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공시설
    2025-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광장
    2025-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방송
    2025-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소상공인
    2025-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재혼
    2025-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85
  • [민선4기 취임1년 뭘 하셨습니까] 김도현 강서구청장-‘김포 셔틀공항’ 결실

    [민선4기 취임1년 뭘 하셨습니까] 김도현 강서구청장-‘김포 셔틀공항’ 결실

    김도현 구청장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강서구에는 낭보가 이어졌다. 한강의 중심 수변도시로 조성되는 마곡지구와 국내선 공항으로 쪼그라진 김포공항이 한국·중국·일본을 잇는 셔틀공항화하는 등 숙원사업들이 봇물 터지듯 한순간에 풀렸다. 연이은 낭보 뒤엔 ‘장밋빛 공약(空約)’을 남발하기보다 ‘내실 있는 준비’를 다져온 김 구청장의 역할이 컸다. 실제 ‘대포성 구호’를 외치는 대신 ‘명분과 근거’를 내세워 차분하게 설득에 나섰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장에게 “마곡을 명품 수변도시로 개발하자.”는 건의를 했고 서울시는 이를 대부분 수용했다. 또 대통령에게는 한·중·일 셔틀공항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편지를 보냈다. 둘 다 현실화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알찬 결실을 준비 중이다.5개 재래시장이 현대화 사업을 마쳤다. 모든 재래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상품권도 발행,10∼30%까지 매출이 상승했다. 문화와 역사 부문에선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과 명의 허준 선생을 재조명해 가양동에 겸재기념관을 짓고 허준박물관의 운영을 내실화했다. 구민회관인 우장홀에서는 오페라, 국악, 연극, 뮤지컬, 재즈까지 알찬 공연이 이어졌다. 각계 명사를 초청하는 ‘지식비타민’은 대표적 특강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봉제산과 개화산 등 이웃산을 내 집 정원 같은 가족나들이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아직도 갈 길은 멀다. 큰 그림만 그려진 마곡지구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만성적인 복지비 부담 해소와 방만한 공공시설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부족한 예산을 늘리는 것도 숙제다. 또 화곡동 낡은 주택단지의 재개발과 공무원조직의 의식변화도 남은 과제다. 김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강서구를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지만 매력을 잃지 않는 도시로 바꿔 나갈 것”이라면서 “잠재력이 현실로 변하는 내일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왕십리 간판 디자인 입는다

    8월부터 왕십리 일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간판정비 사업이 진행된다. 성동구는 3일 5, 6일 이틀간 왕십리2동사무소에서 간판시범거리로 지정된 왕십리길 주변 점포주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판시범거리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간판정비 사업에 동의하는 건물과 점포에 대해 우선적으로 아름다운 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왕십리 일대에 대해 간판정비사업을 벌이는 것은 이 일대에서 현재 3개의 지하철 환승역에다 분당선과 경전철 건설, 왕십리민자역사 건립사업, 한양대주변 리모델링 사업 등이 추진 중이어서 간판도 이에 맞게 현대화 및 정비하기 위한 것이다. 왕십리길을 아름다운 간판시범거리로 선정한 성동구는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간판 디자인 및 실시설계 업체를 선정, 이곳의 건물별로 어울리는 색상과 글꼴을 사용해 만든 간판을 주민들에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시범거리에 대한 간판 가이드라인을 별도 설정해 지난달 26일 고시했다. 한편 성동구는 좋은 간판 시범거리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행로 및 차도 정비와 공공시설물 정비 등 특화거리 조성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노원구 공공시설물 디자인 심의키로

    서울 노원구가 ‘디지인위원회’를 구성, 모든 공공시설물에 디자인 심의를 의무화했다. 노원구는 26일 도시경관 및 건축물의 미관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다자인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관련 조례 제정절차를 거쳐 7월부터 시행한다. 연말에는 디자인과도 신설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중 발족하는 이 디자인위원회는 신현중 서울대 조소과 교수, 장 뤽 말렝 프랑스 문화원장 등 디자인·조명·환경·조형·조경·건축계획·도시설계·광고물·문화예술 분야 등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다. 심의 대상 시설물은 ▲공공 건축물과 조례 제정 이후 신축되는 민간 건축물 ▲교량과 교각 등 도로시설물 ▲방음벽, 가드레일 등 도로 시설물 ▲가로등, 가로 화분대, 버스 승차대, 공중화장실, 지하철 안내표지판과 분전함 등 가로시설물 ▲어린이 놀이터의 체육시설 등 공원시설물 등이다. 위원회는 건축주의 기획·설계안에 대해 현장 여건과 규모, 건물 색채, 형태, 구조 등을 고려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건축주는 이를 반영한 계획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게 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HAPPY KOREA] 해외편 유럽(상) 독일 과학도시 울름

