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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항공사 횡포 갈수록 심하다

    ◎지연출발·과다예약 일쑤… 승객 큰 불편/요금 덤핑공세 지나쳐 시장질서 교란/운항사고 제재강화등 대책 마련 시급 우리나라에 취항하고 있는 외국항공사들의 횡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결항(결항)과 지연운항이 잦은데다 과다하게 예약을 받아 놓고 좌석을 배정해주지 않기 일쑤이다. 이때문에 승객들은 항공기를 타러 공항에 나와도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것은 물론 모처럼 해외나들이길에 나섰다가 외국에서 며칠씩 발이 묶이는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달 16일 하오 6시 김포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유나이티드항공 ULA1820편이 항공기정비관계로 무려 15시간37분이나 늦은 17일 상오11시37분에야 떠나는 바람에 승객 2백89명이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외국항공사들의 결항및 지연율은 우리나라항공사에 비해 크게는 24.6배 작게는 6.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횡포의 정도를 실감케 하고있다. 결항사고의 경우 올들어 지난7월말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평균 0.6%를 기록했으나 프랑스항공은 14.8%로 24.6배,태국항공 13.1배(7.9%),미국 유나이티드항공 11.6배(7.1%),컨티넨탈항공 8.8배(5.3%),노스웨스트항공 6.5배(3.9%)로 밝혀졌다. 또 지연사고의 경우 우리나라 두 항공사는 같은 기간동안 평균 2.4%를 보였으나 프랑스항공은 15%로 6.2배,노스웨스트항공 ..8배(11.7%),컨티넨탈항공 4.7배(11.4%),유나이티드항공 4.1배(9.9%),태국항공 3.7배(9.9%)로 각각 나타났다.대부분의 외국항공사들은 결항과 지연운항이 잦은데다 무성의한 태도로 손님을 대해 우리나라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 외국항공사들의 이같은 횡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항공사의 여객수송 점유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미국항공교통협회(ATA)의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항공여행사가운데 91%가 65%로 할인된 항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덤핑경쟁이 만연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항공관계전문가들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외국항공사들의 횡포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항사고에 대한 기준을 정해 기준치를 초과하는 항공사에는 일정기간동안 증편을 불허하는등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남북 유엔가입안 안보리통과 안팎

    ◎“일사천리”… 「거부권의 벽」은 없었다/심사위 보고서 토의·투표절차 생략한채 처리/미의 북한핵 제기 움직임에 우리측 “불원” 전달 ○…냉전과 남북한 대결논리에 밀려 40여년간을 표류하던 남북한유엔가입은 8일낮 유엔 안보리에서 약9분만에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한국의 유엔가입안은 지난49년 1월 처음 제출된 이래 9번째만에,북한가입안은 49년 2월이후 5번째 제출만에 각각 안보이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당초예정보다 약28분 늦게 열린 이날의 제3001차 안보이사회는 남북한 유엔가입의 승인을 총회에 권고키로한 신규회원국가입심사위원회의 심사보고서를 의제로 상정한뒤 토의와 투표절차를 생략한채 의장이 『이의가 없느냐』고 묻고 15개 안보리이사국대표들이 『이의가 없다』고 답변하는 것으로 처리절차를 끝냈다. 남북한 가입권고안이 채택된뒤 호세 아얄라 라소 의장은 미리 준비한 성명서 낭독을 통해 남북한 동시가입의 역사적·정치적 의의를 강조하며 『유엔안보리 의장으로서,그리고 모든 유엔회원국을 대신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유엔가입에 축하의 말을 보내게 된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측 대표단의 자리에는 서울에서 온 이병기 청와대의전수석비서관,문동석외무부국제기구조약국장의 모습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가입안이 통과되자 노·박 두대사는 서로 악수를 나눈뒤 의장석으로 찾아가 아얄라 안보리의장과 번갈아 축하인사를 나눴다. 한편 노창희 주유엔대사는 이날 안보리가 남북한의 유엔가입권고결의안을 채택한데 대해 『냉전의 마지막 잔재를 청산하고유엔이 지향하는 보편성원칙을 진정으로 구현하게 됐다』고 말하고 『유엔이 과거와 같은 남북한의 대결의 장이 아닌 화해와 협력의 무대가 되어 남북관계의 발전과 통일의 조기실현에도 적극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박대사는 동시가입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별로 할 말이 없다』고 퉁명스럽게 답변했다. ○…당초 이번회의에선 미국대표가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거론,북한가입안 처리에 「흠」을 낼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그럴 경우 북한의 유일한 후원국인 중국이 북한입장을 살려주기 위해 주한미군철수라든가 한반도비핵지대화 문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었다.이번회의에서 토론이 생략된것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놓고 이런 엉뚱한 설전이 벌어지는 것은 막아야겠다고 생각한 일부 회원국들의 막후 협의결과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우리측도 북한의 입장이 난처하게 되는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안보리서 남북한 다음에 처리된 신생국 마이크로네시아와 마셜군도의 가입안 토론때도 『두나라가 과연 완전 주권국가냐』라는 문제가 제기될 우려때문에 이에관한 토론 역시 생략됐다고 한다. ○…이번에 남북한 가입안을 처리한 안보리 8월의장 아얄라씨는 에콰도르 외무장관을 역임하고 유엔주재 대사를 두번째 하고 있는 고참외교관및 정치가로서 1960년대초 주일대사관에서 5년간 한국겸임 근무를 한 한국통. 지난 6월 우리정부 초청으로 방한한바 있는 그를 상대로 이번에 우리측은 우리 가입안의 제출시기에서부터 처리기간등에 이르기까지 긴밀히 협의했다.그는 특히 안보리 회의장면의 한국내 생중계를 위해 우리측 요청에 따라 개의시간도 상오로 당겼고 회의소집일자도 88서울올림픽을 상기시키는 8월8일로 조정하는데 협조해 줬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주유엔대표부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현재 임차해 쓰고있는 공관 건물을 우리 소유건물로 1∼2년내에 이전한다는 목표아래 구입대상 건물을 물색중이며 이달 중순께부턴 본부에서 요원 3명을 증강받을 계획이다. ○…이날 안보이회의장엔 남북한의 노창희 박길연 두대사를 비롯한 유엔대표부 요원과 수십명의 보도진이 가입안처리를 지켜봤다. 북한측 공관원들은 지난6일 가입심사위의 비공개회의 참관때 줄담배를 피우던 초조한 표정과는 달리 다소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고 우리측 공관원들은 시종 밝고 홀가분한 표정을 보였다. 한편 오는 10월2일로 예정된 북한측 대표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평양에서 누가 올것인지는 아직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최근 북한대표부에서 고급 리무진을 대량 예약하고 있다는설을 바탕으로 추측하면 연형묵총리의 참석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으나 부총리인 김영남외교부장의 워싱턴 방문설이 나돌아 김의 참석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북한측은 기조연설예정자를 유엔사무국에 단지 「Prime Minister」(총리)라고 등록했는데 부총리도 이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어서 이것으로 참석자를 가름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 가입신청서 제출한 노창희 유엔대사

