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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공공시설 ‘거대 컴플렉스’] 전문가 시각

    문화예술회관이나 체육시설,박물관 신축엔 국·도비가 지원된다.문예회관의 경우 문화관광부가 국비 20억원씩을 일괄 지원한다.광역단체가 기초 시에 사업비의 30% 범위내에서 60억원,군에 45억원을 한도로 지원한다.덜 받겠다는 자치단체는 사실상 없으므로 65억원에서 80억원을 종잣돈으로 해 신축에 나선다. 지자체가 실시된 이후 자치단체장의 치적과시용 등으로 매머드시설이 잇따라 건립됐고,중앙부처는 ‘지역균형개발과 지역문화육성’을 명분으로 재정부담 능력이나 유사시설 중복여부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사실상 무차별적으로 국비를 내려보냈다. 전국 광역과 기초단체 250곳중 문예회관을 갖춘 곳은 122곳으로 절반이 안 된다.올해도 26곳에 국비가 지원되고 내년엔 30곳이 신축을 준비중이다. 문화부 도서관박물관과 지방문화회관 담당 김진엽씨는 “앞으로는 지원전에 재정부담 능력 등 사업추진 가능여부를 현지실사하고,인근의 유사시설과의 중복 여부를 세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자치단체가 주민 공청회나 의회,문화·공연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소규모라도 지역실정에 맞는 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는 인식이 앞서야 하고 문화·예술 전문 운영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양을 생각하는 예술인모임’ 대변인 겸 고양문화재단 이사 안태경(46)씨는 “문화센터는 규모를 자랑할 게 아니라 작은 문화,작은 공연을 통해 지역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구심점이 되도록 하드웨어가 설계되고 소프트웨어가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작은 문화공간이 더 아름답고 역동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씨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극단체나 주부·청소년 노래패,화가,문화활동 동호인 등이 자신들의 창작 공간과 공연·전시공간 등으로 손쉽게 접근해 활용하고 가족·친지나 주변으로 문화수요층을 점차 확대해 가는 소규모의 다양한 공간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거대한 문화센터를 지어놓고 쩔쩔맬 게 아니라 차라리 그 돈으로 지역의 문화적 특성에 맞는 소규모 문화공간을 다수 확보,문화·예술인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특히 대도시외 지역의 문화센터들은 “기성품식의 서양 유명 공연 유치보다는 지역 주민의 문화·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씨는 전반적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문화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비용이 많이 드는 공연은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공동으로 기획,유치해 공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문화센터간 공동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지자체 공공시설 ‘거대 컴플렉스’] 모범사례 ‘김천문예회관’

    경북 김천시는 지난 2001년 4월 300억원을 들여 삼락동에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을 개관했다.인구 15만명에 1000석의 대공연장,200석의 소공연장과 전시장(210평),야외공연장(300평)이 과다투자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개관 초부터 KBS 교향악단,국립발레단,모스크바 발레단과 유명 뮤지컬 ‘블루 사이공’ ‘그리스’ 등 수준높은 작품을 과감하게 유치하고 시 예술단을 창단했다.모두 1155회에 걸쳐 이뤄진 공연과 전시엔 구미·상주·문경은 물론 충북 영동에서까지 관람객이 몰려 평균 입장객이 객석대비 80∼90%에 이르러 전국 문예회관에서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2002년 문화부와 전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선정 ‘문화기반시설 운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개관 초부터 치밀한 공연 기획을 세웠고 여기에서 얻은 인맥과 노하우를 동원,공연기획사에 맡기지 않고 직접 공연을 기획해 진행해 원가를 줄일 수 있었다.관장 박승규씨와 직원 18명 전원이 포스터 부착,팸플릿 배부 현장에 나서는 적극성도 한 몫했다.˝
  • [지자체 공공시설 ‘거대 컴플렉스’] 허영심·과시욕이 낳은 ‘공룡’…