    [HAPPY KOREA] 해외편 유럽(상) 독일 과학도시 울름

    |울름(독일) 글 장세훈특파원|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울름은 천재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출생지로,‘과학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인구는 12만명에 불과하지만, 최근 수십만평 규모의 과학기술단지 및 배후주거단지를 조성해 노키아·지멘스·벤츠 등 첨단 다국적기업들을 유치했다. 고용 창출 효과만 1만명에 이른다. 단지 조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쯤 되면 ‘부동산 투기 바람’이 휩쓸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땅투기를 잠재우는 ‘큰손’ 역할을 지방정부가 하고 있다. ●도심은 자동차 통행금지… 보행자 천국으로 알렉산더 베치히 도시계획·환경 담당 부시장은 “농지 등이 매물로 나오면 시에서 우선적으로 사들인다.”면서 “지난 수십년간 이렇게 땅을 매입해 왔으며, 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때는 이중 일부를 팔아 비용을 충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울름은 전체 3600만평(118㎢)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1210만평(4000㏊)을 보유하고 있다. 과학기술단지도 시 소유 땅에 조성됐다. 개인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베치히 부시장은 “과학기술단지 입주 기업의 투자 위험을 줄여주기 위해 땅은 시가 소유하고, 민간에 임대하는 방식을 취했다.”면서 “물론 기업이 원하면 분양하며, 이는 시의 재정수익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도시를 감싸고 있는 녹지대 역시 모두 시 소유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도시 북쪽으로만 개발을 유도하며, 나머지 지역은 난개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개발계획 자체가 없다. 공장 신설 등으로 자연을 훼손하면 개발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면적만큼 보존지역을 만들도록 하고 있다. 특히 녹지에 대한 보존은 철저히 지형을 고려해 이뤄지고 있다. 도시의 ‘바람길’ 역할을 하는 산과 산 사이의 골짜기는 보존 ‘1순위’이다. 베치히 부시장은 “바람길은 도심내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데 필수적인 만큼 지역별 기온차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울름이 성공한 원인은 개발 못지않게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균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에서 추진하는 모든 정책은 주민 의견부터 수렴하게 된다.‘밀실 행정’‘깜짝 발표’ 등은 상상하기 어렵다. 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도심 한복판 ‘금싸라기 땅’에 지어진 커뮤니티센터가 있기에 가능했다. ●주민 위한 최고의 선물은 ‘소통과 조화´ 시 심장부에는 160m가 넘는 탑과 전통 고딕 양식을 자랑하는 600년 된 울름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대성당 앞마당에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바로 커뮤니티센터이다. 건축 양식에 있어서도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대성당과 커뮤니티센터 사이의 너른 공간은 큰 장터가 선다. 당초 이곳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곳이다. 하지만 울름은 도심을 ‘보행자 천국’으로 재설계하기 위해 과감히 자동차 통행을 금지시키고,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꾸몄다. 대성당과 채 100m도 떨어지지 않은 시청 주변 주차장 역시 카페와 노천광장 등으로 탈바꿈했다. 베치히 부시장은 “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도심을 관통하는 왕복 6차선 도로를 뚫었다.”면서 “주민간 원활한 소통을 가로막는 이 도로를 통해 새로운 인식이 싹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축소됐다. 빈 공간으로 남게 된 길 중앙부는 지하주차장과 박물관 등으로 채웠다. 때문에 도심 한복판에 각종 공공시설을 짓기 위해 들어간 부동산 매입비용은 ‘제로’다. ‘소통과 조화’가 울름의 내부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울름은 도나우강 왼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강 반대편에는 바이에른에 속한 노이울름이 있다. 두 도시에 자동차·생명공학·이동통신 관련 1만여개 기업이 몰려 있어 인근 35만명의 생활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두 도시는 구조적·경제적·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얽혀 있지만, 서로 다른 법규와 제도 등으로 수많은 갈등도 내포하고 있다. 