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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창 그만” 스코틀랜드, 세계 최초 ‘무상 생리대’ 실현…생리 빈곤 퇴치

    “깔창 그만” 스코틀랜드, 세계 최초 ‘무상 생리대’ 실현…생리 빈곤 퇴치

    영국 스코틀랜드가 세계 최초로 ‘무상 생리대’ 실현에 성공했다. CNN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생리용품법’ 시행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생리용품이 필요한 모든 사람은 공공시설 및 지정시설에서 일반 생리대와 체내에 삽입해 생리혈을 흡수하는 탐폰 등 생리용품을 구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4월 해당 법안을 발의한 노동당 모니카 레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스코틀랜드에서 우리가 이뤄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우리가 최초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스코틀랜드는 ‘생리 빈곤’을 사회 문제로 여기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18년 520만 파운드(약 82억원)를 투입해 모든 중·고·대학생에게 생리용품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듬해 400만 파운드(약 63억원)를 추가 배정해 도서관과 여가시설에 생리용품을 비치했다. 2020년 11월에는 학교 등 공공시설과 약국 등 지정시설에 생리용품을 배치,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용자 수에 따라 법 시행에는 연간 870만 파운드(약 137억원)가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CNN은 전했다.법안을 발의한 레넌 의원은 당시 “스코틀랜드의 여성 20%가 생리 빈곤에 놓여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2018년 스코틀랜드 여성단체 ‘독립을 위한 여성’이 조사한 결과, 현지 여성 5명 중 1명이 생리대 살 여력이 없어 낡은 옷이나, 신발 깔창, 신문 등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스코틀랜드 청소년 단체 영 스콧(Young Scot) 설문 조사에선 학생 4명 중 1명이 생리용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코틀랜드뿐 아니라 전 세계 각국이 생리용품 접근을 완화하는 추세다. 영국은 2020년 1월 모든 초·중학교에 생리용품을 비치했으며 지난해 1월 생리용품 부가가치세 5%를 폐지했다. 독일도 지난해 생리용품을 사치품이 아닌 ‘생활필수품’으로 분류해 세율을 19%에서 7%로 대폭 낮췄다. 캘리포니아, 델라웨어, 일리노이 등 미국 12개 주는 모든 여성 화장실에 무료 생리용품을 배치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 경기도, 16일 재난관리기금 100억원 응급복구 지원…양평·여주·광주에 3억원씩

    경기도, 16일 재난관리기금 100억원 응급복구 지원…양평·여주·광주에 3억원씩

    경기도가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양평 등 3개 시·군에 16일까지 도 재난관리기금 각 3억원을 긴급 지원하는 등 31개 모든 시군에 응급복구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피해가 집중된 양평·여주·광주 등 3개 시·군에 3억원씩, 화성·용인·성남·하남·의왕·연천 등 6개 시·군에 1억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나머지 22개 시·군도 비 피해 대응과 선제적 대비를 위해 5000만원씩 지급하는 등 26억원을 우선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시군별 복구 소요액을 파악해 74억원을 추가로 교부할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분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하는 만큼 시·군에서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평균 419.2mm를 나타냈으며 지역별로는 양평군 691.0mm, 여주시 685.5mm, 광주시 674.5mm 등의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폭우로 도내에서는 사망 4명, 실종 2명, 부상 23명 등 모두 29명의 인명피해가 났으며 공공시설 445건, 사유시설 629건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 “트럭 떠내려가요!” 부여 운전자 2명 끝내 실종…20명 사망·실종