    대한민국은 큰 것을 좋아하는 ‘거대(巨大) 콤플렉스’에 걸려 있다.세계에서,아시아에서,하다못해 극동에서 몇번째가 돼야 성에 찬다. 문화회관,종합운동장 등 공공시설물도 예외가 아니다.인구 규모에 맞게 아담하게 지어도 좋으련만 턱없이 크게 지어 예산을 낭비하고,운영비를 과다지출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공공시설은 무조건 커야 한다는 주민들의 허영심,대규모 시설유치는 내 업적이라는 자치단체장의 자기과시욕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더욱 번지고 있다. ●허장성세 어디까지 인구 20만 9000명의 충북 충주시는 1997년 지상 11층,연건평 9013평의 매머드 청사를 지었으나 공간이 남자 법률구조공단과 지역민방 등 5곳에 임대를 주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220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공연장·운동장 등을 갖춘 덕양문화센터를 지으면서 2038석의 오페라하우스,1511석의 콘서트홀을 갖춘 일산문화센터 공사를 진행중이다.공사비만 1000억원에 육박하자 영화감독 여균동,시인 김지하씨 등이 ‘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문화예술인 모임’(고생모)을 결성,“일년에 며칠 정도의 오페라나 쇼 비즈니스 공간으로 전락할 ‘공룡문화센터’”라며 반발했지만 기존 설계와 규모는 사실상 변한게 없이 진행되고 있다. 경북 군위군은 내년까지 군위읍 동부리 일대 부지 2300여평에 130억원을 들여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을 짓기로 했다.사업비는 국비 20억,도비 10억,군비 100억원으로 군비의 비중이 77%.연간 지방세 수입 51억 2000여만원의 2배 가까이 돼 가뜩이나 열악한 재정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군위는 인구 2만 9000여명의 초미니 자치단체로 재정자립도가 10%를 밑돌아 전국 최하위권이다.노인인구가 7000여명(24.1%)에 달하는 데다 주민 60%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 노령·농업군으로 심각한 인구유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해 인근에 66억 7800만원을 들여 체육센터를 개장했으나 이용객 부족으로 하반기 동안 2000여만원의 적자를 보는 등 갈수록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6만 8000여명인 이웃 의성군도 2000년 81억 4000만원을 들인 문화체육회관을 개관했다.역시 이용인구 부족으로 연간 수입은 1000여만원에 불과한 반면 운영비 등 경비가 3억 6000여만원에 달해 해마다 3억 5000여만원의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두 군의 문화·체육시설들은 차로 불과 30여분 거리로 중복투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사중단,민원인 주차장된 문예회관 전남은 공설운동장이 17개고 진도·구례·나주·무안 등 4곳은 올해 공사에 들어간다.나주와 무안은 인접해 경계지점에 지으면 좋을 텐데 따로 추진중이고 여수시에는 2개나 있다. 또 도내에 체육관 25개,문예회관이 13개나 있고 장흥·화순·강진 등 3개가 올해 착공된다.이밖에 농어민 문화체육센터는 5개가 있고 읍·면마다 복지회관이 있으나 비좁다며 또다시 신축하는 곳도 적잖다. 여천시는 98년 여수시와 통합을 앞두고도 문예회관 공사에 착수해 국비 13억,문예진흥기금 5억,시비 92억 등 110억원을 쏟아붓고도 지하층 골조공사만 끝낸 채 예산을 감당치 못해 흙으로 덮어버린 뒤 민원인 주차장으로 쓰고 있다. 여수시 3청사는 94년 옛 여천군청사로,통합을 눈앞에 두고 800억여원을 들여 지었으나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얼마 전 개청된 광주시 신청사도 18층으로 너무 크고 호화롭다는 지적이고 전남도도 무안에 신청사를 짓는데 21층으로 규모가 방대해 난방 등 관리비만 수십억원으로 예상된다. 울산은 광역시 승격전인 95년 중심지인 남구 달동에 대공연장·소공연장·전시실 등을 갖춘 넉넉한 울산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해 시민문화공간으로 유용하게 쓰고 있다.그러나 광역시로 승격한 이후 5개 구·군이 오밀조밀 붙어 있어 동일생활권인데도 서로 경쟁하듯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거나 건립을 추진중이다.북구가 55억원을 들여 구청앞에 지난해 7월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했고 남구도 관내에 시문화예술회관이 있음에도 70억원을 들여 야음동에 문화예술회관을 신축중이다.울주군도 범서읍 천상리에 2006년까지 80여억원의 사업비로 문화예술회관을 짓고 있지만 시 문화예술회관으로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포천의 반월아트홀은 지난해 10월 260억원을 들여 개장했으나 6개월 동안 공연은 10차례 뿐이었다.연간 운영비 20억원을 지출하면서도 평상시엔 문을 걸어닫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했고 유료공연도 적자다. ●‘개미발에 군화’꼴 미술관 경남도청 구내에 건립중인 도립미술관의 규모는 부지 1만 5672㎡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건평 8888㎡에 달한다.오는 6월 개관을 목표로 마지막 손질이 한창인데 당초 규모는 부지 1만 4840㎡에 연건평 6458㎡였으나 지난 2002년 국비 60억원을 지원받을 욕심으로 박물관 기능을 추가해 규모를 키웠다. 당시 도의회는 미술관의 규모가 너무 크다는 지적과 함께 예산승인을 보류하는 등 반대했으나 도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수장고의 경우 당초 403㎡에서 950㎡로 2배이상 늘었으며,전시공간도 1873㎡에서 2640㎡로 확장됐고 이 때문에 미술관 규모가 30%쯤 늘어나 건물 자체의 조형미를 잃은데다 주변 경관마저 해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도가 소장한 미술품은 통틀어서 박생광,이우환,양달석씨 등의 작품을 비롯해 267점에 불과하고,변변한 유물조차 소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박물관 기능까지 갖춘 미술관을 건립해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정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자율요일 승용차’ 주거주차 10% 할인

    서울시내 한 자치구가 승용차 자율요일제 정착을 위해 한 단계 앞선 제도를 시행키로 해 눈길을 모은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는 서울시가 시행 중인 ‘승용차 자율 요일제’와 주거지 주차구획제 겸용 스티커 12만 8700여장을 제작,오는 5월 주차장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구의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본격 발급한다고 29일 밝혔다. 겸용 스티커를 발급받은 차량은 공영주차장 요금 20% 할인에다 주거지 주차비 10% 할인혜택을 추가로 받는다.또 관내 자동차정비업소 가운데 지정된 20곳을 이용할 때 10%를 깎아준다.공공기관 부설 주차장에서도 2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특정 주유소에서는 ℓ당 10원을 할인해준다. 현재 요일제 참여자들은 주거지 주차 및 공영주차장 정기주차 신청시 우선권,시영주차장 및 한강시민공원 주차료 20% 할인,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공공시설 입장료와 사용료·관람료도 깎아주며 지정 자동차검사소에서 기능 종합진단 등 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무료로 받는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기업도시’ 가속

