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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부처별 주요 현안

    새해 부처별 주요 현안

    국방부는 새해 상반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점을 최종 확정한다. 지난해 말 국방개혁법이 통과됨에 따라 ‘국방개혁 2020’에 본격 시동을 건다. 외교통상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5년내 수출 5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달성’ 목표를 세우고 첫걸음을 뗀다. 새해를 맞아 정부 각 부처들이 헤쳐나가야 할 주요 현안들을 살펴본다. # 재정경제부 정책 불신 해소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이 합의한 분양가 상한제의 확대 적용과 원가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는 정책방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로는 대선 국면을 맞아 경기활성화에 관심이 쏠린다. 재정을 조기 집행할 것인지 아니면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릴 것인지, 경기 부양의 폭을 정해야 한다.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운신의 폭을 넓혀야 하는 것도 과제다. 현실적으로 시장 개입에 한계가 있다면 중소기업 종합대책 등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미시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와 과잉 유동성 해소 문제,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서민경제의 주름살 완화, 한·미 FTA 협정을 앞둔 서비스업의 경쟁력 향상 및 구조조정 강화 등도 현안이 아닐 수 없다. #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교원능력개발평가제(교원평가제)가 법제화되고, 경력 중심의 교원승진·인사 제도를 능력 중심으로 바꾼다. 교장공모제를 도입하고 교원양성·선발·연수체제도 개선한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꾸준히 진행하고, 방과후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간다. 대학특성화 및 구조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대학 통·폐합 등은 물론 특성화를 촉진하는 소프트웨어적 구조개혁을 병행한다. 국립대 법인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한다.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실현을 위한 교육 대책으로 누리사업을 확대한다. 산업현장에 맞춤형 인재를 기르기 위한 전문대 특성화와 산학협력도 활성화한다. 학생부 반영 비중을 늘리는 새로운 대입제도를 처음 실시하고,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개방형 자율학교가 첫 선을 보인다. 교육감 주민직선제도 처음 도입한다. # 과학기술부 ‘한국 첫 우주인’ 선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이 가장 큰 현안이다. 현재 최종 후보 2명이 뽑힌 상태이며, 이들은 3월쯤 러시아 가가린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 적응 및 우주 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뒤 최종 1명이 2008년 4월쯤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호에 탑승하게 된다. 특히 생명공학 분야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새해부터 10년 동안 14조 2881억원을 투자,60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해 2016년쯤에는 생명공학분야 세계 7위의 기술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가생명공학 육성체계 혁신, 연구개발 선진화 기반 확충, 바이오 산업의 발전 가속화 및 글로벌화, 법·제도 정비 및 국민 수용성 제고 등의 4대 전략,14대 실천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 통일부 납북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이 처음으로 지급된다. 국회 상임위 통과를 앞둔 ‘전후 납북자 피해자 지원법안’은 미귀환 납북자 가족과 3년 이상 납북됐다 귀환한 납북자 가족에게 납북기간, 생계 등을 고려해 위로금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반기엔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이 시작된다.3월부터 10만㎾급 송전이 이뤄지고 6월 1단계 기반시설,7월엔 기술훈련센터가 준공된다. 분양이 본격화되면 200∼300개 국내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외교통상부 북한 핵문제 해결,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한·미 동맹 강화 및 외교 다변화, 내부 인사·조직 혁신 및 외교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으로 꼽는다. 북한 핵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안보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은 외교부가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과제다. 대외 관계의 기본축인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것과, 일·중·러 등 주변국들과 동북아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실질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도 당면한 현안이다. 한·미 FTA 등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FTA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시한보다 내용이라는 자세를 갖고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 법무부 법무행정의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특히 권위적이고 변화에 둔감하다는 이미지를 벗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법무부와 16개 전 소속기관에 성과관리시스템(BSC)을 구축한다. 조직의 임무, 비전, 목표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1800여명의 직원이 16만명에 이르는 보호관찰대상자 및 소년원생을 단일망에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보호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여권자동판독기 도입 등으로 출입국심사를 현재보다 훨씬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 국방부 상반기 중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점이 최종 확정된다. 한·미 양측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38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2009년 10월에서 2012년 3월 사이에 전작권을 전환키로 합의했는데, 그보다 구체적인 환수시점을 정하는 것이다. 현재 2300여명 규모인 이라크 자이툰부대 병력이 4월까지 1200명선으로 감축된다. 상반기 중에 국방부는 ‘임무종료 계획’을 수립, 자이툰부대를 연말에 최종 철군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레바논에 국군이 새로 파병된다. 용산, 동두천 등의 미군기지가 옮겨갈 평택기지 터에 대한 시공이 3∼4월중 시작된다. 지난해 말 국방개혁법 통과에 따라 올해부터 ‘국방개혁 2020’이 본격 시동을 건다. # 행정자치부 공무원 연금 개혁문제가 핫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연금 개혁은 현재 행자부가 마련한 위원회에서 최종 시안을 마련 중이며, 부처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이 마련되고, 국회 처리과정에 공무원 노조와 기존 연금 수급자들의 거센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이 얼마나 확고한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공무원노조 단체와 첫 교섭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됐지만, 노조 단체간 교섭위원 선임이 늦어지면서 정부와 노조간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었다. 새해엔 역사적인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정부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 문화관광부 문화관광부의 새해 최대 목표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이다. 강원권 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발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다. 1월 유치 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담당 부처와 협의해 국제적인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친다. 둘째는 사행성 게임에 대한 후속 대책이다. 올해 게임산업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다. 게임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은 물론 경마, 경륜, 경정, 스포츠 토토 등 사행성 게임에 대한 통합적인 감독과 감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셋째는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이다. 영화산업진흥기금을 과연 어디다 쓸 것인가에 대한 세부적인 자금 계획 수립과 함께 사용처 등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 농림부 개방화 물결에 따른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현안으로 꼽힌다. 쌀과 쇠고기라는 양대 민감한 품목을 둘러싸고 미국 등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라 새해에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점에서 최근 불거져 나온 ‘쇠고기 뼛조각’ 문제를 어떻게 조율하는가도 관건이다. 미국은 수입위생조건을 뼛조각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다시 작성하자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신청한 광우병 위험등급 최종 결과가 나오는 5월전까지는 재협상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 쌀 수입 문제도 관심거리다.3월을 전후해 중국쌀과 칼로스쌀 등 밥쌀용 쌀 의무수입물량(MMA)의 반입이 이뤄질 전망이다.2006년에는 초반 예상과 달리 중국쌀과 미국산 칼로스 쌀이 큰 호응을 얻었다. # 산업자원부 2006년 수출 3000억달러 달성의 다음 단계로 ‘5년내 수출 5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달성’ 목표를 세웠다. 세부 실천작업의 첫걸음을 떼게 된다. 악화된 국내외 여건에 대한 대응 강화도 시급한 현안이다. 원화 강세, 인접국과의 경쟁 격화, 고유가, 대·중소기업간의 양극화 등 부문별로 대응책 마련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제도화의 완성’에 무게를 뒀다. 우선 고용 친화적인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신산업정책을 추진한다. 부품소재의 글로벌 공급 기지화를 위한 여건 조성도 핵심과제다.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육성 및 바이오·나노·로봇과 같은 미래산업의 성장 동력화도 촉진할 계획이다. # 정보통신부 가장 큰 현안은 방송통신위원회(정통부+방송위원회) 설립과 관련, 정통부의 주장을 얼마만큼 반영하는가이다. 현재 국무조정실은 내년 4∼5월에 통합기구 발족을 위한 관련 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입법예고안은 정통부로선 만족할 만한 수준이지만 방송위가 반발하고, 한나라당에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입법예고안에서 논의가 잠정 보류된 우정사업본부의 독립청(가칭 우정청) 설립 또는 공사화 건도 새해 주요 논란거리로 부각될 것으로 예측된다.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인 인터넷TV(IPTV)의 상용화 일정을 잡는 일도 중요하다.IPTV는 KT 등에서 기술적으로는 준비돼 있지만 통신과 방송 양 진영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상용화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 # 보건복지부 복지정책의 큰 틀인 ‘사회투자국가’ 기반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회투자국가란 인적자본과 사회자본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제활동 참여기회를 넓히고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해 성장과 사회통합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개념이다. 세부적으로 아동발달 지원계좌, 사회서비스 일자리, 노인특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개혁에 따른 관련법 시행령 개정, 의료법 전면개정 등 굵직한 입법 현안들도 대기 중이다. 장기수발보험의 2008년 7월 시행에 맞춰 시범사업에 나서고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준비도 내년에 이뤄져야 한다.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 모럴 해저드를 막아 재정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보장성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 환경부 경인운하 건설사업과 군장 국가산업단지(장항단지)조성사업 등을 둘러싼 산업계, 환경단체, 지역주민들의 첨예한 이해대립과 사회적 갈등을 풀어가야 한다. 세계적인 기상이변 사태에 대비, 기후변화에 대응한 온실가스(CO2)저감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의무 동참 유도가 예상된다. 온실가스 저감의무 참여에 대비, 산업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 모의거래제 실시, 개도국 매립지의 청정개발체제(CDM)지원 등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 작성과 이행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새해부터 ‘교통환경에너지세’를 도입, 종전 교통세입의 15%를 환경분야에 활용해 에너지세제의 환경친화성을 높일 계획이다. # 노동부 어느 해보다 많은 법·제도 정비 과제들이 대기하고 있다. 우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등 노사관계 로드맵 관련 입법의 후속법령 정비가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공익사업장 파업때 필수 유지업무의 범위, 정확한 대체근로 허용의 범위 등이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비정규직 관련법들이 금년 7월부터 발효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시행령·시행규칙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특히 파견업무의 확대, 차별의 기준 등이 현안이 될 전망이다. 학습지교사·화물노동자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방안,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된 산재보험 개혁방안의 법제화 역시 중요한 과제다. 취업알선, 직업훈련, 실업급여의 원스톱 제공 등을 골자로 한 고용서비스 선진화 방안도 중점 추진대상이다.1500억원을 투입, 결식아동·부랑인 지원 등을 하는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도 핵심 현안 중 하나다. # 여성가족부 올해도 보육, 여성, 가족 등 세 가지 큰 방향에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보육 분야는 9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보육시설을 점차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민간시설은 부모가 만족할 수준으로 질을 높이면서 보육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여성 분야에서는 사회적 지위를 올리고 일자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제성장이나 교육 수준에 비해 여성의 권한 척도가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인 점을 감안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자는 취지다. 특히 일하고 싶어하는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취업교육과 시스템을 만들 방침이다. 가족 분야 정책은 기존의 가족 기능이 약화되는데 대해 사회적 책임과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노인부양이나 간병, 보육 등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늘어만 가는 가족 구성원들의 부담을 사회가 맡도록 시스템화하는 게 골자다. 가족 친화적 공동체를 시범운영하는 등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 건설교통부 올해 집값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전·월세 문제 대처방안을 비롯, 분양원가 공개 방안, 분당 규모 신도시 공급, 청약제도 개편안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말 취임 때 전·월세 문제 대처방안과 관련해 수요와 공급, 월세전환 물량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사전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올봄 발생할 수 있는 전세난에 대한 선제 대처를 천명한 만큼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관심거리다. 1월 중에는 분양가제도 개선위원회에서 검토 중인 분양원가 공개 여부 및 범위가 발표된다.2∼3월 중에는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 예정지가 확정된다. 예정지 발표는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과제다.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목은 청약제도 개편안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상반기로 연기됐다. 차관급 본부장으로 하는 주거복지본부도 1월 말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건교부가 주택정책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무기 연기되는 분위기다. # 중앙인사위원회 공무원 정년 조정 문제가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인사위는 계급에 따라 차별을 둔 현행 공무원 정년제의 개선(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단일화의 방향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정년 조정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청년실업 문제, 민간기업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 공직의 적정인력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무원 노조와의 협상에서 정부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바쁘다. 비정규직 문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개선과 고용 안정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 법안이 7월 시행됨에 따라 인사정책 분야에서도 공직내 비정규직 처리가 화급한 사안이 될 수 있다. 수십년간 지속돼 온 공무원 시험제도의 개편도 피해갈 수 없는 과제다. 단순한 지식의 평가보다는 응시자의 실제 역량과 자질을 측정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재 여수를 비롯해 모로코(탕헤르), 폴란드(브로츠와프)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년 12월 제14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유치국이 결정된다. 올해 부산항에 이어 인천항과 평택항에도 ‘항만 노무공급 상용화’ 도입을 추진한다. 항만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사항도 확대 시행한다. 원산지 표시에서 현재 ‘원양산’으로 표기되던 것이 7월부터 ‘원양산’ 표시와 함께 해역명(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또는 그 수역을 관할하는 국가명을 함께 표시해야 한다. 수산물 품질인증제 대상 품목이 늘어난다. 기존 112개에서 135개로 확대되고, 중금속과 항생물질 등을 품질 인증 기준에 포함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양식 수산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물 양식재해보험제도’도 마련한다. # 공정거래위원회 일단 2월 임시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게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를 자산 10조원 이상,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한정하고 순자산의 40%까지 투자할 수 있게 했지만 정치권은 중핵기업의 범위를 자산 5조원 이상으로 좁히라고 주문,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위에 준 조사권을 주는 계좌추적권과 경쟁당국과 조사를 받는 사업자가 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료하는 동의명령제의 신설 등도 관심이다. 3월28일부터 기존의 소비자보호법이 소비자기본법으로 바뀌는 데 따른 정책과제도 산적해 있다. 소비자기본법이 발동하면 소비자는 시장에서 기업의 판도를 결정짓는 주도적 역할을 한다.
  • 부산 영어교육 대폭 강화

