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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공항서 여객기 충돌/승객 15명 사망·29명 실종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1일 저녁(한국시간 2일 상오11시)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유에스에어 항공사 소속 보잉 737여객기가 지상에서 이륙 대기중이던 한 통근여객기와 충돌해 15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실종됐으며 25명이 부상했다고 항공관계자들이 말했다. 연방항공당국은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출발,워싱턴 DC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를 거쳐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착륙중이던 이 항공기가 로스앤젤레스 북쪽 80㎞의 팜데일로 가기 위해 이륙 대기중이던 스카이 웨스트사 소속 소형 통근여객기와 지상에서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잉 737기에는 한국인 의사 홍철유씨(63·오하이오주 거주)가 탑승했었으나 비상구를 통해 무사히 탈출,목숨을 건졌다. 오하이오주에서 부인 장정애씨와 함께 부부의사로 개업중인 홍씨는 은퇴후 LA로 와서 살기위해 사전답사차 이 LA행 비행기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 확산되는 「걸프테러」… 개전후 45건

    ◎공포의 지구촌… 각국 대책마련 부심/비·페루·예멘주재 미 공관 잇단 피격/다국적군 지원한 일에도 보복 경고 미국과 다국적군 관련국들의 시설에 대한 친이라크 테러 단체들의 공격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0일과 31일에도 페루·필리핀·레바논·예멘·홍콩 등지에서 걸프전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테러공격이 잇따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걸프전쟁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발생한 친이라크 단체들의 소행인 것이 분명한 테러 공격은 45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특히 팔레스타인 게릴라의 한 지도자는 다국적군에 90억달러의 추가 원조금을 약속한 일본에도 테러 공격이 가해질 것임을 경고했다. ▷페루◁ 30일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는 미 문화원과 이탈리아 대사관,리마공원 내의 존 F·케네디 전 미대통령 동상에 대해 좌익 반군들의 소행인 것으로 보이는 폭탄테러가 발생했다고 현지 TV들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걸프전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이번 폭발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케네디 전 대통령의 흉상은 완전히 파괴됐고 이탈리아 대사관의 유리창들이 대부분 파손됐다.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마닐라의 한 빌딩내에서도 31일 폭탄폭발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경찰은 폭탄이 사우디 대사관 입주층보다 3층 아래인 5층 화장실에서 폭발,건물이 약간 흔들리기는 했으나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필리핀 공산반군이 30일 밤 마닐라 북쪽 90㎞ 지점에 있는 미국의 소리(VOA)방송의 한 송신소를 폭파하려다 경비병들에 발견돼 총격전 끝에 도주했다고 필리핀군 소식통이 밝혔다. ▷요르단◁ 화염병을 든 한 사람이 31일 예멘 수도 암만에 있는 프랑스 문화원에 들어와 도서실에 불을 질렀다고 프랑스 문화원이 밝혔다. 프랑스 문화원의 한 직원은 이 사고로 약 1만권의 책이 파손됐으며 방화범은 도서실 벽에 아랍어로 뜻을 알 수 없는 낙서를 했다고 전했다. ▷예멘◁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테러범들이 31일 예멘의 수도 사나에 있는 미 대사관저에 3발의 총격을 가하고,터키와 일본 대사관저에는 폭탄 3개를 투척했다고 한 예멘관리가 말했다. ▷레바논◁ 서베이루트의 한 이탈리아와 레바논 합자은행에서도 31일 새벽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했으나 인명피해가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재산피해도 경미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이날 사고가 걸프전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레바논에서의 13번째 테러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 이집트는 개전 이후 이집트에 입국하려던 친이라크 테러 용의자 17명을 체포했다고 압둘 하림 모우사 이집트 내무장관이 30일 밝혔다. 이집트의 중동 통신은 모우사 장관의 말을 인용,이들 용의자들이 테러단체로 알려진 8개 조직의 조직원들이며 이라크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다국적군에 대한 일본의 지원은 일본을 「테러의 목표」로 만들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과격파 지도자가 31일 말했다. 「이슬라믹 지하드 베이트 알 마크데스」의 지도자인 「아사드 바요우드 알 타미미」는 이날 암만에서 일 마이니치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우리의 적』이라고 선언하고 『현재 전세계에서 다국적군 관련국들에 대해 가해지고 있는 공격이 일본에서도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가 언제나처럼 미국의 통제를 받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일본 국민들이 평화시위를 벌여 일본이 다국적군에 약속한 90억 달러의 추가 지원금을 저지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미국은 전세계에 걸친 게릴라들의 테러 공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라크가 직접 관련된 것으로 믿어지는 대미 공격은 3건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 미국관리가 31일 말했다. 이 관리는 이같은 공격이 1월19일 마닐라의 미 도서관에서 있었던 폭탄 폭발 사건과,타이 및 탄자니아에서의 외교관 공격기도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마닐라 미 도서관에서는 설치한 폭탄이 계획보다 일찍 폭발해 이라크인 남자 1명이 사망하고 레바논 여자 1명은 부상했으며,타이와 탄자니아에서는 이라크가 관련된 외교관 공격 계획이 사전에 감지됐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 군 수송단 걸프전 파견/고위 당정회의

