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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기춘·우병우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입건 수사”

    검찰 “김기춘·우병우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입건 수사”

    검찰이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공직자들의 집단 사표를 받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30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기관보고 자료를 통해 시민사회단체의 고발을 토대로 김 전 실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게 1급 공무원 6명의 사표를 받을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실장은 또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 농단을 비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차은택(47)씨의 변호인은 최근 차씨가 최씨의 지시로 비서실장 공관에서 김 전 실장을 만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임명되기 전 김 전 실장을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그런 것도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검찰은 또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최씨의 국기문란 행위 등 비리를 알고도 방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우병우 전 수석도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압구정 주민 1000여명 “층수 제한 풀어달라”

    서울 강남구가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과 관련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서울시가 고수 중인 ‘아파트 최고 층수 35층’ 제한 원칙을 놓고 해당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다독이며 서울시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강남구는 지난 28일 코엑스에서 관련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용역사와 함께 공동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설명회에서 압구정아파트지구 주민들은 ▲층수 규제 완화 ▲재건축 지연으로 인한 주민 부담 최소화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공공관리지원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2030서울플랜과 한강변관리계획에 따라 시가 재건축 층수를 35층으로 묶어 놓은 조치는 시대착오적”이라며 “이런 시의 규제는 명백한 재산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주민들의 촉구사항을 들은 뒤 “지난해부터 10여 차례 공문을 보내 서울시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지만, 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상징인 한강변 경관은 외국처럼 역동적이고 첨단을 반영해야 한다. 주민들의 뜻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시에 촉구했다. 구는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재산권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35층 층수 규제를 완화해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세계 주요 도시들이 앞다퉈 역동적인 스카이라인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유독 서울만 천편일률적인 35층 높이로 제한하겠다고 한다”며 “강남은 물론 서울 전체의 도시 디자인을 망치는 시대역행적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주민은 “주민 의사를 무시한 사업 추진은 무효이므로 주민들이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역시 발표에 나섰지만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주민들과 평행선을 이어갔다. 신 구청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민의 뜻에 귀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김기춘 “바보라 해도 崔 몰라… 靑문건 유출도 몰라”

    [단독] 김기춘 “바보라 해도 崔 몰라… 靑문건 유출도 몰라”

    “이름 알았지만 접촉한 적 없어 최씨 모르는데 딸 알 리가 있나 대통령이 차은택 만나 봐라 해서 먼저 연락해 공관에서 독대”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묵인·방조 의혹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김 전 실장이 최씨를 소개해줬다”고 진술한 데 이어, 최씨의 최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47·구속기소)씨도 “최씨의 지시로 공관에 가 김 전 실장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호성(47·구속기소) 전 비서관의 청와대 문건 유출에 대해서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종 전 차관이 “김 전 실장이 최씨 딸 정유라(20)씨를 돌봐주라고 했다”고 진술했다는데. -내가 최씨를 모르는데 그 딸을 알 리가 있나.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나도 정유라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 내가 김 전 차관에게 그런 부탁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차관이 그런 말을 했다고 믿지 않는다. →차씨가 “최씨 지시로 김 전 실장을 만나고 왔다”고도 주장한다. -차씨를 만난 게 2014년 6~7월 무렵인데,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람이 홍보, 광고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라는데 한번 만나봐라”고 해서 내가 10분간 독대했다. 최씨가 가보라고 해서 만났다는데, 공관은 누가 가보라고 해서 들어올 수 없다. 연락도 내가 먼저 했다. 김 전 차관이나 정성근 당시 문체부 장관 후보자도 그 자리엔 없었다. →공교롭게도 만남 직후 차씨가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이 됐는데. -아마 박 대통령이 위원을 시키려는 생각을 가지고 사람 됨됨이를 알아보라고 한 것 아닐까 짐작한다. 내가 그런 분야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당시 차씨가 상당히 의욕적으로 말을 해 그대로 박 대통령께 보고를 했다. ‘자신이 박근혜 정부의 문화 융성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 그 후에는 만난 일도 없고, 개인적으로는 모르는 사람이다. 사업에 도움 준 일도 전혀 없다. 검찰에서 조사하면 다 알게 될 거다. →최씨도 정말 모르나. -모른다. 최씨도 나를 모른다고 하고 있지 않나. 최태민의 딸이라고 해서 이름은 들어서 알지만 접촉한 일이 없다. 소위 ‘지인’이 아니라는 거다. 요즘은 만나거나 통화하면 다 흔적이 남지 않나. 전혀 없다.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는데 최씨의 국정개입 정황을 몰랐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가 청와대에서 나올 때까지도 몰랐다. 몰랐다고 하면 무능하다, 바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도 대통령 뒤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이런저런 장난을 한다는 것까지는 전혀 몰랐다. →최씨가 청와대를 들락날락했다는 정황도 있는데, 비서실장이 모를 수 있나. -혹 그 사람이 들락날락했다면 청와대 관저가 아니겠나. 관저는 가끔 보고를 위해 가기는 하지만 누가 오가는지는 모른다. 비서실장 사무실은 위민관에 있고 관저 출입은 경호실에서 아는 문제다. →최씨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모두 부인하는 취지인가. -내가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8개월 동안 최씨의 강남 빌딩에 있었다는 식으로 보도가 됐는데, 내 사무실은 지난 20년 동안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 빌딩에 있다. 최씨 빌딩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2013년 8월에 대통령이 (저도로) 휴가를 갔을 때 내가 최씨와 동행했다는 말도 있던데, 나는 그 무렵 전립선 수술을 받았고 관련 기록도 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문건 유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알았다면 용납을 했겠나.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 김기춘 “청와대 나올 때까지 최순실 존재 몰라… 차은택도 내가 불러서 온 것”

