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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공관 15곳 통폐합/외무부 방침

    외무부는 최근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외공관 145곳 가운데 10%인 15곳 정도를 폐지 또는 통폐합할 방침이다. 외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재외공관 정비계획을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폐쇄대상은 대사관의 경우 아프리카·중동지역의 카메룬,자이르,잠비아,바레인 대사관,중남미의 자메이카,볼리비아 대사관,아주지역의 피지대사관 등에 것으로 알려졌가.
  • 초·중·고 월반 3번까지 가능

    ◎학원설립 전공관계 없이 능력 갖추면 허용 학원강사의 자격기준과 조기 진급 및 졸업 제한규정이 완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3일 현행 교육관련 법령 가운데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한 내용을 담은 ‘97년 교육규제완화 백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교원자격 소지자,대졸학력의 교습과목 전공자 등으로 규정된 자격기준 외에도 해당분야의 능력을 갖고 있으면 강사로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초·중·고교생의 조기 진급과 졸업도 현행 초등학교 한차례,중·고교 한차례 등 두차례로 제한된 규정을 초·중·고교 각각 한차례씩 모두 3차례로 늘렸다. 또 교습과정별로 등록하게 돼있는 학원의 설립·운영과 관련,법령에없더라도 시·도 교육감이 조례로 정할 수 있다. 대학의 학부는 2개 이상의 전공분야를 두도록 하고 있는 교육법을 개정,전공분야 제한을 폐지토록 했다. 3개 이상의 단과대학을 설치할 때 반드시 자연과학계열의 단과대학을 설치토록 한 규정도 삭제토록 했다.
  • 외무부 외교통상부로 확대/정부조직개편 초안

    ◎통상부는 중기청과 합쳐 산업부로/8개 부처 통폐합… 예산업무 총리실로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는 11일 정부부처개편과 관련해 3개 초안을 마련하고 이를 13일 전체회의에 상정해 1차 시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조직개편위의 9인 실행위원회(위원장 김광웅)가 마련한 이들 초안은 쟁점인 대외통상외교업무를 별도 기구 대신 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확대 개편해 맡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개편위의 한 관계자는 11일 “행정쇄신위와 공공정책학회,한국개발연구원(KDI)의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실행위에서 3개 초안을 마련했다”고 전하고 “이중 행정쇄신위가 제시한 제1안을 바탕으로 한 초안이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정쇄신위 개편안은 경제·통일부총리제를 폐지해 재경원을 재무부로,통일원을 통일부로 각각 격하하고 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확대개편하는 등 8개 부처를 통폐합하도록 했다.이에 따르면 36개 중앙부처가 34개로 줄고,장관직 4개와 차관직 3개가 폐지된다. 재경원의 예산실과 통계청은 총리실에기획예산처를 신설해 이관하고,대신 조달청과 국세청,관세청을 재경원 산하에 둔다. 외무부와 통상산업부가 나눠맡고 있는 대외통상업무는 외교통상부로 일원화된다.대신 통상산업부는 중소기업청과 합쳐져 산업부로 개편된다. 또 내무부는 총무처와 함께 공공관리부로 전환되고,공보처는 폐지되며 법제처는 국무총리실,보훈처는 보건복지부나 국방부 산하기구로 편입된다. 한편 정부조직개편위는 당초 23일 2차 시안을 확정한 뒤 열려던 공청회를 앞당겨 13일 1차 시안을 확정한 뒤 16일 열기로 했다.
  • 은행 수출업체 최대지원/고 총리 수출회의 주재

    정부는 1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건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은행 및 업계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및 수입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방안을 중점 협의했다. 참석한 은행장들은 이자리에서 국제결제은행 기준에 따른 자기자본비율(BIS)에 구애받지 않고 수출 및 수입업체를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배석했던 한정길 총리행조실 제2조정관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또 다음주부터 수출입을 위한 금융시장이 호전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 수출 중기애로 해소 머리 맞댄 정·기·은