    “트럭 떠내려가요!” 부여 운전자 2명 끝내 실종…20명 사망·실종

    ‘시간당 110㎜’ 물폭탄 쏟아진 부여 피해 커갈수록 늘어나는 집중호우 인명·재산피해 서울 등 주택·상가 침수 6205건으로광복절에 또 많은 비 예보…중부 시간당 ‘50㎜’남하하고 있는 집중호우가 서울 등 수도권에 이어 충청권에 또다시 물폭탄은 퍼부으면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충남 부여에서는 트럭 운전자가 급류에 휘쓸리기 직전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했지만 끝내 차량만 발견된 채 트럭 탑승자 2명이 모두 실종됐다. 지난 8일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시작된 이후 사망·실종자는 이로써 20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광복절에 다시 또 많으나 비가 예보돼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된다.  폭우에 속수무책 부여, 트럭 떠내려가소방 “소방관 220명 투입 수색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4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가 14명(서울 8명, 경기 4명, 강원 2명), 실종자는 6명(경기 2명, 강원 2명, 충남 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26명(서울 2명, 경기 23명, 충남 1명)이다. 이날 오전 1시 44분쯤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인근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이 실종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차량이 물에 떠내려갈 거 같다는 운전자의 신고가 들어왔다”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하천 다리 밑에서 차량만 발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220명과 장비 20여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부여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8월 1시간 최다 강수량’인 110.6㎜가 쏟아졌다.서울 서초 실종자 3명 숨진 채 발견서울 침수 2300건 추가돼 5700건↑ 이번 집중호우로 서울에서는 서초구에서 4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는데 앞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1명은 오인 신고로 파악됐다. 서초소방서는 지난 8일 밤 릿타워 건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50대 추정 남성이 물살에 떠내려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배수 및 수색 작업을 해왔지만, 전날 지하층 수색을 종료하고 해당 신고가 오인 신고라고 결론내렸다. 이날 오전 호우특보 해제 이후 강수는 소강상태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 내외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강우 소강상태에서 현지 조사로 주택 침수 등 추가 집계 피해가 많이 늘어났다.전체 사유시설 피해는 6286건으로 늘었으며 공공시설 피해는 906건이다. 특히 주택·상가 침수는 6205건으로 이 가운데 서울 지역 피해가 2296건 늘어난 5749건에 이른다. 또한 도로사면 103건, 하천제방 20건 등의 피해가 있었다. 산사태는 229건 발생했다. 경기가 174건으로 가장 많고 이밖에 강원 38건, 서울 14건, 충북 2건, 충남 1건 등이다. 남한산성 등 문화재 피해가 53건이다. 지역별로 경기 30건, 서울 19건, 충남 3건, 강원 1건이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7480명에 이른다.이재민 1498명 아직 집에 못 돌아가폭우 대피자 4703명 시설 머물러  주택 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1901명이다. 이들 가운데 1498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5579명이며 이 중 미귀가자는 3771명이다. 임시주거시설 109곳에 2천45가구 4천703명이 머무르고 있으며 나머지는 친척 집 등에서 지내고 있다. 지역별로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일반도로는 충남 14곳, 경기 5곳 등 22곳이 통제됐다. 국도는 31호선 일부 구간(강원 인제 하추리∼합강리 11㎞ 구간)이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둔치주차장 24곳, 하천변 10곳, 3개 국립공원 7개 탐방로가 통제됐다.15일 밤~16일 오전 중부 폭우 주의중부→남부→남해안·제주 비 확대 한편 광복절인 15일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올 전망이어서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해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현재 우리나라 대기를 차지한 차고 건조한 공기를 타고 오르면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때 경기동부와 강원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비가 올 수 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호우경보는 강우량 기준치가 각각 ‘90㎜ 이상’과 ‘180㎜ 이상’이다. 15일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는 비가 소강상태에 들겠다. 그러다가 현재 우리나라 북서쪽 몽골 남동쪽에서 형성 중인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5일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중부지방 비는 화요일인 16일 새벽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북쪽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의 세가 더 강해지면서 16일 오전부터 오후 3시쯤까지는 정체전선이 충청과 남부지방에 걸쳐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밝혔다.  15일 밤부터 16일 오전까지 정체전선이 위치하는 곳은 강수의 강도가 ‘시간당 5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1시간에 30㎜ 이상 비가 오면 이를 집중호우라고 분류한다.  기상청은 15일과 16일 양일간 강수량을 전국 50~100㎜(경기동부·충청·전북·경북서부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150㎜ 이상), 강원영동·경상동해안 10~60㎜로 예상한다. 기상청은 “최근 비가 매우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면서 “또 세찬 비가 내리면 붕괴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16일 오후~17일 오전 정체전선 남해안·제주에 16일 늦은 오후와 17일 오전 사이에는 정체전선이 남해안과 제주 쪽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부턴 북쪽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의 세는 약해지고 남쪽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은 더해져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는 약화하면서 남하 속력은 느려지겠다. 일부 수치예보모델은 북쪽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가 더 이르게 약화하면서 정체전선을 남쪽으로 덜 밀어 남부지방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15~17일 내리는 비의 ‘총량’은 최근 집중호우 때에 견줘 적을 전망이다. 다만 비의 세기와 최근 많은 비로 수해가 누적된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 [속보] 신천지 이만희 ‘방역방해’ 무죄 확정…횡령 등은 유죄

    [속보] 신천지 이만희 ‘방역방해’ 무죄 확정…횡령 등은 유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91) 총회장이 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 혐의 재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2일 이 총회장의 상고심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보고 횡령과 업무방해 등 혐의만 일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교회 자금 등 5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와 2015∼2019년 지방자치단체 승인 없이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업무방해) 등도 받았다.코로나19 유행 초기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방역 방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지는 이번 재판의 최대 관심사였다. 법정에서의 쟁점은 신천지 측이 교인 명단 등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것이 감염병예방법이 금지하는 ‘역학조사 방해’에 해당하는지로 압축됐다. 1심과 2심은 정부의 방역활동을 조직적·계획적으로 방해했다는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역학조사는 감염병 환자 발생 규모 파악과 감염원 추적,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원인 규명 등에 대한 활동이고 환자의 인적 사항과 발병일, 장소, 감염원인 등과 관련된 사항을 내용으로 하므로 당시 방역당국이 신천지 측에 요구한 명단과 시설 등은 역학조사 내용에 해당하지 않고, 축소 보고를 했더라도 감염병예방법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방역당국의 교인 명단 제출 요구가 ‘역학조사’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감염병예방법상 ‘정보 제공 요청’에는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그러나 정보 제공 요청에 불응한 사람을 처벌할 규정은 이번 사건 발생 이후인 2020년 9월에야 신설됐기 때문에 이 총회장에게 소급 적용할 수는 없었다. 반면 교회 자금 횡령과 업무방해 등 이 총회장의 다른 혐의는 1심과 2심에서 유죄나 일부 유죄 판단이 나왔다. 1심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2심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으로 처벌 수위를 다소 높였다. 대법원은 이 같은 처벌을 그대로 확정했다.
  • “조금만 버텨! 숨 쉬어!”…숨 참으며 ‘내 이웃’을 구했다

    “조금만 버텨! 숨 쉬어!”…숨 참으며 ‘내 이웃’을 구했다

    “30분 정도만 더 있었으면 저 아마 이 세상에 없었을 수도 있다” 수도권 곳곳을 수마가 할퀴고 간 지난 8일 밤 10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지하 방에 빗물이 차올라 어른 얼굴까지 물이 차올랐다. 자칫 참극이 벌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이웃들은 반지하방 창문에 달려들어 생명을 구했다. 급박했던 상황은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제보한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KBS, SBS 등 통해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8일 반지하방이 침수돼 일가족 3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던 곳에서 불과 4분 거리 떨어져 있던 장소에서 촬영된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반지하방에 이미 빗물이 가득 차올라 있는 가운데 이웃들이 구조에 안간힘을 쓴 장면이 담겼다. 이웃들은 “이거 깨야 해요”, “차에 가면 창문 깨는 거 있어요. 그것 좀 갖다줘요”라고 외치며 창문을 깨고 안에 있던 이씨를 구하려 애썼다. 빗물은 이미 이씨의 얼굴까지 차올라 있었다.한 남성은 이씨의 이름을 부르며 “조금만 버텨. 침착해. 침착하게 있어. 조금만 기다려. 불빛 보고 오면 돼. 바로 손잡으면 돼”라고 독려하며 구조에 집중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휴대전화 불빛을 켜서 구조를 도왔다. 이들은 파이프렌치와 소화기 등으로 힘껏 창문을 쳤지만 물에 이미 잠겨 있어 수압 때문에 쉽게 깨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은 유리 파편에 손을 다쳤으면서도 구조의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소화기로 추정되는 물체로 수차례 때린 끝에 물속에 잠겼던 창문이 결국 깨졌다. “손 손 손! 숨 쉬어!”, “다 나왔어, 괜찮아” 깨진 창문 사이로 이씨가 빠져 나왔다. 이웃들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이씨를 끌어안으며 안도했다. 주변에서 구조를 돕던 시민들은 “아 됐다. 살았다”라며 박수를 쳤다.이씨는 SBS 인터뷰에서 당시 빗물이 종아리까지 차면서 탈출하려 했으나 수압 때문에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30분 정도만 더 있었으면 저 아마 이 세상에 없었을 수도 있다”며 “저도 항상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폭우로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4개 시군구에서 6299명이다. 주택 파손·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1492명이며,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4807명이다. 지자체와 재해구호협회, 적십자사 등은 이들에게 구호물품 4만점을 제공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모두 3879건이며 공공시설 피해는 656건으로 집계됐다.
  • ‘맨홀’ 실종 누나 발견, 사망자 13명으로…실종자는 6명