    [단독] 김기춘 “청와대 나올 때까지 최순실 존재 몰라… 차은택도 내가 불러서 온 것”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묵인·방조 의혹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김 전 실장이 최씨를 소개해줬다”고 진술한 데 이어, 최씨의 최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47·구속기소)씨도 “최씨의 지시로 공관에 가 김 전 실장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은 29일 서울신문과 한 통화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호성(47·구속기소) 전 비서관의 청와대 문건 유출에 대해서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전 차관이 “김 전 실장이 최씨 딸 정유라(20)씨를 돌봐주라고 했다”고 진술했다는데.  -내가 최씨를 모르는데 그 딸을 알 리가 있냐. 소위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나도 정유라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 내가 김 전 차관에게 그런 부탁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차관이 그런 말을 했다고 믿기지 않는다.  차씨가 “최씨 지시로 김 전 실장을 만나고 왔다”고도 주장한다.  -차씨를 만난 게 2014년 6~7월 무렵인데,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람이 홍보, 광고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라는데 한번 만나봐라” 해서 내가 10분 간 독대했다. 최씨가 가보라고 해서 만났다는데, 공관은 누가 가보라고 해서 들어올 수 없다. 연락도 내가 먼저 했다. 김 전 차관이나 정성근 당시 문체부 장관 내정자도 없었다.  공교롭게도 만남 직후 차씨가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이 됐는데.  -아마 박 대통령이 위원을 시키려는 생각을 가지고 사람 됨됨이를 알아보라고 한 것 아닐까 짐작한다. 내가 그런 분야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당시 차씨가 상당히 의욕적으로 말을 해 그대로 박 대통령께 보고를 했다. 자신이 박근혜 정부의 문화 융성에 대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 그 후에는 만난 일도 없고, 개인적으로는 모르는 사람이다. 그 사람 사업에 도움 준 일 전혀 없다. 검찰에서 조사하면 다 알게 될 거다. 최씨도 정말 모르나.  -모른다. 최씨도 나를 모른다고 하고 있지 않나. 최태민의 딸이라고 해서 이름은 들어서 알지만 접촉한 일이 없다. 소위 ‘지인’이 아니라는 거다. 요즘은 만나거나 통화하면 다 흔적이 남지 않나. 전혀 없다.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는데 최씨의 국정개입 정황을 몰랐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가 청와대에서 나올 때까지도 몰랐다. 몰랐다고 하면 무능하다, 바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도 대통령 뒤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이런저런 장난을 한다는 것까지는 전혀 몰랐다.  최씨가 청와대를 들락날락 했다는 정황도 있는데, 비서실장이 모를 수 있나.  -혹 그 사람이 들락날락거렸다면 청와대 관저가 아닌가? 관저는 가끔 보고를 위해 가기는 하지만, 누가 오가는지는 모른다. 비서실장 사무실은 위민관에 있고, 관저 출입은 경호실에서 아는 문제다.  최씨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모두 부인하는 취지인가.  -사실이 아닌 게 그럴 듯하게 보도되고 있다. 내가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8개월 동안 최씨의 강남 빌딩에 있었다는 식으로 보도가 됐는데, 나는 지난 20년 동안 청와대에 들어가는 날까지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 빌딩에 사무실이 있었다. 최씨 빌딩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또 2013년 8월에 대통령이 (저도로) 휴가를 갔을 때 내가 최씨와 동행했다던데. 나는 그 무렵 전립선 수술을 받아서 7월 19일에야 퇴원을 했고, 8월 3일에 외래 진찰을 받은 기록도 있다. 아니라고 하는데도 보도가 되니 기가 막힌다.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문건 유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알았다면 용납을 하겠나.  검찰에서 연락은 안 왔나.  -아직 없다. 필요하면 연락하지 않겠냐. 부르면 나가서 입장을 말하겠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유엔 안보리, 30일 북핵 대응 결의안 채택…“석탄 수출 원천봉쇄”

    유엔 안보리, 30일 북핵 대응 결의안 채택…“석탄 수출 원천봉쇄”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징계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안이 30일(현지시간)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15개 이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9월9일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지난 주 안보리는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데 따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다른 3개 상임이사국에도 결의안 초안을 전달했으며, 국내 절차를 이유로 동의 여부를 미뤘던 러시아도 최근 결의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결의안이 채택되면 이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 82일 만이다. 이번 결의안은 석탄 수출을 금지한 2270호를 보완하는 게 핵심이다. 2270호는 북한 정권의 자금줄인 석탄 수출을 막는 초강수를 두면서 다만 ‘민생목적’은 예외로 허용했다. 하지만 민생용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해 북한이 석탄수출을 계속하자 이 틈새(loophole)을 막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내년부터 북한의 연간 석탄 수출규모는 4억 90만 달러(4720억 원) 또는 750만t 중 낮은 것으로 제한된다. 이는 북한이 석탄을 수출해 벌어들이는 수입을 7억 달러가량 감소시킬 것으로 안보리는 보고 있다. 결의안에는 또 동과 니켈, 은, 아연 등도 북한의 수출금지 품목에 추가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2270호에서 명시했던 수출금지 품목(석탄·철·철광석·금· 바나듐광· 티타늄광·희토류)에 4개가 보태지는 것이다. 안보리는 석탄 이외 물품의 수출을 막아 추가로 1억 달러 수출 감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연간 수출은 전체 수출(30억 달러)의 27%인 8억 달러가 감소하게 된다. 결의안은 또 북한의 헬리콥터, 선박, 조각상 수출도 전면 봉쇄하고 외국 주재 북한 공관의 인력 축소와 은행 계좌를 제한하는 한편 미얀마 주재 북한 대사 등 11명과 10개 기관을 자산동결 및 여행금지 대상으로 추가하는 내용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금지물품의 운반을 막는 차원에서 북한으로 들어가거나 북한에서 나오는 개인들의 사적인 짐도 회원국들이 검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최순실 존재 알았나 몰랐나… 네 남자의 ‘진실게임’

