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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효 소진공 신임 이사장 “서민경제 우선 회복”

    박성효 소진공 신임 이사장 “서민경제 우선 회복”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신임 이사장은 18일 “우리 경제의 허리인 서민경제의 빠른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대전 소진공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코로나19 피해 신속 지원 등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을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일할 맛 나는 조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적시에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려면 현장뿐 아니라 내부, 협단체·공공부문 등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1955년생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해 충남도에서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대전서구청장, 대전시 기획관리실장,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9대 대전광역시장과 19대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을 지냈다.  
  • 석달 만에 꺾인 취업자 증가폭… 기재부 “하반기부터 더 둔화”

    석달 만에 꺾인 취업자 증가폭… 기재부 “하반기부터 더 둔화”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84만명 넘게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 갔지만 증가폭은 둔화했다. 취업자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 3분의1가량이 공공·준공공 부문에 집중되는 등 질적 한계는 계속됐다. 통계청은 13일 발표한 월간 고용동향에서 6월 취업자 수가 2847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만 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달 기준 2000년 87만 7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도 94만 1000명으로 2000년 상반기 112만 4000명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3개월 만에 꺾였다. 증가폭은 지난 1월 113만 5000명에서 2월 103만 7000명, 3월 83만 1000명으로 둔화했다가 4월 86만 5000명, 5월 93만 5000명으로 다시 확대됐으나 6월 84만 1000명으로 내려앉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47만 2000명 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56%를 차지했다. 15~29세 청년 취업자도 10만 4000명 늘며 16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달 19만 6000명 증가한 데 비해선 증가폭은 둔화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15만 8000명 늘며 8개월 연속 증가했고, 증가폭도 지난달 10만 7000명에 비해 확대됐다. 서비스업에선 비대면에서 대면으로의 수요 전환으로 대표적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이 2만 8000명, 예술·여가가 1만 6000명 늘었다. 다만 취업자 증가분 중 공공행정·보건복지 비중이 30.6%로, 지난달 29.6%보다 1% 포인트 상승하는 등 공공·준공공 부문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1년 전보다 1.6% 포인트 오르면서 6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88만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0만 5000명 줄며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재부는 “4분기 직접일자리사업 종료 등으로 하반기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직접일자리 정상화 등으로 증가폭 둔화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부동산114 자산관리 플랫폼 업체 제온스, 공공부문 SaaS 사업자로 선정

    부동산114 자산관리 플랫폼 업체 제온스, 공공부문 SaaS 사업자로 선정

    통합 부동산 자산관리 플랫폼 기업 ㈜제온스(www.zeons.co.kr)가 통합 정부에서 주관하는 ‘공공부문 이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개발·검증’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부동산114가 13일 밝혔다. 통합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이란 임대차 계약내역 및 임대료 청구 정보, 수납 현황은 물론 부동산 전자계약서비스 등 기존 번거로웠던 임대관리 업무를 통합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임대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킨 것이 특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관리와 기업 소유의 오피스 관리, 리테일 등 부동산 임대 및 자산 관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돼 자산관리사?임대인?임차인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부동산R114와 제온스가 공동 개발한 통합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 ‘RRS(Real estate Rent Solution, 부동산R114)’와 통합 운영관리 솔루션 ‘이지램스(ezREMS, 제온스)가 대표적이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문용식’)이 SaaS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해 민간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공 분야에 SaaS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민간SaaS 확충과 공공부문의 민간클라우드 이용 촉진을 위해 주관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공 이용 가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50개에 불과하다. 향후 공공부문용 자산관리 솔루션 개발을 통해 국가 임대주택 정책 수립, 실시간 기초 정보 제공 및 재임대 불법행위 모니터링 등 부동산 정책의 투명한 이행을 지원할 수 있고 구축된 서비스는 디지털 서비스 이용 지원 시스템에 등록돼 도입 공공기관에서는 국가조달 규정을 준수하되 잦은 부동산 법제도 변화사항이 즉시 적용되고, 기관별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 및 운영기간, 시행착오에 대한 고려와 우려 없이 도입·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R114 남형규 상무는 ‘공공부문 SaaS 개발·검증 사업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 및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제온스와 적극 협조하여 공공부문용 SaaS 솔루션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섭 ㈜제온스 대표이사는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각 지역 도시공사가 관리하는 국민임대·행복주택·청년주택·영구 임대주택과 상가·오피스 등의 부동산 자산을 임대·임차하고 있는 공공기관등이 자산관리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사 보유 및 공동개발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경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디지털서비스 등록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시범기관으로 참여하는 공공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검토하고 서비스 즉시 도입 여부도 검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제2 스리랑카 위기”… 들끓는 레바논·아르헨

