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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행 여객기에 20m까지 미군 정찰기 근접비행”

    “모스크바행 여객기에 20m까지 미군 정찰기 근접비행”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흑해 상공에서 미군 정찰기가 모스크바로 운항하는 민간 여객기에 20m가 안 되는 거리까지 근접 비행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자국 비행 관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모스크바로 운항하던 민간 여객기가 흑해 상공에서 위험한 거리까지 근접 비행을 한 외국 정찰기를 피하려고 비행 고도를 바꿔야 했다고 전했다.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2대의 정찰기 가운데 1대는 민간 여객기의 항로를 침범하면서 여객기에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 기장은 정찰기의 근접을 알리는 신호가 작동했다고 관제센터에 보고했다. 관제당국 소식통은 “항공기 간 최단 수직 거리는 20m 이하였다”면서 “관제센터가 여객기에 고도를 500m 낮춰 안전한 항로를 택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찰기는 관제센터의 호출에 응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그리스 크레타섬의 수다 기지에서 이륙한 미군 정찰기 RC-135V가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에어버스 여객기의 항로를 바꾸게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항공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Flightradar) 24’ 등을 인용해 3일 오전 10시쯤 북위 42~44도, 동경 37~39도 지점에서 이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흑해 상공에서 자국 국경 쪽으로 이동하는 2대의 군용기들을 견제하기 위해 수호이(Su)-27과 Su-30 전투기들을 긴급 이륙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군용기들은 미 공군 소속 RC-135 정찰기와 미 육군의 첫 제트 정찰기 CL-600(아르테미스)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전투기들은 미군 정찰기들이 러시아 국경 반대쪽으로 기수를 돌릴 때까지 감시 비행을 펼친 뒤 기지로 귀환했다고 러시아군은 전했다. 미국과 NATO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로 긴장이 고조된 흑해 해역에서 우크라이나와 해상 연합훈련을 하고, 정찰 비행을 펼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으로 약 10만명의 병력과 탱크·대포 등을 배치하고,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7일 화상통화 형식으로 회담하기로 두 나라가 합의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4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통신의 7일 미·러 정상 소통 일정 확인 요청에 “확인한다”고 답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타스 통신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4일 성명을 내고 양 정상의 회담 계획을 확인했다 미·러 정상은 지난 6월 중순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 첫 대면 회담에서 전략적 안정성 유지를 위한 실무 협상을 계속하고,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두 정상이 직접 소통하고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푸틴 대통령의 외교담당 보좌관(외교수석)인 유리 우샤코프는 전날 미·러 정상 소통 의제와 관련, 제네바 미·러 정상회담 합의 이행과 양자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분쟁·아프가니스탄·이란·리비아·시리아 등 국제 현안과 전략적 안정성(핵군축) 문제에 관해서도 얘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샤코프는 이밖에 푸틴 대통령이 앞서 제기한 NATO의 추가 동진(東進) 금지에 관한 보장을 법적 문서로 하는 방안도 거론될 것이라고 전했다.
  • 서훈 “한반도 평화 중요”·양제츠 “전략적 소통 지속”

    서훈 “한반도 평화 중요”·양제츠 “전략적 소통 지속”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일 중국에서 만나 종전선언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다. 서 실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양 정치국원은 “두 나라의 전략적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 전용기(공군3호기)로 텐진에 도착한 뒤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빈하이 1호 온천 리조트 호텔에서 양 정치국원과 회담을 가졌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 사절의 베이징 입성을 막고 있는데, 톈진은 수도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140㎞가량 떨어져 있다. 그는 “아름답고 유서깊은 톈진에서 양 정치국원을 만나서 기쁘다”면서 “지난해 8월 부산에서 만났을 때 ‘중국으로 초청하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8월 양제츠 위원이 방한해 부산에서 회담한 데 대한 답방이다. 이어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했다.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 실장은 “최근 요소수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신속한 협조에 사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밀하게 협의해 가자”고 강조했다. 양 정치국원은 “나의 오랜 친구 서 실장을 다시 만나 기쁘다”며 “국제 및 지역 정세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중한 양측이 제때 전략적 소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한 관계 발전은 시대 흐름에 순응하고 양측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며 “새로운 시기, 새로운 정세 아래 중국은 한국과 우호를 튼튼하게 다지고 양국 국민에 더 많은 혜택을 줘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서 실장과 양 정치국원과 베이징동계올림픽과 종전선언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청와대는 “서 실장은 양 위원과의 회담에서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를 두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2월 올림픽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중국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은 한국전쟁 휴전협정에 참여한 당사자다. 종전선언에도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 정치국원은 지난 10월 리용남 주중 북한대사를 면담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 장하성 주중대사도 만났다. 장 대사와 양 정치국원이 단독으로 만난 건 장 대사가 2019년 4월 부임한 뒤 처음이다. 중국이 종전선언 국면에서 남북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다.
  • 서훈·양제츠 톈진서 회동..“중국과 종전선언”