    [탄핵 정국] 최순실 존재 알았나 몰랐나… 네 남자의 ‘진실게임’

    김기춘 “최씨 알지 못한다” 부인 김종 “김 前실장이 소개해 줘” 차은택 “최씨 지시로 김기춘 만나” 우병우 대답 회피… 모르쇠 일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최순실씨를 사이에 두고 주요 피의자들과 참고인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최씨의 국정농단을 은폐하거나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은 ‘최씨를 알지 못한다’고 버티고 있지만 다른 관련자들은 이들이 최씨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진술하는 상황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를 둘러싼 ‘진실게임’은 녹취록 등 확실한 증거가 드러나기 전까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실장 등이 최씨의 존재를 사전에 알았다면 직무유기를 인정하는 꼴이고, 최씨와 교제했다면 ‘최순실 게이트’에 가담한 셈이기 때문에 모르쇠로 일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이 최씨를 알았다는 정황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씨의 최측근인 차은택(47·구속 기소)씨의 변호인 김종민(50) 변호사는 지난 27일 “차씨가 최씨의 지시로 2014년 6~7월 김 전 실장 공관에서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정성근(61·부동산 투기 문제로 낙마)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만났다”며 “최씨가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폭로했다. 김 전 차관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실장이 최씨를 나에게 소개해 줬고 2013년 10월쯤엔 김 전 실장이 ‘최씨의 딸 정유라(20)씨를 잘 돌봐 달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여전히 최씨를 사전에 알았다는 것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차씨를 한번 만나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차씨를 만난 사실을 인정했지만 최씨를 알지 못한다는 입장은 굽히지 않았다. 또 김 전 차관의 검찰 진술에 대해서도 “최씨를 알아야 그 사람을 소개할 것 아니냐”면서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76) 기흥CC 회장을 연결고리로 한 우 전 수석과 최씨의 관계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김 변호사는 “2014년 여름쯤 김 회장과 차씨, 최씨가 함께 골프를 친 뒤 최씨가 김 회장에게 ‘차씨를 많이 도와 달라’는 취지로 말했고, 김 회장이 ‘당연히 도와 드려야죠’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최씨와 김 회장이 친분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것이다. 우 전 수석은 지난 6일 검찰 소환 당시 ‘민정수석에 임명될 때 최씨의 영향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에 대해 소환 필요성이 있으면 소환할 것이며,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종 “김기춘이 정유라 돌봐주라고 했다”…최순실 모른다더니?

    김종 “김기춘이 정유라 돌봐주라고 했다”…최순실 모른다더니?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유라를 돌봐주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씨를 알지 못했다”는 김 전 실장의 해명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28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차관에 취임(2013년 10월)한 직후 김 전 실장이 정유라를 돌봐주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정씨의 2014년 아시안게임 승마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씨가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기량미달을 이유로 승마계에서 잡음이 일자 김 전 차관이 정 씨 대신 해명해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김 전 차관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나면 김 전 실장도 문체부의 정씨 특혜 지원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차관은 검찰 조사에서 “차관 시절 김 전 실장과 수시로 통화하며 직접 지시받고 보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전 실장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됐다는 진술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차 감독이 2014년 6~7월 사이 김 전 실장 공관에서 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와 김 전 차관을 만났다”며 “이는 최 씨가 가보라고 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은 줄곧 언론을 통해 “최 씨를 알지 못한다”고 부인해왔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차 씨를) 만나 10분간 차를 함께 마셨지만 정 내정자와 김 전 차관은 동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헤럴드경제 측은 사실 확인을 위해 김 전 실장과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은택, 崔 지시로 靑공관서 김기춘 만나”… 왕실장 향하는 檢

