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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 업무보고] 전입 신고 한 번에 금융·통신사 주소도 변경

    [신년 업무보고] 전입 신고 한 번에 금융·통신사 주소도 변경

    다문화·외국인 지원업무 통합 AI ‘챗봇’ 스마트폰 민원 상담 11일 ‘국민안전 및 법질서’ 분야의 7개 부처가 합동으로 진행한 업무보고에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국민맞춤형 정부와 활력 넘치는 지역사회’를 올해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 4년간 추진한 ‘정부 3.0’의 성과 가운데 하나로 ‘이사편리’ 원스톱 서비스가 도입된다. 그동안은 이사하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통신사 등 기관별로 일일이 주소를 바꿔야 했는데 앞으로 주민센터 전입신고 한 번으로 각종 주소를 모두 변경할 수 있다.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지원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다문화이주민+센터’가 설치된다. 여성가족부, 법무부,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눠서 하던 업무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210만명의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이 크게 편해질 전망이다. 정부 민원상담에는 ‘챗봇’이 도입된다. 현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정부청사 사무실 위치 안내’와 맺으면 서울, 과천, 세종, 대전 등으로 나뉜 공무원 사무실의 방 호수를 안내받을 수 있다. 올해는 대구시에서 차량등록·상수도·여권 분야 등 정형화된 서비스에 챗봇을 시범 도입하고 연말까지 적용 기관과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인공지능이 정보를 찾아 주는 챗봇은 24시간 휴대전화로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30년 안에 전국 84개 시·군과 1383개의 읍·면·동이 인구 감소로 사라질 수 있다는 ‘지방소멸’ 현상을 막고자 인구감소지역 신발전방안을 마련한다. 인구감소지역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거점마을’을 만들고, 공공서비스의 공급도 효율화한다. 도시 청년들이 지방에서 발전 동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칭 ‘지역희망뿌리단’도 운영한다. 접경지역, 섬, 서해 5도, 주한미군 주둔지역 등에 대한 맞춤형 발전모델을 세우는 ‘4대 종합발전계획’도 보완한다. 고향에 대한 봉사와 기부로 지역을 활성화하는 ‘고향희망심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자정부 도입 5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지능형 전자정부를 구현하게 된다. 또 공공부문 일자리를 1만개 이상 늘려 안전, 교육, 복지 등 현장 중심으로 배치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경제공약 1호 ‘4대 재벌개혁’… “총수 사면권 제한”

    文, 경제공약 1호 ‘4대 재벌개혁’… “총수 사면권 제한”

    중간금융지주사 입장 표명 없어… 대기업 준조세 금지법 등 제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경제공약 1호로 재벌개혁을 꺼내 들었다. 지주회사 요건과 규제를 강화해 재벌의 문어발식 기업 확장을 막고, 사면권을 제한해 중대 경제범죄를 저지른 재벌을 엄단하는 내용을 담았다. 문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주최한 포럼에서 재벌개혁 구상을 발표하며 “30대 재벌 자산 가운데 3분의2를 차지하는 4대 재벌(삼성·현대차·LG·SK) 개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가 제시한 첫 번째 과제는 지배구조 개혁이다. 그는 “지주회사 제도가 재벌 3세의 기업 승계에 악용되지 않도록 요건과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2금융권을 재벌 지배에서 독립시키고, 금융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대선 공약이었던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번 재벌개혁 구상에서 제외했다. 이날 포럼 토론자로 참석한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10대 재벌 중 5개가 이미 지주회사로 전환했고, 나머지 5개 중 현대중공업과 롯데도 지주회사 전환을 예고한 상태“라며 “10개 중 7개가 적용 대상에서 빠지면 출총제 부활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재벌의 중대한 경제범죄에 ‘무관용’ 원칙을 세우겠다”면서 “법정형을 높여 집행유예가 불가능하게 하고 대통령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이 동원된 것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른바 ‘이재용 방지법’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또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으로 준조세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기업들이 2015년 납부한 준조세가 16조 4000억원”이라며 “준조세 금지법을 만들어 권력의 횡포에서 벗어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재벌 총수 일가의 전횡을 막을 견제 장치도 뒀다. 회사에 피해를 주거나 사익을 챙긴 총수에게 소액주주가 배상을 청구하는 대표소송 단독주주권,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노동자의 경영권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공공부문-4대재벌-10대 재벌 순으로 노동자추천이사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 등도 제안했다. 문 전 대표의 재벌개혁 구상에는 2012년 대선공약 보다 진일보한 방안이 담겼으나 삼성 경영권 승계와 맞물린 중간금융지주사 도입 반대 의견은 명확히 밝히지 않아 지배권 승계 고리를 끊을 핵심을 비켜갔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간금융지주회사’ 설립이 가능해지면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 탄력이 붙는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삼성 경영권 승계를 돕는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고, 공익재단을 활용한 재벌의 편법 상속에 대한 대책도 없다”며 “재벌개혁과 관련해 가장 아픈 곳은 놔두고 애먼 다리를 긁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65세 이후 취업자도 실업급여

