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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공관마다 줄줄이 ‘부대사’

    주한 미 대사관의 에반스 리비어 공사를 비롯,주한 외국공관들의 공관 차석들이 대부분 공식적인 직급과 관계없이 ‘부대사’란 직함을 사용하고 있어 우리 국민들에게 혼란을불러 일으킨다는 지적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부대사란 직제는 국제협약 어느 곳에도 없으나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 공관의 차석 공관장들이 자신을 부대사로 소개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2등서기관이 부대사 명함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주한 외교관들이 부대사라고 소개하는 근거는 공사·참사관 등 공식적인 직급과 함께 본국에서 부여받은 ‘Deputy Chief of Mission·DCM’일 것”이라면서 이는‘공관 차석’으로 번역해 부르는 게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빈협약에 근거한 국제사회 재외공관의 직제는 대사와 공사,참사관,1등·2등·3등 서기관 등의 순.대개 공관내 서열 2위 외교관에게는 DCM이 함께 부여된다. 주한 외교관들의 부대사 호칭 사용에 대해 한 외교 소식통은 “일본 주재 외교관 가운데 부대사로 자신을 소개하는 외교관은 없다”면서 “주한 외교관들이 존칭에 따라 사람을차별적으로 대하는 한국의 사회적 풍조를 감안,‘대사급’느낌이 나는 부대사 직함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한국의 신문·방송 등에서 차석 공관장이면 덮어놓고 부대사로 써주는 무신경도 한 몫한다”고꼬집었다.이와 관련,미 대사관 관계자는 “찰스 카트먼,리처드 크리스텐슨 등 리비어 공사 이전부터 관례적으로 부대사로 불러왔다”면서 “한국 정부가 공관 차석에 대한 적절한‘한글 명칭’을 마련해 주면 외국 공관들도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진념 경제부총리 대한매일 신년 인터뷰

    “앞으로 2년동안의 경제정책 운용이 5년동안을 좌우할 것입니다.특히 경제가 살아나려면 정치권이 바뀌어야 합니다. 기업에게 법인세 1∼2% 포인트를 깎아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정치적인)보험료’를 내지 않도록 해야 기업활동이활발해집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9일 대한매일 권혁찬(權赫燦) 경제에디터 겸 경제팀장과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기업이 일체의 돈(정치자금)을 내지 않도록정치권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제는 선거공영제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고비가 많으셨는데요. 지난 4년간 국민의 정부는 엄청난 일을 하고서도 제대로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지난 2000년 4월 총선을 거치면서개혁의 모멘텀을 상실했던 적도 있었지요.지난해 미국 정보통신(IT)산업이 침체됐고 하반기에는 회복되리라던 미국 경제는 테러사태로 더욱 가라앉았습니다. 경제팀을 바꾸라는 소리가 수십번이나 나왔습니다.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참담했습니다.하지만 국민들이 참아줘서잘 넘어왔습니다. ■올해는 희망을 걸어도 좋습니까. 그렇습니다.희망을 걸어볼만 합니다.상반기에 회복되리라고 보지는 않지만 재정·금융정책으로 경제가 체력을 되찾으면 하반기에 가서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5%대가 2분기 지속되고 내수와 수출모두 좋아져야 회복세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올해를 희망과도약의 모멘텀이 되도록 하는 게 경제팀의 책무입니다. ■선거의 해를 맞아 경제정책이 정치논리에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셨는데,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우려하십니까. 과거에는 선거 등을 의식해서 재정집행을 하거나 선심성정책을 추진한 사례가 있었습니다.바람직스럽지 않은 일입니다.중심을 잡고 경제안정과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해경제의 체질강화에 주력해나가야 합니다.현실적으로 경제정책이 정치와 완전히 분리되기 어렵기 때문에 여야정 협의를통해 선거공영제 등 사회적인 합의도출을 해나가야 할 때입니다. ■대우차 처리문제 등이 여전히 현안으로 남아있습니다만. 선거가 없던 지난해에 기업·금융·공공·노사 등의 4대부분 개혁의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올해는 지방자치단체,보궐,대통령 선거 등 3차례의 선거가있습니다.외풍을 막기 위해 미리 구조개혁 시스템을 구축했고 은행법 개정 등의 법적인 장치를 마련했습니다.지난해평화은행을 제외하고 모든 은행들이 5조원의 흑자를 내지않았습니까? 대우자동차는 제너럴모터스(GM),하이닉스반도체는 마이크론,현대투신은 AIG와 협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시한을 못박기 어렵지만 곧 가닥이 잡힐 것으로 봅니다.우리경제는부활할 힘이 생겼습니다.그동안은 이들 구조조정 현안기업들의 ‘뇌관’이 서로 연결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이제는 어느정도 ‘뇌관분리’가 이뤄져 협상에 여유를 가질수 있게 됐습니다.헐값 매각은 하지않을 것입니다.외국인투자가들은 우리를 좋게 보고 있습니다.미 상의가 한국을아시아지역본부로 삼으려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선거도 선거지만 올해 월드컵대회는 우리경제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텐데요. 월드컵 대회가 국가 이미지를 살리는 축제가 되도록 해야합니다.예를들어 울산에서 예선을 치르는 나라의 TV방송국과 협의해서 울산 소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게 좋을 것같습니다.축구경기장의 의미,그곳의 문화 등을 소개하면서 60년대만 해도 모래사장에 불과했던 울산에 공업단지가 들어서는 과정 등을 홍보하자는 것이지요.수원의 경우 삼성전자를 소개하면 될 것이고….산업-문화-스포츠를 연계해야 합니다.월드컵대회가 국가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홍보 전략 등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해 놨습니다. ■새해들어서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출발은 좋습니다.그러나 걸림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있습니다.국내에서는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소비자와 기업들의 체감지수도 좋아지고 있어 조기에 경기가 회복되리라는기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하지만 위험요인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미국의 테러전쟁이확산될 가능성이 있고 일본은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엔약세도 주목해야 합니다.선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최소화해야 합니다. 수출이격감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그러나 상반기까지 수출·투자부진을 재정역할 강화 등의내수진작으로 보완하면 하반기부터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봅니다.이렇게 되면 연간 4%의 성장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최근 윤태식 게이트에서 드러났듯 일부 기자들의 비상장기업 취득 등 장외시장 주식거래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성은 없습니까. 비상장 주식을 산 것 자체가 문제될 수는 없습니다.정보활용과 대가성이 문제지요.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비상장주식을 사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법인세 10년 감면혜택의 실효성에논란이 있는데…. 실효성 문제가 있지만 서둘러 폐지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아르헨티나 터키사태 등으로 외국은 더욱 한국을 선호하고 있습니다.외국인투자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됩니다. ■정부가 예산의 65%를 상반기에 조기 배정하는 등의 경기부양책을 밝혔습니다만,한편에선 조기회복 조짐으로 금리가인상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정책운용기조가 바뀔 가능성은 없습니까. 아직 불확실한 요인이 남아있지만 올해 경제운용 방향에서제시한 기본 틀은 유지할 방침입니다. 재정·금융 등의 거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부문별 내수진작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다만,경기관련 지표의 변화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는 등 경기변동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외국에 비해 국가채무가 아직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늘어날 공공부채를 감안하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난해말 국가채무는 119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3.1%였습니다.채무증가율은 98년 33.7%에서 99년 22.9%,지난해11.1%로 외환위기 이후 나아지고 있습니다.적자를 보전하기위한 국채발행 규모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공적자금 회수가 불가능한 부분과 국민연금 등의잠재적인 불안요인까지 하면 공공부채가 400조원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공적자금 회수율을 높여 국민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입니다. 올해 국가재정정보시스템이 정비되면 이를 통해 국가채무를 보다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융정보분석원이 발족된지 한달여만에 수상한 금융거래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금융기관으로부터 10여건에 이르는 의심스런 거래보고를받아 자금세탁 관련 여부를 심사분석중에 있습니다.심사결과 자금세탁과 관련해 수사 또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검찰·경찰·국세청·관세청 등 관련기관에 넘길 계획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금융비밀을 다루는 금융정보분석원의 업무특성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습니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진부총리 대담 뒷얘기.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 있는 부총리집무실에서 진념 경제부총리를 만났다.증시호황과 경기 회복조짐 탓인지 표정이 매우 밝았다. 개각설이 나도는 시점이었지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현 경제팀의 성적표가 ‘A학점’이라고 했다.미국 정보기술(IT)산업이 침체되고 테러사태 등의 여파로 성장목표가 달성되지 못해 절대평가로는 ‘B학점’정도지만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면 상대평가는 ‘A학점’이라고 자신했다.경제팀이 노력할 만큼 했다는 자평이었다.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2.8%를 웃돌고 무역흑자가 90억달러를 넘은 점이나,4대부문 개혁이 마무리되고 경제개혁시스템이 구축된 것 등을 근거로 들었다. 개각얘기가 나오자 “1년5개월이나 했는데…”라며 마음을비웠음을 비쳤다. 지난해 경제팀 경질주장이 나왔을 때 퇴진했더라면 불명예 퇴진이 됐을 것이지만,이제는 개혁시스템을 구축해놓아 불명예 퇴진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했다. ‘직업이 장관’인 그답게 아이디어도 즉석에서 쏟아냈다. 월드컵대회 개최 도시와 해외 언론을 연계,산업과 스포츠-문화를 패키지로 묶어서 홍보를 하자는 얘기부터 꺼냈다.재외공관에 월드컵홍보전시장을 만드는 식의 홍보는 아날로그시대의 기법이라고 꼬집었다. 노동부 장관을 지냈기 때문인지 유독 노사관계 안정을 강조했다.중요할 때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기 때문에 월드컵 기간 중 노사평화선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진 부총리는 ‘국민의 정부’ 남은 기간이 향후 한국경제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회복 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자만을 경계했다. 박정현기자
  • 아시아나機 또 ‘아찔’