    “2014년 김종·정성근 동석… 우병우 장모와 골프도 사실” 김기춘 “朴대통령 지시로 만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측근인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씨가 변호인을 통해 “최씨 지시로 김기춘(77)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차씨 진술이 사실이라면 “최씨를 알지 못한다”고 했던 김 전 실장의 주장은 거짓말이 되는 셈이다. 박근혜 정권 ‘왕실장’으로 불리던 김 전 실장 역시 검찰이나 특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차씨 측은 최씨와 더불어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76) 삼남개발 회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차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27일 차씨가 구속기소된 직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과 만나 “2014년 6∼7월쯤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서 당시 김 비서실장과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성근(61)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당시 최씨가 차씨에게 ‘어디론가 찾아가 보아라’고 해서 지시에 따랐고, 그 장소가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다”며 “여기서 차씨는 김 전 실장과 10분가량 면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면담에 대해 정성근 당시 내정자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실장이 불러서 갔더니 당시 차관(김종)과 누구 한 사람(차씨)이 왔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붙어 있는 비서실장 공관은 청와대 경내와 유사하게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다. 면담 당시 차씨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임명(2014년 8월)되기 전이다. 김 전 실장의 지시 내지 허락 없이는 민간인 신분인 차씨가 비서실장 공관을 방문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 김 전 실장은 이날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씨의 지시로 자신을 만났다는 주장과 관련,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차은택이라는 사람을 한 번 만나보라 해서 공관으로 불러 만났다”면서 “차은택이라는 사람이 정부의 문화융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니 한 번 접견해 보고 보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차씨가 경기도 화성 기흥컨트리클럽(CC)에서 최씨, 우 전 수석의 장모 김 회장, 최씨의 또 다른 측근인 고영태(40)씨 등과 골프를 친 것은 맞다”고 전했다. 기흥CC는 우 전 수석 처가가 사실상 최대 주주인 골프장이다. 김 변호사는 “자리를 제안한 건 최씨로 추측된다”고 부연했다. 차씨는 우 전 수석과의 연관성을 의심받아 왔고,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농단’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기춘 “최순실 모른다…대통령 지시로 차은택 만났다”

    김기춘 “최순실 모른다…대통령 지시로 차은택 만났다”

    김기춘(77)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지시로 차은택을 만났다”고 밝혔다. 27일 채널A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대통령께서 차은택이라는 사람을 한 번 만나보라해서 공관으로 불러 만났다”면서 “10분 간 차를 마셨을 뿐, 차 씨의 사업에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지시한 배경과 관련 “대통령이 직접 면담을 안 하시고 한 번 면담해서 그 사람의 됨됨이나 이런 걸 보고하라 해서 내가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차 씨와 만났을 때 차 씨 변호인의 주장과 달리 정성근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나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은 함께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그간 ‘최순실을 모른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최씨를 알 지 못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언젠가 검찰이 부르면 가서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차 씨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과 만나 차 씨가 최 씨의 지시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차은택 변호인 “최순실 지시로 김기춘 만났고, 우병우 장모와 골프도 사실”

    [속보] 차은택 변호인 “최순실 지시로 김기춘 만났고, 우병우 장모와 골프도 사실”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을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각종 이권을 독식한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7)이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차은택은 변호인을 통해 “최순실의 지시로 김기춘을 만났으며, 김기춘 공관에서 김기춘·김종을 만났다”고 밝혔다. 또 “우병우 장모와 골프친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해 파장이 예상된다. 차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2014년 6∼7월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서 당시 김 비서실장과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최씨가 차씨에게 ‘어디론가 찾아가 보아라’고 해서 지시에 따랐고, 그 장소가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차씨는 김 전 실장과 10분가량 면담을 했다. 김 변호사는 “차씨가 김 전 실장에게 송성각(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직접 소개했다고 전해진 건 오보”라며 “최씨에게 송씨를 추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차씨가 경기도 화성 기흥컨트리클럽(CC)에서 최순실씨,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76) 삼남개발 회장과 골프를 친 것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기흥CC는 운영사인 삼남개발이 지분 50%를 가진 사실상 김 회장 소유의 골프장이다. 김 변호사는 “모임의 성격과 당시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모른다”면서도 “자리를 제안한 건 최순실씨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옷 입을 때 어깨 통증 있다면 척추·관절 전문병원이 답이다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옷 입을 때 어깨 통증 있다면 척추·관절 전문병원이 답이다

    강남(송파) 힘찬병원(www.himchanhospital.com)은 정형외과적인 질환에서 신경외과 분야(척추질환)까지 진료하는 척추·통증·관절 전문병원이다. 병원 측 관계자는 “힘찬병원은 임상 경험과 치료 노하우가 풍부하고 관절·척추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갖췄다”며 “특히 고관절 치환술 진료량 평가 1등급을 획득해 국내 척추·관절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인공관절을 배우고자 하는 해외 의사들에게 ‘국제 팔로우십’ 제도를 통해 매년 교육과 연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연 2회 인공관절 수명 극대화를 위한 위성 세미나를 개최해 미국, 일본 등 세계 석학들을 강연자로 초빙, 최신 지견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병원 측은 “최근에는 어깨 충돌 증후군과 관련해 신속한 진단과 진료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힘찬병원은 정확한 진단에서부터 비수술 치료, 관절 내시경 치료 등 어깨관절·척추에 특화된 진료 케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899-2225.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일제·독재정권 시퍼런 서슬…남산골 곳곳 인권 옥죈 사슬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일제·독재정권 시퍼런 서슬…남산골 곳곳 인권 옥죈 사슬