    서훈·양제츠 톈진서 회동..“중국과 종전선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서 실장은 이날 정부 전용기(공군3호기)로 텐진에 도착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 사절의 베이징 입성을 막고 있는데, 톈진은 수도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140㎞가량 떨어져 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8월 양제츠 위원이 방한해 부산에서 회담한 데 대한 답방이다. 서 실장은 양 정치국원과 베이징동계올림픽과 종전선언 등을 논의한다. 북한이 종전선언에 참여하도록 중국을 지렛대 삼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서 실장은 양 위원과의 회담에서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를 두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2월 올림픽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중국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은 한국전쟁 휴전협정에 참여한 당사자다. 종전선언에도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양 정치국원은 지난 10월 리용남 주중 북한대사를 면담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 장하성 주중대사도 만났다. 장 대사와 양 정치국원이 단독으로 만난 건 장 대사가 2019년 4월 부임한 뒤 처음이다. 중국이 종전선언 국면에서 남북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다. 톈진에 도착한 서 실장은 회담 전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이니 양자관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요소수 사태에서 알 수 있듯 양국이 좀 더 긴밀하게 주의 깊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의논할 것이다. 당연히 한반도 문제도 뺄 수 없다”고 밝혔다.
  • “전세계 어디든 한 시간 내 타격” 미·중·러 극초음속 미사일 경쟁

    “전세계 어디든 한 시간 내 타격” 미·중·러 극초음속 미사일 경쟁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자 군비 경쟁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자신은 원하지 않아도 상대를 이기려면 어쩔 수 없이 더 빠르고 치명적인 무기를 내놔야 하는 상황에 놓인 탓이다. 30일(현지시간) 프랭크 켄들 미 공군장관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최근) 군비경쟁 추세는 무기의 수를 늘리려는 것이 아니라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이 매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켄들 장관은 “그간 미군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전념하느라 극초음속 무기 개발이 다소 뒤처졌다”며 “나는 (‘탱크킬러’로 불리는) A10 공격기를 좋아하고 C130 수송기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국은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갖고 있어)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시속 약 6250㎞) 이상 속도로 날아가 전 세계 어디든 한 시간 안에 타격한다. 포물선 궤도로 비행하는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원하는 방향대로 쏠 수 있어 기존 방공망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개발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뿐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국경 주변에 심어 놓은 미사일방어(MD) 체계를 깨고자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 역시 이들을 견제하고자 최신형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황을 일시에 바꾸는 위력을 가진 극초음속 무기 둥펑17의 배치를 대부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미국의 방어망을 피하고자 우주선처럼 지구 궤도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스푸트니크 순간’과 매우 가깝다”고 우려했다. 소련이 1957년 미국보다 앞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렸을 때와 비슷한 충격을 받았다는 뜻이다. 최근 러시아도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양산에 들어갔다고 타스통신이 지난달 29일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육상과 해상 표적을 모두 타격할 수 있는 다목적 미사일”이라며 “최고 속도가 마하9에 이르고 1000㎞ 밖 표적도 정확히 맞힐 수 있다”고 자랑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영국의 정보수장인 리처드 무어 해외정보국(MI6) 국장이 “중국이 지나친 자신감으로 미국을 과소평가해 세계 정세를 오판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어 국장은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대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중국의 열망을 “세계 안정과 평화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꼽았다.
  • 오스틴 美국방 방한… 한미 북핵공조 논의

    오스틴 美국방 방한… 한미 북핵공조 논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서울에서 열리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 등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오스틴 장관은 1일 오후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를 타고 경기 오산의 미 공군기지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4B는 유사시 핵전쟁 수행 능력을 갖춰 ‘심판의 날 항공기’(Doomsday Plane)로도 불리며, 지난 3월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방한했을 때도 오스틴 장관은 같은 기종을 이용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도착 직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 및 한반도 문제, 지역정세 등에 관해 논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2일 서욱 국방부 장관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SCM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SCM은 1968년 시작된 한미 국방장관 연례회의체로, 한반도 안보와 한미연합방위태세 등 군사·안보 분야 동맹 현안을 다룬다. 특히 이번 SCM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자 문재인 정부에서의 마지막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대북정책 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포괄적·호혜적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국방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여기는 남미] 비행기 아래로 이동하는 UFO, 콜롬비아서 포착

    [여기는 남미] 비행기 아래로 이동하는 UFO, 콜롬비아서 포착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생생하게 포착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가수이자 MC인 세사르 엔리케 베세라는 29일(현지시간) 핸드폰으로 촬영한 1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런 영상을 찍어보긴 처음이지만 반드시 과학적인 분석과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 공개를 결심했다"며 콜롬비아에서 직접 찍은 영상을 공유했다. 최근 콜롬비아를 여행한 그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안티오키아로 이동하기 위해 엘도라도 공항에서 대기 중이었다. 그는 "여행제한이 풀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비행기가 뜨고 앉는 게 유난히 반가웠다"면서 핸드폰으로 공항 주변 상공을 촬영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고 있을 때 엘도라도 공항엔 비행기 1대가 착륙하기 위해 접근 중이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는 이렇게 우연히 찍은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활주로를 향해 하강하고 있는 비행기 밑으로 타원형의 물체가 가로질러 비행한다. 깜짝 놀랄 만한 부분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비행기의 움직임을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짧은 순간에 미확인비행물체는 비행기 아래 부분을 가로질러 순식간에 날아간다.  베세라는 "방송에 종사하다 보니 영상을 돌려보는 데, 자세하게 보는 데 익숙하다"면서 "순간적으로 이동하는 물체를 봤고, 바로 그 자리에서 영상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로만 듣던 UFO를 직접 보게 될 줄은 꿈에서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정부나 전문가들이 영상을 분석하겠다고 한다면 기꺼이 원본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베세라가 공개한 영상에 특별한 관심이 쏠리는 건 촬영한 곳이 엘도라도 공항이기 때문이다. 과거 콜롬비아 역사상 가장 유의미한 UFO 목격사건이 발생한 전력이 있어서다. 사건은 1964년 발생했다. 엘도라도 공항 관제탑에 근무하던 관제사가 공항 주변을 비행하는 UFO를 목격한 사건이다. 현지 언론은 "관제사의 증언이라 그 어느 목격담보다 신뢰성이 높았다"며 "당시 공군까지 동원돼 대대적인 조사가 진행된 바 있고, 지금도 이 사건은 콜롬비아 역사상 가장 중요한 UFO 목격사건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엘도라도 공항 주변에서 UFO를 봤다는 목격자는 여럿 더 나왔다. 베세라는 "UFO가 농담도 아니고, 장난도 아니다"라면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직접 보고 나니 이젠 정말로 진실을 밝힐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영상 캡쳐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흑인 여성으로 처음 판테온 입성한 조세핀 베이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흑인 여성으로 처음 판테온 입성한 조세핀 베이커