    재계가 추진 중인 ‘기업도시’ 건설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도시의 개념을 점차 구체화시키고 있고,정부도 기업도시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착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헌재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획기적인 프로젝트’(Landmark Project)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고,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의 기업도시 건설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상태다. 재계는 기업도시가 건설되면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되고,교육·의료 등 서비스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1000만평 규모의 기업도시를 만들면 20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기업도시 건설이 정부가 아닌,특정기업 주도로 이뤄질 경우 특혜시비가 일 우려가 있고 기업도시 건설에 따른 효과도 검증되지 않아 한차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기업에 토지수용권까지 부여할 경우 사유재산권 침해 등도 시빗거리가 될 소지가 크다. ●전경련의 기업도시 구상은 전경련이 제시하는 ‘기업도시’는 단순히 기업과 협력업체들이 모여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주거,교육,의료,상업 등 도시기능이 부가되는 형태의 도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기업에 특정지역의 토지수용권을 제공하고 주거,교육,의료 등에 대한 도시계획도 기업이 주도적으로 행사해 부동산 개발이익을 기업이 직접 챙길 수 있도록 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전경련은 기업도시 건설의 주체를 특정 기업 또는 기업들의 컨소시엄 등으로 하되,참여기업에는 배후도시 개발권까지 부여해 토지수용권을 주고 병원·학교 등 각종 공공시설 건설때 일정기간 운영권을 보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건설산업연구원에 용역을 준 상태다. 이와 관련,전경련 현명관 부회장은 “도요타 자동차공장이 있는 일본 도요타시(市)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경련 강신호 회장은 “삼성이 기업도시에 관심이 많고,LG전자도 파주에서 필립스와 손잡고 전자타운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은 형태를 좀 더 발전시켜 나가면 기업도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파주와 삼성 탕정단지는 기업도시 전단계 LG필립스LCD는 100만평 규모의 파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했다.파주 LCD 산업단지는 LG필립스LCD의 7세대 생산라인이 들어설 50만평에 경기도가 국내외 협력업체들을 위해 별도로 50만평을 조성,총 10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산업 클러스터(중심지역)다.LG필립스LCD는 이곳에 향후 10년간 25조원을 투자하며,단지조성이 끝나면 2만 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충남 아산시 탕정면 61만평 부지에 건설 중인 4개 LCD 생산라인에 이어 인근 100만평 부지에 LCD 라인 2개를 추가로 건설,최대 160만평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LCD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정부 방침은 정부는 재계가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는 것과 별도로 선진국들의 사례를 집중 연구 중이다.재계가 법적·제도적 개선을 요구해 온다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상반기까지 전국의 ‘토지규제 개혁 로드맵’이 마련되고,올 9월부터 지역특구발전법이 시행되는 만큼 토지수용권 확대,학교·병원 설립 등 기업도시 건설에 따른 현행 법체계상의 한계는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특히 지역특구내의 학교 설립권한도 광역 시·도 교육감에서 기초자치단체장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지자체와의 협의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부동산 개발수요가 많은 지역에 기업도시를 허용할 경우 개발이익이 고스란히 특정 기업 또는 참여기업들에 돌아가고,토지수용권까지 부여할 경우 개인소유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민간의 토지수용권 확대,각종 토지규제,도로·철도 등 인프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가 기업도시 건설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김경운기자 bcjoo@seoul.co.kr˝
  • 신도시땅 20년간 용도변경 금지

    앞으로 개발되는 신도시에서는 20년 동안 상업용지나 공공시설용지 등을 주택용지로 바꿀 수 없게 된다. 신도시 공공택지를 우선 분양받으려면 최근 3년 동안 300가구 이상 주택건설 실적을 보유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을 개정,일선 시·군·구에 시달했다고 18일 밝혔다.개정 지침에 따르면 현행 10년으로 돼있는 신도시 택지의 용도변경 금지 기간을 준공 뒤 20년으로 강화했다.현재 개발중인 판교신도시와 화성 동탄신도시에도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100만평 이상 택지지구 가운데 건교부가 신도시로 관리하는 지역은 앞으로 20년동안 상업·업무·산업시설용지 등을 근린생활시설부지나 아파트용지로 바꿀 수 없게 된다.상업용지를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용지로 바꿔줘 난개발이 된 ‘분당 정자지구’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미다. 그동안은 신도시 개발이 완전히 끝나기도 전에 공공용지나 상업용지를 주거용도로 변경,신도시의 자족기능을 해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류찬희기자 chani@˝
  • 부모부담 걱정말고 ‘수능 과외’ 보세요

    교육부의 EBS 수능강의에 맞춰 자치단체가 고3 학생들에게 케이블 TV를 무상으로 설치해주고 있다.서울 광진구는 다음달 1일까지 지역내 저소득층 가정 고3학생에게 케이블 TV를 무료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저소득층 학생들의 수능강의 시청을 도와 교육수혜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구는 지역 케이블방송사와 협의,설치비 3만 8500원을 면제해주기로 했다.매월 수신료 6600원은 4400원으로 감면키로 했으며,이 돈은 구 예산으로 전액 지원한다. 구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고3 학생을 둔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수신료를 지원한다. 구는 구립독서실,주민자치센터의 방과 후 공부방 등 지역내 8개 공공시설물에도 수능방송 청취에 필요한 케이블TV 설치 등 각종 수능지원을 확대키로 했다.정영섭 구청장은 “경제사정이 어려운 가정에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청소년들에게는 교육에 대한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자치단체가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 한옥의 비밀

