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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개발조합 시유지 매입 부담 줄어든다

    5일부터 주택재개발사업 구역내 시유재산을 조합측에서 매입할 경우 대금분할납부 기간이 20년으로 연장되고 이자율도 5%로 일괄 적용,주택재개발 조합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서울시는 주택재개발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공유재산관리조례중 개정조례안’을 공포,5일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재개발사업 인가 당시 건물소유자에게 매각하는 경우현행 10년,연 5%로 적용되던 납부기간이 20년으로 연장된다. 또 건물주로부터 권리 및 의무를 승계한 사람에게 매각하는 경우 현행 5년,연 8%에서 기간은 20년으로 연장되고 이율도 연 5%로 3%포인트가 인하된다. 이밖에 토지가 공공시설 보존지역에 있어 재개발사업구역내 다른 시유지를매각할 때는 현행 5년,연 8%에서 20년,연 5%로 조정했다. 시는 이와함께 주택재개발구역내 시유재산을 주거용으로 점유한 경우 받는대부료 및 사용료에 대한 이율을 현행 재산가액의 1,000분의 25에서 1,000분의 15로 내렸으며,시유재산 무단점유자에게 부과하던 변상금 연체요율도 5%포인트 내린 연 10%로 변경했다. 문창동기자
  • 내년 장애인 지원예산 63억6,900만원 배정

    내년에 전국 403개 공공기관에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본격적으로 설치된다. 기획예산처는 23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이 공공청사 및 병원 등 주요 공공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편의시설 보강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크게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3억3,000만원인 장애인 편의시설 지원 예산을 내년에는 63억6,900만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국가기관,읍·면·동사무소,파출소,우체국,보건소,노인·장애인복지시설 등 403개 공공기관 및 시설이다.이들 장소에 설치되는 편의시설은주로 경사로,휠체어 리프트,장애인용 승강기,장애인용 화장실·주차구역,점자블록 등이다. 정부는 예산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2001년까지 공공시설에 편의시설을 완비할 계획이다. 박선화기자 psh@
  • 「그린벨트 ‘대수술’」해제지역 어떻게 되나

    건교부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하더라도 무분별한 도시개발을 막기 위해 이른바 ‘선(先)계획,후(後)개발’ 원칙을 적용키로 함에 따라 8월 중 도시계획지침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내려 보내게 된다. 앞으로 전면 해제 지역과 부분해제 지역,우선해제지역은 각기 다른 도시계획 수립절차를 밟게 돼 재산권 행사시기도 각각 차이가 나게 된다. 건교부가 밝힌 일정에 따르면 전면해제지역의 재산권 행사는 내년 6월,부분해제지역은 내년 말,우선해제지역은 내년 3월 이전이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다. 전면해제 도시권의 경우 시장·군수가 일정기간에 걸쳐 환경평가 검증을 한후 ▲인구변동 ▲산업별 인구구성 ▲토지이용 현황 ▲교통량 ▲자연환경 등10개 항목의 도시계획 기초조사를 한다. 지자체 장은 이를 토대로 장기 도시개발의 기본구상을 담은 ‘도시기본계획’을 입안,주민·지방의회 의견청취,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관계부처 협의,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교부 장관으로부터 도시계획 결정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를 기준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관한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하며,건교부장관이 구역 해제를 최종 결정한다.이 절차는 최소한 6개월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해제 지역은 지정 이전의 상태인 자연녹지지역으로 되돌아간다.지자체 장은 자연녹지 가운데 필요한 지역을 주거지나 보전녹지·생산녹지로 용도 변경을 하거나 도로·공원 등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할 수 있다. 부분해제 도시권은 불합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해제하게 되는데이 역시 지자체별로 환경평가를 검증하고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해 구역을 조정하게 된다.광역도시계획 수립 후 전면해제지역과 같은 절차로 도시계획이결정되고 해제 대상지역이 정해지는 데 1년여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인구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취락지 등은 광역도시계획과 관계없이 우선 해제된다.이들 지역은 시장·군수가 먼저 구역 해제에 관한 도시계획을 세우고,건교부 장관이 이들 지역에 대한 해제 결정을 내리면 된다.이들 지역은 올하반기안에 행정절차가 끝나 내년 3월이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 진다. 해제로 인한 지가상승이익은 개발부담금,양도소득세,공영개발,공공시설설치부담 등 현행제도를 활용해 환수할 계획이다.해제구역내 불량주거지는 주민들이 원할 경우 재개발지구·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해 집단적으로 정비한다. 개발제한구역으로 계속 존치되는 지역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에 따라구역훼손 부담금을 물리는 등 지정목적에 맞게 철저히 관리하게 된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내 주민의 생활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소규모 취락을취락지구로 선정,건축 규제완화와 각종 금융지원을 해 주기로 했다. 또 구역 지정 목적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지역여건에 따라 옥외체육시설과 생태공원 등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의 설치를 허용해 주기로 했다. 개발제한구역 존치로 종래 목적대로 토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된 토지소유자에 대해서는 매수청구권을 부여해 보상해주고 매수청구가 없더라도 구역의효율적 관리를 위해 토지소유자와 협의를 거쳐 토지를 매수하기로 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정부, 과천청사 앞 13만㎡ 매입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소유로 되어있는 정부 과천청사 앞의 나대지 13만㎡(98년 공시지가 기준 914억원)가 공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22일 공단 기금으로 조성한 이 부지의 매각처분과 관련(본지 6월18일자 보도 참고),“기획예산처와 협의한 결과,재정경제부에서이 땅을 국유지로 편입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900여억원의 매입비용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 구조조정으로 기금난에 휩싸인 공단으로서는 적지않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연금재정에 압박을 받아온 공단으로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정부측에 이 땅의 매입을 촉구했었다. 한편 정부는 이 땅을 매입한 뒤,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민원인,인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휴게 시설로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세종로청사 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 땅은 공용의 청사부지로 공공시설을 지을 수 있는 만큼 기존의 민원인 안내동을 전철역과 가까운 이곳으로 이전하고 소규모 동산도 조성하는 등과천청사를 이용하는 공무원과 민원인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원 조성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땅은 현재 주차장과 잔디밭으로 꾸며져 있다. 이에 앞서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은 지난달 16일 “공직사회 구조조정으로 공무원 수가 줄고 있는 만큼 여분의 청사용 부지는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 땅의 매각 가능성 등 조기처분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재해복구비 ‘先집행 後정산제’ 도입

