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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과외 단속 하반기로 늦춰질듯

    고액과외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과 탈세조사가 7월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교육부의 과외교습대책위원회(위원장 金相權 차관)는 12일 제2차 회의를 열고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학부모·교사·여론 선도층 등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이에 따라 연구팀을 구성,과외금지 위헌결정에 따른 찬반의견,고액과외 기준 및 단속방법,과외교습자 신고제 도입 등 방지대책,공교육 활성화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6월 말까지 설문조사결과가 나오면 대책위원회를 통해고액과외의 기준 등을 최종 확정, 단속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민주당 지도부 교육 현장체험

    과외금지 위헌결정 이후 고액 과외대책이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것과관련,민주당 지도부가 현장체험에 나섰다.서영훈(徐英勳)대표는 12일 서울양천구 목2동 양화초등학교에서 일일교사를 맡았다. 서대표는 양화초교 4학년 3반을 찾아 “자연환경이 좋아야 사람도 편안히잘 살 수 있는 만큼 고마운 자연을 잘 보호해야 한다”며 어릴 때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자신도 9명의 손자·손녀를 둔 할아버지라고 소개한 뒤 ‘봄이 왔네’‘고향의 봄’을 노래로 들려주기도 했다. 서대표는 이어 장순덕(張淳德)교장 등 교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교직현장의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공교육 강화를 위해 교사처우개선 문제에 역점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서대표의 일일교사 활동을 시작으로 스승의 날인 오는 15일까지 16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각 연고지 초·중·고교 일일교사로 파견,교육계여론수렴 작업을 벌인다. 주현진기자 jhj@
  • 서울대 사대, 퇴임교수 초청 사은회

    서울대학교 사범대학(학장 曺昌燮교수)은 스승의 날인 15일 재직하다 퇴직한 교수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학교 교육에서 스승의 역할을 추스려보는 모임을 마련키로 했다. 낮 12시 서울 신림동의 관악캠퍼스 교육회관 본회의실에서 100여명의 현 교수와 재학생 그리고 한때 후학을 가르쳤던 60여명의 퇴직 교수들이 함께하는사제동행(師弟同行)의 자리다.교사의 정년단축이다 교육현장 정화다, 과외허용이다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교육’을 일으켜 세우려는 국민적 노력에 불씨를 지피려는 의도가 배어 있다. 중·고교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교육의 본산격인 사범대학에서 옛 스승과 지금의 스승 그리고 제자들이 한자리 모여 스승과 제자의 도리를 새기며 학교교육의 바른 진로를 같이 생각해보는 기회도 된다. 모임에서는 현직 교수들의 직접 배운 스승이었기 십상인 퇴직 교수들에게꽃을 달아주고 이어 재학생들이 다시 지금의 교수들에게 꽃을 달아주면서 배우는 재미와 가르치는 보람을 일깨우게 된다. 조창섭 학장은 “‘공교육 동요’로 요약되는 일선 교육의 문제를 스승이먼저 나서서 풀어 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모임을 준비했다”며 “공교육의 정상화에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kdaiiy.com
  • 이번엔 ‘교원봉급’ 논쟁 후끈