    7일 오후 6시20분쯤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서울발 아시아나항공 8933편(B767기종) 항공기의 꼬리부분이 활주로에닿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돼 승객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제주항공관리사무소는 착륙시 뒷바퀴가 먼저 활주로에 닿아야 하지만 이 항공기는 꼬리밑에 붙어 있는 알루미늄으로 된 동체파손 경고장치의 하나인 ‘테일스키드(Tail-skid)’ 부분이 먼저 활주로에 닿으면서 약간의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항공기에 타고 있던 225명의 승객들은 순간적이지만 큰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후 연결편인 6시50분 제주발 서울행 8936편을 결항처리했으며 서울로 가려던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1일에도 승객 244명을 태운 서울발아시아나항공 8941편이 제주공항에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해 승객들이 크게 불안해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駐日대사 조세형씨·駐러대사 정태익씨

    정부는 조세형(趙世衡) 민주당 상임고문과 정태익(鄭泰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각각 신임 주일본 대사와 주러시아 대사에 내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와 이재춘(李在春) 주러대사는 지난 2000년 3월 부임한 지 1년9개월여만에 물러나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인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잔여 임기중 정상외교 후속조치를 성공적으로 매듭 짓기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내년에 4강외교가 더욱 중시된다는 측면을 고려해 공관장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재춘 주러대사 교체에 대해 한나라당측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러시아 방문때 이 대사가 이 총재를 수행한데 따른 ‘보복 경질’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일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주러·주일대사 경질 공방

    정부가 30일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와 이재춘(李在春)주러대사를 교체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지난해 3월 부임한 지 2년도 되지 않은데다 이 대사의 경우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지난 11월 모스크바 방문 당시 ‘과잉 의전’으로 도마에 올랐던탓에 경질배경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이번인사로 정부 외교안보팀의 전면 개편 가능성이 점쳐지고있는 가운데 4강 대사의 잦은 교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교체 배경=정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4강외교마무리 차원의 인사”라고 설명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정치권에서 제기하는 보복성 인사가 아니다”면서 “러시아의 경우 특히 한반도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통치이념과 남북관계를 잘 아는 직업외교관 출신의 정태익(鄭泰翼) 외교안보수석을 내정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2월의 ABM 파동과 지난해 10월 러시아를 방문한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간 면담 무산 등의 사례를 들며‘무능’이 경질 배경의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이 총재에 대한 과잉의전 논란에 따른 오해와 잡음을 우려,인사를 철회하려 했으나 국익을 위해 경질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일대사에 대해서는 “지난 10월의 두차례 한·일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의 진전이 없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월드컵 등 중대 현안을 앞둔데다 최근 주일 대사관과 민단이 함께 추진한 드래곤은행 설립이 무산된 것도 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조세형(趙世衡) 민주당 상임고문을 내정한 것은 한·일관계의 특수한 성격상 전문 외교관보다 일본을 잘 알고,정치력이 있는 중량급 인물이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조 고문이 일본과의 인연이 거의 없다며 ‘봐주기 인사’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여야 공방=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성명에서“이 총재의 방러 당시 호의적인 의전태도를 문제삼은 보복인사”라며 주러대사 경질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공관장 인사철도 아닌데다 3년 임기중 2년도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대사 교체는 정상적이지 못하다”면서 철회를 요구했다.이어 “항공안전 2등급 판정 등을 야기한 주미대사는 그대로 두고 무슨 4강대사 교체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주 러시아·일본대사의 경질 방침은 4강외교의 변화 차원에서 이 총재의 방러 이전에 결정된 것”이라면서 “교체에 앞서 이총재의 방러 때문에 오해를 받으면 어쩌나 걱정했을정도”라며 한나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 김수정 이지운기자 crystal@. ◆조세형 일본대사 내정자 ▲전북 김제(70) ▲서울대 독문학과 ▲합동통신 정치부 차장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편집국장 ▲10·13·14·15대 의원 ▲국회 교청위원장 ▲국민회의 부총재,총재권한대행 ▲민주당 상임고문 ▲민주당당발전쇄신특대위원장 ▲부인 박경자씨와 2남1녀. ◆정태익 러시아대사 내정자 ▲충북 청주(58)▲서울대 법학과 ▲외시 2회 ▲구주총괄과장 ▲미주국장 ▲이집트대사 ▲제1차관보 ▲기획관리실장 ▲이탈리아대사 ▲핵통제공동위원장▲외교안보연구원장▲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부인 민강희(閔康姬·57)씨와 1남1녀
  • 이총리 대선출마 시사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28일 “지난 81년 정치를 시작,20년 넘도록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면서 “정치인으로서 꿈을 다 버릴 수 있겠느냐”며 대권 출마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 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세종문화회관 전사’ 발간

