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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회서 거론된 정·관계 인사들

    ◎이홍구 고문 총리지명에 개입한적 없어/전병민씨·이충범씨 사실상 천거했다/이원종 전 정부수석 등과 주요문제 상의 김현철 청문회에서 상당수의 정·관계 인사의 이름이 거명됐다.문민정부 초기 발탁됐다가 「중도 탈락」된 박양실 전 보사부장관,김상철 전 서울시장이 거론되는가 하면 지난해 10월이나 올해 개각에서 바뀐 김동진 국방장관,문체부 김종민 차관 등의 실명도 나왔다.여야 의원들은 이들의 인사에 김씨의 입김이 작용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이날 질문과 답변에 나왔던 인물과 이들에 대한 거론 내용을 간추려본다 ▲이홍구 신한국당 고문(국무총리 역임):총리 지명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는데 인사에 개입했나=아니다.▲박양실 전 보사부장관,김상철 전 서울시장:이들 인사를 대통령에게 추천했나=나는 아니다.대통령이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이들을 추천했다.다만 재산상에 문제가 있어 중도탈락한 것으로 안다.▲김동진 국방장관:경복고 동창인데=합참의장시절 공관화재로 어려운 일(김 당시 합참의장 어머니 사망)을 당한 뒤 롯데호텔서 동문모임을 가졌을 뿐이다.▲전병민 전 청와대정책수석,이충범 전 사정비서관:이들을 천거했나=사실상 그렇다.▲오정소 전 안기부1차장,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들을 천거했나=아니다.▲이원종 전 정무수석,강삼재 전 신한국당 사무총장:이수석과는 친한 사이고,주요 문제는 상의했다.강총장과는 이수석과 함께 당 여론조사를 놓고 총선판도를 논의했다.▲이성헌 위원장(서울 서대문갑):추천으로 공천됐나=대통령후보의 비서로 대선 당시 고생해 공천됐다.▲김종민 문체부차관:김차관의 인사를 추천했나=인사가 있었던 사실도 모른다.▲오인환 공보처장관:민방선정과정의혹과 관련있나=오장관은 만난적은 없지만 통화한 적은 있다.
  • 주체사상 논문 새로쓰기 몰두/황씨 자유품에­중·비 체류기

    ◎이따금 북 두고운 가족 안위 걱정/김 비서 “통일대업 몸 바치자” 위로 황장엽씨는 지난 2월12일 주중 한국북경대사관 영사부에 망명,20일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67일간 북경과 필리핀에서 차분히 「서울행」을 준비했다.황씨는 북경에 머물렀던 초기에는 북한의 테러위협,가족걱정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냈지만 필리핀 체류시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망명 초기 중국과의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낙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3­4일뒤부터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갔다고 한다.우리 대사관은 황씨가 거주하는 방의 창문에 철판을 설치해 외부로부터 총기공격 등에 대비했으며 외부에서 반입되는 식사를 은수저로 검식하기도. 황씨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대신 커피나 홍삼엑기스를 마셨고 점심식사는 밥 반공기,저녁은 샌드위치를 즐겨 먹는 등 소식했다.또 창문이 봉쇄돼 햇빛이 차단되고 공기가 매우 나빴지만 틈틈이 체조와 명상을 실시,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상오 5시30분에 일어나 밤12시 넘어 자는 등 수면시간은 짧았고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독서와 저술활동으로 보냈다.이미 집필해 두었던 주체사상 관련 논문을 고쳐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관계자에게 한국학자가 저술한 북한 및 한국관련 연구서들을 요청했으며 취침전 동화책을 읽는 습관이 있어 15권으로 된 성인용 한국동화집을 제공받아 탐독했다. 황씨는 지난 2월17일 74회 생일을 맞았는데 북한에 두고온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해 공관측이 제의한 생일잔치를 사양했다. ○…황씨는 필리핀으로 이동한 후에는 자신의 소식이 언론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고 필리핀 정부의 철저한 보안조치 등으로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되었다.우리 요리사가 만든 한식을 즐겨 먹고 후식으로는 포도를 즐겼다.간식으로는 양갱을 좋아했다는 것.북경에서와 마찬가지로 보통 상오 4시40분에 일어나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독서와 논문개작 등 저술활동도 의욕적으로 해나갔다. 또 북경 체류때와는 달리 필리핀에서는 김씨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숙소주변을 산책하면서 국제정세,남·북문제,철학,역사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황씨는 자신의 전공인 철학뿐 아니라 물리학,경제학,종교,역사 등 다방면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황씨의 외국어 실력은 일어·러시아에 능통하고 영어의 경우 신문·잡지를 읽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며 회화는 초보적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다.한편 황씨가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우울해하면 김씨가 『대의를 위해 나온 사람들이 가족문제로 실의에 빠져 있어서야 되겠느냐』면서 『모든 것을 잊고 남북통일의 대업에 온몸을 바치자』며 위로,기분을 풀어주곤 했다는 것. ○…황씨는 필리핀 도착 초기 휴양도시 바기오에 머물렀으나 곧 언론에 노출되자 필리핀대통령 전용별장 집무실인 맨션하우스 등 바기오의 몇곳을 옮겨다닌뒤 사흘만에 수빅만의 잠발레스로 이동,한국으로 올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잠발레스 이동뒤에는 전혀 거처가 알려지지 않는 「철벽보안」이 이뤄져 『필리핀 역사상 가장 완벽하게 지켜진 비밀중 하나』라는 평을 들었다. □황씨 망명 일지 ▲1.30=황장엽,주체사상 국제세미나 참석차 일본방문 ▲2.4=황장엽,국제문제연구협회 주최 강연회 참석(강연) ▲2.7­9=황장엽,동경개최 주체사상 국제세미나 참석 ▲2.11=황장엽,동경 출발,북경에 도착 ▲2.12=10:00 황장엽 일행,주중 우리대사관 영사부에 진입,망명요청 11:30 주중공관,중국외교부에 망명사실 전화통보 17:30 우리정부,황일행 망명요청 사실 공식발표 ▲2.13=북한외교부,남조선당국이 황 납치했을 경우,응당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성명발표.중국외교부,관련당사자들이 대국적 견지에서 냉정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공식입장 최초 발표.김하중 외무장관 특보 방중,중국 외교부측에 협조 요청. ▲2.14=한·중 외무장관,싱가폴에서 황 망명사건 협의 ▲2.17=북한외교부,「변절자는 갈테면 가라」는 등의 내용의 성명서 발표 ▲3.7=전기침 중국 외교부장,동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후 국제법과 국제관련에 따라,그리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도록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 ▲3.8=우리정부,황일행을 1개월이상 제3국에 체류시킬 것이라고 중국측에통보 ▲3.14=이붕 총리,기자회견에서 황사건 관련 중국의 관할권보유 및 주중 외국공관의 비호권 불인정 언급 ▲3.18=황일행,항공편으로 북경을 출발,필리핀에 도착.중국당국,황일행의 제3국행 발표 ▲3.19=라모스 필리핀대통령,주례기자회견을 통해 한­필 우호및 아태지역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황일행의 필리핀 체류 허용을 결정하였다고 발표 ▲4.1=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황씨의 필리핀 체류관련 한국이 중국의 1개월 체류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언급 ▲4.20=황장엽씨 일행,서울 도착
  • 수사진 3명,김 의장 3시간30분 조사/검찰 한보재수사 이모저모