베치히 부시장은 “두 도시가 연관된 문제는 양측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조정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면서 “대화와 합의를 통해 갈등을 조정하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shjang@seoul.co.kr ■ “눈을 즐겁게”… 공공디자인의 파격 |빈·잘츠부르크·빈하우젠 장세훈특파원|양은냄비에 담겨진 구수한 설렁탕은 상상하기 힘들다. 공공디자인은 바로 음식의 맛을 배가시키는 그릇과 같다. ●빈 임대주택 기피시설서 관광명소로 서로 다른 화려한 색채와 모양의 창, 직선을 배제하고 곡선으로 이뤄진 내·외부 구조, 널찍한 놀이터와 카페, 건물을 덮고 있는 푸른 옥상정원.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케겔가 3번지에 자리잡은 ‘훈데르트 바서 하우스’는 언뜻 봐서는 값나가는 상업건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서민층을 위해 시가 제공한 임대아파트다. 건축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세계적 건축가 훈데르트 바서가 설계한 곳으로 1985년 완공됐다. 바서는 이곳 외에도 쓰레기소각장 등 이른바 ‘기피·혐오시설’에 대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곳 임대아파트는 10∼15평 규모로 빈에서도 소규모에 속한다. 임대료도 일반아파트에 비해 30∼40% 이상 저렴하다. 자칫 슬럼화가 우려되는 곳이지만, 넘쳐나는 관람객들로 건물 앞은 늘 ‘만원’을 이룬다. 양광식 순천향대 교수는 “이상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시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잘츠부르크 ‘간판거리´ 관광객 북적 소금 광산이 유명했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현재 전체 인구 15만명 가운데 전통적인 임·축산업 종사자는 3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관광·서비스업 등 3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 잘츠부르크 주민들의 평균 소득은 연간 3만 5000달러 이상으로, 오스트리아 전체 2만 8000달러를 웃돌고 있다. 관광의 힘이다. 잘츠부르크가 관광객들에게 주는 즐거움은 음악만은 아니다.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온 미로처럼 얽혀 있는 골목길 역시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모차르트의 생가를 중심으로 많은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게트라이데’ 거리는 상점마다 독특한 모양의 간판이 내걸려 있다. 불법 간판에 신음하는 우리나라 거리와는 그야말로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문맹자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빵과 가위 등을 상형문자처럼 사용한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지금은 수많은 관광객들과 예술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표 상품’이 됐다. ●빈하우젠 자연훼손 최소화한 택지개발 독일 북부의 한적한 소도시인 빈하우젠은 국제적인 상업도시인 하노버와 차로 30분 거리다. 때문에 하노버로 출퇴근하는 도시근로자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시 당국은 최근 이들을 흡수하기 위해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에서 택지를 개발한 뒤 주변 땅값의 절반 수준으로 분양하고 있다. 택지개발은 물론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지면 주변 땅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상황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총 20가구 가운데 절반가량이 입주를 마친 생태주거단지는 새롭게 조성된 마을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다. 건물 터는 기존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렸으며, 마을 진입로는 콘크리트포장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헬프리트 폰도르프 시장은 “저렴한 가격에 분양하는 대신 자연 소재 건축재료를 활용하고, 지열·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토록 하는 등 환경 분야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높다.”면서 “나무 한 그루도 마음대로 베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hjang@seoul.co.kr
  • 서울시, 디자인 144억·환경 874억 투자

