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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에 여의도 6배 해상신도시/송도서 기공식

    ◎7만가구 25만명 수용/2천6년까지 1조7천억 투입 【인천=김학준기자】 인천 송도해상신도시 건설공사가 10일 시작됐다. 이날 상오 10시 인천시 남구 동춘동 송도매립현장에서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요인과 최기선인천시장,시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착공된 송도신도시 건설공사는 오는 2006년까지 총사업비 1조7천4백24억원이 투입되며 송도 앞바다 1천7백70만㎡를 매립,여의도 면적의 6배 넓이의 신도시가 만들어진다.이곳은 ▲주거지역 5백41만㎡ ▲상업지역 1백12만㎡ ▲공공시설용지 1천85만㎡등 4개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며 7만1천가구 25만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신도시에는 구청·경찰서등 각종 관공서와 45곳의 초·중·고교가 들어선다.또 종합병원·시립병원·노인전문병원등 의료시설과 문화회관·종합복지회관·스포츠센터·도서관등 갖가지 문화시설도 들어서게 된다.이와함께 2백만3천㎡의 근린공원과 2만8백㎡의 어린이공원도 갖추게 된다. 이밖에 1만평의 우편집중국을 설치해 광통신을 비롯한 종합통신망을구축, 산업·정보·금융등 복합적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매립공사는 모두 5개 공구로 나눠 오는 2001년까지 진행되며 시가지는 이후 2006년까지 조성된다. 이날 착공된 4공구는 한진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공사를 맡게 되며 나머지 공구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공사가 발주된다. ◎“지역발전에 역량 결집을”/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앞으로 국제경쟁에서 승리하는 길은 각 지방이 얼마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지역주민 스스로가 자기고장에 대한 사랑과 지역발전을 위한 창조적인 역량을 결집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신도시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영종도 국제공항과 서해안 지역 종합개발에 이어 송도신도시가 완성되면 인천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국제도시로서 동북아교역의 명실상부한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신도시기공식에 이어 해양경찰청을 순시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용산지구/첨단 정보·산업단지 조성/서울시 5개권역별 개발 청사진

    ◎쇼핑센터 등 유통 중심지로/상암지구/공항관련 거점기지로 육성/마곡지구/광장지하에 전문상가 설치/여의도지구/종합수상스포츠공원 건립/뚝섬지구 서울시의 5대권역 개발에는 모두 4조9천7백억원이 소요되며 오는 96년말까지 세부계획을 마치고 오는 9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각 지구별 개발계획은 다음과 같다. ▷여의도지구◁ 현재 이용도가 낮은 아스팔트광장을 완전히 개조,11만4천여평의 광장을 지하 3층까지 4층구조로 개발한다.지하 1층에는 문화·공공시설·전문상가·보행자공간등이 설치되고 지하 2층엔 스포츠레저·편익시설과 지하도로가 개설된다.또 지하 3층에는 6천4백여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이 들어서고 공간지원시설이 자리한다. 지상의 영등포쪽 길목에는 서울을 상징할 수 있는 상징조형물을 세워 웅비하는 「신한국 명소」로 가꾼다.상징조형물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공모로 선정한다. 이를위해 마포대교가 10차선으로 확장되며 지하철 5·9·10호선이 연결된다.영등포역을 왕복하는 경전철과 지하자동보행시설이 설치된다.▷마곡지구◁ 강서구 마곡·방화·공항·발산동일대 논·밭 1백30만평을 ▲첨단산업기능 ▲연구개발기능 ▲공항관련산업기능 ▲상업·업무기능 ▲배후주거기능등을 갖춘 첨단산업기지로 육성한다.여기에는 신소재·소프트웨어등 첨단제조산업과 산학협동연구소(Science Park)·업무시설·교역시설·전시장·컨벤션센터등이 들어선다. 제3섹터 또는 민간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이 추진되며 총 1조2천7백억원이 소요된다.선진국의 테크노폴리스와 텔레포트·테크노마트등의 사례를 반영,서울에 적합한 미래형첨단산업기지로 조성한다. 폭40m의 부천∼마곡∼화전을 연결하는 공로가 개설되며 공사중인 가양대교가 남북축교통로로 이용된다. 또 지하철5·9호선과 신공항전용철도가 사업지구로 관통하며 김포지구와 연결하는 경전철의 건설도 검토될 전망이다. ▷상암지구◁ 마포구 상암동 일대 1백68만평(난지도 91만평·주변지역 77만평)에 총 8천3백억원을 투입,남북교류기능을 위해 교류센터·중심광장·상업·쇼핑지구가 들어선다.첨단정보업무를 위해서 국제업무단지·텔레콤센터·인텔리전트빌딩등이 건립되며 터미널·물류센터등 유통·물류기능을 갖추고 수변레저와 이벤트돔·관광시설등도 갖춘다.이곳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후주거시설도 들어선다. 그러나 난지도에 현재 쓰레기침출수 안정화사업이 계획된 만큼 오는 96년말까지 1단계세부시행계획을 세운뒤 이 안정화사업과 남북교류상황등에 맞춰 사업착수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용산지구◁ 용산구 한강로 주변일대 1백만평을 강남북과 신공항을 연결한 철도중심 물류지구로 가꾼다.이곳에 진행중인 역세권개발계획과 병행해 세부적인 시설건립을 조정해 나간다. 국제비지니스 기능을 위해 국제오피스·무역전시관·숙박시설이 들어서고 텔레포트·정보교류센터와 정보산업전시장이 갖춰진 정보첨단산업기능을 확보한다.문화공간으로서 이벤트홀과 콘서트홀,그리고 박물관등 공간이 갖춰진다. 교통시설로는 지하철 1·4·6호선이 지나며 신공항전용철도와 국철등이 연결된다. 지난달부터 이미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됐으나 오는 96년말까지 세부계획을 마련해 97년부터 추진하되 사업추진 내용과 시기는 정부의 계획과 조화를 이룬다는 계획이어서 다소 유동적이다. ▷뚝섬지구◁ 중랑천과 한강이 합쳐지는 성동구 성수동 일대 20만평이 대상으로 활짝 트인 수변공간을 이용,종합레저·해상스포츠시설과 공원등이 들어선다.구역내에는 호텔·선착장·위락센터(AmusementCenter)와 함께 수변업무단지가 조성된다. 공영개발 또는 지주가 참여하는 형태의 합동개발로 사업을 시행한다.민간의 개발이익은 기반시설을 설치한다는 조건으로 시행할 방침이다.이 지역의 일부 단절지역은 지하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여의도에 20만평 지하타운/서울 5개권역 특화개발

