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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부터 임신·출산 시 300만원...0~1세 영아수당 지급

    2022년부터 임신·출산 시 300만원...0~1세 영아수당 지급

    정부가 오는 2022년부터 0~1세 영아에게 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을 지급하고, 금액을 오는 2025년까지 50만원으로 인상한다. 또한 출산하면 2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만 1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가 3개월씩 육아휴직을 할 경우 양쪽에 최대 월 300만원의 휴직급여를 주기로 했다. 15일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될 인구 정책의 기반이 된다. 2022년 영아수당 도입...50만원까지 단계적 인상 정부는 아동 성장에 필요한 비용 지원을 위해 오는 2022년에 영아 수당을 도입한다. ‘영아 수당’이란 모든 만 0~1세 영아에게 매월 일정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현재 만 7세 미만에게 지급되는 ‘아동수당’(월 10만원)과는 별개다. 첫해 30만원에서 시작해 2025년 5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현재 영아는 어린이집 이용시 보육료를 전액 지원받고 가정에서 지낼 때는 양육수당(0세 월 20만원·1세 월 15만원)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 영아수당을 받는 부모는 선택한 양육방식에 따라 어린이집이나 시간제보육 등에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출산시 2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도 2022년에 도입된다. 지원금의 사용 용도에는 제한이 없다. 임신부에 지급되는 국민행복카드의 사용한도도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린다. 출산 일시금과 국민행복카드를 합치면 의료비와 초기 육아비용으로 지급되는 돈은 총 300만원이다. 정부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2019년 10만5000명 규모였던 육아휴직자를 2025년 20만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3+3 육아휴직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생후 12개월 미만 자녀가 있는 부모가 모두 3개월씩 육아휴직을 할 경우 각각 월 최대 300만원(통상임금 100%)을 지급하는 것으로, 부모 중 한 명만 휴직할 때보다 육아휴직급여가 많아진다. 정부는 부모 양쪽의 육아휴직 기간이 각각 1개월(월 최대 200만원)이나 2개월(월 최대 250만원)에 그치더라도 한쪽만 휴직한 경우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게 해 부모 공동육아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출산 후 소득 감소를 완화하기 위해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도 높인다. 현재 휴직 1~3개월은 통상임금의 80%(월 최대 150만원), 4∼12개월은 50%(월 120만원)를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기간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80%를 적용한다. 영아 돌봄을 위해 휴직하는 근로자가 있는 중소기업에 3개월간 월 200만원의 지원금을 주고 육아휴직 복귀자의 고용을 1년 이상 유지한 중소·중견기업에는 세액공제 혜택(5∼10→15∼30%)을 확대해준다. 육아휴직을 보편적 권리로 확립하기 위해 정부는 임금근로자뿐만 아니라 특수근로종사자와 예술인,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도 육아휴직을 이용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자녀 가구 지원 확대...저소득가구 셋째부터 등록금 지원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도 기존에 비해 확대된다. 2025년까지 다자녀 전용임대주택 2만7500호를 공급하고 공공임대주택 거주 중 다자녀(2자녀 이상)가 되면 한 단계 넓은 평형으로 이주를 원할 때 우선권을 부여한다. 정부는 각종 지원책의 기준이 되는 다자녀를 현행 3자녀에서 2자녀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저소득 가구의 경우 셋째 이상 자녀에 대해서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공립 어린이집을 매년 550개씩 만들어 5년 후 공보육 이용률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여성이 결혼·출산에 따른 불이익 없이 지속해서 경력을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도 도입한다. 기업이 경영공시를 통해 채용과 임직원, 임금 영역에서의 성별격차를 종합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성차별·성희롱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노동위원회를 통해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구제절차도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고령사회 대책에 대해서는 고령자가 살던 곳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기본생활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통합돌봄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노인 일자리 확충, 기초연금 확대, 퇴직연금 의무화 단계적 추진, 주택연금 가입 확대, 방문형 의료 활성화, 장기요양보험 수급노인 확대, 고령자 복지주택 2만호 공급 등 기존 대책을 기반으로 공공신탁을 활용한 자산보호, 건강개선 노력에 대한 보상을 담은 건강인센티브제도 등을 추진한다. “저출산, 사회 구조적 요인에 집중해 회복할 수 있도록” 이번 대책을 주도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92까지 떨어진 초저출산 현상에 대해 “저출산은 문제라기보다는 ‘결과’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면서 “불안전한 고용과 높은 주거 비용, 과도한 경쟁 및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없는 사회구조 속에 많은 청년세대들이 결혼과 출산에 어려움을 겪거나 더 이상 필수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출산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하는 유럽 주요국의 경우 출산율 안정화에 통상 20여년이 걸렸고, 이 과정에서 가족지출로 상당한 투자를 했다”며 “저출산을 심각하고 엄중하게 받아들이되 사회 구조적 요인에 집중해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4차 기본계획의 비전을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가능 사회’로 제시했다. 위원회는 “우리 사회가 다양한 가족, 연령 통합, 지역 상생, 고령친화경제 등 인구구조 변화에 적응하면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려면 사회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野 문 대통령 공공주택 발언 비난에 與 “거주자 비하”

    野 문 대통령 공공주택 발언 비난에 與 “거주자 비하”

