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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직위해제 40명에 7억 4000만원 보수 지급

    LH, 직위해제 40명에 7억 4000만원 보수 지급

    7일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위원들은 여야 가리지 않고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전관예우, 임대주택 관리부실, 도덕 불감증 등을 집중 질타했다. 김회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직위 해제된 직원 40명에게 7억 4000만원가량의 보수를 지급했고, 이 중 서울지역본부 A(2급)씨는 직위 해제를 당하고도 4339만원을 챙겼다”며 도덕적 불감증이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토부 산하 다른 공기업은 부패로 직위 해제되면 보수를 최대 70% 감액한다며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전관예우 폐해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영 민주당 의원은 “LH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61건의 감정평가 용역을 주면서 이 중 25%(85건) 수준을 LH 출신 감정평가사에게 몰아줬다”며 “전관이 평가한 값어치를 어느 누가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감정평가 수임 현황을 보면 전관의 실적이 일반 감정평가사에 비해 두 배가량 높다”며 재도 개선을 요구했다. 땅장사 지적도 피해 가지 못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LH가 2015년 이후 서울·경기 지역 33곳에서 공공택지를 조성, 판매해 5조 1664억원의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택지 공급가는 택지 조성공사비 등을 제외한 수용가액 기준으로 최저 163%, 최대 1099%나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의원들은 공공임대주택 관리도 엉망이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6개월 이상 빈집으로 방치된 장기 빈집 매입 임대주택이 현 정부에서 3배로 늘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기 공가 매입 임대는 2017년 1822호에서 올 6월 5785호로 217.5% 늘었고, 이 기간 수도권의 장기 공가 매입 임대는 483호에서 2496호로 5배 늘었다. 의원들은 LH 직원의 도덕 불감증도 질타했다.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매입임대주택 매입 담당자 A씨는 미분양주택 매입을 알선하는 전문 브로커 B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양주 등을 얻어먹고, B씨가 중개하는 주택 31채를 매입한 정황이 확인돼 입건됐다”며 “LH의 주택 매입 과정에 대한 집중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강남구청장 “옛 서울의료원·대한항공 땅 맞교환 막는 데 행정소송 불사”

    강남구청장 “옛 서울의료원·대한항공 땅 맞교환 막는 데 행정소송 불사”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7일 서울시가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와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땅을 맞교환하는 데 대해 “행정소송을 비롯한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는 당사자인 강남구와 사전협의 없이 추진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열람공고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와 의료원 부지를 맞교환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열람공고를 오는 1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의료원 남측 부지 면적의 20~30%에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발표한 8·4 부동산 대책에도 의료원 북측 부지에 공공임대주택 30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그동안 강남구는 ‘공공주택 3000가구 공급 계획’을 우선 철회해야 맞교환을 논의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정 구청장은 “‘공공주택 3000가구 공급 계획’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 부지를 맞교환하려는 시도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의 취지나 강남의 미래발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열람공고는 57만 강남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남측 부지에) 공동주택을 추가 조성해 서울의료원 부지가 고밀주거복합지로 개발되면 앞으로 서울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발전은 요원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 구청장은 “영동대로복합개발을 비롯해 삼성동 일대에서 진행될 개발은 대한민국 100년을 좌우할 대형 사업들”이라며 “서울의료원 부지는 국제업무거점지로 원안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돼서 화천대유가 2699억 더 챙겼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돼서 화천대유가 2699억 더 챙겼다”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2700억원에 가까운 개발이익을 더 가져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대유가 아파트 용지로 매입한 대장동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면 화천대유 분양매출은 기존 1조 3890억원에서 1조 1191억원으로 2699억원이 줄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화천대유가 2699억원의 개발이익을 더 챙겼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화천대유는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매각한 아파트 용지 12개 구역 중 4개(A1·A2·A11·A12)를 사들였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화천대유가 매입한 아파트 용지 분양가격을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한 값으로 추산했다. 택지비는 화천대유가 15만㎡ 규모의 5개 구역(아파트 용지 4개·연립주택 용지 1개)을 수의계약으로 5700억원에 매입한 점 등을 토대로 5173억원으로 설정했다. 건축비는 화천대유가 2018년 12월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기 3개월 전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와 최근 분양한 3개 단지(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서울 강동구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과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의 건축비 가산비 평균비율(26.3%) 등을 반영해 6018억원으로 계산했다. 이렇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추산한 택지비 5700억원과 건축비 6018억원을 더해 나온 분양매출이 1조 1191억원이라는 점을 근거로 화천대유가 2699억원의 이익을 더 챙겼다는 것이 참여연대와 민변의 설명이다.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는 박근혜 정부가 집권하던 2015년 4월 엄격한 지정 요건을 지정하면서 사실상 폐지됐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 10월 투기과열지구 중 주택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선별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서울 내 18개 자치구 309개동과 경기 광명·하남·과천시 내 13개동에만 적용되는 것에 그쳤다. 현 정부 집권 이후에도 대장동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았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공공택지 개발을 완전한 공영개발로 추진하고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인 김남근 변호사는 “공공택지는 원칙적으로 공영개발하고 분양수익은 공공이 환수해 주거취약계층과 서민 중산층을 위한 장기공공임대주택 등을 공급하는데 사용해야 한다”면서 “공익 차원에서 수용된 공공택지가 민간의 개발이익 잔치로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고분양가는 기존 아파트 시세를 올리고, 높아진 시세가 다시 새 아파트의 분양가를 끌어오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과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지역과 유형에 관계없이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공급 숫자만 늘렸나… 삽도 못 뜬 공공주택 10만 5200가구

