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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지자체 ‘그린 빌리지’ 바람

    전국 지자체 ‘그린 빌리지’ 바람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하나로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주택 100만호를 보급하기로 하고 그린빌리지 조성 사업을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10가구 이상의 동일 최소 행정구역 단위(이·동) 주택(아파트 등 공동주택 포함)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형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그린빌리지 설치비의 50%를, 자치단체는 25%를 각각 지원하고 있다. 개인의 부담은 25%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참여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는 2014년까지 30억원을 들여 기장군 시랑리 599 일원(일명 공수마을) 단독주택 146필지(10만 1243㎡)에 태양광발전 설비, 집광채광 설비,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디자인 빌리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발 등을 위한 용역을 6월까지 실시하고, 이후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 남구도 20억원을 들여 대촌 지역 단독주택 등 274가구에 태양광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나선다. 총 274가구에 태양광발전 설비 332㎾와 태양열 급탕 128㎡의 설비를 설치한다. 충남 아산시도 송악면 동화리 일대 8만 9651㎡에 지열(地熱)만으로 주택을 냉난방하는 ‘그린빌리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올 연말까지 14억원을 들여 그린빌리지 주택 45채를 건립할 예정이다. 원유 149t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475t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2014년까지 온양온천이 있는 송악면 온천 지역 인근 13개 마을(405가구)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 마을에 집단적으로 지열 시스템을 도입한 사례는 흔치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가평군 역시 37억여원을 투입해 ‘그린빌리지 시범마을’ 조성에 나선다. 태양광 설치 120가구와 태양열 설치 30가구를 포함해 총 220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강원 동해시도 올해 3개 마을 46가구에 13억 1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그린빌리지를 설치할 방침이다. 올해 사업대상은 총 63가구. 매년 석유 112t, 1억 1900만원의 난방비 절감 효과와 이산화탄소 335여t의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비지원 등 혜택이 크다는 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첫 사업 때 2곳에 불과했던 신청 건수가 올해는 13곳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그린빌리지 조성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국장급 전보 △평가관리관 권동태△공보지원비서관 임충연◇과장급 전보△일반행정정책관실 행정관리과장 나치만△안전환경정책관실 안전지원팀장 이병우△평가관리관실 성과관리2팀장 정은영△공직복무관리관실 5팀장 문기웅△민정민원비서관실 민정민원1행정관 이영근<파견>△국가보훈처 행정관리담당관 전종우△녹색성장위원회 이성도△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강동기△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 공병도 ■기획재정부 △국토해양예산과장 강승준△국제조세제도〃 장재형 ■법무부 ◇검찰직 <서기관 승진>△법무연수원 연구개발팀장 김승현[집행과장]△서울북부지검 강윤형△인천지검 김형곤△춘천지검 정규수△청주지검 최완식△울산지검 김점근[검사직무대리]△인천지검 김용욱△수원지검 이학철△대전지검 이상용△창원지검 류경철[수사과장]△부산지검 동부지청 허섭△창원지검 구자승[총무과장]△춘천지검 임상화[사건과장]△전주지검 양동실[공안과장]△울산지검 박봉희<서기관 전보>△법무부(국무총리실) 강갑진[대검찰청]△검찰총장 비서관(국제협력단) 이성범△범죄정보기획관실(성남지청 검사직무대리) 팽지현△운영지원과 복두규[서울고검]△사건과장 최석봉△소송사무제1〃 유승준△소송사무제2〃 김평환[대전고검]△사건과장 최연식[광주고검]△사건과장 이득수[서울중앙지검]△기록관리과장 전홍섭△공안〃 김정△수사제2〃 최원식△검사직무대리 홍현기 이진원[서울남부지검]△조사과장 신순구[서울서부지검]△집행과장 김동석[의정부지검]△사건과장 김익규△검사직무대리 방극민△고양지청 사무과장 신태선[인천지검]△총무과장 김정봉△사건〃 허웅△조사〃 이강윤△검사직무대리 이정범[수원지검]△사건과장 장병인△조사〃 박일진△성남지청 사무과장 전수민△안산지청 〃 이용식△안양지청 〃 장해기[춘천지검]△수사과장 곽명규[대전지검]△총무과장 윤보희△수사〃 이동기△홍성지청 사무〃 박동묵[청주지검]△검사직무대리 김성식[대구지검]△집행과장 김종빈△경주지청 사무〃 김형동[부산지검]△집행과장 문희곤△기록관리〃 원용인△수사지원〃 박상욱△조직범죄수사〃 박규종△검사직무대리(서울남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임원주△동부지청 총무과장 김종일[창원지검]△총무과장 배종궐△사건〃 진흥현△집행〃 엄익삼[전주지검]△총무과장 원도연△정읍지청 사무〃 박창수[제주지검]△총무과장 강재성△사건〃 강팔성△집행〃 함영휘 (2월 7일자)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 전보 △고용정책실 인력수급정책관 한창훈 ■국가보훈처 ◇일반직 고위공무원 △보훈선양국장 민병원△부산지방보훈청장 오진영◇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김주용△보훈선양국 공훈심사과장 김선기△제대군인국 제대군인정책과장 하유성◇전보△광주지방보훈청장 안중현△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이남일△대변인 홍인표<보상정책국>△보상정책과장 장정교△보상관리〃 김종규<보훈선양국>△나라사랑정책과장 조몽환△기념사업〃 허부성<복지증진국>△보훈의료과장 임규호<제대군인국>△제대군인지원과장 김기호<보훈심사위원회 사무국>△전상심사과장 박창표△공상심사〃 홍창호<보훈지청장>△서울남부 윤두섭△서울북부 신명철△수원 손용호△춘천 문태선 ■방위사업청 ◇본부장 임용 △계약관리본부장 김대식 ■특허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전보 △기획조정관 권혁중△정보기획국장 박정렬△전기전자심사〃 제대식△정보통신심사〃 김재홍△특허심판원 심판장 이태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급 <도시건축국>△도시발전정책과장 조수창△주택건축〃 하도환<기반시설국>△사업관리총괄과장 윤성오△교통계획〃 이해영△정보인프라〃 황용길△4대강살리기지원팀장 최형욱<소·단장>△서울사무소 윤승일△공공시설건축추진단 홍순연 ■금융위원회 ◇과장급 <과장>△행정인사 정완규△금융정책 김태현△금융시장분석 이윤수△산업금융 윤창호△은행 성대규△보험 신현준△자본시장 김학수△자산운용 권대영△공정시장 김인<팀장>△정책홍보 김진홍△의사운영정보 전요섭△금융제도 손주형△국제협력 남병호△서민금융 안형익<담당관>△기획재정 최준우△규제개혁법무 박광<금융정보분석원>△기획행정실장 김근익<공자위>△운용기획팀장 박정훈△회수관리〃 박민우<파견>△국방대 교육 원중희△G20 기획조정단 윤영은△대통령실(예정) 최명수 신진창 최용호△미래기획위원회 윤상기<전출>△기획재정부 이재선 ■SH공사 △고객지원본부장 이용덕 ■코트라 ◇전보 △고객센터장 김성수△투자종합상담〃 조정아△경기보트쇼전담반장 김건영△e-Trade 팀장 김선화△창업지원〃 김양성△신흥자본유치〃 이민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실장>△주식운용 하영호△리스크관리 장재하△채권운용 윤영목△해외증권 안효준△해외대체 이윤표 ■한전KDN ◇처장급 전보 <처장>△ICT기획 유명준△정보통신사업 최원해△정보시스템사업 박용우△배전사업 배재종<센터장>△그룹사IT 이해영△정보보호 권희제◇지사장급 전보 <지사장>△인천 이동석△경기북부 윤복한△경기 김인수△강원 이여송△충남 김석기△전남 국중관△부산 강현칠△경남 이형우 ■한국금융결제원 ◇부서장 승진 △e사업전산실장 조화건△비서〃 임재욱◇부서장 전보△고객지원실장 정길용△IT개발부장 전융△IT운영〃 서석주△e사업실장 신동원△국방대 연수파견 이근황 ■연세대 △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겸임) 박상용△사회복지대학원장 김재엽△약학대학장 안영수△인문예술〃 김명복△원주의료원장(원주기독병원장 겸임) 송재만△원주의과대학장 박주영△강남세브란스병원장 이병석△원주입학홍보처장 하은호△원주학술정보원장 박영철△미래융합기술연구소장 이기태△이승만연구원장 류석춘 ■경남대 △관리처장 이종근△한마생활관장 김경진 ■대신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오동기
  • [사설] 지자체 기피시설 갈등 양보와 배려로 풀어야