    보수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발언과 관련 “성난 부동산 민심에 불을 질렀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여권은 “부도덕한 정치공세”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비대위 회의에서 “부동산 대란의 근원적 원인은 국민 정서와 형편을 외면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뒤떨어진 공감 능력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입을 닫고 귀를 열어야 해법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빚내서 집 사지 말라고 집으로 돈 버는 시대를 종식하겠다는 문 정부의 말을 굳게 믿었던 사람들은 당황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말 청개구리가 돼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김재섭 비대위원도 “문 대통령이 원하는 청년의 삶은 공공임대주택 13평에 갇혀있다”며 “문 정부와 민주당에 그 이상의 욕심은 투기이고 투자인 것”이라고 비꼬았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많은 사람이 월세 소작농으로 살 수 없다”며 “월급을 받아서 다 임대료로 내는 세상이 얼마나 살기 어려운가”라고 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뼈가 부러진 사람에 파스나 발라주는 수준의 장기 임대주택 정책이 마치 병을 치료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달콤한 말로 인기는 얻고 책임은 지기 싫어하는 전형적인 포퓰리스트의 모습”이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13평 공공임대주택 발언의 진위를 놓고 청와대가 펄쩍 뛰는 것을 보니 뻔뻔한 이 정권도 부동산 정책 실패만큼은 되게 켕기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 동탄에 위치한 공공임대주택 현장을 방문했다. 이후 일부 언론은 대통령이 44㎡(13평) 투룸 세대를 둘러보며 ‘4인 가족도 살겠다’ ‘(부부가) 아이 둘도 키우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질문이었다고 반박했다. 與 “공공주택 폄훼…무책임한 정치공세”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관련 발언을 놓고 파상공세를 가하는 야권에 대해 “비양심적이고 부도덕한 정치공세이자 자가당착”이라고 되받아쳤다. 김종민 최고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 대한 공세가 공공주택을 폄훼하고, 거주하는 분들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까지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책임자의 핵심 대화는 더 넓고 질 좋은 임대주택을 늘리자는 것인데, 일부 언론의 보도는 완전 달랐다”며 “사실인지 여부도 따져보지 않고 동원하는 정치인들도 심각하다.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니가가라 공공임대’라는 페이스북 글을 올린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을 직격했다. 신 최고위원은 “현실에는 민간아파트를 꿈꾸기조차 어려운 분들이 많고 이들의 주거 기본권을 위해 공공주택이 필요한 것”이라며 “유 전 의원은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건설·토건업자의 입장에 서 있다”고 비난했다. 박성민 최고위원도 “공공주택에 살거나 기다리는 사람 모두 싸잡아 비하한 유 전 의원의 무감각한 언어사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벌집 임대’ 폄훼 발언을 강하게 비판 “정치를 왜 하는지의 기본이 전혀 안 된 발언”이라고 쏘아붙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공공임대주택 거주자를 벌집에 사는 것으로밖에 인식하지 않는다”며 “해당 발언을 한 대변인은 즉각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 역시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공공임대 정책이 내 집 마련 포기라는 말은 심각한 왜곡”이라면서 “공공임대주택은 대선에 출마한 유 전 의원 본인 공약에도 포함되어 있다. 엄청난 정치적 실수다”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방문 임대주택 단 2채, 4분의 1 미분양”

    “문 대통령 방문 임대주택 단 2채, 4분의 1 미분양”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밝힌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최근 공공임대아파트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대아파트 탐방이 ‘보여주기 쇼’가 되지 않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조 구청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지난 11일 화성동탄 행복주택단지를 찾아 앞으로 임대아파트를 250만호까지 짓겠다고 선의를 보였을 뿐인데, 왜 진심을 몰라주고 송곳 찌르듯 공격만 퍼붓나 싶어 아마 무척 억울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이 둘러본 12평 복층아파트와 13평 투룸형 아파트는 행복주택 전체 1640세대 가운데 단 12가구(0.73%)에 불과한 복층형 주택과 가장 임차료가 비싼 투룸 2곳이었다고 조 구청장은 지적했다. 게다가 화성동탄 행복주택단지는 4차례나 입주자 모집을 했지만, 4분의 1 가까이 400세대 정도가 공실이라고 덧붙였다.조 구청장은 “공공임대주택은 서울 4900 세대를 포함해 수도권에 1만 6000 세대가 공실인데 공급자 중심으로 하다 보니 국민들이 외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차라리 이날 4, 8평 위주의 대다수 서민들이 사는 성냥갑 방처럼 비좁은 임대주택에 가셔셔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많이 잘못됐다고 위로하고, 임대주택 한 채를 지어도 제대로 지어 싸게 공급하겠다고 말씀했다면 어땠을까”라며 “그랬다면 보여주기 식 쇼처럼 느껴지거나 안철수 대표의 ‘퇴임 후 795평 사저에 가실 분이 임대 13평에 4인 가족이 살 수 있겠다니’나 유승민 전 의원의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는 식의 비난은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양질의 공공임대주택 확대 방향은 맞지만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아주 작은 평수의 임대주택으로 숫자를 늘려 실적만 채우려는 서울시와 조금이라도 양질의 임대주택을 넣으려는 서초구 사이에는 늘 팽팽한 싸움의 연속이라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재건축 규제만 풀어도 공급되는 아파트의 17%이상 법적으로 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꿩 먹고 알 먹고”라며 “양질의 주택 공급도 원활해지고, 주거복지 대상인 서민들의 임대주택 공급도 훨씬 많아진다”고 전망했다. 한편 강민석 대변인은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의 비판에 대해 “그들의 마음 속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다”면서 “임대주택으로 질적 도약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순간 다시 입주민들을 과거의 낙인 속으로 밀어넣어 상처를 주려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냐”고 항변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 사저 795평 운운하지만, 대부분은 경호와 관련한 시설 및 부지”라며 “대통령 사저 관련 예산 62억원도 금액은 맞지만, 부풀려진 수치”라고 해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낙연 “백신 내년 3월 이전 접종 노력”

    이낙연 “백신 내년 3월 이전 접종 노력”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3일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개혁을 이뤄 냈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가정보원법 개정안까지 처리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경찰법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마무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복합기업집단감독법)에 대해서도 “경제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고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표 취임 100일(12월 6일)을 겸해 이뤄졌다. 이 대표는 입법 성과를 하나하나 거론하며 “오랜 숙제를 해결한 역사적 진전”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제 개혁의 입법화, 제도화를 넘어 내면화, 공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치료제 및 백신 접종 일정을 제시한 것과 관련, “나름의 근거가 있지 않으면 말씀을 못 드린다. 정부와 관계 당국, 의료계 등과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나름대로 확인해 약간의 의지를 담아 시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맞춤형 재난피해지원금 3조원을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지급하도록 (정부를) 독려하고, 내년 예산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 민생과 경제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 “공공임대주택을 다양하게, 더 많이 공급해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정치권에 이견이 없다”며 “2017년 대선에 나온 모든 후보도 공약했다”고 밝혔다.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공공임대주택으로 충족되겠느냐’는 질문에 “값싸고 다양한 공공임대주택을 더 많이 보급하자는 건 그런 과정 속에서 청년이 재산을 축적하고 내 집 마련을 더 빨리 이루는 데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사·법관의 경우 사직 후 1년간 선거 출마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아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검찰청법·법원조직법 개정안(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발의)에 대해 이 대표는 “좀 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부정적으로 봤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유승민 “니가 가라 임대”… 靑 “본인 공약 잊었나”