    ◎자금회수로 부도땐 신보기금서 보증을/은행사정 나아져 금주부턴 본격 지원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10일 삼청동 공관에서 열린 수출입 중소기업 애로해소 대책회의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놓고 기업과 금융기관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임창열 경제부총리 정해주 통상산업부장관 이영탁 총리행조실장과 추준석 중소기업청장과 은행측에서는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김영태 산업은행총재 최연종 한국은행부총재 이동호 전국은행연합회장 신명호 주택은행장 장철훈 조흥은행장 정지태 상업은행장 이관우 한일은행장 홍세표 외환은행장이 참석했다. 또 경제계에서는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병두 전경련부회장 구평회 한국무역협회장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중앙회장 김창성 경영자총연합회장과 수출업계 대표 3명이 참석했다.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박상희 회장=아시아개발은행 차관 15억달러가 조속히 집행되도록 시행세칙을 빨리 만들어 달라. ▲김창성 회장=미국 농산물공여수출기금도 금융기관에서 조속히 집행되도록 해주기 바란다. ▲주화산업 박찬경 사장=1차부도가 나면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보증을 서주지 않는다.그러나 종금사의 자금 회수 등으로 인한 부도의 경우에는 보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임부총리=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 ▲홍외환은행장=수출기업은 신용장을 들고 은행마다 다니지 말고 주거래은행을 이용해 주기 바란다. ▲임부총리=정부가 금융업계의 애로를 해소해 줬듯이 은행도 기업지원에 적극 나서달라. ▲장조흥은행장 등=수출기업의 애로를 잘 알고 있으며 내주부터는 은행사정이 나아질테니 적극 지원하겠다. ▲이한일은행장=기업도 정직하고 투명한 거래를 해줘야 한다. ▲최한국은행부총재=앞으로는 고금리를 낮추는 정책을 펼 것이다. ▲구평회 회장=올해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20억 달러 흑자 예상을 넘어설 것이다. ▲고총리=노·사·정 합의 못지 않게 산·금·정의 협력도 중요하고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때이다.협력해 나가자.
  • 행정개혁 시민연합 토론회 주제 발표 요지

    차기정부의 중앙행정기구 개편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행정개혁시민연합(대표 조석준 서울대 교수)은 9일 흥사단 강당에서 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개혁의 과제와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토론회 주제발표의 일부 요약은 다음과 같다. ◎정부기능 조정·조직개편 방안/작고 효율적인 민주 정부로 재탄생/김석준 이화여대 교수 정부는 노동자나 기업 및 국민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기 이전에 솔선해서 ‘작고 효율적인 민주정부’를 향한 국가혁신을 단행해야 한다.국민의 권리구제나 감시 및 참여를 보장하는 다양한 장치와 제도를 확립하는 것을 조직개편의 기본방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대통령실의 전체 인원은 3분의 1수준으로 줄이고,국무총리실의 4행정조정실이 지방행정 조정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중앙정부의 조직도 현재의 3분의 1수준으로 축소하고 정부는 모든 것을 다하는 ‘노젓기’식의 정부가 아닌 방향잡기 정부가 돼야 한다.대통령직속으로 과학기술회의를 설치하고 교육부의 고등교육 지원기능과 과학기술처의 기초과학연구 지원기능을 합해 교육과학부로 개편해야 한다.또 보건복지부와 노동부,정무2장관실을 보건사회부로 통합해야 한다. 내무부를 폐지해 공공관리처로 만들고 총리실 산하에 경찰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통산부와 정보통신부의 산업정책기능 및 과학기술처의 산업기술육성,중소기업청을 통합해 산업경제부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또 정보화산업을 총괄하는 정보통신위원회를 총리실 산하에 설치하면서 정통부의 우편,금융,보험업무를 민영화 또는 공사화하면 될 것이다. 행정부의 조직과 인원 및 기능 감축에 걸맞는 입법부와 사법부의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국회의원 수의 감축과 정책연구기능을 강화해 정책생산성을 높이고 낭비적인 요소를 줄이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이를 전제로 정부소속연구기관을 국회로 이관하고 감사원을 국회 소속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 외형적으로 정부가 아니면서도 실제로는 공공부문의 중추역할을 하면서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정부 관련 공단,공사,기금,협회 등에 고용된 44만명과 예산규모 1백53조원에달하는 379개 정부산하단체에 대한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지방정부도 오는 5월 지방선거 이전에 한 계층을 감축하면서 읍·면·동의 행정단위를 폐지,10만명의 공무원을 감축해야 한다. ◎행정개혁 주요 과제·추진 전략/대통령·총리가 현장서 개혁 독려를/황성돈 외국어대 교수 행정개혁은 정부 자체를 근본적으로 개조하는 작업이어야 한다.10개분야 94개 개혁과제를 선정해 집권기간동안 꾸준히 추진돼야 할 것이다. 과거처럼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집무실에 앉아 개혁방안을 보고받고 지시하는 식으로는 실패한다.현장에서 개혁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개혁의 첫 단추는 예산실의 개편에 있다.재정경제원이 예산실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경제분야 규제개혁이 이뤄지지 않았다.예산실에 규제개혁 기능을 비롯한 행정개혁의 기능을 추가시켜야 한다. 예산실장은 기존의 관료출신이 아니라 민간분야에서 비용절감,생산성 제고,경쟁력 향상 등이 탁월한 개혁적 인사가 등용돼야 할 것이다. 미국과 뉴질랜드도 심각한 외환위기와 재정위기를 맞이했을때 30대의 젊은 인사에게 예산을 맡겼다. ‘작고 효율적인 정부’가 무엇인지 행정개혁의 결과 목표치를 사전에 제시하고 개혁작업에 들어가야 한다.차기정부는 행정개혁의 결과 정부 인력은 언제까지 어느 정도로 하고,예산의 축소규모와 시민들의 세금부담 감축분을 사전에 공개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성공과 실패여부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없을 것이다. 이번에는 정보화기술이 적용을 최대한 전제하고 추진돼야 한다.정보화 기술은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을 가능케 하는 핵심 수단이고 이를 적용하면 중복기능의 제거,처리시간의 단축,정부운영시간의 연장,정부입장에서의 처리비용절감,국민입장에서의 소요비용절감 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조직규모 축소와 대국민 서비스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행정개혁은 임시자문기구가 아닌 정식 정부조직의 성격을 띤 조직이 담당하도록 해야 하고 수뇌부는 정식공무원 신분이 부여되는 외부전문가들로 구성해야 한다.과거처럼 비상임 민간인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들로는 실패한다.행정개혁조직에게는 법적 권한이 보장돼야 한다.
  • 외국인에 우호적… 곧 풀려날듯/한국인 납치 사건 안팎