    ◎용산/정보·상업지구/마곡/첨단산업 육성/상암/서북부 부도심/뚝섬/강변 문화공간 서울 여의도에 녹지공원이 조성되고 그 지하는 3층까지 개발,연면적 20만평규모의 전문상가와 스포츠·레저시설 등이 들어선다.또 난지도 인근 일대에는 남북교류를 대비한 대단위 물류기지로,강서구 마곡동 지역은 신소재·소프트웨어등 첨단산업시설이 유치돼 영종도 신공항 배후첨단상업단지로 탈바꿈 한다. 이원종서울시장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국제화를 위한 도시구조개편과 전략지역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1년간 이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뒤 오는 9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민간자본등을 합쳐 모두 4조9천7백억원을 들여 용산·마곡·상암·여의도·뚝섬지역등 5개 지역을 권역별로 특성과 기능을 살려 개발하되 현재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각 지역의 특성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선 여의도광장 11만4천평에는 녹지공원을 만들어 서울의 상징적구조물을 세우고 지하는 3층까지 개발,도로·주차장,문화·공공시설,전문상가등을 유치해 「신한국의 명소」로 개발한다. 김포공항과 영종도 신공항의 연결이 용이한 마곡동 지역은 신소재·바이오·소프트웨어등 첨단산업기능과 산학협동연구소·쇼핑·숙박기능을 갖춘 첨단산업기지로 육성된다.또 신공항철도와 지하철6호선등이 연결되는 상암지구는 난지도 91만평과 주변지역 77만평등 모두 1백68만여평에 텔레콤센터·인텔리전트빌딩·남북교류센터·국제업무단지등을 갖춰 서북부의 부도심으로 가꾼다. 용산역 주변 한강로 1백만평 일대에는 용산역의 고속전철 시발역화와 관련,국제오피스·정보교류센터·무역전시관·텔레포트·콘서트홀·박물관등을 갖춘 국제정보·상업중심지구로 개발하며 뚝섬일대 20만평은 중랑천과 한강이 접하는 수변지역의 특성을 살려 종합운동시설과 수상스포츠공원·수변업무단지등을 포함한 수변문화레저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이번 계획이 입안되는대로 해당지역을 모두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도시계획목적 이외에는 모든 거래를 중단시키기로 했다. 이시장은 이날 『세계가 무한경쟁시대에 들어가고 있으나 서울은 인구면에서 거대도시임에도 21세기에 걸맞는 질적성장을 해오지 못했다』면서 『세계화·국제화에 부응하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도시기능을 제공하면서 영원한 통일한국의 수도로 발전하기 위해 이같은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가덕도에 부산항 1.5배 신항/내년 착공/사상∼마산 전철 51.7㎞ 신설/김 건설,부산 광역개발계획 발표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부산 가덕도에 부산항의 1·5배 규모(연간 처리능력 6천9백만t)에 이르는 컨테이너 중심의 신항만이 세워지고 지금의 부산항 부지에는 국제 금융 및 국제 여객부두 등 대단위 업무단지가 들어선다. 또 부산권 광역개발을 위해 부산∼대구 고속도로,부산∼울산 고속도로,부산외곽 순환고속도로(가덕∼한림∼양산∼일광∼해운대) 및 가덕∼거제 연륙교 등 12개 고속도로망이 건설되고 사상∼마산간 전철이 세워진다. 수영비행장을 폐쇄하고 수도권 공항에 대응하는 동남권 거점공항이 만들어지며 후보지로는 경남 창원군 대산면 등이 검토되고 있다.수영비행장으로 쓰이던 46만평에는 세계무역센터,국제 상설전시관,국제회의장,정보종합센터 등이 들어선다.녹산·신호·안골공단에는 전자·기계 중심의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이 유치된다.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8일 부산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부산권 광역개발 계획안」을 발표했다.김장관은 『부산광역권을 환태평양 경제권과 동북아 경제권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우리나라 제 2의 경제권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종량제 4개월/쓰레기배출 40% 감소/재활용품은 98% 늘어

    ◎7개 민간환경단체 합동평가/봉투 구입난등 문제점 보완/내년부터 전국 확대실시/환경처 전국 35개 시군구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는 쓰레기종량제가 쓰레기감량에 큰 효과가 있으며 당초 우려와는 달리 주민들의 참여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 등 7개 민간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쓰레기 종량제 시범사업 평가단은 19일 환경처에서 시범실시 4개월 중간평가보고회를 갖고 종량제 시행실태를 분석한 결과 시행전보다 쓰레기 배출량은 평균 40% 줄고 재활용품은 98% 늘어났다고 밝혔다. 환경처는 또 평가단이 기본봉투의 구입난 등 문제점을 지적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완책을 연말까지 마련,내년부터 쓰레기 종량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시행키로 확정했다. 환경처는 이러한 감소율을 우리나라 전체로 적용하면 현재 1.54㎏인 1인당 하루 쓰레기 배출량이 1㎏으로 떨어져 미국 1.3㎏,일본 1㎏,영국·독일 0.9㎏ 등 선진국의 배출량수준을 유지하게 되며 배출량 감소에 따른 쓰레기 처리비용이 줄어들어 전체 쓰레기 처리비용도 1조8천억원에서 1조1천7백억원으로 6천3백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소각장·매립지 등 폐기물처리시설도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어 쓰레기종량제가 전국적으로 확대실시될 경우 예산절감은 물론 님비현상의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충북 영동군으로 종량제가 도입되기 전에는 하루 1백97t이 발생했으나 종량제 실시후 21t으로 감소해 78.3%의 감량률을 보였다.반면 서울 송파구는 13.3% 줄어드는데 그쳐 가장 적었다. 한편 재활용품 수거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광주 동구로 7배 늘어났으나 인천 남동구는 25% 증가하는데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종량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67%,쓰레기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는 응답자가 59%나 돼 종량제에 대한 주민반응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평가단은 그러나 전국적인 실시를 앞두고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기본봉투 구입난 ▲쓰레기발생이 적은 상품의 선택난 ▲수수료 가중에 따른 서민층의 경제적인 부담 ▲가로·공원 등 공공시설과 골목길 등에 대한 주민들의 청소기피 현상 등을 들었다. 평가단의 조사에 따르면 주민들은 쓰레기발생이 적은 상품을 구입하기 어렵다(56.7%),과잉포장제품을 어쩔 수 없이 구입할 수 밖에 없다(68.1%)는 반응을 보였다. 환경처는 이에 따라 불특정다수인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의 종량제 적용제외,기업에 대한 쓰레기 배출량이 적은 상품의 생산장려,영세가구에 대한 규격봉투 보조방안 등 개선책을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 진로/중국서 5억불 건설수주/해남성 산업기반시설 7년간에 확충