    한국의 대표적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의 역사를 기술한‘세종문화회관 전사’가 발간됐다. 유민영 단국대 교수 등 9명의 필진이 지난 1년간 각종 자료를 수집,편찬한 이 책은 650쪽 분량으로 1935년 개관한부민관 시절부터 시공관,우남회관,시민회관 등 세종문화회관의 모태가 됐던 공연장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아울러 고려교향악단(현 서울시교향악단),예그린 악단(현 서울시뮤지컬단) 등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체의활동사도 썼다.김 구 선생의 장례행렬이 부민관 앞을 지나가는 장면 등 사진자료도 담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28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2층 미술관 신관에서 열린다.
  • 勢과시 ‘세배정치’ 부활?

    대선의 해인 내년 신정 휴일 때 여야 지도부의 ‘신정(新正)정치’가 주목된다.자택을 개방,세를 과시하고 세배를이유로 소원했던 인사들과 접촉함으로써 정치적 연대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그동안 정치적 의미가 범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한동안 ‘안방 정치’라는 비판여론으로 신정 세배정치가줄어드는 경향이었지만,지방선거와 대선 등 굵직굵직한 선거의 해인 내년은 여느해와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야 대선 예비주자나 지도부의 신정정치는 각별한의미를 지닌다. 실제 대선이 치러졌던 지난 97년 신정 때 당시 신한국당의이른바 ‘9룡들(대선예비주자)’ 대부분은 자택을 개방,세를 과시하는 등 밤늦게까지 신정정치가 이어졌다. 국가원로로서 중견 정치인들의 세배대상인 김영삼(金泳三)노태우(盧泰愚)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등도 해외 혹은지방여행 등의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은 채 각각 상도동과 연희동 자택에서 세배객을 맞을 계획이라고 비서진들이밝혔다.입법부 수장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도 한남동의장공관을 개방해 세배객들을맞는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는 국립현충원과 4·19묘역을 참배한 뒤 자택을 개방,지인들과 새해인사를 나눌 계획이다.이 총재는 3년만에 자택을 개방하는 셈이다. 반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가족끼리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대신 음력설 연휴 자택개방을 고려중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민주당의 예비주자인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지금까지국가원로들에게 세배를 다니기만 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집들이 형식의 자택 개방을 적극 검토중이다.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도 자택을 개방한다. 한화갑(韓和甲) 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 등은 자택개방 계획이 없으나 일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이협(李協) 사무총장 등 민주당 다른 당직자들도 현재까지개방 계획이 없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자택개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월드컵·아시안게임 분야별대책/ “”차이나 달러를 잡아라””

    정부는 지난 2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2002월드컵 및 아시아대회 준비상황 합동보고회’를 가졌다.다음은 이날 확정한 두 국제대회에 대비한 분야별 보완 대책이다. [지원 및 홍보] 국무조정실·외교통상부·국정홍보처가 주축이 돼 월드컵 D-100일인 내년 2월21일에 ‘범국민 출범대회’를 열어 붐을 조성한다.또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열어 단계별·전략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고,국정홍보처주관의 ‘홍보협의회’와 재외공관의 민관합동 ‘홍보협의체’를 구성,행사를 국내외에 홍보한다. 특히 각국의 VIP(본선 참가국,6·25 참전국,아시아국 국가원수,노벨위원회 위원장,유엔 사무총장,다국적기업 CEO등)를 부부동반으로 초청,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경제효과 제고]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가중심이 된다.월드컵특수 확대를 위해 인천공항·공항터미널·개최도시에 ‘월드컵 유망상품판매장’을 운영하고,내년 5월에는 ‘월드컵 종합박람회’,대회 전후에는 ‘한국전통문화상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또 대회기간에50여개의 투자유망기업 최고경영자를 초청하고,정보기술(IT)산업의 도약기반 마련을 위해 월드컵 기간에 ‘아시아 IT장관회의’ ‘IT 민관협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특히 중국특수 활용방안으로 동대문·남대문시장에 중국인 선호상품 상설할인매장을 설치한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여건 조성] 문화관광부·법무부·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환경부가 상호지원한다.문화행사로는국공립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가 주관하는 25개 중앙단위의 문화행사와 87개 지방단위 행사를 개최한다. 관광·숙박대책으로는 관광호텔과 여관·연수원 등 16만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하고,숙박시설 신축 및 개·보수 자금을 지원한다.특히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베이징·상하이 등 도시에 홍보유치단을 파견하는 한편,출입국 편의제공을 위해서는 ▲항공·선박 증편 ▲중국인 전용 입국심사대 설치 ▲한자병기 관광지 안내표지판 확대 ▲중국어 관광통역원 신규양성 등을 한다.또 중국 관광객 전문식당을100곳으로 확대하고,인천 차이나타운 관광특구 개발과 관광공사 상하이지사 신설,중국전담여행사 운영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교통대책으로는 국제선 항공편을 확대하고 주요 국가와개최도시간 직항노선을 개설키로 했다.또 서울·경기·인천지역에 승용차 2부제를 실시하고 나머지 7개 개최도시는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또 방문객의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대회 참가자 전용 출입국심사대 운영 ▲FIFA 관계자 복수비자 발급및 무비자 입국허가 ▲한·일간 이동시 대회 AD카드로 출입국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이밖에 모범음식점 지정을 확대하고, 음식점 개·보수때식품진흥기금을 1∼5%대로 융자한다.월드컵 전까지 천연가스 버스를 2,500대 보급하고 터키·폴란드·슬로베니아 등특수언어권 통역인력을 확보한다. [선진 시민의식 제고 및 지원] 행정자치부는 개최도시 ‘시민 서포터스’ 구성,방문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참가국 응원과 함께 자매결연,협찬품 지급 등을 돕는다. 최광숙기자 bori@. ■아직도 펄펄끓는 ‘증기탕 대립’. 월드컵대회를 5개월여 앞두고 국내 관광호텔업계가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대회관련 예약 취소를 강행할 태세다.하지만 정부당국은 슬롯머신 등의 허가불허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한국관광호텔업협회 관계자는 23일 “관광호텔 활성화 방안을 당국과 논의 중이나 만족스런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상당수 회원들이 월드컵 숙박예약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의 일부 관광호텔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숙박대행사인 영국의 바이롬사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되돌려 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전국 486개 관광호텔 가운데 218개가월드컵 기간에 패밀리용 2만2,000여 객실을 내주기로 바이롬사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방관광호텔 사장은 “현재의 낡은 시설로는 월드컵대회 관람객들을 받기 어렵다”며 “정부가 관광호텔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바이롬사와의 계약을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가월드컵 숙박예약 취소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회원사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입장이 워낙 강경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관광호텔업계는 연말까지 이런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새해 1월 사업등록증을 모두 반납하고 관광호텔 사업포기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은 불법인데다,국민정서에도 맞지 않아 도저히 허용해 줄 수 없다”며 “관광진흥기금을 확대 지원하는 등의 간접적인 지원책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건설사업관리 순위 매긴다