    ◎예멘 정부 소수 부족 협상 성사가 관건/현지 공관 자제… 인질범 몸값 요구 없어 【카이로 연합】 예멘 당국은 지난 5일 납치된 허진 1등서기관 가족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군·경 병력을 동원한 수색 및 막후 협상 등 강·온 양공작전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범인들의 정체와 석방 전망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카이로 외교소식통들은 8일 예멘은 1천700여개의 부족과 씨족으로 구성된 다부족사회인 만큼 예멘당국도 물리적인 해결 보다는 부족장과 유지 등의 중재를 통한 협상을 주로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납치범들이 예멘의 소수부족인 알 하다족 소속 납치전문범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부족은 비교적 온순하고 외국인에 우호적인 소수부족으로 알려져 있다.또 지난해 10월 러시아의사 부부를 20일간 납치 억류했다가 풀어준 적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협상 방식과 요구사항도 타부족에 비해 온건할 것이라는 것이 현지 전망이다.따라서 예멘주재 한국대사관은 예멘정부의 국내문제 해결방식에 따르는게 가장 안전한 수순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 석방노력을 자제하고 있다. 게다가 납치범들이 몸값을 요구하고 있진 않으며 부족의 이해와 직결된 불만이 범행의 직접 동기일 가능성이 높아 예멘 정부가 사건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생각이다.지난 4년간 발생한 대부분의 인질사건이 한달을 넘기지 않았고 단 한명의 인명피해자가 없다는 점도 사건의 조기해결 전망을 밝게 해준다. 예멘은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오랜 나라 가운데 하나로 대표적인 아랍국.민족 구성원으로 보면,아랍과 아프리카인의 혼혈인 티하마흐 해안평원지대 주민들과 순수 아랍인들인 기타 지역주민으로 크게 나눠진다.또 종교적으로는 시아파 회교도인 북부 산악지대의 자이디족,수니파 회교도인 북부와 남부저지대의 샤피이 부족으로 구분된다. 4개 계급구조를 갖고 있으며 부족에 따라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서로 다른 구조와 견해를 갖고 있다. 1천700여 부족과 씨족들은 족장인 셰이크의 지도를 받는다.부족간의 연합은 중앙정부 요직 선출에도 강한 입김으로 작용한다.지방 부족사회는 중앙정부로부터 독립된 자치를 행사,자체 무장을 하고 사우디의 재정지원으로 상당수준 재정자립을 갖추고 있다. 예멘정부는 이들의 반발과 정부전복 기도를 막기 위해 최근들어 부족사회에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셰이크들을 매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부족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정부조직개편 과감하게(사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맡을 ‘정부조직개편 심의위’가 발족하고 부총리제 폐지 등을 담은 현 정부의 조직개편 시안이 제출되는 등 정부개편작업이 본격화됐다.우리는 이번 개편작업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극복을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를 넘어 행정의 선진화 효율화를 기하는 과감한 개혁조치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본다. 과거 여러 정권에서도 수차례 정부개편작업이 있었지만 부분적 기구조정이나 겉치레로 끝난 경우가 많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도 있었다.그러나 김당선자가 솔선수범하여 청와대 조직의 획기적 축소를 다짐하고 있는데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정부의 앞장 선 감량과 효율화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에서 이번 정부 개편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는 그 어느때 보다 높다.따라서 이번 개편은 당장의 경제난국 대처 뿐 아니라 통일과 21세기 국가경쟁력을 내다보는 장기적 안목에서 정부 조직을 새로 짜는 근본적 개혁작업의 기회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본다. 박권상 신임위원장이 밝혔듯“관이 모든 것을 주도하는 데서 탈피하여 작고 능률적인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원칙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따라서 평면적인 조직의 통·폐합 뿐 아니라 정부의 기능과 권한,즉 각종 행정규제,인·허가,감독 등의 기능 하나하나를 꼭 존속시킬 필요가 있는 것인지 면밀히 검토하는 입체적 작업이 되어야 한다.지방자치단체와 민간에 넘겨주거나 없애도 될 기능과 권한에 대해서는 과감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이름뿐인 부총리제의 폐지와 재경원 통일원 총무처 등 부처의 축소 통·폐합,그리고 총리실의 기능강화는 적절한 방향이다.다만 대통령중심제의 성격상 기획·예산편성 기능을 미국식으로 대통령이 직접 관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내무부의 경우 장기적으로 통일에 대비한 북한의 국토 및 주민관리의 전문인력 확보 차원에서 해당 기능의 유지가 요청된다.또한 통상 기능의 외무부 이관에 맞춰 해외공관의 효율적 감량과 축소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본다.
  • 주예멘 외교관 가족 피랍 이모저모