    기피시설을 둘러싼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의 갈등이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고양시가 관내에서 서울시가 운영 중인 기피시설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감행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분뇨·청소차량 차고지를 비롯한 61건을 강제철거하고 불법시설에 대한 형사고발과 함께 이행강제금까지 물릴 태세다. 통보대로라면 서울의 하수·쓰레기 처리업무는 마비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고양시와 서울시는 극한의 감정싸움을 접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고양시가 초강수를 들고 나온 데는 서울시의 행정편의주의와 안이함이 주요 원인임을 부인할 수 없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조사결과만 봐도 고양시엔 장사시설 4곳을 비롯해 분뇨처리장·수용시설 등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1건의 서울시 주민기피시설이 들어서 있다. 3년 전 고양시가 시민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해 해결책을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얼마나 성의 있는 대응과 해결책을 제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고양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협상을 연기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현실인식과 대응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보여진다. 경기지역의 다른 자치단체들이 고양시처럼 너도나도 행정대집행에 나선다면 어찌할 텐가. 화장장과 쓰레기매립장, 폐기물처리장 등은 ‘우리 동네엔 절대 안 된다.’는 이른바 님비(NIMBY) 시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설은 어딘가엔 반드시 있어야 할 것들이다. 집값 하락 등 경제성이나 환경오염을 이유로 결사반대하거나 소지역주의만 앞세울 수 없는 필수 공익·공공시설인 것이다. 그렇다면 관련 지자체는 초기 입지 선정 단계부터 주민을 설득하는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하다. 주민들의 이해와 지역 득실을 조정하고 절충하는 건 지자체의 몫인 것이다. 인천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부천시의 주민에게 인천가족공원 화장로 일부를 사용케 하겠다는 인천-부천시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고양시와 서울시는 서로 한발 양보해 더 늦기 전에 윈-윈의 해법을 찾기 바란다.
  • 日, 청사신축 주민투표 추진

