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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인력 헌팅 나선다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 중 실무 인력 197명을 뽑기로 한 외교통상부가 부처로서는 처음으로 고시학원과 대학가에서 채용설명회를 갖는 등 새로운 인사 채용 방법을 도입,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8일 “다음달부터 10월까지 3개월에 걸쳐 197명을 채용할 예정”이라면서 “외교부뿐 아니라 부처로는 처음으로 노량진 등 고시학원가와 대학가를 돌며 공개 취업설명회를 개최, 본부와 재외공관에서 일할 유능한 인재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외교안보연구원내 외교역량평가단과 본부 혁신인사기획관실이 중심이 돼 개발한 외교역량 평가기법을 신규 인력 채용에 적용할 방침이다. 서류 전형 이후 인터뷰 위주로 1∼2시간에 걸친 외교역량 평가, 소속 부서의 심층 인터뷰 등이 이뤄진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터뷰와 외교역량 평가 노하우를 취업설명회를 통해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로 외무고시를 통해 전문인력을 충원했던 외교부는 지난해 자유무역협정(FTA)과 영사 분야에서 일할 계약직 20여명을 뽑았으며, 올해는 조직 확대개편에 따라 충원 인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신규 채용되는 197명 가운데 63명은 본부에서 일하고 나머지는 신설되는 재외공관이나 4인 이하 공관에 파견,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계약직으로 2년 동안 일한 뒤 1년씩 3차례 연장할 수 있으며, 연장 첫해에 소정의 시험을 통과하면 정식 직원으로 계속 일할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서류전형에서 1000명 정도 걸러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시 출신이 아닌 계약직도 정식 직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과장급 전보△관세국 산업관세과장 金鍾烈△국고국 국고〃 南奉鉉△경제협력국 남북경협〃 金載勳△경제협력국 개발전략〃 權俊浩■ 건설교통부 ◇고위 공무원△주거복지본부장 서종대△주택건설기획관 김돈수◇팀장급 전보△장관비서관 정경훈△혁신 김정희△총무 권병윤△홍보지원 하동수△물류산업 지종철△국제항공 이상훈△민자사업 김이탁△도로건설 김일평△주택기금 박종두△부동산정보분석 박성진△주택건설기획 서명교△주택공급 한동민△주거환경 김일환△택지기획 김태호△신도시기획 김동호△신도시개발 조노영△토지관리 이충재△부동산평가 김동수△국토정보기획 조종배△국민임대관리 정필만△비축임대주택 이성준△산업입지정책 이성준△복합도시개발 김영태△도시정책 유병권△도시계획 문성요△교통복지기획 구자명△광역도로 전성철△광역철도 정의하△건설경제 박민우△해외건설 오양진△중동·플랜트건설 박재현△건설환경 권오성△중토위 사무국장 박명식△원주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이종배 △〃 건설관리실장 성낙관△대전국토관리청 충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이정만△〃 예산〃 이상관△익산국토관리청 광주〃 박종훈△부산국토관리청 하천국장 박용교△〃 건설관리실장 김유태△〃 포항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안정훈△항공안전본부 기획총괄팀장 민병권△〃 항공보안팀장 정보화△서울항공청 관리국장 한석홍△〃 안전운항국장 문길주△부산항공청 제주항공관리사무소장 최동식△〃 관리과장 이안섭△항공교통센터장 김상희△영산강홍수통제소장 신준수 △건설교통인재개발원 학사운영과장 권대철△〃 전문교육과장 김치곤△국토지리정보원 이한세△〃 곽운섭■ 특허청 ◇서기관 △특허심판원 심판관 趙寔濟 裴新燮 嚴日相 姜淳求 趙亨熙 林東禹■ 산업연구원 ◇실장 △주력산업실 김휘석△국제산업협력실 김규태◇팀장△기계산업팀 이항구△소재산업팀 박훈△전자산업팀 서동혁△소비자서비스팀 이상직△산업구조기술팀 오영석△제도혁신팀 최희선△환경에너지팀 조창현△경영혁신팀 이승길△연구기획조정팀 안옥윤△DB팀 이현수△전산팀 권민순◇승진△선임연구위원 유진근△연구위원 홍석일 김대욱 조현승 사공목■ 한국조세연구원(KIPF) △부원장 안종석△재정연구본부장 박기백△기획조정실장 박형수△세법연구센터장 김진수△재정연구팀장 김우철■ 교보증권 △기획팀장 임승주 △선물옵션〃 김정한△법인1〃 성창수△금융상품법인〃 정창영■ 하이플러스카드㈜ △대표이사 이동웅■ 피죤 △대표이사 부사장 이주연■ 흥국생명 ◇신규 (상무)△AM사업부장 金周晩 (팀장)△방카슈랑스사업부장 金鴻賢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정부 대부업정책협의회 설치운영