    ‘맨홀’ 실종 누나 발견, 사망자 13명으로…실종자는 6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잠정 집계 사망자는 서울 8명, 경기 3명, 강원 2명이고, 실종자 또한 서울 1명, 경기 3명, 강원 원주 2명으로 서울·경기와 강원지역에 집중됐다. 사망자 수는 전날 오후 11시보다 1명 늘었고 실종자는 1명 줄었다. 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10일 오후 직선거리 약 1.5㎞ 거리의 다른 맨홀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함께 실종된 누나도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사고 현장에서 4㎞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실종자 외에 부상자는 18명(경기 16명, 서울 2명)이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4개 시군구에서 6299명이다. 주택 파손·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1492명이며,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4807명이다. 지자체와 재해구호협회, 적십자사 등은 이들에게 구호물품 4만점을 제공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모두 3879건이며 공공시설 피해는 656건이다.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ha)의 3배인 878.5ha에 이른다. 충남이 473.2ha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고, 강원 217.1ha, 경기 125.2ha, 인천 45ha, 충북 14ha, 세종 4ha 등이다. 가축은 8만6552마리가 폐사했는데 피해는 연천·평택 등 경기(4만6303마리)와 충남 보령(4만마리)에 집중됐다. 주택·상가 피해는 3819동으로 서울(3453동)이 대부분이며, 수도권 외에 강원, 세종, 충북, 전북에서도 일부 피해가 있었다.토사 유출 46건, 옹벽·담장 붕괴 1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는 4535건 가운데 4039건(89.1%)이 완료됐다. 한편 기상특보는 전날 오후 7시 전 지역에서 해제됐다. 이날 오전까지 전라권, 경북권남부,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전남권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온 마을이 껴안는다… ‘돌봄 공백’ 없는 동작

    온 마을이 껴안는다… ‘돌봄 공백’ 없는 동작

    “키움센터 좋아요! 엄마한테 더 오래 있고 싶다고 했어요!” 지난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융합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초등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늘 조용해야 하는 여느 실내 공공시설과 달리 방음 시설이 돼 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며 ‘얼음 땡’과 ‘열차 놀이’도 하고 마음껏 큰 소리도 낼 수 있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이 스스럼없이 함께 어울리며 작은 어린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하교 후나 학원 등·하원 틈새 시간을 안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공적 돌봄 공간이다. 특히 지난달 11일 개원한 사당융합형 키움센터는 259㎡ 중규모로 일반형과 달리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평일 야간과 토요일 운영을 확대해 틈새 돌봄을 강화했다. 센터에는 돌봄교사가 상주하며, 아이들은 평소 자유롭게 독서나 보드게임 등을 하고 특별활동으로 미술, 음악, 요리 활동 등을 할 수 있다. 학습을 하기보다는 주로 놀이를 통해 함께 어울리며 옳고 그름, 서로 다름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학기 중에는 낮 12시~오후 8시, 방학 중에는 오전 8시~오후 8시 운영하며 토요일에는 오전 8시~낮 12시 문을 연다. 상시 돌봄은 월 5만원이며, 일시 돌봄은 하루 2500원이다.특히 융합형 센터장은 ‘마을돌봄조정관’으로서 지역 사회와 연계해 아이들의 돌봄을 ‘마을의 일’로 넓혀 가는 역할도 한다. 마을돌봄조정관 권현수 센터장은 “마을 어른들이 평소 동네 아이들이 있는 곳을 인식하는 게 아동이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때 이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마을과 아이들을 잇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당융합형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는 고기, 과일, 채소 등 식재료도 마을 가게들을 이용해 구한다. 덕분에 개원 한 달 만에 동네 사람들에게는 ‘하얀 새 건물에 아이들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났다.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이 센터로 봉사를 오기도 하고, 센터가 비는 날엔 마을에 공간도 내준다. 도시재생센터의 제안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마을 알아보기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동작구는 키움센터를 비롯해 부모가 일과 돌봄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공적 테두리 안에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민선 8기 동작구는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영유아 모두에 대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지역 기관들과 연계해 아이들이 희망하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목숨 건 퇴근” 서울 이틀새 500㎜ ‘물폭탄’…밤에도 계속(종합)

    “목숨 건 퇴근” 서울 이틀새 500㎜ ‘물폭탄’…밤에도 계속(종합)