    행정자치부,기획예산처 등 정부부처 홈페이지 게시판에 일반직 공무원과 교원간의 봉급논쟁이 뜨겁다. 교총이 “교원 봉급은 같은 근무연수의 일반직 공무원들보다 낮은 실정”이라면서 “유능한 교원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봉급을 대폭 올려야한다”고주장한 것이 불씨가 됐다. 이같은 내용이 최근 일부 언론 등에 보도되자 행정자치부와 교총,중앙인사위원회,공무원모임 ‘다산’ 등 공무원관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연일 비판과 찬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글을 올린 일반직 공무원들은 “비교대상이 적절하지 않았고,근거자료도 한단체의 이익이 담긴 부정확한 것”, “공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사의 자질문제를 논하면서 일반직 공무원의 봉급을 비교한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모씨’(아이디)는 “신규교사 초봉은 103만원이고 대졸자가 대부분인 7급의 초봉은 78만원”이라면서 “직급에 따라 봉급이 달라지는 일반공무원과단일호봉제를 적용하는 교원의 봉급을 비교한 것은 단순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실제 일반직 공무원과 교원의 봉급을 비교하면 교사의 봉급수준이 낮은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사지망생’(아이디)은 “과중한 업무에 비하면 교사월급은박봉이다.일반직 공무원들이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또 한 네티즌은 “일반직 9급은 고졸수준,7급은 전문대졸 수준에 맞추는 공무원봉급책정에 따라 같은 대졸봉급수준인 5급과 신규교사의 월급을 비교하면 교사 월급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고 거들었다. 다른 한 네티즌은 “이같은 봉급논쟁은 누워서 침뱉기”라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공무원들은 이런 비효율적인 논쟁은 피하자”고 글을 올려 “공감한다”는 지지를 얻기도 했다. 또 교원봉급을 2004년까지 20만원 올리겠다고 교육부장관이 밝힌 데 대해“예산확보 방안도 없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공약(空約)에 불과할 것”이라며비판하는 글도 올랐다. 실제 공무원보수제도를 담당하는 중앙인사위나 기획예산처 등도 “예산관련부처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 교육장관의 발표는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최여경기자 kid@
  • 교원 월급 5년내 20만원 올려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중·고교 교사의 본봉을 4만∼5만원씩 올려 2004년이나 2005년까지 월평균 20만원 가량 올리기로 했다.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은 8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가진 12개 교육관련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공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교원들의 위상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중견기업체와 비슷한 수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문장관은 “교원의 월급 인상은 교단 안정과 우수 교사 확보에 도움을 줘장기적으로 질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교원 연수와 평가제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원들의 본봉이 20만원 오르면 상여금(연간 400%)·정근수당(〃 200%)·가계지원비(〃 250%) 등 본봉을 기준으로 한 각종 급여도 인상돼 연봉이 크게높아질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의 월급을 이처럼 인상하기 위해서는 해마다 1조5,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육부 ‘과외대책’간담회, “교사 지원·전문성 교육 강화를”

    “공교육 공동화의 위기를 교육재정 확보 등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인간교육실천 학부모연대 등 12개 교육관련시민단체 대표 등은 8일 오전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한결같이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한국 YMCA 전국연맹 이남주 사무총장은 “국민적·시민적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시민단체가 나서서 교육재정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내자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교육세 인상은 곧 국민의 부담인 만큼 정부는 먼저 구체적이고 설득력있는 재정확보 및 운용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이상주 대표는 “과외를 막아놨을 때도 봉고과외·콘도과외·지하실과외 등이 성행했다”면서 “근본적으로 과외 규제는 어렵기 때문에 돈을 적게 들이고 교육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지원과 전문성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과외는 일류 대학과수도권 대학 중심의 경쟁체제에서 비롯되기 때문에정부 차원에서 지방대 육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대안을 내놓았다. 대한어머니회 중앙연합회 김춘강 회장은 과외 수요를 학교로 유인,교장 재량 아래 인터넷 과외와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연대 전풍자 회장은 “공교육 내실화가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중장기 대책으로 미뤄진 듯한 인상이 짙다”면서 “일류대가 인생에 유리하다는 학부모의 의식을 바꾸기 위한 의식개혁운동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강명신 사무처장은 “교육부가 과외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아직도 국민과 함께 간다는 생각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10년동안 재정난을 이유로 계속 뒷전으로 미뤘던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도록 할때”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국회 교육위 과외대책 추궁

    8일 열린 국회 교육위에서는 정부의 고액과외 대책과 이에 따른 공교육 내실화 방안이 도마에 올랐다.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특히 정부측이 제시한 공교육 내실화 방안의 실효성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민주당 설훈(薛勳)의원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에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획일화된 교육과정으로는 근본적으로 어렵다”면서 “교육과정편성권과 운영권을 학교당국에 넘겨줘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설의원은 “대학 특성화가 고액과외 해소의 첩경”이라면서 “사립 대학의경우 투명성만 확보된다면 무한정의 자율성을 줘야 한다”며 발상의 전환을주문했다.이어 “과외 완화의 단기대책으로 기초학력 국가책임제를 도입하되그 수혜 대상을 대폭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의원은 “요즘 학생들이 학교보다 학원을 더 좋아하는데 이는 학원이 학교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일주(金日柱)의원은 “교육부가 최근 ‘과외교습대책위원회’를구성해과열과외를 단속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겉으로 드러난 책임만 면하려는 안일한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은 “정부는 과외시장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과외대책 마련에만 급급하고 있다”면서 “우수교원 확보 등 공교육 내실화에 주력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은 고액과외 규제 및 공교육 내실화 대책으로 개인과외 교습자 신고제 검토,고액과외 기준 설정,기초학력 국가책임제,영재교육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 주현진기자 jhj@
  • 학습부진 학생 국가서 집중교육