    ◎“높아진 국제지위 발판,통일외교 펼때”/“유엔 이용한 북의 정치선전 대비해야 노창희 유엔대사는 5일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유엔 사무총장에게 한국의 유엔가입 신청서를 제출,유엔 가입에 필요한 요식행위를 마친 뒤 『이제 곧 한국의 유엔 가입이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유엔대표부를 책임진 일선 외교관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대사는 한국의 유엔 가입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발언권을 강화해 줄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며 또 하나는 남북한 관계를 보다 정상화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그러나 유엔 가입이 실현된다 해서 저절로 국제적 위상과 발언권이 강화되고 남북한 관계가 정상화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국제평화와 안정문제 등 세계의 많은 문제에 대해 직접 우리의 목소리를 낼 기회를 갖게 돼 분명히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발언권이 강화될 토대가 마련되는 것은 틀림 없는 일이지만 어떤 목소리를 낼까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노대사는 지적했다. 노대사는 특히 북한의 비현실적인 여러 노선,예컨대 하나의 조선정책,대남혁명통일전략 등 교조적인 사고방식이 아직도 기회 있을 때마다 고개를 쳐들고 있음을 지적,북한은 그같은 생각을 버리고 남한은 북한의 잘못된 생각을 바꿔주려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령 북한이 유엔에 가입한 뒤 평화협정 체결,한반도 핵문제,주한미군문제 등을 가지고 종전처럼 계속 선전적 차원에서 유엔을 이용하려 한다면 남북한의 관계는 당분간 오히려 악화될는지도 모른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노대사는 그러나 북한이 종래의 고집을 버리고 유엔에 가입키로 하는 등 역사의 물결에 순응했 듯이 시간이 가면 현재 그들이 고수하고 있는 많은 비현실적인 노선과 정책들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88년 가을의 서울올림픽 성공을 예로 들어 『서울올림픽 이후 3년도 못되는 기간 동안 한반도 주변환경이나 국제사회가 얼마나 급격히 변화했느냐』고 반문하면서 남북한 관계의 전반적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으며 『이런 속도로 가속이 붙는다면 금세기내 민족통일의 기반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노대사는 『이제 통일을 위한 주변 환경을 급속히 정비하여 본격적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신경을 써야 될 시점』이라며 『이번 유엔 가입이 조국의 통일을 향한 첫 걸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북한도 그런 차원에서 유엔에 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엔본부 이모저모/「남북 나란히 배석」 북측 소극적 반응/“옵서버 설움 씻게됐다” 대표부 희색 【뉴욕 연합】 ○…노창희 유엔대표부 대사는 5일 하오 3시27분께(미국 동부표준시간·한국시간 6일 상오 4시27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38층 사무총장실로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총장을 방문,역사적인 한국의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 ○…5일 유엔가입 신청을 마침으로써 사실상 유엔가입 절차를 끝낸 유엔대표부외교관들은 감개무량한 표정들. 노대사는 물론이고 신기복 차석대사를 비롯한 유엔 외교실무자들은 그동안 비정상적이었던 우리 외교의 일각이 정상화된데 의미를 부여. 대표부의 일선 실무자들도 옵서버시절의 설움을 회고하며 파행을 거듭해온 우리의 유엔 외교가 정상화된데 기쁨을 표시하면서 이번 우리의 유엔 가입이 한국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 ○…남한대표부는 5일 상오 북한대표부측에 우리의 유엔가입 신청 사실을 사전에 통보하는 친절을 베풀었으나 북한대표부측은 『이미 알고 있었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노대사는 남한대표부의 한 실무자(참사관급)를 북한대표부 실무자와 접촉케 해남한이 5일 하오에 유엔가입 신청을 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자신이 지난 5월27일제의한 남북한 유엔대사 접촉 희망을 상기시켰으나 북한대표부측 실무자는 여전히 남북한 유엔대사 접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게 한국 대표부 실무자의 전언. ○…남북한이 유엔에 가입할 경우 동서독처럼 유엔총회의 좌석을 이웃으로 할것인가 아니면 알파벳 순으로 따로 앉을 것인가가 주목됐는데 북한쪽이 남북한 이웃좌석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 ROK의 대한민국과 DPRK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별도의 좌석에 앉게 됐다. 오는 9월17일 개막되는 46차 유엔총회에서는 제비를 뽑아 파나마가 맨 앞줄 첫번째 좌석에 앉게 돼 ROK(대한민국)는 앞에서부터 8∼9번째 좌석에,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는 훨씬 뒷좌석에 자리를 차지하게 돼 남북한간에는 가입초기부터 상당한 거리가 두어지는 듯하다. ○…유엔대표부는 눈앞에 다가온 유엔 가입을 앞두고 회원국 대표부에 걸맞는 공관이 필요하다고 판단,적당한 건물을 물색중.
  • 북한 유도선수 망명/이창수씨,제3국 거쳐 어제 서울에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귀국길 탈출/운동선수론 처음 지난달 하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북한선수단 주장 이창수씨(24·평양시 모란봉구역 내좌1동23반)가 우리나라에 망명,4일 상오10시20분 대한항공 916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씨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됐던 대회가 끝난뒤 임원 5명및 동료선수 2명과 함께 평양으로 귀환하기 위해 29일 바르셀로나를 출발,국제열차편으로 파리를 경유해 모스크바로 가던중 지난1일 밤 선수단 일행이 술을 마시고 모두 잠든 틈을 타 열차가 잠시 기착한 사이 선수단을 이탈,열차에서 내려 유럽주재 한국공관에 망명을 요청해왔다. 이씨는 우리정부가 관계국 정부와 함께 이씨의 망명의사를 최종확인한뒤 관계국 정부의 출국승인을 받아 망명을 허용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 대한민국 땅을 밟게됐다. 북한의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제3국을 경유해 우리나라에 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대회 폐막 직전 이 대회에 참석했던 우리 선수단및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총영사 조갑동)측과 접촉을 갖고 망명의사를 밝혔었다. 이씨는 이날 김포공항도착 직후 공항신청사 3층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귀순동기,북한의 최근상황등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탈출경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말하고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총영사관측에 망명의사를 전달했는데 스페인이 내년 올림픽개최국인 점을 감안해 탈출지역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하늘색 티셔츠와 검정색 바지 차림에 짧은 머리를 한 이씨는 망명동기에 대해 『해외교포를 관장하는 노동당 통권부 소속 교포총국 지도원으로 근무하던 아버지 이홍만씨(54)가 TV를 뇌물로 상납하라는 상부의 요구를 거절한데 대한 보복조치로 「혁명화노동」이라는 강제노역처분을 받아 평양화물자동차사업소에서 보수없이 일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른 가족들도 현직에서 추방되는등 극도의 불이익조치를 받았으며 2차전에서 탈락한 나도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귀국하면 은퇴조치와 함께 탄광에 보내져 사상교육을 받게될 것이 분명해 장래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으로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89년 유고 베오그라드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따는등 북한유도의 간판급 선수로 활약해 왔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평소 자신의 체급인 71㎏급에서 한체급 올려 78㎏급에 출전,2회전에서 탈락했다.
  • 3통협정­불가침선언/일괄 타결 추진