    ◎C­130기 5대·병력 150명 새달에/2억8천만불 추가지원/임시국회서 동의안처리 방침 정부는 걸프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미군 등 다국적군을 돕기위해 추가로 2억8천만달러를 지원하고 군수물자 수송을 위한 군수송기 5대와 이를 운용할 1백50명 규모의 군수송단을 2월초순 파견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30일 하오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걸프사태 고위당정협의를 갖고 미군 등 다국적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추가지원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아 이같이 결정하고 군수송기 및 조종사·정비병·통신병파견을 위해 이번 임시국회회기중 빠른 시일내에 동의안을 제출키로 했다. 이상옥 외무장관은 이날 당정회의가 끝난 뒤 『걸프사태 추가지원 규모는 2억8천만달러로 하고 이 가운데 1억7천만달러어치는 국방부에 재고된 트럭·방독면·군복 등 비살상용 군수물자로 제공하고 나머지 1억1천만달러는 현금 및 수송비용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추가지원과는 별도로 국회의 동의를 받아 후방지역 수송지원을 위한 군수송기(C­130) 5대 및 이를 운용할 공군수송단 1백50명도 추가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의 걸프사태 지원금은 지난해 9월에 결정한 1차 지원금 2억2천만달러를 포함,모두 5억달러가 됐으며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군의료단 1백54명을 파견한데 이어 두번째 군병력을 파견하는 셈이 됐다. 정부가 군수송기와 조종사들을 걸프전쟁에 파견키로 결정함으로써 우리나라는 29번째 다국적군이 된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정부는 오는 2월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걸프사태 재정지원공여국 조정회의에 유종하 외무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을 보내 이같은 추가지원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미국측과 추가지원금의 구체적인 집행용도 및 사용내역,군수송기 파견을 위한 한미 군관계자간 실무협의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장관은 이날 『걸프사태 추가지원금은 다국적군,특히 미국을 위한 것이며 걸프지역 주변국에 대한 경제지원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추가지원은 지난 17일 걸프전이 발발함에 따라 다국적군이 막대한 경비로 재정부족에 직면해 우리의 신장된 국제적 지위 등을 감안,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노재봉총리를 비롯,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상옥외무·이종구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당에서는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당3역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윤환 민자당원내총무는 군수송단 파견동의안을 회기말인 오는 2월7∼8일쯤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91 한반도 외교의 시동(사설)

    온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걸프전쟁의 와중에서도 한반도 주변의 국제환경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하고 있다. 30일 북경과 평양에서 진행된 2건의 외교행사는 바로 그러한 움직임과 변화의 일환으로 주목할만하다. 평양에서는 일본 정부대표단이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일본·북한관계 정상화를 위해 제1차 본회담이 개막되었으며 북경에서는 중국에서 한국을 공식대변할 기구인 대한무역진흥공사 주북경대표부가 개설되었다. 모두가 2차대전 이후 45년만에 처음 있는 새로운 움직임이요 변화다. 그리고 그것은 탈냉전의 세계적 분위기가 걸프전의 혼돈과 북한의 완강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와 한반도에도 꾸준히 확산되고 상륙해 오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움직임들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 주북경대표부 개설은 한중무역 및 경제협력관계의 공식화란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의 사실상의 공식화란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을 의식한 중국은 외견상 그것이 민간기구임을 애써 강조하려 하고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외교적인 의례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오는 3월 중국국제상회 서울상주대표부가 개설되면 이들 대표부는 사실상의 양국 외교공관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관계가 작년의 한소관계에서 본대로 조속한 공식외교관계수립으로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한중 외교관계의 조기정상화는 북한이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적화통일의 환상을 깨우치고 세계적인 변화의 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게 함으로써 동아시아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될 것으로 본다. 소련과 함께 북한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중국은 대한관계 개선과 함께 북한을 개방과 개혁 그리고 평화공존의 세계로 끌어내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할수 있다. 일본의 대북한관계 개선 노력도 같은 인식과 차원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북경 예비회담의 단계를 거쳐 마침내 평양에서 열리게 된 일본·북한관계 정상화 회담도 결국은 동아시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증진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점에서 일본의 북한의 핵사찰수락을 대북한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으로 제기하고 있는 것은 타당한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에 앞서 미국도 이미 대북한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국제테러행위 포기선언과 핵사찰수용을 요구한 바 있다. 그것을 거부한다는 것은 북한에 평화공존의 뜻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수 있다. 북한이 대일관계 개선을 서두르는 것은 순전히 경제적인 필요성 때문이라는 의구심을 뒷받침하는 것이라 할수 있다. 파탄상태에 있는 북한경제의 회복을 도와야 한다는데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일본의 배상금과 경제지원이 적화통일의 미련을 버릴 수 없는 북한의 군사비로 전용되는 사태는 확실하게 방지되어야 할 것이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북한을 화해와 협력을 특징으로 하는 평화공존의 세계로 유도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나라의 하나라 할수 있다. 91년 서두 북경과 평양에서 시작된 외교적 시도들이 남북한 관계개선과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기를 바란다.
  • “한­이라크 우호관계는 불변”/최봉름 주 이라크대사 귀국인터뷰