    일본이 지방자치단체의 청사 건설이나 지방의원 수 증감 등 주민 생활에 영향을 주는 사안은 반드시 주민투표에 부치도록 법을 바꿀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는 지방분권을 추진하면서도 주민의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지자체 주요 과제의 가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의무화하고, 투표 결과에 법적인 구속력을 부여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이달 말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지방자치법상 주민 투표는 의회 해산이나 지자체장 등의 면직에 대한 주민의 직접 청구(리콜) 등에 한정돼 있고,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주민투표는 법으로 규정돼 있지 않다. 개정안에서는 시민회관이나 시 청사 등의 대규모 공공시설을 짓거나 지방의원 정수(定數)를 바꿀 때에는 주민투표를 하도록 하고 지자체장이나 의회가 그 결과에 따르게 할 방침이다. 다만 도로나 공항 등 국정에 영향을 주는 사업은 주민투표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주민투표를 할지는 지자체가 최종 판단하도록 하고, 투표 연령 등은 공직선거법 규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국가가 정해둔 지방의회 의원의 정수 상한선도 철폐할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성남 신청사 ‘호화’ 벗고 ‘친화’ 입는다

    성남 신청사 ‘호화’ 벗고 ‘친화’ 입는다

    ‘호화청사’라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성남시 청사가 변신하고 있다. 불필요한 공간이 주민들에게 개방되고 ‘아방궁’이라고 지적된 시장실은 도서관으로 바뀌었다.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늘면서 호화청사라는 개념도 차츰 뇌리에서 사라지고 있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는 지난해 7월 ‘아방궁 시장실’이라는 오명을 쓴 시청 동관 9층 시장실을 북카페로 개조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시장 집무실, 비서실, 고충처리민원실이 있던 옛 시장실 314㎡를 ‘시청 하늘 북카페’로 바꿔 시민들에게 개방한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부시장실과 간부회의실까지 모임방 등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이용객이 하루 300여명 이상으로 늘면서 운영시간도 연장됐다. 모임방도 하루 6차례 정도 주민 토론과 정기모임에 사용된다. 지난해 9월부터는 공무원들 전용으로 사용되던 체력단련실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체력단련실은 329.72㎡로, 러닝머신 15대와 자전거 타기 기계 13대, 아령 등 39종의 운동기구, 남녀 샤워실, 라커룸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개장 후 높은 인기 속에 찾는 주민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시는 이 시설을 두배로 늘리는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억원의 예산낭비 지적이 일었던 ‘성남시 종합홍보관’도 모습을 바꿔 곧 개방된다. 이달 말부터는 청소년 독립영화와 최신 게임을 시연하고, 초등학교 3학년생들의 교과 과정인 ‘우리고장 성남’ 현장체험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단순한 전시 방식이던 종합홍보관 운영을 시민이 직접 시설을 활용하는 참여형 개방시설로 전환한다. 별도 예산 투입 없이 종합홍보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연중 시민들이 작품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지역 게임업체의 최신 개발 상품을 시연하는 장소로 내줘 부담없이 홍보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개방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북카페의 경우 승강기가 구석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용하는 데 불편하고, 청소년들이 불필요하게 공무원들의 집무실로 내려와 곳곳에 자리잡고 앉는 바람에 업무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시민이 흡연이 금지된 화장실이나 계단에서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샤워실에서 빨래까지 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시가 ‘빨래금지령’마저 내릴 정도다. 또 북카페에 왔다는 남녀 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오후 7시가 넘어서도 어두컴컴한 복도를 서성거리는 모습도 종종 목격된다. 청소년 탈선 및 사무실 보안 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그런 일이 있기는 하지만, 시민들에게 모처럼 개방된 공공시설물을 이용할 때 공중예절을 지키도록 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순천 신대배후단지

    [지역개발 현장] 순천 신대배후단지

    교육, 의료, 주거, 레저 등의 기능을 갖춘 고품격 공간인 전남 순천 신대지구(조감도)가 연말 준공을 앞두고 한창 공사 중이다. 순천시 해룡면에 들어서는 신대지구는 율촌 제1산업단지와 해룡산단에 인접해 전남 동부권 개발 중심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완료시 인구 3만명 수용 부지 299만 7000㎡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배후주거단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말까지 사업비 5600억원을 투입, 공정률 77%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체 면적의 39.2%인 117만 8000㎡에 주거·상업·문화·공공시설, 84만 2000㎡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선다. 97만 7000㎡는 공원, 녹지, 도로 등으로 개발된다. 1만 1005가구에 인구 3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현재 택지 522필지 중 418필지가 분양돼 82%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대배후단지는 친환경 도시개발 모델로 국내 최초로 폭 30m, 길이 6㎞의 순환형 생태 회랑이 조성되고 연장길이 770m로 조성될 중앙근린공원은 로하스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다. 로하스는 건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친환경 생태 건강형 생활 스타일이다. ●외국인 병원·학교와 MOU 지난해 경기도에 소재한 늘푸른 의료재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외국인 병원 투자 유치를 위해 협의 중이다. 또 지난해 11월 캐나다 ‘메이플 립’ 교육재단, 순천시, 전남도, 순천에코밸리㈜와 외자 620억원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해 2012년 9월 개교 예정으로 외국인 학교가 들어선다. 외국인 학교는 1500명 정원의 초·중·고로 건립되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외국인 학교, 외국인 병원, 외국인 전용 주택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고부가가치 해양 플랜트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의 글로벌 연구센터 등 각종 연구소 등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신대단지는 동북아 자유무역 도시인 광양과 여수를 하나로 잇는 거점으로 순천 신도심과 해룡산단 및 율촌산단에도 인접해 전주~광양,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 국도 2호선 등이 연결되는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순천에코밸리㈜ 방우원 대표는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기존의 교육· 문화관광 도시를 넘어 광양만권 중심 배후 도시로 기능이 격상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 유치로 전남 동부권 중추 도시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에너지 수급 ‘관심 경보’ 발령

