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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반포·잠실 용적률 220%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내 고밀도 아파트 3개 지구의 허용 용적률이 220%로 결정됐다.이에 따라 이들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갈 경우 일반분양 가구 수가 거의 없어 조합원들의 부담이 늘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초·반포·잠실 등 3개 고밀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허용 용적률을 220%로 정한 개발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이들 3개 지구의 평균 용적률은 서초 215%,반포 177%,잠실 159% 등이다.”면서 “평균 용적률이 200%인 고덕ㆍ개포 택지개발지구와 형평성과 법정 용적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개발 기본계획은 교통ㆍ환경ㆍ재해ㆍ인구 등의 영향평가와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8월쯤 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확정된다.개발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이들 아파트는 준공된 지 20년이 넘어 재건축 추진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그러나 220%의 용적률을 적용,재건축을 추진하면 일반분양 물량이 거의 없거나 적어 조합원들은 상당한 추가 부담금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때문에 해당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용적률을 250% 이상으로 해줄 것을 요구,시의 이번 결정에 반발도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도로 등 공공시설 기부채납을 통해 인센티브를 얻게 되면 실제 용적률은 250∼260%를 적용받을 수 있다.”면서 “특히 지구별 평균 용적률과 달리 당장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들의 평균 용적률은 150∼170%이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고밀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과밀개발을 막고 기반시설을 갖춘 재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개발 기본계획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8월 잠실·반포·서초 등 3개 지구에 대한 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한다.이어 청담ㆍ도곡,서빙고,여의도,이수,압구정,이촌,원효,가락 등 8개 지구에 대한 개발 기본계획을 내년 2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또 최근 강동 삼일그린 1ㆍ2차가 포함된 암사·명일 지구에 대한 개발 기본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용역입찰 공고를 냈으며,아시아선수촌 지구는 내년 이후 기본계획 변경을 검토키로 했다. 하지만 고밀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용적률이 잠실·본포·서초 등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사업으로 전환하는 아파트지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동산 in]인천 동시분양 5곳 3850가구

    인천 4차 동시분양이 다음달 5일부터 실시된다.이번 4차 인천 동시분양에서는 5개 사업장에서 총 9654가구가 지어져 385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같은 분양물량은 지난 3차에 비해 1.6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이번 분양에 3000가구가 넘는 구월주공 재건축아파트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구월동 현대·롯데아파트 구월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전체 8934가구이며 3204가구를 일반분양한다.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규모다. 입주는 2007년 8월 예정이며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공동 시공한다.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까지 걸어서 10여분 거리이며 단지 인근에 있는 석천초등학교와 구월중학교 외에 초·중등학교가 각각 1곳씩 더 들어선다. ●불로지구 금호아파트 불로지구 39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모두 412가구이며 모두 일반분양한다.지하 1층,지상 15층의 32평 단일평형이다.인천시는 사업지구 중앙에 상업용지 및 공원,녹지,학교,공공시설을 계획하고 있다.불로초,검단 초·중·고교와도 가깝다. ●마전지구 금호아파트 마전지구 49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165가구 모두 일반분양된다.2006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과 인천국제공항 전철의 환승역인 경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다.마전지구는 검단4거리와 가깝다. ●병방동 윤익건설 초원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모두 79가구이며 이 중 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이 걸어서 3∼5분 거리.인근에 병방초등학교,임학중학교,길주초등학교,계양고등학교 외에 초·중학교가 각각 1곳씩 더 들어설 예정이다. ●만수동 아현종합건설 신광명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64가구이며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지하철 1호선 동암역을 마을버스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수초등학교,조동초등학교,만수북중과 만수중,만수여중,숭덕여중,숭덕여고,동인천고 등이 인근에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日, 戰時대비 법체계 완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외국으로부터 공격받았을 때를 대비해 미군과의 협력방안을 등을 규정한 유사(有事)관련 7법안이 14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작년에 제정된 무력공격사태대처법 등 유사 3법안에 이어 후속 7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긴급사태를 염두한 일본의 법체계가 사실상 완성됐다. 또 미군 재편의 일환으로 주일미군의 ‘허브 기지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과 자위대의 ‘군사적 일체화’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국민보호법 ▲미군 행동 원활화법 및 미·일 물품·용역 상호제공협정(ACSA) ▲외국 군용품 등 해상수송규제법 ▲자위대법 개정안 ▲특정공공시설 이용법 ▲포로 취급법 ▲국제인도법 위반행위 처벌법 등이다. 국민보호법은 유사시 국가가 경보를 발령,피난을 지시하면 광역 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에게 수용시설과 식량 확보,생활필수품 제공,의료활동 등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미군행동 원활화법과 ACSA 개정안은 현재 평상시에만 하도록 돼 있는 자위대와 미군간의 물품 및 용역 상호제공을 유사시에도 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특히 미군 행동 원활화 법안은 일본 안에서도 미군에 탄약 등 물품을 제공하고 민간토지와 가옥을 강제수용하는 등 주일미군의 군사활동을 대폭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특정공공시설이용법은 미군과 자위대에 공항과 항만,전파를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했다. 이와 함께 참의원은 이날 북한 선박 만경봉호의 입항 규제를 겨냥한 특정국가선박입항금지법도 가결했다. 이 법안은 일본 독자적으로 대북송금을 제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지난 2월 발효된 개정 외환관리법에 이어 대북 경제제재 성격을 지닌 두번째 법안이다. 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지난달 재방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평양선언을 지키는 한 이 조치를 발동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당장 이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taein@seoul.co.kr˝
  • 아산 제2산업단지 211만㎡ 규모 확정

