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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총리 親交만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지난 18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을 찾아가 이한동(李漢東) 총리내외와 만찬을 함께했다. 공동정부의 한 축이었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총리를 맡고 있던 99년 12월6일 이후 두번째 공관 방문이었다.김 대통령 내외로서는 2년 4개월만에 청와대 밖에서 외식(外食)을 한 셈이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김 대통령과 이총리는 부부동반으로 2시간 가량 식사를 하면서 국정전반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면서 “만찬은 이 총리가 두 달전쯤 김 대통령을 초대해 이뤄졌으며,친교(親交)의 자리였다.”고 소개했다.김 대통령은 최근 공사석에서 ‘친교’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다. 김 대통령의 총리공관 방문은 지난해 9월 JP와의 결별을감수하면서까지 총리 잔류를 결심한 이 총리에 대한 격려와 신임의 성격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실제 김 대통령은 이 총리에게 국정의 많은 부분을 맡기고 있다는 게정부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서울 오는 탈북25명/ 中의 탈북자 단속 수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탈북자 25명의 서울행을 계기로 중국 당국이 탈북자에 대한 단속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장길수군 일가족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한국행을 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탈북자들이 스페인 대사관을 통해 한국행 꿈을 이룬 것으로 미루어 앞으로도 탈북자지원단체에 의한 ‘기획망명’이 급증할것으로 보고,단속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베이징 외교가에는 중국 당국이 금명간 이번 탈북자 25명 사건에 개입된 단체들을 처벌할 것이라는 소문이나돌고 있다.따라서 당분간 중국내 탈북자들의 한국행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떠도는 탈북자들의 인권은 아직도 첩첩산중이다.중국 정부는 이번에 탈북자 25명을 사건발생 하루만에 출국시켜 ‘자유의 품’에 안기게 했지만,이들 탈북자에 대한 난민지위를 부여하지 않는 등 근본 입장은 바꾸지 않고 있다. 중국은 현재 자국내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은 북한에 무조건송환한다는 ‘변경지역의 관리에 관한 협정’을 북한과 맺고있다.단지 탈북자들을 북한에 돌려 보낼 경우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높아진 국제적 위상이 훼손되는 등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은 것에 불과하다는 게 이곳 외교가의분석이다. 중국은 북한과의 이런 관계 고려뿐 아니라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해 한국으로 보낼 경우 탈북자 유입이 걷잡을수 없는 사태로 발전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주중 외국공관 등을 통한 대규모 한국행이잇따를 경우 북한과의 친선관계,자국의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여론화,한국 및 서방의 인권단체로부터의 공격 등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은 자국에 체류중인 탈북자에 대한 단속과 외국공관에 대한 경비강화,공항 및 항만등에 대한 통제,중국에 들어온 탈북자 지원단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탈북자와 후원단체간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위해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내에 떠도는 탈북자는 물론,이들의 후원세력 색출작업의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이높다. 이 경우 지난해 장길수군 일가족의 서울행에 이은 탈북자25명의 서울행은 당사자들에게는 행운이지만 중국에 남아있는 탈북자들에게는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khkim@
  • 서울 오는 탈북25명/ 기획망명 새 유형

    이번 탈북자 25명의 집단 망명을 계기로 국제 비정부기구(NGO)들이 후원하는 ‘집단 기획망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과 같은 개인들과 일본과미국 유럽 등지의 탈북자 지원 국제단체들이 늘어나면서 탈북자들의 망명은 중국의 단속 강화에 맞서 철저한 사전준비하에 진행되고 있다.아울러 그 규모도 보다 조직화·대형화·국제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장길수군 가족이 중국 베이징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난민지위와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구하며진입했을 때만 해도 ‘의외’로 받아들여졌던 집단 ‘기획망명’은 자유를 찾아 떠나는 탈북자들의 새 유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국제화·대형화] 폴러첸 박사는 14일 25명의 탈북자들이안전하게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들어간 뒤 기자들에게 이번사건의 배후에 국제지원단체가 있음을 확인했다. 폴러첸은 독일과 미국 프랑스 한국 출신의 인권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느슨한 형태의 국제조직이 있으며 자신도 그일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사관에 들어갈 탈북자선정에서부터 진입 장소,진입실천계획,성명서,외신기자와의 연락등 전 과정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지원단체들이 이번 ‘작전’의 성공으로 제2,제3의 집단 ‘기획망명’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폴러첸은 “현재 150명의 탈북자들이 전세계의 어느 대사관에든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뿐 아니라 태국등 북한 난민들이 숨어있는 나라들의 외국 공관들이 모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해 망명신청 지역과 대상이 다양화·대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북한의 맹방인 중국조차 자국 주재 외국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강제송환하지 못하고 제3국으로 추방,한국행이라는 선례를 남김으로써 외국공관을 경유한 망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 NGO의 지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독일과 프랑스 미국일본 등의 국제 NGO들이 탈북자들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고있음이 확인됐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탈북자 지원 국제단체들을 추정할 수있는 국제회의가 얼마 전 일본에서 열렸었다. 올해는 참가단체가 1년전의 6개국 10개에서 8개국 16개 단체로 늘었다. 일본에는 ‘북한난민을 위한 생명기금’ ‘국제인권자원봉사자들’ ‘RENK(북한주민을 구하자!긴급행동네트워크)’‘북한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 ‘피랍일본인구출회’ 등이 있다.미국에는 지난해 발족한 북한인권위원회,국립 민주주의기금(NED),방위재단포럼,오로라재단 등이 있다.유럽에는 지난해 9월 결성된 유럽 10개국 지식인 31명의 ‘북한인을 돕기 위한 유럽위원회’와 벨기에의 ‘국경없는 인권회’ 등이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탈북25명 서울로/ 왜 마닐라를 거치나