    오는 2010년까지 부산지역 전 중학교에 영어 원어민보조교사가 배치되고 영어교육 전담부서가 신설되는 등 영어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7학년도 영어교육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체계적인 영어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3월 학교정책과 안에 영어교육 전담부서인 국제교육팀을 신설한다. 국제교육팀은 장학관을 팀장으로 초·중등 영어담당장학사, 국제전문관, 원어민 코디네이터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영어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6개 지역교육청과 초·중등 학교급별로 대학교수, 공무원, 교사 등으로 구성된 영어교육 지원팀을 조직하는 한편 영어교사로 이뤄진 교과교육연구회 30개팀과 학생들로 구성되는 영어심화학습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정보교환을 위해 영어교육 포털 사이트를 개설, 각종 영어읽기 자료와 교재를 게재하고 영어전담교사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5년 이상 근무 교사를 대상으로 5년 주기로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부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2010년까지 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고 중장기적으로 이를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공공 도서관 및 사회복지관 11곳에 영어체험 학습코너를 설치하고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몰입교육’ 연구학교를 초등 5개교, 중등 1개교를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영어교육의 질이 높아지면 사교육 수요가 공교육으로 흡수돼 사교육비 부담과 조기 해외유학 열풍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스타 강사 수강비용 5000원

    ‘5000원에 스타 강사로부터 원하는 과목의 수능 강의를 듣는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고등학생들에게 실비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 자체 인터넷방송국을 통한 ‘노원 대입 강의’를 내년 1월5일부터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달 1일 인터넷방송국 개국과 함께 독자적 교육 콘텐츠를 갖춘 노원구의 ‘대입 강의’는 언어·수리·외국어영역 7과목, 사회탐구 영역 8과목, 과학탐구 영역 4과목 등 모두 19개 과목의 강좌가 개설돼 있다. 강사진은 학원가에 이름이 높은 EBS, 메가스터디, 대성학원 등에 출강하는 전·현직 강사 46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규 강좌 이외에도 전국모의고사 시험 직후 경향 분석 및 풀이, 입시설명회, 내신 올리기 전략,‘선생님 도와줘요’란 상담실 등 다양한 코너를 준비해 운영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노원구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교생은 과목당 5000원, 노원구 이외 지역 학교 학생은 1만원. 교재비는 1만원이다.5000원만 내면 1년 동안 그 과목의 강의를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 시중 인기 인터넷강의 수강료는 4만∼6만원이다. 새달 5일 오픈해 10일간의 시험 운영기간(무료)을 거쳐 15일 본격 강의가 시작된다.‘노원대입강의’를 들으려면 노원구청 인터넷 방송국 또는 NBS노원누리방송(www.nbs.go,kr)에 접속, 수강료를 내고 등록절차를 거치면 된다. 특히 개강과 함께 고등학교 학생 가운데 학업이 우수한 저소득 자녀 200명에 대해 학교장 추천을 받아 무료 수강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노원구에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102개의 학교가 자리잡고 있고, 은행사거리 등 학원들이 몰려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 많아 이같은 공교육 수요를 흡수하는 데 지장이 많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 육군,그 존재의 이유/ 김재두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대한민국의 평범한 성인 남자가 살아가는 모습은 대략 이렇다. 어려서는 가정에서 부모에게 보살핌을 받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은 후 군이라는 생소한 조직에서 성년의 첫 단추를 꿴다. 그리고서는 학교로, 직장으로 흩어져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딘다. 멀쩡한 공군, 해군, 해병대도 있는데 굳이 육군을 거론하는 것은 인적 구성상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국가의 교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민의 도량(道場)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과연 그런지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한번 살펴보자. 대부분의 가정에서 우리의 자식들은 온갖 사랑을 독차지하며 인내나 자율, 극기 같은 덕목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성장기를 보낸다. 학교는 어떤가? 공교육의 붕괴, 학급 붕괴라는 말은 이제 너무 많이 들어 식상한지 오래다. 교권의 추락은 사회에서 권위의 실종으로 이어진다. 한국 사회의 민주화 과정에서 권위주의와 기득권에 대한 반발 의식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공권력의 실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그러다 보니 정작 존중받아야 할 권위의 가치조차 희미해졌다. 한마디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이 현상을 군이 막지 못하면 우리 사회가 치러야 할 대가는 너무 크다. 그 길목에서 육군의 고민은 시작된다. 싸우면 이기는 군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기엔 육군의 짐은 무겁고 사회의 이해는 부족한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 과거 군의 정치 개입 과정에서 육군의 역할은 타 군에 비해 보다 부정적으로 투영되어왔고, 그 질긴 족쇄 때문에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오랜 세월을 보내왔다. 혹자는 이를 군(軍)의 탈성역화(脫聖域化)로 묘사하기도 하며 육군에 대한 역차별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병사들의 복지 문제는 뉴스거리가 되지만 가정의 가장, 교실의 선생님 역할을 해야 할 직업군인들은 여전히 사회적 명예에 목이 마르다. 사회가 그들에게 사랑과 명예를 주지 않을 때 교권이 무너진 교실에서 성장한 청년들을 데리고 국민의 교실 역할을 한다는 것은 공염불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절친한 선후배들이 현재 육군의 허리를 이루는 연대장과 사단장을 하고 있어 그들의 삶을 살펴볼 기회가 많다. 그들의 24시간은 병사들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하고 끝이 난다. 간혹 일신상의 영달을 먼저 생각하는 이가 없다고 부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필자가 본 대부분의 지휘관들은 자신이 돌보는 병사들을 부를 때 ‘내 새끼’라는 말을 쓰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수많은 부사관들도 마찬가지다. 자식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그 말에 녹아 있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필자는 육군의 존재 이유를 사람 인(人)자에서 찾는다. 대한민국 성인의 20대 초반기 2년을 맡고 있는 집단의 책무는 실로 막중하다. 그러나 제대로 된 시민을 만드는 일은 가정과 학교와 군, 그리고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가능한 일이다. 이 대목에서 대한민국의 부모님들에게 묻고 싶다.“군이 여러분들의 귀한 자식들을 어떻게 키우기를 원하십니까?” 아마도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죽거나 다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강하고 심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시켜줄 것을 원하시리라 믿는다. 그것이 사회와 국가가 사는 길이기도 하다. 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면 방법은 멀리 있지 않다. 사랑으로 보살피되 훈련은 강하게 시키고, 개인의 영달보다는 ‘국민의 교단’에 선 교사로서 당당하게 요구하고 행하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세월이 누적되면 사회적 명예는 자연스럽게 돌아온다. 인사전문의 첫 참모총장을 맞은 육군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국민의 교실로 자리잡기를 기원한다. 김재두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13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김신일 교육부총리〉(YTN 오후 1시30분) 우리 사회에서 교육문제 만큼 국민적 관심과 논란이 큰 이슈도 없다. 나라의 미래가 달린 교육정책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처럼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해야 할 국가의 백년대계다.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함께 입시와 공교육 정상화방안 등 교육 현안에 관해 알아본다.   ●사랑도 미움도(SBS 오전 8시30분) 인주는 짐을 정리하다가 원장의 전화를 받고 흡족해다가 민호의 어릴 적 사진이 담긴 상자를 발견한다. 그리곤 기분이 상해 뚜껑을 닫아버린다. 재혁은 황여사에게 승표 자랑을 늘어놓고, 승표는 자기가 이런 사람이라며 기고만장해 한다. 하지만 황여사는 내일 바로 병원에 인턴으로 나오라고 호통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개인과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잠금장치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평범한 열쇠부터 디지털 도어 락까지 첨단화되고 있는 잠금장치의 종류와 나의 집에 맞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부동산 세금을 국민은행 PB사업부 세무사 원종훈 팀장에게 들어본다.   ●있을 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동규가 진우의 병원 간호사와 바람을 피우니 남편 잘 지키라는 전화를 받은 영조. 누구의 전화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승현임을 알아챈다. 순애는 유미를 동원해 진우의 병원에 가있는 동규에게 더 이상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한다. 진우는 이간호사에게 동규의 호의를 잘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황진이(KBS2 오후 9시55분) 김정한은 중종 치세 20년을 경축하는 궁중진연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 진연에서 학무와 명고무를 선보이게 될 진이와 부용은 곱게 단장한다. 금춘과 취선은 행수 어르신의 목숨과 바꾼 궁중연회니 잘하라고 신신당부한다. 매향을 따라 궁궐로 들어서려던 진이는 그 문턱을 차마 넘을 수가 없는데….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강원대 내에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세워졌다. 덫이나 올무에 걸린 야생동물들을 치료하고, 재활훈련을 통해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시작한 것이다. 무료봉사를 하고 있는 김종택 교수와 김영준 수의사등의 노력으로 새로운 생명을 찾아가는 야생동물들의 모습을 들여다 본다.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 듣는 ‘이것만은 알자’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 듣는 ‘이것만은 알자’