    “제2 스리랑카 위기”… 들끓는 레바논·아르헨

    “경찰서가 너무 붐벼서 체포된 사람들이 화장실에 서 있다 잠이 든다고 합니다.” 거의 모든 공공부문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의 라피크 오레 그라이지 변호사는 중동 언론 알자지라에 “사회 전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레바논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으로 버티고 있지만 국민 4분의3명 이상이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 공무원과 의료 종사자, 은행, 항공 관제사 등 공공 및 필수 서비스 분야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전면 또는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가 부도의 수렁에 빠진 스리랑카가 대통령 퇴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가운데 막대한 대외 채무를 짊어진 신흥국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는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스리랑카의 위기는 글로벌 식량난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에 취약해지는 채무국들을 향한 경고”라면서 잠비아와 레바논, 라오스 등이 ‘제2, 제3의 스리랑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9년부터 경제난에 허덕이는 레바논은 지난 2년여간 화폐 가치가 90% 폭락하고 연간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211%에 달했다. 관공서에 종이와 잉크조차 바닥날 정도로 국민들의 생활고가 심각하지만 지난 5월 총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기까지 남은 수개월 동안 현 임시정부는 속수무책 상태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IMF와 440억 달러(약 57조원)에 달하는 채무 재조정을 협상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정부의 경제 무능과 IMF의 긴축정책 압력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불붙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9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민 수천명이 “IMF 탈퇴”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궁을 향해 행진했다. 60%까지 치솟은 물가상승률이 국민들을 ‘공황 매수’로 몰아넣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저소득국가의 대외채무는 9조 3000억 달러(1경 2100조원)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세계은행은 ‘2022 부채 보고서’를 통해 “중·저소득국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5500억 달러(717조원)의 차입금을 투입하면서 많은 국가들이 이미 빚더미에 앉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식량난과 에너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보조금을 추가 투입하면서 이들 국가의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 공무원 파업해 경찰서 유치장 미어터지는 레바논.. ‘제2, 제3 스리랑카’ 예고

    공무원 파업해 경찰서 유치장 미어터지는 레바논.. ‘제2, 제3 스리랑카’ 예고

    “경찰서가 너무 붐벼서 체포된 사람들이 화장실에 서 있다 잠이 든다고 합니다.” 거의 모든 공공부문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의 라피크 오레 그라이지 변호사는 중동 언론 알자지라에 “사회 전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레바논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으로 버티고 있지만 국민 4분의3명 이상이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 공무원과 의료 종사자, 은행, 항공 관제사 등 공공 및 필수 서비스 분야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전면 또는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3년째 경제난’ 레바논, 공공부문 파업에 물자 바닥국가 부도의 수렁에 빠진 스리랑카가 대통령 퇴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가운데 막대한 대외 채무를 짊어진 신흥국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는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스리랑카의 위기는 글로벌 식량난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에 취약해지는 채무국들을 향한 경고”라면서 잠비아와 레바논, 라오스 등이 ‘제2, 제3의 스리랑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9년부터 경제난에 허덕이는 레바논은 지난 2년여간 화폐 가치가 90% 폭락하고 연간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211%에 달했다. 관공서에 종이와 잉크조차 바닥날 정도로 국민들의 생활고가 심각하지만 지난 5월 총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기까지 남은 수개월 동안 현 임시정부는 속수무책 상태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IMF와 440억 달러(약 57조원)에 달하는 채무 재조정을 협상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정부의 경제 무능과 IMF의 긴축정책 압력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불붙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9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민 수천명이 “IMF 탈퇴”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궁을 향해 행진했다. 60%까지 치솟은 물가상승률이 국민들을 ‘공황 매수’로 몰아넣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인플레이션에 보조금 늘리다 빚더미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저소득국가의 대외채무는 9조 3000억 달러(1경 2100조원)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세계은행은 ‘2022 부채 보고서’를 통해 “중·저소득국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5500억 달러(717조원)의 차입금을 투입하면서 많은 국가들이 이미 빚더미에 앉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식량난과 에너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보조금을 추가 투입하면서 이들 국가의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 코로나19 회복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코로나19 회복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고용보험 월별 가입자가 올들어 처음으로 50만명대에서 40만명대로 내려갔다.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방역·공공 부문 일자리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80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만여명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43만 2000명에서 올해 1월 54만 8000명으로 늘어난 이후 지난 5월까지 5개월간 줄곧 50만명대를 기록했으나 6월에는 47만 5000명으로 40만명대로 내려섰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했던 정부일자리사업이 축소되면서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가 감소되고 보건복지, 교육서비스의 증가폭이 둔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는 2019년 34만 1000명에서 코로나 시기인 2020년과 2021년 각각 39만 2000명, 43만 8000명으로 증가했다가 올해 41만명으로 증가세가 꺾였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와 지급액도 모두 감소했다. 건설업과 제조업,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신규 신청자는 6000명 줄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9557억원으로 1387억원(12.7%) 감소했다.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2020년 코로나 발생 이후 피보험자 숫자가 감소한 택시업은 이동 수요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아 고용보험 가입자가 30%를 웃도는 수준이다. 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로 이직한 택시운전 기사들이 배달이나 다른 업종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아무래도 심야운전에 시달리던 기사들이 이동한 업종에서의 근로 여건이 더 만족스러워 돌아오지 않는 정황들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층은 연령별로 고용보험 증가업종이 다르게 나타났다. 19세 이하는 코로노19 영향으로 고용이 악화됐던 숙박·음식점, 카페·도소매업·편의점 등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20대 전반은 출판·영상·통신, 교육서비스, 숙박·음식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증가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20대 후반은 출판영상통신(소프트웨어), 제조업(전기장비 및 전자통신), 전문과학기술(건축·광고업·의약품개발)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0대 후반 고용보험 가입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반면 19세 이하, 20대 전반은 코로나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홍준표발 줄사표...대구 문화단체 대표 3명 사의