    ◎피랍인질 대부분 무사히 석방/알하다 등 소수부족 대정부협상 위해 잦은 납치극/에멘 고위층 협상진행… 통일이후 납북갈등 심화 주예멘 외교관가족 피랍 이모저모 허전 주예멘 1등서기관 가족의 피랍사건 3일째인 7일 외무부와 주예멘 대사관은 예멘당국과 긴밀한 연락을 취해가며 이들이 하루빨리 구출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외무부는 일단 범인으로 추정되는 알하다 부족이 예멘정부측에 대한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외교관 가족을 납치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멘은 90년 통일이후 내전 등 혼란속에서 반정부적인 소수 부족들이 주로 외국인들을 납치해 정부와 협상을 벌이는 수단을 사용해왔으며 예멘내 갈등요인은 주로 ▲부족간 갈등 ▲부족과 중앙정부의 갈등 ▲옛 남예멘 분리주의자들이 통일정부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 등으로 분석된다. 최근 4년동안 예멘내에서 납치된 외국인 수만 해도 1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허서기관 가족의 피랍사건이 있었던 5일에 또 다른 부족이 사나 시내에서 프랑스 여성관광객 3명을 납치했다가 부족장의 중재로 2시간만에 석방하기도 했다. ○…예멘당국도 이번 사건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고위층이 직접 나서 납치범들과 교섭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범들은 정확한 요구사항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최근 알하다 부족은 같은 부족 소년을 강간한 3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요구를 정부측에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박희주 주예멘대사는 “예멘에서는 납치사건이 많으나 국민들이 이에 대해 강한 혐오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곳에서는 범인을 알하다 부족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이며,예멘에는 큰 부족이 3개 있고 그 밑에 작은 부족이 여럿있는데 알하다는 작은 부족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북한이 연루돼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현지에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현재 김학용 대사 등 공관원 3명을 예멘에 상주시키고 있으며 최근 대사관의 철수 또는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은 오랜 내전과 종족간 반목,영토분쟁 등으로 숱한 분쟁을 겪어온 나라. 인구는 94년 현재 1천6백10여만명이다. 한국은 85년 북예멘,90년 남예멘과 수교를 맺었다. 북한은 63년 북예멘,68년 남예멘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유공,삼환,현대 등 우리기업이 마리브유전개발에 공동참여하고 있으며 우리 교민은 13명이다. 이슬람문화권인 예멘은 1918년 오스만터키의 지배에서 벗어나 북예멘이 왕국으로 독립했으며 1839년에 영국의 식민지가 된 남예멘은 1967년 남예멘인민공화국으로 독립했다. 90년 5월 남북협상으로 통일을 이룩해 세계의 주목을 끌었으나 94년 내전으로 심한 혼란을 겪었다.
  • 예루살렘 독립국 추진/서방,바티칸식 검토

    【카이로 연합】 예루살렘을 바티칸처럼 독립된 주권국가로 선포하는 방안이 서방에서 거론되고 있다. 아랍연맹 사무국이 최근 해외 공관들을 통해 입수한 바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정책입안기구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연구소들은 예루살렘을 새로운 바티칸으로 만드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 문전성시는 옛말 달라진 새해 맞이

