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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정부기금 382조… 올보다 3.5% 늘어

    내년도 우리나라 기금은 올해보다 3.5% 늘어난 382조원 규모로 예상됐다. 3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2년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전체 기금 수입은 올해보다 12조 8000억원 늘어난 382조 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사학연금, 고용보험기금의 보험료수입 증가 등으로 자체수입은 올해보다 6.6% 증가한 125조원, 정부내부수입은 취득세 인하에 따른 지방채 원리금 보전 등에 따라 14.2% 늘어난 70조 3000억원이다. 차입금은 구조조정기금의 채권발행액 감소 등으로 올해 대비 2.3% 감소한 99조 7000억원이다. 지출계획을 보면 사회보험성 기금의 경우, 연금급여지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37조 9000억원보다 8.7% 증가한 41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10조 4000억원에서 11조 9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공무원연금은 9조 2000억원에서 10조 4000억원, 사학연금은 1조 4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 군인연금은 2조 4000억원에서 2조 5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사업성 기금은 국유재산관리기금 신설로 올해보다 6.8% 증가한 37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내부지출은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적자와 국채 발행규모의 감소 등으로 올해보다 3.5% 감소한 54조 2000억원, 차입금 원리금 상환은 공공자금관리기금의 국고채 상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11.8% 증가한 107조 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금별 사용처를 보면 복권기금 중 81억원이 내년부터 저소득층 동절기 난방연료 지원에 쓰인다.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지원에 대한 여성발전기금의 지출은 648억원으로 584억원에서 11.0% 늘었다. 고용보험기금의 경우 여성경력단절 방지, 일·가정 양립 등 모성보호 육아지원에 대한 지출이 올해 4111억원에서 내년 6122억원으로 확대되고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에서는 창업기업에 대한 직접투자(700억원)와 창업자금 연계 컨설팅 지원(67억원) 항목이 신설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취득세 보전용 지방채 지자체 年 4회 발행가능

    정부의 주택거래 취득세 50% 감면 결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줄어드는 지방세를 보전하기 위한 지방채를 12월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발행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지자체가 발행하는 취득세 세수 보전용 지방채를 6월, 8월, 10월, 12월 등 모두 4회로 나눠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지방채를 나눠 발행하도록 해 지방채 발행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고, 지자체의 자금 사정에 맞게 발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취득세 감면에 따른 세수 부족분은 2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자체는 지방채 발행 규모를 사전에 행안부와 협의해야 한다. 행안부는 12월 지방채 인수에 앞서 취득세 감면에 따른 지자체의 실질 세수 감소액을 계산해 지자체가 지방채를 초과 발행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택거래 취득세 50%를 감면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해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올 연말까지 9억원 이하 1주택자의 취득세율을 현행 2%에서 1%로, 9억원 초과 주택소유자나 다주택자의 취득세율은 4%에서 2%로 인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정부·민주당 취득세 인하 합의