    내년 하반기부터 건설사업관리(CM)업체도 순위를 매긴다. 건설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시행규칙을 제정,내년 7월부터 건설사업관리능력 평가·공시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발주자는 이를 근거로 공신력 있는 건설관리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된다. 건설사업관리는 건설 프로젝트에 관한 기획,타당성조사·분석,설계,조달,시공관리,감리,사후관리 등 공사의 모든 단계를 통합 관리하는 선진 건설경영 기법이다. 건설사업관리능력 평가·공시제는 CM업체의 능력을 평가,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제도.이 제도가 실시되면 건설사업관리자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발주자는 공신력 있는 평가자료를 확보,건설사업관리 방식의 공사발주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구체적인 CM능력 평가방법 및 공시절차는 건교부령으로 정하고 평가·공시업무는 건교부 장관이 지정하는기관에 위탁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폴리시 메이커] 박종구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

    최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통합법안의 연내 국회통과가 무산되는 등 공기업 구조개혁 일정이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 구조개혁이 초기에 비해 지지부진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정부의 개혁의지는 확고하다. 기획예산처 박종구(朴鍾九·43)공공관리단장은 “지난 3년 동안 외형적인 개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겉으로 눈에 띄는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그러나 이제는 상시개혁 구조 속에서 이런 변화들이 실질적인 경쟁력 증가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공기업의 경영혁신과 민영화를 통한 구조개혁을 총괄해 온 박 단장으로부터 전환점을 맞고 있는 공기업 개혁의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과제 등을 들어봤다. 박종구 단장은 미국 시러큐스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취득한 재정 전문가.아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의 민간위원으로 활동한 것을 인연으로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에 합류했다.탄탄한 이론적 뒷받침과 추진력을 무기로 지금까지 손을못댔던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무리없이 추진,성공적인 ‘변신’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국회에서 주공과 토공의 통합법안이 심의 보류되는 등이익단체의 입김으로 인해 구조조정 일정에 차질을 빚고있는데.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고비용·저효율 구조가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합니다.최근 빠른 경제회복 과정에서 사회적 긴장감이 이완되고,집단이기주의 경향이 재현되면서 개혁의 추진력이 약화되고 있지만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과제인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일시적 어려움과 집단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을 경우 한국경제에 대한 대외 신뢰도 저하는 물론 선진국 도약 기회마저 상실하고 말 겁니다. ●주공·토공 통합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요.반대에도 불구하고 통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최근 주택보급률이 상승하고 민간 주택건설업체의 성장 등 경제사회 여건의 변화로 택지개발,분양주택 및 공단개발과 같은 주요기능이 축소됨에 따라 기능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축소된 기능을 양 공사가 각각 수행하는 것보다는 주택공급 촉진이라는 하나의 목적사업을 위한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기능을 통합,수행하는 것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영효율성도 제고됩니다. 통합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해 올해 말까지 추진하기로 한 통합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통합의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으므로 다음 임시국회에서는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공공개혁이 초창기에 비해 지지부진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 당면과제였던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98년부터 2001년까지 공공부문 인력 13만1,000명 감축,포철 한중 등 6개 공기업 민영화 완료 및 28개 자회사 정리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했습니다.하지만 공공개혁은 대상범위가 워낙 넓고 과제가 다양해 단기간내 국민들이 개혁 성과에 대해 만족하는 수준까지 도달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국민들이 중요한 개혁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공직자의 부조리·비리 척결,정치개혁 등의 실적이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공공개혁은 어떻게 추진되는지요. 지난 2월 공공부문개혁의 기본틀을 마무리한 데 이어 3월부터는 그간의개혁성과를 바탕으로 상시개혁체제를 구축,운영 중입니다. 내년에도 상시개혁체제 하에서 공기업의 자율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계획된 5개 공기업(한전·KT·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와 공익성이 큰 5개 자회사를 제외한 36개 자회사에 대한 민영화 및 통·폐합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그동안 공공개혁은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 등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왔기 때문에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고,체감도가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불합리한 제도·관행의 개선과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는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있습니다.공기업·산하기관은 상시개혁을 추진토록 유도하고 일하는 방식과 운영시스템 혁신 등 소프트웨어 개혁을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상적인 공기업은 어떤 조직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작지만 강하고,글로벌 스탠더드의 조직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이를 위해서는 인사·예산 등 경영에 대해 포괄적인 자율권을 부여하고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시스템을강화해야 합니다.정부의 역할도 바뀌어야 합니다.