    주택사업 승인을 받고도 착공하지 못한 공공주택 물량이 전국적으로 10만 50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2·4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신규 택지 공급 물량(26만 3000가구)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면적으로 보면 서울 여의도(290만㎡)의 1.5배인 433만㎡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업 승인을 받은 공공분양·공공임대·국민임대·영구임대·행복주택 가운데 착공하지 못한 물량이 전국적으로 10만 520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 승인 후 6년 이상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장기 미착공 물량도 2만 1000여 가구나 된다. 계획된 택지개발지구에서 확정된 주택도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서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공급 숫자’ 늘리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홍 의원은 “수요 부족, 지자체 협의 지연, 민원, 기반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착공하지 못한 물량만 6만여 가구가 넘는다”며 “5년 이상 장기 미착공인 물량도 전체의 20%를 넘는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만 3609가구로 전체의 51.0%를 차지한다. 인천 1만 415가구, 서울 1999가구 등으로 전체의 62.8%가 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3기 신도시에서도 사업 지연이 우려된다. 2018년과 2019년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지정된 6곳 가운데 토지 보상을 마무리한 곳은 아직 한 곳도 없다. 3기 신도시인 과천지구는 하수처리장 증설 위치를 놓고 과천시와 서울 서초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부천 대장지구와 남양주 평내지구는 하수처리장 신설과 쓰레기 소각장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주민 반대에 봉착했다.
  • 사업승인 받고도 첫 삽 못 뜬 공공주택 10만 5000가구

    사업승인 받고도 첫 삽 못 뜬 공공주택 10만 5000가구

    주택사업 승인을 받고도 착공하지 못한 공공주택 물량이 전국적으로 10만 50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2·4 공급 대책’에서 발표한 신규 택지 공급 물량(26만 3000가구)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착공 주택이 들어설 택지는 서울 여의도 (290만㎡)의 1.5배인 433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업승인을 받은 공공분양·공공임대·국민임대·영구임대·행복주택 가운데 착공하지 못한 물량이 전국적으로 10만 5200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승인 후 6년 이상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장기 미착공 물량도 2만 1000여 가구나 된다. 계획된 택지개발지구에서 확정된 주택도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서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공급 숫자’ 늘리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홍 의원은 “수요부족, 지자체 협의 지연, 민원, 기반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착공하비 못한 물량만 6만여 가구가 넘는다”며 ”5년 이상 장기 미착공인 물량도 전체의 20%를 넘는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만 3609가구로 전체의 51.0%를 차지한다. 인천 1만 415가구, 서울 1999가구 등으로 전체의 62.8%가 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에선 60㎡ 이하 행복주택 998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송파위례 택지지구 A1-14블록이 2015년 12월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지자체 협의 과정에서의 이견으로 사업이 5년 이상 답보상태다.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는 13개 블록 7371가구가 미착공 물량으로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3627가구가 들어설 땅은 6년 이상 비어 있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고양장항, 광명하안, 성남복정, 과천주암지구 등에서도 조성공사, 보상 난항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충남 홍성남장지구 1-A블록은 공공분양 아파트 542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으나, 인근 어린이집 학부모의 반대로 14년째 사업을 재검토 중이다. 미착공 기간 10년이 넘은 물량도 전국적으로 3233가구나 된다. 홍 의원은 3기 신도시에도 사업지연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2018년과 2019년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지정된 6곳 가운데 토지 보상을 마무리한 곳은 아직 한 곳도 없다. 3기 신도시인 과천지구는 하수처리장 증설 위치를 놓고 과천시와 서울 서초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부천 대장지구와 남양주 평내지구는 하수처리장 신설과 쓰레기 소각장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주민 반대에 봉착했다. 홍기원 의원은 “집값 급등에 놀란 정부가 눈에 보이는 공급 물량 확보에만 열을 올린 결과”라며 “수요 예측 실패, 기반 시설 부족, 민원, 지자체와 협의 지연 등으로 3기 신도시와 2·4공급 대책도 차질이 생기고, 정책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자치광장] 강남의 목표, 영동대로 복합개발/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자치광장] 강남의 목표, 영동대로 복합개발/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이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됐다. 13년 만의 개정이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부동산보유세 완화와 관련된 민원 해소를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낸 강남구의 경우 과세 대상 주택이 9만 8376호에서 8만 7520호로 1만 856호 감소했다. 민선 7기 강남구는 그동안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종부세 과세 대상 가액 상향을 비롯해 연금생활자 등 고령의 1주택자 재산세 감면, 재산세 특례세율 기준 상향을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종부세 개정에 대한 환영과는 달리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와 맞교환하려는 서울시의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한다. 인근 강남·송파 주민들도 코엑스와 잠실운동장 일대 마이스산업의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서 원안 개발을 원하고 있다. 2028년 삼성역과 봉은사역 사이 1㎞ 구간에 지하 7층, 52m 깊이로 조성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은 코엑스~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지하까지 합칠 경우 41만 5930㎡에 달해 잠실야구장 30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 지하도시를 탄생시킨다. 여기에 들어서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이 사업의 하이라이트다. 따라서 북측 부지의 ‘공공임대주택 3000호 공급계획’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남측 부지에 공공주택을 추가 공급하겠다는 것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의 취지나 강남의 미래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앞서 서울시가 수립한 지구단위계획에서도 공동주택 건립을 불허한 바 있다.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대차 GBC,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은 대한민국의 100년을 좌우할 대규모 사업이다. 여기에 수서역세권 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룡마을 개발이 완료되는 5~7년 뒤 강남은 미국 뉴욕 맨해튼이나 중국 상하이 푸둥 같은 세계적인 도시로 천지개벽하게 된다. 지역이기주의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강남 개발로 발생한 수익 일부를 사회간접자본(SOC)이나 강북 개발에 투자하면 강남·북이 상생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민선 7기 강남구는 원칙과 상식, 자유와 정의가 공존하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꿈꾼다. 미래비전과 정확한 분석을 근거로 한 국가의 백년대계가 필요하다.
  • 487조 빚 짊어진 2030… 위기 땐 ‘폭탄’ 먼저 터진다