    ◎“바그다드측,의료단 파견에 한때 이의/요르단 교민 출국 거부,협상으로 타개” 『이라크 정부는 한국의 군의료진 파견에 대해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봉름 이라크대사는 29일 귀국직후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기본관계를 불변임을 강조하고 『대사관 직원들이 대피할 때에도 이라크 정부의 태도는 매우 우호적이었으며 출국할때 어려웠던 점도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시한 하루전인 지난 14일 바그다드를 떠난뒤 요르단을 경유,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체류하다 이날 귀국한 최대사는 『독일에서 전황을 보아가며 며칠 머무르다 다시 이라크로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걸프전쟁이 일찍 끝나지 않을 것같은 조짐이어서 귀국하게 됐다』고 말하고 『이라크는 미국 영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과는 적대관계를 갖지 않으려 애를 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다국적군에 대한 지원금 증액 및 비전투요원 추가 파병을 할 경우 이라크와의 관계가 악화되지 않겠는가. ▲한국에 대한 이라크의 이미지가 좋을뿐 아니라 그동안 한국인들이 쌓아놓은 업적이 많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태도를 명확히 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또한 이라크도 세계 모든 나라와 적대관계를 가지려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라크에서 대피하지 못한 현대건설근로자 11명 가운데 3명이 출국허가를 받지 못했다는데. ▲공관은 개인이 아닌 회사 전체를 상대하고 있으며 이라크에서 대피할 당시 근로자 모두에게도 출국허가가 나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자체의 문제인 것 같다. ­현대건설 근로자들에 대한 잔류권유는 없었나. ▲회사차원에서 일부 자원자에게 잔류를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히려 잔류지원자가 많아 회사측이 애를 먹은 것으로 안다. ­14일 우리공관이 이라크에서 대피하기전까지 교민들이 철수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나. ▲많은 우려곡절이 있었다. 한양·정우개발 근로자 8명이 지난 14일 먼저 출발했으나 아시아인이 요르단에서 제3국으로 가기위한 비행기 예약이 되어있어야한다는 이유로 출국을 거부당하고 돌아왔다. 그래서 내가 직접 공항에 함께나가 출국책임자를 만나 이라크에서 비행기 예약 등이 불가능한 점 등을 설명하고 협상을 벌여 출국할 수 있었다.
  • 대 서방테러… 걸프전 제2전선 형성

    ◎페루 미공관 포격… 대사는 수류탄 피습/사우디은행·불신문사서도 폭탄 터져 【베이루트·파리·캄팔라(우간다)AP UPI연합】 아시아와 유럽,남미 지역에서 폭탄이 터지고 세계 주요 도시에서 테러에 대한 경계가 강화되면서 걸프전쟁의 또다른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의 주요 이해 대상들이 지금까지 이들 테러의 주요 표적이 돼왔지만 정보 보고서들은 테러공격에서 완전히 안전한 국가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어 테러공격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파리=좌익계 신문 리베라시옹지 본사 건물 입구에서 26일 상오 걸프전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폭탄테러가 발생,경비원 3명이 부상하고 건물 현관이 완전히 폭파됐다. 경찰은 신문사 건물 구내에서 발견된 유인물 내용을 근거로 이날 폭탄 테러사건이 걸프전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루트=드루즈파 관할 지역인 슈프 산맥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계열의 한 은행에서도 이날 폭탄이 터져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은 이날 폭발사건은 베이루트 동남방 28㎞ 떨어진 심 마을 소재의 사우디은행입구에 설치된 폭탄이 터지면서 일어나 은행 유리창이 박살나는 등 재산피해를 입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베이루트에서는 걸프전쟁 개전이후 이날까지 모두 6건의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며 특히 23일 베이루트­리야드 은행에서 일어난 폭발사고에서는 경비원 한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를 냈었다. ▲캄팔라(우간다)=24일 미국 대사를 표적으로 한 수류탄 테러가 발생했으나 피해는 없었다고 한 미국 관리가 26일 밝혔다. 이밖에 지난주 칠레에서 6건의 폭발 사건이 발생했으며 페루에서도 25일 미 대사관이 바주카 공격을 받았으며 리마국제공항에서는 차량 폭탄공격으로 1명이 죽고 9명이 부상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18일 미대사 관저 정원에서 폭탄이 발견됐으며 캐나다 터론토에서는 미 영사관 근처에서 3개의 수류탄과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친이라크 팔레스타인 단체인 팔레스타인 해방전선은 5천여명의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에게 세계 도처의 미국 목표물에 테러 공격을감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 중동 근로자등/6백59명 귀국/특별기 두편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교민,근로자,공관원 가족 등 6백59명이 2대의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26일 상오8시44분,상오9시7분 각각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리야드와 다란,제다 등지에서 철수한 사람들로 교민 2백20명,현대건설 근로자 50명,삼성 근로자 15명,극동건설 근로자 35명,공관원 및 가족 31명이 포함돼 있다. 특별기에서 내린 교민과 근로자들은 오랜시간의 여행으로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사지를 벗어난 안도감이 역력했으며 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치자마자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족·친지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 90일이내 방소 신고제로/「북방교류협력」지침 개정…새달 10일부터

    오는 2월10일부터 소련을 90일 안으로 단기간 방문할 경우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신고만 하면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한소양국 교류증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북방교류 협력에 관한 지침」을 개정키로 했다고 외무부가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소련여행 전에 외무부 여권과 및 여권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전국 15개 시·도 여권계에 신고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해외여행중일 경우에는 인근 재외 공관장에게 신고하면 된다. 그러나 중국·베트남·라오스·쿠바·알바니아·캄보디아 등 미수교 6개국 및 91일 이상 소련에 체류할 경우는 현행대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이라크 잔류 현대근로자/9명 이란으로 탈출

    ◎남은 13명 소재는 확인못해 이라크에 머물러 있던 현대건설 근로자와 직원 등 22명 가운데 9명이 이란국경으로 이동해 안전하게 대피하고 있음이 25일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이들 9명이 이란 하오5시쯤 이란 호스라비 국경지역에 통신이 가능한 이란의 현대건설 지사와 공관으로 전화를 걸어왔고 현대건설 지사 직원들이 이를 다시 서울 현대건설 비상대책본부로 연락해 옴으로써 밝혀졌다. 현대건설측은 『22명 가운데 대피사실이 확인된 9명의 명단은 이들이 통신연락이 가능한 바크타란에 도착하는 26일 상오3시30분에서 4시쯤 사이에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현대건설측으로 연락해온 것은 걸프전 개전전날인 지난 16일 현대건설측이 바그다드 현지 현대건설 사업본부 김종훈이사(50)에게 전화로 철수지시를 내린 이후 9일만에 처음이다. 우리측은 이들을 이란 국경선부근 호스라비에서 맞기 위해 현대종합상사 테헤란 지사장 유풍부장과 이란주재 우리공관 직원 1명을 이곳으로 보냈다.
  • 사우디 미 기지 근무/한국인 심장마비 사

