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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광진 ‘19데이’ 당신에게 뭔가 좋은 일 생긴다

    [현장 행정] 광진 ‘19데이’ 당신에게 뭔가 좋은 일 생긴다

    지난 18일 서울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8, 광진 19데이’ 행사장은 일자리를 찾고자 방문한 구직자 500여명이 몰리면서 열기가 뜨거웠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구인업체와 구직자들의 면접이 진행되고 있었다.●17개 구인업체 참여해 154명 모집 광진 19데이(일구데이)는 ‘일자리를 구하는 날’이라는 뜻이다. 기업과 구직자 간 만남을 통해 구직자에게는 1대1 현장면접으로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총 154명의 구직자를 모집하고자 17개 구인업체가 참여했다. 구인기업은 물류센터 입·출고관리에서부터 백화점 콜센터 상담, 산후도우미 및 베이비시터 모집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구직자와 1대1 면접으로 채용을 결정한다. 구직자들은 행사장에서 구직등록과 이력서를 작성하고 곧바로 면접을 진행했다. 연령대로 보면 중·장년층이 80%, 청년과 어르신이 10% 정도였다. ●노무상담, 화장·머리 손질 서비스도 행사장에는 취업에 도움을 주려는 다양한 부스도 운영됐다. 구직 등록 부스와 근로조건 등을 상담받을 수 있는 노무 및 구직상담 부스가 마련됐다. 구직 등록을 돕던 주수연(53)씨는 “의외로 많은 구직자 분들이 본인에게 맞는 업무를 잘 모르고 있다”면서 “연령과 조건, 자격이나 경력 등을 물어봐서 희망직종과 지원 가능한 일자리를 안내하고, 채용정보를 문자로 보내 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접을 위한 얼굴 화장과 머리 손질을 도와주는 이·미용 서비스 부스도 있었다. 헤어드라이 손질을 받고 있던 박소연(65)씨는 “구청에서 오늘 박람회를 추천해 줘서 참석하게 됐다”면서 “나이가 있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돼 있고, 가사도우미 일에 관심이 있어서 면접을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갑 구청장 “추경 투입 고용 확대”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안정적인 민간 일자리를 발굴하겠다”면서“우리 구는 하반기 자체 사업으로 50플러스와 공공일자리 확대에 추경예산을 투입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연계해 주는 등 일자리 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또 “건국대, 세종대 등 대학교와 중견기업 간의 일자리 매칭을 통해 실질적인 창업과 취업으로 이뤄지도록 산·학·관 연계를 강화해 청년실업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현미 “도공·철도공 정규직 전환 조속 결정해야”

    김현미 “도공·철도공 정규직 전환 조속 결정해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산하 공공기관장들을 소집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일자리 창출을 촉구했다.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공공 부문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안전한 환경 조성과 사회 통합을 위한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국토부 산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3개 기관장이 참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국토부 산하 21개 공공기관 중 한국도로공사와 철도공사 등 2개 기관을 제외한 19개 기관이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 이들 기관의 비정규직 직원 총 2만 8000여명 중 2만 6000여명(92%)에 대한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것이다. 김 장관은 “도로공사와 철도공사는 정규직 전환 방식과 처우 개선 문제를 조속히 합의해 정규직 전환 결정을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른 기관들도 전환 대상자의 처우 개선 문제와 관련한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동안 효율성을 추구한다는 명분으로 외주화됐던 생명·안전 업무도 정상화해야 한다”며 “핵심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 역시 공공기관이 추구해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공공 부문에서의 선도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공공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건설·안전·부동산·항공 분야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창업공간 마련, 지역 일자리 조성 등 국토교통 분야 일자리 정책에 주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선갑 광진구청장, ‘일류도시 광진’ 시동 걸다

    김선갑 광진구청장, ‘일류도시 광진’ 시동 걸다

    서울 광진구는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지난 5일 오후 5시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7기 첫 직원 정례조례에서 파워포인트(PPT)를 활용, ‘광진 비전’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김 구청장은 ‘지역가치를 높이겠다’는 슬로건 아래 지역가치, 일자리, 복지, 안전, 교육, 문화, 체육, 행정 등 8대 분야 정책과 방향, 68개 사업을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광진의 지역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상업 비율을 높이고 도시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재건축·도시재생사업) 종합 재진단,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첨단업무복합단지 개발, 중곡동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주택가와 상업지를 관통해 도시품격을 떨어뜨리고, 지역 발전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는 지하철 2호선을 지하화 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양질의 민간일자리 발굴, 공공일자리 확산,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캠퍼스나 프로그램 추진 등 복지 계획도 내놨다. 구민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아이디어 뱅크’와 지역 이슈를 해결할 ‘공론화위원회’ 설치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구민과 직원이 함께할 때 신나는 구정, 역동적인 광진을 이끌 수 있다”며 “구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건의 부탁드리며,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구 행정은 실용에 방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65.92%라는 과분한 득표율로 당선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변화에 대한 구민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 일류 도시 광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제주 여행 1박에 1500원 ‘환경보전금’ 낸다