    [신년 업무보고] 65세 이후 취업자도 실업급여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연장 검토청년 일자리에 2조 6000억 투입 정부가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해 65세 이후 취업자도 실업급여 지원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9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현재는 65세 이후에 취업하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노인들의 실제 은퇴 연령은 72.1세로, 고령사회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65세인 노인 기준 연령 상향과 고용보험 가입 제한 연령 상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조선업은 올해 6월 30일까지 1년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해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유보했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3사는 경영·고용 상황, 자구 노력 등을 판단해 지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무급휴직 지원 요건도 완화한다. 대규모 감원 대신 무급휴직을 하면 근로자 1인당 하루 최대 6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데, 최소 지급 요건을 무급휴직 90일에서 30일로 줄인다. 60일간 추가로 실업급여를 주는 ‘특별연장급여’는 상반기 내에 결정하기로 했다. 청년 일자리에는 올해 2조 6000억원을 투입한다. 중소·중견기업 장기근속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올해 5만명, 청년 취업성공패키지는 21만명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공공부문에서는 남성 육아휴직, 시간선택제 확산 등으로 내년까지 2만 5000명 이상의 채용 여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밖에 임금 체불 등 프랜차이즈 업체별 법 위반 사항을 공개한다. 다단계 하도급이 일반화된 택배·정보기술(IT)·시멘트업종은 상반기, 자동차·전자부품 제조업 등은 하반기에 집중 근로감독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획재정부] 청탁금지법 ‘3·5·10룰’ 손봐 소비 진작… 공공 2만명 신규채용

    [기획재정부] 청탁금지법 ‘3·5·10룰’ 손봐 소비 진작… 공공 2만명 신규채용

    ‘설 특수까지 가라 앉을라’ 우려 권익위 “법 개정 당장 검토 안해” 전기·가스 등 원가 3분기 공개 일자리 예산 1조 3000억 늘려 정부가 시행 100여일 만에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손질하기로 한 것은 음식점업과 화훼, 축산업종 등의 피해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자칫하면 다가오는 설 명절 특수도 가라앉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5일 경제부처 새해 업무보고에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외부 전문가들이었다.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정책토론에서 “내수 부진 등과 관련해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의 상한을 두고 있는 청탁금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대 상한 3만원은 2003년 기준으로,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해서 현실화해 요식업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 “화훼 종사자들을 위한 생계 대책이 필요하다”, “농·축·수산물은 설·추석 선물용에 한해 별도 상한을 부여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현장에서 제시됐다. 전문가들이 밝힌 개선안은 ▲접대식비 기준 완화(3만원에서 상향 조정) ▲설·추석 명절 한시적 선물 기준 완화(5만원에서 상향 조정) ▲화훼 관련 별도 상한 부여 등으로 요약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법 시행 전후 관련 업종의 매출 변동 등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탁금지법의 직접 소관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는 “산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면서도 당장 구체적으로 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와 함께 민생 안정을 위해 올해 3분기까지 전기·가스·수도 등 원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위약금 부담 완화, 학원·교습소의 가격표시제 전면 시행 등 생계비 부담 절감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고용 확대를 위해 일자리 예산을 전년 대비 1조 3000억원 늘어난 17조 1000억원으로 책정해 조기 집행한다. 공공부문 정규직 신규 채용을 2만명까지 늘리고, 이 가운데 55%인 1만 1100명은 상반기 중 채용하며, 기관별 업무 증가 상황에 따라 하반기 채용 규모 확대의 문도 열어 뒀다. 나라 곳간 운용의 효율성도 강화한다. 부실한 관리, 부처 간 칸막이식 운영에 ‘눈먼 돈’으로 지적받아 온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정부는 지난 2일 보조금 사업 관리·교부 집행 기능을 담당하는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을 1차 개통했고 오는 7월에는 중복, 부정 수급 모니터링 및 정보 공개 부문을 포함한 전체 시스템을 개통한다. 또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해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제2차 기본계획을 이달 중으로 수립해 2019년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협동조합이 가맹사업을 운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원순, 이재명에 러브콜 “민생연대 만들자”