    ◎“「수사축소 메모」 모른다”/김 전 내무 휴일 재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일요일인 20일에도 정치인 수사와 이번주부터 본격화될 김현철씨 수사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수사 축소」 메모의 파문에 곤혹스런 모습이었다. ○…검찰은 정치권의 외압 의혹을 담은 수사 축소 메모지 유출의 파장을 우려,20일까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작성자로 지목받고 있는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18일 밤 보도 직후부터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함구. 19일 하오부터 「진화」에 나선 심중수부장은 『검찰 내부에서 메모가 나간 것으로 보고 작성 및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총장과 대검차장,중수부장은 사전에 메모의 실재 여부를 알지 못했다』고 해명.특히 검찰이 스스로 축소 수사를 하려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려는듯 『외부에서 전화 한 통화가 와도 외압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 심부장은 그러나 『메모 문제는 수사결과를 보면 오해을 씻을수 있을 것로 본다』면서 『수사는 앞으로만 간다.지켜봐 달라』고 거듭강조. ○…검찰은 김현철씨에 대한 수사를 지하수 시추 과정으로 비유. 심중수부장은 『일부 신문에서 현철씨 구속 방침 기사가 나왔는데 답변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면서 『시추공을 여기 저기 찔러놓았는데 김은 조금 나오는 것 같으나 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어려움이 많음을 토로. ○…입법부 수장인 김수한 국회의장에 대한 사상 최초의 방문 조사는 19일 하오5시부터 용산구 한남동 의장공관에서 박상길 중수1과장과 홍만표 검사,수사관 등 3명에 의해 3시간 30여분동안 진행. 김의장은 『지난 89년 한일협력위 모임에서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을 처음 만나 92년 14대 총선을 앞두고 5천만원을 받았으나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 검찰은 김의장이 돈을 받을 당시 현역의원이 아니었고 14대 총선에서 떨어져 청탁을 들어줄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사법처리 여부는 정치인들을 일괄처리할 때 결정할 방침. ○…검찰은 이날 서울 구치소에서 김우석 전 내무부장관을 청사로 불러 한보 대출 과정에 대한 보강 수사를 한 뒤 하오 3시쯤 돌려보냈다.김 전 장관은 특히 평소와 달리 지하 1층을 이용하지 않고 교도관들과 함께 대검청사 1층 로비로 빠져나가면서 수의 차림에 두손이 묶인 모습이 목격돼 눈길.
  • “한국외교의 승리” 관계자 자축/황씨 자유품에­관련부처 표정