    홍준표발 줄사표...대구 문화단체 대표 3명 사의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이후 산하 공공기관 대표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 대구관광재단 박상철 대표는 11일 공동 입장문에서 “남은 임기와 무관하게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홍 시장이 대구 50년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강도 높은 공공부문 개혁과 사회적 책임강화 정책을 지지하며, 개혁에 힘을 싣고자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만 관련 조례 개정과 기존 재단법인 청산 등 절차를 고려해 대표직 사임 시기는 관계부서와 협의해 오는 9월 하순 중으로 정하기로 했다. 또 “통폐합 과정에 각 기관의 고유기능을 최대한 살려서 특화 발전할 수 있게 하고 무리 없는 직원 고용승계 절차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에게 대구시는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오는 21일까지 근무하고 22일자로 사직하는 내용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문화재단,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미술관 6개 기관을 묶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만드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홍 시장 취임 이후 문화계 구조조정을 포함해 산하 공공기관을 18개에서 10개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복합위기에, 민생대책과 경제혁신 시급하다/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복합위기에, 민생대책과 경제혁신 시급하다/전 고려대 총장

    경제가 복합위기에 처하고 민생이 불안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 기준 6%까지 치솟았다. 고물가에 경기마저 침체해 실업이 늘고 있다. 1분기 물가와 실업률을 합한 국민고통지수가 10.6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침체 국면에 빠지고 거꾸로 수입은 늘고 있다. 상반기 무역적자가 103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고물가와 무역적자의 영향으로 원화환율이 달러당 1300원을 돌파했다.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종합주가지수가 2300선까지 하락했다. 은행의 대출금리가 6%대까지 올랐다. 부실기업과 가계부채의 부도위험이 급격히 높아졌다. 부동산 시장도 거래가 줄어 거품붕괴의 불안이 크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를 인하하고 원자재와 농식품 관세를 낮췄다. 또 기업의 세금 부담 완화,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지원도 하고 있다. 한국은행과 정부의 대책은 미봉책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경제위기는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자칫하면 제어 능력을 잃어 속수무책이 될 수 있다. 불길이 번지기 전에 진압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태우는 산불과 같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물가를 잡지 못하고 부실채권을 양산할 수 있다. 정부가 유류세와 관세를 내려도 물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취약계층에 대한 임기응변의 자금 지원은 끝이 안 보일 수 있다. 정부부채가 늘어 국가의 신인도가 떨어질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중국 패권전쟁,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세계경제 불안이 언제 멈출지 모른다. 미국은 최근 소비자 물가상승이 8%대를 넘어 40여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자 기준금리를 빅스텝으로 올리는 정책을 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어쩔 수 없이 미국을 따르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세계경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우리 경제가 복합위기의 쓰나미를 이겨내고 민생을 살리려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경제가 위기 상태임을 선언하고 진행 상황을 올바르게 알려야 한다. 그다음 가능한 정책을 모두 내놓고 국민과 함께 대처해야 한다. 정부가 추진해야 할 대책은 유류 및 원자재 수급 안정, 농산물 생산과 가격 안정은 물론 공급망 애로 해소와 물류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과 중소기업 보호, 소상공인과 서민 금융지원, 가계부채 불안 해소 등 다양하다.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정쟁을 멈추고 필요한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경제위기에 대응하려면 고통분담이 불가피하다. 고통분담은 미리 해야 위기를 막는 대비책이 된다. 정부가 공공부문의 구조조정, 임금인상 억제, 경비절감 등에 앞장서야 한다. 기업은 비용절약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제품가격 인상 요인을 스스로 흡수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위기 후 시장을 차지하는 미래 투자전략도 필요하다. 근로자는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해 고용을 유지하고 임금과 물가가 맞물려 오르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 은행들도 대출금리 인상을 최소화하고 원리금 상환기간을 연장해 기업과 가계의 부도위험을 줄여야 한다. 정부는 규제를 혁파해 시장 활력을 제고하고 공공·연금·노동·교육·금융 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려고 한다. 연구개발을 확대해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한다고 한다. 기업의 법인세율을 25%에 서 22%로 내리고 기업 승계 시 상속세 납부를 유예할 방침이다.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혁신정책으로 의미가 크다. 그러나 경제력 집중과 빈부격차를 확대하고 대기업과 부자에게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정부는 공정한 개혁 논리로 효율적인 혁신방안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 정치권도 이념이나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경제혁신에 나서야 한다.
  • 英 존슨 총리 후임, 21일까지 ‘최종 2인’ 압축