    오는 13일 올해 수능성적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에게는 남은 시간이 매우 초조할 것이다. 하지만 성적만 기다린 채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성적이 발표되고 1주일 뒤인 21일부터 곧바로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하려는 대학들의 윤곽을 결정해야만 여유를 갖고 원서를 낼 수 있다. ■ 논술·면접·수능 유불리 잘 따져야 먼저 할 일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중심으로 입시정보에 관심을 갖는 일이다. 최종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별 점수 분석에 기초해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 웬만한 입시정보는 인터넷을 부지런히 뒤지면 대부분 구할 수 있다. 내신과 가채점 결과, 대학별고사에 대한 자신감, 세 가지가 승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우선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논술·면접 실력과 수능의 영역별 강·약점, 영역별 가산점에 대한 유불리, 백분위 표준점수 적용에 따른 유불리 등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강점을 파악했다면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전형 방법이 달라진 대학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앙대의 경우 지난해에는 나군에서 일괄합산 전형으로 수능과 학생부, 논술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인문계열은 수능 100%로 모집 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50%는 수능과 학생부, 논술로 뽑는다. 서울시립대와 서울여대, 성신여대도 전형방법이 달라졌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과 지방 국·공립대는 수능을 언어, 수리, 외국어에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3+1’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대와 전북대 등 지난해 ‘2+1’(언어 또는 수리, 외국어에 탐구 영역) 방식으로 뽑던 곳들이 올해는 ‘3+1’방식으로 선발하는 등 달라졌다. 따라서 인문계 상위권의 경우 수리 영역에서 많은 변별력을 보이므로 언어와 수리의 강·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자연계 상위권은 언어가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므로 언어의 강·약점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낮아질 전망이다.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정시에서 논술이나 면접을 치르는 대학은 남은 기간 이에 치중해야 한다. 잘 준비하면 5점까지 만회할 수 있다. 올해는 수험생 수가 크게 줄면서 정시모집의 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 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도 잘 활용해야 한다. 유병화 고려학원 평가이사 ■ 수리·탐구 어려워 수능 백분위 활용 최근 몇 년 동안 정시모집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의·약학 계열과 교육대 및 사범대의 강세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의대 등은 올해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서 모집 정원이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이 곳의 합격선도 다소 오를 것이다. 이와 동시에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생명과학이나 생물, 화학 관련 학과의 합격선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대도 올해 모집 규모가 줄어들어 경쟁률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사범대의 경쟁률 ‘고공 행진’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현행 제도로 치러지는 마지막 입시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되도록 올해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정시에서는 합격 위주의 극심한 하향안전 지원 성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최상위권에서는 오히려 경쟁률이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는 수리와 탐구 영역이 까다로웠기 때문에 수리와 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이 유리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일부 수능 성적을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표준점수보다는 백분위를 기준으로 판단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성적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에 지원할 때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성적이 있어야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올해에는 수리 영역의 난이도가 조정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수리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 대학에 교차지원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탐구 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도 따져보길 바란다. 올해에도 원점수를 백분위나 표준점수로 환산했을 때 선택과목에 따라 상당한 점수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대부분 대학은 이 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므로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 ■ 인문 상위권 영역별 반영비율 중요 수능 점수를 대학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점수 차이가 생기므로 대학별 활용지표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올해처럼 비교적)시험 난이도가 쉬울 경우 중상위권에서 같은 점수대에 학생들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이 때 해당 표준점수 급간의 백분위 차이가 커지게 된다. 상위권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 표준점수를 활용하거나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 또는 대학 자체의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특히 상위권에 속하면서 백분위를 반영하는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등에 지원할 때 유의해야 한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 올해 수능에서는 상위권∼중상위권의 점수 분포가 두꺼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백분위가 표준점수에 비해 변화 폭이 크기 때문이다. 특정 영역이나 과목의 점수가 나쁘다고 해서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대학에 따라 반영 영역을 지정하거나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계 상위권의 경우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곳이 가장 많아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선택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 때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살펴 지원해야 한다. 모든 영역에서 비교적 고른 성적을 얻었다면 영역별 반영 비율이 균등한 대학에, 특정 영역에서 유불리가 나타나는 학생은 지원가능한 대학 가운데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지원해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은 대부분 학생이 수능 반영 영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2+1’방식으로 전형한다. 대학을 고를 때 비슷한 점수대의 비슷한 학과일 경우에는 모집 인원이 많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올해는 현재 수능 체제에서 치르는 마지막 입시다. 따라서 3개 군에서 모든 소신지원을 할 경우 매우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전지원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광운대학교 가군 518명, 다군 535명, 농어촌 전형 70명,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 52명 등 모두 1175명을 뽑는다. 가군에서는 수능을 100%, 다군에서는 수능(70%)과 학생부(30%)를 반영한다. 단 생활체육학과는 수능과 학생부 각 30%에 실기 40%를 반영한다. 수능은 700점 기준으로 언어, 수리(가·나형), 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수능은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자연계열이 수리와 외국어 각 40%에 사회·과학탐구 영역 중 한 영역의 2개 과목을 선택해 20%를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각 40%에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 성적을 20% 반영한다. 단 농어촌 학생과 실업계 출신자는 직업탐구를 추가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선택시 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준다. 원서는 22∼27일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학생부는 국·영·수에 인문사회계열은 사회(국사), 자연계열은 과학을 추가 반영한다. 반영 비율은 1학년 20%,2·3학년 각 40%씩이다. 평어와 이수단위를 합산해 반영한다. 광운대는 모든 모집단위가 광역화돼 있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IT 분야는 물론 미디어영상학부나 중국학과, 일본학과 등 인문계 학과들도 정평이 나 있다. 전자공학부는 공학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조재희 입학처장 ●덕성여자대학교 나 다군에서 분할모집으로 모두 972명을 뽑는다. 나군 일반학생 전형은 유아교육과와 약학부, 예술대학에서 144명, 농어촌학생 전형에서 약학부 4명을 뽑는다. 다군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526명을, 수능 100% 전형에서는 213명을 선발한다.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인문사회·자연공학 계열은 수능(70%)과 학생부(30%)를, 예체능 계열은 수능(40%), 학생부(30%), 실기고사(30%)를 반영한다. 수능 100% 전형은 실기고사 없이 수능성적만 반영한다. 수능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인문사회·예체능(미술) 계열은 언어, 외국어(또는 수리), 사회탐구(2과목), 자연공학 계열은 언어(또는 외국어), 수리(가·나형),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단 약학부는 외국어, 수리 가형, 과학탐구(3과목) 영역을, 예체능(체육) 계열은 언어, 외국어, 사회(또는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자연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 지원자 가운데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는 백분위 성적의 10%의 가산점을 준다. 약학부 지원자 가운데 화학Ⅱ, 생물Ⅱ 응시자에게도 각 백분위 성적의 10%를 가산점으로 준다.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은 실업계 고교에서 이수한 전공과 같은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영역을 각 90%,10%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22∼27일이다. 김정호 교무처장 ●상명대학교 서울과 천안 캠퍼스 모두 나군에서 신입생을 뽑는다. 모집 인원은 서울 1324명, 천안 884명 등 모두 2208명이다. 서울캠퍼스 모집인원의 절반에 이르는 480명을 학생부 성적으로만 뽑는다. 고교 재학 당시 수업을 충실히 들은 학생과 지역적인 학력편차 문제와 관련해 소외된 학생들에게 대학진학의 기회를 주고, 공교육 정상화를 꾀하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다. 이 전형에서는 고교 3년 동안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캠퍼스에서는 또 ‘수능 100% 전형’으로 485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에서 인문계열 모집 단위는 언어·외국어·사회탐구 영역을, 자연계열 모집 단위는 수리·외국어·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 100% 전형은 수능을 전혀 반영하지 않으므로 수능보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지원할 만하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실기고사 성적은 물론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모두 반영한다. 따라서 내신성적 관리와 함께 모집단위별로 제시된 실기고사 내용을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으로 각 56명,42명을 뽑는다. 천안 캠퍼스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및 실기고사(예체능계) 성적을 합산하는 일반적인 전형방법을 실시한다. 박용성 입학처장 ●성신여자대학교 일반학생 전형은 가군,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은 나군에서 실시한다. 모집 정원은 모두 1374명으로 일반학생 931명,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 443명 등이다. 농어촌학생 86명과 실업계고 출신자 64명도 별도로 뽑는다. 원서접수는 21∼26일 인터넷으로 실시한다.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면접이나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단 사범대 지원자에 한해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은 모집단위별로 다르지만 일반계 학과(부)의 경우 수능과 학생부를 각 60%,40% 반영한다.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은 100%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수능 성적은 지원하는 모집 단위와 관련있는 3개 영역 반영 비율에 따른 백분위 점수를 합산해 반영한다. 학생부는 3개 지정교과 영역의 1·2·3학년 전 과목 평어를 직접 점수화해 반영한다. 수능은 언어, 외국어, 수리 등 영역별 반영 비율을 차등 적용한다. 계열에 따른 지원 제한이 없고 해당 모집 단위에서 지정한 영역에 응시했다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탐구 영역은 종류에 상관없이 상위 2과목의 백분위 점수 평균을 적용한다. 수리 영역이 지정 영역인 경우 가·나형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지정 영역이 선택인 경우에는 점수가 높은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일반학생 전형과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에서만 반영한다. 김훈 입학홍보처장 ●숭실대학교 가군과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가군 선발 인원은 779명으로 전년보다 327명 늘었다. 가군에서 실시했던 미디어학부 실기고사는 다군으로 옮긴다. 따라서 문예창작학과와 생활체육학과,IT대학 미디어학부의 실기고사가 모두 다군에서 치러진다. 가군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하고 다군에서는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4.8%다. 즉 총점이 1000점이면 학생부 최고점이 300점, 최하점이 252점이란 얘기다. 수능은 언어와 외국어, 수리(나) 영역에 1.25배의 가중치를 둔다. 특히 자연계 지원자가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택하면 5%의 가산점을 준다. 인문대는 한문과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선택자들이 해당학과를 지원하면 5%의 가산점을 준다. 미디어학부는 1단계에서 수능 100%로 2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고사 40%를 반영한다. 가군과 달리 수능 점수는 언어와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실기고사는 다음달 23∼24일 실시한다. 수능 백분위 96%(IT대는 92%) 이내 신입생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졸업 후 외국 명문 대학원에 갈 수 있도록 2년간 6만달러를 지원한다. 박창희 입학본부장 ●세종대학교 나군에서 일반학생 전형 1360명, 농어촌학생 92명, 실업계고 출신자 69명 등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21∼25일 낮 12시까지 인터넷으로 실시한다. 전 모집 단위에서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각 계열의 일반학생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능과 학생부 각 80%,20%씩 반영한다. 수능은 인문 및 예체능 계열의 경우 언어·외국어 탐구(사회, 과학, 직업 가운데 택1)영역을, 자연 계열은 수리(가·나형) 외국어 탐구 영역을 각 40%,40%,20%씩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상위 2개 과목의 성적만 반영한다.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계열별로 수능 영역에 따라 가산점을 주는 데 주의해야 한다. 인문 계열은 사회탐구 영역, 자연 계열은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에게 각각 취득 백분위 점수의 2.5%를 가산점으로 준다. 또 수리 가형으로 자연 계열에 지원하는 경우 취득 표준점수의 5%를 가산해 반영한다. 단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예외다. 학생부는 1·2·3학년 성적을 각 30%,30%,40%씩 교과성적(90%)과 출결상황(10%)을 반영한다. 