    필리핀이 탈북자들의 송환 통과 루트로 자리잡나. 1997년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비서와 지난해 장길수군 가족에 이어 이번에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이 한국으로 오는 길에 필리핀 마닐라를 경유함으로써 이같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장길수군 일가족 7명은 베이징→싱가포르→마닐라를 거쳐 서울로 들어왔다. 중국과 스페인 정부가 필리핀을 중간기착지로 선택한 배경은 무엇일까. 외교 전문가들은 지난 97년 한국으로의 정치적 망명을 요구했던 황장엽 비서와의 인연을 거론한다. 중국과 필리핀,북한과 필리핀 관계와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필리핀 정부의 입장,지리적 근접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우선 영토 분쟁 등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중국과 필리핀과의 관계가 대체로 우호적이다. 또 북한과 필리핀은 2000년 7월12일 대사급 외교관계를수립했지만 아직 필리핀에 북한 공관이 설치돼 있지 않아상대적으로 북한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분석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책갈등 해법] (6)수입규제 대응 업무

    ■산자·외교부 통상업무 줄다리기. 부처간 정책조정을 맡고 있는 국무조정실은 수입규제 대응 등 통상업무를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와 산업자원부가 중복으로 추진,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조직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당분간은 불가능하다.따라서 ‘사안별’‘사전’ 업무점검및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외에는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통상교섭본부의 전문성 확보.정부 관계자는 15일 “출범 당시 통상교섭본부로 왔던 산자부,재경부 출신 등 전문 인력들이 점차 공관으로 밀려나고 외무관료 출신들이 자리를 차지하는바람에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그래서 철강,자동차 분야의 통상 문제는 산자부가 맡아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협상주도권을 갖고 있는 통상교섭본부가 업계 현안 등에 대한 정보를 갖고 협상에 접근하는데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장석인(張錫仁)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업무 전반에 대해 방어적으로 일처리를 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통상모니터팀을 구성,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장기적인 차원에서 통상업무 관련 조직의 체제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장 연구위원은 “외국의 경우 협상력의 파워가 의회에서 지원할 때 더 큰 힘을발휘한다.”면서 “우리도 행정부처뿐만 아니라 국회와도연계된 지원체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통상의 전문성을 따지자면 통상교섭본부가 해당 부처보다 떨어지지만 관련 부처는 종합적인 시각에서 통상업무를 다룰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통상교섭본부를 별도의 조직으로 독립시키고 통상전문인력을국가 차원에서 적극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산업자원부 입장. ●지난 98년 2월 외교통상부로 이관된 통상 관련 업무를되찾아오는 것은 산업자원부 입장에서는 숙원과도 같다. 산자부는 경제 문제인 통상현안을 비경제부처인 외교부통상교섭본부에 맡겨둬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주도하는 개방 경제체제에서 통상문제는 대내 경제정책과 동일한 문제인 만큼 비경제부처에서 통상업무를 수행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통상문제는 우리 상품의 수출·입과 직결된다.그러나 비경제부처인 외교부는 경제부처 및 산업계의 요구와 주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사전 대응이나 사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또 통상업무를 2개 부처가 나눠 맡고 있다 보니 주요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려운데다 업종별 특성에 맞는 통상교섭을 벌이는데 한계가 있다고산자부는 강조한다. 외교부는 철강·반도체 등 업종별 현안과 특성을 정확히파악하지 못해 국내 기업의 이익과 직결되는 세부사항에대한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외교부는 칠레 정부와 지난 99년 12월부터 자유무역협정(FTA)관련 협상을 벌여왔으나 상품분야 양허안에 대한 부처간조정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직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0년 중국과의 마늘분쟁에서도 세이프가드조치에 따른 보상협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다농림부 등 관계부처와의 조정력을 발휘하지 못해 우리나라에 불리한 협상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도 있다.따라서 통상업무를 되찾아와 통상산업부로 다시 이관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업 및 수출 주관 부처가 통상을 담당하는 ‘산업통상형’ 조직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산자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영국·독일·프랑스 등 27개국이 산업통상형 조직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광삼기자 hisam@ ■외교통상부 입장. ●외교통상부는 통상업무와 관련,마치 부처간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외교통상부는 산업자원부와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국내 경제를 다루는 산자부·농림부 등 주무 부처의 ‘전문성’에 외교부의 ‘교섭능력’이 더해져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누가 통상업무를 전담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부처가 효율적으로 일 처리를 ‘총괄’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외공관의 조직망을 부각시키는 것도 협상력 제고를 위한 것이다.외교부 관계자는 “대외교섭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해외공관이 사전에 정보를 챙기고 전략을세우는 등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협상에는 외교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협상 경험을 갖고 있고 여러 가지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부처가 외교부”라고 강조했다. 특히 통상교섭의 범위가 산자부가 주관하는 철강·조선뿐 아니라 법률시장 등 서비스 분야,정보통신 분야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는 입장이다. 통상교섭본부의 전문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관련,교섭본부가 생기기 이전부터 통상현안에 개입해 왔다며 상당한 전문성이 축적돼 있다고 강조한다.실제로 법률전문가등 필요한 전문가들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외교관 중에 25명의 통상 법률 전문가들이 있어 통상협상의 법률적인 지원을 하면서 직접 통상업무에 나서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 직속 통상부처 설립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미국무역대표부(USTR)의 경우 슈퍼강국 미국에나 맞는 제도라고 주장한다.우리의 통상현실도 무시못한다는 지적이다.우리 경제가 많이 개방돼 있지만 아직도 강국들의 개방압력에 대처해야 할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이 경우 대통령 직속이 되면 외국의 압력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국제사회 구조를 근거로 들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탈북자 北京농성/ 길수가족 송환 사례