    지난 5일 충청지방에 50㎝ 가까이 내린 폭설 속에서도 전통 한옥들이 경미한 손상만 낸 것으로 조사돼 전통 한옥에 담긴 우리 선조들이 지혜가 빛을 발하고 있다. 16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폭설에 따른 문화재 피해 가운데 한옥은 충남 논산의 윤증 고택 추녀 2㎡가 유실되고 윤황 고택 사랑채 기둥 부분이 파손됐으며,대전에서는 우암 사적공원의 한옥 기와부분 유실 등 3∼4건에 불과해 피해액은 1억 5000여만원에 그쳤다. 이는 대전에 34,충남에 55채로 등록된 문화재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대부분 건축연도가 오래된 전통 한옥이 무사한 것은 콘크리트나 벽돌 등 현대식 건축물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이번 폭설로 대전에서는 주택 39채,공공시설 63건,기타 건물 등 1082건이 파손돼 500억원 가까운 손실을,충남에서는 주택 35채,농업창고 105건,사유시설 529건,학교시설 39건 등으로 120억여원의 재산피해를 각각 냈다. 이에 대해 배재대 건축과 김종헌 교수는 “한옥은 현대건축과 달리 하중이 무거울수록 안정성을 확보하는 구조로 돼 있어 이번에 눈 무게를 자연스럽게 견딜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한옥을 상대로 한 지진실험에서도 진도 6∼7도까지 견딜 수 있는 것이 입증돼 한옥 구조 자체가 풍수해 등 자연재해가 많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연합˝
  • 특별재해지역 선포 안팎

    100년만의 ‘3월 폭설’ 피해에 대한 정부의 특별재해지역 선포는 초특급으로 신속하게 이뤄졌다.이번 폭설피해를 계기로 태풍피해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특별재해지역 선포기준을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작물피해도 지원금 2배로 특별재해지역 선포 작업은 1시간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재해대책위원회가 이날 오전 11시 심의를 시작했고 대통령 건의과정을 거쳐 낮 12시쯤 선포됐다. 폭설 늑장대처에 대한 국민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총선을 한달여 앞둔 정치상황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정부 관계자는 “태풍 때와 달리 피해지역이 넓지 않아 피해상황 파악이 빨라져 선포시기가 단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별재해지역 선포에 따라 폭설 피해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크게 늘어났다.우선 이재민에 대한 특별위로금이 대폭 상향조정됐다.많게는 120%에서 적게는 25%가 더 지급된다.예를 들어 집이 전파됐을 경우 위로금 500만원,복구비 3600만원을 받을 수 있다.일반재해의 경우 각각 380만원,3000만원이다. 농작물 피해에 대해서도 일반작물·엽채류는 ㏊당 157만원에서 314만원으로 지원금이 두 배 늘어난다.과채류도 ㏊당 280만원에서 514만원으로 지원금이 84% 증액된다.지원금은 피해조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9일 이후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폭설피해자가 읍·면·동사무소 등에 피해내역을 신고하면 확인작업을 거쳐 피해자 통장에 지원금이 입금된다. ●선포기준 세분화해야 폭설피해를 계기로 특별재해지역 선포 기준이 세분화·정밀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현행 기준은 2002년 태풍 ‘루사’ 때 급조된 것이어서 풍수해 피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탓에 피해 양상이나 규모가 다른 폭설이나 지진 등 기타 재난 상황에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도 “풍수해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도로·제방 등 공공시설 피해액 75%,사유재산 피해액 25% 정도를 감안한 것이 현재 피해액 기준”이라면서 “공공시설 피해가 거의 없는 이번 폭설의 경우 적용이 난감하다.”고 털어놨다.폭설피해 규모가 선포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자 ‘재해대책위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라는 별도조항을 적용하는 편법이 동원되기도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77개 시·군·구 특별재해지역 선포

    충남북과 대전,경북,서울 등 폭설로 피해를 입은 전국 일원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됐다. 정부는 10일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지난 4·5일 내린 폭설로 피해가 발생한 전국 일원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심의,의결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재해대책위의 건의를 받아들여 곧바로 피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특별재해지역에는 충남북과 대전을 비롯,경북,전남북,서울,경기,인천,강원 등 폭설피해를 입은 10개 시·도,77개 시·군·구 지역이 모두 해당된다. 재해대책위원장인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규정상 선정기준은 태풍·호우의 공공시설 피해 위주로 책정돼 있어 기준 충족은 사실상 어려우나,피해의 대부분이 사유재산인 출하기에 있던 농작물과 원예시설 등이어서 ‘필요할 경우 할 수 있다.’는 별도 조항을 들어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재해지역 선포는 피해 발생 5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져 2002년 태풍 루사(17일),2003년 태풍 매미(10일)때보다 훨씬 빠르다. 정부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국에 걸쳐 5720억원의 재산피해와 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폭설피해 대부분이 농업관련 사유재산으로 비닐하우스 2429㏊,축사 6223동,인삼재배시설 등 7534개소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재해위험시설물 일제 정비