실질반영비율은 인문·자연·예체능(연출·제작) 계열의 경우 2.4%, 예체능 계열은 1.6%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정규엽 입학처장 ■ 목표학과 정한 뒤 2~3개 대학 압축 지금부터 생각해야 할 내용을 6개 주요 입시기관 대입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이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모집군별로 2∼3개씩 압축한 뒤 수능 선택영역이나 과목의 반영 방법을 꼼꼼히 살필 것을 한 목소리로 당부하고 있다. 특히 수리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지 여부와 수능 성적을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어떤 것을 활용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는 현 제도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입시여서 하향안정 지원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 지원자 21만여명 가운데 수리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은 12만 4000여명에 불과하다. 결국 9만여명 가까이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수능은 수리 나형이 평이하게 출제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격차가 줄어들어 나형 선택자의 교차지원에 유리한 점이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목할 점은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모집 정원이 200여명, 의과대 정원도 800여명이나 각각 줄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최상위권 수험생은 물론 대학마다 자연계열 전체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지난해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하향지원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일부 점수층에서 공동화 현상이 생긴다면 해당 점수대의 대학과 학과에서는 오히려 합격선이 낮아질 수도 있으므로 지망 대학의 경쟁률을 최종 마감일까지 잘 살펴야 한다. 일단 목표 학과를 결정하고 모집군별로 2∼3개 대학을 사정권에 둬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지난해 경쟁률과 올해 접수 마지막 날의 지원율이다. 대체로 원서접수 마감 전날 지원하려는 계열의 전체 평균 경쟁률이 전년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 아주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정시모집군의 변화와 분할모집에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에는 분할모집이 증가하는 추세로, 대학 지원의 기회가 넓어지는 면이 있다. 그러나 3개 군에서 모두 분할모집하는 경우 해당 대학의 상위 학과를 겨냥하는 수험생에게는 유리하지만 중하위권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는 그만큼 상위권에 밀려 불리해질 수 있다. 특히 분할모집을 처음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치솟아 합격선이 크게 높아지는 반면, 숭실대나 건국대 등 분할모집을 3년째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합격선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위권 대학이 많은 가·나군은 대학도 많고, 모집 규모도 크다. 반면 다군은 모집 규모가 적고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아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 주의해야 한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 ■ 수리등 가산점 없는 교대·이공계 ‘신중’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의 조합 방법에 따라 어떤 것이 유리한지 철저히 따져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자.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곳은 한국해양대와 조선대 10%, 경상대와 제주대 15%, 인하대와 한려대 20% 등이다.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곳도 성신여대와 한양대 3%, 공주대와 서울산업대 5%, 부경대 10%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에는 수리 영역에서 가형의 난이도를 높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를 지난해보다 줄이기는 했다. 그러나 그 효과가 아주 적기 때문에 여전히 가형 응시자들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 영역의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가 지난해에는 가형 141점, 나형 150점으로 9점 차이가 났다. 올해에는 가형 146점, 나형 152점으로 6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교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대는 올해에도 수리 가형과 나형 및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을 동시에 반영하면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대에 자연계 수험생들이 지원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예를 들어 가산점 부여 비율은 원점수 기준으로 70점대에서는 5%,50점대에서는 9%를 적용해야 가형 응시자들이 불리해지는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탐구 영역은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해 이를 해소하고 있다. 그러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들은 이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올해에는 사회탐구 영역에서 한국지리와 법과 사회, 사회문화가 유리하고,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는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화학과 생물이 유리하고, 물리와 지구과학은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영 정일학원 이사 ■ 붙고 보자는 식 곤란… 목표 정확히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세우는 지원 전략은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하고, 대략적인 진학 가능권 대학을 파악해 대학별고사 준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최종 성적이 나오기 전까지 지원전략을 7단계로 소개한다. 우선 자신의 가치관과 적성, 흥미, 장래 목표와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합격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에 성적에 맞춰 진학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다음으로 자신의 수능 예상점수(원점수)를 가급적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예상 점수와 실제 점수가 정확히 일치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1∼30점 안팎의 오차를 보였다. 3단계로 지원대학과 학과의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입시기관별로 발행하는 지원배치 참고표상의 지원가능 점수 기준이 다를 수 있다. 되도록 많은 자료를 참고해 지원 가능한 모집단위를 대략 검토한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환산할 경우 상위권은 3∼5점, 중위권은 5∼7점 정도 유리하거나 불리했다.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는 이런 현상은 상위권과 중위권이 각 2∼5점,10점 이상 나타났다. 4단계로는 지원 가능한 대학의 세부 전형 요강을 분석해야 한다. 학생부는 반영 교과목의 수가 많고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일수록 학생부의 영향력이 크다. 수능은 영역별 조합이나 교차지원시 가점 또는 감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로 만회할 수 있는 점수는 5점 정도다.5단계로 희망 대학·학부를 모집군별로 2∼3개로 압축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모집군별로 우선 순위를 결정해야만 수능 성적 발표까지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6단계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수능 성적이 나올 때까지 대학별고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13일 수능 성적이 나오면 치밀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표준점수나 백분위에 따라 수정, 보완해야 한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일반전형으로 1519명을 모집한다. 서울캠퍼스는 가군에 속하나 공학계열은 가, 나군으로 나누어 뽑고 음대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원주캠퍼스는 가, 나군에서 802명을 뽑는다. 가군에서 인문·사회계열은 학생부 48% 수능 48% 논술 4%를, 자연계는 학생부 50% 수능 50%를 각각 반영한다. 나군 공학계열은 학생부(교과성적) 20%, 수능 8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데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 보정한 점수로 평가한다. 탐구 영역은 4과목에 응시하되 성적이 좋은 3과목 점수만 적용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나’, 외국어, 사회탐구가 각각 24.4%, 제2외국어·한문이 2.4% 반영된다. 사회계는 언어, 수리 ‘나’, 외국어, 사회탐구가 각각 25% 반영된다. 자연계는 언어와 외국어 각 20%, 수리 ‘가’와 과학탐구 각 30%씩 반영한다. 가군 이학계열과 나군 공학계열의 우선 선발 대상자는 수능 수리 ‘가’와 과학탐구 성적만 각각 50%씩 반영한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평어가 평균 ‘우’ 이상이면 만점으로 처리한다. 논술시험은 서울캠퍼스 인문·사회계열 지원자에 한해 일반서술형으로 실시한다.150분동안 1800자 안팎으로 작성하면 된다. 이재용 입학관리처장 ●이화여자대학교 가군 전형기간에 수능 성적 중심으로 선발한다. 지원자들의 학생부 점수는 실질적으로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기고사가 없는 인문·자연계열(예술대 의류학과 포함)은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이때 자연대와 공대는 모집인원의 20%를 수리, 과학탐구 영역 합산 성적으로 먼저 뽑은 다음 나머지 30%를 수능 전체 성적으로 선발한다.2단계에선 1단계 합격자를 제외한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 및 면접을 실시한 뒤 학생부 성적과 합해 모집인원 50%를 추가로 채운다. 논술은 사범대를 포함해 인문계열만 본다. 따라서 인문계열은 수능 48%, 학생부 48%, 논술 4%를 반영한다. 자연계는 수능 50%, 학생부 50%다. 면접(1% 반영)은 사범대만 본다. 음악학부는 전공에 따라 일괄합산 또는 2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조형예술학부와 디자인학부는 2단계 전형을 한다. 체육과학과 및 무용과는 일괄합산한 입시총점 순으로 신입생을 선정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 90%, 교과외 성적 10%를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각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교과 영역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한 3과목의 평어 성적을, 교과외 성적은 출석과 봉사활동 실적을 각각 반영한다. 일반전형 외에 사회기여자 및 소녀가장, 농·어촌 학생(정원외), 특수교육대상자(정원외)를 위한 특별전형이 있다. 황규호 입학처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정규 4년제 대학으로 일반 대학처럼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전국에 걸쳐 51개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어 집이나 직장 등 가까운 곳에서 출석 수업은 물론 TV와 라디오,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 학기 등록금이 35만원 정도로 매우 싸지만 강의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21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영어영문, 중어중문 등 어문학과를 비롯해 1급 보육교사와 2급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유아교육과, 평생교육사 자격증과 2급 보육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교육과, 경제, 경영, 법, 행정 등의 학과가 인기다. 최근에는 관광학과와 문화교양학과를 개설했다. 2007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정원은 1학년 신입생 5만 9700명,2·3학년 편입생 9만 4247명 등 모두 15만 3947명이다. 무시험 전형으로 신입생은 고교 성적 또는 수능 성적으로, 편입생은 출신 대학의 전 학년 성적을 기준으로 뽑는다. 특히 나이가 많은 순으로 모집 정원의 10%를 우선 선발하는 연장자 특별전형을 비롯, 학과별로 자격증 소지자나 관련 직종 재직자에 대한 다양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학사관리가 엄격해 졸업은 어려운 편이다. 현재 졸업률은 전체의 30% 수준이다. 원서는 21일까지는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방문접수 기간은 신입생은 내년 1월4∼8일, 편입생은 1월10∼15일이다. 김성영 학생처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는 나군과 다군으로 나눠 1219명을, 용인캠퍼스는 1127명을 모집한다.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나군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성적 67%, 학생부 30%, 논술 3%를 일괄합산한다.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다군과 용인캠퍼스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국제학부는 영어 인터뷰 형식으로 면접고사를 보고 30%를 반영한다. 나머지 70%는 수능 성적이다. 자유전공학부는 두 캠퍼스 모두 100% 수능으로만 뽑는다. 수능은 서울캠퍼스가 언어, 외국어, 수리 ‘가’ 또는 ‘나’, 사회탐구(2과목) 또는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용인캠퍼스는 인문계는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를, 자연계 경우 외국어, 수리 ‘가’, 과학탐구를 각각 반영한다. 서울캠퍼스 나군 가운데 고교과정에 있는 외국어학과(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에 지원할 경우 수능 제2외국어 영역에서 취득한 표준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생부는 교과영역만 반영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 논술로 2∼4개의 제시문에 2∼4개의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답안 분량은 1600자로 지난해보다 늘려 변별력을 높였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신형욱 입학처장 ●한성대학교 가군 445명, 나군 35명, 다군 486명으로 분할 모집한다. 나군은 무용학과만 뽑고,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82명)는 모두 다군으로 모집한다. 가군은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다군은 수능으로만 전형을 실시한다. 따라서 고교내신이 불리한 학생은 다군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 반영 비율이 단과대별로 다르다. 인문대는 언어 영역이 40%로 외국어 30%, 탐구 30%에 비해 높다. 사회과학대의 경우 외국어가 40%, 공과대학은 수리가 40%이다. 사회 및 과학탐구 선택자에게는 본인이 얻은 수능 백분위 점수에 3%의 가산점을 준다. 자연계열 응시자 중 수리 ‘가’형 선택자는 수능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받는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본교가 지정한 교과의 ‘평어’(수우미양가를 점수로 환산한 것) 성적만을 반영한다. 교과 90%, 출결 10%를 적용한다. 국내 대학 최초로 실시한 예능계열 실기고사 100% 전형을 2007학년 정시모집에선 회화과에서 시행한다. 가군으로 36명을 선발한다. 무용학과와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는 전년도와 달리 수능을 함께 반영한다. 특별전형(농·어촌 학생, 실업계 고교 출신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합격자가 모집인원에 미달되면 모자란 인원을 정시 가군으로,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는 다군으로 넘겨 모집한다. 조혜경 입학홍보처장 ●한양대학교 가, 나, 다군으로 나눠 모집한다. 가군에서는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 모집인원의 최대 50%까지 수능 성적으로만 우선 선발한다. 여기서 합격된 학생을 제외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울캠퍼스 인문계는 수능 55%, 학생부 40%, 논술 5%를 반영해 뽑는다. 서울캠퍼스 자연계와 안산캠퍼스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전형한다. 나군에서는 음악대학 성악과 지원자와 실업계 특별전형 서울캠퍼스 지원자를 제외하고 모두 수능 100%로 합격자를 고른다. 다군에서도 수능 성적으로만 전원 선발한다. 수능은 인물계열은 언어 30%, 수리 25%, 외국어 30%, 사회탐구 1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 42.5%, 외국어 42.5%, 과학탐구 15%를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언어 40%, 외국어 40%, 수리 ‘나’와 사탐(1과목) 중 상위 1개 영역 20%를 반영한다. 인문계 어학 관련 학부는 제2외국어·한문 취득점수에 가산점 2%를, 자연계는 과학탐구(지구과학Ⅱ 제외) 영역에 가산점 3%를 각각 준다. 단 서울캠퍼스 공대는 물리Ⅱ, 화학Ⅱ에만 가산점 3%를 준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평어 100%로 반영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한글 지문이 제시된다.150분에 1600∼1700자 분량으로 작성해야 한다. 최재훈 입학처장
  • 뇌졸중 그게 뭐야! 이게 아냐?