    노들로 당산역→여의하류IC 구간 전면 통제철산대교 하부도로 오후 9시부터 전면통제9일 가장 비 많이 온 곳은 은평구 182㎜11일까지 수도권·충청권 최대 350㎜ 더 내려시민들 정보공유하며 대중교통 몰려 혼잡그야말로 하늘이 뚫렸다. 8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퍼부은 비가 이틀도 안 돼 500㎜에 육박했다. 서초·강남 등 지대가 낮은 서울의 한강 남쪽 지역에서는 곳곳에서 40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11일까지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추가로 올 것으로 예보된 수도권 등 중부지방과 충청·경북·전북에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노들로 당산역에서 여의하류인터체인지(IC)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철산대교 하부도로도 오후 9시부터 전면통제했다. 서울 오후 9시 기준 496.5㎜서초·금천·강남·관악·송파 400㎜↑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울엔 최대 496.5㎜ 비가 쏟아졌다. 전날(8일) 하루에만 381.5㎜ 비를 퍼부은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에 이날 115㎜ 비가 더 왔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이틀간 400㎜를 상회하는 강수량이 기록됐다. 서초구 463.5㎜, 금천구 429.5㎜, 강남구 417.5㎜, 관악구 409.5㎜, 송파구 405.5㎜ 등이다. 연강수량 평년값이 1306.6㎜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지역들엔 1년간 내리는 비 30%가 단 이틀 만에 쏟아진 셈이다. 이날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온 곳은 은평구다. 은평구엔 182.5㎜ 비가 쏟아졌다. 다만 전날 강수량이 87.5㎜로, 양일간 쏟아진 비는 270㎜가량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가장 적은 양의 강수가 기록된 곳은 마포구다. 마포엔 8일 126㎜, 9일 오후 9시까지 91㎜ 비가 오며 217㎜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다. 강서구(김포공항) 217.7㎜, 성북구 218.5㎜, 중랑구 220㎜ 등이 뒤를 이었다.“오늘도 목숨 건 퇴근” “또 미친 듯 온다”SNS에 퇴근길 직장인 걱정글 쏟아져 퇴근시간대에 수도권과 강원에는 다시 폭우가 내려 귀가하는 시민들 발목을 잡았다. 오후 8시에는 인천과 광주·양평·성남 등 경기남부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20~35㎜ 강도로 세차게 쏟아졌다.  이날 오후 5시쯤부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퇴근을 서두르는 직장인들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전날의 교통 대란을 떠올린 이들은 “오늘도 목숨 건 퇴근”, “퇴근할 때가 되니 비가 또 미친 듯이 내린다” 같은 글을 올리며 귀갓길을 걱정했다.“비 때문에 금요일까지 호텔 잡았다”신림동 도로 싱크홀 발생, 복구 진땀   오후 6시 안팎으로 퇴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은 장우산으로 몸을 가리고 젖어버린 바지 밑단을 접어 올린 채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으로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다. 아예 무릎까지 오는 장화를 신거나 샌들, 슬리퍼를 신은 이들도 많았다. 오후 6시 무렵 도심에 내린 빗줄기가 굵어져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비가 쏟아지자 시민들은 “으악, 또 시작이다”라고 비명을 지르며 더 빨리 움직였다. 원래도 붐비는 지하철 2호선은 오후 5시 45분쯤부터 이미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승객들은 열차 내 가운데 통로에 세 줄로 겹쳐 힘겨운 표정으로 서 있었다.9호선도 오후 6시쯤부터 운행이 재개되자 승객들이 몰려들었다. 장거리 출퇴근을 포기하고 아예 호텔에서 장기 숙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 마포구 소재 은행에서 일하는 이모(32)씨는 “어제 퇴근하고 오늘 아침 출근하며 진이 다 빠졌다”면서 “결국 비 예보가 된 금요일까지 호텔을 잡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방재용 모래함에서 모래를 꺼내 건물 입구에 쌓으며 이날 밤 예고된 또 한 번의 폭우를 대비하기도 했다. 관악구 신림동 한 도로에는 이날 오후 7시 32분쯤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해 소방 당국과 구청이 복구 작업을 벌였다.퇴근길 의정부에 101.5㎜ 기습 폭우 수도권과 강원 곳곳은 이날 퇴근길에만 비가 50㎜ 이상 내렸다. 경기 의정부시는 오후 5~8시 강수량이 101.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경기 포천시에는 비가 77.5㎜ 왔고 고양시엔 71㎜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오후 5~8시 은평구에 75.6㎜, 도봉구에 67.5㎜, 강북구에 62.5㎜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북지역인 노원구 상계동과 중계동, 도봉구·종로구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은,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느리게 이동하면서 곳에 따라 시간당 강수량이 50~100㎜에 달하는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는 시속 60㎞로 동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동시에 느린 속도로 남하하고 있다.경기 광주 465㎜, 양평 451㎜강원 횡성 291㎜, 홍천 235㎜ 수도권에선 경기 광주 465.0㎜ 양평 450.9㎜ 여주 산북면 439.5㎜ 등 누적 강수가 기록됐다. 강원권에선 횡성(청일) 291.0㎜, 홍천 시동 235.0㎜, 춘천 남이섬 232.0㎜ 등 200㎜ 넘는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수도권에 최대 300㎜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약 100㎜ 안팎 비가 왔기 때문에 10~11일엔 100~200㎜ 가량 비가 더 올 수 있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저수지 범람, 급류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하수도 역류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9일부터 11일까지 예상하는 누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 북서 내륙, 전북 북부에 100~300㎜이다. 충청권은 곳에 따라 350㎜ 이상 쏟아질 수 있다. 강원 북부 내륙·산지, 강원 동해안, 전북 남부, 경북 북부(북서내륙 제외), 울릉도·독도에 50~150㎜, 서해5도에는 30~80㎜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기록적 폭우에 9명 사망·6명 실종 한편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상자는 또 늘어났다. 정부는 8일부터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서울 5명·경기 3명·강원 1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은 9명(경기)이다. 이는 오후 3시 집계보다 사망자는 1명 늘고 실종자는 1명 감소한 수치다. 강원 횡성에서 산사태로 매몰됐던 1명이 실종자로 분류됐다가 사망자로 변경됐다. 공공시설 가운데 선로 침수가 서울에서만 10건 있었으며 제방유실 3건, 사면유실 9건 등의 피해가 일어났다.사유시설 가운데 주택·상가 침수는 741동으로, 그중 서울이 684동으로 대부분이고 인천은 54동이다. 또 옹벽 붕괴 4건, 토사유출 14건, 농작물 침수 5㏊, 산사태 1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둔치주차장 20곳, 하천변 45곳 등도 통제됐다. 국립공원 156개 탐방로, 여객선 9개 항로 등도 통제 중이다. 이재민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328세대 441명이다. 이들은 주민센터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밖에 317세대 936명이 일시 대피했다. 한편 국지성 폭우가 서울과 경기 지역을 강타하면서 하룻 밤새 외제차 1000여대를 포함해 총 5000여대에 달하는 차량이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해 손해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손해보험협회와 각 보험사 집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에 8일부터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이날 오후 2시 기준 12개 손해보험사에 총 4791대(추정치)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이로 인한 손해액은 658억 6000만원으로 추정된다.
  • [속보] 사상자 또 늘었다, 9명 사망·6명 실종…서울 강북 산사태 경보 발령