    487조 빚 짊어진 2030… 위기 땐 ‘폭탄’ 먼저 터진다

    대기업 직장인 박모(38)씨는 현재 주식으로 2억원 정도를 굴리고 있다. 이 가운데 1억원은 주식 열풍이 시작된 지난해 마이너스통장에서 조달한 돈이다. 박씨는 “주변에서 ‘집값이 얼마 올랐다’, ‘주식이나 코인으로 얼마 벌었다’는 얘기를 듣다 보니 나만 가만히 있다가는 ‘벼락거지가 되는 게 아닌가’라는 불안한 마음이 컸다”면서 “이자가 부담이긴 하지만 주식으로 이자보다 높은 수익만 내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의 일환으로 은행들이 마통 한도를 줄인 상황이라 괜히 마통 사용액을 줄였다가 한도가 줄 수 있어 여유자금이 생겨도 당분간 빚을 갚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가계부채 규모가 매월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특히 2030 젊은층의 대출이 전 연령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박씨처럼 빚을 내 주식과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거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내 집 마련에 대거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한은의 경고… “전 연령층 중 청년층 빚의 속도 가장 빨라” 지난달 24일 한국은행은 ‘2021년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특히 청년층 가계부채에 대해 경고음을 날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청년층의 가계부채는 약 487조원으로 전체 1806조원의 26.9%를 차지했다. 청년층은 아직 다른 연령에 비해 소득과 자산에 여유가 없음에도 전체 가계부채의 4분의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빚이 불어나는 속도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빠르다는 점이다. 올 2분기 청년층 가계부채는 1년 전보다 12.8% 급증했다. 나머지 연령층의 증가율(7.8%)을 웃도는 수치다.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이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증가세도 확대됐다. 먼저 최근 3년간 청년층 전세자금 대출 증가세를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019년 30.5%, 지난해 29.5%, 올 2분기 21.2%로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은 전월세 거주 비율이 높은데, 최근 집값 상승에 따른 전월세 상승으로 전세자금 대출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증가세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2019년 1분기만 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0.9%에 지나지 않았고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지난해 2분기 들어 3.3%로 높아지더니 4분기엔 11.2%를 찍고, 올 2분기 7.0%를 기록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청년층이 지난해 ‘패닉 바잉’(공포 매수)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청년층의 비중이 36.6%에 이른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신용대출 증가율도 2019년 1분기 6.5%에서 지난해 1분기 12.7%로 뛰었다. 지난해 말엔 26.9%까지 급증했다가 올 2분기 20.1%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해부터 주가 상승과 주요 기업 기업공개(IPO) 등의 영향으로 개인의 주식 투자가 확대되면서 청년층이 신용대출 일부를 주식 투자에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실제로 주요 증권사(미래·KB·NH·한투·키움·유안타)의 지난해 신규 계좌 723만개 중 청년층의 계좌 개설은 54%(392만개)를 차지했다.●부동산 등 자산 가격 급등 불안감에… 영끌·빚투족 내몰린 2030 전문가들은 부동산을 비롯해 자산가격의 급등세가 청년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켜 ‘빚투족’, ‘영끌족’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았다는 분석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값이 계속 올라가니 ‘지금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심리가 ‘공포 수요’를 만들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근처에 살아야 하고, 다른 대안이 없다 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7734만원에 이른다. 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6억 708만원)보다 배 가까이 뛰었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젊은층은 비교적 소액 투자가 가능한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에 대거 뛰어들기도 했다.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투자자 현황을 보면 신규 실명계좌 설립자 249만 5289명 중 20대 비중은 32.7%(81만 6039명)로 모든 연령층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버는 돈 아직 적고, 여러 군데서 돈 빌려… 청년층 ‘위험한 빚’ 청년층의 가계부채 급증은 다른 세대들과 비교해 특히나 위험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은 중장년층에 비해 소득 기반이 아직 약하다”면서 “최근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대출을 많이 받아 구입했기 때문에 가격 하락 때 충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을 나타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보면 올 2분기 기준 청년층 DSR은 37.1%로 여타 연령층(36.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는 돈에 비해 갚아야 하는 돈이 많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금융 당국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시중 금리도 오르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이자가 늘어나면 청년층의 타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청년층은 취약차주 비중도 다른 연령층보다 높다는 점에서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청년층 취약차주 비중은 올 2분기 기준 6.8%로 다른 연령층(6.1%)보다 높다. 취약차주는 3건 이상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차주를 의미한다. 무리한 빚투자는 소비를 위축시키고, 경기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지난달 29일 ‘한국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과제’ 간담회에서 “2030세대는 소비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향후 (소비 침체 등) 소비 기반의 상당한 잠식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결혼과 출산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다. 하 교수는 “빚이 많아지면 당장 소비에 쓸 돈이 없어지고, 결혼과 출산을 미루게 된다”면서 “애를 낳아서 키우는 대신 아파트 같은 콘크리트를 안고 사는 사회가 행복한 사회라고 볼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청년층이 빚투에 몰리는 이유는 결국 복지 기반이 무너지고, 한국에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라면서 “각자도생을 할 수밖에 없고, 현재 할 수 있는 건 최대 능력을 뽑아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자본을 축적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 사다리 회복 등 복지시스템 변화와 양질의 일자리 필요” 전문가들은 주거 사다리 회복 같은 사회 복지시스템의 변화와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에서 청년층을 위한 임대 주택 등을 공급한다고 하지만 실제 청년들이 원하는 주거 형태와는 괴리가 있다”면서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 안정성을 강화한 좀더 세심한 맞춤형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현재 청년층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 정책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면서 “지방 곳곳에 괜찮은 노동시장을 만들고 공공임대 주택을 늘려 집값을 안정화시키는 사회 전반의 변화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 심상정 “청년일자리보장제 30만개…청년기초자산 3000만원”