    허위·과장 광고나 불공정 약관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대부업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대부업정책협의회가 운영된다. 재경부 장관이 의장을 맡고 관계부처 장관이 참여한다. 정부는 3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부업정책협의회 구성·운영 규정안’ 등을 의결했다. 규정안은 대부업 정책협의회가 대부업 관련 정책의 총괄 조정, 법령과 제도의 마련과 개선, 정책추진 상황의 점검 및 평가 등에 관한 사항을 협의·조정하도록 했다. 또 시·도의 부시장과 부지사, 지방경찰청·지방국세청·지방공정거래사무소 및 금융감독원 직원들로 ‘대부업 관계기관 협의회’를 구성, 대부업의 등록과 관리 및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업무 등을 협의하도록 했다.●비상장사도 계열사와 연매출액 10% 이상이면 공시해야 7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집단의 계열사가 총수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50% 이상인 계열사나 그 자회사와 상품·용역거래를 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공시하도록 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됐다. 개정안에는 비상장사도 계열사와 상품·용역을 거래할 때 연간 거래합계액이 연매출액의 10%를 넘으면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건설공사장에 석유저장시설 설치 허용 국무회의는 또 석유정제업자 등이 판매·인도하려는 석유제품에 석유대체연료를 혼합할 수 있게 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건설공사장에 석유저장시설을 갖추고 건설기계에 직접 석유를 공급하도록 허용한 내용도 들어 있다.●용산기지터 공원조성 특별법 공포 이밖에 외교통상부의 아태국을 동북아시아국과 남아시아대양주국으로 개편하고, 재외공관 10개를 신설하는 외교부 직제 개정안과 서울동부보호관찰소 및 남부보호관찰소를 신설하고, 부산소년원 등에 청소년비행예방센터를 두는 법무부 직제 개정안도 통과됐다. 정부는 이날 한·미협정에 따라 반환되는 미군 용산기지터에 국가 주도로 공원을 조성하고, 주변지역의 체계적 정비를 위해 종합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담은 ‘용산공원조성 특별법’ 공포안도 의결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외교부 10개 재외공관 신설

    외교통상부가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3개국 및 8개과를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또 대사관 등 현행 재외공관 137개에서 10개가 신설되고 인력도 197명을 증원한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국을 2개로 나눠 동북아시아국과 남아시아대양주국으로 확대하고 국장급인 개발협력(ODA)정책관 및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평화체제기획단 등 2개국을 신설한다.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안을 통과시킨 뒤 3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한다. 이와 함께 앙골라·예멘·두바이·밀라노 등 총 10개의 재외공관을 신설하고 언어·지역 전문가 등 실무 인력 197명을 선발, 본부와 재외공관에 충원할 예정이다. 당초 2개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던 재외동포영사국은 국은 늘리지 않는 대신 재외동포심의관 및 재외동포협력과를 신설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신설되는 동북아국과 남아시아대양주국에는 기존 2개과에 각각 지역정책과를 신설, 담당 국가들과의 다자외교가 강화될 전망이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담당할 평화체제기획단은 평화체제과·평화협력과 등 2개과가 신설되며, 개발협력정책관은 기존 개발협력과 외 개발정책과, 인도지원과 등 2개과가 추가돼 다자외교실(기존 외교정책실) 산하로 들어간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가간 외교 경쟁력 및 대국민 영사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부처 관계자는 “외교부만 조직이 비대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투표 공정성 확보’ 최대 난제

    ‘투표 공정성 확보’ 최대 난제

    헌법재판소의 “재외국민에게도 선거권을 줘야 한다.”는 결정은 우리 국적을 포기하지 않는 한 완전한 선거권을 부여해야 하고, 국민이면 누구나 향유해야 할 기본권을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제반 법규정과 제도 운영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는 앞으로 1년반 가량 남아 있긴 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가 한 둘이 아니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당장 입법권을 가진 정치권과 실무를 담당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등을 개정하는 데 전제는 ‘재외국민’의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개념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으면서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다. 북한 주민이나 조총련계 재일동포 등은 한국 여권이 없기 때문에 재외국민에서 제외된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외교관·유학생·주재원 등의 해외 체류자는 114만명이며, 재일동포 등 영주권자는 171만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선거권이 있는 19세 이상 인구는 210만명 가량이다. 가장 난제는 선거기술적 측면과 공정성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예를 들어 국민투표권을 행사하도록 할 경우 선거관리를 담당할 기구와 투표소의 설치, 재외국민 등에 대한 신분확인 절차, 투표방식, 선거운동 방법, 공정선거를 위한 방법 등을 마련해야 한다. 부재자 투표는 어떤 방식으로 가능한지 등도 과제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선거비용 문제와 재외 국민의 납세·국방의무 불이행 문제·사회 변화에 대한 인식 부족 문제 등으로 ‘시기상조’라는 의견들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순철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재외국민이 전 세계에 사방팔방 흩어져 있는데 어떻게 투표를 하게 할지 연구해 봐야 한다.”면서 “우편으로 투표하는 방법을 떠올릴 수 있지만 본인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어 공정성 확보 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헌법이 직접 투표 원칙을 밝히고 있지만 우편투표를 허용하면 진짜 선거인이 직접 투표를 한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강순택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외국 영주권자의 경우 생활 기반 자체가 해당 외국에 있는 사람들이고 한국 사회의 변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수 있는데 현재의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변화와 흐름에 맞는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선관위 관계자는 “우편 투표 방법을 채택하면 대리 투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공관외에 투표소를 설치하면 보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들도 있다.”면서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선거법 개정안들이 어떻게 확정될지 모르지만 갖가지 상황에 따른 방안과 문제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최근 재외 국민들을 대상으로 투표 방법, 투표 참여 여부 등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새 제도 마련에 여론 조사 결과를 반영할 계획도 밝혔다. 한편 헌재는 “재외국민도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고 병역의무와 무관한 여자들과 병역을 마친 사람들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차별할 필요가 없다.”면서 “재외국민은 한국 여권을 갖고 있어 북한주민이나 조총련계 재일동포와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제44회 국군모범용사 명단