    민주당 교육대책특위(위원장 李在禎)는 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과열교육예방과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기초학력 국가책임제’ 실시를 정부에 요청하고,고액과외 근절을 위해 ‘개인교습 신고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기초학력 국가책임제란 과외를 필요로 하는 학습 부진아에 대해 국가가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학업의 성취감을 높이고 학교교육을 활성화하자는 제도로 현재 교육부에서 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현재 학습부진아를 약 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당은 그 범위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 기초학습 미달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교과 및 담임교사 외에 임용전예비교사 및 퇴직교사를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액과외를 근절시키는 방안으로 과외교사의 수입을 신고,세금에 반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개인교습 신고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설훈(薛勳)의원은 “고액과외의 경우 그에 상응하는 세금을 부과하면 자연스럽게 고액 과외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 교육특위는 교육현장의목소리를 향후 교육 대책에 적극 반영하기위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16대 총선 당선자 전원에게 연고지 초·중·고교에서 일일교사 체험을 하도록 했다. 주현진기자 jhj@
  • 公교육 회복 명강의 10계명

    공교육 위기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양대 교육공학과 권성호(50·여)교수가최근 펴낸 ‘하드웨어는 부드럽게, 소프트웨어는 단단하게’라는 책에서 수업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한 ‘성공적인 교수법 10계명’을 제시,눈길을 끌고 있다. ◆가르치는 사람이 중요하다. 1.분명하게 말하고 표현하라.1분에 120∼130개 단어를 말하는 것이 적당하다. 2.스스로 자신의 강의를 평가하라. 3.수업 준비를 완벽하게 하라. 4.휴강하지 마라.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의욕을 꺾는다. ◆학생과 정서적 연대를 유지하라. 5.학생들과 눈을 맞추고 다양한 제스처를 활용하라. 6.만족감을 높여줘라.칭찬은 학생들에게 주는 보약이다. 7.학생들의 이름을 기억하라.수업 분위기가 훨씬 좋아진다. ◆학생의 입장에서 가르쳐라. 8.학생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문제 제기로 시작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라. 9.쉬운 것부터 가르쳐라. 10.성실하고 신속하게 평가·대답해 줘라. 전영우기자 ywchun@
  • 전교조 ‘公교육 정상화’ 특위 구성 촉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직속의 ‘공교육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이부영(李富榮·54) 위원장은 “현재 교육부 산하에 설치된 과외대책기구는 과외금지 대책만 내놓고 있을 뿐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근본적인 처방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사설] 과외대책보다 중요한 것

    교육부가 3일 ‘과외교습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과열과외 예방 및 공교육 내실화 방안을 내놓았다.헌법재판소가 과외금지 위헌 결정을 내린 이후고삐 풀린 과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터라 이 대책은 주목을 끈다.그러나 비틀린 오늘의 우리 교육현실을 바로 잡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교육부의 대책은 과외 허용 이후의 부작용 해소에 중점이 놓여진 듯하다.저소득층과 농어촌 학생 48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15만원씩 지원해 영어회화·컴퓨터 등 특기 적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원강사의 학원 밖 고액과외를 금지하며 학부모가 이웃 자녀를 무료로 가르치는 ‘품앗이 과외’와 대학생의 ‘봉사활동 과외’를 권장하고 교육부 홈페이지에 ‘고액과외신고란’을 마련한다는 것 등이 그렇다.이같은 대책이 계층간 위화감을 줄이고 고액과외를 방지하는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근본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먼 미봉책에 불과하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방안은 헌법재판소의 과외위헌 결정 당시 우리가 지적했듯이 공교육 강화와 입시위주 교육의 개선에서 출발해야 한다.물론 교육부는이번 대책에서 교원보수 인상 등 교원우대책 추진,중학교 의무교육의 전국확대 등 공교육 내실화 방안을 내놓았으나 교육재정 확보 대책이 뒷받침되지않은데다 사안의 시급성을 외면한 장기대책이다.중병에 걸린 환자의 증상에따른 대증요법으로서의 과외대책도 필요하나 더욱 중요한 것은 공교육의 정상화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그런 점에서 전국교직원노조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직속의 ‘공교육 정상화 특별위원회’구성과 공교육 구조 개혁 예산 30조원 확보,기업체의인력채용 구조 개선 및 학벌위주 사회풍토 개선,교육부 개편 및 교육행정구조 개혁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10대 핵심과제’를 제시한 것은 경청할 만하다.사실 과외문제는 이제 단순히 고액과외의 문제만 아니라 우리 교육의 구조적 문제로 교육부 차원에서 해결 가능한 일도 아니다.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회와 정부가 함께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천문학적인 액수의 교육재정 투자가 어렵다면 현실적인 대안의 하나로 자립형 사립학교를 당장 대도시에 허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고교 평준화 시책의 근본틀을 전면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 하더라도 공·사립 학교를 구분해 발전시켜 정부의 제한된 자원을 공립학교에 집중투자할 필요가 있다.조기유학이나 과외 수요를 차단하고 저소득층에게도 질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은 거기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 행정법원 “과외교사 해임은 정당”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金治中 부장판사)는 4일 전직 교사 김모씨(60)가 “학원 과외 교습을 했다고 해임한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시 교육감을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청구소송에 대해 “이유없다”고 원고패소 판결을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직 교사인 원고가 영리를 목적으로 사설학원 과외교습을 한 것은 공무원의 명예를 심하게 손상하는 동시에 정규교육 부실화를초래해 공교육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행위”라면서 “최근 대법원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과 관계없이 현직교사의 과외교습은 여전히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규제되는 만큼 원고의 해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서울 D고등학교 생물 교사로 있던 98년 7월∼8월 고액과외 사건으로물의를 일으켰던 서울 강남 H학원에서 월 50만원을 받기로 하고 모두 5차례에 걸쳐 과외교습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뒤 서울시 교육공무원 일반징계위원회에 의해 해임처분되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과외교습 대책위원 22명 위촉