    ■ 60세이상 노인 56% “잘 모른다” 우리나라의 60세 이상 노인 절반 이상이 특히 노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인 뇌졸중(중풍)의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졸중과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은 국내 사망률 2위를 차지할 만큼 발병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 뇌질환팀 안상미 박사와 고려대 의대 한창수 박사팀은 ‘안산지역사회 노인 코호트(역학조사)’에 참가하고 있는 60세 이상 노인 2767명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최근까지 뇌졸중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뇌졸중이 뇌혈관성 질환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4.8%에 불과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밖에 28.2%는 뇌졸중이 어떤 질병인지를 아예 몰랐으며, 나머지는 틀린 정보를 갖고 있었다. 특히 갑작스런 수족 마비나 무력증, 언어 및 시야장애, 심한 두통 등 뇌졸중의 정확한 전조 증상을 2가지 이상 알고 있는 사람은 응답자의 24.3%에 그쳐 노인을 비롯한 성인층을 대상으로 한 뇌졸중 교육과 홍보의 필요성을 새삼 확인시켜 주었다. 이 조사 연구 내용은 국제학술지인 ‘BMC퍼블릭 헬스’에 최근 실렸다. 뇌졸중 위험인자에 대한 조사에서는 68.3%가 고혈압, 비만, 흡연 등 중요한 위험인자를 2가지 이상 꼽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을 든 응답자는 27.6%와 17.9%에 그쳤다. 뇌졸중 치료법으로는 양·한의학이 비슷한 비율로 나뉘었다. 응답자의 58.7%는 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서양의학을,41.3%는 효능이 있다는 이유로 한의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성별은 남자 1215명(43.9%), 여자 1552명(56.1%)이었다. 교육 수준은 무학 18.1%(500명), 초등학교 졸업 37.0%(1025명), 중학교 졸업 33.9%(939명), 고교 졸업 이상 11.0%(303명) 등이었다. 경제 수준은 부유 42.6%(1169명), 보통 25.7%(706명), 빈곤 31.7%(871명) 등으로 조사됐다. 안 박사는 “국민병으로 불리는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특히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뇌혈관외과학회 ‘6가지 오해’ 소개 대한뇌혈관외과학회가 최근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뇌혈관 질환에 대한 오해’를 골라 이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들 흔한 오해는 학회가 올해 ‘뇌건강의 해’를 맞아 뇌혈관질환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을 벌이면서 파악된 것이다. # 두통, 어지럼증, 뒷목이 뻣뻣하면 뇌졸중? 두통과 어지럼증,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있다고 반드시 뇌졸중은 아니다. 하지만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신체 감각이나 운동 이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뇌졸중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가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 신체마비는 한번 오면 회복이 어렵다? 뇌 조직은 일단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뇌기능이 재정리돼 신체마비 현상을 일정 부분 회복할 수 있다.2차 재발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예방적 수술도 임상 증상을 70%까지 호전시켜 준다. 뇌혈관 질환 회복률을 높이고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도움이 된다. # 뇌출혈에는 치료약이 없다? 뇌경색에는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가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뇌출혈에는 치료제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혈액응고에 효과가 있는 혈우병 치료제가 출혈성 뇌졸중 환자의 재출혈을 막아 환자 사망과 후유증을 줄인다는 임상 결과가 보고되면서 부분적으로 약물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 손을 따거나 우황청심환을 먹으면 나아진다?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의식을 깨우기 위해 뺨을 때리는 행동 등은 오히려 환자에게 해가 된다. 손가락을 따거나 억지로 약을 먹이는 경우도 통증으로 혈압을 올리거나 기도를 막아 질식이나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 아이나 젊은 사람은 뇌졸중과 무관하다? 소아에서는 모야모야병이,10∼30대에서는 뇌혈관기형이 뇌출혈이나 뇌경색 원인이 될 수 있다. 학회 조사 결과, 고혈압성 뇌출혈 환자의 21.4%가 40대 이하의 젊은 층이었다. # 뇌졸중과 치매는 비슷한 병이다? 뇌졸중과 치매는 전혀 다른 병이다. 그러나 뇌졸중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전반적으로 뇌기능이 떨어져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는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주의 책갈피]