    심상정 “청년일자리보장제 30만개…청년기초자산 3000만원”

    심상정 “20세 모든 청년 3000만원 지급…상속 증여세 13조, 종부세 6조 7000억 활용”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29일 “청년 특별트랙인 청년일자리보장제로 30만개 이상 청년 일자리를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 미래사회보장’이라는 이름의 청년 관련 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일할 기회를 원하는 모든 시민들이 생활임금과 사회보험이 보장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전국민일자리보장제를 공약한 바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자발적 퇴사의 경우에도 구직급여를 3회까지 지급하겠다”며 “청년 퇴사자의 76%는 자발적 퇴사자다. 그러나 말이 자발적 퇴사이지 사실은 비자발적 퇴사”라고 했다. 2017년 대선에서 청년사회상속제를 공약했던 심 의원은 ‘원조 청년기초자산제’도 제안했다. 그는 “20세가 된 모든 청년들에게 3000만원 청년기초자산을 지급하겠다”며 “형평성을 고려해 기초자산을 받지 못하는 21~29세 청년들에게는 20대가 끝날 때까지 매년 300만 원씩 한시적으로 기초자산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초기에 필요한 25조 원 내외의 연간 예산은 2조가 넘는 정부의 다양한 청년 자산형성 지원예산을 통합하고, 또 세수가 늘어난 상속 증여세 13조와 종부세 6조 7000억원의 재원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이밖에도 ▲보증금 제로 청년공공임대주택, 청년 주거급여 확대 ▲공공기관 청년고용 의무할당제 비율을 5%로 상향·2030년까지 연장 ▲국회의원 피선거권 18세 이상으로 낮추기, 대통령 출마 연령 제한을 40세 이상으로 명시한 헌법 조항 폐지 등을 공약했다. 심 의원은 “청년의 노동권, 주거권, 경제권, 평등권, 생활건강권, 참정권 등 6대 권리 보장을 핵심으로 모든 청년에게 기회가 있는 사회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2030년까지 어가 소득 평균 8000만원 달성…어촌인구 10만명 유지

    정부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 위기를 맞은 어촌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해양수산부는 2030년 어가 평균 소득을 8000만원까지 끌어 올리고 인구는 현재와 비슷한 10만명 수준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어촌지역 활성화 대책’을 29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어촌사회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양식업 공공임대형 면허·준귀어인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공공임대형 양식업은 어촌에 전입하는 사람에게 양식업과 마을어업 면허를 공공기관이 임차해주는 제도다. 현재 양식업·마을어업 면허는 기존 어업인에게 우선 내주고 있어 새로 어촌에 들어오는 사람은 사실상 면허를 받을 수 없다. 구성원 과반수가 신규 귀어인으로 이루어진 어업회사법인에도 양식장 임차를 허용한다. 매년 양식수산물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발급되는 신규 양식면허 중 일부는 귀어인에게 우선 내주기로 했다. 자본 마련이 어려운 청년층에게 공공기관이 놀고 있는 어선을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하는 ‘청년어선임대사업’도 내년부터 시작한다. 부산, 전남 등 전국 5곳에 조성 중인 스마트양식클러스터에는 공공스마트양식장을 조성해 예비창업자와 양식어업인을 교육하는 시설로 활용한다. 국가어항 유휴부지에는 민간투자를 유치해 관광레저시설, 쇼핑센터, 기업연수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6000억원의 민간투자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양식장, 어선, 주거단지 등에 민간 투자가 들어올 수 있도록 정부출자에 민간 투자금을 매칭하는 ‘어촌자산투자펀드’(가칭)도 조성할 방침이다. 어업에 직접 종사하지 않고 귀촌을 희망하는 펀드 투자자에게 ‘준귀어인’ 자격을 부여하고 주거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4곳에서 운영 중인 귀어학교를 7개로 확대하고, 귀어인 교육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식품업과 접객업을 제한하는 어촌 마을에 식당과 제과점 등이 들어올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 공공임대 3만 가구 빈집...LH 손실액 350억원

    공공임대 3만 가구 빈집...LH 손실액 350억원

    공공임대주택 3만 가구가 빈집으로 방치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손실액이 354억원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이종배 국회의원(국민의힘)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전국 공공임대주택 공실은 3만 3152가구(건설형 공공임대주택 2만 7367가구,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5785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신규 입주한 건설형 공공임대주택은 5만 2484가구 가운데 5642가구는 세입자를 채우지 못했다. 50㎡ 이상 임대주택은 1만 7615가구 중 미임대는 108가구에 불과한 반면, 50㎡ 미만 소형 주택은 3만 4869가구 중 미임대 물량이 5642가구에 이른다. 전체공실 5750가구 가운데 소형 아파트 공실(5642가구)이 9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시장의 수요를 무시한 채 공급 가구수 늘리기에 급급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실적이 애초 계획(14만 1000가구)보다 9000가구 많은 15만 가구를 공급했다고 밝혔었다. 이 의원은 “LH가 제출한 내년도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은 물량 대부분이 50㎡ 미만 소형주택이고, 50㎡ 이상 주택비중은 10%도 되지 않는다”며 “공급건수 확대가 아닌 실제로 국민들이 살고 싶은 집을 공급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文 방문 동탄 견본 임대주택 9개월째 공실