    탈북자 20여명이 14일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대사관에서 남한행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간 사실은 지난해 6월 베이징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 4일 동안 버티다 서울로 오는 데 성공한 장길수(18)군 가족의 사례를 떠오르게한다. 장군 가족 10명은 97년 3월 압록강을 건넌 지 4년여 만에 UNHCR의 도움으로 6월말 남한에 무사히 도착했다.그들은 남한으로 오기 위해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며 중국 전역을 돌아다녔으나 길을 찾지 못했다.상하이 등지의 한국공관 문도몇 차례 두드렸으나,재중 탈북자 처리가 외교적으로 워낙 미묘한 사안이어서 외면을 받았다.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UNHCR 사무소를 점거했고,UNHCR는 ‘난민 지위부여’를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그러나 중국측은 “중국과 북한 사이에 난민은 없다.”며 거절하는 대신 그들을 불법체류자로 간주,‘제3국 추방’이라는 묘안을 짜냈다.장군 가족들은 UNHCR의 보호를 받으며 필리핀 마닐라로 추방됐다. 이번 사건은 탈북자들이 외국 공관을 점거한 사실 이외에도 중국 정부가 난처한 지경에 빠진 점,북한이 일단 침묵하고 있다는 점,그들을 돕기 위해 구명단체가 결성됐다는 점 등도 장군 가족의 사례와 비슷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탈북자 北京농성/ 느슨해진 北·中 국경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서 난민 지위를 요구중인 탈북자들의말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수시로,그것도 떼를 지어 북한과 중국간 국경지역을 드나들고 있다. 중국과 북한 국경지대의 보안이 도대체 어떻게 유지되고 있기에 이같은 일이 가능할까.북한의 국경경비 문제와 북한 체제의 내부 장악력에 대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게 한다. 특히 지난해 북한이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잇달아 수교하고 국제구호단체들의 방북이 늘면서 북한 정권의 의지와는상관없이 안보 시스템에 미약하나마 변화조짐이 일고 있는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중국·북한 국경보안 허술] 탈북자들이 14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스페인 대사관에 성공적으로 들어간 25명 가운데 여러 명은 탈북→강제소환→재탈북 과정을 거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엄격한 통제사회인 북한 체제의 속성상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하지만 1997∼98년을 전후로 식량난이 악화되면서 북한의 국경수비는 눈에 띄게 느슨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번 사건 이전에도 탈북과 강제소환,재탈북과정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은 여러 차례 있었다.지난해 6월 장길수군 일가족의 경우 일부가 탈북했다 강제소환된 뒤 재탈북에 성공했다.지난 2월 북한에 남아있는 아내를 데려오기 위해 재입북했다가 다시 탈북했다고 허위 주장했던 유태준씨의 사건에서도 북한의 국경경비가 매우 허술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유씨는 북한 초소경비병에서 중국돈 400위안을 주고 두만강을 넘어 입북했으며 지난해 11월 탈출할 때는 기차 지붕에올라타지 않고 걸어서 국경인 양강도 보천군까지 간 것으로드러났었다. 장길수군 탈북을 도왔던 일본의 탈북자지원단체 RENK에 따르면 중국 공안당국의 탈북자 일제 단속기간만 피하면 북한의 국경수비대에 뇌물을 주고 월경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북한 당국의 북송 탈북자에 대한 처벌,감시가 느슨해진 점도 재탈북 시도가 늘고 있는 배경이다.중국 옌지(延吉)시 공안국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부터 탈북자에 대해 국경 인근 교화시설에서 15일간의 징역만을 살린 뒤 귀향조치하고 있다. [외국 탈북지원단체들의 활동] 북한은 지난해 프랑스 등 일부 EU국가를 제외하고는 유럽 국가들과 연달아 수교했다.평양에는 현재 이들 국가들의 공관이 설치돼 있다.외교관들의활동 범위는 극히 제한돼 있지만 주재하지 않았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또 식량난이 심각해지면서 국제구호단체 요원들의 입북이허용되면서 북한 주민들과의 접촉이 제한적이나마 허용되고중국과 일본의 탈북자 지원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해진 점도주민들의 탈북행렬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해양박람회 유치 비상