    장 자크 루소, 에밀 졸라, 빅토르 위고 등 프랑스가 낳은 위대한 인물 80명의 넋이 잠든 곳이 파리에 있는 판테온이다. 이곳에 잠든 여성은 마리 퀴리, 시몬느 베이유 등 넷뿐이었다. 그런데 30일(이하 현지시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조세핀 베이커가 이곳에 모셔졌다. 판테온은 18세기에 지어진 신고전주의 성당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위인들의 유해를 안치해두는 상징적인 장소인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8월 베이커를 이곳에 모시기로 해 이날 안치식이 거행됐다. 다만 그의 유해는 그대로 모나코에 머무르게 된다. 이날 안장식에서는 대신 그가 태어난 미국, 오랜 시간 머물렀던 프랑스, 유해가 묻힌 모나코의 흙들을 실은 관을 묻는 것으로 대신했다. 앞서 역사학자 기욤 피케티는 “흑인 여성이자 운동가, 또 예술가로 살아온 베이커를 판테온에 입성시킨다는 것은 프랑스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국가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샹젤리제 극장에 선 미국인 캬바레 댄서이며 2차 세계대전 때는 스파이이자 프랑스 공군 소위였으며 인종차별에 맞선 인권운동가였다. 정체성이 뭐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직업과 경력을 넘나들며 팔색조 삶을 살았다. 그런 그가 판테온에 흑인 여성 최초로 입성하게 된 배경에는 자유와 정의를 평생에 걸쳐 추구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베이커는 1906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에 학교를 자퇴한 그는 1921년 브로드웨이 최초의 흑인 뮤지컬 ‘셔플 어롱’ 배역을 따내며 공연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미국에선 흑인 예술가들에 대한 억압이 극심하던 때였다. 그는 인종차별을 피해 열아홉 살이던 1925년 프랑스로 건너왔다. 벌써 두 번의 이혼 경력이 있었다.재즈의 인기가 뜨거웠던 1920년대 프랑스에서 베이커는 환영 받았다. ‘원시적’이거나 ‘부족적’인 모습을 보여달라는 주최자의 부탁에 그는 깃털이 달린 치마만 입고 저유명한 바나나 벨트에 허리에 차고 이국적인 춤을 추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를 두고 아프리카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강화했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그는 당시 미국에선 불가능했던 공연들을 무대에 올리며 재즈 시대의 성적 해방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나 파블로 피카소 등 당대 예술가들도 그녀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1937년에 사업가 장 리옹과 결혼하면서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프랑스와 영국이 나치 독일에 전쟁을 선포하자 베이커는 프랑스 정보국과 접촉에 나섰다. 프랑스 군사기록 보관소에 따르면 그녀는 해외 공연을 다니면서 악보에 기밀 정보를 숨겨 해외에 있는 프랑스 관리들에게 넘겨줬다. 유명세를 정보원이라는 이중 신분을 가리는 데 유용하게 써먹었다. 이듬해 나치가 파리를 점령하자 베이커는 나치를 위한 공연을 거부했다. 2차 세계대전을 연구해온 한나 다이아몬드 카디프 대학 교수는 “베이커는 나치즘이 위험하다는 걸 즉각 알아차렸다. 본인이 경험한 인종차별과 나치즘이 유사한 개념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커는 이때도 단원 가운데 연합군 첩자를 숨겨주는 등 목숨을 걸었다. 1944년에는 프랑스 해방군 공군에 소위로 입대해 참전하기도 했다. 전쟁 후 베이커는 또 다른 불의,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는 인권 활동가로 변신했다. 1951년 미국에서 순회공연을 하면서 인종 분리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연방수사국(FBI)의 눈밖에 나 10년 동안 조국에 발을 딛지 못했다. 1963년에 미국으로 돌아와 워싱턴DC에서 25만명의 청중 앞에서 인종차별 철폐를 역설했다. 그는 피부색을 가리지 않고 12명의 아이를 입양해 ‘무지개 부족’으로 불린 대가족을 이루면서 “유대관계는 인종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1975년 4월 9일 공연을 마치고 파리 자택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사흘 뒤 숨을 거뒀다. 참고로 판테온에 넋이 잠든 흑인으로는 베이커가 세 번째다. 그 전에는 두 사람이었는데 드골주의 레지스탕스 요원 펠릭스 에보우와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다.
  • 롯데, 軍·장병 자기개발 돕는 독서카페 ‘청춘책방’

