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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주차장 개설은 언제?

    우리나라에 주차장이 처음 생긴 것은 언제이며 당시 주차요금은 얼마나 됐을까. 서울시가 우리나라의 주차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새서울 주차백서’를 8일 처음으로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1965년 6월1일 서울시가 남대문 인근 그랜드호텔앞 태평로에 개설한 11면 규모의 주차장이 최초다.당시 요금은 시간당 20원으로 당시 쌀값(40㎏들이 일반미 기준) 6106원의 300분의1 정도다.이는 지난해말 현재 서울 1급지의 주차요금이 6000원(10분당 1000원)으로 쌀값 7만 7170원의 13분의1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싼 편이다. 당시 서울시내 자동차는 자가용 승용차 4575대 등 총 1만 6624대로 지난해말 현재 255만 441대의 150분의1에도 못미쳤다. 60년대까지는 자동차가 일부 부유층 등에서만 사용되면서 주차장에 대한 필요성 등이 인식되지 않았다. 주차장을 공공시설물로 처음 인식한 것은 62년 1월 도시계획법에 주차장을 도시계획구역내 교통·위생·산업·문화 등에 관한 중요시설로 정의하면서부터다. 그후 67년 3월에는 건축법상 연면적 2000㎡ 이상의 상업·업무용 건축물에 부설주차장을 의무화했다.주차난 해소를 위해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전면 유료로 개방한 것은 차량이 급증한 88년 12월부터이며 불법주차 차량에 대해 경고스티커를 사용한 것은 이듬해 7월이다. 또 여성이 주차단속원으로 나선 것이 90년 10월이며 시내 골목길에 주차구획을 긋고 거주자에게 주차 우선권을 준 것은 96년 3월이다.올해부터는 인터넷주차쿠폰제가 도입됐다. 조덕현기자 hyoun@
  • 태풍 ‘라마순’ 피해 130억

    중앙재해대책본부는 7일 오후 5시 현재 제5호 태풍 라마순(RAMMASUN)으로 130억 4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장점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32억 1400만원으로 가장 컸고,전남 30억 5700만원,제주27억 7900만원,강원 18억 300만원,경북 4억 6300만원 등이었다. 공공시설의 경우 하천제방 77곳과 도로·교량 18곳,항만·어항시설 15곳이 파손·유실돼 모두 121억 3900만원의 피해를 냈다. 재해대책본부는 지난 4일부터 6일 사이 전국에서 4명의 사망·실종 사고가 있었으나 이에 대한 입장표명은 유보했다. 앞서 기상청은 “급속히 세력이 약화된 라마순은 6일 오후 9시쯤 강원도 속초 북동쪽 110㎞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멸됐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최여경 윤창수기자 kid@
  • 학교·종합병원·공원등 갖춰 2006년 6월 완공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사는 최근 경기도가 김포 장기지구 26만 5000평을 택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2006년 6월까지 주택 4848가구를 지어 공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토공은 오는 10월 도로부터 실시설계 승인을 받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택지지구에는 아파트 4283가구,연립주택 173가구,단독주택 392가구가 건립된다. 토지 가운데 46.9%는 주택·근린생활용지로,나머지 53.1%는 공원·도로·공공청사등 공공시설용지로 개발된다.또 유치원 1곳,초등학교 2곳,중·고교 각 1곳 등의 교육시설과 교육청·종합병원 등이 들어서 도시 자족기능을 갖추게 된다.특히 구릉지 능선을 최대한 살려 녹지축을 형성하고,자연형 근린공원 4곳과 어린이공원 4곳을만드는 등 전체토지의 15%를 녹지화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담론2002월드컵] (3.끝)몸과 스포츠에 대한 열광