    ◎경제난국 감안 신년 하례객 사절/조촐한 단배식 뒤 IMF 정국 구상 여야 지도부의 새해 맞이가 달라지고 있다.결정적인 요인은 IMF 한파다.대부분 자택 개방을 하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검소한 가운데 새 출발의 각오와 결의를 다진다는 계획들이다.매년 정초의 ‘문전성시’는 이제 옛말인 것 같다. 우선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는 어려운 경제현실을 감안,하례객을 일절 받지 않는다.김명예총재는 1일 아침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마포중앙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진뒤 가족들과 서울 근교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국구상을 가다듬을 생각이다.박총재도 공식일정을 제외하곤 휴일 내내 북아현동 자택에 머물며 피로해진 심신을 달랠 계획이다. 김수한 국회의장도 매년 가져왔던 의장공관 신년하례 행사를 일절 않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도 자택에서 신년하례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조총재는 단배식과 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서울 근교에 머물며 새해 정국구상에 돌입한다.이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방문,새해 인사를 한뒤 고향인 경기도 포천에서 1박2일간 머물며 휴식을 취한다.김덕룡 의원은 연휴동안 측근인 이규택 조웅규 의원 등 70여명과 1박2일 일정으로 태백산을 등반한다.그러나 자택을 개방하는 인사들도 더러 있다.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는 1일 부인 한인옥 여사와 함께 명륜동 친가와 개포동 처가에 인사를 다녀온뒤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신당동 자택에서 신년하례를 받는다. 김윤환 의원도 당공식행사에 참여한뒤 서초동 자택에 줄곧 머물며 찾아오는 하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향후 당의 진로 등에 관해 생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이종찬 대통령직 인수위원장도 1일 신교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차례를 지낸 후 휴식을 취하며 신년 하례객을 맞을 예정이다.이기택 전 민주당총재도 정계 원로인사들에게 세배를 다년온뒤 북아현동 자택에 머물며 하례객들을 맞는다.
  • 중국과 군사협력 강화 다짐

    북한은 중국과 최근 쌍방간 군사협력 강화를 다짐하는 친선모임을 북경에서 개최했다고 중앙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북경주재 북한공관에서 김정일의 군최고사령관 추대 6주년 기념 친선모임이 진행됐으며 이 모임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부주임을 비롯 총정치부 조직부장,총후근부 국장,인민무장경찰 정치부 부주임,군사과학원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북한대사 주창준과 해방군 총정치부 부주임이 각각 연설했으며 주는 “공동의 적을 반대하는 혁명전쟁시기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은 생사고락을 같이 하면서 피로써 친선을 맺어왔다”고 지적하고 “두나라 인민과 군대들 사이의 친선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외환위기 조국을 구해내자”/재일동포 엔화 송금 운동

    ◎신한은 등에 3주만에 38억엔 예치 ‘외환위기에 빠진 조국을 돕는데 힘을 보탭시다.’ 지난 5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단장 신용상)이 재일동포를 상대로 조국에 엔화 보내기 운동을 호소한 뒤 요코하마시가 있는 가나가와현 지역 동포들이 들판의 불길처럼 조국으로 엔화를 송금하기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요코하마총영사관(총영사 김주일)과 민단 가나가와현 지방본부(단장 김홍근)는 지난 5일 이후 모국 송금운동에 발벗고 나서 동포들의 호응을 얻어 26일까지 5억엔에 달하는 외화를 본국에 보냈다. 이들은 송금운동 취지문을 통해 “외환부족 사태를 극복하면 이번 사태가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한 데 모으자”고 호소.이들은 26일 요코하마상은신용조합에서 송금 행사를 갖고 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민단 중앙본부가 가나가와현에 할당한 목표는 5천만엔에 불과했지만 뜻밖에 동포들의 호응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요코하마상은신용조합의 이종대 회장은 “과거수해나 올림픽 등 한국의 대소사에 동포들이 송금한 것은 기부였지만 이번에는 엔화를 보내되 예금으로 예치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호응도가 높은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 김총영사는 “예전에도 조국을 돕는데 앞장섰으며 재일공관 마련 등에도 적극적이었던 동포들이 다시 한번 시련을 극복하는데 열성적으로 힘을 보태주고 있어 고마울 뿐”이라고 감격. 최근 재일동포들도 경제사정은 무척 어려운 상태.주업인 파친코나 불고기집 등이 일본경제의 침체로 된서리를 맞고 있고 원래부터 가난한 동포들도 많아 송금운동이 효과를 거둘지 의문스러웠었다.그러나 요코하마한인상공회의소의 전간부 등은 은행에서 2천만엔을 빌려,갖고 있던 돈 1천만엔을 얹어 본국에 엔화 예금 구좌를 개설.환율이 높을 때 원화를 듬뿍 바꿀 수 있어 좋지만 본국에도 도움이 돼 기쁘다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이조합장은 “본국이 이 지경까지 된데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지만 해외동포로서는 그저 조국이 누가 보아도 번듯한 나라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이럴 때나라를 돕지 않으면 언제 돕겠는가”라고 반문. 그는 이어 “가나가와현 본부는 이미 목표를 초과달성했고 송금운동 기간이 내년초면 끝나지만 기간이 넘더라도 동포들이 조국에 엔화를 보낼 수 있도록 뛰고 뛰고 또 뛰겠다”면서 “송금운동이 일본 전역 나아가 전세계 동포들로 확산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상은신용조합과 신한은행 등에 따르면 재일동포 본국 송금액은 26일까지 모두 2천421건,38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김 당선자 내주 임시공관 입주/청와대직원들 부속관사 쓰던 구옥