    ◎남북총리회담 대책회의 정부는 1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남북고위급회담 관련 관계장관 및 회담대표단 합동모임을 갖고 그동안 3차례 회담에서 남북간 의견이 엇갈린 우리측의 3통협정(통행·통상·통신)과 북한측의 불가침선언을 일괄 처리하는 문제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기본합의서 초안에 우리측이 지난 1차회담 이후 꾸준히 제의해온 남북화해와 협력에 관한 기본 합의서와 3통협정,북한의 불가침선언을 한데 묶어 동시처리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측대표인 정총리가 기조연설에 북한측이 남조선해방투쟁을 포기토록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창윤공보처장관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키로 하는등 지난해 12월이후 남·북한을 둘러싼 주변정세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우리의 내외적인 역량도 축적된 만큼 4차회담은 전향적 자세로 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그러나 아직 북한측의 회담에 임하는 전략은 물론 대표단 명단까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북측의 상황변화를 보아가며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 ▲임진강등 북한지역의 골재채취 요청제의여부 ▲대전무역박람회(EXPO)에 북한의 참석요청 ▲북한이 요청해 올 경우 웅기와 청진의 경제특구에 우리기업의 참여문제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총리회담 대책논의/오늘 관계장관회의

    정부는 1일낮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오는 8월27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대책을 논의한다. 최각규·최호중부총리,이종구국방,최창윤공보처장관,유종하외무차관및 고위급회담 대표등이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서는 한반도 비핵지대 설치에 관한 공동선언등북한이 제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문제에 관한 우리측의 대응방안을 중점 협의한다.
  • “아태 새 안보협 반대/이 외무/평화·안정유지에 미 역할 필요”

    22일 콸라룸푸르에서 개막된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PMC)에서 일본과 아세안 6개국등 대부분의 참석대표들이 아태지역의 새로운 다자간 안보협의체 구성문제를 제기했으나 한국과 미국은 이에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날 전체회의에서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낭)일본외상은 이 확대외무장관회담을 안보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의했으나 이상옥외무장관은 『역내 국가들의 다양한 안보이해 및 비대칭적 군사상황 등으로 인해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같은 체제를 아태지역에 적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현지공관이 외무부에 보고해온바에 따르면 이장관은 『지난 수십년간 아태지역에서는 미국이 중심이 된 양자 및 소지역안보체제가 역내안보에 효과적으로 기여해왔다』고 평가하고 『미국의 역할은 계속해서 이지역의 평화와 안정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나카야마 일외상은 아태지역 안보협의제 구상과 관련,13개 PMC참가국간의 고위실무자회의를 제안했으며 아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외무장관은 아세안6개국을 대표한 기조연설에서 『PMC는 아태지역의 안보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로버트 졸릭 국무부부장관은 『아시아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미국과 아시아 각국의 양자적 동맹관계가 성공적 역할을 해왔다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고 말해 새로운 아태지역안보협의체 구축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 중진급 외교관 「요지」에 포진/외무부 해외공관장 인사의 의미