    롯데, 軍·장병 자기개발 돕는 독서카페 ‘청춘책방’

    롯데는 군과 장병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 가고 있다. 2016년부터 이어 온 ‘청춘책방’이 대표적이다. 청춘책방은 근무지 환경 탓에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장병에게 독서카페의 형태로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주는 사업이다. 롯데는 지난 6년간 육군 58개, 공군 7개 모두 65개의 ‘청춘책방’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해군에도 ‘청춘책방’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계열사도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11일 제76주년 해군 창설 기념일을 맞아 해군·해병대 장병과 군무원을 위한 빼빼로 8만개를 전달했다. 해군 창설 기념일을 축하하고 해군 장병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위문품은 인천, 계룡, 진해, 제주 등에 복무 중인 해군·해병대 장병과 군무원에게 전달됐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2월에도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서애류성룡함’ 장병을 격려하고자 ‘롯데제과 간식자판기’ 300개를 지원했다. 아울러 지난 10월에는 세븐일레븐이 해군 순항훈련 전단에 1000만원 상당의 과자, 라면, 가공식품, 음료 등을 후원했다. 세븐일레븐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억원의 후원 물품을 해군 장병에게 전달했다.
  • [단독] 공군 ‘하사 사망’ 수사관 징계절차 착수…범죄 해당되는 ‘직무유기’ 뭉개기 논란

    [단독] 공군 ‘하사 사망’ 수사관 징계절차 착수…범죄 해당되는 ‘직무유기’ 뭉개기 논란

    군 검찰이 공군 제8전투비행단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 수사관의 부실수사 관련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다만 군 검찰은 이 수사관의 징계를 의뢰했으며 공군도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군본부 보통검찰부는 지난 6월 7일 A하사 유족으로부터 이모 준위의 성범죄 의혹과 제8전투비행단 군사경찰 수사관의 직무유기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접수했다. 이 준위가 지난 5월 11일 영외숙소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A하사의 숙소를 B주임원사와 공동으로 침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기 약 50일 전의 일이다. 앞서 유족은 A하사 숙소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이 준위가 방범창을 뜯으면서까지 A하사 숙소 안으로 침입한 점 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진정을 제기했다. 진정사건을 조사한 군 검찰은 지난 8월 3일 A하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이 준위를 입건했다. 그러나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 수사관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군 검찰은 이런 사실을 같은 날 유족에게 통지했다. 다만 군 검찰은 해당 수사관에 대해 공군본부에 징계를 의뢰했다. 해당 수사관이 수사 과정에서 직무의 의식적인 방임 또는 포기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초동수사가 미진했던 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족은 군 수사기관이 이 준위의 강제추행 정황을 A하사 사망사건 수사 초기에 알고도 수사 결과에 이 준위의 강제추행과 관련한 내용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도 “군사경찰과 군 검찰이 사망사건과 성폭력의 연관성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비판했다. 공군은 “피해자의 볼을 두 차례 잡아당겼다는 이 준위의 진술 외에 이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했다”면서 “관련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준위의 강제추행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게 되면서 지난 8월 입건하고 지난달 14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준위의 범죄 행위도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이 준위는 지난 3월 말~4월 초쯤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은 후 다른 한 손의 손날로 1회 치는 ‘손날치기’ 방법으로 피해자를 강제추행하고, 지난 4월 21일 오후 2~3시쯤 제8전투비행단 건물 복도에서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준위는 군 수사기관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것이 군인권센터의 설명이다.
  • [단독] ‘공군 하사 사망 초동수사 부실’ 군사경찰 수사관 징계 착수

    [단독] ‘공군 하사 사망 초동수사 부실’ 군사경찰 수사관 징계 착수

    피해자 유족 측에 의해 초동수사 부실 의혹이 제기된 공군 제8전투비행단(8비)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 수사관에 대해 공군이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수사관의 징계를 의뢰한 군 검찰은 이 수사관이 수사과정에서 의식적으로 직무를 포기한 정도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보고 그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하사 유족은 지난 6월 이모 준위의 성범죄 의혹을 제기하면서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8비 군사경찰 수사관의 직무유기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제기했다. 이 준위는 지난 5월 11일 영외숙소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A하사의 숙소를 침입해 A하사 숙소를 수색하고, 피해자를 지난 3~4월에 걸쳐 최소 두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유족은 A하사 숙소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이 준위가 방범창을 뜯으면서까지 A하사 숙소 안으로 침입한 점 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진정을 제기했다. 공군본부 보통검찰부는 유족의 진정을 접수하고 지난 6월 7일부터 지난 8월 2일까지 이 진정사건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군 검찰은 지난 7월 27일 공동주거침입, 주거수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준위를 지난 8월 3일 A하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또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 수사관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군 검찰은 이런 사실을 같은 날 유족에게 통지했다. 다만 군 검찰은 해당 수사관에 대해 공군본부에 징계를 의뢰했다. 해당 수사관이 수사과정에서 직무의 의식적인 방임 또는 포기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초동수사가 미진했던 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법원 판례는 ‘직무를 유기한 때란 공무원이 법령·내규 등에 의한 추상적 성실의무를 태만히 하는 일체의 경우에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의 무단이탈, 직무의 의식적인 포기 등과 같이 국가의 기능을 저해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가리킨다고 판시하고 있다. 다만 공군은 “징계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달 7일 ‘고 이모 공군 중사 사망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할 때에도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과 군 검사, 공군본부 법무실 지휘부 등에 대해 “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 의뢰했다”면서도 “직무유기가 성립하려면 의식적으로 직무를 포기하거나 방임했어야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고 밝힌 적이 있다.현재 A하사 유족은 군 수사기관이 이 준위의 강제추행 정황을 지난 5월 21일 A하사 사망사건 수사 초기에 알고도 A하사 사망사건 수사결과에 이 준위의 강제추행과 관련한 내용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도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경찰과 군 검찰이 (A하사) 사망사건과 성폭력의 연관성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이에 공군은 “피해자의 볼을 두 차례 잡아당겼다는 이 준위의 진술 외에 이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했다”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준위의 강제추행 혐의를 입증할 관련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게 되면서 지난 8월 형사입건하고 지난달 14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준위가 ‘손날치기’ 방식으로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 준위는 지난 3월 말~4월 초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은 후 다른 한 손의 손날로 1회 치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강제추행하고, 지난 4월 21일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준위는 군 수사기관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것이 군인권센터의 설명이다. 이 준위는 또 A하사가 숨진 채로 발견된 당일 피해자 숙소에 침입할 때 이 준위와 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B주임원사가 그의 발을 받쳐주어 혼자 A하사 집 안으로 들어가 수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 文, ‘성추행 피해’ 이예람 중사 부모 시위 소식에 “인사라도 해야”