    ◎“숨가빴던 67일” 회고속 정착준비 한창/유 외무,비 당국 협조에 감사서한 보내 정부 관계당국과 관련부처는 20일 황장엽씨가 서울에 도착하자 그동안 중국 필리핀 등 관련국들과 숨가빴던 외교전을 돌아보며 황씨의 한국정착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사건 초기 북한의 강경한 비난에도 불구,황씨를 안전하게 서울로 인도한데 대해 안도하면서 「외교적 성과」를 자축했다. ○…외무부 당국자들은 『필리핀 체류과정은 비교적 순조로웠던데 반해 북경체류기간은 북한이 대사관 직원 등을 우리 영사부앞에 배치,위협행동을 벌여 우리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고 회고했다.특히 「긴박했던 북경 현지상황」과 관련,『관계자들은 북측 요원들이 중국 공안당국의 저지선을 뚫을 경우 온몸으로 육탄저지한다는 계획까지 세웠었다』고 말했다. 외무부측은 『인도주의적인 고려,필리핀등 관계국들과의 협조관계 심화,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점 등 그동안 황씨사건을 치르면서 유의해온 이 세가지 사항을 만족스럽게 처리해 소기의 목적을달성했다고 본다』면서 『특히 2월말 중국측과의 담판에서 중국을 설득하는데 성공했으나 일부 한국 언론보도가 중국과 북한을 자극,필리핀 출국이 지연되기도 했다』고 「안타까웠던 순간」을 설명했다.그는 『제3국으로 필리핀을 선택한 이유는 필리핀과 한국이 양정부간은 물론,양국 정상간 개인적 신뢰관계가 형성돼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비상근무중인 반기문 외교안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도착예정 상황을 보고받은뒤 청와대 관저에서 TV로 생중계된 황씨의 도착장면을 시청했다. 고건 총리와 권오기 통일부총리도 각각 삼청동 총리공관과 옥수동 자택에 머물면서 황씨의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TV를 통해 황씨의 서울도착 관련 뉴스를 시청했다. 유종하 외무장관은 황씨의 안전한 도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하고 황씨의 서울 도착에 맞춰 그동안 협조해준 필리핀 당국의 조치에 감사하는 내용의 서한을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 앞으로 발송했다.
  • 한·미 국회의장의 수모/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한국과 미국의 국회의장이 최근 돈문제로 동병상련을 나누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양국 국회의장이 연일 돈문제로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한국의 김수한 국회의장은 한보로부터 부당한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 때문에,미국의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은 하원 윤리위에 내야할 30만달러(약2억6천만원)의 벌금 마련 때문으로 성격 차이는 있지만 똑같은 돈문제 임에는 틀림없다.또 그로 인해 심지어는 자당내에서 조차 의장 사퇴 압력을 받는 처지도 비슷하다. 깅그리치 의장의 벌금은 세금감면받은 정치헌금을 자신의 대학에서의 강의를 TV방송으로 나가게 하기위한 돈으로 사용했으며,윤리위의 조사과정에서 부정확한 자료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확정됐다.그러나 의장연봉 17만1천달러의 2년치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인 30만달러를 마련할 길이 없어 애태우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바깥일로 가정을 파괴할 수 없다』며 「쌈짓돈」의 지출을 반대하는 부인 매리앤느 여사의 태도가 워낙 완강해 깅그리치 의장은 은행대출을 알아보는 등 더욱 딱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차에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 보브 돌 전 상원원내총무가 17일 선뜻 구세주를 자처하고 나섰다.그러나 법률회사 고문으로 있는 돌 전 의원으로부터 돈을 빌리는데 대한 구설수를 막기위해 8년 상환에 이자는 우대금리보다도 1.5%를 더친 연리10%로 하고,또 채권자가 안받을 의사가 있다해도 의무적으로 돈을 갚도록 명기하는등 「기부」가 아니라 「차입」임을 명확히 했다. 지난달 깅그리치 의장과 아시아 순방길에 올랐던 제이 김(김창준)의원은 한 사석에서 깅그리치 의장이 서울에서 김의장의 만찬 초청으로 의장공관을 다녀온후,그 으리으리하고 호화로운 규모에 놀라면서 캐피탈 힐 의사당옆 조그만 아파트 한칸을 세들어 살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비유하는 농담을 하더라고 전했다. 작은 아파트에 살지만 스스로 의회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동료의원들의 벌금 결정을 존중하는 의장과,규모 큰 공관에 살면서 부당한 자금수수 의혹을 변명하기 위해 의회의 권위를 들먹이는 의장과를 비교하며 동병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는생각이 든다.
  • 김 의장 오늘 공관조사/김명윤·김현욱 의원도 소환/검찰

    ◎어제 나웅배·황명수씨 조사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심재륜 검사장)는 19일 하오 5시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공관 별실에서 「정태수 리스트」에 올라있는 김수한 의장을 조사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5면〉 김의장에 대한 조사는 한보사건 주임검사인 박상길 대검 중수1과장과 홍만표 검사가 맡기로 했다. 김의장은 92년 총선 직전에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김의장 외에도 자민련의 김현욱 의원(충남 당진)과 신한국당의 김명윤 의원(전국구)을 상오 11시와 하오3시에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33명의 정치인중 아직까지 조사를 받지 않은 정치인이 8명이나 돼 다음주 초까지 수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나웅배 전 경제부총리와 황명수 전 의원(신한국당 충남 아산·온양 위원장)을 상대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등으로부터 받은 돈의 액수와 시기,대가성 여부를 조사했다. 나 전 총리는 검찰에 출두하면서 『의혹을 받고 이 자리에 선 것 만으로도 국민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황 전 의원은 한보로 부터 『돈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직행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17일 소환한 신한국당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이 지난해 총선직전 김종국 한보그룹 전 재정본부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의혹에 대해 조사했으나 부인했다고 밝혔다.대질신문을 한 김종국씨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 보강 조사를 할 방침이다. 최두환 전 의원(14대의원·옛민주당)은 94년 9월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으며,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호 전 내무장관도 총선 직전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는 국회청문회 출석일인 22일이후에,현철씨도 25일 이후에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 의장 소환·방문 양론서 고심”/심 중수부장 문답