    ◇육군 △제3공수특전여단 최병수△11군단 김종열△정보체계관리단 김동호△항공학교 이태준△2군단 천재근△7군단 수기사 정훈공보부 박창귀△참모총장실 권용국△2군지사 권영진△수도군단 주영호△수도군단 51사단 167대대 이진실△1군단 25사단 최종식△3군지사 정원일△육군복지단 김상화△1군단 2기갑 106기보대대 한진문△5군단 본부근무대 정종근△6군단 5사단 35연대 윤석근△7군단 지휘부 정용장△군수사령부 남부희△정보통신학교 박종흠△5군단 75사단 권정용△수도방위사령부 박재근△9군단 109정보통신단 장재훈△2군 532방공대 신재삼△8군단 12포병단 김판섭△1군수지원사령부 603경자동차대대 윤귀석△특전사령부 군수처 최재근△12사단 포병연대 김성규△2군사 인사처 윤지원△제1군견훈련소 윤인원△국통사1통신단 52대대(여군)서선숙△육군정보학교(여군)김종임△국군기무사 한관호△국방정보본부(정보사령부)조완익△국군의무사령부(벽제병원)이영욱△국군수송사령부 박인섭△국군지휘통신사 라종현 ◇해군 △제3함대 309전대 공정진△해사 강수부△해군본부 김원규△제1함대 항만지원대 권영조△교육사 원산함 손원일△작전사 2통신지원대 고영수△작전사 신세기함 신전기△제2함대 진해함 이성준△작전사 65전대본부대 김웅△계룡대 근무지원단 박철근 ◇해병대 △상륙지원단 김용도△1사단 손종근△6여단 유성철 ◇공군 △제30방공관제단 이곤우△공군대학 천범태△군수사령부 김진덕△방공포병사령부 백승구△제11전투비행단 원철휘△제91항공시설전대 김영하△복지근무지원단 이정환△제16전투비행단 노태렬△제15혼성비행단 김주현△제18전투비행단 김재환
  • “재외국민기본법 조속히 제정을”

    “재외국민기본법 조속히 제정을”

    세계 56개국 한인회장 376명이 한자리에 모인 ‘2007 세계한인회장대회’가 21일 서울에서 폐막됐다. 한인회장들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3일 동안 논의한 한인회 발전방안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 국회 김원웅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한인회장들은 6개항의 결의문에서 “정부가 동포사회에 관련된 업무와 지원을 한인회로 일원화하고, 특히 재외공관이 합리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협조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차세대 육성을 위해 한글학교를 활성화하고 한국학교를 정부가 의무적으로 설립해 줄 것과 재외국민기본법의 조속한 제정, 그리고 영주권자를 포함한 참정권 부여를 하루빨리 실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서울 양재동 외교센터에 위치한 재외동포재단을 방문이 용이한 지역으로 옮기는 동시에 제반시설이 확충된 ‘재외동포센터’를 건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인회장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여수 해양박람회 등 각종 국제대회의 고국 유치를 위해 한인회가 적극 나설 것도 다짐했다. 대회 공동의장에는 정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의장과 승은호 인도네시아한인회장이 선출됐다. 한인회장들은 이날 오후 서울 행사를 모두 마치고 충청남도 초청으로 충남 예산 덕산 스파캐슬로 이동해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현장 행정] 송파구 여권과 ‘초특급 발급’

    [현장 행정] 송파구 여권과 ‘초특급 발급’