    충남도는 아산시 탕정면 제2일반지방산업단지 조성 규모를 211만 4000㎡(63만 9000평)로 확정,공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사업 시행자인 삼성전자가 당초 제출했던 조성 규모 326만 1000㎡에 비해 114만 7000㎡(34만 8000평) 감소한 것으로 일반분양 주거용지가 포함됐던 생산지원,공공,녹지 공간(56만여㎡) 등이 대폭 축소됐다. 탕정면 갈산리 집단주거지역(56만여㎡)도 단지 조성계획에서 제외됐다. 단지 용도별로는 ▲생산 공간 91만 5000㎡ ▲생산지원 공간 37만 1000㎡ ▲공공시설 공간 32만 3000㎡ ▲녹지공간 42만 4000㎡ 등이다. 이에 따라 탕정지역은 당초 계획했던 기업도시가 아니라 산업단지로 개발되며,다만 단지 규모가 1단지(61만평)에 이어 63만평 더 늘게 됨에 따라 원활한 LCD 생산라인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주민과 건교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마치고 오는 7월초에 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산시 탕정면 갈산·명암·용두리 일대 326만 1000㎡(98만 7000여평)에 차세대 LCD생산단지,주거단지,공공시설 등이 입주하는 ‘탕정 제2지방산업단지(기업도시)’를 2009년 말까지 조성키로 하고 도에 지구지정을 요청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난지골프장 문열날 “아무도 몰라”

    서울 난지도 노을공원 골프장 개장이 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대립으로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다. 공단이 서울시 입장을 받아들여 요금에 합의했으나 이번엔 향후 요금조정 주도권을 놓고 다투는 양상이다.공단은 골프장과 연습장 이용료를 각각 1만 5000원과 8000원으로 합의했다.공단은 지난 1일 임시사용 허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서울시가 내건 조건에 강력 반발,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단이 요청한 골프장 임시 사용허가를 관련법규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허가해줄 방침이다.즉 난지골프장은 체육시설이 아니라 공공시설이라는 것이다.체육시설이 되면 공단측이 요금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지만,공공시설일 경우에는 시 의회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서울시 오해경 조경과장은 “공단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공공성을 전제로 해 연간 24억원의 토지 사용료를 받아야 하는 부지를 무상으로 줬다.”고 주장했다.반면 공단측은 “당초 서울시와 합의한 것은 요금 조정,개방시간 등과 관련해 협의하겠다는 것이지 시의회의 승인을 받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맞섰다. 이에 따라 골프장 개장은 일러야 다음 달 이후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새달 개편 서울버스 디자인 김혜옥 대표