    文, ‘성추행 피해’ 이예람 중사 부모 시위 소식에 “인사라도 해야”

    “시위자 차단·격리가 규정인데 文 인사라도 해야 한다 해”“예람이에요” 사진 보여주자 文 “잘 알겠다”이중사, 부대 성추행·2차 피해 뒤 극단 선택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자신의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 참석 시각에 맞춰 성추행 피해를 입고 숨진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의 가족이 시위를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인사라도 해야 한다”며 직접 만나보겠다고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중사는 부대 내에서 성추행을 당한 데 이어 2차 피해를 호소하다가 지난 5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기념식 현장으로 출발하기 직전 이 중사 가족이 행사장 앞에서 시위 중이라는 급한 보고를 받았다”고 전날 상황을 전했다. 탁 비서관은 “이런 경우 시위자를 차단하거나 격리하는 게 규정”이라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은 상황을 듣고는 ‘그렇게 계신다면 인사라도 나누는 것이 맞겠지요’라며 차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중사의 가족을 문 대통령이 있는 곳으로 데려왔다며 “이 중사의 부모님은 조용히 인사를 하고 입장문을 전달했다”고 적었다. 이 중사의 어머니는 “지난번에 보셨던 예람이에요”라며 이 중사의 사진을 대통령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을 앞에 두고 수많은 말을 참으며 딸의 사진만 보여드리는 마음이 어떠했을까”라면서 “또 그 사진을 바라보며 ‘잘 알겠다’고 답하는 대통령의 마음은 어떠했을까”라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내가 지켜본 대통령의 일은 권한보다 책임의 크기가 컸다”면서 “대통령의 일은 지금 바로 여기서 확실히 할 수 있는 것보다 천천히, 분명히 확인해 종합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았다”고 밝혔다.이중사 사건 지휘 준장에 삼정검 수여 논란에 靑 “정상 진급…삼정검은 관례”   앞서 청와대는 지난 18일 이 중사의 성추행 사건 초기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준장)이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한 사실이 논란이 되는 데 대해 “해당 장성은 정상적으로 진급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 실장은) 해당 사건(성추행 사건)이 일어나기 훨씬 전인 올해 1월에 준장으로 진급했고, 진급한 분에게 삼정검을 수여하는 것은 관례”라고 밝혔다. 군 인권센터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보 형태로 받았다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전 실장이 성추행 사건 수사 초기에 가해자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 실장은 18일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군인권센터를 경찰에 고소했다. 일각에서는 수사 과정을 두고 의혹이 제기된 전 실장이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받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전 실장이 정상적으로 진급해 행사에 참석했다는 청와대의 입장은 이런 비판에 청와대까지 연루되는 것에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군 인권센터가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중사의 아버지가 그날부터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초강대국 소련 무너뜨린 핵미사일 ‘퍼싱 2와 그리폰’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초강대국 소련 무너뜨린 핵미사일 ‘퍼싱 2와 그리폰’