    ◎투명성확보 위해 장소·담당검사 공개 대검찰청 심재륜 중앙수사부장은 18일 하오 기자들을 불러 김수한 국회의장을 19일 하오 5시에 한남동 의장 공관에서 조사한다고 전격 발표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의장 공관 별실에서 조사하는 것은 대검 청사 소환이라는 당초 수사원칙과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수사를 시작할 때 비공개를 원하는 정치인은 본인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투명성 확보를 위해 조사 시기와 장소,조사 검사를 공개하는 것이다.조사 내용도 밝히겠다. ­조사 방법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아는데.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국회의장이라도 청사로 소환해야 한다는 의견,입법부 수장이라는 신분과 국회의 존엄성을 존중해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려 상당히 고심했다. ­김의장 조사를 위해 법무부장관이 의장과 접촉했다는데. ▲중수부장이 모든 책임을 지는데 다른 누가 하겠나. ­접촉 과정에서 김의장 반응은 어땠나. ▲「정태수리스트」에 본인이 올라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로 나와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나. ▲뭘 그런 것을 물어보나. ­조사는 누가하나. ▲박상길 중수1과장과 홍만표 검사다. ­조사 내용을 즉시 밝힌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인가. ▲조사 내용은 보고받아야 하고 내부적인 보고 절차도 마쳐야 한다. ­앞으로 조사받을 정치인 중에서도 본인이 희망하면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할 계획인가. ▲원칙적으로는 그렇게 하겠지만 국회의장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김의장 외에 제3의 장소에서 조사받은 정치인이 있나. ▲없다. ­조사를 통해 김의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면 소환할 계획인가. ▲말할수 없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조사받은 정치인중 혐의사실을 부인한 사람들은 재조사 하나. ▲전체 조사 결과를 검토한 다음 결정하겠다.
  • WJE사 경부고속철 감리결과 분석

    ◎건설사 시공능력 선진국 수준 못미쳐/결함 대부분 품질관리 부족·시방서 부실탓/업체 재시공 능력 인정받은건 그나마 성과/공단­시공사 책임소재 놓고 법정시비 가능성 16일 발표된 WJE사의 경부고속철도 안전진단 결과는 우리 건설업계의 시공능력이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 못했음을 보여 줬다.국내 시공회사와 감리회사가 줄곧 『안전에 문제가 전혀 없는 완벽한 시공』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세계적인 전문가가 보기에는 『아직도 부실한 시공』이란 지적이다.다만 시공단계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안전진단업체로부터 철저한 사전점검을 받은 것은 평가할 부분이다.대형사고가 터지고 난 뒤에 사후약방문에 그쳐온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더욱 그렇다.안전에 대한 대비와 부실공사를 추방하려는 노력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안전점검에서 WJE사가 안전상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콘크리트의 표면처리 등 지나치게 세심한 부분까지 지적,우리 업체의 자존심을 건드린 측면도 있다.특히 WJE사가 안전상 문제가 커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라멘교의 이음부(레일슈) 부분에 대해서도 국내 시공업체가 『안전상 결함을 발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해 이를 둘러싼 검증여부도 문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우리 업체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시공관행과 절차가 국제기준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았고 아직도 안전불감증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점은 이번 진단을 계기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예를들어 마무리 작업을 소홀히 해 콘크리트 표면에 나타난 물곰보현상이나 균열상태,물과 시멘트의 배합,시방서에 따른 철근배치,콘크리트 타설시 음식물·신문지 등 이물질의 유입 등은 건설현장의 감독자와 인부들이 조금만 신경을 썼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 부분이다. WJE사가 총평에서 『시공결함 중 대부분이 품질관리 부족 및 견실한 시방서를 확보하지 않은데 있다』고 지적한 점은 바로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업체 관계자들의 이같은 결핍된 장인정신과 시공관행을 꼬집은 것이다. 이번 점검에서 안전상 문제로 부분 재시공을 해야 한다고 권고받은 3개의라멘교(쌍암교·산동1교·산동2교)의 경우 당장에는 문제가 없으나 장기사용수명(100년)을 감안할 때 미리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해당 시공사는 이에 대해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열차운행 도중에 문제가 생겨 시설을 교체·보수하는 것 보다는 처음부터 장기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재시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공단측의 판단이다. 이번 WJE사의 안전점검이 비록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지적되긴 했지만 우리 업체로서도 소득은 있다.재시공해야 할 부분이 약간의 기술적 도움만 받으면 우리 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밝혀진데다 그동안 시행착오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속철도 공사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진 것은 성과이기 때문이다. 이번 안전진단 결과 구조적 결함이든 경미한 현장시정 문제든 전체 검사대상의 70%가 일단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따라서 앞으로 재시공 또는 보수방법,범위,추가비용부담 등의 문제가 다시 논란거리로 남게 됐다.특히 부실시공의 책임소재 부분은 돈이 걸려있기 때문에 시공업체와 공단간에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법정시비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높다. ◎WJE는 어떤 회사/구조물진단 세계적 권위/지적사항 업체수용 “관례”/시공사에 패소한적 없어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 최고의 구조물 안전진단 회사이다.지난 56년 설립됐으며 200여명의 전문 기술자를 거느리고 있다.주요 업무로는 구조물의 보수·보강시공,재료의 시험 및 평가,구조물의 파손원인 규명 및 해석,역사적 유물보존 등을 수행하고 있다. WJE사는 그동안 4만여건의 안전진단과 보수·보강 등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시공사와의 법정투쟁에서 한번도 패소하지 않았을 만큼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이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각 나라의 건설사들은 WJE의 지적사항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관례화돼 있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이번 안점점검을 위해 2백83만달러(24억원)에 계약을 했고 WJE사는 안전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건축물의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1만1천쪽에 이르는 방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 서석재 의원 오늘 소환/검찰/이동호 전 내무·이석현 의원도