    오는 2010년 해양박람회를 여수로 유치하는 정부의 준비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 사무국(BIE) 실사단 7명은 오는24일부터 29일까지 우리나라 여수 등지를 방문,개최지로서의 적합성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개최지 결정은 올 12월BIE 총회에서 88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정부는 해양박람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릴 경우 약 17조원의생산유발과 23만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이미 99년 11월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유치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도전장을 내면서 상황이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중국은 개방개혁의 상징인 상하이를 후보지로 내세우고 있다. 상하이 차원의 유치활동에서 점차 주룽지(朱容基) 국무원 총리 등 상하이방 출신의 당정 유력인사들까지 나서는 총력 태세로 나가는 분위기다. 러시아도 모스크바 박람회를 겨냥,푸틴 대통령이 직접 유치 활동을 벌일 정도로 박람회 유치에 적극적이다.이밖에 멕시코,아르헨티나도 경합을 벌일 태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여차하다가는 ‘밀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 속에 유치전에 총력 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이한동총리가 14일 박람회 유치위원장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회장을 비롯,삼성·LG·선경 등 4대그룹 회장단과 공관에서오찬 간담회를 갖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이들 기업의 해외 인력망 등 각종 채널을 다각적으로 활용,고지를 점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최광숙기자 bori@
  • 외교부 인사 ‘내사람 심기’ 잡음

    11일 외교통상부가 갑작스레 장기호(張基浩·57) 기획관리실장을 조상훈(趙商勳·58) 전 터키 대사로 교체하면서 인사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외교부 내 한승수(韓昇洙) 전 장관의 ‘사람’으로 지난해7월 부임한 장 전 실장은 8개월만에 본부대사로 발령났다. 외교부는 통상 6월과 12월에 연간 두차례 정기인사를 단행한다.때문에 이번 인사를 놓고 정실이 개입된 자리 교체가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4일 한·미 외무장관 회담 후 귀국길에 오른 한승수 전 장관이 전격 경질된뒤 장 전 실장의 교체설은 꾸준히 나돌았다. 외교부는 파문이 일자 이날 김항경(金恒經) 차관이 “본인이 6월 인사에서 해외공관으로 나가기를 희망한데다 외교부의 원활한 예산확보와 집행을 위해 인사를 서둘러 단행하는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외교부 내 7대 요직의 하나인 기획관리실장 인사가 정례 인사철이 아닌 때 이뤄지는 것은드문 일”이라며 “내 사람 챙기기 인사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비자신청 軍경력 기재 요구

    주한 미국대사관이 비자신청 양식에 구체적인 군(軍) 경력 등을 포함시키는 등 비자신청을 대폭 강화,미국을 방문하려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6일 주한 미국대사관에 따르면 A4용지 2쪽 분량이던 미국비자 신청양식이 지난 4일부터 A4용지 3쪽 분량으로 늘어나고,질문항목도 36개에서 54개로 18개 항목이 추가됐다. 새 양식에는 ▲병기·화약·핵·화생방을 포함,특수기술이나 교육 내용 ▲병역 의무수행과 복무한 나라,군 종류·지위·주특기·병역기간 ▲전쟁과 같은 무력충돌 개입여부등의 기재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방문했던 국가 및 방문연도,여권을 발급받은국가, 이전에 근무했던 직장 2곳,현재 참여하고 있거나 과거 참여했던 사회단체,초등학교를 제외한 학력 사항 등도새로 추가됐다.주한 미대사관 관계자는 “지난해 9·11 테러 이후 부시 미 대통령이 테러용의자 등의 입국요건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한데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미 국무부는 지난 1월 전세계 미국 공관에 대해 새 양식을 사용하라고 시달했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
  • [월드컵 이야기] (3)미국