    文 방문 동탄 견본 임대주택 9개월째 공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직접 찾았던 경기 화성시 동탄 행복주택이 9개월째 공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복주택은 문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각각 41㎡와 44㎡ 규모의 인테리어 공사에 4000만원을 들여 논란이 됐다. 28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화성동탄 공공임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변창흠 LH 사장이 다녀간 화성동탄 A4-1블록 공공임대 41A-1형과 44A형은 지난 24일 기준 여전히 미임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방문 이후 9개월째, 방문 이전 기간까지 포함하면 1년 6개월 이상 입주민이 없는 상태다. 해당 단지 전체로는 1640가구 가운데 49가구가 빈집이다. 문 대통령은 방문 당시 “신혼부부 중에 선호하는 사람이 많겠다”고 호평했지만 입주 희망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행복주택의 경우 청년은 최대 6년, 신혼부부는 자녀 수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화성동탄 A4-1 44형의 보증금은 최고 7200만원, 월 임대료는 27만원 수준이다. LH는 미분양을 소진하기 위해 2019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소득과 자산 기준을 완화하며 모집공고를 냈지만 아직까지도 입주자를 받지 못했다. LH는 이와 관련해 “개인적인 선호도 차이로 구체적인 사유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동탄은 최고 매매가가 15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실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대통령까지 다녀간 주택이 외면 받고 있다는 것은 정부의 공공임대 정책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문 대통령 칭찬한 임대주택 9개월째 ‘외면’

    문 대통령 칭찬한 임대주택 9개월째 ‘외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직접 찾아 칭찬했던 경기 화성시 동탄 행복주택이 9개월째 공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복주택은 문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각각 41㎡와 44㎡ 규모 인테리어 공사에 4000만 원을 들여 논란이 됐다. 28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화성동탄 공공임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변창흠 LH 사장이 다녀간 화성동탄 A4-1블록 공공임대 41A-1형과 44A형은 지난 24일 기준 여전히 미임대 상태였다. 문 대통령 방문 이후로는 9개월째, 방문 이전 기간까지 포함하면 1년 6개월 이상 입주민이 없다. 해당 단지 전체로는 1640가구 중 49가구가 빈집이다. 김상훈 의원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신혼부부 중에 선호하는 사람이 많겠다”고 칭찬했지만 문 대통령의 기대와는 달리 입주 희망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행복주택의 경우 청년은 최대 6년, 신혼부부는 자녀 수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화성동탄 A4-1 44형의 보증금은 최고 7200만원, 월임대료는 27만원 수준이다. LH는 미분양을 소진하기 위해 2019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소득과 자산 기준을 완화하며 모집공고를 냈지만 아직까지도 입주자를 받지 못했다. LH는 이와 관련해 “개인적인 선호도 차이로 구체적인 사유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의원은 “동탄은 최고 매매가가 15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실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그럼에도 대통령까지 다녀간 주택이 외면 받고 있는 것은 정부의 공공임대 정책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 문 대통령 방문 ‘쇼룸 논란’ 동탄 임대주택 9개월째 ‘빈 집’

    문 대통령 방문 ‘쇼룸 논란’ 동탄 임대주택 9개월째 ‘빈 집’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변창흠 등 전 국토부장관 2명이 방문 홍보해 ‘쇼룸 논란’이 일었던 화성 동탄의 임대주택이 이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공실인 것으로 드러나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을 보였다는 비판 제기됐다. 문 대통령 방문이전 기간까지 더하면 1년 6개월을 넘어선 것이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화성동탄 공공임대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2월 문 대통령과 두 국토부 장관이 다녀간 화성동탄 A4-1블록 공공임대 ▲2ㅇㅇ동 1ㅇㅇ호(44A형)와 ▲2ㅇㅇ동 1ㅇㅇ호(41A-1형)이 2021년 9월 24일 현재 여전히 미임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주택들은 작년 문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수천만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들여 ‘쇼룸’을 만들었다며 논란이 됐던 곳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신혼부부 중에 선호하는 사람이 많겠다”,“이런 곳에 중형 평수까지 더하면, 중산층이 충분히 살만한, 누구나 살고 싶은 아파트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며 호평을 했다. 해당 주택은 문 대통령 방문이후 9개월째 공실이었으며, 방문이전 기간까지 더하면 1년 6개월 이상 입주민이 없는 상황이다. 나아가 해당 단지인 화성동탄 A4-1블록 또한 전체 1640호 중 여전히 49호의 공가가 남아있었으며, 이중 14호가 문 대통령이 방문한 44형이었다. 화성 동탄 A4-1 44형은 청년은 최대 6년, 신혼부부는 자녀 수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거주 가능하고 보증금 최고 7200만원, 월 임대료 27만원 수준이다. LH는 미분양을 소진하기 위해 2019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5차에 걸쳐 소득과 자산기준을 완화하며 모집공고를 냈고, 현재도 입주대기자들에게 개별적으로 계약여부를 문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주택 호실 2곳 역시 방문이전 2차례, 이후 3차례까지 모두 5번의 계약안내에도 여전히 입주희망자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공실 이유에 대해 LH는 “개인적인 선호도 차이로, 구체적인 사유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당시 변창흠 장관후보자는“이곳은 경부고속도로 SRT동탄역, GTX-A의 출발점이다. 대중교통이 아주 우수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상훈 의원은“동탄의 경우 최고 매매가가 15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실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까지 다녀간 주택이 외면받고 있는 것은 정부의 공공임대 정책이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 포퓰리즘 아닌 ‘합리적 정책’ 강조… 경제회복에 방점

