴시킨 뒤 30여명의 경찰대원과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 강경중학교 근처에서 잠복했던 북한군에 의해 산화했습니다. 포로로 잡힌 경관 20명이 들판에서 학살되는 등 이 때 모두 83명이 전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전북경찰과 충남경찰 혼성부대는 북한군이 강경읍을 침탈하는 것을 보고 차분히 이동경로를 분석해 외곽에 잠복하고 있었습니다. 북한군 1연대가 나타나자 사격을 퍼부어 무려 10시간 동안 이동을 지연시키고 결국 적을 강경읍으로 후퇴시켰습니다. 이후 전력 열세로 익산으로 후퇴하면서도 온 힘을 다해 지연전을 펼쳤습니다. ●진주로 가는 길, 온 몸으로 막은 경찰들경찰부대들은 청양, 서천, 장항, 김제, 정읍, 광주, 목포, 남원, 구례, 순천, 여수 등지에서도 잇따라 전투를 벌이며 적의 이동을 방해했습니다. 그리고 인천상륙작전 뒤인 10월 3일 강경읍은 다시 우리 군에 의해 수복됐습니다. 이 교수는 북한군 6사단을 막은 전투경찰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강경전투에서 경찰관 본인들은 몰랐겠지만, 6·25 전쟁을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전투 중 하나로 본다”며 “강경경찰이 강인한 전투의지와 불굴의 저항정신을 보여줬기 때문에 북한군 6사단의 진출이 강경에서 진주까지 15일이나 소요됐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파죽지세였던 북한군은 강경전투 뒤 진주까지 직진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하게 됩니다. 소련 군사고문단장 라주바에프 중장은 강경전투에서 교전한 부대 규모를 ‘여단’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저항이 거셌다는 뜻입니다. 이 교수는 북한군 6사단이 강경전투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적 병력을 후방에 남겨두지 않기 위해 호남 전 지역을 샅샅이 훑고 다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포항을 방어하기 위해 분전한 71명의 학도병을 그린 영화 ‘포화속으로’처럼 ‘경찰판 포화속으로’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들의 희생을 가벼이 여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월드피플+] 6.25참전 미군 71년만에 집으로…‘장진호전투’의 비극

    [월드피플+] 6.25참전 미군 71년만에 집으로…‘장진호전투’의 비극

    지난 22일, 미국 켄터키주 64번 고속도로에 성조기가 내걸렸다. 곧이어 경찰차 여러 대와 퇴역군인 오토바이 부대의 호위 속에 영구차 한 대가 도로에 진입했다. 운구 행렬이 켄터키주 렉싱턴시에서부터 367㎞를 달려 도착한 곳은 켄터키주 외곽의 작은 마을 도턴.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북한에서 전사한 벌 멀린스 상병의 고향이었다. 미군 7사단 31보병연대 3대대 중박격포중대 소속이었던 멀린스 상병은 1950년 11월 30일 장진호전투에서 적군 포로로 잡힌 후 소식이 끊겼다. 당시 그의 나이 23세였다.1950년 11월 27일부터 17일간 함경남도 장진군 일대에서 벌어진 장진호전투는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이자 미군 역사상 최악의 전투로 꼽힌다. 당시 유엔군 참전으로 압록강과 두만강을 코앞에 두게 된 미군은 크리스마스를 고향에서 보낼 수 있을 거란 희망에 한껏 들떠 있었다. 그러나 12만 중공군 참전으로 전세는 완전히 역전됐고, 미국 제1해병사단은 중공군과 싸우며 한국군과 유엔군의 후퇴를 도왔다. 이때 동사자 등 비전투전사상자가 3657명, 전사상자가 3637명이었다. 멀린스 상병도 장진호전투에서 희생됐다. 멀린스 상병의 조카 타메라 멀린스는 “우리 아버지도 같은 시기 한국에 계셨지만, 삼촌과는 다른 지역에서 복무하셨다. 휴가를 받아 삼촌과 만나기로 하셨는데,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더라”고 설명했다. 멀린스 상병의 생사가 확인된 건 지난 4월 23일, 실종 71년 만이었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미국으로 송환된 상자 55개에서 그의 유해가 발견됐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미군 유해송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6.25참전 미군 유해가 담긴 상자 55개를 인도받은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유전자 분석을 통한 신원 확인에 돌입했다. 멀린스 상병을 포함,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참전용사는 76명이다. 가장 최근에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미주리주 출신의 로이드 A. 앨럼보우 병장이다. 제7보병사단 7의무대대 앰뷸런스 중대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앨럼보우 병장 역시 1950년 11월 28일 장진호 전투에서 실종됐다.이역만리 한국의 전장에 청춘을 바친 멀린스 상병의 유해는 극진한 예우 속에 고향에 도착했다. 그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가 지나가자 경찰관과 소방관, 우체부, 주민 여럿이 나와 경의를 표했다. 멀린스 상병의 조카는 “믿을 수 없는 여행이었다. 마침내 상처가 아물었다.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멀린스 상병의 유해는 현지 장례식장에 안치됐으며,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의 추모식 후 개인 묘역에 묻힐 예정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7556명의 한국전 참전용사가 아직 행방불명 상태다.
  • 이 중사 유족, 15비행 간부 4명 추가 고소…“피해 사실 공개 언급”

    이 중사 유족, 15비행 간부 4명 추가 고소…“피해 사실 공개 언급”

    성추행 피해 신고 후 회유와 압박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유족 측이 신상을 유포하는 등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제15특수임무비행단 간부 4명을 추가로 고소했다. 유족 측 김정환 변호사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고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문자 공지를 통해 “유족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15비 대대장, 운영통제실장, 중대장, 레이더정비반장에 대해 직권남용가혹행위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 이후 전속을 요청해 지난달 18일 옮긴 15비행단의 간부들이다. 김 변호사는 “회의 시간에 이 중사의 피해 사실을 공공연히 언급했고, 처음부터 이 중사를 원래 부대로 다시 보내기 위해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22일 3차 회의에서 군검찰이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인 15비행단 간부 2명에 대해 추가 수사 후 기소 여부를 의결하기로 한 바 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17일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신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15비행단 부대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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