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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유총과 최후의 일전, 물러서면 공교육 미래 없어”

    “한유총과 최후의 일전, 물러서면 공교육 미래 없어”

    한유총 부모 불안 악용·교육현장 유린 단호 대처로 유아교육 공공성 확보를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연기 사태에 대해 ‘유치원 3법’을 주도해 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후의 일전, 마지막 한판이 될 것”이라며 “여기서 또 무릎을 꿇으면 대한민국 공교육의 미래가 없는 만큼 교육 당국이 절대 물러서면 안 된다”고 했다. -국민적 비판에도 한유총이 개학 연기에 나선 배경은. “한유총은 과거 패턴대로 하고 있다. 늘 이런 식으로 교육 당국을 이겼다. 국민과 학부모의 불안을 자극해 교육 당국을 자기 마음대로 하고 교육정책도 바꾸고 아이를 볼모로 민원과 요구를 관철했기 때문에 개학 연기를 또 하겠다는 것이다.” -한유총이 이번에도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보는가. “예전보다 유치원의 참여 규모도 확연히 줄어들었고 무엇보다 학부모의 생각이 깨어 있다. 예전에는 부모들이 ‘내가 참고 말지’였다면 지금은 내가 참으면 우리 아이뿐 아니라 전체가 다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에 교육 당국과 국민이 단호하게 대처하면 유아교육 공공성 확보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정부·여당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유아교육의 정상화, 공공성 강화라는 역사적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유총이 우리 교육현장을 유린하도록 방치했던 것을 이번에 일소하고 바로잡아서 종지부를 찍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민주당도 역사적인 신념을 갖고 이번에는 다부지게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한다.” -매번 무관용을 이야기했으나 흐지부지가 일쑤였다. “당국이 ‘물경고’에만 그쳤다고 여겨 한유총이 이렇게 나오는 것이다. 이번에는 공정거래위 조사, 국세청의 세무조사,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로 무관용의 원칙을 제대로 보여 줘야 한다.” -정부 책임이라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은. “‘자유한유총’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한국당이 ‘유치원 3법’ 통과에 한유총 이상으로 저지선을 쳤다는 것을 국민이 다 기억한다. 지난해 12월 ‘유치원 3법’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이 정말 다행이다. 지정을 못 했으면 20대 국회에서 법 통과를 포기할 뻔했다.” -개학 연기를 앞둔 학부모는 어찌 해야 하나. “한유총이 부모의 불안함을 계속 악용한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불안하고 화나는 것을 한유총에 이야기해야 하고 원장에게 똑바로 일을 하라고 해야 한다. 내 아이만 피해 볼까 봐 넘어가는 순간 우리 유아교육 전체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것이다. 이번에도 못 하면 우리는 영원히 못 한다. 정부·여당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학부모도 각오를 같이해 주시길 호소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부 “사립유치원 무기한 개학 연기, 형사고발까지 강구”

    정부 “사립유치원 무기한 개학 연기, 형사고발까지 강구”

    사립유치원 최대조직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정부가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개학을 무단으로 연기한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조치까지 강구한다. 정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긴급 합동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우선 현행법상 교육기관인 유치원을 책임지는 교육부는 오는 3일 오전 9시부터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돌봄 신청을 접수하고, 유치원 개학일인 오는 4일부터 국공립유치원 등을 통한 돌봄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보육기관인 어린이집을 책임지는 보건복지부는 시도교육청에서 지역 내 어린이집 돌봄 가능 인원 정보를 요청하면 즉시 긴급 돌봄 가능 어린이집을 안내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사립유치원 개학일 연기로 돌봄 공백이 생긴 원아를 대상으로 긴급 돌봄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전국공동육아나눔터 등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하는 등 비상 돌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립유치원들이 오는 4일 개학일에 유치원 문을 열지 않으면 즉각 시정명령을 내리고, 그 후로도 개학을 하지 않으면 형사고발 조치를 하기로 했다. 검찰을 지휘감독하는 법무부는 사립유치원들의 무기한 개학 연기가 교육 관계 법령에 위반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립유치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도 사립유치원들의 개학 연기 행위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장이 고발장을 제출하면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유총의 집단 휴업이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지를 신속히 조사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아이들을 볼모로 잡겠다는 것은 교육기관의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사립유치원은 개학 연기를 즉각 철회하고 공공성과 투명성을 가진 교육기관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개학 연기를 강행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한유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교육 공안정국을 조성해 사회 불안을 증폭시킨다”고 반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낙연 총리 “한유총, 유치원 개학 연기 강행하면 엄정 대처하겠다”

    이낙연 총리 “한유총, 유치원 개학 연기 강행하면 엄정 대처하겠다”