    서울신문은 ‘서울미래유산’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오는 26일 19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세종대로 일대를 전상봉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설명으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살펴본다. 이 지역은 최근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게이트’에 분노한 100만 시민이 모여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민주주의 새 성지로 떠오른 곳이다. 6개월 전 기획한 코스가 우연치 않게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이다 보니 답사가 숙연히 기다려진다.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에 역대 최대 규모의 시민들이 모인다고 하니, 이번 답사는 사상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광화문광장은 이런 국민들의 공통의 기억 속에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한 곳으로 향후 서울미래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가 서울미래유산을 지정하는 이유는 급속한 사회 변화로 인해 근현대 서울 시민의 생활상이 담긴 문화유산이 사라지거나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에서 출발했다. 미래세대에 물려줄 문화유산을 시민 스스로 보전하는 사업이 서울미래유산 지정·보존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문화유산의 획일적 보전을 위한 규제가 아니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유연한 보전 방식을 강조한다. 서울에는 현재 372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돼 있다. 11월 초입 남산골 한옥마을은 가을 한가운데 푹 빠져 있었다. 오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울긋불긋한 단풍과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는 푸름이 어울려 도심 한가운데서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다. 지난 5일 16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인권’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시작해 한양공원비까지 이필용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역사 공부와 남산 일대 단풍 구경까지 일거양득이었다. 그러나 이날 우리가 맞닥뜨린 역사는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이 해설사는 “남산 둘레길은 두 개의 역사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하나는 일제가 할퀸 역사의 생채기이고, 또 하나는 분단의 비극이 가져온 ‘반공’이 국시(國是)이던 시절 유린된 인권”이라고 말했다. ‘딸깍발이’ 서생 모여 살던 남산골 조선통감부 관저·일본인 집단 거주촌 생겨나 남산은 국권을 일본에 빼앗긴 경술국치의 현장이자 일제강점기 무단통치의 전초기지였고 ‘인권의 블랙홀’ 중앙정보부와 부속 건물들이 진을 치고 있던 곳이다. 한옥마을 언저리는 필동으로, 원래는 부동(部洞)이었던 곳이 붓동으로 불리다 와전돼 정착된 이름이다. 조선시대에는 서울을 수비하는 금위영의 별영인 남별영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 집단 거주촌인 왜성대(倭城臺)와 조선통감부(후일 조선총독부), 통감(총독) 관저가 자리잡고, 경복궁을 내려다보며 민족 정기를 짓눌렀다. 조선에 대한 무단통치와 독립운동 탄압에 혈안이 됐던 일본군의 조선헌병사령부도 남산에 있었다. 이같이 짙게 드리운 ‘억압의 그림자’가 후일 중앙정보부가 남산에 자리잡는 단초를 제공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해방 후에는 국군 수도경비사령부, 헌병사령부 등이 있다가 각각 남태령(1991년)과 용산(1972년)으로 이전했다. 합동참모본부 역시 이 동네에 있었고 1965년 주월한국군사령부가 이곳에서 창설됐다. 옛날엔 가난한 ‘딸깍발이’ 서생들이 모여 살았던 남산이 총포가 난무하는 무력 기지로 변한 것이다. 딸깍발이는 청렴과 결백을 생명으로 삼는 선비를 상징하는 우리말이다. 한옥마을 한쪽에는 국어학자 일석 이희승 선생의 추모비가 있다. 일석이 생전에 남산골 선비를 ‘딸깍발이’라고 했다. 한옥마을 안에는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와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부마도위 박영효, 오위장 김춘영, 도편수 이승업 가옥을 옮겨다 놨다. 순종비인 순정효황후는 1910년 친일파들이 순종에게 한일합병 날인을 강요하는 것을 엿듣게 되고 옥새를 치마에 숨겨 내주지 않았다. 끝내 백부인 친일파 윤덕영(벽수산장 주인)에게 빼앗겼다는 일화가 전한다. 한옥마을 전통정원 남쪽에는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이 있다. 이 해설사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4년 11월 29일 지하 15m 지점에 타임캡슐을 묻었는데, 보신각종 모형의 캡슐 안에는 서울의 도시 모습, 시민생활사회문화를 대표하는 각종 문물 600점을 넣었다”며 “400년 뒤인 2394년 11월 29일에 후손들에게 공개된다”고 말했다. 교통방송,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소방방재본부 등이 있는 곳은 예장동으로 불린다. 조선시대 5군영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이 있던 곳을 줄여서 예장이라고 한 것이 지명으로 이어졌다. 경복궁이 내려다보인다고 해서 백성들이 살지 않고 공터로 남아 있던 것을 일제가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쓰나미처럼 밀려들면서 이곳을 장악했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장 마스타 나카모리가 진을 쳐서 왜장대로 불렸다는 설도 있다.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긴또강’(김두한)과 세력을 다퉜던 일본 건달들이 살았던 곳도 이곳이다. 정부는 1946년 일본식 동명 정리 작업을 하면서 왜색을 지우기 위해 이곳 도로 이름을 충무로로 했다. 남산에 안중근 의사 동상이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애니메이션센터 앞 통감부 표지석총독부에 폭탄 던진 김익상 의사 표지석도 남산을 본거지로 삼았던 일제는 예장동에 경성신사(대성궁)를 세우고 근처에는 일본군 헌병사령부를 지었다. 