    잘생긴 얼굴,미끈하게 빠진 몸매에 긴 머리를 휘날리며 공을 날리는 축구스타를 보면 가슴이 설렌다.기술적 눈속임이 가미된 가상의 공간에서 활약하는 영화스타에 비해 이 축구스타는 실제로 그 큰 그라운드를 누빈다.대형화면이 잡아낸 실제적인 이미지는 더욱 강렬하게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아,나도 아름다운 몸을 갖고싶다.’이제 ‘몸’은 단연 우리 문화 현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아름다운 몸=전통적으로 우리 사회는 몸을 정신보다 열등한 것으로 취급했다.하지만 산업화가 가속화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욕구와 취향의 다양화를 낳는 소비자본주의의 중심은 바로 몸.몸의 상품가치가 중요해진 시대가 온 것이다.특히 90년대 이후 소비와 여가가 생산과 노동을 앞지르면서 신세대를 중심으로 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서양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이성중심주의에 대한 비판과 소비 대중문화시대에 대한 분석으로 ‘몸 담론’이 급증했다.그동안 억눌려 있던 ‘욕망’이 이론과 현실세계를 넘나들며,인간을 바라보고 스스로를 드러내 보이는 시선의 중심으로 부활한 것.우리에게는 그 현상이 뒤늦게 유행처럼 번졌다. 이제 한국의 신세대는 옷과 헤어스타일로 자신을 남과 차별화한다.응원이라는 공통된 분모로 묶인 ‘붉은 악마’들도 조금이라도 튀어 보이려 갖가지 치장을 한다.빨간 티 아랫부분을 갈기갈기 찢어서 입고 다니거나 배부분이 드러나게 자르고 문신을 그려넣는 등 몸의 ‘작은’부분이라도 뭔가 특별하게 보이고 싶어한다.페이스 페인팅은 기본이고 뿔을 달거나 가면을 쓰는 사람도 늘었다.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정신에서 몸으로, 이성에서 감각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성(性)담론 개방화와 범람이 몸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킨 두가지 축”이라면서 “몸은 이제 강력한 문화자본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떠오르는 스포츠스타=몸의 중요성이 강조될수록 스포츠 스타는 급부상하고 그는 다시 몸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킨다.특히 달리기가 중심인 축구는 하체를 발달시켜 균형적이고 멋진 몸매를 갖게 한다.격렬한 몸싸움으로 들춰진 유니폼 아래로 드러난 잘 다듬어진 몸은 뭇여성의 무의식에 숨겨진 성적 욕망을 자극한다.아줌마들까지 붉은 티셔츠로는 부족해 양손에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축구스타에 열광하러 거리로 나선다.안정환,라울,베컴,오언,고메즈 등 아름다운 몸과 얼굴을 가진 선수들에 대한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그들이 묵는 호텔의 커피숍은 팬들이 몰리면서 매출이 뛰었다.요즘 일본에서는 베컴의 헤어스타일이 최고 유행이다.한국예술종합학교영상원 심광현 교수는 “비폭력적이면서도 강렬하고 클로즈업을 통해 역동성이 강조되는 축구선수의 몸은 몸에 대한 열망의 최전선에 있다.”면서 “여성 축구팬이 늘어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욕망을 겨냥한 스포츠산업=소비자본주의와 함께 탄생하고 스포츠스타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 몸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스포츠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우선 축구선수가 스타마케팅의 꽃으로 떠올랐다.펩시는 영국의 베컴과 포르투갈의 후이 코스타를 모델로 기용했다.나이키도 브라질의 호나우두,프랑스의 앙리 등 톱스타들을 잡았다.국내에서도 광고에 온통 축구스타 일색이다. 아름답고 건강한 몸을 가꾸기 위한 생활체육 중심의 스포츠산업도 종류가 늘었다.특히 헬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영장·골프연습장·에어로빅 연습실 등 다양한 운동시설과 기능을 갖춘 헬스클럽이 속속 등장했다.화려한 조명,신나는 댄스음악,트렌디한 인테리어가 나이트클럽을 연상시키는 압구정동의 한 피트니스 센터는 6개월 사이에 회원이 20%나 급증했다. 수원대 체육학부 김종 교수는 “헬스,스쿼시,골프,마라톤,암벽타기 등 종목 자체가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욕구의 다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공 체육시설은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산업연구원 김하섭 실장은 “운동에 대한 관심이 산업을 낳는다.”면서 “월드컵을 계기로 시장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는 체육’에서 ‘하는 체육’으로=그렇다면 몸과 스포츠에 대한 열광을 어떻게 봐야 할까.심광현 교수는 “몸을 노동과 기계의 도구로만 보던 사고에서 벗어나 몸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문제는 이벤트·프로스포츠 위주의 지나친 상업화”라고 말했다.생활체육 활성화로 여가생활을 건전하게 즐기는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더욱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려면 기형적인 엘리트 중심 체육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선진국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0∼70%인데 비해 우리는 30%대에 그치고 있다.그나마 대부분 민간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실정이다.중앙대 사회체육학부 안민석 교수는 “선진국은 체육예산을 복지예산의 하나로 책정하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독재정권과 관련 있는 ‘보는 체육’에서 벗어나 생활의 질을 높이는 ‘하는 체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활체육을 제도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은 단순히 공공시설을 늘리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야 한다.김종 교수는 “참여자 중심으로 그들이 부족한 것을 지원하는 쪽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종목별 클럽 중심의 스포츠 시설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경기장 활용을=월드컵경기장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서울시는 상암경기장을 내년 5월부터 수영장·스포츠센터·대형할인점 등으로 사용하고 축구장을 시민에게 대여할 계획이다.하지만 이미 지출한 건설비와 1년에 30억∼50억원이 드는 관리비용이 문제.서울시 역시 생활체육보다는 2000여억원이나 들여 만든 경기장의 ‘본전’에 관심이 많다.일부 지자체는 ‘시티 마케팅’차원에서 경기장을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창원대 행정학과 송광태 교수는 “정부가 나서서 프로구단과 연계한 클럽축구를 육성한다면 경기장도 활용하고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공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민간위탁이나 매각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수익성과 공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을 찾는 것은 지금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에 남겨진 과제다. 김소연 주현진기자 purple@
  • [공직자에세이]열린마음으로/‘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말자

    인류의 역사는 물과 함께 이어져왔다.인류가 최초로 정착하고 농경생활을 시작한곳 역시 강을 끼고 있는 지역이었다.황하·유프라테스·갠지스강 등을 중심으로 인류의 고대문명이 싹트기 시작했고,물은 인류문명을 꽃피운 원동력이었다.그런 점에서 물은 생명의 근원이며,인류문명의 산실이다.예로부터 나라를 다스리는 데 치산치수(治山治水)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은 것도 물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것을 잘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강수량의 70%가 6∼9월에 집중돼 있다.물은 매우 훌륭한 자원이지만 집중호우라는 특성 때문에 많은 비가 내려도 수량이 대부분 바다로 흘러가버려 여름에는 홍수,겨울과 봄에는 가뭄이 반복된다.그냥 버리고 마는 물을 이용하기 위해 여름철에 내리는 비를 댐에 담아두었다가 갈수기에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단 하루라도 없어서는 안되는 물,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아서도 안되는 것이 물이다.최근들어 이러한 물 문제 해결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지난해와올 봄만 하더라도 극심한 가뭄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고,임진강 유역에서는 지난 96년 이후 3년 연속 집중호우가 내려 116명이 사망하고 9096억원이라는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하늘이 내리는 천재는 피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한다면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것이다. 올해는 장마가 24일부터 시작된다고 한다.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봄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간다고 걱정을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이제는 또 홍수를 걱정해야 한다. 97∼98년 세계적인 재해를 불러왔던 ‘엘니뇨’가 올해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외신을 접하니 우리 주변과 수방대책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여름 장마가 끝날 때까지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정부는 수해복구사업이나 수방사업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공항·철도·도로 등 공공시설뿐 아니라 아파트 건설현장 등 민간사업장까지도 수해를 막기 위한 세부 대책을 마련했다. 기관별로 홍수대책반도구성,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중장기적으로는 제방을 쌓고 다목적댐을 건설해 홍수를 조절함과 동시에 지대가 낮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신속한 대피를 위해 홍수예보시설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이나 활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홍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전준비라고 할 수 있다.하찮은 것 같지만 담장이나 옹벽·배수시설은 이상이 없는지,하천으로 흘러가는 물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다. 임인택 건설교통부장관
  • 좋은 아파트 고르기/ 중·소평형 대단지 ‘금상첨화’