    제주도가 2020년부터 관광객에게 부과하는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9월 한국지방재정학회에 의뢰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후속 단계로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용역에서는 기본 부과금이 숙박 1인당 1일 1500원, 승용 렌터카 1일 5000원, 승합 렌터카 1일 1만원, 전세버스 이용 요금의 5%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4인 가족이 3박 4일 동안 제주를 여행하면 총 3만 8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도는 2020년 1477억원, 2021년 1542억원, 2022년 1606억원, 2023년 1678억원의 환경보전기여금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여금은 전액 쓰레기와 하수처리를 위한 환경보전 및 환경개선 사업과 지속가능한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복원 사업에 투입한다. 생태관광과 생태환경해설사 육성 등 환경부문 공공일자리 창출에도 활용한다. 도는 이 제도 도입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협의해 의원 발의 입법과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을 병행 추진한다. 도는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과 별도로 의원입법을 통하는 방안도 고려한다. 도는 특별법이 내년 상반기 통과되면 2020년부터 환경보전기여금을 징수할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국회나 중앙부처 등 설득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새 정부 국정과제인 ‘특별자치도 분권모델의 완성’의 세부사항에 ‘세제 관련 권한 강화’가 포함되고, 동북아 환경수도 조성이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환경특별도로서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고용위기지역에 공공일자리 1910개

    고용위기지역에 공공일자리 1910개

    대상 사업 지자체서 자율적 선택 하루 6시간 주 5일 근무가 원칙정부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 8곳에 공공일자리 1910개를 만든다. 참여 근로자는 올해 7~12월 각 지자체에서 수행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행정안전부는 고용위기지역의 실직자와 가족의 생계안정을 위해 이런 내용의 ‘희망근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기업의 대규모 도산과 구조조정으로 고용안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한다. 지난 4~5월에 울산 동구와 전북 군산, 전남 목포·영암, 경남 창원·진해·통영·거제·고성이 지정됐다. 예산은 국비·지방비 합쳐 150억여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군산에서 가장 많은 500명을 채용한다. 사업비도 39억 7625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거제가 300명 채용·23억 8500만원, 창원(240명·19억 875만원), 고성(220명·17억 4875만원) 순이다. 조선업 침체가 길어지면서 이들 지역에서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에서 시작해 지난달 한국GM 공장 폐쇄 여파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받았다. GM 군산공장에 납품하던 150여개 업체 가운데 17곳이 이미 문을 닫았다. 공장 주변 식당가 상가, 오피스텔까지 여파가 번지고 있다. 조선소가 몰린 경남·울산 지역을 비롯해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영암·목포도 침체 상태다. 희망근로 지원사업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실직자에게 한시적으로 공공일자리를 제공한다. 채용된 근로자는 7월부터 12월까지 지자체에서 수행할 사업에 참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업이 끝나면 다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거나 중간에 다른 직업을 찾아 나갈 수 있다”면서 “일단 편성한 예산은 올해 12월까지고 내년 예산 편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상 사업은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다만 재해예방사업이나 산림폐기물 수집, 제거 등 공공성을 중시하는 사업을 먼저 발굴하겠다는 게 행안부 방침이다. 희망근로 참여자는 해당 지역의 실직자와 그 배우자를 우선으로 선발하지만 취업취약계층도 참여할 수 있다. 4대 보험 혜택이 적용된다. 일일 8시간 주 5일 근무가 원칙이지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안전사고 가능성 등을 감안해 주 15시간 이내로 근무시간을 제한한다. 지자체별로 6~7월 중 참여자를 모집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고졸 미생 뭉쳤다… ‘특성화고 노조’ 뜬다

    고졸 미생 뭉쳤다… ‘특성화고 노조’ 뜬다

    특성화고졸업생 “이번주 설립 신고” 이주노동자노조 “투쟁 투어 버스” 장애인단체 “중증장애인 고용을” 양대 노총, 서울서 대규모 행사 1일 근로자의 날(노동절)을 맞아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한국사회 노동을 새로 쓰자’를 주제로 ‘128주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었다. 1만여명이 참석한 대회에서 민주노총은 “한국 사회의 노동을 새로 쓰자”면서 “모든 노동자의 일할 권리가 보장되는 한국 사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으로 평화의 기운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긴장 상태가 완화하면 노동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와 희망이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선언문을 통해 ▲구조조정·정리해고 중단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직장 내 성 평등 실현 및 성차별·성희롱·성폭력 철폐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 ▲노동3권 보장 ▲재벌 개혁 등을 촉구했다. 본대회 집결에 앞서 각 노조는 사전대회를 열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해직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조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사전대회를 열고 법외노조 철회 등을 외쳤다. 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조는 광화문광장에서 노조설립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건이나 전주·제주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같은 일이 다시는 없도록 노조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주 내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주노동자노조는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투투버스’(투쟁 투어 버스)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건설노조도 같은 장소에서 임단협 투쟁 선포대회를 열고 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노동 정착 등을 요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단체들은 옛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에서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1만개 보장, 장애인 최저임금 제외조항 폐지 등을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한국노총 2018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2013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등 1만여명이 참여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김영주 고용부 장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 주요 인사들도 대거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새 정부 탄생을 계기로 5년 만에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최저임금 개악 저지와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비정규직 조직화와 차별 철폐,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위해 한국노총이 2000만 노동자의 맨 앞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청년 체감실업률 24%… 노동시장 구조적 문제 탓, 질좋은 中企일자리 발굴… 대기업 진입 장벽 낮춰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 동향’에서 나타난 지표는 ‘고용 쇼크’로 부를 만하다. 통상 2월을 지나면 고용 상황이 나아지는 추세로 진입해야 하는데도 3월 기준으로 17년 만에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수십조원의 일자리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는데도 고용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해 일자리 예산으로 전년 대비 7.9% 늘어난 17조 736억원(본예산 기준)을 투입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합치면 일자리 예산은 18조 28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018년 일자리 예산은 19조 2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늘었고, 청년일자리 예산의 경우 3조원 수준으로 지난해(2조 6000억원)보다 늘어났다. 그런데도 청년 실업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수치로 나타난 실업률보다 체감실업률은 더욱 심각하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의 경우 전체 체감실업률이 12.2%로 1년 전보다 0.8% 포인트 증가했다.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4.0%로 전년과 동일했다. 국제 기준에 맞춘 공식 청년 실업률은 3월 기준으로 11.6%이었다. 전문가들은 특히 현재의 고용 한파는 산업 구조적인 측면의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단기적인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출 위주의 대기업 중심 산업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강했다.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 제조업은 수출이 늘어나도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현재의 구조를 유지하는 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고용 창출이 제한적이다 보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일자리 미스매치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 취업준비’는 69만 6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였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취업준비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취업 재수, 삼수가 누적돼 나타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결국 단기적인 대책과 함께 중장기적인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윤 교수는 “단기적으론 공공일자리 창출로 충격을 완화하면서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을 자꾸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을 펴야 하고 대기업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폐지 줍는 노인 절반은 월 10만원도 못 번다…서울시 종합대책 마련