또 한양공원을 조성하고 조선신궁도 지었다. 조선통감부는 현재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앞에 표지석으로 남아 있다. 일제는 처음에는 광화문 육조거리의 대한제국 외부(外部) 청사를 통감부 건물로 사용하다가 1907년 2월 28일 예장동 8번지 일대 남산 왜성대에 르네상스 양식의 2층 목조 건물로 신청사를 건립했다. 신청사는 1910년 8월 29일 을사늑약 후에는 조선총독부 청사로 사용됐다. 1920년 조선 총독과 총독부를 암살·파괴하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미수에 그쳤고, 1921년에는 의열단 김익상이 전기수리공으로 위장해 총독부 청사에 들어가 폭탄을 던진 사건이 있었다. 김익상 의사의 의거를 기리기 위한 표지석이 통감부 표지석 옆에 나란히 서 있다. 이 건물은 조선총독부가 이전하자 광복 전후 과학관으로 사용되다가 한국전쟁 때 소실됐다. 통감부 관저는 현재 서울종합방재센터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다목적 광장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유스호스텔 오른쪽 동산에 있는 통감관저 표지석에는 ‘일제침략기 통감 관저가 있던 곳으로, 1910년 8월 22일 3대 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와 총리대신 이완용이 강제병합 조약을 조인한 경술국치 현장이다’라고 새겨져 있다. 글씨는 고 신영복 선생이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던 2010년에 쓴 것이다. 이곳에는 또 일본군 위안부를 위한 ‘기억의 터’ 조형물이 있고, 고종을 겁박해 을사늑약을 강요한 하야시 곤스케의 동상 잔해를 거꾸로 처박아 놓은 ‘거꾸로 세운 동상’도 놓여 있다. 이날 답사에 나온 방송통신대 국문학과 동기 오남희(69)·황정례(65)·장종영(59)씨는 “서울 시내 한복판이지만 그동안 말로만 들었지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었다”며 “이곳에 남겨진 가슴 아픈 조선의 역사를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심우용(47) 서울대병원 복지팀장은 “구한말 역사에 관심이 많은데 인터넷 검색 중 이번 답사를 알게 됐다”며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답사를 하는 게 재밌고 유익해서 주위에도 많이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권의 블랙홀’ 중앙정보부지금은 유스호스텔·종합방재센터 등 활용 명동에서 바라본 남산 북쪽 기슭은 대공 수사의 본실인 옛 중앙정보부 본관과 부속 건물이 두루 포진한 곳이다. 음습한 북쪽 기슭, 설계자인 건축가 김수근식의 작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다람쥐 꼬리만 한 햇볕 한줌에 끌려온 이들이 목숨을 부지했던 엄혹한 시절이 있었다. 1961년부터 1995년까지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란 이름으로 국가 권력에 의해 자행된 인권 유린의 시대가 얼마 전이다. 한옥마을을 벗어나자 소릿길이 나왔다. 길이 84m의 터널로 시내에서 옛 중정 제5별관(대공수사국)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영문도 모르고 두 눈을 가리운 채 이곳을 지났던 이들은 얼마나 큰 두려움에 떨었을까. 환청처럼 들렸던 철문 소리, 타자기 소리, 물소리, 발걸음 소리, 노랫소리가 지금도 들린다. 이는 ‘네 개의 문’이란 서울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작품으로 버튼을 누르면 여러 가지 소리가 뒤섞여 나온다. 터널을 지나면 지금은 서울시청 남산별관으로 쓰이던 중정 제5별관이 나온다. 멀쩡한 사람도 간첩단에 엮여서 산 송장이 돼 나왔던 곳이 이곳이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옛 중정 제6별관이다. 지상 구조물이 없고 지하 3층으로 이뤄진 ‘지하고문실’이다. 이 해설사는 “1973년 서울대 최종길 교수는 이곳에서 고문을 받던 중 사망했으나 투신 자살한 것으로 조작됐고, 1974년 인혁당 재건위 사건 관련자들도 이곳에서 무지막지한 고문을 당하는 등 1970~1980년대 수많은 간첩 사건들이 이곳에서 조작됐다”며 “특히 많은 정치인과 언론인들이 끌려와 모진 고초를 당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제6별관은 옛 중정 본관(서울유스호스텔)과 지하로 연결돼 있다. 중정 본관은 오랫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가 유스호스텔로 변신했다. 유스호스텔 오른편 문학의 집은 중앙정보부장(안기부장)의 공관이었다. 1961년부터 1981년까지 이곳을 관저로 사용했던 중앙정보부장은 모두 11명이다. 그 옆 산림문학관은 경호원 숙소였다. 문학의 집에서 명동 쪽으로 내려오면 ‘주자파출서 터’가 있다. 이 파출서는 안기부에 끌려온 이들의 가족들이 소재 파악을 위해 몸부림치던 곳으로 극소수 시민들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숭의여대 한편엔 경성신사 참배 터1938년 신사 참배 거부·자진 폐교 역사 서울시청 남산별관, 서울유스호스텔, 교통방송, 문학의 집 등이 모두 서울미래유산이다. 2009년 서울시가 이 일대 국가안전기획부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려 했으나 통감부 터가 발견되면서 무산됐다. 지난 8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교통방송청사·남산2청사 등 건물 4개 동 철거를 시작으로 남산 예장 자락 2만 2833㎡를 도심공원으로 종합 재생하는 ‘남산 예장 자락 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코스 후반부인 리라초등학교를 지나 숭의여대에 다다랐다. 운동장 한쪽에는 1898년 경성신사 참배 터의 흔적이 남아 있다. 경성신사는 서울의 일본 거류민단이 주도해 남산 왜성대에 세운 신사다. 1903년 평양에 세워진 전신 숭의여학교는 신사 참배를 거부하고 1938년 자진 폐교를 했다. 해방 후 정부로부터 경성신사 부지를 불하받아 재개교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동창을 따라 나왔다는 민병홍(54)씨는 “오늘 걸었던 길은 생전 처음 걸어 본 길이어서 첫사랑으로 기억될 어느 가을날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해설사는 “남산 둘레길은 일제와 국가 폭력이 민중을 어떻게 유린했는지 극명하게 보여 주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남산을 오르내릴 때 이런 역사적 사실을 잊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눠 보시라”고 마무리했다. 한양공원비 앞에서 답사 마무리를 하는 도중에도 관광객을 태운 삭도(케이블카)는 쉼 없이 오가고 있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비즈+] 한전 에너지신사업, 美에 첫 수출

