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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에 묶인 한국당, ‘다윗 전략’까지 거론

    종로에 묶인 한국당, ‘다윗 전략’까지 거론

    한국당, 종로에 신인 공천까지 거론 ‘골리앗’ 이낙연에 맞선 ‘다윗 전략’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의 4·15 총선 종로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종로를 피할 경우 자칫 당은 물론 차기 대선까지 노리는 황 대표의 이미지에 흠집이 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황 대표 대신 정치신인을 종로에 공천하는 ‘다윗 전략’까지 거론되고 있다. 황 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로 출마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관련해서 곧)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황 대표는 최근 지역구 출마에 대해 전략적으로 잘 검토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도 “공관위 차원에서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표와의 진검승부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한국당은 입장이 다르다. 현직 당 대표인 황 대표는 이 전 총리완 달리 총선판 전체를 진두지휘해야 하는데, 모든 관심이 쏠리는 종로 선거에 출마할 경우 다른 지역 선거에는 신경을 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황 대표가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전체 총선 전략면에서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당 내부에서는 정치신인을 전략적으로 종로에 투입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이 부산 사상 선거에 정치신인 손수조 후보를 출격시켜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맞서게 한 전략과 유사하다. 공관위원인 박완수 사무총장은 “(정치신인 투입도)검토되는 안 중 하나”라며 “황 대표가 나가는 방안, 황 대표에 필적할 만한 당의 간판급 주자가 나가는 방안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황 대표의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을 (출마카드로) 써야지 (민주당이 설정한) 프레임대로 덥썩 갈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지역구에 거물이 나오면 버금가는 거물을 세워서 선거를 치르는 방법이 있고, 아예 다른 차원의 청년이나 신인을 내 비대칭 전력으로 선거를 붙이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종로 출마를 놓고는 당 안팎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당 관계자는 “민주당은 ‘종로 빅매치’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계속해서 황 대표를 도발하고 있는데 우리가 굳이 여기에 응할 필요가 없다”며 “상당수 당원들은 황 대표가 험지에 출마해 정치 생명을 걸기보단 비교적 당선이 수월한 지역에 나가 다른 지역구 선거에 힘을 보태주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게 ‘명분’인 만큼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외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당 초선의원은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지 않을 거라면 차라리 비례대표를 택해서 전국 선거에 힘을 쏟아야 한다. 가장 보기 안좋은게 험지를 피해 다른 지역구에 나가는 것”이라며 “단 비례대표를 받으려면 황 대표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건너가야 하는데 이것도 모양새가 이상하다”고 했다. 종로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던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솔직하게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정권 심판 차원에서 현직 당 대표의 출마가 바람직하다”며 공을 황 대표에게 넘겼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황 대표가 종로를 선택하고 다른 대표급도 ‘수도권 험지에 나가자’고 했을 때는 설득력이 있지만 당 대표는 (험지가 아닌 곳에) 여론조사를 해대면서 다른 주자들에게는 ‘수도권 험지에 나가라’고 하면 설득력이 없다”며 “황 대표가 결국 등 떠밀려서 종로에 나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황교안 단상’이란 글을 올려 “보수를 살리려면 자신을 버려야 한다. 종로 여론조사를 보니 (이 전 총리와) 더블스코어던데 그래도 나가라. 원칙 있게 패하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의겸 “불출마”…정봉주 ‘부적격’ 기류에도 “개의치 않고 철저히 준비”

    김의겸 “불출마”…정봉주 ‘부적격’ 기류에도 “개의치 않고 철저히 준비”

    부동산 투기 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4·15 총선 출마를 접기로 했다. 이로써 세 번씩이나 ‘계속 심사’ 결정을 내리며 판단을 미뤘던 더불어민주당도 부담을 덜게 됐다.김 전 대변인은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던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썼다. 전날까지만 해도 집을 팔아 남긴 시세차익 3억 7000여만원을 장학재단에 모두 기부했다고 설명하며 “예비후보로만 뛰게 해달라”고 읍소하던 김 전 대변인이 하루도 채 안돼 입장을 바꾼 배경에는 불출마 권고에 대한 당의 강한 메시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검증위 결정이 있기 전에 결단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부동산 관련 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것을 파악한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도 당내 ‘부적격’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의 경우 예비후보 적격 심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다 성추행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정계에서 물러난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해당 언론사와의 명예훼손 등의 소송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복당했다. 그러나 최근 인재영입 2호였던 원종건씨에 대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문제 등이 터지면서 민주당 내부에선 정 전 의원 문제 역시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이같은 분위기에도 “공관위나 최고위원회에서는 어떠한 결정을 한 사실이 없고 이러한 흑색선전에 개의치 않고 출마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불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호남 지역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임 전 실장에게) 일단 요청은 했다”면서 “다만 지금 울산 관련된 상황(울산시장 측근 비위 청와대 하명 수사)이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잘 대응하고 난 다음 지혜롭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 출마에 관해선 “출마, 불출마 관계 없이 당의 총선 승리에 필요한 기여는 하겠단 입장이니까 그 연장선에서 지혜로운 판단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또 현역 의원평가 하위 20%에 든 지역구에 영입 인재를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해당 지역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경우엔 전략공천 지역이 될 수 있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하위 20% 평가 결과에 대해) 아직까지 이의신청을 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이 한 명도 없다. 현역 의원이 해당 지역에서 경선을 하겠다고 하는 한 신인을 그 지역에 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의협 “후베이성 입국제한 실효성 있나” 정부 “확대 검토”

    의협 “후베이성 입국제한 실효성 있나” 정부 “확대 검토”

    4일부터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의협 “골든타임 놓칠 수 있어” 확대 요구질병관리본부장 “지역 확대 계속 검토”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후베이성으로 국한된 입국제한 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후베이성은 이미 중국 당국이 봉쇄한 만큼 입국 제한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의협의 지적이다. 이에 정부도 입국제한 지역을 기존 중국 후베이성에서 이외 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에서 “후베이성은 중국 당국이 해당 지역을 봉쇄한 상태이기에 입국 제한의 실효성이 없다”며 “방역 외적인 요인을 고려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전방위적인 감염원 차단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기준 중국 내 1만 4489명의 확진자 중 40%인 5415명이 후베이성 외의 중국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의협은 또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신종코로나 방역 예방관리 매뉴얼과 지침 등의 개정 작업을 민관합동으로 조속히 진행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방역 외적인 요인을 고려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경우 가장 중요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전방위적인 감염원 차단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취해진 입국제한 조치의 완벽한 시행에 방점을 두겠다”면서도 “(확대) 필요성 여부는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4일 0시부터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다. 제주 무사증입국제도도 일시 중단된다. 중국 지방정부 권고에 따라 주중공관의 비자발급은 2월 9일까지 잠정 중단됐다. 김 차관은 “입국제한은 역대 정부가 감염병에 대해서 취했던 가장 강력한 조치”라며 “추가 지역을 확대할지는 질병의 진행 양상을 보면서 검토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한편 범부처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방역당국으로서는 (입국제한과 같은) 원천적인 차단이 확대돼야 한다는 임상적 필요성을 봐야겠지만 정부 차원의 결정은 다른 여러 가지를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병의 전파 양상이나 중국 내 확대 상황 등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중국에서 잠복기를 거친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험도 평가를 거쳐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방역하는 입장에서는 중국이라는 고위험 지역에서 아무도 안 들어오는 게 가장 안전하므로 내부적인 평가를 통해 위험도에 따른 확대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펑펑 울었다” 정다운 우한 영사에 文 “국민 모두 감동”