    서울 시내 폐지를 주우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 가운데 절반 이상은 월 10만원도 손에 쥐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시내 자치구 24곳에서 활동하는 65세 이상 폐지수집 노인 2417명에 대해 실태 조사한 결과 월 10만원 미만으로 돈을 번다는 응답자가 51.9%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폐지 가격이 하락해 이를 모아 버는 수입마저 줄어들어 식비와 의료비 등 필수 비용마저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종합적인 돌봄 지원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생계, 일자리, 돌봄, 안전 등 4개 부문에 걸친 ‘폐지수집 어르신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소득 재산 조회와 사례 회의를 거쳐 1인 가구 기준 30만원, 의료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또 853명을 선정해 월 5만∼7만 5000원의 임대료를 지원한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노인에게는 폐지수집 외에 다른 일자리를 찾아준다. 시는 하루 2∼3시간 일해 27만원을 받을 수 있는 취약계층 말벗 활동, 공공시설 봉사 활동, 제품 포장 등 공공일자리 사업 참여를 유도한다. 독거 폐지수집 노인에 대해 주 3회 이상 안부를 확인하고, 심리 상담을 펼쳐 정서적 안정을 꾀한다. 시는 이 밖에도 폐지수집 노인 2417명에게 야광 조끼, 야광 밴드, 방진 마스크, 손수레 등을 지원해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현기 서울시의원 초등학교 공기정화기 즉각 설치 촉구

    김현기 서울시의원 초등학교 공기정화기 즉각 설치 촉구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서울시의회가 나섰다.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강남4, 자유한국당)은 2018년 4월 4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초등학교 공기정화기를 즉각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7년 11월 13일부터 2018년 2월 말까지 약 3개월 보름 동안, 초등학교 126개교를 대상으로 공기정화장치 설치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고, 예산은 국비 32억원이 투입됐다. 김 의원은 먼저 이 시범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첫째, 시범사업 기간의 절반이 방학이어서 예산을 낭비했다”며, “시범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려면, 아이들이 등교하는 기간 중에 실시해야 함에도, 이를 고려하지 않아 한심스럽게도 시범사업 기간인 1,2월은 대부분 방학이었다”고 질타했다. 서울교육청은 지침을 지난해 9월 4일에 시달했지만 불요불급한 행정절차 때문에, 정작 학교에 설치된 시점은 대부분 11월 13일 이었으며, 신속한 입찰을 했다면 10월 초부터 운영이 가능해 방학을 피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그 결과 정상적인 가동 기간은 고작 2달이 안되었고, 방학 중에도 비용을 지급한 결과, 시범 예산 32억원 중 약 절반 금액은 업체에게 그냥 지급됐으며, 이는 전형적인 예산낭비이자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시범사업 후 본 사업계획이 전혀 없다”며,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면 이를 토대로 본 사업을 위한 예산확보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기투입된 32억원의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다”며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시범사업이 서울시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날려버린 150억원과 무엇이 다르냐”며, “교육감은 책임을 통감하고, 국비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교육청 예산으로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7년 말 기준 서울시교육청 공기청정기 미설치 현황을 보면, 유치원은 873개교 중 49.8%인 435개교가, 초등학교는 601개교 중 76.7%인 461개교가. 특수학교는 29개교 중 93.1%인 27개교가 미설치된 학교이다. 김 의원은 “시장과 교육감이 근무하는 건물에는 현대식 공조장치가 작동되고 있는 반면, 아이들이 집단으로 생활하는 교실은 이렇게 참담한 현실이 부끄럽기 짝이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교육청은 이들 미설치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5년간 렌탈로 설치시 예산은 일년에 약 88억원으로 산정하고 있는데, 서울시와 교육청이 분담하면 각각 44억원밖에 되지 않으며, 두 기관의 전체 예산 규모에 비하면 참으로 작은 예산”이라고 제시하며, “교육청의 2019년 설치 계획은 무책임한 교육행정이고, 탁상공론의 극치이며, 입만 열면 미세먼지 대책을 얘기하는 시장과 교육감은 반성하고, 당장이라도 설치되도록 두 기관이 협력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교실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건물 청소 문제가 선행과제이며, 미세먼지가 창문과 창틀에 쌓이고, 창문을 열면 실내로 유입되어 공기 질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서울시장은 공공일자리 창출과 관련, 학교에 청소인력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며, 아이들이 건강해야 서울의 미래가 밝고 건강해진다”고 전제하고, “초, 중, 고등학교의 공기정화기 전면 설치를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학수고대하고 있으며, 만약 외면하면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이천시, 일자리정책 우수기관 행정안전부 장관상·표창 수상