    ◎직접 둘러본 이여사 “도배만 해달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다음주초 일산자택을 떠나 청와대 인접부속관사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김당선자의 이사와 관련,곤혹스러워하는 이는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 김당선자의 새 거처는 청와대비서실장 공관 옆이다. 비서실장 공관이 2층의 번듯한 주택인 반면 김당선자가 입주할 곳은 청와대 직원들이 부속관사로 쓰는곳으로 비교적 낡은 편. 건평도 70여평 밖에 되지 않는다. 김비서실장은 지난 24일 조홍래 정무수석과 함께 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만나 “나는 그만둘 때가 얼마 안남았으니 실장공관을 미리 비워도 된다”면서 “당선자께서 비서실장 공관을 임시로 쓰도록 건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전해들은 김당선자는 “뜻은 고맙지만 허름하더라도 부속관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측은 또 부속관사를 1억원 정도 들여 수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김당선자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직접 부속관사를 둘러본뒤 “안고쳐도 괜찮다. 도배만 새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배와 함께 부엌 등 필수시설만 간단히 손질하는 수리작업이 진행중이다. 김당선자는 가족중 부인 이여사와 둘이만 새 거처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 동남아도 ‘허리띠 졸라매기’ 한창

    ◎태국­해외사무소 통폐합·인력 축소/인니­공무원 국내외 출장 엄격 제한/말연­불필요한 소비자제·저축 유도 【방콕·자카르타 AP AFP 연합】 유례없는 금융위기에 처한 동남아 각국은 정부의 해외사무소 축소,공무원의 부부동반 및 불요불급한 해외여행 금지 등 강력한 지출억제를 통해 난국을 벗어나기 위한 조치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태국정부는 각 부서의 해외사무소 통폐합에 칼을 빼들었다. 당장 이달중 일본 오사카 주재 투자청(BOI) 사무소가 문을 닫는다.주재원들이 영사관에 방을 마련해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사무소 임대료 등 월간 지출을 1백만바트(약3백80만원) 줄이는 효과가 나게된다. 태국정부는 또 해외관서에서 빠져나가는 돈을 줄이려는 여러가지 강력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그중에는 각부처 해외공관 파견인력 축소,해외 사무실임차료 등 운영경비 30% 절감안도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공석인 40여 해외파견근무 자리도 그대로 빈채로 둘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무원의 방만하고 낭비적인 국내외 출장에 쐐기를 박았다. 수하르토 대통령의 엄명에 따라 앞으로 공무원이 국내외 출장에 부인 등 가족을 일절 동반할 수 없게 되며 출장 자체가 극도로 제한 된다. 또 장관 등 고위직 공무원의 공식 해외출장 때에도 수행 공무원들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여야한다.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회의와 행사에는 가능한한 출장보다는 현지 대사가 참석해 처리하게 된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24일 연말각료회의 석상에서 40여 장관급 각 부처 책임자를 모아놓고 부인을 동반하는 등 기존의 출장관행에 대해 불호령을 내리며 이같은 방침을 강력하게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도 국민들에게 합심단결해 경제위기에 대처하면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국민들에게 희생과 효율제고,생산성 향상에 적극나서 달라고 요청하고 불필요한 소비자제와 저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김대중시대­남북관계(DJ­도전 21세기:5·끝)

    ◎경제난 극복해야 북 변화 유도/당사자간 대화 통한 평화구현 시급/남북경협 IMF 극복의 지렛대 돼야 한반도의 분단과 통일은 그 인과관계상 양면성을 띤다.본질적으로 민족내부문제인 동시에 국제문제라는 얘기다. 질적으론 크게 다르지만 남북의 동시적 경제 곤경은 한반도문제의 국제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식량난 등 경제파산으로 이미 체제 존폐의 갈림길에 선지 오래다.한국마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요약되는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해 주변 강국의 한반도문제 개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이는 역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측 지렛대의 약화를 뜻한다. 싫든 좋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선 주변4강의 역학관계를 최대한 활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셈이다.김대중 차기정부는 이같은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출범한다. 김당선자는 기본적으로 당사자간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방식을 신봉한다.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강풍이 아니라 ‘햇볕’ 이라는 진보적 온건노선이다. 그는 당선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미 그러한 기조를 내비쳤다.남북기본합의서 이행과 정상회담 또는 그 전단계인 특사교환을 제의한 것이다. 그럼에도 언제나 그랬듯이 남북화해 메시지에 화답할지 여부는 북한의 몫이다.“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북측이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적다”(민족통일연구원 전현준 연구원)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한국의 경제불안이 내년도 남북한 관계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교류·협력을 통한 북한의 태도변화 유도는 어치피 남한의 경제적 우위가 그 전제조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 경수로사업 스케줄마저 차질을 빚을 형편이다.이를테면 우리측이 부지공사 준비 비용을 달러화로 제공하기로 돼있어 환차손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은 여전히 미국과의 관계개선과 평화협정 체결에 더 비중을 둘 개연성이 높다.미국이 IMF를 통해 한국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도 이 점을 감안한 듯 최근 한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다음 정부에서 나라 일을 맡더라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통일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언급이었다.대선투표 직후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자리에서였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현재보다 대남 적대감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 또한 높지 않다.북측의 경제상황이 남북 경협의 문을 닫아걸 만큼 한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의 입장에서도 남북경협에 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일방적 대북 시혜가 아니라 IMF한파를 이겨내는데 북한시장과 남북경협이 큰 구실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같은 시각에서 본다면 차기정부의 대북 화해 노력은 장기적으로는 결실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그 시점은 한국측이 IMF체제를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요컨대 진정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도 우리측이 내치와 외치 양측면에서 내실을 다지는게 급선무라는 지적도 많다.특히 대외관계에서 공관수 늘리기 경쟁 등 소모전을 지양하며 질적인 경제외교를 펴는 일이야말로 궁극적으로 통일의 주도권을 잡는 지름길일 것이다.
  • 김대중시대­외무부·공정위 업무 청취