    ◎정치적 색채없이 전근무지·언어 중시/“장관진출 전초” 인도에 이정빈씨 임명 눈길/제네바 차석대사엔 통상협상능력을 고려 17일 단행된 해외공관장 및 외무부 본부인사는 주로 해외근무연한인 3년을 채운 대사를 대상으로한 정기인사다. 따라서 별다른 정치적 「색깔」을 찾을 수는 없으며 다만 인도·스페인 등 요지를 포함한 중진급 외교관의 이동이 상당수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이번 인사에서 특히 고려된 원칙은 전근무지역과의 관련성,이력사항,사용가능한 언어권 등이었다는 것이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 외무부 정무차관보로 3년 가까이 근무한 이정빈차관보가 특1급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주인도대사로 임명된 것이 우선 눈에 띈다.인도는 노신영 이범석전외무장관등이 거친 곳으로 장래 장·차관을 바라볼 수 있는 「야망의 임지」라는 것이 중론이다.이신임 주인도대사는 당초 이상옥외무장관으로부터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이 개최될 스페인을 권유받았으나 스페인어가 능통하지 못해 인도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방글라데시대사로 발령난지 1년여만에 주일대사관 공사로 임명된 이재춘신임공사는 동북아1과(일본) 과장·주일참사관·아주국장 등을 거친 일본통.오재희주일대사가 그의 경력과 함께 화합능력을 높이사 함께 근무하기를 강력히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성오외무부문화협력국장도 주일대사관근무경력 등으로 주일공사에 거론되기도 했으나 본인이 방글라데시대사를 강력히 희망했다. 주제네바차석대사와 신설된 GATT담당대사를 겸임하게 된 김삼훈외무부통상국장은 탁월한 협상능력을 가진데다 관련 경제부처간 원활한 의견조정을 위해 막판에 결정됐다.제네바대표부의 대부분 업무가 GATT와 관련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박수길제네바대사와의 역할분담이 주목된다. 강웅식신임 주과테말라대사는 사기진작 차원에서 예상보다 빨리 대사로 임명된 케이스.미주국 심의관을 지낸 강대사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미주국장이 주로 맡은 반면 중남미지역을 도맡아 담당했기 때문에 인사상의 배려도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1급의 군출신 대사인윤영엽·한철수·박로영·홍순용대사등은 당초 정년으로 은퇴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각각 뉴질랜드·브라질·대만·아랍에미리트연합(UAE)대사에 임명. 이승곤신임외무부기획관리실장(직무대리)은 원래 제1차관보 후보로 올랐으나 지역적인 안배로 기획관리실장을 맡게 됐다.경북이 고향인 이실장이 1차관보가 될 경우 이장관(경북)·유종하차관(경북)에 이어 대구·경북지역출신이 포진하게 되기 때문.
  • 공관장급 19명 이동

    정부는 17일 주인도대사에 이정빈외무부 제1차관보를 임명하는등 해외공관장 19명과 외무부본부 20명 등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주뉴질랜드대사에는 윤영엽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스페인대사에 권태웅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브라질대사에 한철수주중화민국대사,주중화민국대사에 박노영 외무부본부대사,주뉴욕총영사에 김기수 주브라질대사가 임명됐다. 또 주아랍에미리트연합대사에는 홍순용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아르헨티나대사에 김해선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콜롬비아대사에 장명하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바레인대사에 곽회정 외무부본부대사가 임명됐다. 정부는 이와함께 주요르단대사에 이한춘 주일공사,주헝가리대사에 박영우 주제네바공사를 전보 발령하고 주모로코대사에 허이훈 영사교민국장,주방글라데시대사에 신성오 문화협력국장을 임명했다. 주제네바 차석대사에는 김삼훈 통상국장,주파푸아뉴기니대사에는 이석곤 주소말리아대사,주과테말라대사에는 강웅식 미주국심의관,주코트디부아르대사에는양태규 중동아프리카국 심의관이 임명됐다. 외무부는 공관장의 대폭 이동에 따른 본부인사로 제1차관보에 장만순 기획관리실장,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에 이승곤 외교안보연구원 아.태연구부장,문화협력국장에 조기성 주과테말라대사,영사교민국장에 김흥수 외무이사관,감사관에 권순대 외교안보연구원 서구·아중동 연구관,통상국장에 김용규 감사관을 임명했다. 미주국 심의관에는 김영식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이,중동아프리카국 심의관에는 임대택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이 임명됐다. 장명관 주스페인대사,이상진 주아르헨티나대사,김태지 주인도대사,채의석 주뉴욕총영사,박태진 주요르단대사,한탁채 주헝가리대사,박종기 주아랍에미리트연합대사등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으로,그리고 안영철 주콜롬비아대사,이종업 주모로코대사,우문기 주바레인대사,김승호 주코트디부아르대사,최남준 주파푸아뉴기니 대사는외무부 본부근무로 전보됐다. ◎이동 공관장 약력 ◇이정빈 주인도대사 △전남 영광(54세) ▲서울대 법대 ▲중동국장 ▲주네팔대사 ▲대통령정무비서관 ▲주스웨덴대사 ▲제1차관보 ◇권태웅 주스페인대사 ▲경남 울산(60세) ▲서울대 법대 ▲구주국장 ▲주태국대사 ▲기획관리실장 ▲주브라질대사 ◇윤영화 주뉴질랜드대사 ▲서울(59세) ▲육사졸 ▲주오사카총영사 ▲주카타르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한철수 주브라질대사 ▲충북 충주(56세) ▲사단장 ▲군단장 ▲합참본부장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대장예편 ▲주대만대사 ◇김기수 주뉴욕총영사 ▲서울(63세) ▲서울대 법대 ▲기획관리실장 ▲주포르투갈대사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 ▲주브라질대사 ◇박노영 주대만대사 ▲충북 제천(61세) ▲수도군단장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대장예편 ▲관광공사이사장 ▲향군부회장 ◇김해선 주아르헨티나대사 ▲부산(57세) ▲서울대 정치학과 ▲주가봉대사 ▲주유엔공사·차석대사 ▲주우루과이대사 ◇홍순용 주아랍에미리트연합대사 ▲서울(49세) ▲육사졸 ▲대통령의전비서관 ▲주호놀룰루총영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장명하 주콜롬비아대사 ▲전남 신안(56세) ▲서울대 법대 ▲주호주공사▲영사교민국장 ▲주터키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곽회정 주바레인대사 ▲서울(50세) ▲서울대 정치학과 ▲주캐나다 참사관 ▲대한적십자사 판문점 연락단장 ▲남북한총리예비실무회담 연락단장 ◇이한춘 주요르단대사 ▲서울(56세) ▲서울대 법대 ▲상공부 유통수입국장 ▲주캐나다·주미상무관 ▲특허청항고심판소장 ▲주일공사 ◇박영우 주헝가리대사 ▲경북 청도(57세) ▲서울대 법대 ▲주덴마크참사관 ▲여권관리관 ▲주수단대사 ▲주제네바 공사 ◇허리훈 주모로코대사 ▲평북 용천(54세) ▲서울대 법대 ▲여권관리관 ▲경제국심의관 ▲주영공사 ▲감사관 ▲영사교민국장 ◇신성오 주방글라데시대사 ▲서울(49세) ▲서울대 법대 ▲동남아과장 ▲주파키스탄 공사 ▲의전관 ▲정보문화국장 ◇김삼훈 주제네바 차석대사 ▲경남 거창(47세) ▲서울대 법대 ▲서울올림픽조직위 국제국장 ▲외무부 정보문화국장 ▲미주국장 ▲통상국장 ◇이석곤 주파푸아뉴기니대사 ▲전북 완주(54세) ▲서울대 사회학과 ▲주바레인참사관 ▲주필리핀공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주소말리아대사 ◇강웅식 주과테말라대사 ▲충남 대전(48세) ▲연세대 정외과 ▲주유엔참사관 ▲주아르헨티나공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미주국심의관 ◇양태규 주코트디부아르대사 ▲전남 광산(54세) ▲고려대 정외과 ▲주아이티참사관 ▲주아르헨티나참사관 ▲중동아국심의관
  • 정부관 3개 건립 확정/대전 EXPO지원위/북한주민 대거 초청키로