    英 존슨 총리 후임, 21일까지 ‘최종 2인’ 압축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7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하면서 영국 집권 보수당의 차기 총리 레이스가 시작됐다. 전·현직 장관 등 10명 가까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위기에서 영국을 구해낼 리더십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하루 전인 9일까지 보수당 내부에서 총 9명이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5일 사임해 ‘존슨호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과 나딤 자하위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 그랜트 스 교통부 장관, 사지드 자비드 전 보건부 장관, 톰 투겐다트 하원 외교위원장 등이다. 보수당 평의원(하원의원) 모임인 1922위원회에서 공동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밥 블랙맨 의원은 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1일까지 최종 2인 후보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원 전체 투표로 하원의 새 회기가 시작하는 9월 초까지 당대표를 선출한다는 구상이다. 영국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리더십 공백마저 겪게 됐다. 지난 5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해 같은 기간 주요 7개국(G7)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3월 0.1% 하락한 데 이어 4월에는 0.3% 떨어졌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생긴 유럽과의 무역 장벽이 영국의 공급망 악화로 이어졌고, 공공부문의 임금 인상 압박도 높아지고 있다. 차기 총리에 나선 후보들은 존슨 총리의 증세 정책을 뒤집으며 일제히 감세를 주장하고 나섰다. 자비드 전 장관은 현행 19%인 법인세율을 15%까지 낮추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는 2023년까지 23%로 인상한다는 존슨 총리의 구상을 전면 역행한 것이다. 자비드 전 장관은 인플레이션 대책으로 유류세 추가 인하도 약속했다.
  • 文 확장재정 때린 尹…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 예고

    尹 “재정만능주의 환상 벗어나야”재정적자 ‘GDP 3% 이내’로 통제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정부는 성역 없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으로 국민의 혈세가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의 복합 위기를 맞고 있다. 당면한 민생 현안과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부터 솔선해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5년의 나라살림살이 방향을 결정할 새 정부 첫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가채무의 엄격한 관리와 공공부문의 초고강도 구조조정이 예고되면서 전임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는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청와대나 중앙 기관이 아닌 지방 국립대에서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부문 자산을 전수조사해서 기관의 기능과 연관성이 낮은 자산부터 적정 수준으로 매각 처분해야 한다. 공무원의 정원과 보수도 엄격한 기준으로 운용돼야 할 것”이라며 “예산만 투입하면 저절로 경제가 성장하고 민생이 나아질 것이라는 재정만능주의의 환상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공공기관의 불필요한 자산 매각과 정부위원회의 대대적 통폐합 등 공공부문의 대개혁을 강조했던 최근 기조와 맞닿아 있다. 윤 대통령은 “공공부문을 긴축해서 조성된 자금을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에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또 복잡한 재정준칙의 합리화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50% 중반 수준으로 관리하고 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GDP의 3% 이내로 통제하는 재정계획을 발표했다.
  • 3D프린팅·미디어 예술이 뭐지? ‘꿈길’ 따라 진로 여행 떠나볼까