    정부는 수해가 일어났을 때 지방자치단체가 복구비를 ‘우선 집행하고 나중에 정산할 수 있는’(선집행 후정산)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추경예산이 편성되기 이전이라도 국고보조금을 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해를 입은 공공시설의 복구를 재해 이전으로 회복시키는 원상복구 위주에서 재해에 대한 방어능력을 높이는 개량복구 위주로 전환키로 했다.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부 장관은 16일 국회 재해대책특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수해복구 추진대책’을 보고했다. 김장관은 “재해를 당한 자치단체가 추경편성 이전이라도 국고보조금을 집행할 수 있도록 올해안에 지방재정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복구비의 ‘선집행 후정산’을 위해 예산회계법은 이미 개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방재정법이 개정되기 전이라도 수해를 당한 자치단체는 자체피해조사만 끝나면 정부로부터 재해대책예비비를 조기에 지원받아 복구사업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결정은 복구공사를 착공하기까지 행정절차를 거치는 데 너무 많은시간이걸리는 바람에 복구가 늦어진 상황에서 다시 재난을 당할 가능성이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수해를 당한 전북 남원 용산제 복구사업은 조사에서 착공까지 6개월이 걸리는 등 65건의 수해복구사업 추진이 늦어져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공공시설 복구정책을 개량복구로 전환하기 위해 하천복구비 지원단가를 개량복구 수준으로 대폭인상하는 등 재해복구비용 산정기준의 단가개정작업을 마쳤다. 한편 김장관은 이날 “재해에 따른 개량복구를 할 때 지방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피해가 심한지역에는 국고 부담비율을 50%에서 80%로 높이는 방안을추진하고 있다”면서“‘풍수해 보험제도’도입도 장기과제로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철기자 dcsuh@
  • 국무회의-새 주민증 한자병기 심사숙고 필요