    “복지공약 포퓰리즘 아니다…기업 세금만 제대로 걷어도 가능”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민주민생세력이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연대를 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생생 대한민국을 향한 민생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광화문에 국민들이 쏟아져 나온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분노 뿐만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기 때문”이라며 “민생민주연대를 구성해자”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행사에 참여한 이 시장을 향해 “성남시 혁신을 휼륭히 실천한 분”이라며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는 메르스 사태 때처럼 경제 위기에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죽어가는 것은 서민경제”라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서울시나 성남시가 시민만 바라보며 행정을 펼치듯 모든 정치권이 국민만 바라보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에서 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다 실천했다. 집요하게 실천할 혁신가가 필요한 때”라며 “그 사람이 과거에 어떤 성취를 이뤘는지 검증하지 않으면 새 대통령을 뽑아도 4년 후에 다시 촛불시위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10년 이상된 부실대출 탕감 및 법정 최고이자율 15%까지 단계적 인하 등 경제적 대사면 정책 한국형 기본소득제 도입 및 10년간 공공부문 일자리 100만개 창출 중소상공인 집단교섭권 인정 신혼부부 10만호 임대주택 공급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런 주장에 대해 포퓰리스트, 퍼주기 정책 등이라고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국가가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고 기업에서 세금만 제대로 걷어도 다 할 수 있다”며 “재정, 조세, 공공개혁을 하면 57조원은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경제정책 방향] 공공부문 6만명 이상 뽑아… 청년 의무고용도 2년 연장

    국가·지자체 1만명 증원… ‘임금 착취’ 사업주 공개 내년 국가·지방자치단체 정원 1만명을 신규로 증원하는 것을 포함해 공공 부문에서 6만명 이상의 신규 채용이 이뤄진다. 청년의무고용제도가 2년 연장된다. 청년들에게 최저임금조차 제대로 주지 않는 프랜차이즈들에 대한 관리 감독이 강화된다. 또 저소득층이 받는 생계급여를 확대하는 등 기초생활보장 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정부는 29일 ‘2017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의 소득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고용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국가·지자체 정원 1만명을 신규로 증원한다. 공공부문에서 전체적으로 6만명 이상이 신규 채용된다. 공공기관·지방공기업 청년의무고용제도의 일몰은 2018년 말까지 연장한다.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 예산 2조 6000억원은 내년 1분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한다. 청년 정규직 근로자 고용을 확대하는 사업주에게는 세액공제를 현행 1인당 500만원에서 700만원(대기업 300만원)으로 늘려준다. 정부는 또 구직난에 몰린 청년들이 많이 취업하는 가맹사업 점포가 최저임금을 준수하는지 감독을 강화하고 편의점, 요식업 등 경쟁업체별 감독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사업주 명단을 공표해 지방자치단체와 취업센터에 제공하고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업체에서 악덕 고용주를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생계급여 수급자의 78.3%에 달하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생계급여 액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내년 7월까지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고추장 등 13개 생계형 적합업종 지원안도 마련된다. 대기업의 진출로 소상공인 피해가 생기면 정부가 적극 사업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상권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상인과 건물주가 자율협약으로 상권을 활성화하고 과도한 임대료 상승을 막는 자율상권법 제정도 추진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남구, 올해 감사원·국민권익위 등 36개 분야 수상 쾌거

    강남구, 올해 감사원·국민권익위 등 36개 분야 수상 쾌거

     서울 강남구가 올해 행정자치부,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 등으로부터 총 36개 분야에 걸쳐 외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행정 청렴도와 효율성 모두 뛰어난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구는 올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청렴도 1등급’ 최상위기관으로 지난 7일 선정됐다. 전국 60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내부 청렴도 1위, 외부 청렴도 2위로 종합청렴도 1위에 올랐다. 구 관계자는 “69개 기초자치단체 중 1위였고, 전체 397개 행정기관 중 10점 만점에 8.5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최고의 청렴기관으로 인증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난해 기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구는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11월에는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최고 A등급을 받았다. 8월에는 효율적인 조직운영, 업무추진 실적을 인정받아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제21회 한국지방자치경영 종합대상’을 받았다. 또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최초로 공공부문 계약심사제를 민간분야로 확대, 무료원가 자문서비스를 실시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행자부가 시상하는 ‘2016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지방재정분야 우수사례상’을 받았다. 구는 올해 가장 큰 결실로 삼성동 코엑스 일대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꼽았다. 지난 1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지정된 것으로, 지역명소화 전략, 주민호응도, 실현가능성, 옥외광고 구성 및 추진의지 등 5개 평가항목 전 분야에서 행자부로부터 최고점을 얻었다. 구는 앞으로 삼성동 코엑스가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구민의 복리증진과 권리보호를 구정의 최우선 가치로 둔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행복한 강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공부채 사상 첫 1000조 돌파