    청계천 변에 있는 삼일시민아파트를 비롯해 전국의 재해위험시설물 944곳이 오는 2008년까지 일제히 정비된다. 행정자치부는 8일 지방자치단체별로 관리하고 있는 7만 4246곳의 재난관리 대상시설 가운데 가장 위험한 단계로 분류된 D,E급의 재난위험시설 944곳을 올해부터 2008년까지 정비한다고 밝혔다.투입되는 예산은 모두 1조 5260억원이다. 교량·터널·육교·축대 등 공공시설 308곳,공동주택·판매시설·일반건물 등 민간시설 636곳이다. 행자부는 일단 올해 재난위험 대상시설의 55%인 515곳에 4560억원을 투입해 이 가운데 138곳을 철거할 계획이다.239곳은 재가설 또는 재건축을 추진하고,138곳은 보수·보강을 할 예정이다. 교량 등 공공시설에는 지방양여금 등 1887억원이 투입되고,연립주택 등 민간시설에는 민간자본 등 2673억원이 투입돼 철거와 함께 재개발·재건축 등이 추진된다.특히 올해 철거 등 정비가 추진되는 곳에는 청계천 주변의 삼일시민아파트와 종로구 청운동의 청운시민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다수 포함돼 있다. 관계자는 “정비작업이 추진되기 전까지 각급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관리책임자로 정해 매월 1회 이상 정기안전점검을 하는 한편 수시점검결과 위험요인이 높아지면 사용금지 등 안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508곳에 4970억원을 투입해 247곳은 철거 또는 재가설했다.94곳은 보수보강했으며,167곳은 연내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道界 싸움 철원·연천

    “관광지 코 앞에 폐기물처리장이라니….” “우리 땅에 적법하게 설치하는 공공시설이다.” ‘한탄강댐 건설반대’에 한 목소리를 내온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이 철원군의 폐기물종합처리장 건립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4일 연천·철원군에 따르면 철원군은 135억원을 들여 연천군 경계에 근접한 철원읍 율이리 7만 8000여㎡ 부지에 쓰레기매립장과 하루 20t 처리 규모의 소각장을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처리장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연천군은 최근 철원군에 공문을 보내 폐기물처리장 부지 이전을 공식 요구했다. 연천군 경계에서 1㎞,관광명소 고대산(해발 832m)에서 불과 2㎞ 떨어진 곳에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면 침출수가 차탄천으로 유입,수질이 오염되고 대기환경과 미관을 해쳐 고대산 일원에 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하려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진다는 이유에서다.연천군은 오는 2012년까지 110억원을 들여 현재 연간 30만명이 찾는 고대산에 레저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철원군은 연천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소각량 20t,침출수 최대 배출량 27t의 소규모로 자치단체간 협의가 불필요한 시설이고,정화시설을 갖추며 민가가 없는 오지로 이미 실시설계 중이어서 다른 적지를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천군과 군의회는 이장단·환경단체 등과 연대,철원군을 항의 방문했고 폐기물처리장 건립 반대 플래카드를 제작해 철원군 경계와 고대산에 설치했다.분쟁조정위원회 제소 등 법적 대응까지 준비 중이어서 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
  • 아파트등 '빗물모으기’ 의무화

    침수방지와 빗물 활용을 높이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공원·광장 등에 빗물저류조 설치가 의무화된다. 서울시는 홍수방지와 빗물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아파트 등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비롯해 공원과 광장,주차장 등 공공시설물에 대해 빗물저류조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우선 오는 3월부터 모든 공공건축물과 5000㎡(1500평) 이상의 다중이용건축물,16층 이상의 건축물에 빗물저류조를 설치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이어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3000㎡(900평) 이상의 모든 건축물에 빗물저류조 설치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에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등 관련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현행 ‘수도법’ 등에 따르면 2400㎡(730평) 이상인 체육관 또는 운동장 시설에 한해 ㎡당 0.05ℓ 크기의 빗물저류조를 갖추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나머지 건축·시설물에 대해서는 설치 규정이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
  • 경지면적 10년새 10% 감소/작년 논·밭 184만6000㏊