    에너지 수급 ‘관심 경보’ 발령

    정부가 30일 고유가가 지속되자 에너지 수급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관심 경보’를 발령했다. 관심 단계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5일 연속 배럴당 90달러 이상을 기록했을 때 발령하는 것으로 정부가 지난 8월 매뉴얼을 만든 이후 처음으로 경보가 발령됐다. 지식경제부는 이에 따라 ‘에너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조치 시행실태를 불시에 점검하기로 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지난 21일 배럴당 90.62달러에 거래되기 시작해 22일 90.63달러, 23일 90.39달러, 24일 91.58달러, 28일 90.6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12월 넷째주 기준 주유소 세전가격이 ℓ당 878.7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7.7원 오르면서 12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관심 경보를 내린 것은 고유가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기 때문에 내린 선제적 조치다. 내년도 경기회복 기대가 확산되면서 유가 상승세가 최소한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95달러 선을 넘어서면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큰 우리나라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면 ‘주의’ 단계로 경보가 상향 조정된다. 이때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기념탑과 분수대, 교량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경관조명을 끄도록 하고, 아파트 옥탑조명 등과 유흥업소 네온사인, 주유소 전자식 간판도 끄도록 할 수 있다. 지경부는 내년 상반기 중 지역별 최저가·최고가 주유소를 공개하고 가격예보시스템도 개발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제유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서민경제 고통분담 차원에서 업계가 자율적으로 제품 가격 인상요인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가격정보도 다양화하고, 셀프주유소의 수를 확대하는 등 시장구조 개선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기도, 통일·안보교육 팔 걷었다

    경기도가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안보교육을 강화하고, 통일부와 함께 2013년 말까지 연천에 남북 청소년 교류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남북 관계 악화로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이 철수할 경우 경기북부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도 담당부서가 29일 오전 김문수 지사 주재로 열린 실국장 회의에서 보고한 안보·통일 대비태세 확립 방안에 따르면 도는 통일부·연천군과 협의해 2013년 말까지 연천군에 남북 청소년 교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 센터 내에 회의시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조성, 남북 청소년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남북통일과 관련한 회의 등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또 통일역량 강화를 위해 시·군과 함께 통일전문 요원을 육성하고, 도민 통일 안보교육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통일부 및 북부지역 대학과 협조해 ‘경기북부지역 통일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는 지역통일 교육센터가 19개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도내에는 경인교대 1곳이 지정돼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남북관계 악화 때 국방부, 통일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파주의료원 및 소방서 등과 공조해 개성공단 체류자 등 도민 안전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개성공단 철수기업이 발생하면 경기북부지역 산업단지 입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북부지역의 대피시설 확충을 위해 앞으로 건축되는 공공시설물 설계 때 대피시설 설치를 유도하고, 특히 북부 접경지역 지원사업의 공공시설물 건축 시 대피시설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7월까지 접경지역 기업유치 및 투자 촉진을 위한 신 발전지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신청하고, 주민대피 시설을 국가에서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안보의식을 고취하고자 공직자 대상 안보교육을 강화하고, 육군 3군사령부 및 미2사단과 정책협의를 통한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도는 용적률 인센티브 부여 등의 내용으로 주택 관련 규정을 개정해 공동주택 및 업무시설 등 고층 건축물 지하층에 방화셔터와 간이 화장실, 통신·방송시설, 비상급수시설, 자가발전기 등을 갖춘 대피시설을 확보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접경지역 내 소형 건축물에는 지하층 건축을 의무화하거나 인센티브 부여를 통한 지하층 설치를 유도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 지자체 기피시설 등 잇단 분쟁