    유승민 “니가 가라 임대”… 靑 “본인 공약 잊었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13평형(44㎡) 공공임대아파트를 찾은 자리에서 한 발언을 놓고 2박 3일간 정치적 공방이 벌어졌다. 청와대는 내 집을 갖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이 왜 임대주택을 꺼리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었고, 야당은 “벌집 임대”로 폄훼하며 임대주택 거주자들의 가슴을 후벼 팠다. 청와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일 현장에서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변 사장은 “네”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일부 보수 언론은 “대통령이 ‘13평에 4인 가족도 충분히 살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12일 “대통령의 말씀은 질문이었다”며 “중형아파트로 옮겨 가도록 ‘주거 사다리’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후속 발언은 해당 언론들이 뺐다”고 강조했다. 곧바로 야권 대선주자들이 가세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2일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자기들은 공공임대에 살기 싫으면서 국민은 공공임대에 살라고 한다”고 밝혔다.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는 말은 임대주택 거주자들을 낙인찍을 위험성이 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스스로의 대선 공약까지 모른 체하고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고 한 이유는 명확하다. 문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라고 받아쳤다. 청와대가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부동산 문제가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논란은 13일에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3평 아파트를 보고 저런 질문을 하는 것은 상식적이냐”며 “그 좁은 공간에 4명이 살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변 후보자를 야단쳤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카드 대출을 ‘영끌’해 강남 아파트를 산 (변창흠) 후보자가 정작 국민들에겐 벌집 임대주택에 살라고 강요하는 것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갑자기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공격이 난무한다. 더이상 짓지 말라는 것이냐”며 “공공주택 정책은 공격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야당은 말 한마디를 꼬투리 잡아 대통령을 공격하려 하고, 여당은 대통령을 보호하기에만 급급하다”며 “트집 잡기 말싸움은 민생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野 “문 대통령 ‘13평 4인가족’ 발언에 분노…변창흠 야단쳤어야”(종합)

    野 “문 대통령 ‘13평 4인가족’ 발언에 분노…변창흠 야단쳤어야”(종합)

    “주장 아닌 질문이었다는 청와대 해명 억지…좁은 공간에 4명 살 수 있냐며 야단쳤어야” 13평형(44㎡) 공공임대아파트를 둘러본 문재인 대통령의 “신혼부부에 아이 2명도 가능하겠다”는 발언이 “주장이 아닌 질문이었다”고 청와대가 해명하자 13일 국민의힘이 “억지”라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전날 문 대통령은 경기도 화성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찾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게서 13평형 ‘복층형 신혼부부형’ 아파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변창흠 후보자가 2층 침대가 있는 방을 소개하며 “아이가 둘이 있으면 위에 1명, 밑에 1명 줄 수가 있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에 아이 한 명은 표준이고 어린 아이 같은 경우는 두 명도 가능하겠다(는 말이냐)”고 질문했고, 변 후보자는 “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몇몇 매체가 문 대통령이 13평형 아파트를 둘러보고 그렇게 발언했다는 식으로 보도했고, 이에 대통령의 주거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주장이 아닌 ‘질문’이었다며 이들 보도가 왜곡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거론하며 “‘질문’이었다는 청와대의 해명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주장’인지 ‘질문’인지가 아니다”라면서 “백번 양보해 13평 아파트를 보고 저런 질문을 하는 것은 상식적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 좁은 공간에 4명이 살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변창흠 후보자를 야단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안병길 의원은 이날 새벽 국정원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중에 “대통령 발언으로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본인이 살고 싶은 곳에 내 집을 갖고 살고 싶다는 것”이라며 “13평 공공임대주택에 평생 살라 하니 그 마음이 오죽하겠나. 대통령께서는 이러한 국민의 마음을 정말 모르고 하신 말씀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편법 의혹이 있는 농지에 국비를 투입해 사저를 짓는 대신 국민을 위한 임대주택이나 공공 주거시설을 설치하라”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국민은 13평 임대주택 가서 살고, 대통령은 795평 전원주택 가서 사는 나라”라며 “대통령이 된 이후 내세울 업적이라고는 전무하지만, 개인적 이익을 대놓고 챙겨 드시는 것은 탁월하다”고 주장했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질문이면 그 말을 안 한 게 됩니까? 누가 봐도 문맥상 변창흠 후보자의 헛소리를 강하게 긍정하는 확인성 질문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대통령이 방문한 곳은 전체 1640세대 가운데 12가구(0.73%)에 불과한 복층형 주택과 가장 임차료가 비싼 투룸 2곳”이라며 “차라리 성냥갑 방처럼 비좁은 임대주택에 가서 그 동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고 위로했다면 어땠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용산기지는 공원, 캠프킴은 아파트로…남은 건 환경정화 비용