    기재부 “OECD 국가 중 낮은 수준” 공공부문에서 갚아야 할 부채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23일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공부문 부채는 전년보다 46조 2000억원(4.8%) 늘어난 1003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64.4%로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 부채 감축 등 공공부문 개혁에 따라 전년보다 0.1% 포인트 낮아졌다. 공공부문 부채는 일반정부 부채에 비금융 공기업 부채를 더한 것이다. 국가 재정건전성 비교 기준인 일반정부 부채는 676조 2000억원으로 일반회계 적자 보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국고채 발행 증가 등으로 인해 2014년보다 55조 6000억원(9.0%) 늘었다. GDP 대비 비중도 41.8%에서 43.4%로 1.6%포인트 늘어났다. 그러나 증가폭은 2014년(2.2% 포인트)보다 둔화됐다. 비금융 공기업 부채는 408조 5000억원에서 398조 9000억원으로 9조 6000억원(2.4%) 줄었다. GDP 대비 비중도 27.5%에서 25.6%로 낮아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반정부·공공부문 부채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낮은 수준이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신용평가사들도 한국의 양호한 재정 상황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기업 근로자 평균정년 60세 첫 초과

    올해 300인 이상 대기업에 ‘정년 60세’가 의무화된 가운데 근로자 평균 정년이 처음으로 60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을 보장하되 일정 연령 이후 임금을 감액하는 ‘임금피크제’ 도입 대기업도 절반에 육박했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정년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평균 정년은 60.3세로 지난해(59.8세)에 비해 0.5세 늘어났다. 정년제 운영 비율은 300인 이상 대기업이 94.1%,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19.7%다. 내년부터는 모든 기업에서 정년 60세가 의무화된다. 300인 이상 대기업 가운데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 비율은 48.6%였다. 지난해 27.2%와 비교해 20% 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대기업과 공공부문 정년 60세 의무화에 따라 상당수 사업장에서 임금체계를 개편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 근로자 대비 올해 1∼9월 퇴직자 비율이 23.1%로, 임금피크제 미도입 기업(48.4%)보다 훨씬 낮았다. 박성희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연령이 아닌 직무와 역량에 따라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는 노동시장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신축 공공건물-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화”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신축 공공건물-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2)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2월 21일 제27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현재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하여 2018년까지 전기차 12,020대 보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기차 운행에 필수적인 충전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본 조례안에서는 민간기업이 공유재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대부료의 요율을 현행 재산평정가격의 1,000분의 50 이상에서 1,000분의 10 이상으로 인하했으며, 신축하는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및 기숙사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의무화하고 전기차 운행 시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공영주차장에 충전시설을 대폭 설치하도록 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서울시가 설치한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전기차 의무구매 비율을 따르도록 권고하고 규정을 신설했다. 김광수 의원은 “전기차 운행에 필수적인 충전시설 확충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공공부문의 전기차 보급 선도를 위해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에 전기차 구매를 권고하는 조항을 본 조례에 규정함으로써 이후 전기차 보급 확대와 이를 통한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공공 장애인 의무고용 3.2%로 상향

