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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 양성이 의왕의 미래… 전국 최고 교육도시로 만들겠다”

    “인재 양성이 의왕의 미래… 전국 최고 교육도시로 만들겠다”

    경기 의왕시는 지역 발전을 위해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믿음으로 교육사업 예산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의 ‘배꼽 위치’에 있어 지리적 강점을 지닌 강소도시 의왕시는 교통 인프라 확충과 함께 지역 내 교육 편차 해소에도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개통이란 호재를 앞두고 “교통 못지않게 교육 또한 우수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김성제 의왕시장을 8일 만나 지역의 교육 현안에 관해 물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의왕시에 교육 편차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 해소 방안은. “의왕에 중학교가 없어서 설립 요청이 끊이지 않는 곳이 내손동과 백운밸리 지역이다. 특히 내손2동 지역 중학교 설립 문제는 학부모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으며, 그동안 학부모를 비롯해 많은 분의 노력으로 2021년 내손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 설립이 결정된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 21일 드디어 착공 설명회가 열리고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백운밸리 지역에 사는 중학생들은 왕복 1시간 가까운 학교로 통학하는 실정이다. 처음 백운밸리 조성 당시 4000여 가구로 계획돼 있어 중학교 설립 기준에 미달했고, 백운중학군인 내손동과 청계동 지역에 유휴교실이 많다는 이유로 교육청에서는 중학교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거용 오피스텔도 들어서고 하면서 조만간 6000가구의 주거단지가 형성되고, 주변의 유휴교실 문제도 인근 도시개발과 재개발사업으로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의왕시 공공교육 강화를 위한 계획은.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과 고민은 앞으로 내가 어느 대학에 가서 전공을 무엇을 할지 그리고 어떤 직업을 가질지가 아닐까 싶다. 시에서는 진로진학 고민을 공적인 영역에서 해결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고자 ‘의왕 진로진학 상담센터’를 만들었다. 시가 전문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고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진학, 대입 입시전략, 면접방법, 학습법 등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해 상담 신청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상담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내손동에 ‘의왕미래교육센터’를 건립해 공공교육 서비스를 강화하고 미래세대 주역인 학생들이 지역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에 많은 관심을 쏟는 배경은. “처음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한 2010년 당시 의왕시는 교육의 변방도시에 불과했다. 교육환경이 좋지 않아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초등학교 4~5학년만 되면 인근 시로 이사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 그래서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고, 우리 의왕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집중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 나가 의왕시 교육 수준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시개발에 힘입어 의왕시는 인구 유입을 앞둔 것으로 안다. 가까운 미래 의왕시민들에게 약속하고 싶은 도시 청사진은. “우리 의왕시는 백운호수, 왕송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친환경 도시개발을 이어 나가고 있다. 고천지구, 초평지구, 월암지구, 청계2지구,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5개 도시개발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추진 중이며, 앞으로 새롭게 추진되는 오매기지구와 왕곡복합타운 등으로 도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쾌적한 도시환경과 함께 의왕시 곳곳에 지하철이 들어와 광역철도망이 확충되고, 최근 역점을 두는 교육과 복지가 잘 어우러지면 의왕시는 빠른 시일 내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확신한다.”
  • 송파구, 서울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방과 후 채움교실 운영

    송파구, 서울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방과 후 채움교실 운영

    서울 송파구가 청소년들의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창의적인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대와 함께하는 ‘송파 방과 후 채움교실’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송파 방과 후 채움교실은 학교·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전문적이고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마련, 관내 청소년들의 방과 후 활동을 확대·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는 이달부터 서울대 석·박사급 강사진과 교육과정을 관내 14개 중·고교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4차산업, 인문·사회, 수학·과학, 창의·예술, 진로의 총 5개 분야 48개 프로그램으로 오는 12월까지 교과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융합 주제를 다룬다. 세부적으로 ▲글로벌 리더를 위한 세계시민교육 ▲디자인 씽킹을 활용한 인공지능이해 ▲실험으로 이해하는 생명공학교실 ▲쉽게 배우는 데이터 시각화 등 각 학교의 특성에 맞춘 수업을 진행, 학교·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내년에도 대학과 연계하여 전문적인 분야의 교육 과정을 마련,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 방과 후 채움교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공교육을 강화하고, 부모와 아이들 모두 만족하는 방과 후 활동을 확대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공정한 교육 기회를 갖는 ‘교육 창달의 도시, 송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성해련 성남시의원, ‘성남시 학교밖청소년배움터 지원을 위한 간담회’ 개최

    성해련 성남시의원, ‘성남시 학교밖청소년배움터 지원을 위한 간담회’ 개최

    지난달 27일 성해련 성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성남시 학교밖청소년배움터 지원 중단에 관한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하여 ‘성남시 학교밖청소년배움터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문승호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행정위원회위원)을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관계 공무원 및 성남시 학교밖청소년배움터(해냄, 바람개비스쿨, 일하는 학교) 운영진이 참석해 대안교육기관 등록 및 심사 기준, 법시행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점, 미등록 배움터의 예산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성근 학교밖배움터 해냄 대표는 “기존 예산 지원이 중단되면, 더 이상 우리 배움터는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냄은 대안교육기관 등록 신청이 두 차례나 반려됐는데, 이는 학습적 기반이 약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밖배움터 프로그램을 법에서 규정하는 대안교육기관 개념과 다르게 바라보기 때문인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어 “‘온 마을이 학교다.’라는 말이 있듯이, 학습에 필요한 과목 못지않게 정서적인 지원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학교밖배움터는 최종 보루와 같다. 소수이지만 공교육 범주에서 밀려나 있는 친구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는 교육과정에 직접적으로 간섭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교육부 소관 사항이다 보니 교육적인 측면에 관한 고려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지속적인 컨설팅 등을 통해 더욱 많은 학교밖배움터가 대안교육기관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답했다. 간담회 진행을 맡은 문승호 의원은 “대안교육기관법이 시행되면서 등록 기준 및 절차 등 법적인 부분에서 개선돼야 할 사항이 있는데, 그 논의에 앞서 성남시 학교밖배움터의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향후에는 대안교육기관의 유형을 구분하고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소외되는 기관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지난 9월 7일 학교밖청소년 정책포럼에서도 가치 있는 많은 이야기가 논의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남시의 대안 마련은 제자리도 아닌 퇴보 중인 것 같다. 현재 ‘성남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 제15조제1항은 ‘시장은 대안교육기관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대안교육기관법 시행으로 학교밖배움터 지원을 전면 중단한 곳은 성남시가 유일하다”며 날을 세웠다. 이어 “법적 근거를 토대로 안정적인 국가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대안교육기관 등록이 이뤄져야 하겠지만, 현재 미등록 기관이라는 이유로 그간의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성남시 교육복지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동안 성남시 조례를 근거로 지원을 받아 온 배움터들이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을 보살필 수 있도록 교육청, 집행부와 함께 깊은 고민을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2년 1월 13일부터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그간 시·도 예산을 지원받아 온 경기도 학교밖배움터들이 향후에는 대안교육기관으로 등록돼야 대안교육기관 자격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 이재명 영장 기각, 항저우 아시안게임···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9월 이슈 [포토多이슈]