    “펑펑 울었다” 정다운 우한 영사에 文 “국민 모두 감동”

    “한인회에도 각별한 감사 인사 전해달라”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총영사관에서 근무 중인 이광호 부총영사와 정다운 영사에게 전화를 걸어 노고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총영사관 직원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대통령인 나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도 모두 감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부총영사와 정 영사는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봉쇄된 우한에서 현지 교민의 철수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정 영사는 교민을 국내로 수송할 두 번째 전세기가 우한에서 떠난 뒤인 지난 1일 교민들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정 영사는 “마지막 전세기 333명 무사 탑승 후 본부에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며 “이번 일로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적었다.그는 또 실무관들에게 “밤잠 못 자고 홈페이지 공지 올리고, 탑승자 명단 취합하고 정리하고 배치하고, 빗발치는 전화 받아서 안내해 주고 통역해 줬다”며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또 중국인 행정직원에게도 “너무나 무서운 상황에도 공항에 나와서 교민에게 초코파이와 물을 나눠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인회에도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며 “화물기 운항 시에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이 공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영사와 정 영사는 “상황 종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 영사는 “오는 3월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지만 연장근무를 요청해둔 상태”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현역 64명 단수 공천 받게 되나

    與 현역 64명 단수 공천 받게 되나

    경선지역 후보들 7일까지 여론조사 결정 고민정 등 언론인 출신 4명 민주당 입당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역 의원 중 절반 이상이 경선이 필요 없는 ‘단수 공천’ 지역에서 출마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0~28일 진행한 4·15 총선 공천 후보 접수에서 현역의원 총 109명이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경선 상대가 없는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현역의원은 64명으로 현역의원 출마자의 59%에 달했다. 무(無) 경선 출마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의원평가 하위 20%에게 감점을 부여하기로 한 결정도 ‘실효성이 없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하위 20% 명단을 비공개하기로 해 공천 결과만 보고서는 누가 하위 20%에 들었는지 알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단수 지역 후보 명단을 보면 그동안 ‘물갈이설’이 집중 제기됐던 86그룹이 특히 많다. 여당 주요 계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가 대표적이다. 기동민·김영진·이인영·우상호·우원식·위성곤·인재근·홍익표·김민기·신동근 의원 등은 경선 경쟁자가 없는 지역구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단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1차 공천 심사 이후에도 추가로 후보 공개모집을 할 수 있어 경선이 진행될 여지는 남아 있다. 단수 지역에 출마한 후보와 달리 ‘경선 지역’에 몸 담고 있는 후보들은 이날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여론조사에 사활을 걸었다. 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서류-면접-여론조사 순으로 공천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 특히 여론조사가 공천 심사에 핵심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지역 주민에게 ‘02로 걸려오는 전화를 꼭 받아달라’, ‘적합 후보는 OOO 선택’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보내고 있다. 한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팀장,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등 언론인 출신 4명은 이날 민주당에 입당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무소속 시사’ 홍준표· ‘고향 못 떠난다’는 김태호에 머리 아픈 한국당

    ‘무소속 시사’ 홍준표· ‘고향 못 떠난다’는 김태호에 머리 아픈 한국당

    홍준표 “무소속 출마 강요당하면 별개 문제” 김태호“고향 떠나기 어렵다. 당이 존중해야”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당소속 거물급 정치인들의 4·15 총선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 뿐만 아니라 김태호 전 경남지사까지 ‘고향 출마’ 의지를 재확인하며 당과 일부 인사들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김 전 지사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은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모두 수용했는데 이번에는 이곳(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기 어려울 것 같다”며 “고향에서 다시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당에서도 이를 존중해주는 게 맞다고 보고, 또 그렇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가 컷오프(공천배제)까지 언급하는데 지역 민심과 다른 결정을 내린다면 그걸 어떻게 수용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 공천 신청 절차를 마쳤다”며 “자의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겠지만 특정 세력이 나를 제거하고, 내가 무소속 출마를 강요당하게 된다면 그건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앞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당 대표·광역자치단체장을 지낸 분들이 (공천)신청하는 대로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다. 원외 인사들도 컷오프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준표 “자의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 절대 안해…날 제거하면”

    홍준표 “자의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 절대 안해…날 제거하면”

    “특정세력 날 제거해도 지역구서 선거활동”“PK수비대장 맡겨주면 ‘PK 40석’ 책임진다”당의 ‘양천갑’ 제의 기사에 “거짓말”“단 한번도 당에서 연락받은 적 없다” “가짜 방송하면 엄단 처벌할 것” 경고자신의 고향인 경남 창녕 지역(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공천 신청을 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자의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면서 “나를 제거한다면 무소속 출마는 별개의 문제”라며 공천 탈락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1월 31일)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에 공천 신청 절차를 마쳤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특정 세력이 나를 제거하고, 내가 무소속 출마를 강요당하게 된다면 그것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무소속 출마를 강요당하게 되면 나는 내 지역구에서만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관위가 정당하게 심사해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수비대장을 맡겨주면 고향 지역에 터를 잡고 지원 유세로 ‘PK 40석’은 책임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홍 전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당 지도부가 대표급 인사들을 향해 거듭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 공천에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을 탈락시킬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또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한 인터넷 언론사가 당으로부터 양천갑 제안을 받았다는 기사에 쓴 데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인터넷 언론 모기자가 어제 쓴 기사를 보니 당에서 나를 양천갑에 제안 했다고 거짓말로 썼다”면서 “난 당 대표 사퇴 이후 지금까지 선거 관련으로 당으로부터 단 한번도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천갑 제의를 받았는지 여부를 우리측에 단 한번도 확인도 하지 않고 그것도 기사라고 썼느냐”면서 “요즘 기자들은 기사가 아니라 소설을 쓴다”고 맹비난했다.홍 전 대표는 “양천갑은 우리당 김승희 의원이 잘하고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거짓말 기사를 미끼로 유튜브에서 가짜 방송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참 어이가 없다. 가짜 방송을 하는 사람은 나중에 엄중히 처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해 “당국의 방역 실패가 곳곳에 감지되면서 전국이 감염권에 들어가고, 전국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공장소에 가기를 꺼리며 악수조차도 거부하는 ‘진공 거리’가 늘어날 조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자는 ‘선거 연기’ 운운하지만 6·25 동란 중에도 선거는 치렀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벌써 네 번째 창당 ‘안철수 열풍’ 여전히 유효할까