지금까지의 직접적 관리자에서 간접적 조정자로 스스로의 역할을전환하고 ‘노젓기’가 아니라 시장환경 조성 등 ‘방향잡기’로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경영시스템과 관행 및 제도를 정착시키고,글로벌 감각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유능한 CEO선임과 육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분사·아웃소싱,수익구조 개선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선진기업에 대한 벤치마킹을통해 경영의 질을 한 단계 높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무원 Life & Culture] 신창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 “직접 보고 들어봐야 판결 내리죠”. 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금같지 않았던 지난 95년,경기 의왕시장에 출마한 한 후보가 ‘환경 전문가’를 자임,이색후보로 주목받았다.주변에서는 “길거리에서 ‘환경’이라는 말한마디 할 때마다 10표는 떨어져 나간다”고 말렸지만 그의의지를 꺾지는 못했다.결국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그 사람이 신창현(申昌賢·49)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이다. 신 위원장이 환경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0년 야당(당시 평민당) 전문위원 시절 터진 팔당호 상수원 골재 채취 사건때.‘사회부 기자처럼’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했고 당시 이 사건은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이후 강원도 고성 잼버리대회장 환경 파괴 사건,서울시 정수장 중금속 오염사건이 이어졌고,91년에는 전국민의 환경 의식을 드높인 낙동강 페놀사건이 터졌다. 신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을 만나러 다니고,환경파괴 현장을발로 누비며 환경전문가로 거듭났다.야당 전문위원 명함이일하기 불편하다고 판단,환경정책연구소를 설립해 환경운동가로 나섰다.99년에는‘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회장에 선출되었다.올 한해에만 147건을 접수해 117건의 환경분쟁 사건에 대해 알선·조정·재정 절차를 밟은 분쟁조정위원장 자리는 어쩌면 그때 예약돼 있었는지도 모른다. 농약공장의 악취 때문에 피해를 보았다거나 인근 개 사육장의 개 짖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겠다는 주민들의 원성은 직접 현장을 찾지 않고는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다. 신 위원장은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개연성만 인정되면 피해배상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이 가해자에게 과실이 없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할 책임을 지우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피해자가 농민인데 이들이 무슨 수로 건설 현장의 소음,진동이 자신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입증하겠습니까?” 조정위 심사관과 의사,엔지니어,교수 등 전문가들이 꼼꼼히 현장 조사를 마치고 나면 애매한 태도를 보이던업체(가해자)들도 두손을 들고 만다. 주로 약자의 손을 들어주다 보니 포도,딸기,배,단감 등 철마다 나는 과일들이 과천청사에 배달되기도 한다.농민들의땀과 정성이 밴 선물을 받고 나면 “내가 바른 일을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신 위원장은 95년 의왕시장에 당선된 뒤 환경시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전국 최초로 음식물 퇴비화 사업을 실시하고 왕성저수지 인근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세운 것.그때나지금이나 쓰레기 매립,소각장 등 이른바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 반대는 똑같았다.시장 공관을 하수처리장 부지로 옮기겠다는 공언을 하고서야 정책을 실현할 수 있었다.그가 시장직을 물러난 뒤 이 공약은 ‘공약(空約)’이 돼버렸다. 99년부터 청와대 환경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3월 분쟁조정위원장으로 부임했다.맨 처음 시작한 일은 환경분쟁 소식지 발행.분쟁위가 탄생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많은 민원인들이절차를 몰라 시·군-시·도-건설교통부-청와대-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돌고 돌아 분쟁위를 찾아온다.그달의 주요 판결과기고문을 담은 소식지는 시·군·구,언론기관은 물론 각 경찰서 정보과,환경 시민단체에 골고루 뿌려진다. 신 위원장은 “내년부터는 중앙으로만 찾아오는 민원을 지자체에 분산시키기 위해 지자체 환경민원 담당 공무원에게분쟁위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민원인들의 서울 발걸음이 쉽지 않을 뿐더러 규제에만의존하다 보니 협상과 조정에 유독 약한 공무원들에게 ‘맞춤형 행정’을 가르쳐주고 싶기 때문이다. 판결을 내릴 때는 냉철함을 유지해야 하는 조정위원장이지만 자신보다 퇴근이 늦는 부인을 위해 저녁도 짓고 아이들바라지도 곧잘 한다.부인 조성은(趙晟恩·38)씨는 야간근무를 밥먹듯이 하는 여성부 공보관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아프간 과도정부 오늘 출범

    [유엔본부·카불 외신종합] 향후 6개월간 탈레반 이후의아프가니스탄을 이끌어갈 과도정부가 22일 역사적인 출범식을 갖고 탈레반 학정과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와 경제 재건작업에 착수한다. 이에 맞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회원국은 20일 아프간 수도 카불 및 주변지역 치안유지를 위한 영국 주도의 다국적 평화유지군 파견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3,000명에서 5,000명 규모가 될 ‘국제보안지원군(ISAF)’은 22일 출범하는 아프간 과도 정부가 제기능을 수행할 수있도록 앞으로 6개월 동안 카불 및 주변 지역 치안 유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ISAF 선발대인 영국 해병 100명은 20일 카불 북부의 바그람 공군 기지에 도착했으며 22일부터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 안보리는 파병 결의안에서 “아프간 상황은 여전히 국제평화 및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엔 헌장 7조에 의거해 다국적군의 파병을 승인한다”고 밝히고 “ISAF는 치안 유지를 통해 아프간 과도 정부를 지원해 과도 정부는 물론 유엔 관계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온건파 파슈툰족 출신인 하미드 카르자이를 수반으로 한과도정부 내각은 독일의 본 아프간 정파회의 최종 합의에따라 출범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종족대표자회의(로야 지르가)가 소집돼 정부를 공식 승인할 때까지 국가 통치권을 행사하게 된다. 과도정부는 출범식을 앞두고 카불 도심에서의 무기소지 금지령과 함께 군인들의 병영복귀 명령을 내렸다. 현재 카불에는 외교공관을 재개한 러시아와 연락사무소를개설한 미국을 비롯 이란,영국,프랑스,인도,독일,터키 등 8개국이 공관을 열었다.일본도 곧 과도정부를 승인하고 공관을 재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과도정부는 지난 7일 칸다하르 패주로 붕괴한 탈레반 집권의 잔재를 털어내고 치안 회복과 종족간 화합을 이뤄내야한다.또한 수년째 계속된 가뭄과 물자부족으로 도탄에 빠진 경제를 회복하고 수백만명에달하는 난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등 난제를 안고 있다. 세계은행과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들은 아프간재건 비용으로 향후 30개월간 최소 20억∼3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오마르, 칸다하르 외곽 동굴에 은신”