    교육부는 3일 과열 과외를 막고 공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한 ‘과외교습대책위원회(위원장 金相權교육부차관)’위원 22명을 임명했다. 위원은 다음과 같다.서울대 김신일(金信一)교수·아주대 최운실(崔云實)교수·조선일보 고학용(高學用)논설위원·하죽봉(河竹鳳)변호사·서울시교육청임동권(任東權)부교육감·경복고 황홍순(黃洪淳)교장·서울신동초등학교 최용자 교장·숭문고 허병두(許秉斗)교사·용강중 이미화(李微華)교사·제너럴일렉트릭 강석진 사장·프라임산업 백종헌 회장·국정홍보처 이규석(李圭錫)차장·국세청 황수웅 차장·법제처 정수부(鄭壽夫)차장·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채수연 사무총장·한국교직원노조 손경순(孫慶珣)부위원장·언북중 권윤수(權允洙)학교운영위원장·학부모연대 전풍자(田豊子)대표·참교육학부모회 윤지희(尹智熙) 회장·학원연합회 문상주(文尙柱)회장·교육부 이수일(李修一)교육과정정책심의관·차현직(車炫直)평생교육국장.
  • ‘과외예방 - 공교육 내실화’ 요약

    교육부가 3일 ‘과외교습 대책위원회’에 내놓은 ‘과열과외 예방 및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시안’을 간추린다. ■공교육 내실화 = 2004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학생수와 학교 환경을 개선한다.초등학교는 31.4명,중학교는 33.9명,고교는 39.7명으로감축한다.11조원을 투입해 1,191개교를 신설한다.3조4,000억원을 들여 교원5만7,000명을 증원한다. 아울러 제7차 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추진한다.전교과의 총점에 의한 상대평가를 자제하고 중간·기말고사의 비율도 점차 축소한다.반면 학습과정·결과에 대해 누가기록 평가제를 시행한다.2002학년도 대입제도 정착,우수교육확보 및 우대 방안,특기·적성 교육활동 지원 강화,노후교육시설 개선 등도 적극 추진한다. ■과외운영 형태의 다양화 유도 = 개인 과외교습자에 대해 신고제를 도입한다. 자율 또는 의무적으로 할 것인가 등 신고 방법은 공청회 등에서 의견을 모아결정한다. 학원단체를 통해 학원 교습비에 대한 자율 규제 풍토를 마련한다. 학부모가 이웃의 자녀에게 무료로 가르쳐주는 ‘품앗이 과외’,대학생들의봉사활동 과외,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과외 등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대학생이 저소득층 자녀에게 국·영·수 교과나 컴퓨터를 가르칠 경우,학점을 인정해 주는 ‘교육실습 학점인정제’도 시행할 계획이다. ■고액과외 규제 = 교수를 포함한 현직 교원의 영리를 목적으로 한 과외가 규제 대상이다.전직 학원강사 등 개인교습자의 고액과외도 해당된다.지역별로고액과외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교육기관의 홈페이지에 ‘고액과외 신고란’을개설할 방침이다. 교육청 ·지방국세청·지방경찰청 등으로 ‘특별지도·단속기동점검반’을구성,고액과외 가능성이 높은 서울 강남,경기도 분당·일산 등을 합동으로집중단속한다. ■소외계층 학교내 교육지원 확대 = 농어촌 지역의 학생 30만명에 대한 특기·적성교육을 전면 실시한다.지방자치단체의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비 지원도적극 유도한다.학습부진아 20만명에 대해서는 담임교사 등을 통해 특별지도한다. 현재 읍 ·면 이하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중학교 의무교육을 2004년까지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교육방송·위성방송 등을 이용,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과외교습대책위 첫 회의