    사립유치원 최대조직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아이들과 학부모의 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하자 정부가 엄정 대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어 2일 이낙연 국무총리도 “개학 연기를 강행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합동회의에서 한유총은 개학 무기한 연기 투쟁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아이들을 볼모로 잡겠다는 것은 교육기관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누구도 법령 위에 있을 수 없다. 뭔가를 주장하고 싶어도 법령을 지키며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4일부터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한유총에 대한 정부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대검찰청은 전날 “한유총에서 발표한 소속 유치원의 무기한 개학 연기는 교육관계법령에 위반될 소지가 크다”면서 “당장 유치원 개원이 사흘(오는 4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개학을 연기하겠다는 것은 유아교육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검찰은 향후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한유총이 개학 무기한 연기 투쟁을 선포하면서도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에듀파인을 도입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계속하고,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도 거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한유총이 에듀파인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사실상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사립유치원은 개학 연기를 즉각 철회하고 공공성과 투명성을 가진 교육기관으로 돌아오라”면서 “교육부는 법적 조치까지 포함한 단계별 대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은혜 부총리, 박상기 법무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한승희 국세청장, 민갑룡 경찰청장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희경 경기도 행정부지사, 윤준병 서울시 행정부시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원찬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등 주요 지자체 관계자 및 교육감도 참석했다. 정부의 엄정 대처 소식에 한유총은 정부가 “교육 공안정국을 조성해 사회 불안을 증폭시킨다”면서 유치원 학사 일정 조정은 “법률에 보장된 사립유치원 운영권에 속한다”고 맞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에 검찰 “위법”…유은혜 “명단 공개”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에 검찰 “위법”…유은혜 “명단 공개”

    검찰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 연기에 대해 법 위반 소지가 크다며 엄정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오인서 검사장)는 1일 “한유총에서 발표한 소속 유치원의 무기한 개학 연기는 교육관계법령에 위반될 소지가 크다”면서 “대검은 향후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당장 유치원 개원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개학을 연기하겠다는 것은 유아교육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교육부의 고발이 들어오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유아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는 유아교육법상 학교운영위원회 자문을 거쳐야 하는데 이 절차를 위반하면 유아교육법 위반으로 형사처벌될 수 있다. 개학 연기에 대한 교육부의 시정명령을 어기는 행위도 유아교육법 위반에 해당한다. 또 한유총이 회원 유치원에 강제로 행동을 강요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것이 검찰의 의견이다. 한유총은 지난달 28일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철회 등을 요구하며 “정부의 입장 변화가 있을 때까지 올해 1학기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는 준법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같은 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한유총의 유치원 입학식 무기 연기는 사실상 집단 휴업과 같다”면서 “학부모와 학생을 볼모로 삼아 사적 이익만을 얻고자 하는 초유의 행동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1일에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서울 교육재난시설공제회에서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점검 회의를 열고,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 명단을 2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또 시정조치와 시정명령을 거쳐 5일에도 개원을 하지 않는 유치원은 즉시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유총은 회원 유치원 3318곳이 개학 연기에 참여한다고 밝혔지만, 교육부는 자체 조사 결과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이 전국에 164곳에 그쳤다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교육부 “개학 연기 유치원 2일 명단 공개, 5일 형사고발”

    교육부가 개학을 연기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2일 명단을 공개하고 5일 형사고발 조치를 하기로 했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일 정오에 전국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개학을 연기하거나 정상 개학 여부를 응답하지 않은 유치원의 명단을 공개하고 시정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학을 연기하되 자체 돌봄을 제공하는 유치원도 ‘정상적인 교육과정 미이행’으로 보고 시정조치가 내려진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3906개 사립유치원 중 1일 0시를 기준으로 164개가 개학을 연기했으며, 전체의 30% 가량이 응답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이들 유치원들이 4일(혹은 예정된 개학일)에 정상적으로 개학을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개학을 하지 않았을 경우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어 5일에도 개학을 하지 않았을 경우 즉시 형사고발조치를 할 계획이다. 설 국장은 “형사고발 조치를 하면 관계부처가 협조해 바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아교육법에 따르면 정부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유치원장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한유총은 “연간 180일로 규정된 수업일수 이상으로 수업을 하고 있고, 유치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면서 ‘준법 투쟁’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한유총 차원에서 벌이는 집단행동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설 국장은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유치원들의 담합에 대한)증거가 있으면 수집해 공정위에 신고하고, 공정위는 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가정을 위한 긴급돌봄체계도 가동한다. 교육부는 3일 오전 9시에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돌봄 서비스의 신청과 접수를 안내하고, 담당자가 비상 근무하며 긴급돌봄서비스의 접수를 받는다. 국공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서비스, 초등학교 돌봄교실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돌봄 자원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개학 연기한 한유총, 교육기관 맞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다음주로 예정된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교육 종사자라면 할 수 없는 유아를 볼모로 한 ‘집단휴원’이나 다름없다. 한유총은 지난달 28일 ‘유치원 3법’ 및 유아교육법 시행령 철회,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권 인정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개학 연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유총측은 회원사 3100여곳 중 60% 정도가 개학연기에 동참할 것이라면서 ‘개학일은 관련 법에 따로 명시돼 있지 않고 법정 수업일만 맞추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거부하던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은 수용한다고 했다. 한유총의 주장은 유치원이 비영리법인이자 학교이고, 정부 지원금을 받는 공공 유아교육 시설이라는 사실은 외면한 억지 주장에 가깝다. 게다가 새 학기가 시작할 시점에 ‘집단 휴업’에 나선 건 스스로 교육기관임을 포기한 ‘막가파’식 행위나 마찬가지다. 아이와 학부모를 볼모로 잡고 자신들의 이해를 관철시키겠다는 것으로 교육업 종사자로서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는 “언제까지 우리 아이들이 볼모가 되어야 하냐”는 항의 글이 나오고 있다. 이들의 ‘떼법’ 행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6년과 2017년에도 국공립 유치원 도입 정책에 반대하며 집단 휴원을 선언했고, 당시 정부는 사립 유치원 지원 확대 등 유화책을 내놨다. 그러나 사립 유치원들의 회계 비리가 드러난 지금은 다르다. 한유총의 억지를 들어주게 되면 비리가 발생할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물론 유아교육의 공공성 확보도 어려워지게 된다. 정부는 이들의 집단 이기주의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야 한다. 또한 한유총의 ‘벼랑 끝 휴업’에 대응한 긴급돌봄 서비스 확충으로 보육 대란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어제 정부 집계로는 개학연기 유치원이 164곳에 불과하고 이중 97곳은 자체 돌봄을 제공할 예정이라지만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 광주, 전국 첫 공사립 절충형 유치원 운영