    경기 광주시와 이천시가 지난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나란히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광주시 일자리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대학생 공공일자리 드림-업 및 청년 기업탐방 프로그램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 추진, 청년 취업 지원 ‘꿈꾸다’ 등 청년 일자리 사업과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희망 구구단’ 사업을 소개해 지역일자리 전시사례 평가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시는 ‘남한산성의 사계’와 ‘대표 축제’ 홍보, 자연채, 남한산성소주, 산양산삼 천보인 식혜 등 관내 특산품 및 향토식품 전시?판매 등 3개 콘셉트로 홍보관을 구성해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조억동 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시 일자리 정책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정책추진 방향을 모색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 등 실제 정책 수혜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천시도 일자리정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기관 표창을 받았다. 이천시 담당자는 “이천시가 ‘일하기 좋은 도시 이천 조성’을 위해 공공분야에서 연간 46개의 직접 사업을 통해 27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센터, 여성 새일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다양한 고용기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여러 고용기관과 근로자 종합복지관 운영 등을 통해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무료 취업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이 밖에도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해 사회적경제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힘써오는 등 여러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천시는 이번 일자리정책 박람회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해 많은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시는 이천시의 일자리정책과 주요시책, 문화·관광·축제등을 홍보하고, 이천 쌀, 인삼, 아로니아 등 특산물과 친환경 광목 침구류 등을 전시·판매했으며, TV 홍보 영상과 안내방송, 이벤트 등을 통해 이천시를 적극 홍보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장 행정] 세 토끼 잡은 용산공예관

    [현장 행정] 세 토끼 잡은 용산공예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에 문을 연 용산공예관. 1층 판매장에 들어서자 나전칠기 보석함에서부터 각종 도자기까지 우리나라 전통이 깃든 공예품이 전시돼 있었다. 전국 명장뿐만 아니라 건물에 입주한 청년과 어르신 공예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곳이다. 2층에 마련된 도자기 체험장에는 열댓 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도자기 빚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같은 층 한복 체험장에는 전통 한복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3층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예 교육을 하는 공예 배움터와 한지·종이, 규방·자수, 금속·칠보 등 분야별 공방 5개 실이 있고 4층 옥상에는 야외공연장이 자리했다.‘한국 속의 외국’이라 불리는 이태원 근처에 우리나라 전통을 즐길 수 있는 공예관이 문을 연 것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공예관 설립 추진 배경에 대해 “외국에 나가보면 그 나라 물건을 사고 싶은데 살 게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에 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또 “공예 기술을 갖춘 어르신들이 공예 배움터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후학을 양성하면서 전통을 계승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예관 조성을 통해 어르신 공예가 25명, 도자기 체험강사 1명, 상품 판매 및 교육보조 인력 16명 등 46개의 공공일자리도 생겼다. 특히 용산공예관은 민간기업인 파리크라상이 지하 1~3층을 최장 20년간 주차장으로 무상 사용하는 조건으로 건축비 55억원을 부담해 건립했다. 부근에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매장들이 있는데 항상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기업은 건축비를 부담해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용산구는 9억여원의 인테리어 비용만 지불하고 공예관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성 구청장은 “용산공예관은 전통문화 계승과 일자리 창출, 주차 문제까지 해결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거리 풍경도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는 지난 7일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복을 입은 관광객이 식당이나 매점 등 이태원관광특구 내 업소를 이용하면 사용한 금액의 10% 이상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용산공예관 한복 체험관이 활성화되면 주변에 한복 대여소들이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늘어나면 외국인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노동ㆍ주거ㆍ교육ㆍ육아 ‘그물망 복지 ’… ‘일신연풍 ’ 시대 여는 수원