    포항의 한 고교 교사는 지난달 식은땀 나는 순간을 겪었다.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당일, 여권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당황한 순간, 서울의 한 자치구가 여권을 하루 만에 발급해준다는 신문기사가 떠올랐다. 수학여행 계획서와 사진 2장을 가지고 오라는 안내를 받은 그는 학교에 사정을 얘기하고,KTX를 잡아탔다. 다음날 오전 9시. 여권과에 도착해 신청서를 쓰고 서류를 접수시켰다.“오늘 안에는 수학여행지에 도착해야 할 텐데….” 우려반 기대반으로 기다린 지 2시간쯤 지났을까. 직원의 목소리가 들렸다.“여권 나왔습니다.” 여권을 받자마자 비행기에 몸을 싣고 수학여행지로 향했다. 오히려 호텔에 먼저 도착해 일행을 맞을 수 있었다.“놀란 동료교사나 여행사 팀장은 ‘기적’이라고까지 표현하더라고요. 여권 발급이 늦어졌다면 두고두고 준비성 없는 교사로 낙인찍힐 일이었죠.” 지난 4월 ‘일반여권은 2∼3일, 긴급여권은 3시간’이라는 놀라운 행정혁신을 시도한 송파구의 ‘여권 즉시발급제’가 낳은 결과다. 14일 송파동 여성문화회관 1층 여권과 대기실에는 한꺼번에 50∼60명의 민원인이 몰려 행정혁신의 효과를 실감케 했다. ●발급에 열흘까지 걸리던 규정 혁신 외교통상부가 여권발급 기관에 보낸 협조요청서에 따르면 일반여권은 10일 이내에서 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긴급여권은 48시간 이내에 발급하도록 하고 있다. 긴급여권의 기준은 ▲해외사건사고로 인한 긴급 여행 ▲인도적 사유 ▲기관장이 인정하는 경우이다. 긴급여권 발급이 많아지면 여권 발급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최대한 자제하라는 내용도 있다. 송파구는 여기에 반기를 들었다. 신청서 작성에서 발급까지 길어야 25분, 신청이 밀리거나 전산오류가 나도 3시간 안팎에서 해결이 가능한데, 굳이 발급을 지연시켜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다. 발급기간을 단축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실험에 들어갔다. 밀려 있는 여권 신청분 2500여건을 모두 처리하기 위해 직원 16명은 황금같은 연말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야간작업을 해야 했다. 올해 초부터 시범적으로 발급시간을 단축했다. 기계 오류 문제를 들어 발급기 한 대에서 하루 300건 미만의 여권을 처리하도록 했지만,400건 가까이 처리해도 문제가 없었다. 자신감이 붙자 4월20일부터 여권 즉시발급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지침보다는 민원인 편의를 위해 이 과정에서 구는 ‘공공의 적’으로 몰리기도 했다. 외교부는 “지침을 지켜달라.”고 했고, 경찰청과 다른 여권발급 기관 관계자들은 “엄연히 지침을 지켰을 뿐인데 마치 관행에 휩싸인 공무원들로 비춰졌다.”고 불평했다. 그러나 입장은 확고했다. 요즘처럼 출장이나 방문 등으로 해외 나가는 일이 많을 때 굳이 규정을 들어가며 시간을 지연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대행사를 끼지 않고 정당한 사유를 확인하는 서류를 본인이 직접 제출하면 긴급여권 발급을 남발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택 여권과장은 “범죄나 해외도피용으로 악용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행정기관에 연결된 전산망으로 철저히 정보등록, 신원조회 등을 해 그런 걱정을 덜었다.”면서 “발급 시간이 지연됨에 따라 대행사에서 여권을 빨리 내주겠다며 거액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일도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담당직원 수를 늘리거나, 연장근무 없이도 효율적인 민원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구는 또다른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여권 발급과 함깨 여권 크기의 책자를 배부하는 것이다. 해외에서 여권을 분실했을 때 컬러 복사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책자에 컬러 사본을 첨부할 계획이다. 또 해외공관의 연락처, 긴급상황 발생시 대처법,4∼5개 언어를 이용한 ‘간단 회화’ 등을 담을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씨줄날줄] 조총련 중앙본부/황성기 논설위원