    정부, 여당과 민주당이 한시적 취득세 인하에 전격 합의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 송영길 인천시장 등은 12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까지 한시적 취득세 인하에 합의했다. 또 취득세 감면으로 우려되는 지방재정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참여하는 ‘지방재정 건전성 태스크포스(TF)’를 조만간 구성하기로 했다. 공동 TF의 진행 상황은 정부가 9월 말 이전에 국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취득세 인하로 인한 지방 세수 부족분만큼 지방채를 발행해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으로 인수, 내년 일반회계 예산에 원금과 이자를 반영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취득세 인하를 지방재정 말살 정책이라고 비판하던 민주당이 입장을 바꾼 데는 4·27 재·보궐선거에서 분당 등 중산층 지역의 표를 고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방세 보전 규모는 약 2조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취득세 인하 시점은 첫 발표가 있던 지난달 22일 거래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9억원 이하 1인 1주택의 취득세율은 2%에서 1%로, 9억원 초과 주택은 4%에서 2%로 인하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강남3구에 돌아가는 혜택이 14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취득세 인하를 보전할 공자기금 중 올해 지방채 인수에 책정된 예산은 3000억원이다. 2조원에 턱없이 모자라는 액수여서 예산 전용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금희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관은 “다른 쪽 예산의 전용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자기금은 고용보험기금 등 다른 연·기금, 우체국예금 등의 공공자금을 공공사업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4년 만들어진 기금이다. 공자기금에서 지방채를 인수한 규모는 2008년 6000억원에서 2009년 4조 35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세계적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의 조기집행을 독려했고 이 과정에서 지방에서 발행한 채권을 공자기금이 대부분 인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방재정의 건전성이 도마에 올랐고 2010년 6000억원이 지방채 인수에 할당됐으나 실제 집행 규모는 5729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책정된 인수 규모는 대폭 줄어든 3000억원이다. 정부는 지자체가 지방채를 발행할 때마다 인수한다는 방침이므로 월말과 월초에 지방채 발행이 몰릴 공산이 크다. 전경하·강주리기자 lark3@seoul.co.kr
  • 취득세 세수부족분 2조1000억 전액지원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은 10일 취득세 인하로 발생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부족분을 전액 보전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4월 임시국회에서 취득세 인하를 골자로 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허남식 부산시장, 김문수 경기지사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해 이 같은 원칙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달 22일 올해 말까지 9억원 이하 1주택자의 취득세율을 현행 2%에서 1%로, 9억원 초과 주택 소유자나 다주택자의 취득세율을 4%에서 2%로 절반씩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방세인 취득세율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를 이유로 일제히 반발해 왔다. 이에 대해 당초 행정안전부는 2조 100 0억원, 기획재정부는 1조 7000억원의 세수부족분이 발생한다고 추정해 이견을 보여 왔으나, 금액에 관계없이 100% 보전하기로 한 것이다. 한나라당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지방채를 발행하면 전액 인수해서 중앙정부에서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이자까지 보전하기로 했다.”면서 “지자체장들도 100% 이해하고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11일 맹 장관을 불러 시·도 당위원장들에게도 취득세 감면에 대해 설명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어 9인회동을 갖고 4월 국회 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야당과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또 일본의 원전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사실관계에 대해 쉽게 설명해줄 것을 당에서 요청했다. 9인회동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심 정책위의장과 청와대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정부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임채민 총리실장,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참석했다. 유지혜·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부 ‘지자체 씀씀이’ 손본다

    정부 ‘지자체 씀씀이’ 손본다

    지난 7월 경기 성남시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지방재정 위기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내년도 지방채 발행 한도가 처음으로 축소됐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채무 범위가 넓어지고 유사한 성격의 축제나 행사를 줄이기 위해 관련 심사 기준이 강화된다. ●예산대비 채무비율 30%→15%로 7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지방채 발행 한도는 8조 3373억원으로 올해 발행 한도 8조 9747억원에 비해 6374억원이 줄어들었다. 지방채 발행 한도는 2006년 5조 8649억원에 2007년 6조 4003억원, 2008년 7조 1590억원으로 증가해 왔다. 지난해에는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도를 두지 않았다. 내년 지방채 발행 한도가 줄어든 것은 지방채 발행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과거 4년까지만 따지던 채무상환비율은 과거는 물론 미래 4년까지 총 8년간의 상환능력까지 고려해야 한다. 지자체의 채무상태가 1~3개 유형에서 1~4개 유형으로 세분화됐다. 재정이 가장 양호한 1유형 기준은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30%에서 15%로, 채무상환비율이 10%에서 7%로 강화됐다. 1유형에 속할 경우 일반재원의 10%까지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다. ●경기도 발행한도 1653억 최대 축소 16개 광역 지자체 중 내년 지방채 발행 한도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경기도다. 올해 1조 7624억원이던 발행 한도는 내년 1조 5971억원으로 1653억원이 줄었다. 산하 기초단체를 제외하고 경기도 본청만의 내년 지방채 한도는 5260억원으로 올해보다 1889억원 줄었다. 경기에 이어 경남이 1297억원, 경북이 1256억원, 충남이 1252억원씩 줄었다. 성남시는 올해 지방채 발행 한도가 465억원이었으나 내년에는 698억원으로 233억원(50%) 늘어났다. 지방채 발행 한도 공식에 따르면 70%가 늘어날 수 있으나 지방채 발행 한도가 전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수 없는 규칙에 따른 것이다. 성남시는 채무상태에 따른 구분에서 재정상태가 가장 좋은 1유형으로 분류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판교특별회계가 문제일 뿐 성남시는 세수 등의 측면에서 재정자립도가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따로 관리되던 채무부담행위와 기금, 보증채무이행액 등도 채무에 포함된다. 단체장이 실제 관리할 책임을 갖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금조달 다양화·공모채 활성화 지방채 조달창구도 다양화된다. 내년부터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의 지방채 인수 규모를 줄이는 대신 지자체가 시장에서 직접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공모채가 활성화된다. 그동안 지방채는 공자기금, 지역개발기금, 금융기관 차입 등으로 소화돼 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가 공모채 발행에 소극적이었다.”면서 “사업성이 있는 채권은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용도에 따라서 지자체별로 지방채 발행을 차별화 한 것이다. 따라서 재정상태가 좋은 지자체는 시장에서 재원조달도 가능하게 된다. ●유사·중복축제 대대적 구조조정 유사·중복 축제나 행사도 규제된다. 투자심사를 받지 않았던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의 축제·행사성 사업은 시·군·구가 심사를 하고 시·군·구에서 심사하던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행사는 시·도가 심사를 맡는다. 정기심사 횟수는 연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이주석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이번 조치로 유사·중복되거나 내용이 부실한 행사나 축제가 구조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지자체의 부담이 완화되도록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 신규 사업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은 사업은 타당성 조사 제외 근거가 마련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재정구조 특징