    예산성과금 1인 6000만원으로 최순실 특검 경비 39억원 가결 정부는 2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국가·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현재 3.0%에서 내년 3.2%로, 2019년부터는 3.4%로 올리는 내용을 담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는 상시근로자 100명 이상인 공공부문과 민간기업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만으로 고용한 사업주에게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물리도록 하는 것이다. 법 개정으로 현재 2.7%인 민간기업 의무고용률은 내년 2.9%로, 2019년 3.1%로 조정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또 자율주행과 가상현실(VR) 등 신산업 분야와 관련한 공공데이터 개방을 대폭 늘리는 ‘제2차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 계획’(2017~2019)을 확정했다. 데이터 기반의 산업생태계 확산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데이터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삼았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1차 기본계획으로 국가 중점개방 데이터 33종이 개방돼 이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1039건이 개발됐다. 행정환경 변화 등에 따라 기능이 줄어든 분야의 일반직 공무원 정원 959명을 경제 활성화, 국민 안전과 건강 등 국가적 현안과제 분야로 재배치하는 내용의 43개 부처 직제 개정안도 나란히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올해 증원한 검사 80명의 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고등검찰청과 지검의 수사 및 공판 참여에 필요한 인력 76명(6급 22명, 7급 26명, 8급 15명, 9급 13명)을 증원한다. 지진 대응인력 32명,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전담인력 11명, 해경 헬기 운용인력 10명 등 모두 154명이 늘어난다. 자연공원 내 금지된 구역에서 주차·취사 행위를 한 경우 부과하는 과태료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하는 자연공원법 개정안과 예산 지출을 줄이거나 수입을 늘리는 데 기여한 공무원이나 국민에게 지급하는 예산성과금을 현재 1명당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예산성과금 규정 개정안도 통과됐다. 정부는 ‘최순실 특검’ 수사·운영 경비로 39억 6700만원을 지출하도록 하는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도 가결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29일 내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정부가 청탁금지법과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위축된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방안을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담아 오는 29일 발표하기로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서울 양재동 aT 화훼공판장과 농협 하나로클럽을 방문, 민생 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고용 사정이 여러모로 좋지 않고 구조조정이 지속되는 데 따른 문제도 있다”면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는 물론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만들어 고용 목표를 달성할 대비책을 마련해 경제정책 방향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9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17년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2월과 6월 등 연 2회 발표하는 경제정책 방향은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발표했으나 대통령 직무정지로 황 권한대행이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28일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황 권한대행의 기존 일정이 겹쳐 발표 일정을 하루 미뤘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클릭! 여의도] ‘교육공무직법’ 역차별 비난 일자 법안 철회한 유은혜

    [클릭! 여의도] ‘교육공무직법’ 역차별 비난 일자 법안 철회한 유은혜

    “교육공무직법(학교비정규직법)은 대선을 앞두고 비정규직 표몰이 용도로 만든 법이 아닙니다….모든 교육주체들의 노동이 존중받고, 제도로 인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이 원칙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입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지난달 28일 대표 발의한 ‘교육공무직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안의 부칙 제2조 제4항 ‘사용자는 교육공무직원 중에서 교사의 자격을 갖춘 직원은 관계 법령을 준수해 교사로 채용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부분이 논란이 됐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은 이 부분이 전문직인 교직의 근간을 흔들고 공정한 교사임용시험을 바라는 예비교사는 물론 계약직 교원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주장합니다. 법안은 불공정을 유발하는 또 다른 ‘정유라법’이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수천개의 비난 댓글, 휴대전화로 쏟아지는 비판, 법안 발의에 참여한 동료 의원들에게까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압력에 이르러서 유 의원은 뜻을 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의제는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지 못했던 한계도 분명히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 의원은 2012년 초선 시절부터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일을 해왔습니다만, 좋은 의도도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한다면 진심은 전달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운기의원, 학교비정규직 권익보호-처우 실태증언대회 개최

    서울시의회 박운기의원, 학교비정규직 권익보호-처우 실태증언대회 개최

    서울시의회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박운기 의원)는 12월 1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교육공무직노동자, 스스로의 입으로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실태증언대회를 개최했다. 자리가 꽉 찬 열띤 분위기로 진행된 이날 실태증언대회 1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강병원 국회의원과 서울시의회 박운기, 김생환, 조상호, 이정훈 의원 등이 참석하여 전체 교직원의 40%가 비정규직인 학교현실을 개탄하면서 공무직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고민들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박운기 의원은 “학교공무직 문제는 내부적 다양성과 지역적 편차 등 복합성을 가진 특수한 이슈”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에도 공공부문과 노동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공론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발언했다. 2부에서는 급식, 사서, 전산, 돌봄, 영어회화, 시설보수 등 11개 분야의 공무직 종사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졌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는 교육공무직은 50여개 직종의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면서 통일된 채용기준도 없고 처우도 지역과 학교마다 제각각인 상황이다. 또한 정규직과 비교해서 다양한 유무형의 차별을 겪으면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다. 2부의 마지막으로 발언한 시설보수 종사자는 학교 곳곳을 보수하는 사진들을 보여주며 “학교에 시급하게 해결할 안전문제가 많기 때문에 이를 관리할 인력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시스템은 외주화를 통해 위험을 방치하는 한편 비용은 더 많이 지불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태증언대회를 공동주최한 서울시의회 민생실천위원장 박운기 의원은 “학교비정규직은 오늘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의 자녀들에게 성장기부터 차별과 불평등을 내면화하도록 만드는 미래의 문제”라는 사실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비정규직 등 노동 내 취약계층의 권익보호와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법이다”…민주당 교육공무직법안에 공시, 임고생 ‘반발’