    경기지역에서 기피시설 입지, 공공시설 명칭 문제 등을 둘러싼 자치단체 간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과천시가 의왕시 인접지역에 봉안시설과 하수처리장 건립을 추진하자 의왕시가 발끈하고 나섰다. 과천시는 의왕시 포일2지구와 100∼200m 거리에 있는 갈현·문원동 일대 127만 4400㎡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지식정보타운)을 추진하고 있다. 지식정보타운에는 봉안시설과 하수처리장이 포함돼 있다. 의왕 포일2지구에는 국민임대주택 단지가 건설돼 내년에 2776가구가 입주하며, 의왕시는 이곳에 인텔리전트 타운을 조성해 2014년까지 430개 첨단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의왕시는 과천시가 아무런 협의 없이 주민기피시설 배치계획을 수립했다며 과천시와 시행사인 LH에 봉안시설과 하수처리장 입지선정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의왕시는 공문을 통해 “포일2지구와 불과 140m 거리에 있는 갈현·문원동 일대에 봉안시설과 하수처리장이 들어설 경우 시 발전을 저해하게 된다.”며 “2㎞ 이상 떨어진 지역으로 입지를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과천시는 이에 따라 의왕·안양시에 실무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오는 23일 과천시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산시와 화성시는 관내를 담당하는 ‘화성동부경찰서’의 명칭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화성동부경찰서가 화성과 오산지역을 관할하면서, 경찰서 소재지는 오산시 원동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산시의회는 “관내에 있으면서도 화성동부경찰서로 이름 지어진 것은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다.”며 오산경찰서로 명칭을 바꿔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발했다. 오산 시민단체들도 대책위를 구성해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을 방문하는 한편 서명운동과 결의대회 등을 갖기도 했다. 오산시와 화성시는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한 교육청의 명칭 문제를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당초 ‘화성교육청’이었던 명칭이 오산시의 요구에 따라 ‘화성오산교육청’으로 변경됐다. 용인시의회는 한국도로공사에 경부고속도로 수원IC 명칭을 신갈IC로 변경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시의회는 “수원IC는 행정구역이 용인시인데도 경부고속도로 개통 때 명명된 명칭이 40년간 사용되고 있어 용인시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라도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며 “매년 2000만명의 운전자가 나들목 명칭 때문에 혼동과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용인시와 시의회는 1998년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명칭변경을 요구했으나 도공은 1970년 개통 이후 오랜 기간 사용해 지명도가 높고 변경 시 혼란을 줄 우려가 있는 점, 수원시 이용객이 많은 점 등을 들어 용인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대중 목욕탕 샤워실까지 CCTV 필요한 건가

    목욕탕과 찜질방 등 목욕시설 3곳 중 1곳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 드러났다. 정말 기겁할 수치다. 게다가 목욕실·탈의실·발한실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은 명백히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인 만큼 간단히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지난 2005년 이 법의 시행규칙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인권 침해가 우려되는 장소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범죄 예방 차원이나 교통·시설관리 등 안전과 관련된 분야에서 공공장소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은 당연하다. 각종 범죄 방지는 물론 범죄자 체포에도 CCTV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지하철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남자가 경찰에 자수한 것도 CCTV의 힘이 컸다. 하지만 개인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하는 은밀한 곳까지 CCTV가 마구잡이로 설치되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것도 CCTV 설치 사실조차 고지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CCTV에 찍힌 일부 여성들의 벌거벗은 모습들이 인터넷 성인사이트에 유포되기도 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도난 사건을 막기 위한 업주의 이해 때문에 시민들의 인권이 짓밟히도록 할 수는 없다. 업주들이 고의적으로 이를 악용해 유포하려는 의도가 없다면 처벌할 수 없는 것도 더욱 분통 터지게 한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목욕탕도 마음놓고 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가. 다행히 현재 CCTV 설치 규제가 공공시설에서 민간시설까지 확대되는 내용의 ‘개인정보 보호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법에는 핵심 사항인 CCTV의 녹화 영상물 관리 등의 내용은 빠졌다고 한다. 목욕탕에서의 실효성 있는 규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상물 관리가 중요한 만큼 이 법안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 아파트 거주 아이들 혈중 코티닌 2.4배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단독주택의 아동·청소년보다 간접흡연에 더 심각하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 건강을 위해 부모가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아파트의 아이들은 담배 속 유해물질의 위협에 늘 시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담배 연기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대신 배관 등 공공시설을 타고 은밀히 침입하는 탓이다. 뉴욕 로체스터대 연구진은 1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거주 아동의 흡연 노출 연구’ 논문을 미국 ‘소아학’ 저널에 실었다고 미 abc방송 등이 전했다. 연구진은 사는 곳에 따라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알아보려고 미 보건영양조사(NHANES) 결과를 바탕으로 비흡연 가정에 사는 6~18세 미성년자 5000여명의 혈중 코티닌양을 거주 형태별로 분석했다. 코티닌은 담배 속 유해물질인 니코틴을 들여 마시면 핏속에 쌓이는 화학성분이다. 연구 결과 아파트에 사는 아동·청소년의 평균 코티닌 함량은 0.075ng/mL(혈액 1mL당 들어 있는 코티닌양)로 실험 대상자 평균인 0.036ng/mL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단독주택 거주 아동의 평균 함량(0.031ng/mL)보다는 2.4배가량 높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SK 동북3성에 ‘재도전장’

    SK그룹이 중국의 동북 3성에서 재기의 날개를 펴고 있다. SK는 2001년 상하이 사장단 회의 이후 ‘중국에 제2의 SK그룹을 건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주력사업인 에너지와 통신 분야가 중국의 국가전략 사업과 겹친다. 진입 자체가 쉽지 않아 계획대로 속도가 나지 않았다. 이런 SK가 동북 3성의 경제 중심지인 선양(瀋陽)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0월 중국 사상 처음으로 외자기업으로서 공공시설 사업에 진출했다. 선양 SK 버스터미널 사업이다. 동북 3성의 핵심 교통인프라를 외국자본에 개방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SK네트웍스는 장기적으로 터미널 사업을 택배사업과 물류·유통사업으로 확장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선양 여객터미널 유한공사의 손기원 본부장은 “SK네트웍스는 중국과 동반성장의 사업철학을 바탕으로 자원, 자동차, 소비재 사업분야에서 중국 소비자·기업·정부의 행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에너지 사업의 경우 견제가 심했던 베이징, 상하이 등과 달리 선양시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복합 주유소사업(주요소와 충전소 병합)의 경우 현재 선양에 7개, 단둥에 5개 등 총 12개를 운영하며 뿌리를 내리는 중이다. 지난달 1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현지로 날아와 ‘선양·단둥의 성공모델’을 높게 평가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SK는 북한 신의주와 접경지역인 단동 공략도 한창이다. 대 북한 유통물류의 주요 거점이자 향후 동북지역 주요 항구로서의 전략적 가치를 눈여겨 본 것이다. 강신혁 SK 단둥자원공사 사장은 “단둥시 정부로부터 압록강변 부지를 제안받아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립했다.”면서 “향후 물류는 물론 에너지, 자원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지난 7월 ‘SK차이나’를 출범시켜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13개 계열사 96개 현지법인(근무인원 3500명)을 하나로 묶는 등 새로운 도약을 시도 중이다. 선양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서울 브랜드가치 409조 9472억원