    서울시가 고품격 디자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공 디자인부문에 144억원의 추경 예산을 배정했다. 서울시는 10일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1조 9439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추경 예산은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공공 디자인, 에너지 절감,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주로 배정됐다. 시는 디자인부문 예산 144억원 중 91억원으로 ▲고가 시설물 ▲지하철 역사 ▲간판 등 공공시설물의 경관개선 시범사업을 하고 디자인의 가이드 라인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31억원을 들여 홍익대 주변과 강남구 신사동에 디자인·패션 종사자 사무실 겸 전시장인 ‘디자인 포럼’을 만들기로 했다. 야간 경관, 공공시설물, 광고물·사인, 공공시설·색채 등 분야별 디자인 지침도 마련된다. 환경·녹지분야에도 총 874억원이 반영돼 ▲공공기관 에너지 진단사업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신·재생에너지 시설 확충 ▲경춘선 폐선 부지의 공원화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이와 관련, 저공해 자동차인 천연가스버스 658대와 청소차 43대를 추가 보급하고 녹지사업소, 여성보호센터, 아동보호센터 등 3개 시 산하기관에 지열 및 태양열을 이용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춘천 도심 지도가 달라진다

    춘천 도심 지도가 달라진다

    ‘호반의 도시’ 춘천이 도심권을 재개발하는 뉴타운 사업으로 도시의 얼굴을 확 바꾼다. 강원 춘천시는 8일 지난 1970년대 이후 성장이 멈춰진 도심의 낙후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도시 재정비 사업(뉴타운 사업)을 10년 일정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낙후지역 70만평 재개발 이와 관련, 지난 7일 대한주택공사와 개발 협약을 맺었다. 구 도심권 5군데에서 총 70만평을 재개발, 도심권의 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뉴타운 대상지는 ▲약사동 ▲조운·교동 ▲낙원동 ▲소양로 ▲효자동 등이다. 이들 지역은 시외곽의 신시가지와 비교해 주거 및 생활 환경이 아주 열악하다. 이 사업은 의암호, 미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명품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G5프로젝트와 연계해 아름답고 편리한 춘천 도심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사업은 내년부터 10년간 진행된다. 이 사업에는 주공이 기본계획 수립과정에 참여하며, 도로·상수도 시설 등 공공시설 설치 비용은 국민주택기금과 춘천시 예산으로 지원된다.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는 주공측이 부담하고, 사업 시행시 발생되는 개발 이익은 춘천시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내년 초 사업 시행자 지정 춘천시는 주민, 주공측과 협의후 내년 초에 지구별로 사업 시행자를 지정한다. 기본계획 수립후 정비가 시급한 지역과 재정비가 추진 중인 지역은 촉진지구를 지정한다. 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기존 시가지 거주자의 주거 실태조사와 노후·불량 건축물, 무허가 건축물, 주변 지역 교통상황 등에 대한 현황 조사도 조만간 실시한다. 한편 춘천시는 뉴타운 사업과 별개로 소양지구, 소양3지구, 조운지구 등 3곳 12만 6000여평에 대한 도시재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약사동 일대 12만평도 재개발 시범지구로 지정, 상업·주거지역이 혼합된 복합지구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순환정비로 철거민 주거 안정 이 사업과 관련한 철거 주민에게는 임시주택을 지어주면서 구역 정비를 순차적으로 하는 ‘순환정비방식’을 도입한다. 주민의 주거 안정과 지역 재정착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춘천시는 뉴타운 사업 등 각종 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춘천도시개발공사(가칭) 설립을 준비 중이다. 공사가 설립되면 뉴타운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도심이 공동화되면서 불량주택이 생기는 것을 막고, 외곽지역과 균형있게 개발하기 위해 도심권 뉴타운 건설사업을 추진한다.”면서 “도로구획을 기준으로 하는 기존의 재건축 사업과 달리 도로와 상수도 등 도심기반시설을 포함시켜 복합단위로 개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Metro] 고양시 전봇대에 침수흔적 표지

    고양시가 ‘침수흔적표지’ 설치사업을 추진한다.7일 시에 따르면 수해때 주민·공무원의 신속 대응능력과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전봇대 등 공공시설물에 과거 침수수위를 표시한 ‘침수흔적 표지판’을 부착하고 콘트리트 영구말뚝(표석)도 설치 중이다. 지난해 대한지적공사에서 작성한 침수흔적도를 토대로 침수 수심을 산정, 우기 전까지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송포지구와 사전대피지구로 지정된 화정 벌말지구를 비롯, 지난해 농경지 침수피해가 컸던 강매동과 풍동·산황동 등 재해취약지구에 설치한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자원봉사에 시설관리 포함

    인천시는 자원봉사 활동을 지역 공공시설물까지 확대하는 ‘플러스(Plus)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자원봉사 플러스 운동은 종교단체나 봉사단체에서 공원, 하천, 주차장, 체육시설, 약수터 등 지역내 공공시설물을 책임관리제로 지정해 시설물 안전관리 및 주변청소, 방범활동 등을 맡는 것이다. 부평구자원봉사센터의 경우 바르게살기운동부평구협의회 등 6개 단체가 부평공원과 백운공원 등을 맡아 주 1회씩 관리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시민 스스로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참여단체에 대해서는 자원봉사단체 우수프로그램 사업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女화장실 ‘줄서기’ 사라진다

    박수미(34·여)씨는 공중 화장실을 사용할 때면 짜증이 났다. 남편은 금방 다녀오는데, 박씨는 늘 몇 십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아이들을 동반한 엄마가 많으면 기다리는 시간은 하염없이 늘어갔다. 서울시가 남성 1067명, 여성 137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이 느끼는 불편 공간 1위로 공중화장실(67.4%)이 꼽혔다. 대중교통(36.6%), 운전·주차(35.8%), 보육시설(29.4%), 보도통행(18.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시는 여성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약칭 여행(女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불편한 곳으로 지적된 여성 화장실을 대폭 개선한다.2010년까지 372억원을 투입, 지하철역·한강시민공원 등 공공시설내 여성 화장실에 변기 478개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 ‘남녀 화장실 비율 1대 1.5’기준을 적용하는 공연장·관람장도 1000명 이상에서 500명 이상 문화시설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수용인원이 1000명 이상인 시설에서는 공중화장실의 여성전용 변기 수가 남성 대·소변기 수보다 1.5배 많아야 한다. 건설 중인 지하철 9호선 25개 역에도 117개 변기가 추가로 설치된다. 여성 전용 주차구간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가락동·강서 농수산물도매시장, 재래시장 등 7곳에 36억원을 들여 여성 전용 주차장 210면을 조성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여성 주차구획을 모든 공영주차장으로 확대하고 2010년에는 백화점·할인점 등 민간 주차장에도 설치토록 권장할 방침이다. 이밖에 서울시 신청사와 노들섬 문화예술콤플렉스 등 문화시설에 수유실·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마련했다. 또 강동·서초·도봉·동작구 등 5곳에 보육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0★5 영유아 플라자’를 마련,10월부터 시범 운영한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Metro] 강남구, 우수화장실에 인센티브