    농촌의 경지면적이 10년만에 10% 줄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11월 표본조사에서 경지면적이 논 112만 6700㏊,밭 71만 9300㏊ 등 총 184만 6000㏊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10년 전인 93년의 논(126.7만㏊)과 밭(76.5만㏊)의 규모와 비교할 때 논은 12.5%,밭은 6.4%가 각각 준 것이다.이 기간중 총 경지면적 기준(205.5만㏊)으로는 10%가 감소했다. 2002년(186.2㏊)에 비해서는 경지면적이 0.9% 줄었다.경지면적이 준 이유는 건물 건축(7900㏊),공공시설 입지(4800㏊),유휴지 증대(4400㏊) 등 때문이다.개발수요가 많은 경기도가 3009㏊로 가장 많이 줄었고,이어 경북(1989㏊),충남(1982㏊),경남(1889㏊) 순이었다. 품질관리원 조무희 과장은 “경지면적은 농지규모화 정책과 개발수요에 따라 지난 68년(231만 8776㏊)을 정점으로 해마다 1% 안팎씩 줄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 지자체 공공근로 중도포기자 속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공공근로사업시 젊은이들을 우선 배정하고 있으나 중도포기 사례가 많아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올해부터 공공근로사업 시행시 청년층(18세 이상 29세 이하)에게 사업비의 30% 내에서 우선 배정토록 각 지자체에 지침을 내렸다. 임금은 하루 2만 7000원을 책정해 일반 공공근로자(2만 2000원)보다 5000원을 더 지급하도록 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 투입된 청년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는 올해 1단계(1∼3월) 공공근로사업 투입인원 142명 가운데 31명을 청년층으로 선발했지만 한달도 안돼 11명이 그만뒀다. 그나마 청년층 대기인원도 부족해 일반 공공근로 참가자로 대체했다. 남구도 32명중 10명이 그만뒀고 계양구는 20명중 5명,연수구는 19명중 4명이 불과 1∼3주만에 포기했다. 일반 공공근로자의 중도포기율이 10%에도 못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광주시는 청년층 120명을 선발,본청과 각 구,사업소에 배치해 행정자료 전산화,공공시설물 정비,사회복지시설 보조 등을 맡기고 있다. 그러나 남구의 경우 22명중 4명이,북구는 18명중 3명이 중도하차했다. 충남 천안시는 1단계 사업에 22명의 청년실업자를 모집하려 했으나 18명만 신청했고,이마저도 초기에 3명이 그만뒀다.대전 서구는 25명을 모집하려 했으나 고작 16명만 신청했다. 김모(27·여)씨는 “청년실업대책이라고 하지만 막상 근무해보니 사무실 정리나 복사 등 잡무가 대부분이어서 전공을 살리거나 취업준비와는 동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공공근로를 통한 정부의 청년실업대책이 철저한 준비없이 시행돼 본래 취지와 달리 예산 낭비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는 청년층의 공공근로 업무를 행정정보화,문화강좌 지원,중소기업 인력지원,사회복지 등으로 특화하고 있으나 실제로 공공근로를 집행하는 기초단체에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부족해 일반 공공근로와 별 차이가 없는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청년층 공공근로가 일시적으로 예산을 나눠주는 성격에서 탈피,취업준비 등 실업문제 해소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 아파트 재건축 공원부지 의무화

    서울시내 아파트 재건축때 공원조성이 의무화돼 무분별한 재건축사업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14일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지침’을 세워 일선 구청에 전달했다. 지난해 7월1일부터 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은 정비구역을 지정해 정비계획을 수립하도록 재건축제도가 바뀌면서 세부 지침을 마련한 것이다.재건축 아파트가 500가구 정도면 최소 1000㎡(300여평) 규모의 공원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주택재개발 사업에만 공원확보 기준을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재건축사업에도 이를 적용,공동주택은 한 가구에 2㎡(0.61평) 이상씩 공원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단독주택의 재건축도 면적이 1만∼3만㎡ 미만은 가구당 2㎡ 이상,3만㎡ 이상은 구역면적의 5%와 계획가구당 2㎡ 가운데 큰 면적을 공원으로 확보하도록 의무화했다.다만 재건축지역 인근에 대규모 녹지나 공원이 있으면 다른 공공시설로 대체가 가능하다.도로,공원 등의 도시계획시설은 시설관리를 고려,시에 기부채납해야 한다.재건축 정비계획에는 화재나 수해 등 재난방지계획을 반드시 첨부토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침으로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환경친화적인 재건축사업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 “무분별한 재건축사업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주공 올 4만 7432가구 짓는다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아파트 4만 7432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유형별로는 임대 아파트 3만 432가구(국민임대 2만 6218가구,공공임대 4214가구),공공분양 1만 7000가구 등이다.서울 및 수도권 물량이 2만 3291가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도시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은 39개 지구에서 공급된다.지난해 2만 4142가구보다 2076가구 늘어났다. 공공분양과 공공임대의 신청자격은 무주택 가구주로 청약저축에 가입해 24개월 이상 돈을 내면 1순위,6개월 이상 납입하면 2순위,나머지는 3순위다. 국민임대는 15∼18평형은 월평균 가구소득이 도시근로자의 70%(2003년 기준 195만 4680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로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우선 순위를 준다. 15평 미만은 청약저축 가입과 관계없이 월소득이 도시근로자의 50%(139만 6200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로 해당 시·군 거주자가 1순위,인접 시·군 거주자가 2순위,나머지는 3순위이다. 주공 아파트는 대부분 택지지구에 들어서 도로·학교 등 기반시설과 공공시설,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있다.또 4500만∼6000만원의 국민주택기금이 장기저리로 융자된다.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류찬희기자
  • 고속철 역세권 개발 본격화 아산이 뜬다