    *농구·야구보다 인기없지만 동호인 수는 세계정상수준. 미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10일 대구에서 우리나라와 조 예선전을 치른다.하지만 잘 알려져 있듯 미국 내에서 축구는 그다지 인기종목이 아니다.상업적인 경기로 발전한농구·야구·미식축구 등 다른 스포츠에 밀려 있다. 하지만 축구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학교운동’으로 적극 권장되고 있으며,각급 학교별 전국대회도 열려 ‘아마추어 축구인구’는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또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대회 이후 잇따라 4차례나 본선에 진출한데다 94년 월드컵대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미국인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대회에 대한 미국인들의 기대는 매우 높다.미국 축구팬들은 사상 최강팀으로 평가되는 미 대표팀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한 파견단 결성을 추진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월드컵대회 관전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을 미국인은 3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순위는 20위. 미 축구 관계자들은 미국팀의 16강전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미국팀 감독인 부르스 아레나는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 반드시 16강전에 오를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공격과 어시스트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코비 존스를 비롯,주 공격수인 어니 스튜어트,브레인 맥브라이드 등이 아레나 감독이 자랑하고있는 주력이다. 지금까지 한·미 양국 국가대표팀은 3차례 경기를 치렀다.94년 3월 미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는 1대 1로 비겼고,지난해 12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개최된 두번째 경기에서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1대 0으로 이겼다.그러나 지난 1월 북미주 골드컵대회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미국팀에1대 2로 패해 역대 종합전적은 무승부가 됐다.따라서 이번 월드컵 예선전에서 양팀은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대접전이 될 것이라는 게 미국 축구전문가들의 전망이다. 14년 전인 88년 우리는 서울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한국의 당당한 모습을 지구촌 구석구석에 보여줬다.한국전쟁의 폐허와 빈곤에서 벗어나 잘사는 나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국제사회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미국내 한인사회는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워싱턴의 대사관을비롯,9개 총영사관도 공관 차원에서 월드컵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동포사회는 각 지역별로 12개 후원회를 조직,미국 사회에 한·일 월드컵 개최 사실을 널리 알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성숙된 시민정신과 문화시민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이번 월드컵 대회기간 중 한국을 찾을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아름답고 친절한 한국,한국인의 이미지를 남길 수 있도록 세심하고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양성철 대사
  • [월드컵 이야기] (1)폴란드

    한·일 월드컵 개막일이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32개 본선 진출국들의 결전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대한매일은우리나라와 예선 경기를 펼치는 폴란드·미국·포르투갈,개막전에 출전하는 세네갈·프랑스,그리고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축구 강국에 주재하고 있는 13개 공관 대사들로부터 ‘릴레이 기고’를 받아 각국 축구대표팀의 훈련 소식및 현지의 월드컵 열기 등을 소개한다. 오는 6월4일 16강 진출을 놓고 부산에서 우리나라와 첫경기를 치를 폴란드에서는 이미 ‘2002년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주요 일간지와 TV 방송들은 매주마다월드컵 및 한국과 관련한 특집보도를 내고 있다.만나는 사람들도 한국과 폴란드전의 전망,한국에서의 볼거리 등을물어보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에게 음악가 쇼팽과 과학자 퀴리 부인의 조국으로 알려진 폴란드는 한때 세계 축구의 강국이었다.72년 올림픽에서 우승했고 76·92년 올림픽에서 준우승하는 등 화려한 전적을 갖고 있다.월드컵에서도 돋보였다.74년 대회에서3위,78년 5위,82년 3위를 했다.월드컵 본선진출을 하면 반드시 16강에 진입한 셈이다. 폴란드는 냉전의 종식과 더불어 89년 11월 우리나라와 수교했다.동구권 국가중 두번째였다.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기이던 90년대 축구 전력은 다소 침체됐다.그러나 2002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노르웨이·우크라이나 등 강호를 제치고 유럽에서는 가장 먼저 본선진출을 확정,과거의 영광을되찾으려는 재기의 힘찬 모습을 보여줬다. 이같은 폴란드 축구중흥의 이면에는 정부와 국민의 지대한 관심과 성원이 있다.이번 본선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한 나이지리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올리사데베 선수의 조기귀화를 위해 대통령까지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36개의프로축구단의 국내 경기장도 열성팬으로 가득 찬다.특히대다수 대표선수들이 독일·영국 등 해외에 진출해 있어대표팀만의 연습을 갖기도 어렵지만 본선 진출을 이루어낸 엥켈 감독은 폴란드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폴란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다.그러나 폴란드는 한국 대표팀의 스피드와 투지,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경기 전술,그리고 주최국의 이점 등을 경계하고 있다.한국이 지역예선 없이 본선에진출했지만 월드컵 본선진출 국가로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가진 팀으로 평가하고 있다. 폴란드 축구팬들은 주최국인 우리나라와 한판 승부를 앞두고 한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으로 자국 선수들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폴란드 축구응원단 ‘비아워 체르보니’(폴란드 국기색상인 흰색과 붉은색을 의미)는 50여명의 전문 응원단을 밴드와 함께 파견할 예정이다.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체 폴란드 축구팬은 1500명.전문 응원단은 이들을 조직화해 한국의 ‘붉은 악마’응원단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폴란드 응원단 간부들은 지난 1월 한국 대사관을 방문,“폴란드와 한국팀과의 경기를 제외하곤 한국팀을 응원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붉은 악마’와 선의의 경쟁 및 협력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사정으로 인해 근대사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어온 폴란드 국민들은 한국의 민족적 저력과 경제발전에 대해 깊은 인상을갖고 있다.우리나라가 이번 월드컵을 훌륭하게 개최하고,특히 폴란드와 멋진 한판 승부를 가진다면 그 결과에 관계없이 두 나라의 관계는 보다 더 가까워질 것이다. △ 송민순 대사
  • 공기업 민영화 ‘혼선’