    ◎한·미 합작투자 【홍콩 연합】 한국이 중국의 경제특구 해남성에서 미화 5억달러(한화·약4천억원)의 대형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해남성정부의 고위관리들이 17일 밝혔다. 해남성정부 경제합작청 종합계획처의 이복균 부처장은 한국 진로그룹과 미국 「워싱턴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해남성 성도 해구시옆 해기기개발구에 미화 5억달러를 투자키로 계약서에 서명했으며 오는 23일 하오3시 현지에서 기공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공사는 해기기개발구내의 도로·교량·상하수도·전기가스·조경·공공시설건축·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성정부는 이미 이 투자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복균 부처장은 건설공사는 7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32명 사망·실종/재산손실 24억원/태풍 피해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태풍 브렌던의 영향으로 2일 6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됐으며 2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인명피해를 보면 어선 2척의 침몰로 19명이 실종됐고 지리산 야영객 6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리며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또 경남 통영군 욕지면 소초도등 3곳의 해안에서 야영과 낚시를 하던 6명이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5명은 실종됐다. 이번 태풍으로 선박 7척이 침몰 또는 파손됐고 비닐하우스 11채,공공시설 2채,축사와 잠사 2채등이 부서졌다. 재해대책본부는 『태풍의 피해조사가 진행되면서 재산피해액수가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재건축때 소유자 동의 80%면 가능/이달부터

    ◎도로개설 인허가절차 대폭 축소 올 하반기 중 도시계획 상 길이 없는 곳에 공장이나 주택 등을 짓고 도로를 낼 경우 농지 또는 산림전용 등의 허가절차 없이 사도개설 허가만 받으면 다른 인·허가는 모두 받은 것으로 간주된다.시·도지사에게 위임된 30만㎡이하의 국가공단의 실시계획 승인권한이 오는 9월부터 시장 군수에게 재위임되는 등 재위임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는 15일 과천청사에서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경제행정 규제완화 실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토지이용 및 개발에 관한 행정규제 완화방안 12건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노후불량 주택 재건축시 갖춰야 하던 토지 및 건물 소유자의 동의가 지금의 1백%에서 오는 7월부터 80%로 낮아진다.지목이 임야라도 주변 여건과 토지의 형상 등에 따라 10년 이상 나대지 등의 다른 용도로 쓰이는 토지는 연내 산림전용 부담금과 대체조림비 부과대상에서 제외한다. 이 달 말부터 택지개발 계획 승인 후의 환경영향 평가에 따라 공원이나 도로 등 공공시설 용지가 추가돼도 이 부담을 주택건설 업자에게 떠넘기지 않고 공급자인 지방자치 단체나 토지개발 공사가 부담하며,6개월 이내로 제한한 토지거래 허가 신청시의 개발 또는 이용 착수일을 다음 달부터 1년으로 늘린다.
  • 호우 재산피해 428억/침수 논밭 4천2백㏊로 늘어

    ◎주택 33채·공공시설 5백95곳 파손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일 중부이남지역에 내린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가 4백17억5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충북과 경북북부지역에 집중된 이번 비로 전국에서는 농경지 3천6백6㏊가 침수되고 5백75㏊는 유실되거나 매몰되는등 모두 4천1백81㏊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주택 32채가 파손된 것을 비롯,하천제방 1백33곳 22.3㎞가 유실됐고 새마을농로등 공공시설 5백60곳이 피해를 입었다. 도로도 경북 예천군 하리 우곡리앞 2백m등 1백2곳 24.9㎞가 유실돼 긴급복구작업에도 불구하고 단양∼예천간 충북 단양군 대강면 음리앞도로등 4곳에서 교통이 두절되거나 통제되고 있다. 경북 봉화의 3백34㎜를 비롯,충북과 경북의 북부지역에 많은 비를 내렸던 장마전선은 남하하며 이날 전북북부와 충남남부지방에 최고 70여㎜까지 집중호우가 내려 전북 이리에서는 2천4백대의 전화가 불통됐다.
  • 난동시위 더이상 못보겠다(사설)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광주에서 열차를 강제로 세워 상경한지 사흘만에 우루과이라운드 반대 시위에 참가한 뒤 농민과 합세해 서울 영등포역 구내 철로를 점거하는 폭력난동 시위를 벌였다.이때문에 경부선 새마을호 상하행선등 11개 열차와 9개 전동차의 운행이 40여분간 중단되고 애꿎은 퇴근길 시민 2만여명이 돌과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살풍경속에서 무려 한시간 이상이나 고통을 겪어야 했다. 도대체 철로를 점거해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교통이 마비되어 불편을 겪거나 말거나 걸핏하면 불법·폭력시위를 일삼고 있으니 국민들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는 말인가.정말이지 이런 폭력시위를 언제까지 참고 보고 있어야만 하는 것인지 한심하다 못해 분노가 치민다. 그들의 행위는 한마디로 무뢰배들의 폭력난동이었다.무법폭력단체가 아니면 국제테러리스트나 하는 짓이지 지성인을 자처하는 대학생들의 행동은 아니었다.법치주의 국가에선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였다.그들은 시위명분을 「우루과이라운드 국회 비준을 거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말도 되지 않는 소리다.아무리 농민들의 권익을 도모하는 일이라 해도 불법 폭력의 수단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이다. 「남총련」의 불법·폭력시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그들은 지난 92년 출범한 이후 행사 때마다 인공기를 내걸거나 용공·이적성 유인물을 살포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해왔다.그뿐이 아니다.공공시설물에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지르거나 심지어 저지하는 경찰을 납치,폭행하는등 마치 「황야의 무법자」처럼 행동했다.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은 국가와 국민들이다.국가경제 전체에 입히는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당장 국민들이 당하는 고통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남총련」의 시위가 날로 과격해진데는 당국의 책임도 크다고 본다.이미 오래전부터 과격·이적성 행위를 버젓이 해왔는데도 대처가 너무 미온적이었다.그런 폭력시위는 더 이상 용납해선 안된다.그들의 의도하는 바도 무엇인지 명확해졌다.북한핵문제로 어수선한 시국을 위기국면으로 끌고가 사회불안을 조성하려는게 분명해진 것이다.따라서 이들의 불법행동에 대한 정부당국의 대처는 보다 단호하고 엄중해야 한다.더 늦기전에 바로 잡아야 한다.그것은 국가기강의 문제다. 아울러 이제부터라도 교수·학부모는 물론 모든 어른들이 나서야 한다.맨몸으로 학생들 앞에 나서 그만하라고 외쳐야 한다.엊그제 광주지역 재야인사 7명이 선배로서,어른으로서 「남총련」학생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고 한다.의미 심장한 충고라고 생각한다.시위학생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한번쯤은 반성해보는 기회를 가져주기 바란다.
  • “핵폐기장 건설지역 5백억 지원”/김 과기처/부지선정 연내에 매듭