    정부는 15일 오는 93년8월부터 3개월동안 개최되는 대전세계박람회(EXPO)의 정부관을 당초 계획했던 과학기술처의 「정부주제관」외에 문화부의 「재생조형관」과 농림수산부의 「식량자원관」을 추가,모두 3개관을 설치하기로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최각규경제부총리·최호중통일부총리와 재무·문화·농림수산·상공·동자·건설부 및 과기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엑스포지원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8개부처에서 신청한 독립관설치문제를 검토,이같이 결정하고 「정부주제관」을 더욱 충실하게 꾸미기 위해 당초 2백54억원의 예산을 3백97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대전엑스포에 북한의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통일원이 신청한 「한민족관」은 설치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북한주민을 대거 초청해 엑스포참관을 시키기로 했다.
  • 자민·사회당,후계구도에 고심

    ◎표류하는 일 정계 “선장이 없다”/「가이후 이후」놓고 대정·소화세대 암투/자민/당수 출마 2명,「도이왕국」 재건 기대난/사회 일본의 정치가 표류하고 있다.오는 10월 총재선거를 앞두고 있는 집권 자민당의 내부분열은 말할 것도 없고,이미 사임을 표명한 도이 다카로위원장의 후임을 뽑는 제1야당 사회당도 흔들리기는 마찬가지다.「인형정권」「다케시타파의 꼭두각시 내각」 또는 「자민당의 긴급피난의 산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가이후(해부)내각은 오는 10월 퇴진하는 것으로 구도가 잡혀져 있다.지난 2년간 다케시타파에 의해 유지되어 온 가이후정권은 권력의 2중구조적 약점을 남김없이 노출했다.가이후 총리는 결코 실권을 잡지 못했다.그가 이끄는 정권은 정책노선을 중층적·논리적으로 생각해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결정적으로 빠뜨리고 있었다.걸프전쟁때 관방장관을 지낸 고토다 마사하루(후등전정청)의원은 이렇게까지 평했었다.『이처럼 중대한 시기에 총리관저의 존재마저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이것은 정부의 중대한 책임이며,이런 상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더구나 주목할만 한 것은 미국을 방문한 가이후총리가 12일 부시대통령과 미일정상회담을 갖기는 했지만 미일관계는 걸프전이전보다 냉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15일부터 개최되는 런던 선진7개국 정상회담에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참석시킬 것인가의 여부에 대해 일본은 거의 사전 상담을 받지 못했다. 중대 정보가 일본외무성에도,총리공관에도 들어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런던 서미트에서의 일본의 존재가치가 엷어졌음을 뜻하는 것이며,부시정권으로부터도 경원시되고 있는 증거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그 책임을 가이후정권이 져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이에 따라 각 성청에서 파견된 총리 비서관들도 시종일관 자신이 속한 본가쪽에만 얼굴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가이후정권은 여론조사에서는 계속 인기가 높다.지난달 실시된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는 내각지지율 50%,자민당지지율 64%라는 아사히신문 여론조사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이것은 가이후총리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열심히 일하는 내각』으로서 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보수자민당정권의 치부를 대체로 감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오는 10월의 총재선거에서는 그 역할을 다했으므로 물러날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기정사실화 한다.문제는 파벌그룹회장인 미야자와 기이치(궁탁희일),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같은 다이쇼(대정)세대로 정권이 넘어가 『시계바늘을 다시 한번 되돌려 놓을 것인가』,아니면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대장상같은 쇼와(소화)세대가 계속 담당할 것인가의 여부이다. 제1야당 사회당에도 문제는 많다.지난 6월24일 도이위원장의 사의표명에 따라 현재 2명의 위원장후보가 경선을 벌이고 있다.5년만에 투표로 결정되는 새로운 위원장은 당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오는 21일 선거를 앞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사람은 NHK기자출신인 우에다 데쓰(상전철·63)의원과 다나베 마코토(전변성·69)현부위원장이다.교토(경도)대학 법학부출신인 우에다의원은 젊은 시절 NHK정치부기자·노조위원장을 거쳐 68년 사회당 참의원 전국구의원으로정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당내에서는 적극적인 행동파의 한사람으로 지난 86년 도이위원장과 위원장자리를 놓고 겨뤘던 일도 있다.반면 다나베부위원장은 후쿠다(복전)나카소네(중증근)전총리와 오부치(소연)자민당간사장등 거물급 정치인을 많이 배출한 군마(군마)1구에서 10선의 경력을 자랑하는 거물급으로 당내에서는 우파의 위치를 견지한다.