    서울 브랜드가치 409조 9472억원

    서울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을 통해 8900억원 이상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업정책연구원 연구 결과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은 8일 서울시가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세계디자인수도(WDC) 서울 국제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올해 서울의 도시 브랜드 자산가치가 409조 94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조 4381억원 늘어났다.”며 “이 중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기여분이 8910억 7900만원이다.”고 밝혔다. 세계디자인수도는 국제산업디자인협의회가 디자인을 통해 사회, 경제, 문화적 발전을 이루려는 도시에 부여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2007년 샌프란시스코 총회에서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됐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000년부터 국내 기업 브랜드의 자산가치를 화폐금액으로 평가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도시 브랜드 가치도 연구하고 있다. 브랜드 자산가치란 ‘브랜드’에 대한 과거 여러 활동이 3년간 효과를 낸다는 가정하에 추가 마케팅 활동을 펼치지 않아도 앞으로 3년간 브랜드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을 의미한다. 산업정책연구원은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318명을 대상으로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이미지 변화를 측정한 결과 세계디자인수도 지정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서울에 대한 선호도가 25% 포인트, 방문 의도가 26% 포인트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세계디자인수도로 지정된 이후 서울의 공공시설물 디자인 수준과 기업의 디자인 역량 등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서울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 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계디자인수도 마지막 공식행사인 콘퍼런스에 참가한 오세훈 시장은 “외형을 예쁘게 꾸미는 디자인을 뛰어넘어 도시를 풍요롭게 변화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 이를 통해 도시의 부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디자인을 지속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차기 WDC 헬싱키로 명판 전달 오 시장은 콘퍼런스를 마치고 차기 세계디자인수도인 핀란드 헬싱키의 주시 파루넨 시장에게 WDC 명판을 전달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달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에 대한 브랜드 가치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65조 81억원으로 11년 연속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25조 2981억원), LG전자(22조 697억원), 기아자동차(12조 6222억원), KT(10조 5396억원) 순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경기도-수원시, 광교 개발이익금 활용 마찰

    경기도가 광교신도시 내 도청 신청사 이전 비용을 신도시 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내놓자 수원시가 반발하고 나섰다. 8일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일부터 24일까지 도청사 이전의 타당성 등을 재검토한 뒤 현재 최종 종합검토보고서를 마련했다. 도지사 결재를 앞두고 있다. 최종 종합검토보고서에는 도청사 이전 여부와 이전 확정시 청사 규모, 재원 확보 방안과 건립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도는 당초보다 청사 규모를 축소해 신축하기로 가닥을 잡고 201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친 뒤 2013년 착공에 들어가는 안을 보고했다. 도는 이 보고서에서 청사를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청사 건립 재원 마련 방안을 3~4가지로 검토하면서 이 가운데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을 활용하는 것을 하나의 방안으로 잡고 있다. 도청사가 신도시 기반시설에 속하는 만큼 개발이익금 일부를 청사 건립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또 도청사 신축 이전을 당초 계획대로 할 것을 요구하는 광교신도시 입주 예정자들도 도청사 신축 이전에 1조 2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을 사용하는 것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도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광교신도시 공동시행자인 수원시는 “도청사는 신도시만의 기반시설이 아니다. 광교와 주변지역 기반시설 조성에 쓸 개발이익금을 도청사 이전비용으로 전용해서는 안 된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광교 개발이익금을 도청사 건립에 짓겠다는 도의 발상이 황당하다.”면서 “광교 사업지구의 90%의 땅이 수원지역이고, 여기에서 발생한 개발이익금은 광교와 수원의 부족한 공공시설 건립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특히 “도에서 협의가 들어온다 해도 검토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서 “도가 신도시 개발이익금이 아니면 도청사 이전도 어렵다는 논리를 펴 공동시행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재원 확보 방안 중 하나로 광교 개발이익금을 활용하는 안도 포함돼 있으나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이 경우 개발이익금 사용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고, 공동시행자와 협의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코카콜라 공원… AT&T역… 돈 줄 마른 美 지자체 공공시설물 이름 팔기