    일본 도쿄의 지요다구 후지미초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가 들어선 것은 1963년이다. 신주쿠에 있던 조선회관이 60년 우익세력의 방화로 소실되자 조선인 동포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지었다. 일본과 국교가 없는 북한은 이 곳을 주일 대표부처럼 써왔다.725평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층인 이 건물은 언제나 경계가 삼엄하다. 반북 우익테러에 대비해 경찰이 중앙본부 앞에 상주한다. 자체 경비도 엄중해 건물 앞에서 사진이라도 찍을라치면 곧바로 직원이 나와 제지하곤 했다. 건물에 들어서면 1층 로비에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 대형 그림이 걸려있다. 점심 시간이면 북한 노래가 흘러나오고 직원들은 치마저고리를 입는다. 일본 속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인 셈이다. 2002년 9월 김정일 위원장의 일본인 납치 시인 이후 조총련은 시련을 맞는다. 치마저고리를 입은 학생들이 폭행 당하는가 하면 중앙본부 앞은 반북 시위대로 시끄러웠다. 극우파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는 2003년 외국공관에 준해서 면제해 오던 고정자산세를 중앙본부에 물리는 ‘보복조치’를 취했다. 조총련은 최근 중앙본부 건물과 토지를 한 투자회사에 팔았다. 파산한 조총련계 신용조합에 투입된 공적자금의 일부를 조달하기 위해서다. 건물은 조총련이 그대로 쓴다는 이면계약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매수자가 조총련에 우호적인 전직 공안조사청 장관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계약 자체가 백지화될 공산이 커졌다. 유형무형의 압력에 거래가 깨지면 중앙본부는 제3자에 넘어갈 수 있다. 일왕이 사는 ‘황거(皇居)’와 이웃한 중앙본부는 야스쿠니 신사 바로 옆에 있으면서 후지산이 보이는 1급지이다. 우파 세력들은 ‘신성한 장소’에 들어선 재일 조선인의 본산이 눈엣가시여서 쫓아내지 못해 안달인 모양이다. 납치문제가 터지기 전에는 무라야마, 하시모토, 모리 등 전직 총리나 자민당 간부들이 김일성, 김정일 생일과 북한 건국기념일에 초청받아 연회에 참석했던 곳이다.‘미래의 대사관’으로 여겼던 일본이다. 이제는 북한과 국교를 정상화할 의지가 정말 없는 것인지 요즘 하는 일은 너무 심하다 싶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발언대] 등산객 보호할 산림항공구조대 창설 /조건호 산림항공관리본부장

    우리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즐기는 최고의 ‘국민스포츠’는 단연코 등산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산림청과 한국갤럽이 실시한 산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달에 1회 이상 산을 찾는 등산객이 10명 중 4명이나 된다. 매주 한 번 이상 찾는 마니아도 20%에 이른다. 그러나 이같은 산 사랑은 또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등산사고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최근 3년간 1만 2915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207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안전장비 없이 산에 오르거나 금지된 등산로,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험한 산길을 오르거나 밤늦게까지 등산을 하다가 길을 잃는 등 대부분 부주의한 산행의 결과였다. 이런 사고를 막으려면 등산객들이 안전 산행을 하도록 계도활동도 펼쳐야 하겠지만, 정부차원의 안전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산림청 산하 산림항공관리본부에서 ‘항공전문 산악구조조직’인 산림항공구조대를 창설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산림항공구조대는 산불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국내 산악지형을 숙지한 헬기조종사와 공중 산불진화대원, 구조장비를 갖춘 대형헬기 29대 등을 이용해 연중 전국 산악지역을 대상으로 실족이나 실종, 추락 등의 안전사고자 구조 및 응급환자 이송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2005년 제정된 ‘산림·문화 휴양에 대한 법률’에 근거해 산림 안에서 조난, 실종 및 추락사고 발생시 환자를 응급조치하고 안전하게 이송하는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는 것이다. 산림항공구조대는 김포의 본부 이외에 익산, 양산, 원주, 영암, 안동, 강릉, 진천 등 전국 7개 지방관리소에 각각 설치된다. 특히 대전 산림청 청사에 마련될 ‘산악구조 상황실’은 전국의 산악사고를 접수해 구조대의 현장출동을 지시·지휘하는 한편 의료기관, 지자체, 경찰 및 소방관서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사고자의 안전과 생명을 최대한 보호할 것이다. 조건호 산림항공관리본부장
  • “2년초과 파견근로자 직접고용해야”

    오는 7월부터 파견근로자가 파견기간 2년을 초과해 일하면 사용자는 해당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 이 같은 의무를 어기는 사용자에게는 1000만∼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파견 대상업무도 확대된다. 정부는 12일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파견근로자보호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파견근로자가 차별에 의한 금전 보상을 신청하면 노동위원회가 사용자에게 보상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고, 휴일·휴가 등 근로조건 차별에 대한 시정명령을 불이행하면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다만 파견근로자가 직접 고용에 반대하거나 고용업체의 파산 선고, 도산, 천재 등으로 사업계속이 불가능한 경우 직접고용 의무를 적용하지 않도록 명시했다. 파견 허용 업무는 종래 138개에서 197개로 확대됐다. 기간제근로자의 사용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는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도 통과됐다. 기간제 근로자가 차별적 처우를 받을 경우 노동위원회가 사용자에게 금전적으로 보상하도록 하거나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박사 기술사 공인회계사 변호사 의사 등 25개 전문직 종사자는 2년 초과 고용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 밖에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가 부정하게 재산을 증식했다고 의심될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재산형성과정의 소명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공직자 윤리법 시행령’도 의결했다. 소명을 요구받은 자는 20일 이내에 소명서 및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한 총리는 비정규직 근로자 관련 법안 시행령 통과와 관련해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등 300여명은 “파견 대상 업무가 지나치게 많이 확대됐다.”며 이날 정부중앙청사와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 시행령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전날부터 노숙하며 연좌농성을 벌이다 조합원 9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임창용 이동구기자 sdragon@seoul.co.kr
  • 해수욕장의 때이른 유혹