    [속보] 사상자 또 늘었다, 9명 사망·6명 실종…서울 강북 산사태 경보 발령

    이재민 441명…주택·상가 741동 침수서울 노원·도봉·종로구에 산사태 경보 발령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상자가 또 늘어났다. 정부는 8일부터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 강북지역인 노원구 상계동과 중계동, 도봉구·종로구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현재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서울 5명·경기 3명·강원 1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은 9명(경기)이다. 이는 오후 3시 집계보다 사망자는 1명 늘고 실종자는 1명 감소한 수치다. 강원 횡성에서 산사태로 매몰됐던 1명이 실종자로 분류됐다가 사망자로 변경됐다. 중대본은 이전 집계와 동일한 인명피해 현황을 발표했다가 이를 수정했다. 이재민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328세대 441명이다. 이들은 주민센터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밖에 317세대 936명이 일시 대피했다.공공시설 가운데 선로 침수가 서울에서만 10건 있었으며 제방유실 3건, 사면유실 9건 등의 피해가 일어났다. 사유시설 가운데 주택·상가 침수는 741동으로, 그중 서울이 684동으로 대부분이고 인천은 54동이다. 또 옹벽 붕괴 4건, 토사유출 14건, 농작물 침수 5㏊, 산사태 1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둔치주차장 20곳, 하천변 45곳 등도 통제됐다. 국립공원 156개 탐방로, 여객선 9개 항로 등도 통제 중이다.10일에도 중부 100㎜ 넘는 많은 비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10일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에 수도권, 강원 중·남부 내륙 산지, 충청권, 경북 북서 내륙, 전북 북부에는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북부 내륙·산지, 강원 동해안, 전북 남부, 경북 북부(북서내륙 제외), 울릉도·.독도에는 50∼150㎜의 비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는 강수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다. 8일부터 많은 비가 내린 수도권과 강원도에서는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옹벽·축대 붕괴, 침수지역 감전 사고 등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8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다.
  • 日아베 장례식날, 초·중·고에 ‘조기 게양’ 강요 파문...도쿄 등 교육당국

    日아베 장례식날, 초·중·고에 ‘조기 게양’ 강요 파문...도쿄 등 교육당국

    지난달 8일 총기 피습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을 나흘 만인 12일 가족장으로 치르는 과정에서 도쿄도 등 상당수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선 초·중·고교에 조기 게양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달 27일 두번째 장례식(국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양심의 자유’ 논란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8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수도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아베 전 총리 장례식에 맞춰 조기 게양을 사실상 강제하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학교에 내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고등학교와 특별지원학교 등 도립 255개 학교에 전달된 공문에는 ‘아베 전 총리의 가족장이 열리는 7월 12일 조기를 게양할 것’을 주문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도교육위 측은 아사히에 “도쿄도 차원의 사무연락을 참고해 통지한 것으로, 학교의 정치적 중립성 위배 등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개별 학교가 조기를 게양했는지 여부를 파악하지 않았으며 일선 학교들로부터의 문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교육기본법은 학교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여당인 자민당 소속이어서 그에 대한 교육계 차원의 추모행위는 정치적 중립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도쿄도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중심으로 도정에 전력을 기울였다”며 “정부 성청(부처) 등의 조기 게양 조치 등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도쿄도 외에 아베 전 총리의 기반인 야마구치현 및 각각 규슈와 도호쿠 지방의 중심 도시인 후쿠오카시와 센다이시, 수 도권 대도시 가와사키시 등에서도 아베 전 총리 장례식 관련한 조기 게양을 각급 학교에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후쿠오카시의 경우 지난달 12일 시교육위가 관내 모든 시립 초·중·고교 등 226개 학교에 ‘민주주의를 옹호하다 희생된 아베 전 총리를 애도하는 조기 게양에 대해’라는 공문을 통해 장례식 당일인 7월 12일부터 나흘간 조기를 걸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실제 조기를 걸었던 한 학교의 30대 남성 교사는 “개인적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은 상관 없겠지만, 왜 학교 차원에서 조의를 표하는지를 학생과 학부모가 물어왔을 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아사히에 말했다. 조기 게양을 거부한 다른 학교의 40대 교사는 “아베 정권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학교 차원에서 무리수(조기 게양)를 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교직원들 사이에 형성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베 재임 중에 양극화가 심해져 생활이 어려워진 가정도 있다”며 “아베 전 총리만 특별대우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나카지마 데쓰히코 나고야대 명예교수(교육행정학)는 조기 게양 관련 교육당국의 조치에 대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형식만 ‘요청’이지 실제로는 ‘강제’의 성격을 띤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27일 국장(國葬)의 형태로 다시 치러지게 되는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을 놓고 일본 시민사회와 교육계의 반발이 갈수록속 커지고 있다. 국장 실시에 반대하는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국장을 이유로 ‘조기 게양’과 ‘조의 표명’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강해지고 있다. 수도권 사이타마현의 시민단체는 지난 3일 “공공시설·교육기관에 조의 표명이나 조기 게양을 강제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오노 모토히로 사이타마현 지사 등에게 보냈다. 이들은 “국장에 맞춰 조기 게양 및 묵념을 강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는 헌법에 규정된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도쿄변호사회는 지난 2일 아베 전 총리 국장 방침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는 이번 국장을 법률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근거가 없다”며 “장례비용을 국고에서 지출하는 국장이라는 의식은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시민단체 ‘국장을 허용하지 않는 여성들의 모임’은 지난 3일부터 도쿄도 지요다구 나가타정에 있는 국회의원 회관 앞에서 “국장을 하게 되면 아베 전 총리의 정치에 대한 비판이나 책임 추궁의 길이 봉쇄된다”며 “민주주의를 제자리로 돌려놓자”고 호소했다.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도 지난 3일 약 30명의 시민이 시내 중심부에 모여 ‘아베 국장 결단코 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남부 가고시마현에서도 시민단체 ‘헌법을 지키자! 피스액션(평화행동)’이 “국장은 국민에게 조의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집회를 가졌다.
  • “아베 장례식에 우리가 왜 조기를 달아야 하나”...분노한 日시민들