    김시중과기처장관은 9일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선정을 올해안에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90년대 말까지는 기존의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내년에는 선거등 정치행사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부지선정을 더이상 미루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와 관련,처분장 건설지역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지역개발사업을 추진,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은 표본마을 또는 대덕연구단지에 이은 제2의 첨단과학연구단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5백억원 규모의 지역발전기금과 연 30억∼50억원의 지역개발사업비를 확보,해당지역의 공공시설과 소득증대및 육영사업에 지원하고 처리장 총건설금액 7천억원 가운데 10∼20%를 지역경제에 충당하는 한편 산업·교육·문화·의료시설등을 유치하고 각종 용역및 수익사업도 지역주민에게 우선 발주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과기처 주도만으로는 효과적인 핵폐기물 운영체계에 문제가 많다고 보고 앞으로는 내무부 법무부 환경처 공보처등 관련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범정부협의체를 구성,후보지역에 대한 전면 재검토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 한·미,북제재 맞춰 「신속군」 증강/항모 2척·경보기 3대 배치

    ◎패트리어트 1개대대 더 파한/미 지상군 1개여단 증파계획/초전대응태세 강화/이국방 국회보고 한미양국은 대북 경제제재를 취할 경우 동시에 신속억지전력(FDO)으로 조기경보기 AWACS 3대와 1∼2척의 항공모함을 비롯,미 본토와 일본 오키나와·괌등에 배치돼 있는 육·해·공군 전력을 한반도에 배치하는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한미양국은 경제제재에 돌입할 경우 있을 수 있는 북한의 도발을 신속하게 대응,억제하기 위해 이같은 FDO전개 계획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한미양국은 이 계획에서 현재 한반도에 있는 정보수집기 U2R기 3대에 추가로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 있는 AWACS기 3대를 한반도 남쪽 상공에 배치,북한의 도발 즉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추기로 했다. 또 항모를 동해상에 배치하고 최근 국내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 대대와 공격용 아파치헬기 대대를 1개 대대씩 추가 배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괌등에 있는 F15기 대대와 F111 전폭기 대대도 역시 배치하는 등 미국은 해·공군 전력을 위주로 한반도 전쟁억지전력을 강화키로 했다. 지상군의 경우 주한미군에 1개여단 규모를 증강할 계획이다. 한미양국은 이어 한반도에서 국지전을 포함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최근 한미연합사에서 확정한 작전계획 「50­27」에 의거,미본토 병력 40만명 이상을 한반도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미양국은 그러나 이 사전배치된 FDO전력에 대해 경계상태를 현행 데프콘4 상태보다 다소 높게 유지하되 북한 군사동향에 따라 단계적으로 경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미양국은 이에따라 세부 군전력증강계획에 대해 이미 점검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FDO는 정치·경제·군사 모든 분야에 걸쳐 각종 수단을 망라하고 있다』면서 『경제제재를 뒷받침하기 위한 군사적 조치는 지난 76년 8·18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당시의 대응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미양국의 확고한 전쟁억지 의지와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도발 억제 만전 이병대국방부장관은 9일 북한의 전면전 도발 가능성과 관련,『위기고조시 신속억제전력을 사전에 전개해 힘으로써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아래 미군 지원전력을 때맞춰 증원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한부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효율적인 기습방지대책및 초전대응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상황진전에 따라 방어준비태세(데프콘)를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북한 핵문제로 비롯된 한반도의 위기상황과 관련된 안보태세를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고 『국지전이든 전면전이든 어떠한 유형의 북한도발에도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단계별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국지전 도발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 있는 도발유형별로 연합대응작전태세와 함께 초동단계의 신속한 의사결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즉각적이고 강력한 응징보복 작전의 전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군사지휘및 통제시설,공공시설,공항등 주요시설에 대한 경비·방호태세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찰,북핵대비 “비상” 돌입/공공시설 등 무기한 경계 강화

    경찰청은 7일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 경찰에 무기한 경계강화 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이날 전언통신문을 통해 『유엔의 대북제재가 임박하면서 남북 긴장상황이 더욱 고조되고 북한의 대남도발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며 『특별한 지시가 있을 때까지 모든 경찰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간첩등 불순분자 침투에 대비해 검문소및 공·항만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민·경·군의 합동작전태세를 확립하는 한편 정부청사와 미대사관등 국가중요시설의 경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또 경찰서에 배치된 5분 대기조,기동대등의 출동태세를 확립해 비상시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요인에 대한 경호경비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 핵쓰레기장/부지선정 끝없는 갈등… 대책은 없나(심층취재)