    해수욕장의 때이른 유혹

    “우리 해수욕장으로 오세요.” 전국 해수욕장들이 이른 무더위에 예년보다 빨리 개장하면서 강렬한 태양만큼 특이한 이벤트와 각종 서비스를 내놓고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부분의 해수욕장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에 개장한다.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의 해수욕장들은 지역 특장점들을 내세워 여름 휴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철조망 철거·바가지요금 없애 지난 2일 개장한 전남 진도 가계, 장흥 수문, 신안 우전 등 4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전국의 해수욕장들이 대부분 문을 연다. 다음달 6일 일제히 개장하는 강원도내 100개 해수욕장은 철조망부터 걷어낸다. 해수욕장 경관을 해치고 피서객의 해변 출입을 제한하던 군 경계철조망 21.1㎞가 개장 전에 철거된다.1단계 철거대상은 ▲반암, 송지호, 자작도, 백도 등 고성지역 12곳 ▲주문진∼소돌, 사천진∼하평, 정동진 등 강릉지역 11곳 ▲물치, 설악, 낙산 등 양양지역 11곳 ▲증산, 오분 등 삼척지역 10곳 ▲망상오토캠핑장, 망상, 횟집명소거리 등 동해지역 8곳 ▲속초, 외옹치 해수욕장 등 속초지역 2곳이다. 강원도는 올해부터 동해안 해수욕장마다 시민참여관리제도 등 특수 시책을 도입했다. 이 제도는 해수욕장 쓰레기 수거와 관련시설 지원 등 운영에 민간기업을 참여시켜 공공관리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연곡해수욕장 등 5개 시·군에서 5개 업체가 참여한다. ●텐트 등 시설물 이용료 상한제 도입 또 파라솔과 텐트 등 시설물 사용료를 1만∼1만 5000원 등으로 상한선을 정해 매년 반복되는 바가지요금 시비를 뿌리뽑기로 했다. 속초 외옹치해수욕장은 시범적으로 시설 사용료 가운데 20∼50%를 상품권으로 발행, 지역에서 다시 쓰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 개장하는 제주도는 독성 해파리 출현에 대비해 바다에 그물식 펜스를 설치하고 수거용 보트와 비상약품을 비치하는 등 해파리 접촉 등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2일부터 백사장과 동백섬 전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해운대구청은 해수욕장 입구 백사장과 동백섬 입구에 금연 조형물을 설치하고 해수욕장 호안도로와 동백섬 산책로에는 100m 간격으로 금연표지판을 부착한다. 파라솔 등 갖가지 해수욕 물품에도 금연마크가 부착된다. ●특이한 이벤트 서둘러 준비 강원도와 동해안 일선 시·군은 해변마다 소음과 안전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무분별한 폭죽놀이를 완전 근절하고 시·군별로 2∼3군데에서 이를 이벤트화해 볼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피서객 안전을 위해 부표도 노랑, 빨강, 흰색 등 바다색과 배치되는 색으로 설치한다. 시각 효과도 한층 높아진다. 부산 수영구청은 광안리해수욕장에 백합과 바지락 등 조개류 2t을 살포한다. 개장기간 중에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조개잡이 체험행사를 갖기 위해서다.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은 관광객을 상대로 수영대회를 열고 경북 포항시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해 불타는 피서철 밤하늘을 수놓을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른 개장으로 피서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좀더 많은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해 특이한 이벤트를 열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중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정부

    중국 측이 자국의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침몰한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 선체 수색작업을 끝내려 한다는 소식이다.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실종 선원 10명의 시신을 서해 바다에 내버려 두겠다는 얘기다. 우리 선박을 들이받고 구조작업을 하기는커녕 뺑소니를 친 중국 선박이 가해자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중국 측의 무성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우리 당국이 중국측의 무성의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외교통상부나 해양경찰청 등 관련 당국이 추가 수색작업을 포기하고 사건의 진상을 미봉하려는 중국 측의 자세에 좀더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본다. 사실상 중국 정부의 의사를 대변하는 중국 관영매체들은 “골든로즈호가 구난장비를 제대로 안 갖춰 인명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사고 책임을 우리 측에 떠넘기려는 의도가 읽혀진다. 그러나 선체를 수색한 중국측 잠수부는 이미 “선박의 조향 장치가 오른쪽으로 최대한 돌려져 있었다.”고 진술했다지 않은가. 이는 골든로즈호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국제해상충돌 예방규칙을 준수했음을 뜻한다. 중국 쪽은 쌍방 과실을 주장한다고 한다. 보상문제에서 억울함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끈질기게 진상규명을 요구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과거 탈북자를 연행하겠다고 중국 공안이 베이징의 우리 공관에 침입해 외교관들과 기자들을 폭행했을 때처럼 미지근한 대응이 되풀이돼선 안 될 것이다. 골든로즈호 침몰 사고는 국민의 생명이 걸린 일이다. 왜 중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
  • 외국공관 노무관 초청 간담회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김원배)은 31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초구 메리어트호텔에서 방글라데시 등 10개국 주한 외국공관의 노무관을 초청해 ‘외국인근로자 파견국 노무관 간담회’를 개최한다.
  • 美·이란 대화 물꼬… ‘화해’의 탐색전