    “빨강·파랑·노랑·초록 색깔의 버스를 나란히 늘어놓으면 음악적 멜로디를 연상하게 될 것입니다.또 서울시내를 이동하는 역동적인 미술품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오는 7월부터 서울시내 버스운행 시스템이 확 바뀌면서 가장 두드러질 것은 갖가지 색깔로 새롭게 단장한 버스들이다.색깔의 의미가 무엇일까.또 버스 옆에 붙인 영문자 ‘R’‘B’‘G’‘Y’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서울시의 의뢰를 받아 색깔과 브랜드 디자인을 직접 담당한 김혜옥(여·브랜드웍스 대표)씨한테서 여러 궁금증을 풀었다. 그는 “우리나라 공공시설의 색깔은 대부분 덕지덕지했다.”면서 “청계천도 복원되고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른 서울이 뒤늦은 감이 있지만 국제적 도시로서 새로운 면모가 필요하다.버스 색상의 변화도 이에 다름 아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색상,커뮤니케이션,도시환경적 측면을 고려하면서 남녀노소가 멀리서도 식별할 수 있는 색감을 선정했다.”면서 “버스 옆구리에 새겨진 영문자는 브랜드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브라질만 하더라도 버스색깔이 너무 아름다워 버스를 타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 정도”라고 비유했다.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는 3개월이 걸렸단다.물론 유럽 등 외국 사례를 참고했다.디자인을 끝낸 그는 요즘 버스회사 별로 새로운 색을 입히는 현장을 방문,색채 감리를 맡느라 바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영국과 독일의 경우 노랑과 빨강을 활용하며 이탈리아는 나무가 적은 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버스외장의 색깔을 녹색으로 입혔다.”고 설명했다. 서울 출생인 그는 예원여고를 나와 이화여대 서양화과 3년을 수료했으며 1990년 미 예일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제 15·16대 대통령 취임식과 2003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엠블럼 디자인을 맡는 등 경력이 화려하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서울시 ‘생태 면적률’ 개념 도입

    이르면 내년 9월부터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을 지을 때 자연적인 순환체계 기능을 지닌 공간을 일정비율 이상 확보해야 건축허가가 나온다. 서울시는 무분별한 포장을 억제하고 녹지 확보를 위해 ‘생태 면적률’을 일정비율 이상 확보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례를 만들어 내년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앞서 오는 7월부터 서울시나 SH공사 등 공공기관이 짓는 건축물이나 뉴타운 사업 등에 생태 면적률을 30% 이상 반드시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보통 자연녹지 하면 조경시설을 떠올리지만 생태 면적률은 건축 대상지의 면적 가운데 자연순환 기능을 가진 토양면적의 비율을 수치화한 것이다.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처음 도입한다. 생태 면적률은 녹지 가운데 자연상태의 지반을 가진 곳은 1,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등으로 포장돼 생물이 살 수 없는 공간은 0,잔디 블록처럼 식물이 생장할 수 있고 공기와 물이 투과하는 부분 포장면은 0.5 등으로 설정한 뒤 가중치를 감안해 계산한다.옥상 녹화를 도입하거나 부분포장,벽면 녹화,틈새 포장 등을 대안으로 설치해 생태 면적률을 높일 수 있다. 서울시 이종상 도시계획국장은 “포장면적이 늘면서 빗물이 땅에 스며들지 않고 하수관거를 거쳐 하천에 바로 흘러들어가 도시열섬 현상과 홍수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생태 면적률 개념을 도입하면 도심 기후와 습도 조절 및 지하수나 하천 유지수 생성 등과 같은 토양의 자연순환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예컨대 시청 앞 서울광장의 경우 잔디광장이 조성되기 전 생태 면적률은 3.9%에 그쳤으나 현재 31.7%로 높아졌다.빗물이 곧바로 스며들 수 있는 토양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시는 앞으로 일반주택 20%,공동주택 30%,일반건축물(업무·판매·공장 등) 20%,공공시설 및 건축물 30%,교육시설 40%,녹지지역 시설 및 건축물 50% 이상의 생태 면적률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가 지난해 5월부터 6개월간 시내 19개 자치구의 43곳을 대상으로 생태 면적률을 분석한 결과 단독주택지 중 준주거지역은 0∼15%,근린상업지역은 0∼10%에 불과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市 노후주택지 299곳 재개발

    오는 2010년까지 서울시내 노후·불량주택지역 299곳이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심의,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사업대상지(정비예정구역) 가운데 개발이 시급한 120곳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재개발사업에 착수,내년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이어 2006∼2007년에 95곳,2008∼2010년에 84곳 등 순차적으로 재개발이 이뤄진다. 구역별 용적률은 170∼210%,건폐율은 50∼60% 등으로 차등적용된다.특히 시는 공공시설을 기부채납할 경우,용적률을 최대 250%까지 올려줄 방침이다. 또 기본계획은 학교나 도로 등이 쉽게 들어설 수 있도록 인접한 재개발구역 2∼3곳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모두 30개 근린생활권 단위로 나눠 기반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시가 다음달 중순쯤 사업대상지를 포함한 기본계획을 고시하면 각 구청장은 구역별로 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정비구역지정과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재개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대상지에서 제외된 지역 가운데 성동구 행당1구역 등 9곳은 ‘검토 대상 구역’으로 분류,앞으로 구청장의 정밀조사와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재개발사업 대상지로 추가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이날 은평구 불광동 17 일대 7만 54㎡ ‘불광 제3주택재개발예정구역’을 기존의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했다.이에 따라 이곳은 건폐율 30%·용적률 200%가 적용돼 12층 이하 임대 및 분양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
  • 아현뉴타운 ‘복합문화타운’ 개발