    용산기지는 공원, 캠프킴은 아파트로…남은 건 환경정화 비용

    정부가 지난 11일 미국으로부터 돌려받은 주한미군기지 12곳 가운데 관심이 쏠리는 곳은 단연 서울 용산기지 일대다. 용산기지 반환은 2003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용산기지 이전계획 합의가 나온지 17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비록 일부이긴 해도 의미가 있다.용산기지 전체가 완전히 반환되면 이곳을 291만㎡ 규모의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게 이미 오래 전에 나온 정부의 계획이다. 도심 한 가운데에 축구경기장 400여개 규모의 공원이 들어서는 것이다. 이번에 함께 반환된 용산기지 서쪽 캠프킴 부지에는 정부가 공공주택 31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완공되면 1950년대부터 미군기지 역할을 하던 용산의 모습이 새롭게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반환된 부지의 환경 오염 조사와 정화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 처리 문제다. 정부는 이번에도 일단 부지부터 돌려 받은 뒤 비용 문제는 나중에 정산하는 ‘선반환, 후협의’로 진행키로 했으나, 지난해 반환된 동두처 캠프 호비 등 4곳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협상 과정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반환 면적 2.6%에 불과...공원 조성은 2030년 이후에나 이번에 반환이 결정된 용산기지는 사우스포스트(남측지역) 구역의 국립중앙박물관 뒤편 스포츠필드 부지(4만 5000㎡)와 기지 동남쪽 소프트볼장 부지(8000㎡)로, 전체 반환 대상 면적(203만㎡)의 2.6% 수준이다. 한미연합사가 있는 메인포스트 구역은 대부분 미군이 사용중인 곳으로 이번 반환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용산기지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2021년까지도 기지 전체를 반환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용산기지가 폐쇄되더라도 반환 협의에만 수 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용산기지는 미군이 사용 중인 대규모 기지로 전체 기지 폐쇄 이후 반환을 추진할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며 “정부는 기지 내 구역별 상황과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역을 반환받는 것을 미국 측과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의 계획은 2016~2017년 용산기지 이전을 완료하고 2019년부터 2027년까지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기지 이전과 반환이 늦어지면서 공원 완공 시점은 이미 2030년 이후로 밀린 상황이다. 기지 전체가 반환된 이후 오염 조사와 정화를 하는 데에도 2~3년이 소요된다고 계산하면 완공은 더욱 늦어질 수 있다.용산기지 서쪽으로 길 건너편에 위치한 캠프킴 부지(4만 8000㎡)에는 공공임대주택 등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4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이곳에 3100만호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오염정화에 소요되는 기간을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부지반환 즉시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정화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주택공급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오염정화와 개발구상안 수립, 감정평가 및 각종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의 극동공병단(4만 5000㎡) 부지에는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이 검토되고 있다. 오염정화비용 1조원 예상...“주한미군 한 번도 부담한 적 없어” 남은 문제는 정화에 드는 비용을 결국 우리 정부가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2018년 말 공개된 서울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용산기지 일부 지역의 지하수에서 위해 물질인 벤젠의 검출량이 기준치의 1171배로 나타나는 등 미군기지 인근의 오염 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반환된 4곳 중 3곳의 정화 비용에는 980억원이 들었으며, 앞서 정화를 완료한 기지 24곳에는 2200억원이 들었다. 반환이 예정된 전체 기지(80곳)로 따지면 오염 정화에만 1조원 가량이 들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주한미군이 환경 정화 비용을 부담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녹색연합은 입장문을 내고 “한미간 협의를 지속한다며 미측에 오염정화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정부의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현 SOFA(주한미미군지위협정) 환경 조항과 절차에는 시설구역을 반환한 이후에 책임을 묻거나 추가 협의를 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종구, 서울시장 출마 선언 “세금이 벌금인 세상 바로잡겠다”

    이종구, 서울시장 출마 선언 “세금이 벌금인 세상 바로잡겠다”

    이종구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의 집값을 잡는 유일한 해법은 공급을 늘리는 것 뿐”이라면서 “향후 10년간 120만호의 주택 공급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서울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향후 10년간 120만호의 주택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구체적 실천 과제로 △재개발과 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도심의 고밀도 복합개발에 나설 것 △그린벨트를 풀어 젊은이와 신혼부부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장기 공공임대를 대폭 늘릴 것 등을 제시했다. 또한 이 전 의원은 “12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재산세 50% 감면을 추진하겠다”며 “세금이 벌금이 되어버린 세상, 세금을 열심히 내는 사람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세상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맞춤형 복지’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당장 필요하지 않는 전시용 사업을 대폭 줄이고 철저한 지출 다이어트를 통해 추가 예산을 마련하겠다”며 “그 자금으로 경기침체, 코로나19 사태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규모를 현 수준의 2배로 늘리겠다”고 했다. 이어 재난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세먼지 제거와 숲 가꾸기’ 등 환경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IMF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당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으로 168조 원의 공적자금 투입의 실무 총책임자로 일했다”며 “경제와 정치 경험을 두루 갖춘 저 이종구가 ‘비전과 추진력의 리더,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지닌 해결사’로서 서울을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낙연 “코로나 백신 3월 이전 접종 시작 노력…저항 이겨낸 입법 감회”(종합)

    이낙연 “코로나 백신 3월 이전 접종 시작 노력…저항 이겨낸 입법 감회”(종합)