    광주, 전국 첫 공사립 절충형 유치원 운영

    정부와 대형 사립 유치원간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 처음으로 공립과 사립의 절충형인 공영형 유치원이 운영된다.공영형 유치원은 사립 유치원이 국공립 수준의 운영비와 인건비를 지원받는 대신 정부의 관리 감독을 받는 형태이다. 지난해 불거진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안 중의 하나이다. 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북구 ‘인양유치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인양유치원은 올해부터 3년간 교직원 인건비, 유치원 운영비, 교육환경개선비 등 공립유치원 수준의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대신 법인 전환과 개방이사 2명 이상 선임, 재정운영의 투명성 강화 등을 통해 유치원 운영의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공영형 사립유치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교육과정(방과후과정 포함)과 재정·회계 등 유치원 운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매년 정기 또는 수시평가를 통해 약정사항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또 시범 운영을 통해 효과가 입증될 경우 이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유치원 개학 무기 연기’ 한유총 회원 5%만 동참…한유총 힘 빠졌나

    ‘유치원 개학 무기 연기’ 한유총 회원 5%만 동참…한유총 힘 빠졌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 무기한 연기’ 카드를 떠내들었지만 동참한 곳은 전체 회원의 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 참석해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은 전국에 164곳”이라고 밝혔다. 한유총의 전국 회원이 3100명 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회원의 5% 정도만 집단행동에 동참한 것이다. 앞서 한유총은 지난달 28일 전체 회원의 60% 이상이 개학 연기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혀 2000곳 가량이 개학을 미룰 것으로 관측됐다. 교육부 차원에서 아직 파악하지 못한 유치원은 30% 정도다. 서울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서울시내 사립유치원 606곳 중 25곳(4.1%)이 개학일을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13곳은 무기한 연기에 들어갔고 11곳은 개학일자를 7일로 미뤘다. 한곳은 수업준비를 이유로 입학일을 미뤘다. 7곳은 개학 연기 여부를 고민 중이며 9곳은 파악되지 않았다. 개학일을 연기한 유치원 25곳은 모두 운영위원회의 자문을 받지 않아 불법이다. 또 개학 연기에 동참한 곳들 대부분이 자체 돌봄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 부총리는 “164곳 중 97곳은 자체 돌봄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도 개학 연기에 동참한 25곳 모두 자체돌봄은 제공하는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파악했다. 한유총은 이에 대해 “허위 데이터”라고 주장했다. 한유총 관계자는 “정부의 협박이 두려워 교육부에 정확히 알리지 않은 곳들이 많다”면서 “한 지회에서는 96곳 중 70곳이 참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느 지역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유총이 예고했던 것보다 집단행동에 동참한 유치원이 적어 한유총의 힘이 약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밝혀진 사립유치원의 각종 비리들과 유아들의 교육권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국민들의 여론이 부정적인데다, 한유총 온건파가 독립해 설립한 한국사립유치원연합회(한사협) 등 신생 단체들이 정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한유총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인천 지회장은 한유총의 집단행동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사임하기도 했다. 한유총 관계자는 서울에서 참여율이 낮은 것에 대해 “한사협으로 옮긴 원장들이 많은 지역”이라면서 한사협의 설립으로 한유총의 세력이 약화됐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일부 사립유치원 ‘개학 유보’ 통보…학부모 “긴급돌봄도” 발동동