    ●앎세포 진학블랙박스가 내신 및 전국 모의고사에 대비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출시한 참고서. 단계별, 유형별로 다양한 문제는 물론 서술형 주관식 코너와 자세한 해설, 교과서에는 없는 다양한 도표와 사진 등을 곁들여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사회, 수학, 과학이 출시됐으며 조만간 전 과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진학블랙박스. 각권 1만 1000∼1만 9000원.●평준화를 넘어 다양화로 국회 교육위원회 이주호 의원 등이 쓴 평준화 정책 비판서. 학교 현장의 사례를 바탕으로 현재 공교육의 틀인 평준화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다양한 교육을 위한 대안을 내놓고 있다. 학지사.1만 2000원.●모두 에너지야!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교양 과학서.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세상을 보여주면서 세상의 모든 것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에너지임을 소개한다. 집에서 당연히 쓰는 전기를 비롯해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모습을 바꾸는 에너지의 속성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웅진주니어.8500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국립사범대 “6년제 전환 추진”

    현행 4년제인 사범대학 교육과정을 6년제로 바꾸자는 안이 국립 사범대 학장협의회에서 제시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004년 10월 밝힌 교원양성체제개편 방안에 따르면 현행 4년제 교원양성체제를 5년제 학·석사 통합형이나 6년제 교원전문대학원제로 도입할지 여부를 2010년까지 확정하게 된다.서울대 사범대는 14일 이 같은 사범대 6년제 개방·혼합형 모델을 발표했다. 지난 9월 전국 국립 사범대 학장단 회의에서 합의된 방안이다. 전국 국립대 사대 학장단은 향후 이 방안의 도입을 위해 필요한 고등교육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한다. 이 방안에 따르면 사범대의 수학 연한은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연장된다. 정원의 50%는 대학 1학년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4년제 대졸자를 대상으로 5학년으로 선발한다. 서울대 사범대 조영달 학장은 “현재 정원의 50% 해당하는 인원을 비사범대 학생들에게 개방함으로써 혼합형, 통합형 사고를 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할 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새 제도를 통해 배출되는 교사들이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대 졸업생들의 중등교원 임용률은 30% 선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사설] 훈장 사양한 어느 퇴직교사의 자책

    내년 2월 정년퇴직하는 마산 합포고의 김용택 교사가 정부에서 주는 훈장을 사양했다. 김 교사가 포기한 훈장은, 정부가 초·중등 퇴직교원 가운데 30년이상 근무한 이들에게 주는 것이다. 김 교사는 경남교육청에 낸 포기서에서 “입시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육현실”을 개탄하고 “훈장을 보면서 미안하고 부끄러워하기보다 포기하는 것이 백번 낫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우리는 이 포기서에서,38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참교육을 실천하고자 애쓴 한 교사의 고민과 고통을 읽는다. 김 교사의 언급처럼 지금 공교육 현장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다. 고교 교실은 입시학원화한 지 오래된 데다 요 몇년 새에는 특목고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바람에 중3 교실까지도 흔들리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교사의 권위는 땅에 떨어져 학부모에게 핍박받는 일이 수시로 발생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학생들한테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이같은 교육 현실에서 교사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학생들을 맘껏 교육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잘못된 교육현장을 되살리는 일 역시 일선교사들이 앞장서 맡아야 할 몫이다. 그러려면 먼저 교직사회부터 스스로 정화해야 한다. 일부에 국한되기는 하나 우리사회에는 폭력교사, 촌지 받는 교사를 비롯한 비리 교사들이 엄연히 존재한다. 이들을 솎아내 교직사회가 도덕성을 회복해야 교사의 진정한 권위가 되살아나고, 정년을 맞는 교사가 모두의 박수 속에 퇴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논술출제 교과서 적극 활용”

    ‘논술 출제할 때에 교과서를 활용하고 논술 대비 수업교재도 개발한다.’ 고교 교사들과 대학 입학처장들이 두 손을 맞잡고 다짐한 결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회장 권영건 안동대 총장)는 10일 ‘고교·대학 간 대학입학관계자 상호협의회’ 첫 회의를 갖고 2008학년도 대입 논술 출제 대비방안에 대해 이같이 협의했다. 협의회는 이밖에 ▲논술 출제유형과 취지, 난이도를 이른 시일 내 공개 ▲논술 출제·검토위원으로 교사 참여 장려 ▲낙후 지역 고교를 방문해 논술 특강 및 모의고사를 실시 ▲협의체 상설화로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 등을 합의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정책형성을 위한 고교와 대학 간 의사소통 채널, 진로·입학 상담 강화 등 정부나 대학의 대입전형계획 관련 쟁점 사항에 대한 대국민 설명회 개최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세계 최초 美 브루클린 어린이박물관 캐럴 엔세키 관장

    세계 최초 美 브루클린 어린이박물관 캐럴 엔세키 관장

    “어린이박물관은 아이 못지 않게 부모가 더 배울 수 있는 곳이 돼야 합니다.”“개별 어린이에 맞는 체험식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어린이박물관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서울신문 9월21자 26면 보도) 어린이박물관의 미래지향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삼성어린이박물관이 8일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내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한 특별세미나 ‘혁신과 헌신:어린이를 위한 체험식 박물관’에는 국내외 어린이박물관 전문가들이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세계 최초의 어린이박물관인 미국 뉴욕 브루클린어린이박물관 캐럴 엔세키 관장이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어린이박물관의 사명과 역할 등에 대한 경험담을 나눴다. 엔세키 관장은 세미나에 앞서 기자와 만나 “세계 최초 어린이 박물관인 브루클린어린이박물관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삼성어린이박물관이 만난 자리라서 서로 배울 점이 많다.”면서 “전세계 어린이박물관이 협력해 아이들이 세계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엔세키 관장과의 일문일답. ▶브루클린박물관의 성공 요인은. -1899년 개관한 뒤 유물 중심 전시에서 관람객이 중심이 된 체험식 전시로 전환,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살아있는 동식물, 다양한 전통문화로부터 온 악기, 인형 등 2700여점의 영구 소장품이 있어 역사·문화교육이 한꺼번에 이뤄지고 있다. 뉴욕시와 기업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입장료를 낮추고, 연 관람객 25만여명 중 40%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무료로 입장하고 있다. ▶체험식 프로그램의 효과는. -최근 개최한 ‘사물의 신비’특별전은 전시물의 이름을 붙이지 않고 보여줘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직접 탐구하도록 했다. 지역 순회전시 중인 ‘세계의 신발전’도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효과가 있다. 어떤 아이는 만지는 데 강하고 어떤 아이는 관찰력이 뛰어나는 등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 두드리고 만지게 하거나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사물의 여러 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소장품을 학교에 빌려줘 아이들이 심도있게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어린이박물관의 발전방향은. -정부와 민간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공교육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취학 전 아동은 물론, 주말·방학 때도 교육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들과 긴밀한 제휴를 맺어야 한다. 또 박물관에 대한 열정과 어린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 운영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부모가 박물관을 교육의 도구로 사용하고 스스로 박물관 스태프가 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계 미국인인 엔세키 관장은 “유치원 교사인 남편과 유아 때부터 박물관을 접해온 14살 아들이 최고의 조언자”라면서 “우리 아이들이 세계인과 의사소통하고 세계 곳곳에서 일할 것인 만큼 전세계 어린이박물관이 연계, 열린 사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대학-고교 협의체서 ‘논술 해법’ 찾기를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과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이 ‘고교·대학 입시관계자 상호협의회’를 구성, 논술시험 출제를 비롯한 대입 관련 현안을 논의키로 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주요 대학의 입시전형에 따라 일선고교에서 교육 내용이 달라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학·고교간 협의체 구성은 사실 때 늦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2008학년도 대입부터 논술고사 비중이 커지면서 각 대학의 출제 방식이 어떠할지는 학생·학부모·일선교사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된 상황이다. 그러므로 이 협의체에 눈길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대입 논술고사에 관한 대학과 고교측 입장은 현재 평행선을 달린다. 대학들은 논술고사를, 학과 성적에 상관없이 학생의 사고력·창의력을 확인하는 문제들로 출제하겠다고 밝혀왔다. 아울러 논술시험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교사·학부모들은 논술고사도 시험인만큼 따로 대비해야 하는데, 일선고교는 논술을 지도할 여건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고 반박한다. 결국 논술고사 강화는 사교육을 더욱 부추겨 공교육 현장을 피폐화하고 학부모 부담을 늘린다고 보는 것이다. 양쪽 주장에는 모두 일리가 있다. 학생들의 근원적인 지적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대학 쪽의 이상적인 욕구도, 자칫하면 또다른 고액과외를 불러오리라는 고교 쪽의 현실적인 우려도 무시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대학 관계자들과 일선교사들이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현실과 이상을 조화하는 접점을 찾아주리라 우리는 기대한다.
  • 통합교과논술 대비 이렇게-(2)인문계