    서울 강남구는 1일 화장실을 단순히 용무를 보는 곳에서 휴게공간으로 개선하기 위해 우수 화장실을 선정, 화장실 운영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강남구에는 일반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화장실이 455곳에 달하지만 일부 화장실은 노약자 등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태다. 지정 후에는 분기별로 24시간 개방화장실은 월 6만원, 그 외에는 4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1년 중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공공시설, 아파트 상가, 종합상가, 빌딩 등의 화장실을 대상으로 우수 화장실을 선정, 시상하기로 했다. 올 10월 민·관 합동실사를 거쳐 15개 화장실을 선정한다. 심사에서는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을 개방하고 화장지 등 편의용품, 벽걸이 액자, 미니 화분 등을 갖춘 화장실을 우수개방 화장실으로 지정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빌딩숲 가로지르는 녹지 만든다

    빌딩숲 가로지르는 녹지 만든다

    1990년 이래 서울의 숙원 사업이었던 강북 도심의 ‘남북녹지축 조성사업’이 올해 착수된다. 서울시는 28일 종로∼퇴계로를 잇는 1㎞의 남북녹지축 조성 사업의 1단계 구간(종로∼청계천)에 대한 실시계획을 인가·고시했다고 밝혔다. 이 1단계 사업은 올해 사업에 착수, 내년 말 마무리된다. 이 녹지대를 종묘 등 인근 문화자원 및 청계천과 연계해 서울시민과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가꿀 계획이다. ●세운상가 등 재개발… 2만 7000여평에 조성 남북녹지축은 종로, 을지로, 퇴계로 일대 세운·현대·청계·대림·삼풍·신성·진양상가, 풍전호텔 등 노후건물 8동과 인근 지역을 합해 13만 2664평을 재개발해 이 가운데 2만 7000여평에 남북으로 폭 70∼90m, 길이 1㎞의 녹지대를 조성하게 된다. 녹지축 양 옆의 10만 5600여평에는 기존 건물을 헐고 새로 짓는 건물들이 들어선다. 녹지축 조성은 관악산∼남산∼종묘∼북악산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1990년부터 추진됐지만 지지부진하다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이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탄력이 붙었다. 녹지축 조성은 3단계로 추진된다.1단계는 내년 말 70m, 길이 90m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2단계 청계천∼을지로 구간(폭 90m, 길이 290m)은 2012년,3단계 을지로∼퇴계로 구간(폭 90m, 길이 500m)은 2015년까지 마무리된다. ●점포 세입자 등 이주가 관건 올해 8월까지 토지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여론 수렴과 내년 초 국제현상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1단계 녹지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시는 1단계 구간이 전략사업임을 감안, 우선 1000억원가량의 시비를 투입해 구역내 현대상가를 매입(950억원 추산), 먼저 사업을 추진하고 이후에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자로부터 이 돈을 회수할 방침이다. 문제는 상가 세입자의 처리.1단계 지구내 204명을 포함,8개 상가건물에만 1497명의 세입자가 있다. 또 상가와 연계 개발하는 인근의 재정비촉진지구 세입자 9322명을 합치면 그 수는 1만 819명에 달한다. 원활한 이주를 위해 상가 세입자에게는 286만원의 최저 휴업보상금을 801만원으로 늘리고,1년 이상 무허가건물 임차자에게는 1000만원 이내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 수십년간 장사를 해온 세입자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세운상가 등 8개 건물의 세입자들은 “사전에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주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220층 빌딩 건립 가능할까 서울 중구는 세계 초고층 건물을 2단계 구역 옆 부지에 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시는 이 곳의 최고고도 등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도심의 고도는 90m이다. 다만, 세운4구역의 경우 공공시설 용지 기부채납을 통해 122m까지 허용했다. 기준대로라면 중구의 초고층빌딩도 이 높이를 넘지 못한다. 문승국 도심활성화추진단장은 “서울시의 고도제한 규정 등이나 문화재 보호 등을 감안하면 초고층 빌딩의 건설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구는 상세설계구역 지정 등을 통해 이를 피할 수 있다며 강행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일반주거지 → 준주거 요건 강화

    서울시내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바꾸는 종(種) 상향 기준이 보다 엄격해진다. 서울시는 22일 무분별한 일반주거지역의 종 상향 요구와 이에 따른 행정력 및 민원인의 시간 낭비를 막기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상향 검토기준’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준주거지역은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상 건폐율이 60%, 용적률이 400%까지 허용돼 제3종 일반주거지역(건폐율 50%·용적률 250%)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적률이 높고, 주상복합아파트도 지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1종 또는 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바꿔 달라는 자치구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12건이 계류 중이다. 새 기준에 따르면 최소한 지구중심으로부터 250m, 지역중심으로부터는 500m 이내여야 한다. 시 관계자는 “현행 서울시의 도시공간구조는 ‘도심-부도심-지역중심-지구중심’으로 이뤄져 있으며, 종 상향을 위해서는 최소한 이 가운데 지구중심과는 붙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지역이 이미 상업화가 진행돼 전체 면적에서 상업시설이 차지하는 면적이 80%에 달해야 한다. 종 상향을 요청할 때는 반드시 상향의 목표와 활용방안 등을 제시해야 하며, 종 상향이 이뤄지는 면적의 10%를 공공시설로 제공해야 한다. 도시관리과 박상돈 지구단위계획 팀장은 “전체 12개 기준 가운데 최소한 8개 항목을 만족시켜야 한다.”면서 “자치구에서도 이런 기준을 갖춘 경우에만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일반주거지 → 준주거 요건 강화