    ‘100+100 일자리’ ‘희망사다리 주택’ 공약공정소득 내세워 기본소득 이재명과 설전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는 대선 재수생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일찌감치 ‘희망22’ 캠프를 출범시킨 이후 꾸준히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당내 정치 신인 후보들보다 본인이 정책 설계의 치밀함에서 비교우위를 가졌다고 주장한다. ‘퍼주기식’ 선거용 포퓰리즘이나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정책’을 꾸려 왔다는 점도 캠프에서는 강점이라 강조한다. 유 전 의원의 공약은 경제회복에 방점이 찍혀 있다. ‘100+100 일자리’ 공약은 혁신 인재 100만명과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를 양산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으로 새로운 경제를 형성하기 위해서 유 전 의원은 교육 개혁, 민관협동 반도체 기금 형성, 남부경제권 반도체 미래도시 건설 등 구체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단기 세금 알바나 이재명 경기지사의 월 8만원 현금 살포와는 다르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실책으로 꼽히는 부동산 대책으로는 ‘희망사다리 주택공약’을 내놨다. 용적률·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은 대폭 줄이고 공급을 늘려 국민들에게 내 집 마련 희망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수도권부터 민간주택 100만호를 최대한 빨리 공급하고 공공임대주택 50만호까지 총 1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공약 발표 당시 여야 대선 후보들의 ‘기본주택’, ‘원가주택’, ‘반값아파트’ 공약을 꼬집으며 “국민들은 일부 소수에게만 혜택이 가는 로또 같은 정책이 아니라 집값과 전·월세가의 안정을 원한다”고 비판했다.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는 유 전 의원은 ‘공정한 성장’을 추구한다. 그는 소득 일정액 이하인 국민에게 부족한 소득 일부를 지원하는 ‘공정소득’ 공약을 내놓으며 ‘기본소득’을 주장하고 있는 이 지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모든 국민들에게 똑같은 기본소득을 주는 정책은 사회 복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기본소득에 쓸 돈을 하위 50%에게 주면 2배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 전 의원은 저출생 대책으로는 육아휴직 3년·초등학교 돌봄확대·아동수당 18세 확대 등을, 코로나19 이후 양극화 대안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 보장, 대출 이자 탕감 등을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스스로를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실력 있는 대통령, 잘사는 나라 강한 나라를 만들 비전과 철학과 정책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강조한다. 스스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정책 설계 및 이행 능력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 수도권 10명 중 6명 “주택 매매·전셋값 추가 상승”

    수도권 10명 중 6명 “주택 매매·전셋값 추가 상승”

    수도권 주민의 10명 가운데 6명꼴로 주택 매매·전셋값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0~12일 서울·경기·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8%는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은 23.8%였으며,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전셋값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7.7%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6.4%는 ‘현행 유지’를, 13.6%는 ‘전세가 하락’을 각각 예상했다. 부동산 매매가격의 안정화 시기에 대해선 3~5년 사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3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년’(21.7%), ‘7년 이상’(17.9%), ‘5~7년’(15.0%) 순이었다. 전셋값도 3~5년 사이 안정화된다는 의견이 33.7%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1~3년’(19.8%), ‘7년 이상’(16.9%), ‘5~7년’(16.6%) 순이었다. 집값 안정을 위한 정책으로는 ‘주택 공급 확대’(33.6%)가 가장 많이 꼽혔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19.7%), ‘교통망 정비’(1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1일 정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 예측과 반대되는 양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정부와 국민 간 부동산 안정에 대한 온도 차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조사의 객관성을 위해 나이, 성별, 사는 곳, 직업, 주거형태 외에 정치적 성향에 대한 질문은 포함하지 않았다.
  • 여야 대선주자 ‘빅2’의 부동산 공약, 과연 현실성은 있나