    안철수, 벌써 네 번째 창당 ‘안철수 열풍’ 여전히 유효할까

    안철수, 신당 창당 공식화네번째 창당, 이번엔 성공할까 안철수 전 의원이 신당 창당 의지를 공식화하며 그의 네 번째 창당 시도가 2016년 ‘안철수 열풍’과 같이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안 전 의원 복귀 후 지난 2주의 행보가 국민적 기대에 크게 못 미쳐 앞선 관심이 ‘버블 효과’에 불과했다는 평도 나온다. 안 전 의원 측은 오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안 전 의원의 창당은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네 번째다. 21대 총선을 70여일 앞둔 상황에 창당에 나선 것은 2016년 정직한 정치를 표방하며 ‘녹색 돌풍’, ‘안철수 바람’ 등 민심을 흔들며 정치판을 크게 요동치게 했던 힘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또 지난 총선 당시 26.7%의 정당지지율대로라면 이번 총선부터 적용되는 준연동형 비례제의 효과로 21대 비례대표 의석을 대거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의원은 지난 31일 국회에서 열린 ‘안철수, 시대의 불공정을 논하다’ 간담회에서 “정치적으로 지금 나오면 어렵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이럴 때 우리나라가 제대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 진심을 전하고 호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 안 전 의원의 행보를 보는 시선은 기대보단 우려가 짙다. 신당 창당부터 시작해 총선 체제를 갖추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당 한 다선 의원은 “아무리 (과거 열풍을 일으켰던) ‘그 안철수’라도, 지금 창당해 총선을 치르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어느 쪽이든 빠르게 함께 해야 그나마 남은 지지 기반 효력을 총선에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도 안철수 지지기반이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KBS·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8~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6%는 안철수가 기대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런 배경에 중도보수 진영에서는 안 전 의원의 창당 선포에도 불구하고 러브콜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연일 안 전 의원을 언급하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형오 한국당 공관위원장도 “안 전 의원이 우리와 함께하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만약 다른 선택을 한다면 엄청난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서도 이미 옛 안철수계 의원들을 영입해 안 전 대표가 합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그러나 안 전 의원은 혁통위 합류를 두고 “관심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강경화 “우한 교민 1차 귀국, 외교 교섭의 결과”…中 “한국 지원 감사”

    강경화 “우한 교민 1차 귀국, 외교 교섭의 결과”…中 “한국 지원 감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현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일대 교민 368명이 정부 전세기를 통해 1차 귀국한 것을 두고 중국과 외교 교섭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0년도 춘계 공관 부임자 임용장 수여 및 부임선서식’ 모두발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근원지인 우한의 우리 국민 368명이 탄 임시 항공기가 오늘 아침 8시 김포공항에 착륙했다”라면서 “그 순간이 있기까지 (외교부)본부와 공관에서 많은 분이 24시간 한 치의 긴장감도 놓지 않고 노력해줬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한마디로 외교 교섭의 결과”라면서 “이처럼 영사업무도 해외에 나가면 결국 외교업무로, 우리 외교의 한 축이 영사 업무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낯선 외국에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이 가장 먼저 도움을 구하고 의지할 곳은 재외공관”이라면서 “우리 국민 입장에서 국민을 위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관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에 새로 부임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지원하기로 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정부는 지난 30일 민관 협력을 통해 중국에 의료구호 물품 등 500만 달러 상당의 긴급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싱 대사는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을 만나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자리에서 중국 지도부를 포함한 중국 정부의 바이러스 대응 현황을 소개하고 한국 측 지원에 사의를 표시했다. 조 차관은 접견에서 중국 내 감염증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 이번 사태가 조속하고 원만하게 수습되기를 바라며 한국 정부도 필요한 협력과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조 차관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숨이 멎을 듯, 풍경 자체가 예술