    외무부의 걸프사태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이기주 제2차관보)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던 이병락씨(60·경기도 의정부시)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숨진 이씨의 유족 및 현지 공관의 보고를 종합한 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1일 하오6시쯤 사우디의 다란지역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미군당국이 이같은 사실을 22일 가족들에게 전화 및 전보로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이본부장은 이와관련,『숨진 이씨가 근무하던 지역은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리야드로부터 1천㎞나 떨어진 요르단 접경지역』이라며 『따라서 이씨가 이라크의 공격으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은 희박하며 현지공관에 상세한 사망경위를 파악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 후세인 「자살공격」 명령에 대책 부심

    ◎몰려오는 「테러공포」… 서방국들 “전전긍긍”/「이스라엘 보복 유도용 공격」 증가예상/「팔」 문제와 연계,이라크입장 강화노려 사담 후세인 이라트 대통령이 걸프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등 다국적군에 대한 친이라크 세력의 자살공격을 호소함에 따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테러의 공포속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 민간인들의 사상으로 이스라엘이 참전여부를 놓고 동요를 보이고 있어 이스라엘 참전유도를 위한 세계각국에 있는 유태인과 관련된 기관에 대한 이라크의 집중적인 테러공격도 우려되고 있다. 걸프전 발발후 22일까지 미국 등 관련국가를 겨냥한 주요한 테러공격은 모두 6건. 지난 20일 레바논의 베이루트의 영국계열 은행과 이탈리아 대사관이 각각 폭탄과 수류탄 세례를 받은 것을 비롯,21일엔 서베이루트의 프랑스계열 은행출입문에서 폭탄폭발사건이 발생했다. 또 남미 브라질에서 미 공관부속 모르몬교 교회와 유태교회에서 폭탄이 터져 건물일부가 부서졌고 에콰도르 키토에선 영국 로이드은행에 소형폭탄이 날아들었다. 이 일련의 사건들은 사실상 인명살상은 노리지 않은 경고성 공격에 그쳐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고 이스라엘이 참전,걸프전이 이라크와 다국적군간의 전쟁에서 이슬람 세계와 유태 및 미국 등 기독교 제구주의와의 성전으로 승화될때만 이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수 있다는 이라크측 입장에서 이스라엘 참전유도와 이스람 해방노력을 부각시킬 직접적이고 강력한 각종 테러활동이 세계를 휩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입증하기라도하듯 23일 플랑스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레바논의 프란사 은행에서 폭발물이 폭발,경비원 1명이 사망하는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또 이라크는 이스라엘이 지난 67년 6일전쟁 등으로 점령한 요르단 서안과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인에게 돌려줄 경우 쿠웨이트에서 철수하겠다는 전쟁전의 제의를 계속 부각시킨다는 측면에서 이 테러활동을 팔레스타인인 등 아랍권과의 긴밀한 연계속에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목표도 이라크가 아랍 해방전선에서 선도적인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도록 선별적인 것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라크는 지난 22일 이라크인과 친이라크계열 운동가들의 「자살공격」이 걸프전쟁의 전세와 성격을 뒤바굴 것이라고 호언했다. 태국의 경우 전국에 테러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방콕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쉘석유회사 등에 이어 미 국제보증회사가 사무실 폭파 협박전화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고 테러기도 용의자로 이라크인 2명과 요르단인 2명이 태국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교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괄라룸푸르에선 이라크를 위해 참전하겠다는 지원자가 밀려들고 있다. 이슬람 저항당의 S 라티프대변인은 『이미 4백여명이 참전하겠다고 서명했다』며 『이들이 모두다 의료지원 등에만 일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며 이라크 인민들의 부담을 가볍게 하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혀 테러활동에도 가담할 것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관련국가들은 테러 비상경계령을 발동하고 해외공관은 물론 자국내 주요기관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의 해외여행 자제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미국인 및 사업가들은 해외출장을 취소·연기하기 시작했다. 미국본토 내에서는 혹시 일어날지 모를 화학 테러공격에 불안한 미국인들로 인해 방독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유럽공동체(EC) 12개국의 내무·법무장관들은 지난 23일 벨기에의 룩셈부르크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걸프전으로 예상되는 테러공격에 대비한 공동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걸프전 23일 상황/ ◎프랑스 전투기,이라크 목표물에 맹폭격/미,스커드미사일 4기 요격… 공중폭파 시켜 ▷상오1시◁ EC(유럽공동체)는 포로들에 대한 이라크의 취급이 전쟁범죄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이라크 지도자들은 이같은 범죄행위에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오2시30분◁ 미 백악관은 전쟁포로들에 대한 범죄행위 혐의를 부과하기 위해 다구적군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체포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상오2시50분◁ 바그다드라디오 방송은 이라크의 대공방어망이 22일 상오7시30분(한국시간)부터 시작된 다국적군의 공습기간동안 5대의 다국적군기들과 수기의 미사일을 격추시켰다고 보도했다. ▷상오3시◁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했으나 미군 소식통들은 패트리어트 미사일들이 4기의 스커드미사일을 모두 요격시켰다고 밝혔다. ▷상오3시30분◁ 이라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거지역에 스커드미사일 1기를 발사,3명이 숨지고 96명이 부상했다. ▷상오9시◁ 이라크는 다국적군의 공습 및 미사일 공격으로 이라크인 41명이 숨지고 1백91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하오4시40분◁ 이스라엘은 비상각의를 소집,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하오4시50분◁ 슈베느망 프랑스 국방장관은 『프랑스 전투기는 걸프전 발발 이후 5번째의 공습으로 쿠웨이트내 이라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하오7시20분◁ 시리아 적십자사는 『시리아는 이라크·요르단과 접하는 국경선을 따라 1백만명의 걸프전쟁 피난민을 위한 수용소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오8시55분◁ 쿠웨이트 KUNA 통신은 자국 조종사들이 성공적인 이라크 전략기지 공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하오10시55분◁ 벨리야티 이란 외무장관은 테헤란 라디오 방송에서 일부 국가들이 이라크를 분할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를 저지하겠다고 맹세했다.
  • 의원외유 지원 말썽 「특계자금」