    “코로나 치료제 사용, 내년 1월 하순 전 시작”“공수처법, 국정원법, 경찰법 마무리”“압도적 다수 의석 안겨준 책임 이행 노력”“여러 저항·어려움 이겨낸 입법에 깊은 감회”영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내년 초부터 코로나 관련 재난피해지원금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맞춤형 재난피해지원금 3조, 내년 초부터 신속 지급 독려” “수시 재정관리 점검회의 열어 집행관리”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당대표 기자회견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잘 통제해 국민의 불편과 고통을 덜어드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임시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병상 확충에 정부와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등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가졌고,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회담에서 코로나19 대책 등을 논의했다. 당초 보건당국은 2~3월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면 백신의 안전성과 시설 준비 등을 검토해 내년 하반기쯤 일반인들의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너무 늦다는 지적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노인, 의료진 등 우선 접종대상자를 위주로 필요할 경우 6월 이전인 4~5월에도 맞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정부와 선구매에 합의한 제약사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존슨-얀센·모더나 등 4개사다. 4400만명분은 우리나라 인구 88%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존슨앤드존슨-얀센(구매 확정서)과 모더나(공급 확약서)와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통해 구매 물량을 확정했으며 이달 중 정식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그러나 개인의 기호에 따라 백신 제품을 선택해서 맞기는 어렵다. 보건복지부 핵심 관계자는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무료접종에 해당하는 다양한 백신 제품들은 한꺼번에 들어오는데다 화이자의 경우 영하 70~80도에서 관리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해 일선 병원에서 취급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에 한꺼번에 다양한 형태의 백신이 도입되는 만큼 제품별로 접종대상자가 적합하게 매칭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또 코로나 대응 관련, “맞춤형 재난피해지원금 3조원을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지급하도록 (정부를) 독려하고, 내년 예산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 민생과 경제를 돕겠다”면서 “당과 정부는 수시로 재정관리 점검회의를 열어 재정집행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87년 민주화 후 가장 많은 개혁 이뤄”노동법 등 “오랜 숙제 해결 역사적 진전” 이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 입법 성과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개혁을 이뤄냈다”며 “국가정보원법 개정안까지 처리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경찰법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공정경제 3법’에 대해서도 “경제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고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노동기구(ILO) 협약과 관련한 노동법, 고용보험법, 지방자치법, 5·18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법안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우리의 오랜 숙제를 해결한 역사적 진전”이라고 자평했다.“중대재해기업처벌, 가덕도신공항 등중요 입법과제 빠른 시일 내 매듭” 이 대표는 “올해 4월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 의석을 안겨주신 책임을 이행하려 노력했다”며 “여러 저항과 어려움을 이기며 입법에 이르렀다는데 깊은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입법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개혁의 입법화, 제도화를 넘어 개혁의 내면화, 공고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이해충돌방지법,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4·3 특별법,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같은 중요 입법과제도 빠른 시일 안에 매듭짓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미완의 과제들을 이행하는 데도 노력하겠다”며 “일자리 창출,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보급 확대, 지역균형발전 등을 입법·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의힘 “문 대통령 ‘공공임대’ 발언, 변창흠 야단쳤어야”

    국민의힘 “문 대통령 ‘공공임대’ 발언, 변창흠 야단쳤어야”

    “주장 아닌 질문이었다는 청와대 해명 억지…좁은 공간에 4명 살 수 있냐며 야단쳤어야” 13평형(44㎡) 공공임대아파트를 둘러본 문재인 대통령의 “신혼부부에 아이 2명도 가능하겠다”는 발언이 “주장이 아닌 질문이었다”고 청와대가 해명하자 13일 국민의힘이 “억지”라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전날 문 대통령은 경기도 화성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찾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게서 13평형 ‘복층형 신혼부부형’ 아파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변창흠 후보자가 2층 침대가 있는 방을 소개하며 “아이가 둘이 있으면 위에 1명, 밑에 1명 줄 수가 있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에 아이 한 명은 표준이고 어린 아이 같은 경우는 두 명도 가능하겠다(는 말이냐)”고 질문했고, 변 후보자는 “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몇몇 매체가 문 대통령이 13평형 아파트를 둘러보고 그렇게 발언했다는 식으로 보도했고, 이에 대통령의 주거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주장이 아닌 ‘질문’이었다며 이들 보도가 왜곡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거론하며 “‘질문’이었다는 청와대의 해명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주장’인지 ‘질문’인지가 아니다”라면서 “백번 양보해 13평 아파트를 보고 저런 질문을 하는 것은 상식적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 좁은 공간에 4명이 살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변창흠 후보자를 야단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안병길 의원은 이날 새벽 국정원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중에 “대통령 발언으로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본인이 살고 싶은 곳에 내 집을 갖고 살고 싶다는 것”이라며 “13평 공공임대주택에 평생 살라 하니 그 마음이 오죽하겠나. 대통령께서는 이러한 국민의 마음을 정말 모르고 하신 말씀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편법 의혹이 있는 농지에 국비를 투입해 사저를 짓는 대신 국민을 위한 임대주택이나 공공 주거시설을 설치하라”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국민은 13평 임대주택 가서 살고, 대통령은 795평 전원주택 가서 사는 나라”라며 “대통령이 된 이후 내세울 업적이라고는 전무하지만, 개인적 이익을 대놓고 챙겨 드시는 것은 탁월하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대주택 주거사다리 강조 문 대통령에 안철수 “사저 795평”

    임대주택 주거사다리 강조 문 대통령에 안철수 “사저 795평”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대주택 현장을 방문했던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대통령 말씀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그도 모자라 아예 말을 만들기까지 하는데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김현미 국토부장관, 변창흠 국토부장관 내정자와 함께 화성동탄 공공임대주택 단지를 방문했다. 영상 첫 부분에 탁 비서관은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에게 아파트 안으로 들어갈 것을 권유하다 “아니오. 바깥이 중요한데…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가 가지고…”란 지적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께 야단맞는 저”라고 소개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내 집 마련의 꿈을 버리라고 하는가”라고 따졌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보통 사람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는데, 대통령은 그런 ‘바보 같은 꿈’은 버리라고 한다”면서 “24회의 부동산 대책으로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를 만든 장본인이 문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득 6·7분위, 7·8분위의 중산층을 위해 중형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과감하게 세금을 투입하겠다고 한다”며 “그 돈이 있다면 더 절박한 소득 3·4분위 이하의 주거복지부터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는 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양산 사저로 간다고 한다. 경호동 짓는 데만 62억 원의 세금이 들어간다”며 “자기들은 공공임대에 살기 싫으면서 국민은 공공임대에 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문 대통령을 향해 “정책 실패 인정은 커녕 13평 임대 아파트를 보고 ‘4인 가족도 살겠다’고 했다. 퇴임 후 795평 사저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힐난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전날 공공임대주택 현장 방문 당시 44㎡(13평) 투룸 세대를 둘러보면서 ‘4인 가족도 살겠다’, ‘(부부가) 아이 둘도 키우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해 “(그런) 발언을 하신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아이용 2층 침대가 있는 방을 둘러보고 “신혼부부에 애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라고 말한다. 이어 “굳이 자기가 자기 집을 꼭 소유하지 않더라도 이런 임대주택으로도 충분히 좋은 주택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주거사다리를 잘 만들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靑 “문 대통령 임대주택 발언 보도는 가짜뉴스”