    통합교과논술 대비 이렇게-(2)인문계

    2008학년도 대입 통합교과형 논술에서 내용상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보여왔던 사회와 언어영역의 통합 수준에서 벗어나, 인문계열에서도 수리와 언어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언어와 수리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킨 다면평가형 문항의 출현은 수리를 단순히 문제풀이 과정의 영역으로 인식하던 학생들에게 큰 충격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해당하는 문제가 서울대 2008학년도 1차 예시문항 2번과 4번, 연세대 2008학년도 논술 예시문항, 고려대 2007학년도 수시 1학기 논술문항 2,3번 등이다. 이 문제들의 공통점은 수리적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문학과 사회과학적인 주제에 대한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들은 언어와 수리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는 동일하나, 결합의 정도와 형식에서는 차이가 있다. 연세대는 수리논술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사실상 답안 작성이 어려운, 언어와 수리의 유기적 통합 정도가 매우 높은 문항을 제시하였다. 이에 반해 서울대와 고려대는 언어와 수리의 독립성이 높은 유형의 문제를 출제했다. 출제 가능한 수학적 소재의 제한 등 출제과정의 어려움과 수험생들이 느끼는 난감함 등을 고려하면 서울대와 고려대 유형의 문제가 보다 현실적인 출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2008학년도 통합교과논술에서 언어와 수리의 통합은 수학의 개념적 이해를 바탕으로 추론능력을 측정하던 기존 수리논술 시험의 조건에 언어지문과의 연관성을 높이고, 수리적 개념과 논리를 현실에 적용하는 수준을 평가하는 선에서 타협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통합교과논술, 기존 출제유형의 확장으로 이해해야 지금까지 발표된 통합교과형 논술 예시문항은 전혀 새로운 시도이거나, 생소한 내용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 출제경향의 확장 혹은 확대라고 이해하는 것이 옳다. 대학마다 선호하는 특정 주제의 유형이 있기는 했지만, 역대 기출문제를 한 자리에 모아보면 전 교과 영역에 걸친 주제들이 다양하게 출제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서울대가 발표한 2차 예시문항의 지문 가운데 기존에 익숙했던 문자텍스트를 벗어난 그림, 지도 등의 시각자료가 충격으로 여겨졌는데, 이것도 새로운 것은 아니다. 연세대는 이미 그림과 같은 시각자료를 지문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사회과학적 통계자료나 도표도 다른 대학에서 출제된 경험이 많고, 현재도 출제되고 있다. 지도의 경우만 출제된 경우가 없었을 뿐이다. 주제와 관련하여 예상되는 변화는 기존에 출제되던 주제가 거시적이고 개론적인 것들이었다면, 이제 좀 더 미시적이고 각론적인 것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인류애를 위한 조건들, 선악의 근본 문제, 공동체 원리의 문제, 역사원리의 문제, 인간 지위의 문제 등이 이전 논술의 주된 주제였다면, 이제는 사회적 사업에서의 의사결정의 문제, 예술 구현의 원리, 환경변화로 초래되는 삶의 방식 변화 등으로 미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본적 고전 읽어둬야 최근 대학들은 논술고사가 교과서에서 다루는 지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므로, 별도의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공교육 과정을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주장의 사실 여부를 떠나,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기존보다 많은 지문이 교과 영역 안에서 출제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교과의 지문 출제와 관련하여 예상할 수 있는 것은,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 하나만으로 하나의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출제된다면, 통합교과논술이 지향하는 바와 상치될 가능성이 크고, 또한 본고사의 혐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때문에 교과의 지문이 의미하고 있는 내용에 대한 원리적인 의미를 고전이나 다른 교과의 내용과 연관지어 이해하고 해석해줄 것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원리적 이해를 위해서는 여전히 기본적인 고전들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2008학년도 통합교과논술에서도 교과서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고전텍스트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통적 기승전결 형식에서 탈피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대학입시의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삼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각 대학은 정시 논술에서 전통적으로 활용한 ‘기승전결이 있는’ 완결된 형태의 긴 글 형식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하나의 완성된 긴 글을 통해, 대학들이 평가하고자 하는 사고력을 다양한 층위로 변별해내는 것은 쉽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긴 글이 구성되는 과정을 여러 단계로 쪼개어 문제로 제시하는 방법이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 각 과정을 평가하여 학생들의 층위를 다양하게 구분하여 변별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시보다 상대적으로 논술 반영 비중이 높았던 수시논술에서 이런 유형이 주로 사용된 것을 보면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기존 고려대 수시논술이 전형적인 예가 될 수 있으며, 서울대 1,2차 예시문항 9개 가운데 8개가 이에 해당된다.
  • [기고] 논술교육,공교육이 답이다/윤여복 서울시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도입된 통합교과형 논술은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사회 전체적으로 큰 이슈로 등장하면서 다양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일간지를 비롯한 각종 매스컴에 실리는 논술교육에 대한 제각각의 비판의 목소리들은 결국 우리 교육의 바람직한 변화를 바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그러나 그런 제안의 소리들이 왜곡되고 오도되면서 논술교육을 잘못된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21세기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의사소통능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교육이야말로 정보화시대의 필수 교육이다. 현재 각급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에는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을 신장하고, 상호작용을 통한 다양한 표현력을 기르기 위한 내용이 구조화되어 있다. 제7차 교육과정을 구현한 교과서에는 논술의 기초교육이라 할 수 있는 ‘사실과 의견 구분하기’‘주장에 대한 근거 찾기’‘요약하기’‘비교분석하기’‘추론하기’‘비판하기’ 등 학습활동이 체계적으로 구안(具案)되어 있고 ‘토론하기’‘감상하기’‘조사·발표하기’‘다양한 글쓰기’ 등 심화학습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많은 교사들이 이러한 활동들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연구모임을 중심으로 교수-학습방법 연구를 활성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모임인 전국협동학습연구회는 협동학습모형을 적용한 수업방법을 개발하고 교사연수를 통해 전파함으로써 교실수업 모습을 바꿔가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기주도적학습을 통한 창의력과 고등사고력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7차 교육과정에 기초하여 교과별 수업을 충실하게 해 나가는 것은 통합논술을 준비하는 기본이 된다. 각 교과별 심화학습은 통합적 사고를 신장시킬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으며, 다양한 교수-학습 모형을 적용한 활동 중심의 수업은 학생들의 확산적 사고를 유발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학교현장에는 좋은 수업을 연구하는 우수한 교사들이 있고, 학생들이 읽어야 할 도서가 있으며, 토의·토론을 위한 교과교실이 마련되어 있다. 논술지도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구비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몇몇 교사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수업 개선을 위한 노력이 확산된다면 논술교육은 공교육 안에서 지향하는 바의 성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다. 논술교육이 궁극적으로 우리 교육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긍정적인 측면에서 수용하고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의 논술교육이 대학입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논술교육이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긍정적인 측면에서 수용하고 더 나은 효과를 위해 개선해 나가는 공동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논술교육에서 가장 큰 변인은 교사이다. 교사들 스스로의 노력과 교육기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논술교육은 학교에서 빠른 시간 안에 안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은 가장 중요한 사회적 관심사이고, 최근 교육의 큰 이슈는 논술교육이다.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에서 논술교육도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윤여복 서울시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 [사설] 신뢰 잃은 교육정책이 빚은 외고 열풍

    2007학년도 서울·경기 지역의 외고 입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내 외고들 가운데는 2대1에서 10.1대1로,2.7대1에서 7.2대1로 3∼5배 뛴 학교들이 있었다. 내신비중 강화, 응시생 거주지 제한 등 교육당국은 기회 있을 때마다 외고에 불리한 정책을 발표했지만, 학부모·학생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갈수록 외고에 더 몰리는 것이다. 이처럼 ‘외고 열풍’이 거세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교육정책이 근본적으로 불신을 받는 데다 공교육 현장이 너무 피폐해져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 9월 발표한 2008학년도 대입 전형 기본계획에서 특목고생이 동일계열에 진학하지 않는 한 내신과 수능등급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도록 했다. 그런데도 외고 진학이 대학입시에 불리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세칭 일류대학들이 수시모집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성적이 우수한 외고생들을 ‘배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이다. 올해 서울시내 외고 6곳의 졸업생 중에서 65%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진학했다는 통계는, 어떤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외고생들이 명문대 진학을 휩쓸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외고에 몰리는 현상은 한 세대를 유지해온 고교평준화 정책이 껍데기만 남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교육당국은 교육정책 전반을 재검토해 교육양극화 현상이 더욱 악화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기 바란다.
  • “2008대입 논술출제 교사의견 반영 새유형 내년 3월에 공개”

    2008 대입에서 논술을 치르는 수도권 대학들이 고교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논술유형을 내년 3월에 발표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수도권의 9개 사립대학 총장들과의 2008대입 논술 간담회 결과를 이렇게 밝혔다. 간담회에는 고려대 어윤대 총장, 성균관대 서정돈 총장,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연세대 정창영 총장,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 인하대 홍승용 총장, 중앙대 박범훈 총장, 한국외대 박철 총장, 한양대 김종량 총장과 김영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서강대 손병두 총장과 경희대 김병묵 총장은 해외 출장으로 불참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고교에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논술고사를 실시하거나 반영 비중을 높일 경우 수험생의 혼란과 사교육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논술고사를 출제하는 과정에서 고교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논술을 출제하는 대학과 준비하는 고교간의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학 총장들은 논술고사 출제과정에 고교교사들을 참여시키는 것에 공감하며 대학마다 방법은 다르지만 그러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승용 인하대 총장은 “가급적 고2년 이상의 교과서 범위내에서 출제하고 논술고사 출제과정에 고교 교사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홍 총장은 이어 “도쿄대, 하버드대 등은 학생들이 읽어야 할 텍스트를 50개 정도 선정해 미리 제시한다.”면서 “우리도 그런식으로 텍스트를 제시해 논술고사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세대 정창영 총장은 “논술위원회를 구성해 고교 교사들을 참여시키고 모의고사를 통해 수험생들이 익숙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어윤대 총장도 “입학관리본부에 고전 100선을 제시하면 어떠냐는 의견을 낸 적이 있는데 그럴 경우 요약집이 난무해 오히려 논술의 취지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고심중”이라면서 “교사들이 논술출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은 이와관련,“수도권 대학의 입학처장 몇 분과 대교협내 중앙상담교사단의 일부 교사 등으로 대학·고교간 2008대입 협의체를 다음주 중으로 구성할 것”이라면서 “여기에서 출제범위·출제난이도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고교 논술 교사 연수 대상을 지난해 학교당 4명씩 모두 5600명에서 2006∼2007년에는 학교당 10명씩 모두 1만 4000명으로 확대하고 공모를 통해 1000여개의 논술교육팀을 선정, 논술교육 방안을 모색하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교육방송(EBS) 논술강의 첨삭지도를 연간 5만편에서 10만편으로 늘리고 방과후 학교 논술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사이버 논술교육사업을 추진하는 등 논술 사교육 시장을 공교육으로 흡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자녀교육 Q&A] 특목고 열풍 때문에 공교육 외면하는데