    ◎“국제신인도 회복 전력 투구” 당부/외무부­미·일 협조 얻도록 최선의 노력 경주/공정위­시장경제 정착·물가안정 의지 표명 ▷외무부 보고◁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외교정책도 일단은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김당선자는 23일 상오 국회 국민회의 총재실에서 업무를 보고하러 온 유종하 외무부 장관과 악수를 나누자마자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외무부도 측면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당부했다.유장관은 “해외공관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일본 두 나라의 협력을 이끄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등 경제위기 타파를 위한 외교적 지원방안과 함께 ▲북한의 실정 ▲일본,중국과의 배타적경제수역(EEZ) 협상 ▲향후 정상외교 일정등을 보고했다. 김당선자는 보고를 받은뒤 “최근 몇년간 미,일,중, 러등 주변 4강국과의 관계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김당선자는 외교란 장기적인 국책을 수행하는 것이므로 국내정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당선자는 22일 밤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당선축하 전화를 걸어온 사실을 전하고,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미국측과의 협력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장관은 북한이 이번 선거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유보한채 외신을 인용,“남한에 정권교체가 됐다”는 보도만 내보내고 있으나,간접적으로 남북대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시사를 던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장관은 또 독도 영유권과 EEZ 협상은 분리해 처리하는 것이 적당하며,독도문제가 정상회담 의제에 오르는등 양국간의 현안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보고◁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국제신인도 회복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심각한 외환위기에 따른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김당선자는 대외 신인도 제고를 통한 외국투자자의 투자심리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3일 김당선자는 22일에 이어 낮 임창열 경제부총리를 국회 총재실로 급히불러 외환위기극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고 이어 앞서 상오에는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의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김 당선자는 임부총리와의 면담에서 “기존 외환거래에 대한 법적 제한조치를 대폭 개방,국제시장에 맞도록 모든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파격적인 지침을 내렸다. 이는 전날 ‘조건부 정리해고’의 수용이 IMF 등의 협조를 겨냥한 ‘외각지원’이라면 이날의 조치는 외환위기의 ‘진원지’인 외국투자 시장에 직접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차기 한국대통령의 규제철폐와 시장개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표현으로 외국투자자들의 안정심리에 호소,외환위기를 타개해야 한다는 비장감이 배여있다. 이날 임부총리의 보고대로 “립튼 미재무부 차관과의 면담이후 IMF측의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듯,차기 대통령의 의지천명이 현 시점에서 외환위기 극복에 최고의 효력을 발휘한다는 판단에 따른 듯하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55%로 결정된 외국인 투자한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과 함께 한국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인수합병 (M&A) 제한도 상당폭 후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앞서 김당선자는 전윤철 공정거래 위원장의 현황보고를 받고 경제적 민주적 시장경제의 정착과 물가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김당선자는 “불공정거래와 독과점이 시장경제를 좀먹고 있다”고 강조한뒤 “공정거래위에 힘을 실어줘 반드시 독과점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물가안정과 관련,“IMF때문에 어쩔수 없는 물가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이 틈을 타서 동반인상하는 행위는 특별히 단속하라”고 지시를 내린후,“그러나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수치와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가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의 이날 지침은 앞으로 공정거래위를 선봉대로 자신의 경제철학인 경제적 민주주의 정착과 물가안정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 노인병 퇴행성 관절염 증상과 치료법