    요즘 신규 아파트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입지여건,조망권 확보,내외부 설계,사이버 시스템 등 차별화 전략이다.좋은 아파트,돈이 되는 아파트를 잘 고르는 최소한의 방법은 없을까.김창기 주택공사 마케팅부장을 통해 알아본다. 1.가급적 택지개발지구 등 공공개발 지구안에 있으며,편의시설이 완비된 최소한 1000가구 이상의 중·소형 아파트 위주의 대규모 단지에 주목한다. 대단지는 거대한 자체 부동산 시장을 형성해 거래가 활발해지고 자금의 유동성,환금성 확보에 유리하다. 2.자금력이 풍부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으며 건설 경험이 많은 업체가 짓는 아파트를 선택한다. 최근에는 대형 건설업체도 도산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분양에서 준공,입주까지 보장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다.시행자 부도땐 사실상 피해 구제방법이 없다. 3.지역난방 방식을 채택한 아파트를 선택한다. 기름이나 도시가스로 난방하는 아파트는 지역난방 방식에 비해 최소 1.5∼2.5배가량 관리비가 비싸다. 4.공공시설,편익시설,대형 유통센터,공원 등여건이 좋거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을 찾는다. 쓰레기 매립지,화장터,하수처리장 등 혐오시설이 근거리에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 5.신주거 개념으로 환경친화적이거나 사이버 공동체를 위한 정보기반 시설이 완비된 아파트를 선택한다. 최첨단 정보시스템을 갖춘 단지가 지식기반 산업시대의 첨병이다.
  • 태안 ‘신창미션힐 파크’ 분양

    신창건설은 경기도 화성 태안에서 ‘신창미션힐 파크’ 765가구를 14일 분양한다. 38평형 480가구,45평형 275가구,59평형 10가구 등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앞으로는 자연공원,뒤로는 청정산림에 둘러싸여 있다.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태안 신도시는 태안택지개발지구로서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학교,유통시설,공공시설을 비롯해 도로,상하수도 등 생활기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계약금은 총 분양가의 10%이며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031)2348-114
  • 美입국 테러국 국민 지문날인 의무화 “”테러차단”” “”인권침해””논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라크,이란,리비아 등 이른바 테러지원국 국민들의 미국 입국시 이들에 대한 지문채취 및 사진 촬영을 의무화하는 등 출입국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국가안보 출입국 등록제’를 발표했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이날 법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을 겨냥한 제2의 후속 테러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이 법안을 도입키로 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대상자들에 대한 미국 입국 검사와 규제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국가안보 출입국 등록제’에 따라 세 가지 핵심조치가 뒤따른다고 전제하고 그 첫째 조치로 미국이 테러분자들을 지원,비호하는 국가로 지목한 나라 출신의 외국인 방문객들은 입국시 반드시 지문채취와 사진촬영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랍국 등 문제지역 출신 국민들은 미국 입국시 공항,항구에서 지문날인을 하고 이민귀화국에 30일내에 입국신고를 해야한다.위반하면 벌금과 함께 재입국 거부 내지 추방조치를 당하게 된다. 이 조치는 계도기간을 거친 뒤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그같은 지문채취 및 사진촬영 대상자로 국무부가 지목한 테러 지원 및 비호 국가들을 총체적으로 지칭했지만 구체적인 특정 나라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 조치는 부시행정부내에서도 이견이 있을 뿐 아니라 아랍계 미국인과 인권단체들로부터 인권침해 소지가 크다고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시행단계에서 적지않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백악관은 법무부의 조치를 지지하고 있으나 국무부 일각에서는 이 안이 도입될 경우 대 테러전 수행과정에서 아랍 동맹국들로부터 외교적 지지를 계속 받아내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반대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미이민변호사협회 진 버터필드 사무총장은 진짜 위험인물들은 등록하러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비효율적인 인권침해 법안”이라고 비난했다. 아랍계 미국인협회 제임스 조그비 회장은 이 등록안이 특정 인종을 겨냥한 과다하게 인종 차별적이고 비효율적인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런 비난에 대해“(테러범들을 대상으로 한)새로운 전쟁에서 적들은 일반 방문객,관광객,학생,노동자들과 소리없이 섞여들어와 미국의 도시와 이웃,공공시설에 아무런 주목도 받지 않고 침투해 들어간다.이들의 위장복은 카키색이 아니라 바로 일상복”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이들은 위조 여권,위조 신분증으로 활개치지만 “지문은 속일 수 없다.”며 지문날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 제도에 대한 반대의견을 의식,이 조치가 유럽 및 다른 나라들에서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 등록제도와 유사하며 유럽은 미국보다 외국인 관리가 훨씬 더 엄격하다고 주장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 법안의 집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에 구성돼 있는 대테러 지원팀이 출입국 업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규제 강화조치는 1단계로 테러지원국들과 미국에 적대적인 중동 아랍권 국가 출신의 테러세력들을 겨냥한 것이지만 앞으로 다른 국가 출신이라도 미국 당국이 의심할 만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애슈크로프트장관은 이번 조치 시행 첫해에는 약 10만명의 문제 방문객들을 추적케 될 것이라면서 미국 의회는 오는 2005년까지 약 3500만명의 외국인 방문객들을 실질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토록 법무부에 위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 1940년대 2차 세계대전 중 실시된 외국인 등록법에 근거해 마련된 것으로 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 않아 발표와 동시에 즉각 실시된다. 한편 미국 해안경비대는 지난해 9·11테러 참사 이후 새로운 각종 테러공격에 대비,보안 대책이 허술한 외국 항구에서 출항한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거나 해상 보안관을 파견하는 등 항만 검색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미 해안 경비대의 이같은 조치는 미 국내 항만의 테러 공격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하원에서 지난 4일 통과된 ‘테러 예방을 위한 항만 검색 강화법’에 따라 취해졌다. 프랭크 로비온도(공화) 하원 교통위원회의 해안경비 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이와 관련,“미 행정부는 미 국내에서 최대 규모이자 아마도 가장 취약한 국경(해안)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ip@
  • 부산 화장실 229곳 무료개방