    일부 사립유치원 ‘개학 유보’ 통보…학부모 “긴급돌봄도” 발동동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새학기 유치원의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보육 대란이 현실화됐다. 1일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서는 서울 노원구와 강동구, 경기 용인, 오산, 화성, 충남 천안 등에서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학부모들에게 ‘개학 유보’를 통보했다는 글들이 쏟아졌다. 이들 유치원은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에도 유치원이 학기 중 폐쇄가 될 수 있다” “교사의 지도과정에서 사소한 분쟁과 민원에도 유치원이 폐쇄될 수 있다” 등의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배포하며 “신학기 수업을 연기할 수밖에 없으니 학부모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학부모들은 한유총이 ‘개학 무기한 연기’를 선언한 28일 늦은 저녁에 이들 유치원들로부터 이같은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볼모로 삼는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한 학부모 A씨(38)는 “개학을 한다 해도 이런 유치원에는 더 이상 보내고 싶지 않아 퇴원하고 다른 곳을 알아볼 생각”이라면서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는 유치원 원장은 교육자가 아니라 장사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듀파인이 1일부터 도입이 의무화되면서 한유총이 새학기 시작과 맞물려 개학 연기와 같은 집단행동을 할 가능성은 충분히 예측됐다. 실제 대전에서는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4일로 예정됐던 개학을 일제히 6일로 연기해 대전교육청에 관련 민원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엄정 대응을 예고한 상황에서 한유총이 ‘무기한 개학 연기’ 같은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눈치다. 때문에 교육당국의 대응 역시 늑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 28일 전국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의 명단과 긴급돌봄서비스 관련 안내를 공지해 돌봄 공백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일 오전 10시까지 전국 시·도교육청 중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돌봄을 안내한 곳은 네곳(경기·광주·충남·대전)에 그친다. 또 맞벌이 가정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곳도 적지 않다. 교육당국이 마련한 긴급돌봄시설들은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곳이 많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비는 시간을 이용해야 해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1시까지밖에 이용할 수 없는 지역도 있다. 교육부가 한유총의 집단행동에 ‘엄정 대응’을 천명하면서도 실제 집단행동을 사전에 막지는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한유총과의 대립에 매몰돼 실제 학부모와 유아들이 입게 되는 피해에 대한 고려는 부족했다는 것이다. 한 학부모는 “교육부가 엄정 대응, 타협 없음을 외치는 동안 학부모와 아이들만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고 있다”면서 “한유총은 앞으로도 휴원이나 폐원 같은 집단행동을 이어갈 텐데 교육부가 아이들의 피해를 최소화면서 정책을 추진할 방법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유총 “개학 무기한 연기한다” 결국 아이들 볼모로 선전포고

    한유총 “개학 무기한 연기한다” 결국 아이들 볼모로 선전포고

    전국 1900곳 개학 연기 동참 가능성 유은혜 “불법 휴원 즉각 형사고발 명단 공개·긴급돌봄체제 발동할 것”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다음주로 예정된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보육대란 조짐에 교육부는 “사실상 집단 휴원과 마찬가지”라며 엄중 대응을 천명했다. 한유총은 28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1학기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는 준법투쟁을 전개한다”면서 “정부가 대화 요구에 응할 때까지 개학을 미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유총에 따르면 전체 회원의 60%가 개학 연기에 동참할 계획이다. 한유총 회원은 3173명으로, 이 중 1900개가량의 유치원이 개학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집단적인 개학 연기는 공정거래법상 담합에 해당한다는 점을 의식한 듯 “동참 여부는 유치원 자율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유총은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도입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한 행정처분과 유치원 폐원 시 학부모 3분의2 이상의 동의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한유총은 에듀파인 의무화는 수용하겠다며 기존 수용 불가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사립유치원을 사유재산으로 인정하고 사립유치원 원아들에게 무상교육을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불법 집단 휴원”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세웠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학부모와 학생을 볼모로 삼아 사적 이익만을 얻고자 하는 초유의 행동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원이 운영위원회 자문을 거치지 않고 개학일을 연기하면 불법이다. 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개학 연기 유치원에 대해 4일부터 시정명령과 행정처분, 감사를 실시하고 감사를 거부할 경우 즉각 형사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또 국공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아이돌봄서비스, 초등학교 돌봄교실 등과 연계한 긴급돌봄체제를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 명단을 교육부와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학부모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1일부터 에듀파인 도입이 의무화되면서 사립유치원들이 개학과 맞물려 집단행동을 벌일 가능성은 충분히 예견돼 왔다. 대전의 경우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4일로 예정됐던 개학을 지난주에 일제히 6일로 미뤄 대전교육청에 학부모들의 민원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가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경찰 등과 공동으로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황에서 한유총이 ‘개학 무기한 연기’라는 카드를 들고 나오면서 교육부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1일 유 부총리 주재로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를 열어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오는 5일 한유총을 공정거래법과 유아교육법,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육당국, 한유총 집단휴업에 강경 대응 “강행시 설립 취소”