    靑 “문 대통령 임대주택 발언 보도는 가짜뉴스”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1일) 공공임대주택 현장 방문 당시 44㎡(13평) 투룸 세대를 둘러보면서 ‘4인 가족도 살겠다’, ‘(부부가) 아이 둘도 키우겠다’ 등의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발언을 하신 적이 전혀 없다”며 ‘가짜뉴스’임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현장 방문 대화 중 오해로 인해 부정확한 기사가 올라오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LH 사장으로 현장을 수행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아이들 방을 보여주면서 “방이 좁기는 하지만, 아이가 둘 있으면 (2층 침대) 위에 1명, 밑에 1명 잘 수가 있다. 이걸 재배치해서 책상 2개를 놓고 같이 공부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그러니까 (거주인원은)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변 후보자에게 물었다. 강 대변인은 “변 사장의 설명을 ‘확인’하는 ‘질문’을 하셨고 변 사장이 바로 다음에 ‘네’라고 답변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문 대통령 발언 직후 변 후보자는 “네”라고 답변한 뒤 “여기는 침실이다”라며 침실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어지는 대화에서 변 사장에게 다자녀 가구를 위해 더 넓은,중산층의 거주가 가능한 임대주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신다”면서 “따라서 임대주택에 ‘4인가족도 살겠다’는 등의 발언을 하셨다고 제목을 뽑은 기사는 사실이 아니며, 대통령의 발언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재명 “고품질 중산층용 공공임대주택은 경제성장 정책”

    이재명 “고품질 중산층용 공공임대주택은 경제성장 정책”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고품질의 중산층용 장기공공임대주택(평생주택·기본주택) 대량 공급은 주거안정 정책인 동시에 경제성장 정책”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경기도 화성 동탄의 행복주택 단지를 찾아 2025년까지 공공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의견을 같이 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투자할 곳은 넘쳐나는데 투자할 돈이 부족하던 시대’의 경제정책은 아무리 확장해도 ‘투자할 돈은 넘쳐나도 투자할 곳이 부족한 새로운 시대’에는 효과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실거주 수요에 투기수요와 공포수요까지 더해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현실에서, 공공택지 아파트를 저가로 분양한들 집값 안정에 도움은커녕 분양광풍으로 투기를 조장하는 결과가 된다”며 “망국적 투기를 잡는 길은 적정한 공급에 더해 실수요 아닌 투기수요와 공포수요를 억제하는 것이고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없게’ 하는 세부 정책을 만들어 강력 시행하면 된다”고 화답했다. 그는 “160만채를 보유한 주택임대사업자들에게 일정 기간 내 매각 시 세금감면 혜택을 주되 일정 시간 후에 중과세하는 방식으로 퇴로를 열어 매각을 유도하면 공급부족은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토지임대부주택 분양 대폭 확대는 신중해야 한다”며 “토지임대부주택 소유자들이 집단으로 ‘토지마저 분양’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고 특히 낮은 가격으로 건축물만 분양받은 기존 토지임대부주택 가격도 천정부지로 상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공임대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겠다”며 “정부는 2022년 공공임대주택 200만호 시대를 열 것이며, 2025년까지 240만호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공공임대주택 입주 요건을 중산층까지 확대하고, 2025년까지 중형 임대주택 6만 3000호를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문 대통령의 평생주택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기본주택과 같은 내용”이라며 “3기 신도시 주택공급물량 80%가 위치한 경기도에서만큼은 공공택지에서 분양주택이 아니라 장기공공임대주택이 공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변창흠 표 공급’ 기대감에 건설주 오르는데 시장 성공여부는

    ‘변창흠 표 공급’ 기대감에 건설주 오르는데 시장 성공여부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주택 공급 확대 방식을 두고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형 건설주에 자본이 몰리고 있다. 지난 11일 대림산업은 전일 대비 4100원(4.91%) 뛴 8만 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GS건설도 전일 대비 500원(1.31%) 상승한 3만 8650원에 마감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됐다. 현대건설, KCC건설, 한라, HDC현대산업개발 등도 1~6% 올랐다. ● ‘변창흠 표’ 공급 기대감에 건설 주식 훨훨…왜? 12일 증권 업계 등은 변 후보자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규제 중심의 정책에 공급 확대에 대한 대책이 추가된 것을 점을 감안하면 변 후보자의 내정이 주택 공급 확대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매출액 가운데 주택 비중이 50% 이상인 대형 건설사의 입장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변 후보자가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을 지속적으로 선호해왔다는 점에서 역세권 자체 사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에 수혜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정작 시장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5년 변 후보자 주도로 900억원이 투입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도시재생사업은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는 비판이 따르고, 그가 주장하는 공급 방식들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뒤따른다.● 환매조건부는 92% 미분양·토지임대부 주택도 예상 빗나가 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환매조건부 주택 ▲토지임대부 주택 도입을 주장해왔다. 모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분양하는 대신 소유권 처분을 제한하는 게 핵심이다. 시세차익을 거두지 못하게 하겠다는 발상인데, 핵심은 ‘자산 성격’이 없는 집에 수요가 몰릴 것인가다. 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도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휴먼시아 5단지에 환매조건부 주택과 토지임대부 주택을 분양했으나 청약 경쟁률은 0.1대 1에 그친 바 있다. 92%가 미분양돼 일반분양으로 전환됐다. 토지임대부 주택도 변 후보자의 주장을 비켜갔다. 2011~2012년 이명박 정부에서도 서울 서초구 우면동 LH서초5단지와 강남구 자곡동 LH강남브리즈힐즈는 5년 후 전매 기한이 끝나고 난 뒤 약 10억원이 올랐다. 그야말로 ‘로또주택’이 된 셈이다. 이 같은 맹점을 보완해 전매제한 기간을 30년으로 늘리고 LH에만 되팔 수 있도록 바꾼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건설사 투자비용 대비 수익이 낮아 정부 주도 공급이 될 가능성이 커 재정부담이 따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경영학 교수)는 “한국의 공공임대주택은 현재 전체 주택의 8%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공공 주도의 공급으로 시장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공 정비사업방식·역세권고밀개발 뜻대로 될까? 변 후보자 인터뷰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공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재건축·재개발 완화보다는 공공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형태의 ▲정비사업 방식을 고수하겠다며 최근 여러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그가 강조해왔던 ▲역세권 고밀개발은 그나마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제도로 꼽히지만 이 정책 역시 아주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어서 파격적인 개선안이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단 역세권 근처에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땅이 없는데다, 소규모 개발에 공공주택까지 포함될 경우 이익이 낮아 민간 참여도도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역세권 고밀개발은 교통 여건에 뛰어난 역세권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해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리는 방안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문 대통령 “국토부만의 몫 아냐” 변창흠 “역설적으로 좋은 기회”(종합)