    ◎69년부터 상품수입때 일정액 적립/사용내역 싸고 끊임없는 물의 빚어 국회의원들의 「뇌물성 외유」 경비 가운데 일부로 쓰여진 것으로 밝혀진 무역특계(무역진흥특별회계) 자금은 무역협회 회원사들의 의결에 따라 정부조달 구매와 수출용 원자재를 제외한 모두 수입품에 대해 수입액의 0.15%를 떼어 수출진흥을 위한 각종 사업에 쓰도록 조성된 기금. 지난 69년부터 걷기 시작한 특계자금은 처음 5년 동안은 1%씩을 떼었으나 징수방법 및 사용처에 대한 일반의 시각이 곱지 않자 징수율을 89년 0.18%,90년 0.15%로 낮췄으며 92년에는 다시 0.1%로 내릴 예정이다. 지난 한햇동안 총 4백3억원을 거뒀으며 올해의 목표액은 5백50억원이다. 특계자금은 특계위원회(위원장 남덕우 무협회장)의 결의에 따라 사용처가 결정되는데 지난해의 경우 종합무역센터 건설자금 상환으로 1백26억원이 쓰인 것을 비롯,무공의 해외무역관 운영보조비(80억원),종합무역 자동화사업(48억원),상사원의 어학연수 등 경쟁력 향상사업(15억원)과 이번에 물의를 빚은 의원외교 등 각종통상외교사업(81억원) 지원 등에 사용됐다. 통상외교 활동지원은 거의 의원들의 외유경비 보조로 지출되는데 지난 한햇동안에는 국회 상공위 소속의원 23명에게 3억9천5백여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특계 자금은 3공때부터 정치성 자금으로 유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는 대통령 하사금이란 명목으로 해외공관장들의 판공비로 지급된 적도 있다. 무역업계는 특계자금이 「무협총회」 결의사항이라는 근거로 징수되는 세금아닌 세금으로 이를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협은 특계자금이 본래 목적인 수출진흥외에도 정치성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89년 정기총회에서 그 이전까지의 명칭이던 수출 특계회비를 무역특계로 바꾸는 한편 94년부터는 특계제도 자체의 폐지를 검토키로 한 바 있다.
  • 「입법외교」뒤엔 유관단체 “돈줄”/「상공위사건」 계기로본 외유실태