    서울시내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바꾸는 종(種) 상향 기준이 보다 엄격해진다. 서울시는 22일 무분별한 일반주거지역의 종 상향 요구와 이에 따른 행정력 및 민원인의 시간 낭비를 막기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상향 검토기준’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준주거지역은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상 건폐율이 60%, 용적률이 400%까지 허용돼 제3종 일반주거지역(건폐율 50%·용적률 250%)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적률이 높고, 주상복합아파트도 지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1종 또는 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바꿔 달라는 자치구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12건이 계류 중이다. 새 기준에 따르면 최소한 지구중심으로부터 250m, 지역중심으로부터는 500m 이내여야 한다. 시 관계자는 “현행 서울시의 도시공간구조는 ‘도심-부도심-지역중심-지구중심’으로 이뤄져 있으며, 종 상향을 위해서는 최소한 이 가운데 지구중심과는 붙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지역이 이미 상업화가 진행돼 전체 면적에서 상업시설이 차지하는 면적이 80%에 달해야 한다. 종 상향을 요청할 때는 반드시 상향의 목표와 활용방안 등을 제시해야 하며, 종 상향이 이뤄지는 면적의 10%를 공공시설로 제공해야 한다. 도시관리과 박상돈 지구단위계획 팀장은 “전체 12개 기준 가운데 최소한 8개 항목을 만족시켜야 한다.”면서 “자치구에서도 이런 기준을 갖춘 경우에만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교육우선’…대구시 봉무동 신시가지 조성

    대구에 신도시가 조성된다. 대구시는 22일 동구 봉무동에 복합신도시 ‘대구 이시아폴리스’를 7월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 이시아폴리스는 117만여㎡ 규모이며 모두 3조 2500억원이 투입돼 2012년 완공된다. 최근 개발계획 변경승인을 받았으며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 발굴조사가 끝나는 대로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산업단지와 상업단지, 주거단지, 교육단지, 공공시설공간, 녹지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산업단지는 패션, 정보기술업체, 미디어시설 등이 들어서고 전체 면적의 13.3%(15만 6711㎡)를 차지한다. 전체 15.8%인 18만 5387㎡를 차지하는 상업단지에는 대규모 테마파크와 호텔, 아웃렛 매장 등이 갖추어진다. 주거단지에는 3500∼3600가구가 입주하며 내년 상반기 분양한다. 당초 분양 물량이 4000여가구로 계획됐으나 일조권과 조망권 등을 확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규모를 축소했다. 또 교육단지에는 섬유패션대학과 외국인학교 등이 들어선다. 이 밖에 공공시설공간 34.4% 40만 5796㎡, 녹지공간은 9.9% 11만 5256㎡로 구성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시론] 진정한 행복도시를 위하여/박경난 경실련 정책위원 이학박사·주거환경학