지난해 9월 가네마루신(김환신)전부총리를 단장으로하는 자민당대표단의 북한방문을 실현시켰던 것도 다나베부위원장의 사전조정에 의한 것이었다.그는 논쟁이나 이데올로기를 주장하기 보다는 사전조정을 더 중요시할만큼 현실감각이 뛰어나며 일본정계의 최고실력자 가네마루 전부총리와도 오랜 세월의 친교를 맺고 있다.이들 2명중 누가 위원장에 선출되더라도 현재의 사회당이 쉽사리 재건되리라고는 보기 어렵다.우선 인기와 지명도에서 도이위원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동안 참의원선거에서 여야역전을 이루고 지난해 2월 중의원선거에서도 야당가운데 사회당만이 유일하게 약진할 수 있었던 것은 「도이열풍」의 덕이었다.이같은 개인적인 매력을 이들 2명의 후보에게서는 기대할 수 없다.더구나 큰 문제는 사회당노선의 한계성에 있다.지금의 사회당정책은 안보·자위대문제등 각종 정책에서 비현실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예컨대 자위대문제에 있어서 『자위대가 존재한다는 현상은 위헌이지만,이를 3단계로 감축해 위헌상태를 해소해 가는 과정은 합헌으로써 용인할 수 있다』는등 납득하기 어려운 이론을 내세운다.미일안보조약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존중,외교교섭으로 해소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한다.이같은 현상은 비단 일본사회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주의 노선이 갖고 있는 「정견의 한계」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이렇게 볼때 지금까지의 사회당의 인기는 순전히 도이위원장의 개인 인기에 의존해 왔었음을 알 수 있다.도이위원장은 사퇴표명후 곧바로 다나베부위원장을 불러 후임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그러던 그가 의사를 번복해 다시 위원장에 출마했다.지난4월 통일지방선거에서의 참패에 책임을 지고 전집행부가 사퇴하는 마당에 책임있는 부위원장의 출마는 또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며,사회당의 앞날을 위해서도 부담이 되는 행위라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 「BCCI파동」… 업계피해 확산

    ◎수출대금 1천만불 회수 어려워/중동공사대금 지불보증도 많아/수출품 선적뒤 신용장 받고 네고 못한 경우도 다국적은행인 BCCI은행의 자산동결과 영업정지조치에 따른 피해가 이 은행예금자와 종합상사 등 무역업계,중동진출건설업계 등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이 은행이 청산절차에 들어가더라도 예금인출까지는 최소한 6개월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예금인출지연과 무역·자금거래차질에 따른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와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BCCI은행의 자산동결에 따라 인출이 금지된 예금액은 2백77억원,국내수출업체가 대금회수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출금액은 약1천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건설 동아건설 등 중동지역에서 건설공사를 하는 건설업체들이 1천8백만달러 규모의 공사대금지불보증을 이 은행으로부터 받아 피해가 예상외로 늘어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무역·건설업체들이 1천4백억원규모의 지급보증(입찰보증·수출이행보증등)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해외거래선의보증변경요구에 따른 보증료환불문제 등 적지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업체들이 파악하고 있는 피해사례는 ▲상품을 선적한 뒤 이 은행 서울지점을 통해 받은 수출신용장(L/C)에 대해 미처 네고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바이어가 이 은행을 통해 현금결제를 했으나 해당업체계좌에 미처 현금이 입금되지 않은 경우 ▲수출L/C를 받고 상품생산에 들어갔거나 준비중인 경우 등이다. 업체별 피해액은 ▲(주)대우 5백20만달러 ▲삼성물산 2백만달러 ▲선경 1백70만달러 ▲쌍룡 80만달러 ▲효성물산 32만달러 ▲럭키금성상사 51만달러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은행감독원은 이번 BCCI은행의 영업정지조치가 본점부실에 따른 세계각국의 공동대응조치이기 때문에 국내소액예금자 등에 대한 예금인출이나 수출대금지급 등은 현재 법정관리아래에 있는 본점의 승인이 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은행감독원 신부영부원장은 『BCCI서울지점의 영업정지는 BCCI본사가 있는 영국령 케이만 아일랜드의 총독이 BCCI의 파산에 대비,법정관리지시를 내리고 이지시에 따라 선임된 법정관리인이 고객보호와 자산유출방지차원에서 전세계 BCCI지점에 내린 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예금자와 직원퇴직금,국세문제등 국익차원에서 현재 은행감독원 직원5명을 BCCI서울지점에 파견,대출금회수와 자산유출방지등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크리스티에 체리안 지점장등 외국인4명과 한국인 간부3명등 7명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감독원의 조사결과 이 은행의 고객예금계좌 1천1백60개(예금액 2백77억원)가운데 약2백개계좌가 기업계좌로 금액이 1백96억원에 달하고 있고 중동지역국가 대사관등 30개공관과 직원,1백여명의 개인들이 이 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해외여행자 교육강화/정부/「보신관광」등 국위 손상 없도록