    교육당국, 한유총 집단휴업에 강경 대응 “강행시 설립 취소”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한유총의 유치원 입학식 무기 연기는 사실상 집단 휴업과 같다”며 “학부모와 학생을 볼모로 삼아 사적 이익만을 얻고자 하는 초유의 행동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입학일 연기는 학교운영위원회 자문을 거쳐야 하므로 이 같은 절차를 무시했다면 유아교육법상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유총이 회원 유치원에 강제로 행동을 강요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인 만큼 실제 이런 행위가 발생하면 공정위가 즉각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육청은 다음 달 4일부터 실제 입학식을 연기하는 유치원에 시정명령과 행정처분을 내리고 우선 감사를 할 계획이다. 감사를 거부하는 유치원은 즉각 고발할 방침이다. 교육당국은 또 이날부터 긴급돌봄체계를 발동해 임시 돌봄 수요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수요를 파악한 뒤 개학연기 유치원 주변 국·공립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지방자치단체의 보육·양육지원서비스 등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돌봄체계를 활용해 돌봄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 명단을 교육부와 교육청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하고 신청한 학부모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안내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한유총이 투명한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을 이제라도 수용하기로 한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지만 학부모를 불안하게 하는 입학식 무기 연기는 교육자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개학 연기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다음 달 1일 유은혜 부총리 주재로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를 열어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한유총에 개학연기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계속하면 법에 따라 설립허가를 취소하겠다고 경고했다. 교육청은 “실제 개학을 연기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할 방침”이라면서 “공립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활용해 학부모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유총 “유치원 개학 무기 연기“...교육부 긴급 회의

    한유총 “유치원 개학 무기 연기“...교육부 긴급 회의

    교육부와 맞서고 있는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새달 1일 교육청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유총은 28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는 준법투쟁을 전개하겠다”면서 “(우리가) 끊임없이 대화를 요구했음에도 교육부는 이를 거부하고 사립유치원 마녀사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유총은 조만간 학부모들에게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다. 한유총은 “법 테두리 안에서 사립유치원 생존과 유아교육 정상화를 위해 투쟁에 나서는 것”이라면서 “정부의 입장변화가 있을 때까지 개학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회원 60%가 개학 무기 연기에 참여하고 있으면 전국 2200여곳에 이른다고 했다. 다만 한유총은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은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에듀파인은 사립유치원에 맞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에듀파인 도입 논란에 묻히는 것 같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회의를 열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무기한 개학 연기 선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실제 개학이 연기되는 상황에 대비해 돌봄 공백을 막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다음 달부터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사용 의무화

    다음 달부터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사용 의무화

    3월 1일부터 사립유치원에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사용이 의무화된다. 교육부는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일부 개정안을 오늘(25일) 공포해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라 사립유치원은 회계 업무 시 에듀파인을 사용해야 한다. 우선 교육부는 원아 200명 이상인 대형 유치원 581곳을 대상으로 에듀파인을 도입한다. 1년간 시범적으로 시행한 후 내년 3월 1일부터는 모든 사립유치원에 적용할 계획이다. 에듀파인을 도입하지 않는 유치원에는 유아교육법상 교육관계법령 위반으로 시정명령이 내려진다. 해당 유치원이 시정명령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유치원은 정원·학급 감축, 유아 모집 정지, 차등적 재정지원 등 행정처분을 적용한다. 또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처음 시작하는 제도인 만큼 교육부와 교육청 모두 아낌없이 지원하되, 도입 자체를 거부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하는 유치원에 대해 공정위, 경찰, 국세청과 공조해 강경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대 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에듀파인 사용을 거부하며 오늘 국회 앞에서 유치원 원장과 교사 등 2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유은혜 “한유총 에듀파인 거부 명백한 불법…단호히 대응할 것”

    유은혜 “한유총 에듀파인 거부 명백한 불법…단호히 대응할 것”