    [시론] 진정한 행복도시를 위하여/박경난 경실련 정책위원 이학박사·주거환경학

    차량출입을 막기 위한 볼라드, 가로수, 지하철 출입구·급배기구, 상품진열대, 간판, 쓰레기통, 전기 및 통신분전함, 신호등, 정류장표지판, 그리고 자전거, 오토바이, 불법주차 차량까지. 지난해 여름부터 서울 영등포구와 손잡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한 주거복지연대는 실태조사를 하면서 보도(步道)에 이렇게 다양한 시설물이 있는지 새삼 놀랐다. 보행자를 위한 보도가 아니라 도시에 필요한 시설을 모두 올려다 놓았다는 것이 맞았다. 일단 영등포구에 한해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관공서, 병원, 초등학교, 경로당, 공원과 지하철역, 사거리 주변 등 주요시설중 271곳을 사회적 약자의 관점에서 조사했다. 보도 위의 다양한 장애물에서 적절하지 않은 점자블록, 건물입구의 이용이 어려운 경사로 등 205곳에서 1228가지 문제점이 발견됐다. 개별적인 장애물은 물론이고 보도의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아 보행약자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안전한 보행을 위협받고 있었다. 이는 영등포구가 특별히 열악하다기보다는 오래된 도시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근 지자체별로 시설물을 정비하고 노점상을 단속하고 주민을 상대로 계도하며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새로 정비한 보도에도 보행을 방해하는 편의시설이나 가로수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보도가 보행을 위한 시설이라는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 건축한 공공건물과 공공시설에서도 경사로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록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게 확인됐다.‘장애인·노인·임산부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편의시설 설치의 기본원칙이나 접근권을 어떻게 이해하고 계획에 반영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이동거리는 차량보다 짧지만 이용빈도는 훨씬 높은 게 보행이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 노인, 장애인과 유모차를 사용하는 아기 엄마들은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주요 보행자들이다. 일반인에겐 편리함과 불편함의 차이이지만 유모차나 휠체어가 갈 수 없는 길은 아이 엄마나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겐 불가능한 길이다. 차도가 비어 있어야 차량이 제 속도를 내듯 보도도 비어 있어야 한다. 보도에서는 보행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는 시각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제는 공공시설인 보도를 시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영등포구는 지적된 장애물들을 관련 부서별로 검토해 오는 6월까지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우선 순위를 정해 2008년까지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변화를 시작하자. 시민과 공공기관이 손잡고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 그래서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자. 길가 상점에 사람이 북적여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 보자. 행복도시는 정부가 충남 연기군 일대에 건설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을 일컫는 말이다. 도시 전체에 보행자 전용도로가 구현된다는 행복도시는 목표인구 5만명이다. 그래서 ‘누구나 와서 살기좋은 도시’로 건설된다고 해도 누구나 가서 살 수는 없다. 도시의 모습은 이래야 한다고 믿는다면 행복도시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하나씩 바꿔보자. 영등포구에서 출발해 서울의 25구를 거쳐 전국의 도시까지 변화시키자. 신도시에서만이 아니라 오랫동안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온 모든 도시를 그렇게 만들자. 박경난 경실련 정책위원 이학박사·주거환경학
  • 성원건설 ‘두바이 대박’

    성원건설은 2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인공섬에 인접한 데이라 지역 구도심 재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재개발 사업은 2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연매출 3000억원대의 중견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조원의 매머드급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성원건설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발주처인 ‘데이라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데이라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회장이자 에미리트 그룹 회장인 셰이크 아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셰이크 아메드 회장은 이날 방한하는 UAE 부통령 겸 총리인 셰이크 모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동생이다. 이 사업은 두바이 항만 물류의 중심지인 데이라 지역 295만평에 주거·상업·공공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성원건설 관계자는 “1단계로 24만여평에 주거용과 상업용 시설을 조성해 관광 중심지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곧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원건설은 국내 대형 건설사 4∼5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기획,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 일괄 책임지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3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단계별로 50억달러(약 4조 8000억원)에 이른다. 셰이크 아메드 회장은 “이 사업은 그동안 두바이와 한국 정부의 협력 증진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라며 “성원건설이 두바이에서 수행한 대형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업주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발주처인 데이라 인베스트먼트는 두바이 국왕의 지원 아래 두바이의 핵심적인 대규모 개발사업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이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Local] 부안 누에타운 관광휴양단지로

    전북 부안군 누에특구를 관광·휴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 확정됐다.21일 부안군에 따르면 변산면 유유마을 일대에 9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까지 특구 인프라 구축과 함께 누에박물관 150평, 곤충과학관 300평, 누에체험학습관 150평 등 공공시설물 600평을 신축할 방침이다. 이후 온천과 펜션, 휴양시설 등을 확충해 이 일대를 환경친화적인 관광휴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안군은 누에타운 조성과 잠업 관련사업이 확충되면 2010년부터 인접한 기존 변산·격포 관광지와 이곳을 찾는 연간 관광객이 1000만명에 이르고 잠업사업 고용인력도 하루 1000여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뽕과 오디를 가공한 제품개발에도 주력, 잠업사업 연간 매출액을 현재 100억여원에서 최대 700억원까지 획기적으로 늘려 양잠을 지역 경제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 땅값 오르자 지자체 상대 줄소송

    서해안시대를 맞아 개발붐이 일고 있는 충남 서북부지역 지자체들이 부동산 관련 소송에 잇따라 휘말리고 있다. 17일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 유러피안복합테마리조트측이 남면 몽산리 ‘장길산 드라마세트장’ 부지 4만 6000평의 토지거래계약에 대한 불허가 처분이 부당하다면서 군청을 상대로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 재판이 진행중이다. 업체는 이곳에 1300억여원을 투입해 콘도 등 각종 위락시설을 건립, 관광사업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군이 ‘4층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관리농림지역이고 개발계획 허가권이 충남도에 있다.’며 허가하지 않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군청이 먼저 토지사용을 승낙했다가 도청에서 허가를 해주지 않으면 모든 책임이 군청에 돌아온다.”면서 “행정심판에서도 군청의 손을 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예산군은 군유지 3000여평의 녹지를 넘겨 달라는 덕산온천관광지 2차지구 개발조합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조합측은 녹지 가운데 잡종지 884평은 공공시설 용지로 보기가 어렵다면서 소유권 이전을 요구했으나 군이 ‘조합과 모든 보상절차가 끝났다.”면서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홍성군은 홍성읍 옥남리 홍주문화회관뒤 부지 90평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는 강모씨에 의해 민사소송을 당했다. 홍성은 충남도청 이전계획으로 부동산 개발붐이 한창 일어나는 곳이다. 군 관계자는 “강씨가 부지 위에 자신의 건물이 수십년 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부지도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당진군도 석문면 장고항리 임야 445평을 20년 이상 점유해 왔다면서 수의매각을 요구하는 박모씨에 의해 소송을 당하는 등 서해안을 끼고 있는 충남지역 자치단체가 최근 몇건씩 부동산 소송에 걸려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진군 관계자는 “땅값 상승으로 부동산 관련 소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용인시 문화공간 2년새 3배↑