    ▶중1 아들을 두고 있는데 논술 때문에 걱정이 돼 문의드립니다. 언론보도를 보니 중3학생들이 특목고 입시에 필요한 논술준비를 위해 가족과 현장체험 학습을 간다거나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오후 학교수업을 빠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학교에서는 이를 알게 모르게 허용하고 있고요. 이런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기때문인지 낮에 학교 와서는 엎드려 자거나 학원교재를 펴놓고 공부하는 행태도 있다고 하는데, 과연 학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언론에서 침소봉대한 것인지, 연간 수업일수를 못 채우면 제재하는지 궁금합니다. -중학교 3학년 일부 학생들이 외국어고 등 특목고 진학 준비한다고 학교 수업을 제대로 받지 않는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착잡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유야 어찌되었건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이나 절차는 무시해도 좋다는 생각이 교육현장에 아직도 남아 있다는 징표가 되겠지요.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하거나 출결이나 체험학습 등을 비교육적으로 처리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장학지도 등을 통하여 적절한 조치가 있을 줄로 압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학교현장의 교사나 학생, 학부모도 정상적인 절차와 과정을 통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득이 된다는 것을 알고 지도하고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학교교육의 정상화는 단지 구호만으로 달성할 수 없습니다. 교육행정기관, 학교현장의 교사가 합심하여 열심히 지원하고 수업할 때 학교교육은 정상화되고 학부모를 비롯한 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학부모나 학생도 우선 당장의 이해관계를 떠나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학교교육과정을 따라줄 때 우리나라 교육은 진일보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학부모님의 지적대로 교육청에서는 학교에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도움말: 서울시교육청 공보담당관실 장학사 김남형 ●자녀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궁금하신 사항을 eagleduo@seoul.co.kr로 보내주시면 성실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 [통합교과논술 대비 이렇게] (1) 오해와 진실

    [통합교과논술 대비 이렇게] (1) 오해와 진실

    대입 수험생은 물론 초·중학생들에까지 논술 바람이 거세다. 학교 밖 교육을 학교 안으로 돌리겠다는 교육부의 2008 대입 기본방침이 낳은 파장이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논술을 지도할 방안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하루 아침에 통합교과논술을 대비할 수는 없는 법.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통합교과논술 전문가들로부터 통합교과 논술을 둘러싼 오해와 영역별 대비 학습방법을 7차례에 걸쳐 들어본다.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부터 ‘통합교과형 논술’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다, 무수한 오해들도 난무하고 있다. ●“통합교과는 서로 다른 영역 지식의 통합을 요구한다?” 우선,‘통합교과’라는 개념을 둘러싼 오해부터 풀어야 한다. 연세대, 고려대 등 일부 대학에서 발표한 논술 예시문제를 근거로, 통합교과형 논술은 무조건 언어·수리·과학 등 전 영역의 지식을 한꺼번에 섞어서 묻는다는 인식이 팽배한데, 이는 지나친 확대해석이다. 일부 그런 유형의 문제들이 나올 수 있으나, 모든 문제가 영역간 통합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은 제시문의 소재를 기계적으로 결합하는 형태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통합논술의 준비방향이 흔히들 오해하고 있는 것처럼 모든 교과를 결합한 지식을 쌓는 과정이 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언어와 수리에 대한 심층적 이해, 고전적 제시문에 대한 면밀한 독서 및 수리의 각 영역에 대한 보다 원리적이고 현실적인 적용 등 각론을 세심하게 학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합논술은 통합적인 사고력과 논리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본질임을 기억하자. ●“교과서를 충실히 준비하면 된다?” 또 하나의 오해는 ‘통합교과형 논술은 별도의 준비가 필요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각 대학들은 입을 모아 “논술 대비를 위해 별도의 교과나 준비가 필요치 않다.”고 밝히고 있다.‘개별 교과가 제안하는 여러 학습활동을 자기 주도적으로 충실히 수행한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통합논술이 출제의 범주를 교과 내용으로 제한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교과영역 안에서 출제되었으니 따로 배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며, 어려운 시험을 낸다면 공교육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격이니 결코 그래서는 안 될 일이다. 최근 교육부는 대교협과의 면담에서 교과범위 안에서 출제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는 제도권 교육의 위기를 반영한 것이며 이를 통해 일정하게 논술의 기본틀을 만들기 위한 의도일 듯하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다르다. 첫 번째 문제는 학생들이 모든 교과서를 배우지 않는다는 데 있다.7차 교육과정에서는 교과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학생들이 배우지 않는 과목들이 많아졌고, 또한 교과서 종수가 늘면서 출판사마다 내용적 범주나 깊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학입장에서는 광범위한 출제범주를 유지할 수 있게 된 반면,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어렵고 생경한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 둘째, 한국의 교육 현실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여건은 아직 요원하다. 공교육은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입시위주의 암기식·주입식 교육이 관행화 되어 있고, 수능 부담이 축소되었다고는 하나, 내신 부담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참여적이고 주체적인 기회를 갖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례로, 서울대에서 발표한 2008학년도 논술 1,2차 예시문항의 경우, 제시문의 내용 중 교과서에서 인용된 사례가 과거의 논술문제보다 많아진 것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언어나 사회탐구 교과서 내용들을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통합교과형 논술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거나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지식이나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는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지적이다. 서울대 2008학년도 논술 예시문항의 경우, 제시문과 관련된 지식을 묻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제시문과 관련된 통합적·논리적 사고력과 이를 근거로 한 자신의 비판적·창의적인 사고 확장까지 요구하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교과서만을 가지고 통합교과형 논술을 준비한다는 것은 논제에서 핵심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사항들을 서술하기에는 내용적으로 부족함이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대학들이 논술의 반영비중을 늘리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실제로 통합논술은 분명히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요하는 과제임에 틀림없다. 별도의 준비 없이는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는 사실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통합논술은 본고사?” 통합 논술이 과거의 본고사와 유사하다는 것도 매우 넓게 퍼져 있는 오해 중 하나다. 물론 다문항 구조로 출제된다든가, 수학/과학 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통합논술은 과거 본고사와는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큰 차이는 문제의 자료 분석력과 독해력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적 방법론에 기초한 이해분석력, 사고력, 문제제시 및 해결능력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습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교과서만을 본다든가, 과거의 본고사 식의 공부를 한다고 해서 통합교과형 논술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모두가 혼란한 시기이기에 통합교과형 논술의 의미와 지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각 학교별로 경향을 파악하여 남들보다 먼저 대비해 나간다면좋은 성과를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윤호 전문강사 메가스터디 초암논술팀
  • 한덕수 위원장이 밝힌 FTA 오해와 진실

    한덕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외협력위원회 초청 강연에서 “한·미 FTA의 실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1. 미국과의 FTA는 깨는 게 대세다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벌이는 FTA가 지연되는 사례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국가별 사정에 따른 것이지 ‘깨는 것이 대세’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의 경우 참가국이 43개나 돼 진행이 늦어지고 있으며 스위스와 UAE, 카타르도 실무적인 문제로 미국과의 FTA 협상이 답보 상태이기는 하나 FTA의 필요성에는 당사자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다. 2. 외환위기의 100배에 달하는 충격으로 경제 마비 외환위기 때는 개방을 준비할 여유도, 선택의 여지도 없었지만 한·미 FTA는 5년,10년,15년의 이행기간을 두고 단계적, 점진적으로 개방하게 된다. 미국과의 FTA 체결 후 국가신용등급이 오른 칠레의 경우처럼 한·미 FTA는 오히려 국가신용의 상승 계기가 될 수 있다. 3. 유전자조작식품·광우병 쇠고기가 범람할 것이다 GMO는 한·미 FTA 논의 대상도 아니다. 따라서 FTA가 체결되더라도 식약청의 엄격한 안전성 검사를 거쳐 수입된다. 4. 제2의 론스타 게이트가 속출할 것이다 론스타 문제는 예기치 못한 경제적 충격의 잔영으로 볼 수 있으나 FTA는 ‘준비된 개방’이라는 점에서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5. 교육의 공공성이 침해될 것이다 미국이 대학의 영리법인화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공교육은 FTA 협상 대상이 아니다. 미국 대입수능시험(SAT) 등 온라인 교육시장은 이미 상당부분 개방돼 있다. 6. 의료비 및 약값이 급등할 것이다 건강보험과 요양기관 당연지정제로 국민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약제비 적정화’를 통해 약가 급등을 방지할 수 있다. 7. 영세 중소기업의 몰락이 불을 보듯 뻔하다 제조업, 특히 섬유·부품 등 중소기업형 업종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미국보다 강하다. 영세 자영업의 추가 개방은 없다. 8. 실업대란이 온다 강한 경쟁력을 가진 제조업에서는 FTA 이후 일자리가 늘어나고 서비스업에서도 투자 증대로 고용이 창출될 것이다. 농업부문은 고령화 등으로 인해 한·미 FTA가 아니더라도 별도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한·미 FTA 체결 시 50만개 정도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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