    - 공공시설물은 문화공간으로 활용 13일 열린 제26회 국무회의에서는 주민등록증의 한자(漢字) 병기 여부가 주된 토론 의제였다.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 상정된 주민등록법시행령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한 뒤 “한자 병기를 하면 20억원 가량의 예산과 7개월 정도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한자 병기는 시행령 개정 사항은 아니지만 관심이 많아 보고한 것이다. 김장관은 또 “새 주민등록증에는 본적란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글·한자 병용론자인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시간이 걸려도 그렇게 가야 한다”면서 “충분히 검토하라”고 병기쪽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행자부측은 최근 공무원증을 새로 발급하면서 한글과 영문 이니셜을 병기한 바도 있어 주민등록증 한글·한자 병기 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한 참석자는 전망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본적란이 없어지는데 관심을 보였으며,한자 병기에는 특별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어 김기재장관이 광복절 54주년 경축행사 계획을 보고하자 김대통령은“현재 독립기념관의 경영이 제대로 되느냐”고 묻고 “올림픽공원,대전엑스포 시설 등도 스스로 수익사업을 통해 문화공간으로서 유지,활용돼야 한다”고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광복회 등에서 독립기념관을보훈처로 넘겨주면 운영이 잘 될 것 같다고 건의해 검토중”이라고 보고했다.박장관은 이어 “KBS와 MBC가 파업에 들어가 간부 중심으로 방송을 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성실히 대화로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총리는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사방에서 우후죽순격으로 이런저런 요구가 나오는데 각 부가 해당 분야를 강력하게 설득해서 안정되도록 노력하라”고 독려했다.김총리는 특히 어린이 황산테러범,부녀자 납치범 등을 조속히 검거하도록 경찰의 노력을 촉구했다. 김총리는 이어 “종합청사에서 불이 난 것은 일·숙직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 아니냐”고 질타하고 “근무상태를 엄하게 점검해서 재발되지 않도록하라”고 강조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독자의 소리] 공공도서관 외면에 예산 낭비

    현재 각 시·구에는 저마다 시립,구립 도서관이 마련돼있다.이는 물론 지역주민을 위해 설치된 공공시설이다.그런데 이같은 공공도서관이 적절한 문화공간 역할을 하지 못해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우선 소장 도서가 충분치 못한 실정이다.기껏해야 작은 서점에서나 볼 수있는 양의 책만이 갖추어져 있을 뿐이다.또 관리소홀로 청소가 잘 안돼 책상과 도서관 구석에는 뽀얀 먼지가 쌓여있어 불쾌감을 준다.그외에도 냉방시설이 잘 안돼 있어 무더운 날씨에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은 땀을 흘리며 책을 봐야 하는 곤욕을 치르곤 한다.특히 책 대출이 금지돼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시민들을 위해 애써 많은 예산을 들여 지어놓은 도서관이라면 시민들이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예산확충이 필요할 것이다. 서우현[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 하반기 알짜배기땅 쏟아진다

    수도권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에서 올 하반기에 공동주택지 15만4,000평을 포함,모두 30만4,000평의 택지가 공급된다. 한국토지공사가 오는 11월 말까지 분양하는 택지는 단독주택지 5만8,000평 공동주택지 23만3,000평 상업용지 1만평 유치원용지 1,700평 지원시설용지 600평이다. 단독주택지의 경우 올 연말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지는 부천 상동지구에서 오는 11월 중 2만3,000평을 공급한다.오는 8월에는 청주 용암1지구와 함께 청주의 신시가지의 한 축을 이룰 용암2지구에서 2만2,000평을 분양한다.이달에는 김해 장유지구에서 1만평의 단독주택지를 팔 예정이다. 공동주택지는 이달 중 용인 신봉지구에서 4만1,000평,용인 동천지구에서 15만4,000평을 분양한다.이어 8월 용인 죽전지구에서 15만4,000평을 공급하는등 용인지역에서만 모두 22만평의 땅이 새 주인을 찾는다.제주 연동지구 공동주택지 1만평은 8월에 매각된다. 죽전지구(113만평 규모)는 분당신도시의 공공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데다 단국대학교와 용인소프트웨어단지 등이 들어서 있어 자족기능을 갖춘전원형 신도시로 각광받는 곳이다. 최근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는 상업용지는 오는 9월 인천 연수지구 1,900평,11월 파주 출판단지 8,000평이 잇달아 공급된다.교하택지지구 맞은편의 파주 출판단지는 2005년까지 출판·인쇄·영상·방송업 관련 100여개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토지공사는 이밖에 부산·경남권의 신도시로 떠오르는 김해 장유지구에서이달 중 유치원용지 1,700평을 매각한다.문의 전화 (0342)738-7070∼3,인터넷 주소 http://www.koland.co.kr박건승기자
  • 택지지구 부동산투기 강력규제