    이재명 영장 기각, 항저우 아시안게임···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9월 이슈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지난 8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식투쟁에 돌입했습니다. 단식 중 두 번의 검찰 조사를 받았고, 단식 19일째 녹색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첫 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고 법원은 고심 끝에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 대표 이슈로 인해 국회는 사실상 ‘셧다운’(업무중단) 사태를 맞이했고 민생 법안 처리는 미뤄졌습니다. 동시에 지난 23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했습니다. 수영 김우민 선수는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3관왕을 달성했고, 펜싱 단체전은 전 정목에서 입상, e스포츠 김관우 선수는 40대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역사의 기록이자, 그날그날 가장 중요한 뉴스를 담은 서울신문 1면 사진들로 9월 한 달간의 핵심 이슈를 돌아봅니다. ◼ 2023년 9월 4일 <화환·추모 메시지 가득한 텅 빈 교실>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십구재인 4일 고인이 일하던 1학년 6반 교실에 화환과 추모의 메시지가 붙어 있다. 교사들은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전국 각 지역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행사를 열었다. ◼ 2023년 9월 13일 <우주기지서 밀착>김정은(오른쪽 두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두 번째)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유리 보리소프(왼쪽) 연방우주공사 사장 등으로부터 ‘안가라’, ‘소유스2’ 등 로켓 발사 시설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우주·군사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2023년 9월 18일 <병원으로 이송되는 이재명 대표>국회에서 19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 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2023년 9월 21일 <병상 호소 李, 표결은 불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병문안을 온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같은 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재석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 무효 4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 2023년 9월 24일 <항저우서 ‘금빛 미소’>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 이튿날인 2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은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강완진(왼쪽부터)을 시작으로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 차예은, 근대5종 남자 개인전 전웅태가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건 채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전웅태는 근대5종 남자 단체전에서도 이지훈, 정진화와 함께 우승하며 한국의 첫 2관왕이 됐다. ◼ 2023년 9월 25일 <“우리가 한국 수영의 어벤져스”>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합작한 이호준(왼쪽부터), 김우민, 양재훈이 환호하고 있다. 대표팀 마지막 영자 황선우는 물속에서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 2023년 9월 26일 <이재명 기사회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차량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는 흰 셔츠에 검은 정장을 입은 채 지팡이를 짚으며 걸음을 옮겼다.
  • [서울 on] 미래의 수능/김지예 사회부 기자

    [서울 on] 미래의 수능/김지예 사회부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50일도 남지 않은 요즘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라고 한다. 대입 수시모집에 내신이 반영되는 3학년 1학기가 끝나면 학교 수업에 소홀해지는 학생들이 많아서다. 수능 과목이 아니면 정상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아예 ‘인강’(인터넷 강의)을 듣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정시를 목표로 한 학생들은 조퇴나 결석을 내고 학원에 가기도 한다. 대입이 삼킨 고3 교실의 씁쓸한 풍경이다. 올 수능에는 정부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라는 새로운 변수까지 등장했다. 이후 학원가에서는 ‘준킬러 문항 대비 수요가 늘어난다’, ‘반수생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킬러 문항을 없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사교육비를 잡겠다는 목표가 이뤄질지는 시간을 두고 검증해야 할 문제다. 다만 사교육비가 보여 주는 학생들의 무한 경쟁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현직 교사들은 학생들이 학원을 찾는 주된 이유가 킬러 문항이 아니라 수능을 조금이라도 잘 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근본적으로 수능이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 “다른 평가 요소들이 있다면 교실이 이렇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는 게 교사들의 지적이다. 결국 학생들을 5지선다형 문제로 점수를 매겨 나노 단위로 줄 세우는 구조가 문제라는 얘기다. 수능 출제에 참여한 일부 교사들이 수억원을 받고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항을 팔아 왔다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은 이런 구조가 만들어 낸 일탈 중 하나다. 그 결과 공정성만큼은 자부해 왔던 수능의 신뢰성에도 금이 갔다. 시행 30돌을 맞은 수능에 대한 회의론도 고개를 든다. 미래 사회 패러다임에 걸맞은 인재 평가 방식이 아니라는 비판이다. 학생도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994학년도 수능 1차 지원자는 74만 2668명이었는데, 2024학년도는 50만 4588명으로 3분의2로 줄었다. 2026년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은 30만명 초반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교육의 대량 생산 체제는 이미 유효 기간이 끝났다. 수능 체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교육부가 2028학년도부터 적용할 새 대입제도 개편안을 손질하고 있다. 시안 마련을 위해 이뤄진 네 번의 토론에서 교사들과 교육 전문가들은 미래형 대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공교육 정상화와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춘 개편은 기본이고, 장기적으로 서·논술형 수능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미 교사 임용시험 같은 국가 수준 평가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하고 있고, 시행·관리·채점 매뉴얼이 있어서 불가능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4년제 대학 총장의 절반 이상(51.8%)은 수능을 자격고사로 바꾸자는 의견을 밝혔다. 이런 의견이 얼마나 수용될지는 알 수 없다. “대대적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은 교육부가 기존 체제와의 타협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럼에도 작은 바람이 있다면 미래 교육에 단 한 발짝이라도 다가가는 개편이 됐으면 한다.
  • [단독] ‘킬러 문항’ 논란에도 與 ‘대입 특위 회의’는 출범 후 단 ‘1회’

    [단독] ‘킬러 문항’ 논란에도 與 ‘대입 특위 회의’는 출범 후 단 ‘1회’