    문 대통령 “국토부만의 몫 아냐” 변창흠 “역설적으로 좋은 기회”(종합)

    “발상 전환해 좋은 ‘주거 사다리’ 만들라” 주문2022년 공공임대 200만호, 2025년 240만호 목표문대인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 동탄의 행복주택 단지를 찾아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중심으로 한 주거안정 대책을 위해 부처를 뛰어넘는 정책 역량 집중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걸 국토부만의 몫으로 생각하지 마시고…”라고 언급하면서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 누구나 살고 싶은 임대아파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서 “앞으로 중산층들을 포함해 누구나 살고 싶은 임대아파트를 만들 수 있지 않겠나”라며 “입주자들의 커뮤니티 등을 만들면 입주자들의 생활 자체가 차원이 높아질 수 있다. 누구나 살고 싶은 임대아파트를 만드는 데 역점을 많이 둬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굳이 자기 집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이런 임대 주택이 충분히 좋은 주택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좋은 ‘주거 사다리’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또 “여러 가지 발상의 근본적 전환을 해야 할 시기”라며 “과감하게 재정적 투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집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 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 변창흠 LH공사 사장님, 국가 건축정책위원회 박인석 위원장이 애쓰셨다”며 “집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이며, 주거권은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문제가 최고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주거안정 정책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역설적으로 좋은 기회”라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문 대통령은 주택 내부를 직접 둘러보며 입주자들의 생활 환경을 점검하고 화상 연결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또 단지 내 어린이집으로 이동해 ‘살고 싶은 임대주택 보고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국민의 기본 주거복지 실현 흔들림 없이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공공임대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겠다”며 “정부는 2022년 공공임대주택 200만호 시대를 열 것이며, 2025년까지 240만호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국가가 가장 우선해야 할 책무로, 정부는 국민의 기본적인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주거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려면 ‘살고 싶은 임대주택’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살고 싶은 공공임대주택… 5년 후까지 240만호”

    문 대통령 “살고 싶은 공공임대주택… 5년 후까지 240만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2025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40만호를 달성할 것”이라며 “누구나 살고 싶은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화성 동탄의 행복주택 단지를 찾아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국가가 가장 우선해야 할 책무로, 정부는 국민의 기본적인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주거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공공임대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공공임대주택 200만호, 2025년 240만호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총 주택 수 대비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8%에 도달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2025년까지 재고율 10%를 달성해 주거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OECD 상위권의 주거안전망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누구나 살고 싶은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공공임대주택 입주 요건을 중산층까지 확대하고, 2025년까지 중형 임대주택 6만 3000호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민간의 창의적 디자인을 채택한 디자인 특화단지 조성, 생활문화센터 등의 생활 SOC 설치, 다양한 평형 공급을 통한 주거공동체 등을 ‘살고 싶은 공공임대주택’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주거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며 “아직도 쪽방, 고시원 등 열악한 곳에 사는 분들이 많은데, 저렴하고 쾌적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옮겨드리고 취약 주거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임대주택이 충분히 보급되기 전까지 주거안정을 위한 주거비 보조 지원도 강화해갈 것”이라며 “지원 대상과 수준을 대폭 확대하고, 주거 급여와 저리의 전·월세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 동행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 “이제 기본은 돼 있으니, (공공임대주택의) 양을 늘리고 질도 높이고 두 가지를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 주택 문제가 우리 사회 최고의 이슈로 부상하고 국민 관심이 모여있기 때문에 기존의 한계를 넘어 과감하게 재정적으로 보다 많은 투입을 하고, 평형도 보다 다양하게 만드는 등 발상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이 방문한 행복주택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공급을 기념해 건설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후임으로 지명된 변창흠 후보자가 LH 사장 자격으로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맨해튼처럼 서울 역세권 초고밀도 개발… 변창흠표 공급 구상

    맨해튼처럼 서울 역세권 초고밀도 개발… 변창흠표 공급 구상

    맨해튼 시내 용적률 1850%, 서울은 529%용적률 인센티브 주는 콤팩트시티도 검토노후 저층주거지는 소규모로 묶어서 정비공급 확대 시그널 위해 파격안 제시할 수도주택법 통과로 토지임대부 주택 도입 가능“벽에 그림을 그리는 건 도시재생이 아닙니다. 사업성이 없다고 언제 무너질지도 모를 위험한 건물에 주민들이 그대로 살도록 방치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공공이 나서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을 개발해야 합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소신이다. 변 후보자의 국토부 장관 지명으로 ‘공공 주도 재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최근 국토부 주택토지실에 서울 도심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국토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서울 주택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후보자가 청문 준비 과정에서 새로운 정책을 구상하는 사례는 있지만 구체적인 대책을 바로 주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변 후보자의 서울 도심주택 공급 방안의 핵심은 역세권 ‘콤팩트시티’ 구축과 ‘노후 저층주거지 개발’이다. 콤팩트시티는 고밀도 개발을 통해 도시 주요 기능을 한 곳에 밀집시키는 도심 개발 형태다. 입체 복합개발을 통해 주거·사무·상업·문화 등 각종 시설을 집약해 생활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게 특징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다운타운 용적률은 1850%에 달하지만 고층빌딩이 밀집된 서울 중구 무교동의 용적률은 529%에 불과하다. 서울에 더이상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땅이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선진국처럼 역세권에 높은 수준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줘 콤팩트시티를 구축하고, 인센티브 대가로 주택을 확보해 공공임대뿐 아니라 공공분양으로 활용하자는 게 변 후보자의 도심주택 공급 모델이다. 현재 서울의 역세권은 294곳이다. 이 가운데 대중교통중심지 요건을 충족하며 고밀도 개발을 할 수 있는 곳은 198곳이다. 이들의 역세권 개발 가능 밀도는 용적률 기준 281%인데 현재 160%만 개발됐다. 노후 저층주거지는 사업성이 없어 민간 건설업체에서 등을 돌린 곳이다. 대부분 맹지인 데다 골목길 폭도 보통 2m 이내다. 골목길 폭이 최소 4m는 돼야 신축 사업을 할 수 있다. 서울의 주거지역 면적은 총 313㎢이다. 이 가운데 관리가 필요한 저층주거지 면적은 111㎢다. 변 후보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소규모 저층주택 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도입했다. 이 사업은 4층 이하 저층주거지인 단독·다세대주택을 소규모로 묶어 아파트 수준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주택단지로 개발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서울 주택 공급이 확대될 수 있다는 충분한 시그널을 줘야 한다는 게 변 후보자의 소신인 만큼 파격적인 주택 공급 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토지임대부 주택에 대해 주택 매각 때 공공기관에 되팔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변 후보자가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해 온 제도로, 장관 취임 이후 이를 적극 도입할지 주목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송영만 경기도의원, 경기도 주거기본조례 개정 논의