    [칸다하르·카불 외신종합] 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가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북서쪽으로 100마일쯤 떨어진 바그란 마을에 은신해 있다고 18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칸다하르의 반 탈레반군 정보책임자인 하지 굴랄라이는 “오마르가 산악 동굴지대인 바그란에 병사 500여명과 함께 숨어 있다”며 “그를 공격하기 위해 병력을 모으고 있다”고밝혔다.굴랄라이는 “지금은 칸다하르의 안정을 되찾는데 군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영국 BBC방송도 칸다하르의 새 주지사인 굴 아그하의 말을 인용,반탈레반군이 수색팀을 파견하는 등 오마르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칸다하르 남부 상공을 비행중이던 미군 수송기두대가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미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국방부는 라마단(금식월)종료를 기념하는 축제 동안에 소형 화기가 발사된 것을 조종사들이 스팅어 미사일 공격으로 오인했다고 밝혔다.미군은 18일에도 칸다하르와 토라 보라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한편 카불안팎에서는 22일 공식 업무에 들어갈 임시정부설치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미국은 지난 1989년 이후 12년만에 대사관 업무를 재개했고 이스마일 쳄 터키 외무장관이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최고위급 정부인사로 방문,역시공관을 개설했다. 임시정부 수반인 하미드 카르자이는 모하메드 자히르 전 국왕을 만나기 위해 17일 로마에 도착했다.카르자이는 실비오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카불 등아프간 주요 도시의 치안을 위해 투입될 다국적 평화유지군은 5,000명으로 합의됐으며 영국군 선발대가 주말까지 카불에 도착할 계획이다.
  • 예산안 늑장처리 파장/ 나라살림 표류 ‘멍드는 민생’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가 시작된 14일 국회 예결위는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둘러싸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였다.112조원이 넘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이미 법정시한을 넘긴 것은 물론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도 무산된 상태.내년 예산은 경기활성화와 내수진작을 위해 상반기에상당부분을 집행할 계획이어서 정치권의 늑장처리로 인한피해는 어느 해보다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예산집행 발목=1조2,000억원을 순삭감해야 한다는 한나라당과 1조5,000억원 정도 늘려야 한다는 민주당이 한치도 양보할 태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내년도 예산안 확정은빨라야 오는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전망하고 있다. 헌법(54조2항)은 국회의 예산안 의결시한을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인 12월2일로 정했다.헌법에서 예산절차의 법정시한을 의무규정화한 것은 다음해 예산을 정상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행정적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다.그래야만 연초부터 국가 기능이 제대로 굴러가고,국민생활과 관련된 예산도 차질없이 집행될 수있다. 하지만 최근 국민의 정부들어 국회는 매년 관례처럼 법정처리기한을 못 지켰다.예산심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음으로써 내수진작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집중된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실업예산 집행 등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획예산처 임상규 예산총괄심의관은 “예산공고 절차와집행 계획 수립을 동시에 진행해도 약 30일 정도 소요된다”면서 “분기별,월별 예산계획서를 작성한 뒤 국무회의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연초로 계획된 대형 국책사업의 공사계약이나 융자사업 등을 제때에 시작하기가 힘들것 같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타격 우려=과거 예산이 법정시한을 넘겨 확정된 연도의 사례를 볼 때 예산집행을 위한 절차의 지연으로 정상적인 집행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배정지연으로 인해 재외공관의 예산집행과 도서·벽지 관서의 봉급 및 기관운영비 지급이 지연되는가 하면 계속 사업이 일시 중단되는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앙정부의 교부금과 보조금 예산이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이와 연계된 지방자치단체의집행계획 수립에 차질이빚어짐은 물론이다.특히 중앙정부 예산과 연계된 저소득층 생계비 지급예산 등의 정상적인 집행이 곤란해지면서 민생 돌보기도 타격을 입는다. 예산처의 한 직원은 “지난해의 경우 새 회계연도 시작사흘전인 12월27일 예산안이 확정되는 바람에 예산실 직원들은 집행상의 문제를 최소화하느라고 사흘밤을 꼬박 새우다시피했다”면서 “전산화된 덕분에 이처럼 짧은 시간에도 예산배정안을 처리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급하게 행정절차를 밟으면 중요한 부분들을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치단체 예산도 문제=국회의 예산처리가 늦어지자 지방자치단체들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자치단체 예산은 광역단체의 경우 12월16일까지,기초단체는 12월21일까지 지방의회를 통과해야 한다.국가예산이 정상적으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해 예산안을 미리 편성,지방의회에 제출한 전국의 각 자치단체들은 국고 보조금과 교부세 등을 자치단체 예산안에 제대로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지방재정의 33%(평균)를 국가에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통과가 늦어질수록 행정력을 낭비하게 될수밖에 없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그만큼 예산배정이 졸속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집행과정에서 부실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의회도 추정치로 심사한 예산심의를 다시 해야 하기때문에 다른 일을 해야 할 때 계속 예산에만 매달려 있어야 하는 일이 허다하다. 이와 관련,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교부세와 지방 양여금은 국세의 일정부분을 떼내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되기 전에 미리 액수를 추정,지자체에 알려 지방예산을 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함혜리 김영중기자 lotus@. ■‘예산조정 비공개' 비난 고조.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가 지난 13일부터 예산조정에 들어갔으나 지난해 공개 약속과는 달리 비공개로 돌려 여야가 ‘밀실 나눠먹기’를 시도한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는 지난해 2월 예산심의의 투명성을 높인다며 언론과 시민단체에 소위를 공개하기로 했었다.이후 국회법을 개정해 57조 5항에‘소위원회의 회의는 공개한다.다만 소위원회의 의결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예산심사 소위에서 나눠먹기식 담합이 이뤄진다는 비난 여론에 밀려 취해진 조치였다.그러나 예산심의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예산안 심사 소위 공개약속은 국회법에 단서조항을 넣음으로써 손쉽게 뒤집을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았다. 이처럼 국회 예결위가 1년만에 공개 약속을 어기고 다시비공개로 전환한 데는 지역민원 나눠먹기식 뒷거래와 바꿔먹기식 예산조정을 감추기엔 공개회의가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야당 소위 위원들은 모처에 따로 모여정부측과 협상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예산을 심의하는 의원들의 입장에선 지역구 민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동의를 얻어 증액 항목을 반영해야 되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정부를 상대로 밀담을 나누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의 비공개 방침에 따가운 여론이 잇따르자 여야 간사들은 14일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민주당 강운태(姜雲太) 간사는 “항목별로 액수를 줄이고 늘리는 것까지는공개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김학송(金鶴松) 간사도 “예산안 삭감,증액 과정은 워낙 방대한 과정이라 공개할 성격이 못된다”면서“비공개는 실질심의를 위한 것이지 밀실야합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외교부 내년 이색사업