    도심에서 가깝고 지하철 2·5·6호선이 교차해 실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아현 뉴타운이 오는 2010년까지 ‘복합생활문화타운’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12개 2차 뉴타운 대상지 가운데 처음으로 마포구 아현동 633번지·염리동 일대 34만 9690평(115만 6000㎡)에 대한 ‘아현뉴타운 개발기본구상안’을 20일 발표했다. 최근 선진국에서 일고 있는 뉴 어버니즘(New Urbanism)을 토대로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 안에 직장과 주거,상업,놀이시설 등이 몰려 있는 복합생활문화타운이 개발의 기본방향이다.높이 87.5m의 중앙 구릉지에는 공원,체육시설 등을 갖춘 1만 4000평 규모의 ‘하늘마당’이 들어선다.아현뉴타운은 교통시설,지형,기반시설 등을 고려해 이대·아현·대흥·공덕 등 4개 소생활권으로 나뉘며 각 생활권별로 공공시설,문화복지시설 등이 도보권인 400m 이내에 배치된다.4개 소생활권은 자전거도로와 보행녹도를 포함한 원형의 순환생활도로로 연결된다.이 도로를 따라서는 소규모의 쌈지공원,문화시설,공공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마을버스의 통행을 위해 외곽 간선도로와 단지 내 순환도로를 잇는 진출입로 7곳과 인근 지하철역을 잇는 9개의 보행길도 들어선다.외곽 간선도로변은 문화상업지구(신촌로),교육문화지구(대흥로),웨딩문화거리(서강로),상업업무지구(마포로) 등의 특화거리로 조성된다.이 지역 내의 동도중·고교가 외부로 이전하면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아소정’도 복원할 계획이다. 아현뉴타운은 현재 단독주택 80%,공동주택 20%의 비율이나 개발이 끝나면 공동주택 80%,단독주택 20%로 탈바꿈한다.대신 도로율이 9.8%에서 20%까지 올라가는 등 각종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현재 9개 주택 재개발사업을 비롯,재건축사업,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이 개별적으로 진행 중이다.오는 10월까지 개발기본계획이 완료되면 이르면 연말쯤에는 조합설립인가를 얻은 아현2 재건축사업부터 착공된다. 한편 전체 1만 9000여가구 가운데 83%가 영세 세입자인 점을 감안해 개발 후에도 이 지역에 남기를 원하는 세입자에게는 임대아파트가 제공된다. 김병일 뉴타운사업본부장은 “세입자 가운데 30%가 잔류를 희망해 아현뉴타운은 35%가 임대아파트로 들어설 것”이라면서 “1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 주상복합 등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도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주민투표 조례안 입법예고

    경기도는 16일 주민투표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1월 제정·공포된 ‘주민투표법’ 시행을 위한 조치며,오는 7월3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주민투표는 ▲주요 공공시설의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사항 ▲각종 기금의 설치,민간투자사업의 실시에 관한 사항 ▲주민투표법에 규정된 사항을 제외하고 다른 법률에 의해 주민의 의견을 듣도록 한 사항 ▲주민의 복리·안전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결정사항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투표권자는 20세 이상 도민과 법률에 따라 영주 체류자격을 갖춘 외국인이며,주민투표 서명인 수는 투표권자의 20분의1 이상이다.투표는 공고 후 3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하며,투표권자의 3분의1 이상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된다.또 주민투표 대상 여부 등을 심의하기 위한 주민투표청구심의회가 각계 전문가와 공무원 등 13명 이상으로 구성된다.도 관계자는 “조례안을 조례규칙심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도의회 정례회에 상정할 예정”이라면서 “도의 주민투표 조례 제정과 별도로 일선 시·군도 자체 조례 제정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서울 그린벨트내 100가구미만 취락 내년 하반기부터 제한적 신축 가능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가운데 100가구 미만 취락지역에서 취락지구개선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달 중 ‘100가구 미만 소규모 취락 정비방안’과 관련해 연구용역을 맡겨 취락지구 대상과 범위,공공시설 용지확보 계획 등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개선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취락지구에 한해 부분적인 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취락지구로 지정되면 그린벨트 내에서 거주기간에 따라 제한적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건축행위요건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시는 300가구 이상 대규모 취락지 16곳 가운데 노원구 중계본동 29의 47 일대를 제외한 15곳의 그린벨트를 해제했다.100∼300가구 중규모 취락지 가운데는 ▲강서구 개화동 231 상사마을(4만 5899㎡) ▲구로구 항동 232 매화빌라(8627㎡) ▲강남구 세곡동 168의 6 반고개마을(8만 5516㎡) 등 4곳에 대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까지 그린벨트를 해제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 수상한 복지시설