    ◎사이판 관광길도 “자료수집” 내세워/의원외교는 극소수… 한달 3차례도/배우자와 따로 출발,현지서 “도킹” 예사로 걸프전쟁으로 나라의 장래를 걱정해도 부족한 판에 일부 국회의원들이 「뇌물외유」와 「향락외유」를 일삼고 돌아온 사실은 갈수록 온국민을 충격과 분노속에 떨게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의원들은 대부분 『관례적으로 해온 일』이라든가 『다른 의원들도 마찬가지』라면서 발뺌하기도 해 국민들은 이들이 어떻게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더해가고 있다. 21일 현재 김포공항을 통해 외유에 나선 의원들은 줄잡아 80명. 전체 국회의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숫자가 미주와 동남아 유럽 등으로 「입법자료 수집차」 외유에 나선 것으로 되어있다. 물론 이들 가운데 소수의 의원들은 「의원외교」나 순수한 의미의 입법자료 수집활동에 나선 이들도 있다. 그러나 19일과 20일 한꺼번에 몰려들어 「귀국소동」을 빚은 의원 대부분은 걸프전쟁의 소용돌이속에서 또는 전쟁발발이 예견되는 가운데 부부동반 등으로 관광에 나섰다는 것이 국민들의 눈총을 받는 이유라고 공항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1월들어 외국을 드나든 의원 가운데는 「사이판」으로 입법자료를 얻으러 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해외에서 터를 잡은 배우자를 상봉하러 장기외유를 한 의원도 있다. 또 배우자와 따로 서울을 출발,외지에서 「도킹」하는 사례가 있기도 했으며 한달사이에 무려 세번이나 드나든 이들도 더러 공항출국장에서 목격되기도 한다. 공항당국에 따르면 80명의 해외여행 의원가운데 2주 이상 장기외유를 한 의원은 33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장기여행」이며 목적지로 보아 미주·유럽 등 2개 대륙을 여행하고 돌아온 의원도 10명씩이나 된다. 지난 13일 콘티넨틀항공편으로 「입법수집」을 이유로 해외로 나간 K·L의원 등은 걸프전쟁 발발이 임박함에 따라 국민들 사이에 소비절약 운동이나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도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괌으로 여행을 떠나 다른 공항 출영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또 여당의 전국구의원인 D의원은 1월들어 지난 1일과 4일 그리고 17일 일본과 미국 등지를 세차례 여행했으며 Y의원의 경우는 지난해말 출국했다 지난 20일이 되어서야 대한항공 632편으로 방콕에서 귀국하기도 했다. Y의원은 태국에서 현지 법인체를 갖고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자주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의 경우도 평균 두달에 한벌꼴로 동남아 등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P의원도 5일과 지난 19일 유럽과 일본지역으로 출국했으며 국회의원의 외유가 문제가 되자 일본에서는 하룻만에 귀국하기도 했다. 이들 의원들이 공무를 핑계삼아 외유에 나서면서 「모금」을 하는 방식(?)도 가지가지. 이번에 검찰에서 내사중인 이재근의원(평민) 등의 경우에서와 같이 소속 상임위원장이 직접 국정감사대상인 유관단체나 공공기관의 장에게 공문을 통해 「협조」를 부탁하는 경우는 관례라는 것이 의원들이 주장이다. 그러나 이밖에도 비서관이나 보좌관을 통해 감사대상 기관에게 외유예정을 알려 거마비조로 거둬들이는가 하면 아예 이들 대상기관에서 미리 알아서 주는 거마비도 무시못한다는 것이 의원측근들이나 정치권의 얘기이다. 이같은 비공식적인 의원거마비는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것이 의원측근들의 주장이며 이같은 돈은 지역구사무실 유지비나 지역주민들을 위해 쓰는 경우가 관광으로 소비하는 경우보다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외유의원들은 이같은 비공식 거마비말고도 지난 8일 유럽으로 떠난 신영국의원(민자)이 공공연하게 『이번 외유기간동안 의원 1인당 1만달러를 지급받았다』고 한 것같이 공무를 빌미로 입법조사 활동비조로 수백만원씩을 지급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두둑한 여행경비로 지난 19일과 20일 입국한 의원 대부분은 또 한차례 「무더기 쇼핑」으로 함께 입국한 여행객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말썽을 빚기도 했다. 이들이 출입국할때면 바빠지는 사람들은 의원비서진들과 김포공항 관리공단의 의전직원들. 이들 비서진 등은 의원들이 출국때는 물론 입국때 탑승구까지 「비표」을 얻고 나가 의원과 부인들을 환송하거나 영접해야 한다. 입국시엔 하역된 짐을 찾아 세관에서 약식검사를 끝낸뒤 자동차에 실어야하고 이 절차가 끝나면 영접실에서 대기중인 의원에게 「짐을 찾았다」고 알리게 된다. 의원들의 관폐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19일 귀국한 의원들 가운데 일부 의원을 유럽지역에서 직접 관광안내를 하고 돌아온 외무부의 한 직원은 『유럽의 어느지역 할것없이 이들 의원들이 뜨면 공관의 고유업무는 마비된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이들을 관광지마다 따라다니며 안내설명을 해대거나 해당국의 각급 기관장을 연결시켜 주어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직원은 『지난 10월에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앞두고 스위스 등에 도착한 몇몇 의원들이 의원외교는 고사하고 알프스산을 안내해 줄것을 한 공관직원에 요구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한국군 의료진 지위/한·사우디,협정 체결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사우디에 파견된 우리 군의료진 활동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주병국 주사우디대사와 빈압델 아지즈 사우디 통합군 사령관이 서명한 이 협정은 우리 의료진에 대해 외국공관의 행정요원에 준하는 특전 및 면제를 받을 수 있으며 공·사용 물품 및 장비는 반입시 면세되고 사우디는 우리의료단 활동에 필요한 용역 및 물자를 제공하는 등의 내용을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통상마찰 해소기구 설치 추진/이 상공,주한 외국상무관등과 대화

    상공부는 미국을 비롯한 국가들과의 대외통상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기업과의 대화채널을 확대하고 애로해결기구의 설치를 추진중이다.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22일 하오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주한 45개국 외국공관의 상무관 및 경제담당관,듀퐁 등 주한 외국상사의 지사장,주요 외신사지국장 등 2백20명의 외국인과 대한상의 등 경제 4단체 임원 등 1백30명 등 모두 3백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통상정책 방향설명을 위한 리셉션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교역 상대국과의 통상문제는 대부분이 대외개방의 초기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 같이 짧은 기간에 급속히 대외개방 정책을 추진하는 경우 이러한 정책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제도가 적절히 뒤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련의 문제들이 한국 정부의 정책변경이나 개방의지의 후퇴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화속의 텔아비브 현지르포/김주혁특파원