    동서냉전이 가속화되던 1976년, 미국과 함께 당시 초강대국이었던 소련은 신형 탄도미사일 RSD-10 피아네르(пионер)를 유럽에 배치하기 시작한다. 나토(NATO) 즉 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 미사일을 SS-20 세이버로 불렀고 성능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운용되는 RSD-10 피아네르는 이전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들과 달리, 멀브(MIRV) 즉 각각 다른 목표물을 공격하는 개별탄두 3기를 탑재했으며 탄두의 위력은 150 킬로톤에 달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리틀보이(15킬로톤)보다 10배의 위력을 자랑했던 것이다. 또한 명중오차는 최소 150m에서 최대 450m에 달했다. 이밖에 RSD-10 피아네르는 미사일의 연료로 고체추진체를 사용했다. RSD-10 피아네르 이전 소련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들은 액체연료를 사용했고, 이 때문에 발사준비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유사시 RSD-10 피아네르가 사용될 경우, 재빠르고 정밀한 핵공격이 가능해져 NATO의 전술핵무기는 써보지도 못하고 고철더미가 될 수 있었다. 결국 1979년 12월 12일 NATO는 회원국들이 모여 ‘이중결정'(Double-Track Decision)을 채택한다. 이중결정이란 소련과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새로운 핵위협에 맞서 미국의 신형 핵미사일을 NATO에 배치하는 것이다. 유럽에서 핵미사일 위기가 시작된 것이다. 이후 미국은 두 가지 핵미사일을 새롭게 개발한다. 우선 1981년부터 생산된 퍼싱 2는 고체추진체를 사용하는 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1770km에 달했다. 퍼싱 2는 서유럽 미 육군에 배치되었던 퍼싱 1B에 비해 사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났고, 기동 탄두 재진입체와 레이더 유도방식을 사용해 30m의 명중오차를 자랑했다. 장착된 W85 핵탄두는 최소 5킬로톤에서 최대 80킬로톤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퍼싱 2와 함께 1983년부터 서유럽 미 공군 기지에는 핵탄두를 장착한 지상발사 순항미사일 그리폰이 배치되었다. 공격원잠과 수상전투함에서 사용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개조한 것으로, 이동식 발사대에는 4발의 미사일이 탑재되었다. 그리폰에 장착된 W84 핵탄두는 최소 0.2킬로톤에서 최대 150킬로톤의 위력을 자랑했다. 또한 그리폰은 수 미터급의 명중률을 가지고 있었다. 퍼싱 2와 그리폰이 배치된 NATO 회원국에서는 연일 반대시위가 일어났다. 하지만 이들 핵미사일의 배치로 소련은 수세에 몰리게 된다. 핵탄두를 탑재한 소련의 중거리 미사일들은 서유럽의 주요도시를 공격할 수 있지만, 멀리 떨어진 미국의 워싱턴은 타격이 불가능했다. 반면 NATO에 배치된 신형 핵미사일들은 소련의 심장부인 모스크바에 대해 기습적인 족집게식 핵공격이 가능했다.그 결과 미국과 소련은 1987년 12월 8일 중거리 핵전력 조약을 맺게 된다. 이 조약에 따라 미국과 소련이 보유한 핵탄두를 탑재한 사거리 500km에서 5,500km의 중거리 탄도 및 순항미사일이 모두 폐기되었다. 미국과 소련의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은 퍼싱 1B, 퍼싱 2, 그리폰을 폐기했다. 소련 역시 RSD-10 피아네르를 포함한 여섯 종류의 중거리 미사일을 해체 및 파괴했다. 중거리 핵전력 조약이 맺어진 뒤 4년 후인 1991년 12월 25일 소련은 해체된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KF-21 보라매 사용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KF-21 보라매 사용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

    IRIS-T는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사용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독일을 중심으로 그리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스페인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여러 참여국이 만든 구성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독일의 딜 디펜스(Diehl Defence)사가 생산을 담당한다. 애초 KF-21 보라매는 미국산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AIM-120 암람(AMRAAM) 그리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를 장착할 예정이었다. 이들 공대공 미사일의 경우 우리 공군의 KF-16과 F-15K 전투기에서 사용되고 있어, KF-21 보라매에 장착될 경우 운용유지측면에서 장점이 많았다. 그러나 KF-21 보라매가 국산 에이사(AESA) 레이더 및 항공전자장비를 장착하면서, 미 정부는 미국산 공대공 미사일 장착이 불가능하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한다. 이후 우리 군은 KF-21 보라매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유럽 MBDA사의 미티어를 채택한다.이와 함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IRIS-T로 결정한다. IRIS-T는 Infra Red Imaging System Tail-Thrust Vector Controlled의 약자로 ‘적외선 영상 체계 미익-추력편향제어’이라는 의미을 가지고 있다. 중량 87.4kg, 길이 2.94m, 직경 127mm의 크기를 가진 IRIS-T는 최대 마하 3의 속도를 자랑하며 유효사거리는 25km에 달한다. 이러한 IRIS-T는 최첨단 적외선 영상 탐색기를 사용해 공군의 KF-16 전투기에서 장착 운용되는 AIM-9L/M과 비교했을 때 표적 정면을 기준으로 최소 5배에서 최대 8배의 먼 거리에서 적기를 탐지하고 공격까지 가능하다. 또한 적외선 유도 방식의 미사일을 교란하는데 사용되는 플레어와 같은 적외선 대응책에도 잘 속지 않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고기동성을 자랑하는 IRIS-T는 HMD(Head Mounted Display)와 연계해 기축선외(off-boresight)의 적기도 공격할 수 있다. 즉 옆으로 나란히 비행하는 적기를 조종사가 확인하고 발사 버튼만 누르면 격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미사일에 장착된 추력편향제어장치와 발사 후 조준 능력을 통해 전투기 후방에 붙은 적기도 공격이 가능하다.종합해보면 IRIS-T는 F-15K 전투기에 장착 운용되는 AIM-9X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막상막하의 성능을 자랑한다. IRIS-T는 지난 1995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2005년 12월 독일공군에 최초 인도되었다. 현재 유로파이터 타이푼, 그리펜, F-16, F/A-18 전투기에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11년 발표된 스페인 군의 자료에 따르면 IRIS-T의 한발 당 가격은 5억 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공군은 향후 FA-50 경공격기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IRIS-T의 장착 운용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공군 성추행 피해자’ 李중사 아버지 만난 文대통령