    앞으로 택지개발예정지구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여 강력한 규제를 받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택지개발촉진법의 개정으로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시 주민들의 공람이 의무화 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을 마련,28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택지개발예정지구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돼 부동산 투기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세청과 공조체제를 구축,부동산 거래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투기행위가 심할 경우 해당지역을 아예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관리하기로 했다. 또 주택공사나 토지공사,지방자치단체로부터 분양받은 임대용지를 분양용지로 전환하는 주택사업자에 대해서는 전용면적 90평까지의 대형주택을 지어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지금까지는 임대용지를 분양용지로 바꿀 경우 중소형주택 건설만 허용했다. 건교부는 미분양상태로 남아 있는 공공택지안의 학교와 동사무소,세무서 등 공공시설의 용도변경도 허용,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의 자금난을 덜어주기로했다. 이와함께 택지개발지구내 유치원 용지의 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이들 용지에 대해서는 감정가격으로 공급하던 기존 방식을 변경,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30만㎡ 미만의 택지지구에서 지방업체에 분양 우선권을 주던 제도를 없애고,수도권 택지개발사업지구안의 토지를 사업시행자에게 협의 양도한땅주인에게는 단독주택 용지를 감정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건승기자 ksp@
  • 장마 북상…수해대책 불안

    장마전선이 23일 남부지방에 상륙,북상중이지만 장마 대책은 허점투성이다. 의정부와 포천 등 경기 북부 지방을 비롯,지난해 호되게 수해를 당했던 대부분 지방은 수방대책 수립은 차치하고라도 복구작업마저 마무리되지 않아피해 재발 가능성이 다분하다. 기상청은 “올 여름에도 지난해처럼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는 ‘국지성호우’가 예상된다”면서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하천과 하수도,주택재개발사업장 등에 대해 수방점검을실시,문제가 발견된 곳에 시정 명령을 내렸지만 제대로 조치가 이루어지지않은 곳이 많다. 도봉구 쌍문동 중랑천 수해복구공사장에는 하천 제방의 토벽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약간의 비에도 무너져내릴 위험이 크다.게다가 공사장 바로 옆 무허가 판자촌에는 지난해 수해 때 쏟아져나온 각종 생활쓰레기가 아직도 1m 이상의 높이로 100여m까지 널려있다.근처 시민아파트 주민들은 “하루 100㎜가넘는 비만 와도 토벽이 무너진다는데 물이 넘치면 쓰레기가 온 동네를 떠다니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방화동과 등촌동의 하수도 개량공사 구간 일부가 복구되지 않아 비가 오면 토사가 유출되고 하수가 넘쳐 흐를 수 있는데도 지금까지마무리를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설계가 잘못돼 지하 도시가스관을 옮겨야 공사를 마칠 수 있는데 장마가 진행중인 7월 초에나 끝날 것 같다”고털어놓았다. 서울 강북구는 미아4동 월곡촌 수해복구공사장 수계유로개선사업을 시작했지만 준설작업만 마쳤을 뿐 설계도 끝내지 못했다.관악구도 부서간 협의가이루어지지 않아 지난해 토사가 유입됐던 신림동의 80여m 구간 하수관 공사를 손도 못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수해를 당한 공공시설 3,559곳 가운데 90%를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수해예방에 필수적인 하천 정비에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용인시 수지2택지지구는 성복천·장평천에 토사가 유출돼 하천범람이,수원시 탑동 구획정리사업지구는 인근 일원천 상류제방 유실과 토사유출로 저지대 침수가 우려된다. 대전과 전남,경남,경북,강원 등도 대부분 하천 정비를미루고 있는 등 사정은 비슷하다. 행정자치부 민방위경보통제소의 한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남아있는 공사가 하천 관련 공사여서 폭우가 쏟아지면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지운 주현진 전영우기자 jj@
  • 광진구 외국인 區자원봉사단 발대