    여야 대선주자 ‘빅2’의 부동산 공약, 과연 현실성은 있나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선이 불과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여야 대선주자들은 당내 경선이 한창 진행중인데, 유권자들은 후보 간 이전투구에 묻혀 정작 판단의 근거가 될 정책과 공약들은 실종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추석 연휴를 맞아 밥상머리에 오를 화두는 정책보다는 각 주자들을 겨냥한 네거티브 공방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내년 대선에서 가장 큰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각 주자들의 정책 가운데서도 내년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부동산 정책들을 비교해보는 일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이재명 경기지사, 기본주택 100만호 공급은 재원과 택지확보가 관건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1위 주자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동산 공약을 살펴보자.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은 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본 시리즈‘다. 그 중에서도 부동산 공약으로는 ‘기본주택’을 내놓았다. 임기 내 총 250만 가구를 공급하되 이 중 100만호를 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기본주택의 개념은 중산층을 포함해 무주택자라면 누구든지 건설 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역세권 등 좋은 위치에 있는 고품질 주택에서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체 주택의 5%가 안 되는 장기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토지임대부 분양분(주택은 건물만 분양하고 토지는 임대료를 내고 빌리는 방식)까지 포함해 10%까지 끌어올려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재원조달과 택지확보 방안에서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 지사는 보유세를 도입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지만, 100만호의 기본주택을 짓기 위해 역세권에 10억원 내외의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는 건설원가로 3억원 책정 시 300조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무주택자가 역세권 30평형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내는 월세를 60만원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구상 역시 현 시세보다 절반에 불과한데 결국은 증세를 해 메우겠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100만호를 어디에 지을 것인가다.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지을 땅이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부동산 분야의 한 전문가는 “토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강제수용 밖에 없는데,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더욱이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택지확보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많은 비판에 직면해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표 기본 주택은 지을 장소도 없을 뿐더러 건물에 묶인 50년 장기임대 보증금을 되돌려준다는 면에서 사기다. 건물 가치는 매년 깎인다”고 맹비난했다.●이낙연 전 대표, 토지독점규제 3법으로 토지공개념 실현에 우려 2위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택지 확보 방안에 있어 이 지사보다는 구체적이다. 이 전 대표의 대표공약은 토지독점규제 3법이다. 토지독점규제3법은 토지공개념 실현을 위한 택지소유상한법과 개발이익환수법 개정안,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정안 등을 말한다. 이 전 대표의 택지소유상한법은 개인이 1320㎡(약 400평)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하고, 5년 이상 실거주하면 2000㎡(약 605평)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해 개인이 가질 수 있는 면적을 최대 3배까지 넓혔다. 이 전 대표는 실제로 7월 15일 이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법안에 대한 반발은 거세다. 이미 1989년에 개인이 일률적으로 660㎡(200평) 이상 소유하지 못하도록 한 ‘택지소유 상한에 관한 법률’이 있었으나 위헌 결정으로 사라진 법이다. 이 전 대표는 위헌 요소를 없앴기 때문에 괜찮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의 우려는 적지 않다. 법인이 택지를 가질 수 없으면 남에게 강제로 팔아야 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오히려 택지소유 면적에 제한을 두면 매물이 나와 공급이 충분할 것이고 국가가 저렴한 가격에 매수해 공공주택을 지을 수 있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라면서 “부동산 가격을 하늘 높이까지 올려놓은 것도 모자라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합법적인 토지 구매’까지도 제한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4일에는 공급 부지확보를 위해 성남 서울공항을 김포공항 등으로 이전하고 그 곳에 ‘스마트 신도시’를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서울공항 부지에는 주택 약 3만호를 짓겠다고 햇다. 공항이 이전하면 인근 지역의 고도제한이 해제돼 약 4만호를 추가 공급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 전 대표의 공약 역시 현실성이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 김대중 정부 이후 이명박 정부까지 서울공항 이전을 검토했지만, 모두 대체부지 확보 대안이 없어 실패했기 때문이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원가주택·역세권 첫 집 공약도 택지부족과 재원조달 논란 국민의힘 1위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달 29일 1호 정책 공약으로 수도권 130만 가구를 포함해 5년간 25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핵심은 ‘청년 원가주택’ 30만 가구와 ‘역세권 첫 집 주택’ 5년 내 20만 가구다. 청년 원가주택은 무주택 청년 가구가 원가로 주택을 분양받고, 5년 이상 거주한 뒤 국가에 매각하면 차익의 70%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세권 첫 집 주택은 역세권 민간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을 300%에서 500%로 높여주되, 이 중 50%를 기부로 채납받아 공공 분양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활용도가 낮은 국공유지인 차량 정비창, 유수지 등을 지하화하거나 상부 데크화하는 입체 복합 개발도 고려한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청년 원가주택 역시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참여정부 시절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분양원가 공개는 현재까지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 정부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서 용적률을 높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이익 배분 문제로 이해관계가 얽힌 주민들의 반발에 막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 사례가 있다. 역세권 첫 집 역시 공급부지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설득력 있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원가주택은 엄청난 국가 재정이 필요한 비현실적 공약으로 허황된 포퓰리즘”이라며 “윤 전 총장이 금과옥조처럼 여긴다는 밀턴 프리드먼의 시장 원리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나올 수 없는 공약”이라고 비판했다.●홍준표 의원, ‘쿼터 아파트’는 재개발 규모에 의문 최근 들어 ‘무야홍(무조건 야권후보는 홍준표)’으로 불리며 윤 전 총장과 양강구도로 올라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부동산 공약은 ‘쿼터아파트’ 도입이 핵심이다. 여기에 도심 고밀도 개발, 강북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공약도 내놓았다. 쿼터 아파트는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용적률 규제를 완화하고 재개발 지역 일부에 대한 기부채납을 통해 10억원이 넘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을 4분의 1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강북의 재개발을 공영개발로 진행해 토지는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분양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먼저 지역 주민에게 완전한 분양 아파트를 제공하고, 고밀도 개발로 추가 물량이 발생하면 토지 임대부로 무주택자들에게 분양한다는 것이다. 10년 간 전매를 금지해 투기수요도 차단했다. 하지만 이 역시 재개발 규모에 대한 의문이 나온다. ‘로또 아파트’를 양산할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특히 강북 지역의 재개발을 통해 토지 임대부 아파트가 얼마나 공급될지 확실치 않다는 지적이 있고, 그로 인한 물량 공급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대규모 재개발이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사업 진척 속도가 지지부진한 일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임기 내 실현가능성은 더욱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 서울시, 노량진역 인근 840세대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서울시, 노량진역 인근 840세대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 노들로변에 840세대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청년 주거와 여가, 취업준비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이 지하7층~지상43층 총 840세대(공공임대418·민간임대422) 규모로 건립된다고 17일 밝혔다. 입주는 2025년 9월 예정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가 민간사업자에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완화된 용적률 2분의 1을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제공받아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 정책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의 전체 공급 물량은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 무주택, 자동차 미소유 대학생·청년·신혼부부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 418세대 공공임대주택은 주변 임대료 시세 30% 수준으로 공급된다. 422세대의 민간임대주택 중 85세대는 특별공급 시세 85%, 337세대는 일반공급 시세 95%이하 수준으로 공급된다. 시는 사업초기 제기된 일부 역세권 청년주택의 좁은 면적과 세대 내 빌트인 미설치 사항 등 문제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1인세대 25㎡이상(실사용면적), 2인세대 45㎡이상(실사용면적)으로 주거면적을 확대했다. 주택 내부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실생활에 필요한 필수 가전·가구를 기본 빌트인으로 무상 제공한다. 시는 지난 15일 개최한 2021년 제11차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동작구 노량진동 19-6번지 일원 역세권청년주택(안)을 조건부가결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노량진동 역세권청년주택은 이번 통합심의위원회 결과를 반영해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4월 착공한다. 2025년 3월 입주자 모집을 거쳐 2025년 9월 준공 및 입주할 예정이다.
  • 30평 오피스텔·4룸 도생 공급… 도심 비주택 시설까지 규제 푼다