    “정유라법이다”…민주당 교육공무직법안에 공시, 임고생 ‘반발’

    교육공무직원법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교육공무직원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안’(교육공무직원법)을 두고 임용고시와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하 임고생, 공시생)의 반대 의견이 거세다. 지난달 28일 발의된 이 법안은 학교 등 교육기관에 교육공무직이라는 새로운 직제를 신설하고,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의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인 교육공무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법안 발의에 찬성한 유 의원 등 75인은 “지난 4월 기준 학교 비정규직은 약 14만명”이라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33%가 학교 비정규직이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서는 학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교육공무직원의 채용과 처우 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불합리한 차별을 시정하겠다. 이를 통해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고생과 공시생들은 “교육공무직법은 정유라법”이라며 강한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사실상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된 학교 실무사 등을 정규직인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임고생과 공시생들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공시생은 “발의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세부 내용이 법안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문제가 된 조항은 부칙 제2조 4항이다. 해당 조항은 교육공무직원 중 교사의 자격을 갖춘 직원은 교사로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대 측은 이 조항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교육공무직원의 채용, 처우 및 지위에 관하여는 다른 법률에 우선해 이 법을 적용한다’는 문구도 논란이 됐다. 유 의원은 지난 8일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법안에 대해 해명하는 등 논란 진화에 나섰다. 유 의원은 “일방적으로, 비공개로 법안을 추진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이 법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우리 사회 과제 해결을 위해 구상된 민주당의 추진법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성노동자가 90%를 차지하는 학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2012년부터 추진 중이다. 문제가 된 부칙 제4항은 삭제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누진제 완화로 올 겨울 사상 최대 전력수요 기록할 듯…예비율은 ‘비교적 여유’

    누진제 완화로 올 겨울 사상 최대 전력수요 기록할 듯…예비율은 ‘비교적 여유’

    올 겨울 전력 수요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등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신규 발전소 준공 등 전력 공급도 늘어 전력수요 최고치 때의 예비율은 16%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대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올 겨울 최대전력수요(피크)는 1월 중순 역대 최고인 8540만㎾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8월 12일 8518만㎾다. 특히 이달부터 누진제 완화로 전기요금이 인하되면서 주택용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겨울 한파가 강해지면 피크 수요는 최대 8700만㎾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신규 발전소 준공과 정비 중인 발전소 재가동 등을 통해 전력 공급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피크 전력공급 능력은 9943만㎾로, 1403만㎾ 수준의 예비력(예비율 16.4%)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예비력이 500만㎾ 이하로 떨어지면 전압 조정, 공공 비상발전기 가동, 긴급 절전 등 추가 비상대책을 가동하게 된다. 산업부는 시민단체 등과 절전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난방온도 20도 이하(공공부문은 18도 이하) 권장, 문 열고 영업하는 행위 자제 요청 등 자율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남동·동서발전 내년 상반기 상장