    3D프린팅·미디어 예술이 뭐지? ‘꿈길’ 따라 진로 여행 떠나볼까

    교육부 인증기관 전국 2290곳연간 4회 무료 프로그램 제공드론·로봇 등 신산업 다수 포함포털사이트 ‘꿈길’서 검색 가능경기 고양시 ‘드림3D프린팅(드림메이커스존)’은 초중고 학생에게 3D프린팅의 원리와 활용 분야 등을 가르친다. 지난해 진로체험 포털사이트 ‘꿈길’(ggoomgil.go.kr)을 통해 학교 10곳 등에 ‘3D프린터 활용과 메이킹’ 진로체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우주선 모형, 탁상시계 등 3D 모델링 파일을 3D프린터로 출력해 보면서 3D프린터의 원리를 배우고 관련 기술직과 연구직 등 다양한 진로도 알게 된다.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2년 동안 30회 이상 온·오프라인 교육 기부를 해 왔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 진로체험 커리큘럼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후위기를 말하는 예술’, ‘ACC 평화이야기 보관소’ 등의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을 위한 환경·평화·인권·민주시민 교육을 진행한다. 2017년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재인증을 받았다. 다년간 행사, 교육, 연구를 진행한 노하우를 학생 진로 교육에 접목해 올해는 미디어 예술가, 사운드 예술가 등 전시·공연 분야에 특화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코로나19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진로체험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학교에서 단체로 진행하는 진로체험은 물론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체험도 인기를 끈다. 어떤 곳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고민된다면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인증한 교육 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기관부터 찾아보길 권한다. 진로체험 인증은 교육 기부 방식으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과 업체에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기관과 업체는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포함해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3년 동안 인증 마크 사용 권한도 받는다. 인증 기관·업체는 매년 4회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증기관은 진로체험 홈페이지 꿈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진로체험 인증기관 신청에는 모두 400여곳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297곳(공공부문 101곳, 민간부문 196곳)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체험처의 성격, 환경과 안정성, 프로그램 우수성을 기준으로 3단계 심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선정에는 3D프린팅, 로봇, 드론, 코딩, 인공지능(AI), 새활용(업사이클), 메이커교육 등 신산업 분야 기관들이 다수 포함됐다. 또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도 늘어났다. 이번 선정에 따라 진로체험 인증기관은 전국 2290곳으로 늘었다. 수도권 634곳, 충청권 389곳, 호남·제주권 459곳, 강원·대구·경북권 310곳, 부산·울산·경남권 498곳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인증기관을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면서 학생들도 주변에서 양질의 진로체험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학교에서 꿈길을 통해 단체로 체험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지만 학교가 신청하지 않은 곳을 학생이 체험하고 싶다면 업체에 직접 연락해 방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尹 “매주 비상경제회의… 지출 구조조정·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尹 “매주 비상경제회의… 지출 구조조정·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관세·유류세 인하 공공부문 솔선대통령 소속 위원회 5~6개 남을 듯여성경제인 정부포상 수여식 참석윤석열 대통령은 5일 “앞으로 제가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감한 지출 구조조정과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로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지율 하락 위기 속에서 민생과 경제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6.0%를 기록한 6월 소비자 물가를 언급하며 “정부는 물가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와 유류세 인하로 공급비용을 낮추고, 취약계층의 생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민생의 어려움을 더는 데 공공 부문이 솔선하고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을 강조한 가운데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정부위원회에 대한 대대적인 통폐합 관련 토론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대통령 소속 위원회는 부처 소속 위원회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정비할 예정으로, 현재 20개 위원회 중에 5~6개만 남을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정부도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며 “정부위원회 정비도 이러한 측면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2030부산엑스포와 관련, “각국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으로, 우리의 경험과 강점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각 부처도 기회가 될 때마다 협력국 파트너들을 만나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무회의에서는 대통령령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안이 의결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열린 ‘여성경제인의 날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에 참석해 여성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여성 경제인은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주체”라며 “여성의 적극적인 경제 활동과 참여가 초저성장을 벗어나는 가장 강력한 해법”이라고 했다.
  • 위원회 공화국 대수술… 70% 없앤다

    위원회 공화국 대수술… 70% 없앤다

    전 부처 기준 최대 50% 감축 목표대통령실 소속위 年평균 예산 33억尹 “비효율 정비해 책임행정 기틀”대통령실은 대통령 소속 위원회를 최대 70%까지, 각 부처 소속 위원회를 최대 50%까지 폐지하는 등 방만한 정부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공기업 호화청사 매각과 집무실 축소 등을 통한 예산 절감을 촉구한 데 이은 공공부문 개혁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전 부처 기준으로 30~50%의 위원회를 폐지하고 대통령실 위원회는 60~70%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공공부문의 강도 높은 개혁을 논의했던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의 연장선에서 정부위원회 정비 문제가 논의된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많은 전문가가 지적해 왔듯이 정부 내 각종 위원회는 책임 행정을 저해하고 행정의 비효율을 높이는 대표적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먼저 대통령 소속 위원회부터 과감하게 정비해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책임 행정의 기틀을 세우겠다. 각 부처에서도 적극 나서 달라”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체 정부위원회는 대통령실 소속 20개, 국무총리실 소속 60개, 부처 소속 549개 등 모두 629개(2022년 6월 30일 기준)로, 대통령실 소속 위원회에서만 연평균 약 33억원의 예산을 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산하 위원회 가운데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가 거의 없는 경우도 있었다. 형식적으로 존재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부실 위원회나 기능·목표가 유사한 사례, 정책 조정이 필요해 총리실로 이관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 등의 기준을 적용해 대통령실 소속 위원회를 정비하기로 했다.
  • [사설] 민선 8기 지방자치, 군살빼기와 협치 강화로 첫 발 떼야