    어린이 복지시설이 크게 부족한 경기도 성남시가 외자 유치를 구실로 공공청사 부지를 용도변경,분당신시가지의 특정계층만 이용 가능한 초호화판 어린이 관련시설을 건립하기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성남시의 계획에 따르면 PC방과 어린이 전용 미용실,어린이 전용 골프연습장 등 대부분 돈벌이만 염두에 둔 상업시설로 이루어져 특혜시비와 함께 학부모나 어린이들 사이에 극심한 위화감을 조성할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 성남시는 28일 선진국형 아동교육사업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분당구 수내동 1의 1 일대 공공청사부지 1만 8000여평 가운데 1985평을 떼내 교육연구시설부지로 용도변경,이곳에 오는 2006년까지 지상 10층,지하 2층,연면적 9480평 규모의 어린이 종합교육·문화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행사는 미국 뉴욕의 ‘펀스테이션 USA’가 설립한 펀스테이션 코리아(대표 김용석)로,외자 3000만달러(380억원)를 유치해 건립한다. 그러나 시는 이땅을 매각이 아닌 지상권 설정방식으로 펀스테이션사에 20년간 무상임대할 것으로 알려졌다.인근 상업용지가 평당 3000여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600억원대 땅을 특정 회사에 제공하는 셈이어서 특혜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선진국형 아동교육의 모델이라면서 어린이 수영장·전시장,박물관,공연장,전용 이용·미용실,전용골프연습장,전용 어린이용품점,사진관,전문 병원·약국,전문식당,패스트푸드점 등 상당수가 전형적인 수익창출에 치우쳐 위화감 조성은 물론 교육연구시설 취지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게다가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 한국토지공사로부터 공공시설용지로 기부받아 분당 주민들에게 공연장 등 잔디광장으로 10여년째 개방되고 있는 이 부지가 상업성 어린이 시설을 시작으로 잠식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계획시설물은 최종 확정된 게 아니다.”면서 “협상을 통해 시설용도와 운영의 묘를 살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한국군 파병후보지 술라이마니야서 이슬람 테러조직원 11명 체포

    |바그다드 연합|국방부 현지 조사단이 파병 후보지 정보 수집을 위해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인 술라이마니야를 방문할 당시 이슬람 테러단체로 지목된 안사르 알 이슬람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올들어 술라이마니야에서 안사르 알 이슬람 조직원들이 체포된 것은 지난 2월초 시 외곽의 군용 공항 활주로를 파괴하려 한 혐의로 3명이 한꺼번에 검거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연합군 임시행정처(CPA)가 발행하는 아랍어 일간 알 사바흐는 22일 술라이마니야 관계당국이 지난 14일부터 19일 사이 안사르 알 이슬람 조직원 11명을 체포하고 이들이 소지한 다양한 종류의 무기와 폭발물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관계당국은 술라이마니야를 장악한 정당인 쿠르드애국동맹(PUK) 소속의 비밀경찰 조직으로 알려졌다.PUK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에 쿠르드족 대표로 참여중인 잘랄 탈라바니가 이끌고 있다. 신문은 이번에 체포된 안사르 알 이슬람 조직원들은 CPA,공공시설 및 민간인에 대한 테러 공격을 기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자세한 체포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이 검거되기 시작한 지난 14일은 송기석(소장) 합참 작전부장을 단장으로 한 국방부 조사단이 파병 후보지 2곳 중 한 곳인 아르빌 방문을 끝내고 술라이마니야로 이동해 현지조사에 본격 착수한 날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전후 이라크에서 미군과 미군에 협조하는 이라크 경찰관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가해온 것으로 알려진 안사르 알 이슬람이 한국군의 술라이마니야 파병을 저지하기 위한 테러를 계획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송도신도시 이전 인천대등 18만평 아파트 7천가구 뉴타운 개발