    국내 8개 에너지 공기업 가운데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이 내년 상반기에 상장된다. 남부·서부·중부발전은 2019년까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KDN 및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20년까지 상장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에너지 공공기관 상장 세부 추진계획’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에너지 공기업 상장은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환경·교육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의 후속 조치로 상장을 통해 공공부문 독과점 비중을 줄이고, 경영의 투명성과 시장의 자율 감시·감독 기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발전 5개사 가운데 남동과 동서발전이 우선 상장되는 것은 시장 매력도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남동발전의 자기자본은 약 4조 5000억원, 동서발전은 약 4조원 수준이다. 3년 평균 순이익은 남동발전이 약 4000억원, 동서발전이 약 2000억원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남동발전이 14.0%, 동서발전이 11.9%였다. 민영화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정부 등 공공지분을 51%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최대 30%를 상장하는 ‘혼합소유’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 기존 주주사와 상장 대상기관 모두에 공평하게 자금이 유입되도록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 비율을 각각 50%로 한다. 두 회사는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상장 설명회를 열고, 내년 1월 중순까지 세부 추진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긍정적인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회사채 외에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 만큼 신재생 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In&Out] 北이탈주민 3만명 시대 맞은 우리의 인식/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In&Out] 北이탈주민 3만명 시대 맞은 우리의 인식/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달 27일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을 ‘사회통합형’으로 개선하겠다며 7개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북한이탈주민 3만명 시대를 맞아 기존 남한 사회 정착과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관련 정책을 진정한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취지다. 초기 정착지원이 정착금, 임대보증금 지원 등 보상 위주로 이뤄졌다면, 2000년대 초반 이후에는 현금지원 대신 취업교육을 강화하고 자립자활에 목표를 뒀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그들은 탈북자라는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삶의 질이 낮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통일부는 이에 따라 ▲비전 설계 지원 ▲북한이탈주민 멘토링 시스템 구축 ▲생활안정과 자립을 위한 역량 강화 ▲사회진출기회 확대 ▲탈북청소년 인재 육성 ▲지역사회 통합 ▲북한이탈주민정책 협업체계 정비 등 7가지 정책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초기정착을 위해 ‘생애설계과정 운영’과 ‘정착금 및 주거지원금 증액’을 추진하며, 취업강화 차원에서 ‘공공부문 채용 확대’와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자산형성제도 개선’, ‘직장·주거 연계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탈북 청소년과 관련한 정책 역시 사회통합형에 맞춰 개선된다. 통일부는 ‘통일 리더’ 배출을 위해 탈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그동안 소극적 지원에 머물렀던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에 대한 지원방안도 담고 있다. 이 같은 정책방향은 기존의 생계형 탈북에서 삶의 질을 위한 이주형 탈북이 증가하고 있는 현 추세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은 향후 통일시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된다.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생활 중 가장 힘들어하는 요인 중 하나는 그들을 향한 우리 사회의 차별적 시선이다. 북한이탈주민, 새터민, 자유민 등 남한으로 이주해 온 그들을 부르는 용어는 너무나 다양하다. 특정사람을 구별 짓는 이러한 용어야말로 어쩌면 그들의 정체성 혼란과 정착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남한에 입국해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호칭에 의해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로 구별되는 것이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우리의 인식 전환이 필요할 때다. 통일은 거대 담론이 아니라 우리 곁에 와 있는 북한 출신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한다. 북한에 두고 온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겨워하지만 정작 그들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인식은 미약하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은 제도가 아닌 그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한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목 놓아 부르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왜 통일해야 하는지, 통일이 되면 무엇이 좋은지에 대한 논리를 찾는다. 우리에게 통일은 선택의 대상이지만 북한이탈주민에게 통일은 고향에 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먼저 온 미래’, ‘통일의 마중물’이라고 불리는 북한이탈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통일의 비전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우리사회의 시선을 바꿀 필요가 있다. 통일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닌 여럿이 함께 만들어 가는 현재진행형이다.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은 교육과 취업, 건강, 법률 등 다양한 서비스가 어우러져 원스톱 지원체계가 이뤄질 때 더욱 효과적이다. 우리 곁에 온 북한이탈주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이 바로 통일의 시작이다. 먼 훗날 언젠가 다가올 기다리는 통일이 아니라, 지금 나로부터 시작하는 통일이 필요하다. 사회통합형 정책의 실질적 효과는 바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식변화에서부터 비롯될 것이다. 당신이 통일이다.
  • 어르신 손맛 더한 ‘희망두부’ 인기만점

    어르신 손맛 더한 ‘희망두부’ 인기만점

    전통 가마솥 제조 방식 ‘입소문’ 15명 모여 하루 최대 96모 생산 5일 서울 강북구 삼양동 강북노인회관 4층. 입구에 들어서자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가마솥에서는 몽글몽글 덩어리 진 두부가 뽀얀 자태를 드러냈고 솥 주변을 둘러싼 노인들은 연신 나무주걱을 저었다. 이용국(72)씨는 “생산 수량으로 보면 대규모 두부공장을 따라갈 수 없지만 ‘내가 만든 두부로 자녀들과 손주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자긍심으로 두부를 만들고 있다”며 웃었다. 강북구가 2013년부터 ‘어르신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가마솥 희망두부 생산·판매사업’이 인기다. 지역 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무공해 국산콩과 천연간수를 사용해 옛날 전통 가마솥 제조 방식으로 손수 만들어 내는 건강 손두부라고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노인은 모두 15명으로 하루 두부 생산량은 최대 96모다. 근무시간은 오전 6시부터 3시간 정도라 건강에도 무리가 없다. 노인들은 모두 두부제조 전문가로부터 오랜 기간 교육을 받았다. 생산자가 바뀌더라도 같은 품질과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산 과정별 매뉴얼도 갖췄다. 두부 생산 시설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한국식품연구소에 의뢰해 생산판매를 위한 검사도 마쳤다. 특히 강북구의 두부 사업은 노인 일자리가 대부분 공공부문에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시장형(제조판매형) 일자리로 운영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동시에 수익 창출을 통한 지속적인 사회참여활동도 가능해 의미가 무척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가마솥 희망두부’를 강북구의 대표 브랜드 상품으로 육성하고 어르신들의 일자리가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94억 깎였던 복지예산 원상 복구… 교육 1조 최대 증액