    [자치단체장 25시] 노동ㆍ주거ㆍ교육ㆍ육아 ‘그물망 복지 ’… ‘일신연풍 ’ 시대 여는 수원

    경기 수원시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복지시민권 실현’이다.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인 것으로, 복지 패러다임을 노동·주거·교육·육아 등 4개 분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에게 안정된 일자리와 정당한 노동의 대가,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 데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에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 안전한 육아 환경 조성 등 삶의 기본조건을 제공하는 것 또한 지방정부의 몫이다.● ‘주민자치 ’ 위한 시민의 정부 염태영 수원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복지는 이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과 소득양극화, 고용절벽이라는 난제를 타개할 정부의 핵심 정책이 됐다”면서 “복지 그물망을 더 촘촘하게 만드는 것 또한 ‘수원 시민의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국가는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이며 국민적 합의도 같은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적지 않은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복지시민권 실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수원 시민의 정부’를 선언했다. 염 시장이 밝힌 복지시민권은 4개 기본권으로 구성된다. 우선 ‘노동복지권’이다. 노동의 기회를 얻고,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누릴 권리다. 이를 위해 ‘새-일 공공일자리사업’, ‘새희망 일자리사업’, ‘신중년 디딤돌 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시작된 새-일 공공일자리사업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참여자들이 공공부문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민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해 주고 있다.‘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누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2018년 수원시 생활임금’(9000원)을 시 출자 출연기관·위탁기관 비정규직 기간제 노동자 600여명에게 적용한다. 염 시장은 “올해 수원시 생활임금은 최저임금(7530원)보다 19.5% 많다”면서 “원·하도급 간 차별을 개선하고 노동 취약계층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노동존중위원회’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거복지권 실현을 위해 ‘수원형 주거기준’(안)도 만든다. ‘주거복지권’은 시민들이 쾌적한 주거 공간에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권리를 말한다. 염 시장은 “지난해 시행한 ‘수원형 주거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전 지원망을 촘촘히 짤 것이다. 수원형 주거 기준을 설정해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형 주거 기준은 수원시 전체 가구 중 지하층 거주 가구 비율을 2022년까지 3.95%에서 2.9%로 1% 포인트 줄이는 것이다. 또 중위소득이 50% 이하이면서 월소득 대비 주택임대료비율(RIR)이 30% 이상인 가구에 임대료를 보조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선수 전용 아이스링크도 제공 동등하게 배울 권리인 ‘교육복지권’과 육아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육아복지권’도 중점 추진한다. 교육시설 환경개선 사업에 123억원을 투입하고 ‘학교사회복지사업’ 대상 56개교에 24억원을 지원한다. 또 민간 가정 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해 일하는 부모의 수고를 덜어 주는 육아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지방분권 개헌안을 국민투표로 결정하는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염 시장은 이와 관련, “지방분권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지방분권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힘겨루기가 아니며 지방정부의 확대된 권한을 시민들의 권한 확대를 위한 밑거름으로 쓰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수원시가 중심 역할을 하는 한편 전국 분권단체와 연대해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시민 교육, 홍보, 대정부 활동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을 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염 시장은 지난달 23일 “국내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한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그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평창올림픽의 평화유산”이라며 “수원시가 이런 역사적 의미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업팀이 하나도 없어 올림픽이 끝난 뒤 대부분의 선수가 돌아갈 곳이 없다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의 애환과 팀 창단에 대한 소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수원시는 선수들에게 전용 아이스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영통구 하동 일원에 건설 중인 ‘수원 복합체육시설’ 내 국제규격 아이스링크(가로 30m, 세로 61m, 관람석 1600석)가 훈련장이 된다. 수원시는 올 상반기 창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규칙 개정을 마친 뒤 올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하반기에 팀 창단 작업을 마무리한다.●수원화성 복원… 주민자치회 권한 확대 수원시의 올해 신년 화두는 ‘일신연풍’(日新年豊)이다. 나날이 새롭게 해서 풍요로운 시절을 열어 간다는 뜻이다. 염 시장은 이미 밝힌 복지를 비롯해 일자리·안전 등 세 가지 정책을 프레임으로 내걸었다. 지난해에는 일자리 4만 1944개(목표 3만 6000개)를 창출하면서 일자리 창출 목표를 4년 연속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서민경제 안정화의 지름길인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염 시장은 “안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수원형 재난 대비 매뉴얼 제작, 재난경보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어떠한 위급 상황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수원화성의 복원도 내실 있게 추진한다. ‘혁신과 첨단’이라는 수원의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동시에 매력적인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겠다는 게 염 시장의 복안이다. 그는 “지난해 수원시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807만 5268명으로, 사상 처음 8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이제는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수원 시민의 정부 선언 2년차를 맞아 동 주민자치센터를 시민의 진정한 자치공간으로 바꾸고 주민자치회가 주민자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는 등 ‘시민민주주의’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도 했다. 염 시장은 지난해 말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관한 ‘2017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에서 기초자치부문 대상을 받았다. 자치발전대상은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하거나 독창적인 행정을 펼쳐 지역 혁신과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의원·국회의원·공무원·민간단체 등을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우리나라 첫 3대 복지 친화도시 인증 염 시장은 2010년부터 민선 5·6기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자치분권을 바탕으로 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장하고, ‘보편적 복지사회’ 정착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기초지자체 최초의 거버넌스(민관협력) 기구인 ‘좋은시정위원회’와 우리나라 시민 참여 도시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연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을 구성해 운영했다. 시민배심원 제도를 도입하고, ‘마을르네상스’ 사업도 펼쳤다. 지난 9월에는 수원시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3대(아동·여성·노인) 복지 친화 도시’로 인증받은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또 올해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상을 받았다. 염 시장은 “?‘일신연풍’은 낡은 것을 벗어던지고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 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응원하는 의미”라면서 “모든 시민이 새 희망을 품고 풍요로움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수원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생 100세 시대… ‘老風당당’] 꽃할배 지하철 택배 등 2074명 뽑습니다