    ◎필수 국가시설 국민이해 절실/원전 임시보관 10년내 포화상태로/“공익이 우선” 범정부적 결단 필요/폐기물 모두 저준위… 6단계 안전처리후 동굴속 저장 원자력발전과정등에서 나오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확보 문제에 대해 정부의 발상 전환이 시급하다.경북 울진군 기성면주민들의 소요이후 점점 더 미궁속으로만 빠져들고 있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장확보문제는 이제 해당지역주민들과의 대화나 과기처와 몇몇 관련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다.한정된 국토안에서 어딘가는 폐기물처리장이 건설되어야한다는 사실은 이미 국민적인 당위가 되어버린지 오래다.그렇다면 언제까지 이런 지루한 소요와 후퇴작전의 반복이 연속되어야하는가. 현재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확보치 못하고 있자 일부에서는 『원자력발전 사업을 시작하며 처분장을 마련치 않은것 집을 지어놓고 화장실은 마련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표현을 쓰며 국가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지금 국내에서는 9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이곳등에서 배출되는방사성폐기물들은 연간5천여 드럼으로 임시로 전국의 4개 원자력발전소 구내에서 보관되고 있지만 이들중 울진발전소등과 같은 곳은 96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르며,길어야 앞으로 10년후면 거개가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르게 돼 폐기물처리장을 별도로 건설해야만 한다. 그동안 정부는 몇 곳의 후보지를 선정해 주민들과의 민주적인 대화를 통해 폐기장을 무리없이 건설하려고 수차례 시도해 왔다.그러나 최근 양산·울진의 예에서 보듯이 이제 더 이상 대화에 의존한 문제해결방법은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정부가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한영성과기처차관은 내무부,건설부, 교통부,상공부등 정부부처간의 「협력」으로 처분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고위당직자회의나 청와대선에서 모종의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이를 계기로 방사성폐기물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며 그 처리실태와 후보지 선정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사성폐기물이란 원자력발전소 운전중 또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의료,사업체 등에 이용함으로써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로서 방사선에 오염된 물질을 말하며 방사능의 세기에 따라 고준위와 저준위로 나뉜다. 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원전의 운전원이나 보수요원이 사용했던 방호용피복,장갑이나 휴지,덧신,가운,걸레 및 각종 교체부품과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업체,병원 및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총칭한다.고준위방사성폐기물은 원전의 땔감으로 쓰고난 다 타버린 사용후 연료를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폐액 등을 말한다.우리나라는 핵연료를 보관만 하고 재처리는 하고 있지 않아 고준위 폐기물은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는 방사성폐기물은 4개 발전소 부지에 약 4만5천드럼정도를 임시로 저장하고 있다.모든 발생폐기물은 시멘트,아스팔트 등과 혼합해 단단한 고체덩어리로 만든다.이중 90%이상은 손으로 직접 접촉,취급해도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6단계의 조치를 취해 안전하게 처리한 폐기물은 시멘트와 고화시킨 뒤에 드럼통에 담겨져 최종적으로 두꺼운 암반아래 격리시키며 시간이 지나도 안정성을 보장할 수있게한다.적어도 과학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은 저준위폐기물 영구처분장 및 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 건설 및 운영에 관한 것이다. 이중 저준위폐기물 영구처분장은 25만드럼의 수용능력을 가지며 동굴처분방식이 결정된 상태다.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은 3천ⓣ의 저장용량을 가지며 습식저장방식(수중풀저장)을 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방사성폐기물 관리문제가 처음 대두된 때는 지난 71년 경남 양산군에서 기공된 고리원전1호기가 78년 가동된 뒤부터다.물론 그전에도 병원이나 원자력연구기관에서 방사성폐기물이 발생했으나 소량으로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그러나 원전의 수가 점점 늘고 의존도가 날로 높아감에 따라 정부는 지난 88년 7월 제 2백20차 원자력위원회에서 방사성폐기물관리를 국가가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또한 정부는 지난 88년 확정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중장기계획에 따라 지난 5년동안 부지확보노력을 했으나 안면도사태와 이에 따른 과기처장관의 사퇴라는 불미스런 사례만 남긴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 이후 정부는 방향을 바꿔 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대한 대국민이해사업이 꾸준히 진행됐고 후보지유치를 희망하는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지원사업법에 의거,지원을 약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심을 가진 경남 양산군 장안읍의 일부주민이 유치의사를 밝히기도 했었다. 또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시설유치계획이 언론에 공고된 뒤에는 경북 울진군 기성면의 주민들이 2천5백여명의 찬성서명을 받은 유치신청서를 과기처에 처음으로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서 반대주민들의 연일 과격한 시위와 학생들의 등교거부로 반대의사를 밝히는 일이 계속되자 지난 1일 김시중과기처장관은 경북도지사에게 『울진지역에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을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을 보내 과기처의 입장을 밝혔다. 결국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을 위한 부지선정작업은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신청을 처음으로 과기처에 냈다는 기록만 남기고 갈등의 골만 더 깊게 한채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제 문제는 과기처만이 아니라 범정부적인 이슈로 과감하게 확대되어야 한다는 시각이 일고 있다.지금까지 과기처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유치하는 지역에 다양한 지역지원사업을 약속해 왔다.그러나 이는 이권과 관련된 부정적인 면만을 오히려 부각시켰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이런 상황에 비추어 볼때 원자력발전을 하는한 필요한 국가 시설 확보를 위해서 최종적인 해결은 통치권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원자력안전」 오해가 갈등 불러/주민이 지명한 전문가에 환경평가 맡길터/홍재희 과기처 원자력실장(당국자 의견) 최근 경북 울진군 기성면 주민들의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신청이 격렬한 반대측시위에 부딪히자 과기처는 일단 불부터 끄고 보자는 식으로 김시중장관명의의 「건설포기」를 발표하는가 하면 한영성과기처차관은 방사성폐기물처분사업의 전면적인 대수술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관련,방사성폐기물처리사업의 실무책임자인 과기처 홍재희원자력실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번 울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선정이 무위로 돌아간 뒤 과기처는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아직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는 않았다. 다만 분위기가 좀더 가라앉을 때까지 지금까지의 상황을 차분하게 분석한다는 것이 과기처의 입장이다. ―현재 임시로 방사성폐기물을 저장하고 있는 고리·월성 등지의 원자력발전소의 보관용량이 대부분 앞으로 10년내에 포화상태가 되는데 그 대책은. ▲정답은 하나밖에 없다. 폐기물처리장을 세우는 것이다. 폐기물처리장을 시공해 그 기능을 정상적으로 이용하기까지는 평균 5년에서 7년정도가 걸린다. 어디어 건설하든지 조속한 시일내에 부지선정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지난 안면도·양산·울진의 경우처럼 다른 지역도 반발한다면. ▲울진은 정부의 일방적인 선정이 아니라 과반수의 주민들이 유치신청을 한 경우다. 그런데도 반대시위가 일어난 것은 지역주민들이 원자력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언론등에 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홍보할동을 펴나갈 생각이다. ―최근 한영성과기처차관이 밝힌 바 잇는 범정부차원의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이 나와 있지는 않다. 그러나 방사성폐기물처리상업을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각부처가 능동적으로 협력,소행해 나가야 한다는 것은 사업 시작때부터 제기된 논의였다. 이번 울진 경우에서 보듯이 이제 방사성폐기물처리사업은 과기처 또는 해당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국민의 일이다. ―울진 반대시위를 계기로 정부가 앞으로는 강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일부의 예측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모든 일은 해당지역주민과의 대화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폐기장이 건설되는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계획도 전혀 변함이 없다. ―폐기물처리장건설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안전성의 문제를 제기하는데 실제로 안정성 수준은. ▲영국·미국·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경제성을 고려해 지표상의 천층처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우리나라가 채택한 동굴처분방식보다 안전성이떨어지는데도 지난 30여년간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주민이 원한다면 주민이 직접 지명하는 전문가에게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모든 시설은 일반에게 철저히 공개된다. ◎외국에선 어떻게 하나/미선 처분장옆 주택가 들어서/영/세계 최초로 설치… 천층처분식 채택/일/주민이 유치 결정… 정부서 매년 지원 우리나라보다 핵에너지의 의존도가 높은 외국은 어떻게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하는지 알아본다. 지난 56년 세계최초로 상업용 원자력발전을 시작한 영국은 중서부 가까운 셀라필드원자력단지에서 남쪽으로 6㎞ 떨어진 곳에 「드릭」처분장을 갖고 있다.지난 59년부터 운영된 드릭처분장은 처음에는 일반폐기물의 매립방식과 같은 비슷한 단순처분방식을 택했다.그러나 87년 체르노빌원전사고로 원자력에 대한 대중의 불안이 증대되자 처리방식을 천층처분으로 바꿨다. 처분용량은 5백만드럼으로 2000년까지 사용가능한 이 처분장은 천층처분방식(땅을 얕게 파서 그 밑에 방사성폐기물을 묻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폐기물의 70%이상이 인근 셀라필드시설에서 발생되어 대부분 철도로 수송되고 있다. 프랑스는 사용후 핵연료는 재처리하며 고준위폐기물은 심지층처분하는 관리정책을 선택하고 있고,저준위폐기물은 천층처분방식으로 처분되고 있는데 지난 69년부터 운영돼온 라망쉬처분장이 91년말 용량포화로 폐쇄됨에 따라 현재는 제2처분장인 로브처분장에서 처분되고 있다. 파리 동남쪽으로 1백50㎞정도 떨어진 내륙평지에 위치한 로브처분장의 용량은 프랑스내 56기 원전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30년동안 처분할 수 있는 5백만드럼규모다. 미국의 경우 방사성폐기물 처분은 미국에너지부(DOE)의 민간방사성폐기물관리국이 관장하고 있으며,방사성폐기물 수송으로부터 처분장건설 및 운영까지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저준위폐기물은 천층처분방식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네바다주의 비티처분장,워싱턴주의 리치랜드처분장,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반웰처분장 등 3개의 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운영되고 있다.이 3개 처분장 모두 점토층에 구덩이를 파고 폐기물드럼을 쌓은 다음 그위를 흙으로 덮는 간단한 방법을 쓰고 있다.특히 반웰처분장은 미국내에서 발생하는 저준위폐기물의 약70%를 수용하고 있는데,처분장 바로 옆에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안전관리에 대해 주민들이 신뢰하고 있다. 스웨덴은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1백60㎞ 떨어진 포스마크라는 곳에 해저동굴을 만들어 지난 88년부터 방사성폐기물을 영구처분하고 있다.해저동굴은 육지의 입구에서 1㎞정도 떨어져 있으며 해수면으로부터 60m 깊이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동북부 아오모리현 로카쇼촌에 저준위폐기장을 건설하고 있다.로카쇼촌은 지난 85년 지방의회에서 주민의 대표자들이 유치를 결정한 후 정부가 매년 일정액의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로건설·체육관건립·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시설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군보호구역 해제의 유의사항(사설)