    이른바 ‘킬러 문항’ 논란 이후 사교육 카르텔을 혁파하겠다며 지난 6월 출범한 국민의힘 ‘학교 교육 및 대학입시 정상화 특별위원회’(학교 정상화 특위)가 지난 100일 동안 단 한 차례만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복수의 국민의힘 내부 인사에 따르면 ‘학교 정상화 특위’는 지난 6월 22일 출범 이후 7월 13일에 단 한 차례만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 7일 출범한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7번 회의를 개최했고, 지난달 25일 활동을 종료한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는 약 3개월 동안 12번이나 회의를 열었다. 회의 횟수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나, 학교 정상화 특위가 지난 3개월간 단 1번만 회의를 열었다는 점에서 당내 다른 특위와 비교해 활동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 정상화 특위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을 중점 사안으로 두고, 미래지향적 교육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논의하겠다며 활동을 시작했다. 정부나 국회 교육위원회가 처리하는 교육 현안 외에 폭넓은 주제를 다루겠다는 취지다. 특위 관계자는 “정부·여당이 언로를 열어두고 많은 얘기를 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회의를 한다고 공교육 정상화가 한꺼번에 확 일어나는 건 아니다. 교권회복, 수능 킬러문항도 공정상의 과정인데 어느 시점이 되면 그 부분을 정리해서 또 정부하고 회의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 교육계의 관심사가 교권회복에 쏠려 있어 특위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교권회복 문제가 해결된다면 앞으로 더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학교 정상화 특위의 두 번째 회의는 다음달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기구만 만들고 실효성 있게 운영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전문 기관이 아니다 보니 대개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주도적인 논의를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나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정책 건의를 받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부산 “교육 격차 해소”… 자율형 공립고·기숙형 중학교 만든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등이 동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서부산에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2.0’과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부산형 명문학교’를 설립해 인재의 지역 외 유출을 막고, 동·서부산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와 시교육청, 사상구는 26일 ‘자율형 공립고 2.0 및 기숙형 중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을 체결하면 시교육청이 구체적인 학교 설립 계획을 결정하고 사상구는 학교 용지를 제공한다. 시는 도시계획 변경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교육혁신가와 기업, 지자체, 교육청 등이 협약을 맺고 협약 주체들이 교육 목표와 과정, 교장 공모와 교원 초빙 등 학사 및 인사를 자율 운영하는 학교다. 지난 6월 교육부가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도입을 예고한 것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정부가 예산도 지원하는 학교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과 지자체, 대학, 기업 등이 협력해 공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부터 정주까지 총괄 지원하는 교육자유특구 기본 방향이 최근 발표돼 선제 대응 차원에서 이번 자율형 공립고와 기숙형 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학생의 교육 선택 기회를 넓혀주고,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서부산에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고를 만들어 교육 격차를 완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엄궁동 동궁초등학교 인근에 자율형 공립고를 18학급, 기숙형 중학교를 15학급 규모로 신설할 계획이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8년에 개교하는 게 목표다. 학생은 별도 학교장 전형으로 부산 전역에서 50%, 서부산권에서 40% 선발할 예정이다. 나머지 정원 10%는 사회적배려대상자로 채울 예정이다. 또 시교육청은 서부산권과 원도심 근속 교사에게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우수 교원을 초빙할 수 있도록 하고, 기숙사를 운영하면서 빠르게 명문 학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방의 인재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해 자리잡으면서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위기가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인재가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9월 모평, 수학 킬러문항 7개”

    “9월 모평, 수학 킬러문항 7개”

    교육부가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발표한 후 처음 실시된 시험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 문항이 출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강민정·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46개 문항 가운데 7개(15.2%) 문항이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킬러 문항이라고 밝혔다. 사걱세는 수학영역 공통과목 문항 5개와 선택과목 미적분 문항 2개가 교육과정을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공통 21번은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수학 기호를 사용했으며, 공통 10번과 15번은 교육과정 성취 기준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10번은 삼차함수 식을 찾아 함숫값을 구하는 문제인데, 삼차함수의 경우 이전 교육과정(2007 개정 교육과정)에는 있었지만 현재는 삭제됐다. 공통 22번은 특정 선택과목을 선택한 학생에게 유리했고, 공통 12번은 대학 과정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선행학습을 했다면 더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봤다. 미적분 28번은 교육과정에서 벗어났고, 미적분 30번은 계산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부는 킬러 문항 기준으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반복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 ▲대학 과정을 선행학습한 학생이 출제자가 기대하는 바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꼽았다. 사걱세는“문항 푸는 기술을 교육과정 성취 기준과 공교육 교과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비판했다. 분석에는 현직 교사 15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2명, 사교육콘텐츠 전문가 2명, 수학 전공자 1명이 참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 “킬러문항 없다더니…9월 모평 수학 15% 교육과정 벗어나”

    “킬러문항 없다더니…9월 모평 수학 15% 교육과정 벗어나”

    교육부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 후 처음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 문항이 여전히 출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와 강민정·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46개 문항 중 7개(15.2%)에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 킬러 문항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사걱세는 수학영역 공통과목 문항 5개와 선택과목 미적분 문항 2개가 교육과정을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공통 21번은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수학 기호를 사용했으며, 공통 10번과 15번은 교육과정 성취 기준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10번은 삼차함수 식을 찾아 함숫값을 구하는 문제인데, 삼차함수는 이전 교육과정(2007 개정 교육과정)에선 있었지만 현재는 삭제됐다. 공통 22번은 특정 선택과목을 선택한 학생에게 유리했고, 공통 12번은 대학과정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선행학습을 했다면 더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봤다. 미적분 28번은 교육 과정에서 벗어났고, 미적분 30번은 계산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부는 킬러 문항 기준으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반복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 ▲대학과정을 선행학습한 학생이 출제자가 기대하는 바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꼽았다. 사걱세는 “교육과정 준수를 판단하려면 수학 문항의 이면, 풀이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며 “문항을 푸는 기술에서 교육과정 성취 기준과 공교육 교과서에서 볼 수 없는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비판했다. 분석에는 현직교사 15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2명, 사교육컨텐츠 전문가 2명, 수학 전공자 1명이 참여했다. 판정 기준은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 기준과 평가 기준’(현 교육과정)을 참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며 “수험생들이 공교육과 EBS를 참고해 집중하면 수능에서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출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예일대 강단에 선 오세훈 “이민, 저출생의 또 다른 해법”

    美 예일대 강단에 선 오세훈 “이민, 저출생의 또 다른 해법”