    [인생 100세 시대… ‘老風당당’] 꽃할배 지하철 택배 등 2074명 뽑습니다

    서울 금천구는 올해 어르신 인력 2074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34명이던 모집 인원이 크게 늘었다.구에 따르면 2018년도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모집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다. 근로 능력은 있으나 일자리를 얻기 힘든 어르신을 위해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모집 분야는 총 25개로 사업 유형에 따라 공익형, 시장형, 인력파견형으로 나뉜다. 공익형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스쿨존 지킴이 등 22개 사업 분야로 1886명을 뽑는다. 시장형은 지하철 택배, 노풍당당 공동작업장 2개 사업으로 모집 인원은 50명이다. 인력파견형 사업은 136명을 모집해 노인고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파견한다. 참여 대상은 공익형 사업의 경우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어르신, 취업형과 인력파견형 사업은 만 60세 이상 금천구에 거주하는 어르신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등급 판정자는 제외된다.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반명함판 사진을 구비해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등 사업 수행기관을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어르신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근무하게 된다. 임금은 공익형 참여자의 경우 월 27만원, 시장형 및 인력파견형 참여자는 근로계약서에서 정한 대로 따른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번 일자리 지원 사업이 어르신의 노후 소득보장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상생모델 ‘신촌 박스퀘어 ’ 활성화… 사람 중심 경제 꽃피울 것”

    “상생모델 ‘신촌 박스퀘어 ’ 활성화… 사람 중심 경제 꽃피울 것”

    “공정한 경쟁과 분배와 같은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국민총생산량이 아닌 국민총행복량을 살펴야 할 때입니다.” 24일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만난 문석진 구청장은 모든 행정은 ‘사람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촛불 혁명으로 정치적, 사회적 혼란기를 딛고 일어나 통합과 공존, 정의와 평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사회적,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불평등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 경제성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며 그 해답은 ‘사람 중심 경제’에 있다”고 했다.문 구청장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공공일자리 평가에서 경증 장애인이 독거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프로젝트’ 사업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찾아가는 복지 서울’ 사업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화여대 거리에 있는 노점상을 정상적인 사업자로 만들기 위한 ‘신촌 박스퀘어’ 사업 역시 그가 생각하는 사람 중심 경제의 하나이다. 다음은 문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2018년 무술년 새해 각오는. -주민들에게는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지방정부가 사람 중심의 경제로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다양한 시도를 해 보려 한다. 대표적인 게 ‘신촌 박스퀘어’ 사업이다. 나는 이게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노점상과의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대다수 노점상인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다. 언제든 거리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불안을 없애고 합법화, 양성화하면 이것처럼 좋은 소득 주도 사업이 어디 있겠는가. 구청이 그분들이 합법적인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노점상들의 위치만 옮기도록 하는 게 아니라 자리를 옮긴 다음에도 주민들이 찾는 가게로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영 컨설팅을 할 생각이다. 또 붐업이 될 수 있도록 주변의 문화 사업을 구청이 지원할 것이다. 아직도 노점상들이 반신반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해야 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새해 구정 운영 방향은. -서대문구는 새 정부와 함께 일고 있는 자치분권개헌 물결의 선두에서 자치분권과 협치, 그리고 혁신을 기조로 올해 구정을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 자치분권은 곧 국민의 기본권 회복이자 지방정부의 자율권 확대로서 우리가 반드시 쟁취해내야 하는 과제다. 지역주민을 위한 정책은 지방정부로부터 시작됨을 주민이 느낄 수 있도록 실천을 통해 보여드리겠다. ▶지방분권의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는 주민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생활 속에 자치분권의 사례가 더 많이 발굴돼야 한다. 홍은사거리는 서대문구 교통 흐름이 집중되는 곳이다. 이곳에 유턴차로를 설치해 차량이 멀리 우회하지 않고도 유턴할 수 있게 하는 게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절실한 바람이었다. 그러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받아야 했고 행정절차도 첩첩이 쌓여 있었다. 결국 3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간신히 유턴차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고도로 계층화된 현대 관료 조직은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기 어렵다.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돌려주는 게 자치분권의 핵심이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접촉하는 지방이 바로 주민 필요를 가장 잘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부터 자치분권은 출발한다. 결국은 주민을 위한 일이다. ▶지난해 수상도 많고 구정 평가가 좋았는데. -복지와 일자리가 연계된 부분에서 수상이 많았다. 그중 행안부가 주최한 공공일자리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노노케어’였다. 복지는 철저히 일자리와 연계돼 있어야 한다. 복지가 일자리라는 근거가 없으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같은 복지를 해도 일자리적 복지를 해야 한다. 노노케어 일자리는 장애인들에게는 의미 있는 소득이다. 장애인과 노인이 일로만 맺어진 게 아니라 관계로 맺어진다. 도움을 받는 독거노인이나 도움을 주는 장애인 모두에게 행복을 증진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이 밖에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5년 연속 수상했고 ‘찾아가는 복지 서울’ 사업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됐다.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도 6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주민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자 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민선 5기, 6기를 돌이켜 볼 때 가장 큰 성과는.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과가 있다. 일단 주민에게 신뢰가 쌓였다는 생각이 든다. 지역을 위해서 뭔가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 환경, 경제활성화 등을 열심히 하려는 것을 주민들이 더 느낀다고 말해 주신다. 지난 민선 5기가 하드웨어를 정비하는 데 신경을 썼다면 민선 6기는 소프트웨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 가령 민선 5기 때는 안산 자락길을 완성하고 고가도로를 철거했다. 또 신촌연세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 민선 6기에는 안산 자락길을 주민들이 힐링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에게 안산 자락길이 알려지면서 서대문구 외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인기다. 서울에서 안산 자락길이 최고의 힐링 장소가 됐다. 신촌 연세로도 마찬가지다. 민선 5기 때 차 없는 거리로 물리적으로 완성했다면 민선 6기 때 완전히 문화의 광장이 됐다. 연세로 연간 공연 횟수가 260여회 정도 된다. 거의 매일 공연이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버스킹도 있지만, 주말마다 행사가 열린다. 민선 5기에 동복지허브화를 완성했다고 하면 민선 6기에는 복지방문지도, 민원지도 등 더 촘촘하게 그물망도 짜는 등 내용의 깊이가 깊어졌다고 생각한다.▶반면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여전히 건축분야다. 특히 뉴타운, 재개발하는 이 문제에 대한 후유증을 아직도 앓고 있다. 여전히 지역 분쟁이 있는 곳도 있다. 재개발하자는 의견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곳도 있고, 개별 주택의 건축분쟁도 많다. 이웃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서 조망권을 해치거나 일조권을 해치는 건축행위가 너무 많다. 아직 이 건축분야가 우리 사회 공공성에 대한 기반이 안 돼 있다는 점이 아쉽다. 건축법이나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 공공성에 입각하기보다 주로 경제 활성화에만 입각해 있다. 건축하는 사람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법이 만들어져 문제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촛불 혁명은 결국 시민들이 광장에 나와서 잘못된 국정에 대해서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것을 완성하려면 사회 체제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개헌이라는 게 단순히 권력 구조 변경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의 문제다. 사회는 변화했는데 법률체계는 바뀐 사회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이 개헌 운동에 대한 이해를 공감해 줬으면 좋겠다. 우리 서대문구민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좀더 많은 참여의 기획자, 행동자로 나서 달라는 것이다. 진짜 주민의 거버넌스가 만들어져 주민이 예산 활동의 주인이 돼야 한다. (예산) 집행한 것을 감시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주민이 해 줘야 한다. 앞으로 행정은 지방공무원이 하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이 하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주민이 하는 거버넌스를 지원하는 체제로 가면 우리 민주주의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서대문구는 어떤 곳 서울 서북권의 중심지역 9개 대학 품은 교육도시 서대문구는 서울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 서울 서북권의 중심 지역이다. 구 명칭은 한양도성 4대문 가운데 하나인 돈의문, 즉 서대문에서 비롯됐다. 주변으로 안산, 백련산, 인왕산, 궁동산, 북한산, 홍제천 등 자연공간이 풍부한 전형적인 주거 지역이다. 서대문구는 교육과 문화의 도시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9개 대학을 가지고 있다.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숲길’인 안산 무장애 자락길은 ‘북한산 자락길’,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무악재 하늘다리’와 함께 서대문구의 자연친화적이고 보행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보여 준다. ■문석진 구청장은 누구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에 당선된 이후 연임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자문위원, 국가청렴위원회 보상심의위원,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감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용산, 공공근로 시행