    [정부예산 대해부] 재정구조 특징

    농림수산식품부 재정구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복잡함이다.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5개 특별회계, 8개 기금뿐만 아니라 회계와 회계, 회계 내 계정, 회계와 기금 사이의 전입·전출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효율성과 투명성을 떨어뜨린다. 특히 정부예산 항목 사이에서 ‘이 호주머니에서 저 호주머니’로 옮겨다니는 내부거래지출이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형편이다. 내년도 농림부 예산 내부거래지출은 7조 1024억원으로 올해 5조 3310억원보다 1조 7714억원이나 증가한다. 1조 827억원인 기금 내부거래지출도 내년에는 3조 7091억원으로 무려 3배 이상 폭증하게 된다. 내부거래지출의 대부분은 농림부가 과거 사업을 추진하면서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의 원금과 이자를 갚는 비용이다. 국회예산정책처 서세욱 분석관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채무상환 잔액규모가 최소 7조 2685억원이나 된다. 이 중에서도 채무상환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양곡증권정리기금이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빌린 원리금 상환으로, 2010년 이후 4조 7197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정부부처 중 가장 많은 8개 기금을 운용하는 것도 투명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국가재정법은 국가가 특정한 목적을 위해 특정한 자금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을 때만 기금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농림부 기금사업들은 대부분 이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가령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의 유통시설현대화사업, 산지유통활성화사업, 소비지유통활성화사업, 농지관리기금의 농지은행사업, 영농규모화사업, 대단위농업개발사업 등은 자금수요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금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방교부세 4조원 싹둑… 지자체 비상

    지방교부세 4조원 싹둑… 지자체 비상

    내년도 지방교부세가 올해보다 4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지자체 재정형편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지방교부세란 중앙정부가 국세 수입 일부를 자치단체에 이전해 주는 재원을 말한다.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2일 행정안전부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10년도 예산요구안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내년도 지방교부세는 올해보다 4조 1474억원이 깎였다. 내년도 보통교부세는 올해보다 1조 6352억원 감소한 23조 3073억원, 특별교부세는 327억원 준 9711억원, 분권교부세는 857억원 축소된 1조 2471억원, 부동산교부세는 5303억원 깎인 9579억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동산교부세는 지난해 3조 1770억원에서 올해 1조 4882억원, 내년도 9579억원으로 해마다 반 토막 나는 실정이다. 지방교부세만 놓고 보면 2조 829억원이 줄어든다. 그러나 내년에는 올해 별도로 지원한 예비비(1조 8600억원) 계획마저 없어 결국 교부세가 4조원 이상 줄어들게 됐다. 지방교부세는 내국세 세입액에 따라 자동으로 액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지방교부세 감소액은 확정적이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는 뺀 수치로, 이를 포함할 경우 감소폭은 더욱 늘어난다. 올해에도 정부는 지방교부세와 교육재정교부금을 합쳐 4조 3000억원가량을 줄였다. 특히 재정 여건이 어려운 지자체일수록 교부세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경북은 4804억원, 전남 4474억원, 강원 3422억원, 전북 3183억원이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조 의원은 “상당수 기초자치단체가 정상적인 재정운영을 위협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경기침체도 주요 원인이긴 하지만 올해 12조원, 내년 23조원 등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자감세가 재정난을 촉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원보전 대책으로 지방채 발행을 위한 공공자금관리기금 3조원가량을 하반기 확보하는 한편 고소득업자의 지방세 체납 징수를 강화하고 공유재산의 임대수익을 올리는 등 다방면에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강주리기자 betul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전남도, 2669억원 규모 지방채 발행