    부산 연제구 거제동 아시아드 주경기장 일대 화장실 229곳이 월드컵 기간 동안 무료 개방된다. 부산 동래구는 16일 동래구 사직동과 연제구 거제동 일대 음식점 및 공공시설,주택의 화장실 가운데 좌변기가 설치된 229곳을 ‘개방 화장실’로 지정,안내표지판과 네온사인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네온사인의 경우 주경기장과 동래구 전역의 가로등 및 횡단보도 20여곳에 부착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 염창동 도시가스터에 아파트

    서울시는 일반주거지역인 강서구 염창동 281 일대의 서울도시가스부지 2만 6533㎡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세분화한 개발계획을 14일 결정고시했다. 이번 용도변경으로 이 부지는 용적률이 당초 300% 이하에서 250% 이하로 조정됐으며 건폐율도 60% 이하에서 50% 이하로 바뀌는 등 건축기준이 한층 강화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개발계획에 포함된 공공기능 강화 방침에 따라 부지내 공항로변에 1802㎡의 공장과 1100㎡의 문화시설용지가 배치됐으며 도로 배후의 이면주택가 1805㎡는 공원용지로 지정됐다. 특히 공항로변을 따라 신축되는 업무용 건물의 경우 보행자 편의 및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 3m폭의 보도 외에 건축 및 벽면한계선을 뒤로 물려 모두 13m 폭의보행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문화시설도 전면에 10m 폭의보행자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전체 계획구역의 15.79%에 이르는 이같은 공공시설 용지는 토지소유주로부터 기부채납받게 된다. 공공용지외 이면부에는 공동주택 7개동을 건립하되 고밀화에 따른 교통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용적률 250% 이하,건물 최고높이 20층(55m) 이하로 제한했으며 입주가구수도 450가구 이하로 한정했다. 또 공항로변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업무시설과 문화시설의 건물 최고높이를 각각 10층(40m) 이하,5층(20m) 이하로 정했으며 부지를 동서·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폭 3∼10m의 공공보행통로도 설치하도록 했다. 개발계획이 수립된 도시가스부지는 과거 나프타 및 LNG를 이용해 도시가스를 제조하던 도시계획시설 부지였으나 천연가스를 직접 공급함에 따라 시설결정이 해제됐다. 심재억기자 jeshim@
  • 불광·대조시장 재개발 확정

    지난해 8월 붕괴된 은평구 대조동 대조시장과 불광시장 일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이 결정고시돼 이 지역에 대한 개발이 본격 추진되게 됐다. 서울시는 5일 은평구 대조동 14의22 일대 불광·대조시장특별계획구역 변경안과 지구단위계획안이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됨에 따라 이를 결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지하 8·지상 16층에 연면적 9만 5939㎡의 대형 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이번 결정에서 당초 필지경계를 따라 구획된 이 지역특별계획구역을 토지이용상의 효율성 등을 고려,도로를 경계로 조정해 계획면적이 6107㎡에서 8278㎡로 늘어났다. 또 도로 등 공공시설의 설치를 위해 적용하는 기부채납 비율도 지금까지 구역면적의 15.03%를 적용하던 것을 16.04%로 높여 공공용지와 도로 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일반상업지역인 이곳에는 장례식장과 카지노 및 특수목욕탕,공장,창고,위험물 저장시설 등이 들어설 수 없게 되며 신축 건물의 높이는 간선도로변의 경우 최고 78m까지,이면부는최고 39m에서 571% 이하의 용적률을 적용받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7년 건립된 대조시장이 지난해 8월 노후상태에서 11명의 사상자를 내며 붕괴하자 지난 4월 대조시장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그동안 시장현대화계획을 준비해 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용인 ‘샤인힐즈’ 편법분양 물의