    서울 용산구는 10일부터 6월 말까지 ‘2018년 상반기 공공근로사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공공근로란 실업자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와 미취업청년 등 저소득층에게 일시적으로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생계를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구는 지난해 추진사업 중 생산성 있고 주민 호응이 많았던 사업을 중심으로 정보화 추진, 공공서비스 지원, 환경정비, 기타 등 4대 사업군 49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 중 용산공예관 행정사무 보조,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구립도서관 환경정비 등 구 현안 업무 관련 일자리 5개가 신설됐다. 상반기 근로 참여 인원은 113명이다. 공원시설물 유지관리(23명), 관내 이면도로 빗물받이 준설(6명), 전통시장 환경정비(6명), 동 주민센터 민원안내 도우미(5명) 등에 비교적 많은 인원이 편성됐다. 이들은 하루 6시간 이내로 주 5일간 근무한다. 일당은 4만 6000원이다. 외국어 능력과 전문자격이 요구되는 업무는 4만8000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식비 등 부대경비 5000원은 별도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文정부 6개월] 원전 공론화 고비 넘고 적폐 청산에 속도…인사 난맥상은 과제

    [文정부 6개월] 원전 공론화 고비 넘고 적폐 청산에 속도…인사 난맥상은 과제

    국정원 각종 의혹 규명 등 호응 국정 지지율 73% 고공 행진중 부동산·부채 대책 효과 미지수 취임 6개월을 맞는 문재인 정부는 보수 정권 9년간 누적된 적폐 청산의 가속도를 붙였고,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일단락 짓는 등 북핵 위기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못했고, 헌법재판소 구성 역시 순탄치 않았다.문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인 시점임에도 국정수행지지도가 73%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고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한국갤럽(10월 31일~11월 2일·1006명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라는 답변은 73%로 나타났다. 긍정적 평가의 밑거름은 ‘소통’과 ‘적폐청산’이다. 특히 대선공약 1호인 ‘적폐청산’은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의 각종 의혹들이 하나씩 규명되고 있다. 이전 정부 시절 행해진 공공기관 채용비리 척결 등 부정부패를 없애고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도 호응을 받았다. 집권 초기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였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논란도 탈원전(에너지전환) 기조는 유지하면서 신고리 5·6호기 공사는 재개하기로 결정하는 등 ‘출구전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탈원전 찬반 양측을 아우를수 있는 결론을 문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강조해 온 사회갈등 현안에 대한 숙의민주주의 실험을 통해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80%를 웃돌던 대통령의 지지율을 갉아먹은 건 인사난맥상이다. 출범 초 개혁적인 전문가를 파격 등용하고, 지역·여성은 물론 대권 경쟁자를 지지했던 인사들까지 안배한 인재 발탁은 감동을 줬지만,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한 ‘5대 비리(병역 면탈·부동산투기·세금 탈루·위장전입·논문 표절) 관련자 고위직 배제’ 원칙이 이낙연 국무총리부터 어긋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부터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까지 낙마하면서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야권의 반대로 헌정 사상 최초로 부결되기도 했다. 국정과제 평가는 아직 이르다. 경제지표는 호전됐지만, 체감 경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공공일자리 창출과 최저임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상징적인 정책들은 하나같이 천문학적 재정 투입이 뒷받침돼야 한다. 8·2 부동산 대책과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도 아직은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송파구, 넓어진 구직 상담창구로 청년 지원