    ‘미국에는 코카콜라 공원과 AT&T역이 있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공공시설물 이름 팔기’에 나서고 있다. 공원이나 역, 다리는 물론 학교에까지 각 기업의 이름을 붙여 주고, 대신 돈을 거둬들이는 것이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카고는 밀레니엄파크에 기업 스폰서의 이름을 붙이기로 한 데 이어 시내버스와 지하철 노선에도 기업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뉴욕에서도 대형 금융사인 ‘바클레이즈’가 브루클린의 지하철 정거장이름을 쓸 수 있는 권리를 사들였고 통신회사 ‘AT&T’는 300만 달러를 들여 필라델피아의 역 이름을 구입했다. 자금난 탓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자체들이 지하철역 이름까지 팔고 나선 것이다. 매일 수많은 시민이 오가는 공공시설에 자사 브랜드명을 붙이면 홍보 효과가 커 기업들도 ‘이름 마케팅’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공립공원들도 ‘이름 팔기’에 적극적이다. 전미 주립공원 책임자협의회(NASP D)의 필립 맥넬리 회장은 20개 이상의 주 정부가 주립공원에 기업의 후원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 중 일부는 이미 협상을 마쳤다고 전했다. 실제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는 일부 공원에 등산용품업체 ‘노스페이스’의 로고가 등장했고 산불로 폐허가 된 캘리포니아 공원의 재건을 도운 코카콜라도 공원에 회사의 로고를 세울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연평도 300억원 즉시 지원… 주택 등 사유시설 원상 복구

    연평도 300억원 즉시 지원… 주택 등 사유시설 원상 복구

    정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복구를 위해 300억원을 즉시 지원하기로 했다. 앞으로 서해5도 주민에게 정주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종합발전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6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평도 포격 도발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공공·사유시설 복구에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유시설은 원상복구, 공공시설은 신축 위주 복구를 추진한다. ●공공시설은 신축 위주 복구 주민 생활 안정과 임시거주 지원에는 80억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주민들의 의사 등을 고려해 인천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임시주거시설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평도에도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15동을 설치해 7일부터 입주가 가능하며, 24동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현지 실태조사 뒤 어구 피해 등 어업 손실에 대해서도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중 연평도에 사망자 추모비를 설치하고, 현지 잔류 및 연평도 복귀 주민에게 소정의 위로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연평도 안에 대피소 7곳을 신축 추진하는 등 주민대피시설을 보강하는 데에도 100억원이 들어간다. 정부는 피폭지역 가운데 일부를 보전해 안보교육장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특별취로사업 등 생계안정을 위해 20억원이 지원된다. ☞[포토]긴장 속 고요에 싸인 연평도 ●서해5도 종합발전방안도 추진 정부는 또 김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서해5도 지원위원회’를 구성해 범정부적으로 종합발전대책을 마련, 내년 중에 추진할 계획이다. 서해 5도 주민에게 정주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꽃게 총허용어획량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꽃게 이외의 어종을 어획할 수 있는 한시적 어업허가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교생의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고, TV수신료와 전기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도 할인해줄 계획이다. 백령도와 대청도에 대규모 대피시설 3곳을 포함, 총 35곳의 대피시설을 신축하게 된다. 이와 관련, 연평 주민들은 정부의 지원대책에 대해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피란민 정모(48)씨는 “지원비 사용항목이 두루뭉술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나중에 예산을 집행하더라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주민은 “새로운 것이 없고 인천시가 그동안 거론한 내용들을 재탕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주민들 “실정에 맞는 보상을” 연평도에 남아 있는 주민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가옥 피해를 입은 박모(72)씨는 “300억원이 가옥 복구비용이면 몰라도 대피소 신축 등 모든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니 큰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민 김모(58)씨는 “가을철 꽃게농사를 망쳤는데 이에 대한 피해보상이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파손된 어구 등 실정에 맞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지원대책이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다소 긍정적인 입장도 보였다. 연평면사무소 최철영(46) 상황실장은 “정부와 인천시 합동조사단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원책이 마련된 만큼 신뢰가 간다.”면서 “다만 대책이 빨리 진행돼 주민들이 섬으로 복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학준·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공공시설 위탁운영 확산 ‘시끌’

    공공시설 위탁운영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그동안 지자체에서 운영해 오던 도서관·체육시설·의료원·휴양림 등의 시설 운영권을 민간이나 출연기관에 넘겨주고 있다. 효율적 운영과 전문성 및 서비스 강화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용료만 인상되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다. 경기 고양시는 신설 공공도서관 12곳 운영을 민간에 맡기기로 했다. 공공도서관이 늘어나면 사서직 등 전문인력이 부족해 민간위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충북 음성군은 산하기관 12곳의 위탁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향토자료전시관·감우재전적기념관·여성회관·복지회관·대소도서관·청소년문화의집·대소국민체육센터·금왕생활체육공원을 민간에 맡기기로 했다. 하지만 공공시설 민간 위탁이 이용료 인상과 공공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청주시는 용정동 축구공원의 운영을 내년부터 출연기관인 청주시설관리공단에 위탁키로 하면서 이용료를 인상했다. 고양시는 도서관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려다가 반대에 부딪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광주읍성, 건축 거장들 작품 입는다