    777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를 선착순으로 분양,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기회를 박탈당하는 등 물의를 빚고있다. 수지종합건설이 사업 시행자로 나서고 성호건설이 짓는 경기 용인 보정리 ‘샤인힐즈’아파트는 주택건설촉진법의 까다로운 사업승인 절차를 피하기 위해 3만여평에 41개동(각각 19가구)을 각각 동(棟)별로 쪼개 건축 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위법은 아니지만 편법을 사용한 것이다.20가구이상일 경우에는 주촉법에 따라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건축심의 등을 받아야 하지만 20가구 미만으로 쪼개 팔면서 이같은 과정이 모두 생략됐다.다만 건축법 적용을 받아 용적률과 건폐율만 지키면 된다. [업체,어떤 이득을 보나] 주촉법의 사업승인 대상이 아니므로 어린이놀이터,노인정 등 공공시설 및 부대시설을 만들지않아도 된다.국토이용계획변경에 따른 도로 등 기반시설 연동제를 피할 수 있다. 건축법에 따른 주택건설은 분양보증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대한주택보증에 보증수수료를 낼 필요도 없다.분양보증에서 빠져 시행·시공사가 공사를 마치기 전에 쓰러질 경우 입주 차질에 따른 재산상 손해를 고스란히 청약자들이떠안게 된다. [용인시,편법 알면서도 묵인] 용인시는 수지종합건설이 같은 부지에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것을 알면서도 건축법에따른 건축허가를 내주었다.주촉법을 적용할 경우 학교,생활편익시설 등의 시설을 갖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건축법상 위법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편법 분양을 눈감아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건축법으로 허가를 내주는데 아무런 법적인 하자는 없었다.”며 “분양을 어떻게 하든 그것은 사업 시행자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무책임하게 말했다. [분양가도 비싸] 32평형 평당분양가는 600만원,45평형은 640만원대.준농림지로 토지매입 비용이 적게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평당분양가는 비싼 편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자에 따르면 이 곳 땅값은 건물이 있는대지는 100만∼150만원,밭은 60만∼70만원이다.고급 마감재를 썼더라도 평당분양가는 5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것이 부동산전문가들의 지적이다.주택업계 관계자는 “건축비는 평당 220만원 정도가 평균수준”이라며 “마감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300만원이상은 올라가지 않는게 업계의 통설”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분양업체가 실제 공사비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입주자만 불편] 대규모 아파트 단지임에도 불구 학교가 따로 건설되지 않아 인근 아파트 단지내 학교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또 상가만 1개동으로 따로 건립될 뿐 다른 생활편익시설이 부족해 입주자들의 생활 불편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주거지로서 갖춰야 할 진입로 등 도로망 역시 부실해이 지역 교통난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시에 사는 최모씨는 “청약통장이 필요없다는 것에 솔깃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며 “하지만 부대시설이 부족하고 분양가가 너무 비싼것 같아 청약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무주택자 숨통 트인다

    장지지구와 발산지구는 서울에서 처음 등장하는 국민임대주택단지다.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1만 3808가구 가운데73.5%에 해당하는 1만149가구가 25평형 이하 소형 국민임대주택으로 건설돼 무주택 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지지구] 서울 중심에서 17㎞ 떨어져 있다.지하철 8호선장지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여건이 뛰어나다.구리∼판교간고속도로 접근도 쉽다.지구 남동쪽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모두 6185가구가 지어지고 이 가운데 4000여가구는 국민임대주택으로 건설된다.1만 7313여명을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다. 주거용지 7만 5000평 외에 상업·업무시설 1만 2000평,공원녹지 3만 7200평,공공시설 7만 1200평이 개발된다. [발산지구] 서울시청에서 14㎞ 거리에 있다.지하철 5호선발산역과 마곡역을 이용할 수 있다.공항로와 남부순환로,올림픽고속도로 접근이 쉽다.농수산물도매시장이 들어섰고 친환경주거단지로 조성된다.모두 7623가구를 지어 2만1268명을 수용한다.6100가구는 국민임대주택이다. 주거용지는 전체 면적의 45%인 8만500평이고 나머지는 공공시설,공원녹지,상업·업무시설지구다. [국민임대주택이란] 무주택 도시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공급되는 소형 임대 아파트.10년 또는 20년 장기임대주택으로 국민주택기금과 정부 재원,주택공사의 자금으로 지어주는 주택이다.20년짜리는 도시 근로자 월 평균 소득(262만원)의 50%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에게 공급되고,10년짜리는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청약저축가입 무주택세대주가 청약할 수 있다.임대료는 민간 임대 아파트의 60% 수준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대한광장] ‘월드컵용 +α’ 스타디움 되게