    경기북부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이후 대단위택지개발사업과 공공시설건설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인천시는 그동안 입지난을 겪어오던 대단위정수처리장과 하수처리장 등 공공시설을 해제지역에 건설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해제지역을 택지로 개발하여 주택을 건설하고 대학교 및 연구시설을 집중유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포천군은 해제지역에 레저시설과 공업시설을 민간자본유치방식으로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치고 있다.김포군도 택지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던 이들 지역의 개발은 국토균형발전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지역균형개발이라는 현실적 당위성과 지방자치시대의 도래가 해당 시·군으로 하여금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도록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또 하수처리장과 같은 공공시설의 입지를 확보치 못해 어려움을 겪어온 지방정부에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는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시·군은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앞서 몇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첫째로 현재 해당 시·군은 택지개발 등 특정사업을 추진하기 앞서 현재의 도시계획을 보완 또는 전면수정할 필요가 있다.일부시·군은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로 인해 공간구조의 재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또 이들 지역은 통일후 국토개발계획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이는 당장의 개발이익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감안하여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로 이들 지역은 비무장지대에 인접해 있고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다른 어느 지역보다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은 곳이다.휴전선을 따라 동서로 설치된 30억평에 가까운 통제보호구역과 제한보호구역은 우리국토에서 가장 오염이 되지 않은 곳이다.해당행정기관은 바로 그 지역에 인접해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각종사업을 실시하기에 앞서 철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도시계획을다시 손질한 이후에도 각종사업을 일시에 추진하거나 지나치게 서둘러서는 안된다.일시에 공공개발사업과 민자유치사업을 시행할 경우 개발붐에 편승하여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우려가 있다.이들 지역은 과거에도 남북한간에 화해무드가 조성될 때마다 지가가 상승한 바 있다.물론 당국은 부동산투기가 재연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 실시에 들어갔지만 개발붐이 일면 지가상승의 가능성이 높다.그래서 개발사업은 차분하게 시행돼야 한다.
  • 공공시설 무료예식장 큰 인기/저렴하고 시간제한 없어 알뜰파 몰려