    전남도가 내년 10월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 현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채(빚)를 발행, 급한 불을 끄기로 했다. 도는 26일 “현안사업인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사업비 880억원을 비롯해 세수 감소로 삭감된 교부세 690억원, 국고지원에 따른 지방비 부담액 500억원, 지방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사업비 600억원 등 모두 2669억원을 충당하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도는 정부로부터 지방채 발행 승인을 받은 뒤 이자가 싼(연리 2.5%)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돈을 빌려 재정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도는 올 상반기에 390억원대 지방채를 발행했다. 현재 도가 발행한 지방채(연리 4.0%)는 모두 1790억원대이다.F1 지원법에 따라 도는 정부로부터 경주장 시설지원비로 1130억원을 지원받는다. 도는 지난해와 올해 경주장 진입도로 개설비로 국비 110억원을 지원받는 데 그쳤다. 그러나 F1 지원법 국회 통과가 미뤄지면서 정부 지원금 880억원을 내년 예산(문화체육관광부)으로 확보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내년 10월 치러질 자동차 경주대회는 14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현재 공정률은 45%선이다. 영암읍에 짓고 있는 F1 경주장의 건설비는 3400억원이다. 정부 지원액 880억원과 국비 지원에 따른 도비 부담금 880억원 등 예산으로 176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1640억원은 F1대회 운영법인 카보(KAVO)가 은행권에서 빌린다. 한편 도는 F1 지원법 제정이 늦어지면서 행사 조직위를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또 운영법인인 카보가 금융권에서 빌릴 경주장 건설비 등 민자 조달도 정부 근거법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교부세 9%↓… 지자체 예산 비상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세수입이 줄어들면서 각 시·도에 배분되는 지방교부세가 많게는 3500억원까지 삭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행정안전부의 ‘2009년 내국세 감추경에 따른 지방교부세 변경 교부 결정 내역’에 따르면 당초 4조 1791억원의 지방교부세를 배분 받을 예정이었던 경북은 3477억원이 줄어든 3조 8314억원을 교부받게 됐다.전남은 3128억원이 감소한 3조 4531억원을 배분받게 됐고, 경남도 2371억원이 삭감됐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전남 순천과 경북 안동 등이 200억원이 넘게 줄어들었다.●내국세 세수 11조원 덜 걷힌 탓 이는 지방교부세 배분 기준(내국세의 19.24%)이 되는 내국세 세수입이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11조원이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행안부는 일률적으로 각 지자체에 배정되는 지방교부세를 9%가량 삭감했다.이처럼 모든 지자체의 지방교부세가 같은 비율로 줄어들자 재정자립도가 낮아 교부세 의존도가 높았던 지자체들은 큰 타격이 예상된다.재정자립도가 높은 경기는 당초 배정된 지방교부세가 적어 감소액이 1300억원에 그쳤지만, 교부세 배분이 많았던 경북, 경남 등은 2300억~3500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더구나 이들 지자체는 정부가 최근 진행했던 재정 조기집행으로 인해 상당수 예산을 이미 집행한 상태라 올 하반기 예산운용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부는 지자체가 교부세 감소액을 메우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면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매입하고 연 4.12%인 이자도 일부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자체들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지방채 발행 재정부담 커 부정적정부가 지원하더라도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이 여전히 만만치 않은 데다, 발행한 지방채는 결국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재정부담만 커진다는 이유로 부정적이다.경북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갑자기 100억원이 넘게 교부세가 줄어드는 바람에 재정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지방채를 발행하면 당장 급한 위기는 넘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정이 더 나빠질 수 있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한강 구간별 오염총량관리제 의무화