    월드컵이 이제 50일도 안남았다.20세기 서울올림픽에 이어서 21세기 초두에 세계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국제행사가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 것은 행운이자 기회라고 할 수 있다.다방면에서 불리·불편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이미 결정된 국가적인 대사를 ‘우리문화의 선양과 더불어 문화시민으로 성숙하는 행운의 기회’로 삼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좋은 결실을 거두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어떻게 문화를 선양할 것인가.개최지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그래서 많은 예산과 투자유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실제로 문화행사를 위해 문화관광부나 지자체에서 이미 적지않은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 실정이다.경기장 건설에만 2조원을 투입하고,그 비용이 모두 국민들의 세금(빚)으로 충당되어야 할 지경인데도,‘특별’‘대형’‘국제적’이라는명분으로 이벤트의 제작비를 얻어 내려는 ‘철새문화인’들의 욕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별한 것보다는 평소실력으로,과대포장보다는솔직한 실질로,예산낭비보다는 근검절약으로,승부욕망에 앞서는 문화시민의식으로,일회성보다는 미래의 유산으로서 모든 문화행사가 마련되고,아울러 문화시설이 운영되어야 한다. 이런 원칙에서 보면 특별·대형 이벤트보다는 지역마다 평소에 축적한 실력을 기반으로 하여 작고도 알찬 문화행사·이벤트를 내실 있게 하는 것이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좋은반응을 일으킬 것이 자명하다.우리처럼 ‘내실부재의 국제행사’를 많이 하는 나라가 지구상에는 없다는 점을 상기해주기 바란다.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문화시민의식이다.동방에서 예의 바르기로 소문난 국민들이 바로 우리들이 아닌가.멀리서오는 손님들에 대한 친절과 안전,편리와 정직, 청결한 환경과 정확한 안내,맛 있는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이렇게 별로어렵지 않은 사항들을 두고, 우리는 국제행사를 치를 때마다 온통 야단이고 망신을 당하곤 한다.세계적인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각이 부족하고 저마다 공공·공익성보다는 사적인욕심이 지나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어느 개최지든지 스타디움의 건설을 시민공원내지는 문화환경단지의 조성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대회가끝나면 스타디움은 경기장 이외의 다용도 문화공간이 되도록 설계했고 동시에 스타디움이 들어 있는 공원과 단지는쾌적하고 넓게 만들어 새로운 시민문화공간 혹은 문화관광지로 사용할 계획이다.말하자면 월드컵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환경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대업을 진행하고 있다.이것만으로도 일본의 월드컵은 이미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있다. 또한 대회기간 중에는 지역 출신의 유명한 전통예능인 및탤런트들을 초빙하여 향토색 짙은 지역축제를 준비하고 있다.이 기간에 농수산물 판매점을 개최하여 판매를 촉진시키는 한편,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를 홍보하여 수익을 증대시키고자 한다.한글판 컬러관광안내서와 지도는 지역마다 이미 완성해 놓은지 오래다.이처럼 대회를 지역경제발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개최지마다 외국어 통역을 포함해서 각종분야의 자원봉사가 가능하도록 대대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대회를 국제적인 시민참여봉사운동으로 이끌어 보겠다는정신이 스며 있는 것이다. 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대회가 끝나면 스타디움 및 주변환경을 경제적으로,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하여구체적인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공공시설로서 항구적으로활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유지·보수비가 필요하다. 이를위하여 입장료를 받는 수영장,전시장,각종 연습장,유스호스텔,강의실,스포츠센터,레스토랑,공연장 등으로 다양하게 대관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도 있다. 이번 월드컵이 우리의 지나친 사욕과 허례의식,그리고 무지를 반성하는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우리가 문화시민의식으로 거듭나지 않으면,현재는 물론 미래의후손들에게도 좋은 나라를 남겨주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16강에 진출하여 축구강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세계인들에게 우리가 문화인,문화국가라는 인식을 분명하게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지금 세계인들은 우리를 주시하고있다. 서연호 고려대교수·연극평론가
  • 노점상 4314개 철거키로

    서울시내 주요 지역의 지하철역 일대와 버스정류장 주변등 시민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는 노점상 4300여곳이 모두정비돼 ‘시민보행권 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시민보행권 보호를 위한노점 정비계획’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이날부터 새달 10일까지 시내 25개 자치구별로 선정한 버스정류소 주변 시범 정비구간 255개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비활동을 벌여 시민들의 불편을초래하는 노점상 4314개소를 철거하기로 했다. 철거대상 노점은 버스정류장 일대 876개소,지하철역이나지하보도 주변 773개소,택시승차대 인근 51개소,보도에 위치해 보행에 불편을 주는 2600여개소 등이다. 버스정류장 주변의 경우 안내표지판 앞 3m 지점부터 뒤쪽 11m 이내의 노점으로 보도폭이 7m 미만인 경우에는 모든노점을,7m 이상일 때에는 안내표지판 전후 3.5m 이내의 노점을 철거하게 된다. 지하철역과 지하보도 주변은 출입구 앞 6m 구간과 출입구 옆에 자리한 노점을,택시승차대 주변은 표지판 후방 5m이내의 노점을 모두 철거한다. 보도를 차지해 보행공간 폭이 3.5m에 못미치는 경우와 횡단보도와 육교 계단 양끝에서 5m 이내,공중전화와 소화전,분전함 등 공공시설 3m 이내의 노점 2600여곳도 정비된다. 노점이 철거된 곳은 ‘시민보행권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안내표지판과 화단,벤치,차량 진입방지용 기둥이 설치되고 감시인력 112명이 상시 단속을 펴게 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시청과 각 자치구에 상담센터를 설치해 노점상의 전업이나 생계지원 상담,취업훈련과 공공근로,생업자금 융자 등을 돕기로 했다. 전국노점상연합회 관계자는 “월드컵을 앞두고 일시적인효과를 노려 단속을 벌이는 것은 그동안 요구해 온 근본대책과 거리가 멀다.”며 “오는 28·30일 동대문운동장과 탑골공원 등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갖고 정부 차원의 정책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시민보행권 보호 차원에서 시행되는 것인 만큼 월드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성남 구시가지 본격개발…노후·불량주거지 17만평

    대한주택공사가 경기도 성남시 구시가지 개발에 본격 나선다. 주공과 성남시는 지난 25일 ‘성남시 구시가지 재개발사업공동시행합의서’를 맺고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 노후·불량 주거단지 17만평에 대한 재개발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올 상반기까지 재개발사업에 대한 시범구역 지정을 마치고선 이주 후 개발하는 순환재개발 사업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이를 위해 성남 도촌동 택지개발지구에 이주단지를 조성키로 했다.2,3단계 재개발 사업용 이주단지는 판교 택지지구와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건설할 방침이다. 성남 구시가지는 지난 69년 서울시 철거민들이 이주해 형성된 주거단지로 주거지의 절반 이상이 경사 5%대의 구릉지 또는 산동네여서 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성남시는 이 지역을 20개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내년부터 2016년까지 3단계로 개발키로 했다.단대구역 등 6개 구역은 기존 건축물을 전면 철거하고 새로운 주택 및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철거재개발’ 방식이 적용된다.은행2구역 등 14개 구역은 지방자치단체가 도로·공원 등 공공시설을 설치하고 건축물은 건축계획에 따라 건물 소유자가 개발하는 ‘수복재개발’방식으로 추진된다. 류찬희기자
  • 매점·자판기 장애인허가 외면