    ◎공원·구민회관 등 전국 1백여곳… 부대시설 제공도 결혼시즌을 맞아 일반예식장 외에 공원·구민회관 등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알뜰파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이들 공공시설에서의 결혼식은 장소를 무료로 빌릴수 있어 비용이 저렴하고 드레스를 강요받거나 시간에 쫓겨 나와야 하는 등의 일을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 무료예식장으로 주로 이용되는 곳은 시·도산하 구민회관·구청강당·사회복지관·부녀복지관·노인복지관·청소년회관·공원 등으로 일반예식장에 비해 수용인원이 클 뿐아니라 주차난이 없고 부대시설까지 제공하는 곳도 있어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의 무료예식장 관련사업을 위탁받아 무료예식장을 알선해주는 서울YWCA의 최승숙씨는 『급하게 결혼날짜를 잡은 경우거나 구태여 일반예식장에서 결혼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무료예식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서울대공원·보라매공원·양재 시민의 숲·세종문화회관 분수대·올림픽 주경기장 등 야외에서의 결혼식도많다.야외예식장에서의 결혼식은 실내예식장에서 하는 결혼식보다 훨씬 생동감이 있으며 하객들에게는 자연의 정취를 느낄수 있게 해 인기가 있다는 것.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는 야외 예식장으로 쓰이는 공원 20여개를 포함해 70여군데의 무료예식장을 개방하고 있으며 지방에도 무료예식시설이 수십 군데가 넘는다.무료예식장을 이용하려면 서울의 경우에는 서울YWCA(774­5866)를 이용하면 편리하다.서울YWCA에서는 신랑 신부의 주민등록등본 각 2통과 도장을 가지고 본인이 직접 신청하면 부대시설과 소모품은 물론 신부드레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결혼식비용은 피로연비용을 빼고 사진 1판 촬영당 1만5천원,비디오촬영 10만원,신부화장 5만원,부케 4만원 등 30만원 이내이다. 지방에서는 해당기관에 문의하면 무료예식장을 빌릴 수 있다.그러나 결혼성수기에는 장소와 시간이 겹칠 수 있어 선착순으로 신청자를 모집하고 토요일에는 대관이 안 되는 곳도 있으니 미리 고려해야 한다.
  • 펄럭이는 새국기… 울리는 새국가/남아공자유총선 이틀째 표정

    ◎투표 “순조”… 만델라 더반서 한표/과도행정위 활동개시… 폭력 줄어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남아공 최초의 역사적인 전인종 총선은 선거 이틀째인 27일 새벽 요하네스버그공항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는등 일부 폭력사태에도 불구,전체적으로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임산부,노약자,재소자등 3백만 유권자들을 대상으로한 전날의 특별선거에 이어 이날 일반유권자들이 참여하는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대체할 과도 민주헌법이 정식 발효되고 다인종 과도행정위원회가 정식으로 업무를 개시,30년 백인통치를 사실상 마감했다. 이날 전국의 주요도시에서는 자정을 기해 전통적인 남아공 국기대신 새로 제정된 적·백·청·흑·김·녹의 6색기가 게양됐으며 요하네스버그의 시민회관에선 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백인 병사에 의해 옛 국기가 내려지는 동안 3백여명의 시민들이 이를 지켜보며 환호했다. ○…총선 첫날인 26일의 특별선거는 공포분위기에서 진행될지 모른다던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평온을유지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투표는 병원,호텔등 공공시설에 임시로 차려진 투표소에서 독립선거위원회(IEC)참관인들과 각 정당에서 파견된 감시원들이 취재기자의 출입마저 엄격히 통제한 가운데 실시됐다. 유권자들 가운데 특히 난생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흑인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투표용지 도착이 지체된 일부지역에서는 기다리다 지친 유권자들이 불평을 터뜨리며 발길을 돌리는 광경도 목격됐다. ○…이번 총선을 맞아 영국,호주,홍콩등 해외거주 남아공인들의 부재자투표 대열이 이어져 선거에 대한 남아공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남아공 대사관 외곽에 설치된 투표소는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로 록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는데 이같은 분위기는 투표전날인 25일 밤부터 시작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국과 아일랜드,채널 제도에는 6만여명의 남아공 유권자들을 위해 9곳의 투표소가 설치됐으며 5만∼5만5천명의 남아공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호주에서도 이날 투표개시후 6시간 동안 약 2천6백명이 투표를 마쳤다. 또 남아공의 대표적 음악인인 여가수 미리암 마케바도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했다.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66년만에 영국과 2개의 백인 보어공화국을 상징하는 옛 국기의 하강이 시작되자 운집한 군중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옛 국기대신 다민족 정권수립을 주도한 민주협상위가 제정한 새 국기가 게양되자 군중들은 아프리카찬가 「신이여 아프리카를 축복하라」를 연이어 합창하며 샴페인을 터뜨리고 아프리카 전통춤을 추며 기뻐했다.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은 남아공 SAPA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ANC의 득표율이 51%에 지나지 않더라도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결과라면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침 나탈주 항구도시인 더반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그는 『우리가 이룩한 민주화 노력의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러나 민주적으로 선출되지 않은 사람들은 5년 임기의 거국화합정부에 동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NC가 주도할 새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전까지 아파르트헤이트를 지지해 범죄를 저지른 보안군 요원들을 사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시·농 합쳐야 효율적” 공감대 확인/30시­29군 통합확정 의미

    ◎절감된 행정비용 지역살림 재원으로 행정구역개편문제를 놓고 실시된 주민의견조사결과 대부분의 대상지역이 시·군통합에 찬성함으로써 지방자치시대에 대비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한 제도적 구도를 갖추게 됐다. 이번조사에서 도시·농촌구분없이 지역통합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현재의 도·농분리형 지방행정구역을 도·농통합형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음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이같은 의식전환은 지금과 같은 취약한 지방행정구역을 그대로 유질해나갈 경우 국가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려 국제화시대에서 자칫 낙오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현실인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일부 농촌지역 주민들이 시·군에 반대해 시·군이 통합될 경우 ▲혐오시설 유치 ▲지역개발에서 소외등에 대한 우려를 미처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정부수립당시 14개에 불과했던 시가 70년에 30곳으로 그리고 지금은 68개에 이를만큼 지방행정구역은 급속한 분화를 거듭해왔다.이같은 분화는 경제력을 동반하지 못한채 이루어졌고특히 농·어촌지역인 군지역에서 지나치게 많은 행정및 경상비용을 부담시키는 결과를 빚었다.실제로 군지역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25%에 불과하고 자체 재정수입으로 행정요원의 인건비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군이 전체 1백36개 가운데 85%에 해당하는 1백15곳에 이르고 있다. 반면 시지역에서 최근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지표공간의 부족으로 개발사업을 제대로 펼수 없을뿐 아니라 이를 강행할 경우 인근지역의 토지를 이용하는 대신 지역개발지원을 위한 재원규모가 급팽창해 각종 개발사업의 경제성이 크게 떨어져 왔다. 그러나 시·군통합으로 연간 1백50여억원의 행정비용과 함께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소모성 부대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이를 곧바로 지역개발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하게 됐다. 또 시·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했던 ▲도로와 주택건설등 지역사업 ▲상·하수도시설 ▲쓰레기처리장등 환경사업 ▲공설운동장,문화예술회관등 공공시설등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또 엄청난 부대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있게 됐다. 한편 내무부는 지역통합대상지역이속속 확정됨에따라 내무부차관을 위원장으로 「지방자치지원협의회」를 구성해 특히 행정구역개편에 우려를 나타낸 군지역의 지역개발사업이 활성화되도록 갖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이번 지역통합의 당초 기대효과를 배가시키로 했다.
  • 북한진출 외국기업 6종류 세금낸다(오늘의 북한)