    미국과 이란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그린존내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 공관에서 1980년 국교단절 이후 27년 만에 첫 고위급 공식 협상을 재개했다. 라이언 크로커 주 이라크 미국대사와 하산 카제미 코미 주 이라크 이란대사가 양국 대표로 참석한 이날 회담은 당초 예정된 2시간을 넘겨 4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AP,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크로커 대사는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화는 실무적이었으며, 양국은 이라크의 안정을 원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 이라크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의 행동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으며, 이란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국은 사전에 회담의 의제를 이라크 안정화에 국한시킨다고 강조했기 때문에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상대국민 억류문제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 등 민감한 현안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악의 축’에서 대화 상대로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이번 회담은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보다 일종의 탐색전 성격에 가까웠다. 회담에 앞서 BBC는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상징적인 의미외에 드라마틱한 전기를 마련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두 번째 회담 일정을 이끌어내는 것만으로도 성공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측은 틀리지 않았다. 크로커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두 번째 회담을 제의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은 이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이란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강경하게 대응해온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이란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회담은 의미가 적지 않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연말 이라크연구그룹이 보고서를 통해 이란과의 대화 필요성을 제기했을 때도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이란문제 전문가 마이클 루빈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의 외교 변화에 대해 “미국이 이라크전에서 얼마나 실패했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양국 신경전 치열 양국이 27년 만에 한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기는 했지만 화해 기류를 조성하기까지는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다. 회담을 앞두고 양국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란 정부는 27일 테헤란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를 맡고 있는 스위스 대사를 외무부로 소환했다. 전날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국과 서방이 이란내에 조직한 간첩망을 적발했다고 밝힌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란은 또 지난해 말 미국 우드로 윌슨센터의 이란 태생 미국학자 할레 에스탄디아리를 체포, 기소한 것을 비롯해 4명의 미국인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1월 이라크 북부 아르빌의 이란 외무부 사무소를 공격, 이란 외교관 등 5명을 억류한 뒤 아직까지 석방하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걸프 해역에서 2개 항모전단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편 회담이 진행 중이던 오후 2시쯤 바그다드의 상가지역에서 자살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19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경찰이 밝혔다. 또 바그다드 수니파 사원 부근에서도 트럭을 이용한 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24명이 숨지고 68명이 부상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현장 행정] 양천구 무료세탁서비스

    [현장 행정] 양천구 무료세탁서비스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양천구가 시행하고 있는 ‘사랑의 빨래도우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달부터는 양천구 전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수혜 노인과 장애인 수가 두 배로 늘었다. ●모든 서비스 3일이면 OK 23일 오전 11시 양천구 목3동 다세대주택의 쪽방. 부엌까지 합해야 3평 남짓한 현정숙(78)씨의 집을 빨래봉사원 박양숙(66·목2동)씨가 찾았다. 일주일에 두 번 찾는 박씨의 방문은 단순한 빨래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현씨는 지난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한 이후 바깥 나들이는 물론 간단한 집안일조차 할 수 없는 처지. 박씨는 전구 갈기부터 방 청소까지 2시간 정도 일한다. 집은 작아도 집안일은 끝이 없는 법, 쉴 사이 없이 손과 몸을 움직이던 박씨가 대충 일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이불빨래를 챙기려는 순간 현씨가 막아선다. 박씨에게 빨랫감까지 안길 순 없다며 손사래를 친다. “염치 없지 뭐. 아우 박씨가 더없이 고맙지만 신세만 지는 것 같아 늘 부끄러워….” 박씨처럼 양천구에서 어려운 이웃의 빨래를 도맡아 하는 자원봉사자는 모두 27명. 무료 세탁서비스는 자원봉사자가 거동이 불편한 가정을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사회복지관내 세탁기를 이용해 빨래를 한 후 가정으로 배달해 주는 사업이다. 수거에서 배달까지는 늦어도 3일 정도 걸린다. 무료에 원스톱인 만큼 웬만한 세탁소 서비스는 저리가라다. ●이용자의 90%가 독거노인 현재 250여명이 무료 세탁서비스의 혜택을 받고 있다. 양천구는 그동안 3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해 오던 ‘무료세탁 서비스’를 신목동과 신월동까지 5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덕분에 한 달 전 120명이던 이용자 수는 무려 두배로 불어났다. 무료세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저소득층부터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까지 다양하지만 독거노인들의 이용률이 90%를 넘는다. 양천구는 빨래 서비스에 밑반찬 제공과 말벗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 간다는 방침이다. 또 장애인 단체 등과 연계해 장애인에 대한 지원의 폭도 점차 늘려 가기로 했다. 양천구 주민생활지원과 조민주 주임은 “반응이 좋은 만큼 무료세탁사업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누구나 위생적이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사업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묵묵히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목동종합사회복지관 황성운 과장은 “자원봉사자들에게 드릴 수 있는 혜택이 너무 약소하다.”면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봉사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3년이상 체류 국적회복 동포 출국않고 취업자격 허가 가능