    ‘한류바람을 돌풍으로’‘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캐러밴’….외교통상부가 내년에 역점을 두고 펼칠 인적·문화·경제 교류사업의 주요 내용들이다.외교부는 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외교전략 개발을 내년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중국과 러시아·일본 등 주변국과 다양한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교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신(新) 외교역량 강화=변화하는 국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외교전략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미국의‘21세기 위원회’처럼 향후 25년간 펼칠 외교전략 및 5년간의 외교전략을 제시한 공개 보고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동북아 외교전략 및 재외동포 정책 등 6∼7개 분야로 나눠 민·관 합동의 중장기 정책보고서를 만들기로 했다.최근 중국에서발생한 한국인 사형파문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영사업무전문화 방안도 포함돼 있다.3급 이상 외무관들을 대상으로 지역연구 및 통상·군축·인권·환경 등 기능별 전문지식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외교부는 이를 위해 23억원을 책정했다. ◆한류 노래방=중국 등지에서 불고 있는 한류 바람을 활성화시킨다는 차원이다.지난 4월부터 베이징(北京) 주재 대사관 문화홍보실 강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주말 ‘한국 노래교실’을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등 5개 총영사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노래교실은 매주 대기자 리스트를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중국 중·고교생 및 20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매주 200명이 한국의 대중가요를 배우고 있다.예산은 5,000만원.베이비복스·H2O 등 인기 가수들이 속한 음반대행사의 협찬 덕에 적은 예산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통상분쟁 중소기업 지원=수출에 나섰다가 상대국의 수입규제 조치로 맥없이 나앉기 쉬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예산은 3억원.통상 전문회계사와 변호사를 고용,경험이 없는 중소기업들이 반덤핑 제소 등을 당했을 때 자문 등 도움을 줄 계획이다. ◆재외공관을 상설 문화전시장으로=청사와 관저 등 외교시설을 문화수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안이다.1억7,000만원의 경비를들여 124개 재외공관 중 우리의 국가자산인 59개 청사와 76개 관저 등에 우리 미술작품들을 대여하거나 구입해 비치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시베리아 캐러밴 사업=러시아와의 협력 확대사업의 일환이다.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한국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에 한·러 각계 인사들이 탑승,8개 주요 도시를 순회한다는 계획이다.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이르쿠츠크·노보시비르스크·예카테린부르크·니주니노브고로드·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등 횡단열차가 정차하는 8개 주요 기차역마다 정차해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문화와 러시아 대중문화를 공연하고 한국상품전시회 등도연다.우리 기업인과 러시아 각 지방 기업인들간 교류·투자 상담자리도 함께 마련한다는 복안이다.예산은 5억2,000만원. 김수정기자 crystal@
  • ‘월드컵 특수’ 항공사들 숨통

    우리나라가 미국 FAA의 항공안전 1등급을 조기회복한 것은 내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항공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할수 있는 발판이 늦게나마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는 항공 6대국의 물동량을 자랑하면서도 그동안잦은 사고로 인해 안전에 있어서는 부끄러운 수준에 머물렀었다.그러나 이번 FAA의 항공안전 2등급 판정에 이어 1등급 조기회복은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불감증을 치유해준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1등급 조기회복의 의미=정부는 지난 3개월간 국가의 명예를 걸고 1등급 조기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2등급 판정이라는 국제적인 수모를 겪은 정부는 ‘항공안전 1등급 조기회복반’을 구성,FAA의 지적사항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부족,법령 체계 허술 등에 대한 치밀한 개선대책을 마련했다.항공관련 전문인력도 45명을 충원,116명으로 늘렸다.특히 FAA가 요구하는 항공관련 독립기관 설립에 대해 내년 초에 항공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동안 2등급 판정에 따라 장관이 네명이나 바뀌는 수모를 겪어야 했으나 1등급 조기회복에 따라 그나마국제적인 망신은 조금 회복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번 1등급 조기회복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내년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정례 점검에 이어 2년마다 이뤄지는 FAA 평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비해 정부는 ▲항공설비 부문의 국제기준 충족 ▲훈련프로그램의 계속적인 보강 ▲항공기술정보 관리의 전산화▲인력충원 등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분단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군공항을이용해야 하는 실정이 있지만 민간공항에 걸맞은 시설 및기능을 보완해야 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 있다. ◆국적항공사 반응=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적항공사들은 이번 1등급 조기회복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분위기다.항공안전 1등급 조기회복을 계기로 미주노선을중심으로 노선 및 좌석공유 복구 등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97년 괌사고로 운항이 중단됐던 괌·사이판노선의 복항을 위해 건교부와 FAA에 운항신청서를 제출하고 노선면허를 받는 대로 이르면 연말부터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또 델타항공과 좌석공유(코드셰어)를 곧 복원하고 내년 월드컵대회에 대비,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방침이다. FAA 2등급 판정으로 아메리칸항공으로부터 좌석공유 중단통보를 받았던 아시아나항공도 실무접촉을 갖고 좌석공유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은 또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사이판·괌 노선 등 수익노선에 대한 기종 변경,증편 등이 가능해짐에 따라 영업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항공안전 등급이란=FAA가 미국내에 취항하는 외국항공사와 해당 국가의 안전도를 평가,등급을 매기는 기준이다.1등급과 2등급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2등급 판정을 받으면 추가 취항,증편,기종변경,편명공유가 금지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임인택 건교부장관 문답. “이번 1등급 조기회복을 위해 우리 정부는 항공안전교육 등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이번 조치로 내년도 월드컵에 대비한 항공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임인택(林寅澤)건설교통부장관은 미 연방항공청(FAA)의항공안전 1등급 조기회복을 위해 애쓴 건교부 직원들과 국적 항공사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1등급 조기회복 통보는 언제 받았나=오늘(6일) 오전 11시25분 주한 미대사관으로부터 통보가 있었다.공식 문서는 추후에 보내오겠다고 했다. ◆1등급 조기회복 의의는=내년도 지구촌의 축제인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항공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국적 항공사들은당장 미국내 신규 취항 및 증편이 가능해지고 승객수요에따른 대형기종으로의 변경이 손쉬워진다.무엇보다도 미국항공사와의 좌석공유가 복원돼 경영난에 도움이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그동안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줘서 죄송하다. ◆앞으로의 과제는=우리는 분단상황에 처해 있는 관계로부득이 민간항공기가 군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활주로,공항주변의 지형 등 민간항공에 적합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관계기관과 협의,차차 개선해 나가겠다. ◆항공청 신설 일정은=항공청 신설은 정부안으로 국회에상정돼 있다.올해 정기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기울이고 있다.정부안이 예정대로 통과되면 내년 1,2월 중에 항공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주한외교관 차량번호판 내년 교체