    “이민이 저출생 문제의 또 다른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1~2년 뒤엔 더 많은 한국인들이 동의할 것입니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예일대 루스홀 강당에서 특강한 뒤 한국의 출생률 감소 해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강의는 예일대 동아시아학회 초청으로 마련됐다. 오 시장은 법학대학원에서 객원교수를 지냈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다시 예일대를 찾았다. 오 시장은 30여분간 ‘약자와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유창한 영어로 강의는 물론 질의응답까지 직접 소화했다. 이날 강연엔 200여명의 청중이 강당 좌석과 복도까지 가득 찼다. 오 시장은 한국의 저출생과 관련해 “많은 젊은 한국인은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이민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에만 54개 대학이 있고 동남아 학생들이 유학을 많이 온다. 그들이 더 잘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공교육 개선과 관련한 질문에 “교육청과 교육부 관할이지만 중앙정부에서 정책을 좌지우지할 위치가 된다면 공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여성 및 성소수자를 위한 정책에 대한 견해를 묻는 학생들도 있었다. 오 시장은 “한국에서는 자연스럽게 여권이 급신장하고 있어 10년 뒤면 아주 실질적인 평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짚었다. 한 학생은 “최근 발표한 대중교통 정책(기후동행카드)은 보편적 복지로 보여 혼란스럽다”고 질문했다. 이에 오 시장은 “(10여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저는 부자에게 줄 돈이 있으면 가난한 사람에게 학비도 도와주자는 입장이었고, 지금도 그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교통을 일정한 요금만 내면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정책은 가난한 사람들이나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학생 등이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앞서 오 시장은 피터 샐러비 예일대 총장과 면담하며 예일대의 서민·중산층 가정 학생 지원책 등을 청취했다. 한편 오 시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출장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찾았다. 서울시장의 뉴욕증권거래소 방문은 2003년 당시 이명박 시장 이후 두 번째다. 오 시장은 서울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들을 소개하고, 서울 혁신기업의 뉴욕시장 상장 등을 NYSE에 요청했다. NYSE는 환영의 뜻에서 거래소 앞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내걸었다.
  • 사교육비 사각지대…N수생·유아 교육비 조사한다

    사교육비 사각지대…N수생·유아 교육비 조사한다

    팽창하는 유아 사교육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정부가 내년 실태 파악에 나선다. 매년 늘어나는 ‘N수생’ 사교육비 조사도 추진한다. 24일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분석한 정부 2024년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을 보면 교육부는 내년에 5억 6000만원을 투입해 유아 사교육비를 파악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영유아 보호자 약 1만 5000명으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표본 비율(전체 학생 수의 1.4%)의 절반 정도인 0.7%다. 올해 11월까지는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내년 실태조사를 한 뒤 2025년에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계획안에서 “지속적인 사교육 저연령화와 학부모 부담 증가에 따라 유아 사교육 실태 파악을 통해 체계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유아 사교육비 조사를 신설해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 등 국가 교육정책 추진 자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교육부와 통계청은 2007년부터 매년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고치인 26조원을 기록하면서 교육부는 지난 6월 사교육 경감대책에 유아 사교육비 실태조사 추진 방침을 밝혔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유치원) 같은 유아 사교육 기관이 늘어나 사교육비가 급증했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는 2017년 영유아 부모 약 2100명을 대상으로 유아 사교육비 시험 조사를 했지만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고 이후 본조사도 실시하지 않았다. 졸업생(N수생) 사교육비는 2025년 시범 조사 할 계획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재학생은 꾸준히 감소한 반면 졸업생 응시자는 2018학년도 13만 7533명에서 2023학년도 14만 2303명으로 늘었다. 수능 응시생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통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N수생’ 사교육비는 시범 조사 전 내년에 1억원을 들여 조사모델을 개발한다. 개념이 불명확하고 조사 대상의 연령, 수능 응시 횟수, 독학·인터넷강의 수강자 포함 여부같은 응답자 특성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또 모집단 확보에도 쟁점이 많고 학부모 민감도도 높아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사교육비는 양육 부담과 저출생의 사회적 문제이므로 기존 조사의 빈 곳인 유아와 N수생 조사는 의미가 있다”며 “다만 2017년 유아 사교육비 시험 조사 결과 공개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 美 예일대 강단 선 오세훈 “이민이 저출생 해법…약자동행이 최우선 가치”

    美 예일대 강단 선 오세훈 “이민이 저출생 해법…약자동행이 최우선 가치”