    정부는 9일 최근 태국 등 동남아지역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혐오식품을 찾고 무절제한 사치성 구매행위 등으로 국위를 실추시키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해외여행자들에 대한 소양교육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외무부는 이를 위해 안기부·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협회 등에 해외여행자의 소양교육을 강화토록 요청했다. 외무부는 또 한국인이 경영하는 여행사와 여행안내자에게 적극적인 계도활동을 펴나가도록 현지공관에 지시하는 한편 명백한 국위손상행위자에 대해서는 여권발급을 제한하는 등 강력히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 북한 참가여부 불투명/세계잼버리 1백7국서 참가신청

    정부는 2일낮 정원식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교육·문화 관계 장관간담회를 갖고 오는 8월8일 개막되는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 지원방안 및 홍보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용균체육청소년부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대회에는 현재까지 1백7개국에서 1만8천9백71명(국내 7천3백99명)이 참가신청을 해와 이미 대회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소연을 포함한 동구권 국가들도 상당수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보고했다. 김차관은 세계보이스카우트 연맹을 통해 북한의 사로청연맹에 초청장을 보냈으나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어 참가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창윤공보처장관은 일부 국가에서 대학생들의 시위사태 등 국내 시국불안을 이유로 청소년들을 한국에 보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지적,해외공보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는 한편 국내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대회 개최지인 강원도 고성군 현지를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국내 참가인원을 8천명선으로 제한하고 대회기간중 환경 및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8월6일부터 15일까지 청소년 야영축제기간으로 설정,YMCA 등 청소년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 지역 이외의 각 지방에서 2박3일간 야영을 실시키로 했다.
  • 신도시 전문 시공평가단 60명/건자재 품질분석등 조사 착수

    정부가 실시중인 수도권 5개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안전점검과 별도로 대한건축학회가 주관하는 신도시 전문시공평가단이 1일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이 전문시공평가단은 오늘 9월말까지 3개월동안 5개 신도시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사용재료의 품질분석 ▲콘크리트 강도의 현황조사 ▲공법 등 시공관리상태 점검 ▲공정관리계획 수립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 평가단은 전문교수 20명,보조원 40명 등 모두 60명으로 구성됐으며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벌이게 된다. 이에 따라 평가단의 전문교수 20명이 이날 상오 10시 분당 시범단지 현대산업개발의 공사현장에서 회의를 가진데 이어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 교민 긴급대피령

    정부는 28일 내전상태에 돌입한 유고슬라비아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28명에 대해 가능한 안전지역으로 대피토록 현지공관에 지시했다.
  • 「광역」 투표날 3부요인 정당대표의 표정

    ◎“6·29선언 마지막 항목 실천에 큰 보람”/노 대통령,“30년 만의 지자제 부활 감회 깊어” ○김옥숙 여사와 한 표 ○…노태우 대통령과 부인 김옥숙 여사는 20일 상오 8시5분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소재 국립선희학교 강당에 설치된 종로구 제1선거구 청운동 제1투표구 투표소에서 한 표의 권리를 행사. 투표를 끝내고 난 노 대통령은 30여 년 만에 지자제를 부활시킨 대통령으로서 첫 투표를 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회가 깊다고 말하고 『이로써 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 개막됐으며 이것이 나의 6·29선언 마지막 항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국민과 더불어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투표소감을 피력. 노 대통령은 시도의회선거운동 과정의 일부 과열 등 부작용에 대해 『일부에서 타락양상을 보인 것을 알고 있지만 국민과 정부,그리고 사회 각계의 노력으로 과거의 선거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말하고 『공명선거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확실한 실천방법이며 다음 선거는 이번 선거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치러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선거를 긍정적으로 평가. ○“선거법 개정 필요” ○…박준규 국회의장은 20일 상오 8시쯤 대구시 동구 안심1동 모란2차 아파트내 조은유치원에 마련된 안심1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조동원 여사와 함께 투표. 박 의장은 『이번 광역의회선거는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 때보다 음성적인 탈법행위가 많았다는 느낌을 받아 앞으로 광역의회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 나갈지 우려된다』고 밝히고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각종 탈법행위와 적은 기탁금으로 인한 후보자의 난립 등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려움이 있어 선거법의 전반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 박 의장은 『특히 이번 광역의회선거가 정당의 개입허용으로 차기 대권구도와 결부되다보니 타락·불법행위가 많아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총선과 대통령선거 때는 정당간·후보자간의 선거협약을 맺어서라도 불법타락선거를 막아야 되겠다』며 올가을 정기국회에서 지방의원선거법 개정문제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 ○참관인들과 악수 ○…김덕주 대법원장은 이날 상오 8시쯤 부인 임현중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2동 사무소에 마련된 용산 제1선거구 한남2동 투표소에 나와 한 표를 행사했다. 김 대법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 참관인 4명과 악수를 나누고 소감을 묻는 보도진의 질문에는 답변 대신 웃음만 지은 채 3분 만에 부인과 함께 승용차로 귀가했다. ○전 거주지서 투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는 이날 상오 8시50분쯤 총리취임 전 살던 화곡동사저 근처인 서울 강서구 화곡1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임학영 여사와 함께 한 표를 행사. 이에 대해 총리실은 정 총리서리의 현주소는 삼청동 총리공관이지만 선거공고일(6월1일) 이후인 지난 15일 주민등록을 옮겼기 때문에 전 거주지인 화곡동으로 투표통지표가 발부됐다고 설명. 이날 투표소에는 사저 이웃에 사는 주민 50여 명이 아침일찍 나와 정 총리서리를 환영. ○“국민들 안정 희구”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7시30분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자택에서 3백여 m 떨어진 상도1동 제1투표소로 걸어가 투표. 김 대표는 『그 동안 전국 각지를 돌아보니 많은국민들이 안정을 절대적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원유세과정의 소회를 피력. 김종필 최고위원도 이날 상오 신당4동 제1투표소에서 부인 박영옥 여사,아들 진군과 투표를 마쳤고 박태준 최고위원은 부인 장옥자 여사와 함께 북아현3동 추계국민학교에서 투표권을 행사. 김 최고위원은 『이제 선거가 일상화돼 가고 있고 국민들의 선택자세가 진화돼가고 있기 때문에 선동이나 바람을 일으켜 선거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 또 박태준 최고위원도 『이번 선거는 그 결과에 관계없이 진정한 민주와 번영을 이룩하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국민과 정치인 모두 반추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지적. ○“서울 과반수 자신” ○…김대중 신민당 총재는 이날 상오 8시30분쯤 서울 동교동 동교유아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투표. 김 총재는 투표를 끝낸 뒤 『이번 선거는 누가 전국적으로 의석을 더 차지하느냐를 떠나 신민당이 새로운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기권율이 높지 않고 유권자들이 금권선거에 좌우되지 않는 한 서울에서는 무난히 과반수의석을 차지하고 여타지역에서도 상당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 이기택 민주당 총재도 이날 부인 이경의 여사와 함께 서대문1선거구의 북아현동3투표소인 추계국민학교에서 투표를 한 뒤 『오늘의 투표는 우리나라 민주발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은 결국 구시대정치를 청소하고 새 정치를 선택할 것』이라고 피력. ○정치이야기는 피해 ○…지난해 12월 백담사에서 내려온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2동 자택에서 지내온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서대문 제2선거구 제2투표소인 「연희체육관」에 나와 나란히 투표. 민정기 비서관 등 수행원 13명과 함께 이날 상오 6시50분쯤 집을 나서 투표소에 도착한 전 전 대통령 내외는 투표장에 나와 있던 손장호 서대문구청장과 투표관계자·주민 등 7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 전 전 대통령은 투표를 하기 위해 줄서 있던 주민들이 먼저 투표하라며 권유하자 정중히 사양한 채 차례를 기다리다 상오 7시10분쯤 50번째로 투표. 비교적 건강한 모습에 연회색 양복을 차려입은 전 전 대통령은 이날 투표에 앞서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30년 만에 부활되는 지방자치제인 만큼 누가 당선되든 열과 성을 다해 지역발전에 힘써주길 바란다』면서 『이번 선거는 비교적 공명하게 치러지는 것 같으나 후보들에 대한 사전정보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판단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 전 전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과 만날 용의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담담한 표정으로 『당분간 정치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지자제 발전 기원 ○…이날 하오 5시쯤 서울 마포구 제5선거구 투표소가 마련된 서교동 성광침례교회에는 최규하 전 대통령 내외가 수행원 5명과 함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도착,투표권을 행사. 진한 하늘색 차림에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으며 투표장에 들어선 최 전 대통령은 서교동장 등 2∼3명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투표.
  • G7정상회담 성명 통해 북한 핵사찰 촉구하기로/외교·보안장관회의