    ◎인민회의/국제 핵고립속 외화난 타개위해 서둘러 확정/기업­개인 소득세·재산·상속·거래·지방세 등/재산·거주지역·기간따라 차등 적용/납부기한 넘기면 매일 0.3% 연체금 북한이 최근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 등 북한전역에 투자하는 외국기업과 외국인에 부과하는 각종 조세제도를 확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93년1월31일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결정으로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 세금법」을 채택한데 이어 2월21일 시행세칙까지 마련함으로써 과세의 종류와 대상이 구체화된 것이다. 북한당국이 서둘러 세제를 확정한 것은 핵문제로 인한 국제적 고립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의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즉 당면한 경제난,특히 북한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외화부족을 메우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것이다. 이같은 세법과 시행세칙이 마련됨에 따라 북한에 진출한 외국기업과 외국인 사업자는 거주지역과 거주기간,보유재산 및 소득액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모두 6종류의 세금을 내야 한다.기업소득세·개인소득세·재산세·상속세·거래세·지방세 등이 그것이다. 세금은 원칙적으로 북한의 외화관리기관이 해당기간에 제시한 환율에 따라 북한 「원화」로 계산해 납부토록 되어 있다.부과된 세금을 기한내에 납부하지 않을 경우 납부기한이 끝난 다음달부터 미납한 세액에 대해 매일 0.3%의 연체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기업소득세는 외국투자기업이 북한지역에서 얻은 소득에 대해 납부하는 세금이다.이 세금은 연간 총수입에서 원자재비·연료비·상품비·유통비 등의 원가와 환차액에 따른 손실 등의 기타지출 및 거래세를 공제하고 남은 결산이윤에 부과된다. 세율은 자유경제무역지대 안에 설립된 기업은 결산이익의 14%,이외의 지역에 설립된 기업은 결산이익의 25%,첨단기술부문이나 자원개발과 기간산업에 대해선 10%로 규정되어 있다. 이렇게 해서 지역적으로는 자유경제무역지대내의 기업에,산업별로는 첨단기술부문이나 기간산업에 세금우대정책을 적용하고 있다.이는 가능하면 개방지역을 인구가 적은 변방인 나진·선봉지역으로 국한하면서 자본 및 기술이전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즉 김일성주석이 언급한 것처럼 「신선한 바람 (외국자본과 기술)은 받아들이되 해충(외국사조와 정보)은 막겠다」는 「방충망논리」에 충실한 발상이다. 개인소득세는 1백80일 이상 북한지역에 체류하면서 소득을 얻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배당소득,공업소유권과 기술 및 저작권 제공에 의한 소득,이자소득 등에 의한 개인 소득세의 경우 소득액의 20%이다. 재산세는 외국인이 북한지역내에 가지고 있는 살림집·별장 등의 건물과 선박·비행기 등에 부과된다.그러나 자유무역지대내에서 외국인이 자기 자본으로구입한 건물에 대해선 그것을 구입했거나 준공한 날로부터 5년간 재산세가 면제된다. 지방세는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이 해당지역에 납부하는 세금으로 도시경영세·등록면허세·자동차이용세 등이 이에 해당한다.도시경영세의 경우 공원과 도로 및 오물처리시설 등 공공시설을 관리하기 위한 세금으로서 외국투자기업의 경우 기업 노임총액을,개인의 경우 월수입액을 과세 대상액으로 한다. 이처럼 외국기업과 외국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북한의 세금체계는 중국의 경제특구에 적용되는 그것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다.때문에 핵문제와 사회간접자본시설 미비 등 여타 요인과 함께 외국기업의 투자 메리트를 감소시키고 있는 측면도 많다.
  • 시·군통합으로 연1백50억 절감/전액 현지 소득증대에 투자

    ◎내무부,「통합 추진지침」 시달 내무부는 2일 시·군통합으로 절감되는 자치단체재원을 통합된 농·어촌지역에 모두 투자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시·군통합추진지침」을 마련,각 도에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 지침에서 일선시·군을 통합할 경우 인건비·경상비·군청청사매각등을 통해 10년동안 연평균 절감되는 1백50억원을 전액 소득증대사업,상수도확충등 주민생활편의시설사업등에 투자키로 했다.또 각종 혐오시설은 시·군이 통합되더라도 현자리에 그대로 존속시키고 앞으로 들어설 각종 공공시설도 현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각종 지역개발사업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했다. 내무부의 이같은 시·군통합 추진지침은 특히 통합대상군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개발지체 ▲혐오시설유치 ▲지역간 소외감확대등 몇가지 이유들이 지역통합의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고 자체분석됐기 때문이다. 내무부는 4일의 강원도 원주시·군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지역별로 열릴 행정구역개편공청회를 통해 이날 시달한 「추진지침」을 적극 홍보토록 했다. 내무부 한 관계자는 『행정구역개편으로 지역주민들이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없도록 지방의회의 경우 부의장을 제1지구와 제2지구로 나누어 둘을 두고 시·군별로 5∼10개정도 설치돼 있는 각 상임위도 최대 2배까지 늘려 군지역주민들의 권익이 행정시책에 충분히 반영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일선시·군의 각종 사회단체도 지금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한단체로 통합되더라도 종전의 시·군행정구역에 따라 제1,2지구로 나누어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용되는 방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내무부는 시·군통합에 따라 감소되는 행정인력을 소화하기 위해 5급이하공무원 신규충원동결등 잉여공무원해소방안을 확정,시행키로 했었다.
  • 오늘 이 총리 주재 치안관계장관 회의

    정부는 24일 하오 이회창국무총리주재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김영삼대통령의 일본및 중국방문기간중 치안질서확립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김대통령의 해외순방기간중 주요국가기관과 공공시설에 대한 위해방지대책등 전반적인 치안태세를 점검하고 통신구화재와 같은 대형사고의 예방대책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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