    “이민이 저출생 문제의 또 다른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1~2년 뒤엔 더 많은 한국인들이 동의할 것입니다. 이에 동남아 등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 학생들이 더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 합니다.” 북미 출장 중이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예일대 루스홀 강당에서 특강한 뒤 한국의 출생률 감소 해법과 관련해 질문을 받자 이같이 밝혔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강의는 예일대 동아시아 학회(The Council on East Asian Studies)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오 시장은 법학대학원에서 객원교수를 지냈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다시 예일대를 찾았다. 오 시장은 30여분간 ‘약자와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교육 분야의 ‘서울런’, 복지 분야의 ‘안심소득’과 ‘희망의 인문학’ 등 시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도시 운영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오 시장은 유창한 영어로 강의는 물론 질의응답까지 직접 소화했다. 이날 강연엔 오 시장과 서울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듯 200여명의 청중이 강당 좌석과 복도까지 가득 찼다. 50여명은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오 시장은 한국의 저출생과 관련해 “우선 한국인은 교육이 전부라 교육비를 아끼지 않는데 많은 젊은 한국인은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생각한다. 첫 해결법은 서울시와 정부가 교육을 잘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지만 쉽지 않다”고 답했다.이어 “민감한 문제라 한국에서 이민 이슈를 언급하진 않지만 최근 들어 (이민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서울에만 54개 대학이 있고 동남아 학생들이 유학을 많이 온다. 그들이 더 잘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 학생은 “한국에서 사회적 격차에 따라 균등한 교육을 받기 어려운데 공교육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겠냐”고 질문했다. 이에 오 시장은 “본질적으로 교육청과 교육부 관할이라 저에게 권한이 없지만 중앙정부에서 정책을 좌지우지할 위치가 된다면 공교육에 조금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여성 및 성소수자를 위한 정책이나 한국의 페미니즘에 대한 견해를 묻는 학생들도 있었다. 오 시장은 “10년 전 여성전용주차장을 만드는 등 여성행복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고 소개한 뒤 “한국에서는 자연스럽게 여권이 급신장하고 있어 10년 뒤면 아주 실질적인 평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짚었다. 성소수자의 권리에 대해서는 “그들의 성적 취향을 존중해야 하고 그들이 불편함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한국 사회는 아직 그 문제에 대해 보수적이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을 아꼈다. 페미니즘과 관련해선 “한국의 페미니즘은 약간 과격한 측면이 있다. 역사적으로 남성 우위 사회였기에 반작용으로 훨씬 더 공격적인 페미니스트가 생겨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며 “조금 더 평등한 사회가 될 때까지 여러 측면에서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대답했다.한 학생은 오 시장이 10여년 전 무상급식 논란으로 사퇴했던 것과 관련해 “당시에는 선택적 복지 편에 섰는데 최근 발표한 대중교통 정책(기후동행카드)은 보편적 복지로 보여 혼란스럽다”고 질문했다. 이에 오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저는 부자에게 줄 돈이 있으면 가난한 사람에게 학비도 도와주자는 입장이었고, 지금도 그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교통을 일정한 요금만 내면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정책은 가난한 사람들이나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학생 등이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면서 “승용차 운전자는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 역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강 후 진행된 리셉션 행사에서는 100여명의 학생이 줄을 지어 오 시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 시장은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공부하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특강에 앞서 오 시장은 피터 샐러비 예일대 총장과 면담하며 서민·중산층 가정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자 예일대에서 추진하는 지원 정책 등을 청취했다. 샐러비 총장은 “전액 무료 25∼30%, 일부 보조금 20% 등 총 55%의 학생이 어떤 형태로든 지원받아 학교에 다닌다”며 “미국 시민권 여부와 관계없이 국제 학생도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샐러비 총장은 “유력한 대선 후보라고 들었다. 다음 대선은 언제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오 시장은 “저는 4선 서울시장으로서 5선 시장을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 이정선 교육감 “교권보호 4법 국회 통과 환영”

    이정선 교육감 “교권보호 4법 국회 통과 환영”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교권보호 4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적극 환영하며 교권 회복을 통한 공교육 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22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권보호 4법의 핵심사안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신체적, 정서적 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며 “교권과 학생 인권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공동체를 위해 학생, 학부모, 교원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의 뜻을 모으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사례들을 모두 법적 잣대로 규정하고 처리할 수는 없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이해가 중요해졌다”며 “법과 제도의 현장 안착과 악성 민원 대응 등 실질적인 후속 조치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권보호 4법인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교권보호 4법 개정안은 국무회의에 상정돼 공포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며 교원지위법은 일부 조항을 제외하고 6개월 뒤 나머지 3개 법 개정안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 개정안이 공포되면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복지법에 따른 아동학대(신체·정서학대·방임)로 보지 않는다’는 법적 근거가 효력을 갖게 된다. 교사가 아동학대 범죄로 신고되더라도 정당한 사유 없이 즉시 직위해제 되지 않는다.
  • 내년부터 초중고 수학여행비·입학준비금 지원 가능…충남도의회 조례 통과

    내년부터 초중고 수학여행비·입학준비금 지원 가능…충남도의회 조례 통과

    입학준비금 초·중·고 각각 20만원수학여행비 16~20만원 지원 가능 저소득층·다자녀 등 일부 학생에게만 해당했던 수학여행비와 입학준비금을 2024년부터 전체 학생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가 마련됐다. 충남도의회는 제34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편삼범 의원(보령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남도교육청 수학여행비 및 입학준비금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에는 교육 불평등 해소와 출산장려정책 등을 위해 예산 범위 내에서 초중고 전체 학생에게 수학여행비와 입학준비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지원받는 학생이 다른 법령 등에 따라 유사 지원을 받는 경우 지원 금액을 감액하거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지원금은 올해 저소득층 등 수학여행비와 입학준비금 기준이 적용된다. 수학여행비 지원금(특수 포함)은 초등학교 6학년 16만 원, 중학교 2학년 20만 원, 고등학교 2학년 30만 원이다. 입학준비금 지원금(특수 포함)은 초·중·고교생 각각 20만 원이다. 예산 규모는 충남 학생 수를 고려하면 연평균 269억 5900여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편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국가가 책임지는 공교육 원칙으로 차별 없는 교육 환경을 모든 학생이 공동으로 받을 수 있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나만의 ‘AI 선생님’에 교육청 최초 ‘인강’까지… 부산의 교육 혁신