    ‘공군 성추행 피해자’ 李중사 아버지 만난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앞서 성추행 피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공군 중사의 아버지(왼쪽 두 번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중사의 아버지에게 “(특검 요구를) 잘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공군 성추행 피해자’ 李중사 아버지 만난 文대통령

    ‘공군 성추행 피해자’ 李중사 아버지 만난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앞서 성추행 피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공군 중사의 아버지(왼쪽 두 번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중사의 아버지에게 “(특검 요구를) 잘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 “차별금지기본법, 인권선진국 되려면 반드시…”

    문 대통령 “차별금지기본법, 인권선진국 되려면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20년 전 우리는 인권이나 차별 금지에 관한 기본법을 만들지 못했다. ‘인권위법’이라는 기구법안에 인권규범을 담아 한계가 있었다”면서 “인권선진국이 되려면 반드시 넘어서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차별금지에 관한 기본법’이라고 에둘러 표현했지만, 정치권은 물론 사회단체, 종교계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 차별금지법의 입법 필요성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인권위 설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인권 규범을 만드는 일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은 지난 2007년 제17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됐다 폐기된 후 14년 동안 발의와 폐기가 반복돼왔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차별금지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2017년 대선에서는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약속을 유보해 시민사회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등은 수많은 이의 헌신과 희생이 일군 성과이며 우리 존엄과 권리는 우리가 소홀하게 여기는 순간 뺏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있는 명동성당은 독재에 맞서 자유와 인권의 회복을 외친 곳이자 인권위의 독립성이 위협받던 시절 저항의 목소리를 낸 곳”이라며 “모두의 인권을 폭넓게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인권을 보장받는 길이다. 항상 인권을 위해 눈뜨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인권존중 사회를 향한 여정에 끝이 없다. 코로나를 겪으며 우리의 삶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 경험했다”며 “다른 사람의 인권이 보장될 때 나의 인권도 보장된다”고 밝혔다. 또한 “인권위가 설립된 20년 전 평화적 정권교체로 정치적 자유가 크게 신장됐지만 인권국가라고 말하기엔 갈 길이 멀다”며 “특히 사회경제적 인권 보장에 부족함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기념사가 끝나자 일부 참석자가 “대통령님, 성소수자에게 사과하십시오.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차별금지법 즉각 추진하십시오”라고 외치기도 했다. 성추행 피해를 알린 뒤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공군 중사의 아버지가 행사장 앞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던 중 문 대통령을 만나 요구사항이 담긴 입장문을 직접 전달했다. 현장에 있었던 군인권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중사 아버지는 “국방부 부실 수사로 책임자들이 전부 풀려났다. 특검으로 다시 들여다봐달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보고받아서 잘 알고 있다. 잘 살펴보겠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포토] ‘고 이예람 중사 부모님’ 만나는 문 대통령

    [포토] ‘고 이예람 중사 부모님’ 만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의 부모님으로부터 면담요청서 및 입장문을 전달받고 있다. 2021.11.25 연합뉴스
  • 용감한 두 해병대원을 기억합니다…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추모식

    용감한 두 해병대원을 기억합니다…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추모식

    해병대사령부가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 기념식’을 열고 전사한 두 해병대원을 추모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연평도 포격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첫 공식 추모행사다. 국방부는 지난 3월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연평도 포격전’으로 변경해 사용하라는 내용의 지시 공문을 각급 부대에 보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북한의 기습 포격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한 전투로, 당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유가족, 참전용사,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강인규 육군인사참모부장, 역대 해병대사령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추가로 선정된 연평도 포격전 전투유공자 9명에 대한 포상과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추모식에는 최원일(예비역 해군 대령) 전 천안함장과 전준영 천안함 생존장병 전우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생명 구하는 자긍심에 천직 삼은 해경… 대 이어 같은 길 걷습니다”