    ◎화학탄공포 여전… 방독면은 “필수품”/예루살렘 호텔은 피신객들로 북적/총리공관선 밤샘 대책회의… 경계심 안풀어/차량통행·행인 늘고 도시기능 점차 정상화 이라크로부터 2차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전쟁공포에 휩싸였던 이스라엘이 그후 연 3일째 공격이 잠잠해짐에 따라 서서히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마사일 공격 목표인 상업중심지 텔아비브에서도 철시했던 상가들이 거의 모두 다시 문을 열었고 행인과 차량통행도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파트 주변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이번 전쟁의 전망을 얘기하는 가정주부들이나 공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텔아비브 국제공항도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이 휴대하고 다니는 방독면과 아직도 간간이 굳게 빗장이 쳐진 가게의 철문,임시휴교중인 학교,폭격으로 부서진 건물의 잔해 등은 텔아비브가 여전히 공포로 뒤덮인 비정상적인 도시임을 말해주고 있다. 호텔 투숙객들에게도 방독면과 공습시 대피요령 안내문을 나눠주기는 마찬가지다. 낮에는 그나마 다소 정상을 찾아 가지만 밤에는 역시 이라크의 공격 불안에 떨며 친척들끼리 한집에 모여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시휴업에 들어간 기업체들이 다시 정상운영에 들어가려하고 있으나 직원들중 상당수가 이미 예루살렘 등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간 상태여서 여의치 않은 모양이다. 텔아비브의 주택가중 3분의 1 가까이가 아직도 텅 비어있는 반면 유태인 뿐아니라 회교도의 성지이기도 한 예루살렘에서는 피신객들로 인해 호텔들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힐튼 라마다 르네상스 등 특급호텔들은 대부분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고 2,3류 호텔에도 투숙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성지순례의 발길이 끊겨 생긴 손실을 충분히 보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에도 많은 가게들이 아예 철시하거나 영업시간을 상오만으로 단축해 밖에서 저녁 사먹기가 어려울 정도로 전운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고 있다. 수도 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스라엘 의회(크리세트)와 샤미르 총리공관 등 관공서에는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고 연일 비상대책회의가소집되고 있다. 이스라엘인들은 전쟁불안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우리는 평화를 원하지만 이라크가 다시 한번 공격을 가해올 경우 우리도 반격할 수 밖에 없으며 그 반격 규모는 이라크를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하는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며 『승리는 결국 우리의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의료정비 수입업을 하다 예비군으로 차출된 30대의 한 이스라엘인은 『개인적으로는 웨스트뱅크 점령지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언젠가는 돌려주어 모두가 평화를 누리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들중에서도 대부분은 이라크가 이번 싸움에서 이겨 빼앗긴 팔레스타인 땅을 되찾아주기를 기대하면서 후세인 찬양에 열을 올리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그나마 발붙이고 사는 생활터전에서 마저 내쫓기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후세인을 「미친놈」이라고 욕하는 사람들도 적지않았다. 이스라엘 현지신문들은 연일 걸프전쟁 관련기사에 거의 전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집트쪽 가자지구에서는 통행금지조치가 22일부터 해제됐으나 요르단 접경서안지역에는 여전히 통금이 실시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아랍국들과는 국제전화마저 연결되지 않는다. 『이스라엘인과 아랍인은 물과 기름같은 사이여서 절대로 혼합될 수 없다』는 한 이스라엘 병사의 말은 지구촌의 영원한 화약고로 남게될 중동의 현실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삼성 근로자 16명 귀국/어제/바그다드 떠난지 5일만에

    ◎교민철수기 24일 또 파견 한때 이라크당국의 출국규제로 바그다드 공사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했던 삼성종합건설 바그다드 고속도로 건설현장 근로자 박제건씨(48·이라크지사장) 등 16명이 바그다드를 떠난지 5일만인 21일 하오5시 영국항공 027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무사히 귀국했다. 전쟁발발 직전인 지난 15일 바그다드를 출발,16일 요르단의 암만에서 대한항공 특별기에 오르려 했던 이들 근로자들은 바그다드를 빠져나오면서 첫 검문소에서 출국서류가 없다는 이유로 한때 바그다드로 되돌아갔다가 다음날인 16일 암만과 이집트의 카이로,영국 런던을 거쳐 간신히 이날 도착했다. ◎사우디에만 3백명 외무부의 걸프사태 비상대책본부는 21일 확전 조짐을 보임에 따라 철수희망 교민수가 늘고 있어 오는 24일쯤 사우디아라비아에 2차 특별기를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의용 대변인은 이날 『사우디의 철수희망 교민은 3백여명에 달하고 이웃 예멘·요르단 등의 희망자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4백명이 탑승할 수 있는 특별기를 리야드 및 제다두바이에 파견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현지 공관이 특별착륙허가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정대변인은 또 『사우디 및 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에도 불구,아직 교민들은 무사하다』고 말하고 『사우디 동북부지역 교민은 21일(현지시간) 50여명이 대피,현재 3백20여명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재파악 및 신변안전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이라크 잔류 현대건설 근로자 22명과 접촉하기 위해 지난 18일 1차파견된 요르단인 1명은 바그다드로 가던 도중 도로파손으로 요르단으로 되돌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의원의 후진형 외유 행태(사설)