    나만의 ‘AI 선생님’에 교육청 최초 ‘인강’까지… 부산의 교육 혁신

    AI 맞춤학습 ‘BASS’ 전국 첫 개통 초5·6, 중1·3, 고1 대상 분석·지원학생 자기주도학습 큰 역할 기대고1 위한 인터넷 강의 직접 제작국·영·수 3과목 교사들이 가르쳐 “학력격차·사교육 의존 확 줄일 것” 부산시교육청이 기초 학력 보장, 학력 신장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학생 개별 수준 진단과 맞춤형 보정 학습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전국 교육청 중 처음으로 인터넷 강의를 선보이면서 공교육의 외연을 학교 울타리 밖으로 넓혔다. 이를 통해 ‘깜깜이 교육’을 해소하고 갈수록 심화하는 학력 격차, 사교육 의존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생각이다.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시교육청의 교육 혁신을 19일 들여다봤다.●AI 진단 따라 개별 수준 콘텐츠 제공 시교육청은 지난 18일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을 전면 개통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30일 사하구 당리중에서 시범 오픈식을 진행하면서 지역 초중고 40개교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 지 3주 만이다. BASS는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학습 이력 등을 토대로 학생의 학력 수준을 진단·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학습을 추천하는 등 기능을 갖춘 학습지원 플랫폼으로 부산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 개발해 운영한다. 학습지원 대상 학년은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3학년에게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에 대한 학습을 지원한다.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게는 국어, 영어, 수학 3개 과목 학습지원이 제공된다. 이 플랫폼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등을 바탕으로 AI가 학생의 성취도를 4수준 ‘매우 훌륭합니다’부터 3수준 ‘훌륭합니다’, 2수준 ‘적정 수준입니다’ 등으로 분류한다. 1수준은 ‘개념이해가 필요합니다’, ‘정답률이 낮아요’, ‘문제를 더 풀어볼까요’ 등 상황에 맞게 3가지로 표현한다.이런 AI의 진단과 분석에 따라 개별 수준 맞춤 학습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된다. 예를 들면 수학 진단 결과 3수준인 학생이 미적분 단원을 학습할 경우 AI가 3수준 학생에게 적합한 응용·심화 강의와 문제를 제공하는 식이다. AI는 학습자의 정답률을 99% 예측할 정도로 정확하게 수준을 분석하고 20개 출판사의 문제집에 수록된 22만개 문항, 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3696개 문항 등 방대한 학습 콘텐츠를 제시한다. 학습을 마치면 AI가 발행하는 리포트를 통해 학력 향상 여부와 개인별 강점과 취약점도 파악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BASS 운영이 학생의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교사가 BASS에서 학습 이력을 토대로 학생에게 맞춤형 과제를 부여하거나 수업 전후로 개별 학습과 향상도 평가를 하는 등 보다 다양한 교수·학습 활동을 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교육청은 18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중학교 1학년 대상 컴퓨터 기반 평가(CBT)인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에서 나온 데이터를 BASS로 진단·분석해 맞춤형 학습 보정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사교육 대체할 ‘부산형 인강’ 첫선 시교육청의 또 다른 교육 혁신은 부산형 인터넷 강의(인강) 제작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12일 구덕고등학교에서 부산형 인강 시범 개소식을 열고 학생과 교사 등을 상대로 시연을 진행했다. 그동안 인강은 사교육 업체가 주로 제작해 왔고 EBS나 서울 강남구 등 일부 공공기관에서 제공한 경우는 있었지만 공교육 기관인 교육청에서 직접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형 인강은 일반고 1학년을 대상으로 제작됐다. 강의 교과는 국어, 수학, 영어 3과목이며 강좌는 국어 1개 강좌, 영어 2개 강좌, 수학 3개, 전국연합학력평가 해설 3개 등 총 9개다. 각 강좌는 1차시당 30~40분, 20차시 내외로 구성해 총 154차시 콘텐츠로 제작됐다. 국어 강좌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법을 다루고 영어 강좌는 독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장 구조를 익히는 내용을 담았다. 수학 강좌는 2학년 주요 단원인 집합과 명제, 함수, 순열과 조합의 개념을 정리하고 핵심 기출 문제를 풀어보게 구성됐다. 특히 고등학교의 내신 기출문제를 다수 확보해 빈출 문제를 강의용으로 활용한다. 이뿐만 아니라 부산형 인강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요즘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쇼트폼 콘텐츠’(1분 이내 짧은 영상) 70여편도 마련했다. 쇼트폼 콘텐츠에서는 강의 내용의 이해를 돕는 배경지식 등을 소개한다. 부산형 인강의 강사진은 모두 부산 지역 고등학교 교사들이다. 시교육청은 서류전형, 수업 실연(카메라 테스트), 면접 등 심사를 통해 국어 1명, 수학 3명, 영어 2명 등 강사 6명을 선발했다. 이들 강사와 기획위원 6명, 제작위원 15명이 팀을 이뤄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교재도 개발했다. 시교육청은 사교육 업체 인강과 차별화하는 데 집중해 부산형 인강을 개발했다. 사교육 업체의 인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문제 풀이 ‘기술 전수’에 집중하기 때문에 ‘공교육 인강’의 역할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부산형 인강은 교육과정과 교과서가 제시하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상세하게 알려 줘 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응용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중간·기말 고사 등 내신에도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다.●이미지 등 다양한 방법 질문 가능 또 부산형 인강은 기존 인강의 단점인 일방향성을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인강은 질문·답변(Q&A) 코너에 글로서만 질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캡처, 짧은 동영상 업로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질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방과 후인 오후 4시 30분부터 9시까지를 집중 답변 시간으로 정해 피드백을 제공한다. 강의 중 생성형 AI 챗GPT로 모르는 내용을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부산형 인강을 이용해 본 구덕고 1학년 백주승 학생은 “사교육 업체 인강은 어렵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는데 부산형 인강은 더 쉽고 상세했다”며 “사교육 인강은 수강자가 많다 보니 질문해도 답을 듣기 어려웠는데 부산형 인강은 피드백이 바로 올라와 궁금한 것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부산형 인강을 BASS와 연계해 활용하면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사교육비 경감, 자기주도학습 활성화 등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에는 고등학교 1학년 외에도 대상 학년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산형 인강은 특히 원도심과 서부산권 학생의 기초 학력 증진, 학력 신장에 기여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사교육비를 줄이고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해 공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교육청 ‘교육활동 보호강화방안’ 발표...교원 84%, ‘교육활동 침해 심각하다’ 인식

    경남교육청 ‘교육활동 보호강화방안’ 발표...교원 84%, ‘교육활동 침해 심각하다’ 인식

    교권 보호를 요구하는 교육계 등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이 학생 학습권과 교사 수업권 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8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실질적인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이 상호 존중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남지역 교원단체와 논의를 하고 교원·학부모·학생 설문조사 등을 거쳐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 주요 내용은 민원대응시스템 개선, 무고성 아동학대신고에 대한 교원보호, 학생학습권 보호, 교원 심리검사 등이다. 먼저 개인이 아닌 기관 중심의 민원대응시스템을 구축해 학교에서는 민원접수를 학교장 중심의 교육민원대응팀으로 단일화한다. 특이 민원은 교육지원청 교육민원대응팀에서 처리하도록 체계를 정비한다. 교육활동 침해가 매우 심각하거나 무고성 민원은 교육감 고발제를 통해 경남교육청이 직접 대응하고 처리한다. 또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 지원과 특별 연수 등을 실시한다. 아동학대 신고 시 교원의 직위해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자문 기구를 운영하고, 교원특별연수제를 운영해 학생으로부터 분리되는 교원을 보호하고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교 내 법률 상담과 지원을 위한 상시법률지원체제를 도입하고 교육지원청에 교권보호대응전문가를 배치해 사건 초기부터 법률 상담을 지원한다. 교육활동 방해 학생이 있는 학급에는 선제적으로 인력을 지원해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한다. 수업 시간 내 기초학력 전담 강사를 확대 배치하고, 퇴직 교원 등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교육활동 방해 학생과 교사들의 일상적 수업 활동을 지원한다.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에서 분리할 때는 학생의 학습권 보호뿐만 아니라 심리·정서 지원까지 챙긴다. 모든 교원에 대한 심리검사를 정례화하고 전문 상담과 치료 등을 지원한다. 전 교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리 검사를 하고 위기군 교원은 심리 상담과 요인별 심리검사를 한다. 심리 상담 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교원은 전문병원을 연계해 치료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과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경남교육청은 현장 교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전교조 경남지부, 경남교사노조, 경남교총, 한교조경남지부, 경남보건교사노조 등 5개 교직단체와 논의를 하고 교원 7025명과 학부모 1만 9017명, 학생 8922명 등 총 3만 4964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설문조사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교원 84%가 교육활동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또 82%가 교육활동 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해 교권 침해 심각성이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교육활동 침해 원인으로는 학부모의 맹목적인 지지와 애정(77%), 학생의 가정교육 부족(78%), 법규 부재(74%) 등을 꼽았다. 교육활동 침해때 받고 싶은 지원은 법률 자문(86%), 복무 지원(67%), 교사 관리자의 지지와 공감(65%) 등으로 조사됐다. 경남교육청은 교직단체를 비롯해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청 부서장 및 실무대책팀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제 더 이상 선생님을 잃을 수 없고 선생님이 무너지면 공교육이 무너진다”며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학생의 학습권 존중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교사들 ‘에듀테크’ 구매·활용 쉽게…기업들 수출도 돕는다