    ◎나이들며 물렁뼈 닳아 발병/아침엔 별 통증없는게 특징/매일 온찜질·목욕하면 좋아/증세 심하면 인공관절술 효과 한모씨(63·여)는 6개월 넘게 무릎통증에 시달려왔다.앉았다 일어나려면 무릎이 너무 아프고 잘 걷지도 못한다.집안일도 손을 놓은지 오래다.병원을 찾은 한씨는 ‘퇴행성관절염’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퇴행성관절염은 55세∼65세 이상의 인구 75%정도가 앓고 있다.이중 약 10%는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이다. 서울의대 윤강섭 교수(시립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과장·02-840-2150)의 도움말로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예방·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물렁뼈)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가 노출되어 생기는 병. 계속되는 통증과 뼈마디가 딱딱한 느낌,관절운동장애 등이 두드러진 증상이다.나이가 든 여성과 비만인 사람에게서 특히 많다. 가족중에 같은 병을 갖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특징.체중이 주로 실리는 허리,엉덩이관절,무릎,발에 통증을 느낀다. 여성은 손가락과 손에도 생기고 남성은 엉덩이관절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류머티스관절염이 항원항체반응의 이상으로 생기는 데 반해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생긴다. 류머티스관절염이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뻣뻣해지는 것과 달리 퇴행성관절염은 아침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는 것도 다른 점이다. 관절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질병,기형도 원인이 될 수 있다.말단거대증,당뇨병 등 내분비이상,통풍이나 조직흑변증 등의 대사성 질환에서도 나타난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생길때 1차성,선천성 기형이나 외상이 원인일 때는 2차성으로 나눈다. 환자는 날씨가 춥거나 습기가 많을때 더 통증을 느낀다. 예방하려면 평소 체조,요가,수영 등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비타민 등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따뜻한 물로 날마다 10~20분 목욕을 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약물요법,관절에 대한 국소치료,수술 등의 치료법이 있다.정도가 심하지 않을때는 온찜질만으로도 통증이 줄어든다. 약물은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를 사용한다. 일단 약을 쓰기 시작하면 여생 동안약물을 계속 써야 하므로 약물의 투여여부와 종류를 결정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요새는 ‘케토톱’ 등 부치는 약도 많이 쓰는데 효과가 있다.관절경을 이용,내부를 청소해주는 것도 통증을 줄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스테로이드제제를 관절에 주입하기도 하는데 자주 쓰면 관절연골의 변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최소화해야 한다. 이런 방법 등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하는데 최근에는 인공관절술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 김 대통령·3부요인 투표/주민들과 줄서 아침일찍 한표 행사

    김영삼 대통령과 김수한 국회의장 등 3부요인들은 18일 상오 일찍 부인과 함께 투표소로 나와 한표를 행사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투표를 한뒤 별다른 일정없이 관저에서 TV와 보좌진들의 보고 등을 통해 투개표 상황을 지켜보았다.김대통령은 투표를 마친뒤 소감을 묻자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이 공명정대한 선거에 협조해준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21세기를 여는 중요한 대통령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에게 자신과 용기를 심어줄 지도자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생활하지만 이날만큼은 상오 8시쯤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서초구 반포4동 남산교회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부인 신금호여사와 함께 한표를 행사.김의장은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가 정치개혁을 가일층 힘있게 추진하고 국민들도 의식개혁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 ○…윤관 대법원장은 부인 오현 여사와 한남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아무말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며 곧바로 승용차를 타고 공관으로 직행. ○…고건 국무총리는 이날 상오 7시45분쯤 부인 조현숙 여사와 함께 삼청동공관에 이웃한 삼청동사무소에 설치된 삼청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고총리는 “오늘 대선은 21세기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 ○…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은 이날 상오 8시30분쯤 부인 서채원 여사와 함께 종로구 삼청동 사무소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큰 무리없이 선거가 치러져 다행”이라고 인사.
  • 해외수입자 신용조사 간소화/통산부/2차 수출보험 긴급지원책 마련

    통상산업부는 수출입자가 직접 제출하는 자료를 인정,해외 수입업자에 대한 신용조사를 간소화하고 긴급조사기간을 현재의 절반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제2차 수출보험 긴급지원대책’을 마련,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통산부는 그동안 해외수입자에 대해 수출보험공사와 업무를 제휴한 해외신용기관,국내외 금융기관 및 재외공관을 통해 실시하던 신용조사를 수출입자가 직접 제출하는 자료로 대체하는 한편 해외수입자에 대한 평균 신용조사기간을 종전의 10∼20일에서 5∼10일로 대폭 단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수입자에 대한 신용조사 전에 일정한 금액범위에서 보험인수가 가능하도록 한 잠정인수 한도의 폭을 1,2군 구별없이 10만달러,기업규모 및 실적에 관계없이 10만달러를 각각 인정하기로 했다.지금까지 잠정인수한도는 신용도가 높은 1군 수출지는 10만달러,신용도가 낮은 2군 수출지는 5만달러,또 개별보험인 경우 신용장거래는 10만달러,중소기업은 2년 이내 결제실적이 있을 경우 5만달러를 인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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