    숨이 멎을 듯, 풍경 자체가 예술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파리로 향하는 유럽횡단 기차 안에서 주인공 제시(이선 호크 분)와 셀린(줄리 델피 분)은 처음 만난다. 부부 싸움으로 시끄러운 독일 커플을 피하려고 셀린이 자리를 옮기다가 미국인 청년 제시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잠깐의 인사로 시작된 대화는 서로를 향한 친밀감과 호감을 키우고, 그러다 도착한 빈에서 헤어지기 아쉬운 제시가 셀린에게 하루 동안 빈 여행을 같이하자고 깜짝 제안을 한다. 빈에 함께 내린 둘은 발길 닿는 대로 빈을 여행한다. 아무 카페에 들어가 차를 마시고 도시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랑, 죽음, 인생, 성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 가고 사랑을 싹 틔운다. 아침과 함께 다가온 이별의 순간, 두 사람은 다시 이곳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서로를 떠나보낸다. 영화에서 빈은 아름답고 낭만적인 도시로 그려진다. 셀린과 제시가 산책하는 장면에 등장한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대관람차가 있는 프라터, 알베르티나 박물관 등 이 영화에 등장한 장소를 돌아보는 상품도 많이 나와 있다. 대부분의 장소가 한 번 나오지만 단 한 곳, 알베르티나 미술관은 두 번 등장한다. 첫 번째는 하루 동안 빈 곳곳을 돌아다닌 제시와 셀린이 알베르티나 미술관 2층 발코니에 올라 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키스를 나눈 장소로, 두 번째는 다음날 아침 헤어지기 직전 미술관 발코니에 위치한 동상 아래 무릎을 베고 누워 사랑을 속삭이는 장소로. ●미술관에서 보내는 행복한 시간 빈에 있는 수많은 미술관 가운데 알베르티나 미술관은 현대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 신디 셔먼, 모리야마 다이도 등 현대사진 거장들의 작품을 오리지널 프린트로 만날 수 있다. 이들 작품 앞에 서면 사진은 왜 오리지널 프린트로 봐야 하는지 알게 된다. 인터넷이나 잡지, 사진집에서 만나던 사진 작품과는 전혀 다른 아우라를 가진 작품 앞에서 머리칼이 곤두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조금 뜬금없는 말 같지만 제시도 셀린에게 이런 말을 했다. “사진을 찍는 거야. 널 영원히 기억하려고.”‘비포 선라이즈’는 빈을 아주 로맨틱하게 그려 내는 영화다. 실제 빈을 로맨틱하게 만들고 있는 요소 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키스’가 아닐까. 빈 남동쪽에 위치한 벨베데레 궁전에는 오스트리아가 배출한 거장 클림트의 ‘키스’ 원화가 걸려 있다. 그림과 실제로 마주하는 감동은 말로는 표현이 불가능하다. 그림 앞에 서면 숨이 턱 하고 막힌다.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림 앞에 서지만, 온몸을 덮쳐 오는 감동은 상상 이상이다. 머릿속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드는 것만 같은 압도적이고 기이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눈물을 훌쩍이는 이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박물관 안은 촬영 금지인데, 굳이 촬영 금지 표지를 붙여 놓지 않아도 될 듯. 셔터를 누를 생각조차 들지 않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현대미술을 논할 때 클림트와 함께 이야기할 예술가가 한 명 더 있다. 에곤 실레다. 스물여덟이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천재.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레오폴트 미술관으로 향해야 한다. 박물관의 원주인이자 미술 애호가였던 루돌프 레오폴트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곳으로, ‘박물관 지구’(Museum Quartier) 안에서도 최고로 사랑받는 미술관이다. 실레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으며 그와 가까이 지냈던 클림트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상설전시 외에도 근현대미술과 관련한 특별 전시회가 자주 열리기에 빈 시민들도 새 전시를 보기 위해 미술관을 수시로 방문한다. 빈이라는 도시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예술일 것이다. 1273년 루돌프 1세를 시작으로 1918년 카를 1세에 이르기까지 무려 645년 동안 유럽의 절반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왕가는 빈을 본거지로 삼았고 대대로 어마어마한 미술품을 수집했다. 지금이야 합스부르크 왕조는 패망했고 오스트리아 역시 유럽의 소국에 불과하지만 그들이 남긴 문화의 향기는 아직도 빈 시내 곳곳에 남아 이 도시의 고고함과 우아함을 유지시켜 주고 있다.미술사 박물관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컬렉션을 모아 놓은 곳이다. 100여분의 러닝타임에서 3분의2 이상이 빈 미술사 박물관을 무대로 삼은 ‘뮤지엄 아워스’라는 영화가 있을 정도다. 영화의 줄거리는 특별한 것이 없다. 사촌 동생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빈으로 향한 주인공 앤이 미술사 박물관에서 안내원으로 일하고 있는 요한을 우연히 만나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는 것이 내용의 전부다. 그런데 미술사 박물관에 발에 들여놓으면 이 말도 안 되는 영화가 정말로 가능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4세기부터 18세기까지 세계 미술사를 아우르는 눈부신 회화 작품들과 조각 및 공예품, 고대 이집트 유물 사이를 걸어 다니다 보면 하루는커녕 일주일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깨닫게 된다.●어깨 위를 흐르는 왈츠의 선율 빈을 찾은 많은 사람이 미술관부터 달려가지만 빈은 음악의 도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슈베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 쇤베르크가 이곳에서 태어났다. 모차르트, 베토벤, 하이든, 브람스, 말러와 같은 유명 작곡가들도 빈과 인연을 맺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세계 정상급의 교향악단이며, 빈 국립 오페라 하우스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다. 빈에서는 꼭 무지크페어아인에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어 보시길. 음악 감상은 빈에서는 놓치기에 너무 아까운 기회다. 빈 필이 들려주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를 듣다 보면 절로 어깨가 들썩인다. 빈의 오페라 극장은 좌석에 앉아 보려면 정장을 해야 하는데, 입석표를 사면 자유로운 복장으로도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요금은 4유로 정도. 공연 약 2시간 전에 가면 입석표를 구할 수 있다. 빈 곳곳에서 열리는 야외공연 역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성 슈테판 대성당 뒤편에 자리한 피가로 하우스는 모차르트 추종자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장소다. 모차르트가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를 작곡하기 위해 머물렀던 곳인데, 모차르트는 이곳에서 1784년부터 1787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시내 중심지에는 베토벤 하우스도 있다. 고풍스러운 건물의 좁은 계단을 오르면 4층에 한때 베토벤이 머물렀던 방이 있다. 그 방에는 베토벤이 쓰던 피아노와 편지, 조각상들이 전시돼 있다. 그는 이곳에서 교향곡 4, 5, 7, 8번을 작곡했다. 도시 남동쪽에 자리한 시립공원은 수수한 영국식 정원이다. 이곳에서는 슈베르트를 비롯해 요한 슈트라우스, 레하르, 브루크너 등 빈에서 활동했던 음악가들의 기념상을 볼 수 있다. ■ 별처럼 빛나는, 한겨울 밤의 낭만●합스부르크 왕가의 자존심을 간직한 건축물 빈 시내 곳곳에는 ‘해가 지지 않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이 넘쳐난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번영을 만날 수 있는 호프부르크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도 등장한다. 호프부르크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황제인 카를 1세가 퇴위할 때인 1918년까지 황실의 궁전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지금도 오스트리아 대통령 공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여개의 박물관과 도서관, 성당, 승마학교, 카페,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있다. 13세기 초반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해 20세기 초까지 개축과 증축이 계속돼 각기 다른 시대의 건축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프부르크로 들어서기 전 미카엘 광장에 주의 깊게 볼 건물이 있다. 미카엘 문 바로 건너편에는 주변의 화려한 건물과는 판이하게 다른 현대적이고 심플한 건물이 서 있다. 100년 전에 지어진 이 건물은 현대건축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아돌프 로스의 작품이다. 이 집이 지어질 당시 빈 시민들과 언론은 당시 빈 건축양식의 전통을 반역했다며 일제히 혹평했고 심지어 아돌프 로스는 경찰청에도 불려 갔다고 한다. 결국 창문틀에 화분을 장식하는 것으로 극적인 타협을 했다고 한다. 로스하우스 바로 옆에는 왕궁에 커피와 과자를 납품하던 데멜 카페가 있는데, 슈테판 대성당을 나와 호프부르크로 가기 전 이곳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잠시 여유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빈의 남서쪽 교외에는 1996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쇤브룬궁전도 있다. 쇤브룬궁전은 합스부르크가의 여름 별궁으로 궁전 안에는 자그마치 1441개의 방이 있다. 이 중 45개 방만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합스부르크 유일의 여제이자 가장 강력하게 왕조를 주도했던 마리아 테레지아 그리고 프랑스 혁명 중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만 그의 딸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용했던 방과 초상화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작은 베르사유궁전이라 불리듯 1.7㎞에 달하는 정원도 볼거리다.●신고딕 양식의 정수를 보여 준 빈 시청 호프부르크 건너편에 자리한 빈 시청은 프리드리히 폰 슈미트에 의해 완성된 신고딕 양식 건물로 보는 이의 찬탄을 불러일으킨다. 여름에는 필름페스티벌,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스케이트장 개장 등 1년 내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시청 가까이 자리한 국회의사당은 옛 그리스의 신전 같은 외관이 매우 독특한데, 그리스에서 발생한 민주주의가 오스트리아에 잘 정착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빈을 1박 2일 정도 여행한 후 체코나 인근 도시로 떠난다. 하지만 빈은 사나흘 아니 일주일은 충분히 머물러 있을 만큼 볼거리가 많고 아름다운 도시다. 미술관을 구경하고 빈 필하모닉을 듣고 부드러운 멜랑지 커피를 마시며 영롱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도시다. 빈에서의 마지막 날은 카페 스펄에서 보내 보자. 1880년 문을 연 카페다. 영화에서 두 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고백했던 바로 그곳이다. 바로크풍의 실내장식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제시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건 끝이 있어. 그래서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거야.” 인생도 여행도 언젠가 끝이 나니까 소중한 것인지도 모른다. 자, 그렇다면 헤어진 이들은 어떻게 됐을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비포 선셋’을 보면 된다.
  • 옛 기무사령관 ‘초호화 공관’ 56억에 민간 건설업체 낙찰