    교사들 ‘에듀테크’ 구매·활용 쉽게…기업들 수출도 돕는다

    교육부가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에듀테크’를 공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수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교사가 에듀테크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또 기존 학교 조달시스템(학교장터)를 내년에 ‘에듀테크 전용몰’로 개편해 관련 상품 정보를 쉽게 얻도록 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에듀테크를 체험하고 평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에듀테크 정보 플랫폼’도 구축한다. 기업과 개선·발전 방안을 공유하는 ‘에듀테크 소프트랩’도 내년 10곳까지 확대해 교사들이 직접 사용해보는 시험대로 활용한다. 정부는 2021년 7조 3000억원 규모인 에듀테크 산업시장이 연평균 8.5%씩 성장해 2026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법·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에듀테크를 찾아서 쓰기까지 모든 과정을 교사가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지적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학교 운영비로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바우처 예산은 30억원 수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6월 기준 초·중·고 학생 전체 58% 수준인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 보급도 지속한다.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2025년까지 ‘1학생 1기기’를 갖게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 활성화를 목표로 정부가 주최하는 교육기술 박람회인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영국 ‘벳쇼’에 버금가는 아시아 최대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가 차원의 에듀테크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에듀테크 진흥법’도 마련한다.
  • “교장은 왜 학교에 나와요” 학생 울분에… 교사는 아무 말도 못했다

    “교장은 왜 학교에 나와요” 학생 울분에… 교사는 아무 말도 못했다

    “(성희롱·갑질한) 교장 선생님이 왜 학교에 나와요.” 제주도내 모 고등학교 교장의 갑질 행위와 성희롱 사실이 학교 안팎으로 알려지자 학생의 질문을 받은 교사가 당혹스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현재 교장의 성희롱과 갑질 여파로 두달째 해당 고교 교사들이 원활한 교육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으나 교육 당국이 지나치게 소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18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도내 모고등학교 교장의 갑질과 성희롱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장의 직위해제와 중징계를 촉구했다. 이날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미 8월 중 세차례나 성명서를 내고 교장의 갑질과 성희롱을 지적했으나 도교육청은 관련조사를 진행중이며 직위해제는 근거가 없어 힘들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해당 고교는 전체 교직원 104명 가운데 67명이 교장 징계 촉구 연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육공무원법 44조 2항에 따르면 직위해제 내용이 명시돼 있고 공무원징계령 7조 6항에는 성희롱을 징계사유로 보고 있다”면서 “지난달 말 김광수 교육감이 교육활동보호대책을 발표했는데 문서로만 존재하는 것이냐, 아니면 교장과 같은 편이어서 시간만 흐르길 바라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둘 다 아니길 바란다”면서 “교육대책이 진정 교사를 보호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대책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교장의 갑질문제는 도교육청의 감사관실에서 지난달 18~22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갑질 신고를 한 교사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교육청은 신고자를 보호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교사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교육청은 전수조사도 형식적으로 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전교조제주지부는 지난 8월 11일자 성명서를 통해 ‘학부모의 악성민원과 학생들의 문제행동에 대응하는 대응시스템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민원 대응 시스템을 학교장 중심 책임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장갑질 문제를 제기한 지 벌써 두달이 훌쩍 지났다”면서 “그럼에도 교육청은 신고 선생님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청을 믿고 어렵게 신고한 선생님들이 교장으로 부터 지난달 18일쯤 명예훼손에 이어 무고죄(지난달말)로 경찰 고소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제주도 교육청은 신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슨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실제 이날 전교조 측과 기자회견에 나선 교사들은 “신문고에 올렸던 피해 선생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우리 교사들은 뭘 믿고 어디 가서 신고해야 하나. 법률적 지원, 상담지원 등 피해자 보호조치를 해줘야 하는게 아니냐”고 분노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건 중징계든 경징계든 징계수위를 떠나 전수조사를 요청했고 결과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결정을 해주길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희망했다. 한편 현재 해당학교 교장은 일주일에 이틀정도 연가나 병가를 내고 안 나오지만 대부분 학교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동선분리 조치는 내려졌지만, 부딪칠 수 밖에 없는 학교 안의 동선분리가 얼마나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전교조 제주지부는 기자회견 뒤 교원 67명이 서명한 교장 징계 촉구 연서명 탄원서를 도교육청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 인재·일자리 ‘4대 특구’… 제2 판교밸리 띄우고, 파격 세제 혜택