    도심을 에두른 광주읍성의 옛 경계를 따라 세계 건축 거장들의 작품이 설치돼 영구히 보존된다. 이들 작품은 광주읍성의 4대문인 서원문(동문)·광리문(서문)·진남문(남문)·공북문(북문) 등 주요 거점 10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 9월에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앞두고 세계 50대 건축가 중 10명이 광주읍성 주변에 자신들의 작품을 설치하는 ‘어반 폴리(Urban Folly)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어반 폴리란 도시를 뜻하는 어반(Urban)과 장식용 건물을 의미하는 폴리(Folly)을 합친 것으로, 도시를 상징할 수 있는 건축물이나 구조물을 의미한다. 광주에 독특한 작품을 설치하게 될 건축가는 독일 유대인기념비의 피터 아이젠만(미국), 파리국립도서관의 도미니크 페로(프랑스),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의 아이웨이웨이(중국) 등 8명이다. 한국 출신으로는 승효상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과 조성룡씨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3일 광주를 찾아 광주읍성과 그 주변을 답사하고 워크숍을 갖는 등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승효상 총감독은 “작품은 광주의 상징인 읍성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면서 공공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벤치, 승강장 등의 공공시설물과 건축물로 분류될 예정이며, 건축물은 미니어처 형식으로 들어선다. 시는 이들 10명의 건축가에게 각각 2억원씩을 배정하기로 하고 22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읍성뿐만 아니라 푸른길 공원에도 작품 배치가 가능한지 이들 건축가들에게 문의한 뒤, 가능하면 설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고려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광주읍성은 일제가 도로를 설치하기 위해 파괴한 뒤 역사 속에 묻혔다가 지난 1992년 옛 전남도청 주차장 조성 공사 과정에서 유적이 처음 발견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대구교도소 이전 강행 논란

    대구교도소 이전 사업이 이전 예정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될 계획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대구 달성군은 법무부와 대구 교도소 이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하고 내년에 관련 사업비를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달성군은 지난 23일 법무부와 교도소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협의하고 법무부의 기본 조사 설계 용역 결과가 나오면 대구시와 함께 토지 보상비 예산 반영, 주민 공람 공고, 개발제한구역 관리 계획 승인 등의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달성군은 교도소 이전 예정 지역인 하빈면의 기반 시설 확충 사업을 위해 내년에 150억원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 대구시도 하빈면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토지보상금 등 이전에 필요한 사업 예산 15억원을 편성했고, 대구시는 4차순환도로 선사IC에서 하빈면 감문리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비로 8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했다. 대구교도소 이전 사업은 2016년까지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낡은 현 교도소를 하빈면으로 옮겨 낙후된 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고 화원읍 중심 시가지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08년 공공시설을 유치하려는 하빈면 주민들이 대구교도소 유치 건의서를 법무부 등에 제출하면서 본격화됐지만 최근 상당수 주민들이 교도소 이전 반대 서명을 벌여 청원서를 내는 등 불협화음이 일었다. 달성군 등은 “대구교도소 이전 사업은 당초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시작된 국책사업인 만큼 계획대로 시행하고, 하빈면에는 각종 개발 사업 예산을 내년에 2배 이상 증액해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교도소 이전 반대 추진위원회는 “하빈면 주민 39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79%인 3135명이 반대 서명을 했다.”고 밝히고 결과를 법무부 등에 제출, 이전 반대 운동을 펴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복구비 400억… 인천시, 재원마련 비상

    북한군 포격으로 만신창이가 된 연평도의 피해복구 비용이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되자 재원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는 보다 많은 국비 지원을 요구하면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부담비율 등이 민감한 문제로 작용해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시는 파괴된 가옥 및 창고 22채를 복구하는 데 20억원, 반파된 연평보건소와 본부석이 파손된 종합운동장 등 공공시설을 보수하는데 7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포탄에 의해 파손된 하수도 1150m를 정비하는 데에는 5억 7500만원이 들 것으로 파악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목 제거 및 조림사업 등 복구비용은 2억 7000만원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이번 불로 숲의 70%가 불에 탔다는 현지 주민들의 증언을 고려하면 산림피해 복구액은 정확히 계상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아울러 포격을 피해 주민들이 이용했던 대피소들이 너무 낡아 많은 문제점이 지적됨에 따라 60억원을 들여 정비할 방침이다. 시는 연평도에서 대피해 인천의 대형 사우나에 임시 머물고 있는 주민들에 대해서도 식사, 생활용품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해 25일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사태가 안정되면 연평도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고 인천에서 장기적 차원의 주택 제공, 아동교육 문제 등을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 26일 연평도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김모(75·민박업)할머니는 “사우나가 시설은 좋지만 집만 하겠느냐.”면서 “대부분의 주민들도 사태만 안정되면 삶의 터전인 연평도로 다들 돌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연평도에 남아 있는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물자를 제공하는 한편 피해 주민들의 생계를 보전하기 위한 긴급지원책도 마련 중이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4인가구 기준 204만원) 이하이고 재산액이 1억 3400만원 이하일 경우 4인가구 기준으로 생계비와 주거비, 연료비 등을 1509만원씩 지급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다. 시는 이 같은 각종 지원책에 소요되는 총 비용을 400억원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연평주민들의 생업인 꽃게조업 피해 등 어민피해에 대한 보상까지 감안하면 복구비용은 이를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현재 확보된 재원은 행안부가 인천시에 내려보낸 특별교부세 10억원과 시가 옹진군에 준 교부세 3억원 등 13억원에 불과하다. 시는 예비비가 부족해 구호재원 마련이 쉽지 않은 상태여서 행안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가 국비 지원을 약속했지만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막연한 지원이 아닌 얼마만큼 지원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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