    “아베 장례식에 우리가 왜 조기를 달아야 하나”...분노한 日시민들

    지난달 8일 총격 피습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다음달 27일 ‘국장’(國葬)으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시민사회와 교육계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장 자체에 대한 반대는 물론이고, 이를 빌미로 조의 표명과 조기 게양를 강제하는 등 ‘양심의 자유’를 침해서는 안된다는 요구가 줄을 잇고 있다. 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수도 도쿄도와 인접한 사이타마현의 한 시민단체는 지난 3일 “공공시설·교육기관에 조의 표명이나 조기 게양을 강제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오노 모토히로 사이타마현 지사와 다카다 나오요시 사이타마현 교육장에게 제출했다. 이들은 요청서에서 “국장에 맞춰 조기 게양 및 묵념을 강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는 헌법에 규정된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개인 차원에서도 국장에 불참하고 국가가 공공시설이나 교육기관에 조기 게양과 조의 표명을 강요하는 데 반대해 달라고 지사와 교육장에게 요청했다.사이타마현 교직원조합도 지난 2일 다카다 교육장에게 ‘정부로부터 조기 게양 등 통지가 있어도 공립학교와 기초자치단체 교육당국에 전달하지 말 것’,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조의 표명을 강제하지 않을 것’ 등을 담은 요청서를 보냈다. 국장에 반대하는 집회와 성명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잇다. 도쿄변호사회는 지난 2일 아베 전 총리 국장 방침의 철회를 요구하는 이이 가즈히코 회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는 이번 국장을 법률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근거가 없다”며 “장례비용을 국고에서 지출하는 국장이라는 의식은 인정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평화, 젠더 등 관련 여성단체들로 구성된 ‘국장을 허용하지 않는 여성들의 모임’은 지난 3일부터 도쿄도 지요다구 나가타정에 있는 국회의원 회관 앞에서 “국장보다는 아베 정권에 대한 검증이 우선”이라며 “민주주의를 제자리로 돌려놓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국장을 하게 되면 아베 전 총리의 정치에 대한 비판이나 책임 추궁의 길이 봉쇄된다”고 주장했다.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도 지난 3일 약 30명의 시민이 시내 중심부에 모여 ‘아베 국장 결단코 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국장을 통해 통일교 등 문제를 서둘러 봉합해 수습을 꾀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가고시마현에서도 시민단체 ‘헌법을 지키자! 피스액션(평화행동)’이 “국장은 국민에게 조의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집회를 가졌다.
  • 노원구, 노원역 사거리 ‘도로교통소통 개선 사업’ 본격화

    노원구, 노원역 사거리 ‘도로교통소통 개선 사업’ 본격화

    서울 노원구가 올 연말까지 노원역 사거리 일대에 도로교통소통 개선 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초 구가 실시한 도시 여가·상권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노원역 주변은 지난해 한 해에만 1810만명 이상이 다녀간 대표적인 유동 인구 밀집 지역이다. 의정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과 동부간선도로로 진출하는 차량으로 평일 아침에는 시간당 4300여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주요 교차로이기도 하다. 구는 이 지역에 교통 소통 및 경관을 개선해 구민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교통섬 철거 ▲조경 개선 ▲공공시설물 정비 등 세 가지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사거리에 있는 교통섬을 철거하고 교차로의 가각부를 인도로 채우는 공사를 실시한다.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공중에 떠 있는 교통신호케이블을 지중화해 보행자들의 시야도 확보한다. 아울러 노후된 현수막 게시대를 철거하고 노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볼라드,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하는 등 공공시설물을 정비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돼 온 교통섬을 철거하고 보행로를 넓혀 보행자 중심의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빠르게 공사를 마무리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 “69세는 혜택 NO” 노인 기준 상향 중

    “69세는 혜택 NO” 노인 기준 상향 중

    지난해 총인구 감소에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증가하는 등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로 우대’ 등 혜택을 받는 나이 기준도 점차 올라가고 있다. 아직은 민간 부문에서만 이런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지만 고물가로 인한 타격이 큰 노인들은 “공공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5년 전 은퇴하고 초등학생 돌보미로 일하는 유모(62)씨는 31일 “주변에서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은퇴 후 요양보호사, 직업상담사 등 제2의 직업을 갖는 친구가 많은데 고령화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노인 연령 기준을 올리면 지금보다 더 살기 힘들어지는 노인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간에서는 경로 우대 혜택 기준을 만 70세로 올리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1월부터 전국 3000여개 사찰 중 문화재 관람료를 내는 58개 사찰에 대해 경로 우대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만 65세 기준은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에 한해 적용돼 사찰은 적용되지 않는다”며 “사립 수목원이나 박물관 등은 거의 경로 우대 무료입장이 없지만 문화재 사찰은 경로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시행하고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들은 이런 변화가 공공기관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은퇴 후 서울 중구 필동에서 아내와 식당을 하고 있는 한모(68)씨는 “몇 년 전부터 지하철이 적자라며 경로 우대 적용 노인 연령이 늘 논란이 돼 왔는데 불국사 등 민간에서부터 하나둘 바뀌기 시작하면 곧 국가 기준까지 확대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순돌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고령화 때문에 점차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방향이 필요하다면 두 살씩 나눠서 올리는 등의 점진적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고령화에 민간에선 경로 우대 기준 상향 ···“공공으로 확대될까” 은퇴자들 우려도