    인재·일자리 ‘4대 특구’… 제2 판교밸리 띄우고, 파격 세제 혜택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가 닻을 올렸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14일 ‘지방주도 균형발전, 책임 있는 지방 분권’을 목표로 하는 향후 5년간의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지방에서 인재를 육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정착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4대 특구’(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를 도입했다.기회발전특구에는 ▲세제 감면 ▲규제 특례 ▲재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 10종 이상의 인센티브 제도가 있다. 그중 눈여겨볼 만한 항목은 소득·법인세, 양도세, 취득세, 재산세, 가업상속세 등 5가지 이상의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다. 부동산 처분 후 특구로 이전한 기업은 ▲양도차익에 대한 소득·법인세를 특구 내에서 취득한 부동산 처분 시까지 과세 이연 ▲소득·법인세는 5년 동안 100% 감면하고 이후 2년 동안 50%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또 특구로 이전 또는 창업한 기업이 신규 부동산을 취득하면 취득세는 100% 감면, 재산세는 5년 동안 100% 감면된다. 이후 재산세는 5년 동안 50% 면제된다. 교육자유특구의 궁극적 목표는 공교육을 통한 ‘지방 인재 양성’과 ‘정주 생태계 조성’이다. 지방에서 육성한 인재가 다른 도심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교육자유특구로 지정되면 지방정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공교육 틀 내에서 지역맞춤형 교육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 지방정부의 권한과 책임을 확대해 지방 교육 발전전략을 상향식으로 제안할 수 있게 한다.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를 도와 규제를 완화하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는 역할에 머무른다. 교육자유특구 정책은 이달 중 정부 시안을 발표하고 11월에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12월에 시범사업 공모가 시작되며 내년부터 시범운영을 한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도시에서 거점이 되는 공간에 일자리와 주거, 여가가 집약된 ‘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를 만들 계획이다. 대구, 광주, 대전, 부산, 울산 등 5개 광역시에서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도심융합특구는 기존에 시행됐던 ‘거점 조성 사업’의 한계를 보완했다. 과거 거점 조성은 도시 외곽 또는 쇠퇴 지역에서 사업이 이뤄져 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었다. 이번 도심융합특구는 KTX나 지하철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도심지를 중심으로 한다. 이미 구축돼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사람들이 지방으로 올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올 하반기 관련 법이 제정되면 선도 사업지로 선정된 5개 광역시를 중심으로 올해 말부터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문화특구의 뼈대는‘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이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지방으로의 인구 유입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현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7개 권역별로 올해 말에 13곳의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승인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추진 실적을 평가해 내년 말에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최종 지정한다. 최종 선정된 지역은 2025년부터 3년간 도시별 최대 200억원(국비, 지방비 각 100억원)을 받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문화·경제·사회적 효과 및 가능성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가능성 ▲앵커사업(특성화 사업)의 특화성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 선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할 계획이다. 4대 특구 전략은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관련 기본 계획을 짜야 하고 기획재정부의 조세특례법 개정 등 규제 완화에 따른 인센티브가 제도적으로 완비돼야 하는 등 패키지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기업들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지방 이전 기업에 부담이 됐던 양도차익에 따른 소득·법인세를 이연해 준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특구 내 공장을 임차하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세금 이연 기간 역시 특구 내에서 취득한 부동산을 처분할 때까지로 정해져 있어 제도의 유연성과 효율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수도권 공장 처분에 따른 양도소득세 등에 대해 특구 내에서 10년, 20년 등 일정 기간 사업 운영 시 세금을 면제해 주는 방안을 건의했지만 기재부에서 다른 제도와의 형평성 문제와 세수 부족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세인 양도소득세 면제 시 가뜩이나 세수가 부족한 기재부 입장에서 화끈한 세제 혜택을 담기에는 부담이 컸다는 얘기다. 일각에선 지역 역차별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기존 산단도 중복으로 특구 지정이 가능해 가장 좋은 혜택을 기업이 선택할 수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는 대규모 투자 등 경제 효과를 보면서 제일 잘할 수 있는 곳을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토의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4대 특구 지정으로 ‘잘되는 곳’을 지속적으로 밀어주는 선택과 집중의 가속으로 인해 낙후된 지역은 계속 배제됨에 따라 지역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이런 지적에 공감하면서도 “지방시대 위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잘되는 곳을 허브로 만들어 그 결실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형태로 가야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국민의힘 물리력 행사로 교육위원회 파행된 것 유감”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국민의힘 물리력 행사로 교육위원회 파행된 것 유감”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대문3)이 지난 12일 개회한 교육위원회 회의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의 고성과 물리력 행사로 파행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학교 교육과 인권의 문제를 정쟁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 폐지 조례안’ 상정을 두고 ‘위원장 사퇴’와 ‘직무 해태’ 등을 운운하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규탄함과 동시에 다수당의 입장을 이유로 위원장에게 의사 진행을 압박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 회의 진행 중 국민의힘 소속 일부 위원이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고성과 물리력 행사로 회의 진행을 파행시킨 부분에 대해 “상호 존중 아래 민주적 토론이 전개되어야 할 장소에서 일부 위원의 돌발 행동으로 회의가 중단된 것에 대해 교육위원장으로서 시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학생인권 조례 폐지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크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대책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의회 차원의 추가적인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기에 안건 상정에 대한 협의를 국민의힘 측에 요청했으나 국민의힘 소속 교육위원들은 ‘모든 안건을 상정하라’는 요구로 일관하면서 애초부터 협의를 거부했다”면서 회의 파행의 책임을 회피하는 국민의힘의 행태를 규탄했다. 덧붙여 이 위원장은 “위원회 내부에서 상정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면 사전 간담회를 통해 안건 처리 여부를 조정해야 할 것임에도 다수 의사 운운하며 ‘닥치고 상정’을 외치는 것이 민주주의냐”고 반문하고, “우리가 만들어야 할 미래는 학생과 교직원, 보호자, 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학교라는 측면에서 학생인권 조례 폐지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일각의 의견을 더욱 경청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욱이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일동의 명의로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위원장이 교권 회복과 공교육 정상화를 가로막는다’거나 ‘조례안 심의조차 거부하고 있다’라는 주장과 관련해 “지금까지 국민의힘 위원들과 협의로 공청회 개최, 수석전문위원 검토 보고 등을 진행했는데 이제서야 교육위원장의 직무 유기를 운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 위원장은 “조례는 의회의 결정과 집행기관의 올바른 집행 속에서 입법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교권 보호 및 학습권 보장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조례에 대한 서울시교육청과 현장의 의견을 듣자는 것이 대체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논의 과정에서 학생 인권과 교육활동 보호 등에 관한 사항이 정치적인 쟁점으로 소모되지 않을지 우려를 표하며 “동 사안에 있어 고려되어야 할 것은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기본권 보장 의무를 학교 사회 안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라는 데 초점을 맞춰 건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입장 표명을 마무리하며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의회민주주의와 다수의 의사를 운운하면서 본 위원장에게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보도자료 배포 등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으나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제대로 된 토론 아래 내실 있는 교육활동 보호 대책이 강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의사 진행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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