    공공부문 노조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철도분야 민영화를 포함,가스·전력 등 주요 공기업 민영화 추진이 상당기간 지연되거나 퇴색될 조짐이다. 27일 타결된 철도 노사협상 결과는 민영화 부분을 흐리고있다.말로만 ‘원칙 고수’를 강조하면서 이해당사자들을설득시키지 못한 정부측에 일단 책임이 있어 보인다. 더욱 큰 문제는 정치권이다.파업을 통해 나타난 관련 노조의 반발을 의식,민영화를 재검토하거나 늦추려는 움직임을보이고 있다.지방선거와 대선 등 양대 선거의 표만을 의식,공공분야 개혁을 뒷전으로 물리고 있는 것이다. 철도 민영화와 관련,이날 여야 정당과 정부 내부에서 ‘예정대로 추진’,‘재검토’,‘공사로 전환 추진’,‘연기 혹은 단계적 추진’ 등의 주장이 백가쟁명식으로 나오면서 국민적 혼란만 더하고 있다. 건교·산자부장관 등이 이날 “철도 민영화 계획 및 일정에 수정은 없다.”면서 올 상반기 중 법안통과에 적극 나설뜻을 밝혔지만 철도노조와의 합의문에서 보듯이 노조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하고 있어 민영화의 본래 취지를 살릴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부가 제출한 민영화 관련 법안의 4월 국회 통과는 극히불투명하다.철도·가스·전력 이외의 공공분야 개혁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일부 반발에 밀려 민영화 원칙에서 후퇴할 경우 회복기미를 보이는 경제에큰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국가신인도에 막대한 타격을 줄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김종석 교수는 “정부는 민영화를 지연시킨 1차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일관성있게 민영화 계획을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세계가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철도·가스산업의 민영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못박았다. 민영화가 지연될 경우 대외신인도 향상에 악영향을 미칠것은 당연하다. 박종구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은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나 무디스와 같은 신용평가기관이 우리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것도 개혁정책 추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 “개혁정책이 집단이기주의 등으로 중단되면 대외신인도 향상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재외공관 3곳 국유화 추진