    ◎문정수 시장 등 어제 조사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7일 「정태수 리스트」에 올라있는 신한국당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과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 동안을),최두환 전 의원(14대·옛 민주당),이동호 전 내무부장관 등 4명을 불러 조사한다.최 전 의원은 상오 10시,서의원은 10시30분,이 전 장관은 11시에 출두한다. 서의원은 지난해 총선 직전 한보로부터 5천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관련기사 4·5면〉 이 전 장관은 산업은행총재와 충북지사,내무부장관을 거쳐 신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지난해 총선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현재 전국은행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국민회의 이의원은 14대때 재경위 소속이었으며,최 전 의원은 14대 때 민주당 재무위 간사를 지냈으나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16일 문정수 부산시장과 신한국당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 갑),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전남 해남·진도) 등 3명을 소환,조사했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19일쯤 의장공관을 방문,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한국당 김명윤 의원(전국구),심대평 충남지사,자민련 김현욱 의원(충남 당진) 등도 금명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문정수 부산시장과 노승우 의원은 이날 검찰에 출두하면서 『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나중에 봅시다』라며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았다. 김봉호 의원은 『지역구민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지난 93년 한보철강의 중국 천진공단 기공식에서 이용남 한보철강 전 사장을 만난 적이 있으며,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해 돈을 받은 사실이 있음을 간접 시인했다. 검찰은 15일 조사를 받은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의 비서실장인 하순봉 의원(경남 진주 을)이 4·11총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사무실에서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총회장은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제공했다고 진술한 반면 하의원은 진주가 고향인 정총회장이 당선축하 및 지역개발사업을 위해 돈을 줬다고말했다. 검찰은 박의원이 한보 관련 제약회사 간부로 보이는 인사가 찾아와 선물을 놓고간 적은 있으나 이 전 사장을 만난 적은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재소환하기로 했다.
  • 김 의장 곧 방문조사/공관 등 제3장소서 비공개로/검찰

    ◎김 의장도 조사 수용 검찰은 김수한 국회의장이 지난 92년 총선 당시 한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주말쯤 방문 또는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엽 법무장관은 15일 하오 김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른바 「정태수리스트」 관련 의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주말쯤 의장공관이나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김의장도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김의장의 조사방침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검찰과 정치권,특히 국회와의 갈등은 진정되는 국면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의장이 원외시절인 지난 92년 총선 당시 적은 액수를 한보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의장은 당시 원외인데다 그 돈에 대한 대가성이 없어 이른바 정태수리스트에 없는 것으로 간주했으나 검찰 일부에서 사실관계는 확인해야겠다는 의견이 개진돼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정부측의 입장은 입법부 수장에 대한 예우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국회의장 공관이나 제3의 장소에서 조사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 기아속 잔치판(외언내언)

    참으로 기이한 일이다.1백수십명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사망했다며 국제적 식량지원을 호소하는 북한이 수백만달러의 외화를 써가며 김일성의 85회 생일(4월15일)잔치를 초호화판으로 벌이고 있다.어느쪽이 그들의 진정한 얼굴이며 실정인지 우리를 헷갈리게 한다. 국민이 굶주리고 있는 형편에 3년전 사망한 지도자의 생일에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국력을 소모하고 있다니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그들로선 더없는 지도자였고 죽은자의 후광을 업고서라도 권력승계를 순탄하게 해야겠다는 계산이라 치자.그렇더라도 김일성 생일을 전후해 평양을 비롯,북한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축제를 보면 허기진 국민들을 순장이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분노를 억제할 수 없다.굶주린 국민 수백만을 먹여살릴 아까운 재원이 권력승계용 잔치에 허비되고 있는 것이다. 82년 김일성 70회 생일때부터 열린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는 40여개국 60여개 예술단원 3천여명이 초청돼 12일간의 공연을 벌이고 있다.또 30여개국 정당·단체 대표단이 초청됐다.중국공산당 친선단,방글라데시 사회주의당,시리아 아랍사회부흥당,라오스 인민혁명당대표 등이 이들 면면이다.잔치에 손님 부른것을 나무라는게 아니다.문제는 예술단,대표단의 항공료 체재비 등 모든 비용을 북한이 부담하고 있다는 점이다.모자라는 외화를 재외 공관에 할당해 외교관 마약밀수까지 조장하는 그들이 국민을 살릴 피와 같은 외화를 엉뚱한 대내·외 과시용 행사에 뿌리고 있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수만명이 동원된 매스게임,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각 사회단체별 충성 맹세모임 등 북한주민들은 온갖 행사에 쫓겨 더욱 허기가 질 지경이다.주체사상 원조는 망명을 했지만 성대한 「주체사상연구토론회」가 열리고 생일 전날의 「중앙보고대회」는 후계자 김정일의 인민들 배 곯린 「위대한 업적」을 찬양하고 있다. 때마침 남쪽에선 민간단체 주도로 북에 대한 식량지원 캠페인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마치 사이비종교 교도들의 집단행동 직전 광란같은 북한내 행사를 지켜보며 식량지원이든,안보대비든,우리의 대응자세를 어느 기준에 맞춰야 할것인지 혼란을 느끼게 된다.
  • 김일성 동상 다리잘렸다/북 경제난 겹쳐 오늘85회“우울한 생일”