    고령화에 민간에선 경로 우대 기준 상향 ···“공공으로 확대될까” 은퇴자들 우려도

    만 65세 이상 고령화 급속화민간에선 경로 우대 기준 상향 움직임은퇴한 노인들 “경제 어려운데 반갑지 않아”공공영역까지 확대될까 우려도지난해 총인구 감소에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증가하는 등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로 우대’ 등 혜택을 받는 나이 기준도 점차 올라가고 있다. 아직은 민간 부문에서만 이런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지만 고물가로 인한 타격이 큰 노인들은 “공공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5년 전 은퇴하고 초등학생 돌보미로 일하는 유모(62)씨는 31일 “코로나와 고물가로 국민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로 우대 기준 연령을 올리는 것은 반갑지 않다”며 “주변에서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은퇴 후 요양보호사, 직업상담사 등 제2의 직업을 갖는 친구가 많은데 고령화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노인 연령 기준을 올리면 지금보다 더 살기 힘들어지는 노인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간에서는 경로 우대 혜택 기준을 만 70세로 올리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1월부터 전국 3000여개 사찰 중 문화재 관람료를 내는 58개 사찰에 대해 경로 우대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만 65세 기준은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에 한해 적용돼 사찰은 적용되지 않는다”며 “사립 수목원이나 박물관 등은 거의 경로 우대 무료 입장이 없지만 문화재 사찰은 경로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시행하고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들은 이런 변화가 공공기관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은퇴 후 서울 중구 필동에서 아내와 식당을 하고 있는 한모(68)씨는 “몇 년 전부터 지하철이 적자라며 경로 우대 적용하는 노인 연령이 늘 논란이 돼왔는데 불국사 등 민간에서부터 하나 둘 바뀌기 시작하면 곧 국가 기준까지 확대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순돌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빈곤이 심각하고 사회적 합의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노인 연령 기준을 한 번에 70세로 올리는 것은 파장이 클 것”이라며 “인구 고령화 때문에 점차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방향이 필요하다면 두살씩 나눠서 올리는 등의 점진적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시흥시, 41억원 상당 공유재산 되찾아

    시흥시, 41억원 상당 공유재산 되찾아

    시흥시가 과거 행정행위를 꼼꼼히 검토해 잃어버릴뻔한 공유재산을 되찾았다. 시흥시는 27년간 사유지로 방치된 공유재산 57필지(6887㎡)를 찾아 지난 6일 시 소유로 이전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빌지 자산가액은 41억원에 달한다. 이 공유재산은 1994년 실시된 주택건설사업 시행과 함께 공공시설(도로)로 조성됐다. 당초 법률에 따라 도로는 시 소유가 돼야 했으나, 소유권 이전 절차가 누락되며 사유지로 남았다. 이를 발견한 시는 당시 주택건설사업 및 도로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 서류 등 관련 자료를 찾았고 주택건설 사업시행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지난달 16일 승소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방치돼 있는 사유지를 시유지로 만들어 시의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이바지했다”며 “앞으로도 숨겨진 공유 재산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경기공유서비스 클릭하면 공공캠핑장 위치·정보 한눈에”

    경기도 “경기공유서비스 클릭하면 공공캠핑장 위치·정보 한눈에”

    경기도는 경기공유서비스(share.gg.go.kr)를 통해 도내 56개 공공캠핑장 정보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공유서비스는 도와 31개 시·군, 공공기관에서 도민에게 개방하고 있는 강의실, 회의실, 체육시설 등 2000곳 이상의 공공시설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예약서비스다. 도에 따르면 공공캠핑장 정보는 ‘캠핑장 종합안내’ 메뉴를 통해 서비스되며, 도내 56곳의 공공캠핑장을 산·숲, 강·계곡·호수의 지형별 특성이나 글램핑, 카라반, 수영장 등 캠핑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유형에 따라 분류해 제공한다. 캠핑장 위치는 경기도 지도 위에 표시하고, 공공캠핑장 내 데크·카라반 등 사이트 수, 주차장, 화장실, 바비큐장, 수영장 등 편의시설 정보를 이미지화해 제공한다. 예약이 필요한 경우 ‘바로가기’ 메뉴를 통해 해당 캠핑장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한 캠핑장 이용을 위해 서비스를 신설했다.캠핑을 준비 중인 도민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공유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강좌강습, 체험견학, 물품대여 예약 서비스를 경기공유서비스에서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경기공유서비스는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홍대 쓰레기통에 예술 입히는 마포

    국내외 관광객이 두루 찾는 홍대 거리의 더러운 쓰레기통이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되살아난다. 서울 마포구는 홍대 인근의 훼손된 공공 시설물을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홍대 거리에 예술더하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에게 작품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낙서 등으로 더럽혀진 공공 시설물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구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부터 ‘홍익대학교 정문’ 사이에 있는 쓰레기통 25개를 예술품으로 되살려 전시할 재능있는 예술가 38명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회화 작가, 캘리그래퍼, 싱어송라이터 등 세 분야다. 싱어송라이터는 작업물에 들어갈 가사를 짓고, 회화작가와 캘리그래퍼는 이를 바탕으로 쓰레기통에 가사를 새기고 그림을 그려 넣는 작업을 하게 된다. 신청은 26일까지 온라인 접수처에서 신청동의서, 신청서 등 필요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해당 분야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작가는 오는 9월 중 작업을 하게 된다. 작품 제작에 필요한 재료와 활동비도 지급받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개성 넘치는 홍대 거리가 더욱 생기 넘치기를 기대한다”며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문화관광도시 마포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영국 40.3도… 사상 최악 폭염에 ‘불타는 유럽’

    영국 40.3도… 사상 최악 폭염에 ‘불타는 유럽’