    옛 기무사령관 ‘초호화 공관’ 56억에 민간 건설업체 낙찰

    국군기무사령관의 권력을 상징했던 ‘초호화 공관’이 약 56억원에 낙찰됐다. 1982년 군 당국이 건물을 사들인 이후 38년 만에 다시 민간으로 되돌아갔다. 30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에 따르면 국유재산매각입찰공고로 올라온 서울 종로구 청운동 기무사령관 공관이 55억 9111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한 건설업체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1982년 김철호 기아자동차 회장의 자택을 2억 6500만원에 매입한 뒤 줄곧 국군보안사령관과 기무사령관 공관으로 사용했다. 2014년 이재수 전 사령관 재임 당시 무려 7억 5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도 했다. 기무사 해편 뒤 출범한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2018년 11월 기무사 유산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공관을 국방부에 반납했다. 국방부가 서울시와 통일부 등에 매입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하면서 지난해 12월 민간 매각 절차가 진행됐다. 공관은 681㎡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특히 청와대와는 불과 700m 거리여서 과거 정부에서 기무사령관의 위세를 짐작케 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형오 “공천은 보수통합 염두…황교안 종로 출마해도 안 진다”

    김형오 “공천은 보수통합 염두…황교안 종로 출마해도 안 진다”

    여론조사·당무감사·의정활동 등 기준 복당자 등 외부 인사들 불이익 없어야 黃·劉, 통합 이견… 정치에 ‘절대’ 없어 안철수 합류 원해… 현명한 판단 기대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30일 “보수통합을 염두에 두고 공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회 공관위원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구 후보자 선출 경선 방식을 외부 인사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에 대해서는 “나가면 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도 책임지고 있는 김 위원장은 영입 인재들을 미래한국당 쪽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현역 교체 기준은 뭔가 “여론조사, 당무감사 결과, 전현직 원내대표 5명(정진석·정우택·김성태·나경원·심재철)에게 받은 의정활동 평가표 등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당세 확장 기여도도 본다.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총선·대선·지방선거 패배 등 네 번의 큰 실패를 겪고도 살아남아 있는 건 어찌 보면 대견한 일이다.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당원 확보에 기여한 의원은 높게 평가해야 한다.” -탄핵 국면에서 탈당한 뒤 복당했거나 앞으로 복당할 인사들에게 공천 불이익은 없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보수가 어떻게든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서 외부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기준에서 복당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말이 안 된다. 오라고 해놓고 불이익 주면 되겠나.” -여론조사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했는데, 당규에 규정된 경선 방식도 조정할 수 있나. “반드시 조정해야 한다. 현재 당헌당규에는 경선 시 선거인단 유효투표 결과 50%,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하게 돼 있는데 이렇게 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뭐가 되나. 원래 당원이었던 후보는 100m 달리기에서 50m 앞에서 출발하는 셈이 된다. 지금 보수통합을 염두에 두고 공천 작업을 하고 있다. 완전히 문호를 개방한다는 취지에서 경선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 -영입 인재들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쪽으로 보낼 계획인가. “논의가 더 있어야겠지만 우선은 그렇다. 당에서도 비례대표를 염두에 두고 계속해서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황교안 대표 종로 출마는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을지 시간을 두고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황 대표의 종로 출마설을 계속 띄우고 있는데, ‘종로가 텃밭’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대응을 안 하니 공세에 열을 올리는데 자충수라고 본다. 종로구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나는 황 대표가 종로에 나가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험지 출마 요구를 받고 있는 거물급 인사들과는 소통하고 있나. “의사를 내게 밝힌 사람도 있고 안 밝힌 사람도 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직접 말했다. 종로에서 20년을 살았고 경쟁력도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하더라.”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 논의에 속도가 안 붙고 있는데. “공천하는 입장에서 통합은 빠를수록 좋다. 분명한 건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따로 나가면 다 떨어진다는 것이다. 만약 총선에서 또 참패하면 그 원망은 모두 새보수당 쪽으로 가지 않겠나. 함께 살기 위해선 빨리 뭉쳐야 한다.”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을 놓고 황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유 의원이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은 안 된다고 했는데 정치에서 ‘절대’는 없다. 정치는 생물이다. 언제 어떻게 꿈틀거리고, 앞이 뒤가 되고 뒤가 앞이 될지 모른다.” -안철수 전 의원은 독자 노선을 택하는 듯하다. “안 전 의원이 우리와 함께하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문재인 정권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거대한 힘을 갖고 있다. 나라가 전체주의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막아 내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큰 위기를 맞을 것이다. 안 전 의원이 어떤 길을 갈지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다른 선택을 한다면 엄청난 책임이 따를 것이다.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기대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검증 건너뛰려다… ‘정봉주 꼼수’ 역풍