    한국전력이 자체 개발한 에너지 신사업 모델을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한다. 한전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공관에서 조환익 사장과 구자균 LS산전 회장,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드라이언 폴라드 몽고메리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몽고메리대학 스마트 캠퍼스 구축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스마트 캠퍼스는 한전이 자체 개발한 에너지 솔루션인 ‘스마트 타운’ 모델을 대학에 적용한 것이다. 한전의 건물 에너지관리 운영 시스템인 ‘K-BEMS’와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계량기(AMI), 냉방 시스템을 연계해 전체 에너지 소비의 10%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
  • [인사]

    ■교육부 ◇부이사관 전보△학술진흥과장 최인엽△평생학습정책과장 권성연◇부이사관 승진△민원조사담당관 이병석△학교생활문화과장 정시영△지역대학육성과장 유정기◇장학관·서기관 전보△교육과정정책과장 김대원△방과후학교지원과장 김연석△재외동포교육담당관 이상돈△교과서정책과장 김현진△산학협력정책과장 염기성△대학장학과장 노진영△학교안전총괄과장 고영종△교육개발협력팀장 강정자◇신규임용△홍보지원팀장 정승화◇전출△행정자치부 이효선 ■외교부 ◇본부 실장급△기후변화대사 김찬우◇공관장 인사△주교황청 대사 정종휴△주르완다 대사 김응중△주세르비아 대사 유대종△주예멘 대사 박웅철△주유엔 대사 조태열△주이집트 대사 윤순구△주포르투갈 대사 박철민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전보 <본부>△구조정책부장 강병훈△정책경영기획단장 이동렬△정책경영기획단 정책보좌관 윤인섭<지부장 등>△서울남부지부장 최봉용△인천지부장 손정호△서울북부지부 구조부장 직무대리 이보혜◇일반직 전보 <3급>△본부 재정운영부장 추봉기△춘천지부 고객지원부장 강병권 ■TV조선 △취재에디터 겸 경제담당부국장 정석영△경제부장 이재홍△시사제작부장 정박문△편집1부장 정한△보도운영부장 이상목
  • “트럼프, 민족주의자 맞지?” 남미 좌파지도자의 일침

    “트럼프, 민족주의자 맞지?” 남미 좌파지도자의 일침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에게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는 경고를 반복하고 있다. 모랄레스는 반미 노선을 걷고 있는 남미의 대표적 지도자다. 모랄레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띄웠다. 인사엔 경고성 표현이 가득했다. 그는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인종차별, 마초주의, 반이민주의에 대항하고 (각각) 우리 민족의 주권을 위해 함께 일하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인종차별, 마초주의, 반이민주의는 왠지 트럼프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는 개념이다. 마치 인종차별과 마초주의 반이민주의를 선동하지 말라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면서 모랄레스가 언급한 '민족의 주권'은 축하메시지의 핵심 포인트다. 모랄레스는 최근 코차밤바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정간섭은 꿈꾸지 말라는 경고발언은 이 회견에서 또 나왔다. 모랄레스는 "언론을 통해 보니 대선 때의 트럼프는 위대한 민족주의자 같았다"며 "민족주의자라면 (타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중단하고 각 민족의 주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권을 지키고 싶다면 타국의 주권도 존중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모랄레스가 이런 말을 한 데는 외교관계적 배경이 있다. 볼리비아와 미국은 10년 가까이 대사급 외교관계가 끊긴 상태다. 모랄레스는 볼리비아 정부 전복의 음모를 물밑에서 지원했다는 이유로 2008년 9월 당시 볼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필립 골드버그를 추방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지만 양국 간 대사급 외교관계는 지금까지 복원되지 않고 있다. 양국 공관에는 상무관만 주재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대해 "세계화(글로벌리제이션)의 종말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국제사회의 질서가 세계화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뉴질랜드 남섬 규모 7.8 강진···2명 사망·수천명 급히 대피

    뉴질랜드 남섬 규모 7.8 강진···2명 사망·수천명 급히 대피

    뉴질랜드 남섬에서의 규모 7.8의 강한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도로와 건물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 7.8의 강진은 14일(현지시간) 오전 0시 2분쯤 남섬 노스캔터베리 지역 핸머스프링스 인근에서 발생했다. 뉴질랜드에서는 규모 7.5라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2011년 2월 규모 6.3의 강진으로 185명이 사망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약 91㎞ 떨어진 곳이다.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부터는 약 200㎞ 떨어져 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얕다. 이번 지진으로 남섬의 해안 관광지인 카이코우라에서 건물 붕괴로 1명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주거지역에서 심장마비로 1명이 각각 숨졌다. 지진 소식에 수천명이 높은 지대로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에서 전기가 나가고 통신 서비스도 차질이 빚어졌다.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기도 했다. 수도 웰링턴에서도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일부가 무너지는 등 뉴질랜드를 구성하는 북섬과 남섬 모두 피해가 발생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지진 발생 수 시간 뒤 웰링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지진은 웰링턴에서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충격적인 일”이라며 도로와 사회기반시설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용 주뉴질랜드 대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진이 발생한 핸머스프링스와 카이코우라가 관광지로 한국 여행자들이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도 “현재까지 공관에서 파악한 교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헤드헌팅’으로 현지전문가 외교관 발탁