    인천시 남구 도화동 시립 인천대학교가 송도신도시로 이전하고 기존부지를 뉴타운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대는 20일 ‘인천대 이전 타당성 조사용역 보고회 겸 시민공청회’를 갖고 대학 이전과 동시에 기존 교지 개발계획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2년까지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인천체고 등의 교지 18만 4000평 가운데 12만 4000평에 아파트 7100∼7800가구,오피스텔 1500개를 짓고 문화상업시설(1만 5000평),공원(4만 1000평),학교(3만 6000평),공공시설,도로 등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금 7700억원은 인천대 송도 이전(3400억원),인천체고 타지역 이전(3900억원,금융비용(400억원) 등으로 쓴다는 계획이다. 대학측은 이를 위해 올 상반기중 인천시교육청과 학교 이전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내년에 교통·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12월 착공과 함께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이자 옛 선인학원 단지인 도화동 일대가 서울의 뉴타운과 같은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인천대는 송도신도시 4공구 6블록에 15만 6000평을 확보,내년 교사 신축에 착수해 2008년 6월 완공 이전할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경관 해치는 개발 못한다

    산림과 하천·호수·해안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의 개발행위가 내년부터 적극 규제된다.동식물 등 개체별 생태계 보전 위주의 자연환경 보전정책이 경관 보전으로까지 확대되는 것이다.반면 생태계 보전지역의 행위 규제는 다소 완화된다. 환경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올 하반기 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종 개발계획의 자연경관 훼손·저해 여부를 심의하는 ‘자연경관 심의제’가 도입돼 아파트·도로·철도 등 각종 개발행위로 자연경관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전에 이를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이 불가피한 경우라도 고도 제한 등을 통해 자연경관에 대한 시계(視界)를 확보하거나 건축물의 형태·색채·디자인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관이 우수한 지역은 ‘자연경관 보호구역’으로 지정,특별 관리된다. 현재 일률적으로 규제받고 있는 생태계 보전지역은 앞으로 핵심·완충·전이 등 3개 지역으로 구분돼 이용과 개발이 차등 규제된다.핵심구역은 현행처럼 개발행위가 제한되나,완충구역은 친환경적 이용이 가능하고,전이지역은 일부 개발행위도 허용된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도시나 농촌 인근의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접근이 쉬운 지역을 3만∼150만㎡ 규모의 자연생태공원으로 지정·관리하고,공원 면적의 10% 이내 부지에는 자연탐방·생태학습 등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자연생태를 잘 보전하고 있는 지역은 생태마을로 지정,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설치 및 주민소득 증대방안 우선시행 등 혜택을 주게 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팔당 5개市·郡 개발 제한 단체장·주민대표등 합의

    앞으로 경기 남양주시 등 팔당호 주변 5개 시·군내의 농림지역에서는 아파트나 펜션·휴양시설 등 건물의 신규 입지가 규모에 관계없이 전면 제한된다. 환경부는 용인·이천시 등 팔당호 주변 7개 시·군 단체장과 의회 의장,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팔당·대청호 수질보전 특별종합대책 고시 개정안’에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개정안은 오는 23일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는 대로 즉시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남양주·광주시와 여주·가평·양평군 등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특별대책지역 Ⅰ권역중 농림지역(1억 2200여만평)의 난개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동이 걸린다.아파트 등 공동주택,휴양·수련시설,폐수배출시설,교육·연구·시험시설,숙박·음식·위락시설,사회복지시설·요양원·기도원 등은 규모에 관계없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그러나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시설(병원·학교·보습학원·목욕탕 등)과 단독 농가주택 등은 현행처럼 새로 지을 수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 규제강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나 지역주민들이 반발하자 1년여동안 합의도출을 시도해 왔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주민투표시대’ 막 오른다