    검증 건너뛰려다… ‘정봉주 꼼수’ 역풍

    경쟁력·경력도 더 세밀하게 심사 방침 김의겸 8억여 차익… 3억 7000만원 기부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을 비롯해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공천 심사로 직행하려던 후보자들이 ‘비검증 후보’라는 꼬리표를 달고 추가 심사비도 물게 됐다. ‘꼼수’가 역풍으로 돌아온 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30일 “검증위를 거치지 않은 후보에게 상응하는 조치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말했다. ‘심사 건너뛰기’를 막기 위해 최고위가 의결한 방안은 네 가지다. ▲공천관리위원회 직행 후보는 추가 소요 심사비 본인 부담 ▲공관위 심사 때 ‘검증을 거치지 않은 후보’라는 점 명시 ▲공관위 심사 통과 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금지 ▲경쟁력·경력 등 자격 심사 더 세밀하게 진행 등이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을 비롯해 공관위에 직행하는 후보자들은 검증위를 ‘적격’으로 통과한 후보자들보다 불리한 여건에서 공천 심사를 받게 된다. 민주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검증위의 ‘예비 심사’를 피하려는 꼼수를 걸러내기 위해서다. 예비 심사를 거부하고 곧바로 공관위에 등록하는 후보가 속출하면 정상 절차를 거친 후보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번거롭고 까다로운 과정을 건너뛴 사람에게 불이익이 없다면 불공정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 보도 관련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1심 무죄를 선고받고 복당했다.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하고 있지만 당에서는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불출마를 통보받은 일이 없다”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한편 최고위는 김경협 검증위원장으로부터 전북 군산 출마 의사를 밝힌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논란 관련 검증 결과를 보고받았다. 검증위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은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흑석동 상가 건물을 34억 5000만원에 매각해 8억 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봤고, 양도소득세와 각종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 3억 7000만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결단 못 내린 황교안, 옅어지는 ‘종로 빅매치’

    결단 못 내린 황교안, 옅어지는 ‘종로 빅매치’

    당 내부선 시뮬레이션 거쳐 의견 팽팽 與 후보들 “종로 무서우면 나랑 붙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어느 지역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의 목표는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4·15 총선 출마 지역구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이어 갔다. 한국당 내에서는 황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빅매치’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지만, 적어도 황 대표가 지금처럼 시간을 끌어서는 곤란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황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저의 출마 지역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며 “저의 목표는 총선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런 중지가 모여 우리 당에 가장 도움 되는 출마 지역을 찾아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지역구는 밝히지 않았지만, 불출마 또는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에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한국당은 공관위 출범 전부터 황 대표의 예상 출마지 여러 곳을 두고 시뮬레이션을 했다. 이 전 총리와의 빅매치가 점쳐진 종로 출마를 두고는 여전히 당내 의견이 팽팽하다. 민주당이 짜 놓은 구도에 황 대표가 끌려다닐 필요가 없고, 자신의 정치 일정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반면 종로 출마를 주장하는 한 의원은 “1998년 종로를 피했던 이회창 전 총재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종로에서 정면 승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악은 종로에 출마하더라도 타이밍을 놓쳐 명분 없이 떠밀리듯 나서는 경우다. 가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황세모’라 불리는 황 대표의 정치력이 또다시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민주당 후보들은 황 대표의 결단이 미뤄지자 오히려 ‘황교안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모양새다. 차기 대선주자를 언급하며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전략이다. 황 대표의 출마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 영등포을의 현역 신경민 의원과 도전자인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대표적이다. 신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환영이다. 뜨겁게 대접해 드리겠다”고 말했고, 김 전 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종로가 무서우면 영등포을로 오라”고 자극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조국 전 장관, 재산 53억4000만원 신고···1억여원 감소 왜?

    조국 전 장관, 재산 53억4000만원 신고···1억여원 감소 왜?

    토지·건물 가액 1억2849만원 증가예금인출과 펀드매각 2억5636만원 감소재산공개 퇴직자 가운데 재산 가장 많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작년 3월 재산공개 때보다 1억2786만원 줄어든 53억485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작년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사 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25명의 재산등록사항을 31일 관보에 게재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10월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했다. 조 전 장관 재산은 작년 3월 정기 공직자 재산공개 때와 비교해 보유한 토지·건물 가액이 공시지가 상승으로 1억2849만원 증가했지만, 예금 인출과 펀드 매각 등으로 예금 재산이 2억5636만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관보에 게재된 조 전 장관의 재산은 퇴직일인 지난해 10월 15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작년 3월 공개된 재산은 2018년 12월 31일을 당시의 재산이다. 따라서 조 장관의 재산은 약 10개월 만에 1억2000여만원이 감소한 셈이다. 우선 조 전 장관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는 1억2800만원 오른 10억5600만원,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명의의 강원도 강릉시 임야는 49만원 오른 374만원으로 신고됐다. 본인의 예금 재산은 1억6259만원이 증가한 7억6993만원이었지만, 정 교수의 예금 재산은 4억2105만원이 줄어든 22억8307만원이었다. 특히 정 교수의 펀드(한국투자증권) 보유 금액이 3억8942만원가량 줄었다. 조 전 장관은 재산 신고를 하면서 예금 보유액 감소 사유에 대해 변호사 수임료와 병원비, 생활비 등에 지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윤제 전 주미대사는 지난해 10월 귀임하면서 2018년 12월 31일 기준 자신의 재산을 이전보다 3억5713만원 증가한 58억214만원으로 신고했다.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대문구 단독주택과 모친의 강남구 아파트 등 보유 건물 가액이 2억5492만원가량 증가했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현직자 기준 재산 상위자는 조 전 대사(58억214만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51억1681만원), 박흥경 주캄보디아 대사(24억6764만원) 등이었다. 조 전 대사는 퇴임했지만 재외공관 근무로 인해 보류했던 2018년도 재산을 신고한 것이어서 현직자에 포함됐다. 퇴직자 가운데서는 조 전 장관(53억4859만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고, 박준성 전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36억4977만원), 이병훈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25억1089만원) 등이 뒤따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사] 한국관광공사, 한국은행, 울산상공회의소, 삼성바이오에피스