    송영만 경기도의원, 경기도 주거기본조례 개정 논의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송영만 의원(더불어민주당·오산1)은 7일 경기도의회 오산상담소에서 복지지원 실무자와 함께 주거취약계층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노숙자와 정신질환자의 주거지원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주택관리공단 이정규 중앙지원센터장, 경기복지재단 박경아 팀장, 오산대 노상은 교수, 늘푸름 김미경 시설장과 함께 중앙정부 및 타 시도의 주거관련 법률과 조례 검토 및 경기도 주거 기본조례의 개정 논의를 통해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실시됐다. 이정규 센터장은 “현재 주거약자에 해당되는 주거복지 대상이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지만 노숙자, 정신질환자 등 사회에서 외면 받는 이들의 주거복지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경기도 주거 기본 조례의 ‘주거약자’, ‘주택취약계층’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사회서비스가 결합된 경기도 지원주택 조례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송영만 의원은 “관련 법률과 조례를 검토 및 개정을 위한 논의를 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복지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시환경위원회 소속으로 주거복지에 해당하는 하루징사업, 임대사업, 주택개조사업 등 저소득층을 위한 각종 주택지원사업 추진 실태를 알리면서 “경기도의회가 도민의 주거안정에 보탬이 되도록 주거복지의 열악한 현장을 살펴 소통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필]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 “부동산 한 우물 판 전문가”

    [프로필]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 “부동산 한 우물 판 전문가”

    학계와 부동산 관련 공공기관에서 한 우물을 판 주택·도시 전문가다. 서울시와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을 마련하는 데 깊숙이 참여했다. 2000년 서울연구원에서 주택·도시 분야 연구를 시작으로 서울연구원과 세종대를 오가면서 부동산 문제를 다뤘다. 서울도시공사(SH) 사장을 지냈고, 지난해 4월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맡아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전세시장 안정대책을 뒷받침 하는데 일조했다. 탄탄한 이론과 정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지만, 자칫 진보적 소신만 고집한다면 정책 수립·집행과정에 좌충수를 둘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5세. 대구 능인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박사.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활력,독특’ 신개념 디자인 도입 공공임대주택…새로운 생활공간 주목

    ‘활력,독특’ 신개념 디자인 도입 공공임대주택…새로운 생활공간 주목

    저품질, 거주자 차별 등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공공임대주택이 다양한 기능과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된 부대시설을 도입,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단순하고 획일적인 단지 내 부대시설에서 벗어나 주민 소통 공간이자 지역사회의 중요한 공공자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특화는 임대주택 입주민의 자존감을 살리고 주거만족도를 높여 임대주택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행복주택과 영구·국민주택 2600여가구를 건설하는 화성동탄2신도시 35단지는 이런 측면에서 대표적 사례로 이전의 공공임대주택과는 여러 면에서 차별화된다. LH는 35단지 내 부대시설을 활력 있고 개성 있는 주민공동시설로 꾸며 주민 간 단절을 없애고 소통과 교류의 공간으로 단지를 특화했다. 정상봉 LH 공사감독 소장은 “지난해 말부터 인테리어 전문가와 협업해 입주자의 눈높에 맞는 활력있고, 독특한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하고 입주민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주민공동시설 기능과 종류도 다양화했다. 작은도서관과 키즈·주민카페, 방과후교실, 헬스실. 멀티 프로그램 공간 등 각 세대 이용자 욕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기능과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작은도서관’은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마감재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도서관 기능에 맞는 안정감 있는 차분한 색상의 소재와 가구를 적절히 배치해 집중력을 높이고 지적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몄다. 또 어린 유아와 엄마들의 휴게 공간인 ‘맘스카페’는 나무와 동물 등 자연을 주제로 다양한 컬러와 그래픽을 사용, 아기자기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연필 연출 디자인을 적용한 ‘방과후교실’, 그린·핑크·블루 등 포인트 색채를 적용한 ‘어린이 화장실’, 현대적 세련미와 고급스럽고 자연진화적인 소재를 사용한 헬스실, 수평 패턴의 반복과 회색 톤의 그래픽을 적용, 정적이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멀티 프로그램실’ 등 각 기능과 이용자에 맞춘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이제 공동주택인 아파트는 더 이상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다. 생활방식을 이끌고 다양한 여가 생활을 주도하는 공간이자 공동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생활공간이다. 최지은 LH 동탄신도시사업본부 감독은 “새로운 개념의 기능과 디자인이 적용된 35단지 부대시설이 앞으로 신축하는 임대주택 공용시설 특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주택 900가구와 국민영구 임대주택 1700여가구를 건설하는 화성통탄2신도지 35단지는 지난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1300가구(50%)가 이미 입주를 완료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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