    ‘고속철도로 출퇴근하세요.’ 오는 4월 경부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내년 9월부터 고속철도 역세권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충남 아산시 배방·탕정면,천안시 불당동 일대 경부고속철 천안아산역 배후신도시 1단계(아산 배방지구)택지개발 계획을 4일 확정했다.1단계 역세권 개발계획 확정을 계기로 아산신도시 개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건교부는 광명역세권 60만평도 지난해 말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했었다. ●고속철도 역세권 아파트 봇물 아산 배방지구는 아산신도시 886만평 가운데 1단계 개발사업분으로 107만평 규모이다.이곳에는 ▲공동주택 5446가구(18평 이하 1726가구,18∼25.7평 2348가구,25.7평 초과 1372가구) ▲주상복합 아파트 1487가구 ▲단독주택 847가구 등 7780가구가 지어진다.공동주택 가운데 1726가구는 국민임대 주택으로 배정됐다. 아산 배방지구는 2만 4000명을 수용하며,인구밀도가 ㏊당 68명에 불과하다.분당(198명)과 일산(175명),대전서남부(113명)보다 훨씬 낮다. 광명역세권 택지지구에는 9000가구가 공급된다.내년 말 아파트 분양을 시작,2007년 말 입주예정이다.광명시 일직·소하동 및 안양시 석수·박달동 일대다. 고속철도 역세권 아파트는 서울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해 저렴해 서울 거주 직장인들도 적극 청약에 나설 만하다.특히 공공기관,대학 등이 이전하고 주변에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아산신도시는 발전 가능성이 커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직장은 서울,잠은 아산신도시에서 고속철도 서울역을 기준으로 광명역까지 14분,천안아산역까지는 34분 걸린다.‘시간거리’로 볼 때 서울 변두리보다 출퇴근 여건이 훨씬 좋은 셈이다.직장은 서울에,집은 값싼 지방에서 마련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예고된다. 아파트 건설과 함께 서울과 주변 도시를 잇는 교통망도 확충된다.배방지구에는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함께 장항선 장재역이 건설된다.경부고속도로 천안IC 및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남천안IC가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다.지구 남쪽으로는 천안∼예산을 잇는 국도 21호선이 지나며 서쪽으로는 국도43호선이 새로 건설된다. 특히 고속철 요금은 출퇴근에 큰 부담이 없는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철도청도 고속철도 이용을 늘리기 위해 요금을 새마을호 열차 요금의 122∼149% 선에서 책정할 예정이다.▲서울∼천안 1만 400원 ▲서울∼대전 1만 8800원 정도로 예상된다.철도청은 정기 통근 통학자를 위해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어서 혜택을 받을 경우 최고 46%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광명역세권에도 서울∼안산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광명역IC가 신설된다.인천∼석수IC,시흥∼안양,성산대교∼광명역,광명시청∼광명역을 잇는 광명역사 진입도로 4개 노선도 건설된다.국철 관악역과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계획도 민자로 추진중이다. ●도시 컨셉트는 전원형 자족도시 도시 컨셉트는 두 곳 모두 전원형 신도시로 맞춰졌다. 아산신도시는 공공기관,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지구 주변에 대학교,첨단산업시설 등이 옮겨와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복합도시로 개발된다.2단계 330만평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3단계 449만평에 대해서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광명역세권에는 상업·업무용지 7만 7000평과 도로 및 고속철도 역사,물류·유통·공공시설용지 19만평이 각각 조성된다.고속철도 역사가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대형 유통센터,호텔,국제회의장,백화점 등을 갖춘 복합 도시로 태어나게 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세계로 달린다 일류를 향하여/국산 車3총사 수출신화 계속된다