    ■ 한국관광공사 ◇ 전보 및 보직 변경 △ 제주지사장 차창호 △ 세종충북지사장 윤승환 △ 대구경북지사장 이광수 △ 사회적가치팀장 김태환 △ 시드니지사장 이인숙 ■ 한국은행 ◇ 부서장 이동 △지역협력실장 서원석 △경제교육실장 조강래 △인재개발원장 서신구 △북경사무소장 김진용 △목포본부장 정호석 △강원본부장 장정석 △울산본부장 김영민 ◇ 1급 승진 △ 비서실장 정일동 △조사국 김근영 △조사국 김 웅 △금융결제국 박철원 △국제국 서정민 △외자운용원 서명국 △울산본부장 김영민 △인사경영국소속 김태경 △인사경영국소속 장규호 ◇ 1급 이동 △경제연구원 강성경 △인사경영국소속 박세령 윤상규 최낙균 황상필 ◇ 2급 승진 △ 커뮤니케이션국 이범호 △전산정보국 김경욱 전정희 △인사경영국 신재혁 오진석 △인재개발원 이경환 △조사국 최창호 △경제통계국 이동원 △금융시장국 김정훈 △발권국 박종운 △국제국 박성호 △경제연구원 김용복 △감사실 소창수 △부산본부 지태화 △울산본부 임윤상 △인사경영국소속 신성우 이재화 전현우 ◇ 2급 이동 △커뮤니케이션국 김봉기 박상규 △조사국 김승원 △경제통계국 강환구 양대정 △금융안정국 김영환 이민규 △금융시장국 문한근 △금융결제국 장욱정 △발권국 김동균 △국제국 황광명 △국제협력국 강성원 박준서 △외자운용원 왕정균 △감사실 남택정 △대구경북본부 허돈구 △광주전남본부 한상교 △대전충남본부 이상호 △충북본부 서영기 △제주본부 전법용 △경기본부 김경용 △강남본부 이용주 △인사경영국소속 신승철 이순호 정형권 최인방 ◇ 3급 승진 △금융통화위원회실 이화연 △전산정보국 백여송 성준이 △인사경영국 양재득 △조사국 김남주 박병걸 박용민 △경제통계국 이현진 정진우 △금융안정국 권준석 나영인 이상호 정철오 △통화정책국 윤용준 △금융결제국 이정국 홍정림 △국제협력국 박진형 △외자운용원 윤창준 △경제연구원 김경근 △감사실 김경섭 △부산본부 최재혁 △대구경북본부 강기우 △대전충남본부 박충원 △경남본부 손민근 △울산본부 임영진 △인사경영국소속 김정훈 ◇ 3급 이동 △기획협력국 김명철 민병기 이재원 △비서실 노진영 △전산정보국 최완호 △인사경영국 김현철 임석빈 △조사국 가 국 우준명 △경제통계국 손진식 최정태 △금융안정국 김용민 서정석 조재현 최병오 △통화정책국 권효성 남민호 △금융시장국 박성진 이종성 △금융결제국 김현구 한정훈 △발권국 김영욱 △국제국 조범준 △워싱턴주재 김두경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윤태길 △런던사무소 강득록 △북경사무소 박연숙 △외자운용원 서유정 정연수 △경제연구원 이동원 최영준 △감사실 김덕재 안태련 윤재호 △ 전북본부 한재현 △대전충남본부 유복근 정명숙 △충북본부 연기수 △강원본부 김명식 △제주본부 송상범 △인사경영국소속 김민수 ◇ 4급 승진 △인사운영관 조주연 △금융통화위원회실 고혜영 △커뮤니케이션국 장윤경 △전산정보국 임형인 △인사경영국 김재환 오경헌 홍준유 황후남 △인재개발원 피경록 △조사국 송효진 △경제통계국 배준형 △금융안정국 김경호 △통화정책국 배정민 △금융결제국 정혜림 △국제국 신희영 △부산본부 김용재 이영우 진성우 현소연 △대구경북본부 김보현 김휘인 △목포본부 원영진 △광주전남본부 김영빈 민다한 △전북본부 김진용 △강원본부 신동수 이이수 장병훈 △인천본부 이지선 △경기본부 김효손 이승훈 △울산본부 심영섭 △강남본부 최수연 △인사경영국소속 이택민 최지훈 ◇4급 이동 △인사운영관 박진호 △기획협력국 배문선 안봉주 차전영 △커뮤니케이션국 나혜정 이준호 △인재개발원 방순옥 신영석 △조사국 김수현 주 욱 △경제통계국 김성은 문지희 박민수 배준성 임성용 정준우 하남 △금융안정국 강영대 김상우 김준성 김준호 김현만 위경록 정기영 정서림 정혜리 정휘채 △통화정책국 김좌겸 박근형 한대성 △금융시장국 강석창 김은우 △금융결제국 김은영 박준석 방수연 신성욱 신희웅 △발권국 박영숙 △국제국 유지인 조지은 황문우 △국제협력국 노원종 △외자운용원 배상인 윤효진 이혜진 최민우 △대구경북본부김진숙 △광주전남본부 이종현 이준범 △대전충남본부 이인로 △충북본부 김선필 △인천본부 김아현 이태근 △제주본부 이상민 △경기본부 김주영 박성경 △경남본부 한애숙 △울산본부 연승은 △인사경영국소속 이민섭 ■ 울산상공회의소 ◇ 승진 △ 이사대우 백재효 △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국장 김경구 △ 고객지원본부 대외협력실장 이태진 △ 공공사업팀장 김이규 △ 경제조사팀 과장 김진욱 △ 회원지원팀 과장 이동혁 △ 행정관리팀 과장 황창현 △ 〃 김우영 △ 공공관리팀 과장 허유경 △ 경영향상팀 과장 김현정 △ 행정관리팀 대리 박근대 ◇ 직위 조정 △ 행정총괄본부장 정창훈 △ 경제총괄본부장 최진혁 △ 지식재산센터장 엄영희 ◇ 전보 △ 기획홍보팀 과장 조성만 △ 경제조사팀 과장 이효진 △ 회원지원팀 대리 김진주 △ 기획홍보팀 서빈 △ 〃 김태구 ■ 삼성바이오에피스 ◇ 승진 △ 부사장 박상진 △ 전무 김경아 이영필 △ 상무 박형기 유원영 이소영 정진한
  • [단독] ‘꼼수’ 쓰려다 역풍 맞는 정봉주...‘비검증’ 딱지 받는다

    [단독] ‘꼼수’ 쓰려다 역풍 맞는 정봉주...‘비검증’ 딱지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을 비롯해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공천 심사로 직행하려던 후보자들이 ‘비검증 후보’라는 꼬리표를 달고 추가 심사비도 물게 됐다. 검증위 심사를 건너 뛰려던 ‘꼼수’가 역풍으로 돌아온 셈이다.민주당 관계자는 30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검증위를 거치지 않은 후보에게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말했다. ‘심사 건너뛰기’를 방지하기 위해 최고위가 의결한 방안은 크게 네 가지다. 우선 공천관리위원회로 직행하려는 후보는 추가로 소요되는 심사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추가 심사비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또 공관위에서 심사를 받을 때 ‘검증을 거치지 않은 후보’라는 점을 명시해 평가에 불이익을 준다. 공관위 심사 통과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도 금지되고, 경쟁력·경력 등 자격 심사도 더 세밀하게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을 비롯해 공관위에 직행하는 후보자들은 검증위를 ‘적격’으로 통과한 후보자들보다 더욱 불리한 여건에서 공천 후보 심사를 받게 된다. 그만큼 최종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검증위의 ‘예비 심사’를 피하려는 꼼수 후보자들을 걸러내기 위한 것이다. 예비 심사를 거부하고 곧바로 공관위에 등록하는 후보가 속출하면 정상 절차를 거친 후보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번거롭고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서 검증을 받는데 그걸 건너뛴 사람에게 불이익이 없다면 불공정한 것 아니겠나”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 보도 관련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복당했다. 같은 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하고 있지만 당에서는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불출마를 통보받은 일이 없다”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검증위에 후보 검증은 신청하지 않아 당 안팎의 비난을 받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형오 “당대표급 공천 신청 그대로 수용 안 할 것”