    지역의 주요 현안을 주민들이 결정하는 ‘주민투표시대’가 열린다.지금까지는 단체장과 의회가 중요 현안을 결정해 주민들의 참여가 배제됐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7월30일부터 시행되는 ‘주민투표법’과 관련한 표준조례안을 마련,각 지자체에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주민투표법이 지방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별도의 시행령 없이 지자체에서 조례를 만들어 시행토록 위임하고 있어 조례 제정과 운용에 참고가 되도록 행자부가 표준 조례를 마련,제공한 것이다.행자부는 6월 말까지 지자체별로 조례를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주민투표 청구는 투표대상 주민의 5% 이상 서명이 있을 때 가능하도록 했다.서명의 남발과 상황변화 등을 고려해 시·도는 180일 이내,시·군·구는 90일 이내로 서명기간을 정했다.주민 서명 외에 단체장이 지방의회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과반수의 동의를 얻거나,지방의회 자체에서 과반수 이상이 출석해 출석의원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할 경우도 가능하도록 했다.청구가 되면 단체장은 청구 요지를 공표하고 공표일로부터 7일 이내에 발의를 해야 한다.주민투표는 발의일로부터 20∼30일에 실시된다. 투표자가 전체 대상자의 3분의1 미만일 때는 개표를 하지 않으며,3분의1 이상 투표해 투표자의 과반수를 얻을 때 확정된다.투표인 명부 작성 기준일 현재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고,출입국 관리규정에 따라 체류자격이 있는 20세 이상이면 외국인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진다. 주민투표 청구가 가능한 것은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으로 ▲주요 공공시설의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사항 ▲각종 기금 설치와 지방채 발행문제 ▲주민의 복리·안전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 등이다. 그러나 ▲법령에 위반되거나 재판 중인 사항 ▲국가 및 다른 자치단체의 권한 및 사무 ▲예산·회계·계약·재산관리사항 ▲각종 공과금의 부과 또는 감면문제 ▲행정기구 설치·변경,공무원의 신분·정원에 관한 문제 ▲동일한 사안으로 투표가 실시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사항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역현안과 관련된 것은 투표결과에 따라 구속력이 있지만,행정기관의 요구에 의해 투표가 이뤄지는 국가사무는 구속력이 없고 참고로만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월드이슈-아일랜드 금연법] “금연정책 경제적 효과크다”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면 경제적으로 이득이 될까,손해가 될까. 술집과 식당 등 흡연 금지의 직격탄을 맞게 된 업계는 매출 감소와 이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들어 반발하고 있다.반면 정부와 금연운동 단체들은 오히려 외식 횟수가 늘어 매출이 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된다며 전혀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 어느 쪽 주장이 맞을까.지금까지 발표된 각종 조사결과에 따르면 흡연규제는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30일부터 모든 공공시설과 술집,식당,당구장 등 위락시설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초강력 금연법을 시행하고 있는 미국 뉴욕시는 최근 ‘매출 9% 증가,고용인원 7% 증가’라는 경제 성적표를 내놓았다. 뉴욕시 경제개발협력국이 조사해 발표한 ‘흡연규제와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는 금연법 시행 직후인 지난해 4월1일부터 지난 1월31일까지 10개월동안 뉴욕 시내 식당과 술집들을 대상으로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뉴욕시내의 술집과 식당들이 낸 각종 세금은 총 1740만달러로 1년전(2002년 4월∼2003년 1월)의 1600만달러보다 140만달러(8.7%)가 늘었다. 또 술집과 식당 등 요식업계 종사자도 늘었다.지난해 뉴욕 시내 약 2만개의 술집과 식당에 고용된 사람은 16만 4000명으로 최근 10년새 가장 높았다.보고서는 금연법이 시행된 지난해 3월30일 이후 1만 6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밝혔다. 흡연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4분기 뉴욕 시내에서 영업중인 술집과 식당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었다. 지난 한해동안 뉴욕시 당국이 발급한 신규 주류판매 허가증은 1416건으로 전년도의 1361건보다 많았다.이 또한 장사가 안 되는데 주류판매허가증을 신청하겠느냐는 추론의 근거다. 하지만 술집 주인들은 뉴욕시 당국의 이번 보고서에 불만이 많다.새 금연법으로 가장 타격이 심한 술집을 일반 식당들과 분리해 따로 통계를 잡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맨해튼과 이스트 빌리지에서 술집 5곳을 운영하는 데이비드 맥워터는 지난해 술집 5곳의 평균 매출이 전년도보다 1%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이는 2002년도의 8∼15% 증가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 “손님들은 보통 술집에서 6시간정도 술을 마시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는데 금연법 시행 이후로는 똑같이 6시간을 술집에서 보내더라도 이중 2시간은 담배를 피우기 위해 밖에서 보낸다.”며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가는 2시간은 매출과 무관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입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뉴욕시의 ‘성공사례’가 아일랜드에도 적용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아일랜드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금지되면 성인의 20%는 외식 횟수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반면 줄이겠다는 응답자는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자체 시장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술집 등의 반발을 설득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서울신문 주관 ‘빌딩숲 보리밭’ 축제 성황