    “한유총 에듀파인 거부 유감…교육자로서 에듀파인 참여해 달라” 한유총 25일 국회서 대규모 반대 시위 예고…전사련·한사협은 “에듀파인 수용”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해 “명백한 불법이다. 정부는 법과 원칙대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유총은 오는 25일 국회 앞에서 소속 회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에듀파인 도입 반대 시위를 예고했다. 한유총은 에듀파인 내에 설립자가 건물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사용료 항목을 추가해 달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 부총리는 “에듀파인 시행으로 사립유치원의 회계는 획기적으로 투명해지고 국민의 신뢰는 회복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유총은 에듀파인 거부와 집단시위, 집단휴업과 폐원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법인으로 운영되는 사립유치원이 주로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전사련), 서울을 중심으로 한유총에서 갈라져 나온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은 에듀파인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한유총 소속 모든 유치원이 집단행동 결의에 동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교육자로서 판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에듀파인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사립유치원 비리사태 이후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원아 200명 이상의 대형 유치원 약 600곳부터 에듀파인 도입을 의무화 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했다. 교육부는 이를 거부할 경우 과태료→시정명령→감사실시→형사고발 등 행정적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한유총 등이 집단휴업을 결의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위법 부분을 살피고, 위법 사항이 있을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승희 국세청장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유치원 감사 및 비리신고 조사결과 등을 통보하면 정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호선 경찰청장도 “사립유치원의 불법행위에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열린세상]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에 의사 결정을 맡기기 전에/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에 의사 결정을 맡기기 전에/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인간의 의사 결정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대체하는 일들이 알게 모르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콘텐츠 추천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나 소셜미디어의 뉴스 우선순위 등도 이미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해 대개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다. 알고리즘의 결정을 선호하는 배경은 알고리즘은 인간처럼 편견에 좌우되지 않고 실수를 저지르지도 않을 것이라는 기대, 즉 공정성과 정확성에 대한 믿음에 있다. 2016년 페이스북이 뉴스토픽을 알고리즘이 아닌 인간 편집자가 선정한다고 밝혀 큰 비난이 일었던 경우나 지난해 네이버가 뉴스 우선순위 선정을 전적으로 알고리즘에 의존한다고 밝혀 많은 이가 안심한 경험도 이런 사정을 잘 보여 준다. 사실 자동화된 결정 시스템은 인간과 달리 편향적이지 않고 객관적이고 공정할 것이라는 기대는 미디어 기업들의 뉴스 선택을 넘어 공공 영역의 의사 결정에까지 확산됐다. 미국 일부 주의 법원에선 피고인의 재범률을 추정하는 알고리즘을 참조해 판사가 형량을 선고하거나 가석방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 흑인들은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도 백인보다 더 긴 형량을 받는다는 통계들은 사법 불신을 불러와 이런 알고리즘 도입의 근거가 됐다. 범죄를 예방하는 치안 당국의 임무에도 알고리즘이 도입됐다.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는 범죄 가능성이 큰 지역을 예측하는 데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범죄 유형, 발생 장소, 발생 시점 등의 정보들을 빅데이터로 수집해 범죄 발생 위험이 큰 곳을 예측하고, 이런 곳에 치안 인력을 집중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한 워크숍에서 서울대 홍성욱 교수가 잘 보여 주었듯이 사실 공공 영역에서 사용 중인 알고리즘들은 생각만큼 공정하지 않다. 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재범 확률 예측의 정확도에선 오히려 인간이 내린 판단이 알고리즘보다 조금 더 나았다. 게다가 이 자동화된 결정 시스템은 사회적 불평등을 강화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과거 강력 범죄자 중에 젊은 남성이나 흑인들이 많은 편인데, 이 때문에 알고리즘은 젊은 흑인 피의자에게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하기도 했다. 달리 말하면 여러 정책 실패로 나타난 불평등한 사회 현실이 데이터로 입력된 알고리즘은 이 데이터에 기초해 과거의 불평등을 더욱 강화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정책 결정 영역에서 ‘공정성’을 알고리즘상에서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만족하는 기준이 없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알고리즘의 공정성 지표는 5개나 존재하며 이들은 서로 양립하지도 않았다. 우리 사회에서 입시나 군입대 문제에서 공정성의 방식이 쉽게 합의되기 어려운 것과 같다. 우리나라도 재판과 범죄 예측, 대학 입시와 기업 입사시험 등에서 자동화된 결정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도입하려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지원이라는 명분하에 이런 시도는 가속화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알고리즘에 의한 자동화가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적어도 공공 영역에서는 인간을 대신하는 알고리즘의 의사 결정 도입은 신중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 미국의 범죄 예측 사례에선 통계분석을 하던 과거 관행에서 진일보한 기법이라며 자동화된 결정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도입했는데, 이런 식의 과정은 위험하다. 이런 시스템의 도입은 어느 개인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며 기계를 통한 공정성이 왜 요구되는지, 이런 기술이 약속하는 공정성이 진정성이 있는지 등을 사전에 폭넓게 논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사회적 갈등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을 손쉽게 피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런 자동화된 의사 결정에 의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공정성이 쟁점인 공적 영역일수록 찬반 논란이 크기 때문에 정책 결정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라는 ‘기계적 객관성’을 내세워 공정성 논란을 모면하려는 유혹이 클 수밖에 없다. 공공성이 높은 영역에서는 자동화된 시스템에 따른 결정을 도입하기 전에 충분히 사회적 논의를 거쳐야 하며, 이런 자동화된 결정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후엔 사용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주요 고려 사항 등을 상세히 공개해야 할 것이다. 스마트한 인공지능과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정한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스마트한 인간의 상상력도 요구된다.
  • [자치광장] 좋은 돌봄, 좋은 일자리 ‘사회서비스원’/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자치광장] 좋은 돌봄, 좋은 일자리 ‘사회서비스원’/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우리나라는 늘어나는 사회서비스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민간 부문에 사회서비스를 도맡게 했다. 그 과정에서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 서비스 질 저하, 돌봄 사각지대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고령화로 인한 돌봄 수요 급증을 책임지는 동시에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2010년 이후 서울시를 중심으로 ‘서울사회서비스재단’에 대한 검토가 진행됐고, 2016년 서울시 사회서비스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로 이어졌다. 사회서비스원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중요한 정부 정책의제로 부각됐다. 더불어 사회 서비스 기관의 표준운영모델 개발과 보급, 그리고 사회서비스의 종합적 관리체계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사회서비스를 총괄하는 사회서비스원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사회서비스원 설립 기본계획을 발표한 서울시는 지난 1월 관련 조례를 공포하는 등 사회서비스원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의 주요 추진 사업은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위탁운영, 종합재가센터 운영, 민간 서비스기관 지원 등이며 시급성과 체감도가 높은 장기요양, 장애인 활동지원, 보육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각 서비스들은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운영 방식을 추구하며 영역 간 소통과 모니터링 등 의견 교환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다.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은 ‘좋은 돌봄’을 지향하며 믿을 수 있는 ‘서울 케어’의 브랜드 가치를 내세워 공공성을 높이고 사회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종사자들의 ‘좋은 일자리’를 위해 직접 고용은 물론 저임금 고노동 형태에서 벗어나 적정 임금체계를 설계, 종사자의 신분 안정도 도모할 것이다. 단순히 일자리 창출에 그치지 않고 종사자의 근로 조건까지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좋은 돌봄’과 ‘좋은 일자리’, 이 두 가지가 실현된다면 사회서비스 분야의 역량 제고는 물론 그동안 운영 과정에서 나타났던 문제점들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곧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이 문을 연다. 촘촘한 체계를 바탕으로 전문 인력이 성심성의껏 빈틈없이 돌봄을 펼치는, 시민이 믿을 수 있는 울타리가 될 것이다.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가 믿을 수 있는 돌봄. 사회서비스원이 그리는 청사진이다.
  • 한유총이 막는 에듀파인… 한사협은 국회 찾아가 “참여”