    한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한강 수계에도 오염물질총량관리제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에선 오염물질총량제가 의무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나 한강수계에선 임의제로 운영돼 왔다.정부는 6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개정안은 오염총량관리제에 따라 한강 수계의 이용상황과 수질상태 등을 고려해 구간별로 목표수질을 시·도 지사와 협의, 규정하도록 했다. 시·도지사는 구간별로 할당된 오염 부하량 또는 지정된 배출량을 초과해 배출한 사업자에게 총량 초과 부담금을 부과토록 했다. 또 수질 보전과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관협의체인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또 제1종 주거지역이라도 단지형 다세대주택을 건설할 경우 층수제한을 현행 4층에서 5층 이하로 완화하는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단지형 다세대주택은 1층 바닥면적의 2분의 1 이상을 필로티 구조로 꾸며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을 주택외의 용도로 사용할 경우 해당층은 층수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아울러 현재 국정기획 수석비서관실의 비서관 또는 관계 행정기관 파견 공무원만 담당할 수 있었던 실무추진단장의 자격 제한을 없애는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규정도 의결했다. 이밖에 최근 국회를 통과한 28조 4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과 공공자금관리기금,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 등 5개 기금 운용계획 변경안도 처리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추경 28조 4000억 국회 통과

    추경 28조 4000억 국회 통과

    국회는 29일 저녁 본회의를 열어 28조 4000억원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을 확정, 통과시켰다. 당초 정부가 제출한 28조 9000억원보다 5000억원가량 줄어든 규모다. 추경이 통과됨에 따라 정부는 일자리 창출 및 사회안전망 마련, 미래 대비 투자를 위한 예산을 집행하게 됐다. 확정된 추경은 총지출(예산·기금 포함) 기준으로 감액은 1조 9800억원, 증액은 1조 4700억원이다.순감액은 5100억원이다. 이에 앞서 여야는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예산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추경안 처리에 다소 진통을 겪기도 했다. 결국 여야는 정규직 전환 지원금 명목으로 1185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절충안을 냈다. 근로기간 2년 이상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정부가 4대 보험료를 포함해 1인당 25만원가량을 기업주에게 지원하는 내용이다. 단 비정규직법이 국회에서 확정될 때까지 집행을 유보한다는 조건을 부대의견으로 달았다. 또 지방정부의 재정부담을 감안해 지방채 인수를 위한 공공자금관리기금을 8000억원 증액했다. 차상위 저소득층 대학생의 무상 장학금 지원 예산을 700억원으로 늘리고, 소득 3분위에 속하는 대학생들에 대한 등록금 무이자 대출을 위해 250억원을 증액했다. 돼지인플루엔자(SI)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으로 833억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정부가 ‘40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1조 9950억원 규모의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을 ‘25만개 일자리 창출’로 수정하면서 6670억원을 삭감했다. 또 ▲자전거 인프라 구축사업 예산(375억원)의 230억원 ▲재산담보부 생계비 융자 사업 예산(1300억원)의 660억원 ▲외교통상부와 방위사업청의 환차손 보전을 위한 예산(2548억원)의 1274억원 ▲군 관사 개선사업 예산(2000억원)의 500억원 등을 각각 삭감했다. 반면 세수결손 보전액 11조 2000억원과 국가하천정비사업 예산 3500억원은 정부 원안대로 통과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방채 상환부담 ‘뚝’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채 원리금 상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방채를 인수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이자율을 4%대에서 2%로 대폭 내려줄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이 1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행정안전부 고위관계자는 “예산부족에 시달리는 지자체들이 발행하는 지방채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 금리를 4.12%에서 한국은행 기준 금리 수준인 2%로 절반 이상 내리는 방안을 국회에 전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 금리는 2.05%, 실제 대출할 때 적용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90일 기준)금리는 2.43%로 공공자금관리기금 금리보다 훨씬 낮다. 이번 조치는 각 지자체가 잇따라 금리를 내려달라고 하소연하는데다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가 지방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채 인수를 위한 공공자금관리기금 이자율을 인하하라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수정안이 국회에서 확정, 의결될 경우 현재 5조 3000억원에 달하는 지방채에 대한 지자체의 이자율 부담은 당초 2183억 6000만원에서 1060억원으로 1123억원 이상(5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행안부 관계자는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예산 외에 지자체가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은 전국 평균 20~30%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금리가 인하되면 지자체 부담이 크게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자금관리기금을 관리하는 기재부는 기금 운용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는 눈치다. 채권 발행시 3~5% 이상 받던 금리를 2%대로 낮추면 그만큼 기금 운영에 손해를 보기 때문. 국채나 예탁, 다른 사업운영 금리로 손실을 막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금운용에 있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책적 목적으로 진행되는 금리 인하인 만큼 발생하는 손실분은 일반회계(세금)를 통해 보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행안부 요구 3대 추경예산 어찌돼가나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요구한 추가경정예산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등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저소득층 희망근로 프로젝트, 자전거 홍보대회 등이 상임위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반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소득세·소비세는 초읽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10개 분야 28조 9093억원을 요구한 상태로 29일 최종 결론이 난다. ●지방소득세·소비세 새달 공청회 22일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지방소득세·소비세 도입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과) 통과시키기로 합의를 했다.”며 지방세법 개정안 등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이는 슈퍼추경과 맞물려 지자체의 지방재정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지방교부금 2조 1989억원을 축소하려는 정부안에 거부 입장을 표한 것과 상통한다. 정부는 내국세 감소에 따라 지방교부세 규모를 ▲보통교부세 2조 78억원 ▲특별교부세 837억원 ▲분권교부세 1074억원 등 당초보다 2조 2000억원가량 줄이는 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예결위는 “지역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 본예산(28조 7673억원)을 유지하고 감액조정은 사후 정산반영하라.”고 의견을 발표했다. 또 지방소득세·소비세를 도입하고 지방채 인수를 위한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이자율 인하, 교부세율도 상향 조정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방소득세·소비세 도입과 관련해 다음달쯤 공청회를 거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함께 최종 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난항 중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난항 중이다. 예결위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관련 지방재정 부담 경감을 위해 전액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현재 프로젝트 관련 국고보조의 경우 서울 40~60%, 기타 지방 70~90% 예정돼 있다. 요구한 추경예산은 국비 1조 9950억원. 행안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가재정도 어려운 상황에서 더 이상 국고를 넣는 것은 무리”라고 난감해했다. ●자전거 홍보행사비 전액 삭감 녹색뉴딜사업의 일환인 자전거 홍보는 행사비 전액 삭감으로 대회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예결위는 각 지자체의 ‘자전거타기실천대회’에 들어갈 예산 5억원에 대해 낭비성과 추경 편성의 부적합성을 들어 모두 삭감토록 의견을 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산이 삭감되면 지자체에서 알아서 지역축제예산 등을 줄여야 되는데 자전거타기 부흥이 가능할지 걱정스럽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나 자전거네트워크 구축사업 관련 국고보조금은 50%에서 70%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을 보이는 등 370억원 통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특별교부세 200억 지자체 지원