    농·어촌지역 학생 30만명에게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내년부터 2004년까지 600억원씩 2,4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생활보호대상자 자녀 18만명의 특기·적성교육을 위해 263억원의 예산을확보,시행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3일 오후 ‘과외교습 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이같은 내용의‘과열과외 예방 및 공교육 내실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계층간의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 저소득층 및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에만 국고로 지원했던 특기·적성교육비를 읍·면 지역 12학급 미만의 모든 학교에나눠주기로 했다.현재 생활보호대상자 자녀와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에게는특기·적성 교육비가 지원되고 있다. 아울러 교사당 학생수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11조원을 투입,교사5만7,000명을 늘리기로 했다. 2004년까지 1조원의 재원을 마련,읍·면 단위에서 시행되는 중학교 의무교육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원강사의 학원 밖 고액과외를 막기 위해 학원 내규에 소속학원 강사의 고액과외 금지조항을 삽입토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펴기로 했다. 교원 보수를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인상,5년 동안 모두 850억원을 투입,20만7,500명에게 연수기회를 부여하는 등 각종 교원 우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효과적인 수준별 교육을 위해 학습부진아 20만명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국가책임제를 실시하고,2004년 개교를 목표로 국립영재학교도 설립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과외대책을 위한 신규사업에만 543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해 추경예산 등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5년 동안 모두5,515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우수교사확보·교육여건개선·학교정보화기반 구축·소외계층 지원·중학교 의무교육 등의 사업에 앞으로 5년 동안 34조1,358억원이 소요될것으로 추산,확보하지 못한 17조989억원을 교육세 증세,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과외病 학부모 욕심 탓이죠”

    “‘입시 지옥’에서 아이들을 구하려면 학부모의 의식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강남지부’ 회원 4명은 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지부 사무실에서 자녀 교육에 대해얘기하면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4명의 어머니들은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이 과외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걱정을 덜게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김현옥(金賢玉·39·서울 관악구 신림11동)지부장은 “오직 대학 진학을 위해 자녀들에게 과외를 강요하는 것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의 욕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부장은 평소 딸을 사설학원에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지난해 11월 수강료가 한달에 7만원인 속셈학원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학원에 가지않으면 친구도 사귈 수 없다”며 울먹이는 딸을 보고 교육문제의 심각성을뼈저리게 느꼈다. 내년에 수능시험을 치를 고교 2학년 아들이 있는 김이남(金利南·41·서울관악구 신림 본동)씨도 “과외까지 시키면서 자식을 대학에 보낼 생각은없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강남지역에는 한 과목에 수백만원이 드는 ‘족집게과외’,학원 진도를 따라잡기 위한 ‘새끼과외’,수행평가과외,내신과외,예습과외 등 수많은 과외가 있다”면서 “내 자식만 뒤처지는 것 같아 내심 불안하지만 아들이 성실하고 양심적인 사회인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과외를 시키지 않는다고 해서 자녀 교육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김진희(金眞姬·42·서울 관악구 신림3동)씨의 딸인 중학교 3학년 주민선양(16)은 초등학교 때부터 1등을 놓친 적이 없다.주양은 중학교 1학년때 한달동안 보습학원에 다닌 것말고는 과외를 받은 적이 없다. 김씨는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예습과 복습을 도왔다.짬짬이 시간을 내 문제집도 함께 풀었으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딸과 함께 책을읽고 독후감을 함께 쓰기도 한다.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이빈파씨(42·서울시 관악구 신림3동)도 과외를시키지 않고 있다. 이씨는 “학부모들이 한반에 50여명씩 앉혀 놓고 획일적인 수업을 하는 학교 교실보다 학원을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교육 관료들은 열악한공교육 현실을 직접 느끼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과외병’에 걸려 있는 학부모들의 의식을 바꾸기 위해 ‘참교육학부모 강좌’를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실시하고 있다.갯벌 탐사 등의 환경교육,교사들로부터 막무가내식 체벌을 받은 학생들과의 상담 등 학생들의 인권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촌지 없애기 운동, 학교운영위원회의 자율성 강화를 통한 학교 자치운동도벌이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과외 교사·교수 명단공개