    한유총 “에듀파인 저지 25일 국회 집회” 새 학기 앞두고 무기한 휴원 우려까지 전사연도 “사립유치원 신뢰 확보할 기회” 교육부, 참여 유치원 지원 강화 대책 발표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 도입 의무화를 둘러싸고 사립유치원들 간의 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하며 집단행동까지 예고했지만 다른 단체들은 에듀파인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정책 파트너가 되지 못하며 운신의 폭이 좁아진 한유총이 무기한 휴원 등 추가적인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유총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국회 앞에서 유치원 원장과 교사 등 2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유은혜 부총리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내놓고 있지 않다”면서 “교육부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한유총은 에듀파인 의무화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러나 한유총 내 온건파로 한유총에서 분리돼 신설된 한국사립유치원협회(한사협)와 교회 등 종교단체와 법인이 운영하는 유치원들로 구성된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전사연)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간담회에 참석해 에듀파인을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위성순 전사연 회장은 “사립유치원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을 주최한 더불어민주당과 교육부는 에듀파인 의무화 연착륙을 위한 ‘당근’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별로 편차가 큰 건축적립금(장기수선, 재건축 등)과 통학차량적립금, 놀이시설적립금 등을 표준화한 매뉴얼을 일선에 내려보내는 등 지원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한유총이 새 학기를 앞두고 무기한 휴원 등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유총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향후 대응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생환 부의장, SH공사 창립30주년 축사 통해 공공디벨로퍼 강조

    서울특별시의회 김생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2월 20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소재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창립30주년 新비전선포식’에 참석해 공공디벨로퍼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은 SH공사가 태동한지 30주년을 맞아 ‘도시공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미션과 ‘스마트 시민기업’이라는 비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00여명의 각계각층 외부인사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과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 이인영 국회의원도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생환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SH공사는 지난 30년간 어떤 모습으로 시민의 삶을 주거공간에 담아낼 것인가 고민해왔고 그 결과 도시재생과 주거복지를 선도하며 서울시민의 주거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부의장은 “공공디벨로퍼로서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SH공사의 비전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도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김 부의장이 강조한 ‘공공디벨로퍼’란 공익과 공공성을 추구하는 부동산 개발자라는 뜻으로서, 30년의 경험과 서울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SH공사가 더욱 노력해줄 것을 강조한 것이다. 행사는 30주년 히스토리 영상 오프닝을 시작으로 SH공사 사장의 인사말 및 주요 귀빈 축사, 비전선포 퍼포먼스, 비전 메이킹 등의 프로그램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SH비전 퍼포먼스에서는 SH공사의 비전 블록쌓기로 구성하여 비전 핵심가치 키워드 블록을 차례대로 쌓아올리고 핵심메시지를 지붕에 담아 올림으로 집이 완성되는 퍼포먼스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2022년부터 누구나 기본생활 영위하는 포용국가가 대한민국 청사진”