    “영업용 모범택시가 아닙니다.” 주한 외교관들이 우리 외교부에 차량번호판 교체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외교부가 내년 중 교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주한 외교단 단장인 미구엘 두란 오도네즈 콜롬비아 대사는 최근 외교부를 찾아 자신들이 서울 거리에서 낭패당한사례를 들며 번호판 교체를 건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6일 “사실 90년대 중반 모범택시가 서울 시내에 등장한 이후 주한 외교단이 차량번호판 교체를여러차례 요구했다”면서 “마침 내년 건교부가 차량 번호판 제식에 대한 법률을 개정할 예정이어서 이에 맞춰 외교단 차량 번호판 디자인 및 바탕색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단 차량이 수난당하는 경우는 특히 심야 시간대 취객들로부터.외교단 차량 번호판에는 ‘외’또는 ‘준외’자가 들어있기는 하나 모범택시와 비슷한 중대형 이상 고급차량인 데다 번호판이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모범택시는 노란색 바탕에 파란색)여서 식별이 쉽지 않기 때문. 일부 취객들은 정차신호를 한뒤 외교단 차량이 서지 않으면 폭언을 가해 탑승한 주한 공관원들과 마찰을 빚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양국정상회담 성과/ 韓·英 경협강화 ‘합창’

    [런던 오풍연특파원]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열린 한·영 정상회담은 제3국 공동 진출 등 가시적인 경제협력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對)테러 국제공조를 위해긴밀히 협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도 평가할 만하다. ●경제분야= 정상회담에 앞서 산자부가 로드쇼를 통해 유통업(TESCO) 등 영국기업으로부터 16억8,000만달러의 투자계약을 성사시키고,지방자치단체의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분야에서 24억6,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상담을 이뤄낸것이 눈에 띈다. 수행중인 김동선(金東善) 정보통신부 차관은 이날 오후영국정부 및 정보통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IT업체의 유럽진출 교두보 성격을 띤 IT지원센터(i-Park)개소식을 가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북한을 포함한 제3국의 건설 및 플랜트분야에 공동 진출키로한 것도 큰 성과이다.영국의 선진 금융 및 공학기술에 우리의 우수한 시공 능력을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양국 정부는 또 전자상거래 양해각서(MOU)를 체결,아시아와 유럽의 전자 상거래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 문제 및 대테러 공조 논의= 블레어 총리는 우리의 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영국은 지난해 제3차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때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대북 수교방침을 천명하면서 우리의 대북정책에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 한 바있다.영국은 EU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북한에 상주공관을설치하기도 했다. 김 대통령은 반 테러 국제연대를 위한 영국 정부,특히 블레어 총리의 선도적 역할을 평가했다.실제 블레어 총리는32차례 셔틀외교와 60여차례 회담을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테러 및 훌리건 대책을 위해 ‘한·영 양국간 월드컵 안전개최에 관한 당국간 협의’의 정례화에 합의한 것도 우리로서는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poongynn@
  • 이 ‘테러와의 전쟁’ 선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와의 전쟁’ 선포로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압박하고 나섰다.3일(현지시간) 열린 내각회의에 앞서 샤론 총리는 “아라파트는 평화와 안정의 커다란 걸림돌이며 테러와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5시간에 걸친 각의를 마친 뒤 아라파트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테러지원단체로 규정,군사작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군사조직인 파타운동 소속무장단체 ‘탄짐'과 경호부대 ‘포스17'은 테러단체로 규정했다. 내각은 성명을 통해 “잔혹한 테러 공격은 적들의 잔인함뿐 아니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긴박한 조치가 필요함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밝히고 팔레스타인측이 테러기지를 해체할 때까지 군사작전뿐 아니라 정치·경제조치도 강화할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증명하듯 이스라엘은 4일에도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계속했고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일부에는 탱크와 장갑차를 진입시켰다. 이스라엘의 ‘테러전’에 미국은 일단 동참했다.미국은이스라엘에서 잇따라 자살테러를 자행한 이슬람 무장단체하마스에 재정지원을 해온 1개 이슬람재단과 2개 금융그룹에 자금동결 조치를 내렸다.자금동결 조치가 내려진 대상이 ‘구원과 발전을 위한 성지(聖地)재단'과 ‘알라 아크사국제은행'‘베이트 엘 말 홀딩사'다. 이스라엘의 보복응징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대표적 온건파인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은 정부의 결정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사실상 파괴하기 위한것이라고 비난했다.페레스 장관은 샤론 총리가 이끄는 강경파의 대팔레스타인 정책에 반대,내각 회의장에서 노동당각료들을 이끌고 퇴장했다. 유엔총회도 3일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모든 국가에 대해 공관을 다른 도시로 이전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를 포함,모두 6건의 이스라엘 비난 결의를 압도적 다수결로 채택했다. 아랍연맹이 9일 카이로에서 긴급각료회의를 열기로 하는등 아랍권의 움직임도 부산해지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이 보복공격 지지 안팎- 갈피 못잡는 美 중동정책. 팔레스타인의 연쇄 자살폭탄 테러와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으로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미국의 중동정책이 시험대에올랐다. ‘9·11테러’이후 아랍권과의 국제연대 구축을 위해 팔레스타인에 유화적 입장을 취해왔던 미국이 자살테러를 계기로 결국 이스라엘 지지라는 기존 입장으로 되돌아왔다. 자국 이익에 따라 중동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있다. ●이스라엘 지지로 돌아선 미국= 미국은 3일 이스라엘의 테러전 선언을 ‘자위권 행사’로 인정하며 동조하는 입장을보였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응징공격에 대해 “부시 대통령의 입장은이스라엘은 주권국가로서 자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테러를 응징하겠다는 이스라엘의 명분과 이슬람 대 비이슬람 구도에 대한 우려를 저울질하다 테러응징 명분을 지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테러와의 전쟁을수행하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 ●미국의 고민= 미국은 이스라엘의 테러와의 전쟁 지지와중동평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미국은또자국을 대상으로 한 테러에 대해서는 무력을 동원,전쟁을 선포하면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다른 기준을 적용할 경우 쏟아질 국제사회의 비난도 무시하지 못한다. 하지만 미국으로서는 이번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중동문제에서 기선을 잡고 아라파트 제거 등 강경책을 밀어붙이는것을 경계한다.중동을 전쟁으로 몰아넣을 수 있고 이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까지 아라파트가 없는 중동정책은 고려하지않고 있다.그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 아니라 아라파트를 대신할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는 한편 아라파트에게는 테러 억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있다.따라서 아라파트의 대응 여하에 따라 미국의 입장도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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