    유럽이 사상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각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철로·도로 손상, 산불 등 피해가 잇따르는가 하면 수돗물 사용을 제한하는 지역도 나오고 있다. 이번 폭염은 다음주 중반까지 계속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기상청은 중부 링컨셔주의 코닝스비 지역 기온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40.3도를 찍으며 영국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런던 시내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 히스로 등 지역도 40.2도까지 치솟았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9년 케임브리지의 38.7도였다. 기상청은 최고 34개 관측지점에서 기존 기록이 경신됐다고 말했다. 전날 밤 영국은 역사상 가장 더웠고 열대야까지 나타났다. 웨스트요크셔의 한 지역은 전날 최저 기온이 25.9도까지 올랐다. 기존 기록은 1990년 8월 3일 브라이튼의 23.9도였다. 폭염으로 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대거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철로가 휘고 도로포장이 녹아 도로가 위로 솟는 현상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영국 철도시설공단인 네트워크레일은 서포크 지역에 철로 온도가 62도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역대급 무더위에도 에어컨을 갖춘 곳이 많지 않아 더위를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에어컨이 거의 쓸모없는 가전으로 취급되는 영국에선 갑자기 찾아온 폭염으로 인한 피해에 더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영국 기업에너지전략부(BEIS)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가구 중 에어컨을 설치한 비중은 5% 미만에 불과하다. 특히 대부분이 이동식 에어컨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중앙식 냉방장치는 런던의 일부 고급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맑은 날이 손에 꼽을 수준인 영국은 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아 주택 등이 난방에 집중된 구조로 설계돼 있고 냉방에 대한 투자는 거의 없다. 영국은 앞서 지난 17일 자정을 기해 잉글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적색경보를 역사상 처음 발령했다. 기상청 스티븐 벨처 최고 과학 책임자는 “기상청 연구에서는 영국 기온이 40도에 이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왔는데,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가 이런 극단적 기온을 가능케 했다”고 지적했다.프랑스에서도 서쪽 대서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40도가 넘는 곳이 속출했다. 와인 산지로 유명한 보르도가 위치한 지롱드주(州)에서는 지난주 시작된 산불로 2만 헥타르(200㎢)에 이르는 숲이 불에 탔다. 수도 파리에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수은주가 40.1도를 가리키며 150년 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3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날 프랑스 전역 64개 지역에서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그리스에서는 이날 수도 아테네 인근 펜텔리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능선을 따라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산불이 강풍으로 번지면서 인근 주민 수백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11대의 소방 항공기와 5대의 소방 헬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전날엔 아테네에서 남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크레타섬 북쪽 해안의 레팀노 마을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 마을 7곳에 대피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폭염의 기세가 장기화하면서 물 사용량이 증가하자 수돗물 사용을 제한하는 지역도 나오고 있다.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州) 멘드리시오 지방정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멘드리시오 일대와 인근 소도시인 바사지오 트레모나, 살로리노 등 지역에서 수돗물 사용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식수로 공급되는 수돗물로 정원 등에 물을 주거나 세차를 하는 행위, 수영장에 물을 채우는 행위 등을 엄격히 금한다는 내용이다. 가정용 수돗물을 다른 용도로 전용할 경우 최대 1만 스위스프랑(약 1350만원)의 벌과금이 부과된다. 크로아티아의 이스트리아 반도 일대에서도 비슷한 지침이 시행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트리아 지방정부는 전날부터 식수로 차량이나 도로, 다른 공공시설을 청소하는 일과 녹지에 물을 주는 것 등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런 시책을 위반하면 물 공급이 제한된다. 영국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물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 현지 물 공급업체인 어피니티 워터는 전날 무더위 속에 급증한 물 수요를 통제하기 위해 런던과 에식스, 서리 등지의 수압을 낮추고 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는 폭염 현상과 관련해 “다음 주 중반까지는 유럽에서 예년 수준을 넘어서는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지병을 갖고 있던 노인층에서는 사망자가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WMO 측은 설명했다. WMO는 최근 유럽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극단적이고 장기화한 폭염에 대해 태풍처럼 이름을 붙이는 방안과 관련해선 “폭염에 대한 명명이 어떤 장단점을 지니는지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폭염을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해 정부 간 조정을 할 필요도 있다”면서 “현재 이름을 붙이고 있는 열대성 저기압과 폭염 현상은 물리적 특성이나 영향, 위험 유형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 폐가에서 청소년 문화 공간으로… 서울시 ‘삼양동 복합커뮤니티시설’ 9월 개관

    폐가에서 청소년 문화 공간으로… 서울시 ‘삼양동 복합커뮤니티시설’ 9월 개관

    서울시는 방과 후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강북구 ‘삼양동 복합커뮤니티시설’을 오는 9월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설은 서울시가 삼양동 마을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하철 우이신설선 솔샘역 근처 미아동 주거지 내 오래된 빈집을 사들여 조성한 것이다. 해당 지역의 빈집은 10여년간 폐가 상태로 방치되면서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로 사용되는 등 마을 주민의 우려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동 복합커뮤니티시설은 지상 2층 건물 2개 동으로 조성됐으며 키움센터, 청소년아지트, 주민 쉼터, 공영주차장 등을 갖췄다. 키움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만 6~12세 초등학생이 이용할 수 있고, 청소년아지트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휴식·놀이·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청소년 아지트와 키움센터 건물 사이에 옥외 주민 쉼터를 설치해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삼양동 복합커뮤니티 시설 준공으로 지역 초등학교와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데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10년째 지켜지지 않는 ‘여수박람회의 약속’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세계인들과 지구촌 축제를 펼친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 10주년 행사를 앞두고 있지만 여태껏 박람회장 관리 주체와 사후 활용 방안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여수박람회 주제를 구현하기 위한 여수선언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약속한 기후변화 대응 해법 찾기와 개발도상국 지원 등의 약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14일 전남도와 여수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히려 박람회 개최로 발생한 선투자금을 회수해야 한다며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 박람회장 매각을 추진해 박람회 개최에 따른 부채를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선투자금 회수에 방점을 찍자 박람회장을 관리하는 박람회재단은 유지 관리를 위한 예산조차 끊겨 빚을 내 운영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2 여수박람회 정신 계승은 물론 세계인들과의 약속 또한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역대 정권들이 지역민들에게 약속했던 해양레저 관광특구 지정과 국제해양관광 중심지 개발 등의 장밋빛 청사진과 공익적 개발 약속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다 보니 지역민들 역시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10년이 다 되도록 여수박람회장 관리 주체를 결정하지 못한 채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지자체가 여수박람회장의 부채와 유지 관리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기관인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매각해 정부의 책임 아래 해양관광 등 공공시설을 유치하겠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여수 도시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박람회장을 항만공사에 매각할 경우 여수 발전과 공익적 기능이 어렵다며 공론화를 통해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불확실한 정책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갈등까지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세계인들에게 글로벌 도전과제 극복에 기여하고 개도국과 선진국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제시했다”며 “지켜지지 않은 여수세계박람회의 약속을 지켜본 세계인들이 부산세계박람회의 지구촌 약속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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