    교육부는 2일 현직 교사나 교수가 과외교습을 하다 적발되면 파면 등 중징계와 함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또 고교 3학년 담임을 오래 하거나 과외방송 등에 출연해 지명도가 높은 교사는 교단의 안정화를 위해 학교에 남도록 중점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설치된 ‘불법과외 신고센터’를 ‘고액과외 신고센터’로 전환했다. 시·도 교육청은 고액과외 특별단속대책반과 지방국세청,지방경찰청 등으로구성된 단속기동점검반을 편성,서울 강남이나 경기도 일산·분당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고액과외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적발된 고액과외 교습자와 수강자 학부모의 명단은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에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 충실운영,제7차교육과정의 내실있는 시행,기초학력 책임제 시행,재정투자 확대,소외계층에대한 특기·적성교육 지원강화 등도 요청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사립 중·고교법인협의회(회장 趙龍沂)가 정부 방침을 수용,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를 설치키로 결정하고 설치기한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며,사립학교 정관개정 신청은 오는 10일까지,학운위 설치는 이달말까지 끝내도록 지도하라고 시달했다. 현재 학운위는 모든 공립학교에,사립은 1,688개교 가운데 17.1%인 299개교에 설치돼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脫과외 길은 없나/ 전문가 좌담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결정에 따라 지금까지 음성적으로이뤄지던 과외가 합법화됐다.이에 따라 사교육이 한결 기승을 부릴 것으로예상된다.반면 사교육에 밀려 휘청거렸던 공교육은 더욱 위기에 몰리게 됐다. 대한매일은 지난달 29일부터 ‘탈과외 길은 없나’라는 제목으로 상·중·하로 나눠 과외의 실태 및 대책 등을 심층보도했다.시리즈를 마치며 교육계·학부모·사설입시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진단했다.좌담은 2일 오전 10시 대한매일신보사 7층 회의실에서 교육부 김조녕(金朝寧) 학교정책실장,중동고 정창현(鄭昌鉉) 교장,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박홍나미(朴洪那美) 사무국장,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이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박홍 국장=헌재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은 한마디로 유감이다.학부모들은 교육마저 부(富)가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상대적인 박탈감이라는상처를 입게 됐다. 또다시 ‘과외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떠안게 될지도 모르겠다.부가 교육을지배하게 되면 교육은10∼20년 후퇴하게 된다. 공교육 부실화문제가 거론된 것이 언제인데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다.교육예산을 국민총생산(GNP)의 6% 수준으로 늘리는 것 이상의 혁명적인 조치가없으면 과외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공교육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아이들을모두 학원으로 빼앗겼다. ◆김실장=헌재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교육부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공교육의 내실화에 정책의초점을 맞추고 있다.학부모가 학교를 믿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현재 공교육은 사회 제반여건이 향상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화장실에 가기를 두려워할 정도로 열악한 수준이다. 공교육에 대한 투자는 당장 결과물 도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게 사실이다.학급당 학생수도 고교 55명,중·초등학교 45명,초등학교 45명이나 된다.제대로 교육이 될 수 없다.이번 기회에 공교육의내실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예산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이사=90학년도 대학 입학정원이 20만명이었으나 2000학년도에는 33만명에 이를 정도로 대학 문호는 크게 넓혀졌지만 과외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있다.이는 학부모들의 ‘일류대병’ 때문이다. 과외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하는 탓에 비롯됐다.초등학교 때는 좋은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중학교 때는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좋은 고교에 진학하기 위해 과외를 한다.궁극적으로는 일류대 진학이 목표다. 특히 내신성적으로 고교에 진학하는 중학생의 경우,이수 단위별 비중이 모두 같아 내신성적을 높이려면 어쩔 수 없이 전과목 과외를 받아야 하는 측면도 있다. 과외를 없애려면 한번뿐인 수능 기회를 미국처럼 7∼8회로 늘리고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수능점수는 대학별 입학 최저요건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정교장=헌재 결정의 문제점은 현장에서 가장 생생하게 느껴진다.중산층 이하 모든 국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허탈감을 주었다. 현장 선생님들이 동요하는 것도 사실이다.