    ◎신의주 위치… 쇠톱으로 한쪽 몰래 잘라가/밀무역업자 반출·반체제 인사 훼손 수사 북한은 사망한 김일성 85회 생일을 앞두고 대대적 준비에 열을 올렸으나 경제난으로 안팎에서 불만들이 제기,뜻대로 준비가 안된데다 최근에는 김일성동상이 훼손되는 사건마저 발생,생일날인 15일을 우울하게 맞았다. 한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행사준비가 한창이던 지난달 중순 신의주시에 있는 김일성동상의 한쪽 다리가 쇠톱으로 잘려나가는 「중대사고」가 발생했다.공안당국은 중국과의 밀무역 종사자들이 동상의 다리를 절취,중국으로 밀반출했을 가능성과 반체제 조직의 행위등 양갈래 각도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당국은 이같은 사실이 주민들에게 알려질까봐 천막으로 동상을 가린채 생일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또 주민선물용으로 해외에서 생필품과 식량구입을 추진했으나 돈이 없어 애를 태우는 가운데 국내기관들과 해외공관·상사등에 할당한 충성금때문에 불만과 반발을 샀다. 행사에 초청받은 해외단체들의 불참도 이어져 유럽지역 한 단체는 지난 2월 김정일생일때 예산지원을 안해줬다며 참가를 보이콧했고 아프리카의 한 단체는 「죽은사람 행사」를 구실로 불참했다. 한 동아시아지역 영자지는 김일성 업적선전물 광고게재요청을 받았으나 광고비 미납을 이유로 거절했다.
  • 한·일 안보협의체 구성/외무회담 합의/올 상반기… 대북군사협도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일본 외무장관은 14일 한일 외무·국방 당국간의 대북 군사정책 공조를 위한 안보대화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해설 2면〉 유장관과 이케다 장관은 이날 도쿄 이이쿠라(반창)외무장관 공관에서 8차 한일 정기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의 정세불안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양국간 안보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올 상반기안에 안보대화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올 상반기 중 양국 외무부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일 안보대화」를 개최,대북정세를 공동평가하고 북한의 변화방향에 대한 장·단기 대응방안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또 이달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김동진 국방부장관과 쿠마 후미오(구간장생)방위청 장관간의 회담에서 북한 군사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도발시 대응책을 협의하는 「한일 군사정보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유장관은 오는 16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남·북한,미국간의 4자회담 후속협의회에서 북한측에 4자회담 개최전에는 식량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오는 6월안에 4자회담 본회담에 나오도록 요청할 예정임을 이케다 장관에게 설명했다. 이날 외무장관 회의에서 유장관은 양국간 역사공동연구를 위한 우리측 핵심인사로 지명관 한림대 일본학 연구소장(위원장),유영익 연세대교수,유근일 조선일보 논설주간이 선임됐다고 통보했다.
  • 무역적자 개선 통상외교 강화/「기업 해외진출 지원반」가동/외무부

    외무부는 갈수록 심화되는 무역적자를 개선하는데 통상외교의 중점을 두기로 하고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확대와 선진국 정부조달시장 진출등 10대 중점사업을 선정,재외공관을 통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외무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우선 올해부터 개방된 미국(9백50억달러)·일본(4백억달러)·유럽연합(EU·1천5백억달러) 등 선진국의 정부조달시장에 우리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외무부는 「기업해외진출활동 지원반」을 14일부터 가동,재외공관이 수집한 기업정보를 PC통신망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국내기업들의 지원요청과 애로사항도 접수한다.
  • 김 대통령 오랜만에 가벼운 시각/김 실장 집들이 참석

    ◎포도주 들며 고 신익희씨 일화 등 회고/대통령 떠난뒤 비서관들 “잘 보필” 결의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저녁 청와대비서실장 공관에서 김용태 비서실장을 비롯한 모든 수석비서관들과 모처럼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김실장이 취임후 처음으로 공관 집들이를 겸해 마련한 저녁 자리.당초 수석비서관들만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김실장이 『대통령께서도 참석해주시면 고맙겠다』고 건의,김대통령이 흔쾌히 수용했다. 김대통령은 하오 6시쯤 시작한 만찬모임에 2시간 정도 머물면서 포도주를 곁들여 가며 고 신익희·조병옥 박사 등 과거 정치인들의 일화를 회고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한보사태 등 정치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것. 김실장을 비롯한 다른 수석비서관들은 김대통령이 돌아간뒤에 따로 술자리를 갖고 어려운 정국현실속에서 대통령을 더욱 잘 보필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 금개위 단기개혁과제 무슨내용 담았나(정책기류)