    [사설] 민선 8기 지방자치, 군살빼기와 협치 강화로 첫 발 떼야

    어제부로 민선 8기 지방자치시대가 개막된 가운데 전국 주요 지방정부가 공공기관 구조조정과 기능 재편 등 강도 높은 군살빼기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등의 명분을 내세워 공무원 수를 대폭 늘리고, 이에 맞춰 갖가지 산하기관들을 앞다퉈 설립하며 몸피를 불렸던 지방정부와 지방 공공기관을 슬림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세금을 아끼겠다는 것이다.  당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 8기 시정 혁신을 뒷받침하게 될 조직개편안을 제1호로 결재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현재 18개인 대구시 공공기관을 10개로 통폐합하는 구조 개혁으로 연간 1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이를 미래·복지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 그런가 하면 박완수 경남도지사 역시 강도 높은 조직·재정·규제혁신과 성과중심 행정을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다. 그 첫 과제로 도청 3개과와 94개 담당 사무관직을 줄이겠다는 방침도 천명했다. 비단 이곳만의 일은 아니겠으나 경남도의 경우 일반직 공무원 정원이 2017년 6월 말 1772명에서 2021년 12월 말 2313명으로 4년 사이 30% 이상(541명) 급격하게 늘었다고 한다.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의 움직임도 주목을 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 정치적인 편파 방송과 과도한 출연료 집행 논란을 빚어온 교통방송(TBS)의 기능을 전면 개편해 교통상황 전달 대신 평생교육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맞춰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확보한 서울시의회도 조만간 TBS의 현행 사업범위와 운영재원, 임원 구성, 예산편성 의무 등을 규정한 TBS 운영 조례를 폐지해 오 시장의 TBS 재편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한다.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전임 이재명 지사 때와는 확연히 결이 다른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동연 경기지사도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조치 종합계획’을 1호 사업으로 결재하며 민생살리기 행보에 나섰다.  각 지자체의 이같은 조직 다이어트와 혁신 노력은 그 자체로 재정 건전화로 이어질 뿐더러 해이해진 조직 분위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행정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다만 각 지자체의 구조조정이 행정 서비스 향상으로 직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인근 지자체들과의 유기적 행정 협력, 나아가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교통, 환경, 주택 등 주민 삶과 직결된 영역의 행정 수요는 이미 하나의 광역단체나 기초단체의 경계를 넘어선지 오래다. 각 지자체의 이해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지방정부 간 긴밀한 소통과 협치 없이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과제가 즐비하다. 각 지자체의 군살 빼기 노력과 더불어 지자체간 협력 체제 구축에도 보다 힘을 쏟길 기대한다.
  • 대구도시철도 적극행정·시정혁신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대구도시철도 적극행정·시정혁신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대구도시철도공사가 2022년 상반기 적극행정·시정혁신 경진대회에서‘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대구 지역 내 전 공공부문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수한 사례들을 발굴하고 공유해 적극행정과 시정혁신 문화를 확산하는 취지로 열렸다. 대구시가 주최했다. 대구시 시·구·군, 공사·공단, 출자·출연 전 기관이 예선에 참가했다. 대회는 적극행정과 시정혁신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부문별로 5개의 우수사례가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국내업체와 기술협력을 통해 달성한 ‘기어모터 브레이크 라이닝 국산화’를 시정혁신 부문 우수사례로 발표해 최우수상 을 수상했다. 고가의 외산부품을 국산화해 연간 1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부품장애 예방·대응 능력을 강화해 기술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혁신활동을 장려해 개선 사례들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 공공기관 18개에서 10개로 줄인다...인수위 발표

    대구 공공기관 18개에서 10개로 줄인다...인수위 발표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이 18개에서 10개로 줄어든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민선8기 시장직인수위원회(위원장 이상길)는 29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3차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기관 통폐한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시 채무가 급격히 늘어난데다 저성장, 고물가 상황 지속으로 세입 전망도 어두워져 공공부문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통폐합은 기존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를 대구교통공사로 통합 운영한다. 또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을 통합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개편한다. 이와함께 대구문화재단과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디지털산업지흥원, 대구경북진흥원은 대구테크노파크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구청소년지원재단과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평생교육진흥원은 대구행복진흥원으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이같이 통폐합할 경우 기관장 임금 등 경비 절감 효과는 연간 47억원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설물 관리 일원화를 통한 위탁사업비 절감, 기능 중복사업에 대한 사업비 절감, 불필요한 자산매각 등으로 연간 1000억 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수위는 올 연말을 목표로 조직진단, 전문가 의견수렴, 조례 제정 등을 거쳐 통폐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길 위원장은 “통폐합되더라도 임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고용 승계를 원칙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같은 거리두기 땐 최대 51만 가구 주거위기”