    국회의원의 외유가 또 빈축을 사고 있다. 이쯤에서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할 일이 있다. 국회가 쉬는 기간에 국회의원이 외유를 하는 것은 절대로 나무랄 일이 아니다. 가뜩이나 곱지 않은데 걸핏하면 세비 올릴 궁리나 하고 공비로 「마누라까지」 거느리고 유유히 나들이나 즐기는가 해서 비난부터 하는 시선이 있는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회의원의 외유를 덮어놓고 부정적으로만 볼 일도 아니다. 장삼이사의 보통사람들도 숱하게 외유를 드나들고 아녀자들까지가 예사로 외국여행을 하는 시대에 국정을 운영하는 중책의 국회의원이 외유를 한다는건 잘못이 아니다. 이 국제화시대에 우물안 개구리처럼 바깥에 대한 지식도 없이 들어앉아만 있는다는 것은 좋은 국회의원 활동에 오히려 흠이 될 일이다. 통상외교문제에서 교포문제에 이르기까지 현지감각을 가지고 문제의 핵심을 파악한뒤 돌아와서 국정에 반영한다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일이다. 또한 능력있는 국회의원 중에는 국가이익에 도움을 주는 외교지원을 할 수 있는 인사들도 많다. 「지면외교」의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의 도움으로 크게 공헌하는 의원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다만 우리가 지적하는 것은 일부 국회의원들이 보이고 있는 그 행태의 세련되지 못함이다. 해외공관 근무자들이 공포심에 가깝도록 꺼리는 일이 「국회의원들의 방문」이다. 물론 공무원의 근무태도를 감시할 위치에 있는 것이 국회의원이므로 상전의 요소가 불가피하겠으나 현지에서 곤혹스런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도착해서 떠날 때까지 공무와 관계없는 「수발」을 몽땅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호텔 체크인,아웃은 물론 쇼핑 관광안내 가방나르기 식사섭외 공항수속 등을 「몸종」처럼 해야하므로 임지에서 수행해야 할 정규 외교업무를 작파해야할 지경이라고 한다. 부부동반일 경우 가족이 동원될 때도 있다고 한다. 이런 행태는 아주 해묵은 것이어서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악습이라고 한다. 국회의원 쪽에서 이런 악습과 행태는 고쳐야 한다. 도무지 국회의원이 무슨 귀족이라고 입출국 수속이나 여행가방 건사하기 같은 것을 번번이 남의 손에 맡기는가. 개인적으로 여유가 많아서 수행비서를 동반한다든가,너무 무지해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사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일이다. 공무원을 수족처럼 동원할 일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국회의원들에게는 특권의식 같은 것이 의외로 집요하게 있는 것같다. 이를테면 일반석 비용으로 산 비행기표를 가지고 일등석이나 특별석을 요구하는 경우도 그에 해당한다. 비행기 회사측이 기왕에 비어가는 일등석을 국회의원에게 인심쓰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그걸 어떤 권리처럼 여기는 것은 잘못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국회의원들은 여야간에 『국회의원을 뭘로 아느냐』는 호통을 잘 치는 것같다. 「무얼로」알지도 않는다. 그저 국민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일 뿐이다. 귀국해서조차 맨몸으로 탈탈 빠져나오고 수행비서들이 보세구역까지 들어가 출국수속을 다투는 몰골을 보일만큼 특권층이어도 안되고 무지해도 안되리라고 생각한다. 걸프전쟁 때문에 나라전체가 위기를 걱정하는데 여전히 후진국형 소동이나 벌이는 국회의원이 있다는 건 유감스런 일이다.
  • 외유의원 「무더기쇼핑」 귀국

    ◎주재 공관원들 접대·안내 요구에 곤혹도/중동전여파 절약운동에 “찬물”/대부분 부부동반… 공항서 눈총 걸프전쟁의 발발을 전후해 국민들 사이에 소비절약운동 등 자제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9일과 20일 수십여명의 국회의원들이 부부동반 등으로 해외여행을 즐기다 귀국,눈총을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김포공항에 들어오면서 2∼4개씩의 커다란 쇼핑보따리를 들고 들어와 이들과 함께 온 일반 여행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의원들은 특히 여행기간동안 유럽과 동남아지역 할 것 없이 재외공관원들에게 안내를 요구,일부 공관은 걸프전쟁으로 정보수집활동 등 국가업무를 수행해야 하는데도 정상업무를 떠나 이들을 안내해야 했다는 것이다. 의원들 가운데는 물론 혼자 여행에 나서거나 정상적인 입법자료 수집활동에 나선 이들도 많지만 19일과 20일 입국한 의원들의 과반수 이상은 부부동반으로 외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김포공항에 입국한 국회의원들은 백찬기 정정훈 박용만 권달수 신경식 박정수 박종률 임무웅 이행구 양경자(이상 민자당),손주항 신기하 양성우 정상용 조순승의원(이상 평민당) 등 모두 15명이다. 또 19일 입국한 의원들은 옥만호 권오석 박승재 조만후 이택석 허재홍 황철수 이영문 이해구 이재연 김동규 김문원 박지원 노흥준(이상 민자당),최훈 박형오 유인학 이경재(이상 평민),서석재의원(무소속) 등 모두 19명이다. 공항관계자들과 이들을 안내하고 이날 돌아온 일부 해외공관원들은 『지난 15일이 유엔의 최후통첩시한 만료일이라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인데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이날이 지나도 유유자적하게 여행에 나서는 모습이었다』면서 『도대체 정치인으로서의 양식과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 차량 10부제,통근버스 제외/88도로등 23곳도 격등제로

    ◎페만사태 상황실 정부는 19일 차량 10부제 운행과 관련,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의 관용차에 대해서도 예외를 인정치 않고 단속하되 각종 통근버스와 환자를 수송하는 자가용차량은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정부 페르시아만사태 종합상황실 이흥주실장(국무총리 행정조정실 1조정관)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가로등 격등제 실시에 따라 당초 실시대상에서 제외시켰던 한강교량 15개소와 올림픽도로 등 서울시내 23개 주요 간선도로변의 가로등도 서울시측과 협의해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실장은 테러에 대비한 주요시설 경비상황에 대해선 『김포공항의 청사출입문·검문소 경호요원을 증원했고 정부 1청사 경호요원에게는 총기를 지급했으며 다국적군 파견국가와 이라크 지지국가 및 중립노선 아랍국가 등 30개국 주한외국공관 및 시설물에 대해 경호경비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실장은 특히 물가안정책과 관련,『쇠고기는 비축물자 방출을 확대키로 했으며 돼지고기는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숙박·목욕요금 담합인상을 제재하기 위해 이를 부추기는 해당 협회임원을 고발하는 한편 요금인상 시정 및 사과광고 게제명령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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