    194억 깎였던 복지예산 원상 복구… 교육 1조 최대 증액

    정부가 국회에 제출하는 다음해 예산안은 크든 작든 수정된 상태로 연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 마련이다. 석 달 정도 의원들의 심의를 거치면서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항목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난 3일 국회에서 확정된 내년 정부지출 계획에서는 이른바 ‘최순실·차은택 예산’이 대폭 깎이고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지원과 지역 경제활성화 등 관련 예산이 증액된 점이 두드러진다. 내년 예산의 특징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Q. 국회 논의 과정에서 예산이 많이 늘어난 부문은 무엇인가. A. 교육이다. 정부가 누리예산 4조원 가운데 어린이집에 지원되는 2조원의 45%인 8600억원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교육 예산이 총 1조원 늘었다. 두 번째로 많이 증가한 것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다. 철도, 도로 등 국가기간망 확충에 4000억원이 더 배정됐다. Q. 이번 예산으로 일자리는 얼마나 늘어나나. A. 일단 공공부문의 질 좋은 청년 일자리가 내년에 1만개 이상 늘어난다. 정부는 지난 9월 예산안을 짜면서 공공 일자리는 3397개만 늘리겠다고 했는데, 그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공공부문의 직접고용 일자리는 줄이고 그 대신에 고용 훈련, 일자리 연계 등 서비스 프로그램에 돈을 더 쓰겠다는 것이 정부 정책의 큰 그림이다. 하지만 ‘최악의 청년 실업률과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한파를 당장 어찌 감당하려 하느냐’는 야당의 거센 요구에 한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공공 일자리도 1525개 늘어난다. Q. 비선실세인 최순실·차은택씨 관련 예산은 얼마나 줄었나. A. 국회에서 잘려나간 ‘최순실 예산’은 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정부안에서 최순실 예산이라고 할 만한 건 2800억원 규모였는데 이 중 43% 정도가 삭감된 것이다. 야당은 최순실 예산을 전액 깎겠다는 각오로 예산안을 심사했지만 최씨나 측근 차씨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업,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업을 거르면서 그 규모가 축소됐다. 차씨가 주도한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정부 계획보다 61% 삭감된 500억원이 반영됐다. 가상현실(VR) 콘텐츠 육성 사업도 58% 깎여 11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Q. 청탁금지법 때문에 ‘쪽지예산’이 전면 금지됐다고 하던데, SOC를 중심으로 한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 예산은 4000억원이나 늘었다. A. 국회 예산 심사의 고질적인 병폐가 어김없이 되풀이된 탓이다. 예산당국은 쪽지예산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합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예산 끼워넣기 요청은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부당한 예산 민원은 신고할 수밖에 없다”고 은근히 엄포까지 놨다. 정부 예산 담당자들은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으로 ‘청탁방지 컬러링’까지 깔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백약이 무효’였다고 봐야 할 것 같다. SOC의 고용 창출 효과가 떨어진다고 보고 SOC 예산을 올해 대비 8.2% 대폭 삭감하려던 정부안은 국회를 거치며 감소폭이 6.6%로 줄었다. Q. 서민과 농촌 지원 예산은 얼마나 달라졌나. A. 노년층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경로당에 냉·난방비와 양곡비가 301억원 지원된다. 저소득 가구에 주는 생계 급여를 당초 3조 6191억원에서 512억원 늘렸다. 실업·폐업으로 갑자기 생계가 곤란해진 가정에 주는 긴급복지 예산도 100억원 증액했다. 쌀값 하락에 따른 농민 소득을 보전해 주는 쌀 소득보전 변동직불금은 5000억원 늘었다. 최종적으로 1조 4900억원이 지급되는데, 사상 첫 1조원 돌파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농축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자 농어촌 지원을 위해 농산물 마케팅 지원, 축산자조금, 수산물 소비 촉진 등에 54억원을 더 쓰기로 했다. Q. 지진, 화재 등 재해 대비 예산도 늘렸다는데. A. 최근 경주·울산 지진 발생 시 긴급 재난 안내 문자가 뒤늦게 발송돼 큰 문제가 됐다. 이에 내년에는 국가재난관리 정보시스템을 보강하고 지진 조기경보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1403억원을 더 쓰기로 했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 사건을 계기로 화재 위험에 취약한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재해지원 융자금을 200억원 늘렸다. 전통시장 화재위험 점검 예산도 당초 29억 7000만원에서 134억 7000만원으로 4배 이상 늘렸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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