    서울 광진구(구청장 鄭永燮)에 살고 있는 외국인 17명이 23일 ‘통·번역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광진구가 지난 17일 마감한 봉사단 모집에 선뜻 지원한 사람들로 영어권 8명,일본어권 3명,독어권 중국어권 스페인어권 각 2명 등이다. 직업별로는 주부가 5명으로 가장 많고 교수와 선교사가 각각 4명이다.학생도 있으며 우리나라에 파견 근무중인 상사원도 있다. 이들은 주로 광진구에 있는 중소기업체를 찾아 무역업무와 관련된 외국어를번역해 주고 통역까지 도와준다.교통표지판과 공공시설물의 영문 및 한자 표기를 모니터해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자국의 교통체계와 우리의 교통체계를 비교해 개선점을 제시한다. 구청 직원과 택시 운전사,중소기업체 직원들에게 외국어 강의도 한다. 구는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연결해 준다.이들이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 수 있도록 매월 한차례씩 간담회를 갖는다. 현재 광진구에 등록돼 있는 외국인은 1,200여명에 이른다.주로 광장동과 구의동 아파트단지에 산다. 구 관계자는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뭔가 보람있는 일거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계획했다”며 “중소기업체들도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산 동래·연제구 땅 ‘빅딜’

    부산의 기초자치단체간 대규모‘토지 빅딜’이 추진중에 있어 성사여부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 동래구는 안락2동에 있는 수영하수처리장 일대 173필지 13만5,981㎡의 땅을 이웃인 연제구에 넘기기로 하고 최근 분할측량을 마쳤다. 이땅은 행정구역상 동래구에 속해 있지만 하수처리장 출입구가 연제쪽으로나 있는 등 지리적으로는 연제구에서 관리하는 것이 편리하다. 동래구는 또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안락2동 수영자동차학원 주변 78필지 5만4,478㎡의 부지도 접근이 편리한 수영구에 넘겨줄 예정이다. 동래구가 2곳의 토지 19만459㎡를 이웃 자치단체에 넘겨주고 받을 땅은 연제구 거제동 사직실내수영장 주변 9필지 3만3,000㎡다. 사직실내수영장은 건물은 하나지만 행정구역은 연제구와 동래구 등 2곳에반씩 등록돼 있어 ‘빅딜’이 성사되면 보다 효과적으로 체육관을 관리할 수 있다. 면적으로 따지면 동래구가 엄청나게 손해를 보게 되지만 교환될 토지내에공공시설이 많은데다 이용과 관리 편의를 고려하면 ‘빅딜’이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것. 동래구 형남민(邢南珉) 자치행정계장은 “주민편의 측면에서 토지교환이 추진되고 있으며 주민반대도 없어 무난히 성사될 것같다”고 말했다.
  • 재해복구비 늘리고 대상도 확대

    올해부터 여름철 풍수해 발생시 이재민의 주택피해 복구비 지원금액이 인상되고,농경지와 화훼류,공공시설 등 복구비 지원대상도 대폭 확대된다.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金杞載 행정자치부 장관)는 14일 현행 재해복구비가 이재민의 재난을 복구하는데 크게 못미친다는 지적에 따라 재해 복구비산정기준을 현실화해 지원금액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택피해 지원금액은 종전 주택 전파(全破)·유실시 보상비 2,000만원이 2,700만원으로,주택 반파시 1,000만원이 1,350만원으로 각각 35%씩오른다. 또 피해 농경지 지원규모도 과거 농가당 200평 이상에서 50평 이상으로 확대된다.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국화,선인장,카네이션 등 화훼류와 일부 특수형 어망 지원기준도 새로 만들어 피해복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하천제방,저수지 등 공공시설분야도 현실적 보상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7∼120% 지원금액을 크게 올려 항구적인 피해복구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침수나 산사태에 대비,임시로 대피하는 이재민의 응급구호비용과 주택이나 농경지를 유실한 이재민의 장기 구호비용도 물가상승을 감안,3. 5∼3.8% 인상하고,학자금 지원도 분기당 3만1,200∼23만400원으로 올렸다. 행자부 관계자는 “재해복구비 현실화에 대비해 일반 재해복구에 사용할 수있는 일반 예비비 예산을 6,800억원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구로구‘운전원 봉사대’큰호응