    30평 오피스텔·4룸 도생 공급… 도심 비주택 시설까지 규제 푼다

    바닥난방 면적 확대… 전세난 완화 기대고분양가 논란 재점화·탈세부작용 우려주택도시기금 건설 융자한도 40% 상향신축 공공임대 공급 땐 취득세 중과 배제정부가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규제 완화 카드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도심의 30평형대 주거용 오피스텔과 원룸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오피스텔 고분양가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탈세 부작용도 우려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오피스텔의 바닥난방 허용 기준 완화와 도시형 생활주택 허용 면적 확대를 담은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오피스텔 바닥난방 허용 기준은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120㎡까지 확대된다. 오피스텔 120㎡는 아파트 전용면적 85㎡과 비슷한 규모다.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가구당 허용 면적은 50㎡에서 60㎡까지 늘어나고 실내 공간도 2룸에서 4룸까지 설치할 수 있도록 완화된다. 정부가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낸 것은 도심에서 젊은층이 선호하는 전·월세 주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상업업무용으로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아 고분양가를 통제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주거용으로 사용하면서 업무용으로 신고해 종합부동산세와 임대소득세 누락,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는 투기 수단으로 사용되는 사례도 많다. 여기에 오피스텔 소유자가 탈세를 위해 세입자에게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 조건을 달고 임대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럴 경우 세입자가 임대차보호법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워 피해를 볼 수도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 역시 분양가나 청약규제 사각지대라서 고급 주택가에선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건물 동(棟) 간 간격이나 주차장 설치 규정이 아파트보다 느슨해 주변 주거환경이 열악해지는 부작용도 따른다. 오피스텔 바닥난방 허용 기준을 완화하면 도심 중대형 오피스텔 건립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오피스텔 85㎡는 실사용 면적이 좁아 3~4인 가구가 거주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 도시형 생활주택 규제 완화 역시 도심 자투리땅 개발이 활성화되고, 도심 전세난 완화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국토부는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의 주택도시기금 건설자금 융자 한도를 현재보다 40% 상향하고, 대출 금리도 1%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민간 사업자(법인)가 과밀억제권역에서 오피스텔을 신축하면 취득세를 중과하고 있는데, 신축 오피스텔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면 취득세 중과를 배제할 계획이다. 김영한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도심 나대지에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늘어나면 전세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내년부턴 ‘2자녀’도 다자녀 지원 받는다

    내년부턴 ‘2자녀’도 다자녀 지원 받는다

    앞으로는 자녀가 2명 이상이면 정부가 정한 다자녀 가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자녀도 등록금을 전액 지원받게 되며 매입 임대주택 보증금이나 임대료 부담도 줄어든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다자녀 지원 기준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해 교육·양육, 주거 지원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다자녀 기준 변경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했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025)에 따른 것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부터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자녀, 다자녀 국가장학금 대상 가구(3자녀 이상·학자금지원 8구간 이하)의 셋째 이상 자녀에 대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맞벌이 가정 등 만 12세 이하 아동 가구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기준도 내년부터 기존 아동 3명 이상·36개월 이하 영아 2명 이상에서 아동 2명 이상(영아 1명 포함) 가구로 완화된다. 내년에 신규 도입되는 통합공공임대주택(영구·국민·행복주택 통합형)의 다자녀 기준도 2자녀 이상으로 완화하고, 기존 영구임대주택 중 소형 평형 2가구를 하나로 통합한 경우에 2자녀 이상 가구에 공급한다. 2025년까지 다자녀 전용임대주택 2만 7500호를 공급하고 매입 임대주택의 경우에는 보증금을 전액 또는 최대 50%까지 인하하며, 전세 임대주택 임대료도 자녀 수에 따라 인하 폭을 확대한다. 공공임대주택 거주 중 다자녀(2자녀 이상)가 되면 한 단계 넓은 평형으로 이주를 원할 때 우선권도 부여받는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내년까지 3자녀 이상 지원 사업 129개를 2자녀부터 지원하도록 차례로 전환해 향후 지자체 다자녀 지원사업의 절반 이상에서 2자녀 이상 가구부터 지원하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 대구시, 10만 청년가구 주거 걱정 없앤다

    대구시, 10만 청년가구 주거 걱정 없앤다

    대구시가 2022년부터 ‘청년주거안정 패키지’를 도입한다. ‘청년주거안정 패키지’는 먼저 저소득 청년의 원활한 사회진입과 주거비용 부담완화를 위해 1인 가구 청년(가구소득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 및 월세 60만원 이하)에 대하여 내년부터 연간 2,500가구를 대상으로 2025년까지 최대 월 15만 원을 2025년까지 지원한다. 다음은 사회진입 청년들이 지역 내에 지속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세금 융자이자 및 전세금 반환보증 보증료를 2025년까지 해당 대상가구 전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임차보증금 2억 이하 무주택 청년가구에 대해 융자한도 5000만원까지 시중금리보다 2% 이상 저렴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금융기관과 함께 마련했다. 임차보증금을 떼이지 않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보증하는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 전세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한 청년에 대하여는 보증료 전액을 지원한다. 또 신혼부부에 대해서는 현재 시행 중인 신혼부부 전세자금 이자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해 내년부터 2자녀 이상 세대에는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한다. 혼인 신고일 기준 7년차 이내 신혼부부(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주택도시보증기금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 대출자에게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자녀수에 따라 차등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대구로 귀환하는 무주택 청년을 위한 청년 귀환 프로젝트를 연말까지 마련해 무주택으로 부부합산 년 소득 1억원 이하, 대구 평균 전세금 이하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가구를 대상으로 연 300명씩 4년에 걸쳐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장기 정착지원을 위해 행복주택, 전세임대주택 등 청년층 공공임대주택을 현재 9200호에서 2025년까지 24,000호 이상 공급해 수요 대비 100% 이상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추가 공급하는 행복주택 6000호 중 4000호는 ‘대구형 청년희망주택’으로 공급한다. ‘대구형 청년희망주택’은 교통·교육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입주자 임대료 및 보증금 지원, 계층별·세대별 전용공간 설계, 입주자 맞춤형 커뮤니티 지원 등 특화된 행복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각종 정보안내 및 상담을 위해 ‘원스톱 청년 주거상담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청년주거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4년간 총 8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내년도 88억원의 예산 투입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예산을 추가 확보해 사업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청년주거안정 패키지 도입으로 사회진입 청년들이 대구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그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외지로 나갔던 청년들이 주거걱정 없이 대구시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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