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만능시대”/「집에서 민원처리」 12월 시행/서울시
◎호적·토지대장 등 10종 신청·열람/하이텔 통해 전국 어디서나 가능
오는 12월 1일부터는 각 가정에 설치된 개인용 컴퓨터(PC)의 통신망을 통해 호적등·초본,건축물 관리대장 등 10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수 있게 된다.
또 민원이 있을 경우 힘들게 시청이나 구청을 찾지 않아도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신청하고 그 결과를 열람할 수 있다.
이른바 재택 민원처리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서울시는 2일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생활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작업을 이달 말로 마치고 오는 12월 1일부터 재택민원 처리제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PC통신망 하이텔에 가입한 가정에서는 명령어 「GO SEOUL」을 누르면 호적등·초본,제적등·초본,지적도 및 임야도 등본,건축물관리대장,토지대장,도시계획 확인원,임야대장 등 10종의 민원서류를 컴퓨터로 신청한 후 각 가정에서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 시민들의 여론 수렴을 위한 「서울 사랑방」을 통해 시정에 대한 건의나 질의를 하면 시청 각 국실 및 과로부터 각종 민원사항에 대한 처리결과를 즉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현재 하이텔 가입자는 전국적으로 22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만3천6백57명이 서울시내 가입자들이다.그러나 하이텔은 전국 어디에서나 통신망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울시의 재택 민원서비스는 전국의 모든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민원신청 외에도 이 서비스로 각종 통계·관련 법규 등 21개 분야 1백87개의 행정 정보자료를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 항목과 내용은 ▲민원안내=민원제도,민원사무 안내,공공시설 이용안내,창구 민원안내,행정정보 공개목록안내 ▲생활정보=시민생활백과,알뜰장터 정보,구인·구직안내 ▲시정안내=시정소개,시 조직 및 사무분장,자치법규 목록,시험계획 ▲경기 및 행사안내=경기안내,세종문화회관 공연,시정행사 안내▲문화·관광·명소=서울문화재,서울관광안내,서울명소 6백선 ▲서울사랑방=시정에 바란다,자유토론광장 등이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서울시가 설치 운영하고 있는 시정 종합정보센터의 기능을 확대 발전시켜 각종 생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일반 시민이 각 가정에서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