    충남 시·군들이 공공시설내 매점과 자동판매기 등을 장애인들에게 우선 허가하도록 하고 있는 장애자 자활지원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15개 시·군에 설치된 총 720개의 매점과 자동판매기 가운데 장애인들에게 허가,운영하게 한 것은 72개로 10%에 그치고 있다. 충남도 시·군의 이같은 허가율은 전국 평균 허가율 20.6%(1만 2584개 가운데 2592개)를 크게 밑돈다.서울 76%,전남 43.6%,전북 39.9%,경기 29.2%,대구 28.9% 등에 비해 훨씬 낮아 전국 최하위권인 11위에 머물고 있다. 시·군별 허가율은 공주시가 25개 가운데 9개를 장애인에게 허가,36%로 가장 높았고 보령시 25.6%,연기군 12.5%,서산시 12%,태안군 10%,서천군 6.5% 등 순이다. 반면 청양·당진군은 한건도 장애인에게 허가하지 않았고 논산시 1%,천안시 1.3% 등으로 매우 부진했다. 장애인의 자활을 돕기 위해 장애인들이 만든 복사용지와행정봉투 등의 제품도 우선 구매토록 하고 있으나 도내 평균 구매율은 3%대에 불과하다. 이는 장애인의 자활지원에대해 시·군들의 관심이 부족한 데다 관련 법규를 지키지 않아도 별다른 제재수단이 없는 권장사항이기 때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신규 시설이나 임대 기간이 만료된 매점 등을 장애인에게 우선 허가토록 시·군에 지시했다.”며 “장애인 생산품도 구입하도록 해 구매폭을 넓히겠다. ”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정책갈등 해법] (7)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수재원

    ***미집행 도시계획부지 매수재원 논란. 10년 이상 집행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 부지에 대한 매수재원의 조달 여부가 부처간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99년 도시계획시설 부지로 지정돼 활용하지 못한 대지에 대해 이를 해제하거나 보상하라고 판결했다.헌재 결정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지난 2000년에 도시계획법을 개정,올해부터 이들 시설에 대한 매수 청구가 들어오는 대로 보상에 들어가야 한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올해 보상해 줘야 할 금액은전국적으로 1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같은 ‘보상대란’에 대해 법적으로는 2년 내에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당장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들은지방재정 여건상 감당할 수가 없어 중앙부처만 쳐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발생한다는 것은결국 결정된 계획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이들 시설의 개념과 범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현실을무시하고 남발된 장밋빛 도시계획을 걸러낼 필요가 있다.”고 입을모으고 있다. 백현석(白鉉錫) 함께하는 시민단체 팀장은 “도시계획이 중앙정부의 영역은 아니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도시계획시설은 지방자치제가 시행되기 전에 지정된 것으로 중앙 정부도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자칫 난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방관자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 나서야 한다.”고 중앙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행정책임 건교부. 도시계획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건교부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수청구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뾰족한 방안은 없다. 건교부가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파악한 전국의 10년 이상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모두 86만 6217㎢.이 가운데 대지는 4만 974㎢에 이른다.땅값을 공시지가로 따져보면 무려61조 5494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헌재의 판결에 따라 매수 청구가 들어올 경우 보상을 해줘야 하는 땅값만도 12조 4739억원이나 된다.10년에걸쳐 보상한다고 해도 매년 1조원 이상의 엄청난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건교부는 현재로선 재원 확보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매수 청구가 들어와도 이를 검토할 수 있는 기간이 2003년 12월31일까지이므로 아직은 시간이 있고,실제 보상은 2004년부터 이뤄지기 때문에 2004년 예산부터 확보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대신 건교부는 막대한 예산 확보가 실제로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지자체에 불필요한 도시계획시설을 해제토록 하는 공문을 여러 차례 보낸 데 이어 내년 예산 반영부터는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유찬희기자 chani@ ■중재자 행자부. 도시계획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업무라 행자부가 개입할 여지는 없지만 지방재정을 대변해야 하기 때문에 중재자로서의 역할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평균 54%에 불과할 정도로열악하기 때문이다.98년 63.4%에서 매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전남의 경우 지난해 재정자립도가 20.4%에 머물렀다.아무리 지자체가 허리띠를 졸라매도 많은 지자체들이 천문학적인 보상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앞으로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발생하지 않도록행정지도에 나설 방침이다.장기적인 도시발전 계획을 새롭게 짜고 명확한 재원조달 방안을 짜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행자부는 도시계획을 쉽게 변경한다면 행정의 일관성 측면에서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신중하게 처신할 것을 지자체에 당부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나라살림 맡은 예산처. 나라살림을 도맡고 있는 기획예산처로서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매수청구 재원을 국고에서 지원해 줄 수없다는 입장이다. 현행법상 도시계획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시행하고,계획에 따른 도로 및 공원 등 공공시설 건설도 지자체 재원으로 부담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헌법 불합치 판정에 따라지난 2000년 8월 개정된 도시계획법은 10년 이상 시행하지않은 도시계획 시설에 대해 매입을 하든,해제를 하든 전적으로 지자체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는 게 예산처의 시각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지자체가 도시계획을 만들고 시행하는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원칙에서 볼 때도 도시계획시설 건설 재원을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관계자는 “지자체의 도시계획은 공공용지나 도로 등이 과도한측면이 있고,재정 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채 선심성으로 계획된 경우가 많다.”면서 “매수청구 대상이 수십조원에 달한다는 지자체 자체분석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방재정이 열악하다는 이유만으로 국고지원을 해줄 수는 없다.”고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부익부 빈익빈' 지자체. 지난 1월부터 실시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수청구제 건수가 아직은 많지 않아 안도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경기 등 재정자립도가 높고 도시계획 시설 정비가비교적 잘된 지역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면적이 적어 재원 확보에 큰 부담이 없다.하지만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는 집행하지 못한 도시계획시설 면적도 넓고 매수청구액도 크지만 재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다.따라서 이들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는 국고지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 경우 매수청구대상이 되는 ‘대지’ 지목의 땅이 전체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2%에 불과한 데다 신청 건수도 지난 2월말 현재 공원 21건,도로 12건 등 모두 33건으로 당초 예상에 못미치고 있다. 현재 서울지역의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도로와 공원 206곳 9334만 6000㎡ 등 모두 2540곳 1억 291만 8000㎡이며이 가운데 지목이 ‘대지’인 매수청구대상 토지는 236만2000㎡ 정도다. 이에 따른 매수청구 추정 보상액은 도로 9972억원,공원 4806억원 등 모두 2조 734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수청구의 대상이 되는 토지 소유주가 매수를 요청하면 관련 절차를 거쳐 모두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화