    구로구청 소속 운전원들로 구성된 ‘짬짬이 봉사대’가 활발한 봉사활동을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봉사대가 구성된 것은 지난해 3월.29대의 관용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원 24명이 운전을 하지 않는 시간에 짬을 내서 주민들에게 봉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차량 번호판 달아주기,마을버스 배차시간 점검,공공시설 청소,민원인 차량 무료점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1년3개월만에 벌써 2,000여건의 실적을 기록했다.요즘은 아예 무료로 경정비를 받기 위해 구청을 찾아오는 주민도 있다. 짬짬이 봉사대가 탄생하게 된 것은 평소 24명의 운전원 가운데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5∼6명 정도가 항상 대기실에 남아있는 것을 본 구의 구상에 따른것. 운전원 김모씨(43)는 “한때 퇴출위기에 몰리기도 했던 운전원들이 봉사대를 구성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즐거움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 강북구, 공공시설 효율적관리 한몫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8일 환경순찰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컴퓨터 프로그램 ‘패트롤 시스템’을 자체개발,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타 자치단체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의 개발로 순찰부서가 도로파손 등 생활불편을 디지털카메라로촬영,온라인망을 통해 내용을 감사담당관실로 전송하면 감사담당관실에서 곧바로 해당부서에 정비지시를 할 수 있게돼 처리기간이 기존의 7일에서 2∼3일로 줄어들게 됐다. 지금까지는 각 부서와 동사무소 등 30개 부서에서 환경순찰에 나서 생활불편사항을 촬영,지적사항을 서식에 작성하고 사진을 첨부해 감사담당관실에보고하면 감사담당관이 해당부서에 정비를 지시해왔다.또 해당부서도 정비결과를 사진과 함께 감사담당관실에 보고하는 등 수작업으로 처리해왔기 때문에 처리기한이 일주일 이상이나 됐고 사진인화비 등 연간 1,5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하지만 ‘패트롤 시스템’의 개발로 처리기한 단축과 예산절감은 물론 도로별 관리사항 등 공공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또 처리사항을언제라도 조회해볼 수 있으며 각종 통계자료도 손쉽게 뽑아볼 수 있다. 구는 이 프로그램의 운용을 위해 지난 7일 각 부서에 디지털 카메라를 지급하는 한편 3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카메라 작동법과 패트롤시스템운영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분양경쟁 과열…‘뻥’광고 조심해야

    주택업체간의 분양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리는 신문 분양광고가 부쩍 늘고 있다.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아파트를 제대로고르는 법을 알아본다. ●아파트로 둔갑한 오피스텔을 조심하라 최근 크게 늘고 있는 20층 이상의초고층 철골조아파트는 대부분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건물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업체가 제시한 분양가만 보고 사선 곤란하다.아파트는 전용면적률이 80%를 넘지만 오피스텔은 50∼60%에 불과하다.복도나 엘리베이터,주차장 등 입주자 공동공간으로 뺏기는 면적이 많기 때문이다.실제로 분당에서 분양중인 A오피스텔의 경우 54평형 분양가가 평당 400만원이라고광고한다.하지만 전용면적이 28평형에 지나지 않으므로 실제분양가는 평당 800만원선이나 된다. ●가짜 택지개발에 유의하라 요즘 분양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지구’라는 표현이다.이 때 지구는 택지개발지구를 일컫는다.택지개발지구는 지자체나 주공,토공에서 조성한 땅으로 학교나 공공시설,사회간접자본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업체들이 ‘○○지구’를 즐겨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택지개발지구 여부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길은 아파트최초입주자공고 상단에 적혀 있는 ‘위치’에 ‘○○택지개발예정지구 ○○블록’을 확인하는 것이다. ●3순위 접수는 선착순이 아니다 아파트 청약 때 혼동하기 쉬운 것이 ‘3순위접수’와 ‘무순위접수’다.3순위접수는 입주자모집공고 때 일정을 정하며 당첨자도 추첨으로 결정한다.반면 무순위접수란 3순위청약까지 끝난 뒤에남은 물량을 처분하는 것으로 선착순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 수원 천천·정자지구 3,395가구 새달 분양