    김형오 “당대표급 공천 신청 그대로 수용 안 할 것”

    “황교안 등 총선 승리 직결돼 전략적 배치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 컷오프 기준 적용” 민주 “공천적합도 조사 대통령 이름 불허”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황교안 대표,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 당대표·광역단체장급 후보의 공천 신청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천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3차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공관위가 (황 대표 등) 그분들의 신청을 보고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고, 여러 각도에서 판단하고 검토할 것”이라며 “이분들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느냐는 총선 승리와 직결되므로 고도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미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언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확정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정면 대결 대신에 ‘이기는 험지’를 찾고 있다는 말도 돌고 있다. 또 홍 전 대표와 김 전 최고위원은 각각 고향이 포함된 경남 창녕·밀양·함안·의령,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공관위가 “뜻대로 되진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내논 것이라 향후 잡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또 현역 국회의원 물갈이를 위해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컷오프(공천배제) 기준에 적용하기로 했다. 정치 신인 수혈을 위한 청년·여성·장애인 등에 대한 가산점 제도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가산점을 없애는 대신에 신인에게 기본 점수를 주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공천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청와대 출신 후보는 경력에 ‘비서관’, ‘행정관’ 등 직함은 사용하되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은 쓰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당 지도부는 이 같은 결정을 공관위에 전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부동산 투기 의혹’ 김의겸에 민주 “불출마 결단 안하면 절차대로”

    ‘부동산 투기 의혹’ 김의겸에 민주 “불출마 결단 안하면 절차대로”

    김의겸 “힘든 시간 연장, 뚜벅뚜벅 나아가겠다”페북에 출마 의지 재확인…당 안팎 의견 분분중진 “국민 눈높이 안 맞아…당 단호히 대처를”일부 당원 “음주운전 전과자도 적격…기준 뭐냐”‘미투 논란’ 정봉주 전 의원에도 불출마 권고‘데이트폭력 논란’ 원종건 등 리스크 관리 집중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대변인 재직 당시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4·15 총선 불출마를 권고했으나 이를 김 전 대변인이 거부하자 “결단하지 않으면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논란 인사’ 리스크 관리를 포함해 지역구 후보 공천 심사 방향과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통보가 진행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중 이의신청자 관련 보고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우선 부동산 투기 논란이 있는 김의겸 전 대변인의 자진 불출마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민주당 관계자는 언론에 “김 전 대변인 본인은 못내 아쉬운 것 같다”면서 “본인이 결단하지 않으면 절차대로 해야 한다. 검증위 결론이 나기 전에 여러 과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스로 불출마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당이 다른 방식을 강구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천명한 것이다. 당은 이미 김 전 대변인에게 우회적으로 불출마를 권고했다.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전날 김 전 대변인 후보 적격 여부 판정을 유보해 불출마 결단을 위한 ‘시간’을 벌어줬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을 통해 출마 의사를 확고히 밝혀 사실상 당의 권고에 불복했다. 김 전 대변인은 글에서 “힘겹고 고달픈 시간이 연장됐다”면서 자신이 출마를 선언한 전북 지역을 언급하며 “군산 시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밝혔다.검증위 관계자는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적격 판정 가능성도 있다”면서 “현장조사단을 통해 샅샅이 확인했는데 나름대로 가진 근거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검증위에서 적격 판정을 하더라도 정무적 판단은 공관위에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김 전 대변인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는 의견과 당이 불출마를 압박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부딪히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본인들은 억울한 점이 있겠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면서 “다른 분야에서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것이다. 당에서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의 불출마 권고에 반발하는 당원들도 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도대체 민주당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음주운전 등 각종 전과가 여럿 있는 사람은 적격 판정을 받고 아무런 전과도 없는 김 전 대변인은 불출마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항의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민주당은 ‘미투 논란’(Me too·나도 피해자다)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도 불출마를 계속 권고할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정 전 의원과 관련해 “정성을 기울여 (불출마를) 더 설득할 것”이라고 언론에 말했다. 민주당은 또 ‘영입인재 2호’ 원종건씨의 데이트폭력 논란에 따른 자격 반납 등 총선 관련 잡음도 관리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1년 전 확정된 공천룰에 따라 후보 공천을 차분히 일정대로 진행해나가며 최대한 갈등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전략공천 대상지 15곳을 제외한 238개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를 공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모 결과를 공유하고 서류·면접 심사를 준비한다. 다음 달 5일까지 서류심사를 진행한 후 10일부터 15일까지는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와 현지 실사,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단수공천 지역과 경선 지역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 불출마 의원들, 가슴에 품은 혁신공천의 칼은

    한국당 불출마 의원들, 가슴에 품은 혁신공천의 칼은

    자유한국당의 4·15 총선 공천 작업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당 쇄신을 외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은 혁신공천의 핵심으로 ‘보수 몰락 책임자 배제’와 ‘계파 갈등 극복’ 등을 꼽았다. 단순히 현역 물갈이 규모를 키우기보단 내용에 신경써야 한다는 뜻이다. 김영우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혁신공천을 말하려면 적어도 3가지 부류의 사람들에겐 공천을 주면 안 된다”며 “지난 총선 막장 공천에 가담해 당을 분열시킨 사람,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에서 호가호위한 사람,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과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린 사람에겐 경선 기회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현 의원은 “한국당에는 여전히 계파 갈등이 남아 있다”면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칼을 뽑겠다며 들어왔는데 혁신공천을 하려면 계파 눈치를 보지 말고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 기준에 부합하는 정치”라고 말했다.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무성 의원은 “공천의 기본인 이기는 공천을 하려면 국민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야 한다. 이때 가장 정확한 건 여론조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대표 시절 주장했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경선 방식에 대해선 “지금은 특수한 상황이라서 완전국민경선제와 다른 방식들을 지역에 따라 섞어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도 ‘한국형 국민경선제’를 언급한 바 있다. 다수의 불출마 의원은 공관위에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해 공천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김 위원장을 향해선 신뢰를 나타냈다. 한 불출마 의원은 “최근 불출마 의원 중 일부가 김 위원장과 따로 만났다”며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공천과 향후 구상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 큰 틀에서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 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의원은 “김 위원장의 혁신 의지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영남·다선’ 등 특정 기준이 물갈이 대상이 되는 데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 의원은 “모두 잘하면 100% 살릴 수도 있고, 반대면 100%를 교체할 수도 있는 것이지, 특정 집단을 자르는 게 마치 혁신인 것처럼 몰아가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의원은 “‘지역 이점’을 배제했을 때 특정 지역 후보자가 얼마나 경쟁력을 갖췄는지를 공관위가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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