    ◎금융 공공성·책임경영 확립 초점/은행·증권·보험 겸업범위 확대 경쟁력 유도/5대그룹 은행 비상임이사 허용 등은 논란소지 금융개혁위원회가 지난달 4일부터 한달여의 작업 끝에 단기개혁과제를 도출해 냈다.금개위는 오는 11일 이를 최종 확정,김영삼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이다.정부는 특별한 문제점이 들어나지 않는한 이 건의안을 대부분 원안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단기개혁과제들은 은행 이사회제도 개편 등 법개정을 필요로 하는 극히 일부 사안을 제외하고 연내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개위 관계자는 『이번 단기개혁과제들은 재벌의 은행경영참여 허용여부,금융기관간의 흡수합병 등 장기개혁과제 검토에 앞서 국내 금융시장의 사전 정지작업의 성격』이라며 『따라서 금융빅뱅의 전주곡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금개위가 마련한 단기개혁과제 초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금융의 공공성 제고=보조금적 성격의 금융지원은 점차 없애는 대신 중소기업지원은 점차 재정으로 이관한다.이를 위해 재정자금을 기능별로 정비하고 융자조건을 표준화한다.공공관리기금의 중소기업 금융채인수 등 중소기업 지원비중을 확대한다.저축증대를 위해 국채의 만기구조와 금융저축 수단의 다양화를 모색한다.근로자 우대저축의 불입한도 및 가입대상의 확대 및 장기주택마련 저축의 불입기간을 하향 조정한다. ◇효율적 시장 형성=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은 자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담보가 있더라도 6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은 은행의 불건전 여신으로 보아 공시를 의무화한다.현재는 담보가 없고 6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만 부실여신으로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장기적으로 민간차원의 신용정보기관을 육성하고 금융행정기관에 출자한 금융기관들이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이용자를 위한 시장기능 정상화=5대 그룹에 대한 여신한도(바스켓) 관리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동일계열 여신한도」 제도를 도입하되 금융규제완화 속도에 맞추어 한도표준 비율을 국제수준으로 완화한다.10대 계열 기업군에 대한 부동산투자규제 및 주거래 은행제도를 폐지한다.비금융기업이 은행을 제외한 해외금융업에 진출하는 것을 허용하고 중소기업 보증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조기에 허용한다.금융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가칭 규제심판소를 한시적으로 설립하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폐기되는 일몰제를 도입한다. ◇책임경영체제 확립=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환매조건부 채권매매 이자율의 조기 자유화를 연내에 실시하는 등 4단계 금리자유화를 조기에 실시한다.금융기관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5대 계열기업군의 은행 비상임이사 참여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동일계열의 비상임이사 참여는 1개 은행으로 한정하되 당해 은행여신규모(차입규모)가 상위 1∼5위에 해당하는 계열기업군은 제외한다.은행감독원 등 감독기관 및 소속기관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은 사람이 은행임원으로 선임되는 것을 영구히 제한한다.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은행·증권·보험의 겸업화를 위해 직접 겸업범위 및 자회사 방식의 상호진출을 확대한다.증권·종금·투신 등의 증권관계기관은 종합투자회사로 발전을 유도한다.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의 중앙기구에 지급결제,수표발행 등 일부 은행업무를 허용한다. 한편 이번 개혁안 가운데 바스켓관리제도 폐지,주거래은행제도 폐지,4단계 금리자유화,은행·증권·보험의 겸업화 확대 등 금융기관의 업무영역 확대 등은 기존의 정부방침과 부합되는 것이어서 실행에 별다른 문제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협과 새마을금고에 은행의 고유업무인 수표발행을 허용하는 것은 이들 소금융기관이 지급결제기능을 수행하기에는 아직 안정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또 중소기업 보증채에 대한 외국인 조기 투자허용 방안도 시장개방일정과 맞지 않아 최종 시행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에서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또 5대 그룹의 은행 비상임이사 허용문제도 소유집중에 대한 우려로 실행에 옮겨지기 까지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혁안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기업에 대한 은행 비상임이사 허용 등의 방안 외에는 별달리 눈에 띄는 것이 없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금개위 이덕훈 행정실장은 『단기개혁안은 다소 금융빅뱅과는 거리가 있지만 4월 이후 집중 논의될 금융산업 신규 진입기준 등 금융산업 빅뱅을 위한 정지작업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 아랍­이스라엘 정면 대결/정착촌건설 갈등