    수도권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관심을 끌고 있는 수원 천천(泉川)2·정자(亭子)2지구의 아파트 공급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구리토평지구에 이은 올해 두번째 택지지구 동시분양으로 두 지구 총 8,619가구중 3,39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들 지구는 200만평의 대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북수원 집중 개발지역의중심에 위치하며 25만평인 천천2지구,11만3,000평인 정자2지구를 더해 36만평의 규모로 조성된다. 이미 분양을 마친 천천1·정자1·화서지구 등과 함께 3만여가구의 초대형 자족도시로 형성된다. 1번 국도를 경계로 마주하고 있는 이들 지구는 수도권 도로와의 연계성이뛰어난 데다 인근에 공원과 저수지 등이 몰려 있어 여러면에서 입지여건이뛰어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欄냑? 여건 지하철 1호선이 이 지구를 통과한다. 성대역은 천천2지구에서 걸어서 5분거리,화서역은 정자2지구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지하철을 이용하면 구로 및 사당역까지 불과 2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아 서울 남서부 및안양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과천∼의왕∼고색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사당 및 강남권이 30분대에 연결되고 북수원 IC를 통해 신갈∼안산간 고속도로도 연결된다. 입주시점에 우면산터널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강남 쪽은 더욱 가까워 질 전망이다. ?浪?경 및 시설 여기산 근린공원 및 일왕·일월 저수지가 인근에 있으며 지구내에도 크고 작은 각종 공원이 조성되는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전화국,우체국,등기소 등의 공공시설도 들어선다. ?欄냅? 여건 지구안에 유치원 3개,초등학교 3개,중학교 3개,고등학교 1개가 들어서며 성균관대학교를 비롯,경기대 동남보건전문대 등 대학교도 인근에있다. ?籃胎성? 공급규모 이번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업체는 모두 11곳으로 3,395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고급 마감자재를 써 품격을 높혔다.분양가격은 평당 350만∼410만원으로 최근 분양된 구리 토평이나 용인 구갈2지구보다 10% 이상 싸다. ?嵐像? 전망 천천1지구는 이미 96년에 입주가 끝났으며 정자1지구는 오는 8월에 입주예정이어서 지구 전체의 발전가능성이 높다. 수원 생활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권선지구,영통지구와 달리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입지여건 때문에 안양 평촌은 물론 서울시민까지 청약에 나설 것으로보인다.
  • [독자의 소리] 놀이공원 매표소 한국나이 적용 횡포

    며칠전 어린이대공원 놀이시설에서 였다.매표소에 ‘4세이하 무료’라는 표기가 돼있어 나는 우리 아이가 만 3세를 조금 넘었기에 만 나이를 적용하는것으로 생각하고 어른 표 한 장만을 사서 아이와 같이 탈 요량으로 줄을 섰다. 잠시후 표받는 사람이 대뜸 아이 나이가 몇살인가를 물어보았다.나는 3돌이 조금 넘었다고 대답하며 수첩에 적어놓은 아이의 주민등록번호를 보여주었다.그러자 다짜고짜로 한국나이로 5살이니 당장 표를 끊어오라고 하는 것이아닌가.어이가 없어 “공공시설에 적용되는 나이 기준이 어떻게 애매모호한한국나이로 적용될 수 있는지” “한국나이 적용이 어디에 명시돼 있는지”를 항의했다.그러자 평소 어린아이 나이를 속이는 사람이 많아 그렇게 하도록 교육을 받았다고 얼버무리는 것이었다.나이를 속이는 부모들의 거짓말을천진스런 어린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걱정이 됐고 나이 적용을 적당히 해 한푼이라도 더 벌려는 공원측이 밉기도 했다. 권한섭[서울 중구 을지로 2가]
  • 경남도,장애인차량 공공시설 이용료 5년간‘나몰라라’

    경남도가 정부시책인 장애인차량과 경차에 대한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혜택을 외면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지사 金爀珪)는 창원터널과 안민터널을 통과하는 장애인차량(2,000㏄이하)과 경차(800㏄이하)에 대해 지난 1일부터 통행료 감면혜택을 주고 있다고 3일 밝혔다.도가 지난 94년 8월부터 창원터널 통행료를 징수하면서 그동안 장애인 차량과 경차에 대한 감면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일반차량과 같은 요금을 받아온 셈이다. 창원터널을 통행하는 경차는 하루 1,500여대,장애인 차량은 150여대에 달한다. 정부는 장애인 생활안정을 위해 장애인차량에 대한 공공요금 경감시책을 시행하고 있고,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경차보급 확산을 위해지난 96년부터 경차에 대해 통행료와 공용주차장 이용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부산시가 지난 96년 8월부터 구덕터널과 제2만덕터널 등 유료도로를 통행하는 장애인 차량과 경차에 대해 요금을 할인해 주는 등 대부분 시·도가 이제도를 시행중이다. 경남도는 최근 안민터널 통행료 징수에 대한 적법성이 논란을 빚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뒤늦게 감면혜택을 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민자유치로 건설한 창원터널의 경우 적자누적액이 많아 요금감면혜택을 주지 못했다”고 궁색하게 변명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특별기고] 장애인의 재활과 사회통합