    정부가 지방재정 조기집행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가 금고은행으로부터 빚을 내 발생하는 이자의 일정 부분을 특별교부세로 충당해 주기로 결정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위해 지자체가 금고로부터 일시 차입한 돈의 이자 중 일부(차입금의 1%)를 보전해주기로 하고, 이같은 지침을 23일 지자체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행안부를 이를 위해 특별교부세 20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이는 정부의 조기 집행 방침에 따라 지자체들이 관급공사 발주기간을 줄이고 선급금 비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자금난 때문에 예금 해약은 물론 빚까지 내 이자 부담이 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자체가 감당하기 힘든 이자부담이 발생했을 경우 즉시 이자 차입금에 관한 특별교부세 지원 신청서를 쓰면 일주일 내로 교부세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기획재정부가 다음달 추경예산을 편성할 때 지자체들이 지방채 발행시 공공자금관리기금을 이용해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자금관리기금은 공공자금을 사회간접자본(SOC) 등 정부가 특정부문의 육성과 개발을 위한 공공사업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금으로 이율(5%)이 비교적 저렴하다. 한편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지자체에 “지방재정 조기집행 관련 행정력을 총 동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안 갚는 기획재정부… 안 받는 복지부

    국민연금기금을 정부에 예탁했던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강제예탁에 따른 이자 손실액을 기획재정부로부터 돌려받지 못해 5년째 애를 태우고 있다. 5일 연금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1993년 정부는 국민연금기금을 공공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법을 제정해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기금을 공공자금관리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재경부 장관)의 결정에 따라 강제예탁하도록 했다. 이자율도 위원회에서 임의로 정했다.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정부는 1999년 1월 공공자금관리법을 개정해 순차적으로 강제예탁을 줄여 2001년부터 금지시켰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강제예탁된 국민연금기금은 총 39조원이었고 이 기금은 순차 상환을 거쳐 2005년에 모두 회수됐다. 문제는 강제예탁해 공공자금으로 사용하면서 시중금리보다 낮은 이자율을 적용했고 이로 인해 연기금에 이자차액(이차)만큼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운용위원회는 1997년 9월 ‘공공자금관리기금 예탁 및 재예탁 결정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공공자금 예탁수익률이 연기금의 일반 수익률보다 낮을 경우 그만큼의 차액을 정부가 보전해 주기로 했다. 하지만 당시 재경부는 의무조항이 아니라 임의조항이라는 이유로 이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발생한 이차 총액은 2조 6776억원에 이른다. 이 문제는 2004년과 2005년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이차 보전을 요구하면서 공론화됐다. 2005년 1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당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 이차 보전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2006년 5월에는 사회연대임금 노조(옛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조)는 이차 보전을 요구하는 국민서명을 재경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여전히 임의조항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도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한 공단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논의가 없었다.”면서 “현실적으로 보건복지가족부와 기획재정부가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진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복지가족부 국민연금재정과 관계자는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2005년 당시 재경부에 공문을 보낸 이후 재경부에 별도로 요구한 건 없다.”고 별다른 의지가 없음을 내비쳤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외평기금 누적적자 26兆 넘어