    ◎공관 폐쇄­협상 무기 연기 【카이로 연합】 아랍연맹이 31일 이스라엘과의 관계정상화 조치를 동결키로 한 결의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유태인 정착촌 문제를 둘러싼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갈등이 아랍·이스라엘간 정면대치 국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요르단정부는 이날 아랍연맹의 결의에 따라 이스라엘과의 합작공항 건설협의를 중지한다고 이스라엘측에 통보했으며 오만도 이스라엘주재 무역대표부 폐쇄 검토에 들어갔다. 파레크 부웨즈 레바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내 6개 아랍 공관과 기관들의 활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연맹은 이번 각료회의에서 아랍국가들에게 ▲이스라엘과의 관계정상화 노력을 중단하고 ▲경제 보이콧을 재개하며 ▲이스라엘내 공관과 사무소를 폐쇄하고 ▲중동평화 다자회담에 불참하도록 권고하고 이같은 방침을 폐막성명에도 명기했다.이밖에 수자원과 경제협력,팔레스타인 난민문제,환경과 군축 등에 관한 다자간 협상도 즉각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아랍연맹의 대이스라엘 관계동결 결의를 맹비난하고 동예루살렘의 하르 호마 정착촌사업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전했다.
  • 당정,총재회담 후속대책 논의/김 대통령·이 대표·고 총리등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와 고건 국무총리,강경식 경제부총리,권오기 통일부총리,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김용태 청와대 비서실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이날 청와대에서 있은 여야총재회담에 따른 정부차원의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경제살리기 등 경제문제와 대북문제에서 부터 당정간의 현안에 이르기까지 참석자들과 폭넓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김대통령이 지난 5일 취임한 고총리의 총리공관 입주를 축하하는 한편 2일 대북정책을 협의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권부총리를 환송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국현안 격의없이 대화/김 대통령 총리공관 방문 안팎

    ◎간편복 차림으로 집들이 겸한 만찬 참석/청와대 “고 총리에 대한 각별한 신임 증거” 김영삼 대통령이 1일 저녁 간편한 차림으로 삼청동 총리공관을 찾아 고건 국무총리와 만찬을 나누었다.이 자리에는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와 강경식 경제부총리,권오기 통일부총리를 비롯 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과 김용태 청와대 비서실장이 함께 「초청」됐다.지난 5일 취임한 고총리가 최근 공관에 입주함에 따라 「집들이」의 성격을 지녔다고 한다.물론 주된 의제는 이날 있은 여야총재회담 후속조치에 관한 것이었다. 김대통령이 총리공관을 찾은 것이 처음은 아니다.이홍구·이수성 신한국당 상임고문이 총리로 있던 시절에도 총리공관을 찾은 적이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김대통령의 총리공관 방문은 이례적이다.두 이고문에 대해 그랬듯 고총리에 대해서도 「각별한 신임」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반주를 곁들여 두시간 남짓 가진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개인적인 관심사에서 부터 정국현안에 이르기까지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또 대화를 이끌어가는 김대통령 표정은 여야총재회담에서 민심수습을 물꼬를 튼 탓인지 최근 들어 가장 밝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만큼 김대통령의 이날 총리공관 나들이는 앞으로 정국을 안정시키는데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심경의 일단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 미 국무부 “해외부동산 팝니다”

    ◎유지비 연 수억불… 예산난 타개위해 불가피/호화맨션·오피스빌딩 등 매각 대상도 다양 『해외부동산을 팝니다』­예산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미 국무부가 본격적으로 해외부동산 팔기에 나섰다.국무부가 내놓은 리스트에는 오피스빌딩·아파트 등 주거용에서 호화맨션·해안비치 등 휴양시설,농장·창고·주차장 등 업무용에 이르기까지 세계 방방곡곡에 걸쳐 다양하다. 이는 세계 180개국에 255개의 재외공관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무부가 국제정세의 다변화에 따른 예산수요의 폭증에도 불구하고 행정부 전체예산의 1%에 묶여있는 자체예산만으로는 활동에 제약을 받을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재원마련을 위한 불가피한 조처로 미회계감사원(GAO)과 협의하에 유휴 해외부동산을 적극 매각하기로 방침을 세운데 따른 것이다. 국무부 해외빌딩국(FBO)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해외부동산은 어림잡아 100억달러어치에 달하며 이들의 보수유지비만도 매년 수억달러씩 소요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부동산의 처분은 새로운 재원마련과 함께 불필요한 경비절감 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올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매각대상 1호로 나와있는 부동산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사관저로 4만3천㎡(약1만3천평) 규모에 싯가 2천만달러에 달한다.연간유지비만 50만달러가 들어가며 현재 수리비로도 6백만달러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가능한한 빨리 처분하려는 것이다.12에이커(약1만7천평)에 달하는 멋진 해안비치를 끼고 있는 버뮤다의 총영사관저도 1천2백만달러를 홋가하고 있다.이 건물 역시 연간관리비만 10만달러를 넘고 있다.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 지난 88년 43만5천달러를 들여 대사관 신축부지로 구입한 8에이커의 땅도 계획변경으로 말미암아 되팔아야하는 형편이며 싯가 1백만달러가 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3백년된 건물,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대사관옆 공터,탄자니아 잔지바르의 79년에 폐쇄된 총영사관 건물,스웨덴 스톡홀름의 17만5천달러짜리의 아파트건물,버마 양곤의 컨테이너창고 등 다양하다. 그러나 이같은 해외부동산을 파는데는 해당국가와의 협조 어려움,또한 무조건싸게 사려는 무리한 가격 흥정,미 행정부내 GAO와 FBO의 갈등 등 여러가지 제약들이 있어 매각이 순조롭지 못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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