    정부는 18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 체결의사를 표명했음에도 핵문제에 대한 근본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보고 핵안전협정의 모든 의무를 북한이 충실히 준수토록 외교노력을 집중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른 국제적 압력행사의 일환으로 미일 등 우방과의 긴밀한 협의 아래 오는 7월15일부터 17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국(G­7)정상회담에서 북한에 핵안전협정의 무조건 수락을 촉구하는 내용을 G­7의장 성명 등에 반영토록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외교안보분야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결정하는 한편 북한이 아직까지 남북고위급회담에 불명확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서는 이 회담이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보고 이를 북한측에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 오늘 안보장관 간담회

    정부는 18일 낮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외교·안보장관간담회를 갖고 남북한 유엔가입 및 북한의 대외 정책변화에 따른 남북관계 대응방안 등에 관해 논의한다. 정부는 특히 이날 회의에서 우리의 유엔가입 신청서 제출시기를 중점 논의하는 한편 유엔가입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총회 개막에 맞춰 유엔본부에 용기를 기증하고 카네기홀에서 민속예술공연을 갖는 등 대대적 한국문화행사를 여는 문제도 협의할 계획이다.
  • 남북한 유엔대사 「정례회의」 추진/동시가입 절차등 쌍방의견 조정

    ◎빠르면 금주내 첫 회의 열릴듯 정부는 오는 9월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 후 세계평화와 인류복지를 추구하는 국제무대인 유엔에서 한민족인 남북이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유엔 주재 남북대사 및 실무자(참사관) 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민족의 장래문제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의안을 유엔총회에 제출하거나 표결에 부쳐질 경우 반드시 쌍방간 의견조정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빠르면 이번주내 북한이 유엔가입문제 협의를 위한 유엔주재 대표부 대표회담에 응해 오는 대로 북측 박길연 대표에게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6일 『북한은 유엔에 가입한 뒤 당분간 유엔총회 등에서 유엔사해체 등 정치선전공세를 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남북이 같은 민족임에도 지난 75년 이전까지 유엔에서 심한 대결을 빚어왔던 만큼 이제는 남북이 대결보다는 화해와 협력의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고위급회담 등 남북대화가 중단된 상태에서 다른 해외공관과는 달리 유엔대표부는 거의 유일한 남북대화창구라 할 수 있다』며 『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남북이 이같은 대화를 통해 대유엔외교에 한목소리를 내도록 하기 위해 남북 유엔대표부간 정례협의를 갖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또 남북 중 어느 일방이 민족의 장래에 직·간접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의문을 총회에 제출하거나 제3국에 의해 제출될 경우 수시로 사전 협의를 거쳐 의견조정을 갖겐 되면 상호 오해와 갈등의 소지도 없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유엔가입절차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노창희·박길연 유엔주재 남북대표간 회담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며 빠르면 이번주내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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