    “코로나 같은 거리두기 땐 최대 51만 가구 주거위기”

    코로나19와 같은 사태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 주거위기에 처할 가구가 최대 51만 2000가구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7일 국토정책 브리프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거위기 가구 진단과 대응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와 경기 침체, 대중이용시설 제한 등으로 기존과 다른 유형의 주거위기 가구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주거위기는 구성원이 행복·생존 등에 위협을 느끼는 단계다. 주거위기가 가시화되면 주거취약으로 악화되고, 주거취약이 고착되면 주거상실로 전락한다. 보고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에 취약한 직업과 점유 형태, 보증금 규모, 가구 형태를 고려할 때 잠재적 주거위기 가구가 최소 25만 9000가구에서 최대 51만 2000가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만 9000가구는 1인 가구다. 의료, 고용, 건강 등 34개 항목의 사각지대에 놓은 위기가구는 전체 40만 6000가구이며 이 가운데 전기·수도·가스 등 주거부분 기초생활서비스 제공 중단에 따른 위기가구도 29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공공임대주택이나 주거급여자보다 민간 임대주택 거주자에게서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공공부문의 자원과 조직을 활용해 긴급주거지원과 주거취약계층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민간부문에서 발생하는 위기 상황 노출 가구에 대한 지원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박미선 국토연구원 주거정책연구센터장은 “‘위기의 끝판왕’인 주거위기 가구는 위기 발생과정이 비정형적이고,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서 “주거위기가 가시화되기 전에 위험에 처한 가구의 실태를 파악하고 설문 체계를 구축해 사전적·예방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감사원, 국민 제보 감사 속도낸다..“국민감사본부” 신설

    감사원이 국민 제보에 대한 감사를 전담하는 ‘국민감사본부’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27일 발표했다. 그동안 국민 제보에 대한 감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전담 본부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감사원은 국민수요 전담본부인 국민감사본부를 신설하고 지방감사조직을 2개국에서에서 3개국으로 확대한다. 국민감사본부는 기존에 제1사무차장과 제2사무차장, 공직감찰 본부장에 더해 추가로 설치된다. 산하에 국민·공익 감사청구와 국회감사요구를 처리하는 국민제안감사 1국과 감사제보와 기업불편부담 신고등을 처리하는 국민제안감사 2국을 둔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현안과 문제점 등에 대한 국민의 의문에 충실히 답변하는 전담기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방 감사 조직은 서울·경기를 담당하는 지방행정감사 1국과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제주, 인천·강원을 담당하는 지방행정감사 2국,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과 지자체 건설사업 등을 담당하는 지방행정감사 3국으로 확대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사각 최소화를 위해 고위험 기관에 우선순위를 두고 ‘기관 정기 감사’를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디지털 기술을 감사에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디지털 감사 지원관’을 신설하고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감사를 기획하는 ‘감사전략담당관’을 설치한다. 디지털감사지원관은 개방형직위로 지정될 예정이다.
  • 국민의힘 “文정권이 봉인한 ‘서해 피격사건’ 진실 풀어야”···진상규명 정국 계속