결국 이번 결정의 후유증은 힘없는 학생과 학부모,교사에게 집중될 것이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3가지를 제안하고자한다. 먼저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제도부터 고쳐야 한다.예를 들면 우리 학교 도서관은 무료인데다 시설도 좋고 교사가 무보수로 감독한다.하지만 교육청에서는 오후 9시까지만 열고 문을 닫으라고 한다.교사가 지도하고 희망학생만 하겠다는데도 ‘보충수업 금지’라는 논리로 막는다. 둘째,고교 평준화제도도 바뀌어야 한다.공립학교는 평준화하되 사립·자립형 학교는 실력과 능력,특기·적성별로 뽑도록 해야 한다.실업고는 인문계평준화의 희생물이다.능력을 평준화하지 말고 교육기회를 평준화해야 한다. 셋째,대학입시는 대학에 맡겨야 한다.대학이 어떻게 학생을 뽑든 교육부는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교육부의 간섭이 결국 나약한 대학으로 만들었다. 사교육을 없애기 위한 단기적인 조치로 보충수업을 부할시키는 것도 방법이다.싼값으로 학생들을 학교에 잡아둘 수 있게 해야 한다. 과외 금지가 위헌이라면 모의고사를 못보게 하는 것과 보충수업 금지 등도모두 헌법소원 감이다. ◆김실장=정교장의 건의를 적극 검토하겠다.필요없는 과목을 배우게 하고학업 집중도를 떨어지게 한다는 이유 때문에 보충수업을 금지했는데 그 취지에 어긋난다면 다시 검토하겠다. 수능 기회를 늘리고 대학에 자율을 부여하는 것,평가기관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연구해 보겠다. 고액과외 대책마련은 솔직히 말해서 어려운 점이 많다.기준을 만들더라도그 틈을 비집고 과외가 성행할 것이다. 소득이 있는 곳에 책임이 따른다는 인식 아래 고액 과외자는 음성탈루자로간주해 세금으로 추징하겠다.특히 자기 제자를 볼모로 하는 과외는 발견 즉시 엄단하고 명단을 공개하겠다. 반면 창의적이고 탐구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사 처우를 개선하고 수업 시간수를 줄이는 한편,교사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교직발전종합발전안을 마련하겠다.교사 잡무도 줄이겠다.교사가 안심하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하겠다. ◆박홍 국장=교사 평가제도가 있어야 한다.학생과 학부모들이 왜 학원을 찾느냐 하면 학교는 재미없고 지루하기 때문이다.교사들이 노력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교과 과목도 개선될 여지가 많다. 초등학교부터 철학과목을 채택해 주체성있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 ◆김이사=학부모 의식도 ‘오로지 내자식’에서 바뀌어야 한다.21세기는 더불어 사는 시대다. 학력인플레 현상 때문에 실업고 출신은 거의 대접을 받지 못한다.학벌이 아닌 개인능력이 우선시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김실장=고액 과외를 단속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기까지 각 시·도교육청에 고액과외 단속센터를 설치하고 국세청과 함께 특별기동반을 가동하겠다. ◆김이사=과외의 근본적인 원인은 ‘일류대병’에 있다.전국적으로 192개 대학이 있지만 교육정책은 10여개 대학 위주로 움직인다.이를 개혁해야 과외를 없앨 수 있다.또 단일 교과서 체제가 과외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학원 등에서 독서나 글짓기 과외를 받을 필요도 있다. ◆박홍 국장=공교육을 살리려면 국·공립 학교를 지원해야 한다.학부모가 학교를 믿을 수 있게 해야 한다.학원들은 나름대로의 틀 안에서 자율적으로 경쟁하게 해야 한다.과외를 없애려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김실장=단기적인 과외처방을 들라면 공교육도 사교육과 건전한 경쟁의식을 가져야 한다.그렇게 하자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교사도 철저하게 평가받아야 하고 보상도 받아야 한다.우수교사는 대우하되 무능교사는 도태시켜야 한다. ◆정교장=교육부의 정책담당자들이 너무 자주 바뀐다.일관성있는 정책을 추진하려면 일선학교 근무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실무국장의 연계고리를 확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실장=2004년까지 1,190개의 학교가 신설된다.그때가 되면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35명,고교는 40명선으로 줄어든다. 문제는 예산이다.11조원이 필요하다.해마다 2조3000억∼2조5,000억원 정도가 투입돼야 한다.교사 증원도 불가피하다.2만4,000명을 늘려야 한다.재원도 3조원이나 든다. 교육부는 올해 시작된 제7차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이 새 교육과정에 들어갔다.고교 1년생에게 적용되는 2002년에는 학습내용이 3분의 1로 줄어든다.지나치게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들의 삶과 연관지어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교 2∼3학년생들은 선택중심의 교육이 이뤄질 것이다.기초과학을 하고 싶으면 관련과목을 선택해서 배우면 된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은 2002학년도 대입에서도 반영된다.학생의 소질·적성·특기를 고려한 대학의 입학전형이 시행되는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기초학력 점검수준으로 비중이 떨어지고 학생들에게는영역별로 기회가 주어진다.수능 9등급화와 특기·적성·면접 등의 다단계 전형도 이에 따른 것이다. ◆박홍 국장=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공립 학교에 대한 집중투자가 필요하다.사립학교는 자립형으로 나가야 한다. 사립학교에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한편,학부모들로부터 등록금을 많이받아 운영할 수 있게 해야 한다.우수한 사립학교와 부실한 사립학교는 학부모의 선택에 의해 도태되거나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리 박홍기 조현석기자 hkpark@
  • “저소득층 과외비 지원” 문용린 교육 발언 파문