    정부가 환율안정을 목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외국환평형기금의 누적적자가 2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외평기금의 이자지급 규모는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획재정부가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외평기금 규모는 91조원인 반면 외평기금 관련 자산은 64조 8000억원에 불과했다. 정부가 갚아야 할 빚인 외평기금(91조원)에서 자산(64조 8000억원)을 뺀 26조 3670억원이 자본잠식 상태로 누적적자로 평가됐다. 외평기금의 연도별 누적적자는 2002년까지 2조원선에 머물렀으나 2004년 정부가 파생금융상품 시장에서 큰 손실을 본 후 15조 4031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누적적자는 2005년 18조 8524억원,2006년 26조 346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외평기금의 이자 지급액도 4조 272억원으로 전년보다 16.1% 늘었다. 연도별 외평기금 이자지급 규모는 2003년 1조 5436억원,2004년 2조 2017억원,2005년 2조 9276억원,2006년 3조 4688억원 등으로 증가해 왔다. 지난해 지급한 이자는 외화 외평채 4200억원, 원화 외평채 3808억원, 공공자금관리기금 예수금 3조 2264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원화 외평채의 경우 이자 지급액이 2004년에 1조 4467억원이나 됐지만 2004년 이후 발행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줄어든 반면 공자기금 예수금은 2004년 이후 발행규모가 20조원 안팎에 이르면서 이자 규모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03~2007년 외환시장 70조 투입… 손실 24조

    2003~2007년 외환시장 70조 투입… 손실 24조

    정부가 다시 환율방어에 나서겠다고 밝힌 지금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으로 인한 국가채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국이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외환정책을 집행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비용 인식과 함께 채무 상환 계획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정부는 외평기금을 통해 70조원을 동원,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보유 외환의 평가액은 46조원 늘었지만 손실은 24조원 발생했다.24조원은 5년간의 재정적자 23조원보다 많다. 손실은 국가채무 증가로 이어졌다.2007년 말 국가채무는 299조원이다. 이중 외평기금으로 인한 국가채무가 90조원으로 3분의1가량 차지한다. 특히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지난 5년간 국가채무가 165조원 늘었는데 이중 외평기금으로 인한 채무가 69조원이다. 공적자금 국채전환은 52조 7000억원, 일반회계 적자보전액은 29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공적자금 국채전환은 외환위기 당시 부실 금융사의 구조조정을 위해 발행된 채권 일부를 국채로 바꾼 것으로, 이자를 제외하고 더 이상 늘지 않고 있으며 처리계획까지 수립된 상황이다. 이충언 경제정책분석팀장은 “5년간 국가 채무의 실질적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외평기금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외평기금이 금융성 채무라면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이 팀장은 “외평기금 부채와 자산이 같아지려면 환율이 1384원이 돼야 하는, 불가능한 구조”라면서 “적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상환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말 외평기금 부채는 91조원이고 자산은 65조원이다. 부채 중 26조원을 갚을 수 없다는 의미다. 이중 10조원이 파생금융상품인 차액선물결제환(NDF)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2004년 대거 체결된 NDF 중 4분의3가량은 만기가 돼 상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NDF를 통해 정부가 시장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개입, 엄청난 손실을 입었고 계약상대인 대형 투자은행(IB)만 이익을 누리는 결과를 낳았다. ●외국환평형기금 외환을 사고 팔아 외환시장과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1967년 만들어졌다. 외환보유고의 일부로 계산되며 지난해 말 673억달러다. 자금은 채권발행으로 충당되다가 2003년 11월부터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국고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유입시키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남북기금 부채비율 200% 넘었다