    송파구, 넓어진 구직 상담창구로 청년 지원

    서울 송파구는 기존에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실시하던 ‘찾아가는 구직 상담창구’를 5곳으로 확대·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 18일에는 청년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일자리정책과를 신설한 바 있다.전문직업상담사가 배치되는 찾아가는 구직상담 창구에서는 올해 103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73건의 채용 알선을 했다. 여성문화회관에 입주해있다보니 지원이 여성 구직자에 편중된다는 지적이 있어 구는 이를 유동인구가 많고,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가능한 장소에 추가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잠실역 지하, 오금·삼전동 주민센터, 송파글마루도서관 청년일자리카페 등이다. 주 1회 민간기업 구직·공공일자리 상담과 적성·심리검사, 구·고용노동부 등 일자리 정책 설명이 제공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구직 상담창구의 확대 운영으로 많은 구민이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진로 상담에서부터 기업과 구직자간 연계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뭉치면 함께 살고 나눌수록 커져요] 일자리 찾기 돕는 조계사… 종로의 공생

    [뭉치면 함께 살고 나눌수록 커져요] 일자리 찾기 돕는 조계사… 종로의 공생

    서울 종로구는 25일 조계사와 함께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일자리나눔터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박람회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2012년 10월 조계사와 일자리 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뤄졌다. 취업 전문 기관이 아닌 자치구와 종교기관이 취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2013년 조계사에 일자리나눔센터를 개설한 이후 지난 9월 기준 다녀간 구직자는 1451명이며, 이 가운데 취업자는 458명으로 취업률이 31.5%에 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장년층 채용을 희망하는 10여개의 구인업체가 참가해 구직자 30여명을 현장면접 후 채용한다. 종로구가 지원하는 취·창업 교육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구 공공일자리 참여자들이 민간일자리로 연계 취업할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 참여자 부스’를 마련해 전문 직업상담사와 취업상담을 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든다. 이와 함께 임금체불, 부당해고, 산업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한 ‘노동옴부즈맨’ 부스도 마련해 일자리 전반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김 구청장과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이 직접 일일 취업상담사로 나서 구직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취업상담을 진행한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김 구청장은 “이번 채용박람회가 구직자들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고용 활성화와 취업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文 “적폐청산, 司正 아닌 관행 혁신”

    추석 연휴를 마치고 10일 업무에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일성은 ‘민생’과 ‘적폐청산’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추석 기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민생과 개혁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는 엄중한 민심”이라며 “정부는 그 민심을 받들어 더 비상한 각오로 민생과 개혁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적폐청산과 개혁은 사정이 아니라 권력기관과 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누적돼 온 관행을 혁신해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간 북핵 이슈에 발목 잡혀 속도를 내지 못했던 적폐청산, 개혁, 민생을 하반기 국정 운영의 기조로 잡고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새 정부는 과거의 잘못된 구조적 모순을 바로잡고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자는 국민적 염원에서 출발한 만큼 (과거) 청산과 함께 새로운 개혁 입법을 추진, 새로운 시스템과 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고 “최근 안보 상황이 어려운 것은 외부에서 안보 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안보 위기에 대해 우리가 주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무력감을 호소했다. 그러나 “외부적 요인이 있더라도 내부만 제대로 결속하고 단합한다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수보회의에서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공공일자리 81만명 확충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사찰 의혹과 관련해 “제1야당 대표의 의혹 제기이니 공박으로 흐르지 않게 정성을 다해 있는 사항을 제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홍 대표는 지난 9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자신의 수행비서 전화가 통신 조회된 사실이 있다며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비원 아저씨들 안녕하십니까

    서울 중구는 다음달 30일까지 공동주택 경비원의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근로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기초 자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조사 대상은 지역의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 41곳이다. 중구청 공무원과 아르바이트 권리지킴이로 꾸려진 조사반이 각 아파트 경비실을 방문해 1대1 면담과 설문을 진행한다. 아르바이트 권리지킴이는 올 초 서울시가 공공일자리 사업인 ‘뉴딜 일자리’로 선발했다. 편의점·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 시설 청소노동자 등의 근로 및 휴식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경비원의 고용 형태, 고용승계 방식, 근로 시간, 교대 방식, 임금, 휴게 시간, 산재보험 여부 등 16개 항목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비원 대부분이 심야·장시간 근무한다는 점을 감안해 휴식 관련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고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이와 함께 아파트 일부 주민 등의 갑질 행태나 고용업체와의 갈등 여부에도 주안점을 두고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다음달 말까지 수집되는 자료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분석을 거쳐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범 사례 역시 적극 발굴해 전파함으로써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다른 공동주택이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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