    국민의힘 “文정권이 봉인한 ‘서해 피격사건’ 진실 풀어야”···진상규명 정국 계속

     국민의힘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하며 진상규명 정국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계기를 통해서 이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 유족은 물론 온 국민이 다 알아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과 유가족의 명예뿐만 아니라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는 사건”이라며 “지난 정권이 봉인한 진실을 풀기 위해서 우리 국민의힘 TF가 지금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F 단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도 “이 사건은 당시 정부가 우리 국민을 얼마나 하찮게 보았는지 여실히 잘 보여주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했다. 그는 “(이 씨가) 살아 있었던 6시간 동안 당시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 구하려는 최선의 노력을 했는가, 전혀 노력을 안 했다는 것이 지금 확인되고 있다”며 “당시 청와대가 주도해서 월북 몰이를 했다는 정황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020년 서해 상에서 북한군에게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유족 측도 참석했다. 이씨의 형 이래진씨는 “그간 수많은 외침과 노력에 조금씩 진실의 문이 열리고 있다”말했다. 이씨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기윤 변호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건을) 보고 나서 그동안 (이대준 씨가) 죽을 때까지 그 시간 동안, 과연 6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대한민국 정부와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방점이 첫 번째”라고 설명했다.  유족 측과 국민의힘은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유족 측은 사건 당시인 2020년 9월 청와대가 국방부(산하기관 포함),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로부터 보고받고 지시한 서류 등의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과 유족 측은 오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기록물 공개 관련 협조를 구한다는 계획이다. 보호기간을 따로 정한 대통령지정기록물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열람할 수 있다. 유족 측은 오는 28일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만나 국제사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요청하고, 사건 당시 당국자들에 대한 추가 고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을 포함한 해경 간부 9명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그 순수한 뜻은 존중하지만 현재 감사원 감사 등 진상 규명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일괄 사의는 반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공공부문 개혁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공공부문 개혁은 더 이상은 미룰 수가 없다”며 “지금 정부는 비대화된 인력과 조직을 슬림화하고 비상상황에 맞지 않는 과도한 복지혜택을 축소하며 호화청사 매각을 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최근 물가인상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저소득층에 대한 건강보험료 경감대책을 마련해야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 尹 “알뜰한 독일식” 콕 찍었다… 공공기관 역대급 구조조정 예고

    尹 “알뜰한 독일식” 콕 찍었다… 공공기관 역대급 구조조정 예고

    윤석열 정부가 21일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 문제를 정조준하고 나서며 새 정부에서 공공부문의 강도 높은 개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이날 국무회의 발언은 향후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과거 어느 정부보다 높은 강도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공공기관 혁신에 대한 추 부총리의 발제에 이어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 문제가 제기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윤석열 정부는 무엇보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부문의 방만·부실 행태가 더욱 커졌다는 문제의식이 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50개 공공기관에 인력은 44만명, 예산은 761조원으로, 이는 국가 예산의 1.3배 정도인 액수”라며 “공공기관 혁신을 논의한 중요한 배경은 지난 5년간 공공기관의 규모와 부실이 모두 급증한 데 있다. 기관수는 29개 증가했고 인력은 11만 6000여명이 늘었으며 부채는 84조원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예시로 든 공공기관 개혁 방안은 사실상 ‘뼈와 살’을 모두 깎으라는 주문이나 다름없다. 특히 공공기관의 호화 청사와 집무실을 구체적으로 지적한 게 눈에 띈다. 윤 대통령은 지나치게 넓은 사무실 규모를 축소하고 호화 청사를 매각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예전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보고 느낀 것을 얘기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혀 오래전부터 이 부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 왔음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 사례를 들며 공공기관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독일에 한번 가서 봤더니 공공기관이나 공기업들이 국민 세금을 정말 알뜰하게 잘 쓰고 있더라”며 “사무실이 그렇게 넓지 않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근검절약하면서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사를 보면 너무 화려한데 좀 반성해야 한다. 너무 필요 없는 자산을 갖고 있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이 있으면 정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공공기관은 성격상 독점적 영업을 기반으로 땅 짚고 헤엄치기식 경영을 하는 속성이 있다. 그처럼 쉽게 번 수익으로 호화로운 청사를 짓고 그 안에 고관대작 같은 집무실을 꾸민다. 윤 대통령이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김에 따라 이제 웬만한 공공기관장 집무실이 대통령 집무실보다 더 크고 호화로운 수준이 됐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대통령이 솔선수범했으니 다른 공공기관들도 따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윤 대통령이 공공기관 임원들을 향해 고액 연봉을 자진 반납하고 과도한 복지제도를 축소하라고 강조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국민들이 경제난으로 고통을 받는 때에 난도가 높지 않은 일을 하는 공공기관 임원들이 고연봉을 받는 것은 전형적인 불공정에 해당한다고 윤 대통령이 인식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수가 중소기업보다 2배 높고 대기업보다도 8.3% 정도 많은 상황”이라며 “그에 비해 생산성은 계속 하락하고, 수익으로 빌린 돈의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공기업이 2016년 5곳에서 지난해 18곳으로 늘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공기업들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지적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만 경영 외에 도덕적 해이 사례까지 나오면서 국민 공분을 사는 사례가 있었다”며 “심야에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다든지 출장 신청 후 독서실에서 승진시험 준비를 한다든지 하는 사례가 심각하게 지적됐다. 그래서 강도 높은 혁신을 해야 한다고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국무위원들도 공공기관 혁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토론에서 “국토부 산하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큰 공기업이 많은데 재취업 관련 이해관계 때문에 개혁에 한계가 있다”며 “파급력을 높이고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시 재임해 보니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이 대폭 증가했다. 그런데 그만큼 서비스가 좋아졌는지 조사해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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