    남북기금 부채비율 200% 넘었다

    남북교류와 대북지원에 쓰이는 정부 예산인 ‘남북협력기금’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200%를 넘었다. 이에 따라 정부 재정으로 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경우 그만큼 국민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 2005회계연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금 자산 2조 7070억원 가운데 자본은 8688억원, 부채는 1조 8382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11.6%였다. 이는 2004회계연도에 자본 8574억원, 부채 1조 6593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93.5%였던 데 비해 18.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사업에 차관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서 ‘대출’ 받은 금액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남북협력기금의 양대 자금원 중 공자기금은 주로 경수로 사업에, 정부 출연금은 교류협력 사업에 각각 사용돼 왔다. 하지만 공자기금은 국채 발행으로 조성된 것인 만큼 정부 출연금과는 달리 갚아야 할 돈이다. 공자기금에 상환할 돈은 2004년 1조 6380억원에서 2005년 말 1조 8160억원으로 불어났다. 통일부는 결산보고서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공자기금 상환분에 대해 올해는 7730억원을, 내년에는 5330억원,2008년에는 500억원,2009년에는 100억원,2010년에는 4500억원을 각각 갚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올 國債 이자 11조 넘을듯

    올 國債 이자 11조 넘을듯

    국가채무가 매년 증가하면서 국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2005년 말 현재 92.3%)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올해 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1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14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국채 이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이자 지급액은 10조원, 국민주택기금 이자 지급액은 1조 3000억원에 이르러 국채 이자액은 모두 11조 3000억원 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4조 8871억원과 비교해 거의 2.3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 국채 이자 지급액 11조원은 국방예산(일반회계) 22조 5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7조 9000억원, 국민주택기금에서 1조 7000억원 등 모두 9조 6000억원이 이자로 지급됐다. 내년에는 이자율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공자금관리기금 11조원, 국민주택기금 1조 2000억원 등 모두 12조 2000억원 가량이 이자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채 이자 지급액이 늘어나는 것은 국채가 지난해 말 248조원(지방정부 포함)에서 올해 말에는 280조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0.7% 수준이다. 내년 말에는 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채 증가는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 공적자금 국채 전환, 일반회계 적자 보전 등에 따른 것으로 채무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계속 늘면 국가재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채 이자 지급액 11조 3000억원은 문화·관광예산(2조 9000억원)의 3.9배, 환경보호예산(3조 8000억원)의 3.0배에 이른다. 공공질서·안전·통일·외교 분야의 예산 12조 7000억원과 맞먹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全부처·全사업 성과관리”

    올해부터는 재정경제부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등 모든 부처들이 재정 성과관리 대상에 포함돼 매년 성과관리보고서를 기획예산처에 제출해야 한다. 또 인건비 등 간접비만으로 진행되는 정책이나 규제 등도 재정사업과 별도로 성과관리대상이 된다. 외국환평형기금, 공공자금관리기금, 군인연금기금 등 기존에 제외됐던 15개 기금도 성과관리를 받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재정지출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성과목표 관리대상을 ‘26개 부처, 주요 재정사업’에서 ‘모든 부처, 모든 사업’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2006년 성과목표관리제도 시행지침’을 바꿔 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오는 7월 말까지 ‘2005년 성과보고서’와 ‘2007년 성과계획서’를 작성, 기획처에 내야 한다. 올해부터 성과관리대상에 추가되는 곳은 재경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기획처, 인사위, 공정위, 국세청, 관세청, 병무청, 식약청, 방재청, 방위사업청, 검찰청, 금감위, 국조실 등 22개 부처다. 또 그동안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돼 성과관리대상에서 빠졌던 15개 정부기금이 앞으로는 중소기업, 농업, 금융 등 상위 정책의 성과목표와 연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포함된다. 기획처 관계자는 “재정이 직접 투입되는 재정사업만을 성과관리대상으로 할 경우 이 사업과 연계돼 수행되는 정책, 제도, 규제 등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성과목표 달성 정도나 원인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할 수 없다.”면서 “인건비, 경상경비 등 간접비로 수행되는 정책, 규제 등도 재정사업과는 별도로 정책사업으로 분류해 성과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과계획서 및 성과보고서는 예산편성,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 재정사업 자율평가 등에 활용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국민에게 공개한다. 국회 등 관련 기관에도 제공된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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