    ‘헤드헌팅’으로 현지전문가 외교관 발탁

    ‘정부 헤드헌팅’을 통해 중남미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민간 전문가가 주칠레 대사관 외교관으로 임용됐다. 인사혁신처는 10일 칠레 대사관의 공사 참사관 자리에 현지 로펌에서 11년간 근무한 양호인(42) 변호사를 11일자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공사 참사관은 고위 외무공무원으로 정치·경제·통상·건설 등 국제협력 분야에서 공관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임기는 3년이다. 인사처는 “과거 다른 중남미 국가에서도 민간 전문가를 외교관으로 발탁한 사례는 있지만 인사처가 스카우트 형식으로 발굴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민간 스카우트’로 알려진 정부 헤드헌팅 제도는 공개 모집 절차 없이 인사처가 발굴한 소수 후보자 가운데 1명을 서류·면접·역량평가 등을 거쳐 특별 채용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1월 채용된 이동규(전 서울대 기상학과 명예교수) 기상청 수치모델연구부장이 ‘정부 헤드헌팅’ 1호다. 양 신임 공사 참사관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버지니아대 법학대학원에서 국제법 석사 학위를 땄다. 이후 아르헨티나 현지 로펌인 ‘알렌데 앤드 브레아’에 입사해 11년 동안 변호사로 근무했다. 최근 4년 동안은 법무법인 율촌에서 국제중재팀 시니어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중남미와 해당 지역 관련 분야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원활한 외교행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최순득, 외교행낭 이용 베트남으로 재산 빼돌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득씨가 본국과 재외공관 사이의 물품 왕래에 사용되는 ‘외교행낭’을 사적으로 이용해 베트남으로 거액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최씨가 베트남으로 재산을 유출하는 과정에서 외교행낭을 이용한 정황이 있어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前베트남 대사 선정에도 영향 의혹 안 의원에 따르면 최씨의 아들 장모씨가 베트남에서 고급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고 여기에 수십억원이 투자됐으며 사실상 최씨의 재산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돈을 계좌로는 보내지 않았다”면서 “외교행낭의 경우 전혀 체크를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안 의원은 2013년 베트남에서 활동한 기업인 출신인 전대주 전 주베트남 대사가 대사로 전격 발탁된 것도 이런 재산 유출 의혹과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난 7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씨가 아들의 사업을 위해 아들의 후견인 노릇을 한 전 전 대사의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獨검찰, 자금 세탁 한국인 3명 기소” 안 의원은 의총에 앞서 TBS 라디오에 출연해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독일 검찰에서 자금세탁 혐의로 3명의 한국인과 1명의 독일인을 기소했다”면서 “독일 검찰은 한국 검찰이 왜 아직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협조 요청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윤병세, 美대사들 접견… “美대선 누가 되든 북핵 공조”

    윤병세, 美대사들 접견… “美대선 누가 되든 북핵 공조”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7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주한·주중·주일 미국대사를 동시에 만나 “한·미 간 공조가 대선 이후 차기 행정부에서도 지속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윤 장관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를 접견했다”면서 “북핵 도발에 대한 굳건한 한·미 공조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면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접견 모두발언에서 중국 베이징, 서울, 일본 도쿄를 한데 모아 이르는 베세토(BESETO)라는 단어를 소개한 뒤 “베세토는 미국의 아시아재균형 정책의 세 축”이라며 동북아 지역이 미국의 세계정책에서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대사들과 함께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각국의 대응 방안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 제재 결의 논의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윤 장관은 8일 진행되는 미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대북 공조와 한·미 동맹은 굳건하게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미국대사들은 “미국 내에서도 북핵 문제의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북핵 문제가 차기 행정부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다뤄질 것”이라면서 “한·미 공조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미 재외공관 및 외교부 본부 소속 당국자들은 올해 총 192회에 걸쳐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 캠프 인사들을 만나 한·미 동맹의 가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면담은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미국 국무부의 동북아 지역 주재 공관장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외교부 “美대선 이후에도 강력한 한·미동맹 공감대”

    박빙의 승부를 이어 가고 있는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둔 6일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 간에는 새 미국 행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강력한 한·미 동맹이 지속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그동안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 대선 캠프의 외교안보 자문 그룹 특성에 맞춰 접근을 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미 대선을 앞두고 올 초부터 양당 및 캠프 관계자들과 꾸준히 접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미 재외공관과 외교부 본부 소속 당국자들은 상시적으로 접촉하는 현직 정부 인사들을 제외하고 개별적으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측과는 총 86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측과는 총 106회 접촉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우리가 접촉한 트럼프 측 인사들은 모두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방위비 분담에서 우리나라의 기여도를 인정하고 있었다”며 “그 점은 안심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의 협의를 포함해 차기 행정부와의 관계 구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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