    “푸른 보리밭을 당신의 가슴에 심어보세요.” 힘겹게 보릿고개를 넘던 배고픈 시절,보리방귀에 깔깔대며 동무들과 함께 웃고 뛰놀던 푸른 보리밭.그 추억이 서울 한복판에서 재현됐다. 4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열린 ‘빌딩 숲 보리밭’ 축제는 농촌 출신의 기성세대에게는 고향의 추억을,자라나는 도시 세대에게는 싱그러운 자연의 향기를 한껏 맛보게 했다. 9000여평의 문화마당을 가득 채운 40만 포기의 보리 화분은 빌딩 숲을 드넓은 푸른 보리밭으로 바꾸었다.휴일을 맞아 축제장을 찾은 10만여 시민들은 보리밭 사이 길을 걸으며 고향의 정취를 만끽했으며,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평소 볼 수 없던 ‘우리 보리’를 직접 만져 보며 농촌과 자연을 체험했다. 전남 영암 출신인 강종태(69)씨는 “고향을 떠난 지 20년이 넘었는데 여의도에 와서 고향에 온 듯한 익숙한 풍경을 보게 돼 너무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강씨는 “어릴 때 보리가 채 영글기 전에 이삭을 꺾어다가 햇볕에 말린 뒤 죽을 만들어 먹었다.”면서 “그 ‘보리청맥’으로 끼니를 잇던 기억이 되살아나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남편,초등학생 두 아들과 함께 온 김기순(34·여)씨는 “고향에서 보리밟기를 하던 추억,학교에서 보리밥 검사를 하던 기억이 난다.”면서 “도시에서 상상하기 힘든 풍경이 아이들에게 훌륭한 산 교육이 됐다.”고 기꺼워했다.부모를 따라 나들이온 최낙현(14)군은 “이런 풀이 곡식이 된다는 게 신기하다.”면서 “분양받은 보리 화분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고 말했다. 우연히 여의도에 들렀다는 캐나다인 미셸 베질(27)은 “도시의 거대한 공간을 보리밭으로 채운 풍경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다.”며 감탄하고 “이 아름다운 보리밭 풍경이 농촌과 농민을 생각해 마련한 축제라니 더욱 놀랍다.”고 말했다. 보리밭 한편에 세운 ‘소망의 나무(wish tree)’에는 시민들이 ‘우리 농산물을 사랑합니다.’ ‘우리 농촌 힘내세요.’ 등 염원과 격려를 담은 오색 한지 수천장을 내걸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라시안 필하머니 오케스트라(지휘 금난새)가 연주하는 ‘쉼표 음악회’가 열렸으며 보리밭 체험길,농촌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됐다. 행사 관계자는 “오늘 선보인 보리는 서울대 농생대 등이 연구해 신기술로 키운 것”이라고 소개하고 “보통 5월 말에 보리 이삭이 패지만 이 보리는 4월 초에 이삭이 맺혀 각 가정에서 1주일만 키우면 이삭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식목일인 5일에도 보리화분을 시민들에게 무료 분양한 뒤 공공시설·학교·도서관에 15만포기의 보리화분을 나눠주기로 했다. 정대근(61) 농협중앙회 회장은 “매년 행사를 열어 우리 농촌과 농민을 생각하고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축제의 장으로 키워갈 생각”이라면서 “옛날 보릿고개를를 이겨낸 것처럼 어려운 나라 안팎의 현실을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인 4일 주요 행락지는 연휴의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붐볐다.4일 낮기온이 13도까지 올라간 서울에서는 20만 시민이 공원과 고궁을 찾았다. 또 설악산에 1만 7000여 등산객이 모인 것을 비롯,제주도내 유명 관광지에도 7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식목일인 5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해 나무심기에 적당한 날씨가 되겠다고 밝혔다.5일 아침 최고기온은 영하1도∼영상7도의 분포를 보여 전날과 비슷하겠고,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조금 높겠다.연휴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오후 늦게 일부 고속도로 구간의 정체도 예상된다. 안동환 이세영기자 sunstory@seoul.co.kr˝
  • 영종도에 차이나시티 선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시 중구 영종도 100만평 부지에 화교자본을 유치해 아시아 최고의 고품격 차이나시티인 ‘리치밸리(Rich Valley)’가 건설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1일 인천시청에서 5000여명의 국내 화교 상공인 모임인 ‘한국중화총상회’와 차이나시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해각서는 영종도 북단 운북동 일대 100만평 부지에 국내·외 화교자본 20억달러를 유치해 주거·상업·공공시설 등이 복합된 차이나시티를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한국중화총상회와 인천시도시개발공사가 외국인 투자가와 함께 1년 이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릴 제8차 세계화상대회때 차이나시티 건설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한국중화총상회는 해외 화교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화교자본 유치를 위한 창구 역할을 한다. 차이나시티는 주거지역 30만평에 50만∼200만달러 가격대의 고급빌라를 건설하고 공공시설 35만평에는 공원과 학교,외국인병원,국제종합대학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해외 화교자본 유치의 전략적 거점이 될 상업지역 35만평에는 차이나타운,호텔,카지노,백화점,업무시설 등을 배치해 전세계 화상과 우리나라 기업인들의 네트워크 장으로 활용하고,국제적 관광명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차이나시티 건설을 위한 초기 단계지만 인천국제공항이 있는데다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의 입지 등을 고려해 화교들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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