    “생명 구하는 자긍심에 천직 삼은 해경… 대 이어 같은 길 걷습니다”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자리잡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를 지휘하는 노기도(54) 경감은 한눈에 봐도 오랜 운동과 훈련으로 단련된 인상이다. 서해 바다에서 발생하는 모든 테러에 대응하는 특공대를 이끄는 이 부산사나이는 두 아들까지 해양경찰로 만든 해경가족이기도 하다. 1년 365일 언제라도 즉시 출동할 수 있게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해경 특공대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할까.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23일 특공대 사무실에서 노 경감을 만났다. ●바다는 좋고 고향 떠나긴 싫어서 지원한 해경 노 경감이 일하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대한민국 국토 면적의 37.4%에 해당하는 3만 7442㎢ 해역을 담당한다. 북쪽으로는 북방한계선(NLL), 서쪽으로는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맞닿아 있어서 한반도 주변 수역 중에서도 가장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다. 특히 남북 관계의 특수성과 한중 해상경계 미획정을 악용한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는 동시에 한반도 주변 수역 가운데 잠재적인 테러 위험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노 경감이 이끄는 중부해경청 특공대는 이 넓고 위험한 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테러에 대응한다. 중부해경청 특공대는 전국 5곳의 해경 특공대 중 가장 먼저 생겼고 소속 인원도 다른 곳보다 두 배가량 많은 37명이다. 해경 특공대 교육팀도 이곳에만 있다. 노 경감은 “관할 해역에서 발생하는 테러에는 선박, 비행기 상관없이 중부해경청 특공대가 출동한다”며 “각종 상황에 대비해 한 달에 40시간은 의무적으로 훈련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현장출동을 빼고는 사실상 1년 내내 훈련”이라고 말했다. 해경에는 해양경과, 행정경과, 특임경과 등 다양한 분과가 있다. 그중 특임경과는 특공과 구조 직별로 구분하는데 한마디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특수경과의 뿌리는 잠수직별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 경감은 1987년 해군 해난구조대(SSU)에서 사병으로 복무한 뒤 1990년 제대하고 1991년 4월 해경 잠수직별 2기로 일을 시작했다. 노 경감은 “1990년 11월에 입직한 1기, 2기가 함께 새로 생긴 해경 특수구조단으로 복무하게 되면서 해경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해경 특수구조단은 부산 다대포에 있는 해경 정비창에 자리잡았다. 노 경감은 “당시만 해도 정비창 부지만 있고 특수구조단 건물만 덩그러니 있어서 버스에 내린 뒤 30분가량 걸어서 출근했다”면서 “비라도 오면 진흙밭이 돼 장화를 신지 않으면 출근을 못 할 정도였다”고 기억했다. 그는 “부산 영도가 고향이어서 영화 ‘친구’에서 타이어 끼고 바다에서 노는 장면이 딱 내 어릴 때 모습”이라며 “바다를 무척 좋아했는데 고향을 떠나긴 싫었다. 마침 해난구조대도 진해에 있었고 해경 특수구조단도 부산에 생긴다고 해서 지원하게 됐다”며 웃었다. 초기엔 주로 해난구조 업무를 담당했다. 1994년에 발생했던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당시엔 실종자 수색 공로로 특진도 했다. 1995년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포함해 물과 관련한 사건·사고에는 거의 다 출동했다. 노 경감은 “당시만 해도 체계적이지 못해 부산에서 공군 항공지원을 받아 전국 어디라도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식이었다”면서 “해군 해난구조대와 해경 특수구조대 말고는 심해 잠수를 해서 해난구조를 할 수 있는 인력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해경에 특공대가 생긴 건 금강산 유람선 관광 경비를 해경이 맡은 것이 계기가 됐다. 노 경감은 “특공 업무를 처음 하다 보니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 연초에 경찰특공대에 가서 2주간 교육을 받았다”면서 “2001년 영종도에 특수구조단이 생기면서 해경도 본격적으로 특공대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에 특임경과가 생기면서 특공과 구조 직별로 세분화됐다고 한다.●사람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거는 게 임무 노 경감은 “테러나 사고가 발생해서 모두가 한쪽으로 피할 때 우리는 반대 방향으로 뛰어간다. 그래야 한다”는 말로 해경 특공대를 이끄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기 목숨을 걸어야 한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하고 준비한다”면서 “사람을 살리지 못하면 그 자체로 임무는 실패다. 국민들한테 손가락질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을 구하는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노 경감에겐 세월호 참사가 더욱 뼈아픈 기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는 조심스럽게 “4월 16일 당일 현장에 투입돼 전남 진도 팽목항 앞 해상에서 감독관으로서 구조·수색에 참여했다”면서 “두 달 근무하고 집에 가서 1주일 쉰 다음 다시 팽목항으로 가는 생활을 거의 1년 내내 계속했다”고 회상했다. “트라우마랄까 그런 게 있습니다. 당시 둘째 아들이 인천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녔는데 1주일 뒤 세월호 참사를 겪은 학생들과 똑같은 경로로 수학여행을 갈 예정이었습니다. 남의 일 같지 않았지요.” 노 경감은 “일하는 내내 모자를 깊숙이 눌러쓰고 있었다. 남들 모르게 울기도 많이 울었다”면서 “저렇게 어여쁜 아이들을 살아서 구출하지 못했다는 게 너무 안쓰럽고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경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몇 년 동안은 해경 조직 자체가 사라진 적도 있었다. 사기와 자긍심도 땅에 떨어졌다. 그런 속에서도 두 아들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경에 들어왔다. 큰아들 노성환(26)씨는 충남 보령 홍원파출소에서, 둘째 아들 노성찬(24)씨는 동해해경청 5001함 소속이다. 공교롭게도 둘 다 구조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아내는 예전엔 남편 안전만 기도했는데 지금은 아들들까지 세 명을 위해 기도한다. 지금도 날마다 새벽기도를 다닌다”고 말했다. 노 경감은 해경 특공대에 우수한 인재들이 더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아직 하늘나라에 갈 때가 아닌데 목숨이 위험한 사람을 하나님을 대신해 구조하는 게 바로 우리가 맡은 책무”라면서 “설령 하나님께서 생명을 거둬 가셨더라도 슬퍼하는 가족들에게 시신이라도 온전히 돌려 보내주는 것이 우리 일이다. 우리가 부여받은 숭고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해병대,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추모식 거행

    해병대사령부가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 기념식’을 열고 전사한 두 해병대원을 추모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연평도 포격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첫 공식 추모행사다. 국방부는 지난 3월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연평도 포격전’으로 변경해 사용하라는 내용의 지시 공문을 각급 부대에 보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북한의 기습 포격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한 전투로, 당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유가족, 참전용사,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강인규 육군인사참모부장, 역대 해병대사령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추가로 선정된 연평도 포격전 전투유공자 9명에 대한 포상과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추모식에는 최원일(예비역 해군 대령) 전 천안함장과 전준영 천안함 생존장병 전우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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