    문 대통령 “2022년부터 누구나 기본생활 영위하는 포용국가가 대한민국 청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국민이 전 생애에 걸쳐 기본 생활을 영위하는 나라가 포용국가 대한민국의 청사진”이라고 말하며 “우리 정부의 목표는 혁신적 포용 국가”라는 정책 목표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9일 서울 노원구 월계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보고 행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오늘 발표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22년이면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노동자부터 자영업과 소상공인까지, 장애가 있어도 불편하지 않게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남녀노소 없이 기본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9월 포용 국가 전략회의에서 제시된 ▲사회통합 강화 ▲사회적 지속가능성 확보 ▲사회혁신능력 배양 등 포용국가로 가기 위한 3대 비전과 이를 이행하기 위한 9대 전략을 구체화한 안을 국민에게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해 사회보험을 강화하고 소득보장제도를 개혁하는 방안, 노동시장 격차 해소를 통한 공정한 권한 배분,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등을 세부전략으로 내세웠다. 또 저출산·고령사회 대처 시스템 구축,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양질의 일자리 확충, 안전 시스템 강화 및 성평등 사회질서 확립, 창의성·다양성을 강조한 교육을 통한 인적역량 향상 등도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발표한 포용국가 추진계획은 돌봄·배움·일·노후까지 모든 국민의 생애 전 주기를 뒷받침하는 게 목표”라면서 “건강과 안전, 소득과 환경, 주거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영역을 대상으로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최저임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치매국가책임제, 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 도입을 비롯한 정책들로 많은 국민께서 거대한 변화의 시작을 느끼고 계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 누구나 기본생활이 가능한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만들고 질 높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며 “(이를 통해) 사회서비스 분야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일자리의 질도 높아지며 그 결과는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이 높아지는 돌봄경제의 선순환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면서 “누구나 돈 걱정 없이 원하는 만큼 공부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꿈을 위해 달려가고 노후에는 안락한 삶을 누릴 토대에서 이뤄지는 도전·혁신이 경제를 혁신성장으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일자리를 더 많이 더 좋게 만들겠다”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차별과 편견 없이 일할 수 있는 나라, 실직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없이 일할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충분한 휴식이 일을 즐겁게 하고 효율을 높인다”면서 “아이가 커가는 시간에 더 많이 더 자주 함께하면서도 소득이 줄지 않고, 과도한 노동시간을 줄이고, 일터도 삶도 즐거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국가는 국가가 국민에게, 잘 사는 사람이 그보다 못한 사람에게 시혜를 베푸는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면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과 국가 전체가 더 많이 이루고 더 많이 누리게 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에서 처음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도입해 빈곤층 국민이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도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것만으로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력·재정도 더 많은 국민이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리도록 뒷받침하는 데 충분할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국가 목표는 기초생활을 넘어 국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변화는 늘 두렵지만 우리는 맨손에서 성공을 이룬 저력이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저력·장점이 한데 모이면 포용국가로의 변화를 우리가 선도할 수 있고 우리가 이뤄낸 포용국가가 세계 포용국가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서 남은 과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회의 입법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상반기에 중기재정계획을 마련하고 당·정·청이 긴밀히 협의해 관련 법안·예산을 준비하겠다”면서 “함께 잘 사는 길로 가는 일이니만큼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을 반드시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주 투자 해외기업들, 영리병원 소송에 촉각

    제주 투자 해외기업들, 영리병원 소송에 촉각

    승소땐 개원… 패소땐 수백억대 손배소버자야도 JDC 상대 3000억대 소송 중 신화역사공원 하수시설 특혜 의혹 감사 “일관성 없는 정책 제주 미래 발목” 지적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이 내국인 진료 제한 조치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하자 제주에 투자한 해외기업들이 소송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제주특별법에 허용된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도의 기업 활동 제한 조치에 투자자가 첫 사법적 판단을 요구한 것이다. 투자기업들은 이번 소송이 투자기업의 적법한 기업활동을 보장할 것인지, 행정이 일방적으로 투자기업의 사업을 제한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본다. 중국자본이 투자한 녹지국제병원은 승소하면 영리병원을 정식 개원할 전망이다. 패소하면 제주특별법상 내국인도 진료가 가능한 규정 등을 들어 도를 상대로 병원 건축 등에 투자한 80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는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몰려오자 2008년부터 여래휴양형 주거단지, 제주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등 외국자본의 대규모 투자가 봇물을 이뤘다. 또 부동산 투자이민제로 1500여명의 중국인 등이 콘도 등에 투자했다.이들 가운데 말레이시아 자본인 버자야그룹은 휴양형 고급주거단지를 짓다가 뒤늦게 제주도의 인허가 행정절차가 대법원에서 무효 판결이 나 사업을 중도 포기했다. 버자야는 제주도와 투자유치기관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을 상대로 30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 투자이민자들은 제주도의 중과세 조기 부과 방침에 반발하는 등 마찰을 빚었다. 중국자본이 투자한 신화역사공원은 뒤늦게 하수시설 특혜 의혹 등으로 제주도의회가 감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 한 외국인투자업체 관계자는 “영리병원의 내국인 진료 제한 조치는 투자기업의 적법한 사업 자체를 무력화한 것이어서 녹지 측이 소송으로 강력 대응한 것이며 앞으로 손해배상 소송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일관성 없는 투자 유치 정책은 결국 제주를 투자기피 지역으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 전망은 엇갈린다. 투자기업들은 적법한 투자기업의 사업행위 제한은 투자자 보호 등 국제적인 투자환경에도 어긋나 법원이 손을 들어 줄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도는 제한적이지만 영리병원 개원을 허가했고 내국인 진료 제한 조치는 의료공공성 훼손 우려에 따른 불가피한 정책 결정이며 투자기업의 사업 자체를 원천 봉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영리병원이 논란을 빚자 지난달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외국의료기관의 내국인 진료 제한을 명문화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소급 적용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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