    정부는 현재 청사를 임대해 사용 중인 재외공관 가운데주 독일대사관과 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대표부,주 중국대사관 등 3곳에 대해 국유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이를 위해 올해 국고채무 부담행위로 1925만달러(250억 2500만원)를 배정했다. 주 독일대사관은 베를린 중심가 및 독일 외무부 소재 인근지역에 올해 안에 적정부지를 매입,오는 2006년까지 청사를 신축하고 OECD 대표부는 프랑스 파리의 현 청사를 내년까지 매입할 방침이다. 주 중국대사관은 베이징 시내에 부지를 90년간 임차해 새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재외공관 국유화 사업은 지난 49년 주 미대사관 구청사를 매입하면서 시작돼 현재 125개 공관 중 청사 58곳(46.4%)과 관저 75곳(60%)이 국유화돼 있는 상태다. 정부는 국유화되지 않은 공관이나 최근 수교국가 중 국유화가 시급한 공관을 선정해 단계적으로 청사와 관저를 매입 또는 신축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행정학회, 개혁성과 중간 보고서 “하향식 개혁 저항감 불렀다”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이 성공하려면 보다 핵심적인 개혁과제를 선택,이를 중심으로 개혁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또 단기적이고 단편적인 과제에 치중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개혁정책을 추진하고,다양한 개혁정책들이유기적으로 연계돼 추진되는 ‘통합 성과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한국행정학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부문 개혁성과 중간평가’ 보고서를 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부문별·정책과제별 구체적인 평가결과는 오는 4월 최종 보고된다. 보고서는 “개혁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안된 상태에서 하향식 개혁이 이뤄지고 있어 갈등과 저항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혁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충족시킨 뒤 중장기적인 개혁정책으로 개혁의 시기와 방식 등을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평가= 경쟁,효율성,결과지향성을 강조하는 신(新)공공관리를 지향하는 정부의 공공개혁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목표로 설정한 개혁과제들이 상당부분 계획대로 추진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행정기관뿐 아니라 공기업 산하기관 등 포괄적인공공부문을 개혁 대상으로 설정함으로써 개혁의 초점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못해 단기적이고 단편적인 과제에 치중하는 오류를 범했다.특히 과거와 같은 하향식 개혁은 갈등과 저항감을 증대시키는 결과를 낳았다.정부개혁의 초점이내부관리와 관련된 영역에 맞춰진 반면 국민들이 기대하는 공공부문의 개혁 범주는 공무원 비리,부패척결,정치·사법개혁,의료·교육개혁의 문제까지 포함하고 있어 국민들이 개혁의 강도와 성과를 느끼기에 미흡했다.공공부문 개혁이 국민으로부터 지지 받기 위해서는 정치·의료·교육문제 등에 대한 개혁이 제대로 추진돼야 한다. ■과제= 현재 추진중인 과제 중에서 인과성이나 전략적 우선성을 기초로 핵심과제를 도출해 개혁역량을 집중해야 한다.지금처럼 공공부문 모두를 대상으로 개혁을 추진할 경우 개혁을 위한 역량이 분산돼 성과를 달성하기 힘들기 때문이다.예컨대 공기업 등의 방만경영을 개혁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의 추진에 앞서 공기업에 대한 경영권의 전문성과독립성을 확보하면 공기업의 방만경영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개혁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전제조건으로 개혁 인프라 구축이요구된다. 성과상여금제가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직무분석,평가방법 및 평가지표의 객관화 등과 같은 조건들이충족돼야 한다.현 정부가 추진한 상당부분의 개혁과제들이 소기의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은 이같은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서다. 공공부문 개혁은 조직·인력·재정이 체계적으로 연동해추진돼야 효과가 배가된다.그러나 정부의 개혁정책들은 유기적인 연계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제각각 추진됐다.다양한 개혁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책들의 연계성 확보와 함께 일정한 범주의 과제들을 통합성과관리체제로 ‘모듈화’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함혜리기자 lotus@
  • 새 공군참모총장 이르면 25일 선임

    이억수(李億秀·대장) 공군 참모총장의 2년 임기가 다음달초 끝남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25일쯤 차기 공군의 최고수뇌부를 선임한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공사 15기 김대욱(金大郁·59) 공작사령관은 제15전투비행단장,공작사 부사령관,한미연합사 정보부장,공군 정보작전부장,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내는 등전략·작전의 1인자.경북 달성 출신이다. 대전 출신의 16기 주창성(朱昌成·59) 공군사관학교장은 공군 항공사업단장,제30방공관제단장,국방참모대학 총장,공군군수사령관을 역임,차세대 전투기(F-X) 도입사업 등 군수업무에 대한 경험이 강점이다. 서울 출신의 16기 박성국(朴成國·59)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제8전투비행단장,한미연합사 정보부장,공군 기획관리부장및 정보작전부장,전투발전단장을 지냈다. 신임 공군 참모총장의 이·취임식은 다음달 2일쯤 열릴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전경련 “부당 정치자금 안낸다”

    재계가 올해 양대 선거를 앞두고 건전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해 부당한 정치자금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결의했다.정부도 부당한 정치자금 제공관행을 없애기 위해 측면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전경련회관에서 41회 정기총회를 열고 법에 의하지 않은 불투명한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는 것 등을 뼈대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경련은 이날 ‘기업인 자율실천 사항’과 ‘각계에 바라는 사항’이란 결의를 통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제계가 적극 협력하고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으로 소비자 및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전경련은 특히 정치권에 대해 돈 안드는 선거문화 정착과 고비용 정치구조의 개선에 앞장서 줄 것과 함께 자유시장경제 질서를 저해하는 이익집단의 무리한 요구와 정치권의 선심성 선거공약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정부도기업이 부당한 정치자금에서 해방돼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며 전경련의 방침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석희씨 인도재판 법정…법무부 관계자 참관 방침