    4월은 열아홉번째 맞는 ‘장애인의 달’이다.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환기시키고,이들을 위해서 실시해 온 국가정책과 제도를 점검하고 평가하는계기가 되는 달이기도 하다. 1981년 유엔은 ‘완전 참여와 평등’의 주제 아래 ‘세계장애인의 해’를선언했다.장애인의 인권존중과 사회통합을 겨냥한 정책적 함의를 지닌 선언이었으며,장애인도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사회생활과 사회발전에 완전히 동참할수 있어야 하고,사회적·경제적 발전의 결과로 이룩된 생활조건의 향상 역시 장애인들에게 평등하게 배분돼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리고 장애인들이 충분히 사회에 통합될수 있도록 이들의 사회적 적응을 도와야 하고 재활을 통해서 적절한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실천강령도 포함됐다. 그간 우리나라도 정부차원에서 장애인의 복지향상과 재활 및 직업을 통한사회통합을 위해서 꾸준히 정책적 관심과 배려를 해왔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는 상당히 개선되고 향상된 결과를 낳고 있다.그 가운데서도 1991년부터실시되기 시작한 ‘장애인 의무고용제’와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의 출범은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가장 대표적인 제도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국민의식과 관행,제도적 측면에서 장애인의사회통합을 가로막는 숱한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이들 요소의 제거야말로사회통합을 위한 필수조건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현재 100만명을 넘는 장애인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으며,장애 발생의 88%가 각종 사고와 재해 등 후천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국인의 의식구조에는 동질적이고 평균된 보편성의 인간상에 가치를 부여하는 성향이 강하게 내재돼 있어 이질적인 개성을 지니고 있는 장애인들을비가치화하고 멸시와 편견의 눈으로 보는 경향이 일반화돼 있다해도 과언이아니다.이러한 부정적인 멸시와 편견의식은 하루빨리 불식돼야 한다.그리고이들을 이질성과 특유의 잠재력을 지닌 개성있는 인간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의식전환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 가족과 장애인 스스로도 장애 사실을 현실로 인정하고 낙심이나 비관할 것 없이 자기 나름대로 창조적인 발전책을 모색하는 긍정적인태도를 가져야 한다.긍정적인 태도야말로 자신을 재사회화(再社會化)하여 적응능력을 높여주는 길이며,사회통합에 주체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다. 장애인을 사회에 연결해 통합을 촉진시키는 가교의 역할을 하는 주택,공공시설,교통수단 등 공간구조적,물리적 환경의 조성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는 지금껏 계획과 투자면에서 미흡했고,또한 이들의 생활환경과 관련된 대부분의법률이 의무규정이 아닌 선언적 규정으로 되어 있다는 점도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잠재능력의 일부가 결손되어 있는 장애인의 경우,잔존 능력의 개발과 촉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들에게 알맞은 특수교육이 필요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직업 재활능력을 높이고 사회적 참여와 통합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데도 이를 실시하기 위한 특수학교의 수용능력은 크게 부족하다. 또한 시설과 설비 및 실습자료비 부족,그리고 전문적 기술지도교사의 확보난 등으로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보편화돼 있는 개별화(個別化)와 최적화(最適化)의 교육방법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사회통합의 핵심적 제도인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회피하고 그 대신 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는 점이다.최근까지의 장애인고용실태를 살펴보면,공공기관과 민간기업체 할 것 없이 법적 고용률 2%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용의무사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0.46%에 불과하고,정부 및 공공기관 1.15%,정부투자기관 0.79%,정부출연기관 1.27%이다.솔선수범해야 할 정부와공공기관마저 의무고용비율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사실은 장애인들을 크게실망시키고 있다. 장애인 사회통합의 최선의 길은 재활과 직업교육을 통해서 정상인과 동일한 자격으로 스스럼없이 사회에 진출하여 취업하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능력있는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지역별로 정부출연의 보호작업장(Samhall)을 마련해 취업기회를 극대화하고,제품의 유통까지도도와주고 있는 스웨덴의 장애인 통합정책은 오늘의 한국 장애인정책에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文石南 전남대 교수·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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