    새해에도 국산 자동차의 ‘수출 신화’는 계속된다.현대차그룹은 수출 순풍을 타고 ‘글로벌 톱(TOP)5’로 진입한다는 포부다.목표 시점은 6년 후인 2010년.‘3총사’의 ‘윈-윈’전략을 통해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다.현대차와 기아차는 앞에서 끌고,현대모비스가 뒤에서 미는 연합체제가 핵심 추진력이다.하지만 국산차가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전략은 한계점에 왔다.브랜드 가치를 높여야만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어느 주말.한 술집에 들어서자 빠른 템포의 음악이 귀청을 울린다.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韓流) 스타의 최신곡이다.미국인과 한국인들이 뒤섞여 춤을 추고 있다.또 다른 이들은 맥주를 들이켠다.술집 입구에는 ‘PUB HYUNDAI’라는 간판이 달려 있다.집에 돌아가는 길 이름은 현대로((Hyundai Boulevard)’다.공항,은행,식당,도로,슈퍼 등 ‘Hyundai’라는 문구와 현대차의 로고가 눈에 띈다.” 내년 상반기부터 볼 수 있는 새 풍속도다.현대차 북미공장이 이곳에 들어서기 때문이다.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전초기지다. 현재 현대·기아차그룹의 세계 자동차업계 서열은 9위다.GM(미국),포드(미국),도요타(일본),다임러크라이슬러(독일),르노(프랑스),폴크스바겐(독일),PSA(프랑스),혼다(일본) 등 제쳐야 할 상대는 많다.하지만 강자로 거듭나려면 세계 시장의 높은 파고를 넘어야 한다.새해에는 공급 과잉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공장 가동률이 70%대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생존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세계 곳곳에 ‘제2의 울산’ 건설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미국 몽고메리시는 이를테면 ‘미국판 울산’이다.주소도 울산 현대차와 같은 700번지다.공장의 영향은 막대하다.직접 고용 2000명,간접 고용 5000명.4명을 한 가구로 보면 3만여명이 ‘현대가족’이다.현대차가 풀 ‘돈’을 감안하면 인구 20만명의 몽고메리시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몽고메리시의 배려에서도 현대차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공장 부지 200만평을 무상으로 내줬다.이를 위해 앨라배마주는 주헌법까지 고쳤다.세금도 감면해주고,공장 진입로도 넓혀줬다.상하수도 라인과 가스배관도 설치해줬다.2년간 1000만달러 정도의 광고비도 주 정부가 부담한다.소방서와 경찰서 등 공공시설도 공장 인근으로 옮긴다.각종 인센티브는 2억 5000만달러어치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급부상하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생산계획도 앞당겼다.베이징자동차와의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차를 통해 제1공장 인근에 제2공장을 앞당겨 착공했다.내년 완공되면 연산 6만대 규모인 제1공장 체제에서 30만대로 확대된다.2010년을 목표로 했던 60만대 생산체제가 3년 앞당겨 갖춰진다.전 차종의 생산체제도 2008년 이전으로 조기 달성할 계획이다.인도 남부의 최대 도시 첸나이에 둔 현지공장은 서남아시아와 유럽시장의 수출 전진기지다.65만평 규모의 100% 자족형으로 2010년 생산규모를 3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한해 500만대 이상 만든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멀지않아 5∼6개 업체만 살아남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약육강식의 생존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현대차그룹은 500만대 생산체제를 생존의 첫 요건으로 꼽고 있다.현재 생산능력은 300만대.2010년까지 200만대 이상을 더 늘릴 계획이다.2007년까지는 세계 10위권의 품질을 달성하기로 했다.여러개의 부품을 조립해 사용하는 부품 모듈화율도 내년까지는 36%로 높이기로 했다.생산성은 30% 향상이 목표다.권역별 전략 차종 개발에도 집중하기로 했다.북미시장에는 중형차급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대표주자로 선정했다.유럽에는 월드카 모델과 소형차가 제격이라는 계산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기아車, 공격적 마케팅 발진 기아차도 새해 벽두부터 세계화를 향한 주행에 가속도를 붙인다.무엇보다 현대차의 ‘형제차’로서 세계시장 동반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직접 생산 확대와 조립형 생산체제 확충,공격적인 마케팅 등 3대 전략을 세웠다. ●2월엔 동유럽공장 짓고,중국에는 제2공장 신설 기아차는 15억달러를 투입해 동유럽공장을 지을 계획이다.연간 30만대 생산규모로 추진하고 있다.다음달쯤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중 한 곳을 최종 공장 후보지로선정할 예정이다.기아차는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차 유한공사가 설립한 장쑤성 옌청공장을 올 상반기 10만대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하반기에는 연간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짓기로 했다.2년 뒤인 2006년 완공할 예정이다. 중국의 제1공장에서는 프라이드와 천리마를 생산하고 있으나 제2공장을 완공하면 신차종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중국에서만 2005년 20만대,2007년 30만대,2010년 40만대의 판매목표를 세웠다. ●해외 신차 광고비용 2배이상 늘릴 계획 기아차는 새해에는 해외 시장에서의 신차 광고비용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자동차 전문기자단이나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도 갖기로 했다.그랜드슬램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도 후원한다.이를 토대로 오는 3월 수출전략형으로 개발한 준중형 쎄라토를 해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유럽지역에는 디젤엔진을 얹어 시판한다. 현대모비스, 부품업계 10위 목표 현대모비스의 해외 전략은 현대·기아차와의 ‘윈-윈’이다.자체 목표는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의 ‘글로벌톱10’.2005년 매출 8조원,2010년 매출 13조원을 달성하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중국 모듈공장 공급 확대 현대모비스는 6개 중국법인에서 6억 6000만달러의 새해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지난해의 3억 25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를 위해 올 3월부터 연산 30만대 규모의 베이징모비스 공장을 통해 아반떼XD에도 섀시모듈과 운전석 모듈을 공급한다.지난해 10월 말 완공한 뒤에는 베이징현대기차에서 양산하는 EF쏘나타에만 공급해왔다.모듈이란 특정부분의 부품들을 조립해 하나의 틀로 만든 것이다. 지난해 설립된 베이징모비스 변속기공장은 올 6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2004년 10만대,2005년 20만대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상하이모비스는 새해 초부터 첨단 에어백을 직접 생산한다.장쑤모비스는 새해부터 생산 13만대 규모로 확대 운영된다. ●미국 앨라배마 모듈공장 1년 뒤 완공 현대모비스는 2005년 미국 앨라배마공장이 완공되면 모듈·섀시모듈·프런트엔드모듈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의 현지공장에서 생산될 뉴EF쏘나타 후속모델 NF와 싼타페 후속모델 CM에 공급할 계획이다.
  • 흑석동 1만2000여평 주택재개발

    서울시는 국립현충원과 중앙대에 인접한 동작구 흑석동 45의1 일대 약 1만 2400평(4만 972㎡)에 대해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주택재개발구역으로 지정,30일 고시했다.종세분은 당초 7층 이하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12층 이하로 변경했다. 지역 주민들이 결성하는 재개발조합 주도로 사업을 시행한다.이르면 오는 2007년까지 용적률 219%로 아파트 9∼12층 16개동 683가구(조합원 및 일반분양 613가구,임대 70가구)가 들어선다. 평형별로는 ▲26평형 320가구 ▲34평형 245가구 ▲43평형 48가구며,임대아파트는 14평형이다. 단지 앞에는 폭 15m,8m 도로가 각각 신설되며 650평(2150㎡) 규모의 공원도 조성된다. 473가구가 살고 있는 흑석동 일대는 노후·불량주택 249채가 밀집돼 있는데다 소방도로는 물론 주차장 등 공공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정비가 시급했다. 류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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