    법무부는 21일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에 대한 인도 재판이 열리는 미 법정에 우리 정부 관계자를 직접 참여시키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외교통상부에 요청,현지 공관 요원이 직접 법정에 나가 재판 상황을 파악해 보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도 세풍 사건 수사기록을정밀 검토,인도재판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이 전 차장측 주장에 대한 대응자료를 준비해 미국측의 요청에 따라수시로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법무부는 이 전 차장이 최초에 소지하고 있던 비자종류 및 갱신 경위,현재 유효한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지여부 등을 미 법무부 이민국이 지난 19일부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미 정상회담/ 외교부 표정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본 외교부 당국자들은 안도의 숨을쉬었다.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무력공격할 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천명했기 때문이다.당국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골몰해온 미국과의 외교전에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하는모습이었다. 지난달 29일 부시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함으로써 초래된 북·미 갈등,이에 따른 한반도 긴장 속에서 우리 당국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문제는 미국의 ‘무력사용’ 여부.우리 정부는 대미 외교채널을 총동원,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우려를확실하게 불식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3주간은 긴장의 연속이었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대북관에 변함이 없지만,대화해결 원칙을 확인하고 한국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힌것은 우리 정부와 국민 정서를 충분히 인식한 결과”라고평가했다. 사실 지난 1월11일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 계획을 첫 발표했을 당시에는 남북 및 북·미 대화 개선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장밋빛 기대가 높았으나 ‘악의 축’ 발언 이후사태가 급변했다.당국자들은 이후에도 한동안 ‘문제 없다.’고 장담했으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미당국자들의 대북 강경발언이 잇따르자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특히 이달초 급작스레 교체된 외교안보팀은회담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며 노심초사했다.게다가 대북정책과 관련,한·미간 갈등 조짐마저 보이자 지난 5일 김 대통령이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기도 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회담결과에 대해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는다.”며 기대치를 낮추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외교부는 재외 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를 지난 7일 급거 귀임시키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조마조마한 심정이다.끝까지 최선을 다할뿐이다.” 외교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공개석상에서 이같은 심경을 토로했다.지난해 3월 정상회담 때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에 회의감을 갖고 있다.’고 언급,회담 성과가퇴색되는 경험을 한 외교당국자들은 어젯밤 미 외교팀 숙소를 방문,우리측 우려를 재차 전달하고 미측으로부터 “잘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언급을 받은 뒤에야 헤어졌다는 후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환란극복 관련 캉드시등 외국인사 7명에 훈장

    경제가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국제금융기구 외국인 인사들에게 금탑산업훈장 등을 수여하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정부는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셸 캉드시 IMF(국제통화기금) 전 총재와 미쓰오 사토 ADB(아시아개발은행) 전 총재,조지프 스티글리츠 IBRD(세계은행) 전 부총재 등 국제금융기구 인사 7명에게 금탑·은탑 산업훈장을 수여하기로 의결했다. 재정경제부는 “98년 외환위기 당시 대규모 자금을 지원,국가부도 사태를 막는 데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주기로 했다. ”고 밝혔다.97∼98년 외환위기 당시 IMF는 195억달러,ADB는 39억달러,세계은행은 70억달러를 지원했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것으로,실물 경제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1등급 훈장이다.지난해에는 모두 19명이 금탑훈장을 받았다. 재경부 국제기구과 관계자는 “재임 중 포상이나 훈장을 받을 수 없다는 국제기구 윤리규정에 따라 이들 기구의 퇴임자 중 훈장 포상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IMF 외환위기를 극복했다고는 하지만 현재 120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외채가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훈장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또한 김대중 대통령 취임 4주년을 앞두고 치적 과시용이 아니냐는 비판의목소리도 들린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백현석(白鉉錫) 예산감시팀장은 “지금까지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에서 국제기구 인사에게 훈장을준 전례는 없었다.”면서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빚쟁이에게 국가 경제발전의 상징성이 있는훈장을 주는 것은 국제적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남궁근(南宮槿) 교수는 “이들에게 공이 없다는 것은 아니며 훈장을 줄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도 “경제 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뒤 IMF 실적에 대해 명확한국민적 평가를 한 뒤 훈장을 주는 것이 올바른 절차”라고말했다. 정부는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최하는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는 휴버트 나이스 IMF 전 아태국장과 미쓰오 사토ADB 전 총재에게는 직접 수여하고 나머지 인사들에게는 진념(陳稔) 경제부총리의 해외 방문 또는 재외 공관을 통해 전달할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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