    국적 회복과 귀화 허가를 신청한 동포는 3년 이상 국내에 체류한 경우 출국하지 않아도 취업 활동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이들도 합법적으로 취업하려면 출국한 뒤 재외공관에서 방문취업(H-2) 사증을 발급받아 다시 입국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법무부는 3년 이상 체류한 국적신청 동포에게는 그냥 국내에 머물면서 방문취업 체류자격 변경 허가를 받아 방문취업 자격 소지자가 취업할 수 있는 제조, 건설, 서비스업 등 단순노무 32개 업종의 범위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21일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또 국적이 부여될 때까지 복수재입국 허가를 받아 자유롭게 출입국할 수 있다. 법무부는 국적신청에서 허가 때까지 2년가량 걸리는 데다 국적신청 동포의 경우 위장결혼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국적이 주어지는 현실을 고려해 국적허가 때까지 자유로운 출입국과 취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관행 따른 지자체 규제 철폐돼야”

    “농업진흥지역을 풀어 달라.”“관계 공무원이 지방현장에 직접 내려와 FTA 지원책을 설명해 달라.” 한덕수 총리가 9일 삼청동 공관에서 주재한 시·도지사 간담회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장과 관련한 단체장들의 건의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한 총리 취임 후 처음 열린 데다, 한·미 FTA 협상 후속 지원책에 대한 궁금증 때문인지 16개 시·도지사가 대부분 참석, 뜨거운 관심을 표명했다고 국무조정실 관계자가 전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광태 광주시장만 해외 출장으로 불참, 부시장이 대리참석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미 FTA 협상과 일자리 창출, 규제개혁 추진 등 국정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시·도지사들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국조실측이 전했다. 한 총리는 특히 “지자체의 인허가 지연, 소극적 행정 관행, 불필요한 서류 요구 등 관행에 의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단체장들은 FTA 협상 타결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농촌지역에선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다양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농업진흥지역 규제를 풀어 농촌 산업화를 촉진케 해달라.”면서 “농촌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행정도시에서 제천을 거쳐 강원도로 연결되는 충북고속도로를 건설해 달라.”고 제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첨단산업단지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고,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덕연구특구 활성화를 위한 재정·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농촌지역 기관장들은 특히 복지 분야 재원 마련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이밖에 청주·대구공항의 일본 노선 개설, 경노자들의 지하철 무임 혜택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을 요청하는 건의가 이어졌다. 국조실 관계자는 “총리 주재 간담회에 시·도지사들이 이렇게 많이 직접 참석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시·도별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온난화로 산불 발생시기 빨라져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봄철의 산불 발생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의 산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약 50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중 3∼4월에 60%인 300건이 발생했고 1∼2월과 5월 이후가 각각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상황이 달라졌다.6일 현재 발생한 산불은 364건.1월 61건,2월 122건,3월 70건,4월 110건이 발생했다.1∼2월 발생한 산불이 183건으로 위험 기간인 3∼4월(180건)을 추월했다. 산불 발생이 빨라지면서 통상 2월1일∼5월15일로 정했던 산불조심기간도 1월15일부터로 앞당겼다. 야간 산불이 늘고 있는 것도 위험지수를 높이고 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33.9건이던 야간 산불이 지난해는 50건, 올해는 49건 발생했다. 초대형 4대를 포함해 46대의 진화 헬기를 산불발생 위험지수에 맞춰 전진배치했다.8곳인 항공관리소 외에 8곳까지 헬기를 분산배치했다. 이를 반영하듯 연평균 5.7건에 달하던 피해 면적 30㏊ 이상의 대형 산불이 올해는 4월29일 울진 산불(37㏊) 단 한건에 불과했다. 이현복 산불방지팀장은 “산불 조기 진화 및 피해 예방을 위해 100% 집계하면서 발생 건수가 증가했지만 피해는 오히려 감소했다.”면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산불 발생시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비스업 규제완화”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의료와 관광, 교육, 위락산업 등 서비스 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도록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취임 한달을 맞아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명 완구업체인 레고와 미국의 디즈니,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이 많은 규제와 적기 대응을 못해 한국에 진출하지 못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기업들이 40조원의 유보자금을 갖고 있어도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게 서비스산업 육성”이라며 “서비스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인센티브는 없고, 규제는 많이 받아왔다.”고 지적했다.또 “기업들이 수도권 규제가 심해 해외로 이탈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 개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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