    공동주택만 무분별하게 들어서 문화불모지로 낙인찍혔던 용인시의 문화공간이 지난 2년 동안 무려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용인시가 실시한 공공시설물 현황 기초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시 관내 문화공간은 1만 3139㎡로 2005년 4557㎡에 비해 288% 증가했다. 이는 2005년 10월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 개관에 이어 지난해 2월 죽전 야외음악당 등이 건립됐기 때문이다. 도서관도 2004년 수지도서관에 이어 2005년 시립 어린이도서관,2006년 구갈희망누리·포곡도서관 등이 잇따라 건립돼 문화공간의 확충에 보탬이 됐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11년까지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 도립 어린이박물관과 백남준미술관이 들어서는 용인뮤지엄파크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죽전과 동백지구에 각각 5000여평 규모의 문화예술공연장을 조성해 용인시 관내 문화공간을 현재의 5배 이상 큰 폭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12년 용인시 인구는 120만명가량으로 늘어 성남을 앞지르게 된다.”면서 “이에 걸맞게 문화시설도 대폭 확충해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현장 행정] 영등포구의 보행약자 천국 만들기

    [현장 행정] 영등포구의 보행약자 천국 만들기

    휠체어를 타고 8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 동사무소로 향한 장애인 A씨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숨이 턱에 차는 것을 느꼈다. 상점마다 물건을 수북히 보행로에 내어 놓았고 보도블록은 울퉁불퉁해 위태위태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보행로 중앙이 아니라 보도블록 끝에 설치돼 있었다. 일부 점자블록은 엉뚱한 방향으로 이어져 장애물과 부딪히게 했다. 횡단보도에는 가로수와 신호등, 교통안내판이 어지럽게 세워져 있었다.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갓돌도 휠체어가 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았다. A씨같은 장애인은 물론 노인·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자유로운 외출을 가로막는 이같은 장애물이 영등포구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영등포구가 사단법인 주거복지연대와 손잡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환경개선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주거복지연대가 건물 문턱, 점자블록,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용 시설물의 설치·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영등포구가 문제 있는 시설물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한국토지공사가 지원하는 ‘초록사회 만들기’공모에 채택돼 1억 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주거복지연대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주요 시설 271곳을 조사, 실태를 파악했다. 조사요원 16명이 관공서·지하철역·병원·공원·경로당·초등학교와 주요 사거리를 찾아 다녔다. 휠체어가 다닐 수 있을 만큼 보도가 넓은지, 가로수나 주차방지턱이 보행을 방해하지 않는지, 점자블록이 보도 중앙에 올바른 방향으로 설치됐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5곳에서 장애물 1228개를 발견했다. 실사결과 영등포구청 정문에는 점자블록이 없었고,2호선 영등포구청역의 계단턱이 높았다. 구청 후문에는 보행로가 없어 위험천만이었다. 당산동 우체국 출입구에는 휠체어를 위한 경사로가 있었지만 폭이 좁고 손잡이가 없었다. 휠체어가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구는 주거복지연대가 지적한 장애물을 공원녹지과·토목과·치수과 등 관련 부서별로 검토해 다음달까지 개선 계획을 수립한다. 우선 순위를 정해 2008년까지 엉터리 점자블록, 높은 건물 문턱, 울퉁불퉁한 보도 등을 바꿀 방침이다. 어린이·장애인 등이 참여한 ‘장애 없는(barrier free) 위원회’를 구성, 개선과정을 모니터링한다. 특히 올해는 장애 없는 시범지역을 선정, 개선사업을 집중할 계획이다.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은 “주민들이 장애 없는 도시를 체감하면 개선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애인 등이 안심하고 외출하도록 보행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정리한 지도를 제작한다. 점자블록·점자안내판·수화통역자·장애인주차장·수유실·탁아실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을 계획이다. 영등포구 천기웅 부구청장은 “구청이 NGO와 손잡고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소개했다.“NGO가 보행약자의 입장에서 공공시설을 점검했기에 구청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지적사항이 많았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차근차근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등포구 인구 40만 9800여명 가운데 사회적 약자는 노인 3만 600명, 장애인 1만 2500명, 임산부 3000명 등 모두 8만명 남짓인 것으로 추산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