    저소득층에 대한 사교육비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문용린(文龍鱗)교육부 장관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정치권이 진화를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1일 “저소득층에 대한 과외비 지원은공교육의 붕괴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즉각 반박했다. 이의장은 “이같은 방안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당은 공교육 내실화 및 활성화를 과외금지 전면 허용에 따른 주요 대책으로 여기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외대책 등을 다룰 당 ‘교육대책특위’ 구성을 발표하고 “특위는 공교육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의장은 문장관의 발언에 대해 “영어,컴퓨터 등 공교육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었거나,저소득 계층이 소외되기 쉬운 특정 과목에 대해 지원을 해야한다는 의미였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것도 결국 학교 교육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자민련도 과외비 직접 지원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는 한편 사교육비 소득공제,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공공기관에서의 과외지도 등을대안으로 제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들도 “공교육을 포기하는 처사” 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문장관은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이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외 전면 허용에 따른 저소득층의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이들에 대한영어회화·컴퓨터교습 등을 학교 울타리 안에서 해결하겠다는 뜻이 ‘학원비지원’으로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문장관은 지난달 30일 KBS 시사토론 프로그램인 ‘일요진단’에 출연,“과외가 전면 허용된 만큼 학생들이 질좋고 값도 싸며,수준높은 과외를 받을 수있도록 하겠다”면서 “저소득층 자녀 등 과외 소외계층의 영어회화 교습 등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문제의 발언을 했었다. 이지운기자 jj@
  • 脫과외 길은 없나/ (下) 私교육비 해소 대책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최우선 과제는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이다.공교육의 경쟁력 제고는 곧 사교육의 감소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현행 입시제도를 개선하고,학력중심의 사회풍토를 바꾸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제안한다.또 교육재정 확충을통해 공교육의 질적인 향상,교사 보수의 현실화,교사의 전문성 강화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한다.연세대 교육학과 김인회(金仁會)교수는 “수능시험 등획일화된 입시가 과외의 주범”이라며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 방법을 개발,획일적인 과외가 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교육학과 윤정일(尹正一)교수도 “학생들의 수업 충실도에 대한 고교의 평가 자료를 토대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 ‘상향식 입시제도’로 입시제도를 바꿔야 한다”면서 수능시험을 ‘고교 졸업 자격시험’으로 전환할것을 제안했다.서울대 송성주(宋成柱)입학관리과장은 “수행평가와 내신성적 비중을 높이고 학교장 추천제 등 다양한 전형 방법을 도입하면 굳이 돈을내고 과외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박용부(朴容富)입학팀장도 “대학에서 내신과 추천 입학을 강화해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재능있는 학생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원단체와 일선 교사,학부모들은 교육재정 확충을 통한 우수교사 확보와교육시설 확충,교원 봉급인상 등 공교육의 질적인 향상에 힘을 써야 한다고한 목소리를 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경희(李京喜)대변인은 “학생들이 학원에서 배울 수있는 것까지 학교가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교사대 학생수의 비율을 줄이고 봉급을 인상하는 등 교사 사기 진작책을 마련,우수 교사의 이탈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조흥순(曺興純)대변인은 “GNP 6%를 교육재정으로 확보해 과밀학급 해소와 노후화된 교육시설 교체,우수 교원 확보 등을 우선 실천해야 한다”면서 “각 시·도 구청과 교육청 등이 함께 나서 학교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사교육의 대체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고 민흥기(閔興基) 교장은 “학력과 학연이 중시되는 사회에서는 누구나 학벌에 집착할 수 밖에 없다”면서 “연줄이 아닌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박인옥(朴仁玉)사무총장도 “대학 졸업장이 아닌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를 만들어야공교육이 살아나고 과외가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장택동 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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