    기존 공동주택의 평면 확장,내·외장 개·보수,구조변경 등을 통해 주거조건을 개선하는 ‘리모델링’이 제도화된다.공동주택의 사용 연한을 늘려 재건축에 따른 막대한 사회적 비용의 낭비를 막고 재건축으로 빚어지는 부동산 투기와 전·월세난 등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7일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마무리된 ‘공동주택 리모델링제도 도입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도개선책과 대상 공동주택에 대한 지원책,기준 등을 연내 법제화해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리모델링 기준을 설정한 뒤 건축후 20년이 경과하고 용적률 150∼250%의 공동주택 가운데 서울시나공공기관이 부지를 소유한 고밀단지를 우선 대상으로 삼을예정이다. 시는 도시개발공사에 의뢰,구조물 안전진단과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시범 사업단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연말까지 리모델링 기준과 대상 선정방법,대상 공동주택에 대한 지원기준 등을 담은 조례안과 규칙 등을 확정,시행한다는 것. 조례안에는 소형 평형의 경우 국민주택 규모까지 평수를 늘리도록 허용하는 것을 비롯해 단지내 공공시설 설치 지원,공공 임대아파트 등을 이용한 이주대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개발연구원 정상혁 연구위원은 “기존 공동주택이라도리모델링에 동의할 경우 일반 주거지역 세분화에 따른 종별적용용적률 범위내에서 최고 250%까지 용적률을 허용하고 복도식을 계단식으로 바꿀 경우 현행 아파트 동간 간격제한을완화하는 문제 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는 기존 주택건설촉진법을 폐기하는 대신 이같은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특례규정으로 하는 주택법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리모델링제도는 시범사업 기간을 거쳐야 해 제도를 시행한 뒤 2∼3년쯤 지나야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법적 요건을갖출 경우 재건축을 억제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앞으로 관련법안이 마련되면 재건축이 효율적으로 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보육사업 활성화 방안 내용/ 3~5개월 ‘가정보육모 과정’ 개설

    7일 정부가 내놓은 보육사업 활성화 방안은 그동안 정부각 부서가 두서없이 발표했던 대책을 한 군데에 모았다는데 의의가 있다.이번 대책은 복지부,노동부,여성부 등 보육사업에 관련있는 부서들의 협의를 통해 마련했고 예산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우리 보육사업 실태=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5∼29세 기혼여성의 72%는 자녀 양육문제로 취업에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보육수요가 있는 아동의 절반 정도가 체계적 보육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보육수요가있는 0∼5세 아동 134만 4000명 중 보육시설을 이용하는아동 수는 53%인 70만 3000명에 불과했다.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대부분 친인척에 의존하고 있었다.그러나 보육시설도 정원의 15%는 이용되지 않고 있다.이는높은 보육비,보육서비스에 대한 부모의 신뢰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양한 보육수요 충족 못해=최근 파트타임 근로제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보육수요가발생하고 있으나 기존의 보육시설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특히 휴일·야간·24시간 보육 등 특수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태부족이다.국·공립시설 중 야간 및 24시간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각각 4.4%,1.9%에 불과하다. ◆맞춤식 보육서비스 제공=정부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식 보육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취업모와 맞벌이 부부를 위해 영아보육서비스 확충에 나서 영아전담시설의 설치기준을 30인 이상에서 20인 이하로 하향조정,시설 확충을 유도키로 했다.특히 5인 미만의 보육시설을 늘리기 위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가정주부를 활용한 가정보육모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3∼5개월의 가정보육모 양성과정을 개설,이를 이수한 자에게 가정보육모 자격증을부여하고 정기교육 및 영아보육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또 야간·휴일·24시간 등 시간연장형 특수보육서비스 시설도 시설비,인건비 등을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초등학교,종교시설 등의 유휴시설도 보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이와 함께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하는 공동육아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시설중 유휴시설을 육아조합에 우선 임대하고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보육서비스의 질 높여=보육현장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키 위해 내년 상반기에 보육시설 평가인증제를 도입,평가기준에 미달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보육료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보육료 상한선도 정부지원을 받는 시설에만 한정 적용토록 하고 민간 시설 보육료는 지방자치단체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토록 했다.또 초과근무수당 및 퇴직금 지급,건강검진 등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통해 우수한 인력이 보육산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보육교사에 대한 국가공인 자격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보육시설 지원=보육시설에 대한 시설비 지원을 영아·장애아 전담시설 외에 휴일·야간·24시간 등 시간연장형 시설까지 확대키로 했다.또 인건비 지원도 특수보육시설까지 확대키로 했다.보육료의 소득공제 한도도 현행 100만원에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예상되는 문제점=가정보육모 제도가 시행되면 자격증을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에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크다.정부는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소규모 보육시설을 운영할 경우 규제하겠다고 밝혔지만 단속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특히 동네에서 알음알음으로 이웃집 아기를 봐주는사람을 처벌한다는 것은 정서상 곤란하다.또 민간시설의보육료 상한선 철폐로 보육료 차등이 심화돼 비싼 보육료를 받는 시설이 등장,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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